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코미디, 성장물, 휴먼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SBS 2021.05.31. ~ 2021.08.09. (16부작)
제작사 : 팬엔터테인먼트
CP : 박영수
연출 : 조영광, 안종연
음악 : 박세준
극본 : 정보훈
출연 :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신정근, 김민기, 우현, 백지원, 정민성, 박효주, 신철진, 차미경, 안세빈
1회
방송 날짜 : 2021년 5월 31일
시청률 : 4.8%
극 중 윤현종(김상경) 가족의 땅끝마을 정착기와 더불어, 윤해강(탕준상)이 과거 홀연히 자취를 감춘 천재 배드민턴 소년이었다는 반전이 전해져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윤현종은 도시에서 생활 체육 강사로 활동하던 중 야구부원인 아들 윤해강의 전지훈련비도 감당 못 하는 생활고에 시달리자 땅끝마을로의 귀촌을 결심했다. 윤현종은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신입 코치로 발령받아 의지를 불태웠지만, 과거 명성과 달리 부원이 셋뿐인 해체 위기 현실에 당황했다. 윤현종은 일주일 남은 ‘해남 꿀고구마배’ 대회 출전을 위해 남은 한 자리를 채우려 했고, 아들 윤해강에게 입단을 권유했지만 윤해강은 완강히 거절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배드민턴부 기숙사마저 폐사되자 윤현종은 결국 부원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그렇게 윤해강과 방윤담(손상연), 나우찬(최현욱), 이용태(김강훈)의 기막힌 동거가 시작됐다.
윤해강이 계속해서 팀 내 합류를 거절하던 이때, 방윤담, 나우찬, 이용태는 윤해강의 전공인 야구와 배드민턴을 비교해가며 자존심을 건드렸고 윤해강은 ‘팀원 합류’와 ‘와이파이 설치’를 내기로 에이스 방윤담과 ‘1대1 데스매치’를 벌였다. 윤해강은 왼손으로 라켓을 쥐고 경기를 진행하다가 막판 수세에 몰리자 오른손으로 라켓을 바꿔 쥔 채 완전히 달라진 실력을 뽐냈던 터. 결국 세 사람은 윤해강이 몇 해 전 배드민턴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최연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뒤 사라진, 천재 배드민턴 소년이었다는 반전 과거를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렇게 운명의 ‘해남 꿀고구마배’ 중학교 배드민턴 대회 날이 밝았고, 4인의 ‘라켓소년단’은 전국 탑3에 빛나는 화순오성중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윤해강은 미친 승부욕을 발휘하며 분투했지만 끝내 패배했고, 상대가 초등학생이었다는 사실에 극도로 흥분하며 다음 대회를 별렀다. 이에 방윤담, 나우찬, 이용태가 다음 봄철 대회를 생각하며 안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라켓소년단’ 첫 회는 땅끝마을이라는 신선한 배경과 살아 숨 쉬는 생활 밀착형 캐릭터가 매끄럽게 조화된, ‘웰메이드 힐링물’의 품격을 빛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박진감 넘치는 배드민턴 경기 모습을 섬세하면서도 재기발랄하게 그려낸 조영광 감독의 발군의 연출 감각과 배드민턴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믿음직한 필력으로 풀어낸 정보훈 작가의 의기투합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이루며, 보고 또 보고 싶게 만드는 마력의 쾌감을 선사했다.
또한 부부로 첫 호흡을 맞춘 김상경과 오나라는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세우는 존재감에 능청맞은 코믹 연기를 가미해 작품에 활기와 웃음을 불어넣었다. 각각 해남서중과 해남제일여중을 이끄는 배드민턴 코치로 분한 두 사람이 따로 또 같이,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6인의 소년, 소녀 탕준상과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은 실제 땅끝마을 배드민턴 선수들을 보는 듯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든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실제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배드민턴 특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긴 시간 기울인 노력의 시간이 묻어나는, 생동감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여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더욱이 이날 엔딩에서는 ‘라켓소년단’ 4인의 합숙소에 배드민턴 전국 1등 해남제일여중 한세윤(이재인)과 이한솔(이지원)이 합류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케미와 에피소드를 기다리게 했다. 또한 방윤담과 최현욱, 이용태가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 리그전 대진표 상대로 ‘아연중학교’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별안간 의지를 불태우며 강당을 미친 듯이 질주하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과연 어떤 사연이 얽힌 것인지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돋웠다.
2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1일
시청률 : 4.7%
극중 윤해강(탕준상)과 방윤담(손상연), 나우찬(최현욱), 이용태(김강훈)는 ‘배신자 오재석(정택현)’이 출전하는 봄철 전국대회 준비를 앞두고 전에 없던 열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이후 4인방은 읍내를 찾았다가 마주칠 때마다 통행료를 걷는 탓에 일명 ‘톨게이트 성들’이라 불리는 타 학교 학생들과 시비가 붙었고, 며칠 뒤 이용태가 이들 무리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를 들은 ‘라켓소년단’ 형들은 크게 분노했고, 윤해강은 방윤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달려가 복수의 주먹을 날렸다.
배감독(신정근)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후 방윤담에게 “너는 한 팀 아니냐”면서 도리어 화를 냈고, 방윤담에게 정해진 시간까지 할당된 훈련양을 해내지 못하면 전원 봄철 대회 불참이라는 엄벌을 내려 4인방을 얼어붙게 했다. 이용태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펑펑 흘렸고, 윤해강은 “이겨도 같이, 져도 같이”를 외치며 방윤담의 벌을 자신도 나눠 받겠다고 나섰다. 나우찬과 이용태 역시 적극 동참하면서, 비로소 ‘진짜 한 팀’이 된 네 사람의 끈끈함이 달라진 변화를 기대케 했다.
마침내 ‘라켓소년단’이 설욕과 복수를 다짐한 ‘전국봄철종별 배드민턴리그전’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윤해강에게 굴욕의 패배를 안긴 노랑머리 초등학생은 물론, 봄철 대회 단체전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전학을 가버린 3인의 주적 ‘아연중학교’ 오재석까지, 전국의 탑클래스가 전부 모여 삼엄한 긴장감을 자아냈던 터. 그렇게 윤해강은 멤버들의 복수 대상인 오재석과 맞붙었고, 동시에 배드민턴 천재 윤해강이 돌아왔다는 소문이 퍼지며 모두의 눈길이 집중됐다. 과연 윤해강이 멤버들의 복수를 대신하고 와이파이 설치까지 얻어내는 ‘일타이피 성공’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고조시켰다.
그런가하면 배감독과 도시아내(박효주), 도시남편(김민성) 등 땅끝마을 주민들의 숨겨진 ‘반전 스토리’가 조금씩 풀리면서 호기심을 모았다. 매사 “이겨도 같이, 져도 같이”를 공허하게 외치던 배감독이 해남서중을 넘어 땅끝마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의 코치, 하얀늑대임이 밝혀졌던 것. 늘 무기력해 보였던 배감독이 누구보다 열과 성에 넘쳤던 승리의 주역이었다는 반전 과거가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도시남편과 도시아내는 사람도, 못된 말도 없는 곳에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기 위해 땅끝마을을 찾았던 상황. 도시부부가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던 그 순간, 윤해강이 현관문을 두드리며 직접 만든 카레를 건넸고, 두 사람은 오랜만에 느끼는 세상의 관심과 온기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더욱이 오매할머니(차미경)는 봄동을 밟았다는 이유로 언쟁을 벌였던 도시부부에게 직접 담근 봄동 김치를 배달하며 무언의 사과를 건넸던 터. 땅끝마을 주민들의 어설프지만 진심어린 환대를 받은 도시부부가 아픈 과거를 위로 받고 새로운 걸음을 뗄 수 있을지 모두의 응원을 쏟게 했다.
