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2020

[2020 드라마] 펜트하우스 - 욕하면서도 보게 되는 미친 마라맛

꿈꾸는 잡다구리 2021. 2. 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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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드라마] 펜트하우스 - 욕하면서도 보게 되는 미친 마라맛

 

장르 : 드라마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SBS 2020.10.26. ~ 2021.01.05 (21부작)

제작사 : 초록뱀미디어

제작 : 김상헌, 최진욱

연출 : 주동민, 박보람

PD : 최영훈

극본 : 김순옥

출연 :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 이철민, 김로사, 김현수, 진지희, 김영대, 조수민, 한지현, 최예빈, 이태빈, 나소예, 변우민, 김동규

 

- 인물관계도

1

방송 날짜 : 2020년 10월 26일

시청률 :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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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에서 의문의 소녀가 추락하는 가운데, 이를 본 심수련(이지아)이 미친 듯이 비명을 내지르는 오프닝으로 단 5분 만에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곧이어 ‘2개월 전이라는 자막과 함께 심수련, 천서진(김소연), 오윤희(유진)간의 얽히고설킨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 첫 방송에서는 파격적인 서사와 감각적인 영상미, 그리고 흡인력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력 등 삼박자가 하모니를 이루며 역대급 서스펜스 복수극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김순옥 작가는 캐릭터부터 장면, 대사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주동민 감독은 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와 최상류층의 호화로운 면면들을 스펙터클한 영상미로 구현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시켰다. ‘황후의 품격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막강한 시너지가 폭발하면서 또 한 번의 대작 탄생을 예고했다.

 

더욱이 이지아-김소연-유진-엄기준-신은경-봉태규-윤종훈-윤주희 등 각각의 뚜렷한 색깔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들의 호연이 빛을 발했다. 최상류층만 거주할 수 있는 헤라팰리스 안에서도 층수별로 나눠진 서열과 서로를 질투하고 염탐하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나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또한 이와는 달리 돈과 권력 앞에 무너져 굴욕과 모함을 당하는 서민들의 삶이 처절하게 대비되면서 쫄깃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펜트하우스의 문을 연 이지아는 헤라팰리스 맨 꼭대기 100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의 주인 심수련 역을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허공에서 발버둥 치며 떨어지는 의문의 소녀와 눈이 마주치던 순간, 미친 듯이 절규하는 심수련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 극 초반부터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소연은 청아재단 이사장 딸이자, 유명 소프라노 천서진 역으로 숨멎 아우라를 자아냈다. 도도한 프리마돈나로서의 자신감부터 주단태(엄기준)와의 위험한 로맨스, 오윤희(유진)와의 격렬한 대립 구도에서도 섬세한 감정선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유진은 헤라팰리스 최상류층과는 반대되는, 부동산을 소개하며 억척스러운 삶을 사는 오윤희를 사실감 넘치고 치열하게 담아냈다. 기득권들에게 모략을 당해 딸이 학폭위에 불려갔음에도 불구, 폭언을 퍼붓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 강렬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엄기준은 냉기가 뚝뚝 흐르는 눈빛, 표정, 몸짓으로 완벽주의자 주단태의 악한 기운을 유감없이 발산하며 소름을 유발했다. 신은경은 톡톡 튀는 화법과 관록 넘치는 연기로 시선을 강탈했는가 하면, 봉태규와 윤종훈은 각각 찌질한 마마보이 변호사 이규진과 돈, 권력을 중요시하는 야망남 신경외과과장 하윤철에 오롯이 녹아든 연기로 집중력을 배가시켰다. 아나운서 출신의 재벌가 며느리 고상아로 분한 윤주희는 시댁식구들의 온갖 구박 속에서 꿋꿋이 버티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오윤희가 모함을 당한 딸 배로나와 학교폭력 자치위원회에 참석해 폭언을 퍼부은 사람들을 향해 일침을 날리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당신들이 그 무책임한 말로 한 아이의 인생을 짓밟고 있다고! 이 쓰레기 같은 것들이라며 교장의 얼굴을 발차기로 가격했던 터. 그 후 오윤희는 딸과 함께 천서진의 레슨실에 찾아가 자신의 목을 찔렀던 대상트로피를 보란 듯이 꺼내 들고는 천서진. 넌 죽었다 깨어나도 나 못 이겨. 가짜 일등 천서진. 도둑년이라며 강력한 경고를 날려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2

방송 날짜 : 2020년 10월 27일

시청률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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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천서진(김소연)이 계략을 벌여 오윤희(유진) 딸 배로나(김현수)를 청아예고 입시에서 탈락시키는가 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욕망과 허영으로 가득 찬 헤라팰리스 입주민들의 악행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몰입하게 했다.

 

오윤희는 천서진의 레슨실에 들이닥쳐 가짜 일등 천서진. 도둑년이라고 폭언을 퍼부은 데 이어, 딸 배로나에게 그토록 반대하던 성악 공부를 하도록 허락했다. 그 후 오윤희는 딸이 모함당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화영중 교장과 강마리(신은경)를 찾아가 사과를 전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자 방안을 모색했다. 급기야 자신에게 소개비조차 주지 않은 조상헌(변우민)의 세컨하우스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후 여배우와의 밀회 장면을 녹화, 조상헌을 협박해 돈을 얻어냈고, 그 돈을 교장한테 뇌물로 전달해 사건을 무마시켰다.

 

하지만 천서진이 미리 손을 쓴 탓에 배로나를 레슨해준다고 나서는 선생이 없자 난감해졌던 상황. 그때 화영중 성악선생님 마두기(하도권)가 지도해주겠다고 나타나자 오윤희는 기뻐했다. 그러나 배로나는 마두기의 말에 따라 독일 가곡을 연습해 청아예고 시험에 나섰지만, 실제 시험곡은 이탈리아 가곡이었던 터. 천서진이 마두기를 일부러 자신에게 접근시켜 배로나가 시험을 망치도록 모략을 펼쳤다는 것을 알게 된 오윤희는 울고 있는 배로나에게 직접 시험곡을 불러주면서 독려했고, 오윤희의 노력에 배로나는 용기를 내서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이때 천서진은 블라인드 시험에 들어온 배로나의 목소리와 구두를 알아챘고, 다른 심사위원에게도 최저점을 주게 사인을 보내는 등 배로나를 불합격시키기 위해 온갖 술수를 벌였다. 결국 청아예고 합격 통보 당일, 오윤희와 배로나는 예비번호 1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결과를 받아들고는 충격에 빠졌고, 배로나는 불합격이 믿기지 않는 듯 오열하며 빗속으로 뛰어갔다. 딸을 찾아 헤매던 오윤희는 계단에 앉아 울고 있는 배로나를 발견했고, 엄마를 향해 원망을 터트리는 딸을 끌어안고 오열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천서진과 위험한 밀회를 즐기는 주단태(엄기준), 폭력배들을 재개발 현장에 투입시켜 쑥대밭을 만든 후 이익을 나눠 갖는 이규진(봉태규)과 하윤철(윤종훈)을 비롯해 의문의 소녀 민설아(조수민)를 괴롭히는 헤라팰리스 아이들의 모습 등 헤라팰리스 사람들의 추악한 민낯이 담겨 분노를 자아냈다. 늘 단정한 모습을 보였던 주단태는 자신에게 반항하는 쌍둥이 아들, 딸에게 잔인한 이중 면모를 드러내는 가하면, 민설아를 무시하고 짓밟는 모습으로 섬뜩함을 자아냈다. 또한 돈을 벌기 위해 신분을 속인 채 과외 선생으로 나섰던 민설아는 청아예고 입시에서 수석에 오르는 대반전을 이끌어냈지만 헤라팰리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과연 욕망과 허영으로 뒤덮인 헤라팰리스 사람들, 이들과 얽히고설키게 된 오윤희-배로나 모녀와 민설아는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3

방송 날짜 : 2020년 11월 2일

시청률 :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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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의문의 남자로부터 주혜인(나소예)이 친딸이 아니며, 자신의 친딸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천서진(김소연)의 위압으로 좌절하고 있던 오윤희(유진)가 딸 배로나(김현수)의 청아예고 합격 전화를 받는 모습으로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극중 심수련은 17년 동안 병원에 누워있는 친딸 주혜인을 간호하던 중 누군가 던지고 간 당신은 주단태에게 속고 있다. 주혜인은 당신 딸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쪽지를 읽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심수련은 유전자 검사에서 주혜인이 자신의 친딸이 아님이 사실로 밝혀지자 혼란에 빠졌다. 주단태에게 의심이 생긴 심수련은 주단태의 서재를 몰래 뒤지다 반지가 껴진 남자의 약지손가락을 발견했고, 순간 17년 전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던 당시, 한 남자의 실루엣을 보면서 정신을 잃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바로 그때 의문의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심수련은 친딸이 살아있으며 이 모든 것은 주단태의 짓이라는 진실을 깨닫고 절규했다.

