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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 의술 대신 추리로 승부한 어의사극

Drama/2022

by 꿈꾸는 잡다구리 2022. 9. 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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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 의술 대신 추리로 승부한 어의사극

 

장르 : 드라마, 사극, 한의학, 추리물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tvN 2022.08.01. ~ 2022.09.06. (12부작)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미디어캔, 일취월장

CP : 유상원

연출 : 박원국, 강희주

PD : 손자영, 김하경

극본 : 박슬기, 최민호, 이봄

출연 :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 안창환, 전국향, 연보라, 김수안, 한창민, 유성주, 오경주, 정원창, 김형묵, 김학선, 이상이, 이서환, 남현우, 임영주, 김주령, 고건한, 안내상, 장현성, 장희령, 강지우, 박도준, 문용일, 김승태, 이지하, 오한결, 손종학, 정예빈, 하민

 

- 인물관계도

 

- 총평

천재 중에 천재인 유세엽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심의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조선 시대 정신과 의사라는 설정이 나름 재미를 주는 포인트다. 유세엽이 만난 인물들은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그런 마음의 병을 갖게 된 원인을 찾고 그 찾는 과정에서 약자들을 괴롭히는 이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해준다. 

 

원작과 초반에는 비슷한 구조로 가지만 조신우라는 인물이 새롭게 등장하고 원래 유은우라는 인물이 유세엽과 같은 성씨라는 이유로 서은우로 바뀌게 됐다. 원작 작가가 자료 조사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이 드는 게 이야기 초반 등장하는 인물이 역사서에 등장하는 인물의 한 글자만 바꿔 이름을 만들기도 했다. 

 

드라마는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굵은 줄기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서 달려간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 곁가지로 등장하는 병자들의 이야기가 더해졌다. 유세풍이라는 캐릭터가 허세가 가득하고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 데 그래도 나름 매력적이다. 서은우 캐릭터는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여성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 두 사람이 마치 탐정처럼 추리를 하듯 사건을 해결한다. 그래서 어의를 다룬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어의로서의 모습보다는 추리하고 사건을 쫓아가는 모습이 강하다. 

 

계수의원 캐릭터들도 다들 좋다. 할망, 남해댁, 입분, 장군, 만복 캐릭터의 티키타카가 좋다. 코믹한 부분은 이들이 거의 담당을 하고 있다. 계지한 캐릭터도 중간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툴툴거리면서도 나름 뒤에 뭔가 있는 듯한 분위기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다른 것보다도 병자들의 사연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지금과도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현대인들이 공감할 만한 사연들로 채워져 있어서 나름 힐링을 주는 역할도 한다. 

 

다양한 환자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시리즈로 기획되서 시즌2가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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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 8월 1일

시청률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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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고 침 못 놓는 신세가 되어버린 수석침의 유세엽(=유세풍/김민재 분)의 계수의원 입성기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벼랑 끝에서 서로를 구해낸 유세풍과 서은우(김향기 분)의 애틋한 쌍방구원 서사부터 괴짜 의원 계지한(김상경 분)과의 유쾌한 티키타카를 완성한 배우들의 벽한 시너지도 빛났다. 신박한 소재만큼이나 독보적 개성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을 재치 넘치게 풀어낸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이날 수석침의 유세풍(=유세엽)은 궁중 음모에 휩쓸려 위기를 맞았다. 이조판서 유후명(장현성 분)의 아들인 유세풍은 단숨에 내의원에 입성한 천재였다. 고운 외모에 출중한 침술까지 가진 그는 궁궐 내 모르는 이 없는 내의원 스타였다. 출세 가도를 달리던 그는 어의를 대신해 임금(안내상 분)을 치료하던 중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갑작스럽게 임금이 승하한 것. 이는 북벌을 반대하기 위해 임금의 지병을 악화시키고, 눈엣가시였던 유세풍까지 함정에 빠뜨리려는 세력들의 계략이었다. 위기는 계속됐다. 임금이 독살당한 사실을 간파한 유후명이 진실을 파헤치다 죽임을 당한 것. 아버지를 잃고 한양 출입을 금하는 문외출송까지 당한 유세풍에겐 절망뿐이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채 실의에 빠진 유세풍을 살린 건 벼랑 끝에서 만난 서은우였다. “꺾지 마십시오. 의원님은 꺾는 사람이 아니라 살리는 사람이시지 않으십니까. 꼭 살아 계십시오라는 서은우의 말에 유세풍은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후, 그는 여전히 머슴 만복(안창환 분)과 거리를 떠돌고 있었다. 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악몽에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갔던 유세풍은 스스로 물에 뛰어든 여인을 발견했다. 유세풍은 그 연인이 지난날 자신을 구한 소녀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날 이후 침을 놓을 수 없게 된 유세풍은 그를 살리기 위해 계수의원으로 향했다. 겨우 목숨은 구했으나 사라진 서은우. 계지한은 떼인 치료비를 핑계 삼아 유세풍에게 계수의원에서 열하루간 병자를 보라고 했고, 별다른 수가 없었던 그는 마지못해 수락했다.

 

유세풍의 첫 환자는 현훈증상(어지럼증)이 있는 줄꾼 패짱(윤병희 분)이었다. 석 달 전 줄에서 떨어진 이후, 술 없이는 줄을 못 타게 되었다는 그의 고백은 유세풍의 마음을 움직였다. 자신과 처지가 비슷하다고 느꼈던 것. 유세풍은 그의 치료를 맡겠다 나섰고, 패짱은 금방이라도 회복이 될 것 같다며 좋아했다. 그러나 줄타기는 여전히 쉽지 않았다. 유세풍은 좌절한 그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비록 땅에 박힌 줄이었지만, 그 위에서 자유롭고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한번 만끽할 수 있었던 패짱. 그는 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다. 유세풍의 상처를 일찌감치 알아본 계지한은 유세풍에게 침을 못 놓으면 뜸을 뜨면 되고, 뜸을 못 뜨면 탕약을 쓰면 되고 도망만 치면 해결이 되냐, 이 반푼아라고 일침을 날렸다. 유세풍 역시 그동안의 집착을 내려놓고 의원으로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한편, 유세풍과 서은우의 기막힌 인연은 계속됐다. 계지한과 함께 왕진을 나간 유세풍은 아씨를 살려달라는 절박한 목소리를 들었다. 따라간 곳에는 위태로운 서은우가 있었다. 세상 아픔을 모두 떠안은 듯 가장 슬픈 눈으로 유세풍을 바라보던 서은우. 유세풍에게 삶의 희망을 안겼던 밝고 당당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달라진 서은우에겐 그간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두 사람의 재회 엔딩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첫 방송부터 유쾌한 웃음 속에 따스한 감동을 녹여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침 못 놓은 반푼 의원이 된 유세풍은 위급한 환자 앞에서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힘겨웠다. 기댈 곳 없는 그의 깊은 상처를 꿰뚫어 본 건 괴짜 의원 계지한이었다. 유세풍의 마음을 들여다보듯 다 놔야 다시 쥘 수 있는 법이라는 계지한의 일침은 유세풍을 조금씩 변화시켰다. 벼랑 끝에서 서로를 구해낸 유세풍과 서은우의 쌍방구원 서사도 특별했다. 저마다의 사연과 상처를 안고 계수의원을 찾는 사람들. 이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서로의 상처와 결핍도 채워가며 진정한 심의로 거듭날 이들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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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8월 2일

