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휴먼, 미스터리, 학원, 범죄, 스릴러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tvN 2023.01.14. ~ 2023.03.05. (16부작)
제작사 :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 조문주
연출 : 유제원
PD : 정세미, 이지현, 이유빈, 박주영
극본 : 양희승, 여은
출연 : 전도연, 정경호, 노윤서, 오의식, 이봉련, 신재하, 김다흰, 장영남, 이채민, 김태정, 김선영, 강나언, 황보라, 유다인, 이민재, 허정도, 지일주, 김미경, 이상이, 배해선
우선 이 드라마는 기획 단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로코에 오랜만에 도전을 한 것도 있었다. 그 동안 전도연이 보여준 이미지는 무겁고 진중한 작품 속 묵직한 캐릭터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50대 여배우가 로코를 소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였다. 이건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여배우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일이다. 한국 드라마 시장 속 여배우가 소모되는 방식은 대략 이렇다. 10대 학생 역할, 20~30대 로코물, 40대 누군가의 엄마 역할 시작, 50대 엄마 역할, 60대 할머니 역할. 결국 50대 여배우에게 로코는 감독도 투자자도 결코 선택지에 없는 사항이라는 것이다.
그걸 뚫고 로코에 도전한 게 전도연이다. 드라마 방송 중간에 전도연이 입고 나온 옷이나 정경호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할머니 옷이라니 몰입을 떨어트린다는 비판이 있었다. 그러자 반대 급부로 전도연의 싸이월드 시절 사진이 등장해 리즈 시절의 미모가 화제가 됐다. 그만큼 전도연 자체도 부담스런 작품이었다.
근데 이 작품이 외모는 상관없다라는 걸 전도연이 증명했다. 연기만 좋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얼마나 캐릭터에 착붙인지를 보여줬다. 50대의 전도연이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만들만큼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엄마가 죽고 언니가 버리간 딸과 장애가 있는 동생을 위해서 국대를 포기한 남행선은 엄마의 손맛을 물려 받아 반찬가게를 하면서 동생과 딸처럼 키우는 조카를 건사한다. 최치열은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일타 강사다. 두 사람이 우연하게 서로 엮이면서 서로의 관계가 발전하게 된다.
드라마 자체의 스토리는 여타 로코물과 별반 다르지 않다. 남행선 캐릭터도 캔디형 캐릭터다. 2000년대 초반까지나 먹혔던 캐릭터다. 그런 캐릭터를 20년도 더 된 2023년에 꺼내든 거다. 그럼에도 전도연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설득시켰다.
그리고 20년전과 달리 지금은 드라마가 죄다 복합 장르다. 이 드라마만 하더라 로코라고만 할 수 없는 게 쇠구슬 테러에서 시작된 범죄가 살인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스릴러에 가깝다. 그리고 남해이를 비롯해 우림고 서건후, 장단지, 이선재, 방수아 등의 이야기는 학원물이다. 그리고 이미옥, 장서진, 조수희 등 그들의 이야기는 '스카이캐슬'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남재우, 김영주, 남해이 남행선 이야기는 가족극에 가깝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 되기도 단점이 되기도 한데 일타스캔들은 그래도 나름 각 장르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이 되고 장르를 오고가는 스위치가 매끄럽다. 이런 요인이 결국 드라마를 성공시킨 것 아닐까 싶다.
정경호는 병약섹시미라는 자신만 할 수 있는 고유 장르를 만든 듯 싶다. 연약하고 날카로운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미워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전도연과 정경호의 케미가 더 살아났다. 국대 출신의 초튼튼 남행선과 비리비리한 최치열.
이 드라마에서 신인 중에서 유독 눈에 띈 인물은 방수아 역할의 배우였다. 마스크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표독스러운데 멘탈이 나가면서 무너지는 연기를 잘했다. 배우 강나언이라는 배우인데 사실 '블라인드' '일타스캔들' 밖에 경력이 없다. '구미호뎐1938'에도 출연을 한다 하니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는 배우다.
달달한 로맨스, 남녀 주인공의 티키타카, 여배우의 사랑스러움, 남자 배우의 친데레 스타일. 그리고 훈훈한 스토리가 땡긴다면 볼만한 드라마다. 다만 결말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1회
방송 날짜 : 2023년 1월 14일
시청률 : 4%
부제 : 너와 나, 두 우주의 교집합
이날 방송은 매일 아침 아이들의 학원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달리고 줄을 서는 다른 엄마들과는 달리, 아침마다 장을 보고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반찬가게 사장님 남행선(전도연 분)의 모습으로 활기찬 포문을 열었다. 킹스맨 스타일로 입고 첫 등장한 최치열(정경호 분)은 자신의 강의 홍보 영상을 찍고 있었다. 감독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협조하던 치열. 하지만 10분만 더 해보자는 감독의 말에 ‘1조 원의 남자’가 자신의 별명이라며 그 10분의 가치는 1700만 원이라고 그 자리에서 단숨에 계산, 일타 수학 강사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수많은 학생 앞에서 강의하는 치열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능수능란한 판서 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신조어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또 그의 시그니처인 발차기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까지. 일타 강사다운 포스를 여과 없이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 특히 강의를 끝내고 나서는 치열을 향해 선물 공세를 퍼붓는 학생들의 모습은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초절정 인기를 누리는 일타 강사 치열에게도 나름의 고충은 있었다. 섭식 장애로 인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려는 찰나에 나타난 열렬한 팬인 학생이 마구잡이로 집에 쳐들어가는 사고까지 발생한 것. 밤늦은 시간이라 손수 택시까지 불러 학생을 집까지 안전하게 돌려보냈지만, 결국 이 사건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면서 치열에게 위기를 안겼다. 자신의 집을 무단 침입했던 학생과 절묘하게 찍힌 사진이 열공닷컴(수험생들이 입시 정보를 교류하는 커뮤니티)에 올라와 발칵 뒤집힌 것. 이 소식에 치열은 끝내 쓰러졌고 강의를 휴강하고 병원을 찾았다.
그 시각, 행선 역시 병원에 있었다. 전날 갑자기 고열이 난 동생 남재우(오의식 분)를 데리고 급히 병원을 오게 되었기 때문. 한창 맹수에 빠져 있었던 재우는 퇴원 중에 커다란 호랑이가 그려진 옷을 입고 있는 치열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에 치열은 마침 비뇨의학과 앞에 있던 자신을 찍는 것이라 오해했고 재우의 핸드폰에서 사진을 지우려고 했다. 쉽게 핸드폰을 내주지 않는 재우와 실랑이를 벌이는 순간 나타난 행선. 두 사람을 말리던 중 행선의 밀침에 치열은 한 방에 나가떨어졌고,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자 재우의 핸드폰을 들고 도망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에 가만히 당하고 있을 행선이 아니었다. 도망가는 치열을 맹렬히 뒤쫓기 시작하면서 벌어진 추격전은 웃음을 유발했다. 한 건물의 남자 화장실에 몸을 숨겼던 치열은 그 앞에서 딱 기다리고 있던 행선을 피할 수 없었다. 자신을 향해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는 행선을 향해 재우의 핸드폰을 던졌고, 그 덕에 처참히 깨진 핸드폰을 보고 행선은 좌절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악연 같은 인연이 시작, 이후 전개를 향한 흥미를 높였다.
한편, 행선과 해이(노윤서 분)에게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다. 모의고사를 망친 것도 서러운데 갑자기 쏟아진 비를 쫄딱 맞고 집으로 돌아온 해이. 걱정은커녕, 핸드폰이 망가져 단단히 삐진 재우를 달래느라 호떡을 구우라는 엄마 행선의 말에 “계모라서 그래?”라고 모진 말을 던지고 집을 나온 것. 이후 놀이터에서 마주친 두 사람. 행선은 “내가 무슨 계모냐 이모지”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화해의 제스쳐를 보냈고, 잘못했다는 해이의 사과를 쿨하게 받아줬다. 하지만 평소와는 달랐던 해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은 채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고, 결국 해이는 그동안 행선이 힘들까 봐 꾹꾹 참아왔던 한 마디,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의 강의를 듣고 싶다는 마음을 털어놨다.
그 어느 때보다 시끌벅적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치열은 지동희 실장(신재하 분)이 챙겨준 ‘국가대표 반찬가게’ 도시락을 먹었다. 한 입도 제대로 넘기지 못했던 다른 음식과는 달리, 오랜만에 맛있게 도시락을 끝까지 다 먹은 치열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까지 글썽거렸다. 그리고 해이의 말에 ‘일타 강사 최치열’의 존재를 알게 된 행선. 그렇게 서로 다른 세계의 두 사람 사이에 생긴 교집합으로 엔딩을 완성, 이들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의 서막을 흥미진진하게 열었다.
‘일타 스캔들’은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매력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전도연, 정경호는 ‘착붙’ 캐릭터 소화력으로 그들의 진가를 다시금 입증했고, 서로에게 으르렁거리며 시작된 두 사람의 티키타카 케미는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로코 케미를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에필로그에서는 동생의 핸드폰을 망가뜨린 주인공이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이라는 사실을 짐작조차 못 하는 행선의 모습 뒤로 거대한 치열의 홍보 플랜 카드가 비쳐 두 사람이 앞으로 펼쳐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제 막 서로의 교차점을 찾은 남행선과 최치열,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전개로 이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회
방송 날짜 : 2023년 1월 15일
시청률 : 5.8%
부제 :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확률
이날 방송은 행선과 치열은 모르는 과거 첫 만남 스토리로 포문을 열었다. 임용 고시 준비 중이었던 어린 치열(김민철)이 매일 따뜻한 밥 한 끼 배불리 먹었던 고시 식당이 다름 아닌 행선의 엄마(김미경) 가게였기 때문. 급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던 치열에게 행선의 엄마는 갓 지은 따뜻한 밥상을 차려줬고, 때마침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였던 어린 행선(이연)이 가게를 찾아오면서 둘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하지만 그날은 행선에게도 아픈 기억이 있는 날이었다. 언니가 편지 한 장과 함께 조카 해이를 맡기고 떠났고, 이를 쫓아가던 행선의 엄마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돌아가신 것. 행선은 남동생과 조카를 보살피기 위해 국가대표를 포기했고, 엄마라고 부르면 안 되냐는 조카의 말 한마디에 그날부터 이모가 아닌 엄마가 되었다.
이처럼 해이를 조카가 아닌 딸로 키운 행선은 입시를 코앞에 둔 해이가 고민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에 자책했다.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서포트를 하라는 절친 김영주(이봉련)의 말에 행선은 마음을 다잡았고, 다음날 바로 학원을 찾아가 상담받았고, 최치열의 강의 등록일이 당장 내일이라는 것과 스카이맘점넷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얻으라는 팁을 얻었다.
그 시각, 전날 밤 국가대표 반찬가게 도시락을 먹고 신세계를 맛본 치열은 다시 지동희(신재하) 실장과 함께 반찬가게로 향했다. 하지만 반찬가게 안에 있던 행선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 발걸음을 돌렸고, 수상한 기운을 느끼고 다가오는 행선을 피해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전날 자신을 맹렬히 쫓아왔던 이가 다름 아닌 반찬가게 사장 행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치열. 두 번 다시 찾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행선의 손맛을 잊지 못한 그는 다음 날 아침 눈 뜨자마자 반찬가게를 찾아갔다. 때마침 최치열 강의를 등록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집을 나서고 있던 행선은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가게 앞을 서성이는 치열과 딱 마주쳤다. 수상함에 경계하던 것도 잠시, 손님이라는 걸 알자마자 친절한 사장님 모드로 12시에 문을 열겠다고 하고 수강 등록을 위해 달려갔다.
그렇게 학원 앞으로 달려간 행선은 같은 목표를 위해 모이는 학부모들 사이로 압도적인 스피드를 보이며 제일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런데도 이미 학원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행선은 아슬아슬하게 마지막 번호표를 받아내며 해이의 소원인 최치열 강의를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12시에 딱 맞춰 행선의 가게를 다시 찾은 치열은 무사히 도시락을 사고 동희의 이름으로 회원 가입까지 했다. 그곳에서 우연히 행선과 영주의 대화를 듣게 된 치열은 자신 때문에 재우의 핸드폰이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망가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치열은 최신 핸드폰을 가지고 다시 반찬가게를 찾았다. 회원이 된 기념이라며 핸드폰을 행선에게 건넨 치열. 이 모습에 영주는 치열이 행선에게 푹 빠진 것이라며 김칫국을 마셨고, 행선은 아니라고 부정하며 선물 받은 핸드폰을 돌려줄 거라고 했지만 내심 기분 좋은 눈치였다.
