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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 지친 청춘의 강장제 같은 드라마

Drama/2020

by 꿈꾸는 잡다구리 2021. 2. 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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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 지친 청춘의 강장제 같은 드라마

 

 

장르 : 드라마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JTBC 2020.01.31. ~ 2020.03.21 (16부작)

제작사 : 쇼박스, 지음

제작 : 이상윤, 정수진, 한석원

연출 : 김성윤

원작 : 웹툰 '이태원 클라쓰' 조광진

극본 : 조광진

출연 :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김동희, 안보현, 김혜은, 류경수, 이주영, 이다윗, 크리스 라이언, 손현주, 윤경호, 김여진, 원현준, 최유리

 

- 인물관계도

1

방송 날짜 : 2020년 1월 31일

시청률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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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방송에서는 소신 하나만큼 남부럽지 않은 박새로이(박서준 분) 15년 전 과거가 그려졌다. ‘장가에서 근무하는 아버지 박성열(손현주 분)의 본사 발령으로 전학을 오게 된 박새로이. 하지만 광진고 입성 첫날부터 열아홉 소년의 인생은 꼬일대로 꼬이기 시작했다. 교실에서 이호진(이다윗 분)이 괴롭힘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박새로이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가 장가의 후계자 장근원(안보현 분)이라는 오수아(권나라 분)의 만류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선생님조차 그의 만행을 눈감는 현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의기양양한 장근원을 향해 박새로이가 주먹을 휘두르며 학교가 발칵 뒤집어졌다.

 

불의를 참지 않은 대가는 열아홉 박새로이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소식을 들은 장근원의 아버지, ‘장가의 회장 장대희(유재명 분)까지 학교에 나섰다. 그 뒤로 박새로이의 아버지가 죄인이라도 된 듯한 얼굴로 들어섰다. 박새로이를 마주한 장회장은 모든 처벌을 면해주는 대신, 장근원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제안했다. 긴 침묵 끝에 입을 연 박새로이는 저희 아버지는 사람은 소신 있게 살아야 된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할 수 없음과 퇴학을 당하더라도 무릎은 꿇을 수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 결국 박새로이는 전학 첫날 퇴학을 당했고, 아버지 역시 퇴사의 뜻을 밝혔다. 비록 자신은 그렇게 살지 못했지만, 소신껏 살아가는 듬직한 박새로이와 술잔을 기울이며 얼마나 자랑스러운 아들이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라는 응원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새로이 부자는 작은 가게를 차리며 새로운 인생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불행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이었다. 박새로이의 아버지는 한밤중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쓸쓸한 빈소를 지키며 슬픔에 잠겨있던 그에게 담당 형사 오병헌(윤경호 분)이 찾아왔다. 피의자의 자수 소식과 함께 그가 건네고 떠난 현장 사진에서 오수아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사진 속 차량 번호판이 장근원이 어렵게 구했다며 자랑하던 번호와 동일한 것. 박새로이의 얼굴은 한순간 싸늘하게 변했다. 곧바로 장근원을 찾아간 박새로이는 그를 향해 울분을 터뜨렸다.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주먹을 휘두르는 박새로이의 모습은 그와 장가의 질긴 악연의 시작을 알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2

방송 날짜 : 2020년 2월 1일

시청률 :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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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아버지 죽음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새로운 꿈과 도전이 뭉클하게 그려졌다. ‘장가의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향해 복수를 다짐한 박새로이가 출소 7년 만에 이태원 입성을 이뤄내며 한 반란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강렬한 캐릭터에 더해진 밀도 높은 이야기의 힘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키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버지를 죽인 장근원(안보현 분)을 향해 울부짖는 박새로이의 분노는 처절하고도 안타까웠다. 장대희 회장은 진범인 아들을 대신해 다른 사람을 내세우며 진실은 묻혀졌다. 그리고 박새로이에게는 살인미수 전과자 꼬리표가 붙었다. 구치소로 박새로이를 찾아온 장대희 회장. 또다시 자신들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 기회를 주겠다는 말에 박새로이는 무릎 꿇을 사람은 당신네들이야라며 터질 듯한 울분을 삼켰다. 장회장은 소신, 패기, 없는 것들이 자존심 지키자고 쓰는 단어. 이득이 없다면 고집이고 객기일 뿐이야라며 비웃듯 돌아섰다.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자신의 소신대로 무릎 한 번 꿇지 않은 대가는 너무도 컸다. 징역 3년을 확정받고 교도소에 수감 된 박새로이는 오수아(권나라 분)와 접견실에서 마주했다. 오수아는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 흘렸다. 박새로이와 장가의 지독한 악연을 알면서도 장회장의 지원을 거절하지 못한 자신이 비겁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오수아의 사과에 그는 마음먹었으면 그 마음에 충실해. 넌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라며 위로했다. 박새로이는 장회장의 자서전을 읽고 가게를 차리고 싶어졌다는 작은 꿈도 밝혔다. ‘복수냐고 되묻는 오수아의 한 마디에 그의 눈빛이 순간 일렁이기 시작했다. “그 단어에 뚫린 가슴이 메워지는 느낌이다. 빨리 나가고 싶다라는 박새로이의 모습에서는 결연한 의지가 묻어났다.

 

출소한 박새로이는 오수아가 살고 있다는 이태원으로 무작정 향했다. 핼러윈의 열기로 물든 이태원의 밤은 황홀함 그 자체였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거리 곳곳에 멋과 자유가 공존하는 이태원은 단숨에 박새로이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운명처럼 재회한 첫사랑 오수아에게 박새로이는 7년 후 이태원에 가게를 열 것을 약속했다. 박새로이는 그 길로 원양어선에 올랐고,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이 흘렀다. ‘장가는 어느새 요식업계의 톱클래스로, 오수아도 실력을 인정받는 유능한 전략기획팀장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정확히 7년 만에 이태원 거리에서, 마치 다짐과도 같은 계획을 이뤄낸 박새로이의 이태원 입성이 궁금증을 더했다.

3

방송 날짜 : 2020년 2월 7일

시청률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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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새로이의 피, , 눈물로 차린 단밤 포차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하지만 7년의 노력과 열정이 무색하게 손님의 발길이 드물었다. 가만히 있을 박새로이가 아니었다. 인형 탈에 전단지까지 준비해 길거리 홍보에 나섰고, 그곳에서 위험에 처한 조이서(김다미 분)를 위해 몸을 날리며 아찔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과로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간 박새로이. 미안함에 어찌할 바 모르는 장근수(김동희 분)와 달리, 조이서는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인형 탈 쓰고 전단지 돌려서 홍보해요?”라며 되려 홍보에 대한 팁을 줬다.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극과 극 성격의 두 사람이었지만, 이보다 더 강렬할 수 없는 첫 만남으로 인연의 시작을 예고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장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도 박새로이의 소식을 알게 됐다. 장회장은 10년 전 일을 되새기며 박새로이, 나 그 사이에서 자네는 누굴 택할까?”라고 물었고, 오수아는 저는 장가 사람입니다라며 단호하게 답하면서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편, 조이서와 장근수는 친한 형 성현(윤박 분)과 함께 장가 포차에 갔다. 하지만 조이서의 너스레와 가짜 신분증으로는 오수아의 깐깐한 검열을 뚫을 순 없었다. 결국 조이서는 박새로이가 운영하는 단밤으로 두 사람을 이끌었다. 신분증 검사를 하던 홀 직원 최승권(류경수 분)은 미심쩍었지만, 손님이 없어 고민하던 박새로이를 떠올리며 모른 척 넘어갔다. 술에 취한 성현의 무례한 태도를 빌미로 이성을 상실한 최승권이 단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때마침 경찰들이 가게를 들이닥쳤고, ‘주폭 사건이 아닌 미성년자 출입 신고로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새로이는 무언가 단단히 잘못됐음을 짐작했다.

