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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 각자의 욕망이 만든 결과물

Drama/2020

by 꿈꾸는 잡다구리 2021. 2. 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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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 각자의 욕망이 만든 결과물

 

장르 : 드라마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MBC 2020.03.23. ~ 2020.04.28 (24부작)

제작사 : HB엔터테인먼트

제작 : 김승모

연출 : 김경희

원작 : 장편 추리 소설 '리피트'(이누이 구루미) 드라마 '리피트~운명을 바꾸는 10개월'

극본 : 이서윤, 이수경, 김갱

출연 :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 이시아, 윤주상, 임하룡, 정민성, 전석호, 안승균, 이유미, 류태호, 이성욱, 윤혜리, 려운, 민도희, 임현수, 김하경, 성혁, 백수장, 안민영, 이태빈

 

- 인물관계도

1

방송 날짜 : 2020년 3월 23일

시청률 : 4%,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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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방송은 지형주(이준혁 분)와 신가현(남지현 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었다. 7년 차 강력계 형사 형주는 자신의 파트너인 선호(이성욱 분)를 비롯해 팀장인 장일(류태호 분), 사경(윤혜리 분), 순우(려운 분)와 가족처럼 의리로 똘똘 뭉친 팀이었다. 그러던 형주 앞에 자신이 초임시절 검거했었던 범죄자 오명철(백수장)이 나타나 총으로 위협했다.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그는 억울해서 혼자서는 못 죽겠다며 형주의 다리를 향해 총을 쐈고, 마지막으로 집에 선물을 갔다 놨다고 말했다. 이에 형주는 총 맞은 다리를 끌고 집으로 향했고, 그가 도착했을 때 선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형주는 자신 때문에 선호가 죽었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했다.

 

그렇게 11개월이 흐른 후. 형주는 그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형사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 그 사이 웹툰 작가로 승승장구하고 있던 신가현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힘겹게 재활치료를 받고 있었다. 사고가 있었던 것인지 이제는 더 이상 두 다리로 제대로 설 수 없게 되어버린 가현. 결혼을 약속한 우진(임현수)과 오랜 친구이자 어시스트인 민주영(민도희)에게 자신의 속마음과 달리 차갑게 대하던 그녀는 결국 두 사람이 가버리고 나서야 괴로워하며 눈물 짖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 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리고 눈물 흘리던 가현의 모습 뒤에 보이던 그녀의 반려견을 찾는 전단지 속 마루의 밥을 주고 있는 형주의 모습이 비춰져 두 사람 인연의 시작을 암시했다. 선호가 떠난 뒤 여전히 트라우마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형주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왔고, 그 전화에서는 내일 오전 부산발 서울행 KTX가 탈선됩니다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이를 형주는 미친 사람의 전화라며 가볍게 무시하지만 다음 날, 우연히 KTX 탈선 뉴스 소식을 접하고 어안이 벙벙해 있는 그에게 또 다시 전화가 걸려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배가되었다. “저와 함께 과거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드리죠라는 그녀의 믿을 수 없는 제안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신의 제안을 받아들인 형주는 지안원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가현을 비롯해 다른 9명의 사람들이 같은 전화를 받고 초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잠시 후 등장한 이신은 자신을 정신과 전문의라 소개하며 과거로 돌아가서 인생을 반복해서 사는 것. 저는 이것을 리셋이라고 부릅니다. 지금의 내가 가는 게 아니라 시공의 틈을 통해 과거의 내 몸에 지금의 기억만 보내는 겁니다라고 11명의 사람들에게 리셋을 제안 했다.

 

믿을 수 없는 제안에 고민하던 형주는 선호의 묘지를 찾아갔다. 그 곳에서 과거 두 사람이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던 형주는 미친 소리 같지만 형 여기 있는 꼴 안 볼 수만 있다면 뭐든 할거야라고 말하며 리셋을 결심한다. 그리고 이신의 제안대로 리셋을 하기로 한 이들이 다시 모이기로 한 날.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 현재의 기억만 가지고 갈 수 있다는 규칙이 있었기에 일주일 전 초대되었었던 11명 중 임산부를 제외한 10명이 다시 그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리셋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1주일 뒤 지안원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뒤 리셋을 시작했다.

 

1년 전으로 리셋한 형주는 선호를 다시 만났고, 가현은 잃었던 두 다리를 찾았고, 잃어버렸던 반려견 마루와도 다시 만났다. 그리고 형주는 현재에서의 과오를 되짚어가며 오명철의 동선을 미리 파악해 오명철을 만나 검거하면서 성공적인 리셋을 만들어 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모두가 바라던 리셋을 한 것은 아니었다. 두 다리를 되찾게 된 가현은 행복한 나날만 있을 줄 알았지만,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친구 우진과 10년 지기 절친 주영이 키스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가현은 또 다시 인생의 쓴 맛을 느끼게 된다.

 

리셋 후 일주일이 흐르고, 지안원을 다시 찾게 된 리셋터들. 그러나 리셋을 한 10명 중 9명만 모이고 다른 한 명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을 때 등장한 이신은 안좋은 소식을 알리게 되었다며 택배기사 박영길(전석호 분)씨가 사망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이처럼 ‘365’ 첫 방송에서는 형주와 가현을 중심으로 왜 이들이 리셋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그려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 리셋 초대자 이신의 존재감은 미스터리함을 더하며 흡인력을 배가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리셋 이후 달라진 상황 또한 흥미로웠다. 형주는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계획대로 행동에 옮기고 있는 반면, 가현에게는 남자친구와 친구의 배신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긴 것. 무엇보다 마지막 엔딩의 또 다른 리셋터 박영길의 사망 소식은 이들에게 펼쳐질 범상치 않은 사건 전개를 예고했다.

2

방송 날짜 : 2020년 3월 24일

시청률 : 4.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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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에 성공하자 마자 죽음을 맞게 된 택배기사 박영길(전석호 분)이 사망 원인이 그려지며 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신가현(남지현 분)이 다리를 잃게 된 이유가 밝혀지면서 빈틈없이 설계된 캐릭터들간의 서사 또한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365’만의 초스피드 전개는 더욱 빛을 발했고, 여기에 곁들여진 반전 요소는 매 순간 허를 찌르는 공격을 당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며 단숨에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영상미와 감정선을 극대화 시키는 김경희 감독의 치밀한 연출에 시청자들을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형주가 7년차 강력계 형사다운 촉을 제대로 발휘했다. 리셋터 중 항상 핸드폰을 손에서 놓고 있지 않던 재영(안승균 분)을 유독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던 형주는 그의 핸드폰을 확인했고, 그 안에는 리셋터들을 도촬한 사진들이 담겨 있었다. 왜 사진을 찍은 건지 묻는 형주에게 재영은 택배 아저씨는 티저고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우린 데스노트 게임에 초대된 거라고요라며 다음에 죽는 사람으로 가현을 가리키면서 몰입도를 더욱 고조시켰다.

 

그 상황을 알리 없었던 가현은 반려견 마루를 잃어버리게 되고, 이를 알게 된 형주와 함께 마루를 찾아 나섰다. 한참을 헤매던 중, 도로 한 가운데서 가현이 갑자기 주저 앉는 모습을 보게 된 형주는 그녀가 1년 전 오늘, 바로 이 장소에서 뺑소니 사고로 다리를 잃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현은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나 봐요라며 마루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자책했다. 그 말을 들은 형주는 리셋 후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결국 일어나지만 막을 수도 있다고, 미리 예방하면 된다고 가현을 달래주는 모습을 보여 두 사람의 훈훈한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때 마침 가현은 함께 리셋을 했던 연수(이시아 분)에게서 마루를 찾았다는 전화를 받고 형주와 함께 또 다른 리셋터 노섭(윤주상 분)이 운영하는 카페로 향했다. 그 곳에서 마루를 다시 만나게 된 가현은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고, 그날 밤 예상치 못했던 리셋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이들의 점점 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날 밤 가현에게 발생한 리셋의 변수는 바로 친구 주영(민도희)의 죽음이었다. 가현과 통화를 하고 있던 도중 교통 사고를 당한 주영. 이에 가현은 자신이 리셋 전에 당한 사고를 주영이 대신 당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곧바로 지안원으로 향했다. 이신(김지수 분)을 만난 가현은 제발 리셋 전으로 돌아가게 해달라며 애원했고, 이에 이신은 같은 시각, 같은 장소라면 범인도 같은 사람 아니겠어요?”라며 가현을 치고 그대로 도주한 뺑소니 범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최면을 통해 가현은 자신을 치고 도주한 뺑소니 차량이 다름 아닌 연수의 약혼자 차량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연수는 자수할 수 있도록 설득을 하겠다며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했고, 그 사이 주영은 죽음을 맞는다. 자책하며 힘들어하는 가현을 옆에서 지켜보던 형주는 자신이 리셋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으로 얘기를 해주고 그렇게 조금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은 뺑소니 범을 잡기 위한 공조(?)를 펼쳤다. 그 결과, 형주는 연수의 약혼자 대성(성혁 분)의 차가 찍힌 cctv를 확보하는데 성공하지만 여기엔 또 다른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가현에게 말했던 연수의 알리바이와는 180도 다른, 가현의 사고 당시 그녀 역시 대성의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었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가현은 그녀의 모든 말이 거짓이었다는 것에 분노했고, 그 순간 최면 상태에서 본 하나의 기억이 더 떠오르게 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가현은 자신이 사고를 당한 후 쓰러져 있을 때 차에서 내려서 다가와 보고 간 남자가 운전석 쪽이 아닌 조수석 쪽으로 갔다는 것, 그리고 서연수가 운전석에 타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되면서 역대급 충격 반전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는 증거가 될 수 없었기에 형주와 가현은 직접적인 증거를 찾기 위한 공조를 계속 이어나갔다. 대성의 차를 폐차시킨 폐차장을 찾아 다니며 cctv를 뒤지던 두 사람은 누군가가 일부러 영상을 폐기했다는 것을 알아냈고, 다행히 주차되어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뺑소니 사고 당일 대성과 의문의 남자가 만나는 장면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의문의 남자가 다름아닌 리셋터 배정태(양동근 분)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궁금증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리셋터들에게 또 다른 죽음이 찾아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로또 당첨을 꿈꾸던 경비 아저씨 경만(임하룡 분). 갑작스럽게 심근경색으로 죽음을 맞게 된 경만의 장례식장을 찾을 리셋터들은 주영의 장례식장을 온 가현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형주 역시 소식을 듣고 찾아오게 되면서 리셋터들이 모두 한 곳에 모이게 되었다. 그리고 재영은 앞서 형주에게 말했던 대로 다른 리셋터들에게도 경고를 하면서 이들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반전과 충격의 연속이었던 ‘365’. 하지만 진짜 역대급은 엔딩에 등장했다. 연수를 만난 가현은 그녀가 뺑소니 사고를 낸 것 때문에 리셋을 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녀는 이신이 무작위로 돌렸다는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에 충격을 받은 가현은 다른 리셋터들을 카페로 불러 모으고, 그들에게 자신을 친 뺑소니 범인이 서연수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 순간, 형주가 등장했고 서연수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싸늘한 표정으로 가현에게 서연수 사망 사건에 대해 조사할 게 있습니다. 서까지 동행해주시죠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시청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과 파격 전개에 열광했고, 본격적으로 서막을 올린 리셋터들의 생존 게임을 향한 기대와 관심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3

