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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 힐링 드라마에 X 뿌린 배우, 안타깝다 안타까워

Drama/2021

by 꿈꾸는 잡다구리 2021. 10. 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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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 힐링 드라마에 X 뿌린 배우, 안타깝다 안타까워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tvN 2021.08.28. ~ 2021.10.17. (16부작)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제작 : 이동규

연출 : 유제원, 권영일

CP : 조문주

극본 : 신하은

출연 : 신민아, 김선호, 이상이, 김영옥, 조한철, 공민정, 이봉련, 인교진, 차청화, 강형석, 이용이, 신신애, 윤석현, 김주연, 홍지희, 김성범, 서상원, 우미화, 박예영, 이석형, 김민서, 기은유, 고도연, 성태, 백승

원작 :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2004)

 

- 인물관계도

1

방송 날짜 : 2021년 8월 28일

시청률 :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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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고층빌딩 사이로 보이는 한강에서 열심히 조깅을 하는 혜진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어 시작부터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치과에서 일하는 혜진은 환자로 만난 앞집 이웃 연옥(이정은 분)을 진심을 다해 진료를 했지만, 임플란트를 권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장(배해선 분)에게 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 이에 숨어있던 정의감이 튀어 나온 혜진은 나는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읊어주고는 병원 문을 박차고 나왔고, 이 장면은 똑부러지고 따뜻한 마음에 정의감까지 갖춘 혜진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며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그러나 치과를 그만두고 나온 혜진의 이후 모습은 당당하고 멋있는 것과는 다른 반전이 있었다. 셀프 퇴직 선물로 구입한 명품 구두 쇼핑백을 손에 쥔 채로 단짝 친구인 미선(공민정 분)과 와인바에서 술을 마신 혜진. 다음날, 자신이 만취해서 치과 커뮤니티에 원장의 갑질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연실색했다. 이 일로 인해 서울에 있는 치과 중 그녀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인생 침체기에 들어서게 되면서 흥미가 배가되었다. 특히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지우려고 했지만 비밀번호를 떠올리지 못해 끝내 실패하고 마는 장면에서는 완벽해 보이던 혜진의 의외의 허당미가 발산, 시청자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바닷마을 공진에서는 파도를 헤치며 항구로 들어서는 거대한 배 위에 작업복 차림으로 우뚝 서 있는 두식이  역대급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첫 등장을 했다. 이어 배멀미를 하는 러시아 어부와 유창하게 러시아어로 대화를 나누는 두식에게서는 범상치 않은 존재감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마을의 모든 사람들과 살갑게 지내는 첫 등장만으로도 그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후 어릴 적 엄마와 추억이 있는 공진을 찾은 혜진과 두식의 첫 만남이 그려지면서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스스로에게 선물한 명품 구두가 파도에 휩쓸려 갔다는 것을 알게 된 혜진은 발만 동동 구르고, 그때 홀로 바다에서 유유자적 서핑을 즐기고 있던 두식이 그녀가 찾던 구두 한 짝을 내밀면서 이들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조심스럽게 나머지 한 쪽 구두를 찾아줄 수 있는지 묻는 혜진에게 두식은 한껏 까칠하게 대하며 뒤돌아 섰지만, 맨발인 그녀에게 선심쓰듯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던져주고는 홀연히 가버렸다.

 

그렇게 두식이 건넨 슬리퍼를 신고 서울로 올라가려던 혜진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차에 배터리도 방전되고 핸드폰까지 먹통인 상황에 처했다. 라이브카페에서 급한 일을 해결하고 전화를 빌려쓰려고 했던 혜진은 공진 전체에 전화, 인터넷, 금융이 모두 끊기면서 커피값 4천원을 내지 못하는 굴욕적인 순간을 맞았고, 다시 만난 두식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돈을 빌려주는 대신 혜진을 할머니 3인방이 일하고 있는 오징어 할복장으로 데려간 두식. 처음엔 스스로 엘리트에 고급인력이라며 발끈 했지만 금새 할머니들과 함께 내장 따는 작업에 몰두한 혜진은 그 일당으로 다행히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다음날 수산 경매를 하는 두식을 또 다시 만난 혜진이 전날 찜질방에서 일하던 그를 수상히 여기고 자격증은 있는 거냐며 따져 묻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의 티키타카 케미가 빛을 발했다. 이는 시청자들의 광대를 상승시키는 웃음을 유발하며 갯마을 차차차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렇게 공진에서의 버라이어티한 하룻밤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가던 혜진은 와서 무릎 꿇고 빌면 불쌍해서라도 다시 받아주겠다는 원장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이에 분노에 찬 혜진은 원장에게 나 개원할 거야! 그깟 병원 내가 차리면 돼라고 받아치고는 차의 핸들을 꺾어 다시 공진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치과 할 생각 있으면 찾아오라고 했던 화정횟집의 사장 화정(이봉련 분)을 찾아간 혜진. 화정의 안내로 치과와 집을 구하는데 도움을 줄 사람을 만나러 가는데, 그 곳에는 다름 아닌 홍두식이 있었다. “진짜 뭐하는 사람이야?”라고 묻는 혜진과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여주며 ? 홍반장이라고 답하는 두식의 장면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인연과 도시에서 온 혜진의 공진 입성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과연 혜진이 공진마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그리고 두식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를 향한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다.

 

2

방송 날짜 : 2021 8월 29일

시청률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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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공진 입성기 그려진 것은 물론, 두식(김선호 분)과의 으르렁 케미 역시 더욱 돋보여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켰다. 여기에 바닷마을 특유의 정취가 살아있는 공진의 곳곳을 담은 아름다운 영상미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눈 호강 힐링을 선사했다.

