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KBS2 2022.09.05. ~ 2022.10.25. (16부작)
제작사 : 지담미디어, 하이그라운드
제작 : 안형조, 김환철
연출 : 이은진
원작 : 노승아 '법대로 사랑하라'
극본 : 임의정
출연 : 이승기, 이세영, 김남희, 김슬기, 안동구, 김도훈, 오동민, 조한철, 장혜진, 백현주, 김원해, 전노민
이세영이 하드 캐리한 작품이다. 이세영이 맡은 김유리는 털털하고 엉뚱하고 그러면서도 정의감이 강한 변호사다. 무서울 게 없는 캐릭터다 보니까 변호사 사이에서도 돌아이로 불릴 정도.
사실 이런 캐릭터가 특별하지 않다.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이후 이런 류의 캐릭터가 많이 등장을 했다. 하지만 이세영이 하드 캐리했다고 이야기를 한 이유는
아역 출신 이세영의 필모 때문이기도 하다. 나름 연차가 있다 보니 이세영의 아역시절 작품도 여러 작품을 보기도 했고 최근 작품도 보기도 했다. 점차 빌드업 하는 느낌이랄까.
사실 그간 작품을 보면 늘 당찬 느낌의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과거 여교사와 여제자…제목이 정확하진 않다. 여기에서도 아역인데도 마치 성인처럼 사랑에 직진하는 초딩이이었나 그런 느낌으로 남자 교사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파격적인 캐릭터였다.
그때는 아역, 어린 아이가 그런 모습이 조금 불편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코미디라고 하기에는 불편함이 강한 느낌.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이세영이 마음껏 사랑에도 당당하고 그러면서도 여주다운 청순청순함도 있고 때로는 도발적인 느낌을 보여줬다. 성인이 돼서 자기 나이에 맞게 연기를 하다 보니 불편함보다는 오히려 잘 어울리는 느낌이 강했다.
이승기는 김정호 캐릭터를 맡았는데 검사 출신 한량 건물주. 개인적으로는 이승기는 자신감 뿜뿜하면서도 화가 많은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느낌. 이번 작품 속 캐릭터도 그런 류의 캐릭터다. 김유리를 좋아하지만 김유리 아버지 때문에 다가가지 못하고 뒤에서 돕는 인물. 한심한듯 하면서도 자존감이 강해서 나 대단한 사람이야라고 분위기를 풍기고 다닌다.
두 사람의 캐릭터 시너지가 좋았다. 여기에 로카페 직원들. 주변 인물들이 더해져서 나름 유쾌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이편웅이라는 빌런의 등장으로 시련을 겪기도 하고 사회적인 문제를 법적으로 통쾌하게 해결하는 사이다 전개도 나름 시원함을 준다.
웹소설 특유의 유쾌함, 로맨스 특유의 달달함과 현실 불가능하지만 한 번쯤 상상해볼 법한 설정들이 더해진 그런 드라마.
1회
방송 날짜 : 2022년 9월 5일
시청률 : 7.1%
부제 : 로(Law) 카페
전직 검사이지만 추리닝만 입고 다니는 한량 갓물주 김정호(이승기)와 남다른 패션 철학의 4차원 변호사 김유리(이세영)의 톡톡 튀는 캐릭터 소개가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정호와 김유리는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진 17년 지기로 대학 시절 잠시 교제했던 것이 밝혀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갑작스러운 이별 선언 후 김유리를 피해 다녔던 김정호는 두 사람의 절친인 한세연(김슬기)과 도진기(오동민)의 결혼식에서도 김유리를 피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법률상담 카페인 ‘로(Law)카페’를 차리기 위해 대형 로펌 ‘황앤구’를 퇴사한 김유리는 하필 김정호의 건물 1층이 마음에 들었고, 정식 계약을 위해 만난 건물주가 김정호임을 알고 기막힘을 금치 못했다. 김정호 역시 세입자가 김유리라는 사실에 경악하며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폭탄선언을 날렸다.
결국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김정호와 계약 해지는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하는 김유리가 맞붙어 으르렁 케미를 일으켰다. 포기를 모르던 김유리는 그날 밤 술에 취해 김정호의 집으로 쳐들어왔고, 자신을 내쫓으려는 이유와 검사 일을 그만둔 것을 물었지만, 김정호는 대답 대신 김유리를 몰아냈다. 그리고 다음 날, 김유리는 김정호에게 전날 일부러 놓고 온 서류를 전달해달라고 한 뒤, 자신이 진행하는 공익소송을 통해 ‘로(Law)카페’를 향한 마음이 진심임을 드러냈다. 또한 김유리는 “너랑 나랑 함께 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 보자고, 우리가 또, 법조인 아니야!”라며 규칙을 추가할 것을 제안한 터. 그러나 김정호는 온갖 특약사항이 담긴 책 두께의 계약서를 김유리에게 건넸고, 읽어보던 김유리는 계약서를 집어 던지며 대환장 파티를 예고했다. 김유리가 “원래 걔가 그래요. 미친 새끼라니까요!”라며 격양된 가운데 김정호는 오히려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요? 좋아해서요, 걔를”이라고 숨겨둔 심정을 털어놨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앞 전 결혼식에서 김유리를 피한 채 괴로워하는 김정호의 모습이 펼쳐져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탄탄한 필력의 임의정 작가는 ‘법대로 사랑하라’는 2,5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웹소설 원작을 다채로운 시각과 풍성한 에피소드로 풀어내며 꿀잼 서사를 선보였다. 현재의 김정호와 김유리는 핑퐁이 확실한 주고받기 대사로 강렬함과 코믹함을 배가시켰고, 고등학교 때 두 사람의 대사는 풋풋함으로 아련한 감성을 자극했다. 게다가 대학 시절 “사귀자고. 사귀자고?”라며 서로에게 되묻는 고백 대사는 가슴 떨리는 설렘을, 재회 후 서로의 생각을 모른 채 나누는 인터뷰 대사는 극과 극 말투를 내비치며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은진 감독은 치밀한 연출과 영상미로 극의 무드를 이끌며 몰입감을 선사했다. 법원에서도 호피 무늬를 입는 4차원이지만, 변호사로서의 소신만큼은 뚜렷한 김유리를 표현하기 위해 검은 재킷을 촤르르 입는 장면은 김유리의 자신만만한 태도를 더욱 강조했다. 이어 김정호가 옥탑에서 해맑게 수영을 즐기다 추리닝 재킷을 입을 땐 각을 세워 입는 걸 강조하는 모습으로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암시했다. 여기에 부동산에서 서로 의상 지적을 하는 장면과 계약서를 날리는 장면에선 폭소를, 술을 먹고 쳐들어온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는 두근거림을 전달해 비주얼 맛집임을 증명했다.
그런가 하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멜로 황제’ 이승기와 ‘로코 여주’ 의 새 방향을 제시한 이세영의 연기 합은 보는 내내 미소를 유발했다. 두 사람은 망가짐을 불사한 열연으로 멜로와 코믹, 휴머니즘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김정호와 김유리를 입체적으로 소화했다. 두 사람이 ‘추리닝 마니아와 ‘패션계 이단아’로 변신, 외적인 면모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 독특한 캐릭터에 인간미를 불어넣은 두 사람은 17년 서사의 김정호와 김유리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촘촘히 표현하며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그려낼 것을 예고했다. 더욱이 유약함과 엉뚱함을 동시에 지닌 박우진 역 김남희, 사랑스러운 걸크러쉬 매력의 한세연으로 변신한 김슬기, 팔불출 도진기 역으로 웃음을 유발한 오동민, 친근감 있는 김천댁을 맛깔나게 그린 장혜진, 호기심 넘치는 최여사를 풍성하게 살린 백현주 등이 극에 숨을 불어 넣어 연기 맛집의 탄생을 알렸다.
2회
방송 날짜 : 2022년 9월 6일
시청률 : 6.6%
부제 : 17년간 한 여자를 사랑하는 법
먼저 전학 오자마자 전교 1등을 탈환한 김정호는 자신으로 인해 순식간에 전교 2등으로 밀렸지만 질투 대신 도움을 요청하는 김유리의 대인배 면모에 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에서 김정호는 김유리가 자신의 두꺼운 ‘임대차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정식적인 세입자가 되자 곤란해했고, 로카페 알바 면접부터 커피 내리는 것까지 시시콜콜 간섭을 하다, 급기야 계약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쫓아낼 것을 엄포해 김유리의 분노를 돋웠다. 결국 김유리가 민법 조항을 들어 김정호의 계약서를 무효라고 주장하자, 김정호 역시 민법 조항으로 반격하며 “그럼 무효니 우리의 계약은 없었던 거네 나가 지금”이라고 소리쳤다. 그렇지만 김유리의 사자후가 터지면서 김정호는 마지못해 수긍했고, 로카페는 문을 열었다. 그러나 알바생 배준(김도훈)이 준 개업 떡을 먹던 김정호는 김유리와 박우진(김남희)의 다정한 모습에 먹던 떡이 목에 걸려 체하고 말았다.
이후 밤중 로카페 천장에서 쿵쿵대는 소리에 공포를 느낀 김유리는 2층 박우진의 병원을 찾아 이유를 물었지만 로카페 위는 공실이라는 소식에 소름 끼쳐 했다. 심지어 박우진의 병원에 있던 퀭한 눈빛의 조씨(조복래)가 망치를 들고 김유리 앞에 나타났고, 김유리의 비명을 들은 김정호는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작정 조씨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다. 말리던 김유리는 조금 전 병원에서 조씨를 봤던 걸 기억해냈고,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조씨를 도와주기로 약속했다. 김정호는 걱정되는 마음에 화를 냈지만 김유리는 일단 체한 김정호를 부축해 김정호의 방으로 향했고, 김정호는 바늘을 찾던 김유리가 도한건설의 기사와 자료들이 있는 곳을 열려고 하는 걸 황급히 막으려다 초밀착 투샷을 형성했다. 그리고 순간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아버린 김유리로 인해 민망한 상황이 벌어졌다.
바로 다음 날 김유리는 박우진과 소음 측정기를 들고 조씨 집으로 향했고, 질투가 난 김정호는 두 사람을 뒤쫓았다. 본의 아니게 조씨의 집에 같이 가게 된 세 사람은 심한 층간소음을 직접 확인했고, 김유리는 조씨에게 윗집에 진단서와 내용증명을 제시해 손해배상 소송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를 듣던 김정호는 은하빌딩으로 돌아와 조씨의 윗집, 양 옆집 모두 불이 꺼져있었다며 조씨가 현재 가해 세대도 특정하지 못한 채 분노했다는 것을 알렸다. 김유리는 김정호의 팩트 지적에 방향을 바꿔 조씨 아파트 주민들을 찾았고, 전 세대가 층간소음을 겪고 있으며 조씨가 항의했던 윗층 집은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달받았다. ‘홍산동 푸른아파트’를 검색한 김유리는 시공사가 도한건설이란 것을 목격했고, 공업사를 통해 도한건설이 바닥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층간소음이 발생했음을 밝혀낸 후 흥분했다.
