[2020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 따뜻한 의사 5인방의 특별한 이야기
[2020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 따뜻한 의사 5인방의 특별한 이야기
장르 : 드라마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tvN 2020.03.12. ~ 2020.05.28 (12부작)
제작사 : 에그이즈커밍
제작 :
연출 : 신원호
PD :
극본 : 이우정
출연 :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김해숙, 김갑수, 정문성, 문태유, 신현빈, 김준한, 최영준, 안은진, 하윤경, 김혜인, 조이현, 배현성, 김수진, 윤혜리, 신도현, 조승연, 양조아, 김준, 서진원, 전광진, 이노아, 이달, 이혜은, 김비비, 이지원, 김지성, 설유진, 곽선영, 문희경, 남명렬, 이소윤, 박한솔, 박정우, 고아라
- 인물관계도 -
1회
방송 날짜 : 2020년 3월 12일
시청률 : 6.3%

이날 첫 방송은 따로 또 같이 의사로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의대 동기 5인방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가 다시 뭉치게 된 사연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먼저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들마저 처음 알게 된 정원의 반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갑작스러운 정원의 부친상으로 장례식장에 모이게 된 친구들은 정원의 아버지가 송화가 다니는 율제병원 회장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지금까지 그 사실을 말하지 않은 정원을 향한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정원 가족의 비밀이 한꺼번에 밝혀지며 웃픈 상황이 이어졌다. 5남매 중 막내인 정원을 제외하고 모두 신부, 수녀의 길을 선택한 상황에서 병원을 이어갈 사람은 안 씨 집안 유일한 의사인 정원 뿐이었다.
하지만 정원은 그 자리를 양보했고 대신 VIP 병동의 운영과 관리를 맡겨 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정원은 바로 익준, 준완, 석형, 송화를 불러 모았고, 율제병원에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정원의 제안에 석형 역시 한 가지 조건을 거는데 바로 ‘다시 밴드를 하자’였다. 준완과 송화는 손사래 치며 거부했지만 준완의 약점을 쥐고 있는 정원의 반협박과, 절대 음치이지만 보컬에 꿈이 있는 송화에게 보컬 자리를 맡기면서 의대 동기 5인방의 밴드 재결성과 율제병원 출근이 동시에 확정됐다.
이후, 밴드를 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모인 5인방의 모습과 함께 20년 전 이들의 풋풋했던 첫 만남의 순간이 공개됐다. 의예과 첫 MT 때 장기자랑 자리를 피해 나온 정원과 석형은 작은 창고를 발견하고 시간을 때울 요령으로 그곳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는 익준과 준완을 발견한다. 좁은 창고 안에서 딱 붙어 앉아 어색한 통성명을 한 네 명의 친구들. 일단락됐다 싶은 순간 창고 문이 열리며 마지막으로 송화가 들어왔다. 쪼르르 붙어 앉은 다섯 친구, “우리 이것도 인연인데 기념사진 한 방 찍을까”라는 송화의 말을 시작으로 친해진 20년 지기 친구들의 스토리는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첫 방송부터 배우들의 케미는 물론 곳곳에 배치된 웃음 포인트로 꿀잼력을 상승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평범한 의대 동기 5인방의 소소한 일상과 더불어 의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그려졌다. 여기에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완벽한 연기 시너지는 물론 김해숙, 김갑수, 성동일 등 연기 만렙 배우들이 리얼리티와 공감을 높였다. 특히 신원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이우정 작가의 사람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더해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같은 병원에서 일하며 다시 한번 밴드로 뭉치게 된 의대 동기 5인방의 찐우정과 삶의 희로애락을 그려낼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어떤 위로와 웃음 그리고 공감을 선사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회
방송 날짜 : 2020년 3월 19일
시청률 : 7.8%

이날 방송에서는 5인방의 의사로서 모습은 물론 인생 40년 차에 접어든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더불어 병원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희로애락까지 담으며 몰입 또한 높였다.
먼저 같은 병원에서 일하게 된 5인방이지만 각기 다른 캐릭터가 확연하게 드러나며 재미를 더했다. 후배 의사, 환자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까칠하고 시크한 태도를 보이는 준완(정경호 분)의 일관된 모습이나 은둔형 외톨이에 자발적 아싸지만 5인방 친구들에게만은 거리낌없는 석형(김대명 분). 그리고 언제나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우선시하는 다정한 정원(유연석 분), 5인방에게는 물론 병원 사람들에게도 완벽 그 자체로 불리는 송화(전미도 분)까지. 서로 너무 다르지만 어딘지 모르게 닮은 듯한 모습이 흥미를 자극했다.
