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2022

[2022 드라마] 트레이서 - 묵직한 정치 암투, 임시완의 한없이 가벼운 연기

꿈꾸는 잡다구리 2022. 4. 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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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드라마] 트레이서 - 묵직한 정치 암투, 임시완의 한없이 가벼운 연기

 

장르 : 드라마, 수사, 범죄, 복수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2022년 1월 7일 ~ 2022년 1월 29일 (8부작)

2022년 2월 26일 ~ 2022년 3월 25일 (8부작)

제작사 : 웨스트월드스토리

제작 : 김나영

연출 : 이승영

PD : 강영모, 박재섭, 용하득

극본 : 김현정

출연 : 임시완, 고아성, 손현주, 박용우, 박호산, 이창훈, 추상미, 전배수, 이규회, 김국희, 최준영, 연제욱, 전익령, 문원주, 문수인, 박지일, 김병기, 조승연, 윤세웅, 김도현, 황병국, 백성철, 이정식, 김영성

 

- 인물관계도

 

- 총평

조세국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세국이라는 배경이라서 조세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조세국 안에 빌런과 안티 히어로의 싸움이다. 황동주는 회사의 비리를 처리해주는 회계사였다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조세국에 들어오게 된다. 그곳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연관된 이들을 찾아 벌하려고 한다. 

 

황동주 캐릭터는 기존의 조세국의, 소위 꼰대집단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쫙 빼입은 정장 차림의 조세국 주요 관리와 달리 황동주는 후질근한 옷, 마치 며칠 감지 않은 머리를 하고 있다. 황동주는 말 장난을 치면서 깐족거리고 거기에 대응하지 못한 조세국 주요 관리들은 뒷목을 잡는다. 이러한 요소들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하는 요소다. 

 

드라마에서 가장 반전은 류용신이다. PQ그룹 사장의 개인 줄 알았던 류용신이 PQ그룹에서 쫓겨나 빈털털이가 된줄 알았는데 쇼파에 앉아서 우는 줄 알았던 그가 갑자기 폭소를 터트리는 장면은 소름이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들 황철민의 PQ 그룹의 온갖 비리를 설계한 인물이었다는 것. 그리고 친구인 인태준이 교통사고가 난 황철민을 방치했다는 것. 그리고 류용신의 과거까지. 

 

오영이라는 인물과 얽힌 이야기, 조세국의 권력구도까지 생각보다 복잡하고 반전도 많지만 그래도 푹 빠져들고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임시완이라는 배우가 황동주라는 인물을 찰떡처럼 연기한 게 주요했다. 묵직한 드라마이긴 한데 황동주가 너무 가볍게 등장해 밸런스를 잘 맞췄다. 

 

정치 암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드라마다. 

 

1

방송 날짜 : 2022 1월 7일

시청률 :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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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돈’의 행방을 쫓아 짜릿한 활약을 그려나갈 국세청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며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첫 장면에서는 호수에서 인양되는 의문의 물체를 멍하니 바라보는 황동주(임시완 분)가 등장, 시작과 동시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혼잡한 현장 한가운데서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표정을 하고 서 있는 황동주와 그를 발견한 서혜영(고아성 분)의 모습이 포착돼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얽히게 될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시간이 흘러 회계사로서 명성을 떨치다 회사를 그만두고 국세청에서 일하게 된 황동주의 현재가 그려지며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됐다. 그는 극 중 국세청 서열 3위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을 찾아가 “원하는 곳까지 달려가시게끔 도와드리겠습니다. 갚아 드리고 싶어서요. 아버지에게 베풀어주셨던 은혜”라고 말해 안방극장의 궁금증을 폭발시켰고,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 구도가 형성되며 흥미를 배가했다.
 
이때, 황동주의 아버지가 과거에 세무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인태준은 황동주의 속내를 알아보기 위해 그를 조사했고, 황동주가 국세청에 입사한 후 이뤄낸 놀라운 성과들이 드러났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고액체납자를 골탕먹이는가 하면, 어떤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사건을 처리하는 황동주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한 방’을 선사했다.
 
결국, 그는 국세청에 입사한 지 4년 만에 능력을 인정받아 중앙지청 조세 5국 팀장으로 발령받았고 과거에 인연을 맺었던 서혜영과는 팀장과 팀원 관계로 재회해 흥미를 자극했다. 황동주는 사직서를 제출한 서혜영을 만류하며 “딱 일주일만 더 생각해 보죠?”라고 제안했고, 퇴사와 잔류의 갈림길에 선 그녀가 새로운 팀장을 만나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됐다.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서 일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도 극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오영(박용우 분) 과장은 ‘일을 안 하는 게 일’이라는 신념을 갖고 건들건들한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다른 팀의 업무를 몰래 처리해 주고 수고비를 받는 등 독특한 캐릭터로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에게도 무언가 숨은 사연이 있음이 암시돼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1회 말미에는 조세 5팀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황동주의 모습이 그려져 짜릿함을 안겼다. 고액체납자 양 회장이 내연녀를 통해 비자금을 전달받아 숨긴 정황을 포착한 국세청 직원들이 곧바로 집 안으로 들이닥쳤으나 이미 현금 10억이라는 큰 돈은 행방을 감춰 난감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때 황동주는 집안 벽 어디엔가 돈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거침없이 해머를 휘둘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순간 부서진 환풍구 시설 틈으로 쏟아져 나와 허공에 흩날리기 시작하는 지폐들과 ‘돈 비’ 속에 서서 서로를 바라보는 황동주와 서혜영, 그리고 황동주를 응시하는 오영의 의미심장한 시선이 더해지며 역대급 임팩트의 엔딩을 탄생시켰다.
 
이렇듯 ‘트레이서’는 예측을 불허하는 스토리와 세련된 연출, 캐릭터와 하나 된 듯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독보적인 드라마의 첫 막을 올렸다. 국세청이라는 생소한 배경과 참신한 소재,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어우러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 올렸다.

2

방송 날짜 : 2022년 1월 8일

시청률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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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활약을 시작한 조세 5국 팀장 황동주(임시완 분)와 마음을 돌려 국세청에 남기로 한 서혜영(고아성 분)의 공조, 욕망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한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과 얽힌 충격적 전개가 이어졌다.