 

결국 단밤 2개월의 영업 정지를 당했다. 미안한 장근수와 억울한 최승권이 부당한 결과라며 발끈했지만, 오히려 사장 박새로이는 담담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만남은 박새로이를 분노케 했다. 장근수 일로 연락을 받은 장근원이 경찰서에 나타난 것. 어릴 적부터 무시와 방관이 일상이었던 장근수에게 형의 등장은 달가울 리 없었다. 박새로이의 표정도 싸늘하게 굳어갔다. 무엇보다 그의 말 한마디에 움직이는 경찰의 무능함은 박새로이를 더욱 분노케 했다. 10년이 지나도 박새로이에게 타협은 없었다, 여전히 그는 소신대로 말하고 행동했다. 조이서는 박새로이를 설득하기 위해 따라나섰고 지금 한 번 참고 넘어가라는 그를 향해, “그 한번들로 사람은 변해가는 거야라고 일침했다. 이어 장근원의 비아냥에 분노를 삼키던 박새로이는 “9, 지금껏 잘 참았어. 앞으로 6년은 더 참을 거야. 네 놈 공소시효. 내 계획은 15년짜리니까라는 선전포고로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불을 지폈다.

4

방송 날짜 : 2020년 2월 8일

시청률 :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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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로이(박서준 분)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는 조이서(김다미 분)의 돌직구 고백과 입맞춤이 심박수를 제대로 높였다. 과연 조이서가 박새로이와 오수아, 그리고 단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열혈 청춘들의 치열하고 짜릿한 이태원 접수기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박새로이의 단밤 포차는 잠시 문을 닫게 됐다. 타협 대신 소신을 택한 대가로 2개월의 영업 정지 처분을 맞은 것. 깊은 자책에 빠진 사건의 주범 최승권(류경수 분)에게 박새로이는 지나간 일이야. 돌이킬 수 없어라며 영업 정지 2개월, 부족한 걸 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자며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조이서는 박새로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박새로이와 장근원(안보현 분)의 대화를 떠올리던 조이서는 10년 전 사고 기사를 접하며 그의 살인미수 전과 사실을 알게 됐다.

 

조이서의 스무 살 시작은 권태로웠다. 지원한 모든 대학에 합격했고, 잘나가는 친구들과 어울려 웃고 떠들어봐도 즐겁지 않았다. 박새로이와의 만남 이후로 어떤 것에도 흥미를 느낄 수 없었다. 지루한 술자리를 뒤로하고 나서던 조이서는 합석한 남자와 실랑이를 하게 됐다. 뼈 때리는 그녀의 반응에 화가 난 남자는 조이서의 뺨을 때렸다. 다시 손을 올리는 그를 업어 메친 조이서는 위기를 감지하고 도망쳤다. 몸을 숨긴 곳은 하필 남자 화장실. 그리고 그곳에 또 박새로이가 있었다. 당황도 잠시 박새로이는 도움을 청하는 조이서의 손목을 잡았다. 자신을 막는 남자를 향해 주먹을 날린 박새로이는 조이서와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그를 기다리다 영문도 모른 채 함께 뛰기 시작한 오수아까지, 한밤중 이태원 거리를 달리는 세 청춘의 뜨거운 질주가 심박수를 높였다.

 

어쩌다 한 자리에 마주한 박새로이, 조이서, 오수아의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수아는 박새로이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선전포고하며 조이서의 마음을 떠봤다. “‘좋아한다까지는 모르겠고 흥미는 좀 있어요라는 조이서의 대답에 오수아는 어려도 너무 염치없으면 안 귀엽더라. 너 때문에 새로이 영업 정지당한 건 하나도 안 미안한가 봐?”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물러설 조이서가 아니었다. 조이서는 혹시 말이에요, 언니가 신고했어요?”라고 되받아쳤다. 순간 당황한 오수아의 눈빛이 흔들렸고, 조이서는 여유롭게 미소지었다.

 

하지만 오수아도 만만치 않았다. 자리로 돌아온 박새로이에게 너네 가게 경찰에 신고한 사람, 그거 나야라며 또 한 번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럼에도 박새로이의 마음은 달라질 것 없었다. 여전히 자신이 좋다는 박새로이의 대답에 그녀는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를 피했다. 단둘만 남은 박새로이와 조이서는 술잔을 기울이며 단밤의 홍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열정과 패기 하나만큼은 충만한 사장 박새로이에게 천재 소녀 조이서의 아이디어가 하나씩 더해지기 시작했다.  단밤이냐는 물음에 내 인생은 좀 써. 너무 쓸쓸해라며 별 이유 없어. 그냥 조금만 더 쓰린 밤이, 내 삶이 달달했으면 했어라는 말이 조이서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쓸쓸하다는 이 남자의 밤이 달달했으면 좋겠다. 이 남자의 삶을 달달하게 해주고 싶다는 조이서의 입맞춤이 설렘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스무 살 인생 최대의 결심을 한 조이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단밤으로 달려온 조이서는 함께 일하고 싶다는 당찬 고백을 전했고, 박새로이의 눈빛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랑이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바보같은 짓이라 믿었던 조이서에게 찾아온 낯선 감정과 각성이 박새로이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더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직진하는 박새로이의 도전은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뭉클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5

방송 날짜 : 2020년 2월 14일

시청률 :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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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단밤포차의 재오픈이 성공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던 장가그룹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의 견제가 시작됐다. 박새로이(박서준 분)를 사이에 둔 조이서(김다미 분)와 오수아(권나라 분)의 신경전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박새로이와 오수아의 사이를 가로막아선 조이서의 당돌한 방어전은 본격 삼각 구도를 예고하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조이서는 단밤포차의 매니저로 합류했다. 조이서는 지원 동기에 대해 이 사람이라면 인생을 걸어보겠다는 감이라고 밝혔고, 박새로이 역시 자신의 감을 따라 그녀를 새 직원으로 뽑았다. 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조이서는 초보 사장 박새로이와 오합지졸 직원들을 이끌며 가게의 문제점들을 하나씩 바꿔나갔다. 멤버들의 의기투합으로 환골탈태한 단밤포차의 재오픈 디데이(D-day), “이제 이태원 우리가 씹어먹는 겁니다라는 조이서의 선전포고대로 손님들을 끌어모으며 성공적 컴백을 알렸다. 단밤포차에 영업정지를 몰고 온 불청객에서, 위기를 다시 기회로 만들어낸 조이서는 박새로이의 구원자로 등극했다.