 

이어 심수련은 2005 12월 소망보육원에서 남색 점퍼에 싸여있던 아이를 찾으라는 문자를 받고 달려갔지만 소망보육원이 이미 폐원을 했단 사실이 절망했다. 하지만 심수련은 심부름센터를 통해 원장을 찾아냈고, ‘소망보육원 2005년 신입원아 명단 서류철을 받아드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반면 오윤희는 청아예고 입시에서 불합격한 딸 배로나로 인해 괴로워했다. 더욱이 청아예고 시험장에서 실수를 했던 하은별(최예빈)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한 배로나가 무작정 천서진(김소연)의 레슨실로 찾아가 하은별과 실랑이를 벌이던 끝에 결국 경찰서로 가게 된 것. 경찰서로 달려간 오윤희는 천서진의 변호사 이규진(봉태규)이 트로피를 들고 천서진을 위협하는 자신의 영상까지 꺼내 보이며 합의금 1억을 요구하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억울함을 토해냈다.

 

오윤희는 천서진에게 자신의 딸을 받아달라며 무릎을 꿇고 사정을 했지만 천서진은 합격한 애들 중 누구 하나 죽여서라도 네 딸 입학시키지그래?”라며 비아냥거렸다. 급기야 오윤희는 수석 자리에서 잘릴 위기에 놓였다는 민설아(조수민)의 뒤를 밟았지만, 불쌍하게 살고 있는 민설아의 모습에 마음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이후 천서진의 남편 하윤철은 첫사랑이었던 오윤희를 위해 합의금 1억을 대신 건네며 사건을 종결시켰고, 만취한 채 헤라팰리스를 찾은 오윤희는 비틀거리며 파티장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다음날, 집 소파에서 잠이 깬 오윤희가 배로나가 청아예고에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은 상황에서, 이내 합격생 중 한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설마 내가?”라며 기겁하는 모습이 엔딩으로 펼쳐지면서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민설아는 청아예고 입학 취소 위기에 놓이자 헤라팰리스 아이들이 자신을 괴롭혔던 현장 녹취록을 헤라팰리스 부모들에게 보내는 대담함을 드러냈다. 더욱이 민설아는 입학 포기 각서를 쓰라고 협박하는 천서진에게 주단태와의 밀회에 대한 증거 영상이 있다고 반격했고, 이에 주단태와 천서진이 민설아를 헤라팰리스로 유인해 감금하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4

방송 날짜 : 2020년 11월 3일

시청률 :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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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친딸 민설아(조수민)의 존재를 알게 되자마자 민설아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심수련이 주단태(엄기준)와 천서진(김소연)의 밀회 장면을 두 눈으로 지켜보는 소름 엔딩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심수련은 소망보육원 관련 서류를 뒤진 끝에 자신의 친딸이 다름 아닌 민설아였음을 알게 돼 소스라치게 놀랐던 상황. 친딸을 찾은 기쁨에 민설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초조해하며 헤라팰리스로 향했다. 이어 심수련이 파티장으로 내려가는 펜트하우스 전용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그 시각, 감금됐다가 도망치던 민설아는 누군가에 의해 추락했고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심수련은 그 모습을 고스란히 목격, 절규하며 정신을 잃었다.

 

이후 파티를 즐기고 있던 고상아(윤주희)가 헤라팰리스 분수대 헤라 여신상 위에 떨어져 죽어있는 민설아를 발견했고, 이어 천서진, 주단태, 강마리(신은경), 이규진(봉태규), 하윤철(윤종훈)까지 모두 분수대 현장을 확인, 혼란에 빠졌다. 행사를 망치지 않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주단태, 이규진, 하윤철은 시체를 민설아가 살던 보송마을로 옮겼고 천서진, 강마리, 고상아는 피로 얼룩진 분수대를 치우기 시작했다. 더욱이 천서진은 민설아 가방에 있는 노트에 유서까지 작성해놔 민설아의 죽음을 자살로 위장했다.

 

엘리베이터에서 기절했던 심수련은 자신의 방에서 눈을 뜬 후 급하게 파티장으로 내려갔지만 추락했던 민설아에 대한 흔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던 상태. 그러나 분수대 헤라 여신상에 걸쳐져 있던 민설아의 운동화 한 짝이 발견되면서, 심수련은 헤라팰리스 입주민들이 민설아의 죽음을 감췄다고 확신했다. 특히 심수련은 민설아가 살던 곳에 화재가 났다는 소식에 달려갔다가 현장에서 민설아의 유서가 발견됐다는 말에 누군가 민설아를 난간에서 밀쳤던 모습을 떠올리며 분노로 오열했다.

 

이어 심수련은 민설아가 실린 구급차를 따라가던 중 자신을 가로막은 차를 피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온몸이 묶인 상태로 병실에서 눈을 떴다. 그리고 자신의 눈앞에 서 있던, 자신에게 친딸의 존재에 대해 알려준 사람이 주단태의 비서 윤태주(이철민)였음에 경악했다. 윤태주는 주단태의 명령으로 신생아였던 민설아를 버리려 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며 털어놨고 이를 들은 심수련은 주단태의 악행에 분노의 치를 떨었다.

 

심수련은 윤태주를 시켜 화장되려던 민설아의 시신을 바꿔치기한 후 죽은 민설아를 향해 미안하다고 사죄하며 통곡했다. 그리고 민설아의 몸속에서 발견된 SD카드를 움켜쥔 채 복수를 다짐했다. 그러나 심수련은 자신의 집에서 버젓이 밀회를 즐기던 주단태와 천서진의 모습에 놀라 주저앉았고, 심수련이 있는 쪽으로 주단태가 다가오는 소름 엔딩이 펼쳐지면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겼다.

 

5

방송 날짜 : 2020년 11월 9일

시청률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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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친딸 민설아(조수민)의 죽음을 은폐한 헤라팰리스 사람들에게 복수의 칼을 빼든 가운데, 천서진(김소연)의 모함으로부터 위기를 넘긴 오윤희(유진)가 죽어있는 국회의원 조상헌(변우민)을 발견하는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극중 심수련은 남편 주단태(엄기준)와 천서진의 밀회를 목격한 뒤 가까스로 펜트하우스를 빠져나와 지금껏 자신을 속인 주단태에 대한 분노에 치를 떨었다. 또한 아무렇지도 않게 민설아의 죽음을 언급하는 주단태에 대한 화를 삼키며 복수를 다짐했다. 그 후 민설아의 몸속에서 발견된 SD카드를 살펴보던 심수련은 민설아가 미국에서 파양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청아예고 학부모 모임에서 민설아의 편을 들어주며 대변하는 오윤희를 바라보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더욱이 안타까움 속에 민설아의 집을 찾아간 심수련은 어릴 적 민설아의 흔적을 살펴보던 중 잃어버린 스켈레톤 시계를 찾으러 온 이규진(봉태규)과 하윤철(윤종훈)의 대화를 엿들었고 주단태가 민설아 집에 불을 질렀으며, 모두 한통속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심수련이 민설아가 죽은 자리에 국화꽃 한 송이를 놓던 순간, 민설아가 키우던 강아지 설탕이가 물고 있던 이규진의 스켈레톤 시계를 발견했다.

 

다음날, 심수련은 민설아는 헤라팰리스에서 살해당했다라는 붉은 글씨의 현수막을 헤라팰리스 분수대 헤라상에 걸었는가 하면 청아예고 커뮤니티에 민설아를 괴롭혔던 헤라팰리스 아이들의 녹취록을 게시, 청아예고와 헤라팰리스를 발칵 뒤집었다. 특히 조상헌은 민설아의 행적을 찾아 헤매던 심수련에게 접근해 명함을 건네면서 협박하는 모습으로 의문을 드리웠다.

 

반면 오윤희는 헤라팰리스 아이들의 녹취록 사건을 잠재우기 위해 자신을 타깃으로 삼은 천서진으로 인해 위기에 몰렸다. 천서진은 그동안 오윤희가 민설아에게 입학 포기를 끊임없이 종용, 스토킹했다는 내용의 투서를 만들어 오윤희를 청아예고 비상대책회의에 세웠던 것. 강마리(신은경)부터 청아예고 교장, 급기야 민설아가 아르바이트하던 고깃집 사장까지 증인으로 내세워 오윤희를 몰아쳤고, 민설아가 죽던 밤의 기억을 끝내 떠올리지 못한 오윤희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천서진의 남편 하윤철(윤종훈)이 민설아가 죽던 밤 천서진의 레슨실에서 오윤희와 함께 있었다고 밝히면서 오윤희는 구사일생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날 저녁, 오윤희는 TV 뉴스에서 조상헌의 불륜설이 보도된 후 유출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의심하는 조상헌의 전화를 받았다. 이후 조상헌을 만나기 위해 세컨하우스를 찾아간 오윤희는 죽어있는 조상헌을 발견하고는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극강의 소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천서진의 딸 하은별(최예빈)이 기계실에서 민설아를 풀어준 사람이 자신이라고 털어놔 천서진을 충격케 했다. 하은별은 자신의 입시채점표를 조작했다는 천서진과 민설아의 대화를 몰래 듣고 민설아의 결박을 풀었으며 계단에서 민설아를 밀어 정신을 잃게 했다는 자책을 했다. 하은별을 주의시킨 천서진은 이후 레슨실 CCTV에서 민설아가 자신의 컴퓨터를 켜고 조작한 하은별의 채점표를 USB에 저장하는 영상을 발견해 경악했다.

