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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드라마] 안나 - 한 여자의 희대의 거짓말, 그리고 긴장감

Drama/2022

by 꿈꾸는 잡다구리 2022. 8. 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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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드라마] 안나 - 한 여자의 희대의 거짓말, 그리고 긴장감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쿠팡플레이 2022.6.24~2022.7.9 (6부작)

제작사 : 컨텐츠맵

제작 : 

연출 : 이주영

PD

극본 : 이주영

출연 :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 총평

개인적으로 '싱글라이더'라는 작품을 좋게 봤던 터라 이주영 감독의 작품이라서 기대를 했다. 작품 자체는 기대 이상. 

 

'안나'는 정한아 작가의 장편 소설 '친절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원작과 '안나'는 차이점이 많다. 우선 화자에서 차이가 난다. 원작은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나라는 인물을 통해서 이유미를 쫓는 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안나'는 이유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쉽게 이야기 해서 원작은 1인칭 관찰자 시점, '안나'는 1인칭 주인공  시점 정도로 보면 될 듯 싶다. 

 

여기에서 오는 차이점은 작품의 분위기다. 원작은 이유미를 쫓는 과정을 통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유미의 속내를 전혀 알 수 없고 사건과 현상을 쫓는 과정에서 이유미의 실체에 다가가다 보니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안나'는 이유미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다. 독백 등을 통해서 이 인물이 현재 처한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그렇다 보니 캐릭터와의 심리적 거리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원작 속 이유미도 불우한 환경을 겪었지만 연민을 자아내기 어렵다. 하지만 안나'의 이유미는 원작보다 훨씬 더 많이 연민을 느끼게 만든다. 이런 이유가 바로 화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요한 건 '싱글라이더' 역시도 이러한 방식을 취한다는 점이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그 인물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감독의 능력이 다시 한 번 '안나'에서도 발휘된 셈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구두였다. 안나가 된 이유미가 자신의 촌스러움을 걷어내기 위해서 가짜 부모에게 머리와 구두에 신경을 쓰라고 말을 한다. 그 뒤로 유독 머리와 구두를 클로즈업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가장 대박인 건 이현주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통난 뒤 계단을 오르는 이유미의 모습이다. 끊임없이 클로즈업하는 계단을 오르는 이유미의 발. 높았던 구두가 점차 낮아진다. 결국 구두의 높이가 이유미의 자존감이었다. 이현주 행세를 하면서 점차 높은 구두를 신기 시작했지만 이현주의 등장으로 다시 자존감이 낮아진 것이다. 이유미와 현주가 같은 방에서 대화를 나눌 때 모습도 마찬가지다. 화려한 행색을 하고 있음에도 이유미는 주눅이 들어 있다. 

 

원작은 '친절한 이방인'이지만 신정아 게이트를 모티브로 한 것 같은 느낌을 더 많이 받게 하는 작품이다. 다시 원작을 해보자면 원작 속 이유미는 피아노 학원에 취직하고 평생 교육원 강사를 거쳐 대학 강단에 선다. 거짓 경력이 들키자 요양원에서 의사 행세를 하고 가짜 소설가가 되기도 한다. 세 남자의 아내이면서 한 여자의 남편으로 살기도 한다. 신정아 게이트는 미술가 신정아가 학력을 위조하고 각종 공직과 미술 후원 단체, 교육자로 활동한 것에 대한 의혹이었다. 예일대학교 박사 학위 논란, 동국대학교 교수 임용 및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  선임 과정의 논란 등이 있었다. 안나의 거짓말 과정이 상당 부분 비슷한 것도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개 이후 쿠팡플레이 측이 나름의 소득이 있었으나 이후 8부작을 6부작으로 마음대로 쿠팡 측에서 편집했다고 이주영 감독이 반발을 하면서 논란이 됐다. 추후 8부작 감독판을 공개한다고 했으나 이미 진흙탕 싸움처럼 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다른 논란은 중국에서 발끈한 사건이다. 중국 웨이보 쪽에 '안나' 공개 이후 '배수지 새 드라마 안나 논란'이라는 해시태그가 1위를 차지했다. 논란의 장면은 2회에서 유미가 현주에게 받은 시계를 되팔기 위해서 가게를 찾았다가 중국산 가품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내용이다. 

