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2021

[2021 드라마] 모범택시 - 현실 불가능한 통쾌한 복수

꿈꾸는 잡다구리 2021. 6. 1. 15:15
320x100
반응형

[2021 드라마] 모범택시 - 현실 불가능한 통쾌한 복수

 

 

장르 : 드라마

시청등급 : 19세 이상

편성 : SBS 2021.04.09. ~ 2021.05.29. (16부작)

제작사 :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기획 : 홍성창

연출 : 박준우

PD : 이옥규 

극본 : 오상호, 이지현

출연 :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 장혁진, 배유람, 유승목, 이유준, 이호철

 

- 인물관계도

1

방송 날짜 : 2021년 4월 9일

시청률 :  10.7%

더보기

이날 방송은 무지개 운수 팀이 희대의 성범죄자 조도철(조현우 분)을 납치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어린아이에게 참혹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고 출소한 조도철. 수많은 취재진과 공분한 시민들 사이에서 조도철을 기다린 것은 다름아닌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였다. 평범한 모범택시인 척 운행을 시작한 김도기는 일순간에 조도철을 제압, ‘무지개 운수 팀원들과 계획 된 악당 사냥을 실행해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김도기는 먼저 고은(표예진 분)의 도움으로 경찰 무전을 도청하고, 박주임(배유람 분)의 도로 통제 스킬로 취재 차량과 경찰차를 따돌렸다. 그 직후 터널에서 만난 장성철(김의성 분)에게 조도철의 전자 발찌를 전달하고, 최주임(장혁진 분)의 도움으로 차량의 외관을 바꿔 치기 해서 모든 추적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장성철은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지하세계의 대모 백성미(차지연 분)에게 조도철을 넘겼고, 그는 사설 감옥에 수감돼 사회로부터 영원한 격리를 당하게 되었다.

 

조도철의 실종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해진 가운데 열혈 검사 강하나(이솜 분)는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꼈다. 차장검사인 조진우(유승목 분)는 강하나에게 범죄 피해 지원 재단이자 장성철이 대표로 있는 파랑새 재단의 실무를 맡기고, 조도철 실종 사건에서 배제시켰으나 강하나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나 홀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조도철을 사라지게 만든 장본인인 장성철과 진실을 파헤치려 하는 강하나가 한 배를 타게 되면서 살얼음판 같은 관계가 형성됐다. 나아가 조도철 실종 당일의 증거를 샅샅이 훑어보던 강하나가 조도철이 타고 간 모범택시가 가짜였으며 중간에 다른 차와 바꿔 치기 됐다는 사실까지 포착하며 긴장감을 폭등 시켰다.

 

한편 무지개 운수 팀에게 사건 의뢰가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의뢰인인 강마리아(조인 분)는 보육원을 나와 취업한 발효식품회사에서 노동 착취와 폭행 등 인권유린을 당한 안타까운 사연의 소유자였다. 또한 사회사업가의 가면을 쓴 악덕 고용주 박주찬(태항호 분)과 그의 오른팔인 조종근(송덕호 분)은 장애인들을 고용해 노예 부리듯 하는 인두껍을 쓴 악마들이었다. 심지어 취업을 알선한 사회복지사(김도연 분), 지역 파출소장(조대희 분)도 모두 박주찬과 한 패거리로, 마리아가 도움의 요청할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처럼 지옥 같은 젓갈공장에서 도망 친 마리아는 떠밀리듯 한강 다리 위에 섰고 투신 직전, 옥상 난간에 붙어있는 무지개 운수의 복수 대행 서비스 홍보 스티커를 발견한 뒤 절박한 심정으로 복수 대행을 의뢰한 것이었다.

 

이에 무지개 운수 팀이 마리아를 괴롭힌 악당들에게 피 눈물 나는 복수를 하기 위해 본격적인 판을 짜기 시작해 흥미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특히 극 말미에 치킨 배달부로 변장한 최주임이 박주찬과 조종근에게 수면제 섞인 치킨을 배달하고, 두 악당이 잠든 사이 자택에 침입한 김도기가 둘에게 앙갚음을 하려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통쾌한 참교육을 기대케 했다.

 

이처럼 모범택시는 첫 방송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제훈은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은 물론, 가해자와 피해자를 대하는 온도차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나아가 범죄 피해자로서의 울분을 담은 오열로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하며,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마성의 택시히어로를 완성시켰다. 나아가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 장혁진, 배유람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과 눈 뗄 수 없는 존재감으로 화면을 가득 메웠고, 스펙터클한 카체이싱과 액션신은 오감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모범택시는 실제 사건들을 스토리에 녹여내 사회 곳곳에 여전히 존재하는 부조리를 꼬집는 동시에, 국민들의 마음 속에 해소되지 않은 채 고여있는 울분을 대리 해소시켜주며 기존의 히어로물과 차별화된 쾌감을 선사했다.

2

방송 날짜 : 2021 4월 10일

시청률 :  13.5%

더보기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극악무도한 가해자들을 일망타진하며 안방극장에 사이다 폭죽을 터트렸다. 김도기는 젓갈 구매자로 위장해 젓갈공장 대표 박주찬(태항호 분)과 그의 오른팔 송덕호(조종근 분)에게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김도기는 그들이 폐기 처분해야 할 젓갈을 군부대와 유치원에 납품하고, 이른바 라벨갈이로 원산지 조작까지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그를 격분하게 만든 것은 보험 사기. 마리아(조인 분) 등 장애우들의 이름으로 가입한 보험이 수십개며 이들의 임금이 고스란히 박주찬의 통장으로 입금된다는 걸 알았다.

 

그사이 장성철(김의성 분)은 사회복지사의 탈을 쓴 젓갈공장 커넥션 최종숙(김도연 분)에게 접근, 보험 가입을 빌미로 그녀를 납치했다. 또한 김도기는 돈밖에 모르는 비리경찰(조대희 분)의 차를 들이박은 뒤 블랙박스를 떼어 교통사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의뢰인 마리아의 절박한 염원을 담은 복수 대행에 박차를 가했다.

 

이와 함께 김도기가 젓갈공장의 비리를 파헤치고 박주찬과 송덕호에게 단죄의 매운맛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후련하게 했다. 김도기는 박주찬을 물고문하며 그가 마리아에게 했던 행동 그대로 되갚아줬고, “감금에 폭행까지 일삼는 너네를 머라고 해야 하냐?”, “너 같은 새끼들은 얼마나 숙성시켜야 발효가 될까? 넌 이미 썩을대로 썩은 상태니까라는 대사는 가해자들의 일망타진을 고대했던 시청자들의 갈증까지 말끔하게 해소해주며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완벽한 복수 대행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한편 방송 말미 검사 강하나(이솜 분)가 조도철(조현우 분) 실종 사건에 수상한 낌새를 느껴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강하나는 무지개 운수를 운영하는 장성철에게 모범택시 자격 요건을 묻는 등 조도철과 함께 자취를 감춘 모범택시의 행방에 의문을 품었고, 끈질긴 수사 끝에 조도철을 태운 모범택시가 다른 모범택시로 바꿔치기된 정황을 알아냈다. 이후 강하나는 모범택시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무지개 운수를 방문했고 김도기와 첫 만남부터 주차 문제로 실랑이를 벌여 향후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와 긴장감을 더할 관계를 예고,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모범택시’ 2회는 정주행할 수 밖에 없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특히 김도기, 장성철 역시 과거 범죄 피해자였던 만큼 의뢰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법망을 피해 가해자들을 단죄하며, 이들을 지하 금융계의 큰손 백성미(차지연 분)가 운영하는 사설 감옥으로 넘겨 세상과 격리시키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충분했다.

3

방송 날짜 : 2021 4월 16일

시청률 :  13.6%

더보기

장성철(김의성 분)의 과거사를 조명하며 시작됐다. 장성철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부모님을 살인마에게 잃은 사연과 그를 용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가해자를 용서한 피해자 유가족이자 범죄 피해 지원 재단인 파랑새 재단의 대표로서 선량한 얼굴을 매스컴에 노출시킨 장성철이지만 실상은 달랐다. 앞서 모범택시 팀이 납치한 아동 성범죄자 조도철(조현우 분)을 비롯해 수많은 범죄자들이 장성철에 의해 백성미(차지연 분)가 운영하는 사설 감옥에 감금된 것.