시청률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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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살아있지만,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서은우(김향기 분)와 할망(전국향 분)의 아픈 사연이 그려졌다. 서은우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고자 했던 유세풍(김민재 분)의 진심은 가슴 따뜻해지는 위로와 감동을 안겼다. ‘살아있음의 가치를 깨달은 유세풍과 서은우가 앞으로 어떤 성장과 변화를 이뤄낼지 기대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유세풍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서은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왕진을 나선 곳에서 쓰러진 서은우를 발견한 유세풍은 다시 그를 살려냈다. 그러나 시어머니(김주령 분)는 이 상황이 못마땅했고, 서은우를 광에 가둬 벌을 줬다. 며칠 뒤, 위급한 상태로 계수의원에 업혀 온 서은우에겐 음독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유세풍은 시어머니가 벌인 짓이라 짐작했지만, 증거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딸 서은우가 죽을 만큼 고통을 받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출가외인의 문제는 친정 부모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걱정하는 이들을 보며 서은우는 모든 아픔을 혼자 감내하겠노라 마음먹었고, 자신이 있어야 할 시댁으로 돌아갔다.

 

유세풍은 여전히 서은우가 걱정됐다. 그의 우려처럼, 서은우는 늦은 밤 집을 나섰다. 벼랑 끝으로 한 발 내딛는 서은우를 다시 구한 건 유세풍이었다. “왜 살리려 하십니까라는 서은우의 처절한 절규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모두가 자신이 죽길 바라는 사면초가의 상황 속에서 홀로 속앓이를 해왔던 서은우. 유세풍은 어찌 저를 살려 놓고 자기 자신을 꺾으려 하십니까. 아씨를 살릴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살 방법을 구하겠노라 맹세했다. 그날 밤 서은우는 계수의원 할망에게 꽁꽁 숨겨왔던 진심을 털어놓으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그리고 유세풍은 서은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그는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며느리를 죽음으로 몰아 열녀비를 받고자 했던 시어머니의 계략을 알아차렸다. 시어머니는 명이나물과 비슷한 모양의 독초를 교묘히 이용해 며느리 서은우를 죽이려 한 것. 유세풍은 이를 빌미로 서은우를 놔주라고 담판 지었다. 그렇게 서은우는 자신을 옭아매던 지옥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세풍은 서은우와 여인장 나들이를 함께했다. 그네를 뛰며 행복을 만끽하는 서은우. 그의 얼굴에 활짝 핀 미소는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벅차게 했다.

 

계수의원에 머무는 치매 할망의 가슴 아픈 사연도 드러났다. 그는 오랑캐에 끌려갔다 살아 돌아온 환향녀였다. 그날 이후 할망은 주위 시선을 피해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살아야 했다. 유세엽(=유세풍)을 시종일관 이라고 불렀던 이유 역시 아들의 이름을 떠올린 것이었다. 오랜 세월 아들(이상이 분)의 성장을 먼발치서만 지켜보며 그리움을 달랬던 할망. 사정을 알게 된 유세풍은 할망과 아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아들의 냉담하고 모진 반응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서은우는 언제까지 남들의 시선에만 갇혀 살 겁니까라며 일침을 가했다. 남의 시선에 얽매여 마치 살아있어도 죽은 자와 다름없었던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그동안 외면해온 진심을 온몸으로 마주한 아들은 목메 울었고, 반성과 용서를 구했다.

 

벼랑 끝에 선 서로에게 삶의 희망을 안긴 유세풍과 서은우의 쌍방구원은 애틋했다. 유세풍은 위태로운 서은우에게서 지난날의 무력한 자신을 봤다. “지금 이 모습으로 남아도 상관없으십니까라는 질문은 서은우의 마음을 울렸다. 할망의 이야기처럼, 전하지 못한 진심과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두 사람의 변화는 뭉클했다. 유세풍의 깊은 상처를 그 누구보다 먼저 알아본 계지한(김상경 분)의 모습도 훈훈함을 더했다. 괜스레 딴지를 걸며 유세풍을 자극하지만, 그 거친 말속엔 깊은 진심이 담겨있었다. 계수의원에서 슬기로운(?) 의원 생활을 다시 시작한 유세풍, 그리고 자유를 되찾은 서은우까지. 과연 계수의원에는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어올지 기대를 높인다. 한편, 유세풍과 서은우 앞에 나타난 조신우(정원창 분)의 정체 역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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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8월 8일

시청률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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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유세풍(김민재 분)과 서은우(김향기 분)가 집요한 추적 끝에 구미호 살인 사건의 진범을 밝혀냈다. 위기에 처한 몽유증 소녀의 누명을 벗긴 두 사람의 활약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병증 이면에 숨겨진 소녀의 사연을 찾아내며 심의로 한 발 성장한 유세풍,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의원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겠다 다짐한 서은우의 변화는 향후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계수마을은 구미호 소동으로 뒤숭숭했다. 살해당한 사체의 검안을 맡게 된 유세풍은 서은우에게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유사 사건을 경험한 적 있는 서은우는 조사 내용을 잘 알고 있었다. 검안 결과, 이전 사건과는 차이가 있었고 마치 구미호 사건으로 위장하려는 듯 의심쩍은 부분이 있었다. 그러던 중 몽유증을 앓고 있던 연희(강지우 분)가 구미호로 몰렸다. 또 다른 살인 현장에서 체포된 것. 딸의 소식에 계수의원을 찾은 연희의 아버지(박도준 분)는 딸의 누명을 벗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계지한(김상경 분)이 시키는 대로 항상 문을 잠그고 자는데, 그날만 이상하게 방문이 열려있었다는 것. 자신보다 몸집이 큰 성인 남성을 죽이기는 더욱 쉽지 않을 터, 수상함을 감지한 유세풍과 서은우는 진실을 찾아 나섰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칼을 든 도깨비가 나무 위에서 별을 쏘아 떨어뜨렸다라는 연희의 말에 집중했다. 다시 현장을 찾은 두 사람은 수수께끼 같던 답을 찾아냈다. 범인은 화살을 쏘아 피해자를 죽였고, 달빛에 비친 화살촉이 연희에게는 별똥별처럼 보였던 것. 추리는 적중했다. 부러진 화살촉이 시신에서 발견됐다. 범인은 연희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그가 다니던 길로 피해자를 유인했음이 틀림없었다. 그렇다면 진범은 연희의 몽유증을 알고 있는 사람. 유세풍은 연희가 계수의원을 찾은 날 진료를 받았던 사람을 물색했다. 유력 용의자는 서은우의 시동생(고건한 분)이었다. 서은우는 결정적 증거를 찾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시댁에 잠입했고, 이를 알게 된 시동생은 서은우를 겁박했다. 서은우의 도발에 활을 숨긴 사실을 자신도 모르게 실토한 그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연희는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서은우에게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장손에 이어, 차남까지 체포되자 시어머니(김주령 분)는 서은우에게 화풀이를 했다. 이에 유세풍은 환자 기록을 통해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서은우의 남편은 원래 병을 앓고 있었고, 제대로 된 처방이 아닌 무속신앙을 맹신한 시댁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죽음을 맞았던 것. 자신의 탓이라 여겼던 것들이 모두 거짓임을 깨달은 서은우는 스스로 저고리 끈을 잘라 시댁과의 연을 완전히 끊어냈다. “더 이상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제 이름으로 살고 싶어요라는 서은우의 작은 바람과 용기가 뭉클함을 더했다. 이에 계수의원에 머물며 의술을 배워보라는 유세풍의 말은 두 사람의 변화를 기대케 했다.

