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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드라마] 빈센조 - 악은 악으로...냉혹한 마피아의 통쾌한 복수

Drama/2021

by 꿈꾸는 잡다구리 2021. 3. 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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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드라마] 빈센조 - 악은 악으로...냉혹한 마피아의 통쾌한 복수

 

장르 : 드라마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tvN 2021.02.20. ~ 2021.05.02 (20부작)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제작 : 이장수, 장세정

연출 : 김희원

PD : 함승훈, 조수영

극본 : 박재범

출연 :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유재명, 김여진, 곽동연, 조한철, 이항나, 최덕문, 리우진, 김형묵, 양경원, 윤병희, 김설진, 임철수, 권승우, 서예화, 김윤혜, 김영웅, 최영준, 이달, 강채민, 정지윤, 윤복인

 

- 인물관계도

1

방송 날짜 : 2021년 2월 20일

시청률 :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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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금가프라자를 바라보는 빈센조의 모습에서 시작됐다. “나의 목표는 이 건물을 무너뜨리는 것이다라는 그의 한 마디와 함께 시간은 72시간 전, 이탈리아 로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탈리아 마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콘실리에리인 빈센조는 보스의 죽음 이후 마지막 임무를 처리했다. 마피아들의 세계에서 빈센조는 냉혈하고 무자비한 인물. 협상이 통하지 않는 상대는 확실하게 밟아주는 것이 그의 방식이었다. 새 보스 파올로는 곁에 두기엔 위협적인 빈센조를 없애버리기로 했다. 그러나 파올로의 계획을 모두 간파한 빈센조는 한밤중에 급습한 킬러들을 처리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빈센조의 목적지는 철거 위기에 놓인 금가프라자. 그곳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5년 전, 빈센조는 파비오 보스의 오랜 친구인 중국 왕회장에게 금을 숨기는 방법을 알려준 적이 있었다. 50년을 이어져 내려온 까사노 패밀리만의 방식은 막대한 규모의 금괴를 숨기기에 완벽했다. 바로 오래된 건물에 특수한 지하 밀실을 만들어 금괴를 숨기는 것. 겉보기에 평범한 금가프라자 아래에는 15톤의 금이 숨겨져 있었다. 이 존재를 아는 사람은 오직 왕회장과 빈센조 그리고 명의를 빌려준 조사장(최영준 분) 뿐이었다.

 

그러나 금괴로 향하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빈센조는 한국에 오자마자 공항 절도범들에게 낚여 가진 것을 모두 털렸다. 단돈 오만 원을 쥐고 힘겹게 금가프라자에 도착한 빈센조는 낡고 허름한 그곳에서 샤워기와도 씨름을 했다. 한편, 세입자들은 건물주와 함께 나타난 빈센조를 보며 날을 세웠다. 금가프라자는 현재 바벨건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주변 건물은 이미 바벨건설의 소유가 됐고,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서류상 건물주인 조사장이 금가프라자는 매각하지 않을 거라 얘기해도 세입자들은 믿지 않았다. 대기업에서 거액을 제시하는 마당에 조사장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법무법인 지푸라기의 홍유찬(유재명 분) 변호사를 주축으로 개발반대위원회를 만들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바벨건설에 맞서고 있었다.

 

빈센조는 세입자들을 모아 확실한 재입주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금가프라자 세입자들도 속는 셈 치고 한번 믿어보기로 했지만, 홍유찬은 협상가의 냄새를 풍기는 빈센조를 선뜻 믿지 못했다. 그러던 중, 사건이 벌어졌다. 아무리 높은 금액을 제시해도 금가프라자가 넘어오지 않자 바벨건설은 용역 앤트컴퍼니를 동원해 건물주인 조사장을 협박해왔다. 가족들까지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조사장은 매매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건물은 바벨건설에게 넘어갔고 세입자들에겐 위기가 닥쳤다. 건물을 불법 점거하고 몰려온 앤트컴퍼니 직원들과 맞닥뜨린 세입자들. 마침 아버지인 홍유찬을 만나기 위해 지푸라기를 찾은 홍차영(전여빈 분)도 그곳에 있었다. 용역들은 무력을 동원해 세입자들을 협박해왔다. 위기의 순간, 빈센조가 나타났다. 그는 용역들의 우두머리인 박석도(김영웅 분)를 한 방에 제압했다. 본의 아니게 히어로에 등극한 빈센조의 짜릿한 엔딩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첫 회부터 화끈하게 몰아친 빈센조는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몰고 왔다. 마피아 콘실리에리라는 이색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는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빈센조를 완성한 송중기의 변신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마피아의 어둡고 차가운 면과 반전 매력까지, 카리스마와 코믹을 오가는 그의 완급조절은 캐릭터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거침없는 열연을 선보인 홍차영 역의 전여빈, 비주얼까지 확실하게 변신한 장준우 역의 옥택연도 이목을 끌었다. 소탈한 모습 뒤에 독사의 실체를 숨긴 최명희(김여진 분)의 등장도 궁금증을 더했다. 무엇보다 금가프라자 패밀리의 시너지는 단연 압권이었다. 최덕문, 김형묵, 양경원 등은 송중기와 환상의 코믹 포텐을 터뜨리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하밀실에 관한 비밀이 아직 다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금을 찾기 위해 금가프라자를 지켜야만 하는 빈센조의 아주 특별한 미션이 시작됐다. 악당들을 상대할 마피아 빈센조만의 방식은 무엇일지, 통쾌한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2

방송 날짜 : 2021 2월 21일

시청률 :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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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건설에 맞선 빈센조(송중기 분)의 신박하고 통쾌한 방어전이 펼쳐졌다.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리려고 중장비까지 동원해 밀고 들어온 바벨건설은 빈센조가 연 화려한 인싸 파티에 가로막혔다. 생각지도 못한 빈센조의 디펜스는 금가프라자를 성공적으로 지켜냈다. 금괴를 차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금가프라자를 지켜야만 하는 빈센조. 빌런들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인 그의 반격은 짜릿함을 더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금가프라자의 지하 밀실에 대한 비밀도 밝혀졌다. 중국 부호 왕회장이 15톤의 금을 숨겨놓은 그 지하 밀실은 다른 사람이 절대 열 수 없는 특수한 구조로 설계됐다. 누구든 밀실을 열기 위해 충격을 가한다면 건물은 바로 무너지게 되어 있었다. 바벨건설이 건물을 무너뜨린다면 건물 아래 묻힌 금괴가 들통 나는 상황. 금가프라자는 반드시 빈센조가 무너뜨려야만 했다.

 

1년 전 왕회장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빈센조는 조사장(최영준 분)과 금괴를 차지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재건축하겠다는 명분으로 건물을 무너뜨린 뒤, 금을 빼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 그렇게 되면 세입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일은 없었다. 하지만 바벨그룹이 끼어들면서 그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빈센조는 금가프라자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 금가프라자를 불법 점거한 용역들을 제압하고 기자들까지 불러 그들을 쫓아냈지만, 바벨건설이 또 어떤 수를 써서 쳐들어올지 모르는 일이었다. 이기기 위해선 적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었다. 빈센조는 홍유찬(유재명 분)을 찾아가 바벨건설에 관련된 자료들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홍유찬은 여전히 빈센조가 미심쩍었으나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바벨은 알면 알수록 마피아보다 더한 기업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뒤를 봐주는 로펌 우상도 다를 바 없었다. 이미 상식이 통하지 않는 그들을 이기기 위해선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다. 악에는 악으로 처결하는 것이 빈센조의 원칙. 빈센조는 홍유찬을 대동하고 바벨건설 투자개발팀장을 찾아가 경고를 날렸다. 나쁜 놈들을 상대로 그들보다 세게 나오는 빈센조의 모습을 보며, 홍유찬은 묘한 통쾌함을 느꼈다. 그리고 빈센조에 대한 믿음도 조금씩 생겨났다.

 

하지만 바벨건설은 금가프라자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주변을 정리한다는 이유로 건물 한쪽을 부순 뒤, 겁을 먹은 세입자들이 몸을 피하면 빈 건물을 철거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 불법을 피한 교묘하고 무식한 방식이었다. 바벨그룹 회장과 우상의 한승혁(조한철 분) 대표는 다음 날 밤 11시 금가프라자를 공격할 판을 짰다. 두 사람의 전화를 엿들은 장준우(옥택연 분)는 홍차영(전여빈 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아버지가 내심 걱정된 홍차영은 홍유찬을 찾아갔다. 그러나 바벨제약 사건을 맡고 있던 홍유찬은 중요한 증인이 될 수도 있는 내부고발자의 연락을 받고 급히 자리를 떴고, 대신 빈센조가 이 소식을 듣게 됐다. 바벨건설의 공격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빈센조는 고민에 빠졌다.

 

위기의 순간 반전이 찾아왔다. 용역들은 중장비를 몰고 금가프라자에 도착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곳에서 인싸들을 위한 오리지널 시칠리아식 와인 파티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었던 것. 모든 것은 빈센조의 계획이었다. 그가 준비한 파티 소식은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 나갔고, 파티 현장은 유명 인사들로 들끓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온 홍차영은 빈센조의 기발한 방어전을 목도하고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상상을 초월한 대책을 떠올린 빈센조. 그의 활약은 유쾌하고 통쾌했다. 금괴를 차지하기 위해 금가프라자에 온 빈센조였지만, 바벨의 무자비한 악행은 그를 자극했다. 그리고 정공법이 먹히지 않는 변종 빌런들에게는 빈센조의 방식이 제대로 통했다. 악은 악으로 처단하는 빈센조의 화끈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검사 최명희(김여진 분)가 로펌 우상에 합류하면서, 빌런들의 공격도 거세질 전망. 바벨그룹의 총수 장한서(곽동연 분)를 조종하는 어둠의 실체 또한 궁금증을 더했다. 빈센조에게 제대로 당한 빌런들의 반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빈센조는 금가프라자를 지키고 금괴를 찾아낼 수 있을까. 악당들을 쓸어버리고 다크 히어로로 변모할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3

방송 날짜 : 2021 2월 27일

시청률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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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송중기 분)가 바벨제약 사건과 연관된 거대 카르텔의 실체를 알게 됐다. 위험을 감지한 빈센조는 바벨제약과 맞서려는 홍유찬(유재명 분)을 만류했지만, 그는 모든 걸 감수하면서까지 싸우고자 했다. 바벨제약 사건의 핵심 증인을 설득하며 마약 카르텔을 부수기 위해 애쓰던 홍유찬. 결국 그는 습격을 당했다. 빈센조 역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으며 충격을 안겼다.

 

금가프라자를 지키려는 빈센조의 노력은 계속됐다. ‘인싸 파티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었다. 빈센조는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을 협박했던 바벨건설의 투자개발팀장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가 불법적으로 저지른 행동을 하나하나 읊으며 약점을 물고 늘어졌다. 사회적으로 완벽하게 매장될 수도 있는 상황에 투자개발팀장은 겁을 먹었고, 빈센조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금괴를 차지하기 위한 일이었지만, 금가프라자를 지키려다 보니 빈센조는 자신도 모르게 세입자들의 일에 오지랖을 발동하고 있었다. 현실을 자각한 빈센조는 하루빨리 일을 처리하고 떠나기로 했다. 빈센조는 옆 동네 상가건물을 매입해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을 이주시키기로 결심했다.

 

한편 빈센조는 홍유찬을 통해 바벨제약 사건에 관해서도 알아갔다. 바벨제약 임상시험 손해배상 소송은 부녀지간인 홍유찬과 홍차영(전여빈 분)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사건. 바벨제약이 출시를 앞둔 신약이 마약성 성분을 주재료로 한다는 걸 알게 된 빈센조는 이를 홍유찬에게 전했다. 만약 신약이 출시된다면, 한국에 마약이 퍼지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마약이 대량 유통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홍유찬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빈센조의 생각은 달랐다. 바벨제약 사건 뒤엔 거대한 카르텔이 형성돼 있었다. 홍유찬이 상대하려는 건 사람도 장사꾼도 아닌 괴물이었다. 빈센조는 막다른 골목을 만났을 땐 거길 벗어나는 게 가장 현명한 것이라며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조언했다. 사실 홍유찬은 이미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었다. 도망친 유민철(김진복 분) 연구원과 접촉했던 그는 바벨제약이 행한 비윤리적 실험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다. 너무나 위험한 일임을 잘 알기에, 홍유찬은 혼자 모든 걸 감수하면서라도 바벨제약을 막으려고 했다.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의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로펌 우상의 통제 아래 장한서(곽동연 분) 회장의 별장에서 지내던 신약 실험 연구원들이 화를 당한 것. 모든 일은 어둠의 배후가 장한서 회장에게 직접 지시한 일이었다. 연구원 하나가 도망갔고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는 걸 알게 되자, 그들은 별장을 폭발시켜 연구원들을 모두 죽음에 이르게 했다. 뉴스를 접한 홍유찬은 크게 분노하며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다.

 

열네 명이나 목숨을 잃었지만, 정밀수사 없이 사건은 마무리 단계였다. 현장을 찾은 홍유찬은 분개했다. 그리고 그곳엔 홍유찬을 감시하는 자들이 있었다. 이를 목격한 빈센조는 홍유찬이 위험에 빠질 것을 직감하고 그를 말렸다. 그러나 홍유찬은 왜 이렇게까지 무모하냐는 빈센조의 말에 그게 내 운명이니까. 90도로 기울어진 운동장인 걸 뻔히 알면서도, 그래도 이겨보겠다고 발악하면서 뛰는 게 내 팔자니까. 이 세상을 소유한 건 똑똑한 사람들이지만, 이 세상을 지키는 건 나처럼 무모하고 꽉 막힌 사람들입니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증언할 수 없다고 얘기했던 유민철 연구원도 별장 뉴스를 보고 다시 연락해왔다.