3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7일
시청률 : 4.7%
가깝고도 먼, 또 익숙하면서도 낯선 가족이라는 관계와 더불어 이들 사이에 부재한 공감과 소통에 대한 화두를 던져 짙은 여운을 남겼다.
‘라켓소년단’ 윤해강(탕준상 분)과 방윤담(손상연 분), 나우찬(최현욱 분), 이용태(김강훈 분)가 설욕과 복수를 다짐했던 첫 전국 대회는 아쉬운 패배로 끝이 났고, 이들은 다음 회장기를 앞두고 자체 평가전을 준비했다. 같은 시간 청소년 국가대표 한세윤(이재인 분) 역시 뉴질랜드 국제대회를 준비했고, 극한의 자기관리와 고강도 체력훈련, 모두의 기대 어린 시선에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그리고 한세윤은 친구들의 응원 영상 메시지를 받게 됐고, 영상 말미 앙숙 윤해강의 얼굴이 등장하자 예상치 못한 듯 깜짝 놀랐다.
영상 속 윤해강은 “그때는 넌지 몰랐는데 금방 알아보겠더라”고 운을 뗀 뒤, “너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어. 지금도 충분히 충분하고, 대단히 대단하다는 말이야”라는 위로를 건넸다. 이어 윤해강은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져도 돼. 꼭 이번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도”라며, 어쩌면 한세윤이 가장 듣고 싶어 했을 한 마디를 전했고, 한세윤은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윤해강의 응원에 끝내 꾹 참아온 눈물을 터트려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그리고 라영자(오나라 분)는 윤해강이 야구부 코치를 만나고 온 이후 내내 퉁명스럽게 구는 것을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이에 윤해강은 “내가 진짜 뭘 좋아하는지 알고 있어?”라고 말한 뒤 “왜 갑자기 평범한 엄마인 척 하냐”고 쏘아붙였고, 이어 “해인이 숙제 한 번이라도 봐준 적 있어?”라고 물었다. 라영자는 딸 윤해인(안세빈 분)의 유치원 숙제인 ‘가족여행 사진 붙이고 자랑하기’에 자신의 얼굴만 증명사진으로 붙여 있음을 보고 멍해졌고, 일에 몰두하느라 정작 아이들을 외롭게 했음을 깨달았다. 라영자는 윤해강에게 “엄마 좀 이해해줘, 해강이 엄마가 처음이라 그랬어”라고 사과를 건넸지만, 윤해강은 “나도 엄마 아들 처음이다”며 여전히 앙금을 풀지 못했다.
이후 윤현종(김상경 분)은 윤해강에게 다가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기 전, 세계랭킹 1위에 빛나던 배드민턴 선수 라영자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라영자는 모든 국가대표의 꿈이자 목표인 올림픽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끝내 올림픽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했던 터. 이어 윤현종은 “그 선수가 뭐랬는지 알아? 올림픽 메달보다 그때 선택이 훨씬 더 소중했대. 절대 후회 안 한다고”라며 윤해강을 달랬고, 윤해강은 엄마의 숨겨진 이야기와 진심을 전해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윤해강은 자신 역시 엄마가 언제 가장 많이 웃는지, 또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함을 깨달았고 국제 대회 우승 후 돌아온 한세윤에게 넌지시 물었다. 한세윤은 라영자가 라이벌 팀에 지고 돌아온 날임에도, 윤해강이 완봉승으로 대회 MVP를 차지하자 환하게 웃었던 일화를 들려줬다. 그렇게 윤해강 네 가족들은 못다 한 숙제인 ‘가족사진 찍기’를 위해 땅끝마을 바닷가로 향했고, 카메라 앞 환한 미소를 지으며 가족사진을 완성해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윤해강은 야구부 활동 재개를 권유하러 온 야구부 코치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윤해강은 코치에게 “민턴을 하면서 알게 됐어요. 제가 야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라고 말했지만, 이내 “지금 이 팀에는 제가 꼭 필요하거든요. 저 없으면 대회를 못 나가요”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던 것. ‘라켓소년단’ 친구들과 함께일 때 가장 많이 웃고, 가장 신나 보이는 윤해강이 친구들과 힘을 모아 끝내 찬란한 결과를 일궈낼지, 남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8일
시청률 : 4.9%
‘라켓소년단’ 윤해강(탕준상)과 방윤담(손상연), 나우찬(최현욱), 이용태(김강훈)는 회장기 준비를 앞두고 지자체와 학교의 예산 지원이 끊기자 불안감을 느꼈던 상태. 이때 윤현종(김상경)을 찾아온 정의원(홍서준)은 정의원의 아들이자 전교 1등 정인솔(김민기)이 배드민턴에 흥미를 보이는 것을 불만스러워하며, 배드민턴을 포기하게 만들면 책임지고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윤현종은 정인솔이 상당한 수준의 배드민턴 실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연습량을 빠짐없이 해내는 남다른 끈기와 의지를 보이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윤현종이 ‘라켓소년단’ 멤버들에게 회장기 대회를 포기하고 다음번 여름철 종별 대회를 준비하자고 선언한 순간, 배감독(신정근)은 행정실을 통해 올해 예산을 당겨 쓸 수 있게 됐단 전화를 받았던 터. 배감독으로부터 회장기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됐다는 깜짝 소식을 전해들은 ‘라켓소년단’은 상기된 표정으로 다시금 연습에 매진했고, 반드시 1승을 거둬 해체 위기를 극복하리라 다짐했다.
그렇게 윤현종 코치의 해남서중과 라영자(오나라) 코치의 해남제일여중이 참가하는 회장기 대회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라영자는 미리 현장 답사를 하고 식단 구성을 체크하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애썼지만, ‘라켓소년단’은 숙소 상태부터 식단까지 열악함에 시달렸고, 심지어 윤현종은 대회 전날임에도 술자리에 심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세윤(이재인), 이한솔(이지원) 뿐 아니라 ‘라켓소년단’ 멤버들 모두 전의를 다지며 자발적 훈련에 매진했고, 윤해강은 “우리가 선택한 거니까, 열심히 해야 할 의무도 조금은 있지 않겠냐”는 이들의 진지한 태도에 새삼 놀라워했다.
반면 윤현종은 대회당일 늦잠을 잔데 이어 멤버들을 데리고 다른 경기장을 찾아가는 초유의 실수로, 대회 출전조차 하지 못하게 한 최악의 사태를 발생시켰다. 윤현종은 아이들에게 “서둘러야했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한데 이어, 씁쓸해하는 배감독에게 “어차피 전패할텐데... 이겨야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지만, 이를 들은 배감독은 “참가조차 못하면 우리 아이들은 시작조차 못해보고 지는 것 아니냐”는 의미심장한 말로 윤현종을 뜨끔하게 했다.
더욱이 윤현종은 회장기 대회 참가가 사실은 배감독의 사비로 진행된 것이었고, 멤버들 역시 1승을 목표로 따로 숙소까지 잡았었다는 사실에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윤현종은 배감독에게 직장보전, 월급 등 현실적 상황이 더 중요했기에 배드민턴부를 그럭저럭 유지하려고만 했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고, “이제 더 이상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배감독은 “아이들한테 가장 필요한 건 ‘진짜 코치’다”라는 말로 윤현종의 사기를 조용히 북돋웠다.
그 사이 정인솔은 끊임없이 배드민턴을 만류하는 아버지 정의원에게 배드민턴이 하고 싶은 진짜 이유는 ‘라켓소년단’ 멤버들과 어울려 친구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임을 털어놓으며, “내 의지와 실력으로 배드민턴부에 들어가고 싶다. 어른들의 방식 말고 우리 방식대로”라는 말로 스스로 해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결국 정의장은 배드민턴부에 예산을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고, 더불어 ‘까칠 대마왕’ 정인솔이 ‘라켓소년단’의 뉴페이스로 합류하는 예상 밖 반전이 더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윤해강은 동생 윤해인(안세빈)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고, 윤해인이 ‘라켓소년단’ 멤버들과 홍이장(우현), 오매할머니(차미경) 등 마을 사람들의 손길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것을 알게 됐다. 울며 겨자 먹기로 ‘라켓소년단’에 입단했던 윤해강이 시간이 지날수록 멤버들의 배드민턴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그사이 자라나는 진한 우정을 느끼게 된 상황. 윤해강은 멤버들에게 “이제 열심히 할게. 게임이든 뭐든”이라며 진심이 묻어나는 든든한 각오를 전했다. 이렇듯 불량코치 윤현종과 불량단원 윤해강에게 남다른 각오가 피어나면서, ‘라켓소년단’에 어떤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지 호기심과 궁금증을 일으켰다.
