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2023

[2023 드라마] 법쩐 - 빠른 스피드, 한드 고질병 없는 전개, 아쉬운 사이다 결말

꿈꾸는 잡다구리 2023. 3. 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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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드라마] 법쩐 - 빠른 스피드, 한드 고질병 없는 전개, 아쉬운 사이다 결말

장르 : 드라마, 범죄, 액션, 복수, 법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SBS 2023.01.06. ~ 2023.02.11. (12부작)

제작사 : 스튜디오S

제작 : 유홍

연출 : 이원태, 함준호

PD : 이광순

극본 : 김원석

출연 :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김홍파, 김미숙, 서정연, 김혜화, 최덕문, 최정인, 이기영, 손은서, 최민철, 박정표, 권혁, 원현준, 이건명, 권태원, 조영진, 윤정일, 한동

 

- 인물관계도

 

- 총평

권력은 두 가지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법 위에 올라탄 힘, 그리고 돈으로 휘두르는 힘이다. 과거 권력은 무력에서 나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권력은 법으로 옮겨 갔고 현재는 돈이 최고의 권력이 됐다.

 

'법쩐'은 권력을 휘두르는 법과 돈이 결합할 때 어떤 악행이 벌어지는 지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문제는 법이든 돈이든 결국 그 욕망이 끝이 없다는 것이다. 선하게 법과 돈을 쫓는 사람은 브레이크를 걸 줄 알지만 악하게 법과 돈을 쫓는 이들은 그 욕망을 따라서 더 질주하게 되고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된다.

 

드라마에 악의 축으로 명회장과 황기석이 등장한다. 명회장은 쩐으로 악의 축을, 황기석은 법으로 악의 축을 담당한다. 이 둘이 결합을 하면서 희생양이 발생하게 된다. 은용은 명회장의 수족으로 열심히 일을 하지만 명회장의 욕망에 질려 독립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명회장은 그런 은용을 죽이려고 한다. 은용은 그런 명회장의 마수에서 벗어나 명회장의 뒤통수를 치고 큰 돈을 챙겨 해외로 나간다. 그런 가운데 명회장은 황기석과 결탁해 박준경의 엄마이자 은용의 은인인 윤혜린이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이로 인해 은용은 쩐으로, 박준경은 법으로 황기석과 명회장을 처단하려고 한다.

 

다른 복수극과 비슷한 전개를 가지고 가지만 그래도 12부 밖에 되지 않아서 상당히 스피드한 전개를 보인다. 더구나 은용과 박준경이 러브라인이 전혀 없다. 한국 드라마의 고질병, 모든 장르는 로맨스를 벗어난 작품이라는 점이다. 준경과 은용이 뭔가 러브러브하려는 분위기가 전혀 없다. 정말 담백하게 동업자 분위기만 풍긴다.

 

이 드라마의 결론은 그렇게 사이다 느낌도 아니다. 드라마는 최대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명회장과 황기석을 처단한다. 이를 위해 장태춘이라는 인물을 사전에 깔아 놨다. 황기석 밑에서 권력의 맛을 보면서 흔들리기도 하지만 이내 자신만의 정의를 찾고 흔들리지 않는다. 은용과 박준경도 결국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되어 버리지만 그 사이에서 장태춘이라는 절대 선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은용과 박준경, 홍한나가 한 팀으로, 황기성, 명회장, 명세희, 이검사 등이 한 팀을 이룬다. 그리고 자신만의 정의를 세운 장태춘은 남게장, 함진이 함께 하면서 한 팀이 이뤄진다.

 

장태춘 역할의 강유석이 나름 눈에 띈다. 나름 아쉬운 점은 황기석의 아내이자 명회장의 딸 명세희의 역할이 작다는 것이다. 뭔가 좀 더 이야기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은 인물이 명세희였지만 분량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황기석의 서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면서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이선균이 '' 발음이 샌다는 거. 그리고 쩐을 휘두르는 은용의 부분만큼 법을 휘두르는 박준경이 부분이 약하게 느껴지는 것. 이런 아쉬움에도 '법쩐'은 볼만한 드라마다. 보다 보면 어느 순간 12부까지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1

방송 날짜 : 2023 1월 6일

시청률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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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먹는 것과 자는 곳이 문제인 인생’을 사는 소년 은용(이선균)이 소년원에서 출소한 후, “돈을 많이 벌겠다”는 일념 하에 불법적인 일도 서슴지 않는 파란의 성장기가 그려졌다. 은용은 소년원 동기의 제안으로 용역 깡패 일을 하던 중 명동 사채 시장 큰 손인 명인주(김홍파) 회장을 만나고, 명회장의 심복이 돼 사채업으로 대성하는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그러나 은용은 “더 많은 돈을 벌겠다”며 갑자기 몽골로 떠나 은둔 생활을 했고, 자신이 원하던 대로 ‘하루동안 말을 달린 거리만큼의 땅을 사는’ 천문학적인 거부가 됐다.