 

공진에 치과를 개원하기로 마음먹은 혜진은 공인중개사에 도배, 미장, 타일, 배관 기능사 자격증까지 갖춘 두식의 도움으로 무사히 치과와 집을 구했고, 내친김에 인테리어 공사까지 맡기면서 일사천리로 공진에 입성하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의 구경 속에서 무사히 공진으로 이사를 마친 혜진은 저녁에 자신의 집을 찾은 두식과 또 한번 맞닥뜨렸다. 임시로 설정해둔 현관 비밀번호 때문에 두식의 생년월일을 알게 된 혜진이 나보다 한 살 많네?”라고 말하자 정색하며 오빠라고 부르면 죽는다고 대꾸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그 속에서 천천히 싹트게 될 두 사람의 로맨스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공진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혜진이 마을에 적응하는 과정은 더욱 흥미진진했다. 먼저 아침에 조깅을 하는 혜진을 본 할머니 3인방은 서울에서 온 치과 선생이 내복만 입고 뜀박질을 한다며 기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두식이 요즘 많이 입는 운동복이라고 설명하자 할머니 3인방이 빼꼼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장면은 혜진의 마을 적응기만큼 순탄치 않을 두 사람의 인연을 예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치과를 홍보하기 위해 경로잔치에 참석한 혜진은 핵폭탄급 대형 사고를 제대로 치면서 험난한 마을 적응기의 거대한 막이 올랐다. 서울에서 온 치과 선생님 혜진에게 모든 관심이 쏠린 것도 잠시, 혜진의 말실수에 마을 사람들은 금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때마침 단짝 미선(공민정 분)에게 전화가 온 혜진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마을회관 안에서 왕년에 가수로 활동했었다는 춘재(조한철 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통화를 이어갔고, 이 모든 내용이 마을 전체에 방송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결국 이 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을 혜진에게 마음을 닫았고, 야심차게 개원한 혜원의 윤치과에는 환자가 한 명도 없는 불행이 찾아왔다.

 

심난한 혜진을 유일하게 신경쓰고 도와주려고 한 사람은 다름아닌 두식이었다. 두식은 혜진에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해. 솔직히 뒷담화 한 번 안하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를 전했다. 이어 마을 반상회에 일부러 혜진을 데리고 가서 간식을 돌리며 화해 분위기를 이끌어낸 것은 물론, 마을 사람들에게 윤치과'를 추천하는 등 애를 쓴 두식 덕분에 마침내 윤치과는 첫 환자를 맞게 되었다. 뛸 듯이 기뻐한 혜진은 모든 것이 두식의 도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의 마음에도 변화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춘재를 찾아가 그가 건넸던 CD를 모두 들어봤다며 혜진 역시 자신만의 방법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훈훈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두식을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혜진의 모습은 서툴지만 차근차근 마을에 적응해 가면서 변화하는 그녀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마지막 엔딩 장면은 설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광대를 춤추게 했다. 구두 때문에 갯바위를 오르지 못하던 혜진은 두식이 내민 손을 잡고 올라서다가 급 미끄러졌고, 이에 혜진의 허리를 단단히 받아 안은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명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그림처럼 아름다운 명장면을 탄생시킨 것. 때문에 앞으로 더욱 본격화될 두 사람의 로맨틱 케미가 어떤 예측 불가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될 것인지, 그리고 또 혜진의 파란만장 공진 적응기가 평온한 나날을 맞을 수 있을 지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3

방송 날짜 : 2021 9월 4일

시청률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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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자리에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공진 마을 사람들의 모습으로 훈훈하게 포문을 열었다. 혜진은 택배 기사가 된 두식과 지난 갯바위 기습 포옹 이후 처음으로 맞닥 뜨렸다. 그 기억이 떠올라 멍하니 서 있는 혜진에게 투덜거리며 택배 박스를 내민 두식. 이내 서로 투닥거리는 두 사람은 여전히 변함없었지만 이전보다 한결 더 스스럼 없어진 관계 속에서 미묘한 감정 변화가 느껴져 단숨에 드라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학교 동기 결혼식 때문에 서울을 가야 했던 혜진은 마치 전장에 나가는 병사가 무기를 고르듯 수많은 옷들을 주문했다. 그 많은 택배에 지친 두식이 급기야 멜로디를 붙여 윤혜진씨를 부르는 모습과 언박싱을 하며 새 옷을 계속 바꿔 입는 혜진이 교차되어 보여진 장면은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혜진이 서울 간다는 소식을 듣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던 두식의 눈빛에서는 곧 닥칠 이들의 파란만장한 서울 상경을 암시해 더욱 몰입을 높였다.