 
앞서 황동주는 과감하게 기둥을 부수며 양 회장의 자택에 숨겨진 비자금을 찾아내 ‘쓰레기 하치장’으로 불리던 조세 5국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하지만 팀원들의 안위를 걱정한 서혜영은 독단적으로 행동한 황동주를 오히려 질책했고, 황동주는 “당장 짐 싼대도 안 말리니까 갈 길 가시죠”라며 그녀와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태준은 본청에 들어오자마자 떠들썩하게 신고식을 치른 황동주를 더욱 눈여겨보기 시작했고, 오래전 회계사로 일하던 그와 첫 인연을 회상했다. ‘무엇이 상대를 변하게 했는가, 그 계기를 찾아’라고 되뇌며 생각에 잠긴 인태준과, 마찬가지로 인태준을 떠올리며 적의에 찬 눈빛을 보이는 황동주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편, 서혜영은 황동주와의 짧은 말다툼 이후 심경의 변화를 겪었다. 국세청을 퇴사하려던 그녀는 깊은 고민에 빠졌고, 포장마차에서 술에 몹시 취해 “나 안 관둘 거야. 아니, 못 관둬”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다음 날 태연한 표정으로 출근한 황동주는 “잃어버린 자부심을 되찾아 오라”며 서혜영을 자극했고, 결국 서혜영이 팀에 남아 있기로 하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됐다.
 
5년 전, 다니던 회사의 탈세 제보를 한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 동료의 몫을 하겠다며 찾아온 인물로 인해 새로운 사건이 시작됐다. 하지만 제보 대상인 ‘OZ식품’은 얼마 전 조세 3국에서 조사를 끝낸 기업이었고, 중복조사 금지의 원칙으로 손을 댈 수 없는 상황. 황동주는 탈세 제보를 했다는 이유로 아들이 보는 앞에서 이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이 부장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게 됐고, 이 사건을 맡겠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나태함과 정의로움이 공존하는 오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새겼다. 그는 명의대여 피해로 국세청의 압류 조치를 당하고 절망에 빠진 젊은 부부에게 몰래 돈 봉투를 건네는가 하면, “괜히 들쑤셨다가 감당 못 할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 조용히 있자”라며 황동주를 만류하는 등 권력 앞에서 순순히 엎드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 때문에 황동주와 오영의 대립이 격화돼 또 다른 긴장감을 유발했다.
 
2회 말미에는 깜짝 놀랄 전개가 이어졌다. 황동주는 ‘OZ식품’ 사건을 조세 3국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료를 이면지로 바꿔치기했고, 서혜영은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OZ식품 재무팀 사무실을 습격했다. 하지만 도착한 그녀 앞에는 텅 빈 서랍과 금고, 모조리 파쇄된 서류 등 장부를 인멸하려는 흔적들이 펼쳐져 있어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인태준이 PQ그룹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 분)과 밀회를 가지며 건네받은 서울청 ‘모범납세자’ 명단에 OZ식품 기업이 올라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망연자실한 표정의 서혜영과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은 인태준, 그리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소리치며 대회의실 문을 박차고 들어간 황동주의 모습이 교차하며 긴장감이 폭발하는 엔딩이 완성됐다.
 
이렇듯 ‘트레이서’는 입체적이고 통통 튀는 인물들의 등장과 빈틈없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의 취향을 완벽 저격했다. ‘나쁜 돈’을 쫓아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전문가들의 활약은 물론, 이들이 품은 비밀스러운 사연이 하나둘 밝혀질 전망이어서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3

방송 날짜 : 2022년 1월 14일

시청률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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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비리 증거를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황동주(임시완 분)와 서혜영(고아성 분), 그리고 오영(박용우 분)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국세청 본청 회의가 열리는 대회의실에 쳐들어간 황동주는 모범납세자 후보에 오른 OZ식품의 탈세 비리를 밝히며, 조세 3국과 해당 기업 간 유착이 있다고 폭탄선언을 날려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에 국세청장 백승룡(박지일 분)이 조사를 허락하고, 책임자로 조세 5국 과장 오영을 지목해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킨 국세청 직원들의 욕망,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과 그의 아들 인도훈(최준영 분)의 이야기 또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인태준은 감찰과 과장인 아들에게 ”서울청이 무능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어. 사라진 장부, 너희들이 먼저 찾아줘야겠다“라며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
 
하지만 놀라운 반전이 이어졌다. 오영은 ”포기하겠다고 한 적 없어. 우리가 찾아야 하는 건 원본이야“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인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인도훈은 ”징계 정도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장정일 국장을 회유, 그가 장부를 숨긴 곳을 말해주면 은폐해주겠다는 제안을 건넸다. 그러나 OZ식품 사무실에서 장부가 사라진 날의 CCTV 영상을 유심히 보던 서혜영이, 각자 다른 택배사가 여러 개의 상자를 나눠서 운반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며 1분 1초를 다투는 추적기가 펼쳐졌다.
 
결국 장정일 국장이 빼돌린 상자는 엉뚱한 물건이 담긴 속임수였고, 여러 택배사가 일제히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조세 5국장 안성식(윤세웅 분)의 집이었던 것. 오영은 그가 OZ식품과 내통해 왔었다는 자백을 듣고 담담하게 승리를 선언했고, 황동주는 OZ식품 이사실로 찾아가 밀린 세금을 추징하며 ”그동안 세상이 다 눈감아줬겠지만, 이번엔 안 돼“라고 강한 한 방을 날려 완벽하게 사건을 해결했다.
 
그리고 이어진 엔딩에서 ‘트레이서’는 가슴 먹먹해 지는 명대사와 임시완의 명품 연기로 명장면을 완성해 엔딩맛집임을 입증했다. 
 
탈세 비리 최초 제보자의 집에 찾아간 황동주와 서혜영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황동주는 어려운 길을 택한 아버지를 원망하는 아들에게 “근데 그 아무것도 아니던 일이 갑자기 부끄러워지는 때가 있어.” 라고 말하자 제보자의 아들은 “누구한테요?” 라고 반문했다. 이어 잠시 제보자의 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황동주는 “너 아니면 누구겠냐?” 라며 말해 짧지만 강한 울림을 선물했다. 특히 이 장면은 ‘트레이서’ OST인 ‘새벽’ (장희원)과 어울리며 또 하나의 명장면을 완성해 시청자들로부터 극찬이 쏟아졌다. 

