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캠퍼스, 형사, 코믹, 드라마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KBS2 2021.08.09. ~ 2021.10.05. (16부작)
제작사 : 로고스필름
제작 : 이장수, 장세정
연출 : 유관모
CP : 홍석구
극본 : 민정
출연 : 진영, 차태현, 정수정, 이종혁, 홍수현, 강신일, 송진우, 김영선, 이달, 유영재, 추영우, 윤진호, 신승환, 서예화, 오만석, 최우성, 박승연, 이도훈, 아인, 민채은, 정하준, 김재인, 김종훈, 변서윤, 김태훈, 유현종, 최서원, 유태웅
1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9일
시청률 : 5.2%
의를 위해 불법 도박장도 거침없이 뛰어드는 ‘불도저’ 형사 유동만과 꿈도 열정도 없이 조용히 살아온 고등학생 해커 강선호, 화끈한 ‘유도 걸’ 오강희(정수정 분)가 예사롭지 않은 인연을 맺기 시작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매력으로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보인 배우들의 신박한 조합과, 교복과 유도복, 제복을 넘나들며 ‘눈 호강’을 선사한 다채로운 의상 변화가 안방극장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여기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쾌한 전개와, 다양한 명작 영화를 오마주한 고퀄리티 연출의 향연이 이어져 첫 회부터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정복 차림의 경찰대학교 학생들과 발맞춰 행진하는 강선호와, 불법 도박장에서 게임 중인 유동만의 상반된 모습이 오버랩되어 시작부터 단숨에 이목을 붙들었다.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강선호,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유동만까지 패기 넘치는 두 남자에게 얽힌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강선호는 전광판을 해킹해 짝사랑하는 여학생에게 고백해달라는 윤승범(최우성 분)의 부탁을 받고 유도 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으로 향했다. 내내 무미건조하던 강선호는 체육관에서 “지금 이 순간은 지금뿐이고, 난 지금 하고 싶은 걸 할 거예요. 후회 없이!”라고 당차게 말하는 유도복 차림의 오강희에게 한눈에 반해 풋풋한 로맨스의 신호탄을 터트렸다.
찰나의 순간 사랑에 빠진 강선호의 반짝이는 눈빛과 그 시절의 설렘을 고스란히 담아낸 눈부신 분위기, 가슴 뛰는 음악의 선율까지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잊지 못할 명장면이 탄생했다. 아름다운 연출과 간질간질한 기류가 어우러지며 많은 이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넋이 나간 강선호는 전광판에 오강희를 비춰 ‘고백 작전’을 엉망진창으로 마무리하는가 하면, 노트북을 들고 달아나던 중 그녀에게 붙잡혀 엎어 치기를 당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이윽고 그는 오강희를 따라 ‘경찰’의 꿈을 갖기 시작, 순수하면서도 당돌한 소년의 짝사랑을 선보였다. 점차 생기를 띠기 시작한 표정으로 꿈을 꾸기 시작한 청춘의 모습을 그려낸 진영, 청량한 아우라와 속 시원한 유도 액션으로 뼛속까지 단단한 오강희의 매력을 극대화한 정수정은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싱그러운 러브 스토리를 그려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열정파’ 유동만과 얼음처럼 차가운 강선호가 복잡하게 뒤엉킨 인연의 서막을 알렸다. 강선호는 아버지 윤택일(오만석 분)과 자동차 접촉사고가 났던 유동만을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뒤이어 아버지가 전립선암에 걸린 사실을 안 강선호는 수술비를 벌기 위해 불법 도박 사이트 해킹을 감행, 이는 형사 유동만이 범인들을 잡기 위해 거액의 사비를 들여 조사하던 곳이었음이 밝혀져 또 다른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수술비를 손에 넣고 기뻐하는 강선호와, 그로 인해 사이트가 폭파돼 절규하는 유동만의 극과 극 텐션이 웃픈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결국 유동만은 강선호를 경찰서로 붙잡아와 단호하게 처벌하려 했다. 그러나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윤택일을 보자 유동만은 용서를 선택, 강선호에게 “두 번 다시 내 눈에 띄지 마라”라는 날 선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묵직한 눈빛만으로 범상치 않은 포스를 발휘한 차태현은 거침없는 성격에 따뜻한 ‘반전’ 인간미까지 지닌 유동만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더불어 노련한 연기로 극을 쥐락펴락해 예측 불가한 이들의 이야기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방송 말미 강선호는 경찰대학교 면접장에서 면접위원으로 등장한 유동만과 재회, 위기를 맞았다. 조소를 띠며 “넌 안 돼 인마, 나가!”라고 소리치는 유동만과, 충격에 빠진 듯 경악하는 강선호의 모습이 대비되어 두 남자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경찰수업’은 첫 사랑의 추억을 절로 소환하는 간지러운 청춘 로맨스뿐만 아니라, 세대를 넘나드는 두 남자의 오묘한 케미스트리, ‘경찰대학교’라는 새로운 소재로 안방극장에 ‘꿀잼’을 제대로 선사했다. 또한 첫사랑의 설렘과 애틋한 가족애, 불꽃 튀는 대치 상황 등을 감각적인 연출로 풀어낸 것은 물론,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들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까지 더해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 통쾌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극 중 강선호와 유동만은 해킹 사이트에서 ‘비밀 친구’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상황.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이들의 앞날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2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10일
시청률 : 6.5%
날 선 대치를 벌이던 유동만과 강선호의 숨겨진 연결고리가 드러나기 시작,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로 모두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앞서 강선호는 유도장에서 우연히 만난 오강희(정수정 분)에게 한눈에 반했고, 그녀를 따라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 해킹 현행범과 형사 신분으로 만났던 유동만을 경찰대 면접장에서 재회해 난관을 맞이했다. 조사 중이던 불법 도박사이트를 해킹으로 폭파시킨 강선호에게 앙금을 갖고 있던 유동만은 그에게 “넌 안 돼 인마!”라고 탈락을 선언하기도.
어제 방송에서 두 남자의 양보 없는 신경전이 계속됐다. 유동만의 매서운 눈초리 속에서 면접을 보던 강선호는 “건강한 사회는 범죄 없는 사회가 아니라, 갱생의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단단한 신념을 내비쳤다. 그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인 다른 교수들과 달리, 유동만은 종이에 커다랗게 쓴 ‘F’를 보여주며 유치한(?) 경고를 이어갔다. 온갖 트집을 잡는 유동만과, 이에 지지 않고 맞서는 강선호의 팽팽한 대치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결국 강선호는 경찰대학교 합격에 성공했으나 둘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유동만이 정식 입학을 위한 ‘청람 교육’의 지도 교수로 나타나 악마 같은 면모를 보인 것이다. 그의 지목 하에 3자치장으로 선발된 강선호는 팀원들이 검도, 유도, 태권도, 오리걸음 등반 훈련까지 탈락하자, 리더의 역량 부족이란 이유로 홀로 혹독한 체력 단련을 이어가게 됐다. “솔직히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울분을 토하는 강선호에게 유동만은 “자격도 없는 주제에 버티는 게 잘못이고, 분수도 모르면서 까부는 게 잘못이다”라고 매섭게 비수를 꽂아 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두 남자의 접전이 치열해지는 한편, 강선호의 풋풋한 짝사랑은 조금씩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경찰대학교 면접 당일, 강선호는 정문 앞에서 오강희와 수갑을 차고 체포되어가는 그녀의 어머니 오여사(김영선 분)를 발견했다. 어수선한 인파 속, 강선호는 오강희를 등 뒤로 듬직하게 가려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오강희가 “왜 이런 창피한 순간마다 네가 있냐고, 가!”라고 소리치자, 그는 고분고분 뒤돌아가는 허당기 가득한 소년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웃음을 터트리기도.
이윽고 경찰대학교에서 재회한 이들은 혹독한 캠퍼스 라이프 속에서 서로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게 되었다. 강선호가 뜻대로 되지 않는 팀 훈련에 괴로워하자, 오강희는 냉철한 카리스마 뒤에 가려진 따스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그녀가 뜻이 맞지 않아 갈등이 생겼던 자치원들을 떠올리며 “그냥 너답게 해보는 건 어때? 그냥 다들 잘하고 못하고보다는 열심히 하는 거잖아”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 것이다. 이에 힘을 얻은 강선호는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방송 말미에는 유동만과 강선호에게 숨겨져 있던 연결고리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그려졌다. 유동만이 형사팀 박철진(송진우 분)과 통화를 하던 중, 오랜 기간 연락하던 자신의 랜선친구가 강선호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에 빠진 그에게 강선호는 “훈련 끝나고 결정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제가 이 학교에 남아도 될 놈인지 아닌지”라고 선언, 어제의 아군이 오늘의 적군이 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바뀌어 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우여곡절 가득한 경찰대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묘하게 쿵짝이 잘 맞는 차태현과 진영의 티격태격 케미와, 풋풋하면서도 당찬 진영과 정수정의 로맨스는 꽉 찬 꿀잼을 선사했다. 또한 통쾌한 액션과 짠내가 공존하는 경찰대 학생들의 혹독한 훈련 과정으로 새롭고 신박한 캠퍼스 물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편 극 중 유동만을 지켜보던 누군가가 ‘우릴 쫓던 유동만을 여기로 보내? 지금 다 죽자는 거야?’라고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돼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된 상황.