치열을 기다리던 행선은 회원 카드에 적힌 번호로 가게에 꼭 들려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교재 오류 때문에 잔뜩 예민해져 있던 치열은 행선의 문자를 보고 그냥 무시하는 듯했지만, 반찬가게가 문 닫기 전에 가기 위해 학원 원장과의 대화도 서둘러 끝냈다. 그렇게 반찬가게에 등장한 치열을 보고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번진 행선. 영주 덕분에 치열이 자신에게 관심 있는 것이라고 단단히 오해한 행선은 한껏 미소를 지으며 좋은 사장과 고객의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핸드폰을 돌려줬다. 그런 행선의 반응이 의아한 것도 잠시, 얼굴이 닿을락 말락 한 거리에서 뚫어지게 바라보는 재우 때문에 잔뜩 긴장한 치열. 재우는 “호랑이”라며 치열의 정체를 알렸고, 결국 핸드폰을 망가뜨린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들통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되었다.
내내 마음에 걸렸다며 새 핸드폰을 건네고 자리를 뜨려는 치열과 사과가 먼저 아니냐며 그를 순순히 놔주지 않는 행선. 그 순간 국가대표 반찬가게 유리창이 쇠구슬에 와장창 깨지면서 산산이 조각 났고, 그 모습에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는 행선과 치열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드라마 곳곳에서 미스터리한 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이들을 위기 속으로 몰아넣은 쇠구슬의 정체는 무엇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티격태격 케미를 선사한 행선과 치열의 관계도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과연, 원수로 시작된 이들의 인연이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일타 스캔들’의 다음 스토리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3회
방송 날짜 : 2023년 1월 21일
시청률 : 5%
부제 : 비호감이 호감이 되는 경우의 수
이날 방송에서 행선과 치열은 반찬가게로 날아든 쇠구슬 사건으로 인해 결국 파출소를 찾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쇠구슬 사건은 뒤로하고 또다시 핸드폰 때문에 투닥거리는 두 사람. 그 사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동희(신재하)의 등장에 단숨에 ‘와락’ 안기는 치열과 그를 어린아이를 대하듯 괜찮다며 토닥이는 동희,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행선의 모습까지 더해져 흥미진진한 상황이 이어졌다. 파출소를 나서는 순간까지도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는 한층 더 강력해진 케미를 엿볼 수 있었다.
그날 이후 치열은 당당하게 반찬가게를 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행선은 그를 본체만체하고 지나가는 등 여전히 냉랭했다. 그런 가운데 행선은 매일 같은 시간에 해이(노윤서)의 학원 자리를 맡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다. 앞자리를 맡기 위해 매일 빠지지 않고 줄을 선 행선 덕분에 해이의 자리는 치열과 점점 가까워졌고, 마침내 제일 앞자리에서 치열의 강의를 듣게 된 해이. 열혈 입시맘으로 거듭난 행선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어 행선과 치열의 관계에도 변환점이 찾아왔다.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찾은 치열은 쇠구슬 사건 이후 거금을 주고 새로 교체한 유리창을 닦던 행선에게 뜻밖의 물벼락을 맞았다. 머리부터 옷까지 흠뻑 젖은 치열에게 미안했던 행선은 옷을 말려주겠다고 했지만 이를 극구 사양하는 그와 또다시 실랑이를 벌였다. 그때 마침 가게를 찾은 해이는 치열을 보고 깜짝 놀랐고, 덕분에 그의 정체가 수학 일타 강사라는 사실 또한 밝혀졌다. 이에 서로 충격을 받은 행선과 치열. 그동안 서로에게 했던 행동들을 떠올리며 후회했지만,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버린 상황.
다음날, 행여나 자신 때문에 해이에게 미운털이 박힐까 걱정스러웠던 행선은 치열의 호칭부터 ‘우리 최쌤’으로 바꾸고 지난날을 만회하기 위한 완벽한 태세 전환에 돌입했다. 휘황찬란하게 차린 음식들을 건네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이에 치열 역시 백화점 고급 선물 세트들과 핸드폰을 답례로 보답하며 진정성을 전달했다. 그렇게 만났다 하면 으르렁거리던 두 사람 사이에도 차가움 대신 훈훈한 온기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한편, 녹은로 엄마들 사이에는 의대 올케어 반이 예정보다 일찍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감이 맴돌았다. 레벨 테스트를 통해 상위권 7명의 학생만 들을 수 있는 올케어반. 행선 역시 해이를 위해 올케어 반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올케어 반 학부모 설명회가 열리는 날, 스쿠터를 타고 학원으로 향하던 행선은 꽉 막힌 도로 정체 때문에 중간에 차를 버리고 뛰어가던 치열을 발견하고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늦을 수 없었던 치열은 결국 행선의 스쿠터 뒷자리에 올라탔고, 그 덕에 아슬아슬하게 학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치열은 재치 넘치는 입담과 자신감으로 능수능란하게 설명회를 진행했고, 그 모습에 열심히 박수치는 행선의 표정에는 미소가 번져 있었다.
이어 행선에게 기쁜 소식이 도착했다. 바로 해이가 올케어반에 합격했다는 것. 그 기념으로 영주와 함께 축하의 자리를 갖게 된 행선. 그 사실을 모르고 반찬가게를 찾은 치열은 ‘집안 경사로 일찍 문 닫습니다요’라고 적힌 안내문을 발견했다. 도시락을 사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치열의 표정은 왠지 모르게 한층 더 기분 좋아 보였다.
그 시각, 기분 좋게 취한 행선은 영주(이봉련)에게 무한 애정 표현을 하고 있었다. 꼭 껴안으며 진짜 좋아한다고 취중 진담을 전하던 행선은 때마침 맞은편에서 걷고 있던 치열을 발견하고는 한달음에 달려갔다. 이에 치열이 당황하고 있던 찰나, 행선은 국대의 클래스를 증명하듯 그를 번쩍 안아 들고 “제가 선생님 진짜 좋아하는거 알죠”라고 대뜸 취중 고백을 했고, 이 장면은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전달하기 충분했다.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하던 관계에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관계가 급변한 두 사람,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뀌고 있는 이들에게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이목이 쏠린다.
4회
방송 날짜 : 2023년 1월 22일
시청률 : 7.5%
부제 : 등차수열의 반란
이날 방송은 전날 밤 깜짝 취중 고백 이후 다시 마주한 행선과 치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광대를 치솟게 했다. 행선의 깜짝 취중 고백을 들은 치열은 잠들기 직전까지 스멀스멀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다음날 국가대표 반찬가게로 직행한 치열은 전날의 기억에 민망해하는 행선에게 “제가 진짜 좋아하는 거 알죠, 이 우엉조림이요”라고 장난기 가득한 멘트를 날려 또 한 번 그녀를 당황 시켰고 어느덧 가까워진 둘의 관계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치열만의 ‘웃음 버튼’이 되어버린 행선. 앞으로 둘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시작부터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올케어 반 시작과 함께 입시 시즌이 막이 오른 녹은로. 행선은 올케어 반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 엄마들끼리 커리큘럼 정보를 공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도 잠시, 선재 엄마 서진(장영남)의 뒤늦은 등장에 분위기는 반전을 맞았다. 수아 엄마 수희(김선영)와 선재 엄마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한 것. 결국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선재 엄마의 태도에 수아 엄마는 폭발했고, 중간에서 말리려던 행선만 애꿎게 얼굴을 대신 맞았다. 행선의 험난한 입시맘 가시밭길이 예고된 순간이었다.
이어 행선은 치열의 강의를 들은 후 기말고사에서 당당히 수학 1등급을 받아 온 해이(노윤서)가 기특했다. 해이는 수능 전국 1등을 해서 뉴스에도 나오면 자신을 버린 엄마가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그 말에 눈물을 꾹 참으려고 애쓰는 행선의 모습은 애잔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처럼 똑 부러지는 목표를 세운 해이를 견제하는 시선들이 있었다. 해이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수아(강나언)와 딸의 뜻을 들어주려는 수아 엄마, 해이를 밀어내고 아들 영민(유준)을 올케어 반에 넣으려는 영민 엄마(최희진), 아들 선재가 해이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불안한 선재 엄마, 그리고 학부모 커뮤니티 스카이맘점넷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수아 엄마의 뜻을 무시할 수 없는 더 프라이드 학원의 원장(허정도)까지. 이들의 합심으로 해이는 결국 올케어 반 합격이 번복되어 탈락했고, 그 소식에 행선은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가장 먼저 학원으로 달려간 행선은 일타 강사 수업을 모두 들은 학생들만 올케어 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조건을 내세우는 학원 측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따졌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 와중에 가게까지 일부러 찾아와 올케어 반 학부모 단톡방에서 당장 나가 달라고 부탁하는 수아 엄마의 말에 또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른 행선. 이번엔 학원 원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확성기를 들고 학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를 본 원장은 서둘러 자리를 피하려다 한가득 짐이 실린 카트에 부딪혀 넘어졌고, 그 바람에 행선은 제대로 된 대화조차 나눌 수 없었다.
이 사건을 빌미 삼아 원장은 해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이를 모르는 행선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치열은 해이가 자신의 수업까지 들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전했다. 이에 낙담한 행선. 그때부터 반찬가게 앞에는 더 프라이드 학원 관계자에게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안내문이 붙었고, 이를 본 치열도 더 이상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찾아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이미 행선의 손맛에 단단히 중독된 치열. 국가대표 반찬가게 금단 현상이라도 생긴 듯 섭식 장애는 다시 나타났고, 그의 기분도, 컨디션도 모두 엉망 그 자체였다. 심지어는 강의 텐션도 최저로 낮아진 데다 그의 시그니처인 발차기조차 제대로 날리지 못하는 상태가 된 치열은 끝내 칠판을 가득 채운 그래프가 행선의 음식으로 보이는 증상까지 보였다. 이에 상담을 받으러 간 치열은 “마음의 불편함이 더 큰 거 아닐까 싶은데. 부당함을 바로 잡지 못한 거에 대한 자책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의사의 말에 무언가 결심한 듯 황급히 반찬가게로 향했다.
그리고 치열은 오랜만에 다시 만난 행선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나랑 따로 수업해봅시다. 개별적으로”라며 해이만을 위한 수업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이에 어리둥절한 것도 잠시, 행선은 그가 내민 손을 덥석 잡으려고 했지만, 그때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하는 치열의 모습이 이어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치열의 제안을 행선이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 지, 벌써 더욱 맛있어진 케미를 기대케 하는 가운데, 또 다른 쇠구슬 사건이 발생하면서 긴장감 역시 최고조에 달했다. 해이 자리를 빼앗고 올케어 반에 들어간 영민이 쇠구슬을 맞고 쫓기던 중 건물에서 떨어진 장면이 그려진 것. 과연 그 의문의 쇠구슬 정체는 무엇인지,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드는 ‘일타 스캔들’ 속 미스터리를 향한 기대감 또한 치솟고 있다.
5회
방송 날짜 : 2023년 1월 28일
시청률 : 9.1%
부제 : X와 Y의 비밀 확률 분포
이날 방송에서 행선(전도연)은 해이(노윤서)에게 개별적으로 과외를 해주겠다는 치열(정경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행선은 도시락을 팔고, 치열은 일타 과외를 해주고,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일종의 공조 작전을 함께 하기로 한 것. 단, 행선의 가족을 제외하고 절친인 영주(이봉련)와 치열의 최측근인 동희(신재하)에게도 철저하게 비밀 유지를 하는 것이 유일한 조건. 그렇게 서로의 재능을 맞교환한 거래가 성립되었고, 두 사람의 비밀과외와 비밀 도시락 배달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 시간, 더 프라이드 학원에서는 올케어 반 학생이었던 영민(유준)이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소식은 삽시간에 녹은로에 퍼졌다. 소식을 접한 치열은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이, 그것도 수업 태도가 좋지 않아 지적한 당일에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에 더욱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올케어 반 수업을 휴강할 줄 알았지만, 오히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멘탈이 더 흔들릴 수 있다며 수업을 강행했다. 치열은 지금 이 시기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알기에 예정대로 수업을 진행했지만, 한껏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선생님도, 아이들도 겨우겨우 수업을 진행해 나가는 모습은 안쓰럽게 느껴졌다.