그런가하면, ‘라켓소년단’ 오합지졸 4인방에 전교 1등 정인솔이 합류한 것을 기념한, ‘라켓소년단’ 찐 완전체 포스터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남서중 윤현종 코치와 ‘라켓소년단’ 5인방, 그리고 해남제일여중 라영자 코치와 한세윤, 이한솔까지 각각 코치복과 유니폼을 맞춰 입고 운동장 한 가운데 모여 있는 장면. 바라보는 이의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이들의 싱그러운 미소가, 다가올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아지게 했다.
5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14일
시청률 : 5.2%
윤해강(탕준상)과 방윤담(손상연)은 합동훈련을 맞이해 새로운 복식조가 됐지만, 끊임없는 신경전을 벌이며 갈등을 빚었다. 그리고 윤담부(김태향)는 새로 온 코치 윤현종(김상경)의 소통 및 코칭 방식 등을 불만스러워하며 다가올 합동훈련에 직접 참관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윤해강과 방윤담 또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연습 내내 냉랭한 분위기를 형성했고, 급기야 큰 말다툼을 벌이게 됐던 터. 배감독(신정근)은 불안해하는 윤현종과 달리 “실력의 서열 정리는 필요하다. 단 애들 방식대로”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드리웠다.
대망의 합동훈련 날, 윤해강과 방윤담은 상대팀과 치열한 랠리를 펼쳤지만 끝내 승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그리고 방윤담과 윤담부는 경기 초반 집중 공격을 받던 윤해강이 어느덧 판을 뒤집어 경기를 완전히 리드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멍해졌다. 그렇게 윤해강과 방윤담은 다시금 대학생 팀과 맞붙었고, 상대의 강력한 스매시 공격을 힘을 모아 악착같이 받아내며, ‘자신들의 방식대로’ 하나가 돼 갈등을 해결했다. 그리고 배감독은 아이들 뿐 아니라 윤현종 역시 경기일지 및 훈련방법 등을 분석하는 등 완전히 달라진 태도로 열성을 다해 임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어느덧 ‘라켓소년단’에 누구보다 진심이 된 이들이 일으킬 변화가 찬란한 결실을 맞게 될지 기대감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도시아내(박효주)는 오매할머니(차미경)가 도시남편(정민성)을 불러내 각종 농사 허드렛일을 시키는 장면을 목격했고, 오매할머니를 찾아가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도시남편은 오매할머니가 태풍에 대비한 감자순 치는 법, 고추대 작업법 을 알려준 것이라 설명하며, 자신들의 감자밭과 고추밭이 비바람에 튼튼하게 버텼던 이유 또한 오매할머니가 미리 작업해준 덕임을 알려줬다. 도시아내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오매할머니네 낡은 담벼락에 예쁜 벽화를 채워 넣었다. 도시부부가 그저 낯설기만 했던 땅끝마을 생활, 그리고 어려웠던 주민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달했다.
끝으로 한세윤(이재인)은 이용태(김강훈)가 선물해준 두통약 덕에 고질병인 두통을 해결했고, 자카르타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용태는 윤해강의 부탁으로 두통약을 만들게 된 전말을 전해 한세윤을 깜짝 놀라게 했던 터. 또한 혼합복식조를 부담스러워했던 한세윤이 파트너가 윤해강임을 알고 자원했단 사실도 알려졌다. 그렇게 윤해강과 한세윤이 단둘만 심부름을 가게 된 상황. 두 사람은 휴대전화에 머리 모양을 스윽 비춰보고, 생전 바르지 않던 립틴트를 입술에 톡톡 두드리며 매무새를 단장했다. 서로를 향한 은근한 신경 쓰임이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발전하게 될지, 푸르른 청보리밭을 나란히 걷는 두 사람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안방극장의 흐뭇한 미소를 끌어냈다.
6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15일
시청률 : 4.7%
윤해강(탕준상)과 나우찬(최현욱), 이용태(김강훈) 그리고 정인솔(김민기)은 집중 체력 훈련을 피하기 위해 시내로 도망을 나왔던 상황. 하지만 이용태가 들고 있던 돈 봉투를 잃어버렸고, 졸지에 무일푼이 된 네 사람은 전봇대에 붙은 구인 광고를 보고 공사장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만난 책임자 유반장(이준혁)은 아이들에게 시멘트 포대 나르는 일을 시키며 하나부터 열까지 “원칙대로 하라”고 주문했지만, 유반장과 달리 박총무(김성철)는 꼰대들 말은 무시하라며 손쉬운 요령과 꼼수를 알려주는 정반대 면모를 보였다.
그렇게 윤해강은 박총무의 말대로 안전모를 벗고 쉬다가 머리 위로 공구가 떨어져 큰 화를 입을 뻔했고, 이를 본 유반장은 “안전모 쓰라는 게 장난같냐”고 소리치며 “규칙엔 다 이유가 있는 거다”고 불같이 화를 냈다. 그렇게 실수투성이였던 고된 하루가 끝이 나고, 유반장은 아이들을 불러 “공사판 일에도 규칙이 있듯, 너희 코치가 짜는 훈련에도 다 이유와 순서가 있을 것이다”고 어른스레 다독인 뒤 또 광주에 오게 되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번호를 알려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하지만 박총무는 아이들에게 유반장이 이틀 치 분량의 일을 한꺼번에 시킨 것이며, 일당 11만원 중 점심 값과 시멘트 훼손 값까지 청구했다고 전해 아이들을 당황케 했다.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돈을 내주려던 그때, 정인솔은 “돈 받아오란 것 확실하냐”며 앞서 받은 유반장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당황하던 박총무는 결국 “제법이다”며 본색을 드러내 아이들을 또 다시 충격에 빠트렸다. 박총무가 떠난 뒤, 정인솔은 유반장이 알려준 번호가 ‘없는 번호’였다는 반전 사실을 전했고, 동시에 이들은 애초에 약속한 인당 11만원이 아닌 전체 11만원을 받았음을 깨닫고 완전히 넋이 나가고 말았다.
그 사이 윤현종(김상경)은 학창시절 함께 운동하며 동고동락했던 친구 이재준(박해수)을 찾아갔고, 같은 배드민턴 코치 생활 중인 이재준에게 아이들을 혼내는 게 맞는지, 무관심이 답인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각종 기합과 벌칙을 받으며 밥 먹는 것도 눈치 보던 과거 운동부 시절을 떠올렸고, 이재준은 선배들에게 욕먹고 매 맞던 부당함을 그대로 대물림했던 과거를 후회한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언제나 온화하고 정직했던 윤현종을 닮고 싶었다는 솔직한 고백과 더불어, 과거의 실수를 아이들에게는 되풀이하지 않으려 한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재준은 윤현종에게 “아이들에게도 다 이유가 있을 거다”고 말한 뒤 “우리는, 애들 나이었던 적 있었잖아”라며 아이들이 무슨 노래를 좋아하는지, 어떤 말투를 쓰는지 등 처음부터 하나하나 관심을 가져보라는 진심의 조언을 건넸다.