 

도망친 연구원이 홍유찬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상의 최명희(김여진 분). 독사 최명희의 반격이 시작되자 위기가 고조됐다. 결국 그날 밤 유민철 연구원은 의문의 사람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같은 시각, 홍유찬은 빈센조와 술자리를 갖고 있었다. 홍유찬은 빈센조에게 악마가 악마를 몰아낸다라는 이탈리아 속담을 이야기하며 진짜 괴물이 나타나서 나쁜 놈들을 다 쓸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누구보다 강한 빈센조가 바벨그룹과 같은 괴물들을 직접 상대해주길 바라는 진심을 내비쳤다. 그 순간,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빈센조와 홍유찬이 있던 술집에 트럭이 들이닥친 것. 홍유찬은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빈센조 역시 정신을 잃고 말았다.

 

금가프라자를 지키기 위해 바벨그룹에 맞서게 된 빈센조는 홍유찬과 함께 빌런들의 판에 제대로 엮였다. 바벨제약 사건 뒤에 있던 거대한 카르텔, 이들이 더 견고하게 힘을 다질 수 있도록 재판을 조작하는 우상, 마침내 괴물 같은 빌런들의 실체가 드러났다. 이들의 반격에 빈센조와 홍유찬은 목숨이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금괴를 찾기 위해 시작된 빈센조의 여정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졌다. 최명희를 필두로 한 빌런들의 공격이 거세게 몰아치는 상황에서 다크 히어로 빈센조가 어떤 응징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4

방송 날짜 : 2021 2월 28일

시청률 :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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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졌다. 홍유찬(유재명 분)의 복수를 감행한 두 다크 히어로의 활약은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뭉클함을 안겼다. 여기에 최강 빌런의 반전 정체도 밝혀지며 충격을 선사했다. 장한서(곽동연 분) 회장을 조종하던 어둠의 그림자가 다름 아닌 장준우(옥택연 분)였던 것. 악랄한 본캐를 드러낸 그의 등장은 더 살벌해질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최명희(김여진 분)의 사주로 습격을 받은 홍유찬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빈센조 역시 깨어나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홍유찬의 죽음은 딸인 홍차영과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바벨과 우상은 여론을 조작해 죽은 홍유찬의 명예까지 깎아내리며 신약과 관련된 일을 마무리 지었다. 홍유찬이 그토록 막고자 했던 마약성 성분의 신약은 진실이 가려진 채 꿈의 진통제로 둔갑해 출시를 앞뒀고, 홍유찬에게 도움을 받았던 많은 사람들만이 그를 기억하고 추모했다.

 

홍차영은 로펌 우상을 박차고 나왔다. 도망친 연구원 유민철(김진복 분)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뉴스를 본 뒤 아버지의 죽음에 바벨과 우상이 연관돼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 홍차영은 아버지만큼은 될 수 없어도, 징글징글한 변호사가 되기로 다짐하며 법무법인 지푸라기를 부활시켰다. 그리고 빈센조가 깨어났다.

 

빈센조는 자신을 건드린 바벨과 우상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는 장한서 회장에게 복수의 시작을 알리는 살벌한 경고장을 날렸다. 장한서는 보안을 모두 뚫고 베개에 주사기를 잔뜩 꽂아둔 끔찍한 협박에 겁을 먹었다.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게 빈센조의 방식이었고, 그의 복수는 이제부터였다. 홍차영 역시 누구보다 아버지 홍유찬을 해한 자들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홍차영은 금가프라자를 찾게 해주겠다며, 빈센조에게 공조를 제안했다. 위험한 일이었지만 홍차영의 진심을 느낀 빈센조는 함께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빈센조와 홍유찬을 급습한 트럭운전사를 찾았다. 그는 아동 및 청소년 성 착취 동영상 제작과 유포 혐의로 구치소에 있었다. 빈센조는 그가 우상을 통해 감형을 받는 대가로 홍유찬을 죽였다는 걸 알고, 배후를 찾아내고자 했다. 그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표부장. 빈센조와 홍차영은 다음 목적지를 향해 움직였다. 두 사람의 계획을 알게 된 남주성(윤병희 분) 사무관도 일에 합류했다.

 

빈센조는 도박판에서 표부장(김태훈 분)을 찾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움직이는 이황규(이도국 분)까지 잡아 홍유찬 살해를 사주한 사람이 우상의 최명희라는 걸 알아냈다. 빈센조는 자신이 당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최명희를 협박했다. 그는 빨래방 안에 최명희를 가두고 내일까지 당신들이 죽인 홍유찬 변호사와 피실험자 사망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놔. 그러려면 당신들의 죄를 먼저 세상에 밝히는 게 우선이겠지라며 일을 바로잡고 대가를 치르라고 했다. 전화 속 빈센조의 음성이 끝나기 무섭게 빨래방으로 트럭이 돌진해왔다. 겁을 먹고 비명을 지른 순간 트럭은 사라졌지만, 빈센조의 협박은 최명희를 확실하게 자극했다. 무자비한 최명희 앞에도 만만치 않은 상대가 나타난 것이다.

 

다크 히어로들의 복수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빈센조와 홍차영, 남주성은 방역 차량으로 위장해 바벨제약 원료 저장 창고에 잠입했다. 그리고 창고 내부가 잘 탈 수 있게 작업한 뒤, 이를 통째로 날려버렸다. 바벨제약 피실험자 사망자 유가족들도 동참했다.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불태워버리고 싶다던 홍유찬의 바람대로, 창고는 흔적도 없이 타들어 갔다. 빈센조의 복수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자들을 위한 애도이자, 악랄한 놈들에게 날린 살벌한 경고의 메시지였다.

 

그리고 놀랄만한 반전이 이어졌다. 바로 바벨그룹의 진짜 회장이 나타난 것. 불타는 창고 앞에 도착한 이는 다름 아닌 장준우였다. 해맑은 인턴 변호사로 위장했던 그가 악랄한 실체를 드러냈다. 최강 빌런 장준우의 등장은 다크 히어로와 빌런 간의 피 튀기는 전쟁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상상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빌런들을 싹쓸이할 빈센조의 다음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5

방송 날짜 : 2021 3월 6일

시청률 :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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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이 바벨그룹을 박살내기 위한 쌈박한 공조를 시작했다. 바벨화학을 첫 타깃으로 삼은 그들은 부패 변호사를 응징하고 소송 대리를 가져오며 통쾌한 활약을 펼쳤다. 마침내 찾아온 첫 재판일, 화려하게 등장한 두 사람의 모습은 짜릿한 한판 승부를 기대케 했다. 빈센조가 판을 제대로 뒤집고 빌런들을 따끔하게 참교육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바벨제약 원료 저장창고를 날려버리고 빌런들에게 타격을 입인 빈센조와 홍차영은 이 기세를 몰아 바벨그룹의 계열사를 차례로 무너뜨리기로 했다. 두 사람의 다음 목표는 바로 바벨화학. 홍차영의 정보에 따르면 바벨화학은 주가 장난을 제일 많이 치는 계열사 그리고 도덕성에 타격을 가장 치명적으로 줄 수 있는 계열사였다. 두 사람은 주 종목인 법과 재판을 통해 화끈한 응징을 가할 계획을 세웠다.

 

빈센조, 홍차영, 남주성(윤병희 분)은 바벨화학의 산업 재해 사건을 파헤쳤다. 그 중심엔 바벨이 주력 개발 중인 BLSD라는 화학물질이 있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명이라 불리는 BLSD는 다른 나라에선 개발 자체가 금지된 유독 물질이었다. 이미 42명의 피해자가 혈액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었고, 9명이 백혈병으로 사망한 후였다. 피해자 대표들은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했지만, 그들의 소송대리인 소현우(신승환 분) 변호사는 바벨화학의 변호를 담당하는 우상과 손발을 맞추고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있었다. 관련 병원은 피해자들의 진단을 조작했고, 언론은 연구원들에게 사고가 일어나면 개발이 임박했다는 기사를 내 산재 사고를 무마했다. ‘악의 축 바벨이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면 병원, 언론, 로펌이 완전체를 이뤄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었다.

 

빈센조는 소송 대리부터 지푸라기로 가져오자고 했다. 홍차영은 재판을 통해 한몫을 단단히 챙기려는 소현우 변호사를 설득할 수 없을 거라 했지만, 마피아 빈센조에게 설득이란 애초에 없는 선택지였다. 두 사람은 소현우 변호사를 찾아가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보내라며 협박했다. 예상대로 소 변호사는 반발했고, 빈센조는 소송 대리를 넘기지 않으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보내버릴 생각이라며 살벌한 경고를 남기고 떠났다.

 

한편, 창고 화재 이후 바벨의 주가는 요동치고 있었다. 대책 마련에 나선 장준우(옥택연 분)는 언론 플레이를 기획했다. 그는 장한서(곽동연 분)를 시켜 기자들과 함께 바벨화학을 방문하라고 지시, BLSD의 개발이 완료된 것처럼 부풀려 산재 사건에 쏠린 관심을 흐트러뜨리려 했다. 그러나 바벨의 쇼는 실패로 돌아갔다.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연구원 이우영(심우성 분)이 피를 토하며 쓰러진 것. 이우영 연구원은 채신스님(권승우 분)의 친구이자,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에겐 한 식구 같은 청년이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이우영 역시 산재 피해자라는 사실을 세입자들에게 알렸다. 진실을 알게 된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은 분노했고, 바벨화학을 깨부수려는 빈센조와 홍차영에게 저마다의 방식으로 힘을 보탰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부패 변호사인 소현우부터 처리했다. 소 변호사가 돈을 먹고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권했다는 증거를 찾았고, 피해자 대표들을 설득해 소송 대리를 가져왔다. 그리고 빈센조는 소 변호사의 금고를 털어 그가 은닉한 돈을 희귀병 아동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빈센조는 경고한 대로 소 변호사를 아무도 없는 곳에 보내버리며 웃음을 안겼다.

 

소 변호사를 처리하고 소송 대리를 맡게 된 빈센조, 홍차영은 우상을 찾아가 선전포고를 날렸다. 권고사항과 함께 합의를 제안했지만, 바벨과 우상이 잘못을 시인할 리 없었다. 제대로 자극받은 최명희가 직접 나서며 흥미진진한 싸움이 예고됐다. 악랄한 빌런들에 맞서기 위해 빈센조와 홍차영도 작전을 준비했다. 재판을 연기하기도, 취소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빈센조는 자연스럽게 판을 엎어버릴 묘수를 제안했다. 마침내 찾아온 재판일, 빈센조와 홍차영은 금가프라자 패밀리의 응원과 기도를 받으며 법원으로 향했다. 빳빳하게 다려진 슈트와 선글라스를 맞춰 입은 채 화려하게 등장한 두 사람. 금가프라자 패밀리도 상대 변호인의 혼을 쏙 빼놓는 저 세상 퍼포먼스로 힘을 더했다.

 

화려한 콤비 플레이로 부패 변호사와 우상을 한 방 먹인 빈센조, 홍차영의 활약은 이번에도 통쾌하고 짜릿했다. ‘이 제대로 오른 다크 히어로의 활약은 시청자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진짜 악당의 방식을 어드바이스하겠다고 선포한 빈센조. 재판을 뒤집을 그의 승부수는 무엇일지, 다크 히어로와 빌런들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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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3월 7일

시청률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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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송중기 분), 홍차영(전여빈 분)이 금가프라자 패밀리와 의기투합해 재판을 엎어버리는 초강력 한 방을 날렸다. 상상을 초월하는 묘수로 재판을 연기시킨 빈센조. 다크 히어로들의 신박하고 경이로운 활약은 사이다를 안겼다. 분노한 빌런들의 인정사정없는 역습도 시작됐다. ‘독사 최명희(김여진 분)는 증인들에게 누명을 씌워 빈센조와 홍차영을 궁지에 몰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2차 변론기일, 홍차영은 재정증인을 신청했다. 그리고 법정에는 빈센조가 들어섰다. 위풍당당하게 걸어 들어오는 빈센조의 눈부신 아우라는 짜릿한 반전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바벨화학의 산업 재해 소송을 둘러싸고 지푸라기와 우상은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쳤다. 그러나 이제 막 소송 대리를 가져온 빈센조와 홍차영에겐 증거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 두 사람은 시간을 벌기 위해 재판을 엎기로 했다. 그리고 그 작전엔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이 가세했다. 홍차영의 메소드 연기, 갑작스런 정전에도 재판이 속행되자 다크 히어로들은 최후의 수단을 꺼냈다. 그들이 숨겨놓은 비장의 무기는 바로 장수말벌. 이철욱(양경원 분)이 가져다준 말벌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빈센조가 법정 안에 장수말벌을 풀어 아수라장을 만들기로 한 것. 전당포 부부 이철욱과 장연진(서예화 분)은 품 안에 소중히 모셔온 장수말벌을 적당한 타이밍에 풀었다. 순식간에 법정을 장악한 장수말벌은 그대로 허판사(차순배 분)의 얼굴로 날아갔다. 재판 전, 장연진이 허판사에게 꿀물을 쏟은 덕에 장수말벌은 목적지를 제대로 찾아갔다. 결국 재판은 일주일 가량 연기됐다. 악덕 기업 바벨의 뒤를 봐주는 우상과 판사를 한 번에 골탕 먹인 유쾌하고 경이로운 작전이었다.