방송 날짜 : 2020년 3월 30일

시청률 : 4.1%,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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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방송에서는 연수의 갑작스런 죽음을 수상히 여긴 형주가 가현을 용의자로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져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극대화시켰다. 연수가 죽던 그날 밤, 엉망진창이 되어 돌아오던 가현을 만났던 형주는 정말 그녀를 죽였냐고 물었고, 이에 가현은 연수의 증언이 있어야 뺑소니범 김대성(성혁 분)을 잡을 수 있는데 왜 죽이겠냐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전날, 연수와 가현이 만난 장면이 cctv에 선명하게 찍혀있었고, 두 사람이 만난 장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서연수의 시신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가현은 용의자로 지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리셋을 했다는 사실조차 솔직하게 말할 수 없었던 가현은 결국 묵비권을 쓰겠다고 했고, 이에 그녀를 향한 의심은 더욱 커져만 갔다.

 

더구나 가현의 심문을 맡은 선호(이성욱 분)는 베테랑 형사였다. 계속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가현에게 선호는 살인자가 아니라면 목격자일 수 있다며 수상한 점을 보지 못했는지를 물었고, 이에 가현은 폭력을 당했다는 연수의 말을 떠올리며 그녀의 약혼자인 김대성을 조사해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가현을 더 의심받게 만들었다. 범죄 이력도 없고,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경찰도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고 있는 가현이 의심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 시각, 형주는 대성을 심문했다. 서연수를 만나지 않았다고 증언하던 대성은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려다 폐차장 직원과 만났다는 사실을 실토하게 되고, 결국 뺑소니 사건의 범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되면서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다. 가현 역시 목격자의 등장으로 알리바이가 확인 되었고, 연수의 부검 결과도 타살이 아닌 실족사로 결론이 난다.

 

연이은 사망 소식으로 불안감에 휩싸인 리셋터들. 그들 중 노숙자에서 잘나가는 펀드매니저로 리셋 전과 후가 가장 극명한 변화를 보인 차증석(정민성 분)이 사진 한 장을 들고 형주를 찾아가면서 리셋터들의 불안감은 점점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가 가져온 사진에는 리셋터들이 찍혀 있었고, 영길(전석호 분), 경만(임하룡 분), 연수, 정태(양동근 분), 증석이 순서대로 앉아있었다. 그 사진 속에 앉아 있는 순서대로 죽음을 맞는 것이 리셋의 법칙이라는 재영(안승균 분)의 말에 신경이 쓰였던 증석이 정태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형주에게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하게 된 것. 이에 형주는 상황에 끼워 맞추는 말이라고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대성과 폐차장 직원이 만난 cctv 증거 자료 속에 정태의 모습이 담겨 있자 형사의 남다른 촉이 발동 되고, 이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정태가 찍힌 cctv 증거 자료를 들고 가현을 찾아간 형주는 연수와 정태가 서로 알고 있었던 관계였을 수 있다고 추측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극적으로 공조 관계를 다시 유지하게 되면서 흥미진진함은 더욱 배가되었다. 7년차 강력계 형사와 스릴러 웹툰 작가의 내공이 합쳐지자 두 사람의 공조 수사도 제대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배정태가 있는 장소를 추정하는데 성공을 했던 것.

 

여기에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 분)의 미스터리한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갈수록 높아졌다. 형주를 따로 만난 이신은 리셋 이후 벌어진 일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에게 리셋터들에 대한 조사를 부탁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가현은 이들이 모르고 있는 비밀과 리셋터들의 숨겨진 관계에 대해 알아내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시시각각 다채롭게 변주하는 형주와 가현의 케미지수가 급상승 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 또한 동반상승 했다.

 

무엇보다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바로 엔딩이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365’의 허를 찌르는 반전 전개의 매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 배정태가 있을만한 장소를 추정하는데 성공한 형주와 가현은 그 장소에서 자신들을 비롯한 다른 리셋터들을 도촬한 사진들을 발견하면서 충격에 휩싸인다. 누군가 도망가는 것을 목격한 형주는 그 뒤를 쫓았고, 그 사이 가현은 현장에서 발견한 의문의 핸드폰에 걸려온 전화의 상대가 이신임을 확인하면서 숨멎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의문의 남자 뒤를 쫓던 형주에게 총구가 겨눠지고, 또 다른 누군가가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 암시 되면서 엔딩을 장식했다.

4

방송 날짜 : 2020년 3월 31일

시청률 : 4.2%,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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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지형주(이준혁 분)와 신가현(남지현 분)은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 분)과 배정태(양동근 분)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한 본격적인 공조에 돌입했다.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하나 둘씩 드러나는 리셋터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은 시청자들을 충격과 혼란 속으로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다섯 번째 사망자의 등장은 이들에게 닥칠 새로운 파란을 예고했고, 사망한 이들의 유일한 공통점이었던 꽃바구니가 살아남은 리셋터들에게 전달되면서 또 다른 살인을 암시한 8회의 충격 엔딩은 지금까지의 판도를 완벽하게 뒤집으며 스릴과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

 

먼저 형주와 가현은 공조 수사 끝에 이신과 배정태가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것과 다른 리셋터들을 조사했다는 것을 확신했다. 다음날, 가현은 지안원을 찾아갔지만 이신은 세미나 일정으로 해외로 출국한 상태였고, 다급하고 불안해 보이는 가현과 공항을 유유자적 걸어가는 이신의 대비되는 모습은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정태의 집에서 발견한 사진들을 다시 꼼꼼히 살펴보던 가현은 무언가를 발견했다. 형주는 가현이 보내준 사진을 들고 정태의 행적을 알아봐달라 부탁했던 증석(정민성 분)을 찾아갔다. 그에게 보여준 사진 속에는 리셋 이전에 배정태와 만남을 갖고 있는 증석의 모습이 찍혀 있었고, 결국 두 사람 역시 이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은 더욱 증폭되었다. 형주의 추궁에 증석은 리셋 이전에 도박에 빠져 회사 공금에 손을 대면서 사채까지 쓰게 되었고, 그때 자신을 본 정태가 리셋 이후 자신을 찾아와 도박장에 드나드는 사실을 회사에 알리겠다고 협박을 하며 돈을 뜯어 갔다는 사실을 실토했다.

 

그렇게 리셋터들 사이의 또 다른 연결고리를 알아낸 형주와 가현. 두 사람의 공조는 이때부터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신과 배정태 사이의 커넥션을 알아내기 위한 형주와 가현의 협동 작전이 제대로 먹혀 들어갔기 때문. 배정태의 집을 찾아가 김대성(성혁 분)과 서연수(이시아 분)와의 관계를 형주가 캐묻는 사이에 가현은 그 집 유리창을 향해 돌을 던졌고, 이에 열 받은 정태가 쫓아나간 틈을 타 도청 장치를 설치하면서 두 사람의 호흡이 빛을 발했다.

 

이후 다시 사건을 조사하며 시간 순서대로 리셋터들의 사진을 나열해보던 가현은 또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사망 당일, 최경만(임하룡 분)은 로또를 구입했지만 그의 유류품에는 로또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수상히 여긴 것. 이에 그의 집을 찾아간 가현은 집 앞에 놓여진 의문의 꽃바구니를 연수의 집 앞에서도 본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고조되었다.

 

점점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던 찰나, 가현은 도청장치를 통해 정태가 누군가와 만나기로 하는 통화를 듣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형주가 정태의 집에 도착 했을 땐 이미 집은 난장판이 된 상태였고,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정태가 사라지게 된 과정을 도청을 통해 모두 알게 된 가현은 또 다시 패닉에 빠진다. 증석이 바람 피고 있는 사진으로 정태가 협박을 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증석이 흥신소에 의뢰해 정태를 죽이려고 했다는 것까지 모든 정황을 빠짐없이 듣게 된 것.

