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드라마] 방법 - 후덜덜한 연기로 제대로 겁주는 드라마
[2020 드라마] 방법 - 후덜덜한 연기로 제대로 겁주는 드라마
장르 : 드라마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tvN 2020.02.10. ~ 2020.03.17 (12부작)
제작사 : 레진 스튜디오
제작 :
연출 : 김용완
PD :
극본 : 연상호
출연 : 엄지원, 정지소, 성동일, 조민수, 정문성, 김민재, 김인권, 이중옥, 최병모, 고규필, 김신록, 김도윤, 홍정호, 남연우, 서지후, 박성일, 김주아, 권율
- 인물관계도 -
1회
방송 날짜 : 2020년 2월 10일
시청률 : 2.5%

국내 최대 IT기업 포레스트를 중심으로 불가사의한 사건이 벌어지자 정의감 넘치는 열혈 사회부 기자가 흑막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숨 막히는 서막을 열었다. 포레스트 회장 진종현(성동일 분)의 폭행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 임진희(엄지원 분)는 제보자를 통해 포레스트 내에 수상한 자회사가 있음을 알게 된다. 임진희는 진실을 세상에 알리려 하지만 기업과 유착관계에 있던 신문사 부장 김주환(최병모 분)의 방해로 무산되고 좌절한다.
때마침 임진희의 앞에 정체불명의 소녀 백소진(정지소 분)이 등장, 자신을 저주의 힘을 가진 방법사라고 소개한다. 백소진은 진종현 회장이 세상을 해하려는 악신이며 인간의 법으로는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경고를 남기고, 임진희는 허무맹랑하다며 백소진을 무시하지만 자신의 제보자가 본인으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당하자 증오에 몸을 맡겨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에게 김주환의 사진과 한자이름, 소지품을 전하며 저주를 의뢰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방법’ 말미 그려진 상상초월의 충격 엔딩이 안방극장을 제대로 뒤집어놨다. 백소진의 ‘방법(謗法)’에 의해 기괴한 모습으로 사지가 뒤틀린 채 죽은 김주환의 시신이 발견, 시청자들의 등골을 송연하게 만들며 극강의 소름을 선사했다. “우리는 이제 운명공동체에요”라는 백소진의 의미심장한 말처럼 현실로 드러난 초현실적인 힘의 존재와 함께 임진희는 본인도 모르는 새 알 수 없는 저주의 세계에 발을 딛게 됐다. 이렇게 거대한 음모 뒤에 숨은 악신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임진희-백소진의 운명적인 공조가 시작된 가운데 거대 악에 맞선 목숨 건 저주의 사투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뜨거운 기대 속에 방송된 ‘방법’은 첫 회부터 차별화된 스릴러의 새 지평을 확실히 선보이며 괴물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방법(謗法)’과 방법사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한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만의 섬뜩한 분위기가 심장을 조이는 몰입감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첫 장면부터 드론을 이용한 부감으로 장중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제보자의 뜻하지 않은 죽음에 충격에 빠진 임진희의 모습을 빠르게 줌아웃으로 전환해 사건의 긴박감을 배가시키는 등 압도적 영상미로 촘촘한 서사에 힘을 더했고, 백소진이 김주환을 '방법(謗法)’하는 장면에서는 사이키델릭한 음악으로 극적인 변화를 극대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등 독창적인 세계관의 구현까지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완성도로 시청자를 단단히 사로잡았다.
엄지원-성동일-조민수의 연기 또한 명불허전이었다. 소신과 신념을 가진 기자에서 저주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돌변하는 엄지원의 반전 에너지가 극적인 다이내믹을 발휘했다. 성동일은 인간의 탈을 쓴 악귀라는 전대미문의 빌런 캐릭터를 속내를 읽을 수 없는 냉랭한 표정에서 누군가를 저주하는 서늘한 눈빛까지,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또한 그의 영적 조력자 ‘진경’으로 분한 조민수는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와 다크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막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이는 단연컨대 ‘괴물 신예’ 정지소. 비범한 저주의 힘을 가진 10대 소녀 방법사로 분한 정지소는 전작 ‘기생충’을 잊게 만드는 과감한 숏컷과 날 선 눈빛으로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까지 제패, 향후 활약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저주로 얽힌 성동일-조민수-정지소의 질긴 악연과 함께 전대미문의 빌런을 파멸시키기 위한 엄지원-정지소의 운명공동체 공조가 앞으로 휘몰아칠 흥미진진한 전개에 대한 기대지수를 고조시켰다.
2회
방송 날짜 : 2020년 2월 11일
시청률 : 2.5%

이 날은 포레스트 회장 진종현(성동일 분)의 영적 조력자이자 강력한 신기를 가진 무당 진경(조민수 분)이 백소진(정지소 분)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임진희(엄지원 분)가 백소진의 저주의 위력을 다시 확인하는 등 숨막히는 스토리가 첫 회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몰입감 속에 펼쳐졌다.