 

박새로이의 이태원 입성을 예의주시하던 장회장은 견제에 돌입했다. 그가 타깃으로 삼은 이는 오수아였다. 먼발치서 단밤포차를 지켜보던 장회장은 자넨 듣기 싫은 말은 안 해. 말 말고 행동으로 한번 보여주면 어떻겠나?”라고 압박하며 오수아를 깊은 고민에 빠지게 했다. 그런가 하면 단밤포차를 신고했다는 오수아의 고백이 거짓이었다는 반전도 공개됐다. 조이서로 인해 고등학교 퇴학을 당한 구청장의 딸 국복희(한예지 분)의 보복이었던 것.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조이서는 거침없는 응징에 나서면서도, 박새로이에게 거짓 고백을 하던 오수아의 모습을 떠올리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함께 클럽에 간 조이서, 장근수(김동희 분), 최승권(류경수 분)과 주방장 마현이(이주영 분)의 충격적인 만남도 그려졌다. 클럽 입문자 최승권을 첫눈에 사로잡은 긴 생머리의 여인, 그녀의 정체는 바로 마현이였다. 그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직원들은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조이서는 그의 음식 솜씨를 문제 삼으며 마현이를 자르라고 했다. 하지만 박새로이는 해고 통보 대신 월급의 두 배가 담긴 봉투를 건넸다. 그는 놀란 마현이에게 이 가게가 마음에 든다면, 이 값어치에 맞게 두 배 더 노력해라고 믿음을 보이며 현이, 너희들과 같은 내 사람이야. 나한텐 그게 중요해라고 직원들을 설득했다. 결국 그의 결단에 단밤포차 멤버들은 다시 마음을 열었다. 마현이 역시 이를 보답하기 위해 두 배 그 이상의 노력으로 요리 연습에 나섰고, 조이서의 맛있어요라는 따뜻한 한마디는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박새로이, 조이서, 오수아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오수아는 박새로이와 장회장, 그리고 우정과 성공 사이에서 격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술에 취해 이태원 한복판에서 소리치는 오수아, 그리고 그녀를 발견한 박새로이가 걱정하며 다가왔다. 오수아는 미처 다 전할 수 없는 미안함에 되려 나는 너한테 하나도 안 미안해. 나는 내가 제일 애틋하고 소중하니까라고 했고, 박새로이는 역시나 원망 대신 위로를 건넸다. “너는 네 삶에 최선을 다한 거고, 잘못한 것 하나도 없어라는 따뜻한 한마디가 오수아의 차가운 마음을 녹였다. 그리고 천천히 그에게 입을 맞추려는 순간, 조이서가 나타났다. 오수아의 입을 틀어막은 그녀의 발칙한 디펜스가 흥미를 더하며 이들의 관계 변화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완전체로 출격한 단밤포차 열혈 청춘들의 에너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요식업계의 톱클래스 장가그룹을 위협하며 반란을 예고한 가운데, 장회장은 과연 어떤 술수로 박새로이를 뒤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뜻밖의 심쿵 엔딩을 장식한 박새로이, 조이서, 오수아의 삼각 구도 역시 흥미를 더한다. 박새로이의 퍼펙트 조력자 조이서와 비즈니스 라이벌 오수아의 신경전이 더욱 팽팽하게 그려질 전망. 박새로이와 장회장 사이의 기로에 선 오수아가 어떤 선택으로 자신의 인생에 변화를 맞이할지 또한 이목이 집중된다.

6

방송 날짜 : 2020년 2월 15일

시청률 :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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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장가그룹과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향한 반격에 나섰다. 그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감지한 장회장은 직접 단밤포차를 찾았고, 10여 년 만에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아슬한 재회가 뜨거운 격돌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박새로이는 단밤 멤버들과 오수아(권나라 분) 앞에 자신의 꿈을 털어놓았다. 그건 바로 단밤포차의 프랜차이즈를 내는 것. 무모하고 불가능해 보이지만, 직원들은 깊은 믿음으로 그 꿈에 힘을 더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수아는 장회장의 요구를 다시 떠올리며 깊은 고민에 잠겼다. 한편, 당돌한 디펜스로 박새로이와 오수아의 사이를 가로막은 조이서. 두 사람의 신경전은 더욱 팽팽해졌다. 박새로이를 좋아한다는 고백에 오수아는 새로이는 날 좋아해라며 미소 지었고,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언니, 망가져야겠다라는 조이서의 싸늘한 경고가 이들의 관계 변화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둘째 아들 장근수(김동희 분)까지 단밤포차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회장은 박새로이의 존재가 더욱 거슬렸다. 박새로이에 대해 묻는 장회장에게 오수아는 무모하고 어리석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합니다. 목표를 세워두면, 더딜지는 몰라도 확실히 나아갑니다라고 평가했다. 코웃음 치는 장근원(안보현 분)과 달리 장가도 처음엔 작은 포차였다. 목표가 확고한 사람의 성장은 무서운 법이야라는 장회장의 눈빛은 이전과 달라져 있었다.

 

오수아는 끝내 박새로이를 등지고 장가의 장회장을 따르기로 했다. “난 계속 내 삶에 충실히 살기로 했어라며 지금껏 장가 사람으로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라고 박새로이에게 그동안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정한 두 사람을 목격한 장근원은 아버지에게 박새로이에 대한 계획을 물었다. 하지만 견제하며 신경 쓰는 모습과 달리 확고한 목표를 갖고도 10년간 한 일이 고작 가게 하나라는 그는 오실장이 내 사람인가 아닌가 파악할 가늠좌였다며 박새로이를 무시했다. 그 말에 장근원은 의기양양했다. 방송 출연 관련 미팅에서 박새로이를 만난 그는 장회장의 무시와 조롱 섞인 말들로 그를 흔들었다.

 

결국 장근원으로 인해 단밤포차의 방송 출연 기회도 무산됐다. 과거 악연으로 시작된 장가그룹과의 피할 수 없는 라이벌 관계, 박새로이는 오수아의 만남에도 괜스레 마음이 쓰렸다. 그의 한결같은 마음을 지켜봐 온 조이서는 단밤포차 신고자의 진짜 정체를 밝혔다. 오수아의 짓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 박새로이는 그녀가 홀로 힘들어했을 시간에 미안해하며 손을 잡았다. 애써 밀어내는 오수아에게 네가 뭘 해도 난 끄떡없고, 네가 더는 힘들지 않게 장가, 내가 끝내줄게!”라고 외치는 박새로이의 선전포고가 심박수를 높였다.

 

박새로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방송 말미, 펀드 매니저가 된 이호진(이다윗 분)과의 통화에서는 8년 전 폭락 중인 장가그룹에 아버지의 사망보험금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궁금증을 더했다. 여기에 자신이 가진 자금을 모두 장가그룹에 넣으며 총 19억 원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로 급부상하는 반전은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박새로이의 한 방에 광기 어린 웃음을 짓던 장대희 회장은 단밤포차를 찾았다. 서로를 마주한 박새로이와 장대희. 두 사람의 아슬한 재회가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태원 접수에 이어 업계 1위 장가그룹까지 위협하는 박새로이의 복수를 예고한 가운데,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 장대희 회장은 어떤 반격을 펼칠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다. 한편, 새로운 아르바이트생 김토니(크리스 라이언 분)의 등장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캐릭터의 출격에 더욱 다채로워질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 김토니의 합류로 완성된 단밤져스와 박새로이가 펼쳐나갈 뜨거운 반란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7

방송 날짜 : 2020년 2월 21일

시청률 :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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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장을 향한 박새로이의 거침없는 도발과 함께 서로의 뒤통수를 노리는 두 사람의 접전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장회장의 등장은 순식간에 단밤의 공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박새로이는 물론이고 직원들까지 긴장케 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장회장에게만은 일말의 흠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다짐으로 박새로이는 그를 마주했다. 장가그룹 주식을 매입한 이유를 묻자 제가 꽤나 신경 쓰이시나 봐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단밤포차의 음식을 맛본 장회장은 장가의 상대가 되지 않겠다며 그를 무시했다. 이에 더딜진 몰라도 저는 단계를 밟고 있고 그 끝에는 당신이 있습니다라고 경고한 박새로이는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무릎 꿇고 죗값을 받는 것뿐 등의 말들로 오랫동안 참아온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같은 말들을 개 짖는 소리라고 치부하는 장회장. “짖기만 하지 않을 겁니다라는 박새로이의 선전포고에 이어진 호랑이는 짖지 않아, 그저 물어뜯을 뿐이라는 장회장의 엄포는 10년 만의 재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두 사람 관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지켜본 조이서(김다미 분)는 지나친 대응이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싸움은 선빵이 중요해. 그리고 선빵은 뒤통수에 꽂는 거야라는 박새로이의 말은 의미심장했다. 장회장의 뒤통수를 노리는 그가 찾은 사람은 다름 아닌 이호진(이다윗 분)이었다. 유능한 펀드 매니저가 되어 돌아온 이호진의 등장은 두 사람의 사연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들이 의기투합한 이유에는 바로 장근원(안보현 분)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10년 전, 수감 중인 박새로이를 찾아온 이호진이 손을 내밀며 더 큰 복수의 불씨를 당긴 것이었다. 여기에 권력의 야망을 품은 장가그룹 강민정(김혜은 분) 이사까지 이들과 손잡으며 은밀한 공조의 시작을 알렸다.