여기에 입장이 뒤바뀐 듯 전공의 장겨울(신현빈 분)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수술에 들어와 달라고 애절하게 부탁하는 익준(조정석 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어딜 가나 인싸에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답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인 익준이 아무렇지 않게 직원 식당에서 배식 하는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담당하는 과는 다르지만 병원 곳곳에서 마주치는 5인방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재미를 배가시켰다. 병원에서 바쁘게 보내고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된 익준, 정원, 준완, 석형, 송화는 정신없이 각자의 할 말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서로를 챙기며 찐우정 케미를 보여줬다. 의사일 때는 누구보다 완벽한 5인방이지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쉬지 않고 주고받으며 티격태격하는 현실 우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주전무(김갑수 분)부인의 장례식장에서 다시 모인 5인방은 주전무가 아무렇지 않게 던진 질문으로 인해 송화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석형의 20년 전 추억을 듣게 됐다. 여기에 사실 송화의 전 남친을 찾아가 바람 핀 사실을 말하라고 다그쳤던 준완의 모습이 공개됐다. 송화와의 관계를 의심하는 전 남친을 향해 “너 참 촌스럽다”라고 일갈하는 준완의 모습에서 다른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깊은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병원에서 매일 조금 특별한 일상을 보내는 다섯 친구의 깊어지는 케미와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2화 방송에서는 다시 뭉친 5인방의 본격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병원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몰입도를 높였다. 새롭게 등장한 쌍둥이 본과 실습생과 응급실 간호사들 그리고 수술을 앞두고 있는 송화의 동창생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의 등장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다음 화를 기대하게 했다.
3회
방송 날짜 : 2020년 3월 26일
시청률 : 8.6%

이날 방송에서는 각자의 시간을 보내며 의사로서 또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책임져야 하는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5인방의 모습이 공감과 몰입을 높였다. 또한 점점 확장되는 인물 간의 관계 변화가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다음회를 기대하게 했다.
먼저 각자의 스타일대로 혼라이프를 즐기는 5인방의 모습이 보여졌다. 노래방에 가고 싶었지만 깔끔하게 거절한 친구들을 대신해 아들 우주(김준 분)와 함께 노래방 나들이에 나선 익준(조정석 분). 이른 아침부터 익숙하게 혼자 캠핑을 준비하는 여유로운 송화(전미도 분)와 비장한 모습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정원(유연석 분)의 모습이 차례대로 그려졌다. 하지만 병원에서 온 전화에 송화는 망설임 없이 텐트를 접었고 정원은 출발과 동시에 참가자들과 반대로 전력 질주하는 웃픈 해프닝을 벌였다. 준완(정경호 분) 역시 이사장(김갑수 분)과 골프를 치던 중 병원에서 온 전화에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이동, 의사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람이 거의 없는 카페 구석에서 홀로 휴대폰을 보며 행복해하던 석형(김대명 분)도 갑작스럽게 등장한 전공의들로 인해 평화가 깨져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겨울(신현빈 분)과 익준, 정원의 새로운 관계성이 재미를 배가시켰다. 여전히 유일무이 외과 전공의 겨울의 선택을 기다리는 교수들. 하지만 오늘도 겨울의 선택은 익준이었다. 최근 겨울은 익준의 수술 보조를 선택하는 일이 잦았고, 거기에는 의외의 반전이 있었다. 바로 겨울이 정원을 좋아하게 됐고 익준이 겨울에게 정원의 사진과 정보를 전달하면서 그녀의 원픽을 받게 된 것. 지난 2화 방송에서 정원에게 지적을 당한 겨울이었기에 좋아하는 감정으로 이어진 예상치 못한 관계의 확장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정원이 신부 추천서를 받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기대가 모아졌다.
한편, 준완이 흉부외과에 들어오게 된 이유가 공개되어 가슴을 찡하게 했다. 실습생들에게는 우스갯소리로 말했지만 사실 준완은 20대 시절 세차게 뛰는 심장 소리에 감동받아 흉부외과를 결정했었다. “멈췄던 아기 심장을 교수님이 다시 뛰게 해주셨어요. 저 흉부외과 가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준완의 벅찬 모습에서 까칠한 줄만 알았던 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감동을 자아냈다. 준완의 츤데레 매력은 다른 곳에서도 발산됐다. 자신의 딸 결혼식 후로 수술을 미루고 싶다는 예비신부 아빠의 간곡한 부탁을 단칼에 잘라낸 준완. 하지만 재학(정문성 분)의 은색 양복을 빌려 아무도 모르게 결혼식에 참석, 심쿵 매력을 뽐냈다.
또한 치홍(김준한 분)은 자신에게 끝없이 질문을 쏟아 대는 송화의 앞에서 자꾸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치홍을 바라보며 송화는 “이 일이 힘은 드는데 금세 익숙해져. 근데 익숙해 질게 따로 있지 우리 일은 그러면 안 되잖아. 너 싫어서 그런 거 아니니까. 나만 믿고 잘 따라와”라는 듬직한 말로 치홍에게 무한 신뢰를 안겨 주었다. 그러던 중 비가 오는 캠핑장에서 홀로 쉬고 있는 송화 앞에 등장한 치홍. 그녀의 생일날 신발을 선물한 주인이 치홍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도 기대가 모아졌다.