3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16일
시청률 : 6.8%
저마다의 방식으로 서로에게 가까워지기 시작한 유동만, 강선호, 오강희(정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동만은 형사와 해킹 현행범의 신분으로 마주했던 강선호를 경찰대학교에서 탈락시키기 위해 가혹하게 훈련 시켰다. 그러나 자신이 오랜 기간 연락하고 도움을 받던 랜선 친구 ‘Yoon’이 강선호라는 사실을 알고서는 패닉에 빠졌다.
이어 어제 방송에서는 ‘앙숙’ 같던 유동만과 강선호의 관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날 청람 교육의 마지막 코스로 페인트 볼 서바이벌 사격 훈련이 예고되었고, 강선호는 낙담한 팀원들을 보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유동만을 찾아갔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과 그의 간절한 눈빛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절로 움직이기도.
다음날 유동만은 강선호에게 “전략 짜기 전에 니네 꼴통 팀부터 파악하라고”라며 거칠게 말했지만, 그의 손에는 전략이 빼곡이 적힌 종이가 들려있어 고민의 흔적을 알 수 있게 했다. 유동만은 랜선 채팅에서 ‘형은 너 잘할 거라 믿는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며 조금씩 마음을 여는 모습으로 사제 간의 뜨끈한 브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강선호는 조언에 힘입어 정면돌파 대신, 깃발 뽑는 것을 포기하고 골대를 지키는 것을 선택했다. 마지막까지 단 한 명이라도 생존하기 위해 최선의 전략을 세운 것. 그 덕분에 3자치대가 승리를 차지했으나, 무리에서 이탈한 차성수(이도훈 분)가 부상을 당해 모두가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병원으로 향한 강선호는 죄책감에 자진 퇴교를 결심했지만, 유동만은 현장에서 후배를 지키지 못했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너도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말고 뒤도 좀 돌아보라고. 학교에선 실수해도 된다”라고 다독였다. 무심한 듯 따뜻한 유동만의 한마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덩달아 뜨겁게 달궜다.
그러던 중 응급실에서는 예상치 못한 칼부림 난동이 발생, 강선호는 체포보다 다친 피해자의 치료를 우선시하는 유동만의 모습에 큰 울림을 느꼈다. 과연 강선호가 가슴 뜨거운 인간미와 정의감을 소유한 유동만과 함께하며 어떻게 변화해나갈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강선호는 짝사랑하는 오강희에게 ‘일보전진’하며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높였다. 강선호는 정식 입학의 기쁨을 함께 나누던 오강희에게 “이 학교 오게 된 시작은 너라고”라며 용기 있게 돌직구 멘트를 날렸다. 그의 당돌한 한 마디에 오강희는 ‘심쿵’한 듯 멍하니 그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두 사람의 눈부신 비주얼과 아련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과연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이 풋풋하고 싱그러운 로맨스를 싹 틔울 수 있을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방송 말미, 박철진이 누군가에게 공격당하며 경찰대를 둘러싼 의문의 그림자가 숨통을 조여오기 시작했다. 이에 유동만은 강선호를 찾아가 자신의 정체를 밝힌 뒤, “내가 도와주면 너 뭐든 해준다 했지? 그놈들 잡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라며 협업을 요구했다. 과연 물과 기름 같던 두 남자의 공조 수사가 시작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불꽃 튀는 사제 케미와, 첫사랑 감성을 일깨우는 청춘들의 두근거리는 로맨스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여기에 경찰대 사람들의 관계 변화와, 서로에게 용기를 얻으며 한 단계 성장해나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공감과 감동을 안겼다.
4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17일
시청률 : 8.5%
경찰대학교 정식 개강 후 많은 것이 달라지기 시작한 유동만, 강선호(진영 분), 오강희(정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강선호는 ‘츤데레’ 같은 교수 유동만의 조언에 힘입어 청람교육 마지막 훈련에서 승리, 결국 경찰대 입학에 성공했다. 둘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진 가운데 형사팀 박철진(송진우 분)이 누군가에게 피습당하자, 위험을 감지한 유동만은 강선호에게 자신이 랜선 친구 ‘Bird’라는 정체를 밝히며 공조를 제안해 두 남자의 앞날에 이목이 집중됐다.
4회 방송에서 강선호는 “룰, 원칙 어기지 않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라며 유동만에게 단호한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헌법학 교수 권혁필(이종혁 분)의 수업에서 ‘정의’에 관한 어설픈 답변으로 수모를 당한 강선호는 또다시 유동만을 찾아갔고, “본능이 이끄는 대로 하면 되지. 심플하게 지킨다, 잡는다. 오케이?”라는 그의 말에 무언가를 깨달은 듯 반짝이는 눈빛을 보였다.
이어 유동만과 오강희로 인해 점차 바뀌어 가는 강선호의 모습이 흥미를 자극했다. 오강희는 강선호에게 ‘미란다의 원칙’에 대한 책을 건넸고, 다음 수업에서 책 속 사례를 근거로 “시민도 범죄자도 모두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단단한 신념을 내뱉어 감탄을 자아냈다. 서로를 밀고 당기는 강선호와 오강희의 풋풋한 로맨스 기류는 물론, 꿈을 향해 첫 발돋움 한 청춘의 눈부신 성장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오강희는 어머니가 전과 4범이라는 사실이 교내 게시판에 게재돼 난관에 부딪혔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사이다’ 매력을 뽐냈다. 그 가운데 강선호는 범행 추정 시간의 SNS 게시글을 조사한 뒤, 사진에 포착된 차성수(이도훈 분)를 찾아가 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서에서 형사들에게 천연덕스럽게 말을 걸고, 미묘한 표정 변화를 캐치해 불법 도박단 용의자를 조사하던 유동만과 똑같은 수사 방식을 선보인 것. 강선호는 능청스러운 면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발휘해 질투심에 휩싸인 차성수의 만행을 폭로하며 통쾌함을 안겼다.
한편 경찰대학교에 예사롭지 않은 ‘삼각 로맨스’의 기운이 몰려왔다. 박민규는 오강희를 좋아한다는 강선호에게 “앞으로 페어플레이는 없을 거다”라며 경쟁의식을 불태웠다. 고등학교 시절 각각 법원의 증인석, 방청석에 앉아 마주했던 오강희, 박민규의 사연이 밝혀져 숨겨진 연결고리가 드러나기도. 극강의 포스를 지닌 선배 이언주(변서윤 분)에게 동시에 반한 절친 노범태(이달 분)와 조준욱(유영재 분) 또한 “이제부터 전쟁이야!”라고 선언, ‘사랑의 라이벌’에 등극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나갈지 궁금증을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본격적인 공조의 서막이 올랐다. 유동만은 권혁필의 차 번호판 속 숫자가 박철진 습격 당일 블랙박스에 포착된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그의 차를 따라 뛰기 시작, 현장을 목격한 강선호도 그를 뒤쫓아 달렸다. 결국 차를 놓쳐버린 유동만에게 강선호는 힘을 합치자며 손을 내밀었고, 거친 숨을 몰아쉬는 ‘짠내’ 넘치는 두 남자의 모습이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세대를 뛰어넘는 경찰대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유동만과 강선호의 좌충우돌 ‘밀당’ 브로맨스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들의 ‘후진’ 없는 돌직구 러브 스토리로 많은 이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5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23일
시청률 : 6.9%
세대를 뛰어넘는 브로맨스와 청춘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로 월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특히 현장에서 단서를 찾던 강선호(진영 분)가 유동만(차태현 분)에게 사건 당일 비가 내린 탓에 돌다리가 물에 잠겨 권혁필(이종혁 분)이 지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8.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모두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앞서 유동만(차태현 분)은 의문의 습격을 당한 형사 팀 박철진(송진우 분)으로 인해 위기를 감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강선호(진영 분)에게 공조를 요청했다. 정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그의 모습에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한 강선호가 제안을 받아들여 경찰대 ‘수사 콤비’가 결성됐다. 그러던 중 권혁필(이종혁 분)의 차량 번호가 박철진 사건 당일 블랙박스에 포착된 것과 같다는 점을 알아차린 유동만은 앞서 가는 차를 따라 달렸지만, 눈앞에서 목표물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5회 방송에서 유동만은 권혁필의 블랙박스를 몰래 빼돌려 조사하자고 제안, 이를 거절하던 강선호는 결국 권혁필에게 말을 걸며 시간 끌기에 나섰다. 권혁필은 불안한 기색을 보이는 그를 차갑게 지나쳐갔고, 끝내 차 문을 따려 하던 유동만의 범행(?)을 목격해 날 선 삼자대면이 펼쳐졌다. 될 대로 되라는 듯 돌직구로 사건 당일 알리바이를 묻는 유동만에게 권혁필은 “선 넘지 마. 마지막 충고야”라고 경고해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불도저처럼 거침없는 면모를 자랑하던 유동만은 뜨끈한 반전 인간미로 안방극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함께 뛰고, 구르며 현장을 샅샅이 조사하던 유동만과 강선호는 범인의 발자국 사이즈와 권혁필의 것이 동일하다는 점을 캐치했지만, 사건 8분 전 낚시터에 있던 그가 범행 장소까지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동만은 실의에 빠진 강선호에게 술잔을 기울이며 “내가 앞뒤 안 가리고 달려갈 때 네가 브레이크 잡아줘야 되지 않겠냐. 나라고 다 맞겠냐. 나도 틀리고 실수하지”라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 한층 짙어진 브로맨스를 느껴지게 했다.
