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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잭슨과 번개도둑’, 현대적 재해석의 묘미 [서랍 속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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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잡다구리 2020. 2. 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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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개봉 : 2010

장르 : 판타지 모험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 : 118

감독 :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 로건 레먼, 피어스 브로스넌, 우마 서먼, 숀 빈, 로자리오 도슨, 케빈 맥키드

 

시놉시스 : 고대 그리스 신들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 현대도시. 그 속에는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각기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은 데미갓들이 존재한다. 어느 날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제우스의 번개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포세이돈의 아들인 퍼시 잭슨이 도둑으로 지명된다. 이로 인해 신들은 인간세계에 엄청난 재앙을 불러 올 대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물을 지배하는 능력을 소유한 퍼시잭슨은 지혜의 신 아테나의 딸 아나베스, 퍼시의 수호신 그로버와 함께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 신들의 파괴적인 전쟁을 막기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퍼시 잭슨은 그를 가로막는 신화 속 괴물 메두사 히드라 등과의 대결을 펼치고 엄마와 사라진 번개의 교환을 제안한 하데스가 살고있는 지옥의 세계로 향하는데..

 

(※ 이 글에는 영화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TMI 리뷰. 강력 스포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영화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틀은 그리스 로마 신화이다.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를 주축으로 히드라, 메두사 등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등장하는 것들이 현실에서 등장한다. ‘해리포터시리즈가 현실에서 마법 세계로, 다시 마법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오가듯 퍼시잭슨과 번개도둑도 현실과 마법의 경계를 무너트린다.

 

영화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의 내용은 간단하다. 제우스는 자신의 무기인 번개를 누군가 훔쳐가자, 그 범인을데미갓인 포세이돈의 아들이라고 생각한다. 제우스는 포세이돈의 아들이 번개를 다시 돌려주지 않으면 포세이돈과 전쟁을 하겠다고 선포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데미갓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영화에서도 설명이 나오기는 하지만데미갓이란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을 말한다. ‘데미갓은 신의 피를 이어 받아 남들보다 뛰어나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대표적인데미갓이 헤라클레스와 아킬레스가 있다.

 

자신이데미갓이라는 것을 알지도 못한 채 평범하게 살아가던 퍼시잭슨은 제우스의 번개를 포세이돈의 아들이 훔쳐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신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괴물들을 만나게 되면서 목숨이 위험해진다. 이로 인해 퍼시잭슨은 엄마와 자신의 수호자라는 반인반수 사티로스 크로버와 함께데미갓 캠프로 떠나게 된다.

 

‘데미갓 캠프로 가는 도중 괴물을 만나게 되고 이로 인해 엄마를 잃게 된 퍼시잭슨은데미갓 캠프를 통해 자신이 포세이돈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데미갓 캠프에서 훈련을 받던 중 퍼시잭슨은 하데스를 만나게 되고 엄마가 하데스에게 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하데스를 만나러 가기 위해데미갓 캠프를 몰래 빠져 나온다. 이때 클로버와 함께데미갓 캠프에 있던 아테나의 딸 아나베스도 동행하게 된다.

 

이 세 명은 하데스를 만나러 여행을 하며 결국 하데스를 만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중요한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이용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썬글라스 쓴 메두사, 현대적 해석 시도

 

메두사는 신화에서 눈을 보면 석상으로 만드는 괴물이다. 그래서 눈을 보지 않고 메두사를 처치하기 위해서 방패를 이용한다.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역시 이러한 신화를 그대로 차용해 메두사를 처치한다. 하지만 퍼시잭슨에서는 방패가 아닌 스마트폰이라는 점.

 

하지만 중요한 건 이 영화 속 메두사가 등장하는 시기가 현대라는 것. 그렇기에 메두사는 자신의 눈이 무분별하게 저주를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썬글라스를 쓰고 등장한다.

 

사티로스인 크로버의 장난는 영화를 가볍고 웃음이 나게 만드는 감초같은 역할을 해서 기억에 남는 인물이다. 하지만 사티로스의 상체는 인간, 하체는 염소 다리라는 점. 그렇기에 크로버는 휠체어를 타고 자신의 다리에 담요를 덮어 자신의 다리를 위장한다.

개연성 떨어지는 전개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영화 자체가 전개가 상당히 빠르고 주인공 퍼시잭슨이데미갓 캠프에서 단지 포세이돈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강해지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진다.

 

영화 자체는 성장, 모험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성장을 하는 모습이나 모험이 급박하게 진행돼 조금 허무맹랑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모험을 진행하는 방식이나 크로버가 옆에서 도와주는 모습은 결국 우리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봤던 헤라클레스의 모습이다.

 

적어도 이런 저런 것을 떼놓고 영화 자체만 봤을 때 즐겁게 볼 수 있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몇 명 잔인한 장면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도 무엇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한 작품이다.

 

한 줄 평 : 재해석은 언제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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