 

결국 형주와 가현은 리셋터들에게 정태의 방에서 발견한 사진들을 모두 보여줬고, 그를 요주의 인물로 생각해서 도청을 시작했는데 오히려 증석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있었던 사이라는 것까지 모두 밝혔다. 이에 리셋터들은 정태와 증석에 대해 놀람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동시에 이신의 정체를 더욱 수상히 여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현은 증석의 집 앞에서도 경만과 연수 집에서도 발견했던 똑 같은 꽃바구니를 발견했던 것. 자취를 감췄던 증석이 끝내 가족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번개탄으로 자살한 채로 발견되면서 안방극장은 그야말로 충격의 도가니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이어 경만에게서 사라진 로또, 연수의 휴대폰, 그리고 증석이 딸에게 선물 받은 오르골이 차례로 보관되어 있는 장면이 그려지며 또 다른 빌런의 존재 가능성이 대두 되면서 시청자들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후 가현의 질긴 추적 끝에 정태는 도박장에서 긴급체포가 되지만, 이신의 도움으로 바로 풀려나고 이에 의심을 더욱 키우던 형주와 가현 그리고 리셋터들에게 이신의 메시지가 도착하면서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10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남은 리셋터는 단 6명뿐. 지안원에 다시 모이게 된 리셋터들에게 이신은 여럿이서 함께 한 리셋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영길(전석호 분)이 사망하게 되자 정태에게 따로 조사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리셋터들은 그녀의 말을 쉽게 믿지 않았을뿐더러, 정태가 증석을 죽인 것이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렇게 서로를 향한 의심의 씨앗이 점점 커지던 그 순간, 지안원에는 사망한 이들의 유일한 공통점인 꽃바구니가 도착하면서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패닉에 휩싸인다. 여기에 꽃바구니 안에는 이번에는 당신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었고 이는 또 다른 희생자를 암시하면서 역대급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이제야 그 본 모습을 드러낸 리셋터들의 생존 게임. 꽃바구니와 함께 또 다른 살인 사건의 발생을 예고한 가운데 6명의 리셋터 뿐만 아니라 리셋 초대자 이신 역시 그 위협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 것인지, 그리고 과연 다음 희생자는 누가 될 것인지, 매 순간 허를 찌르는 ‘365’의 반전 전개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열기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

방송 날짜 : 2020년 4월 6일

시청률 : 4%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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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지안원으로 꽃바구니가 배달되자 리셋터들 모두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 분)을 의심했다. 모두가 자신을 의심하자 신은 꽃바구니에 적인 죽음 예고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며, 만약 그 룰이 사실이라면 그 카드에 적힌 당신은 자신을 의미하는 것일 거라며 배송업체 연락처를 형주에게 건네 진짜 그녀의 결백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세린(이유미 분)은 자신이 꽃바구니를 처음 받았기 때문에 다음 타깃은 자신일 될 것이라 생각하며 공포에 질린 채로 쓰러져 리셋터들에게 시작된 생존 게임을 또 한번 실감케 했다.

 

형주(이준혁 분)와 가현(남지현 분)은 지안원은 꽃바구니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각자 조사를 하고, 그 내용을 공유하는 따로 또 같이 공조를 계속 이어갔다. 형주는 예리한 촉으로 꽃바구니에 들어있었던 압화 장식이 되어있는 카드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가현은 꽃바구니의 꽃을 알아보러 다녔다. 그 결과 수제 압화 가드가 유통된 꽃집 리스트를 찾아낸 형주. 그 중에서도 노섭(윤주상)의 카페와 가깝다는 이유로 눈에 띈 한 가게에 시선이 꽂힌다. 그 꽃집으로 곧장 향한 그는 꽃집 주인에게 압화 카드를 보여주고 당일 cctv 영상을 확인하는데, 카드를 주문하는 남자가 메고 있던 가방에 살짝 드러난 헤드폰이 재영(안승균 분)이 늘 쓰고 있던 헤드폰과 똑같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재영의 집을 찾은 형주. 그에게 정체가 뭐냐며 꽃바구니를 왜 보낸 것인지 물었지만 재영의 입에서는 또 다시 허를 지르는 답이 나왔다. 진짜를 찾기 위해 가짜를 보냈다는 것. 그는 이어 꽃바구니를 받았을 때 다른 사람들은 황당해하고 공포스러워 한 반면 가현은 의심하는 표정이었다며 그녀를 의심했다. 이에 형주는 가현이 봤다면 그 꽃을 찾기 위해 화훼단지를 몇 시간 동안 돌아다닐 리가 없다며 도울 거 아니면 방해는 하지 말자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지만, 그의 눈빛에서는 뭔가 의혹의 불씨가 생겨난 듯한 느낌을 풍기면서 한층 더 강력해진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후 형주와 만난 가현은 경만(임하룡 분)과 증석(정민성 분)의 집을 찾아 다니며 꽃 바구니를 다시 확인해본 결과, 지안원으로 배달된 꽃바구니 속 메시지 카드와 달랐다고 지금까지 자신이 조사한 모든 내용을 공유했다. 이에 가현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재영이 보낸 가짜 꽃바구니였음을 알려준 형주. 가현 형주에게 자신을 의심했던 거냐고 물었고, 형주는 믿고 싶어서 확인한 겁니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열띤 조사에도 꽃바구니를 보낸 진짜 정체는 다시 오리무중이 되었지만, 형주와 가현 두 사람 사이에는 끈끈한 의리가 생겨난 순간이었다.

 

그렇게 다시 의지를 다지고 수사를 시작한 두 사람. 형주는 증석의 사건을 다시 팠고, 가현은 꽃바구니를 만든 가게를 찾아 다녔다. 그 결과 두 사람 모두 같은 지점의 결론에 도달하면서 긴장감은 증폭되었다. 형주는 증석의 아파트 cctv를 다시 살펴보던 중 꽃바구니를 배달한 모자남의 차량 넘버를 확인하는데 성공하고, 그의 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의외의 정보를 얻게 되었다. 가현 역시 꽃집을 찾아 다니던 중 비슷한 꽃을 주로 다룬다는 꽃가게를 찾았고, 그 가게 안에서 플로리스트의 인터뷰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그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처음 리셋을 제안 받았을 때 임신 중이어서 리셋을 포기했던 혜인(김하경 분)이었던 것. 여기에 형주가 얻은 정보는 증석에게 꽃바구니를 배달한 모자남이 혜인의 남편이라는 사실. 두 사람은 리셋터들을 위협하는 범인이 혜인이 초대되었다는 것까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까지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꽃바구니의 퍼즐을 맞춰가기 시작한 형주와 가현은 메시지의 공통점 또한 알아냈다. 형주는 연수의 약혼자를 통해 그녀의 카드에는 영혼의 무지개라는 메시지가 적혀져 있었다는 것을 파악했고, 이 모든 정보를 자신의 웹툰 히든 킬러 속에 넣어놨던 가현은 댓글을 통해 책 운명의 조각들에 삽입되어 있는 이미지와 글귀라는 것을 알아낸 것. 그리고 것이 모두 리셋터들의 사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까지 밝혀내면서 소름을 유발했다.

 

한편, (김지수 분)에게는 딸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과연 그녀의 진짜 정체가 무엇이고, 그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딸하고 기차놀이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왠지 서늘하면서도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형주과 가현은 혜인을 상대로 사기를 치려는 사람을 잡아주면서 콤비 활약을 펼친 끝에 그녀에게 꽃바구니 주문 의뢰를 한 사람이 모두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다시 꽃바구니 주문이 들어왔다는 혜인의 연락을 받았고, 이번 메시지 카드의 문구는 운명에 맞서는 인생의 선장이 되리니라는 것과 그림은 마차 사고로 쓰러져 있는 말과 사람의 모습이 비춰져 긴장의 고리를 더욱 팽팽히 당겼다.

 

그 시각, 배정태는 이신을 찾아갔다.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들이밀며 그녀가 리셋한 이유를 알고 있다고 그녀를 협박했지만, 이에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더 여유를 되찾은 이신. 자신 역시 배정태가 리셋한 이유를 알고 있다면서 나한테 해야할 게 협박일까요? 부탁일까요?”라고 되물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살 떨리는 텐션 자아냈다.

