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KBS2 2020.12.21. ~ 2021.02.09 (16부작)
제작사 : 아이윌미디어
제작 : 김종식, 김남희
연출 : 김정민, 이민수
PD : 백승민
극본 : 박성훈, 강민선
출연 : 김명수, 권나라, 이이경, 이태환, 조수민, 손병호, 안내상, 염동헌, 황동주, 채동현, 박주형, 신지훈
1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21일
시청률 : 5.0%
문관의 부수찬 성이겸(김명수 분)이 깊은 밤 몰래 관료들과 노름판을 벌이는 장면이 등장,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반전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암행어사로 부임한 박철규의 행방이 불분명하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묘한 표정을 짓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뿐만 아니라 성이겸은 몸종 박춘삼(이이경 분)을 통해 구한 음서를 내관들 사이 유통하는가 하면, 기방에 출입하며 추태를 부리는 등 정숙한 관료와는 거리가 먼 난봉꾼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성이겸은 우연히 찾은 기방에서 기녀 홍다인(권나라 분)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으면 자결하겠다며 난동을 피우는 남자를 맞닥뜨렸고, 얼떨결에 그를 때려눕히며 홍다인과도 인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심상치 않은 기류를 자아내며 흥미진진함을 안겼다. 홍다인이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한 성이겸은 급기야 영의정 김병근(손병호 분)이 대작하는 방까지 쳐들어가는 패기를 보였고, 홍다인은 ‘황진이의 미모에 논개의 기백’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조금도 기죽지 않고 그를 대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김명수와 권나라는 통통 튀는 성이겸과 홍다인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는가 하면, 첫 대면부터 빈틈없는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뒤이어 홍다인의 진짜 정체가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녀인 줄로만 알았던 그녀는 작전을 수행 중인 다모였고, 도승지 장태승(안내상 분)의 지시를 받아 김병근의 뒤를 캐고 있었던 것. 관료와 ‘타짜’로, 기녀와 다모로 각자 다른 이중생활을 하는 성이겸과 홍다인의 면모가 대비돼 색다른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한편 서고에서 몰래 투전판을 벌이던 성이겸은 장태승에게 발각되어 의금부로 호송됐고, 뜻밖에도 암행어사로 파견돼 길을 떠나라는 어명을 받았다. 과거 시험 당시 부패한 관리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성이겸의 글을 기억했던 장태승이 그의 잠재력을 믿고 추천한 것. 극 곳곳 숨은 반전과 빠른 전개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앞으로의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1회 말미에는 홍다인과 성이겸의 스릴 넘치는 재회가 그려졌다. 홍다인은 암행어사단에 합류하게 돼 성이겸과 박춘삼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향했지만, 기녀로 위장해 고위직 관료들을 뒷조사하던 일이 발각돼 졸지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서로를 알아보고 놀란 것도 잠시, 저 멀리서 달려오는 사병들이 이들을 발견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엔딩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첫 회부터 신선한 캐릭터와 숨 쉴 틈 없는 전개를 보여준 ‘암행어사’는 코믹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청춘 배우들의 독보적 케미스트리를 빛냈다. 무엇보다 암행어사라는 소재에 풍부한 입체감을 더한 박성훈, 강민선 작가의 완성도 높은 대본과 조선시대라는 배경 속에서도 트렌디하고 통통 튀는 분위기를 만들어낸 김정민 감독의 연출력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에 더해 바르고 강직한 선비였던 성이겸이 타락한 이유는 무엇일지, 암행어사로 부임한 그가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는 동시에 개과천선할 수 있을지 흥미를 자극하며 2회 본방사수 욕구를 한껏 끌어올렸다. 안방극장에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청춘 사극의 탄생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2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22일
시청률 : 5.8%
암행어사 실종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한 김명수(성이겸 역)와 권나라(홍다인 역), 이이경(박춘삼 역)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모험의 서막을 올렸다.
먼저 홍다인(권나라 분)을 쫓던 사병들을 따돌린 성이겸(김명수 분)과 박춘삼(이이경 분)은 뒤늦게 인사를 건네며 일행으로서 함께하게 됐다. 여자의 몸으로 어사단의 일원이 된 홍다인을 마뜩잖아했지만, 산길을 오를 때 성큼성큼 앞서나가는 그녀의 뒤를 힘겹게 따라가며 혀를 내두르는 성이겸과 박춘삼의 어설픈 모습은 안방극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첫걸음부터 불안한 모험의 시작이었지만 세 사람은 예리한 촉과 거침없는 행동력으로 기상천외한 작전을 세워갔다. 이들이 도착한 고을에서 수령의 자제가 실세 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이를 수상히 여긴 것.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는 기녀 사월(김주영 분)을 찾기 위해 기방에 위장 잠입한 홍다인, 관아 내부로 접근하기 위해 멧돼지까지 사냥해 사또 앞에 대령하는 성이겸과 박춘삼의 과감한 행동은 짜릿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뿐만 아니라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등장인물들의 사연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성이겸은 악몽 속에서 도망치던 순애(조수민 분)가 화살에 맞는 끔찍한 장면을 마주했고 잠결에 애타게 순애의 이름을 부르며 괴로워했다. 유쾌하고 능글맞아 보이기만 하던 성이겸이 지닌 아픔을 표현해낸 김명수의 활약은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앞으로 드러날 서사를 궁금하게 했다.
또한 홍다인의 과거도 함께 비쳐 두 인물이 지닌 의외의 공통점을 발견하는 재미를 안겼다. 아버지의 몰락과 어머니의 자결로 집안이 무너진 가슴 아픈 사연, 이로 인해 도승지 장태승(안내상 분)과도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된 이야기가 펼쳐진 것. 말 못 할 비밀을 지닌 이들이 동료로서 공감을 나누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을지도 눈길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마냥 티격태격하던 세 사람이 점차 동료애를 키워가는 대목은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안겼다. 우연히 이전 암행어사가 죽었다는 말을 엿듣고 오해한 홍다인은 성이겸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고 생각, 상심에 잠겨 급기야 눈물을 글썽였다. 놀란 그녀와 나란히 달빛 아래 걸어가며 달래주는 성이겸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뜻밖의 ‘심쿵’을 유발했고 이렇듯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이목이 집중됐다.
