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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드라마] 모범택시2 - 형보다 나은 아우 '시리즈 지속 가능성 충분' 하지만.....

Drama/2023

by 꿈꾸는 잡다구리 2023. 5. 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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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드라마] 모범택시2 - 형보다 나은 아우 '시리즈 지속 가능성 충분' 하지만.....

장르 : 드라마, 범죄, 액션, 스릴러, 느와르, 블랙 코미디,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복수, 첩보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SBS 2023.02.17. ~ 2023.04.15. (16부작)

제작사 :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원작 : 까를로스, 크크재진의 '모범택시'

연출 : 이단, 장영석

PD : 조성훈, 김시환, 유무열

극본 : 오상호

출연 :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신재하, 최원, 조지안, 변중희, 신강균, 우상전, 안채흠, 권나현, 이다혜, 김은비, 정지우, 정기섭, 강설, 백수장, 장인섭, 김창환, 박성근, 이규호, 윤석현, 김정훈, 고상호, 강영택, 유동훈, 이광훈, 김도윤, 안성봉, 정영기, 옥윤중, 안상우, 서지수, 박상훈, 이항나, 김용진, 김재민, 김채은, 유지연, 이달, 고건한, 문재원, 정광진, 전운종, 박호산, 윤상호, 심소영, 남궁민, 유승목, 문채원, 김소연

- 인물관계도

- 총평

'모범택시' 시리즈는 이미 SBS에서 놓칠 수 없는 콘텐츠가 되어 버렸다. 시즌2 종영과 동시에 시즌3 제작을 바로 발표할 만큼 중요한 작품이 된 듯 싶다. 일단 시즌1보다 시즌2가 더 인기를 얻게 된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시즌1의 경우 조금 더 다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리고 제작진 이슈도 있었다. 시즌1을 보다 보면 11회 이전과 이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걸 알 수 있다. 작가가 교체 되면서 작품 분위가 전체가 달라졌다. 이야기를 쫓아가던 드라마 팬들도 바뀐 분위기를 느낄 정도로. 근데 이게 어찌 보면 드라마의 공식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시즌1은 작가 교체로, 썰에 의하면 감독이 원하는 방향과 작가가 원하는 방향이 달랐다고 한다. 아무튼 갑작스럽게 거대 빌런이 등장했다. 그게 사설 감옥을 운영하는, 동업자의 배신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시즌2는 아예 처음 설계부터 거대 빌런과 사회 문제를 녹여 냈다. 다시 말해 좀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흘러갔다는 점이다. 금사회라는 거대 악의 집단이 서서히 등장을 한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엮어 냈다. 물론 금사회가 등장하는 과정과 그 분량이 적어서 허술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각각의 에피소드는 확실히 좀 더 디테일하고 통쾌해졌다. 누가 봐도 버닝썬을 떠올리게 하는 블랙썬을 비롯해 드라마에 등장하는 에피소드 관련해서 몇가지 키워드만 쳐보면 실제 사건이 뉴스로 등장한다. 그만큼 드라마는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모르고 지나간 사회적 문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 특히 분양 관련 된 에피소드는 입양 관련 이슈는 드라마를 통해서 처음 알 정도로.

 

시즌1이 좀더 액션이 강했다면 시즌2는 캐릭터 쇼에 집중했다. 시즌1은 도기 혼자 캐릭터 쇼를 했다면 시즌2는 무지개 운수 패밀리들이 적극적으로 캐릭터 쇼에 나선다. 그런 재미가 나름 있긴 했다. 시즌1 액션과 통쾌함에 집중했던 사람이라면 시즌2는 조금 심심한 느낌을 받게 한다.

 

시즌1부터 정주행하면 시즌2에서 관계성이 달라진 걸 볼 수 있다. 도기의 경우 시즌1에서는 절대 웃지 않는다. 그런데 시즌2에서는 무지개 운수 사람들 앞에서 농담도 하고 웃기도 한다. 고은과 최주임, 박주임 역시도 조금 더 친밀해진 느낌을 준다. 마치 철부지 두 오빠 밑에 막내 여동생 느낌이다. 이런 관계의 변화는 나름 긍정적이고 좋아보였다.

 

문제는 시즌1이 캐릭터 쇼를 가장 팬들이 좋아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시즌2에서 이 캐릭터 쇼를 소화하는데 이제훈이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게 실시간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시즌1에서는 다양하게 변신을 하면서 여러 느낌을 줬지만 시즌2에서는 시즌1과 겹치는 느낌, 한계성이 분명이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시즌3, 시즌4로 갈수록 더욱 배우의 역량을 떠나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 연기의 신이라도 한 작품 안에서 여러 인물을 입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12역만 해도 대단하다 하는데 16개 스토리에 2회씩 8개 다른 이야기라고 하면 19역은 하는 거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데 이게 시즌이 쌓이면 2030개가 되어 버린다. 그런 그 안에서 또 다른 새로운 걸 찾아내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걸 의식했는지 드라마 말미에 1호 기사를 등장시켰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다른 기사들을 등장시켜 이제훈을 충분히 백업할 수 있게 된다. 이제훈도 007 시리즈처럼 해당 배우가 없더라도 다른 배우가 그 자리를 대체하지만 007 브랜드 자체는 오랜 시간 지속되는 것처럼 '모범택시'가 지속되길 희망했다. 본인도 한계를 연기를 하면서 느낀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시리즈 물의 재미는 결국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캐릭터의 매력, 캐릭터와 캐릭터의 관계성이 흥미로워야 한다. 그런 점에서 '모범택시'는 그런 흥미로운 부분이 충족되는 작품이다. 그리고 스토리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불합리함, 대중의 분노를 일으키는 범죄 등으로 충분히 스토리를 짤 수 있다는 장점까지. 시리즈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작품임에 틀림없다.

 

1

방송 날짜 : 2023 2월 17일

시청률 :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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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유방 운영진들이 수감돼 있는 교도소에 위장 잠입한 김도기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악당들에게 참교육을 선사하는 통쾌한 인트로에 이어,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해체를 선언하고 뿔뿔이 흩어졌던 2년 전을 조명하며 강렬하게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1년 후, 김도기와 장대표는 고은(표예진 분)-최주임(장혁진 분)-박주임(배유람 분)이 떠난 무지개 운수에서 단둘이 복수 대행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었다. 둘은 멤버들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었지만 소중한 사람들의 안전과 일상을 지켜 주기위해 멤버들을 일부러 밀어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을 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세 사람도 마찬가지. 최주임-박주임 듀오는 탄탄대로의 커리어를 쌓고 있음에도 일상의 생기를 잃은 지 오래됐지만, 자신들을 밀어내는 장대표의 마음을 알기에 차마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고은 역시 경찰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는 한편,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를 향한 그리움을 품고 쓸쓸한 하루 하루를 살고 있었다.

이 가운데 김도기와 장대표에게 새로운 의뢰인이 나타났다. 그는 실종된 아들을 찾아 헤매고 있는 아버지였다. 해외에 돈을 벌러 간 아들 이동재의 연락이 끊겼지만 경찰에서는 단순 가출로 판단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냈고, 경찰을 대신해 의뢰인이 10개월 넘게 아들을 찾아다닌 상황. 이때 아들로부터 자필 유서를 받고 끝내 죽을 결심을 한 의뢰인이 벼랑 끝에서 '무지개 모범택시'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었다.

김도기는 이동재의 유서에 모스부호로 '살려주세요'라는 구조 신호가 담겨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실종의 배경에 범죄가 도사리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이에 김도기가 5283 모범택시를, 장대표가 직접 콜밴을 몰고 출동해 이동재가 지원서를 넣었던 국내의 본사를 찾아 갔지만, 국내 본사도 해외 지사도 모두 실체 없는 유령회사였다. 이에 김도기는 이동재가 지원했던 모집공고를 기반으로 같은 회사로 보이는 '천금 인터내셔널'을 찾아내 위장취업을 감행했다.

한편 오랜만에 무지개 운수에 찾아간 최주임과 박주임은 김도기와 장대표가 복수 대행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일상의 활기를 되찾았다. 더욱이 사건이 이동재 실종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한 두 사람은 고은을 찾아가 이 소식을 전하고 나름의 설계를 시작했다. 고은 역시 경찰 전산 시스템을 통해 실종자 정보를 취득했고, 김도기의 출국 기록을 통해 그가 복수 대행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같은 시각, 코타야에 도착한 김도기는 입사지원에 합격한 몇몇 청년들과 함께 '천금 인터내셔널'의 현지 가이드(김정훈 분)와 접선했다. 고액의 임금과 엄청난 복지를 줄 듯 청년들을 홀리던 가이드는 머지않아 본색을 드러냈다. 김도기 일행의 휴대폰을 수거하더니 돌연 이들을 납치해 어딘지 모를 '천금 지부'에 감금한 것. 이는 김도기가 바라던 바였지만, 실제 눈으로 확인한 '천금'의 실체는 예상보다 훨씬 악랄했다. 조직원들은 납치된 김도기 일행을 향해 무차별 구타를 퍼부었다. '천금'이 원하는 것은 온라인 불법 도박 프로그램이었고, 이들은 컴퓨터 전공자들의 해외취업을 미끼로 유인해 폭행과 협박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시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해당 지부의 관리자 상만(윤석현 분)은 "니들이 여기서 살아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라고 비아냥대 김도기를 격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도기는 국내에 있는 장대표와의 유일한 연결 수단인 '초소형 카메라 부착 안경'까지 빼앗긴 채 감금된 상황. 더욱이 엔딩에서 김도기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있는 시즌1의 극강 빌런 '림여사'의 모습까지 비춰져 위기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에 도와줄 사람 하나 없는 해외에서 혈혈단신으로 위기에 빠진 김도기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김도기가 위기를 극복하고 실종된 이동재를 찾아 아버지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모범택시2’는 반가운 '모범택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해외 로케이션으로 한층 커진 스케일, 지루할 틈 없이 다이내믹한 전개와 연출로 시즌2를 기다려온 팬들을 만족시켰다. 또한 이제훈을 필두로 김의성-표예진-장혁진-배유람은 여전히 매력적인 캐틱터 플레이를 뽐냈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에피소드로 강렬한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2

방송 날짜 : 2023년 2월 18일

시청률 :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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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기가 마치 지옥과 같은 '천금'의 실상에 경악하고 있는 사이, 무지개 운수를 떠났던 고은과 최주임-박주임도 함께 이동재(조지안 분) 실종사건에 뛰어들었다. 고은은 홀로 지하 아지트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는 장대표(김의성 분)를 돕기 위해 달려왔고, 경찰서에서 사건 기록을 빼낸 최주임과 박주임은 베트남 코타야로 날아갔다.

한편 조직원들 몰래 빼앗겼던 통신 장비를 되찾은 김도기는 한국에 있는 장대표-고은과 교신하는데 성공했다. 준비 없이 코타야에 온 김도기로서는 점 조직으로 이루어진 ‘천금’을 상대하기 역부족인 상황. 그러나 김도기는 함께 붙잡혀온 청년들의 안전을 위해 코타야에 남기로 결정, 응징을 위한 본격 설계에 들어갔다. 먼저 고은으로부터 프로그래밍 소스를 전달받은 김도기는 밤새 '천금'이 원하는 도박 프로그램의 베타버전을 뚝딱 만들어내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김도기는 "전 직장이 불법 동영상 사이트인 유데이터였다"고 넌지시 흘리며 '천금'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자리매김한 뒤 조직의 신임을 등에 업고 함께 붙잡혀 온 청년들을 팀원으로 영입해, 폭행과 협박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김도기는 한층 더 대담하게 움직였다.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하는 척 위장하고 회사 밖으로 빠져나가 택시 강도단의 차를 역으로 빼앗아 기동력까지 확보, 자신을 '천금'에 인계한 현지 가이드(김정훈 분)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가이드가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청년들의 실종 신고를 무마시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개한 김도기는 그를 처절하게 응징한 뒤 '천금 본사'의 존재를 털어놓게 만들었다. 이때 외딴 길에서 노숙자처럼 방황하는 최주임-박주임 듀오와 상봉한 김도기는 두 사람으로부터 림여사(심소영 분)가 코타야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도기는 흩어져 있는 점 조직을 한곳으로 모으기 위한 판을 벌였다. 그리고 대범하게도 림여사를 조력자로 낙점했다. 자신이 있는 '천금' 지사로 림여사 패거리가 쳐들어오게 만들어 조직원들을 당황케 하려는 속셈이었다. 이에 김도기는 일부러 림여사의 앞에 '왕따오지'의 비주얼로 등장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왕따오지'를 증오한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그를 갈망해온 림여사는 김도기가 일부러 흘린 주소를 따라,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패거리를 이끌고 '천금'을 습격했다.

림여사 패거리의 기습과 동시에 김도기는 미리 빼앗은 가이드의 휴대폰으로 관리자 상남(윤석현 분)에게 '피하셔야 한다'는 문자를 보내 불안감을 높였다. 이에 조직이 모두 발각될 위기라고 판단한 상남은 감금했던 청년들을 비롯해 각 지사 모든 조직원을 이끌고 본사로 향했다. '왕따오지'를 놓친 림여사가 절규하는 그 시각, 계획대로 본사에 입성한 김도기는 '천금' 회장의 정체를 알고 경악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찰이자 바로 이동재의 실종사건 담당 반장(박성근 분)이었던 것. 회장은 수하들에게 청년들을 처리하라고 지시했고, 외딴 창고에 끌려간 김도기는 아직 살아있는 이동재를 발견했다.