6

방송 날짜 : 2020년 11월 10일

시청률 :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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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과 오윤희(유진)가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담겼다. 철저한 계획으로 남편 주단태(엄기준)의 의심을 벗어난 심수련과 천서진(김소연)의 계략에 휘말린 오윤희의 숨 막히는 폭풍 전개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심수련은 천서진의 모함으로부터 겨우 위기를 넘긴 오윤희를 따로 찾아가 난 그쪽 믿어요. 로나 꼭 지켜요라며 친딸 민설아(조수민)를 도와준 고마움과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심수련은 조상헌(변우민)으로부터 돈을 보내라는 문자를 받자 분노했고, 주단태의 비서 윤태주(이철민)의 도움을 받아 조상헌의 각종 비리 증거와 여배우와의 밀회 사진을 손에 넣었다.

 

그날 밤, 심수련은 조상헌을 찾아가 그동안 모아온 조상헌의 비리 자료를 던지며 낱낱이 까발리겠다고 소리쳤고, 조상헌이 주단태에게 연락하려 하자 이를 막아선 채 조상헌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바로 그때 윤태주가 나타나 조상헌에게 주먹을 날렸고, 순간 조상헌이 1층으로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 그 후 조상헌을 만나러 왔던 오윤희는 죽어있는 조상헌의 모습에 놀라 119에 신고하려 했지만, 책상 위 딸 배로나(김현수)의 사진을 보고는 사진만 챙겨 담은 채 자리를 떠났다.

 

집에 돌아온 심수련은 주단태와 이규진(봉태규)의 대화를 도청하던 중 민설아가 살던 보송 마을에 제2의 헤라팰리스를 세우기 위해 민설아가 살던 집을 매입할 거라는 계획을 알게 됐다. 이에 심수련은 윤태주를 시켜 오윤희에게 보송 마을 재개발 뉴스가 뜨기 전, 매물로 나온 3 501호 집을 계약하라는 정보를 전했다. 오윤희는 민설아가 살았던 집이라는 말에 멈칫했지만, 딸 배로나를 생각하며 집을 계약했다.

 

이후 심수련은 이규진에게 회중시계 사진과 눈동자 그림, ‘니가 이 시간에 한 짓을 알고 있다는 내용을 적어 보냈고, 이를 본 헤라팰리스 사람들은 서로를 탓하며 날카롭게 대립했다. 이때 천서진이 제일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며 심수련을 지목했고, 주단태 역시 심수련의 행적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심수련이 주단태의 사무실에 들어와 책상을 뒤지고 윤태주와 얘기하는 모습이 찍혀 있는 CCTV가 발견되는가 하면, 심수련이 최근 심부름센터와 자주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던 것. 그러나 심부름센터 직원은 주단태에게 심수련이 남편의 불륜을 의심했다는 답을 전해 주단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입학식에서 독창을 맡게 된 배로나를 태우고 가던 오윤희는 누군가가 갑자기 차를 들이박는 바람에 사고가 났지만, 피를 흘리면서도 공연을 가야 한다는 딸의 외침에 지나가던 오토바이를 멈춰 세워 입학식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 모든 건 딸 하은별(최예빈)을 입학식 독창 무대에 세우려는 천서진의 계략이었던 것. 하은별이 배로나 대신 독창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본 오윤희는 목을 움켜쥐며 분노를 삼켰다. 더불어 헤라팰리스에서 민설아의 휴대폰이 발견되면서, 앞으로 휘몰아칠 엄청난 위기를 예고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7

방송 날짜 : 2020년 11월 16일

시청률 :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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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오윤희(유진) 보송마을 집을 팔기 직전 재개발 확정 뉴스에 환호성을 내지른 반면, 학교에서 동급생들에게 괴롭힘 당하던 오윤희 딸 배로나(김현수)가 의문의 남자로 인해 위기를 넘기는 엔딩이 담겨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배로나는 천서진(김소연)의 계략에 의해 청아예고 입학식 독창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물론, 입학식에 늦었다는 이유로 봉사활동과 벌점 10점이라는 처벌을 받게 됐다. 이에 오윤희는 천서진을 만나 지금까지 자신과 딸에게 벌였던 악행을 하나씩 열거해나가며 분노를 터트렸고, 천서진이 발뺌하자 내 딸 함부로 건드리면 네 딸 눈에선 피눈물이 날 거니까라면서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하지만 오윤희는 사채업자들에게 협박을 받은데 이어, 보송마을 민설아(조수민) 집으로는 절대 이사를 가지 않겠다는 배로나의 반발에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배로나는 천서진 딸 하은별(최예빈)을 이기고 청아예술제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며 일부러 접근한 주단태(엄기준) 딸 주석경(한지현)의 초대를 받아 헤라팰리스 펜트하우스로 향했다. 이때 심수련(이지아)과 만난 오윤희는 천서진의 모략 때문에 배로나가 입학식 무대에 서지 못했음을 알고 있던 심수련에게서 무슨 짓을 해서든 자식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듣자 마음을 굳게 먹었다.

 

헤라팰리스를 나서던 오윤희-배로나 모녀는 로비에서 천서진-하은별 모녀, 반 친구들과 마주쳤고 오윤희를 본 천서진은 경비원을 불러 출입관리에 신경 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비원에 의해 질질 끌려나간 오윤희는 배로나를 끌어안고 엄마 심장을 반쪽 팔아서라도 여기에 살게 해줄게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팰리스 입성을 향한 굳은 다짐을 내비쳤다. 더욱이 배로나가 엄마 오윤희를 원망하며 보송마을로 이사를 가지 않겠다고 버티자, 오윤희는 어렵사리 계약한 보송마을 집을 빨리 팔아달라고 부동산에 연락했다.

 

보송 마을 재개발 사실을 알고 있던 주단태와 이규진(봉태규)은 오윤희가 집을 내놨다는 소식에 기뻐했고, 이규진은 계약을 완료하고자 부동산에서 기다렸다. 그러나 오윤희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려던 찰나, TV에서 보송마을 재개발 뉴스가 흘러나왔고 오윤희는 들고 있던 도장을 떨어뜨리고는 환호성을 터트렸다. 하지만 같은 시각, 배로나는 죽은 민설아 집에 산다며 무시하는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이들을 피하다 발을 헛디뎌 난간에서 떨어졌다. 그 순간 의문의 남자가 배로나의 팔을 잡아채면서 구사일생으로 위기를 넘겨 안방극장을 소름으로 물들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 어머니의 가구 사업을 이어 가기로 결심한 후, 본격적으로 주단태를 향한 복수에 나서며 긴장감을 유발한데 이어, 하윤철(윤종훈)이 아내 천서진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8

방송 날짜 : 2020년 11월 23일

시청률 :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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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과 오윤희(유진)가 각각 복수의 꿈을 품은 채 함께 공조에 나서, 주단태(엄기준), 이규진(봉태규), 하윤철(윤종훈)이 노리고 있던 물건을 경매로 낙찰받으며 자축하는 모습이 담겼다. 더불어 오윤희가 민설아(조수민)와 죽기 직전 마주쳤던 기억이 떠오르는 대 반전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오윤희는 보송마을에 있는 민설아 집을 팔기 직전, 보송마을 재개발이 확정됐다는 뉴스에 환호했다. 결국 민설아 집을 계약하지 못한 주단태, 이규진, 하윤철은 또 다른 투자 계획을 세웠고, 이를 도청해서 듣고 있던 심수련은 주단태, 이제 곧 만나게 될 거야. 당신의 적이자 동지가 될 사람이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후 심수련은 사무실에 찾아온 오윤희에게 보송마을 재개발 건에 대해 축하를 전한 후 용돈 벌이 삼아 경매를 시작해보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더욱이 심수련은 재개발로 인해 이주 발표가 나면 이사를 해야 하는 오윤희에게 헤라팰리스를 언급했고, 오윤희가 놀라자 엄마는 자식을 위해서 뭐든 해야된다고 하지 않았냐며 딸 배로나를 위해 헤라팰리스로 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영화를 같이 보자고 제안했고, 영화관을 찾은 오윤희는 조금 늦는다는 심수련의 문자에 먼저 영화관 안으로 들어섰다. 이때 오윤희가 위험한 밀회를 즐기고 있는 천서진(김소연)과 주단태를 목격, 경악하고 말았던 것. 바로 그때 심수련이 도착했다고 하자 오윤희는 얼른 뛰어나가 심수련을 막았고, 주단태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거침없이 안으로 들어간 심수련은 이미 관계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 천서진과 주단태를 보고는 큰 충격을 받는 듯한 모습을 보여 오윤희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 모든 건 오윤희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심수련의 철저한 계획이었고, 이를 모르는 오윤희는 심수련에게 속마음을 다 털어놓으며 뭐든 도와주겠다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얼마 후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주단태가 노리고 있는 경매 자료를 건넸고, 오윤희는 심수련 대신 입찰자로 나서 경매 물건을 낙찰 받는데 성공했다. 반면 주단태, 이규진, 하윤철은 경매 실패로 막심한 손해를 입게 되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헐뜯으며 분열했고, 주단태에게 크게 한 방 먹인 심수련과 오윤희는 샴페인 잔을 부딪치며 자축 파티를 벌여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그날 밤, 오윤희는 민설아가 죽던 날 헤라팰리스에서 마주쳤던 꿈을 꾸고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악몽으로 인해 잠에서 깬 오윤희는 배로나가 데려온 설탕이를 따라 들어갔다가 자신을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민설아를 보고는 깜짝 놀라 비명을 내질렀던 터. 그러나 오윤희 눈앞에 있던 사람은 민설아가 아닌 배로나였고, 오윤희는 설탕이가 한 목걸이 뒤에 민설아 이름이 각인된 펜던트를 발견하고는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9

방송 날짜 : 2020년 11월 24일

시청률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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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자신을 협박하는 소망보육원 민형식 원장(한승수)을 역이용해 주단태(엄기준)의 의심에서 벗어나는가 하면, 오윤희(유진)가 주단태의 계략에 당당히 맞서 사이다 반격을 날린 후 헤라팰리스에 당당하게 입성하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주단태는 오윤희가 재개발되는 보송마을과 노른자부지 경매 낙찰에 성공하자, 누군가로부터 정보를 받는다고 확신했다. 이어 자신의 핸드폰에 깔린 도청앱을 발견하고는 아내 심수련(이지아)를 의심했다. 하지만 도청앱이 발각됐음을 알아챈 심수련은 주단태의 눈을 피해 가까스로 도청 장치를 먼저 잡아채며 위기를 넘겼다. 더욱이 심수련은 경매 건으로 주단태와의 만남을 앞둔 오윤희에게 매너에 속아서는 안 돼라는 등 여러 조언을 전했고, 이로 인해 오윤희는 경매 집을 사들이려는 주단태의 회유와 엄청난 제안에도 당차게 대응, 주단태를 분노케 했다.