더불어 김유리는 과거 현장 작업반장이었던 아버지가 도한건설 이편웅(조한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업무상 과실로 몰려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일과 관련 당시 검사였던 김정호의 아버지 김승운(전노민)에게 울며 항의를 했지만 김승운의 말에 수긍한 채 물러설 수밖에 없던 일을 회상했다. 또한 “왜 과거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질 못하냐”라고 김유리를 타박했던 김정호 역시 사실 과거 검사 시절 김유리 아버지 사건인 2006년 도한 물류창고 화재사건에 이어 도한건설 수사를 접으라고 지시했던 아버지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검사를 그만뒀음이 드러났다. 심지어 김정호가 자책감에 김유리를 찾아와 “이제 더는 못 버티겠다”라며 숨어버린 사연이 전해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정호를 찾아온 박우진은 김유리의 번호를 물으며 조씨가 옥상에 서 있다고 전해 위기감을 높였다. 바로 조씨가 있는 곳으로 뛰어간 김정호는 “그니까 같이 싸우자고 그러는 거잖아요. 아저씨 혼자 말고”라며 조씨를 설득했다. 뒤늦게 온 김유리는 자신과 힘을 합쳐 도한건설을 이기겠다고 공표하는 김정호를 보며 마음이 요동쳤고, 이때 김유리를 발견한 김정호가 “아무리 급해도 옷은 똑바로 입고 나와야 할 거 아냐”라며 옷을 여며주는 심장이 쿵쿵 뛰는 ‘옷 여밈 엔딩’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3회
방송 날짜 : 2022년 9월 12일
시청률 : 5.3%
부제 : 덕통사고
김정호(이승기)와 김유리(이세영)가 힘을 합쳐 푸른아파트 층간소음 관련 도한건설의 손해배상 합의를 끌어냈지만, 막판 ‘로(Law)카페’가 쑥대밭이 되는 위기에 놓이며 심장 쫄깃한 서사를 예고했다.
먼저 층간소음 피해자 조씨(조복래)를 살린 김정호(이승기)를 본 김유리(이세영)는 “심장이 막, 막... 목까지 올라와서 뛰는 것 같애”라고 얘기했고, 김정호는 김유리의 공황발작을 걱정했다.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공황발작이 시작된 김유리는 대학교 때까지 자주 발작을 일으켰고, 그때마다 김정호가 그 곁을 지켰던 것. 하지만 박우진(김남희)과 상담에서 전날의 심장 두근거림이 공황장애가 아님을 확신한 김유리는 김정호를 보자 또다시 심장이 쿵쿵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병원에 입원한 조씨를 만난 김유리는 조씨에게서 도한건설을 상대로 한 소송에 동의를 받았고, 윗집에 살던 송화(이민영)에게 조씨의 사죄를 대신 전했다. 또한 김정호가 건설사 쪽 하자를 증명하기 쉽지 않다며 ‘푸른아파트 층간소음 손해배상소송 관련 설명회’를 만류했지만, 김유리는 김천댁(장혜진)과 최여사(백현주)의 도움을 받아 ‘푸른아파트 층간소음 손해배상소송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더불어 김유리는 시공 당시 도한건설이 사전승인을 받은 설계도와 실제 아파트를 다르게 시공했다는 걸 증명하면 유리하다고 설득했지만, 김정호는 준공된 지 16년 된 아파트라 공동주택 관리법에 의한 하자보수 담보책임 기간이 지난 지 오래라고 제지했다.
그러나 밤 중에 찾아온 송화가 변제공탁 상담을 받고 난 뒤 도한건설 소송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다음 날 주민들도 힘을 보탰다. 이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했던 김유리는 김정호에게 도움을 청했고, 김정호는 현재 도한건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1000세대 규모의 고급아파트 ‘팔라시오힐스’로 이목을 끌 것을 제안했다. 김정호가 지시한 작전은 준공검사만 앞둔 시점에서 잡음이 생기면 곤란한 도한건설의 약점을 노린 방법으로 기타계 전설 조씨를 주축으로 한 ‘층간소음 밴드’의 영상이었다. 덕분에 록밴드로 변신한 김정호와 박우진, 은강(안동구)과 배준(김도훈), 조씨는 연주를 이어가며 벽 구조가 같은 푸른아파트와 타 건물의 소음을 비교했고, 마지막으로 ‘팔라시오힐스’를 가리키며 이편웅(조한철)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김정호와 김유리는 도한건설 법무팀장에게 소환당했고, 김유리는 ‘또라이 변호사’라는 본인의 특징을 어필하며 합의를 진행, 합의금을 확정 지었다. 여기에 김유리는 ‘팔라시오힐스 입주자대표위원회’ 자문 변호사로 연이어 출격, 설계도와 다른 변경시공내용을 하나하나 꼬집어 사이다를 선사했다. 그리고 도한건설을 나와 신난 김유리가 “아주 속이 다 시원하네”라며 빗속으로 뛰쳐 들어가 장난을 치자, 김정호는 재킷을 벗어 주며 단추를 잠가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유리는 합의 사항을 주민들에게 공표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자축하며 은하빌딩 식구들과 이번 계획에 협조한 한세연(김슬기), 도진기(오동민)와 함께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술자리에서 김정호와 김유리가 대학 시절 계약 연애를 했다는 것이 드러난 가운데 김유리는 “김정호, 너!! 나한테 와라!! 내가 잘해 줄게!!”라고 공개 러브콜을 보내 충격을 선사했지만, 그 순간 한세연의 진통이 시작되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김유리는 다시금 김정호에게 “너가 있으니까 든든해”라며 로카페의 파트너 변호사를 부탁했지만, 김정호는 “제발 부탁인데, 나 좀 그만 괴롭혀. 너만 보면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고, 미쳐버릴 것 같다고!”라는 마음에 없는 소리까지 하며 부탁을 거절했다. 하지만 밤중에 홀로 로카페로 돌아온 김유리는 쑥대밭이 된 현장에 놀란 숨을 내쉬었고, 괴로웠던 김정호는 로카페로 향하다 핏자국과 유리로 범벅된 공간에 있던 김유리를 발견했다. 그리고 김정호는 김유리를 번쩍 안은 채 “김유리 눈감아. 아무 생각하지 마”라고 포효해 긴장감을 높였다. 반면 ‘층간소음 밴드’ 영상으로 도한건설을 찾은 변호사가 김유리라는 것을 알게 된 이편웅이 “그런 성격이면 고쳐야지”라며 복수를 예고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4회
방송 날짜 : 2022년 9월 13일
시청률 : 6%
부제 : 가족을 거꾸로 하면...
로카페가 쑥대밭이 된 이후 이야기와 로카페 위층, 공실에서 일어난 층간소음에 대한 비밀이 밝혀졌다. 먼저 김정호(이승기)는 발작이 온 김유리(이세영)를 번쩍 안아 자기 집으로 옮긴 채 사건 조사에 나섰고, 가족 같은 사이라며 며칠 더 자신의 집에 머물라고 했다. 이에 욱한 김유리는 “그러지 말고 우리 아주 한 침대서 한 이불을 덮자 그냥!!”이라고 소리쳤고, 순간 등장한 엄마 송옥자(황영희)에게 빗자루 세례를 맞았다.
이후 로카페로 돌아온 김유리는 박우진(김남희)에게 2층 공실 계단실에서 아이 귀신을 본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김정호의 집에 갔다가 때마침 텔레비전에서 아빠 김승운(전노민)이 중앙지검장이 됐다는 뉴스를 보며 굳어있는 김정호에게 “아무리 미워도 부모님은 부모님이잖아”라며 설득을 시도했다. 하지만 먹히지 않자, 실망한 채 걷다 발을 찧은 김유리는 김정호 품에 또 안겼고 발버둥치며 “나 혼란스럽다 요즘. 너 진짜 이딴식으로 자꾸 위기의 상황에 처해있는 나한테 다정하게 굴었다간 크게 후회한다”라며 부끄러워해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다음 날 로카페에서 지갑이 없어졌다는 걸 깨달은 김유리는 송화(이민영)와 같이 온 새로운 의뢰인 양씨를 만났고, 양씨는 옆집 남자가 이혼 소송 중인 남편에게 사주를 받아 자신을 스토킹하고 있다며 ‘접근금지 신청’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정호는 카페 뒤쪽에서 훔쳐보던 요한(김바다)을 붙잡았고, 요한은 자신이 양씨 스토커로 오해받은 사람이며 양씨네 집 베란다에서 이상한 냄새가 넘어오고, 벌레도 나와 항의를 하러 갔다가 숨겨진 한 아이를 발견했고, 그 아이가 밤중에만 몰래 나오는 걸 이상하게 여겨 지켜보고 있었다고 항변했다. 그 사이 송화를 통해 양씨에게 몸이 아파 학교에 못 간다는 첫째 아이 수아가 있다는 것을 들은 김유리는 요한이 보여준 사진 속 아이가 수아이며 계단실에 있던 토끼 인형을 들고 있는 걸 보고 충격에 빠졌다.
경찰서에서 CCTV 영상을 통해 은하빌딩으로 향하는 수아를 확인한 김유리는 양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했고, 김정호는 특별한 외상이 없다고 난감해하는 경찰에게 방임 역시 아동학대라고 고지했다. 경찰과 김정호, 김유리는 양씨 집으로 출동했고, 수아가 며칠간 사라진 게 확인되자 양씨는 수아가 돈에 손을 대 교육을 시킨거라며 둘러대다, 둘째 지아를 남편에게 보낸다고 하자 칼을 들고 난동을 부렸다. 김유리까지 위협하는 양씨를 말리려다 김정호는 결국 부상을 당했고, 김유리는 빨리 수아를 신고하지 못한 것에 자책해 공황발작을 일으켰던 상태. 수아 위치를 찾기 위해 정계장을 만나러 간 김정호는 김승운을 만나자 “제가 뭘 할 수 있겠어요. 앞에선 검찰개혁을 운운하면서 뒤에선 처가 비리나 묵인해주는 아버지를 닮아, 뭘 해도 위선만 떨다 말 텐데요”라며 차갑게 뒤돌아섰다. 그 시각, 김유리를 찾아온 수아 동생 지아로 인해 친모가 아이들을 학대해 위탁가정에 보내졌지만, 친모에게 기소유예가 떨어지면서 친모에게 돌아간 상황이 밝혀졌다. 결국 수아가 위탁가정에 가기 위해 돈이 필요해 김유리의 지갑을 가져간 것이 드러난 것.