4

방송 날짜 : 2022년 1월 15일

시청률 :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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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주(임시완 분)가 국세청에 들어온 진짜 이유가 밝혀진 한편, 오영(박용우 분)의 존재가 조직 내에 파란을 일으킬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오영은 김석민(황병국 분) 기자를 통해 황동주의 아버지가 세무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연과,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과 황동주의 각별한 인연을 알게 됐다. 하지만 황동주의 아버지가 사망하던 날 그 장소에 인태준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황동주가 국세청에 들어오려 했던 궁극적인 목적이 복수심 때문이었다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한편 OZ식품의 탈세 비리, 국세청과의 유착 의혹으로 논란이 일자 인태준은 조세 5국장 안성식(윤세웅 분)을 전면에 내세워 ‘꼬리 자르기’를 하려 했다. 하지만 인태준의 라이벌인 민소정(추상미 분) 본청 차장은 조세 3국장 장정일(전배수 분)도 함께 수사할 것을 주장했다. 자칫하면 수하들을 모두 잃을 위기에 놓였지만 본심을 감추고 마지막까지 여유를 잃지 않는 인태준의 무표정한 얼굴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런가 하면, 뛰어난 두뇌로 국세청 간부들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황동주의 모습은 몰입도를 배가했다. 황동주는 안성식이 마지막 카드로 숨겨 놓은 비밀 장부를 손에 넣었고, 이를 장정일에게 전해 “인태준 청장님께 갖다 드리고, 국장님께서는 제가 기댈 언덕이 되어달라”라며 벼랑 끝에 몰린 그를 꾀어냈다.
 
장정일은 황동주를 배신하고 인태준을 찾아가 ‘사심 없는 충성’을 맹세하며 장부 중 일부를 바쳤지만, 이 모든 것은 사실 황동주의 덫이었다. 인태준은 황동주에게 미리 전달받아 장정일이 장부를 가져올 것을 알고 있었고, 전부를 내놓을지 일부를 빼돌릴지 지켜본 후 그의 진짜 속셈을 시험해보려 한 것. 이를 통해 황동주는 인태준의 수족을 자르고 자신은 한층 깊은 신뢰를 얻으며 목적에 더욱 가까워졌다.
 
한편, 내부고발을 했다는 이유로 미운털이 박힌 조세 5국은 다른 부서의 골치 아픈 일들을 떠맡게 되었다. 악랄한 수법으로 채무자들을 괴롭혀온 업체의 진짜 ‘쩐주’를 찾는 일이 관건이 되었고, 조사관 서혜영(고아성 분)은 황동주를 향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또한, 과거 황동주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서혜영이 그의 조력자로서 어떻게 활약할지도 이목이 집중됐다. 
 
4회 엔딩에서는 국세청에 불어올 새로운 바람이 예고돼 흥미를 더했다. 공석이 된 조세 3국장과 조세 5국장에 새로운 인물을 선출하는 인사위원회가 열렸고, 남주지방국세청 조세국 국장 노선주(김국희 분)와 조세 3국 과장 박성호(연제욱 분) 등이 후보로 참석했다. 이때 국세청장 백승룡(박지일 분)이 추천 후보로 오영을 내세워 임팩트 강한 엔딩을 탄생시켰다.

5

방송 날짜 : 2022년 1월 21일

시청률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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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계획에 따라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는 황동주(임시완 분)와 조세 5국장의 자리에 오른 오영(박용우 분)의 새로운 관계가 시선을 모았다.

 
공석이 된 조세 3국장과 조세 5국장의 자리를 충원하는 인사위원회에서 오영이 후보로 나타나자 분위기가 소란스러워졌다. 이때 소식을 들은 조세 1국장 조진기(김도현 분)가 달려와 적극적으로 그의 입후보에 찬성했고, 치열한 언쟁 끝에 오영이 투표에서 승리하며 조세 5국장의 자리에 앉게 됐다. 새로 등장한 인물 조진기가 국세청 내 세력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오영을 지지한 국세청장 백승룡(박지일 분)의 속내는 무엇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한편 조세 4국에서 인계받은 사건을 조사하던 조세 5국 1팀 직원들은 해당 사건이 단순한 대출 체납 사건이 아니며, 배후에 악질적인 ‘쩐주’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뿐만 아니라 조세 4국이 해당 대부업체와 유착됐다는 정황까지 드러났고, 이에 분노한 서혜영(고아성 분)은 조세 4국 사무실에 쳐들어가 직원들을 몰아세우며 불의를 눈감지 않는 불도저 조사관의 면모를 보여줬다.
 
다수 채무자가 빚 독촉을 당하는 상황에서 중상을 입은 일을 의심했던 이들은, 사건의 실체가 고의 상해로 인한 보험 사기임을 밝혀냈다. 사기극에 동조한 채무자들까지 감쌀 필요는 없다고 여기는 황동주와 “아무리 노력해도 평범하게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어딘가엔 있다구요!”라며 피해자들의 사정을 고려하자는 서혜영은 또다시 의견 대립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조세 4국장 이기동(이규회 분)은 조세 5국장의 자리를 놓치고 분해하는 박성호(연제욱 분)를 찾아가 “황동주부터 끌어내려. 4년 전 걔 아버지 상대로 칼 뽑은 게 너야”라고 구슬렸다. 황동주가 안성식(윤세웅 분) 국장의 방에서 비밀 장부를 훔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이들의 손에 들어갔고, 이를 본 오영이 황동주에게 당장 국세청을 떠나라고 경고하면서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황동주의 큰 그림이었다. 그는 자신이 빠진 함정을 역이용해 오히려 이기동을 협박하는 카드로 사용했고, 약점이 잡힌 이기동은 이를 갈면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황동주는 오영에게 “전 깨끗하거나 양심 있는 놈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기는 방법을 아는 놈이죠. 절 이용하십시오”라며 손을 내밀었고, 마지못해 그를 믿기로 한 오영은 대부업체 체납 사건 해결까지 한 달의 말미를 설정해 앞으로 더욱 불붙은 전개를 예고했다. 
 