 

심의로 한 발 성장한 유세풍의 변화는 훈훈했다. ‘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환자를 치료하겠노라 열의를 불태우던 유세풍은 현실을 직시했다. 그리고 돈만 밝히는 괴짜의원 계지한의 참모습도 깨달았다. 가난한 병자가 대부분인 계수의원에서는 더 많은 환자를 돌보는 게 도리. 부잣집에서 돈을 받아 가난한 환자들을 보살핀 계지한의 진짜 모습에 유세풍은 다시 마음을 잡았다. 환자들의 진료기록부터 다시 꼼꼼히 살피기 시작한 그는 연희가 죽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몽유증을 앓게 된 것도 알아낼 수 있었다. 마음의 병을 간파한 유세풍이 연희를 위해 인형을 선물하는 모습도 따스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유세풍이 모든 것을 잃은 그날의 미스터리도 고조됐다. 좌상의 무리는 도망친 궁녀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됐고, 진실을 알고 있는 듯한 상궁도 갑자기 죽음을 맞았다. 감찰어사로 내려온 조신우(정원창 분) 역시 조태학(유성주 분)에게서 유세엽을 찾으라는 명을 받고 내려왔다. 방송 말미 유세풍의 정체를 알게 된 임순만(김형묵 분) 좌수의 모습은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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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8월 9일

시청률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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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자 친구인 만복(안창환 분)을 구하기 위해 나선 유세풍(김민재 분)과 서은우(김향기 분), 그리고 계수의원 식구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유세풍과 서은우가 진범의 정체를 알아냈지만, 만복은 처형 위기에 놓였다. 한 시도 지체할 수 없는 상황, 유세풍과 서은우는 진범을 잡고 만복을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세풍바라기 만복은 뜻하지 않는 위기를 맞았다. 만복은 밤새 잠을 설치는 유세풍을 위해 몸에 좋다는 약재를 찾아 산에 올랐다. 그곳에서 만복은 수전증으로 계수의원을 찾았던 효연(장희령 분)을 발견했다. 효연은 머슴 개반(문용일 분)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만복은 힘겨워 보이는 효연을 도와주기 위해 나섰고, 이를 경계하던 개반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 순간 또 다른 누군가가 만복의 머리를 가격했다. 쓰러진 만복이 눈을 떴을 땐 개반은 이미 죽어있었고, 만복은 살인 용의자가 되어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계수의원은 발칵 뒤집혔다. 검안에 나선 유세풍, 서은우, 계지한(김상경 분)은 시체에서 삭흔을 발견했다. 이는 수사에 혼선을 주고 만복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정황증거만으로 만복의 무죄를 입증하기란 어려웠다. ‘피해자 개반의 주인 정대감(김승태 분) 집을 방문해 증거를 찾고자 했지만, 노비 한 명 죽은 거 가지고 소란이냐는 시큰둥한 반응만 돌아왔다. 무엇보다 여의(女醫)’가 아니면 진료를 볼 수 없다는 정혼자 길수(백성광 분)의 철벽 방어로, 사건 현장에 있던 유일한 목격자 효연과는 이야기조차 나눌 수 없었다.

 

방법은 단 하나였다. 서은우가 의서를 통달한 여의(女醫)’가 되는 것. 서은우는 유세풍의 특훈 아래 밤낮으로 공부에 매진했다. 또 다른 단서도 포착했다. 효연이 개반을 이라 부르는 것을 눈여겨본 서은우. 이는 평범한 일은 아니었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다시 정대감 집을 찾았다. 대감집 사람들이 남해댁(연보라 분)의 미끼에 빠져있을 때, 잠입에 성공한 두 사람은 개반의 숙소에서 ()’이라고 적힌 호패를 찾아냈다. , 동료, 짝이라는 의미의 이라는 이름은 효연이 지어준 이름이었던 것. 숨겨진 두 사람의 관계를 짚어낸 유세풍과 서은우는 효연을 설득했고, 효연은 진실을 고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길수의 등장으로 효연의 증언은 물거품이 됐고, 계수의원 식구들은 새로운 증거를 찾기 위해 분투했다. 그리고 사건을 복기하던 중 길수가 은연중에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사인을 말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손도끼로 죽였다는 저잣거리 소문과 달리 목이 졸려 죽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 길수가 범인임이 확실했다. 이미 이를 눈치챈 길수는 효연을 데리고 도망쳤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감찰어사(정원창 분)에게 허락을 받고 뒤를 쫓았다. 반드시 진범 길수를 잡아야만 만복의 형 집행을 막을 수 있는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 속, 만복을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내달리는 유세풍과 서은우의 엔딩은 시청자들을 가슴 졸이게 했다.

 

이날 반상 제도를 초월한 유세풍과 만복, 효연과 개반의 우정이 감동을 안겼다. 노비가 죽으면 무덤조차 없었다. 옥에 갇혀서도 개반의 쓸쓸한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만복의 말에 유세풍은 개반의 무덤을 만들어줬다. 몸종이 아닌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라는 만복을 살리기 위해 감찰어사에게 무릎까지 꿇은 유세풍의 진심은 뭉클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만복에게 꼭 구하겠노라 약속한 유세풍의 눈물겨운 분투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쌍방구원 유세풍과 서은우의 관계도 한층 가까워졌다. 계수의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서은우. 앞으로 자신이 선택한 모습으로, 선택한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그의 다짐은 특별했다. 과거의 자신처럼 모든 고통을 홀로 감내하고 있던 효연에게 원래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라며 용기를 불어넣은 서은우의 성장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여기에 만복을 구하기 위해 똘똘 뭉친 계수의원 식구들의 활약도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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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8월 15일

시청률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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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풍과 서은우는 우여곡절 끝에 만복을 구했다. 유세풍과 서은우의 추적으로 벼랑 끝에 몰린 길수(백성광 분)는 정혼자 효연(장희령 분)을 인질로 위협했다. 모두가 주춤하는 사이 효연이 용기를 냈다. 품에 간직하고 있던 거문고 술대로 길수를 공격하고 그에게서 벗어난 것. 그리고 유일한 목격자 효연의 증언으로 만복은 누명을 벗고 계수의원 식구들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왔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평화로운 계수의원에 또 다른 환자가 찾았다. 저동궁 마님(이지하 분)이 다급하게 데려온 석철(오한결 분)은 조대감(손종학 분)의 서자였다. 귀신 들린 듯 헛소리를 한다는 석철을 살피던 유세풍과 서은우는 몸에 난 멍 자국을 발견했다. 각기 다른 흔적은 오랜 시간 걸쳐 생긴 상처였다. 갈증을 호소하는 석철의 증상도 단순 탈수증이라 보기 어려웠다. 석철을 집에 데려다준 유세풍은 심상치 않은 집안 분위기를 감지했다. 조대감 집이 베푸는 것에 인색해졌다는 주위의 평판도 미심쩍었다.