김유리는 김정호와 수아를 찾지 못해 절망했지만, 오히려 로카페에서 수아를 발견했고, 수아는 마침내 눈물을 쏟으며 달려온 위탁부모의 품에 안기게 됐다. 일이 종료된 후 김유리는 김정호를 안아줬고, 자신이 또 귀찮게 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정호가 “아니야. 이번엔 잘했어. 이런 일론, 아무 때나 귀찮게 해도 돼”라고 칭찬하자 김유리는 “키스하고 싶어”라는 돌발 발언을 날려 김정호를 얼음으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김유리가 “난 너랑 가족 같은 거 하기 싫어. 다른 거 할래”라며 돌직구 ‘입맞춤’ 엔딩을 펼쳐 시청자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했다.
5회
방송 날짜 : 2022년 9월 19일
시청률 : 5.5%
부제 : 키스의 적법성에 관한 고찰
설렘과 카리스마, 애절함까지 매력 포텐이 터진 김정호(이승기)와 돌발 키스 후 김정호에게 직진하는 김유리(이세영)의 에피소드가 담겨 안방극장을 들끓게 했다. 먼저 김유리의 돌발 입맞춤에 놀란 김정호는 목에 담이 왔지만, 김유리는 한의원까지 쫓아와 “좋아하는 것 같다고”라고 마음을 고백해 김정호를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호는 “김유리 나한테 그 키스는 불법이야. 반칙이라고”라고 차갑게 거절했지만, 배준(김도훈)에게 김유리 퇴근길 보디가드 알바를 부탁하는 츤데레 면모를 내비쳤다.
하지만 김유리는 퇴근 후 도원구청 아동보호팀으로 직행, 이미 아동학대로 신고받은 수아와 지아의 친모를 미리 분리하지 않은 담당자에게 분노를 터트리며 소란을 일으켰다. 김정호가 구청에 출동해 상황을 일단락시켰지만, 때마침 한 기자가 해당 사건을 기사화되면서 예상과는 달리 김유리와 싸웠던 공무원이 조롱당하게 됐던 상태. 김정호는 “현장 출동 인력의 전문성이 문제지, 개개인의 직무 태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봐”라는 팩트 폭격을 날려 김유리를 각성하게 했다. 이어 자신을 찾아온 주무관으로부터 모자란 쉼터와 시스템적 한계 현실을 듣게 된 김유리는 TV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동학대 고정 예산이 필요함을 설파했고, 방송을 보고 희망을 발견한 위탁 부모는 수아와 지아까지 모두 입양할 결심을 밝히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로카페’에 상해죄로 고소를 당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의뢰인 강영분이 등장했다. 1년 동안 가정부로 일했던 곳의 주인인 임씨가 강제로 입을 맞추려고 해 무서운 마음에 던진 돌솥밥이 화근이 됐던 것. 강영분은 성추행으로 임씨를 고소했지만 임씨는 집행유예를 받은 후 상해죄로 강영분을 고소했고, 화상 치료비를 대라며 민사소송까지 걸어온 상태였다. 잘못한 것도 없이 죄인 낙인까지 남기게 된 것에 씁쓸해하는 강영분을 돕기로 나선 김유리는 ‘헌법소원’으로 기소유예 처분 취소 신청을 하기 위해 김정호에게 법원 기록 복사를 부탁했다. 김정호는 식당에 서류를 두고 오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괴물 천재답게 오백장이 넘는 기록들을 모두 기억해내며 기록 작성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낸 김정호와 김유리는 문제의 임씨를 만났다. 김정호는 자신이 강영분을 좋아해서였다며 변명하는 임씨에게 “아무리 좋아해도 상대가 싫다는데 하면, 그건 구애가 아니라 범죕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던 터. 김정호의 말을 되새던 김유리는 일방적으로 키스를 했던 자신을 반성했고, 착잡한 마음에 술에 만취해 김정호를 찾아와 오열, 노래, 구역질 등 온갖 추태를 부린 끝에 김정호 방에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김유리는 김정호에게 멋대로 키스한 것을 사과하며 “신중하게 네 마음도 배려하면서 다가갈 테니까 좀만 더 기회를 줘”라고 부탁해 김정호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뒤이어 황대표(김원해)를 만난 김유리는 도한건설을 건들지 말라는 주의를 들었고, 김정호는 자신의 웹소설 출판사 겸 정보원 길사장(신승환)을 만나 로카페를 쑥대밭으로 만든 사람이 이편웅(조한철) 부하이자 마약중독자인 박성준임을 알아냈다. 마약 유통원으로 속여 박성준을 만난 김정호는 몸싸움을 벌였고, 만신창이가 된 박성준을 끌고 이편웅 앞에 나타나 “그 열등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며 살든 주변을 괴롭히며 살든 상관은 없는데, 내 주변은, 건들지 말죠”라고 경고했다. 게다가 “김유리 한 번만 더 건들면, 니가 가진 이 알량한 모든 거, 니가 갖고 싶어 하는 모든 거, 다 찢어발겨 없애버릴 거야”라고 분노를 터트려 긴장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은하빌딩으로 돌아온 김정호는 김유리를 찾아가 “잠깐만... 안 되는 거 아는데, 이럼 너 헷갈리는 거 아는데... 오늘은 좀 너무 힘들다”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잠깐만... 너 안아봐도 되냐고”라며 김유리를 확 끌어안는 ‘묵음 눈물 포옹’ 엔딩을 그려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6회
방송 날짜 : 2022년 9월 20일
시청률 : 5.6%
부제 : 열 길 물속
설렘과 카리스마, 애절함까지 매력 포텐이 터진 김정호(이승기)와 돌발 키스 후 김정호에게 직진하는 김유리(이세영)의 에피소드가 담겨 안방극장을 들끓게 했다.
먼저 김유리의 돌발 입맞춤에 놀란 김정호는 목에 담이 왔지만, 김유리는 한의원까지 쫓아와 “좋아하는 것 같다고”라고 마음을 고백해 김정호를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호는 “김유리 나한테 그 키스는 불법이야. 반칙이라고”라고 차갑게 거절했지만, 배준(김도훈)에게 김유리 퇴근길 보디가드 알바를 부탁하는 츤데레 면모를 내비쳤다.
하지만 김유리는 퇴근 후 도원구청 아동보호팀으로 직행, 이미 아동학대로 신고받은 수아와 지아의 친모를 미리 분리하지 않은 담당자에게 분노를 터트리며 소란을 일으켰다. 김정호가 구청에 출동해 상황을 일단락시켰지만, 때마침 한 기자가 해당 사건을 기사화되면서 예상과는 달리 김유리와 싸웠던 공무원이 조롱당하게 됐던 상태.
김정호는 “현장 출동 인력의 전문성이 문제지, 개개인의 직무 태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봐”라는 팩트 폭격을 날려 김유리를 각성하게 했다. 이어 자신을 찾아온 주무관으로부터 모자란 쉼터와 시스템적 한계 현실을 듣게 된 김유리는 TV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동학대 고정 예산이 필요함을 설파했고, 방송을 보고 희망을 발견한 위탁 부모는 수아와 지아까지 모두 입양할 결심을 밝히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로카페’에 상해죄로 고소를 당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의뢰인 강영분이 등장했다. 1년 동안 가정부로 일했던 곳의 주인인 임씨가 강제로 입을 맞추려고 해 무서운 마음에 던진 돌솥밥이 화근이 됐던 것. 강영분은 성추행으로 임씨를 고소했지만 임씨는 집행유예를 받은 후 상해죄로 강영분을 고소했고, 화상 치료비를 대라며 민사소송까지 걸어온 상태였다.
잘못한 것도 없이 죄인 낙인까지 남기게 된 것에 씁쓸해하는 강영분을 돕기로 나선 김유리는 ‘헌법소원’으로 기소유예 처분 취소 신청을 하기 위해 김정호에게 법원 기록 복사를 부탁했다. 김정호는 식당에 서류를 두고 오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괴물 천재답게 오백장이 넘는 기록들을 모두 기억해내며 기록 작성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낸 김정호와 김유리는 문제의 임씨를 만났다. 김정호는 자신이 강영분을 좋아해서였다며 변명하는 임씨에게 “아무리 좋아해도 상대가 싫다는데 하면, 그건 구애가 아니라 범죕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던 터.
김정호의 말을 되새던 김유리는 일방적으로 키스를 했던 자신을 반성했고, 착잡한 마음에 술에 만취해 김정호를 찾아와 오열, 노래, 구역질 등 온갖 추태를 부린 끝에 김정호 방에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김유리는 김정호에게 멋대로 키스한 것을 사과하며 “신중하게 네 마음도 배려하면서 다가갈 테니까 좀만 더 기회를 줘”라고 부탁해 김정호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뒤이어 황대표(김원해)를 만난 김유리는 도한건설을 건들지 말라는 주의를 들었고, 김정호는 자신의 웹소설 출판사 겸 정보원 길사장(신승환)을 만나 로카페를 쑥대밭으로 만든 사람이 이편웅(조한철) 부하이자 마약중독자인 박성준임을 알아냈다.
마약 유통원으로 속여 박성준을 만난 김정호는 몸싸움을 벌였고, 만신창이가 된 박성준을 끌고 이편웅 앞에 나타나 “그 열등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며 살든 주변을 괴롭히며 살든 상관은 없는데, 내 주변은, 건들지 말죠”라고 경고했다. 게다가 “김유리 한 번만 더 건들면, 니가 가진 이 알량한 모든 거, 니가 갖고 싶어 하는 모든 거, 다 찢어발겨 없애버릴 거야”라고 분노를 터트려 긴장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은하빌딩으로 돌아온 김정호는 김유리를 찾아가 “잠깐만... 안 되는 거 아는데, 이럼 너 헷갈리는 거 아는데... 오늘은 좀 너무 힘들다”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잠깐만... 너 안아봐도 되냐고”라며 김유리를 확 끌어안는 ‘묵음 눈물 포옹’ 엔딩을 그려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7회
방송 날짜 : 2022년 9월 26일
시청률 : 5.9%
부제 : 죄와 벌
파트너 변호사로 변신한 김정호(이승기)와 김유리(이세영)의 첫 번째 합동 의뢰 이야기와 불붙은 로맨스 서사가 펼쳐졌다. 먼저 김정호와 김유리, 서은강(안동구)과 배준(김도훈), 학교 폭력 피해자 김민규는 홍산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팀으로 조사를 받으러 이동했고, 그곳에서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한세연(김슬기)을 만나고 당황했다. 매의 눈으로 조사를 진행한 한세연은 김유리의 개운치 않은 태도에 의심을 품었지만, 김정호의 반격과 도진기(오동민)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일단락됐다.