 

시간을 번 빈센조와 홍차영은 본격적으로 2차 기일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산재 피해자 대표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우상의 질문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그러나 승소 확률은 여전히 낮았다. 우상은 분명히 해문병원의 길원장(홍서준 분)을 증인으로 세울 것이었고, 지푸라기는 믿을 만한 의학 자문을 구하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빈센조는 우상이 증인을 매수하거나 건드릴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또 다른 작전을 준비했다. 바로 적의 적을 공략하는 것. 이 역시 마피아 출신(?) 빈센조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악당의 방식이었다. 지푸라기는 우상 쪽 증인의 적을 털기로 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에게 한 방 먹은 빌런들은 분노가 극에 달했다. 바벨의 진짜 회장인 장준우(옥택연 분)는 최명희와 한승혁(조한철 분) 앞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그리고 이기기 힘들면 무식하게라도 일을 처리하라며 우상을 압박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에게 밀렸다는 사실은 악명높은 독사 최명희를 확실하게 자극했다. 최명희는 예상대로 바벨화학 산재 피해자들을 건드렸다. 그리고 언론까지 조작해 그들이 기부금을 착복했다는 뉴스를 뿌렸다. 그뿐만 아니라 병원에 있는 이우영(심우성 분) 마저 마약중독자로 몰려 증인으로 설 수 없게 되었다. 결국 홍차영은 아무런 총알도 준비하지 못한 채 전쟁터인 법정에 섰다.

 

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다크 히어로가 아니었다. 우상의 승리로 판이 돌아가던 그때, 홍차영은 재정증인을 신청했다. 그리고 증인으로 들어온 이는 다름 아닌 빈센조. 빈센조는 묶여있던 수갑을 풀고 위풍당당하게 법정을 걸어들어오며 미소를 날렸다. 예상 밖 전개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빌런들의 모습은 짜릿함을 더했다. 과연, 악랄한 역습에 맞설 반격의 카드는 무엇일지 기대가 쏠린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빌런들을 혼쭐내며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그들의 신박하고 집요한 플레이는 변칙적이지만, 그래서 더 화끈하고 흥미롭다. 지금까지의 히어로와 다른 빈센조만의 특별한 정의구현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금가프라자 패밀리와 보여준 기발한 합동작전 역시 흥미진진했다. 여기에 적재적소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 특별출연 군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팔자를 바꿀 정보를 주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길버트(안창환 분)의 등장은 어떤 사건으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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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3월 13일

시청률 :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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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 적의 적을 공략하며 재판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증인이 되어 직접 판에 뛰어든 빈센조의 활약은 이번에도 화끈하고 통쾌했다. 여기에 금가프라자 패밀리는 바벨건설 용역들을 상대로 분노의 봉기를 일으켰다. 이들의 비장한 투쟁은 세상 독한 빈센조와 홍차영마저 놀라게 하며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재정증인으로 등장한 빈센조의 활약은 거침없었다. 빈센조는 산재 원인을 피해자들 탓으로 돌린 바벨화학 임원들을 혼쭐내고, 사건 관련 결정적인 증거를 취득해 가해자 증인이 됐다. 빈센조는 바벨화학연구개발 부장의 휴대폰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 안에는 사건을 은폐하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명확한 증거들이 있었다. 다크 히어로들의 신박한 활약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홍차영은 의학자문의 김여원(유연 분) 교수를 재정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는 다름 아닌 최명희(김여진 분)가 증인으로 세운 길종문(홍서준 분) 원장의 아내였다. 빈센조가 찾아낸 적의 적, 길종문 원장의 가장 친밀한 적이 바로 그의 아내 김여원 교수였던 것.

 

길종문 원장의 위증은 단번에 입증됐고, 법정은 한바탕 뒤집어졌다. 아내 몰래 바람을 피고 나쁜 짓을 일삼았던 길종문도 역풍을 맞았다. 결국 바벨화학은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약속했다. 빈센조에게 다시 한 방 먹은 장준우(옥택연 분)는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장준우는 빈센조를 자신이 직접 처리하겠다며, 최명희에게는 홍차영이 가진 걸 다 뺏어버리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최명희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3일 안에 남동부지검장 황진태(서진원 분)를 포섭해야 했다. 하지만 황진태 지검장은 호락호락하게 바벨에 넘어가지 않았다.

 

최명희의 작업으로 홍차영은 유치장 신세가 됐다. 홍차영은 도와달라며 빈센조를 붙들고 늘어졌다. 빈센조가 마피아 변호사라는 걸 눈치채고 있던 홍차영은 그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방법을 생각해낼 거라 믿었다. 그리고 홍차영의 예감은 적중했다. 빈센조는 결국 적과의 계약을 통해 홍차영을 구해냈다. 최명희가 가장 원하는 남동부지검을 손에 쥐여주고 홍차영을 빼낸 것. 빈센조는 인맥을 동원해 황진태 지검장의 아들을 이탈리아 축구팀으로 보내는 기막힌 전략을 펼쳤고, 아들을 끔찍이 여기던 황진태 지검장은 그 대가로 최명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편, 빈센조에게는 뜻밖의 변수가 찾아왔다. 지하 밀실에 금을 옮긴 인부들의 죽음을 우연히 목격했던 길버트(안창환 분). 그는 금가프라자 어딘가에 막대한 양의 금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세입자들에게 알렸다. 이에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은 술렁이고 있었다. 그다지 신뢰가 가는 말은 아니었지만, 분명히 혹할 만한 풍문이었다. 결국 세입자들은 갑자기 금가프라자를 지키겠다며 투쟁을 다짐했다.

 

바벨건설의 반격도 시작됐다. 장준우는 금가프라자를 빨리 헐고 바벨타워를 세우라며 장한서(곽동연 분)를 압박했다. 금가프라자 철거는 더 이상 투자개발팀장 선에서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빈센조는 건물을 지킬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고, 바벨의 용역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촬영해 세상에 공론화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빈센조가 세입자들의 안전을 걱정해 그들의 대타를 구했지만, 뜻밖에 금가프라자 패밀리가 용역들과 직접 맞선 것. 곽희수(이항나 분)의 생일을 맞아 영호분식에 모여 있던 이들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 안기석(임철수 분)이 용역들에게 당하고 있다는 소식에 분노하며 뛰쳐나갔다. 결국 건물 앞에서는 난동이 벌어졌고, 세입자들은 힘을 합쳐 싸웠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눈앞의 광경에 놀라고 말았다. 비장미가 흐르는 금가프라자 상인들의 투쟁은 유쾌한 웃음과 짜릿함을 안겼다.

 

다크 히어로 빈센조와 홍차영은 기막힌 전략으로 빌런들을 또 한 번 쓰러뜨렸다. 속수무책으로 당한 장준우는 더 악랄한 본성을 깨우며 분노의 칼을 갈았다. 적의 급소를 정확하게 노리는 다크 히어로들의 반격은 이번에도 화끈한 쾌감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제대로 독이 오른 금가프라자 패밀리들의 활약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패러디한 신박한 엔딩은 재미를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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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3월 14일

시청률 :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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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그룹과 신광은행의 투자협약을 막기 위한 빈센조(송중기 분), 홍차영(전여빈 분)의 신박한 작전이 웃음을 안겼다. 빈센조는 비주얼 치트키를 활용해 신광은행장 황민성(김성철 분)의 마음을 흔드는데 성공, 투자협약이 엎어지도록 손을 썼다. 비록 최명희(김여진 분)의 역습에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악당 황민성만큼은 확실하게 징벌할 수 있었다. 여기에 바벨의 모든 부정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홍차영의 선전포고가 이어지면서 더욱 뜨거워질 승부를 기대케 했다. 독이 오를 대로 오른 다크 히어로와 변종 빌런의 대결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다크 히어로 빈센조와 홍차영의 계속된 공격으로 바벨은 자금줄이 막히며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금가프라자 사람들의 활약까지 세상에 알려지며 바벨은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연거푸 다크 히어로들에게 당한 바벨 회장 장준우(옥택연 분)와 최명희는 복수의 칼을 갈았다. 장준우는 우선 최명희를 시켜 자금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케 했다. 그리고 최명희는 신광은행과 바벨을 연결하는 기막힌 방법을 떠올렸다. 대한민국에서 투자심사가 제일 까다롭고 업계 최고 신용을 자랑하는 신광은행이 바벨에 투자를 약속한다면, 다른 금융기관의 투자는 떼놓은 당상이었다. 최명희는 은행장 황민성을 만나 그가 바벨과 투자협약을 진행하게끔 약을 쳤다.

 

모든 게 서류상으로 짜고 치는 일이라지만, 악덕기업 바벨에 투자를 약속하는 건 황민성에게도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하지만 황민성에게는 알려져선 안 될 비밀이 있었고, 최명희는 그의 약점을 쥐고 있었다. 그는 데이트 폭력으로 여러 번 고소를 당한 전적이 있었다. 피해자 중 하나는 실명까지 됐지만, 최명희가 검사였던 시절 우상과 짜고 이를 막아줬던 것. 황민성의 데이트 상대는 모두 남자였고, 피해자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이 세상에 드러날까 두려워 공론화도 하지 못했다. 다 무너져가는 바벨에 신광은행이 투자를 할 리 없다고 생각한 홍차영은 뒷조사를 시작했고, 황민성과 관련된 사건을 알게 됐다.

 

황민성은 오경자(윤복인 분)를 추행하다가 죽은 황덕배 회장의 아들이기도 했다. 오경자가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황민성은 뒷돈을 주고 입단속을 하기 위해 그의 병실을 찾았다. 이를 목격한 홍차영은 화가 치솟았다. 파렴치한 황민성을 응징하고, 투자협약도 막기 위해선 발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홍차영은 빈센조에게 새로운 작전을 제안했다. 이름하여 옴므파탈 작전. 바로 빈센조의 비주얼을 적극 이용해 황민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었다.

 

빈센조는 홍차영과 남주성(윤병희 분)의 코치를 받으며 황민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상대로 빈센조에게 빠진 황민성은 오경자 사건에 관한 비밀까지 술술 털어놓았다. 오경자가 황덕배 회장을 밀쳤던 그때, 아내인 서회장(전국향 분)이 모든 걸 보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신광금융을 차지하기 위해 황회장이 죽도록 내버려 뒀다는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친모인 오경자가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됐다는 걸 알게 된 빈센조. 분노한 그는 복수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작전에 임했다.

 

황민성은 빈센조가 바라던 대로 바벨과의 투자협약을 깼다. 그러나 이번엔 최명희가 한 발짝 더 앞서갔다. 황민성이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파악한 그는 미리 황민성의 모친인 서회장을 협박해 투자협약을 진행하게 만들었다. 결국 바벨과 신광은행의 가짜 투자협약식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다크 히어로들은 악당 황민성만큼은 확실히 징벌했다. 금가프라자 패밀리까지 동원된 짜릿한 복수전은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다크 히어로들과 빌런들 사이에 이어진 역습의 역습은 다이내믹한 재미를 안겼다. 승리에 취한 최명희는 죽은 홍유찬(유재명 분)까지 들먹이며 홍차영에게 조용히 살라고 경고했다. 뻔뻔한 그의 태도에 분노한 홍차영은 기자들 앞에서 바벨의 부정행위, 검찰과의 부적절한 커넥션을 속속들이 밝히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빌런 박멸을 세상에 공표하고 링 위에 오른 다크 히어로. 카운터 펀치를 날린 빌런들의 역습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짜릿하게 펼쳐질 이들의 전면전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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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3월 20일

시청률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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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이 바벨의 진짜 보스에 관해 파헤치기 시작했다. 다크 히어로들의 움직임을 감지한 장준우(옥택연 분) 역시 잔혹한 악의 본성을 드러냈다. 최종 빌런의 실체에 다가가던 빈센조와 홍차영은 결정적 순간 끔찍한 사건을 마주했다. 바벨 회장의 정체를 알고 있던 길종문 원장(홍서준 분)이 살해당하고, 바벨제약 피실험 사망자 유가족들까지 목숨을 잃은 것. 이 뒤에는 바벨과 우상이 있었다. 충격적인 광경 앞에 빈센조와 홍차영은 참담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홍차영이 바벨의 부정행위를 밝히겠다고 선포한 이후, 신뢰를 잃은 바벨은 위기에 놓였다. 이에 장준우는 남동부지검장과의 자리를 마련해 앞날을 도모했다. 하지만 황진태(서진원 분) 지검장과 서웅호(황태광 분) 부장은 바벨의 위에 서려고 했다. 황지검장은 장한서(곽동연 분)에게 언제든 무례를 범하면 바벨을 처넣을 것이라고 압박을 줬다. 돈으로 남동부지검을 샀다고 생각한 장준우는 바벨에 복종하지 않는 황지검장과 서부장의 태도에 기분이 뒤틀렸고, 장한서를 시켜 두 사람을 납치했다. 아이스하키 헬멧을 쓰고 이들 앞에 나타난 장준우는 망설임 없이 서부장을 내려쳤다. 서부장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눈앞에서 이를 지켜본 최명희(김여진 분)와 한승혁(조한철 분) 그리고 장한서는 경악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황지검장은 바벨에 충성을 약속했다. 소시오패스 빌런 장준우는 더욱 악랄한 얼굴을 드러내고 있었다.

 

한편, 빈센조와 홍차영에게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빈센조가 집을 비운 사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홍차영 역시 마찬가지. 미행을 눈치챈 빈센조가 괴한들을 제압하고 홍차영을 구했지만, 빌런들의 위협은 두 사람을 조여오고 있었다. 다음 날 빈센조와 홍차영은 서부장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두 사람은 서부장의 죽음 뒤에 분명 뭔가가 있음을 짐작했다.