은용이 떠난 사이, 검사가 된 조카 장태춘(강유석)은 ‘여의도 람보’라 불리는 유튜버가 추천한 종목의 주가 조작이 의심된다는 내부 문건을 제보받았다. 그리고 장태춘은 검찰 내 최고 실세 라인인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박훈)이 과거 ‘여의도 람보’와 관련한 사건을 황급히 마무리한 정황을 알게 됐고, 은용에게 연락해 의문의 암호로 이뤄진 제보 서류 해석을 부탁했다. 장태춘은 은용의 도움으로, 황기석의 장인이자 은용의 대부였던 명회장이 주가 조작 수익이 흘러간 회사 대주주로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특수부 사건을 잡아 특수부로 올라서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명회장을 위시한 거물들이 줄줄이 얽힌 탓에 주가 조작 사건은 꼬리 자르기로 마무리 될 위기에 처했고, 장태춘은 허탈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 사이 주가 조작에 피해를 입은 투자자가 분신 소동을 벌인 일이 언론에 대서특필됐고, 결국 명회장 측 역시 수사 대상에 오르는 반전이 일어났다. 그리고 명회장 발 주가 조작 내부 문건을 제보한 사람이 다름아닌 검사 출신 법무관 육군 소령 박준경(문채원)이었고, 박준경의 어머니인 윤혜린(김미숙)이 명회장에게 수상한 작업을 당해 억울한 죽음에 이른 과거사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법쩐’ 첫 회는 영화감독 출신 이원태 감독이 선보인 발군의 연출 감각과신선하고도 충격적인 스토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김원석 작가의 믿음직한 의기투합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이뤄 안방극장을 깊이 빠져들게 했다. 경이롭기까지 한 몽골의 광활한 대자연 광경과 이선균의 현란한 액션씬 등 스케일 큰 미장센을 비롯해 한꺼풀 씩 실체를 드러내는 사건들, 그리고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감정선이 과감하고도 스피디하게 그려지는 뛰어난 장르적 쾌감으로 ‘미친 몰입도’를 안겼다.

또한 이선균-문채원-강유석-박훈-김홍파 등 ‘이름값 하는’ 베테랑 배우들은 복합적인 서사를 가진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든 모습으로 “역시는 역시다”를 증명했다. 이선균은 거칠 것 없던 열혈 청년기부터 거부가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물의 대서사를 디테일하고 입체적으로 그렸고, 문채원은 가장 소중한 이를 잃은 후 절절한 독기를 머금은 박준경의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해 공감대를 자아냈다. 강유석은 고밀도 복수극 장르에 맞춤형인 돌진형 캐릭터 장태춘을 매끄럽게 그려내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이들과 대척을 이루는 안타고니스트 박훈과 김홍파는 자신들의 욕망을 완성하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는 황기석과 명회장을 섬뜩한 연기력으로 체화해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 시켰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슈트를 갖춰 입은 은용이 위풍당당한 자태로 전용기에 탑승하며 10년 만의 귀환을 결정하는 모습으로 전율을 일게 했다. 은용이 ‘돌아와서 함께 싸워달라’는 박준경의 무언의 외침에 응답한 가운데 서슬퍼런 거악에 대항할 이들의 본격적인 복수 스토리가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2

방송 날짜 : 2023년 1월 7일

시청률 :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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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은용(이선균)은 명회장(김홍파)이 배후인 쏠라바이오 주가 조작 사태의 제보자가 다름 아닌 박준경(문채원)이며, 박준경이 계속해서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해온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은용은 박준경 어머니이자 벤처 기업 블루넷의 대표인 윤혜린(김미숙)이 뇌물 증여 혐의로 긴급 체포된 사건의 수사를, 명회장의 사위 황기석(박훈)이 담당했고, 이후 윤혜린이 우울증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해 사건이 종결됐다는 것을 알고 비통함에 빠졌다. 은용은 자신의 유일한 보호자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윤혜린이 그러한 선택을 할 리가 없다고 확신하며, 맹렬한 눈빛을 번뜩였다. 

그 사이 쏠라바이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명회장과 검사장 전관 오창현(이기영) 대표의 이름까지 언급되자, 위기를 느낀 황기석은 장태춘(강유석)이 수사 중인 백인수(권태원) 의원의 아들 채용 비리 건을 건드려 매스컴의 시선을 돌리려 했다. 동시에 황기석은 후배 검사 출신 육군 참모 박준경이 내부 문건을 빼돌려 제보한 자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고, 박준경을 절도죄 및 기밀 유출 혐의로 공소하려 했다. 하지만 박준경은 군인 신분을 이용, 수사권을 군 기관에 넘기며 검찰 조사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이후 황기석은 특수부 입성을 노리는 장태춘의 의중을 간파해 백의원 수사 건을 독려하며 자신의 라인을 타라는 회유를 건넸다. 그 시각 은용은 명회장이 증거 인멸을 위해 쏠라바이오 주가 조작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GMI뱅크 상장 폐지 작업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알고 파트너 홍한나(김혜화)와 함께 은밀한 움직임에 나섰다.

그런가하면 은용이 한때는 같은 편이었던 명회장과 척을 지고 몽골로 떠나야 했던 진짜 이유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은용은 명회장 밑에서 독립을 준비했고, 새로운 칩셋 기술 개발을 앞둔 윤혜린의 블루넷을 첫 거래 회사로 잡았다. 하지만 명회장은 ‘황금알 낳는 거위’인 은용의 독립을 허락하지 않았고 무자비한 공격을 가한 뒤 은용이 대출 담보로 맡긴 블루넷 주식을 빼돌렸다. 은용은 윤대표를 찾아가 명회장이 공매도를 걸어 블루넷을 상폐 시킬 것이라며 역작전을 건 복수를 예고했고, 윤대표가 만류하자 “더러운 싸움판에서 깨끗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의지를 꺾지 않았다.

이후 은용은 명회장에게 피해를 입은 주주들을 선수들로 섭외한 뒤 장장 2주간의 공격 작전을 펼쳤다. 은용은 절묘한 타이밍에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지휘 스킬을 발휘하며 블루넷 주가를 기적적으로 끌어올렸고 블루넷 역시 칩셋 기술 개발에 성공, 미국 특허 등록을 마치는 쾌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르는 경우 공매도 손실은 무제한인 만큼 명회장의 손실액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말았다.