해이의 첫 비밀과외 수업이 시작되는 날, 과외 시작에 앞서 치열은 동희를 비롯해 조교들 몰래 올케어 반 테스트지를 출력해 해이의 수업 교재를 준비했고, 행선은 집 안 대청소를 하면서 두 사람은 각각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드디어 행선의 집에서 시작된 치열의 첫 비밀과외. 수업이 끝난 후 행선은 손수 준비한 도시락을 치열에게 건넸고, 두 사람은 여전히 삐걱거리긴 했지만, 첫 비밀과외를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다음 날, 치열에게 위기가 닥쳤다. 연구실 컴퓨터로 출력하면 기록이 남는다는 것을 깜빡했던 것. 효원의 자리에서 출력했던 터라 동희는 효원이 테스트지를 유출했다고 의심했고, 그 덕에 연구실은 한바탕 뒤집어졌다. 제 발 저린 치열은 급하게 cctv 기록을 모두 삭제했고, 동희에게는 보안 문제보다 우리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며 신뢰와 단합을 위해 회식을 하라고 신용카드를 건네주면서 겨우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비밀과외 시작부터 큰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이어진 두 번째 수업 날. 이번엔 위기가 행선에게 찾아왔다. 남동생 재우(오의식)가 경찰서에 있다는 연락을 받은 것. 때마침 과외를 마친 치열은 행선을 경찰서까지 바래다줬다.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나온 줄도 모른 채 재우에게 달려간 행선. 매일 카페에서 같은 알바생이 만들어주는 와플을 사 먹는 것이 큰 행복이었던 재우의 행동은 스토커로 오해받았고, 행선의 눈물 어린 사과 끝에 무사히 경찰서를 나올 수 있었다. 특히 유치장에 갇힌 재우를 보고 애써 미소 지으며 안심시키려는 행선과 경찰서를 나오면서 두 손을 꼭 잡은 남매의 모습은 가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이후 행선은 풀 죽은 재우를 위해 캠핑을 가자고 제안했고, 해이는 삼촌을 위해 집에서 와플 구워 먹을 수 있게 와플 기계를 주문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위기를 끈끈한 가족애로 극복하는 단란한 세 식구의 모습은 훈훈함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재우에게 먹일 두부를 사러 갔던 행선은 재우가 잠들었다는 해이 전화를 받고 편의점 앞에서 혼술을 했다. 두부를 안주로 혼술을 마시며 우는 행선을 우연히 퇴근길에 발견한 치열은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같이 마실 거 아니면 가라는 행선의 말에 결국 같이 술을 마셨다. 하지만 고량주 몇 잔에 완전히 뻗어버린 치열. 다음 날, 따스한 햇살에 기분 좋게 기지개를 켜며 눈을 뜬 치열은 자신 앞에 보이는 행선과 재우, 해이의 모습에 한번 놀라고, 수면 바지를 입고 있는 자기 모습에 또 한 번 놀랐다. 도망치듯 행선의 집을 빠져나온 치열. 이어 행선은 집에 놓고 간 치열의 벨트를 챙겨 뒤따라 나갔고, 집 앞에서 영주와 동희를 딱 마주쳤다. 오해를 부를 수밖에 없는 미묘한 상황 속에서 제대로 만난 네 사람. 과연 비밀 유지가 유일한 조건이었던 행선과 치열의 ‘윈윈’ 작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이어질 전개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6회
방송 날짜 : 2023년 1월 29일
시청률 : 10.9%
부제 : 인생엔 정답이 아닌 여러 개의 모범답안이 있을 뿐
이날 방송에서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은 결국 영주(이봉련)와 동희(신재하)에게 비밀과외를 들키고 말았다. 행선은 단단히 삐진 영주의 기분을 풀어 주기 위해 애를 썼고, 치열은 개인과외는 안된다고 말리는 동희에게 과외가 아닌 일종의 재능 기부라며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비밀 유지에 가장 신경을 썼지만 시작부터 절친과 최측근에게 들통난 행선과 치열의 공조. 첫 번째 위기를 무사히 넘긴 듯했지만 곧 치열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와 긴장감을 높였다.
항상 치열에 대해 스카이맘점넷에 악의적인 글을 올렸던 ‘최치열라짱나’가 이번엔 치열이 과거에 가르쳤던 한 학생과 관련된 사건을 언급하며 모함하는 글을 또 올린 것. 치열은 평소처럼 그 글을 무시하고 넘기지 못하고 우림고 선생님으로 있는 친구 종렬(김다흰)을 찾아갔다. 치열은 그제서야 녹은로 중학생 친모 살해 사건이 과거에 가르쳤던 수현(이도혜)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와 함께 당시 치열이 있던 학원 원장과 수현의 엄마가 결탁한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인해 수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고, 이는 아직도 치열에게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치열은 기분도, 컨디션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속이 좋지 않다는 치열을 은근히 걱정한 행선은 자연산 전복죽과 소화에 좋다는 안동식혜까지 준비해 도시락 배달을 갔다. 거의 쓰러지기 직전의 상태인 치열을 보게 된 행선. 텅 빈 냉장고와 침대 옆에 놓인 침낭에서 잔 흔적을 보고는 마음이 더 쓰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주말이 되자 행선은 재우(오의식), 해이(노윤서)와 함께 약속했던 캠핑을 떠났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컨디션에 휴강했던 치열도 낚시터로 향했고, 그렇게 이들은 서울을 떠나 자연 속에서 또 운명처럼 마주쳤다. 서로 예상치 못한 만남에 깜짝 놀란 행선과 치열. 치열은 자기를 없는 사람으로 생각해 달라고 했지만, 행선은 라면도 권하고 커피도 주는 등 계속 그를 챙겼다. 그리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머리가 복잡해 보인다며 수학 문제를 많이 풀어서 그런 거 아니냐는 행선 다운 질문에 치열은 “수학은 명쾌해요. 근데 인생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공식도 없고, 법칙도 없고, 틀릴 때마다 내가 또 뭘 잘못했구나 위축되고”라고 은연중에 고민을 내비쳤다. 이에 “그래도 틀릴 때마다 답에 가까워지긴 하는 거잖아요. 인생도 그렇죠 뭐. 더듬더듬 답을 찾아 나가는 거죠.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 해 보면서”라는 행선의 대답은 치열에게도, 또 드라마를 보는 많은 이들에게도 따듯한 위로를 전했다.
여기에 행선은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체조를 치열에게 가르쳐 줬다. 행선이 튼 노래를 배경음악 삼아 그녀가 가르쳐주는 체조를 따라 하는 치열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고, 치열은 그렇게 행선네 가족과 같은 공간에서 또 한 번의 밤을 보냈다. 다음날, 치열의 차를 함께 타고 서울에 올라온 행선의 가족. 집 앞에 내려주고 멀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치열의 입꼬리는 자연스럽게 올라갔고, 그 미소는 치열이 행선에게 제대로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확신케 했다.
하지만 서로 조금씩 더 가까워진 행선과 치열에겐 또다시 위기의 그림자가 닥쳤다. 캠핑을 다녀온 이후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한 치열은 기분 좋게 비밀과외를 하기 위해 행선의 집으로 향했다. 그 시간, 해이가 가지고 있던 올케어 반 테스트지를 보고 선재(이채민)가 준 것이라며 엄마(김선영)에게 고자질을 한 수아(강나언)가 때마침 국가대표 반찬가게 앞에서 치열을 딱 발견한 것. 치열의 비밀과외가 또 한 번 들통날 위기에 처하면서 엔딩을 맞은 가운데 ‘일타 스캔들’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행선과 치열의 롤러코스터 같은 관계성과 출구 없는 매력의 로맨틱 케미가 시너지를 발하면서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에 흠뻑 빠지게 하고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에게 점점 더 빠져들고 있는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는 ‘일타 스캔들’ 열풍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다음 주 7회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7회
방송 날짜 : 2023년 2월 4일
시청률 : 9.7%
부제 : 사랑에 빠지는 아주 보통의 법칙
이날 방송에서 해이(노윤서)는 치열에게 받은 비밀과외의 효과를 톡톡히 보기 시작했다. 9월 모의고사에서 수학 만점을 받으며 전교 1등을 차지한 것. 그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행선은 바로 치열에게 전화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치열은 덤덤한 척했지만, 통화를 끊자마자 “좋았어. 잘했어”라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날렸다.
이후 치열은 해이의 일등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 행선과 영주(이봉련), 재우(오의식), 해이, 그리고 치열이 함께 한 파티는 행선과 영주의 맥주 원샷 대결에 이어 풋살장에서 2차전으로 이어졌고, 팀 숫자를 맞추기 위해 동희(신재하)까지 동원되었다. 남자팀 대 여자팀으로 나누어 시작된 족구 시합에서 행선 팀의 압도적인 승리로 기우는 찰나, 치열의 눈에 행선의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그려지면서 그의 눈빛에 평소와는 다른 감정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온 정신이 행선에게 쏠리는 바람에 넘어져 손을 다친 치열. 달려와 얼음찜질을 해주는 행선의 모습에 치열의 심장은 요동쳤고, 이는 시청자들에게도 설렘을 안겼다. 특히 집에 돌아온 후에도, 또 꿈에서도 행선의 모습을 떠올리며 전에 없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치열은 이미 행선에게 완벽히 입덕한 상태였다.
행선에게도 이상 시그널이 감지됐다. 틈만 나면 영주에게 계속 치열의 얘기를 꺼내면서 웃음을 참지 못한 것. 영주는 누군갈 막 좋아하기 시작하면 자꾸 그 사람을 언급하고 싶어지는 병이 생기는데 그게 지금 딱 행선의 모습이라고 예리하게 분석했지만, 행선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반면, 행선에게 요상한 감정을 느끼는 자신의 상태에 치열은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긴 거라며 바로 상담을 받으러 갔다. 새로운 이성을 만나보면 행선을 향한 감정에도 무뎌질 것이라는 의사의 조언에 치열은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자진해서 소개팅을 받겠다고 한 치열은 소개팅 상대인 혜연(배윤경)을 만나 식사를 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후 해이의 과외를 가게 된 치열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려고 했지만, 말짱 도루묵이었다. 막 씻고 나오는 행선을 보자마자 또다시 심장이 두근거렸기 때문. 여기에 아직 손이 다 낫지 않은 치열을 보고 행선은 선수 시절에 다녔던 한의원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고, 다음날 어떤 옷을 입을지 신경 쓰는 치열은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모습이었다.
그렇게 행선과 함께 한의원을 찾은 치열. 침을 맞기 전, 잔뜩 긴장한 치열은 행선이 내미는 손을 덥석 잡았다. 서로의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한의원에서 나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간 두 사람. 행선이 데리고 간 그곳은 예전 그녀의 엄마가 운영하던 고시 식당 자리였고, 이에 치열은 행선이 자신이 가장 어려웠을 때 따뜻한 밥 한 상을 내주었던 고시 식당 사장님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드디어 행선과 과거에 얽힌 인연을 알게 된 치열.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로맨스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쇠구슬 사건에 대한 조사를 포기하지 않았던 경찰은 점점 수사망을 좁혀오기 시작해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우연히 경찰이 쇠구슬 사건을 조사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선재 엄마(장영남)는 희재(김태정)의 책상 서랍에서 쇠구슬을 발견한 상황. 로맨스 전개 곳곳에 배치된 미스터리 코드가 드라마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며 ‘일타 스캔들’의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8회
방송 날짜 : 2023년 2월 5일
시청률 : 11.8%
부제 : 인연이 운명이 되는 귀납적 추론
이날 방송에서 치열은 행선이 어려웠던 시절 배부른 한 끼를 먹을 수 있게 챙겨줬던 고시 식당 사장(김미경)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행선의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치열은 동희(신재하)와 함께 위패를 모신 사찰을 찾아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행선에게 마음이 끌렸던 이유가 이성적인 감정이 아닌 과거의 인연 때문에 끌린 것이라고 애써 자신의 감정을 잠재운 치열은 가장 어려웠을 때 힘이 되었던 은인의 딸인 행선에게 결초보은하겠다고 다짐했다.
치열의 다짐은 다음 날 바로 실행에 옮겨졌다. 행선네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치열은 국가대표 반찬가게가 세 들어 있는 건물을 통째로 매입했다. 착한 건물주가 되어 월세를 반값으로 받은 것은 물론, 건물에 입주해 있는 모든 가게에 에어컨을 설치해주며 ‘1조 원의 남자’의 클래스를 여과 없이 뽐낸 치열. 여기에 행선과 재우(오의식), 그리고 해이(노윤서)와 함께 갈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을 예약, 깜짝 저녁 파티까지 준비하며 은혜를 제대로 갚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와중에 치열은 커뮤니티에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올리던 ‘최치열라짱나’가 다름 아닌 동료 강사 이상(지일주)이라는 것, 그리고 그가 해이에게 비밀과외를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폭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치열은 해이를 건들면 업계에서 매장하겠다고 이상에게 단단히 경고를 날렸고, 비밀과외가 발각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새 건물주가 에어컨을 달아준 것이야말로 축하할 일이라며 억지 핑계를 만들어 행선, 재우, 해이와 함께 최고급 레스토랑을 찾은 치열. 마치 한 가족처럼 네 사람이 단란하게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은 훈훈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행선은 치열의 연구소로 단체 도시락 배달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우연히 치열의 소개팅 상대 혜연(배윤경)과 마주치게 되었다. 치열에게 다시 한번 호감을 표하며 자신의 연주회에 초대하는 혜연의 모습을 본 행선은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한층 더 흥미진진해진 로맨스 전개가 이어졌다.
그날 저녁, 해이의 과외가 끝난 후 재우는 ‘치킨 데이’에 치열을 초대했다. 하지만 행선은 치열이 연주회에 가야 한다며 재우를 말렸고, 어딘지 모르게 까칠해진 행선의 반응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다음 날, 치열은 동희가 준비해준 꽃다발을 들고 혜연의 연주회를 찾았다. 공연 중간 쉬는 시간에 치열이 선물해준 태블릿 PC 앱 사용법에 대해 묻는 해이의 문자를 받은 치열은 전화기 너머로 행선의 비명이 들리자 단숨에 국가대표 반찬가게로 달려갔다. 뜨거운 음식을 쏟는 바람에 손을 덴 행선을 보고 많이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치열의 눈빛은 그야말로 ‘멜로 눈빛’ 그 자체였다.