2회 말미에는 암행어사 실종 사건의 단서를 쥔 사월이 무언가를 말하려는 찰나 화살에 맞아 충격을 안겼다. 어둠 속에서 날아온 화살의 정체는 무엇일지, 암행어사단이 이들을 음해하려는 세력에 맞서 진실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도 증폭되고 있다.
3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28일
시청률 : 5.2%
김명수(성이겸 역)와 권나라(홍다인 역)가 암행어사 실종 사건의 무서운 진실을 마주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먼저 암행어사 실종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기녀 사월(김주영 분)이 어딘가에서 날아온 화살에 맞아 숨을 거뒀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배 속의 아이를 살리는 일을 택한 사월은 결국 눈을 감기 직전, 성이겸(김명수 분)과 홍다인(권나라 분)에게 자신이 화살을 맞아 쓰러졌던 장소에 묻어 달라는 유언으로 의미심장한 단서를 남겼다.
성이겸과 홍다인은 사월이 맞은 화살이 특별 주문에 의해서만 제작되는 물건이라는 사실을 눈여겨보고 점차 수사망을 좁혀 나갔다. 그러나 화살을 제작한 궁시장이 끔찍하게 목숨을 잃고, 사월이 낳은 아이가 고을 수령의 아들 강종길(한재석 분)의 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숨을 멎게 만드는 반전들이 이어져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런가 하면 성이겸이 지닌 의외의 면모들도 하나둘 드러나 몰입도를 배가했다. 홍다인은 강종길의 속마음을 떠보기 위해 기녀로 위장해 접근했지만, 뜻밖에도 강종길이 본색을 드러내 위기를 맞았다. 이때 상황을 지켜보던 성이겸은 무사히 홍다인을 구해내는 것은 물론 뛰어난 무예 실력으로 강종길과 그의 사병들까지 완벽하게 물리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뒤이어 이토록 뛰어난 무예와 글솜씨를 갖춘 성이겸이 난봉꾼 관료로 전락한 사연이 밝혀지기도. 오랫동안 마음을 나눈 정인 강순애(조수민 분)를 이복동생 성이범(이태환 분)에게 빼앗긴 것은 물론, 두 사람이 함께 도주하는 장면을 지켜보아야만 했던 가슴 아픈 과거가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탕한 생활을 하는 자신을 꾸짖는 박철규(김승수 분)를 향해 “절대 믿어서는 안 되는 게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하는 성이겸에게서 그가 품은 배신감과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느껴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본의 아니게 어사 행세를 하다가 수령으로부터 뇌물까지 받은 박춘삼(이이경 분)이 성이겸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며 어사단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박춘삼은 아이들과 굶어 죽어 가는 과부를 모른 체할 수 없어 수령에게 받은 금덩이를 그녀에게 넘겼고, 이 같은 사실이 탄로 나 암행어사단에서 파면될 위기에 처했다. 박춘삼이 이대로 어사단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모험을 중단할지, 뜻밖의 갈등이 피어올라 이목이 집중됐다.
3회 말미에는 사월이 유언으로 남긴 장소에서 암행어사 박철규의 시신을 발견한 성이겸과 홍다인이 수령 부자의 손에 붙잡혀 충격을 안겼다. 강종길은 비밀을 알아버린 두 사람을 이용해 ‘인간 사냥’에 나섰고, 활시위 앞에 놓인 이들의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성이겸은 홍다인을 먼저 도망치게 했고, 그녀가 전력을 다해 질주하다 넘어진 사이 강종길이 활시위를 팽팽히 당기며 숨 막히는 엔딩을 탄생시켰다.
4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29일
시청률 : 6.1%
멀리 떨어져서도 서로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김명수(성이겸 역)와 권나라(홍다인 역), 이이경(박춘삼 역)의 고군분투가 눈길을 끌었다.
앞서 3회 엔딩에서는 암행어사로 파견됐다가 실종된 박철규(김승수 분)의 시신을 발견한 후 수령 부자 강인충(최종원 분)과 강종길(한재석 분)에게 체포된 성이겸(김명수 분)과 홍다인(권나라 분)의 위기 상황이 계속됐다. 강종길은 두 사람을 산으로 끌고 가 평소 취미였던 ‘인간 사냥’을 하려 했고, 도망치다 넘어진 홍다인에게 활시위를 겨눠 긴장감 넘치는 엔딩이 탄생했다.
4회 방송에서는 탈출에 실패하고 수령 부자의 손에 붙잡힌 암행어사단이 진퇴양난의 상황을 맞았다. 성이겸은 강종길의 아이가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기지를 발휘해 홍다인을 빼돌렸고, 그대로 수령 강인충(최종원 분)을 무예별감 최도관에게로 유인한 홍다인은 그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벗어났다. 간신히 목숨을 구한 홍다인이 역으로 성이겸과 박춘삼을 구하러 떠나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광산으로 끌려간 성이겸과 박춘삼은 놀라운 진실을 맞닥뜨렸다. 죄수들은 물론 무고한 백성들까지 노역에 동원된 그곳에서는 채취한 금을 나라에 신고도 없이 가로채는 ‘잠채’가 성행하고 있었고, 박철규는 이와 같은 비리를 고발하려다 수령 부자에게 살해당한 것. 부당한 현실에 분노하며 점차 정의로운 암행어사 그 자체가 되어가는 성이겸의 변화가 함께 그려져 안방극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속에 녹아들어 있는 코믹 요소, 진지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캐릭터들의 활약 또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손발이 어긋나는 등 환장의 호흡을 보여준 성이겸과 박춘삼은 물론, 허술한 계략을 세워 함정에 빠진 홍다인과 최도관의 케미도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따로 또 같이 행동하는 오합지졸 어사단이 정의구현을 이뤄가는 과정은 재미와 의미 모두 잡으며 앞으로의 모험을 더욱 기대케 했다.
4회 말미에는 사람들을 모아 다 함께 광산을 탈출하려던 성이겸과 박춘삼이 강종길의 궁지에 몰렸고, 멀찍이서 홍다인이 “암행어사 출두요!”를 외치며 달려와 속 시원한 반전을 안겼다. 노역꾼들과 사병들 사이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강종길은 홍다인을 납치해 달아났고, 이를 뒤따라온 성이겸이 그녀를 구하려다 위기를 맞닥뜨리며 심박 수를 최대치로 높인 엔딩을 또 탄생시켰다.