격노한 명회장은 은용에게 보복하기 위해 은용의 가족을 건들려 했지만, 몇 수 앞을 내다본 은용은 명회장의 차명계좌까지 신고해놓은 그야말로 완벽한 피날레로 명회장의 숨통을 끝까지 조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은용은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는 마지막 경고와 함께, 한국을 떠나겠다며 몽골로 자취를 감췄던 것. 10년이 흐른 후, 은용이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명회장과의 ‘2차 쩐쟁’을 각오한 채 박준경 앞에 나타나, 궂은 비를 막아주는 우산 엔딩을 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될 치열한 ‘고밀도 복수’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3

방송 날짜 : 2023년 1월 13일

시청률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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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은용은 명회장(김홍파)이 배후인 쏠라바이오 주가 조작 사태의 제보자가 다름 아닌 박준경이며, 박준경이 계속해서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해온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은용은 박준경 어머니이자 벤처 기업 블루넷의 대표인 윤혜린(김미숙)이 뇌물 증여 혐의로 긴급 체포된 사건의 수사를, 명회장의 사위 황기석(박훈)이 담당했고, 이후 윤혜린이 우울증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해 사건이 종결됐다는 것을 알고 비통함에 빠졌다. 은용은 자신의 유일한 보호자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윤혜린이 그러한 선택을 할 리가 없다고 확신하며, 맹렬한 눈빛을 번뜩였다.

그 사이 쏠라바이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명회장과 검사장 전관 오창현(이기영) 대표의 이름까지 언급되자, 위기를 느낀 황기석은 장태춘(강유석)이 수사 중인 백인수(권태원) 의원의 아들 채용 비리 건을 건드려 매스컴의 시선을 돌리려 했다. 동시에 황기석은 후배 검사 출신 육군 참모 박준경이 내부 문건을 빼돌려 제보한 자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고, 박준경을 절도죄 및 기밀 유출 혐의로 공소하려 했다. 하지만 박준경은 군인 신분을 이용, 수사권을 군 기관에 넘기며 검찰 조사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이후 황기석은 특수부 입성을 노리는 장태춘의 의중을 간파해 백의원 수사 건을 독려하며 자신의 라인을 타라는 회유를 건넸다. 그 시각 은용은 명회장이 증거 인멸을 위해 쏠라바이오 주가 조작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GMI뱅크 상장 폐지 작업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알고 파트너 홍한나(김혜화)와 함께 은밀한 움직임에 나섰다.

그런가하면 은용이 한때는 같은 편이었던 명회장과 척을 지고 몽골로 떠나야 했던 진짜 이유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은용은 명회장 밑에서 독립을 준비했고, 새로운 칩셋 기술 개발을 앞둔 윤혜린의 블루넷을 첫 거래 회사로 잡았다. 하지만 명회장은 ‘황금알 낳는 거위’인 은용의 독립을 허락하지 않았고 무자비한 공격을 가한 뒤 은용이 대출 담보로 맡긴 블루넷 주식을 빼돌렸다. 은용은 윤대표를 찾아가 명회장이 공매도를 걸어 블루넷을 상폐 시킬 것이라며 역작전을 건 복수를 예고했고, 윤대표가 만류하자 “더러운 싸움판에서 깨끗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의지를 꺾지 않았다.

이후 은용은 명회장에게 피해를 입은 주주들을 선수들로 섭외한 뒤 장장 2주간의 공격 작전을 펼쳤다. 은용은 절묘한 타이밍에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지휘 스킬을 발휘하며 블루넷 주가를 기적적으로 끌어올렸고 블루넷 역시 칩셋 기술 개발에 성공, 미국 특허 등록을 마치는 쾌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르는 경우 공매도 손실은 무제한인 만큼 명회장의 손실액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말았다.

격노한 명회장은 은용에게 보복하기 위해 은용의 가족을 건들려 했지만, 몇 수 앞을 내다본 은용은 명회장의 차명계좌까지 신고해놓은 그야말로 완벽한 피날레로 명회장의 숨통을 끝까지 조이는데 성공했다. 10년이 흐른 후, 은용이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명회장과의 ‘2차 쩐쟁’을 각오한 채 박준경 앞에 나타났다.

4

방송 날짜 : 2023년 1월 14일

시청률 :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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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은용(이선균)은 명인주(김홍파) 회장에게선 목숨같은 돈을, 황기석(박훈)에게선 권력을 빼았겠다며 조카 장태춘(강유석)을 ‘우리 편’으로 만들기 위해 설득했고, “법으로 아니고 돈으로, 대한민국 검찰을 통째로 사버리겠다”며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였다. 결국 장태춘은 은용에게 GMi뱅크 압수수색 자료를 몰래 보냈고, 은용은 명회장의 검찰 커넥션 핵심인 오창현(이기영)을 자신의 펜트하우스로 초대했다.

은용은 명회장을 대신해 국회의원 뱃지를 달아주겠다며 오창현의 탐욕을 자극한데 이어, 오창현의 전환 사채 현금 거래 내역이 담긴 계약서로 협박을 가하며 치밀한 포섭 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 사이 황기석은 장태춘의 외삼촌이 은용임을 알게 됐고, 은용과 은용의 주변을 압박할 섬뜩한 계략을 꾸미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박준경은 손승진(조영진) 장관을 만나 오창현이 검찰 수뇌부를 책임지기로 했다며 어머니 윤혜린(김미숙) 사망 사건 진상을 규명을 할 기자회견을 열자고 제안했다. 손장관 역시 야당 대표를 만나 “모든 걸 걸고 책임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명회장은 은용에게 오창현의 계약서를 넘긴 김여사를 찾아가 잔혹한 고문을 가했고, 황기석은 은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금감원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또한 황기석은 장태춘을 불러 수사 정보를 이용해 은용과 사익을 편취할 공모를 꾸린 것이냐며 비리 검사로 폭로하겠다는 역공격을 도모했다.

이후 은용은 오창현을 만나러 가는 길, 명회장이 보낸 수하들에게 무자비한 공격을 당했고, 증거 서류인 계약서를 빼앗긴 채 끝내 정신을 잃고 말았다. 계약서를 손에 넣은 명회장과 황기석은 오창현을 다시금 돈으로 포섭했고, 야당 대표에게까지 손을 써 박준경과 손장관의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시켰다. 박준경은 거악의 횡포에 분노하며, 예정대로 검찰에 출두해 자백 진술할 것이란 의지를 꺾지 않았다.