결국 행선과 재우, 해이와 함께 치킨 데이를 함께 하게 된 치열. 재우가 좋아하는 다큐 영화를 보는 내내 서로의 시선이 교차하며 몽글몽글한 설렘을 유발한 가운데, 이들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치열이 해이를 따로 봐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증거를 확보한 수아 엄마(김선영)가 그 소식을 올케어 반 엄마들에게 공유한 것. 결국 치킨 데이를 마치고 함께 나온 행선이 치열에게 자기에게 왜 이렇게 잘해주는 거냐며 “오늘은요? 진짜 해이 때문에 오신 거예요?”라고 결정적인 질문을 던진 순간, 두 사람 앞에 수아 엄마를 필두로 총출동한 올케어 반 엄마들이 나타났고 여기에 더해 누군가에게 쫓겨 집 밖으로 도망 나온 이상이 쇠구슬 새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이 그려지며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행선과 치열의 점점 더 깊어지는 핑크빛 기류와 미스터리한 쇠구슬 사건의 전말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며 다음 주, 본격 2막에 들어서는 ‘일타 스캔들’을 향한 기대가 치솟고 있다.
9회
방송 날짜 : 2023년 2월 11일
시청률 : 10.4%
부제 : 우리 만남의 나비효과
이날 방송에서는 해이(노윤서)의 비밀과외가 올케어반 엄마들에게 발각된 행선과 치열에게 닥친 위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온 위기에 행선과 치열은 서로를 더 걱정했고, 그 감정 또한 더욱 깊어졌다. 행선의 집 앞에서 올케어반 엄마들을 맞닥뜨린 치열은 치열답게 그 위기를 헤쳐 나갔다. 구차한 변명을 하는 대신 올케어반에서 부당하게 배제당한 해이를 개인 시간에 대가 없이 봐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모든 사실을 즉각 인정한 것. 예상과 달리 당당한 치열의 반응에 엄마들 또한 가만있지 않았다. 행선이 치열의 집에 매일 방문했다는 것을 알게 된 수아 엄마(김선영)가 둘 사이가 불륜이라고 폭로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올렸기 때문.
결국 녹은로는 행선과 치열의 스캔들로 떠들썩해졌고, 이는 곧 행선과 치열, 그리고 해이의 일상에도 파장을 몰고 왔다. 행선의 반찬가게에 무작정 들이닥친 핵인싸맨(이상이)이 라이브 방송을 켜고 행선의 얼굴을 만천하에 공개하는가 하면, 치열은 평소와 달리 수군거리는 학생들 틈에서 어렵게 강의를 진행해야 했다. 여기에 학교에서는 놀림 받는 해이를 도와주려다 선재(이채민)와 건후(이민재)가 다른 친구와 싸움까지 벌였다. 이에 해이는 커뮤니티에 행선이 엄마가 아닌 이모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글을 올리려고 했지만, 과거에 그 사실을 친구에게 말했다가 배신당했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끝내 올리지 못했다. 영주(이봉련)의 품에 안겨 “나만 사실 밝히면 엄마도 이런 오해 안 받아도 되고, 쌤도 안 힘들 텐데. 근데 용기가 안 나”라며 눈물을 흘리는 해이를 “네 잘못이 아니야. 다 어른들 잘못이야”라고 따스하게 안아주고 토닥여주는 영주의 따뜻한 위로는 많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핵인싸맨의 기습 라이브 방송 폭풍이 몰아친 후 행선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한 재우(오의식)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그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간 치열. 편의점에서 잔뜩 간식거리를 산 치열은 행선에게 차에서 편하게 먹으라며 짧은 드라이브로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차에서 잠이 든 행선을 바라보던 치열은 자기도 모르게 행선의 얼굴로 손길이 향했다. 그제서야 행선을 진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각성하게 된 치열. 행선을 바라보는 뜨거운 눈빛과 “나는 좋아한다. 이 여자를”이라는 내레이션이 교차되면서 설렘은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그 로맨틱한 순간도 잠시, 행선을 좋아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치열은 해이의 수업을 그만 해야 할 것 같다며 이별을 고했다. 치열이 처한 상황을 알고 있기에 행선 역시 그대로 받아들였다. 지금까지 모든 게 고맙고 감동이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웃으면서 화이팅을 외치는 행선과 “잘 지내요”라는 한 마디와 함께 서로 뒤돌아서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애잔함을 자아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서로 단절된 두 사람의 일상이 흐르는 사이 본격적인 입시 시즌이 다가오고 있었다. 해이의 입시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입시 토크 콘서트를 찾아간 행선. 그 현장에 도착해서야 치열이 출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행선은 그와 마주칠까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는 내내 고개 한 번 제대로 들지 못했다. 여기에 치열에게 스캔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 자리에 더 있을 수 없었던 행선은 몰래 빠져나가려고 했고, 그 순간 치열은 행선을 보게 되었다. 행선을 향해 시선을 고정한 채 “과외도 내가 하겠다고 한 거고, 좋아한 것도 저예요. 내가 일방적으로 나랑 급이 안 맞게 훌륭한 여자라서, 넘치게 따뜻하고 빛나는 사람이어서 혼자 좋아했습니다”라고 간접적으로 공개 고백을 하는 치열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장도 함께 쿵쾅거리게 했다. 과연 치열의 고백이 행선의 마음에 어떻게 닿았을지,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오늘(12일) 밤 방송될 10회를 향한 기대와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0회
방송 날짜 : 2023년 2월 12일
시청률 : 13.5%
부제 : 관계를 바꾸는 감정이라는 변수
입시 토크 콘서트에서 공개 고백을 한 치열은 집에 도착한 후 ‘베르사이유 2번 방’으로 오라는 행선의 문자를 받았다. 그가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코인 노래방. 좁은 방 안에서 가까이 다시 마주하게 된 치열에게 행선은 왜 스캔들까지 혼자 다 뒤집어쓰냐며 나무랐지만, 치열은 좋아한다는 진짜 고백에 이어 “좋아하면 안 될 사람인 거 알아요”라며 그 마음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치열의 고백에 행선은 혼란스러웠다. 영주(이봉련)는 치열의 마음이 진심이라며 해이에 대해 얘기하라고 했지만, 행선은 정리하겠다는 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치열의 공개 고백 소식은 삽시간에 녹은로에 퍼지면서 또 한 번 큰 파장을 일으켰다. 더 프라이드 학원 원장(허정도)은 치열 몰래 다른 학원의 수학 일타 강사인 송준호(윤석현)과 은밀하게 접촉하고 있었고, 치열은 모든 강의를 중단하고 잠깐의 휴식기를 가졌다. 그 와중에 연락이 두절되었던 이상(지일주)은 시체로 발견되고, 다잉 메시지로 쇠구슬을 남겼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모처럼 휴식기를 갖게 된 치열은 우연히 만난 친구 종렬(김다흰)과 술자리를 가졌다. 오랜만에 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두 친구. 먼저 술에 취한 치열을 집에 바래다주기 위해 종렬은 그의 최근 통화목록에 있던 재우에게 연락했고, 치열이 형을 걱정하고 있던 재우는 그를 부축해 집까지 바래다줬다. 덕분에 무사히 집에서 잠이 든 치열은 잠결에 보고 싶었던 행선이 자기 앞에 서 있는 걸 보고 “한 번만 나쁜 놈 될게. 꿈이니까”라며 그녀의 손을 잡아끌어 천천히 다가가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키스는 극강의 로맨틱 텐션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그날 이후 치열은 사라졌다. 치열과 연락이 되지 않자 동희는 결국 행선을 찾아가 연락이 되는지 물었고, 걱정하던 행선은 그와 캠핑장에서 함께 마셨던 믹스 커피를 떠올려 곧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캠핑장 낚시터에서 치열을 찾은 행선. 두 사람은 다시 예전 고시 식당이었던 수자네 식당을 찾았다. 치열은 그곳이 은인이 하던 식당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과거의 인연에 대해 모두 털어놨다. 그리고 그 특별한 인연에 감정이 헷갈렸던 것 같다며 “그만 돌아가야죠. 이제. 내 자리로”라고 진짜 이별을 고했다. 그렇게 진짜 이별을 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가 눈에 보이지 않게 되자 그제야 속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행선은 영주의 품에 안겨 “나 너무 마음이 아파. 나 그 사람 많이 좋아했나 봐”라며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을 보게 된 해이의 표정은 시청자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공개 고백의 여파는 치열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줬다. 송준호는 더 프라이드 학원으로 옮겨 치열이 강의하던 교실을 차지했고, 소형 강의실은 치열 차지가 되었다. 조교들도 연구소를 그만뒀다는 사실에 치열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더 프라이드 학원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해이는 더욱 심란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 시각, 행선의 얼굴을 만천하에 공개했던 핵인싸맨(이상이)은 치열의 연구소로 향하고 있었다. 치열을 직접 만나러 간다며 또다시 라이브 방송을 키고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댄 핵인싸맨. 이에 치열은 당황한 기색은 커녕, 행선의 얼굴을 공개했던 그 방송이라는 사실에 핵인싸맨을 향해 분노의 레이저 눈빛을 쏘는 순간, 해이가 등장했다. 행선과 치열이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던 해이는 라이브 방송 카메라 앞에 서서 “저희 엄만, 엄마가 아니라 이모예요. 미혼이고요”라고 진실을 밝혔고, 이어 “이건 스캔들이 아니라 로맨스예요”라는 사이다 멘트로 엔딩을 장식했다. 여기에 에필로그에서는 깜짝 반전도 있었다. 치열의 꿈인 줄로만 알았던 키스가 꿈이 아닌 현실이었던 것. 두 사람의 뜨거운 키스로 완성한 에필로그는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며 설렘을 무한 자극했고, 행선과 치열이 로맨스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11회
방송 날짜 : 2023년 2월 18일
시청률 : 12.5%
부제 : 우리 사랑의 관계함수
이날 방송에서 행선과 치열은 해이(노윤서)의 고백으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해이는 진심으로 행선과 치열의 사랑을 응원했고, 행선은 “나 희생한 거 아니야. 그냥 선택한 거야. 그게 더 맘이 편해서. 힘내서 살 명분이 필요해서”라고 미안함을 느끼는 해이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따스하게 위로했다. 그렇게 해이의 응원으로 다시 서로를 마주하게 된 행선과 치열. 치열은 행선을 보자마자 와락 껴안았고, 두 사람의 포옹에서는 서로를 향한 감정이 오롯이 전달되었다.
이후 두 사람은 한강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연애의 기본 코스대로 좋아하는 감정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묻는 행선과 치열. 이에 대한 두 사람의 대답과 함께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이들의 로맨스 서사가 주마등처럼 펼쳐져 과몰입을 유발했다. 특히 차가운 게 아니라 추운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마음이 갔다는 행선과 어쩌면 처음부터 좋아했는지도 모른다며 지루했던 인생이 덕분에 재밌어졌다고, 또 자신의 은인인 행선의 어머니에 이어 두 번째 귀한 은인이라는 치열의 대화는 설렘 그 자체였다. 그렇게 짧은 데이트를 마치고 행선을 집 앞까지 바래다준 치열. 꽁냥꽁냥한 두 사람의 연애 행각을 지켜보는 영주(이봉련)와 재우(오의식), 그리고 해이와 다시 미소를 되찾은 행선과 치열의 모습에서는 한층 더 따뜻해진 온기가 느껴졌다.
스캔들이 로맨스로 밝혀진 후 행선과 치열의 일상도 제자리를 찾아갔다. 행선은 중학교 때 상처를 받은 해이가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보고 걱정을 내비쳤지만, 선재(이채민), 건후(이민재), 단지(류다인)는 오히려 대단하고 멋있다며 해이를 응원했고, 잔뜩 긴장했던 해이 또한 비로소 환한 미소를 지었다. 행선의 반찬가게를 찾는 손님들 역시 하나같이 대단하다며 행선을 응원, 다시 복작거리는 반찬가게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와 함께 치열의 연구소에는 그만뒀던 조교들이 다시 컴백한 것에 이어 손절했던 더 프라이드 학원의 원장(허정도)은 치열에게 복귀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이 가운데 치열은 해이의 과외를 다시 시작했다. 치열의 깜짝 꽃바구니 선물에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행선, 치열을 “치열이 매형”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재우, 그리고 과외가 끝나고 받은 도시락을 행선의 집에서 마주 보고 먹을 수 있게 된 치열까지,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알콩달콩한 연인의 모습이었다. 특히 학원 거취에 대해 고민하는 치열에게 행선은 “한 번 정도 기횔 더 줘도 괜찮다고 봐요. 운동경기도 옐로카드로 경고 주고, 그다음에 레드 때리잖아요”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고, 결국 치열은 가장 먼저 자신의 가능성을 알아봐 주고, 또 지금까지 성장을 함께했던 더 프라이드 학원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한편, 우림고는 해이의 고백에 이어 건후의 깜짝 고백으로 또 한 번 떠들썩해졌다. 해이의 도움 덕분인지 수학 시간에 문제를 거뜬히 푼 건후가 “남해이, 나 대학 붙으면 나랑 사귀자”라며 공개 고백을 한 것. 해이를 사이에 둔 선재와 건후의 삼각관계가 한층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맞은 가운데 행선의 식구들에겐 또 다시 치킨데이가 찾아왔다. 치열과 영주, 그리고 동희(신재하)까지 총출동한 치킨데이는 지난번 족구 시합의 설욕전을 벌이기 위한 볼링 2차전으로 이어졌다. 행선과 치열 팀으로 나눠서 시작된 볼링 게임에서 치열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결과는 이번에도 패배. 모두가 함께 즐겁게 볼링을 즐기는 사이, 동희는 행선에게 묘한 적대감을 드러냈고, 행선 또한 그런 동희의 태도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은 배가 되었다.