 

반면, 심수련은 구치소에 있던 민원장으로부터 민설아(조수민)가 심수련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주단태에게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이를 목격한 주단태는 의문을 가졌다. 주단태의 밀회와 관련된 협박 문자를 받은 천서진(김소연) 역시 심수련을 의심해 뒤를 밟았고 심수련이 구치소에서 만난 사람이 민설아의 보육원 원장이라는 데 경악했다. 더불어 천서진은 심수련 사무실에서 민설아가 차고 있었던 애플 목걸이가 그려진 그림을 발견하고는 심수련이 민설아와 관계가 있음을 직감했다.

 

천서진으로부터 이 소식을 들은 주단태는 마침 누군가에게 협박 전화를 받고 있던 심수련의 전화를 빼앗아 누구냐고 소리쳤다. 그런데 이때 심수련이 자신이 아닌, 주단태가 협박을 받고 있는 거라며, 민원장이 보낸 당신의 남편이 민설아를 죽였다’ ‘민설아는 헤라팰리스에서 살해됐다 등의 협박 편지를 보여줬던 것. 심수련은 아무 것도 모르는 척 당신이 민설아 학생 죽인 거예요? 결정적인 증거도 있다는데 무슨 근거로 우릴 협박하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이에 주단태는 돈을 뜯어내려고 수작을 부리는 거라며 심수련을 다독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심수련이 계획한 속임수였던 것. 급기야 심수련은 민원장 소유의 골프연습장 사무실에 주단태, 이규진(봉태규), 하윤철(윤종훈) 사진과 이규진의 회중시계 등을 미리 갖다 놔 주단태를 완벽하게 속였고, 분노한 주단태는 민원장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그 사이 오윤희는 주단태와 이규진에 의해 납치돼 강제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바로 그때 하윤철이 나타나 오윤희를 구했고, 오윤희는 주단태를 향해 손목시계에 녹음했던 이규진의 협박 멘트를 들려주며 앞으로 하윤철하고만 거래를 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이 또한 심수련이 미리 오윤희에게 시계를 건넸음이 드러난 가운데, 심수련이 주단태와의 협상 조건에 대해 고민한다는 오윤희에게 꼭 필요한 조건을 생각해 놓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후 지금까지와는 달리 세련된 옷차림을 한 오윤희가 헤라팰리스 45층 입주자로 등장하는 역대급 반전 엔딩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청아예고 체육선생인 구호동(박은석)은 의문스러운 행보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구호동은 주석훈(김영대), 주석경(한지현) 문제로 의논할 게 있다며 심수련을 찾아갔고, 심수련 앞에서 찻잔을 일부러 깨트리더니 눈이 많이 닮았네요. 따님이랑이라는 말을 던져 의구심을 높였다.

 

10

방송 날짜 : 2020년 11월 30일

시청률 :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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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오윤희(유진)가 자신을 헤라팰리스에서 내쫓기 위해 자신의 시어머니까지 이용한 천서진(김소연)에 분노, 하윤철(윤종훈)이 천서진과 주단태(엄기준)의 외도를 목격하게 만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오윤희는 헤라팰리스 입구에서 막아선 천서진, 강마리(신은경), 고상아(윤주희)에게 주단태 서명이 있는 입주민 추천서를 건넸지만, 사문서 위조라고 의심을 받았던 상황. 그때 주단태가 나타나 사실을 확인해 줬고, 오윤희는 이들에게 보란 듯 당당히 이사를 진행했다. 심수련의 제안으로 오윤희가 주단태와의 협상 조건을 헤라팰리스 입주로 내걸었던 것. 천서진은 주단태에게 따져 물었으나, 주단태는 오윤희를 헤라팰리스로 들어오게 한 일등 공신이 하윤철이라고 말해 천서진의 분노를 증폭시켰다. 반면 하윤철은 오윤희를 내보내겠다고 악을 쓰는 천서진을 보면서 가난 때문에 오윤희를 버렸던 과거 기억을 떠올리고는, 천서진에게 너 그거 죄책감이야라는 독한 일갈을 던졌다. 이에 천서진이 하윤철의 뺨을 때리며 처신 잘해. 오윤희랑 나 둘 중 하나 죽어 나가는 꼴 보기 싫으면이라고 맞받아쳐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후 오윤희와 천서진은 로비에서 마주쳤고, 팽팽한 기싸움 속에서 오윤희는 악담을 퍼붓는 천서진에게 이번엔 너한테 참 고마워. 네가 사는 집 궁금했거든. 욕심났고 덕분에 여기까지 온 거 같아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라고 일침을 놨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걸 욕심내 볼 생각이야. 네가 가진 것들 그리고 내가 뺏긴 것들까지 전부다. 잘 지켜내야 될 거야 천서진"이라고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천서진은 오윤희의 꼬투리를 잡아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겠다는 계략을 꾸몄고, 얼마 후 갑자기 나타난 오윤희의 시어머니(황영희) 남편이 죽었다고 시댁하고 인연도 끊어버리고 내 자식이 벌어온 돈 다 차지한 다음에 도망친 파렴치한입니다라며 헤라팰리스 로비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오윤희는 자신의 과거사와 시어머니의 악행을 다 털어놓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오윤희의 가슴 아픈 고백은 강마리와 고상아의 마음까지 녹여내고 말았다.

 

시어머니를 추궁한 오윤희는 천서진이 계획한 일임을 알게 된 후 복수에 시동을 걸었다. 술을 마시던 오윤희는 하윤철을 불렀고, 하윤철이 과거에 대해 사과하자 나한테 미안해하지 마. 우리 그때 너무 어렸어. 그리고 나도 늘 불행했던 거만은 아니야라고 손을 잡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바로 그때 식당 밖에 서 있는 천서진을 본 오윤희는 일부러 휘청거리며 하윤철에게 안겼고, 20년 전 자신을 오열하게 만들었던 천서진과 하윤철의 키스를 회상했다.

 

그리고 천서진이 주단태를 만나러 갈 것을 직감한 오윤희는 일부러 하윤철에게 천서진이 방금 우리를 봤다며 빨리 따라가라고 전했던 터. 천서진을 뒤쫓았던 하윤철은 천서진의 외도 상대가 다름 아닌 주단태라는 사실에 충격에 휩싸였고, 벽에 걸려있던 사냥총을 집어 들고는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총성이 울려 퍼지면서 긴장감을 드리운 것. 더욱이 의미심장한 표정의 오윤희가 천서진 너 실수했어. 거긴 건드리지 말았어야지라고 분노 서린 속마음을 드러냄과 동시에 벨이 울리면서 손이 피범벅인, 온몸이 젖은 하윤철이 서 있는 엔딩이 담겨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11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1일

시청률 :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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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구호동(박은석)이 죽은 민설아(조수민)의 양오빠라는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그쪽 딸은 따로 있잖아. 민설아 어머니?”라는 말로 심수련(이지아)을 경악하게 만들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극중 구호동은 불이 꺼진 교무실에 홀로 앉아서 민설아와 통화했던 녹음을 듣고 있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통화 내용에서 민설아는 구호동을 오빠라고 불렀고, 구호동은 엄마도 나처럼 불행하게 살았으면 좋겠어라는 민설아의 말을 반복해서 들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리고 나서 구호동은 심수련 가족사진을 들여다보며 심수련씨. 이렇게 행복하면 곤란하죠라고 혼잣말을 던져 의구심을 드리웠다.

 

이후 구호동은 헤라팰리스 아이들의 동급생 폭행 사건으로 심수련, 강마리(신은경), 고상아(윤주희)를 학교로 불렀고, 자식을 잘못 가르쳤으면 부모 또한 벌을 받아야 한다며 봉사시간 10시간을 통보했다. 심수련은 이의가 없다며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열심히 봉사에 나섰지만, 구호동은 일을 대충 하는 강마리와 고상아를 뒤로한 채 심수련에게만 호통을 쳤고, 급기야 심수련에게 화장실 청소까지 시켰다.

