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가족, 의학, 성장, 휴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JTBC 2023.04.15. ~ 2023.06.04. (16부작)
제작사 : ㈜스튜디오앤뉴, SLL, JCN
CP : 이경식
연출 : 김대진, 김정욱
PD : 임종화
극본 : 정여랑
출연 :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 송지호, 조아람, 백주희, 박준금, 김미경, 이서연, 소아린, 박철민, 김병춘, 임현수, 김예
JTBC가 최근 다시 살아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다.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시작된 드라마 성공 러시가 '닥터 차정숙'까지 이어진 느낌이랄까.
엄정화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차가 높았다. 그리고 최근 모든 방송사가 가장 힘을 쏟고 있는 주말 시간대에 편성된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경쟁작이 이미 마니아 층을 형성한 시즌제 드라마였다. '낭만닥터 김사부3'와 '구미호뎐1938'이었다. 아무리 엄정화라고 해도 쉽지 않은 대진표였다. 소재도 불륜 베이스로 아내의 복수극이다. 근데 이게 통했다.
메디컬 드라마지만 그렇다고 의사의 모습보다는 가족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온다. 그래서 감독도 의학드라마보다는 가족드라마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가족 관계에 대한 이야기. 못된 시어머니, 품이 넓은 친정 엄마, 바람나 차가워진 남편, 내연녀이자 과거 라이벌, 능력 좋고 훈훈한 썸남. 불륜을 알고 분노하고 좌절하고 복수하고 그 과정에서 남편이 반성하고 매달리고 결국 이혼하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것까지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아침드라마에서 볼 법한 설정들이다.
뭐 비슷한 시기에 끝난 '나쁜 엄마'에서도 풀어볼 생각이긴 했지만 한국 드라마에서 참신한 스토리랄게 더 있을까 싶긴 하다 .이미 어지간한 스토리는 대부분 써먹을 만큼 써먹었다. 뭘 해도 스토리 라인 자체는 어디서 본듯한 진부한 진행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어느 드라마는 성공하고 어느 드라마는 실패한다. 그 이유는 캐릭터라고 본다. 같은 유머도 누가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재미가 있기도 썰렁하기도 하다. 이런 온도차는 비슷한 류의 이야기도 어떤 캐릭터가 풀어내느냐에 차이다. 결국 이 시대에서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짜 글빨 좋은 작가가 필요한 것이다. 아님 진짜 임성한 작가처럼 미친 설정으로 가거나
다시 차정숙으로 돌아와서. 이 드라마가 우선 내민 카드는 경단녀다. 한국 사회에서 너무나 많은 경력 단절로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경단녀'라고 쓰긴 했지만 사실 경력 단절을 고민하는 건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해당하는 일이다. 죽다 살아나 보니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차정숙의 모습처럼 지금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되묻게 하고 경력 단절에도 용기 있게 도전한 차정숙의 모습에서 공감하고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를 살린 사람은 바로 김병철이다. 도깨비를 통해 '파국' 아저씨로 통하는 김병철. 차정숙도 최승희도 뭐가 아쉬워서 서인호를 좋아하지 싶을 만큼 치명적일 정도로 매력이 없다. 잘 생긴 것도 아니다. 능력이 아주 뛰어난 것도 아닌 것 같다. 근데 알 수 없는 치명적 매력으로 두 여자 모두의 인생을 망친 장본인. 빌런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치명적인 허당미까지. 이걸 김병철이 해낸 거다. 그러다 보니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 탄생해 버린 거다. 이게 재미를 준 거다 .
여기에 전소라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츤데레 성격으로 일과 사랑을 구분 짓고 어떤 상황에서도 꿀리지 않는다. 자유분방하고 서정민이 서인호 아들임에도 오히려 우위에 있는 느낌. 여기에 차정숙의 정체를 알고 나서 자신과 동질감을 느끼면서 보여준 츤데레레레. 차를 후진으로 똬아악. 이런 모습에 매력적이었다. 조아람이라는 배우를 인지하게 된 작품. 알고 보니 구구단 출신 걸그룹…이렇게 구구단 멤버를 한 명 더 알게 되는…
서이랑 캐릭터도 나쁘지 않았지만 마스크나 캐릭터 면에서 최은서가 더 눈길이 갔다. 감독이 의도한 건지 모르겠지만 서이랑 역의 이서연은 마스크 자체가 둥글둥글하고 선한 이미지, 하지만 최은서 역할의 소아린은 날카로운 이미지다. 부모 밑에서 구김없이 살아온 서이랑과 아빠의 부재 엄마의 외도, 외가의 절연 등을 겪어 매사 까칠해진 은서를 생각할 때 이미지와 잘 맡는 캐스팅이었다.
그리고 깨알 재미를 주는 윤태식 과장과 임종권 과장. 둘이 앙숙이라서 눈만 마주치면 싸운다. 근데 윤태식 과장을 연기한 박철민이 또 빠른 호흡의 대사를 진짜 맛깔나게 치는 배우다. 여기에 김병춘 역시도 느린 듯하면서도 결정적일 때 빠른 호흡으로 대사를 쏟아내는 대사 톤이다 보니까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장난이 아니다. 툭툭 주고 받다가 화가 올라오면서 흥분하면 대사톤이 빨라지면서 다다다 쏟아내는 대사가 맞깔나기까지 하다.
백미희 역할도 매력적이다. 친구가 힘들 때 가장 옆에서 위로하고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친구. 이런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인생이 덜 힘들 것 같은 느낌. 곽애심이 초반 꼴불견으로 등장하지만 점차 며느리에게 당하고 어느 순간 마냥 미워하기도, 그렇다고 꼴불견으로만 보기에는 나름 귀여운 면모가 있는 캐릭터로 변한다.
이렇게 전형적인 스토리에도 이야기를 하는 캐릭터가 각자의 개성과 생동감이 있다 보니까 재미가 있다. 캐릭터들마다 매력이 있어서 각각의 캐릭터를 떠올리면 어떤 장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른다. 작품의 성공 여부가 꼼꼼한 캐릭터 설정에 있는 것 같다.
1회
방송 날짜 : 2023년 4월 15일
시청률 : 4.9%
가족을 위해 의사 커리어까지 포기하고 헌신했던 차정숙. 자신의 꿈과 맞바꾼 단란한 가족은 행복의 전부였다. 그러나 죽다 살아난 차정숙은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의 민낯,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한 ‘현타(현실 자각 타임)’를 제대로 맞으며 각성을 시작했다. 의식불명에서 돌아온 차정숙이 남편을 향해 던진 첫 마디 ‘개XX’는 화끈한 반격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20년차 전업주부 차정숙에게 갑작스럽게 날아든 위기가 그려졌다.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가족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지만, 눈앞에 쓰러진 응급환자도 처치 못 하는 한심한 모습에 차정숙은 울적해졌다. 때마침 나타나 능숙한 손길로 환자를 구한 로이킴(민우혁 분) 덕분에 곤란한 상황을 면했지만 비의료인이 의료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날아왔다. 한때 ‘의사’였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살았던 차정숙은 그제야 정신이 바짝 들었다. “믿기지 않으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의사가 맞긴 맞아요”라며 자조하는 차정숙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차정숙이 믿어 의심치 않던 단란한 가족에도 균열이 일고 있었다. 대학병원 외과 교수인 남편 서인호가 동료이자 의대 동기인 ‘첫사랑’ 최승희(명세빈 분)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던 것.
여기에 차정숙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평화로운 일상에 거센 파도가 일기 시작했다. 실려 간 응급실에서 급성 간염 진단을 받은 차정숙은 상황이 악화돼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남편 서인호가 간이식 적합 판정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린 것도 잠시, 차정숙은 절망했다. 시어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이 결사 반대를 하고 나선 것. 이를 아무 말 없이 지켜보는 남편의 모습 역시 차정숙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게다가 과거 차정숙이 레지던트 생활을 포기한 원인을 친정 엄마 오덕례(김미경 분)에게 돌리는 시어머니 모습에 차정숙은 배신감과 분노가 치솟았다.
일생일대의 위기가 차정숙의 인생을 덮쳤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주치의로 재회한 로이킴이 차정숙 가슴에 여전히 살아 있는 ‘의사’로서의 꿈과 가능성을 일깨운 것. 그러나 곧 위기가 닥쳤다. 남편 서인호가 간이식을 망설이는 사이 차정숙이 혼수상태에 빠진 것. 기적적으로 간이식을 받은 차정숙은 무사히 깨어났지만, 눈을 뜨고 던진 첫 마디는 반전이었다. 자신을 걱정스레 바라보는 가족들 앞에서 남편 서인호를 향해 “개XX”라고 시원하게 한 방 날린 차정숙. 그 어느 때보다 후련한 얼굴은 제대로 각성한 그의 반격을 기대케 했다.
2회
방송 날짜 : 2023년 4월 16일
시청률 : 7.7%
편견을 깨고 레지던트 도전에 성공한 차정숙은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와 최승희(명세빈 분)가 있는 병원에 입성했다. 차정숙의 다이내믹한 레지던트 도전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또 그의 화끈한 반란이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날 차정숙은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가장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으로 회한에 휩싸였다. 수술 이후에도 정숙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여전히 까다로운 남편은 차가웠고, 정성스레 차린 식탁에도 고마운 줄 모르는 가족들까지, 우아하고 완벽했던 가족이라 여겼던 판타지가 순식간에 깨지면서 차정숙의 각성도 시작됐다.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위해 본 적이 없는 차정숙이 “이제 나 꼴리는 대로 살 것”이라며 달라졌다.
차정숙의 첫 번째 반란은 곤히 잠든 남편 서인호의 뺨을 풀스윙으로 날리는 것.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차정숙은 두 번째 반란을 이어갔다. 20년동안 살면서 본인 명의가 휴대전화 외에 없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낀 차정숙은 서인호에게 집을 공동명의로 할 것을 통보했지만 또 시어머니의 반대로 무산됐다. 시시콜콜 가족들 시중드는 일도 중단했다.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행복이 뭔지도 까맣게 잊고 산 차정숙은 친정 엄마의 “넌 공부하는 걸 제일 좋아했어”라는 한 마디에 마음이 움직였다. 여기에 생명의 은인 로이킴(민우혁 분)의 응원으로 용기를 얻은 차정숙은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차정숙의 레지던트 도전은 시작부터 현실에 부딪혔다. 정숙의 뜨거운 결심과는 달리 남편 인호의 반응은 냉담했다. 레지던트에 도전하겠다는 정숙의 말에 코웃음을 치며 “늙고 병든 전공의 누가 반갑다고 해?”라는 말로 직격탄을 날린 것. 남편의 무시에도 불구하고 ‘왕년의 엘리트’ 차정숙은 보란 듯이 고득점으로 합격했다.