그 사이, 진이상(지일주) 사망 사건은 아파트 cctv를 통해 용의자의 사진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범인은 다름 아닌 쇠구슬 사건의 목격자인 희재(김태정)였고, 형사들은 희재가 사는 아파트에서 탐문 수사를 벌이며 수사망을 좁혀 오기 시작했다. 결국 아파트 단지에서 형의 사진을 들고 탐문 수사를 하는 형사들과 맞닥뜨린 선재는 모른다고 잡아뗐지만, 그를 수상히 여긴 형사가 집까지 찾아오게 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졌다. 잠깐의 틈을 타 형사들을 피해 도망친 희재. 마침 잠깐의 배달 데이트를 하던 행선과 치열은 갑자기 차 앞으로 뛰어든 희재와 마주치게 되면서 엔딩을 장식, 역대급 긴장감을 폭발
12회
방송 날짜 : 2023년 2월 19일
시청률 : 13%
부제 : 희극과 비극의 교차점
이날 방송에서는 진이상(지일주)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희재(김태정)가 긴급 체포되었고, 이 소식은 삽시간에 퍼져 녹은로를 또 한 번 뒤숭숭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아들 희재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왔던 선재(이채민)의 엄마 서진(장영남)은 직접 희재의 변호에 나섰다.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아들에게 그 어떤 진술도 하지 않을 것을 강요하는 서진과 그런 엄마를 원망 섞인 시선을 바라보는 희재의 눈빛은 안타까움을 유발한 동시에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동희(신재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처음으로 다투게 된 행선과 치열은 서로 먼저 연락하지 못했다. 핸드폰을 들고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몇 번을 반복하고, 일하는 중간에도 끊임없이 핸드폰을 확인하는 모습에선 서로가 연락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바. 결국 행선이 먼저 “밀당은 얼어 죽을. 쿨하게. 성숙하게”를 되뇌며 먼저 연락했지만, 이를 먼저 확인한 동희가 행선의 메시지를 치열 몰래 삭제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꼬여갔다.
그런가 하면, 우림고의 삼각 로맨스에도 변환점이 찾아왔다. 형의 일 때문에 결석한 선재를 걱정하던 해이. 건후(이민재)는 함께 공부하는 와중에도 선재의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 해이를 보고는 “이럴 땐 딴 생각 안 나게 몸을 혹사시켜야 돼”라며 함께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건후는 능숙하게 스케이트 실력을 뽐내며 초보인 해이를 가르쳐줬고,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이후 해이가 찾은 곳은 바로 선재의 집 앞. 선재는 해이를 보자마자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고, 그런 선재를 토닥여 주는 해이의 모습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 놓인 풋풋한 학원 청춘 로맨스의 매력이 고스란히 전달된 장면이었다.
새벽부터 시장을 보기 위에 집을 나선 행선 앞에 치열이 나타나면서 극적인 화해를 했다. 오붓하게 시장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 치열이 문자 답장을 하지 않았다는 오해가 풀린 동시에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행선과 치열. 그 분위기를 이어가 치열은 바다가 보고 싶다는 행선을 위해 럭셔리 프리미엄 데이트 코스를 준비했다. 바로 인천에서 일을 끝낸 후 곧바로 바다로 가서 자신의 요트를 띄운 것. 요트 위에서 바다를 보며 세상 행복해하는 행선과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치열의 모습은 설렘 지수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행선은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동희의 모습에 경계심을 풀고 오해라고 생각한 찰나, 동희는 치열이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일부러 핸들을 급히 돌려 행선을 넘어지게 했다. 동희는 갑자기 파도가 몰아쳤다며 사과했지만, 행선의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그날 밤, 치열은 행선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왔다. 다친 손을 조심스럽게 소독해주는 치열 모습에 부끄러워진 행선은 집으로 가겠다고 했지만, 치열은 “자고 가요. 나랑 있어요”라며 그녀를 붙잡았다. 그렇게 두 사람의 로맨틱한 두 번째 키스가 이어졌고, 다음날 행선은 치열의 품에서 눈을 떴다. 특히 눈 뜨자마자 행선의 다친 손을 확인하는 치열의 다정한 매력에 이어 꼭 끌어안고 누워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하지만 그사이 녹은로에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중간고사를 치르던 해이는 독서 과목의 시험지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고, 이는 선재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자기를 위해 노트 필기를 해준 해이에게 고마운 마음에 엄마 서진이 혼자만 보라고 신신당부했던 자료를 건넨 선재. 과연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희재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판사의 질문에 “아니요. 전 안 죽였어요. 전 목격자예요”라고 고백, 그 대답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엔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쇠구슬이 배달된 옥탑방 안을 가득 채운 치열의 사진들이 비친 것에 이어, 반찬가게 앞에 나와 있던 행선에게 쇠구슬 새총을 겨누고 있던 것이 다름 아닌 동희라는 것이 밝혀지며 역대급 충격 엔딩을 완성한 것.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일타 스캔들’에 또 어떤 위기가 닥친 것인지, 다음 주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3회
방송 날짜 : 2023년 2월 25일
시청률 : 11.4%
부제 : 미제(謎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이날 방송에서는 행선과 해이를 둘러싼 위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먼저 행선은 동희의 쇠구슬 새총의 타깃이 되었지만, 때마침 도넛을 사서 깜짝 방문한 치열의 등장으로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 이어 선재(이채민)가 준 프린트와 중간고사 시험 문제가 똑같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해이는 결국 백지로 답안지를 제출했다.
진이상(지일주)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구속 영장 심사를 받던 희재(김태정)는 더이상 용의자가 아닌 목격자로 결정적인 진술을 했다. 바로 범인의 손이 하얗고 길었다는 것과 검지 부분에 굳은살이 있었다고 구체적인 증언을 한 것. 이와 함께 동희의 손가락에 굳은살이 비치면서 긴장감은 한층 배가되었다.
이 가운데 행선과 치열은 달달한 연애를 이어갔다. 집에 보일러가 고장 난 치열은 호텔이 아닌 행선의 집으로 향했다. 고장 난 보일러를 핑계로 행선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 것. 치열의 깜짝 방문에 재우(오의식)는 “치열이 매형”이라며 격한 환영 인사와 함께 “그럼 오늘 내 방에서 자는 거예요? 남자끼리?”라며 손수 자신의 방을 구경시켜 줬다. 속절없이 그의 방으로 끌려 들어가는 치열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행선네 식구들과 함께 젠가 게임을 하며 한바탕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재우와 나란히 누운 치열. 좀처럼 쉽게 잠들지 않는 재우를 겨우 재운 그는 행선의 방으로 향했고, 알콩달콩한 실랑이 끝에 치열의 품에서 잠드는 행선의 모습으로 ‘한 지붕’ 데이트의 대미를 완성, 달달함의 끝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광대를 춤추게 했다.
하지만 그 달달한 모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치열이 하루 종일 인강을 찍는다는 소식에 간식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연구소로 직접 사랑의 배달을 간 행선은 한창 강의 촬영에 열중하고 있을 치열을 생각해 동희에게 샌드위치를 건넸다. 하지만 행선이 갔다고 생각한 동희는 샌드위치를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고, 물티슈를 챙겨 주기 위해 다시 돌아온 행선은 그 현장을 목격했다. 찜찜한 기분이 오해가 아니라 모두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행선은 “그날도 일부러 그런 거예요?”라고 물었고, 순박한 미소를 짓던 얼굴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싸늘하게 굳어진 동희의 표정은 소름을 유발했다. 그리고 때마침 두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된 치열은 오해가 있을 거라며 행선을 달래 보려고 했지만, 행선은 동희의 두 얼굴을 직접 목격했기에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치열이 동희를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 더욱 혼란스러웠던 행선에게는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한편, 해이는 힘들어하는 선재를 만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그 와중에 선재가 해이에게도 시험지를 보여줬다는 것을 알게 된 선재 엄마는 바로 해이를 만났다. 이에 해이는 선재 엄마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어. 선재 앞날을 생각한다면 그냥 모른 척해”라는 선재 엄마에게 해이는 “선재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줌마를 위해서겠죠. 선재 지금 안 괜찮아요. 전 제 소신대로 할 거예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후 해이가 사라지면서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쓰레기봉투를 사 오라고 해이에게 연락했던 행선. 하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도 해이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그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치열과 영주와 함께 거리 곳곳을 뒤지며 해이를 찾기 시작했다. 파출소에 함께 가 실종 신고를 한 행선은 다음날 해이의 통화 기록 조회에서 마지막으로 통화 한 사람이 선재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선재 엄마는 선재 폰이 꺼져 있어서 연락해 본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이를 모두 들은 선재는 엄마가 해이와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죄책감은 더욱 커져갔다. 여기에 행선은 해이가 중간고사 국어 과목 답안지를 백지로 냈다는 것까지 알게 되면서 불안감은 더해갔다. 그리고 이어진 엔딩은 충격 그 자체. 누군가에게 쫓기던 해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지고, 그 모습 뒤로 검은 후드 티를 입고 서 있는 동희가 비치면서 소름 엔딩을 완성한 것. 과연 해이의 실종과 동희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행선네 가족에게 닥친 최악의 위기 상황이 어떤 전개로 이어지게 될지,
14회
방송 날짜 : 2023년 2월 26일
시청률 : 14.3%
부제 : 오직 하나의 해를 구하라
이날 방송은 해이가 사라진 이유가 다름 아닌 동희 때문이었다는 것이 드러나 시작부터 긴장감을 자아냈다. 행선을 향해 쇠구슬 새총을 겨누고 있는 동희를 발견한 해이. 결국 그에게 납치되어 옥탑방에 갇혀 있었던 해이는 목숨을 걸고 탈출에 성공했지만, 뒤쫓아오는 동희를 피해 도망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현장을 모두 목격한 동희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해이의 핸드폰에 유서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적어 현장에 두고 사라지는 용의주도한 면모를 보였다.
병원에 실려 온 해이는 수술을 잘 마쳤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핸드폰에서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했다며 극단적 선택이라고 단정했지만, 행선은 이를 믿지 않았다. 해이를 간호하던 행선은 손에 남겨진 잉크 자국 같은 흔적을 발견했고, 해이가 사라진 후에 생긴 흔적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그럼에도 행선의 간절한 재수사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가운데 치열은 동희가 자기에게 거짓말을 하고 수학캠프를 마음대로 진행시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을 넘은 동희에게 처음으로 실망감을 드러낸 치열. 동희는 치열이 행선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며 맞섰다. 이에 치열이 “흔들리는 게 아니라 변화하는 거야. 지금 나한텐 내 일 만큼이나 행선 씨나 행선 씨 가족도 소중하니까”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끝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될 말까지 쏟아냈다. 그 말에 결국 치열은 동희에게 더 이상 함께 가지 못 갈 것 같다고 했고,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동희는 치열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치열은 진이상(지일주)의 죽음과 관련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쇠구슬 사건의 공통점이 자신이라는 것과 범인의 손에 굳은살이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된 치열. 여기에 수업 자료에 동희가 첨삭해 둔 메모를 우연히 보게 된 치열은 잉크의 색깔이 해이의 손에 남은 자국과 같은 색깔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고 충격에 휩싸였다.
한편, 국가대표 반찬가게엔 뜻밖의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해이의 친엄마이자 행선의 언니인 행자(배해선). 그녀의 등장이 이후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 가운데, 중간고사가 끝난 우림고에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흘렀다. 중간고사 전교 1등을 한 선재(이채민)의 죄책감은 해이의 사고 소식 이후 더욱 커져갔고, 결국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진 것. 이는 선재가 용기를 내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암시했고,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좀 도와주세요”라며 울먹이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동희는 치열을 다시 찾아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치열은 일어나라며 다시 잘 시작해보자고 먼저 악수를 청했지만 이는 진심이 아니었다. 해이의 손에 남은 자국과 동희의 만년필 잉크 색깔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그에 대한 의심이 커져갔기 때문. 그리고 동희와의 악수로 그의 손에 남겨진 굳은살을 느낀 치열. 과연 치열과 동희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일타 스캔들’의 마지막 스토리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치솟았다.