임진희는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신문사 부장 김주환(최병모 분)이 사지가 뒤틀린 채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을 접한 뒤 백소진이 가진 비범한 저주의 위력을 믿게 됐다. 그 시각 진종현은 자신의 회사와 유착관계에 있던 김주환의 뜻하지 않은 죽음과 함께 형체를 식별할 수조차 없는 기괴한 시신 사진을 보고 불현듯 자신을 노리는 의문의 존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빠졌다. 그런 그가 찾은 이는 다름아닌 포레스트 자회사 대표 진경. 과거 진종현 회장과 함께 백소진의 모친을 죽인 인물이기도 한 진경은 강한 신기로 진종현을 보필하는 무당답게 김주환의 시신 사진만 보고 그가 ‘방법(謗法)’에 의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려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그런 가운데 백소진은 임진희 앞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에게 직접 저주를 가했고, 방법이 한자이름, 사진, 소지품 외에도 직접 만져 저주를 보낼 수 있음을 보여줘 충격을 선사했다. 또한 자신의 모친이 진종현에게 내림굿을 했던 장본인이라며 자신과 ‘악귀’ 진종현의 10년 전 악연을 밝히면서, 임진희에게 함께 진종현을 ‘방법(謗法)’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임진희가 백소진과 운명공동체로써 진종현을 파멸시키기 위한 공조를 시작할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폭등한다.
특히 이 날의 백미는 단언컨대 엔딩 10분에 펼쳐진 진경의 신들린 굿판으로 배우 조민수는 절정의 연기 포텐을 터트리며 그만의 아우라와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치 까마귀를 연상시키는 검은 무복을 입은 채 죽은 김주환의 기억을 되짚으며 ‘방법사’ 백소진의 그림자를 쫓는 진경의 모습 그리고 절정을 향해 달려가듯 점점 격해지는 음악과 거세지는 춤사위가 시청자들까지 숨 쉴 틈 없이 몰아쳤고, 끝내 백소진의 존재를 확인하는 진경의 모습은 보는 이의 뒷머리를 쭈뼛 세울 만큼 극의 긴장감을 절정으로 치솟게 했다. 더욱이 “얼굴, 한자 이름 그리고 물건을 가지고 살을 내리는 놈이구먼. 재미있는 신이 붙은 놈이야”라며 피를 머금은 채 미소 짓는 진경의 소름 끼치는 표정은 오금을 저리게 할 만큼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이에 백소진의 존재를 알아차린 진경의 서슬 퍼런 핏빛 반격이 예상돼 흥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3회
방송 날짜 : 2020년 2월 17일
시청률 : 3.7%

이 날 방송은 진종현(성동일 분)이 인간에서 전대미문의 악귀가 된 과정을 담아내 안방극장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10년 전 백소진(정지소 분)의 모친 석희(김신록 분)의 내림굿으로 인해 진종현의 내면에 악귀가 깃들게 된 것. 특히 “사람이고 개새끼고 짖어 대기는”이라고 나지막이 읊조리며 자신을 향해 짖어대는 개를 벼랑으로 던지는 진종현의 섬뜩한 모습은 악귀로 새롭게 태어난 진종현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며 보는 이의 뒷머리까지 쭈뼛서게 만들었다.
이렇게 저주로 얽힌 진종현, 백소진의 악연과 함께 진경(조민수 분)은 언제 다시 엄습할지 모르는 백소진의 저주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진경은 진종현에게 모든 물건을 외부로 유출되지 않게 하라며 단속함은 물론 절대 기운을 쓰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 만년필 뚜껑 가지고 있는 놈이 방법사한테 사주한 놈이야. 그 놈이라고”라며 만년필 뚜껑의 주인을 쫓으라고 지시하는 등 백소진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악의 추격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간담 서늘한 공포를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장성준(정문성 분)의 후배 양진수(김도윤 분)가 진종현에 의해 사망, 포레스트 내부 비리 제보자 민정인(박성일 분)을 잇는 추가 희생자에 명단을 올려 안방극장을 소름 끼치게 했다. 김주환(최병모 분) 사건을 수사하던 양진수는 장성준의 부탁으로 증거 보완실에 있는 김주환의 만년필과, 장성준이 자신에게 준 뚜껑이 들어맞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를 이환(김민재 분)의 첩자였던 이진성(홍정호 분)에게 들킨 양진수는 급기야 진종현이 사주한 검은 무리에게 납치 당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더욱이 양진수는 검은 무리가 방심한 틈을 타 사력을 다해 도망쳤지만 진종현의 기괴한 기운과 저주에 의해 온 몸이 굳어버렸고, 결국 달려오는 트럭에 자신을 몸을 던져 사망해 큰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오싹한 분위기 위에 치열한 추격전과 미스터리까지 더해진 전개가 휘몰아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이와 함께 포레스트가 국내 최대 IT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비밀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앱에서 공개적으로 다른 사람을 저주하는 태그 놀이 ‘저주의 숲’ 때문이었던 것. 