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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 아이에서 어른으로 [서랍 속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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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잡다구리 2020. 2. 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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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개봉 : 2008

장르 : 판타지, 모험, 가족

등급 : 전체 관람가

러닝 : 145

감독 : 앤드류 애덤스

출연 : 벤 반스, 조지 헨리, 스캔다 케인즈, 윌리암 모즐리, 안나 팝플웰

 

시놉시스 : 나니아에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 지 1년 후, 페벤시 남매들은 마법의 힘에 의해 다시 나니아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곳은 이미 폐허로 변해 있었다. 나니아 시간으로 벌써 1,300년이란 세월이 흘렀던 것. 그들이 없는 동안 나니아는 황금기의 종말을 고하고, 인간인 텔마린 족에게 점령되어 무자비한 미라즈 왕의 통치를 받고 있었다.

 

페벤시 남매들을 나니아로 불러낸 건 바로 텔마린족의 진정한 왕위 계승자인 캐스피언 왕자였다. 삼촌 미라즈에게 왕위를 뺏기고 목숨의 위협을 느낀 그는 나니아인들이 숨어 사는 숲 속으로 피신, 그곳에서 페벤시 남매와 만난다.

 

부왕을 죽인 삼촌을 물리치고 자신의 왕위를 찾게 도와주면 나니아인들의 터전을 돌려 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캐스피언 왕자. 이에 네 남매와 나니아인들은 그를 도와 미라즈의 군대와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 이 글에는 영화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TMI 리뷰. 강력 스포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나니아 연대기는 아동용 판타지 소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인 이야기 구조가 아이들의 성장통에 초점이 맞춰 있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서 아이들은 나니아를 경험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피터는 용서를 배우고 에드먼드는 자신이 가진 욕심을 실체를 마주한다. 이렇게 성장통을 겪은 아이들은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에서 어른이 되어 간다.

 

 

피터와 수잔의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

 

어른이 되어 간다는 건 뭘까. 아무래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것이다.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서 아슬란이라는 존재는 아이들에게 부모와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캐스피언 왕자에서 피터와 수잔은 아슬란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피터는 아슬란을 기다리자는 의견을 무시한 채 무리해서 성에 침투를 한다. 그리고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실패에 대한 책임은 모두 피터에게 돌아오게 된다.

 

피터의 모습은 아이가 부모의 품을 벗어나려는 모습과 비슷하다. 부모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혈기를 앞세워서 뛰어들지만 실패하기 쉽다. 결국에는 부모의 품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피터는 전작에서는 맏이라는 책임감에 대한 부담감을 보여준다. 하지만 캐스피언 왕자에서는 어른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수잔의 경우는 피터와는 조금 다르다. 어른이 되어 간다는 건 또 다른 의미로 사랑을 배워가는 것이다.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서 수잔은 사랑에 대한 감정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캐스피언 왕자에서 수잔은 캐스피언 왕자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통해 수잔은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사랑을 배운 만큼 이별에 대한 상처도 크기 마련이다. 수잔은 캐스피언 왕자와 키스를 하고 진정한 사랑을 배우지만 이별의 감정도 배우게 된다. 하지만 이별의 아픔이 죽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또한 지나가고 만다. 이러한 상처 마음을 단단하게 해 이별에도 어른스러운 태도를 보이기 마련이다. 마치 이별을 했으나 오늘도 난 회사를 나간다와 같은 느낌이랄까. 수잔 역시도 사랑도, 이별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에드먼드와 루시, 아직은 청소년기

 

에드먼드와 루시는 아직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작에서 피터와 수잔이 경험하는 것들을 에드먼드와 루시는 캐스피언 왕자에서 경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진정한 성장통을 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면은 에드먼드를 통해서 볼 수 있다. 루시가 아슬란을 봤다고 했을 때 에드먼드는 그럴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환상에서 깨어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어린 아이는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믿기도 한다. 그리고 상상 친구를 만들어 함께 놀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는 성장하면서 상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에 집중하게 된다. 에드먼드에게 아슬란은 환상이다. 그렇기에 이미 에드먼드는 환상이 아닌 현실에 가까워진 인물이다. 그렇기에 에드먼드 역시 나니아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루시보다 앞당겨진 셈이다.

 

그에 반해 루시는 아슬란을 믿고 기다린다. 루시는 여전히 현실보다는 상상의 세계를 더 믿는 아직 성장 중이 아이일 뿐이다. 루시는 전작보다 성장하긴 했으나 여전히 별반 다르지 않다. 변하지 않은 루시이기에 다른 형제자매와 달리 아슬란의 품 안에 있다.

 

 

한 줄 평 : 성장통, 그리고 어른이 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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