 

한편, 형주는 혜인에게 꽃바구니를 의뢰한 고등학생이 알바 사이트를 이용했다는 사실에 그 글을 올린 사람을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형주는 재영의 컴퓨터 능력을 십분 활용해 글을 올린 IP 주소를 알아냈고, 곧바로 그 주소지인 세진 병원으로 향했다. 거기서 cctv 속에서 발견했던 동남아 사람을 발견, 그 사람을 통해 일을 지시했다는 누군가가 떠나는 모습을 보고 급히 뒤쫓아간 형주는 도착한 장소가 지안원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순간, 꽃바구니를 보낼 주소를 전달받았다는 혜인의 연락을 받게 되는 형주와 가현이 그녀의 가게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두 사람이 막 도착했을 때 가게가 폭발하면서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 ‘365’의 전개에 시청자들을 열광했고, 또 한번 충격적인 엔딩을 장식하면서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리셋터가 아닌 혜인이 왜 생존 게임 속으로 휘말리게 된 것인지, 꽃바구니를 보낸 진짜 정체는 누구인지, 그리고 이신과 배정태가 서로 쥐고 있는 약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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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4월 7일

시청률 : 4.2%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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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충격 그 자체였다. 리셋의 진실을 쫓던 형주(이준혁 분)와 가현(남지현 분)의 추리력은 갈수록 치솟았지만, 이를 파헤칠수록 그들 앞에는 감당하기 힘든 진실들이 실체를 드러냈고, 이는 리셋터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패닉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혜인(김하경 분)이 꽃바구니 죽음의 타깃이 되면서 망연자실한 형주와 가현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예상과 달리 리셋터가 아닌 혜인이 사망하자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두 사람은 그 즉시 이신(김지수 분)을 찾아갔다.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발뺌하는 이신에게 형주는 꽃바구니를 보내는 지안원의 직원 송지현(안민영 분)의 모습이 찍힌 cctv 사진을 내밀었고, 이 모든 일들이 이신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라 확신하며 도대체 왜 사람들이 계속 죽게 되는 것인지를 따져 물었다. 이에 일말의 동요도 없이 이신은 송실장이 갑자기 일을 그만두었다는 사실을 밝히던 찰나, 그녀의 딸 영이가 등장했고 예상치 못했던 이신 딸의 존재에 형주와 가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형주는 다시 세진병원을 찾았다. 이신의 사진을 보여주며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그는 그녀가 3년 전까지 그 곳에서 근무하던 정신과 의사라는 것과 친한 친구의 자살로 충격을 받고 그만두었다는 것을 알아내면서 형주와 가현의 추리 또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때마침 송실장의 핸드폰 전원이 켜지고, 형주와 가현은 곧바로 그녀의 위치를 추적했다. 꽃바구니를 왜 보냈냐는 형주의 돌직구 질문에 송실장은 두려움에 흔들리는 눈빛으로 전 아무것도 몰라요. 원장님 지시대로 메시지 카드만 전달했을 뿐입니다라고 이 모든 것을 이신이 계획했음을 시인해 충격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이신이 마치 미래를 본 사람처럼 모든 걸 다 알고 있고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더 죽기 전에 도망치라고 알 수 없는 말을 전했다. 이에 형주와 가현은 함께 가서 이신이 시켰다는 것만 증명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녀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굳게 닫힌 지안원의 철문 앞에 망연해진 표정으로 바라보는 형주와 가현의 모습과 딸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는 이신이 교차되면서 그려져 송실장이 전한 이미 늦었다는 말의 의미를 실감케 했다.

 

지금까지 알게 된 모든 사실을 다른 리셋터들과 공유한 형주와 가현. 이들이 함께 리셋을 하게 된 이유가 우연이 아닌 것 같다는 것을 직감한 가현은 인연이든 악연이든 이유를 찾아봐야죠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앞으로 밝혀질 이들의 진짜 연결 고리를 더욱 궁금케 하는 대목이었다.

 

그렇게 다시 의지를 다진 형주와 가현은 사건을 다시 정리해 보던 중, 리셋터들 중 유일하게 죽음을 확인하지 못한 박영길(전석호 분)에 대한 의혹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 형주는 영길의 사고 당일, 교통사고 사망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음을 확인했고, 또 자신의 차량이 아닌 후배의 차량으로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정태(양동근 분)와 재영(안승균 분)이 은밀하게 거래를 하는 정황 또한 드러나 궁금증이 배가되었다. 재영은 정태에게 돈을 주고 누군가를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정태는 이신에게 딸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그렇게 리셋터들 사이의 연결고리에 대한 증거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할 그 때, 살아남은 모든 리셋터들에게 의문의 카드가 똑같이 도착하면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수호자의 별이 되어 어둠 속을 밝히리니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를 받은 리셋터들. 하지만 이번 카드의 문구는 이전과는 달리 책 운명의 조각들 속의 글귀나 이미지에서도 특별한 증거를 찾아내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달력을 보게 된 가현은 3 27일이라는 날짜에 시선이 꽂히고, 책 속의 3 27편의 메시지와 내용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3 13일 혜인의 사망 날짜 역시 메시지 카드에 적힌 3 13편의 내용과 똑같다는 것을 알아낸 가현은 바로 오늘, 3 27일에 또 다시 사건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걸 밝혀내면서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 시각, 딸과 함께 별을 보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이신의 모습과 공포에 질린 리셋터들의 상반된 모습은 더욱 강렬한 스릴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카드 속 메시지의 의미를 알아낸 이후 형주는 배정태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즉시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 곳에 남겨진 메모에 세린(이유미 분)의 집주소가 적혀있자 또 다시 형사의 촉을 발동시킨 형주는 불길한 기운에 선호(이성욱 분)와 함께 그녀의 집으로 향했고, 그 시각 세린의 전화를 받은 가현 역시 그녀의 집으로 향하면서 숨멎 긴장감을 자아냈다.

 

먼저 도착한 가현은 세린의 집에서 쓰러져 있는 세린의 남자친구와 얼굴이 엉망이 된 채 정태에게 멱살이 잡힌 세린을 발견했다. 이에 정태는 급히 도망을 쳤고, 뒤쫓아 오던 형주와 선호가 추격한 끝에 무사히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3 27일은 그 어떤 희생자도 없이 무사히 지나가고 리셋터들에게도 평온한 일상이 찾아온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7개월 후, 강가에서 시체 한구가 떠오르면서 평온했던 리셋터들의 일상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어났다. 강가에서 떠오른 시체는 다름 아닌 형주가 영길의 죽음에 대해 조사 했을 때 만났던 영길의 후임 택배기사. 그가 사망한 날짜가 그 누구의 죽음도 발생하지 않아 안도했던 3 27일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리셋터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어진 12회의 엔딩은 지금까지의 판도를 완벽히 뒤집으며 또 한번 역대급을 재경신했다. 리셋터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형주와 가현은 이신에게 처음 리셋을 제안 받을 때 언급되었던 열차 탈선 사고를 기억하는지 물었다. 이어 만약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리셋을 경험한 이신이 이전 생에서 자신들의 운명을 지켜보고 죽음을 미리 알 수 있었던 거라면 지금 발생한 모든 이야기가 맞아 떨어진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사건들과 증거들을 종합했을 때, 그것을 관통하는 사실은 바로 그 전제일 때 가능한 이야기였던 것. 그 순간, 7개월동안 한 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신이 등장했고, 이어 맞아요. 여러분은 모두 죽었던 사람들이에요라고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으면서 드라마 ‘365’다운 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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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4월 13일

시청률 : 3.7%,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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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신은 터지기 일보 직전의 시한폭탄처럼 60분 내내 시청자들의 심장을 움켜쥐는 쫄깃함을 선사했다. “여러분들은 모두 죽었던 사람들이에요라는 충격적인 말에 리셋터들은 당혹감과 분노에 휩싸였지만 이신은 이들의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소름 끼치는 웃음을 지으며 태평하게 “5번째 리셋까지 매번 죽었던 여러분을 6번째 리셋 땐 살려봤어요. 살기는 건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죽은 날짜에 죽을 장소만 피하게 하면 됐으니까라며 자신이 리셋터들의 운명을 좌지우지 했다는 것을 밝혔다. 이어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인지, 아니면 바꿀 수 있는 것인지를 알기 위해 실험을 해봤다며 꽃바구니를 보내 죽을 날짜를 예고한 것이 모두 그녀의 계획이었음을 밝혔다. 그리고 마치 경고하듯 리셋터 한 명, 한 명씩 시선을 맞추며 다음 사람은 아주 끔찍한 모습으로 줄게 될 거에요라는 말을 남겼고, 그녀가 남긴 그 말 한마디는 리셋터들을 동요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형주와 가현은 이신이 7개월 동안 나타나지 않은 이유,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아무도 죽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녀가 밝히지 않은 비밀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기 시작한 두 사람. 형사의 촉을 발동시킨 형주는 첫 번째로 정태(양동근 분)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그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를 찾아갔지만, 이미 누군가가 정태와 면회를 하고 있었고 그 대상이 다름아닌 재영(안승균 분)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이들 사이에는 최민호라는 사람을 찾기 위한 은밀한 거래가 오고 갔다는 사실이 밝혀져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반면 가현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온다. 갑자기 집으로 울면서 찾아온 세린(이유미 분)이 지안원을 찾아갔었음을 말하며 다음 차례가 가현이라는 것을 밝혔기 때문. 이어 세린이 전한 말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그 사람 그냥 죽게 놔두면 날 살려주겠대. 그 사람 살리든지, 내가 살든지 선택하래라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한 가현은 직접 확인 해야겠다며 곧장 지안원으로 향했다. 신과 일대일로 다시 마주하게 된 가현. 그녀는 다음 차례가 자신인지 재차 확인했고, 이에 이신은 재미있다는 듯한 미소를 띈 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혼란스러워 하는 가현의 모습은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 시각 다급하고 절박한 표정으로 캐리어에 옷가지를 집어 넣고 있는 세린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스펙터클 전개가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신이 배정태를 가석방 시키기 위해 최고의 로펌을 붙였다는 것을 알게 된 형주도 그녀를 찾아갔다. 7개월 만에 나타난 이유가 무엇인지, 왜 배정태에게 도움을 주는 것인지를 따져 물었고, 이에 이신은 한껏 여유로운 미소로 저한테 고마워하셔야 돼요. 형사님 실수한 거 내가 대신 갚아주고 있으니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렇게 각각 다른 이유로 지안원에서 만난 형주와 가현. 모든 상황을 형주에게 공유한 가현은 그와 함께 세린의 오피스텔을 찾아갔다. 그 곳에서 만난 사람은 가현에게 또 한번 충격을 선사했다. 세린이 자신을 구하려다가 대신 차에 치여 죽었다는 그녀의 친언니를 만나게 된 것. 두 사람은 세린이 재수생이 아닌 대학생이라는 것부터 남자친구라는 영웅(이태빈 분)에게는 시한부라고 했다는 것까지 그녀의 모든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 이신이 보낸 동영상 파일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고, 그 영상을 보는 두 사람의 표정은 점점 공포에 휩싸여갔다.