기쁨도 잠시, 차정숙은 또 한 번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나이가 많고 간이식 수술까지 한 차정숙에게 기회가 주어지기란 쉽지 않았다. 예상은 했지만 면접장에서 날아든 질문들은 비수가 되어 정숙의 가슴에 꽂혔다.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에 부딪친 정숙에게 결국 불합격 통보가 날아들었고, 인호는 아내의 소식에 어깨춤까지 추면서 안도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불합격했다던 차정숙이 구산대학병원 가정의학과 레지던트로 등장하며 반전을 예고했다. 과연 차정숙에게 어떤 반전이 일어난 것인지, 또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에 위기가 찾아온 서인호와 최승희에게 불어 닥칠 격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차정숙과 서인호, 최승희의 기막힌 과연 인연도 드러났다. 유명한 캠퍼스 커플이었던 서인호와 최승희를 뜻하지 않게 갈라놓은 장본인이 차정숙이었던 것. 이후 미국 연수에서 재회한 서인호와 최승희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이다. 한 병원에서 재회한 세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3회
방송 날짜 : 2023년 4월 22일
시청률 : 7.8%
이날 차정숙은 기적적으로 합격 통보를 받았다. 상상도 못 한 차정숙의 등장에 이중생활이 들통날 위기에 처한 서인호와 최승희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차정숙의 레지던트 생활은 충만한 의욕과는 달리 난관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 정숙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바로 남편 서인호였다. 최승희의 꼼수로 남편이 과장으로,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이 레지던트로 있는 외과로 파견된 차정숙. 서인호는 “의사 흉내라도 낼 수 있겠어?”라면서 대놓고 무시했고, 자신과 아들이 얼마나 큰 부담을 느낄지 모르겠냐며 차정숙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또 일하다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쩌냐는 아들의 걱정에 차정숙은 “엄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강해”라면서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차정숙의 레지던트 도전은 가정에서도 환영을 받지 못했다. 시어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은 가족들을 생각해서 그만두라고 종용했고, 딸 서이랑(이서연 분)은 고3인 자신이 엄마의 뒷바라지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온갖 투정을 쏟아냈다. 누구 하나 응원해 주지 않은 현실에도 차정숙은 꺾이지 않았다. 딸에겐 “엄마 희생이 당연한 거냐?”라면서 “이제 내 도움 없이 너희들 스스로 인생 개척할 때가 됐다”는 말로, 반대만 하고 나선 남편에겐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라고 맞받아치며 말문을 막아버렸다.
그러나 적군만 있었던 건 아니다. 정숙의 간이식 수술을 집도하고, 레지던트 도전 의지를 북돋아 준 로이킴이 구산대학병원 외과에 이직한 것. 이를 알게 된 서인호가 그를 찾아가 수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차정숙이 전공의 과정을 포기하게 설득해 달라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로이킴은 서인호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하는 것은 물론, 차정숙을 지지하는 발언까지 숨기지 않으며 그를 당황케 했다. 친정 엄마 오덕례(김미경 분)도 차정숙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겉과 속이 다른 말로 며느리의 도전을 막고 나선 곽애심에게 “방해하지 말고 가만 계시라”고 단호하게 쳐내는 모습은 통쾌함을 자아냈다.
한편 병원에서 아는 척 말라고 엄포까지 한 서인호, 그리고 최승희의 교묘한 방해 작전도 시작됐다. “20년 동안 집에만 있던 사람이야. 허구한 날 구박당할 거고 자괴감에 빠지는 거 시간문제야”라면서 차정숙이 얼마 가지 않아 포기할 것이라 믿었다. 차정숙이 스스로 그만두게 할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서인호는 외과 회식에서 생각도 못 한 상황과 마주했다. 화기애애한 차정숙과 로이킴을 본 서인호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고, 남편에 대해 묻는 동료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죽었다”라고 말하는 차정숙의 모습은 이들에게 찾아온 거센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4회
방송 날짜 : 2023년 4월 23일
시청률 : 11.2%
차정숙은 남편 서인호 앞에서 보란 듯이 로이킴(민우혁 분)의 오토바이에 올랐다. 충동적인 일이었지만 차정숙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20년간 전업주부로 살며 자기 인생보다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던 삶에서 벗어난 지금의 자유가 엄청난 행복감을 안겨주었기 때문.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자 로이킴은 환자와 의사 간의 유대감 ‘라포’라는 말로 두 사람의 관계를 정의했다. 레지던트 생활은 고되고 남편 서인호는 여전히 차정숙의 도움 요청을 모르는 척했지만 그의 인생 리부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만큼 차정숙은 가정에도 충실하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서인호의 이중생활은 아슬아슬 얼음판 같았다. 결국 꼬리가 밟힐 위기가 찾아왔다. 차정숙이 남편 서인호의 옷을 정리하다가 고가의 팔찌 영수증을 발견한 것. 최승희에게 선물했던 팔찌 영수증에 덜미를 잡힌 서인호는 차정숙의 생일 선물이라는 기가 막힌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남편의 거짓말을 알 길 없는 차정숙은 섭섭했던 속마음을 내비치며 마음을 녹였다. 그리고 최승희를 찾아가 그간의 의구심과 마음의 짐을 털어낼 용기를 얻게 됐다. 차정숙은 지난날의 일로 그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에 대한 사죄와 용서를 구했고, 최승희는 언제적 이야기냐며 쿨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뾰족한 진심은 숨기지 못했다. 친근하게 다가서는 차정숙에게 “과거를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친구가 될 수는 없지 않니?”라는 말로 선을 그었다.
그리고 차정숙은 응급콜을 받고 달려갔다. 치료를 거부하던 환자가 퇴원 후 혼수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온 것. 차정숙은 환자의 심폐소생술에 온 힘을 다했지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때마침 응급실로 들어오는 서인호와 최승희가 차정숙의 시야에 들어왔다. 인사만 하고 지낸다던 두 사람의 다정한 분위기에 순간 정신이 흔들린 차정숙. 제세동기를 사용하던 환자의 몸에 무심코 손을 뻗은 그가 그대로 감전돼 기절하는 엔딩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차정숙의 병원 입성으로 알게 모르게 병원 곳곳에 변화가 일고 있었다. 3년차 레지던트 전소라(조아람 분)와 연인관계인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 차정숙과 전소라가 부딪힐 때마다 마음이 복잡해졌다. 또 시도 때도 없이 도움을 요청하는 차정숙으로 인해 서정민도 신경이 예민해졌고, 급기야 엄마를 무시하며 화를 내고 말았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엄마를 적극 지지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이날 로이킴이 보육원을 방문해 자신의 뿌리를 찾으려는 모습도 그려지며 궁금증을 더했다.
5회
방송 날짜 : 2023년 4월 29일
시청률 : 10.9%
지난 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5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레지던트 생활에 최대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꿋꿋이 버티던 차정숙은 병원 안팎으로 문제가 터져 나오자 레지던트를 그만둘 결심까지 했다. 그러나 선택의 순간 차정숙의 마음을 다시 잡게 한 기회가 찾아왔다. 환자에게 진심인 차정숙의 진정성과 진가를 알아본 오창규(송영창 분) 회장의 든든한 지원으로 병원에 남기로 한 것. 자신의 도전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차정숙의 환한 얼굴은 통쾌함 속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5회 시청률은 전국 10.9%, 수도권은 자체 최고인 12.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기록하며 비지상파 1위를 이어갔다. 타깃2049 시청률 역시 3.9%로 비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차정숙은 환자들로 인해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수술 거부는 물론 병원을 옮기겠다고 고집을 부린 오창규 회장은 결국 심폐소생술을 받게 됐고, 이 과정에서 차정숙이 감전 사고를 당해 병원 내 놀림감이 되고 말았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병원에 실려 온 장해남(성병숙 분)은 차정숙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져서 병원을 발칵 뒤집었다.
그야말로 대형 사고였다. 차정숙을 향해 날아든 말들은 매서웠다. “젊은 친구들이 잘못하면 실수지만, 나이 먹은 사람이 못하면 무능인 거야”라면서 그만둘 것을 종용하는 말에 차정숙은 깊이 고민했다. 게다가 병원에 웃픈 소문까지 돌기 시작했다. 감전으로 쓰러진 차정숙을 위해 부리나케 달려온 서인호(김병철 분)의 모습에 두 사람이 ‘썸’을 타는 사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 이 소문으로 최승희(명세빈 분)는 폭발했다. 외과에 파견 나간 차정숙에게 가정의학과 일까지 시키며 방해 강도를 높여 차정숙을 힘들게 했다. 바쁜 업무에 면역억제제를 먹는 것도 잊어버려 건강에도 위험신호가 켜졌다.
집안의 상황도 차정숙을 몰아붙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딸 서이랑(이서연 분)의 투정에 흔들리는 차정숙을 보면서 서인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딸의 대학입시에 제대로 신경 써주지 못해 미안해진 차정숙의 마음을 이용한 것. 딸이 대학에 진학하고 다시 도전해도 늦지 않을 거라며 그만둘 것을 회유했다. 결국 차정숙은 고심 끝에 병원을 그만두기로 했다.
그렇게 서인호의 작전이 성공하는 듯했지만, 차정숙의 마음을 바꾸는 사건이 일어났다. 차정숙의 속을 썩였던 환자 오창규 회장이 퇴원하며 100억 원을 병원에 기부하면서 그 이유로 “나를 새로 태어나게 해 준 의사” 차정숙을 지목했기 때문. 오 회장은 진심으로 자신의 회복과 건강을 빌어준 차정숙의 조건 없는 연민을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을 거라며 주치의 차정숙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차정숙이 병원을 그만두는 순간 기부한 100억을 그대로 회수할 것이라며 엄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정숙의 진정성과 진가를 알아본 든든한 지원군의 한마디로 병원 내 여론은 뒤집혔고, 제대로 전세 역전을 가져왔다. 단상 위에 올라 박수갈채를 받는 차정숙, 그리고 당혹스러운 서인호와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최승희의 대비는 짜릿함을 더했다.