 

바벨의 배후를 집요하게 쫓던 법무법인 지푸라기에 해문병원 길종문 원장과 관련된 소식이 들려왔다. 바벨의 편에 서서 바벨화학 산재 피해자들의 발병 원인을 거짓으로 진술했던 그가 검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왔다는 것. 무언가 큰 딜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에 빈센조와 홍차영은 담당 검사인 정인국(고상호 분)을 만나보기로 했다. 정검사를 통해 얻은 정보에 따르면 길원장은 바벨과 검찰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정검사에게 장한서 회장의 뒤에 실세가 있다는 걸 알린 빈센조와 홍차영은 길원장을 통해 단서를 찾고자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하지만 원칙대로만 수사를 해왔던 정검사는 두 사람의 제안을 거절했다.

 

회복력이 빠른 은 걷잡을 수 없이 몸집을 불려갔다. 바벨의 보복에 은행들은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고,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마약성 신약은 재생산됐다. 그것도 기존보다 세 배나 많은 양이었다. 빈센조와 홍차영, 남주성(윤병희 분)은 차마 바벨제약 피실험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전할 수 없었다. 원칙을 고수하던 정검사도 마음을 바꾸고 지푸라기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빈센조, 홍차영, 남주성은 바벨이 보낸 킬러로 위장해 길원장에게 접근한 뒤, 바벨 보스에 대한 자백을 유도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날 밤, 세 사람은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그들이 도착한 안가에는 이미 스산한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 사복경찰들은 물론이고 길원장까지 피를 흘린 채 죽어 있었던 것. 동시에 홍차영에게는 바벨제약 피실험 사망자 유가족들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가족을 잃은 슬픔과 오늘의 울분을 이길 수 없어 어리석은 선택을 하려고 한다라는 유서였다. 결국 빈센조와 홍차영은 싸늘한 주검이 된 유가족들을 마주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두 사람의 얼굴엔 참담함과 분노가 서렸다.

 

장준우를 필두로 한 빌런들의 악행은 도를 넘기 시작했다. 앞길에 방해가 되는 것은 죽여서라도 목적을 이루는 장준우의 잔혹함은 거센 폭풍을 몰고 왔다. 이들의 끝없는 만행에 다크 히어로들은 원칙을 철회하면서까지 맞서기로 했다. 과연 빈센조가 악랄함을 더해가는 바벨의 빌런들을 깨부술 수 있을지, 그의 뜨거운 분노가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한다. 한편 장준우 역시 빈센조의 뒤를 캐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알아내는 순간, 이들의 싸움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물러설 곳이 없는 다크 히어로와 빌런의 맞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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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3월 21일

시청률 :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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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들을 향한 빈센조(송중기 분)의 뜨거운 복수가 펼쳐졌다. 빈센조는 바벨제약 피해 유가족의 죽음 뒤에 바벨의 진짜 보스가 있음을 직감했고, 관련자들을 처단하며 악의 실체에 다가갔다. 유가족들의 죽음을 단순 자살 사건으로 덮으려 했던 형사들을 응징하고 단서를 얻어낸 빈센조는 사고가 일어났던 굴다리로 킬러들을 유인했다. 총격전 끝에 바벨의 진짜 보스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빈센조. 한달음에 달려온 홍차영(전여빈 분)에게 빈센조는 바벨의 진짜 보스를 알아냈다라고 말하며 뒤따라온 장준우(옥택연 분)와 시선을 맞췄다.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눈빛 교환은 앞으로 펼쳐질 진짜 전쟁을 예고, 짜릿한 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바벨제약 피실험 사망자 유가족들의 사고 현장에 도착한 빈센조와 홍차영은 참담했다. 홍차영은 유가족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리 없다며 수사를 촉구했지만, 형사들은 가족도 잃고 재판에서도 진 이들에게 충분한 자살 동기가 있다며 사건을 일단락하려 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의 예상대로 유가족들의 죽음에는 검은 내막이 있었다. 이 끔찍한 사건은 모두 장준우와 장한서(곽동연 분) 그리고 우상이 벌인 짓이었다. 빈센조는 선량한 사람들을 건드린 바벨을 용서할 수 없었다. 분노가 극에 달한 빈센조는 피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진짜 악의 배후를 찾게 되면 바로 죽일 생각이었다. 홍차영도 이번만큼은 사람을 해치지 말자던 원칙을 철회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가장 먼저 적폐 경찰들을 처단했다. 돈을 받고 사건을 은폐한 형사들을 응징함과 동시에 진짜 수사기록을 빼내기 위해서였다. 수사자료를 얻은 빈센조와 홍차영, 남주성(윤병희 분) CCTV 기록에서 유가족들이 납치된 정황을 포착했다. 살인 사건의 증거가 눈앞에 있었지만, 영장이 나올 리 없었다. 바벨의 뒤에는 이미 남동부지검과 우상이 있었다. “명백한 증거를 쓰레기로 만들고, 세상에 없는 것을 명백하게 만드는 빌런들의 악행에 세 사람은 극렬한 분노를 느꼈다.

 

다크 히어로들은 유가족을 살해한 킬러들을 끌어내 바벨 보스에 접근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CCTV 자료만으로 킬러들을 추적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빈센조는 위험하지만 확실한 계획을 세웠다. 찾을 수 없다면 킬러들이 직접 찾아오게 만들면 되는 것. 악당들의 살의를 부추기기 위해선 공개적인 조롱과 적절한 협박이 필요했다. 때마침 지푸라기가 유가족 살해 사건으로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금가프라자 식구들도 돕겠다며 나섰다.

 

금가프라자 패밀리와 지푸라기는 공개적 조롱 작전부터 준비했다. 아잉튜브에 까발리어TV’ 채널을 개설한 이들은 복면을 쓰고 바벨그룹과 우상의 비리를 만천하에 공개했다. 이에 최명희(김여진 분)와 장한서, 한승혁(조한철 분)은 발끈했다. 그러나 장준우는 자신을 끌어내려는 다크 히어로들의 속내를 간파했다. 빈센조는 신속하게 다음 작전을 진행했다. 그는 장한서와 최명희 그리고 한승혁에게 겁을 주고 ‘C’라는 이니셜을 남겼다. 이들이 빈센조에 대해 알아내고 위협을 느끼게 만들려는 계획이었다. 이탈리아로 사람을 보내 빈센조의 뒤를 캔 이가 바벨의 진짜 보스라면, 분명 킬러들이 빈센조를 찾아올 것이었다.

 

바벨의 진짜 보스 장준우는 빈센조의 예상대로 움직였다. 그는 정보원을 통해 모두가 두려워하는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의 진짜 정체를 알아냈다. 알파벳 ‘C’는 빈센조가 경고의 의미로 남기는 이니셜이었던 것. 빈센조가 생각보다 더 무시무시한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된 장준우는 그를 죽이기로 했다. 장준우는 빈센조에게 킬러들을 보내고, 우상에 관한 정보를 주겠다며 홍차영을 빼냈다.

 

한편, 빈센조는 혼자서 위험을 감수하고자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홍차영을 장준우에게 보낸 빈센조는 남주성을 시켜 까발리어TV’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했다. 유가족 납치 및 살해 사건에 대해 밝히고,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폭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킬러들을 유인하려는 빈센조의 작전이었다. 빈센조는 홀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굴다리로 향해 킬러들을 기다렸다. 홍차영은 뒤늦게 이를 알게 됐고, 함께 있던 장준우와 함께 굴다리로 향했다. 장준우는 자신의 두 눈으로 빈센조가 당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싶었다.

 

빈센조와 킬러들은 살벌한 총격전을 벌였다. 마피아 본능을 꺼낸 빈센조는 살기를 띠며 킬러들을 저격했다. 격렬한 싸움 끝에 빈센조는 킬러들을 제압하고, 그들 중 하나를 추궁해 바벨 보스에 관한 정보를 알아냈다. 때마침 도착한 홍차영은 빈센조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그를 와락 끌어안았다. 빈센조는 가만히 홍차영을 안아준 뒤, “바벨의 진짜 보스를 알아냈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차에서 내린 장준우와 시선을 맞춘 빈센조. 홍차영도 그의 시선을 따라 장준우를 돌아봤다. 빈센조와 장준우의 강렬한 눈맞춤은 전율을 일으켰다.

 

악의 실체를 알아낸 빈센조의 눈빛은 살기로 빛났다. 절대 악을 상대로 한 그의 처절한 복수는 뜨겁고도 짜릿했다. 빈센조의 복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종 빌런을 찾아낸 다크 히어로의 다음 활약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쏠리는 상황. 누구 하나는 끝장이 나야 하는 진짜 전쟁, ‘헬게이트’ 2막의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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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3월 27일

시청률 :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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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빌런을 찾아내려는 빈센조(송중기 분)의 복수가 계속됐다. 킬러들이 말한 바벨의 진짜 보스 장한석을 쫓던 빈센조는 마침내 그 실체에 다가섰다. 홍차영(전여빈 분)의 후배 장준우(옥택연 분)가 장한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빈센조의 총구는 망설임 없이 장준우에게로 향했다. 두 사람의 살벌한 대치가 긴장감을 높인 가운데, 어둠 속에서 울려 퍼진 총성은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했다.

 

킬러들을 제압한 빈센조는 바벨의 진짜 보스가 장한석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러나 그 실체까지 단번에 알아낼 순 없었다. 이미 장준우가 이름까지 바꾼 채 자신의 정체를 꼭꼭 숨겨놓은 탓이었다. 어렵게 입수한 장한석 회장의 대포폰과 킬러들의 기지국 기록은 누군가 손을 쓴 뒤였고, 마지막 기록만 남겨진 채 몽땅 삭제되어 있었다. 유일하게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킬러들을 해치운 그 날 장한석이 근처에 있었다는 것까진 알아냈지만, 빈센조는 여전히 그 실체가 장준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장준우는 빈센조와 홍차영이 자신을 찾지 못할 거라고 확신하면서도 언제 또 닥쳐올지 모르는 위기에 대책을 준비했다. 최명희(김여진 분)는 좀 더 쉬운 방법으로 빈센조를 처리하자며, 빈센조가 마피아라는 사실을 이용하자고 제안했다. 결국 남동부지검을 움직인 빌런들의 계략에 빈센조는 살인미수 및 교사, 협박 혐의로 체포됐다.

 

빈센조를 잡아 온 검사는 이미 처벌을 정해놓은 상태였다. 강제 추방의 근거가 명확하다면 응하겠다는 빈센조에게 검사는 근거는 내가 만들면 근거라며 비아냥거렸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고 생각된 그 순간, 대외안보정보원 안기석(임철수 분) 팀장이 등장했다.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낸 안기석은 검사에게 인계허가서를 들이밀며 빈센조를 데려갔다.

 

뜻밖의 구세주로 등판한 안기석은 빈센조와 홍차영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나섰다. 안팀장 덕분에 풀려난 빈센조는 이탈리아에서 자기의 뒤를 캐고 다닌 정보원을 찾기로 했다. 그를 찾기만 하면 장한석에게 닿을 수 있을 터. 빈센조는 이탈리아에 있는 패밀리에게 연락해 정보원의 얼굴이 찍힌 영상을 입수했다. 정보원의 정체를 알아내는 일은 안기석이 맡았다. 든든한 그의 활약에 빈센조는 정보원 김상윤(명재환 분)을 바로 찾아낼 수 있었다.

 

빈센조는 김상윤을 잡아들여 장한석 회장에 관해 추궁했다. 그러나 김상윤은 함부로 입을 열지 않는 로비스트였다. 빈센조는 그를 상대로 러시안룰렛 게임을 시작했다. 고통에는 한계가 있어도, 공포에는 한계가 없는 법. 김상윤은 결국 장한석이 장준우라는 사실을 빈센조에게 털어놓았다. 빈센조가 자신의 정체를 알아챈 줄도 모른 채, 장준우는 그 시각 홍차영을 만나고 있었다. 다크 히어로들을 놀리듯 도처에서 움직이던 장준우. 빈센조의 연락을 받은 홍차영 역시 눈앞의 장준우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바벨의 진짜 보스라는 걸 알게 됐다.

 

빈센조는 계획대로 장준우 앞에 나타났다. 더는 연기가 통하지 않자, 장준우 역시 본모습을 드러냈다. 총을 겨눈 빈센조와 광기 어린 얼굴로 그를 맞이한 장준우의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총성이 울려퍼졌다.

 

빌런들의 분열은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장한서(곽동연 분)가 장준우를 밀어내고 싶은 야망을 드러냈고, 한승혁(조한철 분)이 이를 부추기고 있는 것. 평생 장준우의 그늘에서 살아왔던 장한서의 행보에 궁금증이 쏠린다.

 

한편, 금괴 찾기도 전환점을 맞았다. 빈센조가 마피아라는 걸 알게 된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은 도움을 청하기 위해 금괴에 관한 비밀을 털어놨다. 세입자 전체가 금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걸 꿈에도 몰랐던 빈센조는 이들의 말에 당황했다. 과연 지하밀실의 문을 여는 자는 누구일지, 15톤의 금은 누구의 손에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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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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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은 바벨의 진짜 회장 장한석, 즉 장준우(옥택연 분)를 세상에 끌어내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빈센조는 장준우를 대놓고 압박하기 시작했고, 우상은 빈센조와 검찰의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해 또다시 악행을 벌였다. 한편, 빈센조는 마침내 조사장(최영준 분)과 함께 금괴가 있는 지하 밀실에 입성했다. 그러나 금을 마주한 짜릿한 순간, 조사장이 빈센조에게 총을 겨누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예측하지 못했던 빈센조의 위기는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했다.