 

드디어 서울 가는 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현관문을 나선 혜진은 때마침 집 앞에 서 있던 두식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서로 한껏 꾸민 모습에 흠칫 놀란 것도 잠시, 할머니 3인방까지 합세해 함께 서울로 향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 도착해 결혼식에 참석한 혜진은 차에 두고간 핸드폰을 찾으러 온 두식과 또다시 재회했다. 마침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사진 찍은 동기는 단체 채팅방에 올렸고, 이를 본 혜진은 깜짝 놀랐다. 두식을 남자친구로 오해한 동기들이 잘생겼다고 칭찬하자 관심 없는데 자꾸 쫓아다닌다며 귀여운 허세를 부리는 혜진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두식은 이빨이 아파서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감리(김영옥 분) 할머니를 모시고 혜진의 치과를 찾았다.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말에 감리는 치료비를 먼저 물었고 그 금액에 깜짝 놀라 아픈 이빨을 모두 뽑겠다며 치료를 포기했다. 그런 감리의 모습에 어릴 적 아팠던 엄마의 기억을 떠올라 냉정하게 말하는 혜진과 어떻게든 할머니를 달래 치료를 받게 해주고 싶은 두식은 또 한 번 부딪혔다. 이후 혜진은 두식을 통해 전해 들은 감리의 사연에 계속 신경이 쓰였다. 결국 감리의 집을 찾아간 혜진은 오징어 제일 좋아하신다면서요. 그냥 그걸 드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요라며 치과에 다시 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고, 그녀의 따뜻한 내면이 느껴진 순간이었다.

 

이후 혜진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 발전했다. 집에서 머리를 감고 있던 중 정전이 되자 혜진의 집을 찾아온 것은 다름 아닌 두식이었다. 불이 다시 들어올 때까지 혼자 있어야 하는 혜진을 위해 함께 있어주기로 한 두식. 자신이 챙겨온 초를 키고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는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텐션이 느껴졌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특히 내가 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너무 심하게 말했어라며 혜진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두식의 모습은 지난 방송에서 혜진이 갯바위를 찾아가 사과를 하던 모습과 교차되면서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든 이들의 변화한 관계가 엿보였다.

 

엔딩 장면에서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혜진의 손에 아이스크림이 떨어진 것을 보고 있었던 두식은 휴지를 건넸고, 그때 손길이 스치자 잔뜩 긴장한 혜진의 눈빛에서 떨리는 심장 박동이 느껴졌기 때문. 이뿐만이 아니다. 두꺼비 집을 확인하라는 두식의 문자를 본 혜진은 그 안에서 잃어버렸던 구두 한 짝을 보고는 뛸 듯이 기뻐했다. 신나서 구두를 신어보는 혜진과 그 모습에 흐뭇해하는 두식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떨리게 만들었다. 특히 그 구두가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성사시킨 매개체라는 것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여기에 늘 엔딩에 등장해 깊은 여운을 남긴 에필로그에서는 낚시를 하던 중 혜진의 구두를 찾게 된 두식이 집에서 동영상을 보면서 손수 정성스레 구두를 말리는 과정을 담았고, 이는 혜진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은은하게 전달되어 더욱 설렘을 높였다. 혜진에게 너무 이상해”, “참 희한한 라이프 스타일이야로 표현되던 두식. 그리고 이름 대신 언제나 어이 치과로 불리던 혜진. 이 두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로 변화하게 될 지 기대감을 높인다.

4

방송 날짜 : 2021 9월 5일

시청률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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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신민아 분)과 두식(김선호 분)의 달달한 에피소드들이 연달아 펼쳐져 보는 시청자들의 광대를 또다시 치솟게 만들었다. 매일 아침마다 출근길에서 마주친 두식의 어이 치과라는 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던 혜진은 그 날 따라 보이지 않는 두식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상가 번영회에 나오라는 남숙(차청화 분)에게 두식이 총무라는 사실을 듣고 결국 상가번영회 모임으로 향하는 혜진의 모습은 흥미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춘재(조한철 분)의 라이브 카페에 모두 모인 상가번영회 사람들. 술 한 잔과 마을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에 아직은 제대로 녹아들 수 없었던 혜진은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비장의 무기인 취한 척 엎드리기를 시전했다. 때 마침 목감기에 걸린 춘재 대신 두식이 무대로 나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이를 보고 싶은 마음에 실눈을 뜨면서 자세를 옮겨 잡는 혜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여전히 같은 자세로 엎드려 있어야 했던 혜진. 두식은 그런 혜진을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업었고 아무도 없는 마을 밤거리를 걷는 두 사람의 모습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발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던 구두가 떨어졌고 이를 모른 척 계속 걸어가는 두식 덕분에 혜진은 자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들통났다. 멋쩍게 두식의 등에서 내려와 까치발로 종종 뛰어서 구두를 신는 혜진의 모습은 빵 터지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와중에 혜진의 치과에 사건이 발생한다. 치과를 찾은 남자 환자가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미선에게 몹쓸 짓을 했던 것. 때마침 이를 딱 보게 된 혜진의 정의감은 다시 불타올랐다. 그 환자는 성추행이 아니라 잠깐 의지한 거라며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성추행범으로 몰린 피해자라고 신고를 하는 등 시종일관 뻔뻔한 태도를 취했던 것. 여기에 미선(공민정 분)에게 모욕적인 말까지 서슴지 않고 하자 혜진의 분노는 폭발했고, 성추행범의 얼굴을 발차기로 제대로 날려버렸다. 이에 열받은 성추행범이 혜진에게 달려들려고 한 순간, 서핑복에 맨발로 전광석화처럼 날아든 두식이 플라잉 니킥을 날렸다. 혜진과 두식의 완벽한 콤비 활약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며 병원에 입원까지 한 성추행범의 만행에 혜진과 두식은 나란히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다행히 치과 구석에서 성추행범의 핸드폰을 주운 감리(김영옥 분) 할머니 덕분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고, 유치장에서 나온 두식은 그 길로 병원에 입원한 성추행범을 찾아가 화끈하게 혼을 내주는 모습은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하기 충분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 너랑 뭔 상관이라고 이렇게까지 해라며 발악하는 성추행범에게 두식은 씩 웃으며 . 되게 엄청 아주 무슨 사이야라고 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사건은 혜진과 두식 사이를 또 한 번 발전시키는 도화선 같은 역할을 했다. 두식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과일 바구니에 빈티지 와인까지 들고 그의 집을 찾은 혜진. 때마침 집에 있던 두식과 딱 마주치게 되었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와인을 마시게 되는 바람직한 상황이 연출되었던 것. 와인 마시는 법을 가르쳐주겠다며 귀여운 허세를 부리는 혜진을 바라보던 두식은 괜히 얌전히 마셔. 허세 떨다 비싼 와인 코로 먹지 말고라고 말했지만 그의 얼굴에 만연한 미소는 설렘을 자극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시각, 공진을 찾은 성현(이상이 분)이 등장하면서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이들의 로맨스 관계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와인 한 병이 다 비워지고 위스키까지 마시기 시작한 혜진과 두식의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었고 서로에 대해 더욱 깊이 알아가기 시작했다. 공진에 왜 왔냐는 두식의 질문에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가족 여행을 왔던 곳이 공진이라고 답한 혜진은 눈물을 감추기 위해  얼굴이 뜨겁다며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그때 두식은 얼음통을 잡고 있던 손을 뻗어 혜진의 뺨을 감쌌고, “뜨겁다 너무라는 대사까지 더해져 또 하나의 역대급 로맨틱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매 회 새로운 로맨틱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는 이번 4회 방송으로 단숨에 엔딩 맛집에 등극, 다음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5