방송 말미에는 가슴 따뜻한 ‘감동 엔딩’ 장면이 탄생했다. 어린 시절 일가족 동반자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서혜영은 아픈 상처를 감추고 살아왔지만, 가정환경을 알게 된 약혼자의 부모님이 교제를 반대하면서 또 한 번 괴로움을 겪어야 했다. 그런 그녀의 심정을 알기라도 하듯 전화를 걸어 “살아내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냥 살라고… 어떻게든 잘 살아가라고…”라고 가슴 먹먹한 응원을 전하는 황동주와 그 말에 무너지듯 흐느끼는 서혜영의 모습은 금요일 방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6

방송 날짜 : 2022년 1월 22일

시청률 :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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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이들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하고 실행에 나선 황동주(임시완 분), 담당 사건과 관련해 국세청 내부의 유착과 비리를 파헤치는 서혜영(고아성 분)의 불꽃 튀는 활약이 그려졌다.

 
조세 5국장으로 승진한 오영(박용우 분)이 국세청장 백승룡(박지일 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자, 국세청 내부에서 조세 5국을 와해하려는 대대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5국 1과장과 2과장이 모두 금품 수수와 부당이득 취득 혐의로 불려갔고, 오영은 국장으로서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까지 받게 됐다. 이렇듯 백 청장과 오영을 위협하는 국세청 내 세력전쟁이 본격화되며 손에 땀을 쥐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모든 일이 백 청장에 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조세 5국이 조사 중인 ‘골드캐쉬’ 사건과연관이 있다고 생각한 황동주와 서혜영(고아성 분)은 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산조은행’ 직원들이 대부업체인 골드캐쉬와 조직적으로 연결돼 20대 채무자들을 유인하고 대가로 수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모두를 경악에 빠뜨렸다. 서혜영은 악랄한 수법에 치를 떨며 “난 끝까지 쫓아가 욕할 거예요. 사람이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면서 분노했다.
 
한편 조세 4국장 이기동(이규회 분)을 만난 황동주는 현재 조사 중인 골드캐쉬 사건을 은폐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제가 괴소리나 들을 만큼 한가한 놈으로 보이세요?”라며 거침없는 한마디로 그를 무시하며 안방극장에 또 한 번 ‘사이다’를 선사했다.
 
황동주는 이기동의 약점을 더 파헤쳤고, 이기동은 과거 비리 전문 회계사로 활약했던 황동주에 관한 악의적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대립은 점점 격해져만 갔다. 이때 인태준(손현주 분)이 대치 중인 두 사람을 발견했고, 황동주는 회계사 시절 함께 부정부패를 저질렀던 수많은 국세청 직원들을 미끼로 그를 협박하며 자신의 과거를 덮어 달라고 했다. “청장님 옆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는 놈, 곱게 키워 값지게 쓰시죠”라며 본심을 감추는 황동주의 모습은 소름 돋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6회 말미에는 스스로 손발을 묶은 황동주의 행동과 이에 따른 오영의 충격적인 결정이 합쳐져 예측을 불허하는 엔딩을 탄생시켰다. 황동주는 골드캐쉬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 세무조사 사실을 사전 고지했고, 그 대가로 거액의 대출을 받아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이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임을 미리 밝히며 “저를 이용해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시죠”라고 제안하는 황동주와, 그의 말을 곱씹으며 “황동주를 오늘부로 파면을 위한 정직에 처한다”라고 선언한 오영의 표정이 교차하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7

방송 날짜 : 2022년 1월 28일

시청률 :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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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될 위기에 놓인 황동주(임시완 분)가 판세를 완전히 뒤집으며 역대급 반전 전개를 선보였다.

 
대부업체 ‘골드캐쉬’에 세무조사 일정을 사전 고지하고 대가로 고액 대출을 받은 황동주는 파면을 위한 정직 처분을 받았다. 감찰과 소속이었던 인도훈(최준영 분)이 조세 5국에 파견되는가 하면 조세 3국 과장 박성호(연제욱 분)까지 등장, 황동주의 과거를 폭로하는 기사를 직원들에게 공개하며 골드캐쉬 사건을 가져가겠다고 선언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맞은 후 믿었던 팀원들에게도 외면당한 황동주의 무력한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황동주는 별다른 저항 없이 물러났고, 짧은 시간 동안 깊은 동료애를 쌓은 서혜영(고아성 분)은 “뭐가 다 그렇게 비밀이야? 혼자 주저앉으면 어쩌자고요!”라며 울분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이내 누군가를 찾아갔다가 심하게 폭행당하고, 끊임없이 차를 갈아타며 어딘가로 이동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황동주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세 3국과 조세 5국은 골드캐쉬 사건을 공동 조사하기로 했지만, 처음부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박성호는 오히려 뒷돈을 받고 사건을 덮으려는 음모를 꾸몄다. 조세 4국장 이기동(이규회 분) 역시 사건의 규모를 축소, 신임국장 오영(박용우 분)이 실적을 세우려고 무리하게 저지른 일로 몰아가는 등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골드캐쉬 직원들의 폭행 사건이 개인이 벌인 보험사기 사건으로 둔갑하면서, 진짜 ‘쩐주’를 찾아내기가 더욱 어려워져 안방극장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러나 징계위원회에서 완전히 수세에 몰린 황동주가 뜻밖의 카드를 꺼내 들면서 반전이 펼쳐졌다. 황동주는 이기동과 박성호를 동시에 잡기 위해 “제 파면을 기회 삼아야 성급한 수를 끌어낼 수 있다”라며 오영을 설득했고, 이 모든 것이 두 사람의 치밀한 계획이었던 것. 박성호가 뇌물로 받은 현금은 함정 장치였고 여기에 제대로 걸려든 그가 오히려 징계 조치를 받으며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7회 엔딩에서는 황동주의 얼굴에 승자의 여유로운 미소가 떠오르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그는 골드캐쉬와 한 몸으로 추정되는 12개 업체를 돌아다니며 일명 ‘자전거래’ 수법으로 400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렸고, 12개 업체를 교차 방문한 단 한 대의 차량까지 찾아내 ‘쩐주’의 진짜 정체에 가까이 다가갔다. 골드캐쉬와 유착 관계로 추정되는 이기동에게 “제가 이 열차에서 발을 빼고 튀어 버리면… 12개 업체는 아마 연쇄 도산하게 되겠네요?”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로 돌변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8

방송 날짜 : 2022년 1월 29일

시청률 :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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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인태준(손현주 분)의 수족들을 하나하나 제거해가며 궁극적인 목적에 다가가는 황동주(임시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동주는 대부업체 ‘골드캐쉬’ 관련 업체들을 방문한 사람이 ‘쩐주’ 뿐만 아니라 조세 4국 직원들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조세 4국장 이기동(이규회 분)을 압박했다. 하지만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의 등장과 함께 골드캐쉬 사건은 다시 조세 4국으로 넘어갔고, 인태준은 이기동을 은밀히 불러 사건을 덮으라고 압박하는 이중적 면모를 보여 소름을 유발했다. 
 