인생 리부팅이 중단될 기로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게 된 차정숙은 다시 나아갈 원동력을 얻었다. 그만둘 거냐는 로이킴(민우혁 분)의 질문에 “미쳤어요?” 라고 미소 짓는 차정숙의 모습은 계속될 반란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서인호와 로이킴의 팽팽한 신경전도 흥미롭게 그려졌다. 오창규 회장의 수술을 앞두고 서인호와 로이킴이 서로 다른 의견으로 맞섰기 때문. “교수님 스킬로 할 수 있겠냐?”라며 자극하는 서인호의 도발에 로이킴은 “실력 있으니까”라며 시원하게 반격했다. 특히 차정숙과 로이킴의 다정한 분위기에 질투 어린 반응을 보이는 서인호의 변화 역시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6회
방송 날짜 : 2023년 4월 30일
시청률 : 13.2%
지난 3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6회에서는 좋은 의사로 한 발 성장한 신입 레지던트 차정숙(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의 방해 공작과 무시에도 꿋꿋하게 최선을 다하던 차정숙은 조금씩 왕년의 제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냉정하게 혼내기만 하던 전소라(조아람 분)에게서 처음으로 칭찬을 받고 뿌듯해하는 차정숙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미소짓게 했다. 차정숙, 서인호, 최승희(명세빈 분), 로이킴(민우혁 분)의 관계에 찾아온 아슬아슬한 변화도 흥미를 자아냈다. 차정숙에 보란 듯이 팔찌를 드러내는 등 더는 숨길 생각이 없는 듯한 최승희의 의미심장한 행보, 서인호의 이중생활을 목격하고 날 선 경고를 날린 로이킴이 차정숙을 찾아가는 엔딩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 6회 시청률은 전국 13.2% 수도권 13.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기록, 자체 최고 경신 속 비지상파 1위를 이어가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타깃2049 시청률도 자체 최고인 3.9%로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서인호는 차정숙이 병원에 남기로 결심하자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장해남(성병숙 분)이 사라진 사건에 대한 징계위원회에서 차정숙은 ‘3개월 감봉’이라는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서인호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라며 강한 처벌을 주장했다. 로이킴은 환자가 별문제 없이 돌아왔고 차정숙이 외과에 기여한 공이 있으니 관대하게 포용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병원장은 100억을 기부한 오창규(송영창 분) 회장의 말을 상기하며 로이킴의 의견에 손을 들어줬다.
서인호는 계획대로 되지 않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강도를 높였다. 겨우 포기시킨 아내의 병원 생활이 원점으로 돌아왔고, 무엇보다 로이킴이 서인호에게 직접 최승희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배우자 기만하는 행동은 이제 그만 하는 게 어떻겠냐”라고 돌직구를 던지자 분노한 서인호. 이중생활이 들통난 것에 다급해진 그는 외과 과장 직위를 이용해 아내 차정숙을 몰아세웠다. 처방 실수한 차정숙에게 “머리에 든 게 없으면 우선 공부부터 하든지”라면서 회진, 수술 참여를 불허하며 업무에서 배제시킨 것.
그러나 차정숙의 의지는 좀처럼 꺾일 줄을 몰랐다. 남편의 치졸한 행동을 모를 리 없는 차정숙은 서인호에게 투명인간 취급하지 말라며 항의하는 것은 물론, 내 입장 같은 건 생각하지 않냐고 묻는 남편에게 “이젠 나를 먼저 생각하고 싶다”라면서 이전과는 달라진 삶의 태도를 드러냈다. 항상 나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했던 차정숙이었기에 내가 아닌 가족에 맞추는 삶을 살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길을 닦아주거나 손을 잡아주는 건 바라지 않을게. 그냥 걸어갈 수만 있게 해줘”라는 차정숙의 진심은 절박하기까지 했다.
차정숙, 서인호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결판이 났다. 백혈병으로 내원한 환자의 증상을 보고 차정숙과 서인호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차정숙이 자신의 의견이 맞다면 레지던트 생활을 계속하게 해달라는 통 큰 거래를 제안한 것. 안 그래도 꺾이지 않는 차정숙의 의지에 골머리를 앓던 서인호는 교수인 자신의 소견이 틀릴 리 없다는 자신감에 거래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개복을 통해 병명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됐다. 결과는 1년차 레지던트 차정숙의 완벽한 승리였다.
그렇게 차정숙의 레지던트 생활도 안정기를 맞는 듯했지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딸의 친구인 최은서(소아린 분)를 병원 로비에서 마주친 차정숙이 그가 최승희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남편에게 선물 받은 팔찌와 같은 것을 최승희의 팔목에서 확인한 차정숙은 묘한 감정에 휩싸였고, 미심쩍었던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불길함을 느꼈다. 혼란스러운 차정숙 앞에 나타난 로이킴은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오늘이 아니면 전하지 못할 중요한 말이 있다는 로이킴. 서인호와 최승희의 관계를 알아버린 그가 차정숙에게 건넬 말은 과연 무엇일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7회
방송 날짜 : 2023년 5월 6일
시청률 : 12.9%
지난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7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 서인호(김병철 분), 최승희(명세빈 분), 로이킴(민우혁 분)에게 흥미진진한 변화가 찾아왔다. 아내 차정숙을 향한 몰랐던 감정을 깨닫는 서인호의 심경변화, 더는 이중생활을 숨기지도 멈출 생각도 없는 최승희의 도발과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한 로이킴까지 복잡미묘하게 얽히기 시작한 것. 여기에 눈앞에서 펼쳐진 아내 차정숙과 로이킴의 포옹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서인호의 엔딩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7회 시청률은 전국 12.9% 수도권 13.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타깃 시청률은 4.6%로 비지상파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이날 차정숙은 다시 한번 레지던트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남편 서인호 몰래 준비하던 딸 서이랑(이서연 분)의 미대 입시가 들통난 것. 서인호는 자신을 속인 차정숙을 몰아붙이며 병원 생활과 딸의 입시를 맞바꿀 것을 요구했다. 입시에 필요한 비용을 가장인 자신에게서 얻기 위해서는 딸이 미대를 포기하든, 차정숙이 레지던트 도전을 멈추든 하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에 차정숙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동안 나 밥 먹여줘서 고맙다”라면서 딸의 입시를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차정숙은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며 딸의 꿈을 응원했다.
서인호와 최승희의 위험한 만남에도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로이킴에게 비밀을 들킨 이후 불안감은 치솟았고, 곳곳에서 감지된 위험신호는 서인호의 신경을 자극했다. 서인호는 최승희의 딸 최은서(소아린 분)가 자신의 딸과 친구라는 것을 차정숙을 통해서 알게 되면서 놀랐다. 또 아내에게 선물한 것과 같은 팔찌가 최승희에게도 있다며 의심을 내비치는 차정숙의 모습에 “이런 식이면 같은 직장에서 일할 수 없다”라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위기가 찾아왔음을 직감했다.
서인호의 불안감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최승희를 찾아가 딸들이 친구 사이라는 걸 왜 미리 알리지 않았냐고 문제 삼은 것은 물론, 로이킴이 늦은 밤 자신의 집 앞에 찾아온 것을 두고서는 아내에게 이중생활을 폭로했는지 확인하려다 되려 “제가 차선생에게 할 말이 그거 밖에 없다고 생각하냐. 너무 안일하다”는 말만 듣고 말았다.
한편 이중생활이 들통날까 전전긍긍하는 서인호와 달리, 비밀 관계를 로이킴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최승희는 오히려 당당했다. 최승희는 로이킴을 찾아가 “서인호 교수와 헤어질 마음이 없으니 말 하고 싶으면 하라”고 도발했다. 하지만 로이킴의 대응은 이성적이고 차분했다. 최승희가 자신을 이용하려는 의도를 파악한 그는 “지금 저한테 남의 가정 대신 깨달라는 거냐?”라고 물으며 “서인호 교수보다는 조금 나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실망이 크다. 누구 좋으라고 그런 짓을 하냐”라고 통쾌한 일침을 날렸다. 아무것도 모르고 환히 웃는 차정숙을 보자 로이킴은 마음이 복잡해졌다.
서인호에게도 낯선 심경의 변화가 찾아왔다. 그동안 몰랐던 ‘닥터’ 차정숙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것. 뿐만 아니라 로이킴을 향한 견제도 시작했다. 오십견으로 인해 방송 출연이 불발된 서인호. 자신 대신 주인공이 된 로이킴의 활약을 보자 질투심이 불타올랐고, 급기야 차정숙과 로이킴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하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경악했다.
그런 가운데 차정숙, 서인호, 로이킴의 관계가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맞는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환자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차정숙이 옥상에 오른 것. 차정숙의 위험천만한 상황에 서인호와 로이킴은 단숨에 옥상으로 달려갔다. 차정숙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환자가 순식간에 난간 아래로 떨어졌고, 이를 붙잡으려던 차정숙도 함께 추락했다. 다행히 에어매트로 떨어진 두 사람은 무사했고, 병원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됐다. 한 숨 돌리는 것도 잠시, 모두를 놀라게 한 뜻밖의 광경이 펼쳐졌다. 다름 아닌 로이킴의 돌발 행동이었다. 차정숙이 무사한 걸 확인한 로이킴이 차정숙을 와락 끌어안았고, 이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한 서인호와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을 비롯한 병원 사람들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어리둥절한 차정숙과 서인호의 환장의 눈맞춤 엔딩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8회
방송 날짜 : 2023년 5월 7일
시청률 : 16.2%
지난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8회에서는 차정숙(명세빈 분)이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와 최승희(명세빈 분)의 관계를 알고 폭풍 오열했다. 그토록 믿고 싶었던 남편 서인호에 대한 신뢰가 깨져버린 차정숙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 8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16.2% 수도권 16.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타깃 시청률에서도 5.6%로 전채널 1위에 오르며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서인호는 초대형 위기를 맞았다. 딸 서이랑(이서연 분)의 입시가 끝나면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떠나자는 차정숙의 말에 최승희와 떠났던 제주 여행을 착각하고 말실수를 한 것. 최승희가 남편과 이혼했다는 말은 차정숙의 마음을 더욱 심란하게 만들었다. 결국 일은 벌어지고 말았다. 최승희의 딸 최은서(소아린 분) 미술대회 입상을 기념해 서인호와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최은서의 폭탄 발언이 쏟아졌기 때문. 아빠 가족이 궁금해 서이랑에게 일부러 접근해 친해졌다는 최은서의 고백에 이어 서이랑마저 등장해 서인호를 놀라게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은서는 친구이자 자매이기도 한 서이랑에게 “너희 아빠가 우리 아빠야”라는 말로 자극했다.