 

한편 강하나(이솜 분)는 조도철이 실종된 날, CCTV를 통해 의심 차량을 포착한 뒤 차적 조회 결과를 들고 무지개 운수를 탐문했다. 해당 차량이 무지개 운수의 소유로 드러났기 때문. 무지개 운수가 장성철의 회사임을 몰랐던 강하나는 그를 보고 놀란 것도 잠시 장성철에게 CCTV를 보여주며 진실을 추궁해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장성철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차주가 돌아가신 아버지이며, 부친 명의의 물건이 남아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발뺌했다. 이후 차장검사 조진우(유승목 분)로부터 장성철의 과거사를 전해들은 강하나는 자신이 범죄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자극했다고 자책하며 장성철을 향한 의심을 거두고 관계 회복을 꾀했다. 이에 향후 김도기(이제훈 분), 장성철을 비롯한 모범택시 팀이 강하나와 어떤 관계를 맺어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 가운데 모범택시 팀에 새로운 의뢰가 들어왔다. 의뢰인은 고등학생 박정민(박준목 분).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박정민은 전학 직후부터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몸에서 생선 냄새가 나고, 기초수급대상자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폭행에 시달리던 박정민은 담임 선생님의 방조 그리고 유명무실한 학교폭력대책위원회(학폭대책위)에 좌절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모범택시 팀은 누군가에게는 학창시절의 작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죽고 사는 이야기일 수 있다. 어리다고 죄의 무게가 가벼워지지는 않는다. 누가 돌을 던졌건 가라앉는 건 마찬가지라며 조심스레 의뢰를 받아들였다.

 

김도기는 박정민의 담임 선생님 대신 기간제 교사로 학교에 잠입했다. 실제로 접한 가해자들은 나이 어린 타깃이라고 쉽게 볼 일이 아니었다. 박승태(최현욱 분)를 주축으로 한 일진들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김도기를 무시하고 돈을 뺏는가 하면. 조폭에게 상납을 하는 등 충격적인 비행을 저질렀다. 급기야 박승태는 김도기가 자신의 폭력 행위를 방해하자 앙심을 품고 덫을 놓고, 이에 김도기가 성추행 교사 누명을 쓸 위기에 놓이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에 김도기의 정체가 탄로날지, 학교 폭력 리벤지의 성패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폭등한다.

 

그런가 하면 강하나는 모범택시 팀을 추적할 또 다른 실마리를 잡아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앞서 김도기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했던 비리 경찰(조대희 분)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관련자가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에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낀 것. 강하나는 세 사람을 실종이 아닌 도주로 판단해 지명 수배를 내렸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위기감이 싹텄다.

4

방송 날짜 : 2021 4월 17일

시청률 :  15.6%

더보기

김도기(이제훈 분)가 성추행 누명에서 벗어나 일진들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가는 반격으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맛을 선사했다. 김도기는 박승태(최현욱 분)가 판 함정에 빠지며 여고생 성추행범으로 의심받았지만 그사이 모범택시 팀이 수를 써놨다. 여고생으로 위장한 안고은(표예진 분)이 김도기의 가방에 들어있던 19금 잡지와 여고생 도촬 사진을 박승태의 가방에 넣어놓으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여기에 리어카 할아버지로 분한 장대표(김의성 분)와 거래했던 담배를 대마초로 바꿔치기, 일진들은 대마초 불법 유통까지 하게 된 엎친 데 덮친 격 상황을 맞게 됐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박승태는 학우들에게 김도기를 무시하라고 협박했지만 이는 자신의 죄를 오픈하는 계기가 됐다. 김도기가 동영상 시청을 빌미로 일진들이 대마초를 땅에 묻는 현장을 공개했고, 김도기는 경찰에 신고했다는 거짓말과 함께 박승태 무리의 숨통을 쥐락펴락했다.

 

하지만 이에 가만히 있을 일진들이 아니었다. 박승태 무리는 자신들이 돈을 상납하는 조폭들에게 김도기의 처단을 요청했고, 김도기는 명심해. 지금부터 선생님이 하는 건 사랑의 회초리야라는 말과 함께 조폭들을 일망타진하고 학폭을 단죄하는 화끈한 액션을 펼쳐 시청자들의 묵은 체증을 가시게 했다. 이후 경찰서를 직접 방문한 일진들은 학교에 전학 신청했는데 저희 퇴학당해도 싸요. 저희 죄값 받게 해주세요. 제발 처벌받게 해주세요라며 학폭을 자진 신고했다.

 

이와 함께 박승태를 빵집으로 데려간 김도기는 그에게 먹고 남기는 빵 1개당 그 동안 네가 박정민(박준목 분)에게 착취했던 금전적 정신적 피해 보상을 적용해서 값을 지불해야 할 거야라며 값비싼 빵값 청구서를 내밀었다. 덧붙여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억울해서 화가 나고 눈물이 나면 그때마다 네가 괴롭혔던 친구들을 생각해. 지금까지 네가 친구들한테 준 게 그거니까라고 따끔하게 충고, 학교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학폭연대기를 근절한 김도기의 사랑의 회초리 활약이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한 사이다를 맛보게 했다. 여기에 장대표는 박정민을 파랑새 재단 장학생으로 선정,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까지 필요한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등 학폭 피해자의 복수 대행에서 사후까지 완벽하게 처리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김도기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극 후반 강하나(이솜 분)와 함께 귀가하던 김도기가 호루라기 소리를 듣고 공황상태에 빠져 혼절하고 만 것. 그 모습은 과거 김도기가 집안에 울려 퍼지는 물주전자 소리를 들으며 모친의 시체를 발견한 날과 오버랩됐다. 특히 구급대원이 김도기의 몸에 있는 상처를 보고 관통상 자국 같은데 혹시 이 분 직업군인인가요?”라고 질문하는 동시에 왕수사관(이유준 분)에게 모범택시가 다시 나타났다는 제보 연락까지 오는 등 김도기를 바라보는 강하나의 눈빛이 일순간 매섭게 변해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은 특히 안고은의 베일에 싸인 과거와 대모(차지연 분)의 의뭉스러운 독자 행보가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은은 지문이 마모된 손가락을 밴드로 꽁꽁 감추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의문의 사이트에 로그인한 뒤 ‘오늘 하루는 어땠어? 난 밥도 잘 먹고 씩씩하게 지내. 항상 건강해야 해라는 일기를 작성한 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표정을 지어 무슨 사연일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반면 대모는 구비서(이호철 분)에게 시킨 일은 어떻게 돼가고 있어? 우리가 그쪽 하청업체는 아니잖아? 준비 끝나면 바로 얘기해라고 지시, 장대표 몰래 무슨 일을 꾸미는듯한 모습으로 긴장지수를 높여 베일에 싸인 대모의 실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5

방송 날짜 : 2021 4월 23일

시청률 :  14.2%

더보기

김도기를 비롯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안고은(표예진 분),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의 가슴 아픈 과거를 조명하며 시작됐다. 김도기는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에게 어머니를 잃기 전,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을 생각해 꿈을 포기하고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한 속 깊은 아들이었다. 또한 최주임과 박주임은 무차별 방화 살인사건으로 사랑하는 동생들을 잃어버린 안타까운 사연을 품고 있었다. 안고은 역시 둘도 없는 언니를 먼저 떠나 보낸 뒤, 여전히 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강하나(이솜 분) 유데이터 갑질 폭행 사건을 배당 받았다. 피해자인 서영민은 대한민국 웹하드 1등 회사인 유데이터의 직원으로, 회장인 박양진(백현진 분)의 주도 하에 감금 폭행을 당한 뒤 고소를 했다. 서영민의 조서를 읽은 강하나는 의욕적으로 수사를 시작했고, 서영민 역시 용기를 내 강하나에게 피해 사실을 낱낱이 진술했다. 그러나 곧 이어 사건은 벽에 부딪혔다. 차장검사 조진우(유승목 분)가 강하나에게 서영민의 고소 취하 사실을 알리며 수사 종결을 선언한 것. 강하나는 전관 예우로 인한 사건 뭉개기라는 것을 간파하고 분노를 터뜨렸지만 법적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바가 없었다.