 

그날 밤, 정신이 혼미한 석철이 계수의원을 찾아왔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며, 물만 찾던 석철의 상태는 심각했다.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유세풍과 서은우는 아픈 원인을 찾기 위해 나섰다. 아이의 상태보다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는 서당에 가야 한다며 재촉하는 엄마 라합(정예빈 분)과 석철을 괴롭히는 이복형제들. 석철이 기댈 곳은 어디에도 없어 보였다. 그 시각 서은우도 저동궁 마님에게서 실마리를 찾고자 차담회에 참석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과연 석철에게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서로에게 동아줄이 되어준 쌍방구원 유세풍과 서은우는 이제 다른 이들에게 살아갈 이유를 처방하는 심의로 거듭나고 있다. 개반(문용일 분)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는 효연에게 아씨 탓이 아니다라 다독이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스스로를 살린 효연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은 유세풍과 서은우. “진실을 밝혀낸 용기 있는 분이시니 앞으로는 언제나 스스로를 지켜내실 수 있을 겁니다라며 억압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응원했다.

 

유세풍과 서은우에게 설레는 변화도 찾아왔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침통을 서은우에게 선물한 유세풍. 그 언젠가 침을 다시 놓을 수 있을 때까지, “은우님이 제 손이 되어주시면 아니 될까요?”라는 그의 진심은 애틋함을 더해 설렘을 자아냈다.

 

한편, 선왕이 독으로 죽었다는 소문이 저잣거리에 돌기 시작하면서 유세엽(=유세풍)을 처리하기 위한 좌상 무리의 움직임도 거세졌다. 특히 계수의원 책방에 숨겨진 해동본초를 발견한 유세풍과 악몽에 시달리는 계지한(김상경 분)의 모습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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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8월 16일

시청률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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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풍과 서은우는 저동궁 마님(이지하 분) 진료를 통해 석철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잠 못 이루는 저동궁 마님의 근심을 알아챈 유세풍은 서자 석철과 첩실 라합 중 누가 그렇게 애를 태우는지를 물었다. 저동궁 마님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날 밤 조대감 집에 폭풍이 불어닥쳤다. 라합과 석철을 저주하는 물건들이 집안에서 발견된 것. 라합은 모두 저동궁 마님이 벌인 짓이라 고했고, 마님은 광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계수의원에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석철이 죽었다는 말에 조대감 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유세풍은 죽은 줄 알았던 석철에게서 미세한 맥을 짚어냈다. 혈을 뚫어야 하는 긴박한 상황 속, 서은우가 유세풍의 손이 되어 석철을 살려냈다. 정신을 차린 석철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심각성을 감지한 유세풍은 조대감 집에서 석철을 빼내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했다. 유세풍은 석철이 지닌 물의 기운이 조대감과 맞지 않는다며 데려가 치료하겠노라 기지를 발휘했고, 계지한이 능청스럽게 이를 받아치며 위기를 면했다.

 

돌아온 유세풍과 서은우는 계수의원 식구들과 작전을 모색했다. 누군가 석철에게 의도적으로 소금을 먹였고, 저잣거리의 달라진 평판은 곳간 열쇠를 쥔 안주인이 바뀌었다는 사실도 짐작할 수 있었다. 계수의원 식구들은 석철을 구하기 위해 다시 의기투합했다.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석철에게 소금을 먹이고 마님을 중상모략한 이는 바로 첩실 라합이었다. 안방마님 자리가 탐났던 그가 일부러 아들을 병들게 했던 것.

 

그날 이후 석철은 계수의원에서 치료받으며 건강을 되찾았다. 석철은 한양에 가서 의학 공부를 하기로 했다. 자신에게 도움을 준 심의’ 3인방처럼 의원이 되고 싶다는 것. 계지한은 석철의 작은 바람을 이루게 했다. 함께 한양길에 오르는 저동궁 마님과 석철의 이복형제들도 그동안의 일들을 사과하며 관계를 회복했다. 자신의 욕심에 가족을 돌보지 못했던 조대감은 씁쓸한 최후를 맞았다.

 

이날 석철을 구하려는 계수의원 식구들의 고군분투는 진정한 어른으로서 할 일을 되돌아보게 했다. 자신을 도와줘서 고맙다는 석철에게 유세풍은 어른이면 누구나, 널 지키고 아꼈어야 한다. 널 구하고 아프지 않게 했어야했다라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서은우도 같았다. “만약 앞으로도 누가 설혹 너를 해하려 들거든, 그건 절대 네 잘못이 아니다. 절대 언제든 어디서든 잊어선 아니된다라며 석철의 앞날을 응원했다.

 

유세풍과 서은우의 관계는 쌍방구원에서 든든한 조력자로 변모하고 있었다. 첫 시침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서은우에게 유세풍은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입니다라며 독려했다. 자신이 침을 다시 놓을 수 있을 때까지 손이 되어달라는 진심과 함께 소중한 침통을 서은우에게 선물한 유세풍. 그리고 유세풍을 구하기 위해 라합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낸 서은우까지, 서로를 위한 진심은 애틋한 설렘을 자아냈다.

 

계지한과 장군(한창민 분)의 인연도 드러났다. 장군이 역시 가족으로부터 방치된 아이였다. 장군은 이제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람으로 한발 성장했다. 자신을 구하고 보살펴준 계지한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장군에게 네가 너를 구한 거지. 난 그저 도왔을 뿐이다. 자신을 구해낼 사람은 항상 너인 게야라는 계지한의 따스한 말 한마디가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그날의 진실을 감추려는 좌상 무리들의 움직임이 거세진 가운데, 계지한의 숨겨진 과거도 드러났다. ‘독초의 대가라 일컬으며 변색한 피침의 원인을 묻는 조신우(정원창 분)의 등장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계지한의 목에 칼을 겨눈 조신우와 이를 지켜보는 유세풍의 모습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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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8월 22일

시청률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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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풍과 서은우는 이상 행동을 보이는 방화범과 마주했다. 방화범으로 지목된 이는 서은우가 자주 다니던 서책 방의 딸 장유정(김한나 분)이었다. 장유정은 화통했던 과거와 달리 너무 달라져 있었다. 쉽게 입을 열지 않는 장유정을 대신해 시댁을 찾은 유세풍과 서은우는 그의 딸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기에 장유정을 향해 천한 출신에 못 배운 티가 난다고 구박하는 남편(안상우 분)의 태도도 찜찜했다.

장유정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러나 좀처럼 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 유세풍을 깨운 건 계지한(김상경 분)이었다. 지난밤 입분(김수안 분)을 자기 딸로 착각하던 장유정을 본 계지한은 마음의 병임을 직감했고, 유세풍에게 다른 길을 찾도록 했다. 의서가 아닌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책을 보며 병의 원인을 찾아보라는 것. 계지한이 건넨 책은 죽은 사람도 만날 수 있다는 황천에 대한 이야기였다. 유세풍은 그제야 답을 찾았다. 딸에 대한 그리움이 쌓여 병이 된 장유정. 유세풍과 서은우, 그리고 입분은 장유정이 딸을 만날 수 있는 황천을 만들어냈다. 장유정은 입분을 끌어안으며 딸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토해냈다.