 

그리고 이때부터 세린의 폭주가 시작되었다. 울면서 가현의 집을 찾아온 세린은 막무가내로 영웅이 사라졌다며 형주에게 말해 그를 찾아달라고 부탁해 달라고 했다. 이에 가현은 영웅이 지금 경찰서에 있다는 사실과, 거짓말로 동정을 사고 그래야 자기가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뮌하우젠 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까지 모두 밝힌다. 그 시각 영웅은 형주에게 세린의 스토커 짓을 신고하고 있었다.

 

이어 형주와 가현이 본 영상의 정체 또한 드러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지안원 상담실에서 이신과 세린의 만남을 담고 있던 그 영상에서 신은 다름 차례가 누구일지 얘기를 하면 그녀가 언제 죽게 되는지 말해주겠다고 했고, 이에 세린은 가현을 지목했다.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자 세린은 태도가 180도 돌변, 가방에서 칼을 꺼내 자신의 팔에 가져다 댔고, “나 미치는 꼴 보기 싫으면 빨리 전화해. 배정태 꼴 나고 싶지 않으면 당장 전화해라며 형주가 영웅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치밀어 오르는 배신감에 가현은 경악했고, 배정태 얘기가 무슨 뜻인지 묻자 더는 숨길 것도 없다는 듯 세린은 언니도, 경찰도 다 내 연기에 속은 거야라며 전부 자신이 꾸민 짓이라는 것을 밝혔다. 역대급 반전을 선사한 악녀 캐릭터가 등장한 순간이었다.

 

때 마침 누군가 가현의 집 문을 두드리자 이에 당황한 세린은 서둘러 가방을 챙겨서 빠져나갔고, 그녀가 떠난 뒤 세린에 대한 배신, 연민, 분노, 애증 등의 감정들이 뒤섞인 눈물을 흘리는 가현의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안쓰럽게 만들었다.

 

결국 정태가 세린에 의해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형주는 교도소로 향했다. 정태는 신의 부탁으로 세린을 지켜봤다고 사실을 밝혔고, 억울했지만 전과에 정황, 그리고 목격자까지 등장한 마당에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우겨봤자 형량만 늘어난다는 변호사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해 그 동안의 불량함으로 가득 했던 정태 캐릭터의 이미지가 오해였던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게 했다. 그리고 정태 캐릭터의 반전 또한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가 교도소에서 나오는 날, 송실장이 그를 마중 나왔고 그녀의 차를 타고 이동하는 정태를 형주는 형사의 촉을 또 한번 발동 시켜 뒤를 쫓기 시작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세진병원. 그곳에서 밝혀진 사실에는 또 다른 반전이 있었다. 세진병원에는 정태의 동생이 입원해 있었고, 이신의 도움으로 동생이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 여기에 정태와 그녀의 동생의 관계 또한 심상치 않았다.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으로 동생에게 다가가려고 하는가 하면, 동생은 그런 정태를 원망과 경멸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피했기 때문.

 

그렇게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가 계속되던 드라마 ‘365’는 엔딩에 가서 또 다시 허를 찌르는 반전을 선사했다. 정태를 집까지 바래다 준 형주. 그에게도 사연이 있었음이 드러나며 빌런 캐릭터가 아니었다고 생각이 든 것도 잠시, 정태가 집에 들어서자 그 곳엔 이미 재영이 있었고 그 앞에는 손발이 결박되고 입이 막힌 채 의자에 앉아있는 세린이 있었던 것. 이에 재영은 정태를 향해 됐죠?”라고 말해 세린을 납치한 것이 정태에 의한 것임이 드러났다. 여기에 정태는 최민호가 최영웅이야라는 말을 남겨 재영이 그토록 찾던 인물이 다름 아닌 세린의 남자친구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5.5%를 육박하며 엔딩 맛집의 위용을 드러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금까지 죽음을 맞은 사람들의 물건들이 놓여지는 방에 영우의 사진이 놓여지면서 세린의 죽음을 암시한 동시에, 어둠 속 맨홀 안에 죽어있는 누군가가 발견되는데 그 정체가 바로 세린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충격과 반전의 엔딩을 완성했다.

 

이처럼 더욱 강렬하고 치밀해진 드라마 ‘365’의 후반전은 이미 예고했던 바와 같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스릴과 서스펜스를 선사한 것은 물론, 지금까지의 예측을 뛰어 넘는 전개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과연 세린의 죽음은 정태에 의한 것인지, 이들을 모두 조종하고 있는 이신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리고 리셋에 가려진 진짜 법칙은 무엇이며 남겨진 리셋터들은 죽음을 면할 수 있을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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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4월 14일

시청률 : 3.6%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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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주(이준혁 분)와 가현(남지현 분)은 살해된 세린의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정태와 재영(안승균 분)이 리셋을 선택한 진짜 이유가 밝혀져 소름을 유발했다. 믿었던 세린에게 배신 당한 가현은 그녀의 도움 요청을 무시하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연락이 되지 않자 불안감에 휩싸였고, 결국 형주와 함께 세린을 찾아 나선 두 사람은 맨홀 속에서 그녀의 시체를 발견했다. 누군가에 의해 목이 졸려 죽음을 맞게 된 세린. 형주와 가현은 다음 사람은 끔찍하게 죽을 거에요라던 이신(김지수 분)의 말을 떠올리고 그녀가 이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또 한번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세린의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한 형주는 가장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이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바로 그녀를 소환했다. 취조실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배가시켰다. 형주는 세린의 사망시각으로 추정되는 11 9일 밤 8시부터 12시까지 지안원에 있었다는 이신에게 그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위한 cctv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취조실을 나와 사람들의 눈이 없는 경찰서 벤치 앞에서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세린이 살해 당할 것을 미리 알고 있었을 이신에게 형주는 범인이 배정태인지 물었고, 이에 지난 리셋 때까지 세린씨 사건은 미제였어요. 범인이 배정태씨면 예상치도 못한 재미가 생기겠는데요?”라며 묘한 답변을 남겨 더욱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그 시각, 경찰 감식반이 정태의 집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세린을 결박했던 끈과 의자 등 어수선한 집안 풍경이 점점 정태를 향한 의심을 키워가던 중 또 다른 증거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주변 탐문 조사를 하던 형주가 이웃에게서 정태가 집에 도착하기도 전인 시간에 어떤 남자와 여자가 집에 들어가는 걸 봤다는 증언을 듣게 된 것. 여기에 세린이 버스 터미널에서 정태의 집 근처까지 이동한 것과 그로부터 3시간 후에 세진병원으로 갔다는 택시 탑승 기록이 나오면서 수사에도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세린이 세진병원으로 갔다는 증거를 확인한 형주는 정태가 자신의 동생 정희에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고 했을 것이라 짐작했고, 집 앞에 폴리스 라인을 보고 당황한 정태의 모습이 이어지며 그의 결백에 점점 더 힘이 실렸다. 이어 세린이 죽던 당일 밤, 이신을 찾아간 정태는 세린이 도망을 쳤다며 다시 불러달라고 요청을 했었고, 이에 이신은 섬뜩하게 웃으며 어쩌죠? 배정태씨한텐 기회가 없을 것 같은데라며 방금 전에 김세린씨가 죽었거든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이어져 그가 세린의 죽음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자신이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태는 다시 이신을 찾아갔다. 이제 겨우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는데 살인자의 동생으로 살게 할 수는 없다며 세린이 죽던 시간에 자신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밝혀달라고 요구한 것. 하지만 이를 쉽게 받아들일 이신이 아니었다. 자신의 거래는 동생의 목숨까지 였다며 그의 제안을 거부하자 정태는 이신의 비밀을 모두 밝히겠다고 협박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었던 것인지, 그리고 배정태가 알고 있는 이신의 비밀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태가 리셋을 선택하게 된 진짜 이유 또한 동생 때문이었음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동생은 남편의 폭력을 이기지 못하고 살해 후 자해를 시도했고, 확장성 심근경증을 앓고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된 정태가 동생을 살리기 위한 선택을 했던 것.

 

그런가 하면 세린이 탄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에서 재영의 모습이 발견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재영이 교육부장관 내정자 고석규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세린의 오피스텔에서 역시 재영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사건 당일의 전말이 하나 둘씩 밝혀졌다.