 

강하나가 수사하던 유데이터 갑질 폭행 사건 파일은 장대표(김의성 분)의 손에 들어갔다. 차장검사실에 버려진 사건 파일을 주워온 장대표는 이를 김도기에게 건네며 또 버릴지 말지는 김군이 결정하라고 말했다. 이어 김도기는 서영민의 진술 녹취를 통해 유데이터의 비인도적이고 엽기적인 폭행 사실을 파악했다. 심지어 서영민이 고소 취하 직후 다리에서 투신을 하고, 현재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도기는 자발적 투신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유데이터에 복수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보안이 철저한 유데이터에 접근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출신 IT 전문가로 위장 취업에 성공, 향후 박양진을 향한 통쾌한 복수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강하나는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단독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강하나는 유사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어촌에 숨어 살고 있는 또 다른 피해자 전진원(곽민규 분)을 찾아갔다. 그러나 강하나 일행은 전진원의 격렬한 대화 거부에 하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강하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미 고소 취하가 되어 사건의 효력이 없어진 서영민 케이스 대신 유데이터의 모든 비리를 수사해 기소하기로 마음 먹은 것. 이와 함께 별건 수사를 통해 서영민의 억울함을 풀어주기로 다짐해 강하나의 사이다 행보에 기대를 높였다.

 

이 가운데 극 말미, ‘유데이터에 첫 출근한 김도기와 탐문 수사 하러 온 강하나가 회사 로비에서 정통으로 맞닥뜨리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철렁 내려앉게 만들었다. 현재 강하나는 김도기를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로 알고 있는 상황. 더욱이 강하나는 김도기의 몸에서 다수의 총상들을 목격한 뒤 그의 정체에 의구심을 품은 바 있다. 이에 김도기가 강하나에게 위장 잠입 사실을 들키게 될 지 궁금증과 긴장감이 폭등한다. 나아가 유데이터 갑질 폭행 사건 복수 대행의 성패는 어떻게 될 지, 엽기적인 갑질 폭행의 주범인 박양진이 정의의 철퇴를 맞게 될 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6

방송 날짜 : 2021 4월 24일

시청률 :  16%

더보기

김도기(이제훈 분)가 유데이터 갑질 회장 박양진(백현진 분)의 원픽으로 등극함과 동시에 전략기획실의 충격적인 실체와 대면하며 소름을 돋게 했다. 김도기는 첫 출근과 함께 자신의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상황에 경악했다. 유데이터가 작년 매출을 넘어선 수익을 창출하자 박양진은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고 행복은 철저하게 성적순이야. 내가 너희들 줄과 빽이 되어 줄테니 나와 유데이터를 믿고 돈을 믿어라며 돈을 뿌렸고, 터져 나오는 함성과 박수에 감동받은 듯 눈물 흘리는 직원들까지 보여졌다. 마치 사이비 종교의 교주를 찬양하듯 박양진에게 열광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섬뜩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유데이터의 꽃이자 모두가 선망하는 노른자 부서, 전략기획실이 있었다. 특히 전략기획실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박양진이 하사한 또 다른 출입증이 필요한 만큼 베일에 싸인 공간이었다. 이에 김도기는 안고은(표예진 분)과 함께 유데이터 기밀을 파헤치기 위한 전략기획실 입성 작전을 세웠다. 바로 유데이터 통신망 데이터를 바이러스로 감염시키는 것. 김도기는 유데이터 직원들조차 5일 걸린다는 복구를 10분만에 해결하며 단숨에 유데이터의 영웅이 됐다. 이를 빌미로 김도기는 스페셜 보너스 대신 전략기획실로 옮기고 싶다 요청했지만 부서 이동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이후 알아낸 전략기획실 선발 기준은 상상을 초월했다. 신용불량자, 도박 중독, 알콜 중독까지 직원 대다수가 전과자였던 것. 이후 김도기는 박양진의 취향을 저격한 박양진 맞춤형 이력서를 새로 준비하고, 박양진이 보는 앞에서 나 줄 있고 빽 있는 놈이야. 행복은 성적순이고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어라며 그가 유데이터 직원에게 했던 행동을 똑같이 따라해 관심을 끌었다.

 

결국 박양진의 환심을 산 김도기가 전략기획실로 부서를 옮기는데 성공했으나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왔다. 유데이터 갑질 폭력 진실 규명을 위해 돌직구 수사력을 총동원하던 검사 강하나(이솜 분)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특히 박양진이 두 사람의 만남을 CCTV 모니터로 지켜본 후 김도기를 납치하며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는 김도기가 얼마나 진국인지 알리기 위한 환영식으로, 환영 인사의 마지막 코스로 박양진이 서영민(전성일 분)을 구타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배신자에게 남는 건 없다는 경고 메시지를 건넸다. 그렇게 박양진의 원픽이 된 김도기는 그에게서 전략기획실 직원만 들어갈 수 있는 갤러리 서버 카드키를 건네 받았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이와 함께 드러난 유데이터 전략기획실의 민낯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일반인들을 상대로 촬영한 불법동영상을 제작 업로드하는 매출의 선봉장이었던 것. 그사이 장대표(김의성 분)는 강하나가 케어를 요청하며 건네준 전 유데이터 헤비 업로더의 신원 파일을 읽고 사색이 됐고, 때마침 안고은은 김도기의 카드키를 복사해 유데이터 전략기획실 서버에 접촉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장대표는 최주임(장혁진 분)에게 연락해 고은이를 작전에서 배제시켜. 고은이를 유데이터 서버에 접근 못하게 해라고 말해 긴장지수를 높였다. 이와 함께 안고은이 유데이터 불법동영상 사망자 유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유테이터 갑질 사건 전쟁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사이다 행보와 함께 갑집 회장 박양진을 향한 통쾌한 복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성범죄자 조도철(조현우 분)이 안구 적출 수술 직전 병원을 도주했다. 장대표 몰래 일을 꾸미고 있던 대모(차지연 분)에게도 조도철의 도주는 예상치 못한 일. 이처럼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7

방송 날짜 : 2021 4월 30일

시청률 :  15.1%

더보기

고은의 안타까운 과거사를 그리며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과거 고은의 친언니인 안정은(류이재 분)은 남자친구 최민(서한결 분)이 몰래 촬영한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며 하루 아침에 사이버 성범죄의 피해자가 됐다. 경찰을 찾아갔음에도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정은은 스스로 온라인상에 떠도는 자신의 동영상을 지우려 몸부림을 쳤으나 암덩이처럼 퍼져나가는 동영상을 혼자 힘으로 없애는 것은 불가능했다. 정은은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둘도 없이 애틋했던 언니를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고은은 극심한 충격을 받고 정신병동에 입원했던 것. 또한 고은이 지금의 뛰어난 해킹 실력을 갖게 된 것도 언니의 동영상을 지우기 위한 처절한 사투의 결과였음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세상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언니의 동영상을 유데이터 서버에서 목격한 고은은 과거의 트라우마가 발현되고 말았다. 고은이 방에 틀어박혀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키는 동안 그의 과거사를 들은 도기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장대표는 고은이는 강한 아이다. 언젠가 자기 스스로 털어낼 거다. 고은이를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고은 언니를 죽게 만든 그 동영상이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거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동영상도 전부 다 없애야 한다. 그 동영상들 하나하나가 전부 사람 목숨이라며 도기를 진정시켰다. 그리고 도기는 갑질 폭행 사건에 맞췄던 복수의 초점을 유데이터를 주축으로 한 음란물 웹하드 카르텔 전체로 수정하며 본격적인 복수에 착수했다.

 

검사 강하나(이솜 분) 역시 유데이터 박양진(백현진 분)과 전면전을 시작했다. 차장검사인 조진우(유승목 분)에게 시위를 하듯 사표를 들이밀며 수사 개시서의 결재를 받아낸 것. 또한 유데이터의 전 직원이자 증인으로 나설 전진원(곽민규 분)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하나의 동태를 모두 파악하고 있던 박양진은 전진원을 폭행하며 입 단속을 시키는가 하면, 전관들로 변호인단을 꾸려 보란 듯이 북부지검에 나타나 하나를 압박했다.