 

가난한 양반가에 시집을 와서 외로운 시간을 보냈던 장유정은 딸이 아플 때도 일을 해야만 했다. 남편은 딸의 죽음 앞에도 무관심했고, 그때부터 장유정의 마음엔 불길이 일었다. 방화 사건은 본처 장유정을 쫓아내기 위해 벌인 첩실의 자작극이었다. 그럼에도 그저 출신이 천해 화를 이기지 못한 것이라며 자신을 탓하던 장유정. 유세풍과 서은우는 그런 그를 치료하기 위해 맞춤 처방전을 내렸다. 바로 양반이라는 틀을 깨는 것.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과 행동을 마음껏 내뱉었던 장유정은 비로소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자신의 신분을 탓하는 장유정에게 사람은 모두 똑같다는 걸 직접 일깨웠다. 그제야 남편에게 맞설 용기를 갖게 된 장유정. 자신의 잘못은 양반만 대접받은 세상에 태어난 거 그거 하나뿐이라는 그의 당당한 외침은 통쾌하고도 뭉클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망가뜨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선물한 계수의원. “불행을 선택하지 마십시오, 앞으로는 행복한 기회만 잡으십시오라는 말은 진한 여운을 안겼다.

 

한편 계지한의 과거 사연에 이목이 집중됐다. 유세풍은 아버지 유후명(장현성 분)과 계지한이 동문수학했던 사이라는 것을 알았다. 처음부터 자신이 누군지 알고 있었냐며 묻는 그에게 선을 긋는 계지한의 모습은 그 숨겨진 사연에 궁금증을 더했다. 무엇보다 변색된 피침이 유세풍의 것임을 알게 된 조신우(정원창 분)가 어떤 파란을 불러올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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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8월 23일

시청률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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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락현은 때아닌 역병으로 발칵 뒤집혔다. 계수의원은 몰려드는 병자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혼란을 틈타 임순만(김형묵 분) 좌수는 치료제에 쓸 약재들을 사재기했고, 계지한(김상경 분)은 분노했다. 두고만 볼 수 없었던 계수의원 식구들은 그의 창고를 털어 병자들을 살리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환자들의 증상은 시중의 약재들로는 크게 효과가 없었다. 또한, 보라색 수포는 이전의 역병과는 확연히 달랐고 전염성도 없었다. 유세풍과 계지한은 역병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공포심은 커졌고, 역병을 막기 위해서 산막 격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세풍과 서은우(김향기 분)는 성급한 결정이라고 반대했지만, 역병이 아닌 단사초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계지한은 조신우(정원창 분)의 편을 들었다. 혹시라도 단사초가 원인이라는 게 퍼진다면, 과거 의문의 죽임을 당한 스승 전규형(박재완 분)처럼 소락현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 병자들의 불신도 극에 달했다. 병자를 포기할 수 없었던 유세풍은 그들과 함께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도는 없었고, 유세풍은 지치고 혼란스러웠다. 또 선왕(안내상 분)이 앓았던 증상과 유사한 환자들의 모습은 그의 트라우마를 자극했다.

 

서은우도 발 벗고 나섰다. 새로운 역병일지도 모른다는 유세풍의 말을 듣고 병이 처음 발생한 수릿골을 찾아 역학조사에 나선 것. 계지한은 서은우가 가져온 꽃이 단사초임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독성을 몰랐던 마을 사람들이 단사초의 꽃가루로 만든 꿀과 나물을 먹고 중독되었던 것. 아이가 건넨 꿀을 맛본 서은우도 금세 수포가 자리 잡았다. 계지한은 유일한 치료제 사매초를 생각해냈고, 해동본초에서 사매초가 있는 지도를 발견한 유세풍은 약재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어렵사리 약초를 구했지만, 문제는 해독 방법을 모른다는 것. 사람에게 직접 써보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자 유세풍은 망설임 없이 단사초를 삼켰다. 스스로 치료 대상이 되고자 한 것. 유세풍의 용기와 희생으로 병자들을 모두 살려낼 수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심의들의 진정성은 감동을 안겼다. 죽어가는 병자들에게 더는 해줄 수 있는 방도가 없어 좌절한 유세풍을 향해 계지한은 끝까지 살려야지, 포기하지 말고 찾아야지라며 의원이 포기하는 순간 병자를 잃는다며 일침했다. 치료제만 있다면 지옥 불을 건너서라도 찾아오겠다던 유세풍의 진심도 뭉클했다.

 

한편, 선왕의 죽음과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단사초의 등장은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단사초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라는 계지한의 모습은 의구심을 더했다. 계지한의 우려대로 조태학(유성주 분) 단사초와 유세엽(=유세풍)을 모두 없애려는 계략을 꾸미고 있다.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조신우에게 절 죽이라 한 게, 좌상 대감이십니까?”라며 진실을 묻던 유세풍, 두 사람의 팽팽한 대치는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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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8월 29일

시청률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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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풍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양행을 결심했다. 유세풍의 갑작스러운 한양행 소식은 서은우를 혼란스럽게 했다.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자 서책을 핑계로 밤길을 나선 서은우는 최참판댁 담을 넘는 도둑의 습격을 당했다. 계지한(김상경 분)은 유세풍에게 서은우가 회복할 때까지 한양행은 금지라 경고했고, 유세풍은 자신을 탓하며 밤새 서은우를 돌봤다. 서은우가 습격을 당한 것이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유세풍과 조신우(정원창 분)는 사건 조사에 나섰다. 최참판댁 허씨 마님(박시현 분)은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유세풍과 조신우는 뭔가 숨기고 있음을 감지했다. ‘보쌈꾼 때문에 놀랐다 하기에는 연화(전혜연 분)의 맥은 깊은 고심과 걱정으로 인한 것이 분명했다.

뜻밖의 단서는 계수의원에서 발견됐다. 악몽으로 잠을 이루지 못해 마당을 서성이던 서은우가 지난밤 도둑을 다시 마주쳤고, 그가 다녀간 자리엔 흙투성이 족적과 귀한 약재가 놓여 있었다. 이상함을 감지한 서은우는 최참판댁 담장도 살폈고, 똑같은 흔적을 발견했다. 비가 오지 않았음에도 땅이 젖은 곳을 다니는 사람, 도둑은 산기슭에 사는 약초꾼임이 분명했다. 약초꾼을 찾아 나선 유세풍도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약초꾼 무영(이규현 분)은 연화와 같은 증상을 앓고 있었고,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 서로를 그리워하고 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병이 되어 버린 두 사람. 유세풍과 서은우는 기꺼이 두 사람의 오작교가 되기로 결심했다. 무영과 연화를 대나무 숲으로 이끈 두 사람은 속마음을 꺼내 놓으라고 말했다. 망설이는 연화에게 용기를 불어넣은 서은우. 마침내 무영과 연화는 사랑을 확인하고 함께 떠나기를 선택했다.

 

의서에도 없는 상사병을 마주한 유세풍과 서은우의 처방전은 역시 특별했다. 신분의 벽을 넘어 사랑에 빠진 약초꾼 무영과 연화 아씨는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지만, 계획이 들통나며 이별을 맞았다. 그리워하면서도 혹여라도 서로에게 짐이 될까 진심을 감춰왔던 두 사람. 유세풍과 서은우는 진심을 전할 용기를 불어넣으며 행복을 빌었다.