방송 날짜 : 2021 9월 11일

시청률 :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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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흥미진진했다. 전날 와인을 함께 마시며 시작된 혜진(신민아 분)과 두식(김선호 분), 둘 만의 시간은 아침까지 이어졌다. 두식의 집에서 눈을 뜨고 깜짝 놀란 혜진은 몰래 빠져나와 집으로 허겁지겁 향했고, 때 마침 그 집 앞을 지나던 남숙(차청화 분)이 그 모습을 목격하게 되면서 공진 마을도 한바탕 시끌벅적해졌다. 곧바로 공진 프렌즈단톡방에 소식을 전한 남숙 덕분에 혜진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마을 전체에 두 사람이 동침했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진 것.

 

혜진은 지난밤의 기억이 하나둘씩 떠오르면서 자신이 저질렀던 만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괴로워했다. “두식이 오빠, 이거 봐라. 나 폴 댄스 배웠었다라며 가로등에 매달린 것부터 마을에 설치된 모든 운동 기구에 올라가 한 번씩 다 해보면서 텐션이 최고조로 치솟은 혜진의 주사는 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지켜본 두식의 피곤한 표정과 대비를 이뤄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혜진의 기억은 딱 거기까지였다. 왜 다시 두식의 집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눈을 뜨게 되었는지는 필름이 끊겨 더이상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찝찝한 마음을 안고 출근을 하던 혜진은 두식과 딱 마주쳤다. 하필 그 모습을 바로 코앞에서 목격한 마을 사람들은 웅성거렸고, 이에 혜진은 애써 태연한 척하며 두식에게 조찬회동을 제안했다. 두 사람이 해장국집으로 향하자 마을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도 자연스레 이어졌다. 혜진은 나름 생각이 있었다. 일부러 태연하게 함께 밥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문을 무마시키려고 했던 것. 그러나 식사 중에 국물이 흐르자 두식이 입을 닦아주면서 계획은 실패했다. “이제 또 잘 어울리네 어쩌네 난리 나겠네라고 푸념하는 혜진의 모습은 사랑스러움이 넘쳐났다. 반면 마을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과는 180도 달랐다. “케미가 1도 없다”, “음악으로 치면 훅이 없다”, “부성애가 느껴진다등 혜진의 예측과는 전혀 다른 말들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혜진의 굴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홍반장 설마 나 좋아해?”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린 혜진에게 두식은 짜증나 진짜라고 응수, 두 사람의 티키타카 케미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그렇게 공진이 한창 스캔들로 들썩이고 있을 때, 두식은 공진을 찾은 예능 PD 지성현(이상이 분)과 첫 만남을 했다. 우연히 성현을 위기 속에서 구해주게 된 두식은 전망대까지 안내를 한 것에 이어 내친김에 맛집 추천까지 하게 된 것. 그렇게 시작된 두 남자의 첫 만남은 시작부터 은근한 불꽃이 튀었다. 활어회와 숙성회에 대해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던 것. 때문에 이후 이들의 관계에 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인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한편 초등학교에서 충치예방교육을 하고 함께 밥을 먹으러 간 혜진과 두식 사이에서는 또다시 짙은 로맨스의 향기가 풍겼다. 급격하게 날씨가 바뀌면서 비가 쏟아졌고, 이에 두식은 혜진의 손을 잡고 빗속으로 뛰어들었다. 바닷물 코앞까지 뛰어와서야 혜진의 손을 놓아준 두식은 소나기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 이렇게 퍼부을 땐 우산을 써도 어차피 젖어. 그럴 땐 에라 모르겠다 확 맞아버리는 거야. 그냥 놀자. 나랑이라고 말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두식은 바닷물을 튀기며 그녀를 이끌었고, 곧 혜진 역시 함께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비 내리는 바닷가에서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두 사람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예뻤다.