늦은 저녁, 아이들은 다시 체육관에 돌아왔고 윤현종 역시 아이돌 노래를 어설프게 따라 부르며 체육관에 도착했다. 윤현종은 자진해서 셀프 벌칙을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갔고, 혼내기는커녕 ‘요즘 애들 말투’를 줄줄이 내뱉는 모습으로 모두를 아연실색케 했다. 그렇게 윤현종은 과거의 자신처럼 아직은 서툴고 철없는 아이들을 이해하려 애썼고, 아이들 역시 ‘진짜 어른’ 윤현종의 노력과 진심을 깨달았다. 꼰대 어른과 사춘기 아이들이 아직은 신기하고 낯설기만 한 서로의 세계에 한 발짝씩 내딛는 모습이 안방극장에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다가오는 여름철 대회의 대진표가 나왔고, 윤해강은 자신에게 굴욕의 첫 패배를 안겼던 노란머리 초등학생 길선균(김건)에 이어, 전국 1위에 빛나는 박찬(윤현수)과 맞붙게 됐다. 모두의 우려와 달리 윤해강은 “나야, 나 윤해강이야”를 외치며 여전히 기세등등했고, 코트 위에 올라 상대편을 향해 강력한 스매싱을 날리는 ‘스매싱 엔딩’이 펼쳐져 다가올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7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21일
시청률 : 5.2%
극중 윤현종(김상경)은 주니어국가대표 선발의 전초 격인 여름철 대회를 맞아 ‘라켓소년단’ 멤버들의 강약점을 분석해가며 대회를 준비했다. 윤해강(탕준상)은 자신에게 굴욕의 패배를 안겼던 노랑머리 길선균(김건)과 전국 1장에 빛나는 박찬(윤현수)을 상대로 맞아 윤현종이 지시한 ‘특별 훈련’에 열을 올렸고, 방윤담(손상연) 역시 강한 상대를 만나면 굳어버리는 스윙 문제를 해결하려 윤현종 표 비법을 따라 최선을 다했다.
드디어 여름철 대회 경기 날, 혼합 복식조 방윤담과 이한솔(이지원)에게 과거 이한솔이 짝사랑했던 주니어국가대표 선배가 다가와 이한솔의 멘탈을 흔들었다. 그 사이, 막내 이용태(김강훈)가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여 화장실을 들락거리자, 윤현종은 이용태에게 롤모델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의 목걸이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이에 자신감을 회복한 이용태는 징크스를 깨트리고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이한솔은 흔들린 멘탈을 좀처럼 추스르지 못했다. 결국 방윤담은 선을 넘는 선배의 태도에 분노해 몸싸움을 벌였고, 개인전 실격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같은 시각 윤해강은 특훈의 진가를 발휘할 대망의 개인전 단식 무대에 섰고, 복수 상대인 길선균을 맞이했다. 윤현종으로부터 기본 체력을 증강하라는 특명을 받았던 윤해강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수세에 몰렸던 터. 이 때 윤해강은 정인솔(김민기)이 자신의 경기까지 기권해가며 연구한, 윤해강의 공격패턴과 길선균의 수비방식 등이 담긴 쪽지를 받아들었다. 윤해강은 모두의 응원과 염원이 담긴 ‘마지막 작전’을 성공해내며, 그토록 원했던 설욕을 이루고 환히 웃었다.
이후 윤해강은 두 번째 상대인 박찬과 만났고,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한세윤(이재인) 역시 라이벌과 함께 코트 위에 올랐다. 하지만 윤해강은 끝내 박찬에게 석패했고, 한세윤 역시 누구도 예상 못한 충격의 패배를 받아들였다. 한세윤의 우승을 당연시했던 주변인들은 한세윤을 바라보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지만, 한세윤은 오히려 주변인들을 위로하며 담담하게 행동했다.
라영자(오나라)는 한세윤이 경기 직전 팽감독(안내상) 및 협회 사람들이 건넸던 커피를 마셔 체한 것을 알게 됐고 “왜 그걸 다 마셨냐”고 물었다. 한세윤은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히며 “국대가 되려면 실력만 갖고는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협회 분들이랑 감독님들한테 잘 보여야 한다고...그래서 마셨어요”라는 말로 라영자를 충격에 빠트렸다. 라영자는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한세윤에게 “우리들이 미안해, 니들한테...”라며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날 밤, 한세윤은 숙소 옥상에서 연습을 하던 중 윤해강과 조우했고, 윤해강을 보자마자 훅 북받치는 감정을 느끼며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그렇게 옥상 위 쏟아진 달빛 아래, 아무 말 없이 한세윤을 바라보는 윤해강과 윤해강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참아온 감정을 쏟아내는 한세윤의 모습이 엔딩으로 담겼다.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히 필요했던 때, 그저 존재만으로도 위안과 희망이 되는 이들의 모습이 먹먹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하면 윤해강이 몸을 담았던 서울 야구부는 황금 사자기를 앞두고 자타공인 에이스 윤해강을 엔트리 멤버로 일찌감치 점쳤다. 이에 야구부 코치가 땅끝마을까지 찾아와 윤해강을 설득하기 위해 나섰던 것. ‘라켓소년단’이 단체전에서 최종 우승을 거두게 될지, 윤해강이 “배드민턴보다 훨씬 좋다”고 누누이 말해왔던 야구부로 결국은 돌아가게 될 것인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8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22일
시청률 : 5.3%
‘라켓소년단’ 멤버들은 여름철종별대회 대망의 단체전을 앞두고 상대팀인 부산제일중 멤버들의 전력을 분석했고, 협회 이사장 아들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이승헌(송승환)이 윤해강(탕준상)과의 맞대결을 피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두 사람을 파이널로 붙게 만들 오더(출전자 명단 및 출전 순서) 싸움이 승패의 관건이라는 것을 파악한 것. 동시에 정인솔(김민기)은 나우찬(최현욱)의 경기 모습이 담긴 영상들을 보여주며 단점을 분석한 내용을 전하는 등, 모두가 힘을 모아 단체전 승리를 향한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단체전 당일, 윤해강은 연습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는 사고를 당해 고통을 호소했고, 이를 본 이승헌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윤해강과 파이널로 붙어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해강은 부상을 이유로 단-복식 경기에서 제외된 채 파이널 단식만 참가, 끝내 이승헌과 1대1로 맞붙게 됐다.
방윤담(손상연)이 첫 단식에서 승리를 거두고, 두 번째 단식에서 이용태(김강훈)가 분투 끝 석패해 1대 1 팽팽한 접전이 이뤄진 상황. 그리고 연습 내내 자리를 비웠던 나우찬이 복식 경기를 위해 코트에 들어섰고, 전에 없던 단호함을 내비치며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다. 그러나 나우찬은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제발 뛰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끝내 기권패를 당한 후 넋이 나간 채 말없이 코트를 떠났다.
나우찬은 앞서 정인솔이 건네준 영상을 통해 코트장 한편에 숨어 경기를 지켜보는 아버지를 목격했던 터. 나우찬은 자신의 경기가 끝난 후 코트장을 황급히 떠나는 아버지(임형철)를 발견했고, 우찬부는 “니가 왜 배드민턴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왜 꼭 여기여야 했는지 알겠다”며 “열심히 해봐. 니가 좋아하는 거”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나우찬은 오랜 시간 배드민턴을 반대해 온 아버지로부터 그토록 듣고 싶어 한 응원의 한 마디를 듣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같은 시각, 두 번째 복식 경기에 나선 방윤담과 이용태는 환상의 호흡으로 승리를 거두며 2대 2 타이기록을 수립했고, 마지막으로 윤해강과 이승헌이 맞붙는 대망의 파이널 단식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 윤해강은 오른쪽 발목이 불편한 듯 느릿느릿 움직였지만, 순간 재빠른 풋워크를 선보이며 강력한 스매시 공격을 날려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발목이 아픈 척 전력을 숨겨 상대팀을 교란하겠다는 윤해강의 기지가 빛을 발한 끝, ‘라켓소년단’은 최종 스코어 3대 2로 그토록 원했던 단체전 1승을 거뒀다.