15회
방송 날짜 : 2023년 3월 4일
시청률 : 15.5%
부제 : 우연과 필연의 결과값
이날 방송에서 녹은로는 우림고의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인해 또 한 번 떠들썩해졌다. 선재(이채민)가 그 사건의 당사자라는 소식을 접한 행선은 그제야 해이가 왜 중간고사 답안지를 백지로 낼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 사이 치열과 동희는 각각의 목적을 위해 긴밀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동희를 향한 의심을 멈출 수 없었던 치열은 그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몰래 그의 옥탑방을 찾았다. 결국 치열은 동희가 해이를 납치한 범인이라는 것과 수현의 동생인 성현이라는 것, 그리고 쇠구슬 사건의 범인이라는 것까지 모두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반면, 해이가 곧 깨어날지 모른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동희는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해이의 병실에서 동희를 발견한 행선은 궁지에 몰렸고, 그 순간 치열이 나타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치열을 피해 병원 옥상으로 도망간 동희. 치열은 자수하자고,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설득했지만 끝내 동희는 죽음을 선택, 치열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안겼다.
눈앞에서 동희의 죽음을 목격한 치열은 힘들어했다. 칩거 생활을 하며 홀로 상처를 삼켜내고 있던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행선이었다. 집에 찾아온 행선을 보고 그대로 품에 안긴 치열은 행선이 전해준 따스한 온기와 사랑에 위로받았다. 그 사이 병원에서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마침내 해이가 눈을 뜬 것. 행선과 재우(오의식), 그리고 해이는 서로를 마주 보고 미안하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해이의 가족이 평화를 찾아가고 있던 그때, 우림고는 여전히 시끄러웠다. 수아 엄마(김선영)는 제일 앞에 나서서 시험지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선재도 처벌해야 한다고 항의했고, 우연히 그 현장을 목격한 행선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건 항상 우리 어른들 아닌가요. 용기 내줘 고맙다, 괜찮다, 감싸고 보듬어주진 못할망정 퇴학이라뇨”라며 사이다 한 방을 날린 것. 행선의 솔직한 의견에 수아 엄마는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한편, 선재는 고민 끝에 자퇴서를 내고 해이의 병원을 찾았다. 해이는 그런 선재의 선택을 응원했고, 홀가분하게 서로를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이 웃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선재는 건후(이민재)와 함께 해이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이전에 해이에게 주려고 샀던 머리 끈을 건네며 “나 사실 너랑 친구 그만하고 싶어. 좋아했어 오래 전부터. 나랑 사귈래?”라고 수줍게 고백했지만, 결과는 ‘보류’였다. 수능 끝나고 생각해보자는 해이의 답을 들은 선재를 보고 차인 거라며 배꼽 빠지게 웃는 건후. 그렇게 선재는 친구들의 곁에서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갔다.
하지만 해이는 친엄마 행자(배해선)의 등장에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드디어 병원 생활을 마치고 해이가 퇴원하는 날, 영주(이봉련)와 재우는 플랜카드를 들고 퇴원을 축하했다. 다 함께 해이의 퇴원 축하 파티를 하기로 한 가운데 해이는 행자가 치열에게 돈을 빌리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깊이 실망했다. 속상한 마음을 감추고 모두의 앞에서 애써 웃으려고 하는 해이의 모습은 더욱 애잔하게 느껴졌다. 해이가 건강을 회복하면서 행선과 치열에게 닥친 모든 위기가 지나가고 다시 행복한 순간이 찾아온 듯싶었지만 엔딩에는 반전이 있었다. 바로 해이가 “나 이제 엄마랑 살려고. 엄마 따라 일본 갈 거야. 거기서 둘이 살아볼래”라고 폭탄선언을 한 것. 이에 충격받은 행선의 표정과 단단히 결심한 듯한 해이까지, 두 사람 사이에 닥친 또 한 번의 격변을 예고,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일타 스캔들’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지 오늘(5일) 방송되는 마지막 회를 향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6회
방송 날짜 : 2023년 3월 5일
시청률 : 17%
부제 : 너와 나, 두 우주의 합집합
행자(배해선)와 함께 떠나겠다는 해이(노윤서)의 폭탄선언에 혼란스러웠던 행선에게 치열은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 결국 해이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한 행선. 하지만 해이가 오직 행선이 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것을 알아챈 행자는 홀로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처음으로 동생 행선과 딸 해이를 위한 선택을 한 것. 이와 함께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치열이 소개팅 상대였던 혜연(배윤경)과 우연히 만난 현장이 목격되면서 새 여친이라고 소문이 나자, 치열은 행선에게 자신의 마음을 더 확실하게 표현하기 위해 프러포즈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는 행선 역시 마찬가지. 행선은 치열보다 한발 앞서 “결혼합시다. 우리”라고 먼저 프러포즈를 했고, 이에 치열은 “그래요. 우리 결혼합시다”라며 서로가 준비한 커플링을 끼워주며 로맨스를 완성했다. 행복해하는 두 사람과 이를 함께 기뻐하며 축하해주는 영주(이봉련), 재우(오의식), 그리고 해이의 모습은 ‘일타 스캔들’만의 매력인 따뜻한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한 결정적 장면이었다.
시간이 흘러 2년 후, 해이와 선재(이채민)은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있었다. 여전히 친구로 지내던 두 사람은 해이의 깜짝 볼 뽀뽀와 함께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했다. 그런가 하면, 치열은 변함없이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일타 강사인 반면, 행선은 입시맘이 아닌 열혈 입시생이 되어 있었다. 오랜 꿈이었던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독서실을 다니며 공부 중이었던 것. 서로에게 프러포즈했던 두 사람은 행선이 꿈을 이룬 후 결혼하기로 약속했던바. 드디어 다가온 행선의 시험 발표 날, 행선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은 치열은 학원 수강생들 앞에서 당당히 “합격이다”라고 외치며 기뻐했고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행선의 합격만을 기다리며 미뤄왔던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된 두 사람. 공식적으로 스캔들이 터져도 되는 관계가 된 행선과 치열의 로맨틱한 키스와 함께 꽉 닫힌 해피 엔딩을 맞았다.
#전도연X정경호, ‘열선 커플’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
‘일타 스캔들’을 향한 기대의 중심에는 바로 전도연과 정경호가 있다. 캐릭터의 매력을 더할 두 배우의 열연과 이들이 함께 만들어갈 로맨틱 시너지를 향한 기대가 나날이 치솟고 있는 것. 고등학생 딸을 키우고 있지만 전쟁 같은 입시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었던 남행선(전도연 분)과 재력, 능력, 그리고 훈훈한 비주얼까지 모든 걸 다 가진 듯 보이지만 섭식 장애를 겪고 있는 최치열(정경호 분).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은 우연인 듯 운명처럼 엮이게 되면서 가슴 설레는 로맨스 서사를 쌓아간다. 특히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두 인물이 서로를 차츰차츰 변화시키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마음속에도 스며들며 과몰입을 유발할 예정이다.
#취향대로 즐긴다! 설렘X웃음X공감X힐링까지 다 갖춘 종합선물 세트 드라마 탄생!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녹은로’. 드라마 속 배경이 되는 녹은로에는 남행선의 ‘국가대표 반찬가게’, 최치열의 ‘더프라이드 학원’, 그리고 우림 고등학교가 있다. 이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구성원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에피소드는 한층 더 풍성해진 스토리로 완성되었다. 가족을 위해, 최고의 일타 강사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대학 입시를 위해, 또 입시를 앞둔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저마다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드라마에 더욱 몰입할 수밖에 없는 공감 포인트를 전달할 예정. 이처럼 ‘일타 스캔들’은 남행선과 최치열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와 더불어 유쾌한 웃음, 그리고 ‘사람 냄새’나는 휴머니즘까지 겸비한 따뜻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의 온도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믿보’ 플레이 열전! 유제원 감독X양희승 작가의 콤비 플레이→개성+매력 만점 캐릭터 플레이
따뜻한 감성과 휴머니즘이 돋보이는 로맨틱코미디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일타 스캔들’을 통해 세 번째 콤비 플레이를 펼친다. 여기에 전도연, 정경호를 중심으로 이봉련, 오의식, 신재하, 노윤서, 장영남, 김선영, 황보라 등 매력과 연기력을 모두 겸비한 배우들의 활약 또한 기대되는 포인트. 유제원 감독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 다양한 인간군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양희승 작가의 대본, 그리고 빈틈없는 연기로 캐릭터들이 지닌 서사를 빚어낼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벽한 삼박자 조화를 완성했다. ‘일타 스캔들’을 통해 물 만난 고기처럼 한 판 제대로 플레이를 펼칠 이들의 앙상블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전도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 될 것”
먼저 오랜만에 밝은 로맨틱코미디 장르로 돌아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여과 없이 발산할 전도연은 ‘일타 스캔들’만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감성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전도연은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인물과 이들이 함께 나누는 이야기, 나누는 음식,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강조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모든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 반가운 작품이다. 가족들에게 좋은 힐링이 되는 시간을 선물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전한 전도연의 말처럼 ‘일타 스캔들’이 매주 주말 저녁, 마음이 따뜻해지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온기를 더해주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정경호,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 그 자체!”
극 중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 역을 맡은 정경호는 드라마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적극 어필했다. “말 그대로 ‘일타’ 스캔들이 날 예정이다. 행선과 치열의 우당탕탕 로맨스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설렘 풋풋한 이야기 등 10대 친구들부터 20대, 30대를 넘어 전 세대의 많은 시청자분들이 함께 공감하면서 울고 웃을 수 있는 힐링 드라마”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한 것. 여기에 “저희 드라마는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달달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쌉싸름한 무언가도 있다는 점도 생각하시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덧붙여 첫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유제원 감독, “전도연과 정경호, 두 배우의 연기와 캐릭터에 주목"
매 작품마다 극 중 인물들의 케미스트리를 극대화한 연출로 ‘케미 장인’이라 불리는 유제원 감독은 전도연과 정경호의 활약을 강조했다. “거두절미하고 남행선과 최치열, 둘의 캐릭터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전도연과 정경호 배우가 들어와서 두 역할을 해내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새롭고 재밌었다. 그런 지점들을 재미있게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힌 유제원 감독. 전도연과 정경호, 두 배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이 엿보인 것은 물론이고, 역할에 완벽히 녹아든 두 사람의 캐릭터 플레이와 로맨틱 시너지를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양희승 작가, “상당한 매력을 가진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그들의 케미”
마지막으로 대본 집필을 맡은 양희승 작가는 “행선과 치열 외에 주변의 인물들 역시 상당한 매력이 있다. 그들이 보여줄 케미도 충분한 볼거리가 될 것 같다”라고 전해 각양각색 개성과 매력으로 무장한 캐릭터 열전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어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변화하는 데 영향을 주는 건 사람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사람이 사람에게 끼치는 정서적 영향력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이 겨울이 추운 분들, 또 따뜻해지고 싶으신 분들이 함께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겨 ‘일타 스캔들’의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본방사수 욕구를 수직상승 시켰다.
#과거_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행선과 임용고시생 치열이 처음 만나던 순간
행선이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였던 그때, 치열은 고시원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치열이 하루 한 끼 따뜻한 밥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곳은 행선의 엄마(김미경)가 하던 고시 식당. 치열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던 날, 행선의 엄마는 늘 그렇듯 치열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줬다. 훈련을 마치고 온 행선이 눈물의 밥을 먹고 있던 치열을 보게 되면서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이뤄졌다. 울고 있는 치열을 위해 조용히 TV 볼륨을 높여주던 행선의 모습이 훈훈함을 전달한 것도 잠시, 언니가 조카 해이를 맡기고 떠났고, 딸을 찾으려는 마음에 급히 나서던 행선 엄마는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었다. 그렇게 행선과 치열은 과거에 둘만 모르는 첫 만남이 있다. 이들의 인연의 시작이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는 것을 예감케 하는 가운데 행선과 치열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오해로 시작된 행선 VS 치열의 불꽃 튀는 추격전 끝에 핸드폰이 날아가던 순간
행선과 치열의 인연은 과거에서 끝나지 않았다. 우연히 병원에서 자그마한 오해로 얽히게 된 두 사람. 사건은 한창 맹수에 빠져 있던 행선의 동생 재우(오의식)가 우연히도 비뇨의학과 앞에 호랑이가 그려진 옷을 입고 서 있는 치열의 사진을 찍으면서 시작됐다. 사실 재우는 치열이 아닌 옷에 그려진 호랑이를 찍은 거였지만, 말도 안 되는 루머 때문에 된통 당했던 터라 치열은 누군가 자신의 사진을 몰래 찍는 것을 그냥 넘길 수 없었다. 핸드폰 속 사진을 지우려는 치열과 이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재우의 실랑이를 보게 된 행선. 이를 말리려던 행선이 살짝 밀치자 치열은 한 방에 나가떨어졌고,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는 것이 두려웠던 그는 도망을 선택했다. 도망가는 치열과 잡으려는 행선의 불꽃 튀는 추격전 끝에 한 건물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행선의 기세에 겁먹은 치열이 핸드폰을 던지는 바람에 처참하게 망가졌다. 오해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이 제대로 꼬이게 되면서 이들의 으르렁 케미도 함께 시작된 순간이었다.