이동재의 생존을 확인한 김도기는 개떼처럼 달려드는 천금 조직원들을 맨손으로 쓰러뜨리며 숨겨왔던 발톱을 드러내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그러나 절대적인 수적 열세 때문에 도망치는 회장을 놓칠 위기. 이때 태국 경찰복을 입고 등장한 최주임-박주임 듀오가 조직원들을 상대하며 김도기에게 활로를 터줬고, 김도기는 고은의 도움을 받아 최단거리로 회장의 뒤를 쫓는데 성공했다. 붙잡힌 회장은 김도기에게 총을 겨누며 마지막 발악을 했고, 그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저격수가 총격을 가해 김도기의 눈앞에서 회장을 숨지게 만들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천금' 조직원들은 모두 검거됐고, 고은에 의해 불법 도박 사이트는 모두 폐쇄됐으며, 무지개 멤버들도 무사히 귀국했다. 또한 김도기는 이동재를 아버지의 품에 무사히 돌려보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5283 운행 종료합니다"를 외치는 김도기의 모습,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겠다"며 사표를 내는 고은의 모습, 예전처럼 지하 아지트에 한데 모인 무지개 멤버들의 모습이 이어져 감동을 더했다. 이와 함께 첫 출근 인사를 온 신입기사 온하준의 모습까지 비춰지며 새롭게 쓰여질 '무지개 운수'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극 말미에는 회장을 살해한 저격수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돼 긴장감을 높였다. 저격수는 누군가를 향해 "잘 처리했습니다"라고 보고를 한 뒤 김도기를 보며 "어떤 놈인지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스터리한 저격수의 존재가 김도기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3

방송 날짜 : 2023년 2월 24일

시청률 :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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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로서 만족스러운 일상을 살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 어머니를 잃은 트라우마에서 완벽히 벗어나지 못하는 김도기(이제훈 분)의 모습과 함께 시작됐다.

한편 장대표(김의성 분)는 김도기의 눈앞에서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조직 '천금'의 회장(박성근 분)를 사망케 했던 저격수의 정체를 추격했다. 장대표는 베트남 현지로부터 회장의 가슴에 박힌 총알 탄피 출처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코타야로 날아갔다. 사건 현장을 돌아본 장대표는 저격수의 목적이 '사살'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께림칙한 기분을 숨기지 못했다. 회장의 입막음을 위해 저격수까지 동원하는 검은 세력이 존재한다는 점, 나아가 그런 자들에게 김도기가 노출됐다는 사실이 걱정스러웠던 것.

그런 가운데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에게 칠순이 넘은 노인 이임순(변중희 분)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임순은 노인들만을 노리는 전문 사기꾼 유상기(고상호 분)에게 당한 피해자였다. 효도공연이라는 명목으로 어르신들에게 각종 의료기기를 판매하던 유상기는 자식들이 자주 왕래하지 않는 이임순을 타깃으로 삼고, 엄마라 부르며 사근사근하게 접근했다. 유상기는 '아픈 아들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버는 성실한 아빠'를 연기해 이임순의 신임을 얻었고, 자신의 친아들을 떠오르게 하는 유상기를 아들처럼 여기게 된 이임순은 유상기의 부탁을 받고 카드발급신청서에 싸인을 하고 말았다.

이것은 불행의 시초였다. 유상기는 선의로 의료기기 판매대를 대신 맡아준 이임순을 불량품 판매상으로 만들고 잠적해버렸고, 사기에 활용된 의료기기 역시 이임순이 발급한 카드로 결제해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에 빠뜨렸다. 범죄자가 될 위기와 카드 연체 등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이임순은 오로지 타지에서 고생하는 아들에게 피해를 끼칠까 봐 전전긍긍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유상기는 이임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식 손주에게 피해를 끼치기 싫으면 다 떠안고 죽으면 된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종용했고, 이임순이 유상기의 말을 따라 세상을 등지려는 순간 무지개 모범택시의 홍보 스티커를 발견했던 것. 그리고 '할머니 잘못이 아닙니다.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저희가 모든 걸 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장대표의 메시지를 받은 이임순은 눈물 젖은 얼굴로 무지개 모범택시에 복수를 의뢰해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유상기 일당에게 복수를 하기로 만장일치 합의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돌아온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에 의해 업그레이드된 5283 모범택시와 콜밴을 타고 의료기기 도매상으로 향했다. 어르신들에게 팔았던 의료기기가 성의 없이 만든 엉터리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분개힌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유상기 일당이 새로운 타깃으로 삼은 '용소리마을'에 잠입했다. 이 가운데 영락없는 원주민으로 잠입해 정보를 수집하는 주임즈의 모습이 포착돼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도기는 유상기 일당이 어르신들의 개인정보까지 도용해 대포폰을 개통하고 유료 아이템을 한도치까지 결제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편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에 김도기는 유상기가 거래하는 대포폰 업체를 찾아가 쑥대밭으로 만든 뒤 고은(표예진 분)과 힘을 합쳐 피해자들의 대포폰 가입을 해지하는데 성공해 통쾌함을 안겼다.

이어 본격적인 복수 설계를 위해 '용소리마을'로 돌아온 도기는 새로운 부캐로 시선을 강탈했다. 시골길 한복판에서 타고 다니던 1톤 트럭이 고장나 난감해하는 유상기 일당 앞에 순박한 농촌총각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 전원일기 BGM과 푸르른 논을 배경으로 모범택시 대신 달달거리는 경운기를 끌고 나타나 "거 무슨 일 있어유?"라고 찰진 충청도 사투리를 내뱉는 김도기의 천연덕스러움은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또한 등장만으로도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뽐내는 신 부캐 '전원도기'가 철면피 유상기를 어떻게 응징할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4

방송 날짜 : 2023년 2월 25일

시청률 :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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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리 마을 주민으로 변장해 유상기 일당을 맞이한 김도기(이제훈 분)은 일부러 유상기의 행동반경에서 계속 마주치며 은근슬쩍 골탕을 먹였다. 또한 효도공연장에 잠입한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은 경품 당첨을 빌미로 어르신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유상기의 수법을 저지하기 위해 경품 제비를 몰래 바꿔치기 했고, 김도기는 유상기가 어르신의 카드를 빼돌려 한도까지 결제하려 하자 망태기에 전파차단기를 숨겨서 접근, 카드 단말기를 먹통으로 만들며 순진한 용소리 어르신들을 보호했다. 이를 위해 유상기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일부러 눈치 없는 척 귀찮게 구는 김도기의 모습이 웃음보를 저격했다.

김도기는 유상기가 빼돌린 돈을 모두 찾고 그들에게 참교육을 선사하기 위해 장대표(김의성 분)를 부캐플레이에 동참시켰다. 장대표는 과거 대부업자 백성미(차지연 분)의 은닉 자금을 모두 착복하고 잠적, 온전치 않은 정신상태로 시골에 칩거중인 노인이라는 설정. 김도기는 유상기 앞에 돈 냄새를 솔솔 풍기는 장대표를 미끼로 던졌고, 예상대로 유상기는 범행 타깃을 바꿔 '월척' 장대표에게 접근했다. 유상기는 장대표의 환심을 사기 위해 효도공연에 데려가는 등 열과 성을 다했지만 장대표는 관심 없는 척 일부러 애를 태웠다.

유상기는 기존의 수법이 먹히지 않자 계획을 바꿨다. 장대표가 전재산을 묻어둔 것으로 추정되는 땅을 찾아내 금품을 가로채려고 한 것. 같은 시각 무지개 팀도 유상기의 돈을 찾아내려 했지만 양측 모두 번번히 허탕이었다. 이에 김도기는 2단계 전략에 돌입했다. 자신을 찾아와 장대표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유상기를 역으로 이용해 '장대표가 빨간 깃발을 들고 다니더라', '트랙터를 빌려 달라고 한 적이 있다'는 등 거짓 떡밥을 흘리며 농락했고, 갖은 생고생에도 찾을 수 없는 보물상자 탓에 눈이 뒤집힌 유상기는 장대표의 곁에 24시간 붙어서 "돈을 숨긴 장소를 말하라"며 협박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김도기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놨다. 콜밴 안에서만 활약하던 고은(표예진 분)을 밖으로 불러내 부캐 작전에 동원시킨 것. 장대표는 효도행사 전문 가수로 위장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는 고은에게 마음을 연 척, 유상기에게 보란듯이 용돈과 고급차는 물론 보물상자의 좌표까지 모든 것을 고은에게 넘겨준 척 연기했다. 다 잡은 고기를 고은에게 뺏기게 된 상황에 이성을 잃은 유상기는 장대표의 보물상자를 찾으러 가는 고은의 차를 맹렬하게 추격해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때 경운기를 탄 김도기가 고은의 차와 유상기 차 중간에 끼어들며, 느긋하고 천연덕스럽게 유상기의 발목을 잡아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도기 탓에 시간을 지체한 유상기는 뒤늦게 고은의 차를 쫓아 채석장에 갔지만 이미 고은은 보물상자의 지도를 남긴 채 사라지고 없었다. 그 순간 유상기 일당이 타고 온 트럭이 갑자기 후진하더니 벼랑 끝으로 굴러 떨어져 폭발했고 유상기는 세상을 다 잃은 듯 절규했다. 이유인 즉슨 유상기가 애지중지하던 트럭이 그들의 금고였기 때문. 이를 이미 간파했던 김도기는 돈을 모두 회수한 뒤 트럭에 자동운행장치를 설치, 유상기 눈 앞에서 폭파시켜 절망을 선사한 것이었다.

전재산을 잃고 완전히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유상기는 흉기를 들고 장대표을 협박했고, 벼랑 끝에 선 장대표는 유상기의 눈 앞에서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버렸다. 장대표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주임즈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장대표가 죽었다고 철썩 같이 믿은 유상기의 수하들은 눈이 뒤집힌 유상기를 피해 도망쳤고 기다리던 김도기에게 잡혀 참교육을 당했다. 홀로 남은 유상기가 반쯤 미치광이가 된 상태로 고은이 남긴 보물지도를 들고, 애초에 없는 보물을 찾아 빨간 깃발이 꽂혀 있는 온 산을 헤맸고, 무지개 팀은 이런 유상기를 뒤로한 채 용소리 마을에서 철수했다.

김도기는 철수 이유를 묻는 고은을 향해 "저놈에게 오늘 하루는 절대 잊지 못할 날이죠. 한 순간에 모든 재산을 불길에 날렸고, 동료들도 떠났어요. 거기에다가 사람까지 죽었죠. 감당하기 힘든 절망적인 현실일 겁니다. 땅속에 숨겨진 일확천금을 찾아내는 길만이 현실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일 거예요. 현실이 절망적일수록 보물의 유혹과 욕망은 더 강렬해질 테니까"라고 말하며 본인의 욕심이 만든 감옥에 스스로를 가둔 유상기의 어리석음을 꼬집었다. 더불어 김도기는 "깨달음을 얻으면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오겠죠. 하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을 거예요. 보물은 없지만 꽝은 있거든요. 그 지역에는 이미 다수의 빨간 깃발이 꽂혀 있었어요. 빨간 깃발이 원래 군사적으로 지뢰매설 지역이라는 뜻이거든요"라고 말했고 그 모습과 함께 정말로 지뢰를 밟아 자멸의 구렁텅이에 빠져버린 유상기의 모습이 비춰져 참교육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무지개 팀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엄습했다. 막내기사 온하준(신재하 분)이 손님의 분실물을 찾아주려다가 지하 비밀 아지트 통로를 발견하고 만 것. 이에 무지개 팀이 온하준에게 정체를 들켜버릴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와 함께 김도기의 정체를 파악해보겠다던 미스터리 저격수가 무지개 운수를 찾아온 사실이 드러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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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3월 3일

시청률 :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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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 곳 없는 아동 서연이를 보호하게 된 무지개 5인방이 서연이로부터 동생 소망이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은 뒤, 사건의 배후에 '아파트 불법 청약 브로커'인 강필승(김도윤 분)이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앞서 막내기사 온하준(신재하 분)에게 지하 아지트로 이어지는 비밀 엘리베이터의 존재를 들킨 무지개 5인방은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지하 아지트의 노출사태까지는 면할 수 있었다. 이에 무지개 5인방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승강기 쪽 출입구를 폐쇄하고 외부인에 노출되지 않은 출입구만을 이용하기로 하며 해프닝을 일단락시켰고, 하준은 도기(이제훈 분)와 이웃사촌이 되며 무지개 운수 식구들과 한층 가까워졌다.

그러던 어느 날 도기와 고은(표예진 분), 하준이 외출을 하고 돌아오던 길에 한 여자아이와 마주치게 됐다. 어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아이 행색을 수상하기 여긴 세 사람은 겁에 질려 달아난 아이를 찾았고, 도기는 지구대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아동안전지킴이집'인 무지개 운수로 데려왔다. 무지개 식구들의 살뜰한 보살핌을 받던 아이는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들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빵과 우유를 멀뚱히 보고만 있다가 갑자기 뭔가에 쫓기듯이 허겁지겁 먹어 치우는 모습, 돌연 테이블 밑에 숨어 벌벌 떠는 모습이 아이가 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라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 것. 장대표(김의성 분)는 지구대로부터 '아이의 이름이 황서연이며 엄마가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서연이는 "소망이한테 가야한다. 엄마는 소망이를 모른다. 삼촌한테 말하지 말아달라. 소망이 빨리 찾아야 한다"며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반복했고, 이를 허투로 들을 수 없었던 도기와 장대표는 지구대에 서연이를 인계하기 전에 직접 부모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서연이의 부모가 사는 아파트를 찾아간 도기는 그곳에서 의문의 남성들이 실종신고를 종용했으며, 서연의 부모는 아이의 얼굴조차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도기는 의문의 남성들을 쫓아갔고 그들이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상담 직원들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서연이를 둘러싸고 수상한 정황이 한 두가지가 아닌 상황이 계속되자 장대표는 서연이를 자식 얼굴도 모르는 부모에게 돌려보내는 대신 무지개 운수에서 계속 보호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무지개 식구들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 서연이는 도기에게 소중히 모아왔던 동전들을 모조리 건너며 "소망이를 찾아달라"고 의뢰했고 무지개 5인방은 조심스럽게 의뢰를 받아들였다.

무지개 팀의 첫 번째 행선지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였다. 그곳에서 업체 대표이자 부동산 일타강사로 통하는 강필승(김도윤 분)의 존재를 알게 된 도기는 홍보 책자 속에 강필승과 서연이 함께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그리고 서연이 최근에 입양됐다는 정보를 얻은 도기는 아파트 청약과 입양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짐작했다. 도기는 직접 강필승을 만나고자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그의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강연장 입장권인 '골든티켓'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 이에 도기는 고은에게 "나랑 결혼해주겠냐"며 즉석 프러포즈를 하고 '신혼부부 부캐'로 위장을 감행해 폭소를 자아냈다.