그러나 윤현종(김상경)은 담당 의사로부터 윤해강이 실제로 발목 인대 염증과 조직 손상이 심각해 걷기도 힘든 상태였다는 것을 알게 됐고, ‘라켓소년단’ 멤버들 역시 윤해강이 애초에 목표한 노랑머리에 대한 복수와 단체전 1승을 거뒀으니 배드민턴부를 떠날 것이라는 생각에 우울해했다. 며칠 뒤 윤해강 집 마당에서 단체전 1승 및 해남제일여중 우승 기념 고기 파티가 열리자, 아이들은 한없이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이때, 윤해강이 배드민턴 청소년 국가대표 티셔츠를 위풍당당하게 걸치고 대문을 활짝 열며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윤해강을 설득하러 온 야구부 코치 또한 박찬(윤현수)에게 패배한 후 아쉬움에 분노하는 윤해강의 모습을 보고 조용히 돌아섰던 상황. 자타공인 승부욕의 화신 윤해강에게 전국 1장 박찬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서, 또 어떤 흥미진진한 랠리 스토리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하면 윤해강과 아이들은 단체전 1승 후 포상으로 받은 와이파이 설치 후에도 오매할머니(차미경)네 사랑채를 찾아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방윤담은 자신의 SNS 상태 메시지에 새빨간 하트를 띄우며 이한솔(이지원)과의 쌍방향 호감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동시에 한세윤(이재인)은 박찬으로부터 관심 있다는 고백을 받았고, 이를 본 윤해강이 질투심에 사로잡힌 모습이 엔딩으로 담기며 초여름 청량함을 담은 소년소녀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안방극장의 심장을 콩닥이게 만들었다.
9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28일
시청률 : 4.5%
윤해강(탕준상)과 방윤담(손상연), 한세윤(이재인)과 이한솔(이지원)은 배드민턴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본격적인 국가대표 합숙 훈련을 떠났다. 윤해강은 산악훈련 도중 박찬(윤현수)이 한세윤에게 다가와 물병을 건네고 다정히 챙기는 모습을 보며 뾰로통해졌던 상황. 윤해강은 한세윤과 짝을 지어 하산하는 길, 한세윤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했다는 박찬 이야기를 꺼내며 “고백할거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한세윤은 “내일 밤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했다”는 알쏭달쏭한 답변을 전해 윤해강을 신경 쓰이게 했다.
그날 밤 윤해강과 박찬을 포함한 몇몇 아이들은 숙소를 몰래 빠져나가 코인 노래방을 찾았고, 이를 알게 된 팽감독(안내상)은 아이들에게 “국가대표 자격 박탈이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 아이들은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매달렸고, 팽감독은 다음날 열리는 한일전 결과로 증명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윤해강은 사활을 다 걸어 연습과 경기에 임했고, 경기 도중 상대방의 강한 스매싱에 오른쪽 눈을 정통으로 맞는 사고를 당했음에도 불구,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위기를 모면했다.
한일전 우승의 포상으로 모두에게 꿀맛 같은 자유시간이 주어졌고, 윤해강과 한세윤, 그리고 방윤담과 이한솔은 짝을 지어 달콤한 휴식을 즐겼다. 그리고 늦은 저녁 숙소로 돌아오는 길, 윤해강은 한세윤을 기다리는 박찬을 발견했고, 두 사람이 환한 미소를 띄우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바라보며 묘한 질투를 느꼈다.
합숙 훈련의 마지막 밤, 아이들은 각자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숙소 규칙을 어기고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시작했다. 팽감독과 이유리(기은세)는 순찰을 돌던 중 이한솔의 방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을 확인했고, 순간 아이들은 방 구석구석 재빨리 몸을 숨겼던 터. 그렇게 윤해강과 한세윤 단둘만이 작은 옷장에 숨어들게 됐고, 윤해강은 한세윤에게 박찬이 고백을 했느냐 물었다. 한세윤은 “고백할 거래. 소체 우승하고 나서”라고 답했고, 윤해강은 “박찬 그 고백 못하겠네. 소체 우리가 우승할 거거든”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한세윤이 “너, 그 약속 지킬 수 있어?”라고 물으며,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교환 엔딩이 펼쳐져 안방극장의 가슴을 콩닥이게 했다.
10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29일
시청률 : 4.8%
극중 윤해강(탕준상)은 한일전 당시 당했던 눈 부상 탓에 전방 출혈이 생겼고, 윤현종(김상경)의 친구인 담당 의사는 최소 일주일간 절대 안정을 취하게 하라는 진단을 내렸다. 윤현종이 다가오는 학교대항전과 소년체전을 걱정하던 순간, 담당 의사가 “혹시 해강이가 너랑 제수씨가 코치라서 자기도 운동해야겠다 생각한 건 아닐까?”라는 뜻밖의 질문을 던졌던 터. 이에 윤현종은 아들 윤해강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윤해강 또한 자신의 꿈을 찾아볼 새도 없이 그저 어른들의 선택에 따라 운동을 하게 된 것은 아닐지 새로운 고민에 잠겼다.
결국 윤현종은 윤해강이 잠시 운동을 쉬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방윤담(손상연)과 나우찬(최현욱), 이용태(김강훈), 정인솔(김민기)에게 당분간 집에도 오지 말고, 윤해강에게 되도록 연락도 하지 말아 달라 당부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아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디데이를 떠올리며 당혹감에 빠졌고, 결국 디데이 하루 전 윤현종의 집을 찾아갔다. 윤현종은 “해강이 있으면 이번 대회 본선까지 노려볼 수 있는 거, 그게 니들이 해강이랑 연락하고 싶고, 여기 찾아온 이유 아냐?”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거 아닌데요”라고 답하더니, “그냥 같이 놀고 싶어서요”라는 단순하고도 명확한 답변을 내뱉어 윤현종을 멍하게 만들었다.
윤현종은 진실의 버드나무 앞으로 윤해강을 불렀고, “다시 서울로 이사 갈까?”라고 윤해강을 떠본 뒤 “서울 가서 네가 좋아하는 야구 하면 되잖아”라고 물었다. 이에 윤해강은 라켓 잡고 공치겠다고 한 것도, 배드민턴 그만두고 야구하겠다고 한 것도 모두 자신의 선택이었다며 “결국 다시 민턴 선택한 것도 나라고. 어른들 말이 다 정답은 아니지만 정답에 가깝다는 건 나도 알아.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건 내가 선택하고 싶어”라는 소신을 밝혔다. 윤해강은 “나 새로운 목표가 생겼거든. 내가 좋아하는 거 한 번 해봐도 되지?”라고 물었고, 윤현종은 윤해강을 꼭 끌어안으며 무언의 응원을 전했다.
윤해강은 귀찮다며 꺼놨었던 ‘라켓소년단’ 단체 톡방의 알람을 켰고, 그 순간 아이들로부터 “오늘 디데이 준비됐냐”는 톡이 도착했다. 아이들이 오랜 시간 준비하며 정성을 쏟았던 디데이는 다름 아닌 윤현종의 생일이었던 것. 윤현종은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진심에 감동하며 “이겨도 같이, 져도 같이 함께하자 쭉 앞으로도!”라고 외쳤고, 아이들이 용돈을 꼬박 모아 준비한 최신형 트레이닝복을 입고 신나하는 모습으로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라켓소년단’에 배우 허성태가 전격 합류하면서, 극에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했다. 윤현종은 소년체전 선발전 일정을 미뤄보려 화순으로 떠났고, 화순오성중에 새로 부임한 해외파 천코치(허성태)를 만났다. 천코치는 사람 좋은 미소를 드리우며 윤현종을 환대했지만 어딘지 싸늘한 분위기를 풍겼고 “승부는 승부니까”라며 윤현종의 부탁을 끝내 거절했다.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을 향한 금빛 행보가 본격화된 가운데 미스터리한 인물 천코치가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긴장감을 높였다.