이후 상황 때문에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야 했던 익준의 아내 혜정(기은세 분)은 등장과 함께 이혼을 통보, 익준을 당혹스럽게 했다.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익준과 혜정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향해 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어린이날 전날에 퇴원 한 익준의 환자가 교통사고를 당해 장기 기증 뇌사자로 익준의 앞에 다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익준은 심장 적출을 10분만 미룰 수 있냐고 물었고 바로 해달라는 강운대 병원팀을 향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부탁했다. 매년 어린이날마다 아빠 때문에 울면서 보낼 아이를 위해 사망 날짜를 어린이날 다음날로 하고 싶었던 익준의 따뜻한 배려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4회
방송 날짜 : 2020년 4월 2일
시청률 : 9.8%

이날 방송에서는 의대 동기 5인방의 과거 연애사부터 가정사까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다섯 친구의 이야기가 하나씩 베일을 벗으면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또한 그동안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고 마마보이인 줄 알았던 석형의 의외의 모습과 과거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3화에서 응급실에 실려와 궁금증을 자아냈던 익순(곽선영 분). 준완(정경호 분)에게 치료받고 입원 중인 익순을 찾아온 익준(조정석 분)은 시종일관 팩트 폭행은 물론 티격태격 현실 남매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준완은 익순을 특별히 신경 썼고 투닥거리는 남매를 바라보며 재미있어 했다. 이내 육사 출신 치홍(김준한 분)이 익순의 병실을 찾아왔고, 두 사람이 군대 동기라는 사실이 밝혀져 흥미를 더했다.
5인방의 대학 동기이자 율제병원 내 정보통으로 통하는 광현(최영준 분)은 5인방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겨울(신현빈 분)과 민하(안은진 분)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송화(전미도 분)는 단점이, 준완은 싸가지가 없고 석형은 사회성이 없으며 꼬인 게 없는 익준과 물욕이 없는 정원(유연석 분)까지 한 가지씩 없는 5무 5인방을 간단하게 정리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한편, 심영수 의원의 간이식 수술로 율제병원 VIP 병동은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간이식 공여자는 아들인 심영호로 익준과는 과거 나이트 절친이었다. 그 소식을 들은 준완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석형 앞에서 심영수 의원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말라고 정원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이미 뉴스를 통해 심영수 의원의 소식을 접한 석형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언제 어디서나 유쾌하고 긍정적인 익준은 식사도 못할 만큼 바쁜 간호사들을 대신해 잡무를 처리, 인싸의 면모를 발휘했다. 정원도 신부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큰형(성동일 분)을 만난 정원은 오늘은 엄마(김해숙 분)에게 얘기할 거라고 말했다. 정원은 엄마는 나를 응원해 줄 거라 말했지만 이내 헝클어진 머리에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쫓겨난 정원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교회 단상에 올라가 찬송가에 맞춰 신나게 리듬을 타는 송화의 모습은 반전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석형은 과거의 아픈 사연과 숨겨진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뇌아 분만을 맡게 된 석형은 수술 전 민하를 불러 아이가 태어나면 입부터 막아달라고 말했고 그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기 우는소리가 듣기 싫어서 그런 거라고 오해를 한 것. 하지만 진실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소리가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산모를 생각한 석형의 배려 있는 모습이었다. 석형은 산모가 아이를 낳자마자 “고생하셨습니다. 산모님은 끝까지 아이를 지키신 거에요. 그것만으로 대단하신 거에요”라고 따뜻한 위로를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과거의 석형이 무뚝뚝한 아들이었다는 의외의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갑작스러운 여동생의 실족사와 그 소식을 듣고 뇌출혈로 쓰러진 엄마 그리고 아버지의 바람 현장 목격까지. 이 모든 것들을 동시에 겪게 되면서 석형의 인생이 180도 달라졌던 것. 아이처럼 펑펑 우는 엄마의 모습을 본 뒤부터 세상에 둘도 없는 다정한 아들이 된 석형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심영수 의원 담당인 익준은 아들의 병실은 찾지 않고 남편의 병실에만 상주하는 심영수 의원 아내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꼈다. 아무리 모성애가 없는 엄마라도 남편에게 간 이식을 하는 자식 걱정을 하지 않는 점이 수상 했던 것. 예상대로 병실 안에는 처음 보는 남자가 환자복을 입고 있었고 아들 역시 환자복을 입은 채 익준을 보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후 4화 엔딩에서는 갑자기 부대 앞을 찾아온 준완을 보고 놀란 익순과 짜장면을 먹으러 왔다는 준완의 모습으로 끝이나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도 기대가 모아졌다.
5회
방송 날짜 : 2020년 4월 9일
시청률 : 11.3%

이날 방송에서는 평온했던 5인방의 삶에 스며든 새로운 감정과 끊임없이 확장되는 다채로운 관계들이 재미를 더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먼저 멍으로 가득한 어린 환자를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 분노한 정원(유연석 분)과 심영수 의원의 아들로 위장한 가짜 간이식 증여자를 목격한 익준(조정석 분)의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졌다. 정원은 망설임 없이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고 한쪽에서 듣고 있던 어린 환자의 아빠는 바로 도망을 쳤다. 이때 겨울(신현빈 분)이 맨발로 환자의 아빠를 뒤쫓았고, 끈질긴 추격 끝에 겨우 붙잡았다. 잡혀온 환자의 아빠는 뻔뻔하게 증거가 있냐고 우겼지만 정원이 의심 가는 정황을 요목조목 집어내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또 익준은 심의원의 간이식 증여자가 석형부(남명렬 분) 회사의 직원이라는 소식을 듣고 석형(김대명 분)을 걱정했다.
고깃집에서 만난 5인방은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웠다. 욕실 공사 때문에 당분간 익준의 집에 머물게 된 준완(정경호 분)과 정원의 소식부터 석형의 이야기까지. 본인의 복잡한 가정사에 초월한 석형은 아무렇지 않게 “이 콩가루…마치 우리 집 같지 않아?”라고 말했다. 그런 석형에게 5인방은 “너네 아빠는 정말 왜 그러냐. 장기매매 알선해, 바람 피워, 탈세로 고발 당해” 등 언뜻 거침없어 보이는 말이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석형을 위로했다.