 

먼저 정태와의 거래로 재영은 세린에게 영웅(이태빈 분)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며 정태의 집으로 유인을 했다. 이후 형주가 집까지 바래다 준 뒤, 자신의 집에 결박되어 있던 세린을 마주한 정태는 자신의 동생에게 해명하면 풀어주겠다는 조건 하에 그녀를 데리고 세진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정태가 재영에게 최민호가 최영웅이야라고 말했던 것을 잊지 않고 있던 세린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차에서 도망을 쳤고 그 즉시 영웅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때 마침 영웅의 집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재영과 마주한 세린. 그녀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었던 장관 아들의 학교폭력 동영상 주인공이 재영이라는 것을 기억해냈고, 그 피해자였던 최민호가 최영웅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았다는 것을 밝히며 폭력 가해자인 재영을 향한 분노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러나 반전은 또 있었다. 세린을 죽인 범인이 재영이 아니었던 것. 세린이 죽던 그 시각, 재영은 영웅을 찾아내 친구들과 함께 폭력을 휘두르고 있었고, “알리바이, 이제 됐죠?”라며 뻔뻔함으로 일관한 채 자신의 결백을 증명했다. 정태 역시 이신이 지안원의 cctv가 담긴 USB를 증거로 제출하면서 이들 모두의 알리바이가 확인되었고 세린을 죽인 살인마의 정체는 오리무중에 빠졌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의 엔딩 또한 압권이었다. 정태는 형주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내면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혼란으로 가득한 이 상황을 해결할 만한 핵심 키가 될 수 있는 증거를 형주에게 모두 털어놓을 기세였다. 하지만 곧 누군가가 정태를 칼로 찌르는 장면이 그려졌고, 자신을 찌른 이를 본 정태가 형사님이라도 말하면서 또 다시 안방극장은 패닉에 휩싸이게 된 것. 여기에 지금까지의 사건을 찬찬히 다시 살펴보던 가현은 모든 죽음에서 또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이 모든 사건들이 마강 경찰서 관할 안에서 발생 했다는 것. 정태를 칼로 찌를 범인을 비롯해 지금까지의 모든 사건들의 배후에 있는 인물이 마강서와 관련된 인물이라는 것을 추리한 가현. 이어 피 흘리며 쓰러진 정태의 뒤로 형주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충격을 선사했다. 과연 배정태를 칼로 찌른 범인이 지형주일지, 그리고 그가 지금까지 모든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 것인지 다음주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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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4월 20일

시청률 : 3.5%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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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살인마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또 한번 안방극장을 패닉에 빠지게 만들었다. 지금껏 그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었던 스토리 속에서 등장인물 모두를 향한 의혹이 불거졌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방송 엔딩에서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 살인마의 실체는 충격 그 자체일 수 밖에 없었던 것. 더구나 그 살인마가 지형주(이준혁 분)가 리셋을 선택하게 된 이유라는 사실은 앞으로 단 6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드라마 ‘365’의 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에 달하게 했다.

 

이날 방송은 지형주를 향한 의심에서부터 시작됐다. 형주에게 의문의 사진 한 장을 보내고 그와 만나기로 약속을 했던 배정태(양동근 분)는 누군가 보낸 USB를 받았고 그 안의 내용을 확인하기도 전에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살인범에 의해 칼에 찔려 사망했다. 이후 정태가 죽어있는 그의 집에서 컴퓨터에 꽂혀있던 USB 내용을 확인하던 형주는 인기척이 들리자 컴퓨터 창을 잽싸게 껐다. 이후 배정태의 살인 현장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수사에 임하는 그의 모습에 살인 용의자라는 의심은 더욱 커져갔다.

 

지금까지 발생한 모든 사망 사건이 마강 경찰서 관할 사건이라는 것을 알아낸 가현(남지현 분)은 형주에게 연쇄살인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만약 우리 모두 한 사람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들이었다면요? 그게 이신 원장이 우리를 선택한 이유였다면요?”라고 묻는 가현의 말에 혼란스러워하는 형주의 반응에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고, 이를 가현 역시 낯설게 느꼈다.

 

이후 노섭(윤주상)의 카페를 찾은 가현은 음성 파일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 파일에는 배정태가 사망하는 순간의 상황이 담겨 있었고, 이를 통해 가현은 정태가 형주를 만나기로 했었다는 것과 죽기 직전에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형사님이라고 얘기를 한 것을 듣게 되면서 충격을 받는다. 이 모든 정황이 형주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지만 가현은 그 동안 자신을 걱정하고 함께 분노하던 그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 듯 보였다.

 

그 음성 파일은 가현과 노섭만 받은 것이 아니었다. 이신(김지수 분) 역시 그 음성 녹음을 재미있다는 듯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고, 이후 일이 재미있게 돌아가네요. 누군가 때 맞춰 도청이라도 했나보죠?”라고 통화하는 모습이 이어져 호기심을 자극했다. 곧 그 통화 상대가 다름 아닌 노섭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두 사람의 관계를 향한 궁금증 또한 높아졌다.

 

형주를 향한 강력 1팀원들의 의심도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감식 의뢰한 증거물을 미리 받아가고, 전화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는 형주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 여기에 가현을 몰래 지켜보고 있는 누군가의 시선이 포착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잠시 후 의식을 잃은 가현이 눈이 가려진 채로 자동차에 납치된 모습이 그려지면서 위기감도 증폭되었다.

 

그 시각, 형주는 재영을 찾았다. 자신을 보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재영을 붙잡자마자 형주는 배정태, 니가 죽였어? 다른 사람들도, 니가 죽인거야?”라고 물으면서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족적이 재영이 신고 있는 한정판 신발과 일치한다는 것을 말해줬다. 그리고 배정태의 사망 당일, 형주의 시선이 그려지면서 그를 향한 의심이 말끔히 씻겨졌다. 형주는 정태를 만나기 위해 그의 집 앞에 도착했을 때 눈에 띄는 운동화를 신은 남자가 담벼락을 훌쩍 넘어 가는 것을 우연히 보았고, 그 후에 피 흘린 채로 죽어있는 배정태를 발견했던 것. 이에 재영은 배정태를 죽이는 걸 똑똑히 봤다면서 가현과 노섭이 받았던 음성 녹음 파일을 형주에게 들려줬다. 재영은 그 녹음 파일을 이미 강력1팀에도 제보한 상태였다. 형주는 재영에게 그날 본 범인은 자신이 아니라 진짜 범인을 본 거라고 했지만, 이를 믿지 않던 재영은 오히려 신가현도 이미 죽인 거지? 다음은 나야?”라며 그를 몰아 부쳤다. 재영의 말에 형주는 가현이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가현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형주는 선호(이성욱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녀의 핸드폰 마지막 신호가 지안원이었다는 것을 알아내 이신을 찾아갔다. 배정태에게서 받았던 사진을 보여주며 당신이 왜 리셋하는 지 알아라고 미끼를 던진 형주. 이신은 군말 없이 지안원의 CCTV를 보여줬고, 그 사진이 그녀의 어떤 약점을 담고 있는 것인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형주가 CCTV 속에서 의문의 차량 번호판을 알아내려고 하던 찰나, 가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삼손 에피소드 보내드렸어요. 삼손은 미스 손이에요라고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은 가현. 그리고 가현을 납치한 자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또 한 번 반전이 찾아왔다. 그 범인은 다름아닌 가현의 매니저 승민이었던 것. 회사에서 잘린 승민은 앙심을 품었고, 갈수록 격앙되는 그의 모습에 가현은 공포에 질려있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가현은 기지를 발휘했다. 승민을 회유하는 척 하면서 잠시 틈을 보인 사이에 전기 충격기로 공격하고 도망을 쳤다. 몇 발자국 채 가지고 못하고 넘어진 가현에게 승민이 점점 다가오고 위기의 순간이 절정에 다다른 순간, 형주가 나타나 가현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통화에서 가현이 말했던 미스 손은 그녀의 웹툰 히든 킬러 에피소드 중 하나였고, 형주는 그녀의 힌트를 한 방에 이해하고 승민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었다. 무엇보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나타나 가현을 구한 형주. 두 사람의 찰떡 공조 케미가 제대로 빛을 발한 대목이었다.

 

이후 형주와 가현은 어쩌면 연쇄 살인범일지도 모르는 배정태를 죽인 살인마를 찾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먼저 형주는 배정태의 마지막 통화 기록을 살펴보던 중 마지막 통화가 여동생이 아닌 자신과 했던 걸로 기록된 것을 보고는 그에게 진짜 범인과 통화했던 또 다른 핸드폰이 있었다는 것을 추리해낸다. 가현 역시 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정태가 형주에게 전달한 사진을 보던 가현은 그 속에 담긴 장소와 날짜를 확인했고, 이신이 당일 메디포럼 2019’를 찾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당시 그 포럼은 사모제약에서 주간하는 신약 발표 학회였고 그 신약이 헬그렌시스라는 난치병 치료제였음을 밝혀낸다. 그리고 지금까지 알게 된 정보들을 토대로 가현은 이신이 헬그렌시스라는 난치병에 걸렸고, 리셋을 하지 못하면 죽기 때문에 계속 과거로 되돌아 가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단서들을 따라 진실에 차츰 다가갈 때쯤 형주에게는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정태 사망 당일 재영의 족적이 현장에서 발견되면서 선호가 그를 취조하게 된 것. 음성 녹음 파일에 대해 묻자 재영은 정태가 자신의 또 다른 폭행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했고, 그걸 찾아 없애려고 그의 집을 찾아갔다고 고백했다. 그의 집에서 컴퓨터 본체를 빼내려고 하는 찰나에 배정태가 들어와 욕실에 숨게 되면서 재영은 그가 살해 되는 현장을 모두 모게 된 것이었다. 이어 재영은 자신이 정태를 죽인 살인범을 똑똑히 봤고, 그 범인은 바로 형주였다고 말하면서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 올렸다.

 

경찰서를 나온 이후 재영은 누군가로부터 문자를 받고 급하게 어디론가 향했다. 전화를 걸며 걸어가던 재영의 뒤로 검은 장갑의 손길이 뻗치고, 얼마 후 그가 눈을 뜬 장소에는 지금까지 사망한 이들의 기념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장식장 안에 로또 용지, 핸드폰, 오르골, 은방울꽃, 장갑, 영웅의 사진, 그리고 정태의 포커칩까지. 이를 보고 소스라치게 노란 것도 잠시, 공포에 질린 재영의 뒤로 살인마가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나를 형주로 알아 본거야?”라며 태연하게 웃으며 서늘한 표정으로 다가와 일말의 지체 없이 재영을 칼로 찌르는 살인마는 다름아닌 선호였다.