 

결국 심수련이 구호동에게 태도가 너무 악의적이라며 따져 묻자, 구호동은 들고 있던 통을 내던지며 부러워서 그러죠. 너무 행복해 보여 가지고. 그 행복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은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가식 좀 그만 떨라고요 아줌마. 친자식도 아니면서. 그쪽 딸은 따로 있잖아. 내가 누군지 궁금해? 민설아 어머니?"라고 일갈해 심수련을 놀라게 했다. 바로 그때 화장실 앞을 지나던 천서진(김소연)이 두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 앞으로의 파란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오윤희와 천서진은 하윤철(윤종훈)로 인해 불꽃 대립을 펼쳐 긴박감을 높였다. 천서진과 주단태(엄기준)의 밀회를 목격한 하윤철(윤종훈)은 차마 두 사람이 있는 방에 들어가지 못한 채 사냥총을 껴안고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던 터. 오윤희는 만신창이 상태로 자신을 찾아온 하윤철이 마음을 털어놓자 잠시 흔들렸지만, 차마 하윤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밀어냈다. 그러나 다음날, 하윤철에게 이혼 통보를 받은 천서진이 밤새 하윤철과 오윤희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곧바로 오윤희를 찾아가 더럽고 천박한 것이라며 따귀를 갈겼다. 그러나 오윤희는 결국 여기서 나갈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야. 천서진 너라고 당당하게 맞섰다.

 

반면 천서진은 이혼하면 이사장 자리를 포기하라는 아버지의 호통에 곤란해하던 중 자신의 차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하윤철이 주단태 별장에 왔었음을 인지했다. 하지만 천서진은 청아의료원 대표 자격으로 의료 사고를 낸 하윤철의 징계를 막아준 데 이어, 하윤철에게 자신과 주단태의 밀회를 당당하게 전하며 자신이 원하기 전까지 절대 이혼은 안 된다는 적반하장 태도로 하윤철을 분노케 했다. 그 사이 이규진(봉태규)이 사라졌던 민설아의 핸드폰을 발견, 천서진과 주단태의 밀회 영상을 보고는 감쪽같이 살인을 저질러놓고 우리까지 끌어들여?”라며 비릿한 웃음을 짓는 모습으로 극 전개에 긴장감을 드리웠다.

12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7일

시청률 :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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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민설아(조수민)를 난간에서 밀어 추락시킨 범인이 천서진(김소연)이라고 확신한 데 이어, 오윤희(유진)가 주단태(엄기준) 회사의 면접에서 로건리(박은석)를 대동, 당당하게 소개하는 모습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심수련은 구호동(박은석)이 자신을 민설아 어머니라고 부르자 경악하면서 설아에 대해 단 한마디라도 발설하면 나도 가만 안 있어. 내 딸이고 내 문제야라는 경고를 날렸다. 그러자 구호동은 이러면 내가 간섭을 할 자격이 생길까?”라며 핸드폰에 녹음된 민설아의 녹취록을 들려줬고, 심수련은 엄마도 나처럼 불행했으면 좋겠다는 민설아의 안타까운 목소리를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구호동은 민설아의 소원처럼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당신 불행하게 만들 거야라며 열흘 안에 가족들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협박, 심수련을 당혹스럽게 했다. 더욱이 이후 바이크를 탄 채 내달려 특급호텔로 들어간 구호동이 장발의 가발과 수염 분장을 벗어던진 후 주단태(엄기준)가 명동 땅을 팔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던 엄청난 재산을 가진 미국의 부호 로건리로 변신,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그 사이, 돈을 벌기 위해 주식 투자에 나섰던 오윤희(유진)는 주단태의 계략에 휘말려 전 재산인 10억을 날릴 위기에 처하자 심수련을 찾아가 하소연했고, 분노하는 오윤희를 향해 심수련은 윤희씨가 나 대신 움직여줄 수 있어?”라는 말과 함께 주단태에게 뺏긴 돈을 찾을 방법이 있다고 다독였다. 그 후 심수련은 구호동의 문자 협박이 계속되자 결심이 선 듯 자신의 금고에서 천서진의 루비 반지를 꺼냈고, 꿈속에서 봤던 천서진이 민설아를 난간에서 밀고 있는 장면을 떠올리고는, 루비 반지를 움켜쥐었다.

 

이어 심수련은 주단태 서재에서 찾은 로건리의 신상정보를 핸드폰으로 촬영하는가 하면, 민설아를 그린 그림을 보며 널 죽인 범인, 엄마가 꼭 찾아낼 거야라고 복수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천서진에게 주단태 이름으로 미리 꽃다발과 반지 상자를 선물로 보냈던 것. 반지 상자를 열어본 천서진은 민설아의 뺨에 상처를 남긴, 자신이 쓰레기통에 던져버린 루비 반지가 들어있자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고, 이에 심수련이 역시 너였어. 내 딸을 죽인 범인이라면서 서늘한 눈빛을 드리우는 독백 엔딩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드리웠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오윤희가 주단태가 대표로 있는 제이킹 홀딩스 투자팀 면접에 지원자로 나타난 후, 주단태가 자신을 문전박대하자 후회하실 텐데요라면서 로건리를 등장시키는 소름 반전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또한 구호동이 마치 민설아인 척하며 헤라팰리스 아이들을 단톡방에 초대해 겁을 준 가운데, 가지고 있던 민설아의 운동화가 없어지자 큰 혼란에 휩싸인 아이들을 보면서 민설아가 헤라팰리스에서 살해당했음을 확신하는 모습이 담겨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13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8일

시청률 :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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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루비 반지로 천서진(김소연)을 불안에 떨게 만든데 이어, 헤라팰리스 만찬 파티에 초대된 로건리(박은석)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범인은 이 안에 있다는 현수막을 내걸어 헤라팰리스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심수련은 루비 반지를 보자 충격을 받는 천서진을 지켜보며 민설아를 죽인 범인임을 확신,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반지예요?”라며 천서진을 자극했다. 분노한 천서진이 곧바로 주단태를 찾아갈 것임을 예감한 심수련은 주단태 회사에서 면접을 본 오윤희(유진)에게 도청장치 설치를 부탁했던 터. 심수련은 도청장치를 통해 주단태, 천서진이 민설아 타살과 관련해 자신들을 협박하는 사람이 심수련과 하윤철이라고 의심하는 대화를 엿들으며 결연한 표정을 드리웠다.

 

그 사이, 민설아 죽음과 관련된 정보를 모으던 로건리는 민설아가 죽던 밤, 오윤희도 헤라팰리스에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로건리는 민설아 살인사건 용의자들을 붙여놓은 투명 보드에 오윤희 사진까지 올리고는 이걸로 모든 게 완성됐어라며 매서운 눈빛을 번뜩였다. 동시에 로건리는 심수련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심수련이 주단태와 파티에서 입을 드레스를 맞추러 간다는 소식에 구호동의 모습으로 피팅룸에 숨어 들어가 심수련 앞에 나타난 뒤, 당장 파티에서 민설아 엄마라는 사실을 공개하라고 협박했던 것. 하지만 심수련은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난 이미 벌 받고 있어. 행복하지 않단 말야라고 눈물을 흘려 로건리를 당혹스럽게 했다.

 

대망의 파티 날, 심수련은 주단태가 천서진에게 선물했던 스카프를 똑같이 하고 나타나는가 하면, 주단태 앞을 막아서는 등 천서진의 질투심을 도발했다. 천서진은 결국 주석훈(김영대)과 주석경(한지현)이 심수련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터트렸고 두 사람은 격하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나 순간 심수련은 구호동으로부터 당신이 민설아 엄마라는 걸 사람들 앞에서 말해. 내가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또박또박. 당신이 안 하면 내가 나설 수밖에 없어라는 문자를 받고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후 주단태는 로건리의 요청으로 준비한 점등식을 위해 헤라팰리스 사람들을 한데 불러 모았고, 로건리가 버튼을 누르자 분수대에 환하게 불이 켜지면서 사람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로건리를 환영하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주단태의 말과 함께 분수대 앞에 원형 통이 등장한 가운데,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 이 안에 있다는 현수막과 거꾸로 매달린 마네킹이 원형 통에서 떨어진 것.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힌 헤라팰리스 사람들 속에서 절규하는 심수련과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로건리의 모습이 담기면서 안방극장을 소름으로 휘감았다.