 

유세풍과 서은우의 관계도 새 국면을 맞았다. 무영과 연화의 애달픈 사랑을 보며 유세풍과 서은우도 달라졌다. 한양행 소식을 듣고 붙잡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서은우는 보고 싶습니다. 가지 마세요. 지금처럼 제 옆에 있어 주세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서은우의 고백에 용기를 얻은 건 유세풍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담담히 털어놓으며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허나, 저는 진실을 밝혀야만 합니다. 이런 저를 기다려 주시겠습니까?”라는 유세풍의 고백 엔딩은 애틋한 설렘을 자아냈다.

 

한편, 유세풍은 자신을 노리는 자가 좌상 조태학(유성주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신우는 당장 계수의원을 떠나라 경고했지만, 유세풍은 물러서지 않았다. 계지한 역시 확실한 증좌가 없다면, 계수의원 식구들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들의 우려처럼 권력을 위해 전규형(박재완 분)을 죽이고, 단사초를 무기로 만든 좌상 세력은 무자비했다. 조태학은 자신의 양자이자, 유세풍(=유세엽)을 죽이라고 명한 조신우도 죽일 수 있는 자였다. 조신우를 기습 공격한 임순만(김형묵 분)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이들에 맞서 유세풍이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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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8월 30일

시청률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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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풍과 서은우(김향기 분)는 마음을 확인하고, 지금처럼 함께 진실을 찾기로 했다. 삼엄한 감시를 뚫고 어떻게 선왕(안내상 분)에게 단사초를 쓴 것인지, 조신우는 왜 소락현에 온 것인지 의문투성이였다. 유세풍의 침통에 반응했던 조신우가 무언가 알고 있을지 모른다는 서은우의 말에 두 사람은 그를 찾았다. 그러나 조신우는 이미 발령받아 마을을 떠났다. 아무 말 없이 떠난 것에 이상함을 느낀 유세풍은 조신우가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의 행적을 좇던 중 임순만(김형묵 분)에게 습격을 받고 쓰러진 조신우를 발견했다.

계수의원에는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젊은 의원이 용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는 양반의 정체는 다름 아닌 임금(오경주 분)이었다. 이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계지한(김상경 분)은 야간 할증 바가지에 온갖 쓴소리를 쏟아냈고, 유세풍은 좌불안석이었다. 임금이 유세풍을 찾은 목적은 따로 있었다. 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다는 수라간 궁녀 월을 계수의원으로 데려오고 있다는 것. 또 아버지 유후명이 선왕의 죽음을 조사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임금은 궁녀 월을 반드시 살려내 진실을 밝힐 것을 당부하며 떠났다.

 

월이는 감당하지 못할 슬픔으로 말문을 굳게 닫은 상태였다. 유세풍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글로 써보겠냐며 붓을 건넸지만, 아버지와의 기억이 떠오른 그는 거부했다. 흩뿌려진 탕약을 보며 발작을 시작한 월은 검은 나비 환영에 괴로워했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아픔의 원인이 가족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픈 상처일 수 있지만, 좋은 기억도 많은 그의 고향집에서 원인을 찾기로 했다.

 

고향집은 월의 아픔을 짐작게 할 만큼 처참했다. 계수의원 식구들은 월이의 집을 치우고 아픈 상처를 보듬는 데 온 힘을 다했다. 그제야 월은 가족을 잃은 아픔을 비로소 마주하게 됐고, 나비 그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후명을 죽인 것도, 가족을 죽인 자도 모두 검은 옥나비 술띠를 한 자라는 것.

 

유세풍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위기가 찾아왔다. 조태학(유성주 분)과 임순만이 군사를 이끌고 월이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 유세풍은 월이의 안전을 위해 살수를 유인했다. 그러나 다시 돌아왔을 때 월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유세풍과 서은우는 믿을 수 없는 장면과 마주했다. 치료 중 사라진 조신우가 피투성이가 된 월이를 데리고 나타난 것. 이를 지켜보던 유세풍과 서은우는 절망과 충격에 휩싸였다. 흑화한 조신우와 분노의 눈물을 흘리는 유세풍의 엔딩은 걷잡을 수 없는 폭풍을 예고했다.

 

월이의 아픔을 따뜻한 품으로 안아준 계수의원 식구들만의 처방은 훈훈했다. ‘즐거워진 감정만이 근심을 이긴다라는 말처럼 그에게서 행복한 기억을 되찾아주려 했던 계수의원 식구들. 그들의 진심에 월은 마음을 서서히 열었다. 또한, 유세풍은 그날의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월에게 이 모든 상처가 나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너무 아파하거나 자책하지 말거라. 그건 모두 내 잘못이니까라며 위로했다. 월이 역시 의원님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서로가 겪었을 아픔을 알기에 서로를 향한 위로는 뭉클하게 와 닿았다. 월을 지키고자 했던 유세풍의 노력에도 위기는 거세졌다. 과연 유세풍은 모든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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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9월 5일

시청률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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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풍과 서은우는 흑화한 조신우(정원창 분)와 죽은 궁녀 월(박세현 분)의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월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선 분노를 삼키고 무사히 벗어나는 게 먼저였다. 다친 몸을 추스른 유세풍은 임금(오경주 분)에게 이 사실을 고해야 한다며 한양행을 결심했다. 서은우는 한양 출입을 금하는 문외출송을 당한 유세풍을 위해 함께 가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계지한(김상경 분)은 조태학과 있던 임순만을 뒷조사하기로 했다.

 

한양에 입성한 유세풍과 서은우는 무사히 임금을 만날 수 있었다. 유세풍은 월이를 지키지 못했다며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했다. 이에 임금은 또 다른 부탁을 했다. 목숨을 걸고 자신에게 선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고 했던 기미 상궁이 있었다는 것. 내의원 역시 믿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그를 검안해달라고 청했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수포의 모양, 침의 변색을 통해 단사초 중독임을 알았다. 그리고 이는 선왕의 죽임이 단사초와 관련됐음을 뜻했다.

 

한편, 계지한은 시중에 아부용이 은밀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포착했다. 계지한은 계수의원의 땅을 노리던 임순만을 의심했다. 좌상에게 상납할 것들을 마련하기 위해 심신을 약하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아부용을 유통했을 수 있기 때문. 확실한 증좌를 찾기만 한다면 좌상을 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임순만도 아니었다. 변색된 피침을 얻은 그는 어떻게든 자신의 이익을 놓치지 않으려 온갖 술수를 쓰기 시작했다.