사실 이날은 석형의 생일 파티를 위한 자리였다.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를 연주하는 5인방의 모습과 병원에서 온 연락 때문에 하나 둘 자리를 뜨는 상황이 가사와 맞물려 재미를 배가시켰다. 급한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간 석형은 자신을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한 산부인과 식구들의 모습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해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동시에 케익과 샴페인을 들고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정원, 준완, 송화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자신의 오랜 꿈인 신부가 되기 위해 엄마 정로사(김해숙 분)에게 계속 어필하는 정원과 절대 안 된다며 정원을 포기 시키는 모자간의 팽팽한 대화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이사장(김갑수 분), 석형모(문희경 분), 병원장(조승연 분)이 로사의 집에 모이기로 한 날. 로사의 음식 준비를 돕고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유쾌한 모습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듯 즐거워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5인방에게 불어온 사랑의 봄바람도 빠른 전개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송화에게 거침없는 직진 마음을 숨기지 않는 치홍(김준한 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송화는 자신의 방에 커피를 들고 찾아온 치홍에게 “너, 혹시 나 좋아해?”라고 물었고 치홍은 “네. 좋아해요. 고백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어요”라고 숨김없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치홍의 대답에 자신도 모르게 웃어버린 송화는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진지하게 본인 할 말만 하고 나가버린 치홍의 모습에 오히려 당황했다.
익준의 집에 익순(곽선영 분)이 와있다는 소식을 들은 준완은 장난기가 발동, 익순을 놀라게 하려다 오히려 자신을 강도로 오해한 익순의 발차기에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입술이 터진 채 뚱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준완과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익순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다음날 익순에게 휴대폰을 전해주려 터미널로 간 준완은 그녀의 귀여운 모습에 “오빠랑 연애하자”라고 담백한 고백을 건네 여심을 흔들었다.
익준 역시 과거 배우와 사귀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공개됐고, 이내 율제병원 VIP 병실에 입원한 환자의 보호자로 다시 만나 궁금증을 배가 시켰다. 여기에 익준이 사귀었다는 배우 여친으로 고아라가 깜짝 출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석형이 아버지의 내연녀를 만나고 있는 것을 목격한 민하(안은진 분)가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하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도 기대가 모아졌다.
특히 지난 5화의 엔딩에는 몸에 이상을 느낀 송화가 진료를 받기 위해 다른 병원을 방문, 긴장된 모습으로 검사를 받는 장면으로 끝이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6회
방송 날짜 : 2020년 4월 16일
시청률 : 11.7%

이날 방송에서는 송화에게 생긴 변화로 인해 5인방 우정의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 익준(조정석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의 몰랐던 과거 이야기가 풀어지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가족을 생각하는 5인방의 모습도 훈훈함을 자아냈다. 누구보다 엄마를 생각하는 다정한 석형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송화의 방에서 식사를 하던 준완은 엄마와 티격태격 친구처럼 통화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고, 엄마의 건강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송화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이때 익준과 치홍(김준한 분)이 차례로 들어왔고, 익순(곽선영 분)과 치홍을 남녀관계로 몰아가는 익준의 코믹한 열연이 재미를 높였다. 하지만 하루 종일 익순의 연락만 기다리며 예민해진 준완은 치홍과 익순을 연결시키려는 익준의 모습에 결국 폭발했다. 준완은 익준의 머리에 있는 힘껏 계란을 깼고, 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싸워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지난 5화는 조직 검사를 받는 송화의 모습으로 끝이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 익준, 석민(문태유 분), 선빈(하윤경 분)과의 대화에서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곳에서 딱 일 년만 살고 싶다”라고 담담하게 말한 송화의 모습이 검사 결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 와중에 송화의 호출로 중국집에 모인 5인방. 송화는 친구들에게 조직 검사를 받은 사실을 말했고 5인방은 앞다투어 왜 이제 말하냐, 왜 우리 병원이 아니냐 등 걱정과 함께 서운함을 토로했다. 송화는 “니들이 이럴까봐 다른 병원으로 잡은 거야”라고 침착하게 말했지만 사실 그녀 역시 검사 결과가 무섭고 두려웠다. 다음날 긴장한 채 병원으로 향한 송화는 진료실 앞에 혼자 앉아 있는 익준을 발견했다. 아무렇지 않게 왜 왔냐고 툭 건넸지만 사실 그런 익준이 고마웠고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됐다.
익준 뿐 아니라 정원, 준완, 석형 역시 송화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송화를 찾아와 결과를 물어보는 진풍경을 자아낸 것. 송화의 변화로 다시 한번 5인방 우정의 깊은 역사를 확인한 것은 물론 인생 40년 차에 접어든 어른들의 우정과 위로의 방식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한편 6화에서는 익준, 석형, 송화 세 사람의 엇갈렸던 과거의 진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사실 익준과 송화는 MT가 아닌 면접 대기실에서 처음 만났다. 깔끔함이 면접의 포인트라는 말을 듣고 머리 묶을 끈을 찾던 송화에게 익준이 머리끈을 건네주면서 이들의 관계가 시작된 것. 첫 MT 때도 익준을 지켜보던 송화가 그를 뒤따라 간 것으로 우연한 만남이 아니었다는 사실과 함께 새로운 퍼즐이 맞춰졌다.