특히 저주의 숲은 당사자가 저주 걸고 싶은 사람의 사진과 이름, 사연 3가지를 업로드해야 한다는 점에서 백소진의 방법과 유사성을 띄었고, 진종현이 이를 인위적으로 인기 조작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서서히 드러나는 포레스트의 정체와 함께 ‘악귀’ 진종현의 본색이 소름을 안겼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또 다시 일어난 진종현의 끔찍한 악행에 각성한 임진희(엄지원 분)가 백소진에게 “진종현 그 새끼 방법하자”며 운명공동체 공조를 밝혀 흥미를 배가시켰다. 동시에 진경은 백소진에게 역살을 날릴 신물을 구한 듯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등 긴장감의 한계치를 뛰어넘은 심멎 전개가 펼쳐져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
4회
방송 날짜 : 2020년 2월 18일
시청률 : 3.5%

이 날 방송에서 ‘악귀’ 진종현(성동일 분)을 파멸시키기 위한 ‘열혈 기자’ 임진희(엄지원 분)와 ‘10대 소녀 방법사’ 백소진(정지소 분)의 운명공동체 공조가 휘몰아치는 심멎 전개로 안방극장을 전율하게 했다. 양진수(김도윤 분)의 처참한 죽음과 함께 각성한 임진희는 백소진과 손잡고 진종현을 방법하기 위해 그의 한자 이름, 소지품을 구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특히 진종현에게 백소진의 존재가 노출되고, 그의 곁에 영적 조력자 진경(조민수 분)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급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임진희가 과거 진종현 회사의 세무 대행을 했던 세무회사를 찾아 그의 한자 이름을 얻고, 사설탐정 김필성(김인권 분)을 고용해 진종현의 운전기사를 포섭하는 과정이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토네이도 전개 속에 그려졌다.
그 시각 진경은 진종현을 영적으로 보필할 계략을 세웠다. 특히 진경은 백소진의 방법 스타일, 과거 진종현에게 내림굿을 해준 석희(백소진 모친, 김신록 분)가 살았던 동네와 왜정 때 일본 귀신이 가장 많이 넘어온 동네가 아신동으로 일치하다는 것을 토대로 백소진에게 인간을 증오하고 저주하는 욕구밖에 없는 이누가미(견신)가 깃들여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에 일본 민속학 교수에게 부탁, 백소진에게 역살을 날릴 수 있는 유일한 신물이자 정령이 깃든 물건 쓰쿠모가미를 얻는데 성공했다. 덧붙여 진종현에게 회사 상장 전까지 일회용만 사용하고 이 또한 타인에게 절대 넘기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가 흥미지수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결국 언제 터질지 모르던 시한폭탄이 폭발하며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진종현의 운전기사가 그가 잠든 틈을 이용해 진종현의 일회용 라이터를 바꿔치기하는데 성공한 것. 동시에 방송 말미 펼쳐진 백소진과 진경의 역대급 피바람 매치는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폭발시키기 충분했다. 백소진의 방법과 함께 그 자리에 못이 박혀 굳어버린 듯 고통에 몸부림치는 진종현, “엄청난 놈이야”라고 감탄하면서 백소진과 신물에 깃든 신의 싸움을 위해 쓰쿠모가미를 무아지경으로 두드리는 진경의 모습은 보는 이의 심장을 멎게 할 만큼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웅장한 북소리, 꽹과리 소리가 고조되면서 한 치 물러섬 없는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을 엿보게 하듯 강력한 진동과 함께 진종현 회장실에 쳐놓은 결계(結界)가 깨지는 초현실적인 현상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결국 쓰쿠모가미가 찢어짐과 동시에 백소진은 “언니 뭐가 잘못 됐어요”라고 외친 채 피를 토하고 기절했고, 진종현은 기적적으로 되살아나 소름을 안겼다. 이와 함께 진경은 승리에 젖은 듯 “(그 방법사 놈은) 아마 역살을 맞았을 거에요”라며 소름 돋는 웃음을 터뜨리는 등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며 강력하게 끌어당겼다. 이처럼 백소진의 방법 실패와 함께 임진희-백소진의 숨통을 끊을 진종현-진경의 역추격을 예고,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5회
방송 날짜 : 2020년 2월 24일
시청률 : 3%

이 날 ‘악의 끝’ 진종현(성동일 분)-진경(조민수 분)을 필두로 이환(김민재 분)-천주봉(이중옥 분)이 ‘아신동 애기도사’ 백소진(정지소 분)과 ‘진종현의 물건을 사주한 의뢰인’ 임진희(엄지원 분)를 쫓는 과정이 심장 쫄깃하게 그려져 시간 순삭 드라마의 쫄깃한 묘미를 안겼다.