 

유세풍과 서은우가 계수의원에 돌아왔을 땐 계수의원 식구들은 임순만에게 잡혀가고 없었다. 두 사람은 의원에 숨어있던 환자에게서 임순만이 아부용을 만드는 곳의 단서를 알아냈다. 이에 귀신이 나온다는 검은 땅으로 알려진 깊은 산속으로 향했고, 식구들을 구출하기 위해 잠입했다. 임순만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좌상을 등에 업은 자신은 무사할 것이라 생각한 것. 하지만 수세에 몰린 임순만은 좌상의 비리를 낱낱이 고할 테니 살려만 달라며 태세를 전환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누군가가 유세풍과 임순만을 향해 화살을 날렸고, 위태로운 두 사람의 엔딩은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유세풍은 궁녀 월의 죽음 앞에 무력함을 느꼈다. “자꾸 제 사람들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는 눈물 어린 자책에 서은우는 그를 다독였다. 너무 많은 사람을 잃었다며 슬픔에 빠진 유세풍은 서은우의 혈자리 위로로 웃음을 찾았다. 그렇게 유세풍은 위기 속에서 더욱 단단해졌다. 더 이상의 희생을 만들지 않을 거라고 다짐한 유세풍이지만, 위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과연 유세풍은 좌상을 옭아맬 증좌를 찾고,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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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9월 6일

시청률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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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좌상 조태학(유성주 분)의 만행, 선왕 죽음의 진실을 모두 밝혀낸 유세풍(김민재 분)은 누명을 벗고 내의원 수석침의로 돌아갔다. 거센 위기 속에서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자 분투했던 유세풍.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린 그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계수의원 심의로 다시 돌아간 유세풍의 모습은 새로이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유세풍이 서은우(김향기 분)에게 고백도 하기 전에 들이닥친 관군의 등장은 시즌2’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유세풍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마지막 결전에 나섰다. 살수의 화살을 맞고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 임순만(김형묵 분)에게서 변색된 피침을 얻은 유세풍. 여기에 계지한(김상경 분)이 찾아낸 치부책까지 있다면 충분히 좌상을 흔들 수 있었다. 그러나 유세풍은 조태학이 스스로 무너질 때까지 기다렸다. 섣부른 공격에 좌상이 수족을 자르고 벗어날 수 있기 때문. 유세풍은 그의 꼬리부터 공략, 퇴로를 없애기로 했다.

 

계지한은 조태학의 수족 중 하나인 어의 신귀수(이서환 분)를 찾았다. 선왕을 독살했다는 사실을 자백하면 가족들의 참형을 피하게 해주겠다는 말에도 모르쇠로 일관한 신귀수. 그는 유세풍의 예상대로 조태학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때를 틈타 임금(오경주 분)은 감찰어사 조신우(정원창 분)와 신귀수를 추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조태학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오히려 증좌가 어디 있냐며 유세풍을 몰아세웠다.

 

결정적 승리의 키는 서은우가 찾아냈다. 조태학이 선왕의 죽음에 관여했음을 밝힐 단서를 발견한 것. 궁궐 내 삼엄한 감시와 기미를 피해 선왕을 독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 답은 바로 선왕이 승하하기 전 먹은 팥죽에 있었다. 팥죽에 든 새알심에 단사초를 넣었기에 기미를 피할 수 있었던 것. 반전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궁녀 월(박세현 분)이 살아있다는 사실은 짜릿했다. 발뺌하는 조태학과 신귀수 사이로 나타난 월. 그는 향신료라 속여 자신에게 단사초를 사용하게 한 일, 더 나아가 유후명(장현성 분)을 살해하는 장면까지 목격했다고 고했다. 수세에 몰린 조태학은 결국 스스로 단사초를 삼키고 씁쓸한 최후를 맞았다.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된 유세풍은 다시 수석침의에 올랐다. 계지한도 내의원 복귀를 명 받았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병자들을 위해 소락현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유세풍과 서은우은 잠시 이별을 맞았다.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계수의원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유세풍이 돌아온 것. 그는 더 늦기 전 서은우에게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했다.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뒤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고백도 하기 전에 유세풍 앞에 들이닥친 관군은 또 다른 사건을 암시, 새로 시작될 시즌 2의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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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매회 시청자들에게 유쾌하고 따뜻한 행복 처방전을 선물했다. 상처받은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서로의 결핍도 채워가며, ‘살아갈 이유를 되찾아준 계수의원의 처방은 특별했다. 누구 하나 알아주는 이 없어 곪아 터진 상처가 아물 수 있게, 마음의 병을 앓는 이들에게 공감하고 더 나아가 원인까지 뿌리 뽑는 행동하는 심의들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도 위로를 안겼다. 여기에 유세풍과 서은우의 쌍방구원 서사부터 미스터리 가득한 궁중 암투까지 한 시도 지루할 새 없는 스토리에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완벽했던 힐링 시너지를 선사한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병자들의 마음을 살피는 심의로 인생 2막을 연 유세풍으로 분한 김민재는 파란만장한 인생 격변을 맞은 그의 서사를 세밀하게 직조하며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자신을 옥죄인 시선에서 벗어나 의원으로 거듭난 반전의 과부 서은우를 완성한 김향기 역시 진가를 입증했다. 김상경은 침을 못 놓는 유세풍에게 반푼이라 타박하면서도, 뼈 때리는 일침으로 의원의 길을 다시 열어준 계지한으로 열연하며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았다. 웃음과 온기를 더한 계수의원 식구들 안창환, 전국향, 연보라, 김수안, 한창민을 비롯해 극의 텐션을 책임진 유성주, 이서환, 정원창 등의 활약은 시즌 1의 재미를 책임지며 극을 풍성하게 이끌었다.

 

#‘마음부터 살펴보리다조선판 정신과 의사 출격! 유쾌한 웃음과 설렘, 감동은 필수, 미스터리는 옵션! ‘압도적 재미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016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에 빛나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군주-가면의 주인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박원국 감독과 박슬기, 최민호, 이봄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책임진다. 앞서 박원국 감독은 당신 잘못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지금 겪고 있는 아픔이나 어려움, 그 모든 것들이 당신이 잘못해서 생긴 것이 아니기에 그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시대에도 많은 사람이 겪고 있을 아픔과 결핍을 어떻게 따뜻하게 위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남모를 아픔과 불평등을 견뎌내야 했던 사람들, 상처받고 쓰러진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어루만지며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심의 3인방의 활약이 기대된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넘어 그 병의 원인까지 뿌리 뽑는 이들의 활약이 따스한 감동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 여기에 유세풍과 서은우의 쌍방구원서사부터 미스터리 가득한 궁중 암투까지 압도적 재미를 보장한다.

 

#마음의 병 치유하는 심의’ 3인방 김민재X김향기X김상경이 투하할 행복 처방전

행복 처방전을 투하할 심의(心醫)’ 3인방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의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김민재는 출세 가도를 달리던 중 뜻하지 않는 사건에 휘말려 계수의원에 불시착한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유세엽)’을 맡아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보인다. 김민재는 “‘조선의 정신과 의사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인물들의 탄탄한 서사가 얽혀있다. 그 속에서 조선에 꼭 필요한 심의가 되어가는 유세풍이라는 인물을 재밌게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김향기는 비자발적 열녀 위기에 처한 반전 과부 서은우로 분한다. 예리한 관찰력과 공감 능력으로 아픈 이들의 마음을 추리하며 활약한다. 김향기는 치유를 드리는 과정에서 웃음과 감동 포인트가 많다. 저희와 함께해주시며 치유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노련한 연기로 극의 중심축을 이루는 배우 김상경은 알면 알수록 진국인 괴짜 의원 계지한으로 극을 이끈다. 그는 큰 음모에 휘말린 유세풍이 성장을 이루게 되는 계수의원 식구들과의 운명적 만남을 기대해 달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버릴 캐릭터 하나 없는 하드캐리 열전! 역대급 캐릭터 맛집탄생 예고