5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4일
시청률 : 5.0%
비리를 저질러온 고을의 수령 부자를 잡아들이며 어사단의 임무를 완수한 김명수(성이겸 역)와 권나라(홍다인 역), 이이경(박춘삼 역)의 활약이 그려졌다.
앞서 성이겸(김명수 분)은 먼저 파견됐던 암행어사 박철규(김승수 분)가 고을 수령 부자의 손에 살해된 사실과 이들이 힘없는 백성들을 괴롭혀온 일까지 알게 됐다. 또한 죄수들을 강제 노역시키던 광산에서는 몰래 금을 채취하는 ‘잠채’가 성행하고 있었다는 것까지, 비리가 낱낱이 파헤쳐져 충격을 안겼다. 특히 지난 4회 엔딩에서는 열세에 몰린 수령의 아들 강종길(한재석 분)이 홍다인(권나라 분)을 인질로 삼아 성이겸을 유인해 위기감을 조성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이러한 극적인 순간에 박춘삼이 등장, 홍다인을 구해 도망쳤고 홀로 남은 성이겸은 강종길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암행어사단은 저잣거리로 나가 “암행어사 출두요!”라고 외치는가 하면, 수령 부자를 잡아들여 이들의 죄목을 만천하에 고하는 등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특히 탐관오리들의 수탈에서 벗어난 백성들이 행복해하며 “암행어사 만세!”를 외치는 장면은 안방극장에도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성이겸은 울려 퍼지는 환호성을 듣고 감격에 겨운 듯 끓어오르는 감정을 느꼈고, 무늬만 암행어사였던 그가 정의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점차 변화하는 모습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어사단의 임무를 다한 홍다인은 성이겸, 박춘삼과 아쉽게 헤어졌고 세 사람의 짧은 인연이 이대로 마무리 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새로운 여정이 시작될 것이 예고돼 흥미진진함을 안겼다. 홍다인은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고자 전라도 관찰사로 떠나려 했고, 이 일에 동행하게 될 새로운 암행어사에 성이겸이 지원한 것. 이들이 어사단으로 다시 만나 또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서로 얼굴만 봐도 으르렁대던 성이겸과 홍다인의 관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며 설렘을 자극하기도. 성이겸은 자신을 포섭하려 하는 영의정 김병근(손병호 분)에게 혼사를 제안받았고, 딸 미옥(하영 분)이 집까지 찾아오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우연히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홍다인이 “이제 혼사까지… 감축드립니다. 어사는 누구든 될 수 있겠지요. 헌데 전 어사가 아니라 나리가 필요했습니다”라고 뜻 모를 말을 남기며 사라져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시선이 집중됐다.
5회 말미에는 성이겸이 동생 성이범(이태환 분)이 양반가를 약탈하다 수배령이 내려진 것을 알고 길을 떠나기로 했다. 암행어사의 신분으로 여정을 떠나 동생을 찾으려 하는 그의 앞에 홍다인이 나타나 뜻밖에도 협상을 제안했고, 두 인물의 의미심장한 눈빛이 교차하는 동시에 다시 한번 어사단으로 뭉쳐 임무를 수행하게 될 이들의 활약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욱 증폭시켰다.
6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5일
시청률 : 6.5%
또다시 어사단으로 뭉쳐 먼 길을 떠나게 된 김명수(성이겸 역)와 권나라(홍다인 역), 이이경(박춘삼 역)의 좌충우돌 두 번째 모험이 그려졌다.
앞서 성이겸(김명수 분)은 양반가를 소탕하는 비적단의 수장으로 활동하다 수배령이 내려진 이복동생 성이범(이태환 분)을 찾기 위해 전라도로 떠나 어사 직을 이어 가기로 결심했다. 홍다인(권나라 분) 또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목격한 유일한 목격자를 찾기 위해 그와 함께하기로 결심, 끝난 줄 알았던 어사단의 동행이 이어졌다.
어제 방송에서는 어사단을 둘러싼 심상치 않은 기류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먼저 강인충(최종원 분)과 강종길(한재석 분)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옥졸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고, 정체를 감추기 위해 살인까지 마다않는 배후 세력의 존재를 암시해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성이겸의 두 번째 암행을 알아차린 영의정 김병근(손병호 분)이 서용(박주형 분)에게 감시를 명령, 어사를 처단하려는 어두운 속내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한편 함께한 시간만큼 홍다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성이겸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와 혼담이 오갔던 미옥(하영 분)이 질투심에 못 이겨 홍다인에게 손찌검까지 하려 들자, 그가 “낭자가 함부로 대할 사람이 아니오”라며 단호하게 막아선 것. 홍다인을 지키려는 그의 태도에 묘한 설렘이 피어오른 것도 잠시, 본격적으로 암행길에 나선 두 사람은 여전히 티격태격하며 앙숙과 로맨스를 오가는 달콤 살벌한 케미로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2% 부족한 어사단의 어설픈 매력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목적지에 도달한 세 사람은 일가족이 몰살당한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고, 홍다인과 박춘삼(이이경 분)은 시체를 보자 우왕좌왕하는 겁쟁이 수사관의 면모로 예기치 못한 웃음을 자아냈다. 설상가상으로 경비까지 도둑맞은 이들은 돈을 되찾기 위해 고을의 투전방에 뛰어드는 등 아슬아슬한 모험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갔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투전방에 도착한 뒤, 어사단은 과거에 비리를 남발하다 홍다인에게 적발돼 죄를 물었던 수령 장근을 만나 마찰이 빚어져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맞이했다. 악연으로 이어진 이들은 목숨을 건 한 판 승부에 나섰고, 성이겸은 숨겨두었던 패를 몰래 꺼내들며 투전으로 단련된 ‘타짜’의 면모를 뽐내기도. 꼼수가 발각돼 도망치던 성이겸은 인파 속에서 이복동생 성이범과 첫사랑 강순애(조수민 분)를 발견, 안타까운 추억을 지닌 인연들과의 재회를 암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6회 말미에는 어사단이 결국 수령에게 붙잡혀 긴장감이 극에 달했지만, 비적단과 함께 나타난 성이범이 그들을 구해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뒤이어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재회한 두 이복형제가 씁쓸한 표정으로 맞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져 과연 엇갈린 운명을 걷게 된 이들의 앞날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7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11일
시청률 : 8.7%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돌진하는 암행어사단의 거침없는 행보는 물론, 청춘 남녀들 사이 엇갈린 애정 전선이 함께 그려져 안방극장의 이목을 붙들었다.