충격에 휩싸인 서이랑은 오열했고, 엄마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절대로 엄마가 알게 하지 말라는 입단속을 시킨 것은 물론, 할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을 향해서는 “아들을 완전히 잘못 키웠다”라는 일침까지 했다.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에게도 위험한 만남이 발각됐다. 서인호의 교수실에서 최승희가 보낸 메시지를 보게 된 서정민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까지 목격하고 혼란에 빠졌다. 존경하고 닮고 싶었던 선배 의사이자 아버지인 서인호의 이중생활을 모두 알게 된 서정민은 실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간이식 수술과 격무에 시달리는 엄마 걱정에 반드시 비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그토록 가족들이 지키고자 했던 ‘엄마만은 모르길’ 바랐던 소망은 차정숙이 최승희의 SNS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최승희가 그간 올린 피드 속 행복한 순간들이 남편이 학회, 수술 스케줄 등을 이유로 외박했던 일정들과 정확하게 일치했고, 팔찌 사진은 반박의 여지가 없었다. 지난 일들에 대한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차정숙은 배신감에 눈물을 쏟았다. 자신의 생일에 충격적 비밀을 맞닥뜨린 차정숙. 이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생일 파티를 준비한 가족들은 차정숙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무슨 일을 벌일 듯 성큼성큼 걸어오는 차정숙의 기세에 이어, 모든 걸 바로잡겠다고 결심한 최승희까지 등판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모든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한자리에 모이게 된 차정숙과 서인호, 최승희. 과연 이들에게 어떤 폭풍이 불어 닥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9회
방송 날짜 : 2023년 5월 13일
시청률 : 15.6%
지난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9회에서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차정숙(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의 이중생활을 알게 된 차정숙. 20년이 넘는 결혼생활이 부정당한 차정숙은 허무했고, 분노에 휩싸였다. 결혼생활 중단까지 고민하며 집을 나온 차정숙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모두에게 차정숙과 부부라는 사실을 알린 서인호의 ‘만취 폭탄 발언’ 엔딩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뜨거운 호응 속 9회 시청률은 전국 15.6% 수도권 15.7%(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5.4%로 전채널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차정숙은 자신을 속인 서인호에게 ‘사이다 응징’을 시작했다. 남편이 건넨 케이크에 ‘사랑하는 아내 차정숙’이라는 문구를 본 차정숙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서인호의 얼굴을 케이크로 짓이기며 박장대소한 차정숙. 그가 서인호의 비밀을 알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가족들은 차정숙의 낯선 모습에 경악했다. 이내 감정을 추스른 차정숙이 장난이었다며 상황을 정리했지만, 그의 응징은 계속됐다. 생일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흘러나온 노래에 서인호가 “당신 이 노래 대학 때 좋아하지 않았나”라고 과거를 추억하자, “내가 아니라, 전 여자 친구겠지”라면서 뼈 있는 말로 가족들을 당황케 만든 차정숙. 이어 눈치 없는 시어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의 말에 결혼식 날을 떠올린 차정숙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엉망진창이었던 결혼식 분위기 말고도 하필이면 최승희와 좋아하는 노래 취향도 같고, 급기야 남자 보는 취향도 같아 지금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된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후회했다.
차정숙은 믿기 힘든 현실이 괴로웠다. 변호사 상담을 받으며 결혼생활을 유지할 것인지 고민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소송을 시작하게 되면 남편의 바닥을 보게 될 것이라는 조언과 더불어, 세상에 깔끔한 이혼은 없다는 변호사의 말은 차정숙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결국 차정숙이 현실적으로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집을 나오는 것이었다. 가족들에겐 레지던트 생활을 위해 전공의 숙소에서 지내겠다는 이유를 댔고, 그렇게 서인호와 분리된 생활이 시작됐다. 서인호는 그제야 차정숙의 빈자리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허한 감정까지 떨쳐낼 수는 없었다. 병원을 벗어나고 싶었던 차정숙은 로이킴(민우혁 분)이 제안한 의료봉사에 자원했다. “나도 쓸모 있는 의사”라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자 했던 차정숙은 남편 서인호의 등장으로 신경이 쓰였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서인호에게 곁을 내주지 않고 보란 듯이 무시한 차정숙. 자신과 달리 다정한 분위기를 내는 로이킴을 보자 서인호는 질투심이 불타올랐다. 서인호의 모든 신경은 차정숙, 로이킴에게 쏠렸다. 서인호는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에 심통이 났다. 서인호는 “차 선생과 무척 친해 보인다. 우리 집사람이 참 친화력이 좋다”라고 말하며 로이킴을 자극했고, 로이킴은 차정숙과 부부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공개할 거냐며 도발했다.
서인호와 로이킴의 신경전은 뜻밖의 결과를 가져왔다. 승부욕이 발동해 만취해 버린 서인호가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차정숙을 향해 “여보”라고 외친 것. 자신이 어떤 폭탄 발언을 했는지도 모르는 서인호와 경악한 차정숙의 엔딩은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누구보다 차정숙과의 부부관계를 숨기고 싶어 했던 서인호가 일으킨 혼돈은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결혼생활 중단까지 고민한 차정숙에겐 무슨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진다.
한편 최승희는 화목해 보이는 차정숙, 서인호의 가족을 보면서 눈물을 쏟았다. 원래 자신의 것이었어야 했다는 최승희의 감정이 격해진 가운데, 곽애심으로부터 아들 서인호와의 관계를 정리하라는 말까지 들었다. 최승희는 곽애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딸 최은서(소아린 분)의 사진을 보여줬지만 못 본 것으로 하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최승희는 극한의 스트레스에 결국 쓰러졌다. 여기에 의료봉사에 간 서인호가 최승희, 최은서의 전화를 받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10회
방송 날짜 : 2023년 5월 14일
시청률 : 18%
지난 1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10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와 최승희(명세빈 분) 사이에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남편의 이중생활에 이어 최은서(소아린 분)의 존재까지 알아버린 차정숙. 그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최승희, 로이킴(민우혁 분)의 변화는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다. 여전히 차정숙과 최승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서인호, 그 모습에 실망한 최승희는 시간을 갖자고 통보했다. 여기에 차정숙을 향한 마음을 고백한 로이킴의 행보는 예측 불가의 새 국면을 예고했다. 10회 시청률은 전국 18.0% 수도권 18.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전채널 1위에 올랐다. 이는 2023년 JTBC 최고 기록에 해당한 수치다. 타깃2049 시청률에서도 6.9%로 전채널 1위를 이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차정숙, 서인호가 부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인호 교수의 아내라는 달라진 대우를 실감했지만, 이혼까지 고려 중인 차정숙은 이 변화가 달갑지 않았다. 뜻하지 않게 주변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소라(조아람 분)는 차정숙을 불편해했고, 사실을 숨겼다는 이유로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과도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는 차정숙과 가정의학과에서 만나게 된 최승희였다. 의료봉사에서 돌아온 차정숙은 가장 먼저 최승희를 찾아갔다. 정면 돌파를 선택한 차정숙은 “잘 부탁한다”는 의미심장한 인사로 최승희를 흔들었다.
로이킴 역시 차정숙에게 서인호와 최승희 관계를 알면서도 왜 가만히 있냐며 다그쳤다. 모든 사실을 알았음에도 왜 부부관계를 유지하냐는 로이킴의 물음에 차정숙은 “자식들의 중요한 시기를 평화롭게 지켜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로이킴은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택하라며 차정숙을 걱정했다. 이어 인생에 불어 닥친 파도를 어떻게든 넘고자 애쓰는 차정숙에게 “내가 친구라는 걸 잊지 말라”는 말과 함께 “파도를 무사히 건너고 나면 저에게도 기회가 오겠죠”라는 고백으로 차정숙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최승희는 마음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결혼 생활을 정리할 생각이 있냐는 최승희의 물음에 서인호는 빈말도 하지 않았다. 서인호의 우유부단한 모습에 결정을 내린 최승희는 팔찌를 돌려주며 정리할 시간이 다가왔다며 차갑게 돌아섰다. 또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유산 처분을 결정한 최승희. 무엇보다 사심 없이 신입 레지던트 차정숙을 도와주며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차정숙의 고민도 깊어졌다. 늦은 밤 만취해 최승희를 부르는 서인호의 모습에 차정숙의 분노가 또다시 솟구쳤다. 친정엄마 오덕례(김미경 분)의 말처럼 아이들을 생각해 마음을 붙잡고자 애를 썼지만,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 결국 차정숙을 덮쳤다. 딸 서이랑(이서연 분)이 아빠의 이중생활, 그리고 최승희의 딸이 친구이자 자매라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결국 차정숙은 무너졌고, 분노의 눈물을 쏟았다. 고통의 순간 전소라의 도움으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난 차정숙. 비를 맞으며 시원하게 미소 짓는 그가 모든 걸 리셋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지, 그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11회
방송 날짜 : 2023년 5월 20일
시청률 : 16.2%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11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자신을 기만한 서인호(김병철 분), 최승희(명세빈 분)에게 매서운 경고를 날렸다. 병원을 그만두라는 차정숙의 말에 최승희는 도발로 맞섰다. 자신 또한 피해자라면서 모든 것을 차정숙 탓으로 돌리며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로 맞붙은 것. 차정숙에게 직진하는 로이킴(민우혁 분)을 향한 서인호의 질투도 폭발했다. 차정숙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주먹다짐 엔딩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11회 시청률은 전국 16.2% 수도권 17.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타깃2049 시청률에서도 5.4%로 전 채널 1위를 이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거짓말 같은 현실을 잊고 일에 집중하려 했지만 과거의 기억들은 차정숙의 가슴에 날아와 박혔다. 서인호와 최승희의 지난 언행들, 자신을 병원에서 어떻게든 내쫓으려 방해 공작을 펼치던 일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괴로워했다. 또 가족 모두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차정숙은 “왜 나만 바보 만드냐”라며 오열했다. 정리가 필요한 차정숙은 서인호, 최승희와 삼자대면했다. 분노한 차정숙은 최승희에게 병원을 그만둘 것을 요구, 서인호에겐 추후 처분을 기다릴 것을 통보했다. 아내에게 올인하기로 결정한 서인호와 달리, 최승희의 반응이 남달랐다. 헤어질 필요가 있겠냐는 것. 서인호가 차정숙에게 이혼당할 것이 자명하기에 헤어질 이유가 사라졌다는 말에 서인호의 눈앞이 캄캄해졌다.
최승희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차정숙을 찾아간 최승희는 서인호와 이혼하면 병원을 그만두겠다고 말해 차정숙을 분노하게 했다. 또 최승희는 너만 피해자가 아닌 나 또한 피해자라고 항변했다. 최승희는 “남의 남자 훔쳐서 결혼한 건 네가 먼저 했다. 네가 뭔데 나에게 자격을 운운하냐”는 말로 자극했다. 그리고 미국으로 연수 온 서인호와 재회해 딸을 갖게 됐다면서, 그럼 이번엔 서인호가 차정숙을 버려야 했냐는 그는 “왜 나만 부도덕한 인물이냐”며 한 끗 차이로 갈린 운명을 억울해했다. 그러나 차정숙의 반응은 단호하고도 묵직했다. 딸 최은서(소아린 분)의 미대 입시에 차질이 생겼으니 속이 시원하냐고 묻는 최승희에게 차정숙은 “네 딸의 불행은 네가 저지른 일에 대가”라고 응수했고, 자신 역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지금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벌어진 비극을 직시하며 언쟁을 벌이던 차정숙, 최승희는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돌아섰다. 감당하기 힘든 시련에 차정숙은 앓아 누웠다. 그런 가운데 전공의 숙소에 화재가 발생했다. 차정숙이 위험하다는 소식을 들은 서인호와 로이킴은 차정숙에게 달려갔다. 서인호보다 한발 먼저 차정숙을 구한 로이킴. 하지만 뒤늦게 나타나 아내는 직접 데려가겠다는 서인호의 모습에 그는 허탈함을 느꼈다.