완성도와 웃음을 책임질 연기 고수들의 시너지도 빼놓을 수 없다. 특유의 능청 연기로 재미를 배가할 안창환은 세풍 바라기 머슴 만복을 분한다. 유성주는 목표를 정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의 달인 조태학으로 차가운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정원창은 냉철한 원칙주의 감찰어사로 서은우 한정순정남이기도 한 조신우로 활약한다.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김형묵과 이서환은 강약약강소락현 좌수 임순만’, 야욕을 품은 내의원 어의 신귀수로 긴장감을 조율한다. 여기에 캐릭터 맛집에 방점을 찍을 신스틸러도 총출동한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계수의원에 머무는 식구들, 치매 할망(전국향 분)부터 남해댁(연보라 분), 남다른 패기의 입분(김수안 분), 약재창고 담당 장군(한창민 분)이 극의 재미를 더하는 주요한 한 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 천재에게 온 뜻밖의 위기, “이제 더는 의원 아니라고유세풍의 뼈아픈 성장통

어의를 대신해 위독한 임금(안내상 분)을 치료하게 된 유세풍에게 뜻하지 않는 위기가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임금의 승하는 충격 그 자체였다. 연이은 아버지(장현성 분)의 죽음은 유세풍을 더욱 깊은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죄책감으로 침도 못 놓는 신세가 된 유세풍. 실의에 빠진 그를 벼랑 끝에서 구한 건 꺾는 사람이 아닌 살리는 사람. 꼭 살아 계십시오라는 서은우의 말이었다. 그러나 악몽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다. 유세풍은 환자 앞에서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이 힘겨웠다. 기댈 곳이 필요한 그의 깊은 상처를 꿰뚫어 본 건 계지한이었다.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꾹꾹 눌러 담아온 아픈 속내는 계지한의 의원 맞냐?”라는 꾸짖음에 터져 나왔다. “이제 더는 의원 아니다. ‘신침이라 불리던 내가 이제 침을 못 놓는다고, 이제 더는 의원 아니라고라고 울부짖는 유세풍의 모습은 그의 상처와 고통을 짐작게 했다.

 

# “도망치면 해결이 되냐, 반푼아계지한의 일침 유세풍의 각성

유세풍은 무엇이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지 알면서도 그 사실을 외면해왔다. ‘의원으로서 보낸 세월이 사라지는 것 같았기 때문. 줄을 타지 않으면 죽은 것과 같다는 패짱(윤병희 분)에게서 자신을 겹쳐 본 유세풍은 그의 좌절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 치료를 맡겠다고 나섰지만, 마음과 달리 시침 없이는 현훈(어지럼증)이 좋아지기란 어려웠다. 유세풍을 묵묵히 지켜보던 계지한은 에 대한 미련이 패짱을 악화시켰노라 말했다. 이는 침을 놓을 수 없지만 을 버리지 못하는 유세풍에게 하는 말과도 같았다. 결국, 모든 건 마음이었다. 비록 땅에 박힌 줄이라도 패짱이 원 없이 줄을 탈 수 있게 도운 유세풍.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그의 모습을 보며 유세풍도 깨달음을 얻었다. 여기에 침을 못 놓으면 뜸을 뜨면 되고, 뜸을 못 뜨면 탕약을 쓰면 되고도망만 치면 해결이 되냐, 이 반푼아라는 계지한의 일침은 정신을 맑게 했다. 집착을 내려놓고 의원으로서 자신이 할 일부터 찾아 나가기로 한 유세풍의 각성과 다짐은 공감 어린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 ‘쌍방구원서은우의 웃음을 되찾고 심의로 거듭난 유세풍

자신의 아픔을 오롯이 마주하게 된 유세풍은 다른 이들의 상처가 보이기 시작했다. 죽음을 강요받으며 벼랑 끝에 내몰린 서은우의 고통과 상실감은 과거 자신과 너무 닮아있었다. 살아있을 이유조차 잊은 채 무력했던 자신에게 희망을 선물한 서은우에게 다시 의 의지를 불어넣고 싶었던 유세풍. 스스로 자신을 꺾으려는 서은우에게 기회를 달라는 유세풍의 외침은 절절하고 애틋했다. 그리고 시댁의 계략을 간파한 유세풍은 서은우에게 자유와 웃음을 선물했다. 벼랑 끝에서 서로의 동아줄이 되어준 쌍방구원서사는 앞으로 이들이 풀어갈 이야기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살아있기에가능한 오늘을 되새기며 수석침의 유세엽을 내려놓고 계수의원 유세풍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그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기로 한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저마다의 사연과 상처를 안고 계수의원을 찾는 사람들.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서로의 상처와 결핍도 채워가며 진정한 심의로 거듭날 유세풍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1. ‘행동하는심의들의 통쾌한 극약처방은 진화한다! (ft. 두근두근 풍우커플’)

괴팍한 말과 돈만 탐하는 속물 같지만 갈 곳 없는 이들을 보살피는 겉바속따계지한, 의술과 추리의 완벽한 콜라보로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유세풍과 서은우까지. 계수의원의 처방전은 특별하다. 모든 것을 잃고 계수의원에 불시착한 유세풍은 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의원으로서 환자를 치유할 최선을 찾아가고 있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고자 의원이 되기로 결심한 서은우 역시 유세풍의 특훈 아래 의서를 통달하고 시침까지 섭렵한 의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혜, 의술, 공감력과 추리라는 자신만의 치트키를 발휘해 마음 아픈 이들에게는 따뜻한 처방을, 나쁜 자들에게는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행동하는심의 3인방의 활약은 2막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어떤 기막힌 처방전으로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쌍방구원관계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파트너로 발전한 유세풍과 서은우가 또 한 번 설레는 변화를 맞는다.

 

#2. 심의들이 마주할 마음의 병은?! 현시대 투영한 공감 에피소드 ing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트라우마를 비롯해 집착이 만든 마음의 병, 악습과 차별 속에 고통받는 이들까지, 시대를 막론한 이야기로 공감을 극대화했다. 유세풍과 서은우가 마주하는 병자들의 아픔은 현시대가 직면한 문제들과도 맞닿아 있다. 이들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도 위로와 웃음을 얻었다. 매회 당신 탓이 아니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후반부에서도 가스라이팅, 화병, 전염병이 불러온 공포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찾아온다.

 

#3. 유세풍 그날의 진실 밝혀낼까?! 선왕 죽음 둘러싼 비밀(ft. 계지한의 과거)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들의 움직임이 거세졌다. 계수의원에 위기도 찾아온다. 어의를 대신해 위독한 임금(안내상 분)을 치료하게 된 그날은 유세엽(=유세풍)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궁중 음모에 휩쓸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유세풍은 그날의 진실을 여전히 모르고 있다. 아버지(장현성 분)가 좌상 무리로부터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도 마찬가지. 사건의 당사자이자 보위에 오른 임금(오경주 분)과 절친했던 유세풍은 좌상 무리에게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 후환을 없애기 위한 좌상 무리가 유세풍을 집요하게 쫓고 있는 상황. 조태학(유성주 분)의 명을 받고 소락현에 내려온 감찰어사 조신우(정원창 분)가 유세풍의 존재를 알아차리며 위기는 더욱 짙어졌다. 한편, 유세풍은 계수의원 책방에 숨겨진 해동본초를 발견했다. 계지한이 독초에 능통한 내의원이었다는 과거도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계지한에게 칼을 겨누는 조신우의 모습은 계수의원에 불어닥친 파란을 예고했다. 과연 계지한이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을지, 유세풍은 그날의 진실을 밝혀내고 모든 걸 되돌릴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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