여기에 송화에게 고백 후 차인 석형을 바라보는 알 수 없는 익준의 모습이 호기심을 상승시켰다. 이내 익준이 송화의 생일 선물을 준비, 그녀에게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7회
방송 날짜 : 2020년 4월 23일
시청률 : 12.1%

이날 방송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의 조금씩 무르익고 깊어진 모습이 전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먼저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살리기 위한 정원의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정원은 간 이식자의 간이 너무 커 포기해야 할 것 같다는 겨울(신현빈 분)의 말에도 “그래도 진행합니다. 진행할게요”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어렵고 위험한 수술이었지만 그 어떤 순간보다 집중한 정원의 노력 끝에 어린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준완은 본인만 모르는 위기의 상황과 맞닥뜨렸다. 제약회사 골프 리베이트 건으로 율제병원에 투서가 들어왔고 흉부외과 천명태 교수(최영우 분)를 중심으로 이미 많은 교수들이 엮인 것. 정원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넌 안 갔지?”라고 물었고, 재학(정문성 분)도 확실하게 답해주지 않는 준완을 보며 불안해했다. 집요한 정원의 물음에 준완은 천교수와 골프장은 갔지만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바로 돈을 주고 나왔다고 말해 정원을 안심 시켰다.
그런 와중에 아빠의 내연녀가 임신한 사실을 엄마에게 알려야 할지 고민하는 석형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차라리 다 말해서 엄마가 이혼하고 편하게 살면 좋겠다가도 괜히 충격 받고 건강만 나빠질까 걱정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것. 하지만 이런 석형의 고민은 “모르고 계시는 건 아니지. 잘 말씀드려”라는 송화의 한 마디로 깔끔하게 정리가 됐다. 자신의 일보다 더 고민하고 자연스럽게 석형을 위로하는 5인방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치홍(김준한 분)에게 첫 집도를 맡긴 송화는 수술 도중 목이 불편해 보이는 치홍을 유심히 살폈고, 자꾸 긴장하고 실수하는 그에게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치홍은 후종인대 골화증으로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몸을 쓰는 직업은 할 수 없기에 육사를 그만뒀고, 첫 수술이라 긴장해 목이 아팠던 것. 송화는 치홍을 믿었기 때문에 실수한 그를 다그치지 않았고 그런 그녀의 배려는 치홍에게 큰 위로가 됐다.
여기에 치료 의지를 보이지 않는 익준의 환자는 바람난 남편이 준 간으로는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익준은 “저도 와이프가 바람 나서 이혼했어요. 처음엔 자존심도 상하고 남들 보기도 너무 창피하고.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시간이 아까웠어요. 남편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 악착같이 건강 회복하세요”라고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로 환자의 상황을 공감, 진심으로 위로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8회
방송 날짜 : 2020년 4월 30일
시청률 : 12%

이날 방송에서는 위기를 극복하며 한 뼘 더 자란 율제병원 전공의 재학(정문성 분), 겨울(신현빈 분), 민하(안은진 분)의 단짠 성장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서로를 위로하며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5인방의 모습이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먼저 지난 7화에서 정원(유연석 분)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던 겨울은 “어머니와 약속이 있다”라고 거절한 정원의 대답에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정원이 주말 내내 익준(조정석 분)의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겨울은 “거짓말까지 하실 정도면 제가 그만하는 게 맞아요”라며 정원을 향한 마음을 정리하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상처받은 겨울에게 민하는 소개팅을 주선, 낯선 남자와 함께 있는 겨울을 본 정원의 알 수 없는 무덤덤한 표정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5년 동안 월급 반을 꼬박 모아 겨우 마련한 집을 사기 당한 재학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머릿속이 온통 전세 사기로 가득했던 재학은 일도 환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이는 실수로 이어진 것. 하지만 대출 빚에 당장 살 곳마저 잃은 재학은 폭발하기 직전이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환자의 가족들과 트러블이 발생, 사면초가 위기에 처했다. 재학은 그런 자신을 자책하며 괴로워했지만 석민(문태유 분)의 위로에 힘을 얻어 독하게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산부인과 병동에서 고군분투하는 민하는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다. 이틀이나 잠수를 타고 돌아온 은원(김혜인 분)을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배려하는 석형(김대명 분)의 모습에 서운함이 폭발한 것. 그러던 중 응급상황이 발생했고 민하는 끝까지 환자를 위해 책임과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아기는 무사히 태어났고 홀로 두려웠던 민하는 “수고했어”라는 석형의 한마디에 울컥해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사실 석형은 산부인과 전공의들의 상태와 돌아가는 상황을 대충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전공의들만의 룰이 있고 그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 개입하지 않았던 것. 석형은 “내가 부족한 게 많아. 다음에 이런 일 있으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해결할게. 진짜 미안해”라며 솔직하게 말해 민하의 서운함을 풀어줬다. 또한 “넌 좋은 의사가 될 거야. 책임감 있게, 도망 안 가고 최선을 다했어. 너 오늘 너무 잘했어”라고 민하에게 진심 어린 칭찬을 한 석형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했다.