신혼부부로 위장한 도기와 고은은 급조된 커플인만큼 2프로 부족한 호흡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상담 부스를 찾아가 순진무구한 신혼부부 행세를 하던 도기와 고은은 결혼 연차를 묻는 질문에도, 자산을 묻는 질문에도 번번히 엇갈린 대답을 내놔 배꼽을 잡게 했다. 하지만 재치 있는 임기응변으로 상담 직원들을 속인 도기부부는 골든티켓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은 가까스로 강필승을 대면하게 됐지만 도기부부의 기초 정보를 작성한 서류를 확인한 강필승은 "두 분은 제가 안 도와드려도 내 집 마련 성공하시겠다"며 무참히 탈락시켜버렸고, 두 사람은 정보도 하나 얻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에 도기는 패자부활전을 꾀했다. 한 밤 중 강필승의 사무실에 숨어들어가 모범답안을 확인한 도기는 강필승이 금전적 여유가 없거나 청약 조건에 미달되는 신혼부부만을 컨설팅 대상으로 선정해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김도기는 서류들을 모두 백지화시킬 생각으로 사무실 스프링쿨러를 터뜨려버렸다.

계획대로 강필승을 다시 만나게 된 도기부부는 코인으로 전재산을 모두 날렸다고 핑계를 대고, 내 집 마련을 향한 절실함을 어필하며 그의 눈에 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의심 많은 강필승의 테스트는 계속됐다. 갑자기 도기부부의 신혼집을 방문 검증하겠다고 연락이 온 것. 이에 최주임과 박주임(배유람 분)은 황급히 장대표의 집을 도기부부의 신혼집으로 꾸몄다. 하지만 주임즈의 취향이 가득 담긴 독특한 신혼집 인테리어는 강필승의 의심을 자극하고 말았다. 이에 금슬을 어필하며 필사적으로 신혼부부 행세를 하는 도기와 고은을 향해 "당신들 부부 아니지?"라고 일갈하는 강필승과 당황한 도기부부의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에 정체를 발각 당할 위기에 놓인 도기와 고은의 앞날이 어떻게 될 지, 무지개 5인방이 아이들을 돈벌이에 이용한 빌런들의 경악스런 범죄를 모두 밝혀내고 참교육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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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3월 11일

시청률 :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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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가 받은 학대의 기록들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서연이는 동생 소망이와 함께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감옥 같은 무허가 보육원에서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생활해 왔는데, 그곳에는 강필승과 원장(윤만달 분)에 의해 불법 입양에 동원되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이 함께 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강필승에게 신혼부부 행세를 들킨 도기(이제훈 분)와 고은(표예진 분)은 기지를 발휘했다. 도기는 "집이 너무 가지고 싶어서 서류상으로만 결혼을 한 직장 동료사이"라고 주장했고, 이는 되려 강필승의 심사기준을 제대로 충족시켰다. 강필승의 눈에 든 도기와 고은은 비로소 그의 흉악한 민낯을 마주했다. 늦은 밤, 도기와 고은은 강필승의 부름을 받고 약속장소인 산부인과를 찾아갔다. 그리고 강필승은 "오늘 여기서 태어나는 아이를 두 분 자녀로 출생신고 하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강필승이 미혼모로부터 얻은 아이를 다른 부부의 이름으로 출생신고를 해 청약 가점으로 아파트를 당첨시켜 왔다는 것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또한 강필승은 분양 절차가 끝난 뒤 아이들을 데려갔다가, 다른 부부들에게 입양시키는 악랄한 수법으로 아이들을 착취하고 있었다. 나아가 부부들이 청약에 당첨되면 돈을 빌려준 뒤 대여금을 불시에 회수해, 지불 능력이 없는 부부로부터 아파트 소유권을 강탈해온 것이었다.

같은 시각, 출산 예정이었던 산모는 마음을 바꿔 아이를 자신이 키우겠다고 애원했다. 분노한 강필승이 산모를 협박하는 모습을 목격한 도기와 고은은 비상벨을 눌러 내부를 소란스럽게 만들어 산모를 도피시켰다. 비로소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도기는 본격적인 응징에 나섰다. 도기는 피신한 산모를 잡으러 간 강필승의 부하를 쫓아가 초 죽음으로 만든 뒤, 고은과 함께 산모를 보호해 파랑새 재단이 운영하는 미혼모 센터로 안전하게 인계했다.


피해아동들의 행방을 찾는 것이 최우선 미션이 된 무지개 5인방은 강필승이 보유한 부동산에 집중했고, 이중 강필승이 투자가치가 없는 점포 한 곳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 의구심을 품었다. 해당 점포는 사진관이었고, 사진관을 찾아간 도기는 또 한 번 참담한 현실과 마주했다. 강필승 일당은 그곳에서 아이들과 양부모들을 매칭해 억지로 가족사진을 찍게 하고 있었고, 이튿날 보육원 원장과 강필승의 수하는 사진관에 또 다른 아이를 데려온 것. 숨어있던 도기는 아이를 보고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꾹 누른 채 "어른들이 너무 미안해"라고 가슴 아픈 사과를 건넸다. 그리고 처절한 응징을 결심한 도기는 아이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냈던 사진관 카메라를 손에 쥐고 강필승 일당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렸다. 이어 곤죽이 된 보육원 원장을 협박해 보육원의 위치를 알아낸 뒤, 아이를 품에 안고 사진관을 빠져 나왔다.

도기는 아이들을 찾기 위해 보육원을 찾아갔다. 이때 CCTV를 통해 도기가 찾아올 것을 미리 파악한 강필승은 함정을 파서 컨테이너 보육원에 도기를 가두고 불을 지른 뒤 아이들을 차에 싣고 도주해버렸다. 도기는 자신을 돕겠다는 멤버들을 만류하며 강필승을 뒤쫓아 아이들을 찾으라고 재촉했고, 도기의 뜻에 따라 주임즈와 고은은 강필승의 차를 쫓았다. 겉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불길 속에서 탈출하려 애쓰던 도기는 2층에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벽장 속에 숨어있던 남자아이를 발견한 뒤 아이를 품에 안고 2층 창문을 통해 탈출, 지옥 같은 불구덩이 보육원 속에서 아이를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무지개 5인방은 강필승이 데려간 아이들을 찾기 위해 총력을 쏟았다. 도기는 장대표로부터 "서연이의 몸에서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전화를 받고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고, 멤버들이 아이들을 찾는 사이 강필승을 찾아내 매서운 주먹으로 응징했다. 이때 강필승은 "니가 여기서 죽으면 애들은 살려주겠다. 하지만 니가 피하는 순간 애들을 죽이겠다"고 겁박해 도기의 주먹세례를 멈춰 세웠다. 도기가 자신과 아이들의 목숨을 맞바꾸려 결심한 그 순간, 고은으로부터 아이들을 찾았다는 무전이 왔고 도기는 비로소 강필승의 얼굴에 마지막 일격을 가했다.

도기는 강필승에게 딱 어울리는 새집을 찾아줬다. 전재산을 몰수한 뒤 그를 '쓰레기처리장'으로 데려와 폐기물 더미에 묻어버린 것. 장대표는 강필승의 재산을 모두 아동위탁기관에 기부했고 서연이와 소망이는 좋은 양부모를 만나 따뜻한 가정의 품에 안겼다. 하지만 도기의 복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도기는 서연이의 양부모를 찾아가 "서연이에게 아물지 않은 상처가 두개 있어. 그 상처가 왜 생겼는지 지금부터 나한테 설명해야 할거야"라고 일갈, 서연이에게 상처를 준 모든 어른들을 응징하는 것으로 복수의 종지부를 찍어 통쾌한 전율과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무지개 운수의 어리바리 막내 기사 온하준(신재하 분)의 섬뜩한 반전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온하준이 무지개 5인방을 주시하던 검은 조직의 간부였던 것. 더욱이 극 말미, 온하준이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강필승을 찾아가 "택시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해봐라"라고 말하며 극이 종료돼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어리바리하고 순둥이 같은 얼굴 뒤에서 섬뜩한 발톱을 꺼낸 온하준의 목적이 무엇인지, 위기에 놓인 도기의 앞날이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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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3월 17일

시청률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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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하준(신재하 분)의 실체를 드러내며 막을 열었다. 자신의 이윤을 위해 사업 파트너를 무참하게 살해하는 온하준의 냉혈한 면모와, 이미 그가 무지개 모범택시 팀의 신상정보를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더욱이 온하준이 도기에 대한 정보를 캐내려 접촉했던 '부동산 빌런' 강필승(김도윤 분) 역시 변사체로 발견돼, 순둥한 얼굴 뒤에 가려져 있던 온하준의 잔혹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반면 도기와 장대표(김의성 분) 역시 강필승의 죽음을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도기는 자신들이 응징한 범죄자들이 연달아 사망하는 상황을 미심쩍게 생각하며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계했다. 하지만 여전히 해맑은 막내기사 행세를 하는 온하준과 그런 온하준을 허물없이 대하는 무지개 5인방의 모습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새로운 의뢰인이 '무지개 모범택시'를 찾아왔다. 의뢰인은 어릴 적 부모를 여읜 진희로 의지하고 따르던 언니 진선이 난치병 투병 중에 '순백의 힘으로 병을 낫게 해준다'는 사이비 종교단체에 빠지게 됐다는 것. 더욱이 진선은 병원치료조차 거부한 채 치료비는 물론 대출금까지 교단에 모두 헌납한 뒤 기도원으로 들어가 연락을 끊어버렸던 것이다. 삼엄한 경계를 뚫고 순백교 예배 현장을 엿본 도기는 신도들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심지어 가족관계인 신도들끼리 폭행을 종용하는 악질적인 행태를 목격했다. 소위 '아버님'이라 불리는 교주 옥주만은 무려 전과 13범의 악질 범죄자였으나 이 사실을 모르고 옥주만을 맹목적으로 믿고 있는 신도들은 '순백성전'을 만드는데 혈안이 돼있는 옥주만의 마르지 않는 돈줄이 되고 있었다.

'무지개 모범택시' 팀은 본격적으로 사이비 참교육을 위한 복수 대행을 시작했다. 설계자 김도기가 짠 역할 분담에 따라 박주임(배유람 분)이 난치병 환자를 연기, 순백교의 먹이감을 자처해 위장 신도가 됐다. 그곳에서 만난 진선은 건강 상태가 굉장히 나빠 보였음에도 병원에 데리고 가려는 박주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옥주만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지니고 있었다. 반면 박주임의 행동들을 수상히 여긴 교회 간부는 박주임을 독방에 가둔 뒤 순백교의 교리를 모두 외워야 나갈 수 있는 처벌을 내렸고, 어느새 순백교의 교리에 세뇌당한 박주임의 모습이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냈다.

도기는 새로운 부캐인 '무당도기'를 출격시켰다. 신도들에게 갈취한 돈으로 고급 식당에서 호화로운 식사를 하는 옥주만 일행에게 일부러 접근한 도기는 옥주만에게 "요절할 팔자다. 항상 머리 위를 조심하라"고 경고해 마음을 찝찝하게 만들었다. 이후 주임즈가 미리 준비해둔 특수효과를 활용해 식당을 나서던 옥주만의 머리 위로 간판을 떨어뜨려 겁을 주며 찝찝한 마음을 한층 불안하게 만들었다.

순백교에서 신도들에게 몸의 나쁜 기운들을 정화해주는 물이라며 먹였던 순백수에서 중증 암환자에게 처방하는 마약성분 진통제가 검출되자, 옥주만의 악질적인 행태에 분노한 김도기는 설계에 탄력을 붙였다. '무지개 모범택시' 팀은 옥주만의 순백성전 공사 현장에 미리 준비해둔 도자기들을 묻어 놓고, 문화재 출토를 이유로 공사를 중단시켰다. 이 소식을 듣고 득달같이 달려온 옥주만은 도자기들을 박살낸 뒤 공사를 강행시키는 무뢰배 짓을 했고, 이 과정에서 금줄이 감겨 있는 수상한 단지가 산산조각나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 후 옥주만에게 수상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다. 운전 중 저승사자를 목격하는가 하면, 차량 브레이크가 고장 나고 휴대폰마저 먹통이 돼 버린 것. 휴대폰을 빌리고자 주변을 배회하던 옥주만은 무언가에 홀린 듯 수상한 서낭당으로 향했고, 그 순간 옥주만 앞에 무속인으로 변신한 도기가 등장했다. 도기는 옥주만을 향해 "용케도 아직 안 죽었구나"라고 말한 뒤 "네 이놈 썩 꺼지지 못할까"라고 불호령을 내렸고, 그 순간 서낭당 주변에 엄청난 돌풍이 들이쳤다. 이내 바람이 잠잠해지고 어안이 벙벙한 옥주만에게 도기는 "지금은 요사스러운 것이 놀라 도망갔지만 조만간 다시 돌아올 것이다. 니놈 목숨을 가지러"라고 경고했고, 부캐에 완벽히 몰입한 도기의 천연덕스러운 모습이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옥주만은 도기를 사이비로 매도하며 발걸음을 돌렸고, 작전에 실패하고 되려 사이비 소리를 들은 도기는 쓴웃음을 삼키며 "믿음이 부족하면 채워야죠"라고 다짐했다. 이에 '무당도기'의 믿음 충만한 참교육이 펼쳐질 다음 회차 방송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또한 옥주만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낸 저승사자 형상, 간판 추락과 돌풍 등의 특수효과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며, 초자연적 현상마저 설계하는 '무지개 모범택시'의 팀플레이가 어디까지 업그레이드될 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온하준이 몸담고 있는 범죄조직 '금사회' 역시 베일을 벗었다. 특히 사망한 강필승이 금사회의 부동산 자금 담당이었으며, 코타야에서 해외 취업 청년들을 착취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제작하던 폭력조직을 만든 장본인이 온하준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소름을 유발했다. 온하준은 자신이 정교하게 설계한 '금사회'의 범죄 수익 카르텔을 도기가 번번히 망가뜨려 놓는 것에 분개하며 무지개 5인방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섬뜩한 이빨을 드러낸 온하준의 행보와 위기가 드리워진 '무지개 모범택시'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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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3월 18일

시청률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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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으로 위장한 도기(이제훈 분)는 '잡귀가 붙었다'는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사이비 교주 옥주만(안상우 분)이 자신을 맹신하게 만들기 위한 작전을 본격화했다. 장대표(김의성 분)는 저승사자 옷을 입고 운전 중인 옥주만 앞에 나타나 겁을 줬고,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은 옥주만의 차에 미리 설치해둔 '안전벨트 포박 장치'와 '자율주행 기능'을 가동해 옥주만에게 '보이지 않는 죽음의 공포'를 심어줬다. 더욱이 저승사자 장대표는 수시로 옥주만 앞에 출몰해 두려움에 떨게 했다.