 

그런가 하면, 오윤희는 민설아가 죽던 날 헤라팰리스에서 민설아를 만난 기억을 떠올리며 혼란에 빠졌다. 오윤희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자신에게 헤라팰리스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했던 민설아를 생각해낸 모습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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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12월 14일

시청률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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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에 대한 모든 오해를 푼 로건리(박은석)가 공조를 제안하고 심수련이 이를 수락한 가운데, 주단태(엄기준)가 민설아(조수민)의 목을 조른 후 난간에서 밀쳐버리는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으로 섬뜩함을 자아냈다. 극중 심수련을 비롯한 헤라팰리스 사람들은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 이 안에 있다는 현수막과 마네킹이 거꾸로 매달린 핏빛 이벤트에 경악했던 상황. 심수련은 마네킹에 민설아의 운동화가 신겨있자 혼란스러워했는가 하면, 오윤희(유진) 또한 47층에서 누군가 민설아를 밀었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로건리로부터 민설아와의 관계를 밝히라는 협박 문자를 받은 심수련이 불안에 떨며 파티장을 나서려는 순간, 천서진(김소연)이 나타나 심수련을 붙잡고 당신 짓이지라면서 민설아를 그린 그림까지 꺼내든 채 민설아가 심수련의 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심수련은 그날 밤 민설아가 헤라팰리스에서 떨어진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천서진과 주단태의 불륜 관계, 두 사람이 민설아에게 약점 잡히자 기계실에 가뒀던 사실까지 모두 터트려냈다. 그리고는 천서진에게 내가 봤어. 그 아이를 밀던 손. 빨간색 루비 반지라고 속삭였다. 특히 이 상황을 몰래카메라로 지켜보던 로건리는 심수련이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에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구호동(박은석)이 신분을 위조했음을 알게 된 심수련은 구호동이 살고 있다는 호텔 스위트룸에 잠입, 민설아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보고 구호동이 로건리와 동일 인물임을 파악했다. 몰래 숨어있던 심수련은 방으로 들어온 로건리를 뒤에서 덮치고는 왜 불쌍한 애한테 상처를 줬냐고 골수이식 후 민설아를 파양시켰던 일에 대해 울부짖었다. 로건리는 엄마의 행복을 바라왔던 민설아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범인부터 찾자고 설득, “우리 같이 해요 설아 복수라고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심수련은 난 이번 일에 내 목숨을 걸었어. 방해되는 사람은 모조리 쓸어버리겠어라는 경고를 날린 뒤 자리를 떠났다.

 

심수련이 호텔방에서 나서던 순간, 로건리를 찾아온 주단태, 오윤희와 마주쳤고 의심스러워하는 주단태에게 로건리는 파티 일로 사과하러 온 것이라며 심수련을 도왔다. 그 후 로건리를 다시 찾아온 심수련은 당신 용서한 거 아니에요. 우리 설아를 위해서 잠깐 참은 것뿐이에요라며 다음 계획을 물었고, 명동 땅을 매개로 주단태의 손을 잡을 거라는 로건리에게 앞으로 주단태와의 모든 거래는 오윤희를 통하세요. 오윤희 내 사람이에요라며 공조 수락을 알려 강렬한 복수를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이규진으로부터 민설아의 핸드폰을 훔쳐 간 사람이 구호동(박은석)이라는 사실을 들은 주단태가 민설아의 목을 조른 후 난간에서 밀쳤던 그날 밤 기억을 떠올리며 살벌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회상 엔딩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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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12월 15일

시청률 :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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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천서진(김소연)과 오윤희(유진)가 배로나(김현수)의 자퇴 문제로 격렬한 대립을 이룬 가운데, 천서진이 굴러떨어진 아버지 천명수(정성모)를 내버려 둔 채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천서진은 70억을 위자료로 건네며 끝내 남편 하윤철(윤종훈)과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던 상태. 그리고 이혼 사실을 모르는 아버지 천명수로부터 청아재단 이사장 자리를 물려주겠다는 확언까지 듣게 된 천서진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했다.

 

이때 학교로 천서진을 찾아가 배로나의 자퇴에 관해 팽팽하게 맞섰던 오윤희는 하윤철에게서 오윤희와의 관계를 오해한 하은별(최예빈)이 배로나를 괴롭혔다는 사실을 듣고 경악했다. 자책하던 오윤희는 천서진이 하은별의 경쟁심을 부추기기 위해 배로나를 이용했을 거라는 심수련(이지아)의 말에 나 더 이상 이렇게 안 당해. 천서진 그 계집애도 똑같이 당해봐야 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 후 오윤희는 천서진과 식당에서 마주 앉은 채 하은별의 입시 비리부터 주단태(엄기준)와의 불륜 관계까지 하나하나 열거했다. 하지만 천서진은 하윤철과 이혼했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주단태와 내 관계는 알 사람은 다 알아라고 소리쳤다.

 

순간 오윤희는 한 사람은 아직 모르고 있는 거 같아서. 그분도 꼭 아셨으면 해서 모셨어라며 뒤에 닫혀있던 문을 열었고, 그 자리에는 천서진의 아버지 천명수가 앉아있었다. 오윤희는 두려워하는 천서진을 뒤로 한 채 25년 전 청아예술제에서 천서진이 자신의 목을 그었다는 것을 알고도 자신에게만 정학 처분을 내린 천명수를 향해 억울함을 토로했던 터. 그러나 천명수는 오히려 천서진 편을 들며 오윤희에게 천박하고 무례해라고 윽박질렀고, 천서진은 자신의 이혼과 불륜 사실까지 듣고도 대수롭지 않아 하는 천명수를 뒤따라가면서 마음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천명수가 차를 타고 떠난 뒤 천서진은 변호사로부터 천명수가 차기 이사장을 교체하고 유언장도 다시 쓰겠다고 했다는 소리에 충격을 받았다. 천명수가 있는 청아예고 이사장실로 뛰쳐 간 천서진은 화가 잔뜩 난 천명수에게 무릎을 꿇고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라며 애원했지만, 청아예고와 상속한 재단까지 다 환수할 거라는 답을 듣고는 울부짖었다.

 

급기야 천서진은 우산도 없이 폭우가 내리는 밖으로 천명수를 쫓아나갔고, “적당히 좀 하세요! 제가 잘못 살았다면 그건 다 아버지 때문이에요라고 원망을 터트렸다. 그리고는 동생 이름이 적힌 이사장 선임장이 있는 천명수의 가방을 빼앗으려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격하게 실랑이를 벌였고, 쇼크를 받은 천명수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피를 흘렸다.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아버지를 서슬 퍼런 눈빛으로 바라보던 천서진은 가방에 있는 선임장을 빼들고는 아버지를 뒤로 한 채 도망쳤다. 이어 레슨실에 도착한 천서진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피가 묻은 손으로 미친 듯이 피아노를 연주했다. 광분한 채 눈물을 떨구던 천서진은 날 이렇게 만든 건 아버지예요. 너무 억울해 마세요 아버지. 그래도 하나는 해주고 가셨으니라며 광기 어린 미소를 지어 보이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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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12월 21일

시청률 :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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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오윤희(유진)가 자신이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진범임을 깨닫고는 두려움에 휩싸인데 이어, 심수련(이지아)이 민설아의 친모라고 고백하자 충격에 빠지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극중 오윤희는 주단태(엄기준)와 로건리(박은석)의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 카지노 사업 공동투자를 체결시켰다. 오윤희는 로건리가 돌아간 후 와인을 마시고 비틀거리다, 유리잔을 깨 손에 상처가 나면서 주단태의 얼굴에 피를 묻히고 말았다. 피를 본 주단태는 마치 끔찍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숨을 헐떡이면서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 반쯤 돌아버린 눈빛으로 오윤희의 목을 졸랐다. 이때 조비서(김동규)가 다가와 주삿바늘을 목에 찔러 넣자 정신을 잃었다.

 

오윤희는 조비서와 함께 주단태를 별장으로 데려갔고 별장으로 온 천서진(김소연)과 맞닥뜨렸다. 이어 오윤희는 침대에 쓰러져있는 주단태와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은 오윤희에게 분노하는 천서진을 비웃으면서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주단태란 남자가 어떤 남잔지라며 도발했다. 결국 천서진이 조비서에게 끌려나간 후 주단태는 오윤희에게 왜 사실을 털어놓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에 오윤희는 아픔이 있어 보여서요. 오늘 전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겁니다라며 자리를 떠나 주단태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후 오윤희는 집에서 혼자 술을 먹다가 47층에서 만나자는 심수련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술에 취해 깨질 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47층 난간에 도착한 오윤희는 민설아가 죽던 밤의 일이 설핏 생각나자 혼란스러워했고, 동시에 주단태가 민설아를 난간 너머로 던져버리려 목을 조르던 모습을 목격한 자신이 뒷걸음질 치면서 옆에 있던 화분을 깨뜨렸고, 순간 멈칫한 주단태가 허겁지겁 자리를 떠났음을 떠올렸다. 더욱이 오윤희는 아줌마가 저 구해주신 거예요?”라며 숨을 돌리는 민설아를 그대로 난간에서 밀어 떨어뜨리고는 너만 없으면! 너만 없으면 우리 로나가 합격할 수 있어!”라며 독기 서린 외침을 터트리던 장면을 기억해냈다.

 

급기야 오윤희는 꿈이 아니었어! 내가 그 애를 죽였어!”라며 자신이 민설아를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공포에 덜덜 떨었다. 바로 그때, 등 뒤에서 나타난 심수련이 나 그동안 윤희씨 속였어라는 말과 함께 그동안 복수를 위해 오윤희를 이용했다고 털어놨던 것. 이어 심수련의 나 민설아 엄마야라는 고백에 오윤희가 경악하는 엔딩이 담기면서, 비극적인 운명으로 얽힌 잔혹한 악연의 두 여자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귀추를 주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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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12월 22일

시청률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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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오윤희(유진)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상황과 심정을 모두 털어놓은 가운데, 자신이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진범임을 알게 된 오윤희가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 섬뜩함을 자아냈다. 민설아를 살해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 오윤희는 심수련이 민설아의 친모임을 고백하자 경악했던 터. 이어 민설아 살해범을 잡기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는 심수련의 말에 혼란스러워하던 오윤희는 심수련이 잠시 전화를 받는 사이 도망치듯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와 민설아 살해 당시 입었던 옷에서 민설아의 빨간색 애플 목걸이를 발견한 오윤희는 절망했고, 그날 밤 민설아를 떠밀던 자신의 손에 감긴 애플 목걸이를 심수련이 천서진(김소연)의 루비 반지로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였다.