이기동이 진짜 ‘쩐주’를 만나 새로운 시나리오를 짤 것이라 여긴 황동주와 서혜영(고아성 분)은 그를 미행했고 그 과정에서 PQ그룹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 분)의 수하인 주영무(김영성 분) 실장이 ‘쩐주’임이 결국 드러났다. 황동주는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류용신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에 사로잡혀 잠시 침착함을 잃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기동은 친분이 있는 검사에게 황동주의 뒤를 털게 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황동주와 조세 5국 직원들이 조세 4국 직원들을 회유해 얻어낸 ‘빗장(비밀 장부)’을 손에 넣으면서 그의 음모는 수포로 돌아갔다. 여기에 골드캐쉬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애가 탄 인태준은 마지못해 사건을 다시 조세 5국에 넘기며 한 수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오영(박용우 분)은 기자 회견에서 골드캐쉬 피해자들의 체납액을 대납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2년 전 어설프게 사건이 종결되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체했던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경직된 조직 때문이란 핑계로 부실 조사를 방관해 온 저 같은 사람이 더는 없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패배주의에서 벗어난 완벽히 달라진 오영은 황동주의 가슴을 울렸다. 서혜영은 황동주가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국세청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다른 사람은 지키고 도우려 하는 팀장님이 왜 자기한텐 그렇게 가혹한지 모르겠지만, 너무 자기를 몰아붙이진 마세요”라는 서혜영의 위로에 울컥하는 황동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낭떠러지에 몰린 이기동은 분노했고, 황동주는 마지막으로 그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 내버려 둔 인물은 인태준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살려달라고 빌든가. 4년 전에 빼돌린 우리 아버지 유류품, 꺼내 놓든가”라고 압박했다. 아버지를 죽게 한 인물이 인태준이라는 걸 알게 된 후 소리 없이 증오를 축적해온 황동주의 비장한 눈빛은 8회 엔딩을 장식하며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될 것을 암시했다.

9

방송 날짜 : 2022년 2월 26일

시청률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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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9회에서 황동주는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의 심복인 조세 4국장 이기동(이규회 분)을 압박해, 그들이 아버지 황철민(박호산 분)을 해치려 한 이유를 밝혀냈다. 과거에 지지하던 국세청장의 연임을 위해 대선판까지 끼어든 조세 국장들은 대선 결과가 뒤집히며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됐고, 인태준은 당선자 라인이었던 PQ그룹을 견제하기 위해 이들의 약점인 비망록을 손에 넣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인태준이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 분)과 한배를 탔고, 비망록을 관리하던 황철민을 제거한 것이다. 모든 퍼즐을 맞춘 후 아버지의 마지막을 상상하며 분노를 억누르는 황동주의 모습에서는 형언할 수 없는 참담함이 느껴졌다.

 
황동주와 협력해 복수를 돕기로 한 조세 5국장 오영은 황철민의 사고에 관해 재조사를 요청하자고 제안했지만, 황동주는 법의 심판에 맡기기보다는 끝까지 가는 길을 택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조사관 서혜영은 걱정되는 마음에 황동주를 질책했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을 위험하게 하고 싶지 않다며 모든 짐을 짊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편, 모든 것을 폭로하고 불안에 떨던 이기동은 배신의 대가로 하마터면 죽음의 덫에 빠질 뻔했으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로 인해 인태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이기동이 어떤 변수로 활약하게 될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어 연속 방송된 10회에서는 산조은행 사채 영업의 모든 혐의를 뒤집어쓰고 사라진 직원 한경모(강승호 분)의 행방을 찾는 조세 5국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모든 사건이 한 직원의 일탈 행위로 매듭지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황동주와 서혜영은 산조은행이 지목하는 주동자가 전혀 엉뚱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했다. 뿐만 아니라 오영은 이 사건이 17년 전 일어난 명주전자 사건과 몹시 유사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불안해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황동주와 서혜영은 실종된 한경모의 약혼녀 정다경(김연교 분)을 찾아갔고,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산조은행이 PQ그룹과 작당 모의해, 한 중소기업의 대출을 불발시키고 도산 위기에 이르게 한 뒤 기술력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된 것. 이 중소기업의 담당자였던 한경모가 큰 죄책감을 느꼈고, 이로 인해 약혼녀와 파혼까지 한 일이 드러나 무언가 심상치 않은 진실이 숨겨져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놀라운 반전이 이어졌다. 정다경이 어릴 적 그녀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기업이 같은 수법으로 대출을 거절당했고, 낭떠러지 끝에 내몰린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평생을 끔찍한 기억 속에서 살아온 정다경은 결국 은행의 비리를 폭로한 뒤 그 주동자로 지목된 한경모를 살해하기에 이른 것이다. 서혜영은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정다경에게서 동질감과 연민을 느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17년 전 명주전자 사건과 연관점을 찾던 오영 역시 당시 담당자였던 남주승(이윤재 분) 부장에게서 자백을 얻어내 통쾌한 승리를 쟁취했다.
 
10회 말미에는 깊은 오해로 얼룩진 서혜영과 오영의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극에 긴장감을 부여했다. 명주전자 일가족 동반 자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서혜영은 과거의 신문기사를 우연히 발견했고, 이때 억울하게 누명을 입은 오영이 자신의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배신감에 가득 찬 눈으로 오영을 바라보는 서혜영과 모든 죄를 뒤집어썼지만 그녀의 목숨을 구한 은인이기도 한 오영 사이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며 그야말로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10