먼저 오랜 시간 헤어져 있었던 이복형제 성이겸(김명수 분)과 성이범(이태환 분)이 극적으로 다시 만나며 갈등의 불씨를 재점화했다. 두 사람은 한때 우애를 나누던 형제였으나 성이범이 형의 정인인 강순애(조수민 분)를 데리고 도망친 이후 돌이킬 수 없는 연적 관계가 됐고, 이제 암행어사와 화적떼의 수장으로 또다시 대립하게 된 것. 감정을 추스르고 동생에게 손을 내미는 성이겸과 “우린 이미 너무 먼 길을 와버렸습니다”라고 대답하며 등을 돌리는 성이범의 태도가 대비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화살에 맞아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강순애가 살아있음이 밝혀져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성이범은 형을 만났다는 사실을 강순애에게 철저히 숨겼고, 동생에게 거짓 사실을 전해 들은 성이겸은 시름에 잠겼다. 이때 홍다인이 그를 위로하며 곁을 지켰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묘한 설렘을 유발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런가 하면 한층 물이 오른 어사단의 케미스트리와 코믹 연기도 빛을 발했다. 세 사람은 누군가에게 처참히 몰살당한 이 대감의 집 구석구석을 살폈고, 이때 박춘삼이 음식을 발견하고 호들갑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홍다인은 한가로이 밥을 짓는 성이겸과 박춘삼을 한심하게 바라봤지만 뒤이어 이들이 잠든 틈을 타 몰래 밥을 먹는 등 못 말리는 어사단의 일원임을 증명, 극의 전개에 유쾌함을 더했다.
우여곡절 끝에 어사단은 이 대감 일가족 살인 사건의 배후에 고을의 수령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령이 드나드는 투전방에 결정적인 단서가 있을 거라 생각, 위험을 무릅쓰고 잠입 수사까지 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어사단은 몸을 내던진 연기로 적들을 유인하는가 하면 변장과 납치까지 불사하며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7회 말미에는 성이겸과 강순애가 극적으로 재회하며 심상치 않은 관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조사 끝에 수령이 투전방의 돈을 가로채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어사단은 출두를 준비했고, 길을 떠나려던 성이겸의 앞에 강순애가 나타난 것. 말문이 막힌 채 아련히 서로를 바라보는 성이겸과 강순애, 그리고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는 홍다인의 모습까지 그려지며 이들의 사이가 어떻게 펼쳐질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8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12일
시청률 : 9.7%
비리를 저지르던 관료들을 잡아들이며 짜릿한 활약을 펼친 김명수(성이겸 역), 권나라(홍다인 역), 이이경(박춘삼 역)이 새로운 연쇄 살인 사건을 맞닥뜨렸다.
앞서 어사단은 양반가가 몰살된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고, 수소문 끝에 고을의 수령인 장근(양현민 분)이 양반가가 소유한 투전방의 돈을 빼돌리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들은 거침없는 직진 본능으로 사건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투전방의 뒷돈부터 장부까지, 증거들을 하나둘씩 수집해 환상의 케미를 선보였다.
이어 어제(12일) 방송에서 어사단은 비장의 카드와 함께 출두에 나섰다. 몰살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서녀(庶女) 애란을 데리고 장근 앞에 나타난 것. 생각지도 못한 목격자의 등장에 당황한 장근이 결국 자신의 죄를 시인, 덜미를 붙잡히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안겼다.
어사단은 그를 추포한 뒤 한양으로 투전방의 장부를 보냈고, 뇌물을 청탁받은 신하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며 또 한 번 비리를 타파하는 데 성공했다. 아수라장이 된 광경을 보며 위기를 감지한 김병근(손병호 분)과 김만희(채동현 분), 조필하(염동헌 분)는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 어사단과의 본격적인 갈등이 점화될 것을 예고하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편 성이겸(김명수 분)의 속마음에 묘한 변화가 불어 닥쳤다. 어렵게 재회한 첫사랑 강순애가 그를 뒤로한 채 또다시 떠나간 것. 이에 시름에 빠진 것도 잠시, 홍다인(권나라 분), 박춘삼(이이경 분)과 함께 개울가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점차 활기를 되찾아갔다. 특히 장난을 치던 도중 홍다인이 그의 가슴팍으로 넘어지는 아슬아슬한 투샷이 그려졌고,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다정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며 점차 가까워지는 둘의 관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어사단은 또다시 길을 나섰지만, 현기증을 호소하던 성이겸이 쓰러져 위기를 맞았다. 이들은 우연히 발견한 심마니 귀선(황지영 분)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고, 밤중에 갈증을 호소하던 성이겸이 앵속을 달인 물을 마신 뒤 환각에 빠져 허둥대는 모습으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날이 밝은 뒤 어사단은 사촌 언니에게 약재를 전해달라는 귀선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고을로 향했지만, 그녀가 변사체로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시체를 검안하자 폭행에 겁탈까지 당한 흔적이 나타나 악랄한 배후를 암시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8회 말미에는 귀선까지 살해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도깨비 탈을 쓴 의문의 남성이 밤중에 달아나던 그녀를 칼로 내려친 것.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감지한 어사단은 사건 현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복면을 쓴 남성을 마주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 달아나는 그를 향해 비장하게 활을 겨누는 성이겸의 모습이 그려져 과연 범인의 정체가 누구일지, 어사단이 악을 타파하며 또 한 번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18일
시청률 : 9.7%
김명수(성이겸 역)와 권나라(홍다인 역), 이이경(박춘삼 역)이 연쇄 살인 사건의 흔적을 뒤쫓기 시작, 악랄한 범죄들을 낱낱이 파헤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앞서 성이겸(김명수 분)과 홍다인(권나라 분), 박춘삼(이이경 분)은 대규모 투전방의 뒷돈을 두고 비리를 벌이던 관료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며 거침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어 휘영군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길을 떠난 어사단은 고을의 여인들이 연이어 살인 당했다는 소식에 또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사건 현장에서는 의문의 복면남까지 마주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어 어제(18일) 방송에서는 복면남이 고을의 부잣집 선비 김대광(강윤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고을의 대부호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성이겸의 추궁을 가까스로 피했지만, 선비들과 함께 모의를 하던 중 “죽여 버릴까?”라며 끌어 오르는 분노를 내비쳐 날 선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한양에서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성이겸이 투전방의 명부를 한양에 넘겨 비리를 저지른 관료들이 모두 추포되는 듯 했으나, 이들의 배후인 김병근(손병호 분)과 김만희(채동현 분) 일당이 판의금부사에게 뇌물을 전해 교묘히 빠져나간 것. 위협을 느낀 이들은 어사단의 조력자 장태승(안내상 분)을 궁지로 몰아넣을 단서를 찾기 위해 홍다인의 집을 뒤졌고, 역적 휘영군의 옥로를 발견하며 또 다른 위기를 암시했다.