언제 정체가 탄로 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진경에게 역살을 맞은 백소진과 진종현이 같은 병원에 입원하면서 극의 흥미를 더했다. 특히 진경이 병원 로비 한복판에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후 그 기운의 출처를 찾아 백소진이 입원한 응급실까지 오게 되고, 이를 백소진이 목격하면서 안방극장의 숨을 죽이게 했다. 급기야 백소진은 진종현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탑승,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진종현에게 직접 방법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며 일촉즉발 상황을 유발했다. 특히 진종현의 등 뒤에서 서서히 손을 뻗는 백소진과 자신을 노리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듯 고개를 돌리는 진종현의 모습이 동시에 담겨 등줄기에 땀이 흐르게 하는 극강의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그런 가운데 김필성(김인권 분)이 진종현의 뒷배를 봐주는 검은 무리에게 납치당하며 긴박감을 높였다. 김필성은 임진희가 건네는 거액에 이상한 점을 직감, 뒷조사로 그가 중진일보 사회부 기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상황. 이에 백소진은 임진희가 “그 사람이 내가 누군지 알고 있어”라며 갈등하자 “그 놈들 우리 찾고 있는 거죠? 언니 정체가 들통나기 전에 우리가 방법해요. 언니도 위험해져요”라며 김필성을 방법할 것을 권유한 것. 그 사이 납치된 김필성은 “지금 절대로 맡으면 안 될 일을 맡으시는 바람에 이렇게 되신 거예요. 당신한테 그 일을 시킨 게 누굽니까?”라는 이환의 협박에 결국 임진희가 의뢰인이라고 밝히며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휘몰아쳤다. 특히 “중진일보 임진희”라고 되뇌는 날 선 눈빛의 이환과 “우리 이제 어떻게 할 거에요?”라며 결연한 백소진의 극과 극 표정이 클로즈업되는 강렬 엔딩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6회
방송 날짜 : 2020년 2월 25일
시청률 : 3.6%

이 날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저주의 숲’ 실체가 드러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진종현(성동일 분) 거실 중앙에 설치된 현실판 저주의 숲은 3M 높이의 나무 구조물로 나뭇가지마다 수백 명의 사진과 이름, 저주 사연이 적힌 부적 종이들이 붙어있는 기괴한 비주얼로 보는 이에게 섬뜩함을 선사했다. 특히 진종현이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듯 백소진(정지소 분)의 사진을 보자마자 그가 과거 자신에게 내림굿 했던 무당의 딸이자 자신을 방법했던 방법사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채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저주의 숲 태그놀이를 통해 서로를 증오하고 저주하는 타인의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끼다가, 백소진이 언제 또다시 자신을 방법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격노하는 진종현의 모습은 보는 이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나아가 진종현-진경이 저주의 숲을 통해 어떤 상상초월의 무서운 계략을 꾸미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민정인(박성일 분) 구타사건, 김주환(최병모 분) 사망사건, 양진수(김도윤 분) 고문치사 사건 등 진종현, 포레스트, 주식회사 진경에 대한 실체가 드러날수록 안방극장을 경악으로 몰아넣었다. 이후 장성준(정문성 분)은 본격적으로 주식회사 진경을 압수 수색하는데 이어 이환(김민재 분)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부했다. 이 과정에서 이환은 장성준이 묻는 핵심 질문에 능구렁이처럼 빠져나가는 등 뻔뻔함과 졸렬의 극치를 폭발, ‘악귀’ 진종현 못지 않은 적반하장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급기야 그는 장성준에게 “저희를 굉장히 안 좋게 보고 있는 기자가 한 분 계신데 임진희 기자라고. 설마 그 기자님한테 사주 받고 공권력이 움직이는 건 아니겠죠?”라고 살벌하게 협박해 시청자의 혈압을 상승시키는 등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블랙홀 드라마의 묘미를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임진희가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 열혈 기자 포스를 폭발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식회사 진경의 압수수색을 빌미로 ‘진경의 오른팔’ 천주봉(이중옥 분)에게 “천주봉. 나는 임진희다. 너의 사진과 한자 이름, 네 물건을 갖고 있다. 지금부터 내가 첨부하는 지도의 주소로 오지 않으면 넌 죽는다. 그리고 너네 무당이나 진종현에게 연락을 하는 즉시 너는 죽는다”는 협박 문자로 미끼를 던진 것. 이에 임진희는 천주봉을 통해 진경이 타인의 이름을 도용한다는 점과 진종현-진경이 포레스트 주식 상장에 맞춰 대규모 굿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그를 자신의 첩자로 포섭해 흥미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포레스트 주식 상장까지 단 4일 남은 가운데 백소진의 정체를 알아챈 진종현-진경과 반전의 키를 쥔 임진희-백소진의 본격적인 정면승부가 펼쳐질 ‘방법’ 7회에 대한 기대가 솟구친다.