#서로 다른 세계 속 행선과 치열 사이에 교집합이 생긴 순간
고등학교 2학년의 딸이 있지만 행선은 사실 입시에는 일절 관심이 없었다. 항상 알아서 잘해왔던 딸 해이(노윤서)에 대한 믿음이 걱정거리를 만들 일이 없었을 터. 그런 딸이 일타 강사 최치열의 강의를 듣고 싶다고 하자 행선은 그 고민을 몰랐던 것에 대한 자책을 한 것도 잠시, 해이를 위해 입시맘으로 거듭나겠다는 결심을 한다. 반면 인기도, 연봉도 탑인 최고의 수학 일타 강사 치열은 섭식 장애를 겪고 있다.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지만, 정작 밥 한 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치열은 행선의 가게 도시락을 처음 맛보고는 신세계를 경험한다. 그날 이후 행선의 손맛을 잊지 못하고 계속 찾게 되는 치열. 그리고 그동안 몰랐던 입시 세계로 들어가게 되면서 치열의 존재를 알게 된 행선. 그렇게 서로 다른 세계에 있던 두 사람 사이에 교집합이 생기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 한층 깊어졌다.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 원수의 정체를 알게 된 순간
‘국가대표 반찬가게’의 맛에 흠뻑 빠진 치열은 사장 행선이 자신의 뒤를 맹렬히 뒤쫓았던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그 가게를 찾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재우의 핸드폰을 망가뜨린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던 치열은 회원 가입 기념이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최신형 핸드폰을 건넸다. 절친 영주(이봉련 분)의 부추김으로 치열이 선물한 핸드폰이 자신을 향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단단히 김칫국을 마신 행선. 하지만 치열의 정체를 단박에 알아차린 재우의 눈썰미에 행선은 그가 핸드폰을 망가뜨린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층 더 진화된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했다. 특히 아직 행선은 재우의 핸드폰을 망가뜨린 ‘호랑이’의 실체가 녹은로를 주름잡는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이라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 있는 상황. 과연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이후의 스토리를 향한 기대와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냉탕_공격형 남행선 VS 호랑이 최치열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던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의 인연은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매개체로 계속 이어졌다. 섭식 장애가 있는 치열이 유일하게 행선의 손맛이 담긴 음식을 거부 반응 없이 먹을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여전히 행선에게 치열은 손님이 아닌 ‘호랑이’로 통했다. 반찬가게 유리창이 깨진 쇠구슬 사건 때문에 함께 파출소를 찾았을 때도 정작 두 사람은 핸드폰 문제로 티격태격했고, 반찬가게 유리창을 새로 교체한 후 행선이 “호랑이하고만 엮이면 뭐가 깨져. 폰 깨지고, 유리 깨지고, 돈 깨지고”라고 말한 대목에서 치열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고스란히 전달되었던 것.
이후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마치 ‘톰과 제리’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치열이 반찬가게를 찾을 때마다 행선은 그를 못 본 체하거나 찬 바람이 쌩쌩 불었기 때문. 특히 해이(노윤서)의 학원 자리를 맡기 위해 달리는 행선과 운전하는 치열 사이에서 시작된 둘만의 스피드 게임은 이들의 관계를 한 번에 설명해주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달리는 행선을 앞서 나가던 치열이 신호에 걸려 멈추자 그를 향해 ‘메롱’을 하고 지나가는 행선의 모습은 둘 사이의 티격태격 케미를 부각하며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행선과 치열의 관계에도 변환점이 찾아왔다. 행선의 실수로 물벼락을 맞은 치열이 반찬가게에 있는 모습을 해이가 보게 된 것. 이로 인해 행선이 반찬가게 사장님 겸 학부모라는 것, 그리고 치열이 해이의 수학 일타 강사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온탕_열혈 입시맘 남행선X우리 최쌤 최치열_제가 진짜 좋아하는 거 알죠
서로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후 행선의 태세 전환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더이상 ‘호랑이’가 아닌 ‘선생님’으로 치열의 호칭부터 바꾼 행선은 그동안의 일들을 만회하고자 진수성찬을 준비했고, 서로 실례가 많았다며 땅에 닿을 듯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치열이 답례로 보낸 백화점 선물 세트들과 핸드폰을 받은 행선은 “나 감동 먹었나봐. 왜 이렇게 멋있니 사람이.”라며 180도 달라진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절친 영주(이봉련)와 기분 좋게 술을 마시고 취한 행선이 우연히 치열을 발견하고는 “제가 선생님 진짜 좋아하는 거 알죠”라며 한걸음에 달려가 번쩍 그를 안아 드는 장면은 서로를 향한 경계심을 완벽히 무너뜨리고 천천히 스며들기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준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행선의 깜짝 취중 고백 이후, 두 사람은 서로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가족이 먹을 찜닭 요리를 한 행선은 문득 치열이 생각나 특식을 준비했다고 문자를 남겼고, 이에 치열은 행선의 전화번호를 저장한 것에 이어 특식을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 하루 종일 굶는 것을 선택했을 정도. 그것도 잠시, 해이의 올케어 반 합격이 번복되면서 치열의 강의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자 두 사람의 관계에도 먹구름이 꼈다. 더 프라이드 학원 관계자에겐 도시락과 반찬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행선의 결심으로 인해 치열 역시 반찬가게를 찾을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이미 행선의 손맛에 단단히 빠져버린 치열은 국가대표 반찬가게 금지령이 내린 이후 다시 섭식 장애 증상이 나타났고, 결국 행선을 다시 찾아가 해이의 수업을 개별적으로 해보자는 파격 제안을 했다. 과연 행선이 치열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 제안이 둘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서로에게 스며들기 시작한 두 사람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가 ‘열선’ 커플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작X감X배의 완벽 시너지
‘일타 스캔들’이 3주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었던 이유의 중심에는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의 티키타카 로맨스 케미가 있었다. 마주쳤다 하면 으르렁거리던 관계에서 천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는 롤러코스터처럼 시시각각 변주하며 몰입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도연과 정경호만의 색깔을 덧입혀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완성한 두 배우의 열연은 지금의 ‘일타 스캔들’ 열풍을 이끌고 있는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여기에 유제원 감독은 능수능란한 완급조절로 로맨스, 코믹, 드라마, 그리고 미스터리를 넘나드는 다이내믹한 연출을 선보여 작품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내밀하게 그려내는 연출은 설렘 포인트를 자연스럽게 부각했고, 웃음과 설렘이 공존하는 ‘심쿵’ 연출이라는 평을 받으며 로맨스 장인으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이처럼 배우와 감독이 자신들의 장기를 십분 발휘할 수 있기 위해서는 탄탄한 대본이 기본이 되어야 할 터. 양희승 작가는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기본 정서로 삼고,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와 다양한 인물 군상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풀어냈다. 특히 이번에는 추리 본능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코드를 더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 다양한 인간군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양희승 작가의 대본과 흡인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유제원 감독의 연출, 그리고 빈틈없는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인 배우들의 열연까지, 완벽한 삼박자 조화를 완성한 ‘일타 스캔들’의 남은 이야기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마성의 매력으로 꽉 채운 세대통합 캐릭터 열전X케미 퍼레이드
‘일타 스캔들’은 로맨스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온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세대를 불문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전도연과 정경호의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스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 제각각 범상치 않은 서사를 지닌 캐릭터들과 이들의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성은 기대 이상의 재미와 공감을 동반하며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핸드볼 국가대표였지만 가족을 위해 그 자리를 내려놓고 조카를 딸처럼 키우는 행선과 능력과 재력을 모두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의 일타 강사지만 섭식 장애로 인해 배부름의 행복은 느끼지 못하는 치열의 서사는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몰입해 응원을 보내게끔 만들었다. 여기에 행선과 해이(노윤서), 재우(오의식)가 보여주는 따뜻한 가족애, 행선과 영주(이봉련)의 찐친 케미, 치열과 동희(신재하)의 브로맨스 케미를 비롯해 입시를 코앞에 둔 청춘들의 고민과 풋풋한 학원 로맨스 등 다채로운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들의 관계성은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으로 그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며 완성도를 담보하고 있다.
#로맨스→미스터리까지 흡수한 스펀지 매력 #매력 부자 드라마란 이런 것
‘일타 스캔들’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다이내믹한 전개 속에 녹여진 다채로운 매력들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하는 데 성공하며 ‘시간 순삭’ 드라마라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녹은로에 있는 행선의 국가대표 반찬가게, 치열의 더 프라이드 학원, 그리고 우림 고등학교까지. 이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구성원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에피소드는 한층 더 풍성해진 스토리로 완성되었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이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스토리는 ‘열선’ 커플의 로맨스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상황. 행선과 치열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지닌 서사와 개성에 주목했고, 그 결과 생동감 넘치고 입체감 있는 캐릭터들이 탄생해 시청자들이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되었다. 무엇보다 허를 찌르는 미스터리 코드는 드라마 적재적소에 촘촘하게 설계되어 흡인력과 몰입도를 배가, 드라마에 긴장감을 부여하며 시청자들을 폭넓게 끌어당기고 있다. 이처럼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과 더불어 유쾌한 웃음, 사람 냄새 나는 휴머니즘,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미스터리 코드까지 모두 갖춘 ‘일타 스캔들’은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일타 스캔들’의 조문주 책임프로듀서(CP)는 “화려하고 강한 이야기들 속에서 친숙하고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인 ‘일타 스캔들’을 통해 시청자들도 힐링을 받는 것 같다. 행선의 밝은 에너지가 치열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미소짓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코믹한 연기에 일타 강사라는 직업적인 특성과 현대인들이 가진 결핍을 생생하게 그려낸 정경호 배우의 다양한 매력과 전도연 배우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이 친숙함에 신선함이 더해진 로코를 완성시켰다. 비밀을 공유하게 된 행선과 치열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과 위기들이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의 풋풋한 삼각 로맨스도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매주 주말 저녁 시간을 따뜻하고 즐겁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유혁준 촬영감독 #캐릭터의 감정 전달 효과를 극대화 한 촬영 #여운을 주는 아름다운 영상미
‘일타 스캔들’은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감각적인 영상미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그해 우리는’ 등을 촬영했던 유혁준 촬영감독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담자는 것이었다. 단순히 화면을 멋지게 찍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닌, 시청자들이 가까이서 보는 것처럼 카메라와 배우의 거리를 가깝게 해 극 중 인물들의 기쁘거나 슬픈 감정을 정확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였다”라며 “배우와 시청자들이 시선을 맞춘다고 생각해서 화면의 가운데에서 연기하는 걸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극중 캐릭터의 서사에 몰입하고 감정을 이입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
이어 유혁준 촬영감독은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을 촬영할 때에는 공간의 색감과 움직임에 차별점을 뒀다. 행선의 공간은 따뜻하고 동적인 공간으로 만들었고, 행선의 모든 상황은 움직임이 많다. 반면 치열의 공간은 차가운 색상과 정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류선광 미술감독님의 많은 도움으로 공간을 색으로 분리시킬 수 있었다. 두 배우의 움직임과 색감에 차이를 주다가 행선과 치열이 만난 이후부터는 정적이었던 치열의 공간이 움직임 있는 동적인 공간으로 바뀌고, 어둡고 차가운 공간에 햇살이 깊게 들어온다. 이런 변화들을 찾아보시면 색다른 재미를 더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작은 디테일까지 세심한 신경을 기울인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제 막 1 막을 마친 ‘일타 스캔들’의 지금까지의 방송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면으로 유혁준 촬영감독은 6부의 낚시터 장면을 꼽았다. “‘코나’의 노래를 듣는 두 배우의 뒷모습을 담은 장면이 기술적으로는 가장 만족스러웠다. 촬영 때는 해가 없어서 조명을 세팅해서 촬영했다. 그 느낌이 배우들의 연기와 잘 어우러진 것 같다. 아직도 ‘코나’의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그 장면이 떠오른다”라고 전해 이번 작품을 향한 열정과 애정이 아낌없이 묻어나 훈훈함을 더했다.
#류선광 미술감독 #따뜻한 행선과 외로운 치열을 닮은 공간의 미학
‘일타 스캔들’만의 색깔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은 ‘더 글로리’, ‘소년심판’, ‘갯마을 차차차’, ‘비밀의 숲’ 등으로 각광받은 류선광 미술감독이 함께했다. 류선광 미술감독은 ‘오 나의 귀신님’부터 지금까지 유제원 감독과 함께 작업하며 각별한 호흡을 맞춰온 바. 특히 ‘일타 스캔들’에서는 행선과 치열의 캐릭터를 꼭 닮아 있는 공간이 주는 매력에 호평이 이어졌다. 서로 다른 세계에 있던 행선과 치열의 특징이 그들의 공간만으로도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 이에 류선광 미술감독은 “두 공간의 분위기를 다르게 접근했다. 처음 대본을 보고 따뜻하고, 사람들이 모이고,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불편함이 없는 공간이 행선의 반찬가게와 집이라면, 치열은 고시생이었던 시절의 어려웠던 과거를 덮듯 넓은 펜트하우스에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정작 혼자 누리는 것은 특별하게 없는 외로운 상태라고 느껴졌고, 그 느낌을 최대한 살려보려고 노력했다”라고 행선과 치열의 공간을 탄생시키게 된 초석을 밝혔다.