한편 서인호는 차정숙과 로이킴이 한 집에 있다는 것에 분노가 폭발했다. 화재로 인해 전공의 숙소가 통제되자 로이킴이 자신의 집을 차정숙에게 내준 것. 이혼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가족들에게 밝히며 차정숙의 곁에 있을 것을 결심한 서인호는 눈엣가시 같은 로이킴과 사사건건 부딪혔다. 외과 회의에서부터 이어진 서인호와 로이킴의 신경전은 멈추지 않았고, 로이킴의 도발로 결국 주먹다짐까지 벌였다. 서인호, 로이킴의 소식은 차정숙에게도 전해졌다. 바닥에 뒤엉켜 싸우는 두 사람을 발견한 차정숙의 엔딩은 궁금증을 더했다. 차정숙과 서인호, 그리고 최승희와 로이킴 네 사람의 관계가 과연 어떤 국면에 접어들지 다음 전개가 기대된다.
12회
방송 날짜 : 2023년 5월 21일
시청률 : 18.5%
지난 2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12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마음의 지옥에서의 해방을 선언했다. 자식들 걱정에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차정숙은 더 이상 남편으로서 의미가 없는 서인호(김병철 분)에게 이혼 처분을 내렸다. 차정숙과의 이혼을 피하기 위해 최승희(명세빈 분)에게 제자리로 돌아갈 때라며 헤어지자고 했던 서인호. 차정숙의 이혼 통보에 충격을 받은 서인호가 쓰러지는 엔딩은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12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18.5%, 수도권 19.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로 거센 열풍을 이어갔다. 타깃2049 시청률에서도 6.0%로 전 채널 1위를 지켰다.
이날 차정숙은 최승희와 여전히 설전을 벌이며 갈등을 이어갔다. 최승희는 차정숙에게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며 자신은 병원을 그만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딸 최은서(소아린 분)까지 죄인 취급당하는 현실에 분통을 터뜨렸다. 더불어 차정숙의 병원 입성 이후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던 마음의 고통을 토로하며 차정숙에게 레지던트 생활을 중단하든, 아니면 남편의 이중생활을 병원에 까발려 끝장을 보든 마음대로 하라며 버텼다. 차정숙 또한 물러서지 않았다. 대학 시절 최승희에게 모진 비난을 당하며 졸업 때까지 죄인의 심정으로 살았던 과거를 똑같이 돌려받는 게 지금 최승희가 처한 상황임을 인식시키며 ‘내 것을 도로 찾겠다’고 우기는 최승희를 비난했다.
차정숙과 최승희의 갈등이 폭발한 가운데, 서인호는 최승희에게 제자리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 서인호는 어린 나이에 결혼한 이후 몇 해 전 아버지의 죽음을 맞기까지 아내 차정숙에게 많이 의지하며 살아왔음을 인정해 최승희의 마음을 무너뜨렸다.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지만 서인호는 마음을 돌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벼랑 끝 서인호, 최승희의 관계에 칼바람을 일으킬 일이 일어났다.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이 의료사고에 휘말리게 된 것. 최승희에게 진료를 받고 입원한 유지선(강지영 분)을 퇴원시킨 서정민. 다시 응급실에 실려와 수술을 받던 그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정민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환자를 희생시켰다는 죄책감과 고통에 병원을 뛰쳐나왔다.
서인호는 가정의학과에서 진단을 잘못한 것일 수 있다며 가정의학과에 책임을 돌려 최악의 상황을 막고자 했다. 최승희가 휘말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아들을 선택한 서인호. 그 태도에 최승희는 충격을 받고 분노가 폭발했다. 최승희는 서인호에게 외과에서 퇴원해도 된다고 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고, 서인호는 퇴원의 공식 결정은 본과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정의학과 책임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차정숙은 갈피를 잡지 못했던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서인호는 시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집을 찾은 차정숙의 모습에 내심 기대를 가졌지만, 돌아온 건 이별 통보였다. 차정숙은 “당신을 미워하고 싶지도 않아. 우리 두 사람 이미 끝났어”라고 말했다. 차정숙은 부모로서는 서인호를 볼 수 있겠지만, 남편으로서는 서인호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말로 갈라설 것을 요구했다. 남편에게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치지 못한 시어머니의 잘못과 모든 것에 허용적이었던 자신의 잘못까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으로 이혼을 어떻게든 막고자 하는 서인호의 입을 막아버렸다. 충격을 받고 쓰러진 서인호의 엔딩은 이들 부부의 결말에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다.
20년간의 전업주부 생활에서 벗어나 레지던트에 도전하며 그간 모르고 살았던 남편의 허울을 직시하게 된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은 이번 이혼 선언을 통해 과연 어떤 변화를 맞을지, 또 최승희가 예고한 폭풍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13회
방송 날짜 : 2023년 5월 27일
시청률 : 14.4%
지난 2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13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서인호(김병철 분)의 ‘웃픈’ 발버둥이 그려졌다. 서인호의 특급 작전에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던 차정숙은 아픈 친정엄마를 위해 ‘이혼 보류’를 결심했다. 그러나 오덕례(김미경 분)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13회 시청률은 전국 14.4% 수도권 14.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타깃2049 시청률 역시 4.5%로 비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차정숙의 이혼 통보는 가족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는 서인호에게 차정숙은 결정을 바꿀 생각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서인호는 차정숙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차정숙의 숙소에 소금빵을 걸어두고 ‘당신은 내 삶의 소금 같은 존재’라는 문자를 남기는가 하면, 늦은 밤 ‘자니...?’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절절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차정숙의 마음을 돌릴 한 방을 고민하다 집을 공동명의로 하겠다며 서류와 꽃다발을 보내기도 했으나, 아내의 결심을 돌릴 수는 없었다.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에게 차정숙을 설득해달라고도 부탁했지만, 입장바꿔 생각했을 때 용서할 수 있겠냐는 말에 서인호는 한숨을 쉬었다.
그런 가운데 차정숙, 서인호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와 마주했다. 최승희(명세빈 분)가 오덕례의 담당 교수가 된 것. 아들을 위해 자신을 배신한 것은 이해하지만 한 번은 혼나야 한다고 했던 최승희의 경고를 떠올린 서인호는 오덕례에게 모든 비밀이 들통날까 전전긍긍했다. 차정숙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픈 엄마를 위해 일단 이혼을 보류한 차정숙은 최승희를 찾아가 의중을 따져 물었지만, “너 하기 달린 것”이라는 말과 함께 “나는 내 길을 갈 테니, 주제넘게 끼어들지 말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이 돌아와 불안했다.
한편 서인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장모 오덕례의 환심을 사려고 지극 정성을 다하는가 하면, ‘머니건’까지 동원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식구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평소 살갑지 않던 사위의 낯선 변화에 오덕례 역시 의아했다. 서인호의 달라진 태도는 차정숙의 화를 돋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서인호에게 차정숙은 “착각하지 마. 이혼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잠시 보류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서인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일은 벌어지고 말았다. 차정숙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서인호가 장모님의 입원으로 점수를 따기 위해 병원 앞 식당에서 온가족과 식사를 하던 중 곽애심(박준금 분)이 머리채를 잡히는 소동이 벌어졌기 때문. 상처했다고 했지만 실은 아내가 있었던 박호원(남명렬 분)의 처가 등판해 곽애심과 한바탕 싸움이 벌어진 것. 여기에 박호원의 아내가 서인호의 이중생활, 그리고 혼외자식까지 모두 폭로하면서 그 자리에 있던 오덕례가 모든 걸 알아버렸다.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이혼 보류까지 결심했던 차정숙은 절망했다. 그런 가운데 최승희, 최은서가 식당 안에 들어서는 엔딩은 파란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14회
방송 날짜 : 2023년 5월 28일
시청률 : 18.2%
지난 2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14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의 건강에 다시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는 서인호(김병철 분)의 모습은 차정숙에게 또다시 닥친 시련을 예고했다. 14회 시청률은 전국 18.2% 수도권 17.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호응 속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타깃2049 시청률 역시 6.5%를 달성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차정숙은 엄마에게 남편의 이중생활을 들킨 것은 물론, 그 상대가 담당 교수 최승희라는 사실까지 발각되면서 처참한 감정을 느꼈다. 분노한 오덕례(김미경 분)는 서인호에게 상처받은 딸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라고 소리쳤다. 서인호는 평생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며 살겠다면서 차정숙의 마음을 돌려 달라고 부탁했지만, 오덕례는 결판을 내는 것은 부부의 몫이라며 거절했다. 또 차정숙의 가슴을 아프게 만든 최승희(명세빈 분)에게서 치료받고 싶지 않았기에 당장 퇴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승희가 오덕례 치료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차정숙은 오덕례의 퇴원을 반대했다. 자신이 없는 곳에서 엄마가 아픈 것이 싫다는 차정숙의 눈물은 오덕례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그리고 최승희는 의사로서 오덕례의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 수많은 논문을 찾아보고 외국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해 오덕례의 병명을 찾고자 노력한 그는 결국 실마리를 발견했다. 뇌경색이 발병한 원인을 섬세한 접근으로 찾아낸 최승희는 오덕례의 치료에 성공했다. 차정숙은 “널 용서할 순 없지만 고마운 건 고마운 것”이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고, 최승희 역시 “차 선생 어머니이기 전에 내 환자이기도 하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사실 최승희의 마음은 서서히 움직이고 있었다. 최승희는 차정숙의 딸 서이랑(이서연 분)이 자신을 찾아왔던 일을 고백했다. 최은서(소아린 분)가 대학 입시에 응하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하며 자신 또한 대학에 가지 않겠다고 한 데 이어, 아빠 없이 사는 것은 무섭다며 헤어져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최승희는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줬다”라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오덕례가 남긴 쪽지도 최승희의 마음을 흔들었다. 좋은 사람, 좋은 엄마가 될 기회를 스스로 져버리지 말고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라는 오덕례의 메시지에 최승희는 눈물을 쏟았다.
최승희를 만난 후 차정숙은 곧장 서인호를 찾았다. 자신이 선택을 미루는 사이 괴로워했을 서이랑, 최은서를 생각하니 서인호와의 이혼을 더는 미룰 수 없었다. 차정숙은 이혼이 시급한 숙제가 됐다며 서인호에게 이혼신고서를 건넸다. 하지만 서인호는 차정숙의 진심을 듣고도 이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이혼을 해야겠으면 소송을 하라며 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차정숙은 물러서지 않았다. 차정숙은 이혼 소송을 시작했고, 로이킴(민우혁 분) 때문에 이혼하려는 것이냐는 서인호의 말도 안 되는 트집에 “찌질의 끝을 보여주는구나”라고 일침했다.
이혼 소송을 제외하면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은 순조로웠다. 차정숙은 이달의 전공의로 선정되는 등 좋은 의사로 한 발 더 성장했다. 레지던트 도전 중단 위기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버텨낸 차정숙은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차정숙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차정숙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 인생 리부팅을 시작하며 가파른 고개를 넘어온 차정숙이 또 한 번 커다란 시련에 직면할지, 이 위기를 또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기대가 쏠린다.