여기에 공석인 흉부외과 과장 자리를 고사했던 준완이 사면초가 위기에 처한 재학을 위해 그 자리를 수락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재학을 대신해 환자 가족들에게 직접 사과, 징계도 감봉도 다 해결해 준 것. 재학은 자신에게 관심 없고 냉정하다고 생각했던 준완의 배려에 감동, 앞으로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 변화에 기대가 모아졌다.
9회
방송 날짜 : 2020년 5월 7일
시청률 : 12.1%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의 따뜻한 모습이 뭉클함을 안겨줬다. 또한 가족이라는 이름이 주는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먼저 지난 방송에서는 응급실로 실려 온 석형모(문희경 분)를 보고 오열하는 석형의 모습으로 끝이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다행히 석형모는 의식을 차렸고 병실로 옮긴 뒤로는 익준, 정원, 준완, 석형, 송화가 돌아가면서 당번을 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송화는 다정한 말벗이 되어줬고, 익준은 웃음을 안겨주며 간호를 자처한 것. 여기에 병실에 가습기를 가져다 놓고 아침 점심으로 꼼꼼하게 물을 채우는 준완과 병원밥이 지겨울 석형모를 위해 곰탕을 몰래 가져오겠다고 말하는 다정한 정원까지. 알뜰살뜰하게 친구의 엄마를 간호하는 이들의 모습이 따뜻한 감동을 자아냈다.
그런 와중에 종수(김갑수 분)가 우울증 초기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5인방은 마음이 좋지 않았다. 종수의 상황을 전해 들은 석형모 역시 본인 일처럼 걱정했고 로사(김해숙 분)는 상담을 받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종수 때문에 속상하고 답답해했다. 하지만 만사에 의욕을 잃은 듯 입맛도 없다는 종수를 챙기는 것은 60년 지기 로사 뿐. “우리 나이에 한 끼 빼 먹으면 평생 못 챙겨 먹어”라고 촌철살인 멘트로 종수를 설득하는 로사의 모습은 가족만큼 끈끈한 이들의 우정을 다시금 확인, 여운을 남겼다.
우울증 초기라는 종수의 상태가 마음에 걸렸던 송화는 석형의 지하 연습실로 로사와 종수를 초대했다.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노래하는 5인방을 보며 로사는 아이처럼 신나게 즐겼지만 여전히 감흥 없는 무표정한 종수. 이내 표정은 무덤덤하지만 손가락을 까딱이며 리듬을 타고 있는 종수와 그들 앞에서 신나게 연주하는 5인방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어루만져 주며 힐링을 안겨줬다.
한편 익순(곽선영 분)의 과거 상처가 밝혀졌다. 치홍(김준한 분)은 익순에게 과거 5년 정도 만난 남자가 있었고 결혼까지 약속 했었다는 사실을 익준에게 말했다. 하지만 우연히 간 점집에서 익순이 남자 앞길 막는 사주라는 얘기를 들은 남자가 자신의 엄마를 핑계로 익순에게 헤어지자고 한 것. 결혼까지 약속했던 남자의 거짓말에 상처받은 익순이 반년 넘게 불면증에 시달리며 힘들어했다는 얘기를 들은 익준은 가슴 아파했다. 익준은 “우리 동생 지금은 괜찮은 거지?”라고 물었고, 치홍은 요즘은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동안 동생을 신경 써 주지 못한 것 같아 익준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동생의 상처가 마음 쓰였던 익준은 연락 없이 익순의 부대를 찾아갔다. 잘생긴 남자가 찾아왔다는 얘기를 듣고 준완이라고 확신한 익순은 기분 좋게 부대 앞까지 뛰어나왔다. 하지만 눈앞의 익준을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췄고, 익준은 그런 동생을 보고 손을 들어 반가워했다. 갑작스러운 익준의 방문에 당황한 익순은 심각한 얼굴로 “무슨 일 있어? 재혼해? 아파?” 등 쉬지 않고 꼬치꼬치 캐물었다. “그냥 잠깐 얼굴 보러 온 거야. 자주 못 오고 못 챙겨줘서 미안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익준을 바라보던 익순은 결국 울컥했다. 익준은 눈물을 쏟는 익순의 모습에 “미쳤네, 미쳤어”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바로 “힘든 일 있음 바로 전화해”라고 오빠로서 든든함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익준, 익순 남매의 따뜻한 모습은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가족이라는 이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10회
방송 날짜 : 2020년 5월 14일
시청률 : 12.7%

이날 방송에서는 일, 사랑, 인생의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의 고민의 순간들이 공감을 높이며 호평을 이끌었다. 또한 겨울(신현빈 분)을 향한 정원의 진심은 무엇인지, 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며 몰입도를 높였다.
먼저 정원은 송화에게 본인이 그동안 어려운 환자들을 후원했던 키다리 아저씨라고 고백했다. 송화는 놀랬지만 동시에 그런 정원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사실 정원이 송화에게 본인이 키다리 아저씨라는 사실을 밝힌 이유는 따로 있었다. 본인을 대신해 송화가 키다리 아저씨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부탁을 하기 위해서인 것. 당황한 송화에게 정원은 방법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올해까지만 병원에 있을 거라고 말했다. 정원의 결심을 이해한 송화는 정원의 부탁을 받아들였고, 정원이 이대로 신부의 길을 가게 될지 호기심을 배가시켰다.