 

한편 유데이터 전략기획실의 핵심 멤버로 자리잡은 도기는 박양진이 주최한 프라이빗 회의에 참석해 그들의 추악한 민낯을 보게 됐다. 유데이터가 단순히 불법음란물을 유통시키는 플랫폼이 아니라 직접 제작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급기야 정은의 남자친구인줄 알았던 최민이 사실은 불법촬영물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공범이었으며, 과거 정은의 동영상 역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유포했다는 사실까지 알고 치를 떨었다. 이에 도기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음란물을 촬영하는 스튜디오에 급습해 관련자들을 모조리 응징했다.

 

도기의 다음 목표는 유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였다. 도기는 전략기획실 직원들이 음란물을 대량 업로드 하는 타이밍에 맞춰 서버에 잠입, 데이터를 전량 삭제해버렸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정이사(조하석 분)가 누군가에게 광산을 연결하라는 지시를 내리자마자 삭제된 데이터들이 모두 복구된 것이었다. 또한 박양진이 도기가 데이터를 삭제한 정황을 포착하면서 도기의 정체가 발각될 일촉즉발의 위기에 몰려 긴장감이 치솟았다.

 

그러나 같은 시각 익명의 공익 제보를 받은 하나가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유데이터에 들이닥치며 도기는 일단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사실 데이터 삭제에 실패한 도기가 하나에게 제보를 넣은 것이었다. 하나는 전략기획실을 이 잡듯이 뒤졌으나 음란물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역시 박양진 일당이 미리 손을 써둔 탓이었다. 도기는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자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도기는 증거인멸을 위해 음란물 데이터를 삭제한 척 연기하며 박양진의 환심을 샀고, 이후 불법음란물의 원본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진짜 서버인 광산 추적을 다짐해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 가운데 극 말미에 하나가 박양진의 수하들에게 목숨을 위협당해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하나와 전진원의 관계를 알아차린 박양진은 전진원을 불러냈다. 전진원의 픽업을 담당한 도기는 그를 태워 박양진에게 향했고 하나는 도기의 차를 미행했다. 그러나 이는 박양진의 덫이었다. 박양진의 지시를 받은 괴한들은 하나 일행이 탄 차를 일부러 들이받으며 린치를 가했고 하나는 금방이라도 부서져버릴 듯한 차 안에서 이도 저도 못하는 사면초가에 빠져버렸다. 이때 돌연 시야에서 사라졌던 도기의 차가 나타나 하나의 차 앞으로 끼어들며 극이 종료됐다. 이에 도기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하나를 구해낼지, 과연 도기가 그리고 있는 판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또한 과거의 트라우마와 홀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고은이 상처를 극복하고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에 다시 합류 할 수 있을지 다가올 8회에 이목이 집중된다.

8

방송 날짜 : 2021 5월 1일

시청률 :  15.2%

더보기

김도기(이제훈 분)는 검사 강하나(이솜 분)를 교통사고 위험에서 구해준 후 전진원(곽민규 분)과 함께 광산을 찾기 위해 박양진(백현진 분)의 별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박양진은 결코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꾸민 일이 어그러질 때마다 매 순간 현장에 김도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김도기에게 이상하게 요즘 들어 일이 계속 꼬이네. 오늘만해도 그래. 김도기 내가 너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냐?”라고 의중을 떠보며 그의 정체에 의심을 품고 있었던 바. 전진원과 김도기를 자신의 별장으로 유인한 것 역시 자신을 배신한 전 직원과 김도기를 없애기 위한 함정이었고, 그렇게 김도기는 박양진에게 감금 폭행을 당하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때마침 안고은(표예진 분)은 김도기의 위기를 접한 뒤 더 이상 본인이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안고은은 언니 안정은(류이재 분)을 죽음으로 내몬 불법 유출 동영상이 거듭된 삭제에도 암덩어리처럼 계속 생겨나자 또다시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렸다. 이후 ‘rainbow’, ‘emergency’라고 울리는 긴급 삐삐를 받고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해커로 복귀한 안고은의 눈빛에는 두려운 기색이 전혀 없이 단단한 결심으로 가득 차있었고, 유데이터를 제거할 마지막 기회라는 일념으로 광산 찾기에 전력을 다했다.

 

그렇게 안고은은 박양진이 갖고 있는 영상 트래픽을 초과시켜 유데이터의 데이터 센터이자 박양진의 보물단지, 광산의 위치를 알아냈다. 모두가 찾으려고 애썼던 광산은 박양진의 별장 앞마당, 즉 닭장이었다는 사실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안고은은 뜨겁게 오열하며 김도기 기사님. 광산 찾았어요. 다신 살아나지 못하게끔, 우리 언니 더는 고통 받지 않게 다 날려버려요라고 요청했고, 이에 김도기가 다신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끔 내가 전부 다 날려버릴게요라며 당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벼랑 끝에 내몰린 박양진은 닭장 문을 걸어 잠그며 여기만 광산인 줄 알지? 나한테 50, 100원 내고 다운받아가는 새끼들도 다 광산들이야! 내가 지금 여기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너희들이 무슨 짓을 해도 절대 못 없애라며 발악했지만, 안고은이 콜밴으로 닭장 입구를 부수며 베일에 가려져있던 광산의 섬뜩한 존재가 드러났다. 마치 비트코인 채굴실처럼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거대한 환풍기, 낡은 컴퓨터들과 모니터들이 파일을 주고받으며 자가 복제하고 있던 것.

 

이후 안고은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김도기가 폭발 스위치를 눌러 유데이터 불법 유출 동영상 저장소를 파괴, 더할 나위 없이 퍼펙트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탄탄하면서 통쾌한 역공이 제대로 빛난 가운데 자신과 언니의 삶을 한 순간에 몰락시킨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수많은 상처 끝에 더욱 강하고 성숙해진 안고은에게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제훈은 백현진 수하들을 단죄하는 쾌감 넘치는 택시히어로 액션은 물론 세상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될 암덩어리 광산을 폭발시키는 갓도기 매직으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싹쓸이했다. 또한 백현진은 마지막까지 악에 받친 빌런 연기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자신이 한평생 일군 광산과 자멸하는 최후로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장대표(김의성 분)는 도주한 성범죄자 조도철(조현우 분)의 칼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조도철은 병원을 탈주한 후 자신을 백성미(차지연 분)가 운영하는 사설 감옥에 감금한 장대표에게 보복을 꿈꾸고 있었다. 이후 너 나한테 왜 그랬냐?”라는 말과 함께 악이 바짝 오른 조도철의 반격에 직면, 배를 움켜쥐며 고통스러워하는 장대표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쫄깃한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9

방송 날짜 : 2021 5월 7일

시청률 :  14.7%

더보기

이날 방송은 유데이터 광산(불법동영상 데이터센터)’ 폭파의 뒷이야기를 보여주며 시작됐다. 김도기(이제훈 분)는 박양진(백현진 분)을 닭장 안에 묶어 둔 채 폭파를 진행하라는 장대표(김의성 분)의 지시에 당황했다. 이는 곧 박양진을 죽이라는 말이었기 때문. 안고은(표예진 분) 그건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저 사람과 다를 게 뭐가 있냐고 만류했고, 김도기는 장대표의 지시에 불복하고 박양진을 살려둔 채 폭파를 진행했다.