로카페로 돌아온 김유리는 어른들끼리 작당해서 아이들한테 하지 않은 짓까지 덮어 씌우는 것도 범죄이며, 김민규한테도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전했다. 이를 가만히 듣던 김정호는 다음 날 김민규를 찾아가 떳떳한 방식으로도 벌 받게 할 수 있다고 설득한 후 서은강, 김민규와 경찰서를 찾아가 방화 관련 거짓 진술을 고백한 데 이어 학교폭력에 대한 조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김정호는 자신의 위치를 묻는 한세연에게 “나 변호인”이라며 변호사 자격증을 꺼내 보였고, “어쩌겠어. 세상이 날 필요로 하는 걸”이라며 법조계 컴백을 알렸다. 이어 주범 홍지훈이 있는 유치장으로 향한 김정호는 자신의 휴대폰을 흔들며 “니 친구들이 핸드폰에 재밌는 걸 찍어놨더라”라고 툭 던져 홍지훈을 혼란에 빠뜨렸다. 로카페로 돌아온 김정호는 김유리에게 “법대로 하자며. 그래서 그렇게 하고 왔다”라고 밝혔고, 감격한 김유리는 서은강과 김민규만 안아주며 고맙다고 해 김정호의 질투심을 자극했다.
김유리가 로카페에서 김민규와 할머니를 초대, 학폭위 작전을 짜는 순간 홍지훈의 아버지이자 도원구청장인 홍성필이 나타나 김민규를 부모가 없다며 무시해 김유리의 분노를 유발했다. “얻다 대고 남의 새끼한테 배운 게 있냐 없냐 지랄이야!”라고 포효한 김유리는 “야 니 새끼만 귀해? 니 새끼가 먼저 귀한 내 새낄 건드려서 이 사달이 난 거잖아!”라고 소리쳤고, 급기야 피해자 있는 곳에 발 들이지 말라며 일침을 가하는 사이다를 터트렸다. 그렇게 훈훈함을 남기고 집으로 가는 길에 김정호는 자신만 빼놓고 손에 뽀뽀한 것을 두고 질투했고, 김유리는 “다른 데 해주고 싶은 걸 되게 초인적으로 참고 있었던 건데?”라고 해 심쿵함을 선사했다.
다음 날 김유리는 학교로, 김정호는 길사장(신승환)이 있는 곳으로 가 가해 학생 부모 쪽에 비리가 있는지를 추적했다. 하지만 그 사이, 구청에서 온 사람들로 인해 김민규 할머니의 순댓국밥집은 쑥대밭이 됐고, 로카페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신고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학폭위에 출동한 김정호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가해 학생들의 죄목을 낱낱이 까발렸고, 가해 학생들이 김민규를 화장실에서 괴롭히는 영상 일부를 공개해 말문을 막았다. 김정호는 공범들을 이간질시키는 작전을 펼쳤고, 공범이었던 시우의 엄마는 주동자로 홍지훈을 지목했다. 김정호는 홍성필 도원구청장이 아들 학교폭력 사건을 무마하고자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을 협박해온 것을 뉴스에 제보했고, 김유리는 직접 입수한 김민규 담임 선생님의 인터뷰를 전달하며 학교폭력과 관련한 비리들을 터트렸다. 또한 홍지훈과 공범인 종석의 아버지가 회삿돈을 횡령한 것까지 폭로, 초토화를 만들었다.
이에 격분한 홍지훈은 김정호에게 벽돌 테러를 가한 뒤 감금했고, 같은 시각 연락이 안 되는 김정호에 불안했던 김유리는 김정호가 홍지훈한테 끌려간 것을 알고 급하게 자리를 이동했다. 김정호는 홍지훈에게 영상이 있든 없든 괴로울 수밖에 없을 거라고 차분히 설득했고, 김유리는 차고를 향해 차를 연속으로 박으며 김정호가 있는 곳을 찾아냈다. 김정호는 자신의 머리에서 나는 피는 생각도 못 한 채 김유리가 긁혀 피가 나는 걸 더 걱정했고, 김유리는 김정호를 보자 “너 때문에 걱정돼 죽겠고. 너 때문에 심장 터져 죽겠어”라고 눈물을 터트렸다. 이때 김유리의 손을 낚아챈 김정호는 김유리를 밀어낼 수 없다는 듯 끌어당긴 후 ‘폭주 키스’ 엔딩을 담아내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수를 급상승시켰다.
8회
방송 날짜 : 2022년 9월 27일
시청률 : 6.5%
부제 :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벼락같이 키스하던 김정호(이승기)가 김유리(이세영)를 갑자기 밀어낸 뒤 사라져 의문을 자아냈다. 김정호는 문제를 해결한 뒤에 김유리에게 천천히 다가가려고 했던 것. 이제라도 계획을 수행하고자 김정호는 선배 검사를 만나 아버지인 김승운(전노민) 검사장이 2006년 도한 물류창고 화재사건 당시 도한그룹의 사주를 받고 고의로 누락시킨 증거물을 제출했고, 터트리기 전 시간을 달라고 당부했다. 그 뒤 엄마 이연주(이미숙)에게 아버지가 검사장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는 말을 건넨 김정호는 “엄마에겐 죄송하지만 이렇게 되는 게 맞아요”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김유리와 박우진(김남희), 로카페 식구들이 중평도에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정호는 몰래 중평도에 먼저 도착해 김유리에게 아버지에 대한 수사가 언론에 알려지기 전 먼저 사실을 얘기하고자 다짐했다. 계속 김유리를 피해 다니던 김정호는 중평도에서 김유리를 만나 실수라며 며칠 전 키스에 대해 사과했던 터. 이에 김유리가 “대놓고 좋다고 하는데, 사람을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라며 울컥하자 야속했던 김정호는 “넌 뭐가 그렇게 다 쉽냐!”라고 버럭 내질렀고, 김유리는 “넌 뭐가 그렇게 맨날 어려운데!”라고 맞받아치면서 투닥거렸다. 이어 김정호와 김유리는 중평도 어르신들을 상대로 법률상담 배틀을 벌이며 팽팽한 기운을 내뿜었다.
그러던 중 월선(김영옥)과 막례 할머니의 사연을 듣게 된 김정호와 김유리는 각각 월선과 막례의 대리인이 되어 간이재판을 펼쳤다. 30년 지기였던 두 사람은 어느 샌가 서로에게 오해가 쌓였고 결국 막례가 월선을 향해 자신의 집 앞 도로를 쓰지 않도록 막는 상황으로까지 번졌던 것. 더욱이 간이재판을 통해 서로 의뢰인의 입장을 대변했던 김정호와 김유리는 점차 감정이입 해 자신의 입장을 털어놓기에 이르렀다. 김정호는 월선이 말 못 할 사연이 있었을 테니 조금만 이해해주고 기다려주면 안 되는 거였냐며 은근슬쩍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고, 김유리는 “기다리려고 했지! 근데 자꾸 도망가잖아! 밀어내잖아!”라며 속상함을 터트렸다. 그러자 김정호는 “무서워서 그래. 다 알게 되면, 날 미워할까 봐. 버리고 갈까 봐 그게 무서워서”라며 절절하게 속내를 고백, 월선과 막례의 감동을 이끌며 원만한 해결을 이뤄냈다.
고마운 마음에 월선이 차려준 밥을 먹은 후 김정호는 진지하게 얘기를 꺼냈지만 월선이 놓고 간 비닐봉투 속 쑥떡을 먹은 김유리는 갑자기 이상행동을 하더니 급기야 쓰러지고 말았다. 놀란 김정호는 “그 떡 뭐로 만들었냐고요!”라며 월선을 닦달했고, 월선은 죽을병에 걸린 자신의 고통을 억제하기 위해 ‘대마’ 꽃잎을 말렸다가 떡을 만들었다고 실토했다. 게다가 대마의 존재를 아들에게 들켜 막례를 더욱 못 오게 했다고 밝힌 월선은 김정호의 도움을 받아 자수하고 후련해 했다. 그리고 “이쁜 사람 괜히 속 태우고 애태우면서 시간 낭비하지 말어. 너무너무 아까워”라는 월선의 말에 김정호는 마음이 요동쳤다.
이에 빨리 진실을 밝히겠다고 결심한 김정호는 김유리를 향해 달려갔고, 그 시각 정신이 든 김유리는 TV 속보로 김정호의 아버지인 서울중앙지검 김승운 지검장이 처가인 도한그룹의 비리를 무마해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김유리는 달려온 김정호에게 “우리 아버지 사건도 그럼 너네 아버지가 덮은 거야? 해결해야 한다는 일이 이거였고?”라며 오열했고 김정호는 자신이 늦었음을 사과했다. 그러자 김유리는 “어떡해 김정호... 니 말대로 니가 미워지잖아”라며 혼란스러움의 눈물을 흘렸고 김정호는 “미워해도 돼. 도망가도 돼. 뒷걸음쳐도, 밀어내도 돼. 난 다 준비됐어. 그니까 나 버리지만 마”라며 간절하게 애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9회
방송 날짜 : 2022년 10월 3일
시청률 : 6.5%
부제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김정호(이승기)가 도한그룹의 비리를 제보한 뒤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이 스피디하게 전개돼 몰입감을 선사했다. 먼저 김정호는 김유리(이세영)에게 늦게 진실을 알린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김유리는 “그럼 너한테 나는 대체 뭐였어?”라고 답하며 삐걱거렸다. 이어 변호사법 위반으로 대한변호사협회 징계위원회에 가게 된 김유리는 욱한 나머지 논쟁을 펼치며 정직에 처할 위기에 놓였지만, 이때 나타난 김정호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대하는 김정호에게 화가 났던 김유리는 “넌 나한테 17년 동안 사기 친 거나 다름없어”라고 꼬집었고, “어떤 처벌을 해도 달게 받을게”라는 김정호에게 “그럼 기다려. 아직은 처벌할 마음조차 안 생기니까”라고 차갑게 돌아서 서늘함을 남겼다.
이후 로카페에 등장한 최여사(백현주)와 김천댁(장혜진)은 헬로 미용실 설원장의 꼬임으로 곗돈을 코인에 투자했다가 몽땅 날릴 위기에 처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초반에 높은 수익을 벌었지만, 점차 수익을 보기 힘들었고, 가장 중요한 현금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한 것. 중요한 사실을 얘기하지 않아 상대방을 속이는 것도 사기로 볼 수 있다며 공감했던 김유리는 설원장의 머리채를 잡아 고소를 당할 상황에 놓인 최여사를 대신해 설원장을 만났다. 김유리는 설원장으로부터 들었던, 코인을 전문적으로 본다는 족집게 무속인 마루를 찾아갔고, 공황 장애 증상을 들먹이며 “그게 다...그놈 때문이야, 너도 알지?”라고 하는 마루의 말에 혹했다.
그 사이, 김정호는 이회장(전국환)에게 도한그룹의 후계자 제안을 받았고, 화가 난 이편웅(조한철)은 술을 마신 채 로카페로 향해 김유리를 위협했다. 이를 발견한 김정호는 이편웅과 싸움을 벌였고, 그 후 김유리에게 “너가 모르는 게 있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거”라는 고백과 함께 “자격도 없는 내가... 너를 사랑해서 미안해”라고 속마음을 표현, 김유리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김유리는 마루의 예언대로 두 남자가 싸우고, 자신이 눈물을 흘리자 마루가 추천했던 굿을 하기 위해 선입금을 하고 말았다.