또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간직한 최희수(홍수현 분)부터, 후배이자 약혼자였던 김은주(황승언 분)가 불법도박단 조사 중 사망해 슬픔에 빠져 살게 된 유동만까지 인물들의 숨겨진 사연이 하나씩 드러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유동만이 불법도박 사건에 집착하는 이유가 밝혀진 가운데 그는 권혁필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고, 간절한 마음이 와 닿은 듯 권혁필도 사건 당일 목격한 정황을 털어놓으며 수사에 힘을 보탰다. 이어 두 남자는 화해의 의미를 담은 유도 대결을 벌이며 유치하게 티격태격해 앞으로 펼쳐질 ‘극과 극’ 교수의 흥미진진한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강선호와 오강희의 ‘쌍방향’ 로맨스가 설렘 지수를 더했다. 민재경(박승연 분)이 흐뭇한 얼굴로 강선호를 바라보는 오강희에게 “귀여워 보이면 게임 끝이라던데”라고 말하자 그녀는 애써 아닌 척하며 쿨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오강희는 복도에서 마주친 강선호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귀여운 강아지를 떠올리는가 하면, 유도부 선배 윤나래(김재인 분)와 함께 있는 그의 모습에 불같이 화를 내며 질투심을 불태우기도. 닿을 듯 말 듯한 두 사람의 진심은 간지러운 설렘을 유발했다.
그러던 중 회식 자리에서 강선호의 흑장미를 자처하는 윤나래를 본 오강희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당차게 그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심쿵'의 순간도 잠시 두 사람은 제시간에 생활관에 복귀하지 못해 중징계의 위험에 처하게 됐다. 다급하게 창고에 몸을 숨긴 둘에게 설상가상으로 누군가의 발소리가 가까워져 왔고, 위기일발 상황 속 오강희는 만취 상태로 중얼거리는 강선호의 행동에 당황해 입을 맞춰 소리를 죽였다. 설렘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좌충우돌 첫 입맞춤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경찰대 스토리로 꽉 찬 재미를 선사했다.
6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24일
시청률 : 8.3%
경찰대학교를 옥죄어 오는 의문의 움직임이 포착, ‘수사 콤비’ 유동만(차태현 분)과 강선호의 공조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앞서 박철진(송진우 분) 습격 사건에 관한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한 유동만과 강선호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완벽한 파트너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오강희(정수정 분)는 강선호와 입을 맞춰 아슬아슬한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이기도. 늦은 시간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강선호를 데리고 가던 오강희는 생활관을 감시하던 생활지도 실장 백희(서예화 분)에게 들킬 위기에 처했고, 만취한 채 중얼거리는 강선호의 입을 막기 위해 자신의 입을 맞춰 많은 이들의 심장을 떨리게 했다.
6회에서는 일촉즉발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을 구출하기 위해 박민규와 노범태(이달 분), 조준욱(유영재 분), 민재경(박승연 분)이 등장, 열띤 눈치싸움 끝에 모두가 무사히 도망칠 수 있게 되었다. 박민규는 매서운 눈빛으로 함께 있던 동기들에게 “만약에 소문 돌아서 강희 또 힘들어지면 그땐 진짜 안 참아”라는 경고의 말을 남겨 오강희를 향한 깊은 마음이 느껴지게 하기도.
뿐만 아니라 유도부 교수 최희수(홍수현 분)가 복귀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술에 취한 척 백희를 붙잡아 시간을 벌어주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서로를 밀고 당기는 이들의 흥미진진한 관계성이 오감을 사로잡았다. 쾌활하고 밝은 최희수와 진중한 카리스마를 빛낸 박민규, 귀엽고 순수한 우정을 그려낸 학생들의 각기 다른 개성은 알찬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유동만은 고씨비어에 포착된 CCTV 화면과, 택시기사의 증언을 토대로 또 다른 의심을 품게 되었다. 사건 당일 박철진과 마지막으로 함께 있던 고 교수(신승환 분)가 그의 행적을 기억하지 못하자 의문을 가지게 된 것. 불법 도박장 운영 전과 2범이라는 점과 발 사이즈가 현장에서 포착되었던 것과 같다는 정황이 더해지며 고 교수가 새롭게 용의 선상에 오르게 됐다. 이에 유동만과 강선호는 고씨비어에서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며 고 교수에게 미끼를 던졌지만, TV에 시선을 고정한 그의 뒷모습 주위에는 그저 무거운 기류가 감돌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편 경찰대학교에서는 특박권을 건 청람체전의 막이 올랐다. 권혁필(이종혁 분)이 이끄는 경찰복의 학생들과, 유동만을 필두로 한 죄수복의 학생들이 뒤엉킨 채 맞서 싸우는 장면은 유쾌한 웃음을 전하기도. 그중에서도 강선호는 어머니 오 여사(김영선 분)의 불법 도박 재판을 앞둔 오강희에게 특박권을 주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입맞춤 당일 필름이 끊긴 강선호에게 토라져 있던 오강희는 자신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그를 보자 결국 법원에 함께 가기로 약속해 두근거리는 설렘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수상한 움직임을 캐치하기 위해 노트북과 연결해 둔 강선호의 스마트 워치에서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강선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기숙사로 뛰어갔으나, 휑한 방 안에서 깨져버린 가족사진을 목격해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청람체전에서 승리를 거머쥔 박민규가 오강희에게 특박권을 양도하며 고백하는 장면까지 보게 되기도. 강선호를 뒤따라 온 유동만은 교수실 책상 아래에서 우연히 소형 도청 장치를 발견해 턱밑까지 다가온 위험을 암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찰대 캠퍼스 라이프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숨통을 조여오는 ‘진땀 유발’ 미스터리 스토리로 안방극장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특히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한 배우들의 특급 열연과, 세대를 뛰어넘는 눈부신 케미스트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꽃 튀는 전개가 남녀노소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7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30일
시청률 : 6.7%
엎치락뒤치락하는 유동만(차태현 분), 강선호(진영 분), 오강희(정수정 분)의 관계가 안방극장의 이목을 붙들었다.