 

같은 시각, 장대표는 탈주한 조도철(조현우 분)에게 린치를 당했으나 때마침 나타난 대모(차지연 분)와 구비서(이호철 분)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모는 비즈니스 파트너인 장대표를 구하는 동시에 조도철을 다시 손에 넣음으로써 장기매매까지 성사시켰다. 그러나 이 사건은 김도기와 대모 사이 갈등의 씨앗이 됐다. 장대표를 습격한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대모를 찾아간 김도기가 그의 수하들을 초토화 시킨 것. 이에 대모는 귀엽게 봐주는 것도 딱 여기까지라고 경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김도기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장대표가 추구하던 복수 방법에 회의감을 품기 시작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강하나(이솜 분) 유데이터 관련자들을 모조리 기소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강하나는 누군가 본인들이 잡아야 할 범인을 중간에서 가로채고 있고, 그가 바로 김도기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증거는 박양진의 별장에서 발견된 김도기의 유데이터 사원증과 현장 부근에서 얼핏 스친 기억이 전부인 상황. 이에 강하나는 김도기를 떠보기 위해 불쑥 그의 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차가 한 대 뿐이라는 김도기의 주장과는 달리, 집 안에서 두 개의 차 키를 발견하며 심증을 굳혔다. 급기야 강하나는 김도기의 통신 기록을 조회해 수상한 점을 포착해내며 위기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새로운 복수 대행에 착수했다. 타깃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머리였다. 복수 설계를 맡은 김도기는 앞선 케이스에서 본인이 직접 위장 잠입해 타깃에게 접근했던 것과는 달리, 보이스피싱 조직에 박주임(배유람 분)을 위장 취업 시켜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에 박주임은 02년생 스무 살이라는 설정으로 보이스피싱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예상을 뛰어넘는 조직원들의 잔인무도함을 목격하고 사색이 돼 그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 가운데 극 말미 김도기가 플레이어로 등판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두목인 림여사(심소영 분)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 더욱이 김도기는 자신에게 사기를 치려는 야바위꾼의 손목을 비틀고는 니 지금 내까 장난하니?”라며 천연덕스러운 연변 사투리를 내뱉어 유쾌한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연변 사투리를 장착하고 나타난 김도기가 어떤 노림수로 보이스피싱 사기꾼들을 단죄할지 궁금증이 폭발하는 가운데,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투 트랙 위장 작전이 본격화될 모범택시’ 10화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10

방송 날짜 : 2021 5월 8일

시청률 :  15.4%

더보기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일망타진과 검사 강하나(이솜 분)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눈속임 작전을 펼치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김도기(이제훈 분)가 자신의 바람직한 비주얼을 내세운 미남계로 보이스피싱 조직 두목 림여사(심소영 분)의 마음까지 동시에 함락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박주임(배유람 분)은 안고은(표예진 분)과 찰떡 호흡을 뽐내며 조직 내 오늘의 실적왕이 되는 쾌거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박주임이 거둬들인 돈은 대포폰 값도 나오지 않은 코 묻은 돈으로 이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대포폰을 없애긴 위한 작전이었다.

 

한시가 급하게 대포폰이 필요한 상황 속 림여사는 김도기에게 접근해 대당 10%를 더 올려주겠다며 대포폰 거래를 제안했다. 앞서 림여사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에 등판한 김도기는 자신을 하얼빈 사업가 출신이라 소개하고, 그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대포폰을 담보로 보여주며 덫을 놨던 것. 특히 김도기는 여성한테 보여주지 말아야 할 3가지가 있소. 사나운 눈빛, 사나운 말, 사나운 주먹이라는 경고와 함께 림여사를 피습 위기에서 구해주는 흑기사로 변신하는 등 림여사에게 다가갔다. 앞서 거구의 장정들도 도끼칼 하나로 제압하던 림여사였지만 그녀가 김도기의 상남자 구애에 넘어가는 건 시간 문제였다.

 

이후 보이스피싱 조직은 김도기로부터 구매한 대포폰으로 보이스피싱을 이어갔고, 안고은은 컴퓨터 모니터에 뜬 계좌번호를 통해 이들이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돈을 넣어둔 림여사의 계좌번호를 알아냈다. 이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에게 남은 것은 림여사의 계좌번호 비밀번호.

 

림여사와 은행에서 또다시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가진 김도기는 밀항선을 타고 한국을 떠난다는 작별 인사와 함께 잠시 화장실에 갔다 오겠다며 그녀에게 대포폰이 든 가방을 맡겼고, 거기에는 몰래 카메라가 달려있었다. 이에 안고은은 카메라를 통해 림여사의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김도기는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주겠다며 림여사의 핸드폰에서 출금 문자를 삭제하는 등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림여사의 30억을 가로채며 보는 이의 묵은 체증을 가시게 했다.

 

이후 림여사는 비밀번호 5회 연속 오류로 은행에 내방했지만 그녀의 계좌에 있던 30억이 홀연히 사라진 후였다. 사태의 심각해지자 림여사는 김도기에게 자신의 계좌가 털렸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김도기는 자신 외에 아무도 믿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자신이 타고 가는 밀항선을 돌리는 조건으로 배값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속임수였다. 김도기는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해 림여사가 눈물 흘리자 “당신이 사기 쳤던 수많은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믿었을 거야. 그들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조금이나마 느꼈길 바래라는 말과 함께 그녀와 조직원들이 탄 밀항선을 망망대해 위에 고립시켰다. 이렇게 김도기는 신분 사칭은 물론 범죄 조직 두목을 한 순간에 무너트리는 미남계와 대포폰으로 보이스피싱 사기꾼들을 단죄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검사 강하나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고군분투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앞서 김도기의 통신 기록을 조회해 수상한 점을 포착한 강하나는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뒷조사를 시작했고, 그런 강하나의 미행을 눈치챈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단체 휴가를 온 것처럼 함께 낚시를 즐기며 그녀의 감시에서 벗어나려 했다. 쫓고 쫓기는 과정 속에 결국 강하나는 김도기가 무지개 운수가 아닌 장대표(김의성 분)의 자택에 주차하는 모습을 목격,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아지트가 장대표의 자택임을 확인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해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11

방송 날짜 : 2021 5월 14일

시청률 :  14.6%

더보기

강하나는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 직원들이 범죄자를 납치했다는 물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장성철(김의성 분)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CCTV를 통해 강하나의 동태를 미리 확인한 무지개 팀은 본인들의 흔적을 지우고 황급히 아지트를 빠져나갔고 강하나는 증거 확보에 실패했다. 답답한 마음에 김도기를 불러낸 강하나는 당신들이 하는 게 정의 같지? 그래 봤자 당신들도 똑같은 범법자라며 일갈했고, 이에 김도기는 강하나를 비웃듯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는 그런데 왜 안 잡냐. 이래서 나 같은 놈들이 법을 우습게 아는 거다. 범인도 확실하고 정황도 분명한데 증거 없다고 놓치는 게 당신들 현실인 걸 아니까라며 힐난했고, 강하나는 김도기의 복수를 분풀이로 치부하며 맞섰다. 하지만 총칼보다 매서운 두 사람의 대립에 승자는 없었다. 사적 복수에 대한 김도기의 회의감은 한층 짙어졌고 강하나 역시 당장은 무지개 팀을 처벌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압수수색을 허탕 친 강하나는 질책의 의미로 모두가 기피하는 사건을 배당받았다. 그것은 일명 시신 없는 살인 사건으로 피해자 고동희(한규원 분)가 약혼자의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케이스였다. 정황상 약혼자의 친구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보였으나 시신이 없어 기소를 한다 해도 무죄 판결이 날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강하나는 불기소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피해자 가족의 눈물의 애원에 마음을 돌려 직접 수사에 나섰다.

 

무지개 팀 역시 같은 사건을 인지하고 피해자 부친인 고목사(이윤희 분)에게 복수를 제안했지만 고목사는 아들이 반드시 살아서 돌아올 것이라는 실낱 같은 희망을 움켜쥐며 복수를 포기했다. 그럼에도 김도기는 시신 없는 살인사건을 묻을 수 없었다. 용의자가 백성미(차지연 분)의 비서 구석태(이호철 분)의 쌍둥이 형제 구영태(이호철 분)였던 것. 장성철 또한 앞서 백성미에게 맡겼던 조도철(조현우 분)의 사망이 시신 없는 살인 사건과 유사한 패턴을 띈다는 걸 느끼고, 백성미의 행보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이에 김도기와 장성철은 본격적으로 낙원신용정보의 뒤를 캐며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편 강하나는 시신 유기 방법을 알아내고자 구영태의 측근이자 사건 당일 알리바이를 확인해준 심우섭(정강희 분)을 정보원으로 포섭했다. 이에 미끼가 된 심우섭은 구영태를 만취시켜 입을 열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구석태, 구영태 형제에게 강하나와의 커넥션을 발각 당하고 필사의 도주를 시작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강하나가 현장으로 달려오는 사이 심우섭은 구석태에게 덜미를 붙잡히고 말았다. 이때 김도기가 나타나 심우섭을 피신시키며 텐션을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심우섭이 또 다른 추격자인 구영태의 손아귀에 들어가 긴장감을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그러다 엔딩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시청자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현장에 도착한 강하나는 신원미상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우섭의 안위를 걱정하며 구급차로 향했다. 하지만 신원 확인을 위해 바디백 지퍼를 연 순간 드러난 건 심우섭이 아닌 강하나의 파트너 왕민호(이유준 분)의 주검이었다. 강하나는 싸늘하게 식은 왕민호를 부둥켜안고 절규했고, 인파에 몸을 숨긴 김도기가 착잡한 표정으로 이를 바라보며 극이 종료돼 충격과 여운을 안겼다.