 

이로써 박새로이는 장가 지분의 1%에 달하는 19억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이를 도운 이호진은 너무 빨리 이빨을 드러낸 건 아닌가 싶다며 고심했다. 장회장을 끌어내리기에 장가그룹 내 그의 신뢰가 너무 두텁다는 것. 박새로이는 마지막 카드 오병헌(윤경호 분)을 찾았다. 그는 바로 아버지를 죽게 한 뺑소니 사고의 담당 형사였다. 사건 당시 진실을 묵인한 그는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홀로 키우고 있는 어린 딸 생각에 자수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무릎 꿇고 비는 그를 향해 박새로이는 적어도 딸의 꿈을 응원할 수 있는 당당한 아빠여야 하지 않습니까?”라며 진실을 밝힐 것을 당부했다.


 

그런 가운데 단밤포차에는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새로운 건물주가 월세 인상도 모자라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지금의 자리에서 나갈 것을 요구한 것. 권리금 문제는 차치하고 박새로이와 직원들은 함께 키워온 가게를 한순간에 뺏길 상황에 놓였다. 오수아(권나라 분)의 조언대로 건물주와 해결하기로 한 박새로이는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수화기 넘어 들리는 목소리는 분명 장회장이었다. 그는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클래스 다른 반격으로 단밤포차 전체를 뒤흔든 장회장에 맞서게 된 박새로이의 방어전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새로이와 장가 사이에 선 장회장의 둘째 아들 장근수(김동희 분)의 모습도 그려졌다. 아버지의 부름에 찾아간 회사에서 그의 존재는 여전히 서자 그뿐이었다. 박새로이와 장가의 편치 않은 관계를 어림으로 짐작하던 그는 장회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단밤포차에서 일하는 것을 못마땅해하는 장회장을 향해 단밤이 작은 어항 맞습니까? 로이형은 아버지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에요라는 장근수의 말에 담긴 깊은 신뢰는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장회장이 단밤포차를 공격하고 나선 가운데 이들 부자(父子)가 직면할 갈등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그런가 하면 오형사를 만나러 간 박새로이와 조이서의 동행은 두 사람의 관계에 작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어둠 속 박새로이의 무릎을 베고 누운 조이서는 그의 팔 곳곳에 남은 흉터를 어루만지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을 그의 시간들이 떠올라 눈물지었다. ‘사장님의 과거에 내가 아픔을 느낄 때, 좋아한다는 이 마음이 사랑임을 깨닫는다는 그녀의 각성 모먼트는 애틋하고 아련한 설렘을 전했다.

8

방송 날짜 : 2020년 2월 22일

시청률 :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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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의 반격에 맞서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조이서(김다미 분)의 갈등이 그려졌다. 장회장은 단밤포차의 건물을 사들여 그를 무릎 꿇리려 했지만, 박새로이는 회수한 투자금 10억 원으로 새로운 건물을 매입하며 제 소신과 직원들을 지켜나갔다.

 

박새로이는 장회장을 만나기 위해 장가그룹으로 향했다. 장회장은 건물 매입도 모자라 단밤포차가 다시 문을 여는 족족 그곳을 사들이겠다고 횡포를 부렸다. 그것은 장회장이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또다시 자신 앞에 무릎 꿇을 것을 강요했다. “무릎 한 번 꿇으면, 과거는 깨끗이 잊고, 무엇도 빼앗지 않을 걸세라는 제안에 박새로이는 고작 퇴학, 고작 건물? 당신은 내게 어떤 것도 빼앗지 못했어라고 도발할 뿐 흔들리지 않았다. 박새로이에게 있어 강함은 바로 사람, 믿고 의지하는 직원들을 떠올리며 어떻게든 단밤포차를 지켜내기로 다짐했다.

 

박새로이와 장가의 악연을 알게 된 조이서는 오수아(권나라 분)에 이어 장근수(김동희 분)에게까지 날을 세우기 시작했다. 박새로이 인생을 망친 주범이 자신의 집안이라는 것을 짐작한 장근수는 점점 불안감에 휩싸였다. 결국 조이서를 통해 모든 과거사()를 듣게 된 장근수는 눈물 어린 사과를 건넸고, 박새로이와 단밤포차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했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 장회장의 바람대로 단밤을 떠나 장가로 돌아가는 것. 그 조건으로 아버지 장회장에게 박새로이와 단밤포차를 건들지 말라며 부탁할 생각이었다.

 

조이서가 반색하며 이를 전했지만, 박새로이와 직원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오히려 그런 조이서에게 화가 난 박새로이는 그녀의 명찰을 떼어버리며, “넌 매니저 자격이 없어라고 꾸짖었다. 조이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깟 정 때문에 현실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라 직언했다. 하지만 박새로이는 그 사람과 똑같이 할 거였다면 애초에 시작도 안 했어라며 변함없는 소신을 밝혔다. 장회장의 공격보다 그를 화나게 하는 건 자신의 편에 선 조이서의 어리석은 판단. 그러나 매니저로서 책임을 진 조이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난 사장님한테 인생을 걸었어요. 책임은 져야죠. 실질적인 대안을 내놔요라고 말했다.

 

물론 그에게도 계획은 있었다. 박새로이는 장가그룹에 투자한 금액 중 10억 원을 회수해 경리단에 건물을 마련, 직원들과 함께 단밤포차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역시나 꺾이는 기세하나 없이 제 길을 걸어가는 박새로이, 그의 소식을 접한 장회장은 또다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그들이 말하는 힘 사람. 내가 아무것도 뺏지 못했다?”라고 읊조리는 장회장의 의미심장한 혼잣말에 이어, 여유로운 미소를 띤 조이서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역습의 역습을 이어가는 박새로이와 장회장의 맞대결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조이서를 소환한 장회장의 묘수가 궁금증을 증폭한다.

 

이날 방송에서 박새로이의 소신 있는 리더십과 그를 통해 변화하는 조이서의 성장이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했다. 장회장과 대비되는 사람 중심의 경영을 내세우며 직원들을 지켜내는 박새로이의 리더십은 새로이 앓이의 가장 큰 원동력. 조폭 출신 최승권(류경수 분), 트랜스젠더 마현이(이주영 분), 그리고 악연의 라이벌 장회장의 아들 장근수까지 내 사람을 향한 박새로이의 마음은 조금 특별하다. 특히 장가와의 악연을 알게 된 장근수에게 너희 형, 네 아버지와 나의 문제지 너는 그냥 너니까라는 짧은 말속에 담긴 포용과 애정은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조이서는 장근수와 김토니(크리스 라이언 분)에게 이기적인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 그로 인해 박새로이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누구보다 박새로이와 단밤포차의 성공을 바랐기에 더욱 그를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네가 정말 새로이 편이 되고 싶다면 바꾸려고 하지 말고, 같이 걸을 각오를 해야 돼라는 오수아의 충고는 그녀의 마음을 흔들었다. 장근수와 김토니에게 서툴고 어색한 사과를 전하며 비로소 박새로이와 함께 걸어갈 준비를 마친 조이서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9

