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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레아 펜션 - 만족도 ★★★★☆

내 돈 주고 멋대로 리뷰/카페&펜션

by 꿈꾸는 잡다구리 2017. 11. 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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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기간에 휴가를 가지 못한 결과, 가을 휴가를 떠나게 됐다. 작년에는 제주도에서 일주일에 가까운 기간을 보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짧게 다녀올 생각으로 선택한 곳. 끄레아 펜션.

 

끄레아 펜션을 선택한 이유는 사실 아내의 결정이었다. 휴가가 결정이 될 쯤부터 밤마다 아이들을 재운 뒤 핸드폰으로 가평 일대의 펜션이라는 펜션을 다 뒤졌다는 집요함.. 그 결과 선택한 곳이 바로 끄레아 펜션이다.

 

 

펜션의 위치는 생각보다 동떨어져 있다. 가평 시내에서도 한 20분 정도 차로 더 들어가야 한다. 위치적으로는 상당히 외진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왠만하면 모든 것을 다 챙겨서 가는 것이 좋다. 다시 나가려면 가평 시청 근처 편의점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길을 따라 가다 보면 갑자기 보이는 왼쪽 측면길이 보인다. 그곳으로 들어가야한다. 이걸 놓치면 유턴 각. 진입로 이정표라도 있으면 좋을 듯.

 

 

 

 

끄레아 펜션이 외관이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사진에서 보이는 계단 위 문으로 들어가는 풀빌라 31에서 1박 2일을 보냈다. 풀빌라 31과 풀빌라 10은 오른쪽 하단의 풀장을 같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겨울이라서 풀장을 운영하지 않는 듯 싶다.

 

 

룸은 크게 3곳으로 분류가 되어 있다. 스위밍 스파와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장소, 쇼파가 있는 장소, 침실, 조리, 화장실, 욕실이 있는 장소. 딱 들어가면 룸이 생각보다 좁다고 느껴진다. 스위밍 스파가 차지하는 공간이 생각보다 넓다. 다른 것보다 차양을 치고 문을 닫으면 완벽히 독립된 공간이 된다는 것이 좋다. 아이들도 놀기 좋고 춥지 않게 바비큐를 먹을 수 있다.

 

 

스위밍 스파는 178cm 성인이 들어가면 가슴 부분까지 잠길 만큼 깊다. 영유아라면 구비된 구명조끼와 튜브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스위밍 스파는 겨울에도 놀기 좋을 만큼 따뜻하다. 길이는 대략 3~5m 정도 되는 듯. 단점은 평범한 스파와 달리 스위밍 스파라는 점에서 몸을 지질 만큼 뜨거운 스파가 어렵다는 점이다. 덮개를 덮어 놓고 40도로 올려 놨지만 최대 36도가 한계였다. 그러나 스파의 파워는 최고. 스파를 작동시키면 몸을 지탱하기 어려울 만큼 센 수압이 몸을 두들겨 온다.

 

뒤져 보니 스위밍 스파 사진이 하나도 없다. 노느라 바빠서 찍는 것도 잊었다. 저 사진 왼쪽이 전체가 스위밍 스파다. 저 사진을 찍을 때 스파의 뚜껑을 반만 열어 놓은 상태. 그래서 뚜껑 위에 튜브를 올려 놨다.

 

 

또 좋은 점은 바비큐 사진 오른쪽 상단 족 기다랗고 검은 물체의 용도다. 핸드폰 블루투스를 연결할 수 있는 스피커다. 생각보다 성능이 좋아서 노래를 틀어놓고 수영을 즐기거나 바비큐를 분위기 있게 즐기기 좋다. 바비큐가 훈제 방식이기 때문에 목살 종류가 좋을 듯. 대략 15분에서 20분정도 훈제를 하면 기름기가 쫙 빠진 고기를 만날 수 있다. 단 굽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불을 넣어 달라고 이야기를 해서 구워야 한다.

 

커피머신부터 커피잔, 각종 오프너, 스프 그릇, 와인 컵, 양주 컵, 커피포트, 토스트 기기까지 다 구비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커피머신만 이용했다. 술따위... 애봐야지 고기가 있는데 토스트는 무슨..

 

 

각종 양념도 다 구비되어 있고 아이들 수저랑 컵도 다 마련되어 있다. 내부에 스파가 있다보니까 습하고 물비린내가 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제습기도 갖춰 있다. 그리고 정수기는 얼음이 나오는 정수기. 쏠찬히 사용했다. ㅎㅎ

 

 

여기가 좋았던 점은 아기들 용품을 빌려준다는 점이다. 아기 침대, 바운서, 아기 식탁 의자 등을 미리 빌릴 수 있다. 아기 침대는 생각보다 폭신해서 아기가 꿀잠을 자고 침대를 좋아라 했다. 하지만 아빠는 이런 침대를 사줄 수 없다 ㅜㅜ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침대 칸막이가 낮아서 아기가 떨어질 수 있다. 아기 침대를 벽으로 붙이고 침대 프레임을 조금 이동시켜서 아기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게 좋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스파와 화장실의 거리다. 스파를 하고 욕실로 가려면 침대와  TV 선반을 가로질러 가야 한다. 결국 물을 충분히 닦아주지 않으면 여기저기 물바다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스파 장소에서도 물이 빠지는 배출구가 없다. 결국 수건으로 물을 어느 정도 닦아주고 벽에 달린 에어컨의 건조 기능으로 말려야 한다.

 

사소한 단점이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설비들이 잘 되어 있다. 외부와 단절된 공간을 원하거나 아이들과 편하게 수영을 즐기고 싶다면 끄레아 펜션을 찾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펜션에서 놀다 보니 내년 여름 풀빌라 31과 10을 같이 빌려서 동생 내외와 조카까지 모두 모여서 스파와 앞에 있는 풀까지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만족스러운 곳.

 

딸내미 왈 "여기 어디야? 아빠가 아저씨한테 빌리거야? 또 빌리자. 제주도보다 가평이 더 좋아"

 

하지만 나의 최애 여행지는 언제는 제주도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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