옥주만은 건강에 문제가 생겼나 싶어 병원을 찾았지만 이상 소견이 나올 리는 만무했고, 그제서야 옥주만은 도기가 했던 의미심장한 발언을 마음쓰기 시작했다. 이에 옥주만은 '무당도기'가 기거하고 있는 '모범당'을 찾아갔지만, 예약이 꽉 찼다는 도기 앞에서 불손한 태도로 일관하다 문전박대 당했다. 발끈한 옥주만은 도기를 순백회관으로 납치해 겁박 했지만, 도기는 돌연 전신거울을 통해 저승사자 장대표를 출몰시켜 옥주만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사실 해당 거울은 주임즈가 도기의 부탁을 받아서 제작한 특수 거울이었고, 거울 속에서 천연덕스럽게 저승사자 연기를 하는 장대표와 그런 장대표를 퇴마 하는 도기의 퍼포먼스가 폭소를 유발했다.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도기의 말을 믿기로 한 옥주만은 도기가 써준 부적을 받아가 사무실 곳곳에 붙였으나,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숨길 수 없었고 애꿎은 신도들에게 매타작으로 분풀이를 해시청자들의 분노지수를 한층 높였다. 또한 옥주만은 "부정 타니 재물을 모으지 말라"는 도기의 지시를 거부한 채 신도들에게 더욱 심하게 금전 요구를 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이에 '무지개 팀'은 플랜B를 가동했다. 신도들이 모인 예배시간에 옥주만의 옷과 벽화를 검게 물들여 패닉을 안긴 무지개 팀은 뒤이어 옥주만이 숨겨뒀던 부적까지 검게 물들였고, 도기는 깜짝 놀라서 자신을 찾은 옥주만 앞에서 절연을 선언했다. 애가 탄 옥주만은 도기를 따라 모범당까지 찾아왔고 그 순간 '무지개 팀'은 보란듯이 '잡귀의 습격'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수라장이 된 법당 안에서 잡귀에게 공격당하는 도기의 초자연적 모습을 직관하며 옥주만의 공포심이 극에 달하는 순간, 도기는 옥주만의 모친이 빙의한 듯 연기를 시작해 골 때리는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도기는 콜밴 안에서 고은(표예진 분)이 검색해준 옥주만 모친의 정보들을 줄줄이 읊으며 옥주만의 믿음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아이처럼 엉엉 우는 옥주만을 품에 안고 "엄마는 우리 아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며 함께 오열, 부캐에 과몰입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이후 도기는 '어미가 얼마 남지 않은 자식의 죽을 날을 알려주러 온 것'이라며 옥주만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고, 도기를 맹신하게 된 옥주만은 살려 달라며 무릎을 꿇고 빌었다. 도기는 궁극의 비기인 '역살굿' 카드를 꺼냈다. 도기는 "역살굿은 내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옥주만은 자신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거는 도기를 자신의 마치 신처럼 떠받들었다. 도기는 옥주만에게 역살굿을 준비하는 동안 기도를 해서도, 재물을 탐해서도 안된다고 경고했고, '도기교'의 맹신도가 된 옥주만은 제 손으로 헌금통을 걸어 잠그고 신도들의 기도를 전면 금지시켰다. 또한 역살굿에 돈을 아끼지 말라는 도기의 말에 금고를 모두 털어 바친 옥주만은 급기야 자신의 신도들처럼 담보대출까지 받아 도기에게 헌납했다.

대망의 역살굿 당일, 도기는 칼춤에 작두까지 타며 화려한 굿판을 벌였다. 그 순간 순백회관에 있던 의뢰인의 언니 진선(정지우 분)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도기는 분노에 휩싸여 옥주만이 신도들에게 행했던 것처럼, 퇴마를 빙자해 옥주만을 사정없이 때려 초 죽음으로 만들었다. 옥주만은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지만 도기를 향한 믿음을 꺾지 않았고, 옥주만의 공백을 틈타 순백교를 장악하려는 교단의 2인자(서지수 분)의 예배 현장에 들이닥쳐 현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그 순간 신도로 위장 잠입해 있던 박주임은 스크린에 옥주만 일당의 그간 행적들을 담은 영상을 틀어 사이비의 찌질한 민낯을 폭로했다. 산산조각난 순백의 신화에 성난 신도들은 옥주만에게 달려들어 매질을 퍼부었고, 진선을 비롯해 각성한 신도들은 비로소 제 발로 순백교를 빠져나와 막혀 있던 속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끝으로 도기는 옥주만 일당을 항구로 불러내 컨테이너에 감금, 어딘지 알 수 없는 먼 곳으로 보내버리며 사이비의 싹을 잘랐다. 이 와중에도 옥주만은 상황판단을 전혀 하지 못한 채 도기를 신처럼 떠받들며 "무섭다"고 울부짖었고, 도기는 그런 옥주만에게 "진짜 종교를 믿어봐라"라고 조언하며 복수에 종지부를 찍어 통쾌함을 배가시켰다.

한편 극 말미 도기와 온하준이 살얼음판 같은 신경전을 벌여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고민 상담을 핑계로 도기를 찾아온 온하준은 "제가 동생들이 좀 많은데 언제부턴가 동생들이 자꾸 얻어 맞고 온다. 그런데 대체 왜 때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떠보았다. 또한 온하준은 "그래서 친구 하려고 한다. 그 사람과 제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냐"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도기는 마치 온하준과의 앞날을 예언하듯 "두 사람은 이미 처음부터 친구가 될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고 선을 그어 긴장감을 더했다. 이후 돌연 화장실을 핑계로 도기 집에 들어간 온하준은 코타야 사건 조사 자료와 함께, 얼굴을 가린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 뒤 "우리 도기 형님이 선을 세게 넘으시네"라고 말하며 싸늘한 낯빛을 내비쳤다. 온하준이 사진을 내려놓는 순간, 어느새 방에 들어와 있던 도기가 "화장실 찾는데 오래 걸리네요?"라며 매서운 눈빛으로 쏘아보며 극이 종료돼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도기가 온하준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인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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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3월 24일

시청률 :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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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와 장대표(김의성 분)가 온하준(신재하 분)의 감시를 피해 '코타야 사건 기록'을 손에 넣게 된 배경을 공개하며 흥미롭게 포문을 열었다. 온하준은 김도기가 자신의 실체에 코앞까지 다가서자 초조해졌고, 자신에게 정보를 주고 있던 '금사회' 간부이자 경찰 수뇌부인 박현조(박종환 분)를 압박하며 경계 수위를 높였다. 이어 온하준은 박현조에게서 '무지개 5인방'에 대한 정보가 더는 나오지 않자 "소꿉놀이 그만해야겠다. 실체가 더 있는지, 수면 위로 끌어올려보겠다. 저들의 방식으로"라고 다짐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무지개 모범택시 팀에 새로운 의뢰인 한재덕(정기섭 분)이 도움을 청했다. 그는 1년 전 안영숙(이항나 분) 원장에게 수술을 받은 딸 한수련(강설 분)이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에 있고, 수술 당시 안원장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며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술방에 CCTV가 없어 과실을 증명할 방법이 없어 무혐의로 소송이 기각된 상태였다. 안원장의 병원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의뢰인은 추레한 행색과 위협적인 말투, 공격적인 행동 탓에 병원 관계자들 모두로부터 기피대상으로 취급받고 있었다. 반면 안원장은 '달동네 슈바이처'라고 불릴 정도로 대중적 신망이 높았기 때문에 의뢰인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입증 책임은 의뢰인에게 있지만 모든 증거는 병원에 있는 상황. 사건인지 사고인지 확인할 길이 없는 애매한 사연에 일단 도기는 안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눈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모범택시를 타고 안원장을 미행하던 도기는 자신의 택시를 잡아탄 안원장과 대화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짧은 대화만으로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감이 오지 않았지만 미심쩍은 부분도 분명 있었다. 도기가 일부러 병원 앞 천막농성 이야기를 꺼내자 안원장은 예민한 기색을 보였고, 계산을 위해 카드를 건네는 안원장의 손이 마치 알코올 중독 환자처럼 심하게 떨리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고은(표예진 분)이 카드 내역을 해킹해 본 결과, 안원장의 결제 내역에서는 술과 관련된 이렇다할 증거가 없었다. 또한 병원 내부를 염탐해도 훈훈한 풍경만 포착될 뿐 의심 정황이 나오지 않았고, 무지개 모범택시 팀은 고민 끝에 한재덕의 의뢰를 받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의뢰인 한재덕에게 계속 마음을 쓰던 도기 앞에 뜻밖의 인물이 나타나 힌트를 선사했다. 그는 바로 수임료를 단돈 천원만 받는 괴짜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이었다. 도기에게 커피를 얻어먹은 천지훈은 도기가 들고 있는 의료소송기록을 발견하자 "제가 좀 봐주겠다"고 나섰다. 기록을 검토한 천지훈 역시 "시작부터 아주 불리한 게임"이라고 비관적인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시작부터 불리한 게 하나 더 있군요. '이 사람은 처음부터 자기 편이 단 하나도 없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의뢰인의 직업과 환경을 둘러싼 사회적 편견에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이는 도기의 마음을 묵직하게 울렸다. 이와 함께 천지훈은 "택시 승객들 중 법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를 시켜 달라"면서 자신의 수임료의 절반인 500원을 보수로 동업을 제안한 뒤 유유히 사라져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의뢰인에게 마음이 쓰였던 것은 도기뿐만이 아니었다. 도기, 고은,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 모두가 실낱 같은 증거라도 찾아보고자 노력하고 있었던 것. 더욱이 네 사람은 각자 병원에 위장 잠입했다가 서로 맞닥뜨리며 이심전심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병원 기록보관실에 잠입한 도기는 일반적인 진료기록들과는 달리, 마치 자료가 유실되기를 바란 것처럼 오수가 떨어지는 파이프 배관 아래 방치된 한수련의 의료기록을 찾아냈다. 엉망이 된 의료기록처럼 은폐된 진실을 찾기 위해 도기는 "현장은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면 일의 시작점부터 출발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라며 모든 사건이 벌어진 수술실에 들어가기로 다짐했다.

이후 도기는 의사로 변신했다. 도기는 수술실로 가는 환자베드를 옮기는 간호사들을 돕는 척하며 수술실로 함께 들어갔다. 갑자기 나타난 훈남 의사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간호사들을 능구렁이 같은 플러팅으로 현혹시키며 정체 노출 없이 목적만 달성하는 도기의 스킬이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웃음도 잠시, 도기가 수술실에 들어가 초소형 카메라의 전원을 켜자마자 수술실 내 경고음이 요란하게 울려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수술실 내부에 전파탐지기가 설치되어 있었던 것. 이에 안원장이 수술실로 들이닥쳤고 오도가도 못한 채 캐비닛에 숨은 도기의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때 탐지기 오작동을 의심한 병원 관계자들이 어수선해진 틈을 타 도기가 가까스로 몸을 피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그런가 하면 안원장이 수술실에 값비싼 전파 탐지기를 설치했다는 사실은 되려 무지개 모범택시 팀의 의심을 키웠다. 이에 도기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본격적인 설계를 시작, 수술방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조금 더 과감한 부캐를 출격시켰다. 의사가 아니라 직접 수술베드에 눕는 환자로 변신한 것. 이 가운데 도기는 진짜로 수술 당할 것을 우려하는 고은을 안심시키는 모습을 보여, 도기가 계획하고 있는 그림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높였다. 그러나 마취에 의해 도기의 눈이 서서히 감기는 순간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수술을 집도하려는 듯 보였던 안원장이 수술방을 빠져나가고 양복 차림에 대충 수술 가운만 두른 의문의 남성이 수술방 안으로 들어온 것. 이후 누군인지 알 수 없는 남성에 의해 수술을 당할 위기에 놓인 도기의 모습과 함께 극이 종료돼 충격을 선사했다. 과연 항거불능상태의 도기가 이 위험을 어떻게 극복할지, 또한 무지개 모범택시 팀이 대리수술이라는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른 안원장을 어떻게 참교육 할 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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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3월 25일

시청률 :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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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이제훈 분)가 안원장(이항나 분)가 아닌 공선생(김재민 분)이라 불리는 의문의 남성에게 수술을 당할 위기에 놓인 순간, 수술방으로 "환자가 바뀌었다"는 내용의 전화가 와 수술이 중단됐다. 사실 도기는 아픈 곳 하나 없는 나이롱환자였고, 구급대원으로 변장한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 듀오가 도기를 수술예정이었던 환자와 바꿔치기해 수술방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 이로써 도기는 수술을 당하지 않고, 수술방 안 비밀공간과 공선생의 존재를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도기의 존재가 껄끄러워진 안원장은 나이롱환자인 도기를 다른 병원으로 보내주겠다고 설득했지만 도기가 그 말을 들을 리 없었다. 도기는 병원 측의 실수를 책잡아 병석을 버티고 누웠고, 안원장은 환자가 뒤바뀐 명백한 실수의 책임이 있는 만큼 더는 압박할 수가 없었다. 결국 도기는 병원 직원들 사이에서 유명한 나이롱환자로서, 병원 내외를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게 됐다.

도기는 공선생의 뒤를 밟다가 그가 진짜 의사가 아니라 의료기기 소모품 업체의 영업사원 '공과장'이라는 경악스런 사실을 알게 됐다. 더욱이 업체 사무실에 몰래 잠입해 공과장의 달력에 빼곡히 적혀 있는 수술 일정을 확인했다. 대리수술의 정황이 의심되는 상황. 고은(표예진 분)은 안원장이 과거에도 대리수술 문제로 적발된 적이 있으나 면허정지 6개월 처분에 그쳤으며, 개명 후 뻔뻔하게 과거를 세탁한 뒤 지금의 병원을 세웠다는 사실까지 알아냈다.