 

바벨의 진짜 보스를 찾아내면 죽이려 했던 빈센조는 방향을 틀어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는 걸 두려워하는 장준우를 세상에 끌어내고,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바벨을 무너뜨리기로 한 것. 빈센조는 가짜 총으로 장준우를 협박하고 현장에서 검거됐지만, 사실 그는 정인국(고상호 분) 검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목표가 같은 정검사에게 공조를 제안하고 풀려났다.

 

빈센조의 장난에 놀아난 장준우는 분노했다. 거기에 검찰의 움직임마저 심상치 않았다. 최명희(김여진 분)와 한승혁(조한철 분)은 정검사가 곧 여섯 가지 혐의를 들이대며 소환할 거라며, 잠시 몸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 사이 우상은 정검사의 공격을 막기 위해 대비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정검사가 가장 먼저 바벨 화학 노조 와해 공작 혐의로 압박할 것이라 내다본 최명희는 노조위원장을 처리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우상과 장준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서변호사(양승원 분)를 통해 최명희가 바벨화학 노조를 치려한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장준우와 최명희, 장한서(곽동연 분)와 한승혁으로 균열이 일어나고 있음을 파악했다. 빈센조는 장준우에게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를 심어줬다. 우연히 마신 생수에 죽을 고비를 넘긴 장준우는 빈센조에게 말려들고 있었다. 하지만 장준우 역시 쉽게 무너질 리 없었다. 그의 뒤에는 악독한 최명희가 있었다. 최명희는 바벨화학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위원장을 살해했다. 사고로 위장한 살인이었다. 뉴스를 접한 지푸라기는 빌런들의 끝없는 악행에 분노를 느꼈다.

 

빌런들 사이에도 변화가 생겼다. 꼭두각시 장한서가 장준우를 공격한 것. 한승혁은 기회가 왔다며 장한서를 부추겨 장준우를 처리하게 했다. 내면에 야망을 숨기고 있던 장한서는 이에 반응했다. 때가 왔음을 직감한 장한서는 사냥을 나가 장준우에게 총을 쐈다. 그러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고, 장준우는 긴 수술 끝에 깨어났다. 최명희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다며, 장준우에게 정체를 밝히고 회장 자리에 오르라고 조언했다. 더 이상 정체를 숨기는 건 그에게 진짜 약점이 될 것이 분명했다. 장준우는 바벨타워 경매 자리에 깜짝 등장해 정재계, 법조계 인사들 앞에서 앞으로 직접 바벨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빈센조는 금가프라자에 퍼진 금괴 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길버트(안창환 분)의 입을 막고 세입자들에게 뜬소문이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이를 모르던 박석도(김영웅 분)와 전수남(이달 분)까지 금에 관해 알게 됐다. 빈센조는 결국 홍차영과 남주성(윤병희 분)에게도 비밀을 들켰고, 금을 나눠 가지기로 약속했다. 지푸라기 셋은 세입자들에게 1 2일 온천관광을 보내주고 그 틈을 타 금을 빼내려는 계획을 짰다. 건물이 비자 빈센조는 조사장과 함께 난약사의 바닥을 들어내고 지하 밀실의 문을 열었다. 금을 마주한 빈센조의 눈은 탐욕으로 빛났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조사장의 배신으로 빈센조는 위기를 맞았다.

 

마침내 열린 지하 밀실의 문은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금을 찾자마자 위험에 빠진 빈센조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조사장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지하 밀실과 관련된 비밀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운명피아노 원장 서미리(김윤혜 분)는 이미 지하 밀실의 존재를 알고 때를 엿보는 중이었고, 세입자들은 박석도의 말에 혹해 전문가에게 금 찾기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정보원과 우상, 검찰이 애타게 찾고 있는 기요틴 파일이 밀실 안에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정재계와 검찰의 부정을 모아놓은 이 파일이 금괴들과 함께 밀실에 있다는 건 오직 빈센조만이 알고 있다.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몰라도, 바벨그룹 역시 이 파일 하나를 막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상납하고 있던 상황. 기요틴 파일의 등장이 어떤 후폭풍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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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4월 3일

시청률 :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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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히어로들이 빌런들을 향해 화끈한 선제공격을 날렸다. 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은 바벨 회장 자리에 정식으로 취임한 장준우(옥택연 분)를 공개 망신시켰고, 그의 만행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했다. 다크 히어로들의 함정에 빠져 피를 뒤집어쓴 장준우의 얼굴은 분노로 이글거렸다.

 

지하 밀실에 입성한 빈센조는 믿었던 조영운(최영준 분) 사장에게 배신당하고 기요틴 파일을 뺏기지 않기 위해 결투를 벌였다. 조사장의 진짜 정체는 대외안보정보원 국가안보 관리팀 블랙 요원. 그는 사라진 기요틴 파일을 찾고자 왕사장에게 일부러 접근했고, 파일을 찾으면 더 큰 이익을 안겨줄 곳과 거래할 생각이었다. 빈센조는 조사장을 제압하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때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터졌다. 단체 온천여행을 떠났던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이 차를 돌려 건물로 돌아온 것. 빈센조와 조사장은 홍차영의 연락을 받고 황급히 지하 밀실의 문을 닫았다. 타이밍 좋게 현장을 정리하고 완전범죄(?)를 꿈꾼 두 남자. 그러나 밀실을 여는 안구인식장치까지 지하 밀실에 함께 묻혀버렸다. 금괴와의 만남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짧게 끝났고, 지하 밀실은 다시 봉인됐다.

 

한편, 장준우는 바벨타워 경매 자리에 나타나 고위공직자들 앞에서 자신이 바벨의 진짜 회장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장준우는 이들에게 바벨타워를 바치고 그룹에 문제가 생기면 법, 언론, 국회, 정부, 정보기관을 동원해 전부 커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기요틴 파일에 대해 알게 된 순간, 그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 파일이 세상에 드러난다면 바벨이 통째로 흔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바벨타워 경매 자리에 나타난 이들도 자리를 보전할 수 없을 것이었다. 장준우는 한승혁(조한철 분)에게 반드시 기요틴 파일을 찾아내라고 일갈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정인국(고상호 분) 검사와 함께 바벨을 박살 내기 위한 공조를 시작했다. 바벨이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선 실질적인 증거가 필요했다. 그러나 최명희(김여진 분)의 방해 공작으로 증언해줄 노조위원장이 사망했고, 이런 상황이라면 장준우를 소환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두 사람만의 방식대로 증거를 수집하기로 했다.

 

바벨의 노조 문제를 회장 직속인 비전기획팀에서 관리한다는 걸 파악한 빈센조, 홍차영, 남주성(윤병희 분)은 이를 공략하기로 했다. 비전기획팀을 털면 각종 불법 행태에 관한 증거들이 우수수 쏟아질 것이었다. 그러나 비전기획팀을 바로 공격하는 건 쉽지 않았기에, 이들이 진두지휘하는 어용노조를 먼저 뚫기로 했다. 다크 히어로들은 돈에 매수돼 노조를 배신하고 어용노조에 탑승한 배신의 아이콘 남신배(윤경호 분)를 타깃으로 삼아 함정을 팠다. 어용노조원의 대부분인 쌍검파 용역으로 위장한 다크 히어로들. 이들은 남신배를 잡아와서, 바벨이 그를 이용하다 버린 것처럼 상황을 꾸몄다. 다크 히어로들에게 속아 넘어간 남신배는 비전기획팀으로부터 받은 노조탄압 명령 문건을 꺼내놨고, 빈센조와 홍차영은 이를 정검사에게 넘겼다. 그리고 우상과 바벨 쪽에 압수수색에 관한 정보를 미리 흘려 비전기획팀이 자료를 빼돌리도록 유도했다. 다크 히어로들의 진짜 목표는 노조 탄압 증거 확보가 아니었다. 노조 와해 공작을 장준우가 직접 지시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정검사는 장준우의 회장 취임 다음 날 보란 듯이 소환조사를 시작했다. 언론들은 바벨의 불법 행위와 사건의 본질에 관심을 두지 않고, 그저 젊고 훈훈한 기업 총수 장준우를 두둔하기 바빴다. 예상대로 장준우는 자신이 직접 노조 와해를 지시했다는 걸 인정하지 않았다. 정검사가 장준우를 붙잡아두는 동안, 다크 히어로들은 비전기획팀이 빼돌리려던 자료를 빼앗았다. 그리고 남신배를 이용해 박찬기(전진오 분) 팀장을 협박했다.

 

다크 히어로들의 움직임을 알 길 없는 장준우와 최명희는 무사히 일이 끝났다고 믿었다. 조사가 끝난 뒤, 장준우는 기자와 대중들 앞에 섰다. 강연 자리에 참석한 그는 미래에 관한 비전을 지닌 젊은 리더 장한석을 연기하고 있었다. 이를 그냥 두고 볼 빈센조가 아니었다. 빈센조는 남신배와 박팀장의 대화 장면을 촬영해 강연장에 풀었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장준우가 노조 와해를 직접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곧이어 당황한 장준우의 머리 위로 돼지피가 쏟아졌다. 빈센조가 바벨 회장에 오른 장준우에게 마피아의 방식으로 경고장을 날린 것. 피를 뒤집어쓴 장준우의 얼굴은 분노로 이글거렸고, 빈센조와 홍차영은 통쾌한 장면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발견한 장한서(곽동연 분)의 얼굴에도 스멀스멀 미소가 번졌다.

 

빌런들을 화끈하게 응징한 빈센조와 홍차영의 활약은 역시나 짜릿했다. 바벨 회장에 올라 가증스러운 행보를 이어가던 장준우는 또다시 빈센조에게 당했다. 이복형 장준우를 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장한서는 빈센조의 마피아식 응징에 반응했다. 분노가 극에 달한 장준우와 최명희의 반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한서의 반응은 이들의 싸움에 변수로 떠오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매회 반전을 선사한 빈센조와 홍차영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지, 다크 히어로들의 유쾌하고 통쾌한 빌런 퇴치 작전에 이목이 쏠린다. 여기에 금과 함께 지하 밀실에 봉인되고 만 기요틴 파일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의 존재는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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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4월 4일

시청률 :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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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 금가프라자 패밀리가 환상의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라구생 갤러리에 위장 잠입을 시도한 다크 히어로들은 장준우(옥택연 분)의 페이퍼 컴퍼니에 관한 증거를 획득하며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방송 말미, 빈센조는 빌런 최명희(김여진 분)의 이이제이 계략으로 위기를 맞았다. 빈센조를 배신했던 까사노 패밀리의 새 보스 파올로가 최명희의 연락을 받고 한국에 킬러들을 보낸 것. 총을 든 킬러들에 둘러싸여 피를 흘린 채 주저앉은 빈센조의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다크 히어로들의 선제공격에 당한 장준우는 강연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정인국(고상호 분) 검사 앞에 소환된 장준우와 최명희, 장한서(곽동연 분)와 한승혁(조한철 분)은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보였다. 비전기획팀에서 빼돌리려던 자료에는 노조 와해 공작 혐의에 관한 명백한 증거들이 있었고, 빈센조와 홍차영이 우상의 사주를 받고 노조위원장을 해한 피의자의 진술까지 확보하면서 살인 교사 혐의까지 추가됐다. 하지만 늘 그랬듯, 빌런들은 손쉽게 위기를 탈출했다. 남동부지검장이 직접 나서서 장준우를 빼낸 것.

 

사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이들이 쉽게 풀려날 걸 알고 있었다. 노조 와해 건은 시선을 돌리게 하려는 연막탄에 불과했다. 다크 히어로들의 진짜 목표는 장준우의 페이퍼 컴퍼니. 이를 잘 터뜨리면 장준우를 구속하는 것은 물론 천문학적 추징금까지 납부하게 만들 수 있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서둘러 다음 계획에 돌입했다.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선 페이퍼 컴퍼니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했다. 금가프라자에는 탈세에 일가견 있는 바이바이벌룬 박석도(김영웅 분) 사장이 있었다. 그와 함께 일하는 미쓰양(정지윤 분)은 돈세탁과 분식회계 전문 경리였다. 박석도는 바벨이 돈세탁을 위해 한국에 무언가를 하나 만들어놨을 거라고 짐작했고, 바벨건설 용역으로 일했던 기억을 더듬어 투자개발팀장 나덕진(나철 분)이 페이퍼 컴퍼니에 관해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페이퍼 컴퍼니 지사에 개발 정보를 전달하는 업무를 맡았던 나덕진은 역시나 관련 정보들을 꿰고 있었다. 장준우의 페이퍼 컴퍼니 지사는 현재 라구생 갤러리로 위장해 있었다. 장준우는 그곳에서 미술품으로 돈세탁을 한 뒤, 페이퍼 컴퍼니 명의로 바벨건설 주식을 매수해 지분을 불법으로 늘리고 있었다. 그러나 회계 자료를 빼내긴 쉽지 않을 듯했다. 고가의 미술품들이 전시된 갤러리는 보안이 철저했고, 관장이 직접 회계 담당 직원을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 라구생 갤러리의 관장실에 입성하기 위해선 철저한 작전이 필요했다.

 

이번 작전에는 금가프라자 패밀리 전체가 동원됐다. 먼저 빈센조와 홍차영은 커플로 위장해 라구생 갤러리에 잠입했다. 졸지에 앤더슨과 베닝 커플이 된 두 사람. 비록 예정에도 없던 깜짝 프러포즈를 해야만 하는 불상사가 일어났지만 키스신까지 연출하며 아슬아슬한 고비들을 넘겼다. 비공개 전시품인 낫띵을 보고 싶다는 이유를 빌미로 관장실 입성에 성공했고, 때를 맞춰 곽희수(이항나 분)와 장연진(서예화 분)이 미술관 앞에서 난동을 부렸다. 이철욱(양경원 분)과 전수남(이달 분)도 형사로 위장해 주위를 돌렸다.