앞서 강선호는 어머니 오 여사(김영선 분)의 재판을 앞둔 오강희의 외출을 사수하기 위해 특박권이 걸린 청람체전에서 열띤 승부욕을 발동했다. 그러나 그는 노트북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자 경기를 포기하고 학교로 달려갔고, 유동만과 함께 교수실에 숨겨진 도청 장치를 발견해 코앞으로 다가온 위험을 맞이했다. 또한 학교 앞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고교수(신승환 분)가 새롭게 용의 선상에 오르는가 하면, 유동만의 절친한 부사수 박철진(송진우 분)이 경찰대 지도부 교수로 등장하는 등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7회 방송에서는 순탄치 않은 유동만, 강선호의 좌충우돌 수사가 시선을 고정시켰다. 유동만은 발견된 도청 장치의 송신 거리가 3km라는 점을 떠올리고 곧장 고씨 비어로 달려가려 했다. 강선호가 앞도 뒤도 보지 않는 그를 온몸으로 말리는 사이 도청기가 도로에 떨어졌고, 현장을 유유히 지나가던 권혁필(이종혁 분)이 운전하던 차로 증거물을 산산조각내 두 남자는 ‘멘붕’에 빠졌다. 눈물이 맺힌 채 허탈하게 웃는 유동만은 웃픈 ‘짠내’를 유발하기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유동만과 강선호의 관계까지 어긋나기 시작했다. 강선호는 경찰대학교에 불법도박단의 배후 세력이 있다는 박철진의 전언을 숨기는 유동만에게 실망했고, 유동만은 고교수의 수상쩍은 언행 때문에 강선호를 걱정하게 됐다. 이윽고 강선호가 경찰대에 갑자기 나타난 박철진을 의심하자 마음이 불편해진 유동만은 결국 모든 것을 외면하려는 듯 “너 이 수사 빠져라”라며 공조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냉랭하게 뒤돌아가는 유동만과 상심한 강선호의 엇갈린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유동만이 교수부장 서상학(강신일 분)에게 간곡하게 부탁한 덕분에 모든 학생이 특박권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강선호와 오강희, 박민규는 오 여사의 재판이 열린 법정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오 여사는 도박 개장 혐의에 억울해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점차 격앙되는 분위기에 밖으로 나가자고 권유하는 박민규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강선호의 상반된 태도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오강희의 결정으로 인해 모두가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게 된 가운데, 강선호는 오 여사가 연관된 사이트의 로고를 보자 자신이 해킹했던 곳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차리고 충격에 빠져 복잡하게 뒤엉킨 인물들의 앞날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위기 속에서도 점점 더 가까워지는 강선호와 오강희의 관계는 두근거리는 설렘을 안겼다. 재판 후 막차가 끊긴 오강희는 강선호의 집으로 향하게 됐고, 강선호와 그의 아버지 윤택일(오만석 분)과 따뜻한 웃음이 가득한 시간을 보내며 한 가족 같은 훈훈한 케미를 자랑했다. 이후 강선호는 학교로 돌아가는 길에 오강희에게 자신이 유동만과 공조수사를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힌 뒤 “내가 오늘 교수님이랑 담판을 지을 거거든. 그리고 교수님 끝나면 다음은 너야. 너랑 내 사이도 이제 담판 좀 짓자”라는 당돌한 말을 남겨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강선호의 노트북에 묻어 있던 지문이 박철진의 것으로 판명 나며 큰 반전을 선사했다. 얼이 빠진 유동만 앞에 수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강선호와 이전과 다름없이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박철진이 동시에 등장, 과연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공조수사 스토리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변화의 싹을 틔우기 시작한 강선호의 성장기와, 교수와 학생을 넘나드는 뜨거운 케미스트리는 진한 감동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요동치는 감정에 완벽히 빠져든 배우들의 연기는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다음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8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31일
시청률 : 7.1%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수사 스토리와 청춘들의 불꽃 튀는 케미로 화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앞서 유동만(차태현 분)과 강선호(진영 분)는 불법도박단과 연관된 경찰대학교의 세력을 잡기 위해 힘을 합쳤고,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며 완벽한 ‘수사 콤비’가 되었다. 그러던 중 강선호는 갑자기 지도부 교수로 나타난 박철진(송진우 분)을 의심했지만, 유동만은 수년간 함께 호흡하며 두터운 정을 쌓은 그를 믿는다는 이유로 강선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청람체전 당일 강선호의 노트북을 건드린 범인이 박철진으로 판명 나 놀라움을 안겼다.
8회 방송에서는 박철진의 수상한 행적이 하나둘씩 밝혀지며 진땀을 유발했다. 강선호는 박철진의 통신자료 분석 결과, 대포폰의 전화를 받고 그가 움직임을 보였다는 인과 관계를 알아냈다. 이 사실을 들은 유동만은 무겁게 내려앉은 낯빛을 보이다가 곧이어 박철진을 데리고 나와 벽으로 밀어붙이며 그를 매섭게 추궁했다. 유동만은 계속해서 억울함을 토로하는 그를 보자 “그래서 내가 잘 알지. 니가 거짓말 할 때 무슨 표정 짓는지도”라며 냉랭하게 뒤돌아 가 이전과 180도 달라진 무거운 기류를 형성했다.
또한 박철진에게 또 다른 배후세력이 있다는 사실이 암시돼 이목을 끌었다. 박철진은 교내 사격장에서 총을 쏘고 있는 누군가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더이상 앞으로 못 가게 막아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사격이 끝난 뒤 박철진은 베일에 가려진 의문의 인물에게서 총에 맞아 찢긴 유동만과 자신의 사진을 건네받았고, 아슬아슬한 무언의 압박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후 어둠의 그림자가 본격적으로 유동만을 옥죄어오기 시작했다. 기말고사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수사학 시험지가 학생들 사이에서 족보로 떠돌아다니게 됐다. 시험지 유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형사들이 들이닥친 그때, 유동만의 책상 서랍에서 돈 봉투가 발견돼 부정청탁 혐의로 그가 긴급체포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생각에 잠긴 차태현의 표정은 정의와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유동만의 복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느껴지게 했다.
이때 패기 넘치는 청춘들의 환상 호흡이 빛을 발했다. 억울한 일에 휘말린 유동만을 구출하기 위해 신입생 4인방 강선호, 오강희(정수정 분), 노범태(이달 분), 조준욱(유영재 분)이 힘을 합친 것. 노범태와 조준욱은 열띤 탐문 수사 끝에 족보를 사지 않았던 차성수(이도훈 분)와 안해주(민채은 분)가 인쇄실에서 박철진을 목격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강선호는 교수부장 서상학(강신일 분)에게 “제가 유동만 교수님을 지킬 수 있게, 총알을 내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단단한 눈빛으로 호소한 끝에 CCTV 확보에 성공하기도. 화면을 분석하던 이들은 유리창에 비친 박철진의 얼굴을 포착, 확실한 증거를 손에 넣으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박철진을 걱정하던 유동만이 죄를 뒤집어쓰기로 하고 혐의를 자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수사과로 부리나케 달려온 박철진은 결국 유동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죄를 모두 인정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를 보자 당황한 듯 언성을 높이다가도 이내 뜨거운 눈물을 터트리는 유동만과, “이제 내 뒤에 그만 서 있어도 됩니다”라며 슬프게 털어놓는 박철진의 엇갈린 모습이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과연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된 이들의 앞날이 어떻게 이어질지, 경찰대를 쥐고 흔드는 악의 주축은 누구인지 다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한순간에 적이 되어버린 두 남자의 가슴 찡한 브로맨스는 물론, 활기찬 에너지 가득한 청춘들의 청량한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각양각색 매력을 소유한 캐릭터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오감 만족’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9회
방송 날짜 : 2021년 9월 6일
시청률 : 6.1%
어두운 진실에 한발 다가선 ‘수사 콤비’ 유동만(차태현 분), 강선호(진영 분)의 아슬아슬한 수사 스토리는 물론,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리는 ‘심쿵 유발’ 청춘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앞서 유동만은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사건에 휘말렸고, 책상 안에서 돈 봉투가 발견되어 부정청탁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에 ‘강선호를 필두로 모인 수사대’ 일명 ‘강수대’를 결성한 강선호와 오강희(정수정 분), 노범태(이달 분), 조준욱(유영재 분)은 열띤 수색 끝에 박철진(송진우 분)이 진범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단서를 찾았지만, 유동만은 오랜 수사 파트너 박철진을 위해 거짓 자백을 했다. 마음이 약해진 박철진은 결국 유동만을 지키려고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으나, 슬픔과 불안감이 공존하는 흔들리는 눈빛을 내비쳐 그가 감추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9회 방송에서는 경찰 내부에 불법 도박단과 연관된 세력이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체포된 박철진은 조사를 받던 도중 불법 도박 관련 진술을 하려고 시도했으나,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위협하는 형사로 인해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이후 분주하게 박철진의 방으로 증거를 옮기는 누군가의 모습이 포착, ‘정의의 산실’ 경찰대학교를 쥐고 흔드는 흑막의 정체가 무엇인지 더욱 궁금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학교로 돌아온 유동만은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강선호에 대한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그를 피해 다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선호는 그에게 답답함을 호소하다가도, “교수님 옆에 저도 있잖아요”라며 위로해 뭉클함을 안기기도. 다시금 마음이 움직인 유동만은 강선호에게 실전용 유도 기술을 알려주는가 하면, 음주 차량 단속 상황극을 펼치며 운전 연수를 하는 장면으로 따뜻하고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선호는 홀로 유도 동작을 연습하며 열정적으로 실전 수사에 대비했지만, 유동만은 이따금 굳은 낯빛으로 걱정과 불안감이 뒤섞인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감정을 숨기지 않고 서로에게 정면돌파하는 강선호와 오강희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강선호는 오강희에게 그녀의 어머니 오 여사(김영선 분)와 불법 도박단, 경찰대학교를 둘러싼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았다. 오강희는 그러한 그에게 단단한 표정으로 공조 수사에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 이어 “그리고 나 너 좋아해 강선호. 이제 도망 안 간다고”라는 직진 고백을 했다. 강선호는 감격한 얼굴로 그녀를 와락 끌어안았고, 드디어 맞닿은 진심을 확인한 이들은 심장 두근거리는 연애의 신호탄을 터트렸다.