그러던 와중 마루가 추천했던 코인이 상장 폐지되며 파란이 일어났고, 김정호는 사기 전과 10범인 마루를 찾기 위해 출판사 ‘노력의 산물’ 사장이자 정보원 길사장(신승환)의 도움을 받았다. 이에 동행한 김유리는 그곳에서 도한건설을 저격한 웹소설의 저자 ‘휘슬블로어’가 김정호라고 확인했고, 김정호의 숨은 노력을 인정하며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자신 때문에 김정호가 빨리 얘기를 못 했을 거라고 자책했다. 반면 마루가 도박하우스에 있음을 파악한 김정호와 김유리는 은하빌딩 식구들 그리고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마루의 판돈을 쓸어가며 복수에 나섰다. 정체가 들통나자 칼을 휘두르며 반격하는 마루 일당을 피해 은하빌딩 식구들은 몸개그를 행했고, 판돈이 커지자 출금을 위해 썼던 대포통장이 드러나면서 피해금 환급이 가능해졌다.
그렇게 평화롭게 마무리가 돼가는 순간, 이편웅은 김정호에게 전화를 걸어 “만감이 교차하네. 아버지가 쥐여 준 칼로 아버지 등을 찌르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라며 김승운이 도한건설과 김승운(전노민)의 커넥션 자료를 전해준 것임을 밝혔다. 이에 더해 이편웅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채 자신을 내부고발자라고 거짓말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 곧바로 김승운에게 달려간 김정호는 “사람 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대체 뭐 하시는 거냐구요!”라고 울컥했지만, 김승운은 이회장과 오랜 약속인 데다. 적당한 시기가 오면 죗값을 치르겠다고 생각했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허탈했던 김정호는 “완전 바보가 되는 기분이구나 이거”라고 하며 눈물이 그렁한 채 본가를 떠났고, 횡단보도 반대편에 있는 김유리를 발견하자 눈물을 뚝뚝 떨궜다. 덩달아 눈물이 터진 김유리는 “왜 울어... 내가 너 울지 말라고 굿값도 냈는데..”라며 위로했고, 김정호는 “내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몰랐어... 미안해 유리야...속여서 미안해”라고 눈물로 사과하며 애절함을 드리웠다. 하지만 그렇게 김유리가 김정호에게로 달려가는 사이, 갑자기 차량이 빠르게 달려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0회
방송 날짜 : 2022년 10월 4일
시청률 : 6.2%
부제 : 찬란한 유산
갑자기 사고를 당한 김유리(이세영)와 김유리 걱정에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김정호(이승기)의 이야기가 담겼다. 응급실에서 김유리가 눈을 뜬 사이, 김정호는 이편웅(조한철)을 향해 분노의 주먹을 날렸고,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김유리가 있는 병원을 찾았다. 김유리가 걱정하자 괜히 버럭 했던 김정호는 “제발, 다신 다치지 마, 제발... 내가 죽을 것 같아”라며 애절함을 드러냈고, 김유리는 김정호와 이마를 맞대며 따뜻한 위로를 안겼다.
김유리 퇴원 후 밀착 케어에 나선 김정호는 김유리를 혼자 두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과보호를 일삼아 심쿵함을 일으켰다. 김정호는 김승운(전노민)의 거짓말에 화가나 가출을 감행한 엄마 이연주(이미숙) 앞에서도 유난을 이어갔지만, 반면 김유리는 김정호를 용서했음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가까워지는 건 힘들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때 김정호를 찾아온 이회장(전국환)은 이편웅이 자신의 해임안을 주제로 한 주주총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이편웅이 도한그룹 비리를 폭로한 사람으로 둔갑한 만큼 도한그룹에 들어와 이를 말려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김정호는 과거 아빠가 자신과 엄마를 지키기 위해 이회장의 말을 들었던 것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그 사이 로카페를 찾은 의뢰인 희연은 한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한 것도 모자라 아픈 아버지를 돌보고 있지만, 유산에서도 오빠들에게 밀리는 상황에 도움을 요청했다. 순간 희연의 오빠 부부들이 갑자기 로카페로 쳐들어 와 아수라장을 만들었고, 오빠 부부들이 떠난 뒤 희연은 자신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족들을 향한 속상함에 눈물을 흘렸다. 김유리는 희연의 정당한 유류분과 기여분을 찾기 위해 도와줄 것을 선언했고, 응원의 의미로 이연주, 최여사(백현주)와 김천댁(장혜진)과 술을 마셨다. 만취가 된 김유리를 발견한 김정호는 김유리를 집에 바래다준 후 안 취했다는 김유리와 실랑이를 벌이다 김유리 위에 엎어지는 묘한 자세를 연출하고 말았던 터. “너...그때 그거.. 다시 말해봐”라고 수줍어하는 김유리를 보며 “내가 너 사랑한다고 말한 거?”라고 설렘을 유발하던 김정호는 입술이 닿을 듯 가까워지자 고개를 돌리며 “미안. 근데 난 술 취한 여자랑은 키스 안 해”라고 장난쳐 분위기를 풀었다.
다음 날, 김유리는 집에 온 엄마 송옥자(황영희)가 김정호와 자신을 응원하자 “정호가 누구 아들인지, 엄마는 뉴스를 보고도 그 말이 나와?”라며 의아해했다. 그러자 송옥자는 “억울한 사람으로 세상 살지 마”라며 “그게 느이 아빠가 가장 바라지 않는 일일 거야”라고 애틋하게 충고해 김유리의 생각을 흔들었다. 또한 김유리는 혼신의 힘을 다해 꼬깃꼬깃하게 접힌 종이를 희연의 손에 건네주던, 희연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본 후 “아버지가 저한테 남겨준 것들이 참 많은데 그중에 억울함이 다른 걸 다 가리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라고 깨달음을 내비쳤다. 이어 김유리는 김승운을 찾아가, 장인어른과 처남을 위해서 증거를 인멸한 건 대한민국 법으론 처벌이 되지 않는다며 김승운의 행동으로 인해 여러 대가를 자신과 엄마가 치렀음을 전했다. 이에 더해 이를 악물고, 기를 쓰고 살아온 모든 순간들에 김정호가 있었다며 “아저씨가 안 받는 벌, 정호가 받고 있는 건 알고 있으셨어요? 제 옆에서 아저씨가 구하지 않은 용서를, 정호가 대신 구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는 계셨나요?”라고 호소하며 김정호의 진심을 전했다.
그 간의 심정을 털어놓은 김유리는 김정호를 만났고, 결연한 표정으로 죄는 상속되지 않아도, 억울함은 상속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난 근데 이것 때문에 평생 불행하고 싶진 않아. 이게 너한테 가지 못하는 이유이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해결하려고”라며 변화된 마음을 내비쳤다. 김정호 역시 “내가 물려받은 억울함, 너가 물려받은 책임감... 우리 그거 같이 없애 버리자”라는 김유리의 말에 동조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김유리가 “잘못한 사람은 법정에 세우고,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들이 더이상 생기지 않게 하는 거. 어떻게, 같이 해볼래?”라고 비장하게 손을 내밀자 김정호가 “좋아. 해보자”라고 손을 잡는, ‘비장한 악수’ 엔딩이 앞으로 진행될 진정한 ‘로(Law)맨스’의 증폭을 예고했다.
11회
방송 날짜 : 2022년 10월 10일
시청률 : 5.4%
부제 : 처음부터 너였고 너밖에 없었다
김유리(이세영)가 김정호(이승기)의 17년 짝사랑을 드디어 깨닫게 되면서 더욱 스파크가 튀게 될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겼다.
먼저 이편웅(조한철)이 도한그룹 대표가 되는 걸 막기 위해 김정호와 김유리는 외할머니께 받은 유류분 주식이 있는 이연주(이미숙)와 주주총회로 향했다. 앞서 두 사람은 황대표(김원해)를 만나 주주총회 힌트를 받았고, 확실한 이편웅 쪽이 아닌 가동제약 곽대표를 찾아가 이편웅 도움으로 뇌물청탁 한 사실을 꼬집으며 마음을 돌렸다. 결국 도한그룹 이회장(전국환)의 이사직 해임안이 부결됐고, 이회장은 김정호와 이연주의 뜻에 따라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하고, 승계를 통한 2세 경영은 없다는 것을 공표했다. 그 사이 주주총회 성공 기념 뒤풀이에서 김유리가 한세연(김슬기)에게 김정호와 화해했다고 전하자, 도진기(오동민)가 “너도 마음이 있는 거면 더 기다리게 하지 마. 걔 오래 기다렸어”라고 흘리면서 김유리를 혼란에 빠뜨렸다.
이후 희연이 의뢰했던 아버지 상속 문제를 수임하기로 한 김유리는 김정호와 같이 찾은 희연 아버지 빈소에서 희연이 건네준 수수께끼 같은 쪽지를 받았다. 희연 아버지가 남긴 쪽지에는 시구들이 적혀있었고, 이를 보던 김정호는 시인들의 사망 연도를 합한 숫자가 희연 아버지 집 금고의 비밀번호일 것이라고 추리했다. 비밀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은하빌딩 식구들과 희연 아버지 집으로 이동했던 김정호와 김유리는 비상 신호가 울리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우여곡절 끝에 비밀번호를 풀고 금고 안 물건을 가져왔던 상황. 금고 안엔 의외로 아버지 고향 땅의 흙이 담긴 화분 하나만이 있었고, 그 안에 묻혀있던 카드 속 시구를 검색해보던 김유리는 ‘꽃밭’이라는 힌트를 찾아내고, 김정호와 은하빌딩 식구들과 같이 희연부의 고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희연은 예전 가정부인 덕은으로부터 아버지가 남긴 수많은 골드바가 들어있는, 007가방을 받은데 이어, 희연 아버지의 이전 유언은 오빠들의 강요에 의한 것이란 것을 알게 됐다. 김유리는 희연의 오빠들이 ‘상속결격자’가 되어 한 푼도 못 받는 게 당연하나 희연의 배려로 세 사람이 똑같이 유산을 나누게 됐음을 전달했고, 희연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골드바를 좋은 곳에 쓰겠다고 알렸다.