방송 날짜 : 2020년 2월 28일

시청률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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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조이서는 장회장의 세미나를 찾았다. 강연이 끝나자 조이서는 작은 포차 하나가 지금의 장가를 이기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요?”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입을 연 장회장은 젊은이의 그런 패기 좋아합니다만, 이 늙은이도 아직 쌩쌩하니 내 죽기 전엔 절대 없을 일이라며 순식간에 강연장을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장회장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장사를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박새로이를 공격할 묘수를 찾았다. 바로 그의 사람, 조이서를 장가에 들이는 것. 하지만 조이서는 장회장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태원의 작은 포차에서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단밤의 모습도 그려졌다. 박새로이는 법인명을 정하기 위해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최승권(류경수 분)이 제안한 이태원 클라쓰라는 이름에 박새로이는 단숨에 자신을 매료시켰던 이태원의 자유를 떠올렸다. 그리고 분분한 의견 끝에 이태원 클라쓰의 약자를 딴 ‘IC’라는 이름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하지만 웬일인지 경리단 입성 이후 단밤포차에는 손님의 발걸음이 드물었다. 박새로이는 이것이 단밤포차만이 아닌 골목 전체의 문제임을 깨닫고 주변 가게들을 돕기 위해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조이서는 제 속도 모른 채 이 죽은 상권에서 우리 가게만 잘해서는 답 없어. 거리를 살려야 해라며 미소짓는 박새로이가 못마땅했다. 그 마음을 헤아리듯 장근수(김동희 분) 형한테 인생 걸은 앤데, 납득은 시켜줘야 하지 않습니까?”라며 일침했다.

 

조이서 스카우트에 실패한 장회장은 또다시 반격을 준비했다. 이번에 눈을 돌린 곳은 단밤포차의 식재료 유통을 담당하는 혜원푸드. 바로 10년 전 장근원 뺑소니 사건의 담당 형사 오병헌(윤경호 분)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이를 알 리 없는 장회장은 그를 불러 단밤을 포함한 모든 업체와 계약을 끊고, 장가와 독점으로 계약할 것을 제시했다. 하지만 오병헌 역시 이를 거절했다. 돈으로도 갚지 못할 마음의 빚을 덜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등을 보고 자랄 딸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연한 선택이었다.

 

장근원은 아버지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직접 조이서를 스카우트하기로 했다. 그의 움직임에 박새로이와 직원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조이서는 상냥한 말투와 가식적인 미소로 조금씩 그를 떠보기 시작했다. 그녀의 호의적인 태도에 완벽하게 속은 장근원은 제 입으로 10년 전 사고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그동안 장가 때문에 박새로이가 겪었던 아픔과 상처가 떠오른 조이서는 한순간 뒤바뀐 표정으로 녹음된 파일을 틀었다. 이어 내가 사장님을 미치도록 사랑해. 근데 문제가 사장님 머릿속엔 그 빌어먹을 장가로 가득 차있다는 거야. 난 그게 질투가 난다고, 이 버러지 같은 새끼들아라고 분노하며 장근원의 얼굴에 뜨거운 커피를 들이부었다. “그러니까 내가 다 부숴버릴 거야라며 서늘하게 미소짓는 그녀의 선전포고가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매회 역습의 칼날을 겨누며 긴장감을 더해가던 박새로이와 장회장. 하지만 이날 조이서, 오병헌과의 연이은 만남에서 수가 모두 틀어지며 장회장의 패색이 짙어졌다. 여기에 장근원의 자백을 기록한 조이서의 결정적 한 방은 요식업계의 정점 장가그룹을 몰락시킬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한다. 이로써 더 뜨겁게 맞붙게 된 박새로이의 장회장의 맞대결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10

방송 날짜 : 2020년 2월 29일

시청률 :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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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박새로이(박서준 분), 조이서(김다미 분), 강민정(김혜은 분), 이호진(이다윗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하지만 그에게 역시 자비란 없었다. 예측을 불허하는 장회장의 노림수가 충격적 반전을 선사했다.

 

조이서와 장근원(안보현 분)의 한밤중 추격전이 펼쳐졌다. 10년 전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자백한 장근원이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 실랑이를 벌이는 두 사람 앞에 박새로이가 나타났다. 조이서는 그의 복수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했지만, 박새로이는 그녀의 얼굴에 짙게 남은 손자국에 분노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하며 상황은 일단락되고 미안함에 박새로이는 조이서를 안고 다독였다. 조이서가 공개한 녹음 파일로 장가는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장가그룹의 몰락은 곧 박새로이의 기회. 그는 강민정, 이호진과의 만남에 조이서를 대동했다. 조이서는 현재 장가그룹의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 복수의 판을 키울 계획을 세웠다. 그녀의 냉철한 판단력과 거침없는 행동력은 두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오병헌(윤경호 분)까지 진실을 밝히며 복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다음 단계는 장회장에게 달려있었다. 과연 그가 아들 장근원을 내치느냐 아니냐의 문제였다. 장근원을 향한 비난과 질타는 걷잡을 수 없이 거세졌다. 뉴스를 접한 대중들은 물론, 장가그룹 내 여론도 뜨거웠다. 장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던 오수아(권나라 분)까지 나서 장근원 상무, 쳐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조언했다. 하지만 그는 장가는 나 자체라고 언성을 높이며 장근원을 지키려 했다.

 

장회장의 비서와 내통하고 있던 강민정은 기다리던 타이밍이 찾아왔음을 짐작했다. 곧바로 대표이사 해임안을 상정하며 장회장의 자리를 노렸다. 요식업계의 정점 장가의 회장, 그리고 누구보다 강했던 아버지의 위기를 지켜보는 장근원과 장근수(김동희 분) 두 아들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하지만 장회장은 흔들리는 기색 하나 없었다. 마침내 그의 운명을 결정할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 장회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자신을 찾아온 장근원을 따뜻한 포옹으로 배웅했다. 하지만 장회장은 상상을 뛰어넘는 악인 그 자체. 총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 장회장은 10년 전 사고의 책임을 모두 아들에게 뒤집어씌우며 발을 뺐다. 가증스러운 눈물과 거짓으로 가득한 장회장의 는 박새로이와 강민정의 계획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아들 장근원마저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었다. 1 2피를 노린 그의 한 방은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결국 장회장은 굳건히 제 자리를 지켜냈다. 모든 계획이 탄로 난 강민정은 파진 지사로 내려가라는 지시를 받고, 아무런 힘도 대책도 없는 장근원은 7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제 박새로이만이 남았다. 모두가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그의 가슴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방송 말미, 또다시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의 대립은 여전히 날카롭고 치열했다. “이 장대희가 너를 적으로 삼았어. 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라는 장회장의 선전포고에 저도 제 모든 것을 걸고 같은 약속을 합니다라는 박새로이의 다짐은 아직 끝나지 않은 반란을 예고했다. 여전히 인생의 쓴맛을 힘겹게 삼키고 있는 박새로이, 과연 그는 언제쯤 복수의 달콤함을 맛보게 될지 시청자들의 진한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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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3월 6일

시청률 :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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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요리 경연 프로그램 최강포차 예선전에서 장가를 누르고 1위를 차지, 100억 규모의 투자까지 유치하며 박새로이는 단밤의 브랜드화라는 꿈의 문턱에 도달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근수(김동희 분)는 단밤 퇴사를 선언했다. “내가 욕심나면 장가 네가 차지해라던 조이서(김다미 분)의 한 마디는 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서자라는 이유로 감히 바라지 않고 포기하며 살았던 것들에 대해 욕심을 내기 시작한 것. ‘최선을 다할 겁니다라는 다짐과 함께 박새로이의 곁을 떠난 그는 아버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찾았다. 장근원(안보현 분)이 떠난 장가에 자신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장근수의 눈빛에는 전에 없던 욕망과 패기가 서려 있었다. 오수아(권나라 분)와 한 팀으로 장가에 입성하게 된 장근수, 그가 드디어 욕망의 불씨를 당기기 시작했다.