11회
방송 날짜 : 2021년 7월 5일
시청률 : 4.8%
극중 윤해강(탕준상)은 소년체전 선발전을 앞두고 한일전 당시 당한 눈 부상 탓에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정인솔(김민기)은 오른쪽 눈을 실명했음에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가 된 선수의 경기력을 꼼꼼히 분석했고, 모두가 힘을 모아 윤해강의 플레이 방식을 바꿔가며 전의를 불태웠다. 대망의 선발전 날, 윤해강은 부상 상태를 상대에 극비로 부치며 박빙 매치를 이끌었고 파이널 세트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상대팀이 갑자기 윤해강의 약점을 눈치 챈 듯 한 플레이를 펼쳐 ‘라켓소년단’을 당황케 했던 것. 그리고 이용태(김강훈)는 파이널 경기 시작 전, 상태팀이자 절친인 은호(노강민)를 격려하던 중 윤해강의 오른쪽 눈이 안 보인다는 사실을 발설한 것을 떠올리고 패닉에 빠졌다.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을 향한 금빛 행보에 역대급 좌초가 발생한 가운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인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런가하면 아이들 사이에서는 하얀늑대(신정근)가 아이들을 때려서 쫓겨났다는 온라인 괴담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윤현종(김상경)은 소문의 진원지를 찾아 주변인과 당시 배드민턴부원들까지 수소문했지만 하나같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에 의아해했다. 특히 배감독의 당시 제자들은 다신 찾아오지 말라며 그날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 해 줄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여 윤현종을 당황케 만들었다.
그러던 중 윤현종은 배드민턴 가게를 운영하는 노사장(안상우)이 과거 해남서중 코치였으며, 사건이 있던 날 역시 함께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윤현종은 노사장을 찾아가 10년 전 하얀늑대와 해남서중 간의 사건이 무엇인지 물었지만 노사장 역시 싸늘한 표정으로 “겨우 잊고 살고 있다”며 “악몽 같은 남의 상처 들춰내지 말아주세요”라는 경고를 남기고 돌아섰다. 모두가 회피하고 침묵하는 그 날 그 사건의 실체는 무엇일지, 긴장감을 높였다.
끝으로 믿었던 이들에게 배반을 당하고 상처를 받았던 도시부부(정민성, 박효주)의 아픈 과거사가 드러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앞서 왕할머니(이순복)의 생신날 신여사(백지원)와 언쟁을 벌였고, 결국 “도움을 주지도, 받지도 않을 곳으로 떠나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땅끝마을을 떠나려 했던 상태. 이때 윤해강이 찾아와 또다시 카레가 담긴 냄비를 내밀었고 “다행이에요 아저씨, 아줌마가 있어서”라고 인사한 뒤, 두 사람 덕에 땅끝마을 주민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도시부부는 자신들 또한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됐다는 생각에 북받친 듯 흐느꼈고, “살게 해줘서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신여사는 도시부부가 자신의 집 장판 및 형광등을 꼼꼼히 고쳐준 것을 고마워하며 이들에게 잘 익은 동치미를 선물했다. 도시부부가 아픈 과거와 상처를 털어내고 사람과 사람 간 도움을 주고, 또 받으며 다시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을지 끊임없는 응원을 쏟게 했다.
12회
방송 날짜 : 2021년 7월 6일
시청률 : 5.2%
‘라켓소년단’은 윤해강(탕준상)의 부상 상태가 이용태(김강훈)의 실수로 발각되면서 소년체전 선발 단체전에서 끝내 패했고, 천코치(허성태)는 윤현종(김상경)에게 약속대로 단체훈련에 간섭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윤해강과 이용태는 어색한 분위기 속 개인전 준비를 이어갔고, 윤해강은 이용태를 불러 “괜찮다”고 말한 뒤 오히려 시합을 편하게 할 수 있어 홀가분해졌다고 다독였다. 이용태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이어진 소년체전 개인전 날, 방윤담(손상연)과 나우찬(최현욱), 그리고 이용태가 엔트리 멤버가 된 가운데 윤해강과 정인솔(김민기)이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맞붙었다. 정인솔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최선을 다해 이길거다”며 의지를 불태웠고 막상막하 실력을 드러냈지만 간발의 차로 윤해강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윤해강은 정인솔이 마지막 순간 의도적으로 실수를 해 자신을 도와준 것을 알아챘던 터. 매사 어른스럽고 묵묵하게 팀원들을 뒷받침하던 정인솔은 아버지 정의원(홍서준) 앞에서 “나도 소체 뛰고 싶어”라는 솔직한 속내를 꺼낸 뒤, 어린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려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배감독(신정근)은 윤현종에게 노사장(안상우)을 챙겨달란 부탁을 전했고, 이를 들은 노사장은 윤현종에게 “10년 전 애들 때린 건 배코치 님이 아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윤현종은 과거 강태선을 포함한 아이들을 때리고 학교 및 협회의 인맥으로 사건을 무마한 뒤 해외로 도피한 인물이 다름 아닌 천코치임을 알게 됐다. 그리고 천코치가 또 다시 아이들에게 손을 대려는 순간, 윤현종이 들이닥쳐 천코치의 멱살을 움켜쥐었고, 천코치는 하얀늑대를 들먹이며 “너도 곧 그렇게 될거다”라고 비소를 날렸다. 하지만 윤현종은 이미 팽감독(안내상)과 정의원에게 천코치의 만행을 낱낱이 알렸던 상태. 그렇게 천코치는 뒤늦은 죗값을 받게 됐고, 배감독은 켜켜이 쌓였던 오해를 풀고 다시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와 안도감을 자아냈다.
그 사이, 신여사(백지원)는 왕할머니(이순복)가 임종을 앞뒀단 소식을 듣고 혼비백산 집으로 돌아왔다. 옅은 숨을 내쉬며 간신히 버티던 왕할머니는 신여사가 도착하자 눈을 떠 손을 꼭 잡더니 “우리 딸, 밥은 먹었니”라는 말을 내뱉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미안하다. 엄마가 미안해”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편안히 눈을 감았다. 그렇게 왕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찾아온 왕할머니 자식들은 재산 분할 이야기부터 꺼내며 소란을 피웠지만, 남몰래 왕할머니 장례를 도왔던 도시부부(정민성, 박효주)가 막내딸 신여사에게 모든 재산을 전한다는 왕할머니의 유서를 대신 읊어주는 통쾌한 반격을 날렸다. 더불어 도시부부는 그토록 원했던 아이를 갖는 경사를 맞았고, 신여사는 왕할머니가 냉장고 한가득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치미를 채워놓은 것을 보고 참아온 눈물을 터트리며 “엄마 고마워. 많이 사랑해”라는 대답을 전했다.
그리고 도시아내는 앞서 전달받은 신여사의 동치미에 보답하는 반찬들을 가득 싸들고 홀로 남겨진 신여사를 찾았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통성명을 했고, 쌓아온 오해와 반목을 거두며 이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왕할머니의 마지막 선물인 듯 두 사람이 날선 경계를 허물고 진짜 이웃이 되는 모습이 뭉클한 감동과 여운을 전했다. 끝으로 배감독과 함께 홀연히 배드민턴 계를 떠났던 비운의 천재, 강태선(강승윤)이 어둠 속 실루엣을 드러내며 등장하는 엔딩이 소름을 유발했다. 강태선이 어떤 이유로 다시 해남서중에 찾아온 것인지, 배감독과 어떤 회포를 풀게 될지 다가올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13회
방송 날짜 : 2021년 7월 12일
시청률 : 4.9%
극중 ‘라켓소년단’ 멤버들은 땅끝마을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윤해강(탕준상)은 한세윤(이재인)에게 소년체전에서 우승하게 되면 고백을 하겠다는 ‘고백 예고’를 전해 한세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같은 시각, 서울에서 아이들을 스카웃하기 위해 예비 국가대표 감독이 찾아왔고, 서울 감독은 윤해강을 불러 윤해강과 박찬(윤현수)을 중심으로 드림팀을 만든 후 국가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서울 감독은 한세윤에게 역시 스카웃 제의를 건넸지만 윤해강은 “소체 우승해서 서울보다 더 잘 하는 팀이라는 거 증명할게요”라는 말로, 한세윤 또한 롤모델인 라영자(오나라)와 최고의 파트너 이한솔(이지원)이 있는 땅끝마을을 택하겠다는 말로 땅끝마을과 친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한세윤은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와 소년체전 결승 출전일이 겹치는 돌발 사태를 맞아 당황했다. 한세윤이 결국 세계대회를 위해 출국하게 되면서, 이한솔이 단짝 한세윤 없이 홀로 소년체전 16강전에 나서게 된 것. 더불어 윤해강이 속한 해남서중과 화순오성중 연합으로 구성된 전남팀은 16강에서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고 한세윤 또한 이변 없이 세계대회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이한솔은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 내용과 현저히 낮아진 전력에 점점 예민해져만 갔다.