그리고 은용의 소년원 동기 이진호(원현준)는 명회장으로부터 은용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차마 행하지 못했고, “한국 떠서 다신 돌아오지 말라”며 은용을 태우고 공항으로 내달렸다. 은용은 순식간에 차의 핸들을 꺾어 반파된 차량에서 가까스로 탈출했고, 응급실에서 만난 박준경과 장태춘에게 “적의 적은 같은 편”이라며, 홍한나(김혜화)를 시켜 ‘황기석이 적’인 백의원(권태원)에게 접근하는 새로운 작전을 짰다.

그 사이 명회장은 금감원에서 압수한 은용의 사모펀드 투자 계획서에서 블루넷 시절 윤혜린이 갖고 있던 특허권을 빼내 이전을 노렸다. 은용은 이러한 명회장의 수를 간파했고, 곧바로 장태춘이 적들의 소굴로 출격하는 모습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끝으로 박준경은 ‘적의 적’ 백의원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에 나섰고, 자신을 윤혜린 죽음의 공동 정범이라고 말하며, 또 다른 정범인 황기석을 향해 “당신에게 정의란 무엇입니까”라고 일갈하는 엔딩으로 전율을 일으켰다.

5

방송 날짜 : 2023년 1월 20일

시청률 :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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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은용(이선균)과 박준경(문채원), 장태춘(강유석)은 황기석(박훈)의 표적 수사와 선거 개입을 폭로한 백인수(권태원) 의원 긴급 기자 회견을 연 데 이어, 명인주(김홍파) 회장을 특허권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긴급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은용은 오창현(이기영)에게 백의원의 지역구를 공천해주겠다는 회심의 패를 꺼내 들었고, 동시에 명회장이 관리하던 검사장급 현역 실세 라인에게 접근했다. 은용은 이들에게 명회장을 통해 쓰던 차명계좌 대신, 해외에서 운용하는 역외펀드로 금융 수사를 피하라고 제안하며 “자유로운 재산 증식을 약속하겠다”는 말로, 가진 자들의 어두운 욕망을 적중 공략하기에 이르렀다. 

은용은 곧바로 명회장을 찾아갔고, 명회장이 불법 은닉한 재산을 찾아 나랏돈에 보태겠다는 강력한 카운트 펀치까지 날리며 승기를 꽉 잡았다. 은용이 명회장의 검찰 라인을 제대로 틀어쥐면서 명회장은 끝내 구속 판결을 받았고, 황기석 역시 직무 집행 정지 명령을 받게 됐다. 법과 쩐 최상위층에 있는 두 거물이 완벽한 궁지에 몰리며 검찰청 분위기 역시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우리 편’의 예상 밖 변칙 플레이에 분노한 명회장과 황기석은 또 다른 반격을 준비했다. 명회장은 먼저 은용이 동대문 일수 구역 단독 관리 조건으로 포섭했던 김여사를 불러내 자신을 고소한 고소장을 넣어달라 했고, 황기석은 자신을 따르는 이영진(박정표) 검사를 시켜 명회장을 피의자로 소환, 몰래 빼내는 데 성공했다. 명회장은 그 길로 오창현을 만나 오창현의 주머니에 황기석이 직접 작성한 수상한 편지 봉투를 넣었고, 옥상에서 밀쳐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다음날, 오창현 전 검사장의 투신 소식이 만천하에 대서특필 됐고 특히 오창현의 주머니에서 “GMi 뱅크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사모펀드 매니저 ‘은모씨’에게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되며, 은용은 졸지에 긴급 수배자가 되고 말았다. 은용은 결국 검찰청을 직접 찾아가 장태춘에게 “니 손으로 나 수갑 채워”라고 형형한 눈빛을 빛내는 ‘결단 엔딩’을 선보였다. 세 사람이 괴물과 싸우기 위해 더 지독한 괴물이 되고 말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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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1월 21일

시청률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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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용(이선균) GMi 뱅크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 오창현(이기영) 대표를 협박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든 누명을 쓴 채 체포됐다. 은용은 기자들 앞에 서서 오대표는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였을 뿐이었다며, “자신과 오대표의 관계를 입증해 줄 믿을 만한 친구 분들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자신과 교섭한 검찰 수뇌부들을 긴장케 했다. 그리고 장태춘(강유석) 역시 은용에게 몰래 압수 수색 문건을 보낸 것이 발각되며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사면초가 상황이 빚어졌다.

결국 황기석은 은용의 발언 탓에 전전긍긍하는 감찰부장을 다시금 회유해 자기 편에 서게 했고 은용을 명회장이 있는 구치소로 보냈다. 그 사이 박준경(문채원)은 황기석의 표적 수사와 선거 개입 범죄 사실을 증명할 결정적 증거 서류의 원본을 입수했고 백의원(권태원) 2차 기자 회견을 준비하며 적을 몰아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은용은 명회장 일당에게 집단 공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같은 죄수를 죽였다는 살인죄 누명까지 쓰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이때 명회장의 딸 명세희(손은서)가 장태춘을 불러 박준경이 가진 증거 원본 서류를 주면 은용이 살인 누명을 벗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회유를 건넸던 터. 장태춘은 박준경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지만, 박준경은 같은 문제를 틀리진 않는다 황기석과는 거래도 협상도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장태춘은 다시금 박준경을 찾아가 가족은 살리고 봐야 할 것 아니냐며 읍소했지만, 박준경은 그놈들하고 거래한다고 당신 삼촌 살릴 수 있을 것 같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박준경은 2차 기자회견장으로 가던 길, 무자비한 공격을 받은 후 정신을 잃었고, 동시에 원본 USB를 뺏기고 말았다. 박준경과 함께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던 장태춘은 박준경의 차량 블랙박스에 은용의 소년원 동기였던 이진호(원현준)의 얼굴이 포착된 것을 보고 즉각 수배 지시를 내렸다.