 

그리고 이어진 장면은 엔딩 맛집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감기 걸리면 어쩌냐는 혜진의 말에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이마를 짚어보는 두식. 그 순간 혜진은 그날 밤 술기운과 분위기에 취해 그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던 기억을 모두 떠올렸다. 그날 아무 일도 없었는지 다시 묻는 혜진과 아무 일도 없다고 답한 두식의 모습에서 서로 더 가까워졌던 이들 사이가 한 발짝 멀어지는 듯 보였다. 여기에 에필로그 또한 인상적이었다. 그날 밤에도 변함없이 악몽을 꾸다 깬 두식은 옆에 잠들어있는 혜진을 보고 어딘지 모르게 안심하는 듯 보였던 것. 곧 그녀의 옆에서 편안히 잠든 장면은 앞으로 두 사람의 발전된 모습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혜진과 두식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등장하면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히든카드 지성현의 등장이 이들 사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가 높아진다.

6

방송 날짜 : 2021 9월 12일

시청률 :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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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식과 키스했던 기억을 모두 떠올린 혜진은 그가 일부러 모른 척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섭섭함을 느꼈다. 혜진은 앞으로 더는 두식과 엮이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고, 두식은 이전과는 달라진 냉랭한 그녀의 태도에 생각이 복잡해졌다. 어색함을 풀기 위해 치과를 찾아간 두식은 괜히 불편해질까 봐 일부러 모른 척 한 거라며 이런 위기의 순간을 잘 넘겨야 비로소 진짜 친구가 될 수 있는 거라고 말했지만 그 말은 오히려 혜진의 마음을 닫게 만들 뿐이었다.

 

그 시각, ‘공진 프렌즈단체 채팅방은 두식의 두 번째 스캔들로 또 한 번 시끌벅적해졌다. 공진 곳곳에서 의문의 여성과 함께 웃고 있는 두식을 본 마을 사람들은 속보를 전하는 특파원들처럼 단체 채팅방에 소식을 전했고, 이를 혜진까지 알게 되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특히 케미가 1도 안 느껴진다고 했던 혜진과는 달리, 이번에는 같이 서 있기만 해도 케미랑 텐션이 장난 아님. 아무래도 윤선생님은 새된 것 같음이라는 남숙(차청화 분)의 메시지는 빵 터지는 웃음을 전달했다.

 

이후 공진 반상회에서 다시 재회하게 된 혜진과 두식은 관계는 더욱 냉랭해졌다. 서로 멀찍이 떨어져 앉은 것을 보고 두 사람이 끝난 사이라고 농담처럼 던진 말에 발끈한 혜진이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 바로 뒤쫓아온 두식에게 혜진은 나 아무나하고 친구 안 해. 자꾸 소문나는 것도 싫고 이제 더는 얽히고 싶지 않아라며 앞으로 선을 지켜달라고 차갑게 말했고, 이에 상처받은 두식은 혜진이 두고 갔던 우산을 전해주고는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서로에게 등지고 돌아선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혜진과 두식이 서로에게 한 걸음 멀어지고 있을 때, 공진은 등대 가요제로 축제의 열기가 가득했다.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무대와 화려한 조명 속에서 시작된 등대 가요제의 오프닝 무대는 공진의 자랑, 오윤(조한철 분)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유일한 히트곡인 달밤에 체조를 기타 연주와 함께 부르기 시작한 오윤의 노래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쏟아졌고, 그 와중에 남숙은 가장 큰 목소리로 오춘재를 외치며 응원을 보내 폭소를 유발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요제에서는 금철(윤석현 분), 남숙, 맏이(이용이 분)와 숙자(신신애 분)의 포복절도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감리(김영옥 분)의 노래가 막 시작했을 때, 두식은 1등 상금으로 덧니 교정을 하겠다는 꿈을 안고 참가 시청을 한 주리가 발목을 삐었다는 것을 알고 혜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홀로 무대에 오른 주리가 춤도 제대로 추지 못하고 당황해하자 혜진은 두식과 함께 구세주처럼 등장했다. 3인조로 다시 시작된 무대에서는 혜진과 두식의 어설픈 안무와 아이돌 버금가는 엔딩 포즈가 압권이었다. 격한 숨을 몰아쉬며 강렬한 눈빛을 쏘는 엔딩 요정 커플의 마무리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등대 가요제가 성황리에 끝나고 다시 마주친 혜진과 두식은 서로를 보고 웃었다. 이들의 화해를 축하하는 듯 절묘한 타이밍에 불꽃들이 터지며 장관을 이룬 것도 잠시, 지나가던 사람과 부딪힌 두식이 바다에 빠질 뻔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재빠르게 그를 잡아준 혜진과 성현의 등장으로 두식은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고 혜진과 성현은 드디어 재회하게 되었다. 이들의 만남으로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더욱 궁금해지는 엔딩이었다. 이처럼 갯마을 차차차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혜진과 두식의 롤러코스터 같은 관계성과 공진 사람들의 출구 없는 매력 발산이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에 흠뻑 빠지게 하고 있다. 여기에 성현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그려질 이들의 삼각 로맨스는 갯차파워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다음 주 7회 방송을 기다려지게 만든다.