한편 장미 꽃다발을 받은 겨울을 본 교수들은 “우리 겨울이가 연애를 하나 봅니다”라고 지레짐작, 본인보다 더 기뻐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익준은 정원에게 “장겨울 오늘 프로포즈 받았대”라고 겨울의 연애 소식을 알렸고 이내 두 사람은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익준은 “애들은 거짓말을 안 해”라고 말했고, 정원 역시 “그럼. 어른이랑은 다르지”라고 익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익준은 진지하게 “넌 거짓말 안 해? 장겨울 좋지?”라고 물어 정원을 당황하게 했다. “신부 포기해야 하나 고민할 만큼 좋잖아”라는 익준의 말에 시선을 피한 정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익준은 정원의 가슴을 가리키며 “머리와 가슴이 따로 놀 땐, 여기가 맞아”라고 말해 정원의 마음을 더욱 복잡하게 했다.
사실 매일 다른 외제차의 주인공은 남자친구가 아닌 겨울의 남동생이었다. 외제차 딜러로 입사한 동생이 당분간 겨울의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되면서 사람들의 오해를 산 것이었다. 진실을 알게 된 익준은 겨울에게 “도박 한번 해보자”라고 했고 장미 꽃다발도 정원의 마음을 떠보기 위한 익준의 계획이었던 것.
그런 와중에 다음날이면 이혼 확정인 석형모(문희경 분)는 변호사와 함께 석형의 교수실을 찾았다. 변호사는 법원 가기 전에 석형모에게 마지막으로 한번 더 결심에 변화가 없는지 물어보겠다고 말했고, 석형은 “안 그러셔도 돼요! 그냥 바로 법원으로 가셔도 됩니다!”라고 다급하게 말했다. 석형모도 더이상 번복하는 일 없을 테니 걱정 말라고 석형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다음날 석형부(남명렬 분)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왔고 결국 석형모는 이혼은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말해 석형을 당혹스럽게 했다.
치홍(김준한 분)을 통해 익순(곽선영 분)이 박사과정에 붙은 사실을 알게 된 익준과 준완. 동생이 박사과정을 준비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익준은 물론 붙었다는 소식에 놀란 준완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준완은 익순과의 통화에서 “만나서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말했지만 깊은 고민에 빠진 듯한 그의 모습이 앞으로 두 사람의 연애가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특히 아픈 우주(김준 분)를 홀로 두고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익준은 송화에게 우주를 부탁했고, 다음날 두 사람은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병원에서 막 돌아와 피곤에 지친 익준이 안쓰러웠던 송화는 “넌 요즘 널 위해 뭘 해주니”라고 물었고, 잠시 생각하던 익준은 담백하게 “이렇게 너랑 같이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거. 난 나한테 그거 해줘”라고 말했다. 익준의 대답으로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하게 어색한 기운이 퍼졌다. 과거 한번 엇갈렸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모아졌다.
11회
방송 날짜 : 2020년 5월 21일
시청률 : 13.1%

이날 방송에서는 인생 2막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접어든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의 새로운 도전과 선택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였다.
먼저 지난 방송에서는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실려온 석형부(남명렬 분)의 상황으로 또다시 위기를 맞이한 석형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샀다. 병원에 혼자 멍하니 있던 석형은 송화에게 “슬픈 건지 속이 시원한 건지 모르겠어. 표정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담담하지만 조금은 혼란스러운 듯 말했다. 5인방은 돌아가며 석형부(남명렬 분)의 상태를 체크했지만 석형부는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고, 친구들은 석형의 곁에서 그를 위로하며 힘이 되어줬다.
정원은 병원장(조승연 분)에게 올해까지만 병원에 있겠다고 말했고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로사(김해숙 분)는 충격을 받았다. 병원에 온 로사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겨울(신현빈 분)과 함께 있는 정원을 발견, 이사장(김갑수 분)에게 “나 생각났어. 우리 정원이 신부가 아니라 내 아들로 살게 할 마지막 방법”이라고 말하며 확신에 찬 표정을 지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로사가 생각한 마지막 방법의 열쇠는 겨울이었다. 로사는 겨울을 만나 “선생님하고 우리 애하고 얘기하는 모습을 봤어요. 전 정원이 눈빛만 봐도 딱 알겠던데. 우리 애가 많이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이구나”라며 겨울을 따뜻하게 바라봤다.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는 겨울에게 로사는 “제 오지랖이고 틀린 직감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 희망으로 선생님한테 힘든 부탁 하나만 할게요. 선생님이 정원이한테 신부 포기하고 병원에 남아 달라고 부탁 좀 해주세요”라고 간절하게 말했고, 겨울은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신경외과 회식 자리에 참석한 익준은 게임에 걸렸고 선빈(하윤경 분)은 “우리 채송화 교수님한테 단 한 번이라도 이성적인 감정을 느껴 본 적 있다, 없다?”라고 물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익준은 대답 대신 소주를 마시고는 “노코멘트할게”라고 말했고, 선빈은 “이게 무슨 노코멘트에요. 예스지!”라며 회식 분위기를 띄웠다. 이내 게임에 또 걸린 익준을 대신해 술을 마신 치홍(김준한 분)은 “제가 마셨으니까 소원 얘기해도 되죠?”라며 “좀 전에 한 질문 대답해 주세요 교수님. 채송화 교수님 이성으로 느낀 적 있으시죠?”라고 진지하게 물었다. 모두가 집중한 순간 익준은 “응. 있어”라고 답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또한 준완은 익순(곽선영 분)이 박사과정을 위해 영국으로 가게 된 상황에서 장거리 연애를 선택하게 됐다. 시차가 8시간이면 연락하는 것도 쉽지 않고 서로 오해하고 싸울 거라고 걱정하는 익순에게 준완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왜 벌써부터 걱정하냐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여기에 익순이 원하면 5년이든 10년이든 이렇게 지낼 수 있다는 믿음직스러운 말로 익순을 감동시켰다.