한편 궂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어사단의 거침없는 직진 수사로 연쇄 살인 사건의 실마리가 점차 풀리기 시작했다. 약재상을 찾아간 성이겸은 김대광이 심마니 귀선(황지연 분)의 집에서 앵속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과 죄를 발각당할 위기에 놓여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박춘삼은 김대광의 뒤를 쫓아 의문의 목수 집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기녀들과 함께 탈을 쓰고 즐기는 ‘비밀 연회’의 존재를 알아차리기도.
그러나 박춘삼은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김대광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뒤이어 매질을 당한 뒤 도적질의 누명까지 쓰며 곤장 백 대의 위험에 처한 순간, 성이겸이 앵속에 관한 죄를 묻겠다고 하자 김대광이 한발 물러서며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들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어사단은 탈을 쓴 채 비밀 연회에 참여해 완벽한 수사 호흡을 선보였다. 성이겸과 박춘삼은 여장을 한 채 가녀린 몸짓과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능청스러운 ‘기녀’ 연기를 펼쳐 폭소를 유발하기도. 그곳에서는 술과 앵속에 한껏 취한 선비들과 기녀들이 광란의 연회를 벌였고, 몰래 연회장을 빠져나온 성이겸은 앵속을 뒷거래하는 현장까지 포착해 진땀을 유발했다.
또한 경매에는 납치당한 강순애(조수민 분)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과연 성이겸은 추악한 범죄가 난무하는 현장에서 첫사랑 강순애를 무사히 구할 수 있을지, 어사단이 또 한 번 악의 무리를 타파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10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19일
시청률 : 11.6%
전국 방방곡곡의 비리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김명수(성이겸 역), 권나라(홍다인 역), 이이경(박춘삼 역)의 여정이 계속됐다.
앞서 어사단은 서원의 유생들이 앵속(양귀비)을 밀거래하고, 가면을 쓴 채 기생들과 어울리며 향락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고을에서 발생한 아녀자 연쇄 살인사건의 배후에 이들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성이겸(김명수 분)과 박춘삼(이이경 분)이 여장과 복면을 하고 직접 연회에 참석해 진실을 파헤치는 가운데, 여인을 거래하는 경매 현장에 뜻밖에도 성이겸의 첫사랑 강순애(조수민 분)가 나타나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어제(19일) 방송에서는 성이겸과 성이범(이태환 분) 형제가 강순애를 구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강순애가 도깨비탈을 쓴 남자의 손에 끌려나가자 분노한 성이겸은 암행어사의 정체를 드러냈고, 사건에 얽힌 자들을 모두 잡아들이라고 명한 뒤 남자의 뒤를 쫓았다. 성이범 역시 사라진 강순애의 행방을 찾아 헤매다 그와 합류했고, 두 형제는 서로 등지고 살아왔던 아픈 세월을 잊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모든 사건의 배후에 고을의 수령 최병서(한동규 분)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진실이 탄로 나 궁지에 몰린 최병서는 성이겸을 인질로 잡아 협박했고, 홍다인(권나라 분)이 두 사람을 향해 화살을 겨눠 일촉즉발의 상황을 탄생시켰다. 비장하게 쏜 화살은 이들을 완벽히 빗나갔고 성이겸은 이 틈을 타서 최병서를 제압하는 데 성공, 가까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렇듯 어딘가 엉성하고 부족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서로를 구해내는 암행어사단의 호흡이 또 한 번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을 짜릿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인물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자세히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순애는 성이겸을 향해 “나리께서 떠나신 후부터 저는 이범 나리의 사람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과 함께한 시간을 잊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순애는 천주교 신자라는 약점을 잡혀 고을 수령에게 수청을 강요당했고, 그녀를 구해준 성이범과 함께하게 된 것. 감춰졌던 과거가 드러나며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10회 말미에는 아버지 휘영군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홍다인의 과감한 결단이 그려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어사단은 휘영군의 마지막을 목격한 전라도 관찰사를 찾아왔고, 성이겸은 의욕이 앞선 그녀를 걱정해 임무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홍다인은 명령을 어기고 직접 전라도 관찰사의 책비(冊婢)가 되어 접근, 진실에 다가설 기회를 얻은 그녀의 비장한 표정은 안방극장에도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다음 회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다.
11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25일
시청률 : 10.6%
역모의 죄를 뒤집어쓰고 강제 송환된 김명수(성이겸 역)와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아내기 직전에 참형을 당할 위기에 처한 권나라(홍다인 역)까지, 큰 위기를 맞은 암행어사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홍다인(권나라 분)은 아버지 휘영군(선우재덕 분)의 마지막을 목격한 전라도 관찰사 김명세(김명수 분)에게 접근하기 위해 책비(冊裨)로 위장해 그를 만났다. 홍다인은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김명세에게, 진실을 은폐한 뒤 그 죄책감 때문에 흉측하게 변해버린 한 신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를 자극했다. 아버지가 죽은 날의 진실을 말해 달라고 추궁하던 홍다인은 결국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성이겸(김명수 분)과 박춘삼(이이경 분)은 감영의 일을 도와 쌀을 호송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김명세가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절에 공양미로 바치는 쌀을 비장이 중간에 빼돌려 돈을 챙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목격한 성이겸은 비장을 잡아들여 김명세의 앞에 대령했고, 그 대가로 휘영군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바로 이때 뜻밖의 위기가 찾아와 탄식을 자아냈다. 영의정 김병근(손병호 분)은 도승지 장태승(안내상 분)이 역적의 딸 홍다인을 은신시키고 어사단의 임무를 맡겼다고 모함했고, 이로 인해 결국 암행어사를 소환하라는 명령까지 떨어진 것. 진실을 마주하려던 결정적인 순간 성이겸과 홍다인 모두 죄인의 신분이 되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리면서 숨 막히는 전개가 이어졌다.