7회
방송 날짜 : 2020년 3월 2일
시청률 : 4.2%

백소진(정지소 분)을 잡기 위해 임진희(엄지원 분)를 납치한 진경(조민수 분)의 네버엔딩 악행과 함께 포레스트 상장에 맞춰 몸에 깃든 악귀를 옮기려는 진종현(성동일 분)의 계략이 드러나는 등 연이어 터지는 시한폭탄 같은 위기가 매 순간 숨멎을 유발했다.
이 날 진경은 포레스트 상장에 맞춘 대규모 굿을 위해 강력한 신기를 가진 다국적의 무당을 섭외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하지만 진경이 믿었던 ‘애동제자’ 천주봉(이중옥 분)의 배신을 알게 되면서 긴장이 몰아쳤다. 진경은 천주봉을 일본의 오토모 도사에게 소개하지만 오히려 그에게 “이 사람은 자네를 모시고 있지 않는데? 최근에 자네보다 훨씬 더 큰 신을 모시고 있는데”라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듣게 된 것. 천주봉의 뜻하지 않은 배신에 치를 떨던 진경은 “사람 믿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했었는데 네가 악귀한테 붙어 먹어?”라고 분노를 쏟아냈고, 급기야 천주봉에게 검은 저주를 내려 시청자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임진희-백소진 또한 진종현-진경의 계략에 서서히 다가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천주봉에게 입국장 명단을 받은 임진희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 장성준(정문성 분)과 함께 무속신앙에 해박한 민속학 교수 탁정훈(고규필 분)을 찾아가 진경으로부터 압수 수색한 신물의 감정을 의뢰했다. 탁정훈은 “몸에서 악귀를 쫓는 부적과 씌우는 부적이 함께 있다”며 신물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전했고, 이에 임진희는 “진종현이 몸을 옮기려고 하는 거야”라고 포레스트 상장날 대규모 굿과 함께 진행될 진종현의 섬뜩한 계략을 알게 돼 혼란을 금치 못했다. 이와 함께 포레스트 설립 당시부터 축적된 ‘저주의 숲’ 명단과 저주를 의뢰하는 해시태그 놀이가 ‘악귀’ 진종현이 몸을 옮기는데 주요하게 작용할 것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진경이 임진희를 납치하며 긴박감의 연속을 이어갔다. 진경이 천주봉을 이용해 임진희를 꼬여내는 등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미친 전개가 압도적인 몰입도를 자랑했다. 더욱이 이를 백소진이 목격하게 된 가운데, 백소진이 진경의 손아귀에서 ‘운명공동체’ 임진희를 어떻게 구해낼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8회
방송 날짜 : 2020년 3월 3일
시청률 : 5%

‘10대 소녀 방법사’ 백소진(정지소 분)과 ‘악귀의 영적 조력자’ 진경(조민수 분)의 데스매치가 손에 땀 쥐게 하는 초 강렬한 한국형 리얼 공포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특히 ‘운명공동체’ 임진희(엄지원 분)가 진경에게 납치당하는 최악의 위기 상황 속 뜨겁게 눈물 흘리는 백소진의 각성은 그가 펼칠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악귀’ 진종현(성동일 분)-진경에게 모친 석희(김신록 분)를 잃었던 바 있기에 다시는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겠다는 듯 날 선 눈빛을 번뜩이며 분노와 증오를 끌어올리는 백소진의 모습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 시각 임진희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도 진경에게 “지금 진종현한테 있는 악귀, 몸을 옮기려고 하는 거지? 누구 몸으로 옮기려는 거야? 당신 몸으로 옮기기로 한 거야?”라고 역으로 협박하는가 하면, 천주봉(이중옥 분)은 진경과의 10년 인연을 배신한 죄값으로 평생을 귀신한테 시달리면서 생을 마감하는 저주를 받아 고통에 시달리는 등 보는 이의 뒷머리를 절로 쭈뼛 서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호시탐탐 탈출 기회를 노리던 임진희는 차 안에서 ‘광인’ 천주봉이 미쳐 날뛰는 사이 폐건물 쓰레기 더미 속에서 날카로운 물건을 찾아 구사일생으로 탈출, 시청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또한 이환(김민재 분)은 진경의 독단적인 행동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 자신의 흔적을 없애는 등 혹시 모를 위급 사태에 대비하며 향후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반전과 충격을 거듭하는 심멎 전개가 시청자를 강력하게 끌어당긴 가운데 방송 말미 백소진이 진경과 죽음을 건 맞대결을 하며 긴박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밀폐된 지하철, 수많은 사람들의 틈바구니에 몸을 숨긴 백소진과 인파를 헤치며 그를 찾아 헤매는 진경이 숨가쁜 숨바꼭질과 추격전을 펼쳐 언제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상황으로 안방극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급기야 백소진이 진경의 손가락 하나를 움켜쥐는데 성공해 안방극장을 단숨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백소진은 진경에게 “내가 물건으로만 방법하는 줄 알았지? 이렇게 기운이 약하신 데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하셨을까?”라며 가진 원한을 다 쏟아 붓는 저주로 방법을 했고, 이에 사지가 뒤틀린 채 처참한 최후를 맞은 진경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역대급 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진경은 죽기 전 백소진에게서 진종현과 비슷한 기운을 확인하는 의미심장한 모습을 선보여 과연 백소진-진종현이 어떤 관계로 얽혀있는지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9회
방송 날짜 : 2020년 3월 9일
시청률 : 5.2%

진종현(성동일 분)을 방법하려던 백소진(정지소 분)의 계획이 실패하고 두 사람이 같은 스티그마타로 연결됐다는 진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날 백소진은 진종현의 방법을 위해 천보산으로 직접 찾아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천보산은 불상에 귀신이 붙어 악귀가 된 귀불이 있는 기이한 장소로, 귀불은 자기를 제외한 악신을 막아주는 능력까지 갖고 있어 백소진의 방법이 성공할 수 있을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특히 경호원들의 시선을 피해 진종현의 손가락을 잡는 백소진의 결연한 표정과 진종현의 요청으로 백소진을 방법하기 위해 그녀의 사진만으로 그 속에 깃든 이누가미를 거침없이 그리는 오토모 도사의 모습이 그로테스크한 사운드와 함께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며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한층 높였다.