15회
방송 날짜 : 2023년 6월 3일
시청률 : 14.7%
지난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15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건강 악화로 레지던트 생활을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간이식 수술 거부 반응과 급성 간부전으로 서둘러 입원하라는 소견을 받은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가 간이식 수술을 받으며 인생 리셋을 시작했던 차정숙의 도전이 멈춰 서게 될지 최종회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차정숙이 서인호(김병철 분), 로이킴(민우혁 분) 중 누구에게 간이식을 받을 것인지 선택하는 엔딩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15회 시청률은 전국 14.7% 수도권 14.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이날 차정숙은 입원 치료가 시급하다며 레지던트 생활을 중단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와중에 몸에서 보내온 스톱 사인에 황망한 마음이 밀려들었지만, 차정숙은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동기들에게 동료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임종권(김병춘 분)에게 휴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의 자리를 정리하던 차정숙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이름이 적힌 의사 가운을 다시 걸어 놓았다. 죽기 직전까지 의사로 살겠다는 각오로 레지던트에 도전했던 차정숙.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서인호는 차정숙의 마음을 더욱 힘들게 했다. 건강 악화를 몰랐던 서인호는 차정숙과 감정 다툼을 벌이며 이혼 소장을 받은 것에 분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곽애심(박준금 분)과 찾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유책 배우자이기에 불리한 입장이라는 것을 확인한 그는 차정숙 명의 건물도 빼앗길 수 있다는 말에 노심초사했다. 특히 곽애심이 휘말린 사기 투자 사건으로 신경이 예민해 있던 서인호는 자기 명의로 된 건물을 팔 생각이 없다는 차정숙의 말에 노발대발했다. 아내가 간이식 수술을 다시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지 못한 서인호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고 폭주했으나 최승희(명세빈 분)로부터 차정숙의 악화된 건강 상태와 병원을 그만둔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서야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중생활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아내를 쫓아내려 온갖 방법을 동원했던 과거와, 고군분투하는 아내를 도와주기는커녕 아는 척도 하지 말라며 모질게 굴었던 못난 지난날에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후회가 밀려왔고 서인호는 결국 오열했다.
서인호는 로이킴을 찾아가 자신이 간 공여를 해주겠다는 뜻을 밝히지만 “이제 와서?”라는 비아냥 섞인 반응이 돌아왔고, 이는 차정숙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차정숙은 지난날을 반성하는 서인호에게 모두 부질없다며 거절했다. 서인호는 늦었지만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달라며 애원했지만, “죽는 것도 내 운명”이라는 닫혀버린 차정숙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최승희도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한참을 망설이다 꺼낸 미안하다는 진심은 차정숙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때 최승희와 친구가 되고 싶었다고 고백한 차정숙. 이제 편안해질 거라며 최승희도 그러길 바란다는 차정숙의 따뜻한 진심은 최승희를 눈물짓게 했다. 꼬여버린 악연이 사나웠지만 차정숙과 최승희는 서로를 용서하며 오랜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로이킴은 차정숙을 위해 큰 결정을 내렸다. 차정숙이 다시 간이식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제일 먼저 확인한 그는 자신이 간 공여에 적합한 대상인지 검사부터 받았고, 이 같은 생각을 전달해 차정숙을 놀라게 했다. 40년 만에 찾은 친아버지로부터 골수이식 요구를 받고 당혹스러웠던 로이킴은 “차 선생은 그에 비하면 저랑 훨씬 가까운 사람”이라고 자신이 간 공여를 해 줄 이유가 충분한 관계임을 어필하며 진심을 전했다. 20년간 같이 산 남편에게도 받아보지 못한 제안을 들은 차정숙은 그런 로이킴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라며 흔쾌히 수락하진 않았다.
이 소식에 서인호는 분노했다. 남편이 있는데 왜 로이킴이 간이식을 해주냐는 서인호와 안될 게 뭐가 있냐며 또 마음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로이킴이 또 한 번 격돌했다. 그리고 서인호, 로이킴의 간이식 논쟁은 차정숙의 선택에 맡겨졌다. 누구한테 간이식을 받을 것인지 차정숙에게 선택하라고 한 것. 차정숙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가 어딘가를 가리켰다.
과연 차정숙이 누구를 선택했을지, 또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인생 리부팅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결말에 이목이 집중된다.
16회
방송 날짜 : 2023년 6월 4일
시청률 : 18.5%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이 지난 4일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살아있는 이 순간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한 차정숙(엄정화 분)의 성장은 진한 울림을 남겼다.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킨 ‘닥터 차정숙’은 마지막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18.5% 수도권 19.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타깃2049 시청률 역시 6.7%로 전 채널 1위를 수성하며 호평 속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차정숙은 결국 간을 재이식받아야만 하는 현실과 마주했다. 하지만 그는 서인호(김병철 분)와 로이킴(민우혁 분), 둘 중 누구의 간도 이식받지 않겠다고 말했던 결심을 꺾지 않았다. 로이킴의 허락을 받아 병원 밖으로 외출을 나간 그는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는 가족들과의 지난 추억을 되돌아보고, 자식들에게 눈물 어린 편지도 남기며 다가올 마지막을 준비했다. 그 모습을 본 서인호는 “당신 내 간 안 받겠다는 거, 나한테 약점 잡히기 싫어서 그런 거잖아. 이혼해 줄 테니까 수술받아. 그래야 살아”라며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서인호의 진심은 결국 차정숙의 마음을 움직였고, 간 이식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집도의는 로이킴이었다. 최고의 팀원들로 꾸려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차정숙의 회복과 동시에 합의 이혼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후 서인호는 역대 구산대학병원 최연소 병원장 자리에 올랐고, 차정숙은 레지던트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조금씩 제 자리를 찾아갈 때쯤 차정숙은 간을 선뜻 이식해 주겠다 했던 로이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로이킴은 “사실 제가 차 선생님을 좋아해요”라며 고백했다. 차정숙은 그의 마음이 봄날의 햇살 같았다고 말하면서도, “이젠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이 저한테는 소중하다”라며 자신이 아닌 모든 면에서 잘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 사랑하라는 진심을 전했다.
차정숙은 매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나갈 수 있게 됐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차정숙 의원’을 운영하고, 바이크 면허도 취득했으며, 의료 봉사도 계속 이어 나갔다. 한없이 해사한 차정숙의 미소는 ‘인생 리부팅’이 완벽히 성공했음을 보여주었다. 그 위로 더해진 “살아있어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 순간, 이대로 행복하다고 믿습니다”라는 그의 단단한 확신은 진한 울림을 남기며 가슴 벅찬 엔딩을 완성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전업주부 차정숙의 다이내믹한 인생 봉합기를 그리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며느리, 그리고 엄마였던 차정숙. 생사의 갈림길을 지나고서야 진정한 ‘나’를 찾아 나서게 된 그의 이야기는 세상 모든 ‘차정숙’들을 소환하며 공감 이상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늙고 병든 전문의’가 아닌 어엿한 ‘닥터 차정숙’으로, 누구도 원하지 않았지만 보란 듯이 자신만의 새로운 내일을 써내려간 그의 이유 있는 반란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차정숙 의원’을 개원한 차정숙, 최연소 병원장이 된 서인호, 요양병원을 인수한 최승희(명세빈 분),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은 로이킴까지. 각자의 행복을 찾은 네 사람의 새로운 일상 역시 가슴 뭉클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엄정화의 맹활약이 있다. 엄정화는 차정숙의 다이내믹한 성장 서사를 진정성 있게 묘파해 ‘올타임 레전드’의 명성을 또 한 번 입증했다. 20년 동안 주부라는 틀 안에 갇혀 느껴야만 했던 공허와 무력감부터 다시 레지던트가 되어 발산해 내는 뜨거운 열정까지. 무시와 편견을 딛고 쉴 틈 없이 변모하고 성장하는 차정숙의 변화는 엄정화의 노련함을 입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차원이 다른 휴먼 메디컬 코미디를 탄생시킨 또 다른 공신 김병철의 진가도 빛났다. 아내의 화끈한 반란으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이한 서인호를 통해 다시금 ‘인생캐’를 경신한 김병철. 차정숙과 최승희 사이에서 발칙한 이중생활을 펼치는 얄미운 남편에서 세상 처절한 ‘후회남주’가 된 서인호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재미를 더했다. 차정숙의 반격을 더욱 짜릿하게 만든 ‘서인호’를 완벽하게 그려낸 김병철에 ‘신의 한 수’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명세빈, 민우혁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명세빈은 전에 없던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차정숙과의 라이벌 구도 속에서 보여준 색다른 매력은 극의 텐션을 책임진 포인트였다. 다정다감한 외과 의사 로이킴으로 열연한 민우혁은 설렘을 책임지며 안방 여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또 엄정화, 김병철과의 차진 티키타카로 코믹과 설렘을 모두 잡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이제 난, 나한테 제일 잘할래!’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화끈한 인생 리부팅 도전기
가족을 위해 커리어를 포기하고 희생했던 20년차 가정주부 차정숙. 뜻밖의 위기에서 살아난 그는 포기했던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며 새로운 세상으로 당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인생 리부팅에 나선 차정숙의 화끈한 반란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은 따뜻하면서 재미 요소가 많은 드라마다. 차정숙이 다시 의사가 되기 위해 하는 여러 가지 유의미한 선택들이 관전포인트다. 시청자분들도 ‘닥터 차정숙’을 보면서 공감과 위로를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 엄정화X김병철X명세빈X민우혁, 믿고 보는 코믹 시너지 폭발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 등 흥미로운 조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엄정화는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청산하고 20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차정숙’을 맡아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다. 김병철은 차정숙의 깐깐하고 예민한 남편이자 철두철미한 대학병원 외과 과장 ‘서인호’를 연기한다. 아내 차정숙의 레지던트 도전으로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에 위기가 찾아오는 인물. 서인호의 첫사랑이자 가정의학과 교수 ‘최승희’는 명세빈이 맡아 기대를 더한다. 민우혁은 차정숙을 통해 다채로운 감정의 변화를 맞는 자유롭고 다정다감한 외과 의사 ‘로이킴’으로 변신한다. 차정숙의 반란이 이들 관계에 어떤 다이내믹한 변화를 가져올지, 묘하게 얽힌 네 사람이 한 병원에서 마주할 버라이어티한 사건에 이목이 집중된다. 명세빈은 “차정숙의 성장, 서인호의 능청스러움, 최승희의 미워할 수 없는 얄미움과 로이킴의 적당한 느끼함이 관전포인트”라면서 “‘닥터 차정숙’은 4월의 봄과 같이 조그마한 파란 싹이 돋고 자라나 꽃이 활짝 피는 드라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바란다”라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 ‘단짠맵’ 관계성 맛집 예고! 공감의 차원이 다른 휴먼 메디컬 코미디 탄생