한편 용의자 고 교수(신승훈 분)의 수상한 행적이 하나둘씩 발견, 숨 막히는 전개가 이어졌다. 홀로 고씨 비어 수색에 나선 유동만은 지하 1층에 숨겨진 공간이 있다는 점과, 가게에서 비싼 산업용 전력을 사용한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지게 됐다. 이윽고 주변 쓰레기를 샅샅이 뒤져 찢긴 종이를 찾은 그는 조각을 맞춘 끝에 자신의 교수실에 설치되어 있던 도청기 속 내용이 담겨 있음을 알아차렸다. 유동만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던 그때, 박철진의 통화 기록에 있던 대포폰의 전원이 켜져 접근 권한을 얻게 된 강선호는 곧바로 GPS를 작동시켰고, 정의 구현에 한 발 가까워진 듯 보였다.
하지만 방송 말미 유동만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취를 감춰 놀라움을 안겼다. 그가 주변 사람들이 더는 다치지 않도록 단독 수사를 선택한 것. 과연 혼자가 된 유동만은 경찰대를 쥐고 흔드는 악의 세력을 체포할 수 있을지, 강선호와의 공조 수사는 끝나게 되는 것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수사 스토리와 가슴 설레는 청춘들의 ‘직진’ 로맨스 등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로 모두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유동만의 곁에 있기 위해 노력하는 강선호와, 그러한 그를 지키기 위해 이별을 선택한 유동만의 가슴 찡한 브로맨스는 긴 여운을 남겼다.
10회
방송 날짜 : 2021년 9월 7일
시청률 : 6.9%
경찰대학교 교수, 학생들이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용의자 검거에 성공, 통쾌하고 짜릿한 수사 스토리로 화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앞서 불법 도박단의 배후세력을 조사하던 유동만(차태현 분)은 의심스러운 정황을 지니고 있던 고덕배(신승환 분)의 고씨 비어를 샅샅이 수색했고, 고군분투 끝에 쓰레기 더미에서 자신의 교수실에서 발견되었던 도청기의 녹취 기록을 찾았다. 고덕배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를 손에 넣은 그는 주변 사람들을 더는 다치지 않게 하려고 단독 수사를 결심, 사직서를 제출하고 경찰대학교를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0회 방송에서는 패기 넘치는 청춘들의 흥미진진한 공조가 시작됐다. 오강희(정수정 분)와 노범태(이달 분), 조준욱(유영재 분)은 잠적한 유동만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강선호(진영 분)의 말을 듣고 경찰대와 불법 도박단을 둘러싼 사건을 전부 알게 됐다. 이에 학생들은 ‘강선호를 필두로 모인 수사대’ 일명 ‘강수대’를 결성, 한마음 한뜻으로 열정을 불태웠다.
용의자 고덕배는 외국인 거리의 사설 환전소에서 위조 여권과 새로운 대포폰을 챙기는 수상한 행동으로 진땀을 유발했다. ‘강수대’는 GPS 신호를 쫓아 현장으로 향했고, 열띤 수색 도중 노범태와 조준욱이 고덕배를 마주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를 감지한 노범태가 능청스럽게 위기를 모면해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한편 유동만을 찾으러 낚시터로 향한 권혁필(이종혁 분)과 최희수(홍수현 분) 또한 유동만의 숙소에서 그가 수집한 고덕배의 사진을 발견, 모든 전말을 알게 됐다. 이어 교수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고, 모두가 공조에 가담하기로 해 불꽃 튀는 합동 작전이 시작됐다. 뜨거운 브로맨스를 자랑하며 ‘밀당’을 펼치는 유동만과 강선호, 쿨한 외면 뒤에 숨은 따뜻한 반전 매력을 뽐내며 서로를 다독이는 오강희와 최희수, 정반대의 성향을 지니고 있음에도 유쾌한 ‘믹스매치’를 선보이는 권혁필과 노범태, 조준욱 등 각양각색의 사제 케미가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며 많은 이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뿐만 아니라 오강희 모녀의 애틋한 가족애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오강희는 수감 되어 있는 어머니 오정자(김영선 분)를 찾아갔고, 불법 도박단을 쫓다 위험에 처했다는 딸의 말에 오정자는 단번에 “엄마가 뭐 해주면 돼”라며 강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오정자는 오강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배신했던 불법 도박 사이트 VIP ‘껌블러’에게 자존심을 버리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딸을 지키려는 그녀의 가슴 찡한 활약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오강희 덕분에 불법 도박단이 VIP 대상으로 사이트를 오픈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선호는 해커 본능을 발동, IP를 추적하며 불법도박단의 본거지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이벤트 당일 사이트 내 자폭 프로그램이 실행되어 모두가 낭패를 맛보게 됐다. 급박한 상황에서 유동만과 강선호는 현장으로 거침없이 달려갔고, 고덕배와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유동만이 위험에 처한 강선호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그때, 강선호가 고덕배에게 수갑을 채워 그를 체포하는 데 성공하며 짜릿함을 안겼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세대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케미스트리와, 박진감 넘치는 수사 스토리로 이목을 붙들었다. 뿐만 아니라 화끈한 브로맨스와 풋풋한 로맨스, 감동적인 가족애까지 수많은 재미 요소가 보는 이들을 울고 웃게 하며 유쾌한 재미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과연 다음 주 방송에서는 이들에게 어떠한 새로운 사건이 닥치게 될지, 또 어떠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환호하게 할지 기대가 높아진다.
11회
방송 날짜 : 2021년 9월 13일
시청률 : 5.5%
악의 근원을 뿌리 뽑기 위해 ‘불도저’ 수사를 펼치는 유동만(차태현 분)과,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달콤한 로맨스를 이어가는 강선호(진영 분), 오강희(정수정 분)의 이야기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경찰대학교를 위협하는 불법 도박단의 존재를 알아차린 교수와 학생들은 힘을 합쳐 합동 수사에 나섰고, 마침내 용의자 고덕배(신승환 분)를 체포해 짜릿함을 안겼다. 하지만 검거 직전 서상학(강신일 분)에게 상황을 보고하는 권혁필(이종혁 분)을 비롯해, 누군가와 은밀하게 통화하는 최희수(최희수 분)까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듯한 어두운 기류가 감돌았다.
11회 방송에서는 성공적인 공조를 마친 뒤,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경찰대 교수와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방학을 맞이해 여행을 떠난 ‘강수대’는 바닷가에서 신나게 뛰어놀며 한여름의 낭만을 만끽했다. 그러던 중 노범태(이달 분)와 조준욱(유영재 분)은 연애를 시작한 강선호와 오강희에게 데이트의 기회를 주려고 유유히 떠났고, 지갑이 없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둘을 유동만과 최희수가 데리러 오게 되며 뜻밖의 만남이 성사되기도.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는 유동만과, 그의 차가운 면모에도 굴하지 않는 ‘마이 웨이’ 최희수는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여 보는 이들까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상상치도 못한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유동만은 고덕배 검거 직전 그가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으나, 고덕배는 조사실에서 휴대폰에 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에 현장을 샅샅이 수색한 유동만은 타이어 사이에서 증거물을 발견해 경찰서로 직행, 그곳에서 자신의 유도심문에 걸려들었던 한정식(유태웅 분) 부장을 찾는 최희수를 보게 되었다. 유동만은 예상치 못한 광경에 당황한 듯 굳은 얼굴로 경찰서를 떠나 얽히고설킨 이들의 앞날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한편 강선호와 오강희는 ‘사랑의 라이벌’ 박민규(추영우 분), 윤나래(김재인 분)의 ‘동맹 작전’으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었다. 바닷가에서 산 산호 팔찌를 오강희에게 선물하려 했던 강선호는 자신과 달리 명품을 준비한 박민규로 인해 망설이게 됐다. 박민규는 윤나래에게 부탁해 오강희의 방으로 물건을 전달하는데 성공, 오강희는 이를 강선호의 것으로 착각해 신난 모습을 보이기도. 오해가 쌓여가던 중 강선호는 결국 진솔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선물을 전했고, 오강희는 수줍게 미소 지으며 풋풋한 ‘새내기 커플’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유동만은 불법 도박단의 우두머리를 잡기 위해 전직 베테랑 형사다운 수사 본능을 발동, 끝나지 않은 ‘직진’ 수사를 펼쳤다. 박철진(송진우 분)이 수감 된 교도소 면회실로 향한 그는 단호한 눈빛을 발산하며 고덕배의 배후세력에 대해 물어봤다. 이에 “그때도 지금도 제가 드릴 말씀은 하납니다. 범인은 경찰대학에 있다는 거”라는 대답을 남긴 박철진은 학교 내부에 있는 위험한 배후세력의 존재를 암시해 위태로운 기류를 자아냈다. 안타까운 두 남자의 상황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하기도.