이때 한세윤 역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조급한 스윙을 보이면서 팽감독(안내상)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한세윤은 “경기를 빨리 끝내면 소체 뛸 수 있다”는 말에, 부상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오버페이스를 펼쳤던 것. 결국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둔 한세윤은 급히 소년체전 결승전에 참여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순간 먹구름 가득한 하늘에 폭우가 쏟아 내렸고, 한세윤이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트릴 듯 불안감을 내비치는 엔딩이 펼쳐져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하면 배감독(신정근)은 소년체전을 앞두고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돌아오겠다며 휴직을 알렸다. 그리고 배감독의 제자 강태선(강승윤)이 다시 돌아온 이유는 배감독이 누명을 쓰고 퇴출당할 당시 지켜주지 못했던 것을 사과하기 위해서였음이 밝혀졌다. 배감독과 강태선은 강태선 모친이 모셔진 납골당에서 재회했고, 강태선은 배감독에게 다시 배드민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배감독이 “다행이다. 니 새로운 목표랑 내가 다시 하고 싶은 일이 같아서”라고 화답하면서, 왕년의 명콤비였던 두 사람이 또 어떤 환상의 시너지를 이뤄낼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14회
방송 날짜 : 2021년 7월 19일
시청률 : 5.1%
극중 한세윤(이재인)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후 소년체전 참가를 위해 발길을 서둘렀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비행기가 연착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차량 정체까지 빚어져 패닉에 빠졌다. 같은 시각, 이한솔(이지원)과 해남제일여중 배드민턴부 부원들은 오매불망 한세윤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렸고, 라영자(오나라) 또한 극도의 불안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끝내 한세윤이 제외된 채 오더가 넘겨졌고, 이한솔은 홀로 나서게 된 파이널 단식 경기에서 최강자 이나라(박윤영)를 상대로 혼신의 사투를 벌였다.
그리고 라영자는 아이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한세윤의 부재에 가장 불안해하며 낙담했던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라영자는 이한솔에게 이나라의 방심을 노리라고 코치한 뒤 “지금 너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뛰면 아주 가끔 그런 기적이 일어나곤 한다”고 독려했다. 그렇게 이한솔은 라영자의 전술을 활용해 전세를 역전시켰고, 마지막 스매시 공격을 성공시키며 끝내 찬란한 우승을 일궜다. 그리고 한세윤과 이한솔은 아이들을 믿지 못했다는 것에 자책하는 라영자를 찾아와 소년체전 우승 트로피를 건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 라영자를 울컥하게 했다.
또한 해남서중 ‘라켓소년단’과 화순오성중이 뭉친 전남 팀은 소년체전 남중부 준결승 진출에 성공해 작년도 소년체전 준우승 팀인 최강자 부산과 맞붙게 됐다. 양 팀은 막상막하 대결을 펼치며 초접전 양상을 만들었고, 윤해강은 파이널 단식에서 ‘꼼수의 달인’ 이승헌(송승환)을 만나게 됐다. 그러나 이승헌은 윤해강에게 “이기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다”며 “근데 느그팀 보고 생각이 쪼매 달라지드라. 져도 재밌게 할 수 있다는 거”라는 후회와 진심을 전했고, 정정당당 랠리를 펼친 끝 윤해강이 우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윤해강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던 한세윤은 윤해강의 상태가 전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챘고, 윤해강에게 “쌤한테 말 했으면 좋겠어. 분명 방법이 있을거야”라고 조언했다. 이에 윤해강은 윤현종(김상경)과 팀원들에게 “나 눈이 잘 안 보여. 예전처럼”이라고 상태를 고백했다. 전남 팀 몇몇 멤버들이 경기 중 부상을 입어 전력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에이스 윤해강마저 뜻밖의 부상을 호소하면서 남은 행보에 대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그런가하면 땅끝마을에 난데없는 골프장 설립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민들 모두 술렁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골프장 설립을 주도하는 외지인인 ‘사장님’이 앞서 땅끝마을 주민들과 격한 갈등을 빚었던 도시남자(조재윤)였다는 반전이 펼쳐진 것. 조용하고 평화롭던 땅끝마을에 생각지도 못했던 도시화 바람이 불어 닥치는 것일지, 불길함을 드리웠다.
15회
방송 날짜 : 2021년 7월 26일
시청률 : 5.6%
극중 ‘라켓소년단’은 소년체전 결승전을 앞두고 에이스 윤해강(탕준상)이 눈에 갑작스런 이상이 생기자 크게 좌절했다. 그렇게 소년체전 남중부 결승전 날이 밝았고, 윤현종(김상경)은 멤버들을 모아놓고 “항상 이길 수는 없어”라며 “때로는 포기하는 것도 용기야. 진짜 용기”라고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전남팀과 서울팀 모두 극도로 예민해져 신경전을 벌이던 사이, 각 팀의 오더지가 제출됐고 이용태(김강훈)는 첫 번째 단식 주자로 서울팀 오재석(정택현)과 맞붙게 됐다. 이용태는 자신이 따라하는 일명 ‘이용대 기술’을 모조리 파악한 오재석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태. 하지만 이용태는 쉬는 시간, 자신의 롤모델 이용대를 우연히 마주했고, 이용대의 조언대로 남의 것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기술로 맞서 기적처럼 1승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2단식 주자로 나선 방윤담(손상연)이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나고도 컨디션 난조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때 배감독(신정근)이 나타나 “너는 서중 주장이고, 쌤이 생각하는 에이스”라며 방윤담의 목표 의식과 용기를 다시금 북돋았고, 의지를 불태운 방윤담이 자신의 필살기인 강력 스매싱을 날리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였다. 하지만 전남팀이 2연승을 거두는 이변에도, 팽감독(안내상)은 전남팀에 부상 멤버들이 많아 남은 복식전과 파이널을 제대로 꾸릴 수 없을 것이라며 낙담했다.