12

방송 날짜 : 2021 5월 15일

시청률 :  15.3%

더보기

믿고 따르던 수사관 왕민호(이유준 분)의 죽음은 강하나를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했다.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의 알리바이를 알아내고자 강하나에게 협조하던 심우섭(정강희 분)이 구영태(이호철 분)를 만난 후 실종됐고, 파트너 왕수사관이 위기의 순간 심우섭을 구하다가 살해당했지만 구영태는 용의자로 체포된 뒤에도 그래 내가 죽였다. 그런데 증거 있어? 당신 나 못 잡아라며 비아냥거려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구영태가 증거불충분과 룸살롱 알리바이로 또다시 풀려나자 강하나는 범행 동기도 확실하고 정황도 분명한데 증거가 없다고 풀어줘요? 이거 다 조작된 거예요. 제가 다 밝혀내겠습니다라고 반박했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앞서 강하나는 김도기에게 당신들도 똑같은 범법자라고 일갈한 바 있다. 하지만 범인도 확실하고 정황도 분명한데 증거 없다고 놓치는 게 당신들 현실이라는 김도기의 성난 힐난처럼 강하나는 자신이 고수해온 정의관에 뼈아픈 배신을 당하자 결국 최후의 방법을 택했다.

 

고동희(한규원 분) 시신 없는 살인 사건’, ‘왕민호 수사관 살인 사건’, ‘심우섭 납치까지 모든 정황이 구영태로 향한 가운데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고동희가 사라진 건물 주변을 재조사했다. 천장에서 물이 뚝뚝 흘러내리고 창문으로 대량의 수증기가 뿜어져 나왔다는 제보를 확인하던 중 구씨 형제와 심우섭의 검은 커넥션을 잡아냈다. 강하나에게 심우섭의 제습제 회사가 사용하는 원료 중 하나가 황산으로 두 사람이 심우섭을 통해 황산을 정기적으로 구매했다는 정보를 전해들은 것. , 구씨 형제가 대량의 물을 사용하고 물을 기화시킬 수 있는 황산으로 시신을 은닉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김도기는 구영태가 주문한 대량의 황산이 배달된 무허가 병원을 방문했고, 그 곳에서 조도철(조현우 분)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자와 함께 시체보관실에서 심우섭의 시체를 발견하고 경악했다. 그 곳은 장기 매매 조직의 은신처로 결국 심우섭이 바지 사장으로 있던 MK상사 회사 설립 목적은 구씨 형제가 벌이는 연쇄 살인과 불법 장기 밀매, 시체 은닉에 필요한 황산을 조달받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구영태는 김도기와의 난투극 도중 또다시 도주했고, 김도기는 사적 복수의 방법으로는 민간인까지 살해한 구영태를 기소할 수 없자 장대표(김의성 분)에게 구영태를 잡아 검찰에 넘기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장대표가 사설 감옥이 발각될 수 있음을 걱정하자 김도기는 아직도 대표님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반문, 대립각을 세우는 두 사람의 모습이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그 동안 사적 복수와 법 정의에 회의를 느끼며 고민에 빠졌던 김도기와 강하나. 결국 김도기는 구영태가 한 짓 봤죠? 이 나라 사법부가 그런 놈에게 합당한 벌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라며 심경 변화를 털어놨고, 강하나는 그래도 나한테 연락했잖아요. 희생자들 신원 알아내려면 내가 필요하니깐. 김도기씨는 피해자를 더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법이 제대로 단죄하는 모습,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죗값 내가 보여줄게요라고 다짐했다. 서로에게 자신의 선택이 정당하다며 일갈했던 두 사람은 상대의 선택을 공감하고 결국 공조까지 하게 되는 등 맞잡은 두 손이 어떤 결과를 갖고 올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백성미(차지연 분) 반전의 빌런이었다는 충격 사실이 안방극장을 패닉에 빠트렸다. 장대표는 백성미에게 구씨 형제가 벌인 민간인 불법 장기 밀매에 대해 따졌고, 백성미는 자신이야말로 그들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며 분노했다. 급기야 백성미는 장대표에게 자신이 미끼가 되어 구석태(이호철 분)를 잡겠다고 엄포하는 동시에 그에게 사설 감옥 관리에 필요한 열쇠까지 건네줬지만 이 모든 건 백성미와 구석태의 계략이었다.

 

백성미는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그들을 두 사람이 만나는 장소로 유인한 뒤 미리 녹화해놓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던 것.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낙원신용정보에 도착했을 땐 이미 두 사람이 사설 감옥에 있는 범죄자들을 가로챈 뒤 도주한 후였다. 이에 경악하는 장대표와 “이 판 내가 짠 거야라며 기고만장해하는 최종 빌런 백성미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모든 판을 뒤집은 충격 엔딩이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했다.

13

방송 날짜 : 2021 5월 21일

시청률 :  14.4%

더보기

백성미가 사설 감옥의 죄수들을 빼돌린 탓에 곤경에 빠진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죄수들을 다시 찾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백성미의 뒷조사를 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그가 치외법권인 외국 대사관에 죄수들을 은닉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대사관에 잠입한 김도기(이제훈 분)는 연막탄을 터뜨려 화재 상황을 꾸며냈다. 죄수들이 대피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대사관에 숨어있던 구영태(이호철 분)가 뛰쳐나왔고, 김도기는 그를 단숨에 제압한 뒤 미리 세팅해 둔 위장용 구급차에 태워 대사관을 빠져나왔다.

 

구영태를 손에 넣은 장성철(김의성 분)은 백성미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구영태와 죄수들을 맞교환하기로 한 것. 독이 잔뜩 오른 백성미는 죄수들을 모아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를 향한 복수를 종용했다. 이에 복수심에 불타는 죄수들이 대모와 손을 잡아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이후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와 대모는 맞교환을 위해 은밀히 접선했지만 광역수사대와 검사 강하나(이솜 분)가 현장을 급습해 거래는 불발됐고 구영태는 체포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광수대 박팀장(허정도 분)이 강하나와 상의없이 김도기를 범인은닉죄로 연행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몇몇 죄수들은 타깃을 달리했다. ‘젓갈공장 노예사건 피해자인 강마리아(조인 분)에게 집착해온 조종근(송덕호 분)은 풀려난 직후 그를 찾았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강마리아가 안고은(표예진 분)에게 연락을 취했고 안고은은 홀로 그를 구하러 달려갔다. 하지만 안고은을 노리는 죄수도 있었다. 안고은의 언니를 자살에 이르게 한 성범죄자 최민(서한결 분)이 강마리아와 함께 있는 안고은을 습격한 것. 이에 안고은과 강마리아가 두 죄수의 손아귀에 들어가며 긴장감이 폭등했다.

 

하지만 안고은의 피랍은 시작에 불과했다. 김도기가 조사를 받는 동안 대모 패거리가 장성철의 집을 점거했고 대모는 장성철이 계획적으로 거래 현장에 검찰을 대동했다고 오해하며 그와 최주임(장혁진 분)의 목숨을 위협했다. 이어 김도기에게 동료들을 살리고 싶다면 당장 나오라는 내용의 쪽지를 보내 협박했다. 놀란 김도기는 탈주를 시도하고 강하나는 김도기가 검찰청을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김도기는 박주임(배유람 분)과 함께 아지트로 향했다. 이미 아지트 내부에는 김도기를 향한 복수심이 극에 치달아 있는 빌런들이 진을 치고 있어 혼자 힘으로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이에 김도기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모범택시에 박주임을 태워서 아지트로 내려 보내 빌런들의 시선을 끈 다음 비밀 통로로 몰래 잠입했다. 곧이어 야간투시경을 낀 채 불을 꺼버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빌런들을 일망타진, 짜릿한 전율을 안겼지만 이는 데스매치의 서막일 뿐이었다. 김도기가 백성미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장대표와 최주임, 최민과 조종근에게 붙잡힌 안고은과 강마리아를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백성미의 충격적인 과거사가 공개됐다. 불의의 사고로 남편(박근형 분)을 앞세운 가련한 미망인인 척했던 백성미가 사실 남편을 실명하게 만든 장본인이자 교통사고로 위장해 남편을 살해, 막대한 재산을 독차지한 희대의 싸이코패스였던 것. 이같은 백성미의 추악한 본성이 충격을 선사한 한편 김도기가 이 같은 백성미의 폭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상승한다.