 

은용이 교도소에 갇혀 있고, 박준경 또한 의식불명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사이 황기석은 대형 증권사 비리를 파헤치는 수사로 국민적 지지를 받았고 보석금을 내고 빠져나온 명회장도 황기석의 권력을 이용해 또 다른 펀드 상품을 기획하며 제자리를 회복해갔다. 그리고 은용은 교도소 안에서 명회장의 패거리를 상대하며, 더욱 냉혹해진 방법을 취해 자신의 세력을 확보해나갔다. 매사 평정심을 잃지 않던 은용이 우리 편을 또다시 사지로 내몰며 승승장구하는 괴물들을 향해 극한의 분노를 터트리면서, 또 어떤 복수의 지옥도가 펼쳐질지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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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1월 27일

시청률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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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용(이선균)은 자신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부 검사 함진(최정인)을 만났고, 함진은 “당신 누명 씌우고, 우리 준경이 저렇게 만든 놈이 황기석(박훈) 아니냐”며 분노했다. 함진은 과거 황기석에게 사건을 빼앗겼던 당시, 박준경에게 많은 도움을 얻었다며 자신 역시 은용의 편이라는 말로 든든함을 안겼다.

하지만 황기석은 은용의 사건을 함진 담당 형사부에서 특수부로 병합 배당시켰고, 자신이 포섭한 변호인을 붙여 은용을 더욱 불리하게 옥죄었다. 그 사이 명회장(김홍파)은 대형 금융사가 보증, 관리해 높은 배당률을 보장하는 펀드 상품인 ‘바우펀드’를 기획해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같은 시각 은용은 교도소 내 교도관을 매수해, 명회장과 황기석의 은밀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은용은 명회장의 ‘바우펀드’가 새로 가입한 고객 돈으로 먼저 가입한 고객의 수익금을 챙겨주는 사실상 다단계 폰지 사기에 가까우며, 신뢰도 높은 대형 금융사 백그라운드로 포장해 폭발적인 가입률을 이룬 뒤 펀드 자금을 빼돌려 수익을 낼 것이란 플랜을 완벽하게 간파했다. 은용의 예상대로, 명회장은 황기석도 모르게 주가 조작을 계획 중이었고, 은용은 홍한나(김혜화)에게 공매도를 풀로 거는 역작전을 걸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은용은 첫 공판 전, 함진의 검사실에서 박준경(문채원)과 장태춘(강유석), 홍한나를 만났고 명회장이 ‘바우펀드’ 자금으로 주가 조작을 벌일 것이란 계획을 알리며 반격의 작전을 도모했다. 3일 후 법정에 선 은용은 “재판에 앞서 제 변호인을 모두 해임하겠다”는 충격 발언과 함께 박준경을 변호인으로 선임했고, 박준경은 “피고인 측은 검사가 주장하는 모든 공소 사실에 대해 전부 무죄를 주장한다”고 선언해 짜릿한 전율을 일으켰다.

누구보다 명회장을 잘 아는 은용은 명회장의 수익 실현 타이밍까지 정확히 짚어냈고, 명회장과 황기석을 자극할 ‘진짜 작전’을 가동했다. 은용은 황기석에게 명회장이 특정 회사 주가를 조작했다는 증거 서류들을 보냈고, 아연실색한 황기석은 명회장을 찾아가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동시에 함진은 해당 회사들을 압수수색했고, 악재가 반영된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명회장은 당장 종목을 매도해 손실을 막으려 했지만, 황기석은 주가 조작 혐의가 확실해지면 향후 자신의 정치 행보에 금이 갈 것을 우려, 명회장에게 “알아서 수습하라”며 격렬히 대립했다.

은용의 변칙 플레이에 또다시 궁지에 몰린 황기석은 은용을 찾아가 명회장을 엮을 기회를 버리고 자신에게 미리 알려준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은용은 “당신 장인 명회장이 가진 모든 재산, 전부 뺏어 당신 아내에게 줄게”라더니 “나하고 거래하면, 당신 앞에 명회장 무릎 꿇게 할 수 있어”라는 뜻밖의 협공 제안으로, 복수의 판을 또다시 뒤집는 반전 엔딩을 전해 소름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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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1월 28일

시청률 :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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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은용(이선균 분)은 황기석(박훈 분)에게 명회장(김홍파 분)의 뒤통수를 치자는 제안을 던졌고, 동시에 장태춘(강유석 분)은 황기석의 후배인 이영진(박정표 분)이 부장 검사로 있는 형사부로 복귀했다. 또한 은용은 황기석과의 거래를 통해 수사 자문 명목으로 출정을 나와 금감원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에 열을 올렸다. 장태춘은 황기석이 뒤통수칠 게 뻔하지 않냐며 걱정했지만, 은용은 "너나 내가 황기석 뜻대로 놔둘리는 없지 않느냐"며 쩐에는 법으로, 법에는 쩐으로 나설 것임을 각오했다.

그 사이 차장검사로 영전된 황기석은 증권 범죄 특별 수사단이라는 정계 진출 발판을 마련했지만, 별다른 수사 아이템이 나오지 않자 마뜩찮아 했다. 이때 은용의 작전 지시를 받은 장태춘은 오클레이 주가 조작 아이템을 제안했다. 이는 증권사 브로커들에게 뇌물을 주고, 시간 외 거래를 통해 대량 지분을 넘겨 리스크를 헷지하는 이른바 '블록딜 기술'을 통해 수익을 실현한 사건이었던 것. 장태춘은 언론에서 다뤘을 때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이라며, 여의도 암행어사 황기석이 이끄는 정의로운 특수단에 이만한 아이템은 없다고 회유, 황기석의 욕망을 자극했다.