방송 날짜 : 2022년 2월 26일

시청률 :  6.2%

11

방송 날짜 : 2022년 3월 5일

시청률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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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5국 팀장 황동주(임시완 분)와 조세 5국장 오영(박용우 분)이 손을 맞잡고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을 위기에 빠뜨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7년 전 명주전자 사건의 담당자가 오영이라는 것을 확인하러 온 서혜영(고아성 분)은 그에게 모든 사실을 전해 들은 후 “국장님 더 뵐 자신이 없습니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뒤따라간 황동주는 그녀를 달랬지만 서혜영은 오히려 그의 뺨을 때리는 등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을 드러냈고, 계속된 진심 어린 위로에도 단호히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하지만 서혜영은 사실 그날의 일을 모두 알고 있었다. 당시 담당자가 동반 자살을 시도한 가족들 사이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다는 것도, 명주전자의 부도를 낸 배후를 조사하다 좌천됐다는 것도 모두 밝혀낸 것이다. 오영을 향해 고마움과 원망이 뒤섞인 감정으로 “‘어딘가엔 내가 살아있기를 바라는 사람이 한 명은 있겠지’ 하면서 다 버텼다구요”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은 서혜영과 그녀의 귀환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오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한편, 오영이 산조은행의 비리 사건을 언론에 흘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자 인태준은 몹시 분노해 그를 다그쳤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인태준에게 오영은 “지금 청장님께서 앉아계신 그 자리에 제가 앉는 거죠”라고 당돌하게 대답해 그를 놀라게 했다. 오영은 이 사건에서 중앙지방국세청에 해가 되는 혐의는 모두 다 묻을 테니 조세 5국을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 인태준을 긴장하게 했다.
 
하지만 이 또한 황동주와 오영의 속임수였다. 갑작스레 나타난 조세 4국장 이기동(이규회 분)은 그동안 다른 꿍꿍이를 꾸미고 있었냐며 황동주를 몰아세웠지만 오영은 온라인 방송을 통해 PQ그룹 재무이사의 비서 주영무(김영성 분)와 이기동을 산조은행 비리의 배후 세력으로 정확히 지목해 짜릿함을 선사했다. 뒤통수를 맞은 듯한 인태준의 허탈한 표정이 교차해 황동주의 복수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
 
11회 말미에는 뜻밖의 인물이 끼어들어 판을 뒤흔들었다. 조세 1국장 조진기(김도현 분)는 인태준을 끌어내릴 결정적 증거를 가져와 오영에게 건넸고, 이를 직접 터뜨리라며 종용했다. 하지만 오영은 망설였고, 결국 조진기가 그를 대신해 그 비리를 언론에 고발하며 국세청에 다시 한번 ‘피바람’이 불어닥칠 것이 예고됐다. 인태준과 조진기가 어떤 이해관계로 엮였을지, 수족들을 모두 잃고 사면초가에 빠진 인태준이 어떤 반격을 준비할지 새로운 전개에 기대가 집중됐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황동주는 “이런 일은 인태준과 붙어도, 싸우고 버틸 체력이 있는 국에서 맡아야 한다”며 오영에게 한발 물러서라고 했고, 오영은 복수 외에는 안중에도 없는 거냐며 그에게 차가운 말을 퍼부어 또다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점화됐다.
 
한편, 처참히 몰락한 이기동은 황동주가 복수를 목적으로 국세청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인태준에게 폭로하려 했다. 그러나 그의 말을 들은 인태준이 오묘한 미소를 지으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 역대급 임팩트의 엔딩을 탄생시켰다.

12

방송 날짜 : 2022년 3월 11일

시청률 :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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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준(손현주 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사건에 과감하게 뛰어든 황동주(임시완 분)와 고아성(서혜영 분), 오영(박용우 분)의 숨 막히는 추적기와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졌다.

 
황동주는 오영과 함께 인태준의 처가인 재송건설 관련 비리를 파고들게 됐지만 찝찝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랫동안 인태준과 유착했던 PQ그룹을 의심,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 분)과 인태준이 완전히 결별했다면 재송건설 건은 인태준을 무너뜨릴 수 있는 카드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아직 공고한 관계라면 이 모든 것은 조세 5국마저 무너뜨릴 함정이니 발을 빼야 한다고 오영을 설득, 진실을 알아내기 위한 치열한 심리전의 시작을 알리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국세청 내부 인사와 재송건설의 유착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국세청 내부에서는 회의가 소집됐다. 인태준은 민소정(추상미 분) 차장을 향해 “차라리 솔직하게 털어놓으시죠. 인태준 뒤를 털고 싶은데 공식적인 명분이 필요하다고”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의 기 싸움이 좌중을 당황하게 만드는 가운데, 오영은 재송건설 세무조사를 강행하겠다고 알리며 정면 돌파를 선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PQ그룹에서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PQ그룹 사장 류도형(백성철 분)은 인태준과 손을 잡은 외국계 기업 ‘엘버린’ 때문에 회사가 흔들릴 위기에 처하자 그에게 정치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류용신의 해임을 조건으로 도움을 청했다. 또한, 인태준이 자신과 아내를 무시했던 처가에 원한을 품고 재송건설이 거대한 분식회계 비리를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세무조사를 유도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결국, 그는 눈엣가시인 민소정 차장과 재송건설을 엮어서 다 함께 주저앉히려 했던 것. 자신을 위협하는 상황을 오히려 역이용하는 인태준의 치밀한 속내가 드러나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했다.
 
12회 말미에는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이어졌다. 세무조사를 위해 재송건설 본사에 쳐들어간 서혜영과 조세 5국 직원들은 회사가 1차 부도를 맞았고, 최종 부도까지는 단 하루도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 또한, 회사 측에서 어음이 돌아오는 날짜가 오늘임을 알면서도 일부러 시간을 끌어 고의부도를 유도했다는 사실도 알아챘다. 이대로라면 어마어마한 추징금을 갚지 못해 사건을 담당한 조세 5국이 책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상황을 전해 듣고 사색이 된 황동주와 서혜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이어 예측을 불허하는 반전 엔딩이 탄생했다. 인태준이 손잡은 외국계 기업 엘버린은 사실 류용신의 소유였으며, 두 사람은 등 돌린 게 아니라 철저한 연기와 함정으로 적들을 모두 제거하려 한 것. 뿐만 아니라 인태준은 복수를 위해 벼르고 있던 황동주의 본심을 이미 알고 있었다. “황동주가 여기 들어온 이유,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어?”라고 말하며 여유로운 미소를 띠는 인태준의 서늘한 얼굴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3

방송 날짜 : 2022년 3월 12일

시청률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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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진실을 마주하고 충격에 빠진 황동주(임시완 분)와 승기를 잡은 인태준(손현주 분)의 아슬아슬한 대립이 펼쳐졌다.