이어 “경제적 풍요 속에 정을 나눌 대상이 없는 정서적 빈곤함이 치열의 공간이라면, 좁지만 늘 풍요로운 정이 넘치는 공간이 행선의 반찬가게와 집이라고 생각했다. 밝고 햇살이 꽉 들어차는 행선의 공간과는 달리, 어둡고 차갑고 통창 밖 풍경마저 콘크리트 벽에 가려져 사람들과 차단된 상태의 치열의 공간을 구현했다”라며 “그래도 치열의 마음 한 켠에 남은 정서를 조경으로 채웠다”라고 전해 마지막 1m까지 놓치지 않고 디테일로 꽉 채운 ‘일타 스캔들’ 속 공간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임하영 음악감독 #코미디→로맨스까지 장면의 매력을 배가시킨 음악
로맨스, 코미디, 그리고 미스터리 코드까지, ‘일타 스캔들’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은 임하영 음악감독이 완성한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을 작업했던 임하영 감독은 “이 드라마가 하는 이야기는 먼 우주의 어느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바로 우리 집이나 이웃집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다. 그래서 음악도 과장하지 않고 판타스틱하지 않게, 악기 편성도 소소한 마치 동요와도 같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음악들을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음악 콘셉트에 대해 밝혔다. 음악과 가장 잘 어우러졌던 장면에 대해서는 “저 역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재미있게 보고 있고, 또 웃으면서 작업한 장면을 생각해 보자면 많지만 그중에서도 5회 후반부에 편의점 앞에서 행선과 치열이 술 마시며 나누는 대화 장면, 그리고 7회의 족구 시합에서 행선의 모습에 빠져드는 치열의 장면을 작업할 때 저도 모르게 웃으면서 음악을 넣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일타 스캔들’의 조문주 책임프로듀서(CP)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장점을 발휘할 수 있게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시너지를 내는 현장을 만든 유제원 감독님의 리더십이 돋보인 현장이었다. 작은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쓰고 최선을 다한 팀워크를 보여준 모든 스태프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뜨끈한 가족애 #가족을 위해서라면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녹은로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행선은 고2인 딸이 있지만 사교육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해이가 고민 끝에 어렵게 꺼낸 수학 일타 강사 치열의 강의를 듣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행선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단숨에 열혈 입시맘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학원 자리를 맡기 위해 매일 달린 행선 덕분에 해이는 제일 앞자리에서 치열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해이와 재우를 위해 핸드볼 국가대표를 포기한 것처럼, 행선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라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
그런 행선의 모습은 재우와 해이에게서도 엿볼 수 있다. 재우는 “걱정시켜서 미안해”라는 말을 비롯해 조카 해이에게도 스스럼없이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가 하면, 해이 역시 매일 가던 카페에서 와플을 먹지 못하게 된 삼촌을 위해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는 와플 기계를 주문해주는 등 이들만의 따뜻한 가족애는 언제나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던바. 특히 지난 방송에선 행선과 치열이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해이가 행선은 엄마가 아닌 이모라며 둘의 관계는 “스캔들이 아닌 로맨스”라고 밝혔다. 과거에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모의 행복을 위한 해이의 선택에는 가족을 향한 따뜻한 사랑이 있다. 이처럼 이들의 따뜻한 가족애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이는 것은 물론, 이들 가족을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결정적 이유로 꼽힌다.
#밥심이 기본_1인1닭도 거뜬 #”자고로 사람은 배 속에 뜨신 게 들어가야 살 만하거든요”
대한민국 최고의 일타 수학 강사인 치열은 섭식 장애를 겪고 있었지만, 행선네 반찬가게 도시락을 맛본 이후 그 손맛에 먼저 빠졌다. 행선과 치열의 관계에서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한 것이 다름 아닌 행선의 음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가장 어려웠던 시절 힘이 되었던 은인인 행선의 엄마와 행선이 치열에게 전했던 “자고로 사람은 배 속에 뜨신 게 들어가야 살 만하다”는 말처럼 행선의 가족에게도 ‘밥심’은 가장 기본이다. 이는 가족을 위한 특식으로 닭볶음탕을 준비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부터 아침에 학교에 가는 해이의 입에 주먹밥을 넣어주는 행선의 모습에서도 엿볼 수 있었던 대목. 특히 치열이 준비한 최고급 레스토랑 코스 요리를 먹을 때에는 한 번에 음식을 모두 받아 “역시 상은 한상차림이지. 눈도 즐겁고 마음은 풍요롭고”라며 만족스럽게 식사를 즐기는가 하면, 치열을 초대한 치킨 데이에 재우의 “누나 혹시 모르니까 치킨 네 마리 시킨다”라며 1인 1닭으로 주문하는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들 가족의 풍요로운 인심은 많은 시청자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국대급 단합력 #캠핑→치킨 데이→축하 파티까지 무조건 온 가족 총출동!
행선네 가족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바로 단합력이다. 매일 가던 와플 가게를 가지 못하게 된 재우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다 같이 캠핑을 가는 것은 기본, 한 달에 한 번 재우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치킨을 먹는 ‘치킨 데이’는 행선네 가족만의 소소한 이벤트다. 여기에 해이가 전교 1등을 했다는 소식에 뛸 듯이 기뻐하던 행선은 바로 축하 파티를 열겠다고 선언, 일등 공신인 치열과 절친 영주(이봉련)도 초대해 족발과 피자를 잔뜩 시켜서 다 함께 축하 파티를 즐기기도 했다. 이처럼 기쁜 일은 함께 나누고, 슬픈 일에는 온 가족이 똘똘 뭉쳐 극복하는 행선네 가족의 일상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따뜻해지게 만드는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 가족이 또 어떤 건강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게 될지, 후반부를 달려가고 있는 ‘일타 스캔들’이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로맨스 명장면 #행선과 치열의 이별과 재회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는 많은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이는 캐릭터를 완벽히 체화한 전도연과 정경호의 열연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 극 중 행선(전도연)이 해이(노윤서)의 엄마가 아닌 이모라는 사실을 몰랐던 치열(정경호)은 행선을 향한 감정을 끊어 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이별을 고해야만 했다. 특별한 인연 때문에 감정이 헷갈렸던 것 같다고 진심이 아닌 말로 행선을 밀어낸 치열. 애써 담담하게 이별을 한 두 사람은 서로가 눈에 보이지 않게 되자 그제야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묵묵히 이겨내 왔던 행선은 친구 영주(이봉련)의 품에 안겨 펑펑 눈물을 흘렸고, 행선을 바래다주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치열은 터져 나오는 눈물을 삼켜냈다. 이처럼 두 사람의 이별 장면은 배우들의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감정 연기로 몰입을 배가, 많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이후 해이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포옹에서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이 오롯이 느껴졌다. 그리고 가슴 아픈 이별을 했던 한강에서 행선과 치열은 서로 언제부터 좋아하는 마음이 시작됐는지를 묻고 답하며 사랑을 확인했다. 이들의 로맨스를 가로막았던 벽이 무너진 후, 온전히 사랑하는 상대로 서로를 마주한 행선과 치열. 행복함은 물론이고,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 사이에서 느껴지는 풋풋한 설렘의 감정까지 다채롭게 표현한 전도연과 정경호의 열연이 빛났던 장면이다.
#코믹 명장면 #행선과 치열의 만취 연기 #빵 터진 ‘아찔’ 4자 대면
그동안 ‘일타 스캔들’은 적재적소에 코믹한 장면을 가미에 극을 더욱 리드미컬하게 만들었다.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로맨스에 위트 넘치는 코미디의 앙상블이 배우들의 연기와 어우러져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한 것. 그중에서도 극초반, 행선의 깜짝 취중 고백 장면은 드라마를 향한 열기에 제대로 불을 붙인 명장면으로 꼽힌다. 해이가 올케어 반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영주와 함께 축하주를 마시고 얼큰하게 취한 행선. 우연히 혼자 걷고 있는 치열을 발견하고는 양팔을 방방 휘두르며 한걸음에 달려가 “제가 선생님 진짜 좋아하는 거 알죠”라며 치열을 번쩍 안아 드는 장면은 전도연의 전매특허 러블리한 매력까지 더해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 장면은 상극인 줄 알았던 행선과 치열의 관계 변화를 예감케 하기도.
그런가 하면, 행선이 혼술하고 있는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함께 술을 마신 치열의 만취 장면 역시 놓칠 수 없는 코믹 명장면이다. 술을 다 마시면 집에 가겠다는 행선의 말에 고량주를 원 샷하고 먼저 뻗어버린 치열. 행선에게 거의 반쯤 업힌 상태로 그가 도착한 곳은 바로 행선의 집이었다. 다음날 눈을 뜬 치열은 눈앞에 행선네 가족을 발견하고 1차로 놀랐고, 자신이 입고 있는 잠옷 바지에 2차로 놀라 주저 앉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황급히 행선의 집을 빠져나온 치열과 그가 놓고 간 허리띠를 챙겨주기 위해 쫓아 나온 행선이 영주, 동희(신재하)와 딱 마주치게 된 것. 이에 깜짝 놀란 행선과 당혹스러움에 저항 없이 주저앉은 치열이 맞닥뜨린 아찔한 4자 대면의 순간은 폭소를 머금게 했다.
#따뜻한 가족애 명장면 #해이의 용기 #찐친 영주의 당부
행선과 영주, 재우(오의식), 그리고 해이까지, 국가대표 반찬가게 식구들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힐링을 책임지고 있다. 기쁜 일에도, 또 힘든 일에도 함께 똘똘 뭉치는 이들의 가족애가 시청자들에게도 온기를 전달하고 있는 것. 특히 행선과 치열을 위해 과거의 상처를 이겨내고 행선이 엄마가 아닌 이모라는 사실을 고백한 후 행선과 해이가 다시 마주한 장면은 가슴 뭉클함을 자아냈다. 미안해하는 해이에게 “나 희생한 거 아니야. 그냥 선택한 거야. 그게 더 맘이 편해서. 힘내서 살 명분이 필요해서”라는 행선과 “이제 이모도 이모 인생 살면 좋겠어”라며 행선과 치열의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해이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절친의 로맨스를 응원하는 영주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해이의 고백 이후 행선을 만나기 위해 반찬가게를 찾아온 치열에게 영주는 처음으로 친구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우리 행선이 진짜 좋은 애예요”라는 말 한마디만으로도 영주와 행선이 지금까지 나눠온 우정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여실히 느껴졌기 때문. 핸드볼 국가대표 시절부터 행선의 곁에서 가족 이상의 관계로 지내온 영주. 겉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더 행선의 책임감을 존경하고, 그 따뜻함을 본받고 싶어 하는 영주의 진심이 ‘일타 스캔들’을 한층 더 풍성하고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1.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던 로맨스 케미! 과몰입을 부른 전도연X정경호의 열연
‘일타 스캔들’이 첫 방송부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었던 이유의 중심에는 전도연과 정경호가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 두 배우의 열연은 극 중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에 더욱 깊이 공감하고 빠져들게 했고, ‘믿보’ 배우로서의 저력을 당당히 입증했다. 전도연과 정경호는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이 돋보였던 티키타카 케미는 물론이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설렘 지수까지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특유의 러블리함이 남행선 캐릭터를 만나 더욱 빛을 발한 전도연과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한 정경호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했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천천히 마음을 열고 스며드는 과정에 이어 쌍방 프러포즈로 완성한 완벽한 로맨스 서사는 높은 흡인력으로 과몰입을 유발한 ‘일타’ 열풍의 일등 공신이었다.
#2.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 앙상블!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매력+개성 만점 배우 군단의 활약!
전도연, 정경호와 함께 이봉련, 오의식, 신재하, 노윤서, 장영남, 김선영, 황보라, 이채민 등 각양각색 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의 활약은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빈틈없는 연기로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들었고, 드라마 적재적소에서 그 매력이 빛을 발하며 웃음과 공감, 그리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매력 포인트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순히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를 받쳐 주기 위해 곁들여지는 것이 아닌, 저마다의 고민과 스토리가 있었던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은 ‘일타 스캔들’만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3. 로맨스에 덧입혀진 유쾌+훈훈+힐링 코드! 매주 주말 저녁을 책임졌던 휴식 같은 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가슴 설레는 로맨스에 훈훈하고 따뜻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모두 품고 있었다.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녹은로를 구성하고 있는 행선의 국가대표 반찬가게, 치열의 더 프라이드 학원, 그리고 우림 고등학교까지, 이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구성원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에피소드는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고 또 때로는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하며 설렘과 힐링,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선사했다. 특히 행선과 치열이 만들어가는 달달한 로맨스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일타 스캔들’만의 매력을 여과 없이 선보였다는 평이다. ‘일타 스캔들’은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과 더불어 유쾌한 웃음, 사람 냄새 나는 휴머니즘 등을 겸비, 마치 ‘종합선물 세트’ 같았던 드라마로 오랫동안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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