특히 송화는 일 년만 속초 분원에 내려간다는 폭탄선언을 해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이미 병원장에게도 말했다는 송화에게 준완은 “뭔 소리야? 넌 그런 일을 왜 상의도 안 하고 혼자 결정해?”라고 흥분하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송화는 “나 목이 많이 아파. 좀 쉴래. 좀 쉬면서 디스크 치료도 하고 못한 공부도 하고 싶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내 송화는 주말에는 서울에 올 거고 VIP 병동 수술도 챙길 거라고 친구들을 안심시켰다. 각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선택 을 하게 된 5인방이 다시 흩어지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극대화, 12화를 기대하게 했다.
12회
방송 날짜 : 2020년 5월 28일
시청률 : 14.1%

지난 최종회에서는 인생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맞이한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먼저 송화는 예정대로 속초 분원으로 내려갔고, 과거 한번 엇갈렸던 익준은 송화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또한 정원은 오랜 꿈이었던 신부에 대한 미련을 접고 병원에 남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겨울(신현빈 분)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예고했다.
익순(곽선영 분)이 영국으로 떠나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준완은 고민 끝에 그녀에게 반지를 보냈다. 하지만 익순에게 보낸 택배가 반송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석형은 회사를 물려받으라는 석형부(남명렬 분)의 유언을 거절했다. 그는 “시간이 아까워.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좋아하는 거. 지금 당장 하면서 살래”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석형의 이혼한 전 부인이 등장을 예고하면서 시즌 1이 종영,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높였다.
# 조정석-유연석-정경호-김대명-전미도 5인방 환상의 케미,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열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또다시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증명했다. 이들의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과 케미는 첫 방송부터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20년 지기 친구들로 등장하는 다섯 배우의 시너지와 빈틈없는 티키타카 대화는 현실감을 극대화하며 몰입을 높였다. 여기에 정문성, 신현빈, 김준한, 안은진 등 개성 넘치는 율제병원 전공의 캐릭터는 물론 김해숙, 김갑수, 문희경, 곽선영, 김준 등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적인 인물들은 존재감을 빛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 소소한 이야기가 가진 진정성의 힘, 위로와 공감을 통한 힐링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여기에 병원을 배경으로 그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으며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 “웃기고, 재미있고, 슬픈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해서 그 이야기가 가진 진정성을 보여 주고 싶었다”라고 전한 바 있는 신원호 감독의 바람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만의 소소하지만 진정성 있는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감정 배가시키는 추억의 노래 소환, 매회 화제였던 밴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또 하나의 반전은 바로 밴드였다. 과거 서사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든 추억의 노래들은 5인방의 연주를 통해 감정을 배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매회 등장하는 밴드곡은 모두 배우들이 직접 연주,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을 더욱 극대화했다. 촬영 전부터 약 1년의 시간 동안 밴드 연습에 매진한 배우들의 노력에 힘입어 밴드 연주곡은 매회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인기를 입증하듯 극 중 밴드신에 삽입된 OST는 음원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 계획된 시즌제, 주 1회 새로운 시청 패턴 및 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제작 환경 개선 선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작품 기획 단계부터 주 1회 편성과 계획된 시즌제를 통해 새로운 시청 패턴을 개척했다. 신원호 감독은 지난 3월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에서 "이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치솟는 제작비 상황, 바뀌어가는 근로환경을 고려했을 때 주 2회 드라마가 계속 제작이 가능할까 싶었다. 그래서 주 1회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반드시 이 드라마가 잘 돼서, 이 방송계에 새로운 모델로 제시되고 그래서 제작환경과 시청형태가 바뀌면 어떨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으로 기획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주 1회 편성 시도는 근로시간 준수를 위한 여러 방법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실제로 선진화된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지닌 미국 드라마의 경우 주 1회 편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주 1회 편성으로 근로시간 준수를 하며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업계에서 부각되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시도는 안정적인 제작 상황을 만들어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이는 시즌 1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내년에 찾아올 시즌 2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성공적인 주 1회 편성은 시청률로 입증됐다. 첫 방송 시청률 6.3%를 시작으로 최종회 14.1%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것.
# ‘믿보작감’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 그들이 그린 특별한 의학 드라마
작품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다시 한번 명실상부 최고의 ‘믿보작감’을 증명했다. 디테일한 연출의 신원호 감독과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이우정 작가의 필력이 또 한 편의 ‘인생 드라마’를 탄생시킨 것. 특히 전문적인 의술에 집중하기보다는 ‘병원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그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루며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만의 특별한 의학 드라마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