그런 가운데 진종현이 백소진에게서 자신과 같은 모양의 스티그마타를 발견, 이들의 연결고리가 베일을 벗었다. 이에 진종현은 “그래서였구나. 네 애미가 왜 나를 죽이려다 말았는지. 지 손으로 지 딸내미한테 악귀를 내렸으니 자신이 얼마가 원망스럽고 그 악귀가 얼마나 미웠겠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10년 전 백소진 모친의 내림굿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더욱이 앞서 진경(조민수 분)은 죽기 직전 백소진에게서 진종현과 같은 기운을 느낀 듯 “회장님”이라고 말한 바 있기에 두 사람의 스티그마타에 얽힌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백소진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진종현의 예상 밖 행동에 모멸감과 혼란을 느낀 채 뜨겁게 눈물 흘리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보여줬다.
그 사이 이환(김민재 분)은 진종현이 부재한 사이 2일 남은 포레스트 상장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이환은 임진희(엄지원 분), 정성준(정문성 분)을 저주하는 사연을 ‘저주의 숲’에 업로드하며 코딩팀에 1000개 이상의 동의가 붙도록 조작해달라고 지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또한 방송 말미 ‘방법’은 김필성(김인권 분)의 재등장으로 또 다른 반전을 꾀했다. 앞서 김필성은 이환의 협박으로 임진희가 진종현의 소지품을 사주했다고 밝히며 그를 곤경에 빠트린 바 있다. 과연 김필성이 임진희 앞에 다시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지 다음 회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10회
방송 날짜 : 2020년 3월 10일
시청률 : 6.1%

이 날은 임진희(엄지원 분), 백소진(정지소 분)의 저주의 사투와 함께 진종현(성동일 분) 악신 옮기기의 전말이 밝혀져 충격적 공포를 선사했다. 특히 김필성(김인권 분), 탁정훈(고규필 분)이 운명공동체의 히든카드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필성은 이환(김민재 분)이 저지른 자비 없는 악행의 살아있는 증인으로, 탁정훈은 진종현의 악신 옮기기를 뒤엎을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것. 무엇보다 김필성은 이환(김민재 분)에게 협박당했던 물류창고에서 자신이 처음 납치됐던 장소까지 이동 과정을 전부 수첩에 기록한 증거를 제시, 든든한 아군의 면모를 발산했다. 이후 장성준(정문성 분)은 수첩에 적힌 주요 포인트들을 확인하며 역추적한 끝에 김필성이 납치당했던 물류창고 앞 CCTV를 통해 이환의 모습을 발견, 결국 이환은 김필성 납치 협박과 임진희 살인 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 시각 임진희, 백소진은 귀불을 없앨 방안을 찾기 위해 탁정훈을 찾았고 그에게서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 귀불을 없애기 위해서는 악신보다 먼저 주도권을 잡아야 하며 악신이 몸을 옮기기 위해서는 나무 등 초자연적인 불멸의 존재와 이를 연결하는 링크가 필요한 것. 또한 불특정한 인물을 방법하려면 그 사람에게 원한이 맺힌 사람들의 동의가 필요한 것처럼 포레스트 저주의 숲 또한 수많은 사람들의 동의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포레스트의 새 로고가 진종현의 흉터와 백소진의 흉터를 닮은 붉은 거대한 나무에 칼로 긁은 것 같은 스크래치 무늬로 동일해 겉잡을 수 없는 소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천주봉(이중옥 분)이 “포레스트에 들어간 악신은 아마 계속 죽일 거야. 자신에게 저주해달라고 매일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테니 서로 저주해달라고 알아서들 동의할 거라고”라는 섬뜩한 말로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저주의 숲’은 진종현의 악신이 포레스트로 몸을 옮기기 위한 링크이자 산 제물이었고, 저주의 숲에 태그된 사람 모두를 방법하는 것이 진종현의 최종 목적으로 밝혀지며 시청자의 심장을 덜컹 내려앉게 만들었다. 더욱이 저주의 숲에 태그된 임진희의 저주 사연에 2000개가 넘는 동의가 붙는 등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압도적인 초자연 공포가 긴장감을 더욱 치솟게 했다.