성이겸은 휘영군 사건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은 자신이라며 모든 죄를 뒤집어써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홍다인을 향해 “네가 역적의 딸이든 누구든 상관없다. 너는 내 사람이니까”라고 말하는 성이겸의 모습은 뜻밖의 ‘심쿵’을 선사, 위험한 상황 속에서 더욱 무르익어가는 두 사람의 감정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쌀을 약탈하려 했던 도적 전계수(박동빈 분)가 재등장해 극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강순애(조수민 분)와 함께 마을에 정착하려던 성이범(이태환 분)은 우연히 길에서 그를 마주쳤고, 자신을 대장장이로 소개한 전계수는 “(이곳이)결코 호락호락한 곳은 아니네”라고 경고의 말을 남겨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들을 둘러싸고 어떤 일이 펼쳐질지, 전계수가 간직한 고을의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1회 말미에는 홍다인을 구하려는 어사단의 특급 작전이 그려졌다. 송환 중 목숨을 잃을 뻔한 성이겸은 박춘삼과 최도관(신지훈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풀려났으나, 감영에 남겨진 홍다인이 참형을 당할 위기에 놓인 것. 박춘삼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성이겸과 끝까지 가겠다며 뜨거운 의리를 드러냈고, 홍다인을 구하기 위해 망나니로 변장하는 등 몸을 내던진 활약을 보여줬다. 성이겸 역시 깜짝 놀란 홍다인을 향해 믿음직스러운 미소를 보여줘, 이들이 무사히 작전에 성공할지 오늘(27일) 방송을 더욱 기다리게 했다.
12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26일
시청률 : 12.0%
휘영군이 역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물건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김명수(성이겸 역)와 권나라(홍다인 역), 이이경(박춘삼 역)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앞서 11회 엔딩에서는 아버지 휘영군의 마지막을 목격한 전라도 관찰사 김명세(김명수 분)를 찾아가 진실을 요구하다 투옥된 홍다인(권나라 분)의 위기가 계속됐다. 모함을 받아 한양으로 호송돼 가던 성이겸(김명수 분)은 박춘삼(이이경 분)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고, 두 사람은 참형을 당할 상황에 놓인 홍다인을 구하러 달려가 박진감 넘치는 엔딩이 탄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성이겸과 박춘삼이 홍다인을 구해낸 후, 휘영군의 결백을 증명할 물건을 찾아 헤매며 험난한 모험을 이어갔다. 김명세는 추궁 끝에 물건을 공양미와 함께 절로 보냈다고 실토했지만, 쌀을 실은 수레가 도적 전계수(박동빈 분) 무리에 의해 약탈당하며 행방이 묘연해졌다. 여기에 성이겸의 동생 성이범(이태환 분)마저 굶주린 백성들을 돕기 위해 전계수 무리의 약탈에 가세했고, 두 형제가 또 한번 충돌할 것이 예고되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계속됐다.
사라진 물건이 불상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어사단은 새로운 작전을 꾸몄다. 홍다인이 김제의 객주로 위장, 몸종으로 분한 성이겸과 함께 전계수를 찾아가 직접 거래를 제안한 것. 성이겸은 “내가 왜 몸종을 맡아야 하느냐?”라고 완전히 뒤바뀐 서열 관계에 불평하다가도, 아름다운 홍다인의 미모에 남자들의 추파가 이어지자 몸종을 자처하며 그녀를 호위하는 등 ‘심쿵’ 행동으로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거래가 뜻대로 성사되지 않아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영의정 김병근(손병호 분)의 명을 받은 검계 서용(박주형 분) 역시 휘영군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불상을 찾아 헤맸고, 그 과정에서 전계수의 부하들을 다치게 했다. 분노한 전계수는 이와 같은 만행이 암행어사단의 소행이라고 생각해 성이겸을 해하려 했고 오해와 음모로 얼룩진 상황에서 성이겸과 성이범, 전계수가 대면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12회 말미에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든 반전 엔딩이 탄생했다. 두 형제의 간절한 호소를 듣고 마음을 바꾼 전계수가 불상 안에 들어있던 서신을 건넨 것. 이를 손에 넣은 성이겸은 길을 떠날 채비를 했지만, 어딘가에서 날아온 화살을 맞고 쓰러지며 시청자들을 탄식하게 했다. 또한 고통스러워하는 그에게 서용이 다가와 서신을 빼앗으며 또 한 번의 위기가 예고되기도. 모든 사건의 진실을 밝힐 유일한 증거가 이대로 사라지고 말 것인지, 암행어사단이 악의 세력에 맞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가 더욱 증폭됐다.
13회
방송 날짜 : 2021년 2월 1일
시청률 : 13.6%
성이겸(김명수 분)과 홍다인(권나라 분), 박춘삼(이이경 분)이 휘영군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고 악의 세력에 정면으로 맞섰다.
앞서 성이겸은 홍다인의 아버지 휘영군의 죽음을 목격한 전라도 관찰사가 지니고 있던 서신을 찾아 헤맸다. 이 서신은 휘영군이 역적이 아니라는 결정적 증거로, 그의 누명을 풀고 탐관오리들의 음모를 고발할 유일한 단서였기 때문. 우여곡절 끝에 서신을 손에 넣었지만 서용(박주형 분)의 습격을 받아 쓰러지는 성이겸의 모습은 긴박함이 넘치는 엔딩을 만들어내며 안방극장에 놀라움과 충격을 안겼다.