방송 말미에는 유동만과 강선호가 또다시 위험에 빠지며 진땀을 유발했다. 유동만은 대포폰의 통화 기록에 있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교수실에서 전화를 받는 누군가에게 답답한 듯 고함을 질러 날카로운 긴장감을 자아냈다. 강선호는 해킹 혐의로 유동만에게 조사를 받았던 자신의 과거를 들먹이며 채팅으로 협박을 해오는 낯선 인물 때문에 충격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불안하게 떨리는 동공으로 놀라움과 당혹감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 이들이 무사히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다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의 이목을 붙들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의 감정 연기는 몰입도를 끌어올리기도. 점차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한 진범은 누구인지, 유동만과 강선호는 험난한 여정 끝에 악의 근원지를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2회
방송 날짜 : 2021년 9월 14일
시청률 : 6.5%
위기에 처한 유동만(차태현 분)과 매서운 ‘해커 본능’을 발동한 강선호(진영 분), 충격적인 진실을 알아차린 오강희(정수정 분)의 얽히고설킨 수사 스토리가 모두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앞서 경찰대학교 교수, 학생들과 힘을 합친 유동만은 불법 도박단을 운영한 고덕배(신승환 분)를 검거했지만, 수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수사를 계속해 나갔다. 하지만 그는 경찰대 내부에 배후세력이 있다는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자 패닉에 빠지기도. 그런가 하면 강선호는 불법 해킹 혐의를 지닌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고 있는 누군가에게 채팅으로 위협을 당해 불법 도박단과의 끝나지 않은 전쟁이 예고됐다.
12회 방송에서는 경찰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정식(유태웅 분)의 특강이 진행되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한정식은 불법 도박단에 대한 유동만의 질문에 당황하는가 하면, 고덕배 검거 현장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해왔던 상황. 한정식은 강연 중 “사실 정의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닙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이에 강선호가 당돌하게 맞서면서 살얼음판 같은 기류가 형성됐다. 매섭게 대립하는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평범한 일상을 즐기는 ‘강수대(강선호를 필두로 모인 수사대)’는 사랑과 우정 가득한 청춘 캠퍼스물의 묘미를 선사했다. 선배 이언주(변서윤 분)를 동시에 짝사랑하는 ‘덤앤더머’ 조준욱(유영재 분)과 노범태(이달 분)는 가위바위보로 고백의 기회를 선점할 사람을 정하는 귀여운 페어플레이로 웃음을 유발했다. 승자가 되어 의기양양해진 조준욱과 망연자실한 노범태, 두 사람을 바라보는 강선호와 오강희까지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평화로운 한때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하지만 맹렬하게 파국으로 치닫는 위기가 모두를 얼어붙게 했다. 유동만은 한정식을 만났던 최희수(홍수현 분)에게 의심을 품었고, 그녀를 뒤쫓아 운전하던 중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정신없이 병원으로 달려간 강선호는 유동만의 형사 수첩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최희수, 권혁필(이종혁 분), 서상학(강신일 분)’의 이름을 보고 ‘멘붕’ 상태에 빠졌다. 이후 오강희는 위태로워 보이는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강선호는 이에 용기를 얻은 듯 점차 단단해지는 눈빛으로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해 끝나지 않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오강희는 어두운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되어 가슴을 졸이게 했다. 병원에 있던 오강희는 누군가가 유동만에게 주사기를 주입하려는 현장을 포착하고 달려갔지만, 범인을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범인의 목에 새겨진 문신을 봤고, 그가 고덕배 검거 당일 현장에서 달아났던 인물과 같다는 중요한 단서를 알아차렸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병실에서 유동만에게 강선호의 안위를 들먹이며 협박하는 한정식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는 유동만과 충격에 휩싸인 오강희의 모습이 교차되며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천재 해커 본능을 발동한 강선호는 짜릿한 반격에 나섰다. 오강희에게 수상한 인물에 대해 전해 들은 그는 집요한 추적 끝에 용의자 장재규(이성우 분)를 특정했고, 그를 PC방에 감금해 매섭게 몰아붙였다. PC방 CCTV를 해킹해 모든 컴퓨터에 장재규의 모습을 비추며 공포감을 느끼게 한 것. 경찰들이 현장에 나타난 일촉즉발의 순간 강선호는 장재규에게 도주로를 알려주었고, 막다른 골목길에서 “내 인생이 여기서 끝나는 한이 있어도 내가 그 새낀 잡고 끝내야겠거든”이라고 사납게 추궁을 시작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악의 무리를 타파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교수 유동만을 지키기 위한 제자 강선호의 피땀 어린 노력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관계는 이목을 제대로 붙들었다. 과연 벼랑 끝에 놓인 유동만과 강선호, 오강희는 아슬아슬한 위협 속에서 악의 근원을 뿌리 뽑을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13회
방송 날짜 : 2021년 9월 27일
시청률 : 5.4%
경찰 안팎을 쥐락펴락하는 미궁 속 진범이 숨통을 조여오는 가운데, 유동만(차태현 분)과 강선호(진영 분), 오강희(정수정 분)의 아슬아슬한 반란이 시작됐다.
앞서 불법 도박단 운영 용의자 고덕배(신승환 분)가 검거되었음에도 강선호는 익명의 누군가에게 과거 혐의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유동만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끊임없이 위기가 들이닥쳤다. 오강희는 강선호의 안위를 위협하면서 유동만에게 수사를 중단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서울지방청 한정식(유태웅 분) 부장의 목소리를 듣고 패닉 상태가 되기도. 그러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추적을 포기하지 않은 강선호는 또 다른 공범 장재규(이성우 분)를 잡는 데 성공하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계속됐다.
27일(어제) 방송에서는 어두운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 강선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재규는 강선호의 추궁에 불법도박단의 헤드와 고덕배가 물건을 주고받던 금고의 존재를 알려주었다. 그 안에 장부가 있다는 사실을 들은 강선호는 경찰대 내부의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기로 마음을 다잡았고, 이후 자신을 걱정하는 유동만에게 “교수님이 막으셔도 전 할 겁니다”라고 흔들림 없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강수대(강선호를 필두로 모인 수사대)’의 관계에는 균열이 일기 시작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모든 전말을 알게 된 오강희는 위험에 처한 강선호를 지키기 위해 수사를 중단하자고 했지만, 강선호와 노범태(이달 분), 조준욱(유영재 분)은 포기하지 않고 범인 색출에 열을 올렸다. 이들의 기세가 꺾이지 않자, 오강희는 강선호가 선물했던 팔찌를 그에게 돌려주고 뒤돌아 가는 냉정한 면모로 마음을 아리게 했다.
뒤이어 공조를 도모하던 학생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진땀을 유발했다. 금고가 숨겨진 장소를 찾기 위해 학교를 샅샅이 수색하던 노범태, 조준욱은 장재규에게 받은 보안 카드가 학생들의 출입이 금지된 사격장에서 작동한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순찰 중이던 박민규(추영우 분)에게 발각되어 징계위원회에 소환되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말 한마디 없이 움츠러든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얼어붙게 하기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홀로 움직이던 강선호마저 위험에 처하며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사격장으로 향한 그가 집념의 해킹 끝에 암호를 입력해 금고를 연 그때, 장재규가 그에게 총구를 겨눈 것. 일촉즉발의 순간 오강희가 현장에 나타나 전기 충격기로 그를 기절시켰고, 동기들의 진심에 마음이 돌아선 오강희가 노범태, 조준욱에게 시간을 벌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혀 반전을 선사했다. 고비를 넘긴 강선호는 그곳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의 로고가 그려진 플래카드를 배경으로 박철진(송진우 분), 고덕배, 그리고 최희수(홍수현 분)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 예상치 못한 뜻밖의 연결고리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 유동만의 묵직한 반격이 시작돼 안방극장을 환호하게 했다. 유동만은 임 기자와 의기투합해 한정식과 장재규가 함께 포착된 사진을 손에 넣었고, 한정식에게 증거물을 전송하며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했다. 또한 오강희의 전화를 받고 징계위원회 현장으로 직행한 그는 불법 도박단 헤드로 의심되는 서상학(강신일 분), 권혁필(이종혁 분), 최희수 교수에게 경찰대 내부의 진범을 잡겠다고 선언한 뒤, “애들 말고 저랑 얘기합시다. 지금부터”라고 정면 돌파하기도.