그런가 하면 로카페에 남겨진 시집이 김정호의 것임을 듣고 놀라워한 김유리는 책을 펼쳐보다 그 안에 벚꽃이 코팅되어있는 책갈피를 보고 과거의 일을 떠올렸다. 사실 스무 살 때 김정호와 은하빌딩 앞 거리를 걷던 김유리는 코팅한 벚꽃에 소원을 박제했음을 털어놓으며 나중에 변호사가 된 후 이 건물에 로카페를 차리겠다는 꿈을 얘기했던 것. 이제야 김정호가 했던 그간의 행동들이 자신을 사랑해서였음을 알게 된 김유리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고, 당장 김정호를 만나기 위해 거리를 헤맸다. 김유리는 박우진(김남희)의 말을 듣고 김정호 본가로 향했고, 같은 시각 김정호는 길사장(신승환)으로부터 김유리를 차로 친 인물이 이편웅의 부하이자 사람도 죽였던 인물임을 전해 듣고 불안해했다.
마침내 김정호를 만난 김유리는 “바보 같아! 그렇게 오래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라며 울컥했고, 당황한 김정호는 부담을 갖지 말라며 달랬지만 김유리는 “나한테 거짓말 그만해 김정호”라고 솔직한 심정을 듣고 싶어 했다. 이에 김정호는 한숨을 삼키며 “그럼 어떻게 할까, 부담스럽게 막, 지금 널 안고 싶어 미치겠다. 그럴까? 이편웅이고 나발이고 난 못 기다리겠으니까 지금 당장 입 맞추고 밤이라도 보내자 그래? 그럼 니 속이 시원하겠어?”라고 몰아치며 애절함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김유리는 “그게 니 진심이면 그렇게 말해”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김정호는 눈물이 그렁한 채 “좋아해. 좋아한다고. 처음부터 너였고, 너밖에 없었어”라고 눈물의 고백을 했다. 그러자 김유리는 정호에게 키스했고, 두 사람은 정호의 방까지 정열적인 키스를 이어갔다. “정말 괜찮겠어?”라는 김정호에게 김유리가 “응. 난 이제 다 정리됐어. 자고 갈 거야”라고 동침을 예고하는 엔딩이 펼쳐지면서 후끈함을 일으켰다.
12회
방송 날짜 : 2022년 10월 11일
시청률 : 6.5%
부제 : 멜러와 호러 사이
비밀연애 시작부터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김정호(이승기)와 김유리(이세영)의 고군분투기가 담겼다.
먼저 김정호의 17년 짝사랑을 파악한 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누다 한세연(김슬기)과 도진기(오동민)의 깜짝 등장에 당황했다. 특히 의심하는 한세연에게 김정호는 두 사람의 관계를 밝히려 했지만, 김유리가 황급히 말을 돌리며 비밀연애를 하자고 선언해 김정호를 삐지게 했다. 알고 보니 흑역사뿐인 연애사를 가진 김유리는 공개를 두려워했고, 김정호 역시 김유리를 잊기 위해 시도했던 노력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음이 드러났다.
다음 날 은하빌딩 식구들과 밥을 먹던 김정호는 김유리 앞에 고기반찬을 옮겨주고, 김을 밥 위에 올려주는 등 다정함을 뽐냈다. 커피까지 직접 먹여주는 닭살 행동으로 연애 중임을 온몸으로 표출했던 것. 그리고 길사장(신승환)을 통해 김유리를 차로 치고 갔던 범인이 최근 죽은 걸 알게 된 김정호는 이편웅을 의심하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김유리는 김정호가 자신의 외출에 예민하게 반응하자 “난 너랑 연인이고 싶지, 니가 내 보호자가 되는 건 싫어”라고 해 서늘함을 안겼다.
김정호와 싸워서 기분이 착잡했던 김유리는 우연히 예전 사무실에 왔던 다영(신소율)을 만났고, 다영이 초대한 공익변호사 모임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김유리는 일거수일투족을 다 불안해하는 김정호가 불만이었지만, 김정호를 막상 보니 붙어 있고 싶어하며 사랑스러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김정호가 “난 너랑 수줍게 손잡는 것부터 순서대로 차근차근할 생각이야”라며 김유리 집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자 김유리는 “뭘 순서대로 해 요즘 세상에! 그냥 섞어서 해!”라고 버럭했던 터. 순간 김정호가 성큼 다가와 “감당할 자신도 없으면서 유혹하지 마”라는 말을 툭 던져 심쿵함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묘한 분위기도 잠시, 김유리 집안에 누군가 다녀간 것 같은 흔적이 목격된데 이어 박우진이 최근 3년 전 악질 스토커가 벌였던 패턴을 발견한 후 불안에 떨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그런가하면 김유리는 다영과 함께 가는 공익변호사 모임을 나섰고, 김유리에게 커피를 건넨 다영은 자료를 깜박 놓고 왔다며 자신의 집에 함께 가길 원했다. 다영의 집에 갔던 김유리는 다영이 박우진의 스토커임을 눈치채며 위기에 놓였다.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김유리는 다영에게 박우진이 자신을 좋아하는 건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다영은 “내가 당신처럼 돼서 사랑해주면 되니까”라고 얘기해 소름을 돋게 했다. 김유리는 “지금 이러는 게 정말 사랑 같아요?”라며 “집착이죠. 폭력이고. 사랑은 이렇게 이기적이지 않아요”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여 다영의 분노를 터트렸다. 다영이 김유리를 위협하는 가운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고, 뜻밖에 이편웅이 등장해 다영을 기절시킨 뒤 자신이 김유리를 구했음을 생색내 놀라움을 일으켰다. 그 사이, 도망친 다영은 박우진을 만나 사랑해달라며 애원했고, 받아주지 않자 “선생님이 없는 세상은, 무의미하다고”라며 가위를 목에 가져다 댔다. 이를 보던 박우진은 자신의 고통을 토로하며 다시는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말 것을 경고했고, 이내 경찰이 출동하자 다영은 끌려갔다.
이후 김유리가 김정호에게 사과하자, 김정호는 심각하게 “나 어떡하지. 그 여자처럼 집착해서 널 힘들게 하고 싶지 않은데... 너무 두려워”라며 불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김정호를 애틋하게 보던 김유리는 “니가 날 믿어주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니가 날 불안해하지 않게, 내가 너한테 계속 믿음을 줄게”라며 김정호 이마에 뽀뽀를 했고, 김정호는 그런 김유리를 따뜻하게 포옹했다. 김정호는 김유리와 박우진 대리인 자격으로 다영에게 선처가 없다고 강조했고, 모든 상황이 끝난 후 김정호는 김유리가 “나 아직도 못 믿어?”라는 말에 “믿어 의심치 않지”라고 웃으며 화답해 애틋함을 더했다.
집으로 가던 김유리는 “순서대로 하자며, 손잡았으니 영화 봐야지”라고 했고, “영화 보고 그 다음은 뭔데?”라고 묻는 김정호에게 “뭘 거 같아?”라는 묘한 질문을 던졌다. 다음으로 영화가 틀어져 있던 집안에서 키스를 하던 김유리가 “니가 벗을래 내가 벗길까”라고 묻자, 김정호가 웃으며 “니 취향대로”라고 답하면서, 굳건해진 애정을 기대하게 했다.
13회
방송 날짜 : 2022년 10월 17일
시청률 : 5.5%
부제 : 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달달함도, 사이다도 빵빵 터트린 김정호(이승기)와 김유리(이승기)의 맹활약이 펼쳐져 논스트레스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줬다.
먼저 김정호와 김유리는 여자친구와 남자친구가 된 후 각자에게 느꼈던 점을 인터뷰로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정호의 지나친 애정 표현에 은하빌딩 식구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며 비밀연애가 공식화된 터. 김유리는 놀라며 민망해했지만, 김정호는 오히려 김유리를 따라오며 “난 너한테 떨어져 있는 거 못해 이제”라는 말로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그런가하면 밤중에 송화(이민영)의 딸 이슬은 혼자 로카페를 찾아와 엄마가 죽을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고, 심리적 스트레스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체화 장애’로 판단되는 송화가 걱정됐던 김유리는 상담을 제안했다. 로카페에 온 송화는 눈물을 흘렸고, 송화는 1년 전부터 최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음을 밝혔다. 이슬이를 키우기 위해 어떻게든 버텼던 송화는 지난주 최의원의 별장에서 폭행까지 당하자 고통에 몸부림쳤던 것. 특히 사건이 벌어진 별장에는 최의원 외에도 신문사 사장, 차장검사, 이편웅(조한철)이 있었던 것이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이를 듣던 김유리는 절대 쉽지 않은 사건이지만, 송화가 결심한다면 도울 것을 약속했던 상태. 그러나 김유리가 걱정됐던 김정호는 이를 말렸고, 김유리는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할 테니까, 내가 하려는 거야”라고 차갑게 응수했다.
최의원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은 송화는 김유리의 조언에 따라 대화 내용을 녹음했고, 녹음하는 걸 눈치챈 최의원이 말을 바꾸자 분노하며 고소를 결심했다. 김유리는 황대표(김원해)를 만나 별장 모임 인사들과 이편웅의 관계를 떠봤고, 김정호는 정계장(권다함)을 통해 최의원 자료들을 건네받고, 네 사람의 연관성을 파악했다. 하지만 김유리가 가지고 있던 송화의 녹음 자료가 이편웅이 사주한 날치기에 의해 분실되며 위기에 빠졌던 것. 이렇게 되자 김정호는 “차라리 내가 할게”라고 말렸고, 김유리는 기막혀하며 겉으론 여성 정책을 운운하면서 뒤로는 자기 권력을 이용해 미혼모를 1년 넘게 추행한 최의원이 처벌받는 게 당연함을 꼬집었다. 더불어 김유리는 김정호에게 “니 말이 다 맞아. 맞는 거 아는데, 근데. 난 그런 말 하기 싫어 정호야. 정말 싫어”라고 울컥해 김정호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정호는 답을 찾기 위해 김승운(전노민)을 찾았고, 김승운은 이해관계가 끊어지면 별장의 네 사람이 와해 되겠지만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고 조언했다.
결국 증거 찾기가 관건이 된 가운데 김유리는 ‘전설의 금고 털이범’ 근문을 섭외, 이편웅의 스위트홈에 있는 송화의 증거 자료를 가져올 것을 계획했다. 이때 김정호가 별장 4인방이 2년 전부터 중대재해법 국회 통과를 막으려고 이편웅 주도하에 모인 카르텔임을 전했고, 4인방의 목적과 달리 현재는 중대재해법이 통과됐기에 이들이 끝까지 최의원을 감싸게 될지가 핵심이라고 얘기했다.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미라에 끌레르’ 자선행사를 디데이로 공표한 김정호는 김유리를 안아주며 “너 하고 싶은 거 해. 그게 뭐든, 내가 곁에 있을게”라는 말과 함께 “그래서 결심했어. 그냥 널 닮아버리려고”라고 김유리와 같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고 선언했다.