어제 방송에서는 사건의 진실에 완전히 다가간 어사단의 활약이 그려졌다. 성이겸은 위기의 순간 박춘삼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곧장 서용을 체포해 한양으로 향했다. 하지만 갈증에 고통스러워하는 서용에게 물을 떠다 주며 “세상에는 이렇게 타는 목마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그들에게 물 한 모금 마시게 해주는 사람이다”라고 충고를 남겨 그를 동요하게 만들기도. 어사단을 위협해온 장본인이자 끔찍한 죄를 저지른 악인이지만 아량을 베풀며 포용하는 성이겸의 면모는 진정한 ‘암행어사’ 그 자체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도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당당히 궁궐에 입성한 암행어사단의 등장으로 인해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 짜릿한 상황이 이어졌다. 역적으로 몰려 참형을 당하기 직전이었던 도승지 장태승(안내상 분)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은 물론, 영의정 김병근(손병호 분) 일가가 저질러온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 한순간에 권세와 재산을 모두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 김병근과 김만희(채동현 분) 부자와 아버지의 오욕을 씻고 종친의 신분을 회복한 홍다인의 처지가 극명히 대비되며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성이겸과 홍다인의 달라진 관계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안방극장의 심장 박동 수를 높였다. 성이겸은 종친이 된 홍다인에게 “이제 더 이상 나리라 부르지 마십시오”라고 당부하며 선을 그었지만, 그의 배필을 찾으려 하는 장태승 앞에서는 은근한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암행어사와 다모에서 관원과 왕족의 신분으로 변화가 생긴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호기심과 두근거림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고을에 남은 성이범(이태환 분)과 강순애(조수민 분)가 뜻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새로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래전 강순애에게 수청을 들라고 강요했던 변학수(장원영 분)가 전라도 관찰사로 신규 부임해 이들의 눈앞에 나타난 것. 백성들을 마구잡이로 두들겨 패는 그의 횡포를 보다 못한 성이범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나섰고, 곧이어 변학수의 수상쩍은 웃음까지 포착돼 앞으로 이들을 둘러싸고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3회 말미에는 ‘심쿵’을 부르는 역대급 엔딩 장면이 탄생했다. 임무를 다한 어사단은 헤어져 각자의 일상을 찾아갔지만, 성이겸은 홍다인에게 전할 말이 있다며 그녀를 찾아갔다. 하지만 홍다인 역시 그의 집으로 향했다가 헛걸음을 했고, 엇갈린 두 사람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발길을 돌리던 중 마주친 두 사람은 밤하늘 아래 함께 거닐며 조심스레 서로를 연모하는 마음을 고백했고, 애틋한 시선 속 입을 맞추며 로맨스에도 불을 지펴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14회
방송 날짜 : 2021년 2월 2일
시청률 : 12.3%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백성들의 고통을 돌보기 위해 다시 암행을 택한 김명수(성이겸 역), 그리고 그와 동행을 시작한 권나라(홍다인 역)와 이이경(성이겸 역)의 새 여정이 펼쳐졌다.
먼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성이겸(김명수 분)과 홍다인(권나라 분)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성이겸은 그녀와의 입맞춤을 되새겨보며 시도 때도 없이 웃음을 터뜨렸고, 홍다인 역시 "눈을 감고 있어도 그 얼굴이 생생하니 밤새 이리 뒤척이다가, 또 저리 뒤척이다가 어느새 날이 밝았지 뭡니까"라며 사랑에 빠져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이렇듯 고난을 이겨내고 동료에서 정인으로 변화한 두 사람의 관계가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하지만 꿈같은 나날도 잠시, 큰 위기가 찾아와 안방극장을 긴장하게 했다. 전라도 관찰사로 신규 부임한 변학수(장원영 분)가 폭정을 펼친다는 상소가 날아들자 조정에서는 이를 조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암행어사를 파견한 것. 성이겸은 그곳에 정착한 동생 성이범(이태환 분)의 신변이 걱정되어 또다시 암행어사의 길을 선택,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홀로 떠나기로 마음먹은 그였지만 홍다인과 박춘삼도 변함없이 함께하며 어사단의 빛나는 의리를 자랑했다. 성이겸은 홍다인을 찾아가 이번 임무를 완수하는 대로 아내가 되어 달라며 청혼했고, 박춘삼에게도 “가기 싫다면 안 가도 된다. 내가 그동안 네게 몹쓸 짓을 한 것 같아 미안했다”라며 자유를 약속했다. 그러나 박춘삼은 새벽이 밝기가 무섭게 미리 길을 떠날 채비를 하고 기다렸고, 홍다인 역시 남장을 하고 이들을 뒤따라가는 등 다시 한번 뭉친 어사단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고을에 남은 성이범과 강순애(조수민 분)는 변학수의 횡포로 큰 고비를 맞았다. 변학수는 성이범이 감영에 자진 출석하지 않는다면 무고한 백성들을 해치겠다며 그를 압박했다. 이에 전계수(박동빈 분)는 변학수를 암살하자고 제안했고, 자칫하면 목숨이 위험해질지도 모를 작전이 시작돼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4회 말미에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며 안방극장을 탄식하게 했다. 변학수를 습격한 성이범과 전계수 일당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전계수가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성이범이 변학수를 베려던 찰나 나타난 성이겸은 “저 자의 목숨을 끊는다고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으냐?”라며 그를 꾸짖었고, 그 사이에 변학수가 도망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뒤이어 성이겸과 성이범이 중태에 빠진 전계수를 의원에게 데려다준 사이 관군이 몰려와 그들을 둘러쌌고, 마주 본 두 형제의 표정이 긴장감을 증폭시키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했다.
15회
방송 날짜 : 2021년 2월 8일
시청률 : 12.0%
암행어사단을 노리는 변학수(장원영 분)의 음모가 드러나 안방극장에 불안감을 안겼다.
앞서 성이겸(김명수 분)과 홍다인(권나라 분)은 애틋한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이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하는 일이 일어났다. 전라도 관찰사 변학수가 폭정을 일삼는다는 상소와 그와는 전혀 다른 내용의 상소가 동시에 올라오자, 임금이 새 암행어사를 파견하며 이를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 고을에 남은 이복동생 성이범(이태환 분)의 신변을 걱정한 성이겸은 자진해서 어사의 임무를 수행하러 떠났고, 홍다인과 박춘삼(이이경 분) 역시 그의 뒤를 따르며 어사단의 모험이 재개됐다.