유력한 용의자로 등극한 최희수와 맞부딪히는 유동만의 눈빛은 시청자들의 ‘숨멎’을 유발했다. 과연 경찰대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지, ‘수사 파트너’ 유동만과 강선호는 정의구현에 성공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14회
방송 날짜 : 2021년 9월 28일
시청률 : 6%
정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던 ‘수사 콤비’ 유동만(차태현 분)과 강선호(진영 분)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앞서 강선호는 치열한 추적 끝에 교내 사격장에서 고덕배(신승환 분)와 불법 도박단의 헤드가 물건을 주고받던 금고를 발견했고, 그 안에서 장부와 함께 있던 최희수(홍수현 분) 교수의 사진을 목격하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 유동만은 서울지방청 한정식(유태웅 분) 부장의 뒤를 밟은 끝에 도박단 운영 용의자 장재규(이성우 분)와 한정식의 밀회 장면을 포착해 증거물을 확보했고, 곧장 학교로 향해 헤드로 의심되는 서상학(강신일 분), 권혁필(이종혁 분), 최희수에게 흑막의 정체를 밝히겠다고 선언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27일(어제) 방송에서는 어두운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선 강선호가 또 다시 위기에 처해 시청자들을 탄식하게 했다. 학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무기정학 징계를 받은 강선호는 장재규의 진술 때문에 범인 도피죄, 정보통신법 위반죄로 경찰서에 붙잡혀가게 됐다. 계속되는 고난에 지친 오강희는 강선호에게 이별을 선언, 멘탈이 무너진 듯 흔들리는 눈빛을 보이는 그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유동만은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수사를 포기하지 않으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장부를 샅샅이 뒤진 끝에 불법 도박단의 자금이 경찰들을 도와주는 ‘느티나무 후원회’에 이용되었음을 알아차렸다. 이후 장부에서 최희수 남편의 계좌 기록을 발견한 그는 수많은 정황을 토대로 헤드로 의심되는 최희수를 찾아갔으나, 그녀는 “왜 느티나무 후원회가 불법 도박단까지 만들어서 그런 짓을 했는지, 나무가 아니라 숲을 좀 봐”라는 의미심장한 대답만 남길 뿐이었다. 다음으로 가장 큰 금액이 오갔던 재일 공장까지 찾아간 유동만은 공장장이 건넨 납품 리스트에서 불법 도박단의 자금이 정말로 경찰들을 돕는 데 사용되었다는 증거를 보자 딜레마에 빠졌다.
뒤이어 상상치도 못했던 흑막의 실체가 드러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유동만은 고덕배를 찾아가 마지막 심문에 나섰고, 고덕배는 반성의 기색 없이 “거기서 나온 돈으로 니들 그 알량한 정의 지켜준 거라고 우리가”라고 악에 받쳐 고함쳤다. 이에 유동만은 “누가. 서상학 교수가?”라며 슬픈 얼굴로 반문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자신이 통화한 느티나무 후원회의 헤드가 여자가 아닌 남자라는 재일 공장 박 대리의 증언을 바탕으로, 최희수가 아닌 서상학이 진범이라는 점을 알아차린 것.
결국 학생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었던 서상학이 도박단을 운영하던 수장으로 밝혀져 대반전을 선사했다. 단상 위에 오른 서상학은 마지막을 예감한 듯 학생들에게 “이유를 불문하고 죄를 지었다면 스스로 반성하고 벌을 받게 도와줘야 한다”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또, “다치지 마세요. 죽지 마세요. 그래야 전부 이룰 수 있을 테니까”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기기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을 돕고 싶어 했던 그의 진심이 여실히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방송 말미에는 모든 진실을 맞닥뜨린 유동만과 강선호가 범인 서상학과 복도에서 마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과연 서상학이 불법 도박단까지 운영하면서 경찰들의 버팀목이 되려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복잡하게 얽힌 경찰대 사람들의 앞날이 어떻게 이어질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15회
방송 날짜 : 2021년 10월 4일
시청률 : 5.5%
엇갈린 길을 걷게 된 유동만(차태현 분), 강선호(진영 분), 오강희(정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다.
앞서 ‘수사 콤비’ 유동만과 강선호는 치열한 수색을 이어간 끝에 불법 도박단의 수장이 서상학(강신일 분) 교수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서상학이 도박단의 자금으로 경찰들을 돕는 느티나무 후원회를 운영했다는 뜻밖의 정황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딜레마에 빠지게 했다.
4일(어제) 방송에서는 느티나무 후원회에 관한 모든 진실이 낱낱이 밝혀져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범인 검거 도중 부상을 입고 10년 동안 혼수상태로 살아 온 서상학의 아들 서민우의 장례식이 진행되었다. 서민우가 현장에서 범인 고덕배(신승환 분)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했다는 점과, 그러한 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서상학이 후원회를 운영했다는 복잡 미묘한 인과관계가 드러나기도.
모든 전말을 알아차린 유동만은 불법 도박단을 조사하다 세상을 떠난 약혼자 김은주(황승언 분)와, 이번 일에 휘말려 전과자가 된 수사 파트너 박철진(송진우 분)을 떠올리며 “빌어먹을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이 여기 어딨습니까”라고 울분을 삼켰다. 결국 죄책감이 극에 달한 서상학은 옥상 난간 위에 올라섰지만, 현장에 나타난 강선호는 “가서 죗값 받는 거 먼저 보여주세요. 교수님이 보여주셔야, 제가 배워서 살죠”라며 진심 어린 회유를 하기도. 유동만과 함께 한 시간만큼 단단하고 정의롭게 성장한 강선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절로 뛰게 했다.
그런가 하면 악랄한 횡포를 이어오던 부패 경찰 한정식(유태웅 분)이 검거되어 짜릿함을 안겼다. 권혁필(이종혁 분)은 서상학의 교수실에서 비자금을 빌미로 협박하는 한정식의 목소리가 녹음된 USB를 발견, 이후 도주를 시도하던 한정식을 찾아가 스피커로 녹음본을 재생시켰다. 당황한 그가 경찰들에게 긴급 체포되어 가는 순간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기도. 이윽고 박철진, 고덕배, 장재규(이성우 분), 그리고 서상학이 차례로 혐의를 인정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묵은 체증을 시원하게 내려주었다.
폭풍 같던 공조 수사는 성공적으로 끝마쳤지만, 강선호는 오강희와 결국 이별하게 됐다. 외출 날 오강희는 어머니 오영자(김영선 분)가 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갈 때마다 향했던 ‘이별’의 장소로 강선호를 데리고 갔다. 이곳에서 강선호는 눈물을 터트리며 “내가 지금은 네 옆에 있을 자격이 없어서”라고 미안한 마음에 마지막을 고하기도. 이에 오강희는 붉어진 눈시울로 “여기 엄마랑 헤어지고 다시 만났던 곳”이라고 말하며 “너 꼭 다시 와. 다시 와서 나랑 여기서 만나”라는 기약 없는 기다림을 약속해 모두의 가슴을 시리게 했다.
방송 말미, 강선호는 자퇴서를 제출하고 경찰대학교를 떠나기로 큰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노트북 화면 속 불법 도박 사이트에 떠 있는 느티나무 후원회 로고를 보고 충격에 빠진 유동만과 단호하게 변한 강선호의 얼굴이 오버랩 되어, 그의 마지막 결심이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범죄를 저지른 부패 세력들이 모조리 검거되고, 죗값을 치르게 되는 통쾌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했다.
16회
방송 날짜 : 2021년 10월 5일
시청률 : 6.3%
정의로운 형사의 삶을 되찾은 유동만(차태현 분), 경찰이라는 꿈을 향해 또다시 도약한 강선호(진영 분), 모든 아픔을 치유하고 행복해진 오강희(정수정 분), 그리고 소중한 인연과 함께 해피 엔딩을 맞이한 경찰대학교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가슴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진땀을 유발하는 공조 수사 스토리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었던 ‘경찰수업’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과 다채로운 케미스트리, 사랑과 우정까지 보여주며 완벽한 결말을 완성했다.