안원장은 공과장에게 무리한 수술 스케쥴을 강요하고, 공과장의 법인카드로 술접대를 받는 등 갑질까지 저지르고 있었다. 더욱이 음주 뒤 수술방에 들어가는 것도 예삿일이 아닐 정도로 의료인의 윤리를 완전히 저버린 안원장은 그야말로 흰 가운만 두른 악마 그 자체였다. 이번에도 안원장과 공과장이 음주 수술을 감행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무지개 팀이 움직였다. 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가려는 공과장을 중간에서 가로챈 것. 도기는 공과장에게 대리수술 영상을 보여주며 한수련 환자 사건을 추궁했고 공과장은 두려운 마음에 사건의 전말을 고백했다. 공과장이 대리수술 중에 저지른 잘못으로 환자가 위중해졌지만 안원장이 수습하지 못하자 마취부작용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로 은폐했다는 것. 안원장의 갑질 탓에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공과장에게 도기는 "당신도 결국 공범"이라고 일갈, 수술방으로 가는 것을 막았다.

대리수술의 증거를 확인했지만 도기는 여전히 위화감을 느꼈다. 안원장에게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 그 순간 도기는 수술 대기실에 보호자가 단 한사람도 없다는 점을 알아차리고, 안원장이 기초의료수급 대상자이자 보호자의 감시를 피할 수 있는 독거노인들을 속여서 안 해도 될 수술을 하게 만들고 정부에서 부담하는 막대한 수술비를 챙겨왔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안원장에게 '달동네 슈바이처'라는 별명을 붙여준 의료 봉사활동이 사실은 사냥감 물색 현장이었던 것이다. 안원장은 수술을 펑크 낸 공과장을 퇴출시키고 새로운 영업사원을 찾았고, 수술환자의 상태가 위독해지자 행정 공백을 틈타 자신의 심복인 원무부장(김용진 분)과 사망 처리를 절차를 도모해 분노지수를 극으로 치닫게 했다.

도기는 본격적인 참교육을 시작했다. 원무부장을 초 죽음으로 만든 뒤 팀원들을 소집했다. 이에 병원 곳곳에 침투한 무지개 5인방은 완벽한 팀플레이를 펼쳤다. 위중한 환자를 몰래 이송시켰고, 서류를 위조해 안원장의 전재산을 기부하게 만든데 이어, 병원 곳곳에 의료법 위반 증거들을 심어둔 뒤 고발했고, 공과장을 자수하게 만들었다. 의료법의 맹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안원장이 의료법에 의해 호되게 당하도록 만든 것. 그러나 안원장은 반성의 기색은 커녕 또 다시 개명으로 과거 세탁 후 개원을 꿈꿨다. 흡사 불치병 같은 안원장의 탐욕을 확인한 도기는 "그 불치병 내가 집도해서 수술해주겠다"며 무력으로 제압, 마취제를 투약했다. 그리고 안원장이 배신한 환자들처럼 차디찬 수술대 위에 눕혀 똑같은 공포를 맛보게 해주며, 눈눈이이(눈에는 눈, 이에는 이) 참교육을 완성시켰다.

한편 모범택시의 운행을 종료하고 돌아가던 길에 도기는 온하준(신재하 분)의 끔찍한 덫에 걸렸다. 고은이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도기와의 통신이 끊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기가 타고 있던 모범택시가 폭발해 버린 것. 더욱이 11화 예고 영상에서도 도기의 장례식에서 오열하는 무지개 멤버들의 모습이 이어져 충격을 더했다. 하지만 예고 영상 말미에 온하준의 정체를 알아차린 듯한 무지개 멤버들과 함께 도기가 모습을 드러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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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3월 31일

시청률 :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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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의 장례식 풍경과 함께 충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도기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무지개 식구들은 상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도기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인 온하준(신재하 분)은 죽은 도기를 조롱하듯 슬픔을 연기해 분노를 유발했다. 더욱이 온하준은 도기의 죽음에서 그치지 않고, 경찰 고위 간부인 박현조(박종환 분)에게 장례식장에 온 모든 이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라고 요구했다. 무지개 모범택시 팀의 행동대장인 도기를 제거함으로써 그 뒤에 있는 몸통이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한 것. 이에 박현조는 경찰 부하들이 아닌 사적 라인을 동원해 도기 장례식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이 잡듯이 사찰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장례식 후, 멀쩡히 살아있는 도기가 나타나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사실 모범택시 폭발 위험을 미리 감지했던 도기가 사고 직전 차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던 것. 그러나 자신들을 노린 수상한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일부러 거짓 장례식을 꾸며냈던 것이다. 장례식 동안 도기는 고은(표예진분)과 역할을 바꿔 콜밴 안에서 모니터로 현장을 관찰했고, 멤버들은 장례식에 찾아온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정체를 파악했다. 그리고 도기는 장례식장에 찾아온 불청객들이 유명 클럽 블랙썬의 가드라는 사실까지 알아차리는데 성공했다.

한편 온하준은 장례식장 사찰에서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했다. 모범택시 팀의 실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오합지졸 5인방이 전부이기 때문. 온하준은 금사회의 보스인 교구장으로부터 본업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받고, 어쩔 수 없이 모범택시 팀 추적을 멈추고 무지개 운수를 그만뒀다. 이와 함께 금사회가 사이비 종교 집단과 같은 형태의 조직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교구장의 정체에 호기심이 높아지는 한편, 본업으로 돌아간 온하준의 행보에도 궁금증이 고조됐다.

모범택시 팀은 온하준의 갑작스러운 사직을 계기로 그가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아무런 정보를 남기지 않고 홀연히 사라진 온하준을 추적하기 위해 모범택시 팀은 실마리를 쥐고 있는 블랙썬에 잠입했다. 야심차게 클럽룩을 빼 입고 입구 진입을 시도한 주임즈가 보기 좋게 입구컷을 당하는 동안 도기는 옥상으로 몰래 잠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도기는 가드들이 한 기자(백수장 분)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잔혹한 폭행 수위에 보다 못해 끼어들어 가드들을 때려눕혔다. 하지만 기자는 도리어 도기에게 일을 망쳤다고 화를 내며 사라져버렸다.

뒷문으로의 출입은 가드 탓에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 도기는 새로운 부캐를 소환했다. 도기는 멀끔한 수트로 갈아입고 클럽MD의 안내를 받아 메인 입구로 들어갔다. 왠만한 테이블 하나 잡는 것도 막대한 금액이 필요하고, 재력에 의해 철저하게 계급화 되어있는 것이 호화 클럽 블랙썬의 실체였다. 도기는 MD를 통해 VIP들의 세계를 알게 됐고, 장례식장에서 본 가드들이 VIP룸으로 가는 것을 보고 뒤를 쫓았지만 VIP룸 출입을 제재 당했다.

이에 도기는 VIP룸에 들어가기 위해 부캐를 출격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VIP룸으로 들어가는 아이돌 빅터(고건한 분)에게 다짜고짜 친구 행세를 하며 룸 안으로 따라 들어간 것. 빅터에게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도기 탓에 진땀을 빼던 고은은 엄청난 검색 스킬을 통해 빅터의 개인 정보를 전달, 도기가 빅터의 아이돌 연습생 친구 행세를 할 수 있게 서포트했다. 그리고 빅터의 연습생 시절 사진을 찾아 도기의 얼굴과 합성하며 결정적인 증거를 전달해 빅터를 속여 넘기고, 도기는 빅터와 합석을 해 VIP룸에 당당히 상주하는데 성공해 짜릿한 웃음을 안겼다.

한창 술자리가 무르익자 룸을 빠져나와 VIP 구역 곳곳을 수색하던 도기는 블랙썬에 미성년자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도기가 신고자라는 이유로 가드장(이달 분)에게 폭행을 당하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하고 더욱이 경찰이 폭행을 방관, 나아가 피해자인 도기를 도리어 영업방해로 체포해 연행하기에 이르러 충격을 배가시켰다. 같은 시각, 장대표(김의성 분)는 모범택시에 설치됐던 폭발물의 출처가 경찰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라인이 금사회의 마수에 오염된 상황.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도기는 자신을 연행한 경찰들과 블랙썬이 모두 한통속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급기야 도기는 경찰에 의해 '클럽 직원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 유치장에 갇히게 돼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온하준과 금사회의 꼬리를 잡기도 전에 공권력의 비호를 받는 비리 소굴 '블랙썬'의 입구에서 가로막힌 도기와 '무지개 모범택시 팀'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범택시2' 다음 회에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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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4월 1일

시청률 :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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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로 연행된 도기는 블랙썬과 결탁한 비리경찰에 의해 클럽 직원 성추행 누명을 쓰고 유치장에 갇히고 말았다. 이때 의외의 인물이 나타나 도기의 훈방 조치를 도왔다. 그는 앞서 블랙썬 옥상에서 도기가 도와주었던 기자 김용민(백수장 분)이었다. 도기가 블랙썬 가드장(이달 분)으로부터 폭행당하던 광경을 촬영 중이던 김기자가 도기를 허위고발한 클럽 직원의 뒤늦은 출근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증거로 제시해 무혐의를 입증해준 것이었다. 그리고 김기자는 도기에게 "무슨 목적인지는 모르겠으나 더 이상 블랙썬 근처에 얼씬거리지 마라. 블랙썬은 상식이 통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충고해 그 실체에 궁금증을 한층 높였다.

사실 블랙썬의 실제 사장은 금사회 간부이자 경찰 고위직인 박현조였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모범택시 팀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블랙썬 사장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다시 한 번 잠입을 결정했다. 도기는 출입구역에 한계가 있는 손님으로 클럽 방문 대신 다른 루트를 계획했다. 블랙썬 가드들을 줄줄이 납치해 가드 인력에 구멍을 만든 뒤, 인력사무소에 잠입했다. 그리고 가드를 채용하기 위해 인력사무소에 온 블랙썬 관리자 유문현(문재원 분)의 눈에 들기 위해 일부러 유혈사태(?)를 일으켜 환상적인 싸움 실력을 뽐냈다. 더욱이 있을 리 없는 폭행전과까지 탑재하며 블랙썬 친화적인 인재로 거듭나 웃음을 자아냈다.


가드 업무를 시작한 도기는 VIP 손님에게 지명을 받아 소위 '마킹'이라는 업무를 부여받았다. 가드장은 도기에게 손님을 마크하는 대신 도기에게 부여된 가드 넘버와 같은 숫자가 적혀 있는 술병을 지키는 것이 업무라고 설명했다. 값비싼 술이 곧 도기의 주인인 셈. 이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VIP룸에 들어간 도기는 부유층들의 사치와 향락이 점철된 블랙썬의 실태에 혀를 내둘렀다. 이때, 온하준이 VIP 손님의 연락을 받고 블랙썬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그려져 도기와 온하준이 마주칠 위기에 놓여 긴장감이 치솟았다. 그러나 신입 가드 신분으로 VIP 손님을 상대하게 된 도기를 질투한 선배 가드가 도기를 불러내 업무를 가로챈 뒤 VIP룸에 대신 들어가면서, 도기는 온하준에게 생존사실을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한편 도기는 선배 가드 대신 '딜리버리'라는 또 다른 업무를 맡게 됐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한 여성 손님을 어딘가로 데리고 가는 '딜리버리' 업무. 도기는 영문을 모른 채 운전대를 잡았고, 나머지 가드들은 늘상 일어나는 일이라는 듯 자연스럽게 여성을 차량 뒷좌석에 태웠다. 이때 주행 중이던 도기를 방해하려는 김기자의 차가 나타났다. 김기자는 일부러 도기의 차를 들이받았고, 도기는 수차례 추돌 끝에 가까스로 위험상황을 면할 수 있었다. 결국 두 차는 갓길에 멈춰 섰고, 김기자는 나머지 가드들이 정신을 잃은 틈을 타 "여성을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며 도기를 다그쳤다. 그리고 병원에 옮겨진 여성의 몸에서는 마약이 검출됐다. 여성을 그대로 목적지에 데리고 갔다면 누군지도 모를 남성들에게 몹쓸 짓을 당했을 거라는 김용민의 설명. 이때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블랙썬과 결탁한 문제적 형사들이 나타나 피해 여성을 오히려 마약사범으로 긴급체포해 또 다시 사건을 은폐해 버려 시청자들의 분노지수를 끌어올렸다.

도기는 블랙썬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김기자의 의도를 알아내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아가 사연을 들었다. 1년 전 김기자는 친하게 지내던 마약반 최형사(장인섭 분)에게 블랙썬의 마약 유통에 관한 제보를 건넸다. 최형사의 수사 결과를 받아 기사를 내기로 약속했던 김기자는 어느 날 최형사로부터 뜻 모를 전화를 받았다. 최형사는 김기자에게 "형 말이 맞았다.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지금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형 밖에 없다. 하나만 더 확인하고 형 한테 가겠다"라는 말을 남겼고, 그 직후 최형사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최형사의 죽음은 자살로 종결됐고 이에 의문을 품은 김기자는 재수사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나아가 블랙썬의 조작과 음모로 인해 누명을 쓰고 언론사에서 퇴출을 당했던 것이다. 도기는 최형사 사건의 재조사를 위해 죽음까지 각오했다는 김기자의 안타까운 고백을 듣고, 김기자의 집에 무지개 모범택시 연락처를 남겨둔 뒤 발걸음을 돌렸다.