이에 응한 황기석은 명회장에게 블록딜 게이트 수사 문건을 건네며 앞으로 자신이 주는 정보로만 거래하라고 일렀고, 명회장은 예상대로 다시금 바우펀드 자금으로 공매도를 시도했다. 은용이 황기석에게 아이템을 흘리면 황기석은 정의의 수사로 명예를 얻고, 명회장은 황기석이 흘린 내부 정보로 비자금을 투자해 돈을 버는 탐욕의 순환이 계속된 것. 은용은 끝없는 탐욕을 부리는 명회장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며 명회장을 처음으로 리셋시켜 보자는 진짜 플랜을 가동했다.

은용은 황기석의 검사들을 이용해 명회장의 모든 투자처를 일제히 공격, 투자금을 동결시켰고, 명세희(손은서 분)는 명회장을 찾아가 바우펀드 대표 자리를 자신에게 넘기라고 말했다. 명회장은 은용과 황기석이 손을 잡고 자신을 배반했다는 사실에 극도로 분노했고, 은용에게 바우펀드를 파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명회장은 자신의 돈을 받은 검찰 고위 인사들이 자신을 고발하겠냐며, "이번 판은 니가 졌다"고 서늘하게 웃었다.

결국 다음날 바우펀드는 환매 중단됐고, 애꿎은 개인 투자자들이 천문학적인 손실을 고스란히 짊어지는 최악의 금융 사기 사태가 발생했다. 명회장은 자신의 파트너 이수동(권혁 분)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웠고, 황기석을 부른 뒤 박준경에게서 뺏은 USB를 눈앞에서 흔들며 "니 목줄은 내가 쥐고 있다"는 모멸감을 안겼다.

황기석 또한 은용이 자신과 명회장을 오가는 이중 거래로 뒤통수를 친 것에 분노했고, 은용에게 바우펀드 사채와 관련해 정보를 흘린 내부자로 장태춘 검사를 엮겠다는 경고를 날렸다. 은용의 거침없던 복수 행보에 또 한 번 좌초를 맞은 가운데 '우리 편'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케 한다.

그런가하면 박준경은 형사들의 눈을 피해 자신을 공격했던 명회장의 수하 이진호(원현준 분)를 납치했고, 명회장과 오창현(이기영 분)의 사망 간 수상한 타임라인을 짚어낸 후 이진호에게 어떤 연관이 있냐고 추궁했다. 박준경이 이진호의 입을 열어 의문 가득한 사망 사건의 실마리를 풀고 은용의 누명을 벗길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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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2월 3일

시청률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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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용(이선균)은 황기석(박훈)에게 명회장(김홍파)의 '바우펀드' 자금이 투자된 글로벌 헤지펀드사를 수사의 미끼로 던졌다. FBI와의 공조 수사라는 그럴듯한 그림을 완성해 국민적 분노를 외부로 분산시키라는 '황기석 맞춤형' 수사 작전을 제공했다. 그리고 은용은 황기석과의 거래 성사에 대한 대가로, 장태춘(강유석)을 다시금 특수부 수사팀에 복귀시켰다.

그 사이 박준경(문채원)은 자신이 납치한 이진호(원현준)와 명회장 파가 운용하는 불법 도박장을 찾았고, 이진호는 은용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목공소 살인 사건'과 관련한 교도관 상납 장부를 찾아낸 뒤 끝내 목숨을 거뒀다. 이진호가 끝까지 지켜낸 장부를 근거로, 형사부 함진(최정인)은 구치소 비리 수사를 진전시켰고, 결국 은용은 살인 누명을 벗고 구치소를 빠져나왔다.

박준경은 은용을 만나 명회장이 구치소에 있던 당시 출정한 시각과 오창현(이기영)의 사망 시각이 일치한 정황을 알렸고, "오빠 누명 벗는 건 물론이고 명회장과 황기석의 검찰 커넥션을 끝장낼 결정적 한 방이 될 수도 있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명회장은 검찰부장의 손을 잡고 목공장 살인 사건의 가해자이자 결정적 증인이기도 한 김성태(이건명)를 살해한데 이어 '바우펀드' 사태 책임자로 둔갑시킨 이수동(권혁)과 황기석이 내통하는 몰카 사진을 유출해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다.

그리고 은용과 박준경은 명회장의 '바우펀드'를 파산시켜 돈을 빼앗았다. 황기석을 좌천시켜 권력을 빼앗는 복수의 1차 목표를 이뤘음에도, 여전히 달라진 것 없는 현실에 좌절했다. 이에 두 사람은 '법'과 '쩐'이 얽힌 더러운 카르텔을 반드시 끝장내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고, 은용은 명회장을 향한 "먹음직스러운 쥐약을 준비해 뒀다는 말로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은용은 명회장을 만나, 명회장이 건넨 황기석 선거 조작 개입 증거 USB 거래 제안에 응했고, "이번 거래는 자금 추적 안 되는 버진 아일랜드에 깡통 회사 하나 만들어서 지분 넘기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은용은 흡족한 미소를 띄우는 명회장을 보며 "쥐약을 먹었다"는 독백과 함께, "명회장의 탐욕이 명회장을 끝장낼 것"이라는 확신을 품어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그런가하면 장태춘은 박준경이 이진호를 불법 납치 및 감금한 데 이어 무리한 수사를 감행해 이진호가 목숨까지 잃게 되자 크게 분노했다. 장태춘은 박준경에게 "수단 방법 가리지 않으면 우리가 명회장이나 황기석과 다를게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박준경은 "괴물과 싸우려면 괴물이 돼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장태춘은 은용 또한 '바우펀드' 파산 사태 당시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올린 정황을 포착해 "삼촌이 하는 건 불법"이라며 "괴물하고 싸운다고 괴물이 되면 그건 그냥 다른 괴물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은용이 묘한 미소를 지으며 "태춘이는 이제 더이상 내 약점이 아니다. 장태춘 검사는, 이 싸움을 끝낼 결정적 한 방"이라고 각성하는 엔딩이 펼쳐지면서 남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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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2월 4일

시청률 :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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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용(이선균)을 통해 조작 수사 증거가 담긴 USB를 입수한 박준경(문채원)은 손승진 장관(조영진)을 만났고, “이번 기회에 윗선까지 싹쓸이하지 않으면 진실은 또 덮일 것”이란 각오와 함께 선거를 앞둔 결정적 타이밍을 노린다는 계획을 전했다. 은용 역시 명세희(손은서)를 만나 명회장(김홍파)과 USB를 거래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남편을 살리고 싶으면 지금부터 시키는대로 하라는 서슬퍼런 으름장을 놨다.