 
먼저 인태준이 17년 전, 투병 중이던 아내를 잃었던 시점의 이야기가 밝혀졌다. 처가인 재송건설의 지원이 끊겨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고, 마지막을 직감한 인태준은 평소 믿었던 친구 황철민(박호산 분)에게 아들을 부탁했다. 하지만 재송건설을 이용해 인태준을 무너뜨리려 한 사람이 다름 아닌 황철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황동주 또한 아버지의 일기를 통해 과거의 일들을 알게 돼 패닉에 빠졌다. 당시 황철민은 PQ그룹이 저지른 비리들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함으로써 높은 자리에 올랐고, 그 과정에서 인태준의 기세를 꺾어야 했다. 이를 위해 재송건설 사장에게 딸의 병세를 알려 인태준의 발목을 잡았고, 처가와의 갈등을 부추긴 것. 결국, 4년 전 황철민을 죽게 내버려 둔 것은 인태준의 복수였음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인태준은 기자회견을 열어, 17년 전 재송건설 측에서 사위이자 국세청 소속이었던 자신에게 기업의 탈루 혐의를 덮어 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딸의 치료비와 맞바꾸려 했다는 사실을 밝혔고 자신은 불의에 굴복할 수 없어 아내를 떠나보내야만 했다며 아픔을 호소했다. 그는 재송건설의 고의부도 혐의를 폭로하는 것은 물론, 자신을 거짓 고발한 배후로 라이벌 민소정(추상미 분) 차장을 지목하고 PQ그룹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 분)의 눈엣가시였던 사장 류도형까지 엮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렇듯 철저한 작전을 통해 복수를 실천하고 정적들을 단번에 제거하는 인태준의 용의주도한 면모에 긴장감이 극대화됐다.
 
그 작전의 중심에는 조세 1국장 조진기(김도현 분)가 있었다. 조진기가 아군이라고 믿었던 오영(박용우 분)은 그를 찾아가 왜 민소정 차장과 자신을 배신했는지 추궁했고, 조진기는 황동주의 아버지가 예전 명주전자 고의부도 사건을 기획한 일을 아느냐며 속내를 드러냈다. 모든 악몽의 시작이 인태준이 아니라 황철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서혜영(고아성 분)과 오영은 고뇌에 빠졌고, 그간 서로를 믿고 의지해온 세 사람의 관계가 흔들릴 위기에 처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결국, 황동주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오영은 착잡한 마음을 억누르며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그를 달랬고, 서혜영도 황동주를 찾아가 위로를 건넸다. 죄책감을 이길 수 없었던 황동주는 자신이 떠남으로써 사죄하고 싶다며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을 내비쳤지만, 서혜영은 버티는 것으로 죄를 갚으라며 그를 일으켜 세웠다. 비슷한 상황을 겪으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조세 5국 직원들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뜨거운 동료애를 느끼게 했다.
 
13회 말미에서 황동주가 인태준을 다시 찾아가며 또 한 번 불꽃 튀는 충돌을 예고했다. 인태준은 승자의 여유로운 미소로 그를 맞이했지만, 황동주는 굴하지 않고 맞섰다. 인태준이 지닌 탐욕의 민낯과 열등감을 파고들며 오히려 정면 승부를 선전포고한 것. 일말의 물러섬 없이 서로를 보는 황동주와 인태준 살벌한 대치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 올렸다.

14

방송 날짜 : 2022년 3월 18일

시청률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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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 끝에 몰린 황동주(임시완 분)의 고군분투는 물론, 반전 전개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활약이 펼쳐졌다.

 
황동주는 재송건설 제보자 조태구(신현종 분)에게 거짓 증언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로 감사원의 조사를 받게 됐다. 또한, 부도 직전에 놓인 재송건설의 어마어마한 추징금 때문에 조세 5국이 책임 질 위기에 놓이고, 국세청 내부에 문제가 있으면 물러나겠다고 약속한 백승룡(박지일 분) 청장의 안위마저 위태로워지는 등 모든 상황이 인태준(손현주 분)에게 유리하게 변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황동주는 그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조세 5국 팀원들에게 아버지의 악행을 모두 고백했다. 황동주는 자신에게 실망했다면 떠나도 좋다며 혼자 책임을 뒤집어쓸 각오를 했지만, 쓴소리를 내뱉으면서도 그의 상처와 죄책감을 따뜻하게 보듬는 팀원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재송건설의 비리를 제보하고 투신해 의식불명에 빠진 조태구가 의외의 경로로 인태준과 연결돼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그동안 조태구는 불법 국적 취득을 알선해왔고, 그 과정에서 PQ그룹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 분)이 혜택을 받은 정황이 드러난 것. 황동주와 서혜영(고아성 분)은 서로의 약점을 쥔 인태준과 류용신의 관계에 주목, 어느 한 쪽이 무너지면 다른 쪽도 무너지게 될 거라고 확신하고 이들의 빈틈을 파고 들어갔다.
 
감사원 소속이 된 전직 국세청 조세 3국장 장정일(전배수 분)은 황동주에게 앙심을 품고 날카롭게 책임을 물었지만, 거침없는 반격에 또 한 번 쓴맛을 봤다. 조태구를 찾아가 협박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조세 1국장 조진기(김도현 분)였고, 황동주는 감사 과정에서 결정적인 증인을 출석시키며 판을 뒤집었다. 이에, 인태준은 아꼈던 수하 조진기마저 황동주의 계략으로 잃게 되자 분노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내며 180도 달라진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짜릿한 역전승이 완성된 과정에는 다름 아닌 인태준의 아들 인도훈(최준영 분)이 있었다. 인도훈은 5국 과장의 소임을 다하라는 오영(박용우 분)의 말에 조태구 투신 사건의 배경을 조사하던 중 조태구의 딸을 만났다. 오래전 아버지와 절연했다는 그녀에게 “부모의 부정을 인정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라고 공감하면서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달라고 설득하는 인도훈에게서는 아버지 인태준과 다른 길을 가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민소정(추상미 분) 차장 역시, 산조은행 부행장으로서 PQ그룹과 유착해 이득을 챙기려 한 남편 허종수(김태향 분)의 비리를 고발하며 류용신과 인태준을 낭떠러지로 몰았다. 이렇듯 아버지와 남편까지, 존경하고 사랑해온 가족들을 등지고 정의를 위해 걷는 인물들의 면모가 반전 요소로 작용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겼다.
 