무지개 모범택시 팀이 쫓고 있는 실체와 김기자의 의뢰가 맞닿아 있는 상황. 하지만 온하준에 의해 도기가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던 만큼 전면에 나서 복수대행을 하는 것 또한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곧 무지개 모범택시 팀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무지개 모범택시 팀은 위험을 무릅쓰고 김기자의 의뢰를 받아들여, 블랙썬과 온하준의 연결고리를 찾는 동시에 의문사를 당한 최형사의 복수를 위해 운행을 시작해 짜릿하고도 뭉클한 전율을 선사했다. 이에 온갖 범죄의 소굴인 블랙썬과 그들을 비호하는 공권력, 나아가 규모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흑막 금사회에 이르기까지 역대급 빌런들과의 대결이 예견되는 상황 속에서 과연 도기와 모범택시 팀이 파도 파도 괴담 그 자체인 '블랙썬'을 향한 참교육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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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4월 7일

시청률 :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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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는 최형사(장인섭 분)의 죽음과 블랙썬의 실체가 담겨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펜녹음기를 찾는 한편, 블랙썬의 비밀 사무실을 알아내는데 주력했다. 가드장(이달 분)을 미행하다가 비밀 사무실의 위치를 찾아낸 도기는 컴퓨터의 자료들을 백업하며, 사무실 곳곳을 둘러봤다. 비밀 사무실 안에 놓인 수많은 캐비닛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CD들과 숫자들이 적힌 종이가 들어있었다. 이때 도기가 사무실로 들어오던 조판장 유문현(문재원 분)과 간발의 차로 엇갈리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도기가 빼낸 자료들의 정체는 CCTV 영상들이었다. 여성들의 이름을 파일명으로 해 놓은 영상 파일 속에는 여성들이 클럽에서 나가는 모습,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 호텔방에 들어가는 모습만이 들어있었다. 영상 속 유일한 남성은 사망한 최형사였고 그 역시 자기발로 걸어가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었다. 무지개 5인방은 이 기이한 영상들이 마치 증거자료를 수집한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블랙썬의 VIP인 유명 아이돌 빅터(고건한 분)를 통해 CCTV 영상들의 의미가 밝혀졌다. 클럽MD인 윈디가 "인형뽑기를 하자"고 말하자 빅터는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는 여성 중 마음에 드는 하나를 지목했다. 이후 블랙썬 측에서 그 여성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뒤 VIP 손님의 호텔룸에 여성을 들여보냈다. 더욱이 이들은 약에 취한 여성들이 혼자서 몸은 가눌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러 피해 여성을 CCTV 앞에서 혼자 걷게 만들었다. 피해자의 고발에 대비해 무고의 증거로 사용하고자 CCTV 영상을 보관해 왔던 것이다.

도기는 천인공노할 빅터의 성범죄를 참교육했다. 빅터의 지시에 따라 피해 여성과 호텔에 동행한 도기는 선배 가드들에게 화장실이 급하다고 핑계를 대며 호텔에 남은 뒤, 빅터와 피해 여성이 함께 있는 방에 쳐들어가 빅터를 쓰러뜨리고 여성을 병원에 안전하게 옮겼다. 그리고 빅터를 폐차장으로 납치한 도기는 "음악으로 사죄하겠다", "군대를 가겠다"며 헛소리를 하는 빅터를 인형삼아 무시무시한 집게차로 뽑기 놀이를 시작했다. 특히 두려움을 호소하는 빅터에게 "니가 인형 뽑기 하듯 사람들한테 그 짓거리 할 때, 그 사람들이 어떤 두려움과 위협을 느꼈을 지 생각했었냐? 지도 안 했으면서 왜 나한테 생각하래. 난 너 같은 친구 둔 적 없어"라고 손절을 선언하며, 집게차를 조종하는 도기의 모습이 피부에 와 닿는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이로써 성범죄를 관광 상품처럼 홍보해가며 부유층들의 지갑을 열어왔던 블랙썬의 경악스런 행태를 알게 된 무지개 5인방은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큰 문제는 빅터 하나를 응징한다고 해서 악의 고리를 끊어낼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블랙썬에서 일어나는 성범죄들을 가만히 둘 수도 없었던 도기는 악마들의 놀이터를 박살내기로 마음먹었다. 도기는 빅터를 시켜 블랙썬에 예약을 한 뒤, 빅터의 VIP 손님이라는 명목으로 산악회 어르신들을 모아 뒤풀이 클럽파티를 열었다. 신명나는 트로트 가락과 어르신들의 흥으로 접수한 블랙썬의 기묘한 분위기는 웃음을 자아냈고, 주변에 소문이 날 것을 우려한 조판장은 결국 임시 휴업을 선언해 통쾌함을 더했다.

하지만 블랙썬 쇼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도기가 클럽 측과 경찰의 끈끈한 유착관계를 두 눈으로 목격한 것도 잠시, 도기의 정체를 수상하게 여긴 조판장에 의해 마약이 든 술을 마셔버리고 만 것. 도기를 처리하라는 조판장의 지시를 받은 가드장은 약에 취한 도기를 CCTV 앞에서 스스로 걷게 해 증거를 만든 뒤 도기를 차에 싣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리고 정신이 아득해진 도기의 귓가에 "일어나서 길을 건너가라"고 지시한 뒤 도기를 6차선 대로 한복판에 세웠다. 도기가 홀로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게 만들어 사고사로 꾸미려는 속셈이었다.

도기가 차에 치이려는 순간 뒤따르던 고은(표예진 분)이 차도에 뛰어들어 도기를 보호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가드장은 직접 도기를 차로 들이받아 처리하려고 했지만, 콜밴이 먼저 가드장의 차를 들이받아 두 사람을 구해낼 수 있었다. 병원에 옮겨진 도기는 정신을 차렸지만 그간 행적이 기억 나지 않는 상태였다. 이때 기억을 되살리려 안간힘을 쓰던 도기는 "내 마지막 기억은 이걸 찾았다는 거?"라고 말하며 재킷 안주머니에서 최형사의 펜녹음기를 꺼냈고, 블랙썬을 무너뜨릴 결정적 실마리의 등판에 짜릿한 반전이 폭발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장대표는 온하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그가 어린시절을 보냈을 것으로 추측되는 보육원들을 수소문했다. 또한 교구장의 지시를 받은 온하준은 블랙썬을 이용해 국내에 대규모 마약 밀반입을 추진하는 경악스런 행보를 이어갔다. 이에 희대의 블랙썬 게이트를 사이에 두고 전면전의 막을 올린 도기와 온하준의 대결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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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4월 8일

시청률 :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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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모범택시 팀'이 온갖 강력 범죄들이 자행되는 도심 속 법의 사각지대 '블랙썬'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대규모 복수설계를 실행하는가 하면, '금사회'의 우두머리인 교구장(박호산 분)이 첫 등장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를 펼쳤다.

도기는 최형사(장인섭 분)의 펜녹음기를 찾아낸 뒤 블랙썬을 향해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도기는 김용민 기자(백수장 분)를 찾아가 녹음기를 건네며 "이 안에 기자님 만이 알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녹음기 안에는 최형사가 겪은 일들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었다. 부패한 선배 형사들과 블랙썬의 유착 관계를 알게 된 최형사는 사망 당일, 마약 수거 소각 업무를 하러 간 선배들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 선배들이 세관에서 수거한 마약을 소각하는 척한 뒤, 다시 고스란히 회수해 블랙썬에 넘겨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한민국을 마약 청정국으로 이끌어야 할 경찰이 되려 마약의 안전한 유통 플랫폼이 되었던 것. 이처럼 참담한 현실 앞에 최형사는 총을 꺼내 들고 블랙썬에 기습했다가 역으로 위기에 처하자, 조판장의 물건들 속에 녹음기를 몰래 섞어 놓고 김기자에게 뒷일을 맡긴 채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도기의 조언에 따라 녹음기에 담긴 최형사의 말에서 힌트를 얻은 김기자는 최형사가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해 뒀던 헬스클럽 캐비닛 안에서 블랙썬의 마약 유통과 관련된 증거를 찾아냈다. 그것은 몰수 마약류 처분 대장으로 블랙썬과 결탁한 형사들이 세관에서 인계 받은 몰수 마약을 뒤로 빼돌린 정황이었다. 이와 함께 최형사가 남긴 마지막 편지에는 '나쁜 놈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 달라'는 간곡한 부탁이 담겨있었고, 편지를 읽으며 오열하는 김기자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블랙썬 마약 유통의 설계자인 온하준(신재하 분)이 밀반입해온 마약은 도기와 최형사, 그리고 성범죄 피해를 입은 수많은 여성들이 복용했던 약이었다. 탈세를 원하는 이에게는 자금세탁소, 일탈을 꿈꾸는 마약 중독자들에게는 놀이공원, 그리고 이들을 비호해주는 공권력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현금 창고. 도심 한가운데 떡하니 놓인 완벽한 법의 사각지대가 바로 블랙썬의 실체였다. 이에 도기는 블랙썬 연루자들을 한 명씩 상대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 단 한번의 움직임으로 전부를 쓰러뜨려야 한다고 다짐하며 설계를 시작했다.

한편 '금사회'의 보스인 교구장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온하준은 블랙썬을 거점으로 한 대규모 마약 유통에 박차를 가했다. 교구장은 비밀종교단체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뱀처럼 교활하게 조직원들을 조종하고 통제하는 사악한 인물이었다. 이 가운데 온하준은 도기가 살아있으며 최근까지 블랙썬의 신입가드로 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교구장이 추진하는 큰 마약 거래를 앞두고 있는 만큼 도기에게 발목을 잡힐까 봐 두려워졌던 것. 온하준은 수하들을 이끌고 무지개 운수와 도기의 집을 급습했지만 모두가 자취를 감춘 후였다. 온하준은 교구장에게 일정을 미루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지만 교구장은 "만약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건 온실장님 추진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반증"이라며 일정대로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머지않아 숨죽이고 있던 무지개 5인방이 다시 움직였다. 블랙썬 게이트의 연루자들을 한번에 쓰러뜨리려는 도기의 설계가 완성된 것. 그리고 압수된 마약이 세관을 거쳐 블랙썬으로 배달되는 문제의 날, 온하준은 언제 어디서 나타나 자신의 계획을 망가뜨릴지 모르는 도기 탓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온하준은 예정대로 마약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고 곧이어 블랙썬에 전세계 마약상들을 모두 불러모아 대규모 마약 유통 파티를 열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도기가 설계한 판의 시작이었다.

'무지개 팀'은 비리 경찰들이 마약을 빼돌리기 전에 한발 먼저 세관 압수물품 보관실에 잠입해, 소각 전 마약을 밀가루로 바꿔치기 했다. 이에 뒤늦게 블랙썬에 유통된 마약이 밀가루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서로의 배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또한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이 약 탄 술을 마시고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하며 클럽내 분위기는 점차 격앙됐다. 결국 불신과 환각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서로를 폭행하고, 짓밟으며 파티는 엉망진창으로 변했고, 아수라장이 된 블랙썬의 모습에 당황한 온하준 앞에 살아있는 도기가 버젓이 모습을 드러내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무지개 팀'은 빼돌린 마약을 박현조의 경찰 사무실에 숨겨둔 뒤 광역수사대에 밀고해 블랙썬 게이트 연루자들을 김용민의 의뢰대로 법의 심판대에 세워 엄벌에 처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최형사의 억울한 죽음이 밝혀졌고, 김기자는 언론사에 복귀하며 명예를 회복해 통쾌함을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도기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온하준과 교구장이 살기를 드러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간신히 도주에 성공한 온하준은 박현조를 살해해 블랙썬 게이트의 꼬리를 자르는 악랄한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교구장의 사악함은 온하준 그 이상이었다. 계획을 실패한 온하준에게 죽음의 공포를 맛보게 한 뒤, 바짝 독이 오른 온하준의 입에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김도기 그 놈은 반드시 제 손으로 숨통을 끊어 놓겠습니다"라는 다짐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엔딩에서 교구장이 무지개 모범택시에 의뢰인으로서 전화를 걸어, 도기의 모범택시에 올라타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악의 끝판왕인 교구장을 의뢰인으로서 마주한 도기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치솟는 한편,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와 금사회의 엔드게임이 펼쳐질 차주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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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4월 14일

시청률 :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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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과 그의 오른팔 온하준(신재하 분)의 과거를 조명하며 흥미롭게 시작됐다. 교구장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무분별하게 아이들을 불법감금하고 강제 노역시키다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온갖 인권 유린을 자행했던 복지원의 원장이었고, 온하준은 복지원에서 생활하던 신원불명의 아이였다. 당시 교구장은 신원불명의 아이가 '온하준'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를 사망하게 만들자, 사건을 은폐한 뒤 피해아동의 이름을 빼앗아 가해아동에게 주었다. 이후 온하준이라는 이름으로 자란 아이는 교구장의 사냥개로 자라나 '금사회'의 간부가 됐던 것이다.

한편 교구장은 범죄 피해자의 아버지인 척 위장해 복수대행 서비스를 의뢰하며 덫을 놓았다. 피해자인 외환거래를 담당하는 은행원 이시완(김창환 분)이 금사회 관련 회사들의 수상한 외환거래 흐름을 포착해 검찰에 제보한 뒤 억울한 살인미수 누명을 쓰고 구속됐다는 것. 또한 교구장은 불법 외환거래 사건의 증인으로 재판 출석을 앞두고 있는 이시완에게 온갖 신변의 위협이 쏟아지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일부러 금사회와 연결된 실제 피해 사연을 의뢰해, 거절할 수 없는 확실한 동기를 심어준 뒤 도기를 교도소로 유인한 것이다.

도기는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과 함께 이시완의 신변 보호를 목표로 삼고 교도소에 잠입했다. 교도소 내에는 이시완 앞으로 현상금이 걸려있어 죄수들 모두가 그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상황. 도기는 죄수들이 자발적으로 이시완을 피하도록 설계를 짰다. '이 구역의 미친자' 컨셉으로 교도소 내 기피대상 1호가 된 도기가 일부러 이시완의 절친인 척해, 이시완 곁에 얼씬조차 못하게 만든 것. 결국 도기는 재판 전까지 이시완의 신변을 보호하는데 성공했지만 너무도 잘 풀리는 상황에 위화감을 느꼈다.