반면 장태춘은 남계장(최덕문)과 함께 황기석이 바우펀드 파산 사태 원흉으로 지목된 이수동(권혁)과 같이 찍힌 술자리 몰카 사진 증거를 두고 정도와 원칙을 지킨 수사를 하기 위해 열을 올렸지만, 정의보다는 조직의 실리를 먼저 따지는 내부의 움직임에 회의감을 느꼈다. 이에 장태춘과 남계장은 뇌물죄 입증의 맥이자 핵인 이수동을 잡기 위한, 둘만의 특수수사를 시작했다.

명세희는 은용의 지시대로 감찰부장을 만나, 명회장이 바우펀드 사태 당시 공매도를 통해 큰돈을 챙겼다는 정황을 흘려 이들의 탐욕을 자극했다. 명회장이 몰래 수익을 챙긴 데에 분노한 감찰부장은 즉시 명회장에게 출국금지를 내렸고, 은용의 예상대로 이들의 공고한 커넥션 내에 차츰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사이 장태춘과 남계장은 이수동 계좌의 수상한 거래 내역을 포착한 후 내연녀의 존재를 특정, 명회장 파 감시 아래 은신 중인 내연녀를 찾아가 이수동과 연락이 가능한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는 쾌거를 이뤘다. 얼마 후 장태춘은 이수동의 연락을 받았고 이수동은 은용을 통해 해외로 밀항시켜주는 것을 약속하면 진술은 영상으로 하겠다는 제안을 건넸다. 장태춘은 함정 수사를 통해 이수동을 체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미리 실무관에게 손을 쓴 은용에게 이수동을 뺏기는 허탕을 치고 말았다.

그런가하면 황기석은 “돈이 권력이다”라는 명회장의 회유에 감찰부장 뒷조사나 하는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에 이어, 까마득한 후배마저 자신을 무시하는 권력의 부재 상황에 비참함을 느꼈다. 결국 황기석은 은용을 찾아갔고 “니가 잃은 모든 것을 다시 찾게 해주겠다”라는 말에 무릎을 꿇고 거래를 받아들였다.

이후 박준경은 손장관과 검찰의 표적 및 조작 수사에 관한 특별 기자회견을 시작했고, 박준경과 조작을 지시한 공범인 황기석이 회견장에 등장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황기석은 검찰의 잘못된 수사로 고초를 겪고 돌아가신 윤혜린 대표에게 사죄를 드린다며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고, 이어 이수동의 증언 영상이 이어졌다. 이수동은 술자리 몰카 사진은 명회장과 감찰부장이 만나는 자리였다며 황기석을 음해하는 세력들의 음모라고 황기석이 수사를 맡는다면 자수하겠다고 여론을 자극했다.

황기석은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며 성역 없이 수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내부 고발자로서 명예로운 대한민국 검찰을 바로 세우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동시에 은용은 장태춘을 향해 “영리하지 못한 정의는 아무 쓸모없다”며 “황기석을 앞세워 모두를 쓸어 버릴거야”라는 차가운 각오를 다져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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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2월 10일

시청률 :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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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준경(문채원), 손장관(조영진)과 긴급 기자회견을 함께한 황기석(박훈)은 윤혜린(김미숙)을 사망에 이르게 한 수사 조작 사건 및 국가 경제를 파탄 낸 ‘바우펀드’ 사태의 진짜 몸통은 명회장(김홍파)이라며, 성역 없는 수사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명회장의 변호사 이수동(권혁)으로부터 검찰 내 비리 상납이 적힌 장부를 확보했다며 사실관계를 입증하겠다고 으름장을 놔 검찰 내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그 길로 장태춘(강유석)을 찾아가 은용이 이수동을 데리고 있는 것이 맞냐고 확인한 이부장(박정표)은 이어 황기석과 관련한 수사 목록들을 내놓으라 종용했고, 다시 명회장을 만나 이수동의 정황을 귀띔했다. 그 사이 은용과 박준경은 블루넷 후신인 GMi 뱅크 피해 주주들을 모아놓고 회사를 다시 정상화해 피해 금액을 보전해주겠다고 설득하며 윤혜린의 억울한 죽음을 달랠 복수의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은용은 동시에 황기석의 손을 잡고 특검사들을 불러낸 뒤 “썩어 빠진 윗선을 날리고 판을 바꾸는 개혁에 동참하자”며 자신들의 편에 서라고 회유했다. 그리고 은용은 이수동과 함께인 자신을 명회장이 공격할 것이란 계획을 미리 간파해 위기에서 빠져나왔고, 황기석은 곧바로 기자들을 불러 명회장에 의한 청부 살해 시도가 있었다는 인터뷰를 했다. 이때 현장에 가세한 박준경이 이수동의 자수 소식을 알리며 이부장이 상납한 비리 내역을 폭로하는 등 적과 함께한 ‘완벽한 협공’을 이어갔다.