진종현의 악신이 몸을 옮기기 위해 필요한 굿이 포레스트 상장날 진행되는 가운데 이는 곧 백소진이 진종현을 방법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이와 함께 방송 말미 “진종현의 물건을 구할 수 있어”라며 결연한 눈빛을 빛내는 임진희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며 두 사람의 진종현에 맞선 최후의 격전이 펼쳐질 ‘방법’ 최종장에 관심이 쏠렸다.
11회
방송 날짜 : 2020년 3월 16일
시청률 : 4.8%

진종현(성동일 분), 진경(조민수 분), 백소진(정지소 분)의 10년 전 과거가 시한폭탄 같은 긴장감 속에서 베일을 벗었다. 과거 진경은 의사에게 과학으로 증상을 설명할 수 없는 원인불명의 환자 진종현을 소개받는다. 진경은 진종현과의 첫 만남에 그가 희한한 악귀가 씌었다는 것을 파악, 심혈을 기울여 굿판을 벌였고 이후 진종현은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살아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진종현 육신에 깃든 악귀의 영험한 기운을 알아차린 진경은 “세상을 바꾸러 오신 분이시군요. 제가 앞으로 선생님의 영적 길을 모시겠습니다”라며 충성심을 드러냈고, 첫 번째 행보로 진종현에게 내림굿을 했던 백소진의 모친 석희(김신록 분)을 살해하는 등 진경의 거침없는 행보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임진희(엄지원 분), 백소진은 진종현 방법에 필요한 소지품을 구하기 위해 진종현의 모친을 찾아가 심상치 않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임진희는 포레스트 상장에 대한 기획 기사를 미끼로 진종현의 모친에게 접근했고, 이와 함께 밝혀진 진종현 악귀 탄생 과정이 충격적인 공포를 선사했다. 과거 백소진의 모친이 진종현에게 한 내림굿은 사업 번창을 기원했던 굿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된 내림굿으로 딸 백소진에게 깃든 ‘저주의 신’ 이누가미를 진종현에게 옮기는 굿이었던 것. 하지만 이마저도 모친의 당부를 무시하고 신당 밖으로 나온 백소진에 의해 악귀는 둘로 나눠졌다. 이후 석희가 진종현에게 깃든 악귀를 죽이고자 또다시 굿을 했지만, 결국 같은 악귀를 공유한 딸 백소진의 목숨까지 위태로워지자 불발로 끝나게 됐다. 이처럼 두 사람이 악귀공동체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백소진은 악귀의 탄생과 모든 사건의 시작점이었던 것. 이 같은 진실을 알게 된 백소진은 혼란을 느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제 ‘운명공동체’ 임진희, 백소진에게 남은 것은 진종현을 방법하는 것뿐. 특히 임진희는 저주의 숲 태그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가있는 것을 언급, “만일 진종현을 제 때에 방법하지 못하면 네가 나를 방법해”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쳐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포레스트 상장까지 단 하루 남은 가운데 진종현, 백소진의 엔드게임이 어떻게 끝날지 최종화만을 남겨둔 ‘방법’ 결말에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12회
방송 날짜 : 2020년 3월 17일
시청률 : 6.7%

‘악귀공동체’ 진종현(성동일 분), 백소진(정지소 분)의 목숨 건 엔드게임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이 날의 백미는 진종현과 전세계 무속인들이 펼친 대규모 굿으로 이는 백소진이 ‘악귀’ 진종현을 방법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장엄한 분위기 속 진종현에게 저주의 살을 날리는 백소진과 육신에 깃든 악귀가 폭주하는 진종현의 맞대결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결국 포레스트 주식 상장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저주의 신’ 이누가미는 진종현의 육신에서 포레스트 앱으로 몸을 옮겼고 이와 함께 시간이 멈춘 듯 ‘저주의 숲’ 태그에 걸려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방법당하기 시작, 백만볼트 전율의 충격을 선사했다.