무엇보다 공감의 차원이 다른 휴먼 메디컬 코미디의 탄생에 뜨거운 기대가 쏠린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인생 리부팅을 시작한 차정숙, 아내의 화끈한 반란으로 일생일대 위기를 맞이한 서인호, 첫사랑을 빼앗은(?) 차정숙과 재회하며 인생이 꼬여버리는 최승희, 정숙과 얽히며 이제껏 몰랐던 감정을 쌓아가는 로이킴까지. 얽히고설킨 이들이 빚어낼 코믹 시너지가 공감 어린 웃음을 안긴다. 차정숙의 반란이 불러온 신박한 관계 역전, 레지던트 동기가 된 웃픈 모자(母子), 차정숙을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서인호와 로이킴, 그리고 한 병원에서 재회한 첫사랑 연적까지 ‘단짠맵’ 관계성도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함께 있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며 발생하는 에피소드는 유쾌한 웃음을,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친근한 차정숙의 화끈한 반란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한다. 김병철 역시 ‘함께 있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을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재미가 있다. 이 상황들을 즐기다 보면 어느샌가 부부, 가족, 친구 같은 우리 주변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민우혁은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휴먼 드라마다. 시청자 여러분이 ‘닥터 차정숙’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 응원을 부르는 차정숙의 통쾌한 반란! ‘과몰입 유발’
자기 꿈을 접고 누군가의 아내, 엄마, 며느리로 살아야 했던 차정숙. 생사의 고비를 넘고서야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본 그의 변화는 가슴 뭉클했다. 커리어를 포기하고 자신의 미래와 맞바꿔 완성한 행복한 가정 안에 자신의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차정숙의 공허와 외로움은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평생을 뒷바라지한 자신에게 간이식조차 무서워 도망 다니는 ‘쪼잔한’ 남편을 보면서 현타를 맞은 차정숙은 “이제 꼴리는 대로 살 것”이라며 반격을 시작했다. 곤히 잠든 남편의 뺨을 풀스윙으로 날리고, 집을 공동명의로 할 것을 통보하는 등 거침이 없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의사의 꿈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 "늙고 병든 전공의 누가 반갑다고 해?"라는 남편의 무시와 편견을 보란 듯이 깨고 레지던트 도전에 성공한 통쾌한 반격은 과몰입을 유발했다. 누구도 원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내일을 위해 인생 리부팅을 시작한 차정숙의 이유 있는 반란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 엄정화X김병철X명세빈X민우혁, 유쾌한 웃음 속 공감 녹여낸 열연의 힘
호평의 중심에는 유쾌한 웃음과 공감, 감동까지 완벽하게 빚어낸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엄정화는 ‘올타임 레전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차정숙’의 모습을 실감나게 풀어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엄정화와 환장의 티키타카를 선보인 김병철은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열연을 펼쳤다. 차정숙의 반격이 더욱 통쾌하게 다가오는 것은 주먹을 부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남편 서인호의 역할이 주효했다. 이런 서인호의 이중적 면모를 천연덕스럽게 그려낸 김병철에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차정숙의 반란이 일으킨 관계 역전은 시청자들의 사이다 웃음 포인트. 엄정화와 김병철의 내공 남다른 ‘티키타카’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여기에 명세빈, 민우혁도 극적 텐션과 설렘을 더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한 병원에서 얽히고설킨 네 사람의 ‘마라맛’ 관계에 변수로 작용할 이들의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 유쾌하게 웃다 보면 어느새 가슴 뭉클! 현실 공감 스토리
이름만큼이나 친숙한 ‘차정숙’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주인공이다. 왕년엔 엘리트 의대생이었지만, 자신이 ‘의사’였다는 사실조차 잊을 정도로 오랜 세월 가족만 바라보며 살아온 차정숙. 까다롭고 차가운 남편, 시시각각 변하는 시어머니, 맞춤형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가족들까지 차정숙의 하루엔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다. 병원에 입원해서도 가족 걱정부터 하는 차정숙의 모습은 현실 공감 그 자체. 때문에 차정숙의 반격은 세상의 모든 차정숙에게 건네는 응원이자 위로였다. 이를 반영하듯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만든 ‘완벽한 가족’이라는 판타지가 깨졌을 때 느끼는 공허감과 각성이 너무 내 일처럼 느껴졌다”, “전업주부로 가족들에게 헌신하는 삶을 살면서 ‘나’라는 사람은 과연 어디 있는지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다”, “내 상황이 정숙이 처한 상황과 너무 똑같아서 과몰입하면서 봤다”, “정숙의 각성과 도전에 내가 대신 위로 받는 기분이다” “정숙이 언니 힘내자~!” 등의 공감 어린 반응이 이어졌다.
# 잊고 살았던 의사의 꿈, “그러고 보니 수술실 참 그립네요” (1화)
왕년의 엘리트 재원이었으나 가족을 위해 커리어를 포기하고 살아온 차정숙에게 의사면허는 20년간 방치해둔 장롱면허나 다름없었다. 응급환자를 앞에 두고 손 하나 까딱할 수 없던 스스로에 ‘현타(현실자각타임)’를 세게 맞고, 로이킴(민우혁 분)에겐 “비의료인이 의료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라는 지적까지 받았다. 스스로가 ‘의사’였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지낸 차정숙은 그제야 공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정숙은 생사의 기로 앞에 놓이고서야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급성 간염으로 입원한 병원에서 그는 “그러고 보니 수술실 참 그립네요”라면서 짧았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과거의 인턴 시절을 떠올렸다. 여전히 가슴 속에 남아있던 ‘의사의 꿈’에 불씨를 살린 차정숙. 그렇게 인생을 바꾸겠다는 각성의 시간이 찾아왔다. ‘나’로 살겠다는 차정숙의 통쾌한 반란의 시작이었다.
# 신입 레지던트 차정숙의 의지, “엄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강해” (3화)
남편과 시어머니, 고3 딸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전한 신입 레지던트는 차정숙에게 합격의 기쁨으로 돌아왔지만 현실의 벽은 높고도 험했다. 나이 많은 레지던트를 원하는 데는 없었고 간이식 수술 핸디캡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합격자의 자진 퇴진이 아니고서야 자리를 얻을 수조차 없었던 게 차정숙이 딛고 선 현실이었다. 선입견과도 싸워야 하는 차정숙이었지만 신입 레지던트 차정숙의 의지는 곧고 단단했다. 레지던트 동기가 된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은 엄마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며 걱정했지만, 차정숙은 “엄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강해”라는 굳은 의지를 내비치며 일축했다.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최선을 다해 얻은 기회이기에 걱정이 아닌 격려가 필요하다는 차정숙의 미소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꺾이지 않는 다짐, “얼마나 좋은 의사가 되고 싶어 했는지 생각났어” (3화)
차정숙의 레지던트 도전은 가정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누구 하나 응원해 주지 않는 현실에도 차정숙은 꺾이지 않았다. 며느리의 인생 리부팅보다 한 병원에서 불편해할 아들과 손자 걱정이 먼저인 시어머니, 자신에게 소홀하다는 고3 딸의 투정은 엄마 차정숙의 죄책감을 자극했다. 그러나 가장 격렬한 반대는 다름 아닌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에게서 나왔다. 첫사랑 최승희(명세빈 분)와의 이중생활이 들통 위기에 처하자 어떻게든 차정숙을 그만두게 하려는 방해 작전은 주먹을 불러왔다. “병원이 의사 타이틀 갖고 싶은 사모님 자아실현 시켜주는 덴 줄 알아?”라는 모진 말에도 흔들림 없는 차정숙. 부부이자 의대 동기였기에 누구보다 자신을 이해해 줄 거라 믿었던 남편의 반대에도 차정숙은 “아프고 나니까 의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귀한 직업인지, 내가 얼마나 좋은 의사가 되고 싶어 했는지 생각났다”라면서 오히려 그를 설득했다. 생사를 오가는 위기 속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귀한지, 또 자기 스스로가 실은 얼마나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는지를 떠올린 차정숙의 각성은 가장 담백하고도 확실한 이유로 모두의 반대를 무색하게 했다.
# 진정한 ‘나’를 찾는 도전, “엄마도 한 번쯤은 나 자신으로 살아보고 싶어” (4회)
차정숙은 신입 레지던트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가정에도 충실하려고 애를 썼다. 딸의 투정에 차정숙은 “엄마의 희생이 당연하다는 거냐. 내 도움 없이 너희들 스스로 인생 개척할 때가 됐다”라고 냉정하게 말했지만, 진심은 달랐다. 차정숙이 딸 서이랑에게 보낸 편지 속 “엄마도 한 번쯤은 나 자신으로 살아보고 싶어. 지금 엄마에게 가장 필요한 건 너희들의 응원과 지지야”라는 진심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작고 사소한 것까지 가족들의 맞춤 인생으로 살아왔던 차정숙. 더 미룰 수 없는 자신의 삶에 대한 분명하고도 확고한 의지는 앞으로의 반란을 더욱 기대케 했다.
# 신입 레지던트 차정숙, 현실 딛고 ‘닥터 차정숙’으로 거듭날까
차정숙의 신입 레지던트 도전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현실의 높은 벽과 편견,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새로운 내일을 위해 고군분투한 차정숙. 매 순간 눈물을 삼켜야 했던 차정숙이지만 인생의 연륜만큼 쌓인 진정성과 환자를 위하는 진심, 그가 보여준 ‘의사’로서의 사명감은 주변의 냉담한 시선까지 바꾸어 놓았다. 삶의 의지를 되찾는 환자들을 보면서 자신의 도전이 결코 무의미 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차정숙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도 쏟아졌다. 이전만큼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 죄책감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차정숙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돌파했다. 어디에서도 환영 못 받은 실수투성이 신입 레지던트는 이제 ‘닥터 차정숙’으로 한발 성장했다. 왕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기 시작한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은 어떻게 완성될지, 또 남편 서인호와 최승희의 관계를 알게 된 그가 한 병원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후반부에서도 계속될 차정숙의 반란에 이목이 집중된다.
