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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피규어] 드래곤볼 용신 ②

Clay/자작 클레이

by 꿈꾸는 잡다구리 2017. 1. 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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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통 만들기



찾아보니 몸통을 만들던 사진이 없다. ㅎㅎ 처음 몸을 만들 때 철사로 기본 모양을 만들고 거기에 포일을 덮고 최종적으로 용신의 배와 비늘을 만들었다. 팁을 주자면 배부분은 포일에 스컬피를 바르고 배부분 비늘을 조각하는 방식으로 하는 게 편하다. 그리고 등쪽 비늘은 용의 몸 길이 만큼 스컬피를 얇게 펴서 비늘을 조각한 뒤 등에 붙이는 느낌으로 하는 게 좋다. 등쪽 비늘을 다 하고 나면 뱀 껍질을 벗겨 놓은 느낌이 나기도... 사실 용의 원형은 사슴, 뱀 등등이 합쳐진 상상의 동물이니 아예 다른 건 아니니까.


2. 손꼬락 발꼬락 만들기



손꼬락 발꼬락의 기본은 비슷하다. 두퉁한 닭다리에 날카로운 발톱이 있는 도마뱀 느낌으로 만들면 된다. 용신 손발을 만드는방법은 일단 손, 발이 되는 등부분에 손, 발가락이 되는 걸 붙여 넣는 방식으로 그래야 손, 발등이 볼륨감이 있어서 보기 좋은(?) 손발이 완성된다. 닭다리 같은 용신의 짧은 팔다리에도 비늘을 새겨 넣으면 된다.


3. 합체



하면서 가장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부분. 머리를 먼저 굽고 몸통을 구웠다. 그리고 손발과 등에 지느러미 같이 붙여 넣었는데.... 스컬피 자체가 무게감이 있다 보니까 자꾸 옆구리가 쪼개지고 붙여 넣다가 치아가 다 나가서 다시 인플란트 해주고 손가락이 부러지거나 손톱이 부러지는 등. 유지 보수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아무튼 '라퓨타' 거신병 이후 두 번째로 도전한 대형 피규어였는데 너무 힘들었던 기억만 있다.


4. 채색 1



먼저 녹색으로 등을 처발처발, 그리고 설사 색을 배에 처발처발. 입 안과 눈은 빨간색으로 치아는 미색 효과를 위해 흰색으로. 뿔은 갈색으로 등에 달린 지느러미는 녹색보다 진한 색으로 처발처발. 여기서 주의할 점. 색칠하다 잘못하면 또 인플란트, 손가락 발가락 접골, 손톱 붙이기를 반복해야 한다는 점


5. 채색 2



마무리. 잘 안 발라진 곳, 꼼꼼하지 못한 곳 다시 한 번 체크하고 말리기. 용신 전체를 말려야 해서 본의 아니게 교수대를 세워 용신을 교수형 하는 꼴이 됐다.


6. 데코



통 안에 고이 모셔서 본드로 완전 밀봉. 그 전에 수염을 통에 맞게 구워서 본드로 붙이고 ㅎㅎ. 썰을 풀자면 츄파츕스를 다 먹고 남은 통을 보고는 저기 안에 뭔가 멋진 걸 만들어서 집어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연히 용신 피규어를 보고는 이거다 싶어서 제작에 돌입했다. 다행히 이라면 생각했던 것 보다 용신이 커서 통에 꽉 끼는 바람에 공중에 안정적으로 떠 있을 수 있었다는 거. 원래는 공중에 띄우기 위해서 투명 에폭시로 저 안을 채워서 용신을 띄울 생각도 했다는 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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