14회 말미에서 황동주는 재송건설의 고의부도를 막고 무슨 일이 있어도 추징금 450억을 징수하겠다며 포기하지 않는 결의를 내비쳤다. 그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류용신을 찾아가 “오래간만입니다”라고 태연하게 인사를 건넸다. 결전을 눈앞에 둔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대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5

방송 날짜 : 2022년 3월 19일

시청률 :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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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신(이창훈 분)을 이용해 인태준(손현주 분)을 끝장내려고 하는 황동주(임시완 분)의 심리전이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류용신이 인태준의 계략에 빠져 최후를 맞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류용신과 단둘이 만난 황동주는 그의 도발에도 끄떡 않고 오히려 인태준과 이간질을 하며 혼란을 일으켰다. 또한, PQ그룹 회장의 혼외자로 일본에서 살던 류용신이 20여 년 전 가정 폭력범이었던 의붓아버지를 살해했고 의붓형과 공모해 알리바이를 꾸며 혐의를 벗어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그뿐만 아니라 류용신의 의붓형이 그의 오른팔로 일해온 주영문(김영성 분) 실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했다. 아버지 황철민(박호산 분)이 자신에게 생일선물로 준 시계에서 이 증거들을 발견한 황동주는 인태준을 잡을 카드를 넘기라며 류용신을 협박했다.
 
반면 인태준은 류용신의 의붓형인 PQ그룹 류도형(백성철 분) 사장과 손을 잡으며 류용신을 완전히 무너뜨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인태준의 뒤를 밟던 조세 5국 직원들이 두 사람의 밀회를 포착해 류용신에게 전송했고, 이에 인태준에 대한 류용신의 불신이 폭발했다. 결국, 류용신은 4년 전 황철민의 사고 당시 상황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인태준에게 보내며 도발했고,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대면이 예고됐다.
 
한편, 황동주는 조세 5국 과장 인도훈(최준영 분)에게 아버지 인태준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알려주고 그를 움직여 결론을 내려고 했다. 정의와 가족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도훈의 처지에 공감한 황동주는 “난 너도 이번에야말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인도훈은 진심으로 사과했다. 아버지의 악행을 인정하고 악연의 고리를 끊기 위해 마음을 여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부도 위기를 맞은 재송건설의 서병기(김병기 분) 회장은 이대로 회사가 망해 추징금을 낼 수 없게 되면 조세 5국에도 책임이 있다며, 아들인 서영재(조승연 분) 사장을 잡아들여 돈을 빼앗으라고 하는 등 비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서영재의 행방을 쫓던 서혜영(고아성 분)은 충격적인 진실을 알아냈다. 행방불명됐던 주영문 실장이 살아있었으며, 인태준의 편에 서서 서영재를 돕고 있던 것이다.
 
15회 말미에는 끔찍한 비극이 벌어져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주영문은 자신을 배신한 의붓동생 류용신을 죽이기 위해 인태준 대신 약속 장소에 나타나 류용신의 차량을 습격했다. 하지만 류용신의 거친 반격으로 도리어 주영문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주영문은 자동차 브레이크를 풀고 그대로 함께 벼랑으로 돌진해 결국 주영문과 류용신은 함께 최후를 맞아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간발의 차로 사건 현장에 나타난 황동주는 허망한 표정으로 “인태준을 끝낼 마지막 실마리가 이제 사라졌어요”라고 말해 최후의 결전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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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3월 25일

시청률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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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상황에서도 팀을 지켜내고 모든 진실을 밝혀낸 황동주(임시완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또한, 인태준(손현주 분)의 처참한 몰락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서혜영(고아성 분), 오영(박용우 분)의 모습과 이들의 뜨거운 동료애가 안방극장에 남다른 여운을 남겼다.

 
전날 방송에서 황동주는 인태준을 찾아가, 류용신(이창훈 분)이 사망 직전 인태준에게 보냈던 블랙박스 영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수년 전 목숨을 잃은 황동주의 아버지 황철민(박호산 분)의 사고 현장에 인태준이 함께한 장면이 찍혀 있었던 것이다.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의 황동주와 한순간에 평정심을 잃어버리는 인태준의 모습이 대비돼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혜영마저 인태준을 찾아가 영상이 세상에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말했고, 이에 인태준은 몹시 분노하며 이성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전직 조세 3국장이자 감사원 소속인 장정일(전배수 분)은 황동주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인태준을 부추겼고, 우선 눈엣가시인 백승룡(박지일 분) 국세청장부터 끌어내리자고 제안한다. 책임을 물을 구실을 잡기 위해 재송건설의 부도 절차가 가속화됐고, 조세 5국 직원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황동주는 “사람을 찾지 말고 돈을 찾읍시다”라며 발상을 전환했다. 결국, 자취를 감췄던 서영재(조승연 분) 사장과 그가 은닉한 어마어마한 돈의 행방이 드러나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황동주가 블랙박스 영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확신한 인태준은 백승룡 청장의 직무 배제와 조세 5국의 해체를 밀어붙이려 했다. 하지만 조세 5국에 대해 ‘징계 사유 없음’으로 감사가 종료되며 반전 전개가 펼쳐졌다. 인태준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던 장정일은 “청장님 곁에 왜 아무도 남지 않았는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라고 질문한 뒤, 서로에 대한 불신이 결국 파멸을 초래했다고 말하며 후련하게 국세청을 떠나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텅 빈 강당에서 인태준과 독대한 황동주는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 아버지 죽지 않을 수도 있었잖아요. 도대체 왜 그런 거예요?”라고 감정을 터뜨리며 몰아세웠지만, 인태준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끝까지 자신을 합리화했다. 황동주는 자신이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고, 이어 놀라운 진실이 밝혀졌다. 사고 후 황철민의 차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린 진짜 범인은 인태준이 아니라 류용신이었던 것. 뒤이어 강당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두 사람의 대화가 국세청 직원들에게 중계됐고, 인태준은 빠져나갈 곳 없이 완벽한 패배를 맞이했다.
 
결국, 궁지에 몰리며 무너진 인태준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또한, PQ그룹이 수십 년에 걸쳐 저질렀던 만행이 온 세상에 알려지며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황동주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깨끗한 조직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조세 5국을 떠나기로 했고, 그를 믿고 지지해 온 서혜영과 오영은 따뜻한 말로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아버지의 납골당에 찾아가 그동안 억눌러온 울음을 터뜨리는 황동주의 모습에서는 형언할 수 없는 회한과 후련함이 느껴지기도. 1년 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다가 우연히 다시 만난 황동주와 서혜영의 환한 웃음은 기분 좋은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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