# 남편의 이중생활 알게 된 차정숙의 선택?! ‘관계역전’ 차정숙X서인호 부부의 행보
차정숙의 각성으로 부부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차정숙은 이제 권위적인 남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힘으로 딸의 꿈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렀다. 서인호의 이중생활 발각은 앞으로 닥칠 커다란 파란, 또 다른 관계 역전을 예고한다. 차정숙은 그간 의문으로 가득했던 남편 서인호의 이중생활을 확인하고 오열했다. 자신의 레지던트 도전을 그토록 반대했던 이유가 최승희와의 비밀관계에 있음을 깨달은 차정숙은 마음이 무너졌다. 가족에게 이중생활을 들켰음에도 서인호는 차정숙과 최승희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갔다. 특히 서인호, 최승희 사이의 딸 최은서(소아린 분) 존재는 아직 모르고 있는 상황.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한 차정숙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비밀이 들통난 서인호의 행보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 차정숙X서인호X최승희X로이킴에 불어닥친 폭풍! 예측 불가 관계의 아찔한 터닝 포인트
차정숙, 서인호, 최승희, 로이킴의 아찔한 관계의 터닝 포인트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잘못 꿰어진 단추를 바로잡겠다며 모든 걸 감수할 의지마저 드러낸 최승희의 예측불허 행보와, 그간 차정숙에 대한 마음을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으나 위기 상황에서 진심이 터져 나온 로이킴의 거침없는 행동은 아찔함을 더했다. 과연 이들이 위기의 차정숙, 서인호 부부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복잡하게 얽힌 이들 관계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차정숙과 로이킴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폭발시키고, 아내의 색다른 매력에 감정 변화를 일으키는 서인호의 모습은 또 다른 변화를 짐작케 했다. 존경하는 아버지 서인호의 민낯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족들의 변화도 흥미롭다. 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차정숙, 인생 리부팅에서 상상도 못 한 기로에 선 차정숙의 선택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비밀 알게 된 차정숙의 반격과 선택 → 인생 리부팅 성공할까
차정숙이 남편 서인호의 모든 비밀을 알았다. 20년간의 결혼생활이 부정당한 것에 들끓는 분노와 공허감을 느낀 차정숙은 과연 어떤 선택으로 자신의 인생 리부팅을 완성할까. 차정숙은 믿고 싶지 않은 현실에 결혼 생활 중단까지 고민했지만, 자식들의 중요한 시기를 평화롭게 지켜주고 싶어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최승희가 교수로 있는 가정의학과 파견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출근하는 등 정면 돌파도 감행했다. 그러나 서인호와 최승희 사이에 딸 최은서(소아린 분)가 있고, 이 사실을 딸 서이랑(이서연 분)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오열했다. 결혼 생활을 유지할 마지막 명분마저 사라진 것에 깊은 절망감과 분노에 휩싸인 차정숙. 레지던트 도전으로 인생 리부팅에 나섰으나 예상치 못한 시련을 맞으며 그야말로 인생 리셋이 필요해진 상황에 처한 차정숙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 차정숙 빈자리 자각한 위기의 남자 서인호,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결말?
서인호의 심경 변화도 시작됐다. 차정숙이 집을 나가면서 아내의 빈자리를 비로소 자각하기 시작한 것. 여기에 로이킴의 존재는 서인호의 질투를 폭발시켰다. 차정숙이 자신의 이중생활을 알았다는 것을 알 길 없는 서인호는 묘하게 달라진 차정숙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차정숙과 최승희 사이에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멈추지 않았다. 아내와 헤어질 생각이 있냐는 최승희의 물음에 이혼할 생각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서인호는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선물 받은 팔찌를 돌려주며 생각할 시간을 갖자던 최승희의 통보에 서인호는 어떤 답을 내놓을지, 서인호의 밉상 행보가 어떤 최후를 맞을지 궁금해진다. 위기의 남자 서인호가 모든 걸 정리하고 차정숙의 마음을 돌려놓는 선택을 할지, 최승희에게로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 “이제 결정할 시간” 모든 걸 바로잡겠다는 최승희의 결심이 불러올 후폭풍
최승희는 자신의 이중생활을 원망하는 딸 최은서에게 자신이 먼저였음을 고백했다. 딸을 위해 모든 걸 바로잡기로 결심한 최승희는 차정숙의 생일파티에 등판했지만, 화목해 보이는 가족 모습에 눈물을 머금고 돌아섰다. 이혼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서인호로부터 실망스러운 답변이 돌아오자, “이제 슬슬 결정할 시간”이라며 더 이상 비밀스러운 생활을 계속할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그의 통보는 서인호에게 건넨 마지막 기회인 듯 보였다. 그리고 최승희는 유산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 같은 과에서 마주한 차정숙에게는 오히려 교수-레지던트 관계를 유지하며 자기 소임을 다하는 뜻밖의 행동으로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딸 최은서만큼은 자신처럼 죄인으로 살게 하지 않겠다며 뒤틀린 감정에 휩쓸리기도 했지만, 아빠가 아닌 엄마에게 남편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딸의 되물음에 정곡을 찔려버린 최승희. 모든 것이 자명해진 현재 최승희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최은서의 부상에 감정이 격해진 최승희가 일으킬 폭풍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 “저에게도 기회가 오겠죠” 최대 변수로 떠오른 로이킴의 진심 고백
차정숙을 향해 직진하는 로이킴의 변화는 후반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로이킴은 차정숙과 서인호가 부부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가장 먼저 차정숙을 걱정했다. 모든 사실을 알았음에도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차정숙에게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택하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 로이킴. 이어 자신이 친구라는 것을 잊지 말라며 “파도를 무사히 건너고 나면 저에게도 기회가 오겠죠”라는 진심을 고백했다. 이는 동료이자 친구, 그리고 그 이상의 존재임을 차정숙에게 각인시킨 결정적 터닝 포인트이기도. 서정민(송지호 분)이 엄마 차정숙과의 관계를 묻자 “친구라고 해둡시다”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은 모습도 설레는 변화를 기대케 했다. 로이킴의 변화는 차정숙에게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 과연 로이킴의 선택은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
# 차정숙의 이유 있는 망설임 “아이들한테 중요한 시기는 평화롭게 지켜주고, 내 인생에 닥친 파도를 무사히 건너고 싶은 마음” (10회)
20년간의 결혼생활이 무너져 분노와 공허함을 느낀 차정숙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헤매던 마음을 다잡으러 의료봉사를 떠났던 차정숙은 그곳에서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로이킴(민우혁 분)으로부터 왜 결혼생활을 중단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다. 남편의 이중생활을 알고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차정숙을 이해할 수 없는 로이킴이었지만, 차정숙의 마음은 확고했다.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과 같은 병원, 같은 과에서 나란히 근무하고 있는 남편의 부정을 오픈할 수는 없다는 것. 특히 입시를 앞둔 고3 딸을 위해서도 섣불리 움직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차정숙은 “나는 엄마”라면서 “아이들한테 중요한 시기는 평화롭게 지켜주고 결정을 내려도 내릴 것”이라는 말로 고통스러운 과정을 묵묵히 참아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교수님이 생각하는 길과는 전혀 다를지도 모르지만 제 선택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다. 전 지금 전공의 과정을 잘 마치고 내 인생에 닥친 이 파도를 무사히 건너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라며 자신의 망설임에 이유가 있음을 설명하며 모두를 수긍케 했다. 차정숙의 용기 있는 선택에 시청자들은 공감했다. 믿기 힘든 현실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려는 차정숙의 모습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 차정숙의 차갑고도 뼈아픈 현실 직시 “네가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 나도 내가 저지른 짓에 대한 대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 (11회)
차정숙은 최승희(명세빈 분)에게 ‘한 달 안에 병원을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최승희는 차정숙이 이혼하면 병원을 그만두겠다면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금의 엉켜버린 관계의 원인을 차정숙에게서 찾았다. 차정숙만 피해자가 아니라 자신도 피해자임을 항변하며, ‘한 끗 차이’ 밖에 나지 않는데 부도덕한 사람이 된 자신을 피해자로 규정했다. 또 딸 최은서(소아린 분)가 이 일로 자신과 같은 취급을 받고, 미대 입시까지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에 분통을 터뜨렸지만, 차정숙의 현실 인식은 차갑고 날카로웠다. “네 딸의 불행은 네가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라는 것”이라면서 “나도 내가 저지른 짓에 대한 대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자신들이 처한 뼈아픈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 변명이 아닌 뼈아픈 현실 직시로 최승희의 도발을 단숨에 차단한 차정숙의 한 마디는 공감과 사이다를 동시에 안겼다.
#서인호X최승희 향한 마지막 경고 “내 눈앞에서 꺼져” → “그따위로 살면서 잘난 척을 떨었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절대 잊어버리지 마” (11, 12회)
서인호와 최승희 사이에 딸이 있고, 이 모든 사실을 온 가족이 알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 차정숙은 “내 눈앞에서 꺼지라”며 경고했다. 무엇보다 서인호와 최승희의 지난 언행들, 병원에서 자신을 쫓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었던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며 차정숙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차정숙은 “그따위로 살면서 잘난 척, 멋있는 척 오만 방정을 떨었어?”라며 허울 좋은 서인호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아이들의 중요한 시기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차정숙을 더욱 괴롭게 했고, 선택을 미뤄야 할 명분도 사라졌다. 최승희를 향한 힐난 역시 마찬가지였다. 차정숙의 등장 이후 병원에서 죄지은 사람처럼 가슴 졸이며 살았던 시간의 고통은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절대 잊지 않게 하는 거울과도 같다는 걸 알게 했기 때문. 병원에서 보기 싫으니 빨리 나가라는 최승희에게 “내가 수련받는 내내 내 얼굴 보면서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절대 잊어버리지 마”라는 차정숙의 반격은 통쾌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초래하고 자신을 기만한 서인호와 최승희를 향해 내리꽂는 차정숙의 냉기 가득한 직언은 통쾌함을 넘어선 사이다 직설화법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 차정숙의 사이다 이별 통보 “마음의 지옥에서 해방이 되기로 결심했어. 헤어지자” (12회)
결혼생활 중단을 결정하기까지 수많은 고민이 따랐으나 차정숙의 마음을 건드린 사건은 의외로 사소했다. 간이식 수술 이후 남편의 권유로 받은 장애인 등록증이 마음의 결단을 내리게 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생사의 고비를 넘겼던 차정숙. 그 등록증을 붙인 차량으로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대고, 뻔뻔하게 최승희를 태우고 다녔을 서인호를 생각하니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런 남편을 떠받들며 살았던 자신의 한심함과,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치지 못한 시어머니의 잘못, 그리고 모든 것에 허용적이었던 스스로가 초래한 잘못이 지금의 불행을 만들었다는 결론은 차정숙의 마음에 미움 한 톨 남김없이 오히려 마음속 지옥에서 해방되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미 끝난 부부 사이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해야 할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차정숙은 “당신을 미워하고 싶지도 않아. 우리 두 사람 이미 끝났어. 이 마음의 지옥에서 해방이 되기로 결심했어. 헤어지자”라고 이혼을 통보했다. 차정숙의 미련 없는 통보는 서인호의 실신을 초래할 만큼 강력했다. 서인호에게 죽은 듯이 처분을 기다리라며 했던 차정숙. 부모로서는 역할이 있겠으나 부부로서는 완전히 끝났다는 차정숙의 핵펀치는 그 어느 때보다 짜릿했다. 진정한 홀로서기를 선언한 차정숙이 인생 리부팅을 어떻게 완성할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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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드라마 리스트 ※ 파란색으로 된 드라마는 해당 페이지로 넘어가면 드라마 정보, 회차별 내용, 시청률, 스틸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KBS 황금가면 현재는 아름다워 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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