 

해당 시계 이름이 빈센트 앤 코다. 이 브랜드는 2006년 국내를 떠들석하게 한 브랜드다. 당시 값싼 중국산 부품을 조립해 만든 시계를 명품 시계로 둔갑 시켰다. 스위스로 가져가 조립한 뒤 스위스산 명품처럼 수입해 판매했다. 당시에 연예인들도 이 시계를 차고 방송에 나왔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걸 가지고 중국에서 발끈했다가 '안나'에서 라이센스 계약도 안 된 작품을 어떻게 봤냐고 역풍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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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도 100% 강렬한 스토리

소설 [친밀한 이방인] 원작, 정교하게 직조된 시리즈의 탄생!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몰입도 높은 강렬한 스토리이다. 2017년 출간 당시 한국 문단에 강력한 반전을 선사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바탕으로, <싱글라이더>를 통해 실력을 입증받은 이주영 감독이 새롭게 재탄생 시켰다. 원작 소설의 설정을 토대로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소재를 접목시킨 <안나>는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모든 것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거짓말로 쌓아 올린 인생을 살아가게 된 여자의 위태로운 심리 변화를 보다 깊이 탐구해 인물에 대한 공감과 몰입도를 끌어낸다. 2022년 가장 강렬한 시리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안나>는 한 사람의 정체성이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특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궁금증 100% 수지의 새로운 얼굴

20년간의 다층적인 변화를 표현한 글로벌 스타 수지의 연기 변신!

두 번째는 캐스팅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글로벌 스타 수지의 연기 변신이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으로,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배가본드><스타트업> 등을 통해 청춘의 표상으로 사랑받았던 수지가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안나가 된 유미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그린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고등학생 유미부터 거짓으로 쌓아 올린 사회적 지위와 명망으로 주목받는 30대 후반의 안나까지. 한 여자가 겪는 인생의 다층적인 상황과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인물의 복잡다단한 심리 변화는 물론, 표정, 말투, 의상, 헤어스타일 등 다채로운 변화를 꾀한 수지는 섬세하고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지금껏 본 적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흡인력 100% 뜨거운 연기 시너지

수지-정은채-김준한-박예영, 개성만점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열전!

마지막으로 수지를 비롯한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열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안나의 직장 상사이자 배려도 악의도 없이 오직 자신의 우월한 인생을 즐기는 현주역을 맡은 정은채는 상대방을 압도하는 화려한 외모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 수지와 미묘한 대립 관계를 형성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안나의 남편 지훈으로 분한 김준한이 목표를 위해서라면 지독할 만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 가득한 인물의 성격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박예영은 안나가 유일하게 의지하고 믿음을 보이는 대학 교지편집부 선배 지원역을 맡아 생동감 넘치는 생활 연기로 표현해 내며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해줄 예정이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완벽한 호흡으로 빚어낸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시너지는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유미안나완벽하게 그린 수지

교복부터 드레스까지 무려 150벌 착장 눈길!

첫 번째 트리비아는 글로벌 스타 수지의 연기 변신에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10대 후반 유미부터 거짓으로 쌓아 올린 사회적 지위와 명망으로 주목받는 30대 후반 안나까지. 한 여자가 겪는 인생의 다층적인 상황을 더욱 입체적으로 시각화하기 위해 수지가 입은 의상의 수는 무려 150벌에 달한다. 고등학교 교복부터 대학교 교지편집부 단체 후드티, 각종 아르바이트와 마레 갤러리 유니폼을 비롯해 안나시절의 고급스러운 트위드 정장과 화려한 명품 브랜드 의상, 웨딩드레스까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다양한 패션을 선보인다. 극과 극 상황에 놓인 유미안나의 상반된 패션과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비교해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학파의 유학파 연기?

정은채의 물아일체 캐릭터 변신!

두 번째는 태생부터 가진 게 많은 우월한 인생을 사는 현주가 유학파인 것처럼, ‘현주로 분한 정은채 또한 실제 유학파라는 사실이다. 유복한 집안의 외동딸로 유학을 다녀온 후 아버지가 소유한 마레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는 현주’.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금수저의 면모를 고스란히 뽐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정은채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있다. 중학생 때부터 영국에서 8년간 거주한 바 있는 정은채는 현주의 캐릭터를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100% 끌어내고 있다.

 

김준한이 사투리를 제안한 이유는?

대세 연기파 배우가 입체적으로 완성한 야망남 지훈’!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한 유망한 벤처기업의 대표이자안나의 남편 지훈은 극 중 경남 통영 출신으로 강한 액센트의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안나와 첫 만남에서 투박한 사투리로 순박한 느낌을 주었던 지훈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양파 껍질 까듯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남의 본색을 드러낸다. 실제 경남 마산 출신이라고 밝힌 김준한은 캐릭터를 연구하던 중 사투리를 사용하면 고집과 자존심이 강한 지훈의 캐릭터를 더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이주영 감독에게 먼저 제안하였고, 이러한 연기 열정 덕분에 입체적인 캐릭터 지훈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식, 일식, 양식 장르 안 가리는 먹방 퍼레이드!

인간 푸드코트 박예영의 공복 촬영 비하인드

마지막으로, ‘안나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대학교 교지편집부 선배 지원역으로 분한 박예영은 대부분의 촬영을 공복으로 임했다. ‘안나와 함께 고급 일식 요리부터, 삼겹살에 소주, 치킨과 맥주, 피자, 김밥 등 지원이 등장하는 많은 씬에서 먹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 독립영화로 시작해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생활 연기를 자랑하는 박예영의 맛깔나는 먹방연기는 매주 시청자들의 침샘을 돋우며 <안나>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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