14

방송 날짜 : 2021 5월 22일

시청률 :  15.5%

더보기

이날 김도기는 백성미가 장대표(김의성 분)와 최주임(장혁진 분)을 인질로 잡자 검사 강하나(이솜 분)에게 선택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저는 그 대가를 치르겠어요라며 선처를 바란 뒤 동료들을 구하러 나섰다. 김도기를 기다리던 첫 번째 타깃은 유데이터 전략기획실의 이실장(김재영 분)으로 김도기는 거구의 장정들과 맞붙어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던 중 김도기가 백성미에게 붙잡힌 장대표와 최주임, 최민(서한결 분)과 조종근(송덕호 분)에게 납치된 안고은(표예진 분)과 강마리아(조인 분) 중 누굴 먼저 구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돼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이에 박주임(배유람 분)은 자신이 미끼가 되겠다며 자처했고, 때마침 구영태(이호철 분)의 진술을 통해 그의 쌍둥이 형 구석태(이호철 분)가 심우섭(정강희 분), 왕민호(이유준 분)를 살해했다는 정황을 파악한 강하나가 낙원신용정보를 압수 수색하는 등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친 전개가 시청자들의 두 눈을 사로잡았다.

 

그 시각 안고은과 강마리아를 구하러 간 김도기. 그 곳에서 최민이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된 안정은(류이재 분)의 불법 촬영물을 보여주며 안고은의 트라우마를 또다시 자극하자 김도기는 매서운 분노를 토하며 그를 응징했다.

 

이제 남은 것은 백성미에게 인질로 잡힌 장대표와 최주임. 하지만 두 사람을 구하러 가던 중 김도기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젓갈공장 노예사건의 주범 박주찬(태항호 분)이 탄 트럭이 모범택시를 들이박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모범택시에 타고 있던 것은 다름아닌 박주임. 자신을 대신해 박주임의 생명까지 위독해지자 김도기의 분노는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박주찬은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김도기 역시 박주찬이 찌른 칼에 일격을 당하며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도기가 장대표와 최주임을 꼭 구하겠다고 한 박주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낙원신용정보로 향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엔드게임을 이어갔다.

 

김도기는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백성미의 부하들과 맞섰지만 몸이 성한 곳이 없는 김도기가 그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백성미와 빌런 크루의 역복수는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에게 또 다른 고민과 고통을 안겼다.

 

이후 위기의 순간 나타난 강하나가 구석태와 무리들을 검거했고, 그사이 김도기는 도주한 백성미를 쫓으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높였다. 백성미가 탄 트럭 안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했던 것. 결국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엔드게임에서 승기를 잡은 건 김도기. 그는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구출과 함께 사설 감옥의 죄수들과 백성미를 검찰에 송치, 강하나의 복수 의뢰를 완벽하게 대행하며 희열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끝내 김도기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한 가운데 과연 김도기의 뜻대로 백성미와 빌런 크루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지, 꼬리를 물고 터지는 반전의 클라이맥스에 궁금증이 쏠린다.

 

이날은 특히 피, , 눈물을 완벽하게 탑재한 이제훈이 도기 매력을 폭발시켰다. 극한의 상황에서 가족 같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를 구출하기 위해 흘린 피, , 눈물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제훈의 악당 사냥을 응원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서늘한 분노와 깊은 슬픔, 냉정을 넘나든 감정 연기에서 쾌감 넘치는 액션 연기까지, 마성의 택시히어로로 활약하며 모범택시의 클라이맥스를 이끌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역대급 빌런을 완벽하게 소화한 차지연의 연기 또한 압권이었다. 차지연은 역시 차지연이라는 감탄을 자아낼 만큼 최적화된 캐릭터 해석력과 아우라로 매 순간 소름을 유발,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15

방송 날짜 : 2021 5월 28일

시청률 :  14.4%

더보기

목숨을 건 사투 끝에 백성미(차지연 분) 일당과의 전쟁을 승리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처벌을 각오했다. 백성미는 물론 자신들에게 앙심을 품은 사설 감옥 죄수들까지 모두 검찰에 넘긴 이상 그들의 입을 통해 그동안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저지른 범법 행위가 드러날 것이 불 보듯 뻔했기 때문. 그럼에도 장성철(김의성 분)은 백성미와의 완전한 절연을 선언했다. 그리고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질 각오로 팀의 해체를 선언했지만 김도기(이제훈 분)를 비롯한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기로 했다. 다행히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박주임(배유람 분)도 의식을 되찾자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신변 정리를 시작했다.

 

강하나는 체포된 용의자들의 심문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구석태(이호철 분), 구영태(이호철 분) 쌍둥이를 공동정범으로 기소, 왕민호(이유준 분)를 살해한 범인에게 법에 따른 복수를 안기는데 성공했다. 또한 강하나는 조사 과정에서 납치됐던 범죄자들이 사설 감옥에 수감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김도기는 단순히 의뢰를 받고 범죄자를 혼내 준 것에 불과하며 백성미가 장기매매를 목적으로 범죄자들을 납치, 감금한 것으로 추측한 강하나. 하지만 김도기는 강하나에게 자신이 백성미와 공범이며 자수하는 대신 동료들을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혼란에 빠진 강하나는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김도기의 처분을 보류했다.

 

그러던 중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희대의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자 장성철의 부모를 살해한 오철영(양동탁 분)이 여죄를 고백한 것. 한 건은 이미 20년 형을 살고 출소한 범인이 있는 케이스였고 또 다른 건은 구치소에서 자살한 연쇄살인마 남규정(김강일 분)의 소행으로 알려진 김도기 모친 살인 사건이었다. DNA 검사를 통해 20년 전 사건의 진범이 오철영으로 밝혀졌고 이에 따라 그가 김도기의 어머니 역시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장성철은 이를 김도기에게 함구한 채 사건의 추이를 살폈고 강하나는 은밀히 수사에 돌입했다.

 

같은 시각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에 새로운 복수 의뢰가 들어왔다. 의뢰인은 오철영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쓴 김철진(전석찬 분). 의뢰 전화를 받은 김도기는 더 이상 의뢰를 받지 않으니 경찰을 찾아가 보시라고 거절했지만 공소시효가 끝나 법으로는 억울함을 풀 수 없다는 김철진의 읍소에 끝내 마음을 돌렸다. 자칫 원수를 향한 복수가 될 수 있는 상황. 장성철은 반대했지만 남의 복수를 핑계로 제 걸 할 생각은 없다는 김도기의 단호한 한마디에 마지막 의뢰를 받아들였다. 이에 김도기는 싸이코패스 오철영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는, 불가능에 가까운 의뢰를 받아 들고 마지막 복수의 설계를 시작했다.

 

한편 강하나는 오철영을 소환해 김도기 모친 살인 사건의 진범임을 입증할 수 있냐고 추궁했다. 오철영은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 증거라며 피해자 아들과의 대질심문을 요구했다. 피해자의 아들인 김도기가 어머니의 죽음에 깊은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강하나는 고민에 빠졌다. 결국 그는 김도기에게 이 상황을 솔직히 털어놨고 김도기는 오철영과의 대질심문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김도기과 오철영의 대면을 통해 그날의 진실이 밝혀졌다. 사건 당일 피해자(이승연 분)와 김도기의 통화를 엿듣고 있었던 오철영이 김도기의 면전에 보란듯이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읊은 것. 오철영의 입을 통해 어머니가 숨이 끊어지기 전까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도기는 검찰청을 빠져나가는 오철영을 죽일 듯 쫓아가다가 강하나의 만류에 분노를 가라앉히고 통한의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어머니를 죽인 원수를 마지막 복수의 타깃으로 마주한 김도기가 끝내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처벌을 감수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1회만을 남겨둔 모범택시의 결말에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16

방송 날짜 : 2021 5월 29일

시청률 :  15.3%

더보기

마지막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자신의 모친을 살해한 진범 이자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오철영(양동탁 분)에게 복수하고자 그의 아들을 뒷조사했다. 그 결과 아들은 오철영이 수감된 교도소 교도관이며 두 사람은 이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후 김도기는 아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그의 아버지를 찾아주겠다고 접근했지만 중증 치매 환자 모친을 보살피는 등 고달픈 삶을 사는 한동찬(류성록 분)을 보고 복수를 포기했다. 하지만 신의 장난일까. 오철영의 추악한 광기가 결국 자신의 아들을 처절하게 무너트렸다. 오철영이 이감 도중 한동찬에게 폭행을 가해 전치 4주 부상을 입혔고 그사이 그의 치매 환자 아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사망하게 된 것.