드디어 약속의 디데이, 김정호와 김유리는 은하빌딩 식구들과 작전을 시작했다. 이편웅 옆 방에 온 커플로 위장한 김정호와 김유리는 카드를 방안에 놓고 왔다며 호텔직원을 소환했고, 근문은 화려한 손놀림으로 이편웅 방의 마스터키를 획득했다. 게다가 최여사(백현주)와 김천댁(장혜진)은 파워 호들갑으로 이편웅 방 앞 가드를 이동시켰던 것. 그렇게 증거 확보까지 끝낸 김정호와 김유리는 송화와 함께 행사장으로 향했고, 이편웅의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최의원이 자리에 오르자 음향실 알바로 위장한 은강은 최의원 측 음향 USB를 바꿔치기했고, 최의원이 “걸스 비 엠비셔스”를 제창한 순간, 최의원의 성추행 음성이 일파만파 퍼지며 파란이 일어났다. 이때 김정호와 김유리, 은하빌딩 식구들은 활짝 웃으며 ‘축배’를 완성, 속이 뻥 뚫리는 대형 사이다를 터트리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14회
방송 날짜 : 2022년 10월 18일
시청률 : 5.8%
부제 : 즐거운 날 오고야 말리니
여러 사건을 겪으며 김유리(이세영)밖에 없다고 생각한 김정호(이승기)가 프러포즈를 위해 좌충우돌하는 내용이 담겨 설렘과 웃음을 유발했다.
먼저 자선행사에서 송화(이민영)에게 했던 성희롱 음성이 공개된 최의원은 별장 멤버인 이편웅(조한철)과 권사장, 박검사와 만나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곧이어 최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송화를 꽃뱀으로 몰았고, 송화와 검찰청에 갔던 김정호, 김유리는 담당 검사가 김유리의 전 남친인 백건만(오민석)임을 안고 충격에 빠졌다. 알고 보니 백건만이 대학 시절 김정호와 김유리가 가짜 연인 노릇을 하게 만들었던 주범이었던 것. 백건만은 김유리를 두고 다른 여자와 세 다리를 걸쳐 김정호의 분노를 유발했고, 그로 인해 김정호와 백건만은 길거리에서 싸움을 벌이는 흑역사를 쌓았다. 백건만은 김유리에게 “결혼은 했고?”라고 아련하게 물었고, 김정호가 발끈하자 “넌 아직도 김유리 꽁무니나 쫓아다니고, 그지?”라는 말로 김정호의 속을 뒤집었다.
이후 이회장(전국환)의 호출을 받은 김정호는 그 자리가 선 자리임을 알고 경악했고, 이회장을 찾아갔다가 “그 변호사 기집앤 아니야”라는 반대를 들었음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정호는 복잡한 심경으로 걷다 눈에 들어온 가게에서 다이아반지를 산 뒤 도진기(오동민)에게 김유리에게 프러포즈할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다가 자신을 기다리던 김유리를 만난 김정호는 선을 보고 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유리는 “괜찮아. 선볼 수도 있지. 우리 나이에 그런 압력도 없으면 그게 말이 되냐”라고 세상 쿨하게 대답해 김정호를 서운하게 했다. 송화 사건을 해결한 뒤 프러포즈를 계획했던 김정호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박차를 가했고, 정계 진출에 꿈이 있는 백건만을 찾아가 송화가 피해자이자 목격자가 된 별장사건에 최의원은 물론 언론사 사장, 지검장, 도한건설 대표까지 카르텔 4인방이 엮여 있으며 이들의 성접대, 부정청탁, 뇌물 수수 및 공여, 횡령, 배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세상에 밝히면, 대대적으로 ‘정의로운 검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호는 백건만의 동기부여를 끌어올렸고, 송화의 동료 중 비슷한 피해자를 찾던 김유리와 은강(안동구), 배준(김도훈)은 또 다른 피해자 길영을 설득했다. 여기에 도를 넘은 위협을 가하는 이편웅에게 질린 황대표(김원해)는 김정호와 김유리를 도와 조동일보 권사장과의 자리를 마련했고, 김정호와 김유리는 권사장에게 은근슬쩍 송화 외에도 최의원의 피해자가 있으며 피해자 인터뷰가 공개될 경우 더 많은 것들을 같이 은폐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에 별장 멤버들은 점차 균열 됐고, 별장 멤버들이 발을 빼려는 행각에 분노한 최의원은 이편웅의 아버지 이회장을 찾아갔다. 이회장은 성추행 사건만 벌을 받으면 최의원을 책임지겠다며 “대신 이편웅이, 확실하게 보내”라고 서늘한 한 마디를 던졌다. 최의원이 경찰에 출두한 후 도한건설 이편웅 대표의 별장 리스트에 대한 검사 발표가 공표되며 평화를 찾았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김정호는 김유리에게 정식 데이트를 신청했고, 멋진 프러포즈를 준비했지만 번번히 실패해 웃음을 터트렸다. 슈트를 입은 김정호는 꽃이 가득 담긴 트렁크를 열어 보기도 전에 차에 관심을 갖는 김유리가 의식됐고, 레스토랑으로 이동해서도 김유리의 한 마디에 프러포즈 시도를 접고 말았다. 김유리는 김정호가 선을 본 거에 화가 나지 않았던 이유가 그만큼 김정호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하며 “그냥 지금처럼만 사이좋게 지내면, 난 더이상 바랄 게 없어”라는 말로 아직은 결혼이 부담스러움을 전했다. 이때 계획했던 현악 4중주가 시작하자 김정호는 당황했고, 플레이팅이 적힌 디저트가 나오자 무조건 거부하는 진풍경을 벌였다.
그렇게 모든 계획이 수표로 돌아간 후 김정호는 힘없이 집으로 돌아왔고, 김유리는 볼 뽀뽀를 하며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지만 김정호는 그럴 기분이 아니라고 밀어냈다. 생각이 많아진 김정호가 “난 너랑 진지한데... 근데 넌 아닌 것 같아”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자, 김유리는 “근데 너랑 있으면, 가끔 시간이 엄청 천천히 간다? 평안하다는 게 이런 걸까 생각이 들어. 그래서...나도 이젠 니 옆에서 조금 행복해져 보려고”라고 미소 지어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때 결심한 듯 말을 꺼낸 김정호가 “내가 너무 성급한 거란 것도 알고, 니가 준비되지 않았단 것도 알아. 근데, 천 번을 되물어도 내 대답은 같더라고”라며 반지를 꺼내 “나랑 결혼하자 유리야”라고 선언하는 ‘프러포즈 엔딩’이 담겨 두 사람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됐다.
15회
방송 날짜 : 2022년 10월 24일
시청률 : 5.4%
부제 : 約 맺을 약, 束 묶을 속
김정호(이승기)의 프러포즈 이후 내용이 펼쳐졌다.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에 놀랐던 김유리(이세영)는 “무엇보다 난 아직 니네 가족하고 가족이 될 준비가 안 된 것 같아”라며 청혼을 거절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김정호와 김유리는 각각 한세연(김슬기)과 도진기(오동민)를 찾아가 고민을 털어놨다. 그런데 사랑꾼의 정석을 보여주던 도진기는 김정호에게 “결혼... 그거 쉬운 거 아니더라”라는 의외의 답을 내놓았고, 한세연은 “연애 좋지, 그냥 연애해. 같이 살고 싶어? 동거해”라고 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더불어 김정호와 김유리는 길사장(신승환) 소개로 알게 된 인천항 브로커를 통해 체포 영장이 발부된 후 도주 중이던 이편웅(조한철)이 아직 한국에 있다는 걸 들었다.
그 시각, 이편웅은 비서로부터 김유리 엄마의 사진을 보고 묘한 웃음을 지어 긴장감을 일으켰다. 이때 고부갈등을 겪던 한세연이 가출해 이혼하고 싶다는 얘기를 꺼냈고, 김정호의 엄마 이연주(이미숙)도 뒷배를 숨기고 있던 남편 김승운(전노민)과의 이혼을 고민해 김유리를 착잡하게 했다. 이에 김유리는 집안 반대에도 결혼을 결심했던 이연주의 러브스토리를 회상케 하며 이연주의 마음을 돌렸던 상황. 그리고 김정호에게 “우리 아빠가 내 결혼식 날, 자긴 사람들 앞에서 브레이크 댄스 출 거라고 했거든”이라며 “그랬는데 봐봐, 어느 날 갑자기 가선 안 오잖아”라고 결혼에 두려운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자 김정호는 “니가 싫은 건 나도 싫어. 그러니까 부담 갖지 마. 결혼 얘긴, 내가 성급했어”라고 사과했고, 김유리를 안아주며 “앞으로도 너한테,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절대 안 할 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안심시켰다.
그 사이, 김정호는 최의원으로부터 정보를 얻어 이편웅을 추적했지만 실패했고, 김유리는 엄마 송옥자(황영희)가 이편웅에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고 멘붕에 빠졌다. 김정호는 김유리에게 “내가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안 한댔잖아. 그니까 나 믿고, 조금만 버텨 알았지”라며 믿음을 안겼고, 김유리 어머니를 찾으려면 혼자 오라는 이편웅의 말에 홀로 이편웅을 만나러 나섰다. 불안한 마음에 미리 김유리 엄마에게 위치추적기를 건네준 센스로 송옥자의 위치를 찾은 김정호는 몸싸움을 벌이던 이편웅이 땀을 식히러 간 사이 이편웅의 비서를 설득하는 활약을 보였다.
이후 김유리는 엄마 송옥자를 구급차에 태워 보내며 잠시 안심했지만, 한세연으로부터 김정호가 이편웅에게 잡혀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던 터. 게다가 김유리는 이편웅 앞에 무릎이 꿇린 채 칼로 위협을 당하고 있는 김정호를 발견하자 충격을 받았다. 김정호는 의식이 혼미한 와중에도 “니가 왜 여깄어. 빨리 가...”라며 김유리를 먼저 챙겼고, 김유리는 눈물이 그렁한 채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야”라고 물으며 이편웅과 대립했다. 이편웅은 법의 도움을 받지 않았음에도 법으로 사람들을 돕겠다는 김유리가 가식적이라는 말과 함께 “나를 변호해. 내가 김변 의뢰인 할게”라며 “김변이 그토록 좋아하는 법으로 나를 지켜보라고”라고 우겨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김유리는 주저함 없이 “할게, 정호만 놓아주면. 지금부터 변호인으로 경찰서부터 법원까지 동행할 게”라고 이편웅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게다가 이편웅이 “아니 뭐 이렇게 쉬워, 굳세던 우리 김변의 신념은 어쩌고?”라고 하자, 김유리는 “당신한테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지 않는 게 내 법이고 신념이야”라며 울컥했다. 그 순간 붙잡혀 있던 김정호가 이편웅의 팔을 순식간에 잡아 꺾으며 일어섰지만, 이편웅과 얽혀서 싸우던 김정호는 칼에 찔리고 맞았다. 곧바로 이편웅이 칼을 자기 목으로 가져가며 도발했지만, 김정호는 미친 듯 달려가 이편웅의 칼을 던져 버렸고, 경찰들의 도움으로 이편웅은 제압됐다. 마지막으로 칼에 찔린 부분을 붙잡았던 김정호는 김유리에게 “뭘 쟤까지 변호해, 니가 무슨 예수님이냐”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이내 “거봐. 내가 약속 지킨댔지”라고 씩 웃은 다음 힘이 풀려 쓰러졌다. 결국 김유리가 “정호야”라며 오열하면서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켰다.