결국 황기석은 이부장이 수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며 해임을 건의했고, 특별 수사팀에 복귀했다. 이후 명회장은 물론 자수한 이수동과 이부장, 대검찰청 고위 간부들까지 줄줄이 엮여 구속됐고, 손장관은 선거구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렇게 다시 국민 검사가 된 황기석과 함께 은용은 명회장 차명 재산을 찾아내 법과 쩐의 카르텔을 뿌리 뽑는 작업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은용과 박준경의 손을 잡고 돈과 권력을 한 손에 쥐게 된 황기석은 다시금 악의 본색을 드러냈다. 황기석이 은용의 파트너 홍한나(김혜화)를 긴급 체포한 후 은용의 사모펀드에 압수 수색 영장을 내리는 배신을 가한 것. 결국 은용은 “윤 대표가 무슨 마음으로 죽었는지 곧 알게 될거야”라며 자신의 역린을 건드린 황기석의 멱살을 쥐어 틀었고,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황기석의 탐욕이 대가를 치를 차례”라고 확신하는 모습으로 전율을 돋게 했다.

그런가하면 장태춘은 박준경이 황기석의 손을 잡고 과거 조작 수사 커넥션과 황기석은 관련이 없다는 진술을 하자 “선배는 이제 진짜 괴물이 됐다”며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장태춘은 명회장이 오창현(이기영)의 사망 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심증을 잡고, 같은 시각 동부지검으로 출정 나간 이부장을 추궁하며 진실을 캐내려 애썼던 터. 은용과 박준경이 더럽고 치졸한 약육강식 복수의 전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 기대하는 최후의 패, 장태춘이 최종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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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2월 11일

시청률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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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용(이선균)의 뒤통수를 친 ‘탐욕을 먹고 자란 괴물’ 황기석(박훈)은 은용의 펀드를 동결시킨 데 이어 은용의 주변 인물들을 하나하나 압박해 나갔다. 그 사이 장태춘(강유석)은 사망한 오창현(이기영)의 유서 지문을 감식한 증거가 검찰로 넘어오며 누락 됐고, 담당 검사가 이부장(박정표)이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리고 박준경(문채원)은 장태춘에게 은용이 바우펀드 사태가 일어나기 전, 펀드를 통해 발생시킨 공매도 수익을 싱가폴 계좌로 옮긴 증거 및 이부장이 은용을 구치소에서 몰래 빼내 명회장(김홍파)을 만나게 한 자백 진술을 건넸다. 장태춘은 이를 근거로 황기석이 은용에게서 가져간 증거품을 압수하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은용은 황기석으로부터 잃은 돈을 돌려주겠다며 명회장을 회유했고, 박준경은 명회장에게 황기석의 죄를 묻는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다. 명회장은 황기석이 윤혜린(김미숙)을 죽음으로 몰고 간 수사 조작 사건 진범임을 증언했고, 은용은 황기석에게 해당 상황을 알리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으름장을 놨다. 장태춘 역시 이부장에게 동부지검으로 출정 나간 명회장을 밖으로 빼돌리라 지시한 자백을 받아냈다. 법과 쩐의 카르텔에 결탁된 죄인들이 자신의 이익에 치중해 서로를 파멸로 몰아넣는 ‘죄수의 딜레마’가 성립되며, 명회장과 황기석은 오창현 살인사건 공범으로 긴급 체포됐다.

은용과 박준경은 마침내 편히 잠든 윤혜린의 묘비를 찾아 ‘블루넷 대표 은용’이 적힌 명함을 건넸다. 이후 박준경은 윤혜린의 파란한 삶을 담은 책을 출간했고, 장태춘과 함께 정의로운 검사의 길을 걸었다. “그렇게 모두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는 말과 함께, 몽골로 돌아가 넓고 푸른 평원을 달리는 은용의 모습이 화면 한 가득 담기며 뭉클한 여운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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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쩐’ 종영 – 미장센이란 이런 것! 이원태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

이원태 감독은 복수 장르물이라는 작품의 성격에 걸맞게 질감까지 느껴지는 미장센과 화끈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발휘하며, 잘 짜인 스토리에 강력한 힘과 다양한 맛을 부여했다. 매회 빠짐없이 등장했던 화려한 동선의 단체 액션 장면, 공들임이 역력했던 세트장들, 인물의 심리를 가시화한 다양한 테이크와 포커스 씬 뿐 아니라 적절한 OST의 배치까지, 연출가가 발휘할 수 있는 미학의 최대치를 발현하며 SBS표 장르물의 새 역사를 썼다는 극찬을 얻었다.

# ‘법쩐’ 종영 – 스피드와 밀도를 다 갖췄다! 김원석 작가의 웅장한 대서사

전작 ‘태양의 후예’를 통해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창조 능력을 선보인 김원석 작가는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우리 편’이 승리하는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일념 아래, 7년의 시간을 공들여 ‘법쩐’을 탄생시켰다. 법치와 정의, 권력의 표면과 이면을 조명한 웅장한 대서사는 다양한 인물 군상과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만나 하나의 세계가 됐다. 김원석 작가는 등장 인물에 뚜렷한 서사를 부여, 적소에 활용하며 각개전투 시켰고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매끄럽게 오가는 유려한 전개력으로 감탄을 안겼다. 여기에 현실을 반영해 더욱 폐부를 찌른 촌철살인 대사까지 잘 짜인 스토리의 힘을 증명하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 ‘법쩐’ 종영 –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력

이선균은 매력적인 ‘안티 히어로’ 은용 역을 통해 감정 열연은 물론 고난도 액션 연기까지 아우른 다채로운 모습으로 연기 인생의 또 다른 지평을 열었다. 복수를 위해 가진 모든 것을 내건 박준경 역 문채원은 깊이 있는 눈빛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스토리의 무드를 좌지우지했다. 정의로운 청년 검사 장태춘으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한 강유석, 눈빛이 곧 서사였던 박훈, 관록이 무엇인지 증명한 김홍파까지 주연 5인방의 명민한 캐릭터 해석과 착붙 연기가 매 장면 살아있는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이외에도 김혜화-최덕문-최정인-박정표-권혁-원현준-이건명 등 강렬한 존재감을 전한 조연 군단과 특별 출연으로 신스틸러 그 자체가 된 김미숙-이기영-서정연까지, 믿보 배우 군단의 작은 순간도 놓치지 않는 초섬세 연기력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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