 

이와 함께 강하나(이솜 분)는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김도기의 죄를 눈 감아줬고,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다음을 기약하며 공식 해체했다. 그로부터 1년 뒤, 오철영의 재심과 함께 백성미(차지연 분)와 구석태(이호철 분), 구영태(이호철 분) 쌍둥이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자신이 아들과 아내에게 한 행위를 알게 된 오철영은 20년간 자신을 대신해 옥살이한 피해자 김철진(전석찬 분)에게 사죄했고 백성미는 징역 20, 구석태와 구영태는 무기징역에 처하며 시원한 사이다를 안겼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또다시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각자의 삶을 살았던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다시 모인데 이어 검사 강하나까지 합류,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 총평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김도기 이름과 택시 회사 이름만 차용한 작품이다. 원작 속 캐릭터가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안고은 역의 이나은이 하차를 하면서 결국 드라마 촬영 60%를 다시 촬영해야 했다. 그리고 주연 배우 이제훈의 대역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제훈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연출이 잘못했다. 너무 티가 나서 시청자가 불편했던.... 그리고 작가 교체. 11회부터 작가가 교체되면서 드라마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장애인 노예 사건, 학교 폭력, 불법 동영상 유포 및 웹하드 회장 직원 폭행 사건, 보이스피싱 등 실제 뉴스를 통해 접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감독이 시사 교양 피디였다 보니 이런 사건을 더욱 잘 묘사한 것 같기도 하다. 특히 유데이터 에피소드는 회장이 한 웹하드 회장과 너무 비슷해서 놀라울 지경. 

 

3회부터 드라마가 끝날 때 엔딩 카피가 있다. 해당 주제 관련 신고 전화를 표기했다. 나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대사를 마지막 엔딩 카피로 사용해 깊은 울림을 준다. 

 

사적 복수를 해주는 만큼 통쾌함은 크지만 사건을 묘사하는 방식이 너무 극사실주의다 보니 보는데 조금 불편한 감을 준다. 그래서 그런지 19세다. 김도기를 연기한 이제훈은  시즌2를 갈망하는 듯. 하지만 시즌2 이야기가 나오기 힘들거 같기도 하다. 보통 시즌2 이야기는 종영 쯤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은 걸 보면 쉽지 않다. 그래도 낭만닥터 김사부가 3년 정도 만에 다시 시즌2로 돌아온 거 보면 꾸준히 두드리면 시즌2가 나올수도...

 

더보기

#1. 악당 사냥하는 택시기사!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선사한 짜릿 카타르시스!

 

모범택시의 탄생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전화 한 통이면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대행해주는 택시회사라는 독특한 설정은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법 테두리 밖에서 악당들을 사냥하며 선보인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와 택시기사 김도기의 통쾌한 응징과 복수 플레이는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이상의 대리만족을 안겼다. 특히 극 초반 케이퍼물의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면 극 후반에는 장르물의 심장 쫄깃한 스릴을 안기며 우리 사회가 기다려온 ‘K-다크히어로의 진수를 선보였다. 비록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악당 사냥은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범죄 가해자들을 응징하는 모습은 모두의 바람을 대신 이뤄준 결말이었다.

 

#2. 사적 복수는 과연 옳은가?

학교 폭력-보이스피싱 등 범죄 재조명+엔딩 카피로 우리 사회에 던진 묵직한 메시지

 

‘모범택시’는 현대판 노예, 학교 폭력, 불법 유출 동영상, 보이스피싱 등 현실에서 제대로 처벌되지 않아 많은 이의 가슴에 아쉬움을 남긴 범죄들을 재조명하고 이를 모티브로 구성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특히 사적 복수는 과연 옳은가?”라는 질문에 사적 복수로 범인을 잡는다 해도 결국 또 다른 피해를 낳는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우린 범죄로 가족을 잃었어. 그게 무슨 의미인 줄 아나? 분노의 불꽃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야라는 장성철의 대사를 통해 피해자 가족의 아픔을 조명했다.

 

또한 매회 우리 사회를 향해 던지는 엔딩 메시지가 묵직한 여운을 안기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학폭 에피소드에 나온 어리다고 죄의 무게가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누가 돌을 던졌건 가라앉는 건 마찬가지니까’(3) 메시지는 미성년 범죄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내면서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피해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이었다. 또한 회사 갑질 폭행 에피소드에 나온 행동은 대나무처럼 하시더라도 마음은 풀처럼 다시 일어나십시오. 버티세요. 부러지지 마세요’(5), ‘법원권근. 법은 멀고 권력은 가깝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6) 문구로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이에 모범택시는 일회성으로 소모되는 재미가 아닌 드라마의 시작부터 끝까지 공들여 담아낸 메시지로 단순 범죄 액션물과 차별화된 행보를 걸었다.

 

#3. ‘믿보배 이제훈은 역시 달랐다!

액션X운전X위장 다 된 갓벽 택시히어로→인생캐릭터 경신!

 

모범택시의 중심에 이제훈이 있었을 만큼 장르를 불문한 연기력과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보유한 이제훈이 탄생시킨 택시히어로 김도기는 역시 달랐다. 이제훈은 극중 특수부대 출신이자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가해자들을 단죄하는 택시기사로 분해 악당 사냥의 메인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이제훈은 거구의 장정들도 혈혈단신으로 맞서는 무적의 전투력과 카 액션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김도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N도기로 불릴 만큼 화제를 모았던 부캐 퍼레이드. 젓갈 도적, 기간제 교사, 웹하드 회사 직원, 조선족 연기까지 타깃에 접근하기 위해 펼치는 위장 전술로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숱한 명장면들이 이제훈였기에 가능했을 만큼 그는 액션, 운전, 위장은 물론 훈훈한 비주얼에 살벌한 사냥꾼 본성을 지닌 김도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4. 끝까지 배신 안 한 김의성에서 빌런 차지연백현진까지!

연기파 배우 하드캐리 열연!

 

모범택시의 가장 큰 힘은 배우들의 하드캐리였다.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모범택시 캐릭터들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녔고 주∙조연을 막론한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와 찰진 캐릭터 플레이로 이를 완성했다. 김의성은 무지개 운수와 파랑새 재단의 대표를 겸임하는 장성철로 사적 복수 대행 작전을 이끄는 한편 피해자와 그 가족을 보살피는 다면적인 연기를 통해 중심 서사를 이끌었다. 이솜은 열혈똘검 강하나를 통해 자신의 굳건한 신념을 바탕으로 정의 구현에 힘쓰는 열정에서 그토록 믿었던 법에 배신당하고 소중한 동료를 잃은 아픔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표예진은 안고은을 통해 통통 발랄한 막내 온 탑 해커 연기에서 불법 유출 동영상 피해자를 언니로 둔 동생으로 펼친 오열 연기까지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극의 웃음 한 축을 담당한 엔지니어 콤비 최주임 역의 장혁진, 박주임 역의 배유람의 활약도 대단했다. 또한 무지개 운수의 사업 파트너에서 끝판 빌런까지 변화무쌍한 백성미를 변주한 차지연의 열연도 빛났다. 여기에 각 에피소드를 담당했던 빌런들 또한 차원이 다른 시너지를 선보였다. 사회 사업가의 가면을 쓴 악덕 고용주 박주찬 역의 태항호, 일진 고등학생 박승태 역의 최현욱, 대한민국 웹하드 1등 회사 유데이터의 회장 박양진을 폭발적인 메소드 연기로 완성한 백현진, 이제훈의 미남계에 홀린 보이스피싱 우두머리 림여사 역의 심소영까지. 빌런들의 하드캐리는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웃음을 이끌었다.

※ 2020년 한국 드라마 목록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