 

급기야 오윤희는 편의점에서 맥주를 훔친 배로나(김현수)로 인해 경찰서에 불려갔고 차라리 유치장을 가겠다는 배로나를 끌고 한강으로 향한 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내가 너 청아예고 보내려고 무슨 짓까지 했는데! 엄만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라며 울부짖었다. 그러자 배로나는 나한텐 엄마밖에 없잖아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하윤철(윤종훈)과 오윤희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다음날 학교에 다시 등교하는 배로나를 배웅한 오윤희는 깊은 좌절 끝에 독해져야 돼. 로나를 위해서. 난 엄마니까라면서 결연한 다짐을 내비쳤고, 자신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심수련을 향해 다 거짓말이었어. 날 위해주는 척, 날 걱정해주는 척, 위선 떤 거잖아라는 독설을 내뱉었다. 당혹스러워하는 심수련을 두고 자리를 벗어난 오윤희는 민설아 살해 당시 입었던 옷을 불태우고, 애플 목걸이를 깨부수며 그날의 흔적을 모두 없애버렸다.

 

반면 심수련은 주단태(엄기준)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정조준 했다. 주단태가 주혜인(나소예)의 사망신고를 낸 후 주혜인 명의로 된 땅을 담보로 투자하겠다고 나서자 이에 분노한 심수련은 주단태 앞에 죽은 줄 알고 있던 주혜인을 등장시켰던 것. 더욱이 주혜인은 주단태를 향해 여긴 우린 할아버지가 나한테 준 선물이랬어요. 아무한테도 안 줄 거예요라고 또박또박 말했고, 이를 들은 로건리(박은석)는 살아있는 딸을 죽었다고 해서 가짜 담보를 내세운 거냐며 기분 나쁜 척 연기해 주단태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후 주단태는 집에서 다시 마주한 심수련에게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당신이란 여자는 벌을 받아야 돼요. 남편을 속이고 딴생각을 한 벌이라며 심수련의 목을 강하게 졸랐다. 죽음의 위기에 처한 심수련이 겨우 손에 잡은 장식품으로 주단태의 머리를 세게 가격하는, 긴장감 넘치는 숨멎 엔딩이 담기면서 앞으로 휘몰아칠 거센 폭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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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12월 28일

시청률 :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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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오윤희(유진)가 심수련(이지아)을 배신하고 펜트하우스에 대한 욕망을 분출한 데 이어, 심수련과 로건리(박은석)가 합심해 민설아(조수민)의 삶을 짓밟아 버린 헤라팰리스 사람들을 향한 분노의 복수 혈전을 터트려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주단태와 격렬한 몸싸움 끝에 도망친 심수련은 로건리의 호텔로 몸을 숨겼고, 심수련의 전화를 피하던 오윤희는 주단태와 은밀하게 만남을 가지는 충격 행보를 보였다. 다음 날, 오윤희는 주단태에게 옆자리를 갖겠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날 이용해 봐요. 당신이 원하는 걸 내가 알려줄 수 있을지도라는 대담한 발언을 던졌고, 이에 주단태는 심수련의 행방, 조력자, 계획을 알고 싶다고 넌지시 캐물었다.

 

이후 심수련을 만난 오윤희는 주단태와 연락하지 않았다고 속이며 심수련의 복수를 말렸다. 하지만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난 내 인생을 걸었어라며 민설아의 복수를 꼭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심지어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민설아가 죽을 당시에 대해 증언을 해달라며 정말 아무것도 본 거 없어? 나한테 해줄 말 없어?”라고 물었지만, 오윤희는 그날 밤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거짓말을 되풀이했다. 이어 오윤희는 심수련과의 만남을 주단태에게 털어놓은 후 주단태에게 딸 배로나(김현수)에 대해 부탁했고, 자신의 요청대로 배로나가 청아예고 특별관리대상이 되자 우리 로나한테 더 많은 걸 해줄 수 있다면이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급기야 주단태에게 심수련부터 버려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다신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그럴 수 있어요?”라고 유혹하며,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을 분출시켰다.

 

같은 시각, 로건리와 복수 계획을 논의하던 심수련은 똑같이 당해보면 알겠죠.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던 터. 이후 주단태와 합작 투자 계약을 마친 로건리는 소프라노 그레이스 조의 특별공연 초대장을 건네며 아이들은 헤라팰리스에서 진행되는 특별공연에, 헤라클럽 사람들은 디너파티에 초대한다고 전했다.

 

디너파티 당일, 로건리가 보낸 리무진을 탄 헤라클럽 사람들은 칵테일을 마시고 기절한 듯 잠에 빠졌고 그레이스 조의 특별공연을 위해 커뮤니티에 모인 헤팰 아이들 앞에 폐차장 안 버스에 갇힌 헤라클럽 부모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나타났다. 이어 너희들의 부모는 내가 데리고 있어. 죗값을 좀 받아야 될 거 같아서라는 섬뜩한 말이 울려 퍼짐과 동시에 아이들은 부모들이 갇힌 곳이 자신들이 민설아를 괴롭혔던 장소라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했다.

 

순간 폐차된 버스 안에서 깨어난 헤라클럽 사람들은 장착된 시한폭탄과 치솟는 불길로 인해 잔뜩 겁에 질리고 말았다. 이때 갑자기 가면을 쓴 사람이 등장, “왜 죽을까 봐 겁나? 너네 자식들이 한 짓은 괜찮고? 너희 자식들도 차에 불 지르고 도망쳤잖아라며 포효했던 것. 이에 강마리(신은경)가 아이들이 민설아를 괴롭혔던 당시 차에 불이 붙었던 장면을 떠올리면서 헤라클럽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무엇보다 마이크 앞에서 헤라클럽 사람들에게 독설을 내뱉던 사람이 가면을 벗자 심수련의 얼굴이 드러났고, 분노를 넘어 서슬 퍼런 살기를 내뿜는 심수련의 독기 엔딩이 담기면서 소름 돋는 전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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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12월 29일

시청률 :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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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민설아(조수민) 살인사건의 진범이 오윤희(유진)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전이 펼쳐진 가운데, 심수련과 로건리(박은석)가 천서진(김소연), 주단태(엄기준)의 범죄를 폭로하는 반격을 날려 극강의 소름을 유발했다. 심수련은 버스에 갇혀 울부짖는 헤라클럽 사람을 향해 민설아에게 했던 짓을 자백하면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이에 헤라클럽 사람들은 시체유기, 유서 조작, 자살 조작 등 잔혹한 범죄들을 하나씩 털어놨다. 그 시각, 커뮤니티에 있던 구호동(박은석) 역시 헤라팰리스 아이들에게 민설아한테 한 짓에 대한 반성문을 적게 했던 터. 이후 헤라클럽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정체를 공개한 심수련은 자신이 민설아의 친모임을 밝히며 똑똑히 봐, 당신들 때문에 자식들이 어떤 괴물이 됐는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가까스로 도망쳐 아이들과 재회한 헤라클럽 사람들에게 구호동은 자신이 민설아 오빠라면서 이 모든 건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포효했다.

 

이후 심수련은 오윤희를 찾아가 헤라클럽 사람들의 자백을 전했고, 진범에 대해 묻는 오윤희에게 너잖아. 내 딸 죽인 사람. 우리 설아 왜 죽였어?”라며 정곡을 찔러 충격을 안겼다. 앞서 오윤희의 태도를 수상히 여긴 심수련이 오윤희 집에서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를 발견한 후 오윤희의 뒤를 밟아 옷가지와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를 불태우는 모습을 목격했던 것. 심수련은 끝까지 발뺌하는 오윤희에게 민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유력 용의자 DNA와 오윤희의 DNA가 일치하는 증거까지 들이밀었지만, 오윤희는 그 아이 지키지 못한 건 언니 잘못이잖아라며 오히려 독설을 내뱉었다. 이에 심수련은 살인자를 내 친구로 착각한 죄라며 어긋난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오윤희로부터 미리 연락을 받았던 주단태가 들어와 심수련을 펜트하우스로 끌고 갔고, 캐묻던 주단태는 분노한 끝에 심수련의 목을 졸랐다. 이때 로건리는 주단태에게 만나자는 전화를 걸었고, 주단태가 자리를 비운 사이 펜트하우스에 잠입해 심수련을 구해냈다. 심수련은 로건리에게 오윤희가 주단태 편에 섰다는 사실과 민설아를 죽인 진범이라고 털어놨고, 분노하는 로건리를 향해 난 내 방식대로 갚아줄 거예요. 맨 마지막에 가장 고통스럽게라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그 후 심수련과 로건리가 드디어 심판의 날이라며 결의에 찬 눈빛을 주고받는 것과 동시에 이사장 취임식을 진행하며 기쁨을 드러내던 천서진은 사학비리, 부정입학, 입시조작, 하은별의 성적 조작 혐의로 경찰에 끌려갔다. 더불어 투자설명회에서 카지노 사업에 대해 브리핑하던 주단태 역시 공금횡령, 투자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갑이 채워졌다. 순간 주단태 사무실 금고에서 계약서류를 바꿔치기한 로건리가 주단태 앞에 나타나 한국말로 또박또박 당신 고소한 사람, 나예요. 주단태씨!”라고 회심의 사이다 일격을 날리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환호로 들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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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년 1월 4일