 

정도희(이혜정 분) 관장이 소란을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빈센조와 홍차영은 재빠르게 컴퓨터에 접근해 전송 장치를 설치했다. 다음은 서미리(김윤혜 분)와 미쓰양이 활약할 차례였다. 서미리는 금가프라자 지하 밀실 보안 프로그램을 만든 장본인이었다. 지푸라기에 해커의 정체를 드러낸 서미리는 빈센조의 또 다른 아군이 됐다. 서미리는 관장실의 컴퓨터를 해킹했고, 미쓰양이 해외 입출금 내역을 찾아냈다. 다크 히어로들은 타이밍 좋게 관련 정보를 모두 빼낼 수 있었다.

 

수상함을 감지하고 관장실로 돌아온 정관장. 그가 정체를 의심하자 빈센조와 홍차영은 순식간에 이탈리아 해외정보보안국 요원으로 변신했다. 이번엔 안기석(임철수 분) 팀장이 함께 나섰다. 이들은 정관장을 추궁해 이탈리아에서 밀반입한 그림까지 찾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같은 시각 진짜 앤더슨과 베닝은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이 마련한 이색 투어를 즐기며 추억을 쌓고 있었다. 금가프라자 패밀리는 놀라운 팀워크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활약을 선보였다. 저마다의 장기를 살린 빛나는 팀플레이는 유쾌함과 통쾌함을 안겼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한 빈센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빈센조를 죽이기 위해 이탈리아 마피아가 한국에 온 것. 모든 것은 빌런 최명희와 장준우의 계략이었다. 최명희는 이탈리아에 있는 빈센조의 적, 파올로에게 연락해 킬러들을 보내게 만들었다. 빌런들의 이이제이 작전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빈센조. 또 한 번의 반전은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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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4월 10일

시청률 :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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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들을 위기로 몰아넣기 위한 다크 히어로들의 기상천외한 연극이 펼쳐졌다. 무속인 여림도령으로 변신한 빈센조(송중기 분)는 언론과 유착해 주가 장난을 치려던 바벨을 확실하게 응징했다. 그러나 빈센조가 대창일보 오정배(전진기 분) 사장의 살인 혐의를 뒤집어쓰는 반전은 충격을 안겼다. 함정에 빠진 빈센조의 모습은 빌런들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음을 암시했다.

 

마피아 킬러들을 마주하고 위기에 처했던 빈센조는 인자기의 도움을 받아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킬러 중 한 명의 휴대폰에서 최명희(김여진 분)의 번호를 발견한 빈센조는 이 모든 게 빌런들의 짓임을 알았다.

 

한편 금가프라자 식구들은 수사 발표를 듣기 위해 지푸라기에 모였다. 힘을 합쳐 장준우(옥택연 분)를 잡은 다크 히어로들은 한껏 들떠있었다. 그러나 정인국(고상호 분) 검사는 수사발표에서 과거에 대한 개인감정으로 수사에 임했고, 입증되지 않은 사실들로 바벨의 장한석 회장을 기소하려 했다. 과잉수사로 바벨에 큰 피해를 입혔다라며 거짓으로 양심고백을 했다. 믿었던 정검사의 배신이었다. 정검사는 빈센조가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게 만들어 마지막 순간 장준우와 거래를 했다. 결국 바벨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수사는 종결됐다. 여기에 장준우는 정검사를 통해 기요틴 파일이 금가프라자 지하 밀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준우는 이 기세를 몰아 바벨을 띄울 또 다른 수를 준비했다. 아직 기술도 없는 전기자동차와 배터리에 관한 기획 기사를 뿌려 주가를 올리려고 계획한 것. 바벨의 뒤에는 가짜뉴스를 무한 생성해서라도 주가를 올려주는 대창일보가 있었다.

 

비록 정검사에게 배신당했지만, 빈센조에게는 강력한 한 방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 고위공직자들의 각종 비리가 종합선물세트로 담긴 기요틴 파일’. 지하밀실에 봉인된 줄 알았던 기요틴 파일은 버젓이 빈센조의 손에 있었다. 때가 왔다고 생각한 그는 홍차영(전여빈 분), 남주성(윤병희 분)과 함께 파일을 열었다. 빈센조는 기요틴 파일을 제대로 사용해볼 생각이었다. 악당들의 약점을 잡아 확실한 복수를 계획했다. 이번 타깃은 바벨과 더불어 문제적 언론 대창일보였다.

 

빈센조는 바벨과 대창일보 간에 싸움을 붙이기로 했다. 기요틴 파일에는 대창일보 오정배 사장에 관한 내용도 자세히 담겨 있었다. 오사장은 후계자 다툼 중에 친형을 죽였고, 미신에 홀려 모든 대소사의 결정을 무속인에게 맡기는 인물이었다. 이용할 만한 정보를 얻은 지푸라기는 또 한 번 금가프라자 패밀리들과 특별한 시나리오를 짰다. 빈센조는 오사장이 믿고 따르는 무속인 비류를 협박해, 오사장이 빈센조를 찾아오게끔 만들었다.

 

빈센조는 여림도령으로 변신해 오사장을 맞이했다. 지푸라기는 금가프라자 패밀리를 동원해 문전성시를 이루는 점집을 꾸려놓았다. 점집을 드나들던 감이 있어서인지, 오사장은 순백의 여림도령을 마주하고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빈센조가 아무도 모르는 그의 과거사를 들먹이며 열연을 펼치자 오사장은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다. 여림도령에 완벽 빙의한 빈센조는 오사장에게 바벨과 연을 끊지 않으면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라며, 반드시 철저하게 짓밟고 액을 없애라고 속삭였다.

 

잔뜩 겁먹은 오사장은 빈센조의 말을 따라 바벨에 관한 진실을 보도했다. 당연히 바벨화학의 주가는 폭락했고, 장준우는 분노했다. 하지만 빈센조는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기요틴 파일을 통해 장준우가 과거 급우들을 폭행하는 걸로도 모자라 잔혹하게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된 빈센조는 다시 오사장을 이용했다. 오사장은 빈센조가 이야기한 장준우의 과거 악행을 대창TV를 통해 보도했다. 장준우에 관한 의혹은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갑자기 오사장이 배신한 이유를 몰랐던 빌런들은 그의 뒤를 캐 모든 일이 빈센조의 작전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됐다.

 

빌런들은 빈센조를 치기 위해 반격을 준비했다. 장준우와 최명희는 빈센조의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고자 과거사와 가족관계까지 파헤쳤다. 빌런들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빈센조는 결국 함정에 빠졌다. 지푸라기 앞을 서성이는 수상한 남자를 쫓아 건물 옥상에 도착한 빈센조. 그의 뒤로 오정배 사장의 시신이 떨어졌다. 그리고 빈센조를 살인 혐의로 체포하기 위해 형사들이 들이닥쳤다.

 

이날 빈센조와 홍차영 그리고 금가프라자 패밀리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빌런의 카르텔을 공격했다. ‘여림도령으로 변신한 빈센조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활약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반전을 거듭하는 다크 히어로와 빌런의 전쟁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과녁 위에 빈센조를 두고 시위를 당긴 빌런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깊은 함정에 빠진 빈센조가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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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4월 11일

시청률 :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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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송중기 분)는 빌런들의 계략에 거듭 위기에 빠졌다. 장준우(옥택연 분)와 최명희(김여진 분)는 빈센조에게 대창일보 오정배(전진기 분) 사장의 살인 혐의를 뒤집어씌우려다 실패했다. 뒤이어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리려던 계획도 물거품 됐고, 분노한 장준우는 빈센조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를 빼앗기 위해 오경자(윤복인 분)를 죽였다. 친모의 죽음을 마주한 빈센조는 슬픔에 젖었고, 차갑게 돌변했다. 살기를 드리우고 빌런들 앞에 나타난 빈센조. 총을 쥐고 등장한 빈센조의 위협적인 모습이 긴장의 고리를 팽팽히 당겼다.

 

오사장 죽음에 연루된 빈센조는 재빨리 현장을 탈출했다. 모든 증거와 상황이 빈센조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빈센조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던 것. 형사들을 따돌린 빈센조는 제일세탁소 탁홍식(최덕문 분)의 차에 올라 무사히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빈센조를 유인했던 수상한 남자는 박석도(김영웅 분)의 손에 붙잡혔다. 빈센조가 함정에 빠진 걸 알게 된 홍차영(전여빈 분), 탁홍식, 박석도, 전수남(이달 분)은 한데 뭉쳐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섰다. 알고 보면 거친(?) 이들의 활약에 빈센조는 진범을 잡고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빈센조를 잡는 데 실패했지만, 여기서 멈출 장준우와 최명희가 아니었다. 두 사람은 오정배 사장이 장준우의 과거 이야기까지 알고 있었다는 게 영 미심쩍었다. 오사장이 빈센조에게서 정보를 얻은 게 확실하다면, 기요틴 파일은 분명 그의 손에 있을 터. 빌런들은 빈센조와 기요틴 파일을 동시에 없애기 위해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리기로 했다.

 

그 시각 금가프라자에서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전당포 사장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에 세입자들은 한마음으로 축하해주고 있었다. 파티가 한창이던 그때, 금가프라자에 범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다.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렸고, 가스 새는 냄새가 진동했다. 소방관들은 세입자들에게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고 했다. 아수라장이 된 상황 속에서 소방관들은 영호분식의 가스 배관이 잘려있는 것을 알아냈다. 그 곁에는 수상한 스마트 워치가 놓여 있었다. 이를 목격한 빈센조는 곧 그 시계가 폭발할 것이라 직감했고, 필사적으로 달려가 창밖으로 시계를 던져버렸다. 예상대로 시계에서는 불길이 일었다. 금가프라자 패밀리는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빈센조는 빌런들의 반격이 계속될 것임을 깨달았다.

 

119에 가스누출사고를 신고한 사람은 뜻밖에도 장한서(곽동연 분)였다.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리라는 지시를 받은 장한서가 장준우의 명령을 어기고 빈센조의 편에 선 것. 장한서는 다시 한번 지푸라기를 찾아와 장준우는 절대 멈추지 않을 거라고 조언했다.

 

빈센조와 금가프라자를 한 방에 날리려다 실패한 장준우. 그러나 최명희가 빈센조의 친모 오경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면서 상황은 뒤바뀌었다. 당한 것을 앙갚음하기 위해 빈센조가 제일 소중히 여기는 것을 찾아낸 장준우는 오경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그리고 최명희는 사람을 부려 오경자를 해쳤다.

 

빈센조는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된 오경자를 마주했다. 더 늦기 전에 어머니에게 진심을 전하려 했던 빈센조는 그 자리에서 무너졌고, 차갑게 돌변했다. CCTV를 확인한 빈센조는 범인을 찾아 나섰다. 안기석(임철수 분)에게 부탁해 범인의 신원을 알아냈고, 곧바로 그를 잡아 살벌한 응징을 가했다.

 

장준우와 최명희는 자축 파티를 열고 있었다. 모든 일을 뒤늦게 알게 된 장한서와 한승혁(조한철 분)의 반응이 좋지 않자, 최명희는 두 사람이 장준우를 배신하려 한다는 걸 눈치챘다며 비아냥거렸다. 결국 네 사람 사이에서도 싸움이 일었다. 그리고 난장판이 된 술자리에 총을 든 빈센조가 들이닥쳤다. 빈센조는 어머니를 해한 범인을 그 자리에서 죽이고 빌런들에게 총을 겨눴다. 슬픔과 분노를 억누른 빈센조의 얼굴에는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았다. 감정을 지운 듯 싸늘한 눈빛에 깊고 공허한 어둠만이 맺혀 있었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 빈센조는 완전히 흑화했다. 빌런들을 끝장내려는 그의 살기 어린 모습은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장한서가 빈센조에게 붙은 상황에서 예측할 수 없는 전쟁이 어떤 결말을 향해 나아갈지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바벨탑을 올리려 했던 모든 이들을 심판받게 할 것이라며, 작은 미끼로 큰 고기를 낚겠다던 빈센조의 새로운 계획이 어떻게 펼쳐질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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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4월 24일

시청률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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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송중기 분)가 빌런 장준우(옥택연 분)와 위험한 체스게임을 시작했다. 그는 금가프라자 패밀리와 함께 장준우의 말을 하나씩 없애나갔다. 그러나 바벨그룹을 차지한 장한서(곽동연 분)의 배신으로 빈센조는 위기를 맞았다. 인터폴과 형사들에게 둘러싸인 채 피를 흘리며 쓰러진 빈센조의 모습은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어머니를 잃고 흑화한 빈센조는 살해를 사주한 빌런들을 직접 찾아갔다. 그는 앞으로 너희에게 두 가지를 줄 거야. 죽음보다 더한 수치심 그리고 고통의 단계를 천천히 느끼는 죽음이라 경고하며, 장준우의 귀를 쏘고 자리를 벗어났다. 금가프라자 식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빈센조를 위로했다. 그리고 힘을 합쳐 바벨을 박살 내는 일을 본격적으로 돕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이미 한 팀이었다. “그동안 우리가 약자인 줄 알았는데, 약자가 아니라 강해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었어요. 이제 좀 세게 나가보려니까 같이 싸우게 해줘요라는 곽희수(이항나 분) 사장의 말에는 모두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빈센조와 홍차영(전여빈 분) 그리고 금가패밀리는 바벨타워를 무너뜨리기 위해 움직였다. 장한서에게 바벨타워 분양권 파티에 관한 정보를 얻은 빈센조는 디데이를 결정하고 작전을 실행했다. 곧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질 것도 모른 채 행사에는 빌런들의 카르텔을 견고히 다진 각종 인사들이 모여들었다.