머지않아 위화감의 실체가 드러났다. 죽은 박현조(박종환 분)로부터 제보를 받아 복지원의 존재를 파헤치던 장대표(김의성 분)는 금사회 저택에서 교구장의 실체를 알게 된 직후 피습 당했고, 이시완, 주임즈와 함께 출정 버스를 타고 교도소를 빠져나오려던 도기는 금사회 조직원이었던 교도소장(윤상호 분)의 지시에 의해 홀로 교도소에 남게 됐다. 곧이어 교도소에서는 '김도기 사냥'이 시작됐다. 온하준은 도기의 목숨에 어마어마한 현상금을 걸어 죄수들이 일제히 도기를 공격하게 만들었다. 또한 도기 앞에 나타나 팀원들을 인질로 잡았다고 협박하며 "그 사람들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으면 나한테 와라. 그런데 12시가 되면 현상금이 두배로 뛴다. 형님이 살아야 그 사람들도 산다"며 도기를 농락했다. 온하준은 마치 게임처럼 차례차례 철문을 열어 돈독이 오른 죄수들을 풀어놨고, 도기는 퇴로 없는 감옥에서 맨몸으로 집단 린치를 견뎌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도기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온하준이 있는 교도소장실에 도착했다. 하지만 피범벅이 된 도기는 온몸을 결박당했고, 도기가 마주한 것은 어딘지 모를 옥상에 인질로 잡혀 있는 고은(표예진 분)과 주임즈를 촬영중인 CCTV 영상이었다. 온하준은 게임을 하자며 도기가 선택하는 사람부터 옥상에서 떨어뜨리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분개한 도기는 "명심해 내가, 아니 우리가 여기서 멈춘다고 해도 또 다른 누군가가 나타나서 니들에게 갈거야. 니놈들을 끝까지 기억할 테니까. 기억해야 되찾을 수 있는 게 있어. 기억했기 때문에 니놈들 앞에 내가 올 수 있었지"라며 일갈했다.

도기의 말에 발끈한 온하준이 카운팅을 시작하는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금사회의 계략을 미리 알고 있던 도기와 장대표가 일부러 사지에 걸어 들어가 온하준과 교구장의 이목을 끌었고, 그동안 고은과 주임즈가 괴한들을 제압한 뒤 이시완을 재판정까지 에스코트해 증언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판을 짰던 것. 또 한번 뒤통수를 맞은 온하준은 도기에게 총구를 겨눴고 이후 단발마 같은 총성과 함께,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던 무지개 식구들의 과거 모습과 함께 극이 종료됐다. 이에 팀원을 잃을 위기에 놓인 무지개 팀과 치명타를 입고 폭주하는 금사회의 엔드게임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 '모범택시2' 최종화에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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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4월 15일

시청률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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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안에서 금사회를 무너뜨릴 설계를 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도기의 손발이 되어 엔드게임을 벌이는 모습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무지개 팀'은 금사회의 핵심 자금줄을 모두 틀어막아 궁지로 몰았고, 이중 장대표(김의성 분)는 온하준(신재하 분)을 찾아가 교구장이 그에게 저지른 만행을 알렸다. 온하준이 고아가 아니라 납치된 아이이며, 과거 온하준이 교구장의 지시로 살해한 남성이 바로 그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전한 것.

한편 교구장(박호산 분)은 무지개 팀을 한데 모아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때, 장대표로부터 미리 연락을 받은 모범택시 1호 기사(김소연 분)가 나타나 그들의 목숨을 구해냈다. 이후 도기는 온하준의 연락을 받고 최후의 결전을 치르러 교도소 옥상으로 올라가, 교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혈투를 벌였다. 이때 온하준은 "싸움의 끝은 내 손으로 하겠다"며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교구장과 함께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무지개 팀은 금사회 일당을 일망타진하고, 금사회의 아지트인 감옥에 그들을 보란듯이 가두고 엔드게임을 마무리했다.

1년 후, 무지개 팀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도기가 군내 성폭력 신고 후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자살한 여군 중사의 사건 조사를 위해 군대에 잠입해 의뢰인(문채원 분)과 마주하는 모습, 이어 본격적인 복수대행 서비스 운행을 개시하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됐고 그 모습과 함께 '전화벨이 울리는 한, 운행은 계속된다'는 엔딩 문구가 떠올라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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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이단 감독, "응징의 쾌감을 살리기 위해 액션씬에 큰 힘 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의 선장인 이단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월 17일(금)에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 시리즈는 악당을 사냥하는 택시기사라는 전무후무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다이내믹한 재미부터 권선징악의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잡으며 SBS 역대 금토드라마 시청률 4위를 기록, 믿고 보는 히트IP로 우뚝 선 작품이다.

이 가운데 '모범택시2'를 통해 새롭게 메가폰을 잡은 이단 감독이 시즌2 합류 소감과 함께 연출의 변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이 감독은 "시즌1을 재밌게 봤고 또 배우들의 팬이어서 이렇게 '모범택시' 시리즈에 합승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상호 작가님과도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과연 누가 이런 대본 쓰는 걸까?' 궁금했는데 즐겁고 흥이 넘치고 유연하신 분이어서 함께 작업하는 과정이 즐거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모범택시2' 합류 이유에 대해 "요즘 물에 빠진 사람의 손을 잡아 주기는커녕 '너는 왜 물에 빠졌냐'고 비난하는 게 더 쉬워진 세상이 온 걸 느낀다. 이런 시대에, 이런 세상에,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을 구해주는 주인공들의 마음이 참 따스해서, 물에 빠진 이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들이 아직은 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믿고 싶어서 '모범택시2'에 합승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드라마를 촬영하며 등장인물들에게 치유 받는 고마운 순간들이 있었다. 시청자들에게도 그런 쾌감을 전달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덧붙여 '모범택시2'가 전할 따스한 메시지에 기대를 높였다.

이 감독은 '모범택시2'의 연출 포인트도 밝혔다. 그는 "'모범택시' 시리즈의 원동력은 시청자들이다. 따라서 시청자들이 사랑해 주셨던 '모범택시'의 기본 원칙들은 훼손하지 않고 계승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공간과 작전 수행 방법의 레트로함, 피해자들 사연의 리얼리티, 나쁜 짓을 한 만큼 그대로 갚아주는 통쾌한 복수대행, 다크히어로 김도기(이제훈 분)의 강인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함이 느껴지는 순간들, 유사가족의 형태를 띤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관계 등 전편에서 재밌게 보셨던 부분들이 시즌2에도 여전히 생생히 남아있다"고 말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반면 시즌2는 더 밝고 경쾌하다는 설명. 이 감독은 "전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도기의 부캐 플레이가 더욱 다양하고 화려하게 펼쳐지면서 범죄오락적인 면이 강화됐다. 지루함 없이 시청하실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케이퍼 드라마의 매력을 한껏 부각시킨 '모범택시2'의 출격을 알렸다. 나아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확장된 팀플레이, 응징의 쾌감을 살리기 위해 힘을 준 액션씬, 신입 기사 온하준(신재하 분)이 등장해 불어넣을 신선한 활력과 그의 반전 매력도 시즌1과 달라진 점"이라고 밝히며 "시즌2에서는 규모가 더욱 커진 어둠의 세력도 등장해 무지개 운수 식구들을 위협한다. 불사신 같기만 한 도기에게 큰 위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귀띔해 한층 다이내믹해진 '모범택시2'를 기대하게 했다.

이 감독은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먼저 이제훈에 대해 "보통 배우는 감독의 ‘액션’ 콜에 연기를 시작해서 ‘컷’에 연기를 끝내고 본인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마련인데 이제훈 배우는 ‘컷’과 ‘액션’ 사이에도 내내 김도기였다. 그만큼 긴장을 놓지 않고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서 책임감과 진지한 자세가 느껴져서 저를 비롯한 스태프들 역시 몰입해서 일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대본으로 읽을 때는 재미있는데 실제로 구현하기 어려운 장면들을 이제훈 배우가 살려줄 때가 많았다. 액션씬에 대한 열정도 넘쳤다. 이제훈 배우가 ‘나를 굴려도 좋고 매다 꽂아도 좋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덕분에 김도기가 악인들을 응징하는 장면이 한층 실감나고 멋지게 만들어졌다"고 말해 다시 시작될 '갓도기'의 맹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의성(장성철 역)에 대해서는 "장대표가 무지개운수 식구들의 아버지 같은 존재였던 것처럼 김의성 배우 역시 '모범택시2'의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고, 표예진(안고은 역)은 "시즌1보다 성숙해진 고은의 모습을 보여줬다. 주로 콜밴 안에서 혼자 모니터만 보면서 연기를 해서 답답할 수도 있을텐데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씬들을 잘 살려줘서 고마움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주임즈' 장혁진(최경구 역)-배유람(박진언 역)에 대해서는 "'모범택시' 시리즈가 보통의 히어로물과 다른 톤을 만들어주는 분들이다. 다크히어로의 활약 속에서 쉼표가 되어 주셔서 시청자분들이 흥겨운 마음으로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새로 합류한 신재하에 대해서 "저와 작가님이 생각한 온하준의 이미지와 딱 맞아서 첫 만남부터 흥분됐다. 현장에서도 새로 합류한 배우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무지개 운수 식구들과 호흡을 맞추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해 신재하의 합류로 더해질 시너지에 궁금증을 높였다.

끝으로 이단 감독은 '모범택시2'의 시청포인트를 직접 뽑았다. 그는 "우선 김도기 기사의 화려한 부캐플레이와 빌런들의 호연 그리고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손발 착착 호흡을 기대하셔도 좋다. 잘 만든 액션씬들도 여러분의 한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꽉꽉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 여기저기 멀리 다니면서 현장감과 풍광들을 담아왔기 때문에 볼거리 면에서도 알차다. 반전도 있어서, 있을 건 다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의 주말 저녁 시간을 경쾌하고 신나게, 아깝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모범택시' 시리즈의 엔진은 시청자,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는 사람은 배우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2023년을 함께 살아가는 동지로서 시청자 여러분께 위로가 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고 또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으로 채워드리고 싶었다. 최선을 다했으니 부디 우리의 진심이 여러분께 가 닿기를 바란다"고 소원했다.

 

 

모범택시2' 최원-조지안-변중희, 현실감↑ 피해자 연기! 시청자 눈물샘 자극

독립스타 변중희부터 뮤지컬 배우 고상호까지, 보석 같은 배우들의 열연이 ‘모범택시2’를 한층 빛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가 최고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며 거침 없는 흥행질주를 벌이고 있다. 시즌1에서 구축해놓은 세계관을 토대로, 에피소드 성격에 따라 다채롭게 장르를 변주해가며 매회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보이고 있는 ‘모범택시2’는 넓어진 장르의 스펙트럼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배우들의 연기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 회차인 3-4회에서는 ‘무지개 5인방’ 이제훈(김도기 역)-김의성(장성철 역)-표예진(안고은 역)-장혁진(최경구 역)-배유람(박진언 역)이 악질적인 노인 사기를 응징하기 위해 전원 부캐플레이에 가세하며 그야말로 연기파티를 벌인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무지개 5인방’의 물 오른 연기를 한층 빛나게 만드는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주목 받고 있다. 각 에피소드들의 중심을 이루는 피해자-가해자 역의 배우들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려 ‘무지개 5인방’이 선사하는 응징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 시키고 있는 것. 이에 시청자들은 ‘모범택시2’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 “배우분들 연기 좀 살살해 주세요”라는 부탁 아닌 부탁을 하고 있을 정도다.

1-2회에서 그려진 ‘해외 취업 청년 감금 폭행 사건’에서는 피해자 청년 이동재 역의 조지안을 비롯해, 실종된 아들을 찾으려 ‘무지개 모범택시’에 사건을 의뢰한 동재 아버지 역의 최원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최원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들의 걱정뿐인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을 절절한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극중 청년들을 감금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제작하게 만든 폭력조직의 관리인 상남 역의 윤석현은 소름 끼치는 잔인함으로 시청자들의 분노지수를 끓어 올렸고, 극 말미 반전의 빌런으로 밝혀진 경찰 반장 역 박성근의 파렴치한 악인 연기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절정에 치닫게 만들었다.

3-4회에서는 피해자 이임순 할머니 역의 변중희, 노인 사기 전문 트롯가수 유상기 역 고상호가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중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불리는 변중희는 ‘우리 할머니’를 떠올리게 만드는 현실적이고 섬세한 연기로 결코 가벼이 생각해서는 안될 노인 사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대변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반면 안방극장과 무대, 스크린 등 장르를 불문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온 고상호는 서글서글하고 넉살 좋은 호감형 얼굴과 돈 밖에 모르는 인면수심의 면모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또한 고상호는 ‘무지개 5인방’의 설계에 속아, 돈에 눈이 멀어 점점 이성을 잃어가다가 결국 자멸에 이르는 최후를 드라마틱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처럼 ‘모범택시2’는 배역에 딱 맞는 캐스팅과 깊은 연기 내공을 소유한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시즌1이 백현진, 최현욱, 심소영 등 매력적인 실력파 배우들을 발굴한 것처럼 최원, 변중희, 고상호 등 신선한 얼굴들을 발견하는 것이 ‘모범택시2’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또 어떤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해 각 에피소드를 빛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범택시2' 이제훈 스타일리스트, "앞으로 나올 부캐 착장 중 이제훈 소장품도 있어"

‘모범택시2’ 속 이제훈의 부캐퍼레이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버라이어티한 N도기의 스타일링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가 2막 돌입을 앞둔 가운데, 갈수록 뜨거워지는 흥행질주를 벌이고 있다. '모범택시2'는 케이퍼물 특유의 경쾌하고 짜릿한 연출, 대중의 공감을 자극하는 에피소드와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사이다 전개, 무지개 5인방의 환상적인 팀플레이 등 다양한 흥미 요소들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런가 하면 '팔색조의 인간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 에피소드 새로운 부캐를 선보이고 있는 이제훈의 활약 역시 '모범택시2'의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시즌2의 오프닝을 강렬하게 열어젖혔던 '죄수도기'를 시작으로 '해외취업청년도기', '왕따오지', '농부도기', '사랑꾼도기', 나아가 시즌2에서 가장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무당도기'에 이르기까지 이제훈의 천연덕스러운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다양한 부캐들의 차이를 시청자들이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각 캐릭터의 개성을 극대화한 이제훈의 의상 역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즌2에 들어서 이제훈이 갈아입은 '부캐 의상'은 남루한 죄수복부터 시작해 휘황찬란한 무속의상까지 총 14벌. 해당 의상들은 드라마 의상팀과 이제훈의 스타일리스트팀의 협업을 통해 준비되고 있다. 이제훈의 스타일리스트인 인트렌드 신지혜는 "대본을 본 뒤 가장 먼저 배우와 각 부캐 스타일 컨셉에 대해 상의 후 의상을 준비한 뒤 직접 입어보고 더하거나 빼면서 디벨롭을 시켰다. 의상 제작이 필요한 경우에는 시안을 정해서 의상팀에 전달드리고, 시안을 기반으로 의상팀에서 디벨롭 및 제작해주신 의상에 저희 팀이 악세서리나 소품을 더해서 진행했다"며 준비 과정을 밝혔다.