 

이처럼 드디어 베일을 벗은 살인마의 정체가 드러난 엔딩은 역대급 소름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배정태를 죽인, 나아가 지금까지의 모든 사망 사건이 우연이 아닌 계획된 연쇄 살인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진실을 집요하게 쫓기 시작한 형주와 가현의 추리, 그리고 상상을 초월했던 선호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은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감정까지 더해져 최강의 흡인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힘 있는 연기는 역대급 엔딩을 또 다시 갱신했고, 마지막까지 숨통을 조이는 서스펜스와 스릴로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아직 선호의 진짜 정체를 모르는 형주와 가현에게 어떤 전개가 펼쳐지게 될 지 오늘(21)밤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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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4월 21일

시청률 : 3.9%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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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안승균 분)을 납치하고 칼로 찌르는 살인마 선호의 섬뜩한 두 얼굴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배정태(양동근 분) 사건 수사에서 배제된 형주에게 일부러 그와 접촉했던 형사들의 명단을 넘겨주며 선호는 얼마 전 형주가 말했던 리셋에 대해 물었다. 선호에 대한 조금의 의심도 없었던 형주는 그와 함께 가현의 작업실로 향했다. 선호는 두 사람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질문들을 던졌고, 이에 형주와 가현은 정태 집에서 발견했던 usb에 담겨있던 사진까지 보여줬다. 이를 본 선호는 내심 놀랐지만 겉으로는 태연함을 유지했고, 그 사진들이 이신 원장이 찍은 거일 수도 있다는 것까지 알아 냈다. 이신이 어쩌면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선호는 그 사실에 점점 더 흥미를 느끼며 섬뜩한 미소를 지어 소름을 유발했다.

 

이후 선호는 배정태 사건에 대한 정보를 형주, 가현과 함께 공유하면서 자신에 대한 신뢰를 쌓아갔고, 동시에 이들이 무엇을 더 알아내는지 파악하려고 했다. 배정태가 사용하던 대포폰을 찾아내려고 했지만 위치 추적에 실패하자 다른 단선가 될 만한 것은 없는지 두 사람을 떠 보는 장면에서 선호의 속셈이 엿보였던 것. 이에 가현은 1년 동안 11명을 죽인 살인자라면 공백기가 너무 길다고 생각했고, 분명 7개월 동안 살인을 멈출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리를 해내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배정태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다쳐 깁스를 했던 선호는 그 시기에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그를 찾아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형주에게 리셋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에 앞서 배정태를 통해 먼저 그 사실에 대해 알게 된 선호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마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8월에 잡힌다는 그의 말이 딱 들어맞자 리셋에 대해 믿기 시작했다. 선호가 리셋에 대해 궁금해하자 정태는 최민호를 찾아달라는 거래를 제안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최영웅이 최민호라는 사실을 알아냈던 배정태의 미스터리가 풀렸다.

 

한편, 형주는 누군가로부터 고재영을 구하고 싶다면 혼자 오라는 의문의 문자를 받고 전달 받은 주소로 달려갔다. 그가 도착했을 때 그 곳엔 이미 죽어있는 고재영의 시신만이 있었고, 자신이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직감하자마자 순찰을 돌던 지구대 대원들이 들이닥치면서 형주는 순식간에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 가현은 선호를 통해 모든 상황을 듣게 되었고, 형주를 누구보다 굳건하게 믿고 있었던 그녀이기에 두 사람 사이를 알고 있는 누군가가 고재영을 이용해서 형주를 유인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럴 만한 가장 유력한 인물인 이신을 찾아가겠다고 하자 선호는 자신이 형사이기 때문에 겁은 줄 수 있을 거라며 대신 만나보겠다고 나섰다.

 

지안원에서 마주하게 된 이신과 선호. 서로를 탐색하듯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사망한 모든 사람들과 알고 지낸 사이라며 혹시 짐작되는 용의자가 있는지 이신에게 묻는 선호. 그의 의도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이신은 여유 넘치는 태도로 짐작만으로 수사에 혼선을 줄 수는 없죠라고 답했고, 선호가 짐작 가는 사람이 있다는 건지 재차 확인했을 때 그녀는 단호하게 없다고 답해 둘 사이의 신경전이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그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되어버린 형주는 선호의 도움으로 몰래 지낼 수 있을 만한 장소를 찾았고, 배정태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usb가 담겨있던 상자의 감식 결과도 확인했다. 그 상자에서 카다멈이라는 향신료가 검출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형주는 노섭(윤주상 분)이 커피에 첨가해서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그의 카페로 향했다. 그 시각 선호는 길을 걷던 노섭의 뒤에서 손수건으로 입을 막아 기절시켜 끌고 가려고 했고, 때 마침 카페로 향하던 형주가 이를 발견하면서 쫄깃한 스릴을 선사했다. 범인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쫓아가지만 눈 앞에서 아쉽게 놓치고, 이후 골목길에서 광적으로 분노를 쏟아내는 선호의 모습이 그려져 갈수록 본색을 드러내는 그의 섬뜩함이 안방극장까지 서늘하게 만들었다.

 

다시 카페로 향한 형주는 노섭에게 usb에 담겨있던 사진을 찍은 것인지 물었지만, 그는 배정태의 집에 상자를 두고 온 건 맞지만 사진이나 usb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형주와 가현은 믿었던 노섭이 지금까지 속이고 은밀히 이신에게 자신들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노섭 역시 진심으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신이 리셋하는 이유가 본인이 아파서가 아니라 그녀의 딸 영이가 아픈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해주면서 사건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가현은 재영의 학교 폭력을 제보한 영웅과 함께 그의 고등학교 때 선생님을 만났다. 영웅의 학교로 찾아와 최민호에 대해 물어본 형사가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했던 것. 그리고 이 사실을 가현은 선호에게 전했고, 이를 들은 그의 표정이 서늘하게 바뀌면서 긴장감은 더욱 증폭되었다. 하지만 영웅의 선생님을 통해 그 형사가 목발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진 가현은 애써 침착한 척, 선호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일치하는 형사를 찾지 못했다고 말해 안심시켰다. 그리고 곧바로 형주에게 찾아간 가현은 지금까지 알아낸 모든 사실을 말해주며 선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형주는 혼란스러워 하며 가현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몇 가지 떠오르는 불길한 기억들에 결국 직접 사실 확인에 나섰고, 끝내 지금까지 발생했던 모든 사건에 있어서 선호가 일부러 목격자 혹은 주변 탐문 수사 내용을 조작했다는 것을 알아낸다.

 

상처받은 형주는 지안원으로 향했고, 이신에게 재차 진짜 범인의 존재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신은 지형사님이 살린 박선호 형사, 그 사람이 범인이에요라고 말해 형주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신은 형주가 리셋을 통해 선호를 살렸기 때문에 다른 리셋터들이 살인을 당하게 된 것이라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진실을 밝힌 것.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형주는 무언가 결심한 듯 결연한 표정으로 마강 경찰서로 향하는 장면이 20회의 엔딩을 장식했고, 이는 선호를 향한 형주의 선전포고를 예감케 해 시청자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가현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선호와 마주치게 된 것. 때문에 다음 살인 타깃이 가현인 것인지, 그리고 가장 믿었던 사람의 배신을 마주하게 된 형주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 ‘365’이기에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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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4월 27일

시청률 : 4.4%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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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박선호를 비롯해 리셋 뒤에 감춰진 최종 보스의 존재까지, 리셋을 둘러싼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먼저 베일을 벗은 것은 박선호의 실체였다. 그의 섬뜩한 실체가 드러나는 과정에서 형주(이준혁 분)와 가현(남지현 분)의 신뢰와 의리는 더욱 두터워졌고, 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특히 선호의 진짜 모습을 모두 알게 된 형주가 가현의 집을 찾아온 장면에서 두 사람의 케미는 더욱 빛을 발했다. 상처받은 형주를 위로해주고 슬픔을 함께 나눈 가현은 그에게 형주씨 아직 경찰이에요. 나쁜 놈 잡는 게 형주씨 일이잖아요. 나 죽지 않게, 지켜줘요. 나도 형주씨 지킬게요라고 말하며 힘을 북돋았고, 그렇게 진심을 나눈 두 사람은 선호를 잡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선호의 행동을 미리 예측한 형주는 가현의 집에 설치되어 있는 도청기를 찾아냈다. 선호가 살해를 저지른 후 피해자의 물건을 전리품으로 모으고 있었다는 것을 찾아내면 명백한 살인 증거가 될 것이라고 생각 두 사람. 그 장소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선호가 직접 그 장소로 안내하도록 유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형주는 사전에 강력반 팀장 장일(류태호 분)과 먼저 얘기를 나눈 후 계획된 자수를 했다. 그 사이 사경(윤혜리 분)은 가현을 찾아가 형주가 자수한 이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는지 물었다. 사망한 고재영(안승균 분) 헤드폰에 GPS 수신기가 내장되어 있는데 휴대폰과 연결되어 있어서 위치 추적을 하면 진범이 숨겨둔 증거를 찾아낼 수 있고, 형주는 그 핸드폰에 접근하기 위해 일부러 자수를 한 것이라고 털어놓은 가현. 이 모든 내용을 선호가 도청을 통해 듣고 있었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

 

선호는 바로 자신이 전리품을 숨겨놓은 의문의 방으로 향했고, 그 사이 가현은 형주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증거가 담긴 USB를 송실장에게 건네 받고, 이를 경찰에게 전달했다. 의문에 방에 도착하자 마자 재영의 헤드폰을 살펴보던 선호. 그 때 잠긴 문이 해제 되고 등장한 사람은 바로 형주였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선호의 뒤를 쫓아온 것.