7

방송 날짜 : 2021 9월 18일

시청률 :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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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공진을 또 다시 들썩이게 만들 삼각 로맨스에 시동이 걸렸다. 혜진(신민아 분)을 둘러싼 두 남자 두식(김선호 분)과 성현(이상이 분)의 서로 다른 행보는 이들의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고, 새롭게 인연을 시작하게 된 두식과 성현의 예사롭지 않은 브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르며 더욱 드라마의 매력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등대 가요제가 끝난 후 바다에 빠질 뻔한 두식을 구해주면서 운명처럼 재회하게 된 혜진과 성현은 두식의 집에서 술자리를 갖게 되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친밀해졌다. 오랜만에 과거의 추억들을 소환하며 즐거워하는 혜진과 성현과는 달리, 이들의 대화에 끼지 못하는 두식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성현은 두식에게 프로그램 현장 가이드를 부탁했다. 두식이 고민하자 성현은 게임으로 결정하자고 제안, 예능 프로그램 PD다운 면모를 보였다. 복불복 게임을 시작으로 탕수육, 절대음감, 딸기게임까지, 갖가지 게임을 하면서 이기려고 애를 쓰는 두 남자의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혜진. 그렇게 서로 친밀해지는 시간을 보내는 세 사람의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다음 날 두식은 성현에게 라면 먹고 갈래?”라며 로맨틱한 제안을 하면서 두 남자의 브로맨스가 본격 시작되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혜진이 성현과 함께 두식의 집에서 밤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 미선(공민정 분)박힌 돌 홍반장에 굴러들어온 돌 지성현이라. 심플했던 윤혜진 인생이 좀 복잡해지겠는데?”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대변, 몰입도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성현은 새로 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 장소를 감리 할머니(김영옥 분)의 집으로 점 찍어 두고 있었다. 그 제안을 단번에 거절한 감리. 성현은 일전에 맛있는 밥을 차려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며 시장에서 각종 간식거리부터 고무줄 바지까지, 갖가지 선물들을 전달했지만 감리 할머니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는 성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며칠에 걸쳐 감리 할머니 집을 들락날락하며 무거운 짐도 옮기고 가로등 전구를 갈아주는 등 진심을 전하기 시작했던 것.

 

한편, 혜진은 치과에 떨어진 감리 할머니의 지갑을 찾아주려고 집을 찾았다. 때마침 감리 할머니 집에서 빨래를 도와주고 있었던 두식은 혜진을 보고는 빨래를 도와달라고 했고, 두 사람은 감리 할머니의 화려한 꽃무늬 고무줄 바지로 커플룩을 입은 채 함께 고무 대야 안으로 들어가 발 빨래를 하기 시작했다. 빨래를 하는 내내 서로 투닥거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을 지켜보는 감리 할머니의 흐뭇한 표정처럼 시청자들의 마음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앞으로 넘어질 뻔한 것을 두식이 잡아주는 찰나, 혜진은 성현과 두식의 집에서 술을 마셨던 그날 밤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에 자신도 모르게 두식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생각에 빠진 혜진. 두 사람 사이에 로맨틱한 기운이 감싸기 시작했지만, 두식의 대사는 설렘 대신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코뿔소냐? 들이 받는 힘이 어우, 메머드급이야라는 말에 혜진은 발끈했고 그렇게 또다시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설렘도 함께 안겼다.

 

이후 혜진과 두식은 우연히 감리 할머니 집을 찾은 성현과 다시 마주치게 되었다. 감리 할머니는 혜진과 두식, 성현, 그리고 성현과 함께 온 D.O.S의 멤버 준(성태 분)에게 저녁 밥상을 차려줬다. 이에 혜진은 준의 팬인 주리(김민서 분)를 호출했고, 그렇게 감리 할머니 집에서 모두가 둘러앉아 저녁을 먹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도 훈훈하게 물들였다. 식사를 마친 후 설거지를 하겠다고 나선 성현은 감리 할머니에게 감사함을 표현했고 전 그냥 사람들 모여 북적북적 노는 게 좋더라고요. 같이 밥 해먹고 웃고 떠들고, 그게 인생의 다인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다정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졌다. 그런 성현의 진솔함을 느낀 감리는 결국 자신의 집에서 촬영하는 것을 허락하면서 이후 벌어질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혜진과 두식, 성현의 관계 또한 흥미진진했다. 순식간에 두식과 가까워진 성현은 그에게 혜진이 만나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고, 이에 잠시 멍한 표정을 짓는 두식의 표정은 시청자들마저 숨죽이게 만들었지만 끝내 아니, 없는 것 같던데라고 답해 순탄치 않은 식혜커플의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특히 그 말을 한 뒤 두식의 묘한 표정과 성현의 미소 짓는 표정은 이제 막 시작된 브로맨스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처럼 서로 급속도로 가까워진 혜진, 두식, 성현. 이들 세 사람 앞에 어떤 로맨스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

방송 날짜 : 2021 9월 19일

시청률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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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버라이어티한 매력으로 꽉 채워졌다. 그중에서도 갯마을 베짱이프로그램에 활용하기 위해 두식(김선호 분)에게 직접 서핑을 배우는 성현(이상이 분)이 눈길을 끌었다. 두 남자가 거친 파도 속에서 서핑을 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훈훈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기 때문. 특히 이 장면에서 두 남자 사이에  우정이 자리 잡기 시작한 듯 보였지만 미묘하게 성현을 견제하는 두식의 서핑 강습은 군대 훈련소 조교를 떠올리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식의 견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물냉면을 안 먹겠다던 두식은 성현이 우연히 마주친 혜진(신민아 분)과 냉면을 먹으러 간다고 하자 그 자리에 냉큼 합류하는가 하면, 혜진이 성현에게 건네는 만두를 재빠르게 인터셉트했다. 이후 마을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성현의 활약을 전해 들은 두식은 본격적으로 그를 신경 쓰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평온하던 공진 마을에는 연달아 흉흉한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술에 취해 집에 귀가하던 초희(홍지희 분)에게 이상한 남자가 접근, 그녀를 끌고 가려던 것을 다행히 화정(이봉련 분)이 목격하면서 위기를 넘긴 것. 그 소식을 듣게 된 성현은 각종 호신 용품을 사서 혜진에게 달려갔고, 그에게 있어 행운의 부적 같은 것인 라마 인형까지 함께 그녀에게 건넸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집까지 함께 걷게 된 혜진과 성현. 그 시각,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마을 순찰을 하고 있었던 두식은 목 디스크가 있다는 혜진을 위해 손수 준비한 오가피를 집 앞에 놓고 있었다. 때마침 우산을 쓰고 다정하게 걸어오는 혜진, 성현과 정면으로 마주치게 되었고,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 두식의 뒷모습은 더욱 쓸쓸하게 느껴졌다.