 

단밤포차는 TV 요리 경연 프로그램 최강포차 출연의 기회를 다시 얻었고, 대표로 출전한 마현이(이주영 분)가 예선 1차전부터 우승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요식업계의 정점 장가도 누른 작은 포차의 반란은 세간의 주목을 이끌었다. 방송 이후에는 중명홀딩스의 대표 도중명(전노민 분)이 찾아와 단밤에 투자를 제안했다. 박새로이는 지금이 적기인 것 같아. 단밤 브랜드화 추진하자라며 판을 짜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정작 투자 제안에는 관심 없는 눈치였다. 당장에 투자를 받아 일을 벌이기에는 성급하다는 판단이었다. 조이서는 조급한 마음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새로이는 지신 있어?”라고 물으며 그녀에게 강한 믿음을 내비쳤고, 도중명 대표와의 만남을 기약했다.

 

박새로이의 결심으로 모든 것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도중명을 찾은 그는 궁금하네요. 저희 가치를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실지라며 “50, 50억이면 섭섭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단밤의 가치입니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의 한 수는 기대 이상으로 강력했다. 도중명의 50억 투자에 잇따른 투자자들로 단밤에 100억 규모의 투자가 몰리게 된 것. 이로써 박새로이의 단밤포차는 본격 브랜드화 준비에 나서며 꽃길 미래를 꿈꿨다. 소식을 들은 장회장은 날 선 눈빛으로 그들의 행보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최강포차’ 2차 예선전 역시 단밤의 우승으로 돌아갔다. 장근수는 2등에 그친 박준기(이준혁 분) 부장을 향해 장가는 항상 정점이었다, 2위로 만족할 것 같으면 장가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제 아버지 못지않은 냉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예선전 녹화를 마치고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된 단밤과 장가의 청춘들 사이에는 미묘한 사각구도도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조이서에게 내가 장가 차지하면 나한테 오겠다는 말 기억해?”라며 되묻는 장근수, “내가 좋아해, 수아라며 오수아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낸 박새로이. 이어 한 번이라도 이서를 여자로 본 적 있어요?”라는 장근수의 가시 돋힌 질문에 그는 이서는 그냥 동생이고 파트너라고 답했다. 이미 알면서도 더는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조이서는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떠났다.

 

방송 말미, 조이서는 사랑한다는 직진 고백으로 박새로이에게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좋아하지 마라는 단호한 거절뿐. 그에게서 도망치듯 멀어지는 조이서, 그리고 하염없이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박새로이의 엇갈린 감정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태원 일대를 주름잡은 김순례(김미경 분) 할머니와 아빠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 김토니(크리스 라이언 분)의 관계도 밝혀져 반전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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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3월 7일

시청률 :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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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포차에서 두 번이나 단밤에 1등을 내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은 결승전을 앞두고 더욱 날을 세웠다. 다음 대결에서도 우승하지 못한다면 박준기(이준혁 분) 부장의 해고는 물론, 장근수(김동희 분)도 후계자 자리를 넘볼 수 없다며 압박했다. 이에 장근수는 자신에게 최강포차 건에 대한 권한을 달라고 요구했고, 장회장은 아들의 당찬 패기가 마음에 든 듯 모든 것을 일임하기로 했다. 단밤의 100억 투자 유치와 브랜드화 추진 소식을 알고도 태연하기만 했던 장회장은 또 한 번의 기습 공격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도중명(전노민 분) 대표의 투자부터 철회까지 전부 장회장이 계획한 일이었던 것. 결굿 리드 투자자 도중명이 흔적을 감추자 잇따른 투자자들까지 사무실을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만 흘러가던 박새로이와 단밤의 꽃길 미래는 위태로운 가시밭길로 변해 있었다.

 

박새로이에게 짝사랑 고백 후, 잠시 휴가를 떠나기로 한 조이서 역시 투자 철회 소식에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제 뜻대로 우기고 고집한 끝에 이뤄진 투자 건이었기에 믿어준 박새로이에 대한 미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 장회장의 심부름으로 단밤 사무실을 찾은 오수아(권나라 분)의 죄책감도 깊어져만 갔다. 장가로 인해 계속해서 다치고 아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그녀는 장가에 대한 복수, 증오 다 버리고 나한테 와. 우리 행복해지자라며 눈물지었다. 그때 마침 조이서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박새로이는 내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건 복수를 다짐했기 때문이고, 그 전에 내 행복은 있을 수 없어. 나는 장가를 무너트릴 거고 그 전엔 내려놓을 수도 멈출 수도 없어라고 전했다. 오수아를 바라보는 아련한 눈빛과 거침없는 선전포고에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 그의 복수 의지가 느껴졌다.

 

김순례(김미경 분)는 다시 한 번 반전의 정체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태원 일대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로 통했던 그녀가 사실은 숨은 부동산 거물이자 장가의 초기 투자자였던 것. 어쩌면 단밤을 다시 일으킬 기회였다. 박새로이는 토니 일로 딜을 하고 싶지 않다며 도움을 거절했지만, 이내 직원들을 위해 마음을 고쳐먹고 투자를 부탁했다. 김순례는 우리나라 ‘1이 목표라는 박새로이에게 행동으로 증명하라 최강포차 우승을 담보로 투자를 약속했다. 이로써 마현이(이주영 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하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그녀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새로운 위기를 맞았다. 장근수가 고민을 거듭하던 쓰기 싫은 좋은 패를 기어코 꺼내 든 것이었다. 장가의 방식대로 이기기 위해서라면 우정 놀이는 이제 됐다는 장근수가 폭주를 예고했다.

 

마현이는 사람들의 편견과 손가락질을 피해 몸을 숨겼다. 하지만 박새로이 앞에서 맛으로 납득시킬 것이라며 애써 씩씩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네가 너인 것에 다른 사람을 납득시킬 필요 없다는 박새로이의 위로에 그동안 쌓인 눈물을 흘렸다. 우는 마현이를 안은 박새로이는 속에서 천불이 끓어 오른다는 내레이션으로 긴장감을 증폭했다. 박새로이는 결승전에 서기 힘들 마현이를 대신해 출전하기로 결심, 장근수와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또 다른 단밤포차 멤버들 모두 저마다의 방법으로 마현이를 응원했다. 기사를 보고 걱정돼 달려온 김토니의 순수한 마음부터 그 여자는 누구보다도 세라는 최승권(류경수 분)의 무조건적 믿음까지 역시 단밤즈의 팀워크는 강력했다.

 

방송 말미, 다시 무대에 오른 마현이는 단밤 요리사 마현이, 저는 트랜스젠더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우승하겠습니다라는 포부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조이서가 읊어준 시 한 편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끝내 부서지지도, 재가 되지도, 썩지도 않은 돌덩이. , 끝까지 살아남아 다이아몬드처럼 빛날 것이라 다독이며 묵직한 위로를 전했다.

13

방송 날짜 : 2020년 3월 13일

시청률 :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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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에서는 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이태원 단밤포차에서 주식회사 I.C로 눈부신 성장을 이룬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단밤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전히 장가는 요식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그 뒤를 맹추격하던 박새로이는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의 시한부 소식에 다시금 복수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방송에서 마현이(이주영 분) 최강포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녀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힌 장근수(김동희 분)의 비겁한 꼼수는 통하지 않았다. 이를 알고 찾아온 조이서(김다미 분)가 그의 뺨을 때리고 분노했지만, 장근수는 난 못 멈춰, 이서야. 내가 참을 수 없이 좋아해라고 고백하며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 욕망을 드러냈다. 김순례(김미경 분)는 약속대로 단밤과 투자를 계약, 박새로이는 다시 단밤의 100억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업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장가를 제치고 세계까지 씹어 먹겠다는 박새로이의 부푼 다짐이 심박수를 높였다.