 

다시 입장이 뒤바뀐 채 마주한 두 남자 사이에선 긴장감이 폭발했다. 이제야 형주의 모든 계획을 눈치 챈 선호는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런 선호의 돌변이 비수처럼 꽂힌 형주는 그 배신감에 눈시울이 붉어져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안쓰럽게 만들었다.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았냐는 선호의 질문에 형의 흉장번호라는 형주의 답은 두 사람의 관계가 그만큼 친밀했다는 것이 단번에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끝내 선호는 형주를 향해 총을 겨눴고, 살인마가 되어버린 그의 과거사 또한 드러났다. 경위로 진급을 하자마자 교통사고를 낸 선호는 피해자가 정복을 알아보고 형사님이라고 하자 문득 두려움을 느끼고 처음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 것. 이를 고백하며 형사님 소리만 안 했어도 신고 정도는 해주려고 했어. 12년 만에 진급했는데, 그깟 일로 내 인생 시궁창 만들 순 없잖아라고 말하는 선호의 모습에 분노를 참지 못한 형주. 결국 선호는 형주의 손에 체포 되었고, 차 안에서 수갑을 차고 있는 그의 매서운 눈빛은 정의로운 경찰이 아닌 살인마 그 자체의 섬뜩함이 더 느껴졌다. 가현은 결국 형주씨가 막았잖아요. 오늘 바꾼 거에요. 우리 운명을요라며 마음 아파하는 형주를 또 위로해줬다.

 

연쇄 살인마 선호를 검거한 형주는 이신을 찾아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리셋을 막겠다는 선전 포고도 날렸다. 그렇게 운명은 형주와 가현의 편에 선 듯 보였지만, 그 평화로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리셋에 가려진 배후가 드러나면서 또 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것.

 

구치소 호송 차량으로 향하던 선호와 다시 마주친 형주. 선호가 다 끝났다고 생각하냐며 의미 심장한 말을 남기고 떠나자 불길해진 형주와 가현은 노섭(윤주상 분)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끝에 그의 아내가 입원해 있다는 요양원까지 찾아갔다. 하지만 보호자 중에는 그런 분이 없고 황노섭 교수님을 찾는 거냐는 직원의 말이 이어져 형주와 가현은 또 한번 충격에 휩싸였다. 아내가 치매에 걸렸다는 것도 모두 거짓이었고, 노섭은 세진병원의 교수이자 지금은 사모제약의 고문으로 있다는 사실, 그리고 송실장이 그의 비서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 두 사람. 결국 처음부터 이신 원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뒤에서 모든 걸 지켜보고 있었던 것은 노섭이었고, 두 사람이 리셋을 함께 계획했을 것이라는 추리로 이어지면서 진짜 최종 빌런의 존재가 드러난 가운데, 이제 단 2회만을 남긴 드라마 ‘365’의 남은 결말을 향한 궁금증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특히, 엔딩장면은 그 최종회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지안원 원장실 상석에 앉아있는 노섭과 그런 그에게 공손히 인사하는 이신의 모습이 이어졌기 때문. 뿐만 아니라, 선호가 타고 있던 호송차가 사고로 전복되고, 그 사이에서 선호는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사모제약을 찾은 형주와 가현의 행동을 미리 예측한 듯, 노섭은 무언가를 남겼고, 이를 본 두 사람이 또 다시 충격에 휩싸이면서 그 끝을 알 수 없는 ‘365’의 최종회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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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0년 4월 28일

시청률 : 4.3%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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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주(이준혁 분)와 신가현(남지현 분)은 간절함이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또 다시 리셋을 하려고 했던 최종 보스 노섭(윤주상 분)의 계획을 막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또 한번의 리셋을 통해 두 사람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좀 더 완벽한 인생을 위해 리셋을 선택했지만, 그로 인해 더 위험한 운명에 마주하게 되는 아이러니 속에서 형주와 가현은 끝까지 서로를 지켜주기 위한 선택을 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정해진 운명이란 것은 없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내며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기는 가장 ‘365’다운 퍼펙트한 결말이었다.

 

두 사람이 자신의 정체를 알아낼 것을 미리 예측한 노섭은 형주와 가현에게 죽은 리셋터들이 죽기 직전에 받았던 꽃바구니 속 메시지 카드를 남겼다. 그 안에는 고요한 새벽을 깨우는 기억의 태엽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고, 이를 확인하자마자 선호(이성욱 분)가 탈주했다는 소식까지 듣게 되면서 불길함이 두 사람을 엄습했다. 그렇다고 그대로 당하고만 있을 형주와 가현이 아니었다. 이들은 선호가 노섭을 죽이지 않은 것은 지금 상황을 완전히 되돌릴 수 있는 기회인 리셋을 제안했기 때문이라는 추리를 했고, 두 사람의 행방을 쫓기 시작했다.

 

먼저 형주는 탈주 이후 지안원으로 들어서는 선호가 찍힌 블랙박스를 증거로 이신(김지수 분)을 범인 은닉죄로 체포했다. 경찰서 조사실에서 이신은 오늘 밤 자신의 아이가 죽는다며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형주는 아이와 함께 보낼 마지막 시간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노섭에 관한 정보를 밝히지 않고 감싸는 모습에 그녀가 리셋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을 알아냈다.

 

같은 시각, 가현은 송실장을 추적하고 있었다. 그녀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가현은 노섭의 지시를 받고 이신의 딸에게 약물을 주사하려는 것을 막았고, 아이의 목숨을 구해냈다. 아이가 목숨을 잃어야 리셋을 선택하는 이신을 교묘하게 조종하기 위한 노섭의 극악무도한 술수였던 것. 때 마침 경찰서에서 나온 이신은 가현이 딸의 목숨을 구해줬다는 사실, 그리고 노섭이 그동안 벌인 악행까지 모두 알게 되었고 이에 고통에 겨운 오열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노섭이 가현에게 연락을 위하면서 ‘365’는 엔딩을 앞두고 또 다른 전환점을 맞는다. 리셋 이후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자신만 아는 일을 지켜보는 쾌감을 느꼈다고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 노섭의 두 얼굴에 가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런 가현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노섭은 메시지 카드에 대해 얘길 꺼내며 다음 타깃이 지형주 형사라는 것, 그리고 가현을 지키다가 끔찍하게 죽게 된다고 말해줬다.

 

이때부터 가현은 형주의 목숨을 지켜주기 위한 선택을 한다. 이신을 찾아가 노섭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한 가현. 이어 어디서 죽게 되는지 묻지만 이신은 불안한 미래보다 안전한 1년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답변을 하지 않는다. 실망한 가현은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날 구하다 죽는 거면 나랑 떨어져 있으면 산다는 거잖아요. 그렇게라도 살릴 거에요 내가라고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게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일부러 형주와 떨어져 있기 위해 거짓제보까지 한 가현. 하지만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사실 그 메시지 카드는 형주만을 가리킨 것이 아닌 가현도 함께 지목을 했던 것. 과거 두 사람은 같은 날 죽음을 맞았던 것이다. 이를 알지 못한 채 형주와 떨어져 있던 가현은 당장 집을 떠나라는 이신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선호와 마주하게 되고, 그 시각 지안원에서 노섭과 만나게 된 형주는 가현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는지 모두 알게 된다. 이 말을 듣자마자 가현에게서 온 전화를 받은 형주는 그 상대가 선호라는 것에 또 다시 충격을 받고, 칼로 가현을 겨누고 있는 그의 모습이 이어져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노섭의 요구대로 체포영장을 찢고 가현에게로 향하는 형주. 그가 떠나자 마자 노섭은 선호에게 도착하거든 둘 다 깨끗이 처리하게. 그게 자네의 리셋 티겟이네라고 말해 최종 빌런다운 포스를 뿜어내 소름을 유발했다. 형주가 가현이 있는 곳으로 도착했을 때, 이미 그녀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단숨에 그녀 곁으로 달려간 형주는 구급차를 부르려고 하고, 가까스로 눈을 뜬 가현은 그의 뒤에서 다가오는 선호를 발견하고 등을 돌려 형주 대신 칼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형주는 선호를 제압했지만, 끝내 가현은 숨을 거뒀다.

 

그러나 형주에게 운명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시 지안원을 찾아간 형주는 이신에게 리셋하는 방법을 물었고, 리셋 로드로 향했다. 그렇게 다시 형주와 노섭 모두 리셋에 성공했지만, 그 결말은 달랐다. 형주는 약사법 위반으로 노섭을 체포해 그가 다시 리셋을 할 수 없게 했고, 4명을 죽인 연쇄 살인마 선호를 체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현의 집을 찾아갔다. 가현은 그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에게 웹툰 자문을 부탁하면서 두 사람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는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강렬한 스릴과 서스펜스로 꽉 채운 ‘365’ 최종회는 엔딩에 이르러서는 짜릿한 통쾌함이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까지 만끽하게 했다. 이신은 스스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뉘우치겠다고 했으며, 그렇지 못한 이들은 형사인 형주의 활약으로 벌을 받게 되었기 때문. 그 결말이 맺어지기까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했고, 끝나는 순간까지도 서스펜스가 숨 가쁘게 이어진 것은 물론, 엔딩에서는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던 형주와 가현의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365’만의 색을 확실히 보여줬다. 여기에 정해진 운명은 없다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달하며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 총평 -

한 번쯤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는 시간을 되돌린 뒤 상황. 이 드라마는 그런 상상이 현실이 되면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각자의 후회를 되돌리기 위해 1년 전으로 돌아가지만 사건에 휘말리면서 이야기는 점차 복잡해진다. 각자의 욕망이 얽히고 이로 인해 바뀐 미래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든다. 그리고 의문의 살인마를 밝혀 내면서도 형주와 가현에게 벌어지는 사건이 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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