이후 백소진은 자신을 방법하라는 ‘운명공동체’ 임진희(엄지원 분)의 부탁에 의해 그를 역으로 방법했고 임진희의 무의식에서 “사람들은 왜 그렇게 남을 미워할까요? 왜 그렇게 저주를 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제 마음에 있는 악귀가 사람들의 저주를 좋아해요. 사람들을 저주하면 제 마음속에서 즐거워하는 소리가 들려요”라는 말과 함께 악귀와 연결을 시도, 모든 사건의 시작점에 대한 책임을 지듯 포레스트 앱으로 옮겨진 이누가미를 품었다. 이와 함께 이누가미가 숙주로 삼았던 진종현은 스스로 생명이 끊어져 자연 발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절정으로 치솟게 했다. 더욱이 방송 말미 혼수상태에 빠진 백소진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소진아 이제 너는 평범한 아이로 돌아가야 돼. 아마도 너한테는 지금까지 살았던 날하고는 다른 평범한 날이 계속 될 거야. 그러니까 네가 혼자 안고 있으려 하지마”라는 임진희의 진실된 마음이 전해진 듯 백소진이 임진희가 선물한 옷과 함께 자취를 감추며 마지막까지 강렬한 엔딩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 총평 -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는 호러다. 여기에 배우들의 공포스러운 연기가 드라마를 더욱 식겁하면서 보게 만든다. 문제는 연기 구멍도 없다는 거다. 성동일, 엄지원, 정지소의 연기력. 그중 단연 최고는 조민수. 굿하는 조민수 모습은 살벌 그 자체다. 진짜 굿판에 있는 느낌마저 주는 공포감.
더구나 방법이라는 낯선 소재가 퇴마, 굿, 무당, 민간신앙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온다. 12부라는 짧은 호흡에도 밀도가 높아서 훅 빨려 들어간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늘 그렇듯 끝 부분으로 가면서 급격하게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렇다고 시즌2를 염두한 결말 같은 느낌도, 시즌2 제작 이야기도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성동일-조민수-엄지원 ‘소름 甲’ 연기력+정지소 ‘괴물 신예’ 입증
탄성으로 가득 채운 안방극장 1열!
‘방법’은 소름 돋는 열연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엄지원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선악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사건을 해결해가는 기자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전의 수더분하고 선한 이미지를 삭제한 성동일과 신들린 굿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전한 조민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면 장악력을 제대로 뽐냈다. 특히 두 사람이 아닌 진종현, 진경을 상상할 수 없게 하듯 방법을 당해 사지가 뒤틀리는 파격까지 선보이는 등 ‘명배우는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명품으로 보여준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한국 드라마사에 두고두고 회자될 명연기로 안방극장 1열을 탄성으로 가득 채웠다. 그런가 하면 정지소의 발견 역시 빛나는 성과다. 영화 ‘기생충’에 이어 ‘방법’까지, 육신에 깃든 ‘저주의 신’ 이누가미의 악랄함과 10대 소녀의 순수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베테랑 연기자 속에서도 괴물 신예의 존재감을 입증시켰다. 외에도 김민재(이환 역), 이중옥(천주봉 역), 김신록(석희 역), 정문성(정성준 역), 김인권(김필성 역), 고규필(탁정훈 역)는 물론 특별 출연한 최병모(김주환 역), 권율(이정훈 역)까지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며 ‘방법’의 시청률 상승세를 견인했다.
#클리셰 깬 캐릭터+본 적 없는 초자연 소재!
한국 토착신앙XSNS 색다른 결합으로 이뤄낸 장르 외연 확장!
‘방법’은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독특한 초자연 소재 ‘방법’으로 시청자를 강렬하게 끌어당겼다. 특히 동양의 굿, 부적 같은 토속신앙과 SNS을 결합한 참신한 세계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센세이셔널했다. 또한 저주의 숲, 리얼타임 같은 디지털과 한자이름 등 아날로그의 결합으로 현실성을 확보하면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변주로 외연을 확장했다. 특히 ‘열혈 기자’ 엄지원, ‘악귀의 영적 조력자’ 조민수, ‘10대 소녀 방법사’ 정지소를 전면에 내세워 ‘장르물은 남성 중심’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면서 남성 해결사 클리셰를 깬 신선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저주의 살을 날리고 사지가 뒤틀리는 방법을 파격적인 영상미로 구현한 김용완 감독, 미스터리와 한국형 공포를 엮어낸 연상호 작가의 흡인력 넘치는 대본과 변화무쌍한 전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흡인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한국 장르물의 진화를 이끈 ‘방법’은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더할 나위 없는 마침표를 찍었다.
#역대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5위!
남녀 10-50대 전 연령층 잡았다!
‘방법’은 기존 오컬트의 틀에서 벗어나 한국 드라마에는 없던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방법’을 향한 뜨거운 화제성과 인기는 전 연령층 남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기에 가능했다. 나쁜 마음으로 거악을 처단하는 스토리가 주는 짜릿한 카타르시스, 코피에서 사지 뒤틀림까지 상대에 대한 분노의 세기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형태의 방법, 액션 스릴러를 보는듯한 리얼타임 저주의 흥미진진함 그리고 누군가를 향한 혐오, 증오, 분노를 통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췄던 ‘방법’의 공포가 남녀 10대에서 50대까지, 전 연령층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면서 공감의 재미까지 안겨준 것. 이에 ‘방법’은 역대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5위를 갈아치우는 위엄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