 

금가패밀리들은 행사장 주위 곳곳에 잠입해 작전에 참여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모든 상황을 CCTV로 지켜보고 있었다. 곧이어 행사장 내부로 빈센조의 심복인 이황규(이도국 분)가 들어섰다. 코트를 열어젖힌 그의 몸에는 폭탄이 장착되어 있었다. 그는 빈센조에게 미리 지시받은 대로, 누군가 도망치려 한다면 폭탄이 곧 터질 것이라며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소리쳤다. 바벨타워를 분양받고 작성한 서약서를 폐기하고, 무릎을 꿇은 채 장준우와 관계를 끊겠다 맹세하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동요하면서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때, 이황규의 몸에 장착된 폭탄이 터졌다. 장준우와 최명희(김여진 분)를 비롯한 사람들은 경악했고, 자리를 빠져나가기 위해 아우성쳤다. 그리고 장내 사람들의 휴대전화에 빈센조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문자메시지가 시키는 대로 움직였다. 서약서를 씹어 삼키고, 무릎을 꿇고 바벨과 연을 끊겠다는 맹세를 했다.

 

빈센조는 이 현장을 그대로 녹화해 바벨타워 인허가를 무효로 만드는 데 이용했다. 모든 일엔 금가패밀리들이 함께했다. 진짜 다크 히어로가 된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은 분양권 파티에 참여한 인사들을 찾아가 협박에 나섰고, 결국 바벨타워는 재검토 명령이 떨어졌다. 하지만 다크 히어로들의 바벨 무너뜨리기는 이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기요틴 파일의 분석을 마친 지푸라기는 바벨과 연관된 부정부패의 핵심이 부동산이라는 걸 알게 됐다. 혁신도시개발공단 IUDC가 그 가운데 있었고, 수많은 인사들이 주위의 땅을 사들여 재산을 늘리고 있었다. 그 중에는 차기 대권 유력후보 박승준(이경영 분) 의원도 껴있었다.

 

한편, 다크 히어로들에게 호되게 당한 빌런들은 회복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한승혁(조한철 분)은 자신을 도울 또 다른 권력자를 찾아 나섰다. 박승준 의원과 킹메이커 김실장(유태웅 분)을 찾은 그는 기요틴 파일에 대해 말하며 도움을 청했다. 기요틴 파일의 내용은 자신에게도 약점이 될 것이 분명했기에, 박승준 의원은 한승혁의 뒷배가 되어주었다. 김실장은 장준우의 약점을 쥐고 빌런들을 흔들었다. 한승혁을 남동부지검장으로 올렸고, 최명희를 우상의 대표 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장준우 대신 장한서가 바벨을 이끌라고 지시했다. 모든 건 한승혁의 그림대로 굴러가고 있었다. 그는 빈센조를 처리할 새 판도 짰다. 까사노 패밀리의 보스에게 연락해 빈센조에게 뒤집어씌울 혐의를 인터폴에 넘긴 것.

 

빈센조의 편에 섰던 장한서는 회장 자리를 얻은 뒤 고민을 시작했다. 욕망으로 번들거리는 그의 눈은 의미심장한 전개를 예고했다. 빈센조를 아이스링크장으로 불러낸 장한서는 시간을 끌었다. 같은 시각, 인터폴들도 링크장에 도착했다. 장한서는 인생은 왜 이렇게 선택의 연속인지 모르겠네. 그동안 우리 재밌었는데, 재밌는 거 이제 끝내야 될 것 같아라며 빈센조를 향해 총구를 들이밀었다. 그러나 장한서의 배신을 직감한 빈센조 역시 그에게 총을 겨눴다. 두 사람의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던 가운데, 인터폴과 형사들이 들이닥쳤다. 모두가 빈센조를 저격하고 있는 상황, 빈센조는 인터폴 쪽으로 총구의 방향을 틀었다. 그 순간 장한서의 총알이 빈센조의 왼쪽 가슴을 관통했다. 결국 빈센조는 쓰러졌고, 얼음판 위로 붉은 피가 퍼져나갔다.

 

이날 다크 히어로와 빌런들의 싸움은 반전을 거듭했다. 진짜 한 팀이 되어 빌런들을 응징한 금가패밀리의 활약부터 반전 엔딩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휘몰아쳤다. 특히 빈센조와 한배를 탔던 장한서의 배신은 충격을 안기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기요틴 파일에 얽힌 새로운 인물, 박승준 의원과 김실장의 등장도 변수를 만들어냈다. 목숨이 위태로워진 빈센조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남은 3회에서도 치열하게 이어질 다크 히어로와 빌런의 전쟁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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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4월 25일

시청률 :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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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들을 무너뜨리기 위한 빈센조(송중기 분) 빅픽처가 소름을 유발했다. 괴한들의 공격에 위기를 감지한 장준우(옥택연 분)는 목숨을 지키고자 스스로 감옥에 들어갔지만, 이는 마피아 빈센조가 그린 큰 그림이었다. 한편 빈센조가 자리를 비운 사이, 금괴와 기요틴 파일을 차지하려는 자들이 금가프라자에 들이닥쳤다. 그러나 지하밀실은 텅 비어있었고, 이탈리아로 떠났던 빈센조가 컴백하며 반전을 안겼다. 악당들을 막아 세운 빈센조의 모습은 또 한 번 이어질 통쾌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날 장한서(곽동연 분)는 장준우와 최명희(김여진 분), 한승혁(조한철 분)에게 링크장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빈센조는 매복시킨 부하들과 순식간에 상황을 역전시켰고, 인터폴들을 죽인 뒤 형사들을 협박해 현장을 정리하고 떠났다는 것. 장한서의 팔에 경고의 의미로 총을 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그러나 진실은 전혀 달랐다. 모든 일은 빌런들을 속이기 위해 빈센조와 장한서가 꾸민 일이었다. 한승혁이 인터폴을 끌어들였다는 걸 안 장한서는 바로 빈센조에게 상황을 공유했고, 두 사람은 함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연극을 벌였다. 인터폴들은 빈센조로부터 파올로의 불법행위에 관한 자료를 받았고, 형사들 역시 빈센조를 놓아주는 대신 장준우의 페이퍼컴퍼니에 관한 자료를 입수할 수 있었다.

 

다크 히어로들은 장준우의 을 없애는 작업과 바벨타워 소송을 동시에 진행했다. 대외안보정보원 태국장(권태원 분)을 투입해 장준우의 집에서 있었던 은밀한 거래를 촬영해둔 빈센조. 다크 히어로들은 당일 장준우와 있었던 인사들을 한곳에 모아 현장 녹음본을 들려주고, 마치 장준우가 이를 이용해 그들을 협박하는 것처럼 상황을 꾸몄다. 빈센조의 속임수에 제대로 당한 인사들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장준우를 몰아세웠다.

 

그 후로 장준우를 향한 테러가 계속됐다. 괴한들이 장준우의 집에 들이닥쳤다. 복면을 쓴 괴한들은 어르신들을 함부로 대한 대가라며 장준우를 위협했다. 위기를 느낀 장준우에겐 해결책이 필요했다. 이에 한승혁은 뜻밖의 수를 냈다. 바로 장준우를 감옥에 보내는 것. 그곳이라면 마피아인 빈센조도 장준우를 죽이러 올 순 없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장준우는 계획대로 감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빈센조가 장준우를 찾아왔다. 빈센조는 그 안에 있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분위기 깨서 미안하지만, 이 모든 게 너희들 계획대로 인 것 같아? 널 그 안에 가둔 건 바로 나야라며 진실을 말해줬다. 장준우를 향한 테러부터 그를 감방에 넣는 일까지, 모든 것은 빈센조의 계획이었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 널 살려둔 이유는 쥐처럼 갖고 놀기 위해서야. 잡아먹기 전 마지막으로 갖고 노는 단계. 네가 유리방 안에서 바벨타워가 무너지는 걸 보게 하는 거라며 여유롭게 말했다. 빈센조가 그린 그림에 놀아났다는 걸 알게 된 장준우는 분노로 이글거렸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빈센조의 손님 루카가 찾아왔다. 그는 까사노 패밀리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적에게 공격을 당해 몇몇이 죽었지만, 보스인 파올로는 자기 혼자 살기 위해 재산을 정리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다. 현재 까사노 패밀리는 콘실리에리인 빈센조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빈센조는 패밀리를 구하기 위해 직접 이탈리아로 들어가기로 했다.

 

같은 시각 조사장(최영준 분)은 기요틴 파일을 차지하려는 김실장(유태웅 분) 손에 붙들린 상태였다. 금가프라자 지하밀실에 금괴와 기요틴 파일이 있다는 정보를 들은 김실장은 조사장을 가두고, 당시 한국에서 활동했던 보안 전문가와 해커들을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김실장이 가족을 들먹이며 협박하는 통에 조사장은 꼼짝없이 그의 명령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조사장은 해커들의 정보를 추려 김실장에게 넘겼고, 그 안에는 서미리(김윤혜 분)의 정보가 껴있었다. 서미리의 현주소가 금가프라자인 것을 확인한 김실장은 단번에 그가 지하밀실을 만든 보안설계자라는 걸 알아챘다.

 

프라자 사람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빈센조를 배웅했다. 위험한 전쟁에 뛰어드는 걸 알기에 금가패밀리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리고 빈센조가 떠나자마자 금가프라자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김실장이 난약사를 기습한 것. 스님들은 이미 김실장 무리에게 당한 뒤였고, 서미리도 그의 손에 이끌려 난약사에 붙들려 왔다. 서미리는 명령대로 지하 밀실의 문을 열었고, 김실장과 조사장은 밀실에 들어갔다. 그러나 금으로 꽉 차 있어야 할 밀실은 텅 비어있었다.

 

서미리는 김실장이 당황한 틈을 타 3층으로 도망쳐 홍차영에게로 갔다. 스님들은 그가 도망칠 수 있게 시간을 벌어주었다. 서미리의 뒤를 쫓은 김실장과 부하들은 지푸라기 앞에 도착했다. 홍차영이 막아 세웠지만 두 사람이 그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홍차영이 위기에 빠진 순간, 빈센조가 나타났다. 마치 처음 만난 그날처럼 깜짝 등장한 빈센조는 폭력을 행사하려던 부하를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김실장 무리 앞에 섰다. 다크 히어로 빈센조의 컴백은 짜릿한 쾌감을 안기며 결말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마피아 본색을 드러낸 빈센조는 장준우를 더 강하게 압박했다. 분양권 파티를 엉망으로 만드는 작전부터 빌런들의 움직임을 계산해 장준우를 몰아넣는 것까지, 자비 없는 마피아식 복수가 뜨겁게 휘몰아치며 몰입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결정적 변곡점을 지나 더 살벌해진 빈센조의 모습을 탁월한 액션과 감정 연기로 표현해낸 송중기의 연기도 진가를 발휘했다. 여기에 히든 히어로로 거듭나며 반전을 선사한 장한서도 극의 재미를 이끌었다. 곽동연은 변화무쌍한 연기를 통해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또 다크 히어로들과 똘똘 뭉친 금가패밀리의 활약은 뭉클하고도 짜릿했다. 내면의 강함을 끌어올려 진정한 강자가 된 소시민 히어로들의 통쾌한 한 방은 다른 어떤 복수보다도 흥미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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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5월 1일

시청률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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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우(옥택연 분)가 빈센조(송중기 분)를 향해 최후의 반격을 펼쳤다. 최명희(김여진 분)의 도움으로 구치소를 빠져나온 장준우는 홍차영(전여빈 분)과 장한서(곽동연 분)를 납치해 빈센조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홍차영이 빈센조 대신 장준우의 총에 맞는 충격적인 엔딩이 이어졌다. 쓰러진 홍차영을 안은 빈센조의 눈빛은 분노로 타올랐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반전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김실장(유태웅 분)의 습격을 받은 금가프라자는 힘을 합쳐 위기를 벗어났다. 감춰둔 힘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금가패밀리는 돌아온 빈센조와 함께 악당들을 시원하게 처단했다. ‘힘을 쓸 당위성을 깨달은 이들은 똘똘 뭉쳐 금가프라자를 지켜냈다. 사라진 금괴에 관한 비밀도 밝혀졌다. 빈센조가 난약사 아래 지하 밀실의 존재를 눈치챈 두 스님과 서미리(김윤혜 분)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장소에 금을 모두 옮겨두었던 것. 갑작스러운 변수로 위기를 맞았던 다크 히어로들은 박승준(이경영 분) 의원과 빌런들을 혼쭐낼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했다.

 

그러나 바벨타워 관련 재판을 막으려는 빌런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았다. 남동부지법은 바벨타워 관련 재판이 차기 대선 특정 후보군에 대한 흑색선전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변론기일을 변경했다. 재판 중지를 주도한 것이 정인국(고상호 분) 검사라는 것을 확인한 다크 히어로들은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그들은 똑같은 방식으로 갚아나가기로 했다.

 

기요틴 파일을 조금만 건드리면 각종 부정부패 증거들이 우수수 쏟아졌기 때문에, 관련자들을 흔드는 것쯤은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다크 히어로가 손을 써 변론 기일은 다시 원래대로 조정됐다. 마침내 법정에서 다시 부딪친 홍차영과 최명희. 증인으로 나선 빈센조는 장준우의 집에서 열린 은밀한 회동과 바벨타워 분양권 파티 영상을 증거로 내놓았다. 영상 속 뇌물에 환호하고, 바벨과 연을 끊겠다며 서약서를 씹어먹는 VIP인사들의 모습은 충격이었다. ‘바벨타워 게이트 뉴스는 파장을 일으켰고, 결국 금가프라자에 대한 바벨그룹의 소유권은 말소 등기 절차를 밟게 됐다. 다크 히어로와 금가패밀리가 함께 이뤄낸 짜릿한 승리였다.