16회
방송 날짜 : 2022년 10월 25일
시청률 : 5.3%
부제 : 법대로 사랑하라
이편웅(조한철)에게 습격당했던 김정호(이승기)는 수술을 받았고, 정신이 든 후 걱정했을 김유리(이세영)에게 “어제 같은 일, 겪게 해서 미안해. 니가 나랑 우리 가족들 얼굴 다신 안 보고 싶대도, 이해할 수 있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울컥한 김유리는 “사랑해 정호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김정호”라고 마음을 고백해 심쿵함을 일으켰다. 이어 김정호와 김유리는 갈등을 겪던 도진기(오동민)와 한세연(김슬기)의 화해를 도왔고, 김유리는 이연주(이미숙)와 김승운(전노민)의 관계 회복에 애썼지만, 호전이 없자 속상해했다. 그리고 김유리는 엄마 송옥자(황영희)와 결혼 얘기를 나누다 “꽃밭도 좋지만, 가시밭 똥 밭도 같이 가고 싶은 남자면 같이 사는 거야”라는 말에 각성해 김정호에게 달려갔다. 김유리는 김정호에게 “우리한테 끝이 있다고 한들, 그 끝으로 인해 엄청 슬프고 불행해진다고 한들, 너랑은, 가보고 싶어”라며 “결혼하자 정호야”라며 깜짝 청혼을 건넸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다.
이후 김정호는 다시 검사로 돌아오라는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졌지만, 김유리가 이편웅(조한철)에게 “그래서 내가, 법의 허점을 파고들어 피고인들을 풀려나게 하는 변호사가 아니라, 그 허점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돕는 거잖아”라고 했던 말에 공감, 검사 대신 로카페 변호사를 선택했다. 그리고 대망의 결혼식 전날, 김정호는 “마음의 짐을 내려 놓으라”라며 김승운을 결혼식에 초대했고, 다음 날 모두의 축복 속에 두 사람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김정호는 “나는 너를 통해 내가 됐어. 내게 좋은 게 있다면 그거 다 너야”라며 영원을 약속했고, 김유리는 “마음이 다하는 날까지 너를 사랑할게”라며 마음을 주고받았다.
비록 비바람이 불어 결혼사진은 엉망이 됐지만 모두가 즐거웠던 결혼식이 끝나고, 두 사람은 로카페의 ‘매운맛’과 ‘순한맛’ 변호사로 활약을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김유리와 김정호는 “고민이 있을 땐, 저희 로(Law)카페로 오세요”라며 “커피 한 잔 값에 여러분의 고민을 들어드릴게요”라고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로(Law)맨스’가 전한 가슴 따뜻한 힐링을 되새기게 했다.
★ [관전 포인트 1] : 탄탄한 스토리
‘법대로 사랑하라’는 2,5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인기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원작을 탁월한 필력의 임의정 작가가 드라마로 완벽하게 각색해 더욱 풍성하고 입체적인 이야기를 선사한다. 첫 작품 ‘KBS 드라마 스페셜 2020-원나잇’부터 캐릭터 창조 능력과 구성력을 극찬받은 임의정 작가가 선보이는 ‘법대로 사랑하라’는 에스프레소처럼 쓴 현실을 ‘법’으로 풀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설렘과 통쾌, 감동을 모두 잡는 ‘색다른 현실 로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 [관전 포인트 2] : 소장 유발 영상미
앞서 공개된 티저와 예고 영상 등을 통해 남다른 영상 화법을 펼친 이은진 감독은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소장 유발 영상미를 그려낸다. ‘제빵왕 김탁구’, ‘동네 변호사 조들호’ 공동 연출 및 ‘연애를 기대해’, ‘죽어도 좋아’ 등을 연출하며 섬세한 연출력을 뽐낸 이은진 감독이 이번에도 그 장기를 발휘하는 것. 이은진 감독은 17년째 짝사랑과 더불어 갑-을 관계로 묶인 남녀 주인공의 상황을 다양한 효과와 연출기법으로 담아내며 봐도 또 보고 싶은 ‘중독성 甲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 [관전 포인트 3] : ‘로코 황제-로코 여신’의 컴백& 연기파 배우들 인생캐 경신
더욱이 ‘법대로 사랑하라’는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로코 황제’ 이승기와 ‘로코 여신’으로 자리매김한 이세영의 파격 변신과 남다른 케미로 기대를 모은다. 이승기는 괴물 천재 검사였지만 현재 추리닝만 입고 다니는 김정호로 분해 헐렁함과 팩트 폭격기의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고, 이세영은 온갖 프린트를 섭렵한 패션계 이단아 변호사 김유리로 변신해 다혈질과 사랑스러움을 넘나든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과 심쿵함을 오가며 캐러멜 마키아토 같은 달달함과 에이드 같은 짜릿함을 안길 예정이다. 이어 김남희, 김슬기, 오동민, 안동구, 김도훈, 조한철, 장혜진 등은 모두 전에는 볼 수 없던 참신한 캐릭터로 등장, 친근감과 몰입감 넘치는 열연으로 인생캐를 경신한다.
√ [‘법대로 사랑하라’ 막판 관전 포인트 1] 김정호(이승기)와 김유리(이세영)의 프러포즈 결과
지난 14회에서는 김정호가 김유리에게 프러포즈하는 엔딩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김정호가 “천 번을 물어봐도 내 대답은 같더라고”라며 고백과 동시에 반지를 내밀었고, 이를 본 김유리가 깜짝 놀라며 이목이 쏠린 상황. 더불어 김정호 몰래 선 자리를 주선했던 이회장(전국환)이 “그 변호사 기집앤 아니야”라며 반대를 드러낸 가운데 두 사람이 순탄한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아니면 청혼을 계기로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법대로 사랑하라’ 막판 관전 포인트 2] 이편웅(조한철)의 반격
이편웅의 반격 역시 최종회 행방을 결정짓는 중요 포인트다. 이회장의 혼외 자식인 이편웅은 이회장에게 인정받기 위해 각종 비리와 악행을 서슴지 않았지만, 번번이 인정받지 못해 분노했다. 이로 인해 이회장을 몰아내고 도한그룹을 차지하려 했던 이편웅은 이마저도 김정호와 김유리로 인해 실패하며 좌절을 겪었다. 게다가 이편웅은 별장 리스트가 터진 후 이회장이 직접 최의원에게 자신의 범죄 증거들을 건넨 것을 알고 살벌한 얼굴을 드러내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 [‘법대로 사랑하라’ 막판 관전 포인트 3] 로카페 미래
‘로카페’의 미래 역시 ‘법대로 사랑하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핵심요소라 할 수 있다. 로카페와 은하빌딩 식구들은 회차가 늘어날수록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의뢰인들의 사건을 같이 해결하고 있는 상태. 지난 9회 코인 다단계 사기꾼을 상대로 한 하우스 대작전과 11회 슬랩스틱의 향연을 선보인 희연 父 금고 확인, 13회 기획력이 돋보인 최의원 음성 폭로 등은 통쾌함과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의뢰 규모가 커질수록 로카페와 은하빌딩 식구들의 안전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과연 ‘로카페’의 변호사 김정호와 김유리는 계속 로카페와 은하빌딩 식구들과 힘을 합쳐 의뢰인들의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 ‘법대로 사랑하라’가 남긴 것 1. ‘법’과 ‘사랑’의 올바른 조합, 색다른 로맨스
‘법대로 사랑하라’는 ‘법’과 ‘사랑’이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소를 완벽하게 조합하며 휴머니즘과 설렘을 동시에 전달하는 유일무이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생활에 속속들이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법’과 관련된 이야기를 ‘달달함의 끝판왕’인 법조계 커플 김정호와 김유리의 톡톡 튀는 대사로 전달,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법정 드라마와 차별화를 완성했다. 또한 법을 너무나 잘 아는 연애 초짜들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사랑’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남다른 의미를 그려냈다.
◆ ‘법대로 사랑하라’가 남긴 것 2. 배우들의 인생캐 경신
‘법대로 사랑하라’는 출연 배우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인생캐의 경신이었다. 이승기는 ‘법대로 사랑하라’ 김정호 역을 통해 ‘로코 황제’의 귀환을 제대로 알렸던 터. 형형색색 추리닝에도 빛을 잃지 않는 비주얼과 심쿵 포인트를 날린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정호 앓이’를 선물했다. 패션도, 정의감도 투머치한 김유리로 열연했던 이세영은 온갖 패턴을 섭렵한 의상으로 전작의 이미지를 모조리 상쇄시키는 마력을 발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어디에서도 보지 못할 ‘고라니 같은 매력’의 박우진을 개성 있게 표현한 김남희, 깊은 속내를 지닌 새로운 센 언니를 보여준 한세연 역 김슬기, 잔망스러운 사랑꾼 도진기 역할로 미소를 유발한 오동민, 차갑지만 츤데레 매력의 은강을 자연스럽게 살린 안동구, 발랄한 배준의 에너지를 그대로 전한 김도훈은 극의 활력을 도왔다. 여기에 가발을 쓰고 김천댁에 빙의, 찰떡같은 연기를 보여준 장혜진과 편안한 딕션과 다양한 표정으로 김천댁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최여사 역 백현주까지, 전체 배우들이 이전에 없던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인생캐 경신을 이뤄냈다.
◆ ‘법대로 사랑하라’가 남긴 것 3. 종합선물세트 연출
‘법대로 사랑하라’는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의 청춘물부터 코믹, 액션, 범죄물까지 스펙트럼 넓은 이야기를 전달해 다양한 재미를 끌어냈다. 이에 영상 또한 순정 만화같이 아련한 화면부터 느와르 풍의 강렬함, 코믹함이 돋보이는 재기발랄함으로 연출해 보는 맛을 다양화했다. 고등학교 시절과 물싸움을 하는 장면에서는 찬란하게 흩어지는 물방울을 강조하며 풋풋한 이미지를, 질투에 사로잡혀 떡을 먹고 체한 김정호의 떡고물이 날아가는 장면과 하우스 대작전의 ‘난장판 몸싸움’에서 등장한 슬로우 장면은 배우들의 코믹 표정이 강조되며 폭소를 터트렸다. 게다가 차가운 톤의 액션 장면은 살벌한 기운을 더하고, 김정호의 옥상과 김정호 방 등 로맨틱한 장면에 번지는 조명의 아우라는 멜로 감성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종합선물세트 같은 눈 호강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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