시즌1부터 이어진 '작전 점퍼'를 비롯해 '왕따오지'의 아오자이, '신혼도기'의 잉꼬티셔츠, '무당도기'의 의상 일체 등 N도기 최적화 의상을 제작한 김민경 의상 디자이너는 "사실 대본을 4회까지 받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그때 까지만 해도 도기의 부캐가 이렇게 많을지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레퍼런스를 받으면 의상을 디자인해 시각화 과정을 거쳐 감독님 및 이제훈 배우에게 보여주고 수정 및 보완해 의상을 제작한다. 이제훈 배우의 장점을 잘 살리는 동시에 씬의 분위기와 액션 강도, 촬영상 편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민경 의상디자이너는 "5화에 나온 잉꼬부부 티셔츠는 글씨 디자인만 달리해 5-6벌을 제작했다.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입혀본 뒤 즉석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혀 흥미를 자극했다.

두 사람 모두 지금껏 나온 부캐 의상 중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것은 8화에 등장한 '무당도기'의 착장이었다는 설명. 신지혜 스타일리스트는 "아무래도 지금까지 없었던 캐릭터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해서 의상팀과 가장 힘들게 작업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민경 의상디자이너는 "굿 할 때 썼던 모자의 수술 간격, 높이 하나 하나까지 다 계산해서 만들었다. 서낭당에서 입은 한복은 시스루 원단 밑에 배색원단을 둬서 신비롭고 주술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넉넉하지 않은 시간 안에 만들어야 해서 쉽지 않은 작업이었는데 다행히 한 번에 오케이 됐다. 배우도 좋아하고 시청자 분들도 만족해 주셔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나아가 "무당도기의 의상들은 이제 다른 사람을 입힐 수도 없지만 해체하기 아쉬워서 남겨 놨다"고 깨알 같은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신지혜 스타일리스트는 "이제훈 배우가 가장 좋아했던 의상은 '농부도기'의 멜빵 바지 착장이었다. 하지만 너무 짧은 분량을 입게 돼서 배우가 많이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5화에서 표예진 배우와 함께 착용했던 커플 모자는 이제훈 배우 본인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혀 '부캐에 진심'인 이제훈 배우의 열정을 증언했다. 그런가 하면 "앞으로 나올 부캐 착장 중 배우의 개인 소장 아이템도 있다"고 귀띔해, 새롭게 등장할 부캐의 모습에 궁금증을 높였다.

 

'모범택시2', 최종 빌런 '금사회 보스'는 누구인가? 2막 엔드게임 궁금증 폭발!

 

# 의료과실 사건 → 클럽 게이트, 더욱 강렬해진 복수 대행

그동안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모범택시 팀'은 억울한 피해자들의 유일한 편이 되어 악당들에게 통쾌한 응징을 선사, 시청자들을 통쾌한 사이다 맛에 매료시켰다. 앞서 불법 도박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해외 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꾀어내 감금 폭행한 폭력 조직, 농촌지역 독거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사기꾼, 아파트 청약 가점을 목적으로 입양을 알선하고 아이들에게 학대를 저지른 부동산 불법 브로커, 신도들의 믿음을 악용해 반인륜적인 범죄를 자행한 사이비 종교단체까지 실제 대한민국 곳곳에 암처럼 퍼져 있는 범죄들을 응징해, 피부에 와 닿는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모범택시2'가 후반전엔 더욱 강렬한 복수 대행에 착수한다. '의료과실 사건'을 시작으로 온갖 강력 범죄의 온상인 '클럽 게이트'에 이르기까지,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낼 범죄를 대상으로 복수 대행 서비스를 개시할 '무지개 모범택시 팀'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 김도기 vs 온하준, 발톱 꺼낸 두 설계자의 전면전

다가오는 2막에서는 서로를 향해 숨겨왔던 발톱을 드러낸 김도기와 온하준(신재하 분)의 전면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무지개 운수의 어리바리 막내기사인 척했지만 알고 보니 범죄집단 '금사회'의 간부이자 잔혹한 범죄들의 설계자였던 온하준. 그동안 이런 온하준에게 기만을 당하는 듯 보였던 김도기였으나 사실은 아니었다. 코타야에서 사건 기록을 받은 김도기 역시 온하준의 실체에 바짝 다가서 있었던 것. 더욱이 8화 말미, 김도기와 온하준은 숨막히는 기싸움을 벌여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에 날카로운 발톱을 꺼낸 세계관 최강자 김도기와 유희를 즐기는 극악무도한 빌런 온하준, 두 설계자가 벌일 전면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 범죄조직 '금사회'의 실체와 최종 빌런의 정체

금사회는 폭력조직을 동원해 해외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고 경찰의 단속에 대비해 조직의 우두머리에 현직 경찰을 심어둘 정도로 거대하고 촘촘한 카르텔을 가진 조직. 이에 '모범택시' 세계관 속에서 금사회가 어디까지 마수를 뻗고 있는지,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시즌2의 최종 빌런으로 예상되고 있는 금사회 보스의 정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미스터리에 싸인 범죄조직 금사회의 정체가 2막과 함께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지금껏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 없는 최종 빌런 역시 충격적인 얼굴을 드러낼 전망이다. 과연 최종 빌런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나아가 금사회라는 거대 조직을 상대로 사활을 건 엔드 게임을 펼칠 '무지개 모범택시 팀'의 앞날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 SBS '모범택시2 장혁진+배유람,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콤비 활약! 윤활유 역할 톡톡히~

 

'모범택시2' 이제훈-김의성-표예진-장혁진-배유람이 시즌2에서 한껏 무르익은 관계성과 케미를 빛내고 있다.

마의 시청률 20% 고지를 목전에 두며 거침없는 흥행질주를 펼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가 악마의 현신이라 부를 만큼 사악한 빌런들과의 대 전쟁을 예고하며 강렬한 클라이맥스를 예고하고 있다. 첫 방송 이래 나날이 인기에 화력을 더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독식하고 있는 '모범택시2'인만큼 2주 앞으로 다가온 종영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한편 '모범택시2'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목소리 중에서는 "무지개 5인방의 케미를 계속 보고 싶다"는 의견도 줄을 잇고 있다. '무지개 5인방' 김도기(이제훈 분)-장성철(김의성 분)-안고은(표예진 분)-최경구(장혁진 분)-박진언(배유람 분)은 찰진 팀플레이를 통해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에게 통쾌한 참교육을 선사하는 '다크히어로'의 활약만큼, 돈독한 유사가족의 관계성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왔다. 더욱이 시즌2에서는 한번의 해체를 겪고 다시 뭉친 '무지개 5인방'이 한층 끈끈하고 유쾌해지는 등 관계성에 있어서도 진일보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시즌1 당시 수많은 사약러(로맨스가 주요 서사가 아닌 장르물에서 은근한 러브라인을 추종하는 팬을 일컫는 말)를 탄생시켰던 도기-고은 사이에 핑크빛 무드가 적절히 녹아 들며 '모범택시2'의 통쾌한 재미 속에 달달한 꿀맛을 더하고 있다. 이는 멤버들에게 마음을 열고 한층 살가워진 도기의 성장과 함께 찾아온 변화. 도기와 고은은 작전 수행 중 서로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숨기지 않으며 단순 동료애 이상의 감정을 나누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한다. 더욱이 시즌2에서는 도기-고은이 '신혼부부'로 합동 부캐 플레이를 펼치는 등 커플 활약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들이 다수 등장해 '사약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시즌1 방영 당시 "언제 배신할지 모른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던 장대표. 그는 시즌2에서 자신보다 멤버들의 안위와 범죄 피해자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물론, 자신보다 손 아래인 멤버들의 의견도 적극 수용하는 포용력으로 탈권위적인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도기의 설계에 맞춰 '치매 노인', '저승사자', '의사' 등 하드코어(?)한 부캐 플레이도 묵묵히 소화하며 의뢰인을 향한 진정성을 보여주며, 전 시즌부터 이어진 '배신 의혹'을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장대표는 멤버들이 고민에 빠진 순간에는 결단을 내려주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뽐내며 좋은 리더의 본보기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주임즈' 최주임과 박주임의 콤비 활약 역시 업그레이드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복수 대행에 필요한 모든 매카닉적 요소들을 구현하는 유능한 인재인 동시에 도기의 백업요원 활약을 톡톡히 하는 '주임즈'는 일상 속에서 재간둥이 삼촌들의 모습으로 무지개 5인방 속에서 윤활유가 되고 있다. 더욱이 도기에게 등 떠밀려 온갖 생고생을 담당하는 박주임, 실질적 서열 1위 '막내누나' 고은의 포스 앞에 매번 꼬리를 내리는 최주임 등 주임즈와 멤버 각각과의 관계성 역시 전 시즌에 비해 한층 도드라지며 '모범택시2'의 별미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시즌을 거듭할수록 끈끈해지는 팀워크로 시청자들의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는 '무지개 5인방'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나아가 종영을 단 2주 남겨두고, 클라이맥스를 향해 쾌속 질주하고 있는 '모범택시2'의 결말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1. 형보다 나은 아우의 좋은 예, 시즌제 돌풍의 중심에 선 확신의 메가히트IP

 

믿고 보는 흥행IP였던 '모범택시' 시리즈가 시즌2를 통해 확신의 메가히트IP로 자리잡았다. SBS가 2023년에 내놓는 믿고 보는 시즌제 드라마로 첫 방송 전부터 주목받은 '모범택시2'는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호평을 얻으며, 대한민국을 강타한 시즌제 드라마 돌풍의 중심에 섰다.

 

'모범택시2'는 피해 사연의 리얼리티, 응징의 카타르시스,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유사가족 케미 등 시즌1의 매력적인 요소들은 고스란히 살리고, 경쾌해진 연출과 버라이어티해진 부캐플레이, 더욱 신박해진 '눈눈이이 복수법' 등 대중성을 덧입히며 한층 폭넓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한 피해 사례의 성격과 빌런을 향한 복수 방식에 따라 드라마의 장르까지 자유자재로 변주하며 전 시즌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잘 만들어진 IP의 진화를 몸소 증명한 '모범택시2'는 매주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흥행질주와 함께 TV-OTT 통합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차지하는 등 전 시즌을 능가하는 폭발적 인기를 구가했다.

 

#2. 이제훈-김의성-표예진-장혁진-배유람, 업그레이드된 전천후 하드캐리!

 

시즌2에서 '무지개 5인방' 이제훈-김의성-표예진(안고은 역)-장혁진(최경구 역)-배유람(박진언 역)은 그야말로 대활약을 펼쳤다. 전 시즌에서 보여줬던 열연과 흥미로운 캐릭터플레이, 나아가 5인방의 케미스트리가 시즌을 거듭하며 한층 깊이를 더한 것. 뿐만 아니라 시즌2에서는 극중 이제훈, 장혁진, 배유람 뿐만 아니라 김의성과 표예진까지 부캐플레이에 동참하며 한층 버라이어티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무지개 5인방의 무르익은 관계성 역시 방영 내내 화제였다. 이제훈-표예진의 은근한 핑크빛 무드는 '모범택시2'에 달달한 별미가 되었고, 좋은 리더의 표상으로 떠오른 김의성과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해준 장혁진-배유람의 활약 속에 무지개 5인방은 '유사 가족 케미'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얻었다.

 

#3. 노인사기, 클럽 게이트, 복지원 인권유린 등 '잊지 말아야 할 범죄'에 대한 묵직 메시지

 

'모범택시2'에서는 성착취물 공유방 사건, 해외취업 청년 감금 폭행 살인사건, 노인사기, 불법 청약과 아동 학대, 사이비 종교, 대리수술, 클럽 게이트, 복지원 인권유린 등의 범죄를 재조명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일회성으로 소모되는 재미가 아니라, 공들여 만든 사회적 메시지로 단순 범죄 액션물과 차별화된 행보를 걸어온 '모범택시' 시리즈가 시즌2에서는 전 시즌과 또 다른 의미를 담아내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시즌1이 범죄 피해자들의 사무치는 아픔과 사적 복수의 정당성에 대한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시즌2에서는 우리가 수많은 범죄와 피해자들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한 것.

 

시즌2의 오프닝을 장식했던 성착취물 공유방 에피소드 속에서 빌런은 전관 변호사를 선임 후 집행유예를 확신하며 "이미 우릴 다 잊었거든. 난 이래서 우리나라가 좋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극 종반부에 김도기는 온하준(신재하 분)에게 "기억했기 때문에 니놈들 앞에 내가 올 수 있었다"고 일갈한다. 이처럼 '모범택시2'는 끔찍한 범죄들을 잊어버리는 순간 그것이 곪아서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병들게 하는지, 또 기억하는 것이 어떤 힘을 갖는지 돌아보게 만들었다.

 

#4. 남궁민-김소연-문채원 특별출연, 센세이셔널한 'SBS금토유니버스' 탄생!

 

'모범택시2'는 대한민국 드라마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SBS 금토극 주연으로 활약했던 남궁민, 김소연, 문채원이 '특별출연'으로 총 출동하며 소위 'SBS금토 유니버스'를 탄생시킨 것. 특히 남궁민의 경우 자신의 전작 캐릭터이자 SBS 드라마의 대표 사이다 히어로 중 하나로 꼽히는 '천변' 비주얼로 등장해 양대산맥을 이루는 '김도기'와 조우하며, 세계관의 대통합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SBS 드라마 속 또 다른 히어로 캐릭터들의 컬래버레이션을 희망하며, 드라마계 특별출연의 판도를 뒤엎은 '모범택시2'의 시도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5. 국내 넘어 해외까지 뻗어 나간 인기! K-케이퍼물 글로벌 인기 선도!

 

'모범택시2'는 한국 안방극장 못지 않게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며 K-케이퍼물의 글로벌 인기를 선도했다.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에서 공개 열흘만에 홍콩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 중동과 아프리카 등 16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를 차지한 것. 또한 해외 드라마 리뷰사이트인 'MyDramaList'에서도 8.8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방영 중인 K-드라마 인기 순위 1위를 차지, K-드라마의 위상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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