 

초희 사건 이후로 뒤숭숭한 공진 마을에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남숙(차청화 분)이 의문의 남자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것을 보고 수상함을 느낀 혜진. 그녀의 추궁 끝에 그가 보이스 피싱범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그 피싱범은 남숙의 봉투를 낚아 채 도망가기 시작했다. 두식과 성현의 치열한 추격 끝에 다행히 피싱범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남숙의 아픈 사연도 함께 밝혀졌다. 자신에 대해 이상한 소문을 내고 다니는 남숙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혜진은 그녀가 딸을 잃은 슬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의 방식대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공진 마을, 그리고 사람들과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혜진의 모습에 시청자들 마음 또한 훈훈함으로 가득 채워진 순간이었다.

 

한편, 피싱범을 뒤쫓다가 두식의 팔에 상처 난 것을 발견한 혜진은 그의 집을 찾았다. 전날 비까지 맞으면서 몸에 열이 나던 두식의 컨디션을 알아차린 혜진은 그의 팔에 난 상처를 정성스레 소독해 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두식의 눈빛은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었다. 두식이 잠든 사이 죽을 끓인 혜진은 문득 홍반장 키스 잘해?”라는 미선(공민정 분)의 질문을 떠올렸다. 그러고는 뭐에 홀린 듯 잠들어 있는 두식의 입술을 향해 키스할 듯 다가가던 혜진은 스스로의 모습에 깜짝 놀라 서둘러 자리를 피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탄성을 자아냈다.

 

그리고 드디어 성현의 예능 프로그램, ‘갯마을 베짱이녹화가 시작되었다. 이를 구경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의 대부분이 감리 집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그 시각, 홀로 퇴근하던 혜진은 누군가 자신을 쫓아오는 것 같은 기분에 잔뜩 겁에 질려 있었다. 그때 그녀의 앞에서 플래시를 들고 서 있는 두식을 보게 된 혜진. 안도감에 그대로 달려가 그의 품에 안기는 혜진과 점점 더 꽉 끌어안는 두식의 장면으로 로맨틱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엔딩을 장식했다. 여기에 숨멎에필로그는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키스할 듯 다가오는 혜진이 스스로의 행동에 당황해서 뛰쳐나가면, 그 순간 감고 있던 눈을 뜨면서 참았던 숨을 가쁘게 내쉬는 두식의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표정이 그려진 것. 그동안 친구 사이로 선을 긋던 혜진과 두식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흐른 순간을 담은 에필로그는 다음 주, 본격 2막에 들어서는 갯마을 차차차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9

방송 날짜 : 2021 9월 25일

시청률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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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만나기 위해 혜진(신민아 분)의 부모님이 공진을 찾으면서 시작부터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졌다. 공진에 도착하자마자 혜진의 부모님은 남숙(차청화 분)이 혜진에게 홍반장이랑 하룻밤은 보냈는데 지피디랑 썸도 있고 복잡하겠지. 나도 다 이해해라고 말하는 장면을 정면으로 목격했다. 그 덕에 오랜만에 가족 상봉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색함만 한 아름 안고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혜진. 때마침 미선(공민정 분)의 부탁으로 샤워기를 고치러 왔던 두식(김선호 분)과 딱 마주치게 되면서 난감한 상황이 이어졌다.

 

홍반장을 그대로 보낼 수 없었던 혜진의 아빠 태화(서상원 분)는 두식에게 우리 딸이랑 어떤 사인가? 둘이 하룻밤을 보냈다던데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제가 치과, 아니 혜진이 남자친구입니다라고 답하는 두식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며 탄성을 자아냈다. 그렇게 시작된 혜진의 일일 남자친구 역할 대행 미션에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부모님과 함께 마을 구경에 나선 혜진과 두식. 미선은 공진 프렌즈 단체 채팅방에 불가피한 사정으로 두식이 혜진의 남자친구 역할 대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적극 협조를 한 사람에게는 윤치과 30% 할인권을 부상으로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걸었다. 그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 나온 마을 사람들이 혜진의 부모님 앞에서 선보인 어색한 발연기와 함께 춘재(조한철 분)가 자신의 싸인 CD와 브로마이드를 선물로 건네는 장면은 빵 터지는 웃음을 안겨줬다.