 

그리고 4년의 세월이 흘렀다. 주식회사 I.C CEO로 거듭난 박새로이부터 조이서, 최승권(류경수 분), 마현이까지 단밤 청춘들의 변화와 성장은 눈부시게 빛났다. 하지만 여전히 1위는 장가그룹의 차지, I.C는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었다. 한편, 해외 지사에서 돌아온 장근수는 다시 장가의 일들을 이끌어갔다. 장회장이 직접 꼽은 후계자답게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가 장가그룹을 이어받을 날도 머지않은 듯했다. 장회장이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한 것. 장회장은 장근수에게 언젠가 덤벼 올 게다, 긴장해라고 당부하며 박새로이와 I.C를 향한 견제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기운을 잃고 쓰러진 장회장은 췌장암 선고를 받게 됐다. 더이상 손도 쓸 수 없는 상황, 그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6개월 남짓이었다. 장회장의 소식에 출소 이후 자취를 감춘 장근원(안보현 분)이 돌아왔다. 아버지에 대한 걱정보다 장가의 위기와 후계 선정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장근수의 태도에 두 형제는 또다시 갈등을 빚었다. “똑같이 만들어 놓으셨네요, 아버지랑이라는 장근원의 말속엔 뼈가 있었다. 이어 그는 아버지의 그 소중한 장가, 지켜드리겠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병실을 떠나며 이후 행보에 궁금증을 더했다.

 

방송 말미,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 장회장은 빌어먹고, 고개 숙이고, 배신하고, 내치고, 빼앗고, 짓밟으면서. 내 인생을 갈아 넣어서 이 장가, 내가 이뤘어!”라며 광기 어린 웃음을 지었다. 이제껏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지금은 생의 끝자락에서 허무와 회의를 느끼는 그의 눈빛과 목소리에는 애잔함이 묻어나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내리꽂혔다. 이어 박새로이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이호진(이다윗 분)을 통해 그의 시한부 소식을 듣게 된 박새로이는 저는 당신이 이렇게 쉽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당신은 나한테 벌 받아야지. 아직 죽지 마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장회장은 내가 살기를 바라는 유일한 사람이 네 놈이라니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네 놈은 내 마지막 여흥이 될 게야라고 선전포고했다. 소름 끼치는 역대급 엔딩을 장식하며 마지막 승부를 예고한 두 사람의 눈빛이 교차하며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14

방송 날짜 : 2020년 3월 14일

시청률 :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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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서(김다미 분)가 자꾸만 신경 쓰이면서도 애써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 발 뒤늦은 각성과 뼈저린 후회를 느낀 그가 행방불명 된 조이서를 찾아 나서며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박새로이와 조이서, 강민정(김혜은 분), 이호진(이다윗 분)은 다시 뭉쳤다. 이들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해임 시키기 위해 또다시 복수의 판을 짜기 시작, 장가그룹의 새로운 사외이사로 조이서를 앉힐 계획을 세웠다. 그 사이 조이서의 직진 짝사랑은 계속되고 있었다. 박새로이는 그런 그녀가 자꾸만 신경 쓰였고, 조이서는 내가 조금은 여자로 느껴지나 보다라며 미소지었다. 역시 이전과는 달랐다. 언제나 한결같이 오수아(권나라 분)만을 바라보던 그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조이서가 짝사랑으로 가슴앓이하는 모습에 장근수(김동희 분) 언제까지 그렇게 이서를 이용할 겁니까?”라며 박새로이의 마음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조이서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과로로 쓰러졌다. 박새로이와 I.C를 위해 일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이 화근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근수가 해외 주주들의 표까지 싹쓸이하며 조이서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부결로 끝나고 말았다. 조이서는 병상에서 깨어나자마자 다시 일에 매달렸고, 박새로이는 걱정하며 말렸다. 사실 조이서가 이토록 몸을 혹사하면서까지 일을 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내가 대표님한테 이렇게 애정 표현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일 잘하는 사람이고 필요한 사람이니까. 무슨 말을 해도 곁에 둘 수밖에 없는, 난 대표님한테 필요한 사람이어야 돼라는 그녀의 고백에 짝사랑의 애틋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먼발치에서 조이서와 마현이의 대화를 듣게 된 박새로이는 더욱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런 가운데 박새로이에게도 각성의 순간이 찾아왔다. ‘지금 떠오르는 가장 고마운 사람’, ‘지금 떠오르는 가장 미안한 사람’, ‘지금 떠오르는 가장 무서웠던 순간, 내 인생 최고의 행운까지 조이서의 이벤트 기획안에 담긴 질문에 그의 대답은 조이서 오직 한 사람뿐, 이제야 제 마음을 깨달은 박새로이는 그녀를 향해 무작정 달려갔다. 하지만 병실 어디에도 조이서의 흔적은 없었다. 의문의 사진과 메시지를 받고 위기를 감지한 박새로이의 마음은 점점 타들어 갔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그곳엔 다름 아닌 장근원(안보현 분)이 있었다. 박새로이를 공격하기 위해 조이서를 인질로 삼은 것. 하지만 여전히 조이서는 보이지 않았고, 분노하는 장근수를 들이받는 차를 향해 박새로이가 대신 몸을 던지며 의식을 잃어갔다.

 

충격 엔딩 속에 조이서가 눈물 흘리며 멀어지던 순간을 떠올리는 박새로이의 내레이션은 담담하고도 애절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나는 지금 그날이 너무나 후회가 돼. 나는 지금 네가 미치도록 보고 싶다라는 그의 마지막 말에는 조이서를 향한 후회와 미안함이 묻어났다. 그런가 하면 장근원과 손잡고 이 일을 벌인 사람이 박새로이와 교도소에서 만났던 김희훈(원현준 분)이라는 점도 호기심을 더했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목숨이 위태로워진 박새로이, 그리고 김희훈 무리의 짓으로 행방불명된 조이서까지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운명에 이목이 집중된다.

15

방송 날짜 : 2020년 3월 20일

시청률 :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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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생애 최대 위기를 맞은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조이서(김다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식 불명 상태에서 가까스로 깨어난 박새로이가 또다시 조이서를 구하기 위해 나서며 긴장감을 더했다.

 

박새로이는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 장근수(김동희 분)를 들이받던 김희훈(원현준 분)의 차에 그가 대신 몸을 던진 것.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장근수는 최승권(류경수 분)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지만, 결국 그 역시 조이서와 함께 감금됐다. 장근원(안보현 분)를 향한 분노와 도발로 끊임없이 그를 자극하는 장근수와 달리, 조이서는 발악 한번 하지 않고 겁먹은 얼굴로 눈물지었다. 자신을 인질 삼아 박새로이를 노리는 장근원의 속내를 훤히 꿰뚫고 있던 것. 장근원이 자리를 비우자 그녀는 돌변한 눈빛으로 탈출을 계획했다. 밤새 손목에 묶인 줄을 닳도록 문지른 끝에 자유로워진 조이서는 장근수까지 구해 함께 도망치기 시작했다.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에게도 박새로이의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조이서, 장근수의 납치부터 박새로이의 뺑소니 사고까지 이 모든 것이 장근원 짓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럴 위인이 못 돼라 단언하는 그를 향해 오수아(권나라 분) “15년 전 뺑소니 사건, 그리고 4년 전 회장님의 기자회견으로 장근원은 그럴 수도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라며 그를 일깨웠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장가그룹과 장회장의 비리를 고발할 것을 선전포고하며 오랫동안 가슴에 품었던 사직서를 제출했다. 장근원의 전화를 받은 장회장은 더욱 초조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아들을 괴물로 만든 장본인, 그의 폭주를 멈출 수 있는 것도 오직 자신뿐이었다.