‘경찰수업’ 마지막회에서 경찰대학교를 자퇴한 강선호는 전대미문의 ‘디스페이스’ 해킹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며 통쾌한 한 방을 선사했다. 1,000여 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먹통으로 만들고, 그곳에 느티나무 로고를 띄운 것. 이로써 대대적인 불법 도박 특별 단속을 하게 한 강선호는 뒤이어 자신의 과거 불법 해킹 혐의를 자백했으나, 증거 없이 수사가 종결된 탓에 처벌을 받지 않았다. 대신 그는 해커의 역량을 발휘해 경찰을 서포트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새로운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교수직을 그만두고 형사로 돌아가게 된 유동만은 대학교수를 넘어선 ‘인생 멘토’의 면모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진솔한 수사 경험담을 이야기해 준 그는 “내가 니들 선배로서 장담할 수 있는 건 힘든 만큼 행복할 거다. 진실에 다가가는 그 과정이”라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수업을 마무리했다. 누구보다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하는 그의 속마음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물들이며 서로를 이끌고 당기는 ‘경찰수업’의 의미 있는 관계성을 보여주었다.
이어 각자의 길로 흩어졌던 이들의 눈부신 재회가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2년 뒤, 경찰대 43기 청람교육에 나타난 강선호는 당돌하게 자치장에 지원했다. 2년 전 권혁필(이종혁 분)이 유동만의 간절한 부탁에 강선호를 자퇴시키는 것 대신, 입학 취소 처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그 덕분에 다시 경찰대에 입학하고 당차게 돌아온 강선호를 보자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권혁필, 아이처럼 기뻐하는 노범태(이달 분), 조준욱(유영재 분), 박민규(추영우 분)는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절로 끌어올렸다.
특히 오랜 기다림 끝에 ‘투깡’ 커플이 다시 사랑을 꽃피우며 핑크빛 청춘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이별의 추억을 간직한 정읍에서 다시 만났고, 오강희는 이제는 더이상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강선호에게 입을 맞추며 그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이후 오강희는 41회 졸업식에서 유동만과 강선호,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동기들, 그리고 어머니 오영자(김영선 분)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아픔을 딛고 새롭게 또 다른 세상으로 발돋움했다.
마지막으로 대학 생활의 막을 내리면서 서로를 향해 밝게 미소 짓는 경찰대 학생들의 모습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들의 미래를 응원하게 하며 가슴 벅찬 결말을 선물했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사랑과 우정, 낭만 가득한 경찰대 스토리로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또한 최희수(홍수현 분)에게 마음을 고백한 권혁필, 절친 조준욱의 양보로 선배 이언주(변서윤 분)와 사귀게 된 노범태는 두근거리는 설렘을 자아냈다. 출소 이후 유동만이 마련해 준 가게에서 장사를 시작한 박철진(송진우 분)은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오영자와 연을 맺으며 인생 2막을 열기도.
그런가 하면 서상학(강신일 분)은 봉사에 힘을 쏟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되었고, 민재경(박승연 분)은 그의 옆을 지키며 든든한 벗이 되어주었다. 넘어지고 쓰러져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경찰대 사람들의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심장을 뜨겁게 뛰게 했다.
이처럼 ‘경찰수업’은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꽉 찬 케미, 각자의 개성을 톡톡히 발휘한 수많은 배우의 열연, 흥미진진한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부모를 잃고 아버지의 친구 손에 큰 강선호. 삶에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한 그가 우연히 오강희가 유도를 하는 모습을 보고 한 눈에 반한다. 그리고 오강희가 경찰을 꿈꾼다는 사실에 자신도 경찰이 되기로 결심을 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에 해킹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의 돈을 빼돌린다. 이로 인해 유동만은 불법 도박 사이트 검거에 실패를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서로 악연이 된 두 사람. 악연이 경찰 대학까지 이어진다.
이 드라마는 악연에서 서로 파트너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한 명은 베테랑 형사고 한 명은 학생이지만 해킹 실력 만큼은 최고인 해커. 두 사람이 서서히 파트너로 호흡을 맞춰 가면서 범죄자를 쫓는 과정이 흥미롭다.
여기에 경찰 대학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소재가 흥미를 더하게 한다. 보다 보니 시즌2가 나와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KBS가 '추리의 여왕'을 시즌제로 제작했던 만큼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그리고 KBS가 원체 학원물을 잘 만들기도 하고. '학교' 시리즈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청춘물이라서 더 흥미진진했달까. 거기에 오강희 캐릭터는 엄마가 도박을 을 하기 때문에 갖게 된 트라우마가 선호와의 갈등을 야기하는 것도 나름 납득이 되는 설정이었다.
그리고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던 실체와 그 실체가 그럴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선호가 자신의 죄값을 치르고 다시 시작하는 내용까지. 충분히 열린 결말이었다.
# ‘수사 파트너’ 차태현과 엇갈린 운명을 걷게 된 송진우, “범인은 경찰대학교에 있다는 거”
유동만(차태현 분)과 오랜 기간 동고동락하며 두터운 정을 쌓은 ‘수사 파트너’ 박철진(송진우 분)은 돌연 유동만에게 부정 청탁의 누명을 씌워 반전을 선사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자신을 걱정하는 유동만을 보자, 마음이 약해진 박철진은 결국 그를 구하기 위해 혐의를 자백하기도. 이어 박철진은 조사를 받던 도중 불법 도박에 관한 진술을 하려고 시도했으나, 가족의 안위를 위협하는 형사로 인해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위에서 오더”라고 차갑게 말하는 형사는 경찰 내부에 자리 잡은 배후세력의 존재를 암시했다.
이후 박철진은 교도소 면회실을 찾아와 불법 도박단에 관해 묻는 유동만에게 “그때도 지금도 제가 드릴 말씀은 하납니다. 범인은 경찰대학에 있다는 거”라고 대답했다. 가족과 유동만, 정의를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박철진은 슬픔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과연 박철진을 궁지로 몰아넣은 정체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 용의 선상에 오른 강신일-이종혁-홍수현, 진범의 정체는 경찰대 교수?
지난 12회 강선호(진영 분)는 교통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진 유동만의 형사 수첩에서 용의 선상에 오른 서상학(강신일 분), 권혁필(이종혁 분), 최희수(홍수현 분) 교수의 이름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권혁필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용의자 고덕배(신승환 분) 검거 당시 서상학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상황을 보고하는 수상한 행동으로 의심을 샀다. 또한 서상학은 웃음기를 지운 채 유동만에게 “학생들 데리고 그런 위험한 짓을 벌이시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셔야 할 겁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진땀을 유발하기도.
그런가 하면 최희수는 서울지방청 수사부장 한정식(유태웅 분)과 몰래 만난 뒤, 유동만에게 그 사실을 숨기며 거짓말을 해 의구심을 키웠다. 특히 유동만은 그녀를 뒤쫓던 중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병실을 찾아온 한정식이 그에게 “계속 가면, 다음에 다치는 사람은 유 경감이 아닐 수도 있어”라는 경고의 말을 전해 소름을 유발했다. 이에 서상학, 권혁필의 관계성과 최희수, 한정식이 지닌 미스터리한 연결고리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 수상한 ‘느티나무 후원회 기증’ 표식의 정체는?
한편 최희수는 고덕배 검거 현장에서 발견한 증거물의 ‘느티나무 후원회 기증’ 표식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검거된 고덕배는 취조를 받던 중 테이블에 부착된 동일한 표식을 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기도. 또한, 최 팀장(윤진호 분)이 도박단의 자금의 80%가 매달 현금 인출된 정황에 대해 심문하자 고덕배는 “좋은 데다 썼죠”라고 대답, 해당 단체와 연관된 시청자들의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얽히고설킨 이들이 감추고 있는 진실에 관심이 고조된다.
[2021 드라마] 검은 태양 - 좀 더 강렬했다면 더 좋았을 걸 (0) | 2021.11.08 |
---|---|
[2021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 힐링 드라마에 X 뿌린 배우, 안타깝다 안타까워 (1) | 2021.10.23 |
[2021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2 - 따뜻한 사람 냄새 그리울 때 생각나는 드라마 (0) | 2021.09.28 |
[2021 드라마] 펜트하우스3 - 부활 드라마, 사후 엔딩까지. 다시 없을 막장 전개 (0) | 2021.09.16 |
[2021 드라마] '너는 나의 봄' - 어린 시절 상처에 대한 이야기, 차라리 스릴러를 빼지 (0) | 2021.09.0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