 

최명희는 증거 영상 속 자신과 한승혁(조한철 분)에게만 모자이크가 되어있는 것이 영 찜찜했다. 그리고 빈센조가 직접 자신을 처단하기 위해 법의 처벌을 받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다. 최명희가 짐작한 대로 빈센조는 자신의 방식대로 악당들을 심판하고자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었다. 빈센조가 조여오고 있음을 안 최명희는 그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상대인 장준우를 빼내기 위해 승부수를 걸었다. 모든 혐의를 뒤집어쓰고 장준우 대신 감방에 들어가는 방법을 택한 것. 최명희의 도움으로 장준우는 아무도 모르게 석방되어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빈센조는 재판을 막으려던 정인국 검사부터 처단했다. 빈센조는 장준우, 최명희, 한승혁까지 처리하고 떠날 예정이었다. 장준우가 풀려났다는 걸 몰랐던 빈센조는 차근차근 다음 계획을 준비 중이었다. 물론 그 계획에는 홍차영도 함께였다. 한편 구치소를 빠져나온 장준우는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신을 찾아왔던 빈센조에게 내가 여기서 나가게 되면 장한석 회장으로 나가는 게 아닐 거야. 어린 시절 내 모습으로 나갈 거야. 아무것도 가리지 않던 괴물이라 말했던 장준우는 진짜 괴물이 되어 마지막 반격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을 배신하고 빈센조에게 붙은 장한서와 홍차영을 납치해 별장으로 데려갔다. 같은 시각, 빈센조의 집 현관에서 수상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경계하며 문을 연 빈센조는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피 묻은 홍차영의 귀걸이가 들어있었다.

 

장준우는 홍차영을 인질로 삼아 빈센조를 유인했다. 빈센조는 한달음에 별장으로 달려갔다. 빈센조는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이면 네가 살 수 있을 것 같아? 생각 잘해. 넌 뭘 하든 죽게 돼 있어라며 장준우에게 경고했지만, 장준우는 죽을 때 죽더라도 너 먼저 죽는 게 보고 싶다며 살벌한 인질극을 벌였다. 장준우는 장한서에게 빈센조를 죽이라 명령했다. 홍차영을 향해 총이 겨눠진 위험한 상황. 빈센조는 결국 장준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장한서는 그대로 몸을 돌려 장준우를 공격했다. 두 사람이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빈센조는 재빨리 홍차영을 데리고 빠져나가려 했다. 그 순간 장준우가 빈센조를 향해 총을 쐈다. 그리고 이를 막아선 건 홍차영이었다. 빈센조의 품에 안긴 홍차영은 그대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다크 히어로와 빌런의 파이널 라운드는 쉴 새 없이 강렬하게 몰아쳤다. 빈센조는 악의 방식으로 빌런들을 끝내고자 날을 세웠고, 장준우는 최후의 반격을 펼쳤다. 장준우의 총에 쓰러진 홍차영의 위기는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다크 히어로 빈센조는 빌런들을 심판하고 떠날 수 있을까.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최종회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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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5월 2일

시청률 :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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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 빈센조(송중기 분)는 악당의 방식으로 빌런들을 심판했다. 악의 끝을 보여준 장준우(옥택연 분)를 비롯해 최명희(김여진 분), 한승혁(조한철 분)은 모두 참혹한 최후를 맞았다. 악을 악으로 처단하는 빈센조의 복수는 마지막까지 강렬했다. 1년 후, 세상엔 여전히 마피아보다 못한 악당들이 존재했고, 홍차영(전여빈 분) 역시 자신의 방식대로 독하고 집요하게 그들을 상대해나갔다. 금가프라자는 건재했으며 세입자들도 모두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빈센조와 홍차영은 달콤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빈센조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마침표를 찍었다.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린 빈센조. 그는 법으로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을 모두 처단했고, 마지막까지 악당으로 남았다. 빌런 최명희는 날 죽이면 뭐가 달라지나? 세상에 평화가 찾아오나, 사회적인 메시지라도 되나, 아무것도 없어라고 말했지만, 빈센조의 행보는 금가프라자 사람들을 변화시켰고 빌런의 카르텔을 무너뜨렸다. 비록 회복력 강한 악은 어디선가 다시 견고한 성을 만들어내겠지만, 빈센조의 강렬한 한 방은 그 성을 누구든 깨부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었다. 기존의 권선징악 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전개로 이제껏 본 적 없는 다크 히어로를 탄생시킨 빈센조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견고하고도 광활한 을 축출하기 위해서 때로는 변칙적인 승부도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며 가장 빈센조 다운 피날레를 맞았다.

 

이날 빈센조의 목숨을 노린 장준우의 폭주는 계속됐다. 빈센조 대신 총을 맞고 쓰러진 홍차영은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나, 장준우를 막으려던 장한서(곽동연 분)는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장한서를 쏜 장준우는 빈센조의 공격을 피해 창밖으로 달아났다. 빈센조는 빌런들을 끝내려던 계획을 속히 진행했다. 그러려면 구치소에 있는 최명희부터 밖으로 빼내야 했다. 빈센조는 한승혁을 시켜 최명희를 출소시켰다. 목숨을 잃을까 두려웠던 한승혁은 빈센조가 시키는 대로 순순히 따랐다.

 

장준우의 위치는 장한서가 남기고 간 휴대폰을 통해 확인했다. 과거 장한서가 장준우의 모든 시계에 위치 추적 장치를 달아놨던 것. 그 시각 장준우의 위치는 한승혁이 있는 남동부지법 앞으로 향하고 있었다. 장준우는 자기를 배신한 한승혁을 처리한 뒤 멕시코로 떠날 작정이었다. 결국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던 한승혁은 괴한의 습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장준우의 위치를 따라온 빈센조는 한승혁의 죽음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장준우의 위치 추적이 잠시 끊긴 사이, 조사장(최영준 분)이 최명희의 목적지를 알아냈다. 빈센조는 최명희부터 처리하기로 했다. 빈센조는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최명희가 좋아하던 줌바댄스를 영원히 추게 만들었다. 최명희를 끝낸 빈센조는 최종 목표인 장준우를 찾아 나섰다. 탁홍식(최덕문 분), 이철욱(양경원 분), 박석도(김영웅 분), 래리 강(김설진 분)도 장준우를 쫓기 시작했다. 최명희가 납치된 후, 빈센조에게는 경찰 수배가 떨어진 상황. 빠른 시간 안에 장준우를 처리해야 했다.

 

밀항선을 타고 떠나려던 장준우는 항구에서 금가패밀리 추적조에게 가로막혔다. 탁홍식, 이철욱, 박석도, 래리 강은 장준우 무리와 제대로 한 판 붙었다. 그 과정에서 이철욱이 장준우의 칼에 맞고 말았지만, 모두의 도움 덕에 빈센조는 장준우를 붙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빈센조는 약속했던 대로 장준우에게 고통의 단계를 천천히 느끼는 죽음을 줬다. 자비 없는 복수, 악랄한 빌런을 향한 빈센조의 마지막 판결이었다. 이름 없는 묘지에 묻힐까 두려워했던 장준우는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죽어갔다.

 

빈센조는 안기석(임철수 분)과 태국장(권태원 분)의 도움을 받아 한국을 떠날 수 있었다. 홍차영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빈센조는 사라졌고,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세상엔 악당들이 존재했지만, 분명한 변화도 있었다. 홍차영과 금가패밀리 역시 독하고 강하게 싸워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홍차영에게 견우처럼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던 빈센조는 진짜로 다시 나타났다. 모든 일을 처리하고 떠났던 그는 몰타 인근의 무인도를 사서 까사노 패밀리와 함께 정착해있었다. 빈센조의 섬은 싸우다 지친 사람들이 피할 수 있는 곳이자 소중한 사람을 숨겨놓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지푸라기 같은 곳이었다. 빈센조는 그 섬으로 홍차영을 초대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키스는 가슴 벅찬 엔딩을 선물했다.

- 총평

마피아의 변호사라는 콘실리에리라는 낯선 캐릭터가 등장한 드라마다. 사실 영화 '대부'를 통해 이탈리아 마피아에 대한 나름의 환상이 존재하기도 한다. 그만큼 마피아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가 다양하다. 그런 마피아를 국내 드라마에서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 

 

여기에 악을 악으로 처단한다는 다크  히어로가 주는 통쾌함이 있다. 그렇다고 마냥 무거운 건 아니다. 드라마 자체가 블랙 코미디를 통해서 재미를 주기 때문에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 시키기도 한다. 

 

여기에 금가 프라자의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적이다. 각자 한가닥하는 이들이 모여 정체를 들어내는 순간 약자가 강자가 되는 모습이 사이다다. 뭐 송중기는 자기가 가장 잘하는 캐릭터를 매번 맡아 왔기에 이번에도 찰떡 같다. 전여빈은 예전에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캐릭터를 떠올리게 한다. 허영심과 허당 그러면서도 때로는 진중함까지. 

 

다만 마지막 회가 조금 잔인해서 19금 장면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근데 영화 등에서 보여주는 잔인한 장면에 비하면 많이 순화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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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잡는 악당! 신개념 다크 히어로가 선사한 카타르시스! ‘레전드 오브 레전드 탄생

다크 히어로 빈센조의 탄생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금괴를 탈취하기 위해 한국에 온 이탈리아 마피아가 본의 아니게 정의구현을 펼친다는 신박한 설정은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직 금가프라자에 묻힌 금괴가 목표였던 빈센조는 홍유찬(유재명 분)의 죽음 이후 달라졌다. 지독한 복수주의자인 그가 악당들을 쓸어버리는 다크 히어로로 거듭난 것. 그 곁에는 독종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이 있었다. 이들은 빌런의 카르텔을 향해 창의적이고 변칙적인 공격을 펼쳤다. 두 다크 히어로의 활약은 유쾌하면서도 매서웠다. 그리고 마침내, 빈센조는 모든 빌런들을 악당의 방식으로 처단했다. 빈센조의 심판은 현실에서는 절대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다. 그러나 법과 정의가 통하지 않는 거대 악, 정공법으로는 미세한 실금밖에 낼 수 없는 견고한 성을 박살 내고 싶은 바람을 대신 이뤄주는 결말이었다. ‘유능하면 부패해도 되는 것이 트렌드인 세상에서, 빈센조라는 전무후무한 악당의 등장은 파장을 일으켰다. 최후의 순간 빌런 최명희는 날 죽이면 뭐가 달라지나? 세상에 평화가 찾아오나, 사회적인 메시지라도 되나라고 물었다. 그러나 빈센조의 등장으로 자신이 약자라고만 생각했던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이 변화했고, 빌런 카르텔을 깨부술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이 싹텄다. 빈센조는 마지막까지 정의의 사도가 아닌 악당이었다. 하지만 악귀를 부려 부처의 뜻과 중생들을 지키는 다문천왕처럼, 더 강한 악으로 악을 쓸어버리는 다크 히어로로 영원히 남았다.

 

#차원이 다른 쾌감버스터! 블랙코미디에 더해진 액션, 유쾌한 웃음에 녹여진 날카로운 메시지

빈센조는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여온 박재범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기대는 곧 확신으로 바뀌었다. ‘빈센조는 거침없이 몰아치는 전개 속 유쾌한 웃음과 카타르시스 그리고 날카로운 메시지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빌런 카르텔을 향한 신랄한 풍자는 웃음 그 이상의 울림을 더했다. 또한 빈센조의 진짜 매력은 다양한 장르가 균형감 있게 녹여졌다는 점. 빌런들을 응징하며 선보인 빈센조의 통쾌한 액션은 매회 화제를 모으며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회자됐다. 특히 빈센조가 마피아의 본능을 드러내는 순간은 김희원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빛을 발했다. 묵직한 앵글과 화면구성은 서사에 임팩트를 더했고, 빈센조라는 인물의 무게감과 톤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극을 완성시켰다. ‘히트 메이커 감독과 작가의 완벽한 시너지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쾌감버스터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송중기는 역시 달랐다! 배우들의 하드캐리 열연

드라마 빈센조의 가장 큰 힘은 배우들의 하드캐리였다.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빈센조의 인물들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고, 배우들은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 중심에는 송중기가 있었다. 그가 탄생시킨 다크 히어로 빈센조는 절대적인 사랑과 찬사를 받았다.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숱한 명장면들은 송중기였기에 가능했다. 송중기는 달콤한 비주얼에 살벌한 마피아 본성을 지닌 빈센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전여빈은 독종 변호사 홍차영을 통해 진가를 발휘했다.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 그의 거침없는 열연은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옥택연은 빌런 장준우를 통해 180도 다른 매력을 맛깔스럽게 소화했다. 극 초반 귀여운 인턴 변호사에서 강렬한 이미지로 변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새로운 빌런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극의 텐션을 완벽 조율한 김여진, 조한철의 활약도 대단했다.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다크 히어로와 빌런의 대결을 더 실감 나게 그려갔다. 변화무쌍한 장한서를 변주한 곽동연의 열연도 빛났다. 여기에 평범한 서민이지만, 결코 만만치 않음을 일깨운 금가패밀리도 차원이 다른 시너지를 선보였다. 당하기만 하던 약자에서 힘을 각성한 서민 히어로로 거듭난 이들의 활약은 짜릿하고 통쾌했다. 완벽한 티키타카를 보여준 이항나, 최덕문, 리우진, 김형묵, 양경원, 윤병희, 김설진, 임철수, 권승우, 서예화, 김윤혜, 김영웅, 최영준, 이달, 정지윤의 하드캐리는 매회 유쾌한 웃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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