 

의식을 잃은 채 병상에 누운 박새로이는 긴 꿈을 꾸었다. 그곳에서 그토록 그립고 보고 싶었던 아버지를 만났다. 마치 지난 15년의 일은 없던 것처럼 변함없는 모습의 아버지와 술잔을 기울이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아버지를 따라 이름 모를 다리 앞에 섰다. 아버지는 더이상 네 밤이 쓰리지 않은 곳에 간다며 박새로이를 이끌었다. 그 순간, 박새로이는 흐린 기억 속에서 조이서를 떠올렸다. 그는 끄떡없다, 문제없다고 꽤나 애쓰면서 살았었는데 사실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어요. 아빠가 그립고,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산다는 것 자체가 버거웠어요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내 평생 쓰린 밤을 지새우더라도 아니, 제 밤은 더 이상 쓰리지만은 않아요. 저를 필요로 하는 제 식구들이 있고 이 녀석들이랑 보낼 내일 궁금해요. 기대돼요라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생을 다짐했다. 의식을 되찾고 깨어난 박새로이는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폭풍 오열로 가슴을 울렸다.

 

특히 이날 최승권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박새로이의 의식 불명과 조이서의 행방불명으로 I.C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그가 나서 조이서가 납치됐다는 사실을 파악하며, 자신이 과거 몸담고 있던 조직의 김희훈이 벌인 일이라는 것을 알아낸 것. 최승권은 깨어난 박새로이와 함께 조이서 구하기에도 나섰다. 제 아버지가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장근원의 메시지를 받은 박새로이는 곧장 장대희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장근원의 위치를 묻는 질문에 장회장은 오랜 세월을 지나 박새로이에게 다시 한번 무릎 꿇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조이서를 위해서라면 그깟 무릎 꿇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결국 장회장 앞에 그보다 먼저 무릎을 꿇게 된 박새로이, 과연 그가 대가로 조이서를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

방송 날짜 : 2020년 3월 21일

시청률 :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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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박서준 분)의 지치고 쓰라린 인생에도 달달한 밤은 찾아왔다. 조이서(김다미 분)를 향한 애틋한 고백은 설렘을 자극했고,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과 펼친 15년의 승부는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새로이는 장회장에게 무릎 꿇고 한스럽다는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진짜 승기를 잡은 건 박새로이었다. 그는 회장님 기분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무릎 꿇리니 기쁩니까?”라며 장회장의 졸렬하고 추악한 면모를 비판했다. 그토록 원하던 박새로이의 모습을 눈에 담고도 장회장은 공허한 마음을 감출 데 없었다. 조이서는 장근원(안보현 분), 김희훈(원현준 분) 무리와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쳤다. 그녀를 구하러 오던 박새로이, 최승권(류경수 분)은 그들과 정면충돌했다. 마침내 서로의 진심을 마주한 박새로이와 조이서는 함께 도망쳤다. 하지만 장근원이 두 사람의 뒤를 바짝 뒤쫓았고, 박새로이는 조이서를 먼저 보낸 후 혈투를 벌였다. 경찰들과 함께 돌아온 조이서는 박새로이를 안고 눈물 흘렸다. ‘이제 행복하자라는 박새로이의 다짐과 약속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오수아(권나라 분)의 고발로 장회장과 장가그룹은 파국을 맞았다. 평생을 일궈온 장가만은 지켜보려 했지만, 그가 입이 마르고 닳도록 외치던 약육강식 이치에 따라 약자로 몰락한 그들은 박새로이의 I.C에 인수 합병됐다. 뒤늦게 찾아온 장회장이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했지만, 박새로이는 비즈니스 하세요, 회장님이라며 냉정하게 돌아섰다. 장가의 해체와 함께 오수아는 자신의 레스토랑을 오픈해 새로운 삶을 시작, 장근수(김동희 분)는 모두에게 용서를 구하고 떠났다. 먼 길을 돌아온 박새로이, 조이서의 쌍방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설렘 온도를 뜨겁게 달궜다. 소중한 단밤 멤버들과 조이서가 함께하는 박새로이의 삶은 더없이 행복했다. 복수도 사랑도 모두 이룬 박새로이의 꽉 찬 해피엔딩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 총평

# 안방극장 뒤흔든 새로이 신드롬, 뜨거운 열풍! 시청률+화제성 싹쓸이 행진기록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불합리한 세상 속에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 그리고 소신 청년 박새로이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이같은 신드롬 열풍은 시청률과 화제성 수치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6.5%, 수도권 18.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 마지막까지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2 17일부터 3 15일까지)에서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 4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위엄을 과시하기도. 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 박서준과 김다미가 나란히 1, 2위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뉴스 기사 수와 댓글 수,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수, 동영상 조회 수 역시 드라마 부문 1위권을 연이어 차지했다. 여기에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가호(Gaho) 시작을 비롯해 하현우의 돌덩이’, 김필의 그때 그 아인’, 윤미래의 ‘Say’ 등의 OST 역시 리스너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 순위권에 자리매김 중이다.

 

# 빈틈없는 클라쓰 다른 배우들! 청춘의 에너지와 노련한 관록의 시너지 완벽

클래스 다른 배우들의 열연에 연일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원작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개성 강한 캐릭터를 현실판으로 완벽하게 그려낸 데에는 배우들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박서준이었기에 가능했던 인생캐 박새로이, 김다미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했던 조이서는 원작 싱크로율 그 이상의 감동을 불어넣었다. 압도적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 유재명,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한 권나라의 호흡도 훌륭했다. 소년과 청년, 선과 악의 다양한 얼굴을 그려낸 김동희와 데뷔 이후 첫 악역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안보현의 존재감도 강렬했다. 여기에 류경수, 이주영, 이다윗 등 청춘 배우들의 에너지와 노련한 관록을 지닌 김혜은, 윤경호, 김여진 등 연기 고수들의 시너지는 극에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손현주, 서은수, 이준혁에 이어 최종회에 등장한 박보검까지 화려한 특별 출연 라인업도 화제를 모았다.

 

# 웹툰 원작 드라마의 새 지평 열었다! 김성윤 감독과 원작자 조광진 작가의 만남

이태원 클라쓰가 여느 웹툰 원작 드라마와 차별화된 까닭은 원작자의 집필 참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원작을 접했을 때, 처음부터 드라마화를 염두하고 썼다고 의심할 정도로 개성 강한 인물, 뚜렷한 갈등, 빠른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인 한 편의 드라마라고 느꼈다며 원작자에게 가장 먼저 집필을 제안한 김성윤 감독의 혜안이 빛을 발한 것. 조광진 작가는 누구보다 원작 캐릭터의 매력과 스토리의 보완점을 정확하게 짚어내며 밀도 높은 이야기의 힘으로 극을 이끌어 나갔다. 원작에서도 돋보였던 참신하고 발칙한 명대사 또한 숱한 화제를 이끌었다. 여기에 김성윤 감독은 캐릭터와 서사에 현실감과 공감력을 증폭하는 감각적 연출을 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설득력을 높였다. 무엇보다 감독, 작가가 박새로이와 단밤 청춘들을 통해 전한 소신 있는 삶에 대한 메시지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세상이 정해둔 틀과 현실이라는 장벽에 타협하며 살아가곤 하는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었다.

 

※ 2020년 한국 드라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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