시청률 :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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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펜트하우스 주단태(엄기준)의 서재에서 살해를 당한 가운데, 그곳에 있던 오윤희(유진)가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후 자백하는 엔딩이 담겨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오윤희는 헤라팰리스가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에 딸 배로나(김현수)를 걱정하며 헤라팰리스로 향하던 찰나, 민설아(조수민) 사망사건이 재조사된다는 뉴스를 보고 좌절했다. 집에 도착했지만 배로나는 없이 심수련만 거실에 앉아있었고, 심수련은 배로나의 행방에 대한 질문에 내가 어떻게 했을 거 같아? 네 새끼 소중한 건 아는 모양이지?”라고 말해 오윤희를 불안에 떨게 했다. 이어 심수련이 너도 자식 잃은 슬픔이 뭔지 겪어봐야지. 똑같이 당해봐야 공평한 거 아니야?”라며 섬뜩한 일갈을 던지자 오윤희는 무릎을 꿇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다. 그러자 심수련은 자수를 종용하면서 모든 진실 다 밝힐 거야. 우리 설아한테도 엄마가 있다는 거 보여줄 거야라고 굳은 다짐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오윤희는 집으로 돌아온 배로나에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이내 배로나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려는 심수련에게 내일 언니가 하라는 대로 할게라며 입을 막았고 방에 들어가 다 끝났어. 엄마가 네 인생 망쳤어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고민하던 오윤희는 주단태를 찾아가 심수련을 죽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며 막아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에 주단태는 나한테 맡기라며 오윤희를 달랬다. 이후 자수를 하라는 심수련의 독촉 문자에 극심한 불안감을 보이던 오윤희는 급기야 부엌에서 칼을 빼들고는 우리 로나한테 무슨 짓 하면 나도 언니 가만 안 둘 거야라고 혼잣말하며 살기 가득한 눈빛을 드리웠다. 그리고 오윤희는 배로나가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로 달려갔고, 배로나는 오윤희에게 자퇴했을 당시 차에 치일 뻔한 자신을 구한 사람이 심수련이라고 털어놓으며 심수련한테 잘못한 일이 있으면 먼저 사과하라고 부탁했다. 배로나를 살려준 심수련의 행동에 눈물을 흘리면서 뛰쳐나온 오윤희는 경찰서로 향하면서도, 집에서 가져온 칼을 꽉 쥐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같은 시각, 회사에서 짐을 정리하던 심수련은 주단태가 아이들을 서재로 데려갔다는 양집사(김로사)의 다급한 전화에 곧바로 펜트하우스로 달려갔다. 거침없이 서재로 들어간 심수련 뒤로 검은 그림자가 다가와 심수련을 찔렀고, 이내 흉기를 들고 있는 오윤희와 이를 발견한 양집사가 비명을 내지르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충격을 자아냈다. 결국 오윤희는 심수련 살해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됐고, 오윤희 집에 있던 심수련 얼굴을 도려내고 오윤희 얼굴을 합성한 가족사진, 오윤희가 심수련을 칼로 찌르는 걸 목격했다는 양집사의 증언, 오윤희가 자신의 스토커였다는 주단태의 진술까지 모든 증거가 오윤희를 범인이라고 가리켰다. 결국 오윤희는 심수련을 죽였냐는 경찰의 질문에 제가 죽였어요. 내가 죽였다고요. 언니가 죽이고 싶도록 미웠거든요라고 자백하는 극강 반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그런가 하면 공항에서 심수련을 기다리던 로건리(박은석)는 심수련이 살해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뛰쳐나가 택시를 잡으려던 중 의문의 차에 납치되면서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21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5일

시청률 :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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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에서는 심수련(이지아), 오윤희(유진)가 끝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고 가진 자들의 잔혹한 이중적 민낯을 드러냈던 천서진(김소연), 주단태(엄기준)가 펜트하우스를 차지하는 악의 승리로 끝을 맺는 충격적인 반전이 담겼다. 무엇보다 심수련을 죽인 진짜 범인은 주단태이며, 모든 증거를 조작해 오윤희를 범인으로 만들어버린 극악무도한 살인 사건의 내막이 밝혀져 안방극장을 경악케 했다. 또한 재판을 앞두고 심수련의 후배로부터 심수련이 마지막으로 남긴 탄원서를 본 후 오열했던 오윤희는 결국 재판에서 자신이 심수련을 죽이지 않았다고 진실을 털어놓는 반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호송차로 이동되던 오윤희를 로건리(박은석)가 빼돌린 후 두 사람은 격렬한 대립을 벌였던 터. 이어 심수련을 죽이지 않았다며 자신의 목에 스스로 날카로운 흉기를 찌르고 죽어가는 오윤희와 우아한 자태로 자신의 손아귀에 들어온 펜트하우스를 둘러보는 천서진의 모습이 교차되는 비극적 엔딩이 담기면서,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휘감았다.

- 총평

모든 욕망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드라마다. 부동산, 교육 등 욕망의 최 정점에 선 분야가 모두 섞여 있다 보니까 더 치열하다. 금수저도 계급이 나뉘고 층수에 따라서 급이 나뉘는 그런 세상이다. 부모들도 인간성을 버린 이들이고 심지어 아이들마저 인간성이 결여되어 있다. 흥미로운 건 아이들이 부모의 모습을 빼다 닮았다는 점이다. 결국 자신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틀릴 게 없다. 

 

시즌3까지 제작이 예고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즌1의 마무리가 나름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수습되지 않은 떡밥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이다. 우선 쌍둥이 남매의 친모이자 어깨에 나비 문신을 한 여자. 피를 보면 목을 조르는 주단태의 발작 이유, 천서진에게 영상을 보낸 딸 하은별, 양미옥에게 돈을 건네는 주단태의 모습을 목격한 주석훈. 미국으로 넘어간 주혜인. 이러한 떡밥이 어떻게 풀릴 지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 욕하면서도 보게 되는 묘한, 마라맛 드라마다. 김순옥 작가가 괜히 김순옥하는 게 아니다. 거기에 김소연의 인생을 갈아 넣은 듯한 미친 연기. 아빠의 죽음을 방관하고 피아노를 치는 장면, 아빠의 죽음을 듣고 병원으로 향할 때 짓는 표정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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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긴 것들 NO.1 ‘마라맛급’ 중독 현상 만든 김순옥 작가의 ‘전개&스토리라인’ 

의문스런 소녀의 추락과 이를 목격한 심수련의 절규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던 ‘펜트하우스’는 각각의 뚜렷한 서사를 지닌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마라맛급’ 중독적 전개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특히 김순옥 작가는 딸의 인생을 짓밟은 사람들을 향해 핵사이다 복수를 펼친 심수련, 더 많은 것을 탐하며 딸에게는 어긋난 모성애를 보인 천서진, 딸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으려 욕망을 분출하다가 괴물이 되어버린 오윤희 등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되어버린 세 여자의 서사를 통해 극강의 몰입력을 이끌어내며 대한민국 월, 화 밤을 휘몰아쳤다. 결국 천서진이 펜트하우스를 차지하며 악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시즌 2에서는 이를 뒤집는 반전이 있을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 남긴 것들 NO.2 서스펜스 극대화&유머 코드 녹인 주동민 감독의 ‘감각적 연출’ 

‘펜트하우스’는 서스펜스를 극대화시키는 카메라 앵글과 적절한 음향 효과, 곳곳에 녹인 유머 코드 등 시청각을 파고드는 섬세하면서도 임팩트 강한 연출로 매 장면마다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주동민 감독은 완벽하게 구현한 가상의 헤라팰리스와 인물들의 디테일한 감정선까지 놓치지 않는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 야구선수 김병현의 특별출연 당시 놀라움을 자아냈던 불꽃 CG부터 천서진-주단태의 빨리 감기 대화 속 필름 효과에 이르기까지 적재적소 다양한 연출력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 남긴 것들 NO.3 실검 장악 이끈 배우들의 ‘美친 열연’ 

이지아-김소연-유진-엄기준-신은경-봉태규-윤종훈-윤주희-박은석-하도권 등 ‘펜트하우스’ 배우들의 존재감과 호연은 극의 몰입도를 극강으로 끌어올렸다. 각 인물들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짚어낸 탁월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한 배우들은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 차트를 장악하는 등 놀라운 파급력으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 김현수-진지희-김영대-조수민-한지현-최예빈-이태빈 등 ‘펜트 키즈’들의 돋보이는 맹활약도 시즌2를 더욱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로 자리 잡았다. 

◈ 남긴 것들 NO.4 가진 자들의 이중적인 면모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 

‘펜트하우스’는 상위 1%만 입주할 수 있는 헤라팰리스와 명문 예술고등학교 청아예고를 배경으로 기득권의 만행, 가진 자들의 그릇된 욕망과 허영, 민낯을 꼬집으며 각별한 메시지를 던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책임과 정의, 양심은 뒤로 한 채 상층만을 바라보며 위로 올라가고자 애쓰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는 김순옥 작가의 기획의도처럼, 걷잡을 수 없는 욕망으로 괴물이 되어버린 엄마의 비참한 최후와 극악한 가진 자들의 승리로 끝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어떤 복수와 응징, 추락이 등장할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 2020년 한국 드라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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