어제 방송에서는 변학수가 저지른 모든 악행과 비리의 증거를 밝히려는 성이겸, 그리고 고을 사람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도적 전계수(박동빈 분)의 뜻을 이어받은 성이범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전계수의 죽음에 좌절한 성이범은 형을 향해 “만에 하나 사람들이 죽는다면, 죽음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라며 뜨거운 복수심과 분노를 드러내기도. 이렇듯 서로 다른 방법으로 정의를 구현하려 하는 두 형제의 대립 구도가 부각돼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성이범의 정인 강순애(조수민 분)가 변학수의 손에 잡혀가며 탄식을 자아냈다. 우연히 그녀가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한 암행어사단은 뒤를 쫓기 시작했고, 사람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노비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충격을 안겼다. 또한 객주가 변학수에게 뇌물을 바쳐 노비장의 존재를 은폐하는 등 부정부패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어사단은 억울한 사람들을 풀어주고 악의 축들을 징벌하기 위해 새로운 작전을 꾸며 흥미진진함을 자아냈다.
이어 찰떡같은 호흡을 선보이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어사단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세 사람은 노비장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과감한 함정 수사를 펼치는가 하면, 결정적인 순간에는 무심하게 마패를 보여주며 암행어사의 정체를 밝히는 등 한층 노련해진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수월하게 진행되는 듯하던 이들의 작전이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마침 그곳에서 유배 중이던 김병근(손병호 분)은 성이겸이 다시 한번 암행어사로 파견됐다는 걸 알게 됐고, 그의 동생 성이범이 도적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약점을 잡으려 한 것. 김병근은 변학수에게 암행어사를 잡아들이라고 지시, 복수의 칼날을 갈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15회 말미에는 성이겸과 박춘삼이 변학수의 함정에 빠져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곧장 한양으로 돌아오라는 어명을 받은 홍다인은 성이겸과 박춘삼을 남겨두고 홀로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불안함에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나리께 하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라고 애틋하게 말하는 그녀에게 성이겸은 “한양에서 다시 만날 날을 위해 아껴 두시오”라며 아쉽게 이별을 고했고, 이후 어사 출두를 위해 전라도 감영으로 향하던 중 변학수가 데려온 관군들에게 포위당하며 아슬아슬한 엔딩을 탄생시켰다.
16회
방송 날짜 : 2021년 2월 9일
시청률 : 14.0%
김병근(손병호 분)과 변학수(장원영 분)를 추포하며 악의 근원을 뿌리 뽑은 성이겸(김명수 분), 홍다인(권나라 분), 박춘삼(이이경 분)의 속 시원한 활약이 그려졌다. 여기에 완벽한 팀으로 거듭난 어사단의 눈부신 케미와,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통쾌한 권선징악의 메시지가 더해져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역졸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길을 떠난 박춘삼이 변학수 일당에게 붙잡혀 아슬아슬한 위기를 맞았다. 또한 격문을 돌려 봉기를 계획한 성이범(이태환 분)이 변학수가 대동한 군졸들의 공격에 결국 무릎을 꿇게 되기도. 어사단과 성이범을 궁지로 몰아넣은 김병근은 암행어사 성이겸과 도적 성이범이 내통하고 있다는 서신을 한양으로 보내고, 그와 손을 맞잡은 변학수가 노비들을 모두 해치우라는 명을 내리며 극에 달한 횡포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던 중 피도 눈물도 없는 변학수의 폭정에 진저리가 난 행수군관(정종우 분)이 옥에 갇혀 있던 성이겸과 박춘삼을 풀어주며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그의 도움에 힘입어 어사단이 노비장의 사람들을 구출해낸 것.
뒤이어 성이겸은 변학수의 죄를 묻기 위해 감영으로 향했지만, 도적과 결탁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성이범의 목을 베라는 명령을 들으며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그러나 성이겸은 “백성들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자들이 백성의 억울한 외침을 듣고도 정녕 그들을 죽일 수 있다는 말이냐”라는 단호한 한 마디로 군졸들의 마음까지 되돌렸고, 결국 모두가 힘을 합쳐 김병근과 변학수를 추포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특히 성이겸은 엇갈린 운명의 길을 걸어온 이복동생 성이범과의 가슴 뭉클한 브로맨스로 전율을 안겼다. 성이범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강순애(조수민 분)를 지켜왔던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 것. 성이겸은 난을 일으킨 성이범의 죄를 묻는 대신 그를 풀어주며 자유의 몸이 되게 해주었고,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있었지, 그런 세상이 오도록 노력하마. 너도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거라”며 애틋한 진심을 전해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모든 악행을 처단하고 한양으로 돌아온 뒤, 성이겸과 홍다인은 모두의 행복을 위해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모습으로 잔잔한 힐링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성이겸은 홍다인에게 “낭자와 평생을 함께하며 지금처럼만 살게 해달라고 빌겠소”라고 고백,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방송 말미에는 어사단의 끝나지 않은 모험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성이겸이 자신을 사칭해 백성들을 약탈하는 범인을 찾아 또다시 암행길에 나선 것. 홀로 길을 떠나려는 성이겸의 뒤로 남장을 한 홍다인과 평민의 신분을 얻은 박춘삼이 등장, 완벽한 팀으로 거듭난 어사단의 짜릿한 활약이 끝나지 않을 것을 암시하며 꽉 찬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이처럼 ‘암행어사’는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어사단의 속 시원한 수사 스토리와, 코믹과 액션을 오가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 감각적인 연출의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완벽한 청춘 사극을 완성했다. 특히 카리스마부터 허당기까지 극과 극의 매력을 발산한 김명수와 눈부신 비주얼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만능캐’ 홍다인을 완성한 권나라,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유쾌한 면모로 미워할 수 없는 박춘삼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이이경이 찰떡같은 케미스트리를 발휘하며 안방극장에 편안한 웃음을 선사했다.
암행어사하면 암행어사 박문수 정도만 생각나는 정도. 이번 드라마를 보며서 암행어사가 주는 쾌감을 다시 느꼈달까. 어느 시대고 탐관오리는 있기 마련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고 앞으로고 그렇다. 근데 이러한 탐관오리는 민중이 쉽게 처단할 수 없는 존재다. 그런 탐관오리를 잡아주는 암행어사는 대중들에게 쾌감을 줄 수 밖에 없다.
실제 드라마 안에서 성이겸이 탐관오리를 처단할 때 짜릿함이 있었다. 이를 증명하듯 시청률도 점차 상승해서 14%까지 찍었다. 근래 KBS 드라마 중 나름 성공작. 마지막 내용에서 다시 암행을 떠나는 모습에서 이 작품도 시즌2로 돌아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김명수가 군대를 가는 바람에 무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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