그러나 윤해강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파이널 멤버가 아닌, 나우찬(최현욱)과 1복식조로 나서는 이변을 일으켰다. 앞서 윤현종은 멤버들에게 “포기하는 것도 용기다”라고 운을 뗀 후 “근데 그게 지금은 아니야. 오늘 결승은 이긴다, 무조건!”이라고 외쳤던 것. 윤현종은 상대가 5세트 장기전을 노리는 점의 허를 찔러 3세트 단기전으로 경기를 끝내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박찬(윤현수)과 오재석 조가 수비에 약하다는 단점을 꿰뚫어 탄탄한 수비 능력을 갖춘 나우찬을 내세우는, 작전명 ‘라켓소년단’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윤현종은 “너희들이 이번 작전의 처음이자 끝이다. 1, 2등이 경기를 지배한다지만 판을 바꾸는 건 평범한 선수들일 수도 있다”며 “혼자서는 힘들어도, 뭉치면 할 수 있을거야”라고 아이들을 독려했다. 그렇게 승패의 승부처가 될 대망의 1복식이 시작됐고, 윤해강과 나우찬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코트 위로 들어서는 투샷이 엔딩으로 담기며 긴장감과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하면 땅끝마을 주민들은 도시남자(조재윤)의 주도 아래 골프장 설립이 강행되자 당황했고, 도시남자는 망설이는 주민들에게 보상금 액수를 올려가며 도장만 찍으라고 종용했다. 더불어 공동주택 제공과 골프장 일자리까지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으로 귀를 솔깃하게 했지만 땅끝마을 주민들은 결국 ‘지켜야할 소중한 것들’을 생각하며,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에 도시남자는 다른 주민들의 도장이 찍힌 동의서를 내밀며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본색을 드러냈고, 오매할머니(차미경)와 주민들은 동의서에 적힌 이름이 대부분 허위임을 알아챘다. 당황한 도시남자 일행은 “지자체장 허가가 있으면 마을을 개발할 수 있다”며 뻔뻔하게 맞섰지만, 도시남편(정민성)이 마을 개발을 위해 절차적으로 위반한 항목들을 줄줄이 읊어대며 일갈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악에 받힌 도시남자는 용역을 불러 땅끝마을을 포크레인으로 밀어버리겠다 협박했지만, 주민들 모두 똘똘 힘을 뭉쳐 가까스로 땅끝마을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끝으로 강태선(강승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복귀전을 앞두고 긴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강태선은 경기 당일, 인터뷰를 진행하며 “뭐 때문에 열심히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속내를 털어놨지만, 소년체전 현장에서 만난 꿈나무들이 자신을 롤모델로 꼽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감격했다. 강태선은 마침내 복귀전에서 천적 이경민(이석형)을 마주했고, 끝까지 매너를 지키며 압도적 점수 차로 이경민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 배드민턴계로 돌아온 강태선이 ‘열심히 해야 하는 진짜 이유’를 찾게 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16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9일
시청률 : 4.6%
극중 윤해강(탕준상)과 나우찬(최현욱)은 소년체전 남중부 결승전 무대 위에 올랐고, 서울팀 박찬(윤현수)과 오재석(정택현)을 상대로 치열한 랠리를 주고받으며 초접전을 펼쳤다. 특히 박찬은 윤해강의 눈 부상 약점을 노린 공격을 퍼부었지만, 윤해강과 나우찬은 위기를 기회로 이용, 상대팀에 약점을 내비치다 결정적 순간 역습을 노리는 작전을 성공시키며 소년체전 우승의 꿈을 이뤘다. 그리고 한세윤(이재인)은 국대 여신 임서현(권유리)을 꺾고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1위에 오르며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고, 강태선(강승윤) 역시 10년 만에 돌아온 선발전 무대에서 윤해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듬 해, 땅끝마을 주민들에게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찾아왔다. 도시부부(정민성, 박효주)는 그토록 원했던 아이를 낳고 땅끝마을 생활에 적응해갔고, 홍이장(우현)과 신여사(백지원)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하며 함께하는 미래를 꿈꿨다. 더불어 외지인 박정환(이규형)이 새 식구로 합류하며 땅끝마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어느덧 열일곱이 된 아이들은 여전히 투닥대는 일상 속, 같은 목표를 향해 끈끈한 우정을 이어갔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여름철종별 대회, 여전히 ‘라켓소년단’인 윤해강이 한세윤(이재인)과 혼복에 나섰고, 상대팀 방윤담(손상연)-이한솔(이지원)을 향해 힘차게 스매시를 날리는 엔딩이 담기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배드민턴을 소재로 이렇게까지 몰입도 있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못했다. 더구나 이름 있는 배우가 없음에도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푹 빠져들게 만든다. 1~2회만 보면 그다음부터 빠져들게 될 드라마다.
사람 냄새가 나서 좋았다. 시골이라 하면 다들 만만하게 보지만 사실은 시골이 더 빡세다. 다들 알고 지낸 탓에 텃세도 강하다. 그런 곳에 찾아온 서울 부부. 그들의 사연이 나름 인상적이었다. 죽기 위해 해남을 찾았다가 해강의 똥맛 카레를 먹고는 오히려 살 힘을 얻게 된 그들. 그리고 서서히 해남 시골 마을에 스며들게 된다. 툴툴 거리는 할머니도 나름의 사연이 있다. 서울 사는 손자가 시골에 할 것이 없어서 가지 않겠다고 해서 나름 놀이방까지 꾸며 놓았다. 해강은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리모컨 사용법부터 핸드폰 영상통화까지 다양한 것들을 가르쳐 준다. 해강의 동생은 할머니에게 글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그리고 라켓소년단의 성장 스토리. 해강이 배드민턴에서 야구를 하게 된 사연. 그리고 라켓 소년단 멤버들 각자의 사연들. 그들이 하나로 뭉쳐가면서 팀이 되어가는 과정까지. 그 시절 소년들, 소년들의 고민과 꿈이 잘 담겨 있다. 그리고 만화 같은 연출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스포츠 드라마치고는 나름 흥미진진.
■ 청정무해 힐링 성장극 ‘라켓소년단’이 남긴 것 하나. 국내 최초 배드민턴을 소재로 한 참신한 스토리
‘라켓소년단’은 현실적인 인물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로도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착한 드라마의 힘’을 증명했다. 국내 최초 배드민턴을 소재로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풋풋하고 싱그럽게 담아내 지난 시절 추억을 소환했고, 땅끝마을이라는 신선한 배경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다채로운 사연과 관계 및 소통에 대한 의미를 섬세하고도 다이내믹하게 풀어냈다. 또한 정보훈 작가 특유의 센스 있는 대사들 뿐 아니라, 미스터리한 추리 떡밥들, 코믹한 반전 요소 등이 한데 버무려지며 은근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밀당 재미를 안겼다.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스토리에 코믹한 유머, 공감 코드, 따스한 위로와 감동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힐링극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 청정무해 힐링 성장극 ‘라켓소년단’이 남긴 것 둘. 만화책 한 페이지 펼친 듯 재기발랄했던 연출력
‘라켓소년단’은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펼쳐내는 각양각색 이야기를 특유의 만화적 상상력을 더한 비주얼로 완성시키며 ‘연출 맛집’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재기발랄한 CG 효과들 뿐 아니라, 정감 가는 땅끝마을 풍경을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편집 기술 등을 통해 구석구석 생생하게 담아내며 방송이 끝난 후 장소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특히 국내 최초 배드민턴을 중심 소재로 삼은 만큼, 각종 배드민턴 기술 및 모션, 시합 장면 등을 실제 경기를 지켜보듯 리얼하게 전달해 짜릿한 긴장감을 안겼다. 이렇듯 조영광 감독의 섬세하고 꼼꼼한 연출력을 통해 스포츠물의 박진감과 드라마적인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찬사를 이끌었다.
■ 청정무해 힐링 성장극 ‘라켓소년단’이 남긴 것 셋.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배우들 &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특별출연
‘라켓소년단’ 속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든 배우들의 특급 열연 역시 시청자를 푹 빠져들게 했다. 김상경과 오나라는 배드민턴 코치 부부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물심양면 아우르는 ‘어른다운 어른’으로 극 내외부의 중심을 든든히 세웠다. 7인의 소년소녀, 탕준상과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김민기, 이재인과 이지원은 실제 배드민턴 선수를 보는 듯 외형부터 실력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쳐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우현, 안내상, 신정근, 차미경, 박효주, 정민성 또한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극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었다.
특별출연 배우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첫 회 출연한 박호산을 시작으로, 후반부 전격 합류해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소화, 극을 풍성하게 만든 기은세와 강승윤, 최종회에 등장해 피날레를 장식한 권유리와 이규형, 김슬기까지 수많은 배우들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작품을 보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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