 

그 시각, 두식이 혜진의 남자친구 역할 대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성현은 때마침 지나가고 있던 혜진의 부모님을 발견하고는 대뜸 달려가 인사를 했고, 친근하게 아버님이라 부르며 촬영 현장을 구경시켜줬다. 혜진의 부모님에게 깍듯하고 예의 바른 성현과 달리, 친근감을 내세워 반말 모드로 허물없이 편하게 대하는 두식의 모습은 묘하게 대비를 이룬 동시에 그 안에서 미묘한 견제가 느껴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밥을 먹기 위해 찾은 화정 식당에서 혜진의 아빠와 바둑을 두게 된 두식. 한 수 물러 달라며 서로 티격태격하는 두 남자의 모습에서는 혜진이 공진에 막 내려왔을 때 서로 으르렁거리던 두식과의 관계를 떠올리게 했다. 쑥스러움에 투덜거리는 혜진의 아빠를 넉살 좋게 살뜰히 챙기는 두식 덕분에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던 혜진의 가족은 더욱 화기애애 해졌고, 순식간에 친해진 이들의 모습은 진짜 가족처럼 보여 훈훈함이 배가 되었다.

 

하지만 두식의 부모님,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혜진의 아빠는 급속도로 냉랭해졌다. 어릴 적 외롭게 자란 혜진이 복닥복닥 한 집에서 사랑을 실컷 받았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이 앞섰던 것. 이에 두식은 혜진이 충분히 사랑받은 사람이라며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사랑이 충만한 사람으로 컸을 리 없잖아요라고 자신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위로했다. 그 따뜻한 마음을 느낀 혜진의 아빠는 우리 딸 많이 좋아하나?”라고 물었고, 두식은 진지하게 라고 답했지만 이내 근데 남자 말고 친구로라는 말을 덧붙여 폭풍 아쉬움을 유발했다. 이어 언젠가 그 친구 옆에 정말 좋은 사람이 있길 바라요라고 말하는 그의 표정에서는 씁쓸함과 애잔함이 느껴졌다. 그 말에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두식의 진가를 대번에 알아본 혜진의 아빠는 그게 자네일 수도 있잖아라는 말을 남겼고, 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혜진의 부모님의 깜짝 공진 방문은 두식의 남자친구 선언과 함께 설렘으로 시작, 뒤이어 웃음과 공감, 그리고 감동까지 모두 전달하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특히 마음은 가득하지만 표현에 서투른 아빠와 혜진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여기에 두식의 남자친구 역할 대행으로 위기감을 느낀 성현의 행보 또한 흥미진진했다. 대학시절 혜진이 자신의 친구와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고백조차 하지 못했던 것을 떠올린 성현은 이번에는 절대 늦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서울로 향하는 길에 혜진에게 전화를 걸어 공진에 내려가면 할 말이 있다고 했다. 그 시각, 집 앞에 가로등에 다시 불이 들어온 것을 보고 두식이 한 일이라는 것을 눈치챈 혜진의 설레는 표정과 혜진의 아빠와의 대화를 떠올리고 무언가 결심하는 듯한 두식의 모습이 교차되어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심장도 함께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과연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오늘(26) 밤 방송될 10회를 향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0

방송 날짜 : 2021 9월 26일

시청률 :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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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불이 켜진 가로등을 보고 두식이 고친 것을 알아챘던 혜진은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현관문이 닫히려는 순간 그 틈을 비집고 괴한이 난입했고, 혜진이 공포에 질린 찰나에 두식이 등장해 그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무사히 괴한은 잡혔지만 그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두식은 혜진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다친 팔을 치료하는 와중에도 놀란 혜진을 안심시켜주려고 노력하는 두식과 그 모습에 끝내 눈물을 터뜨리는 혜진에게서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 두 사람이 감정이 오롯이 전달되어 몰입을 높였다.

병원에서 나온 후 두식은 혜진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두식의 집에서 함께 밤을 보내게 된 두 사람 사이에 괜한 어색함이 흐른 것도 잠시, 혜진의 발에 쥐가 나자 두식이 바로 그녀의 발을 주물러주면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혜진은 두식의 할아버지 제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가 시작됐다. 할아버지가 자기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자책하는 두식을 혜진은 홍반장 잘못 아니라고. 지금까지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 할아버지 하늘에서 복장 터지셨겠다라며 그녀만의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방법으로 위로를 전했다.

 

다음 날, 혜진은 혼자 할아버지 제사를 지낼 두식을 생각하며 퇴근길에 전을 사서 그의 집을 찾았다. 그때 화정(이봉련 분)을 시작으로 마을 사람들이 연달아 등장, 각종 전에 과일, 한과 등 제사상에 필요한 음식들을 건네줬고,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이 느껴져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특히 마을 사람들은 혜진의 집에 괴한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하나같이 걱정하고 위로를 해주는가 하면, 감리(김영옥 분)는 놀란 혜진을 위해 청심환을 주는 등 마치 가족처럼 챙기는 이들의 모습은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인간미로 꽉 찬 공진의 매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한편 집 앞에서 혜진을 기다리던 성현은 함께 밥 먹으러 가자며 시간을 내달라고 했다. 근처 포장마차로 향한 두 사람. 잔뜩 긴장한 채 말도 제대로 꺼내지 못하던 성현은 혜진에게 14년 전 고백하지 못한 거를 두고두고 후회했다며 여기서 널 다시 만났고, 오래 고민했어. 내 감정이 과거의 애틋했던 마음인지 현재의 떨림인지.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널 좋아해라고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성현의 고백을 듣고 집으로 돌아온 혜진은 마음이 복잡했다. 미선(공민정 분) 역시 은철(강형석 분)을 좋아하는 마음을 접기로 한 후 심란했던 터. 그렇게 마음이 통한 두 친구는 기분 전환도 할 겸 오랜만에 서울로 나들이를 떠났다. 한껏 높아진 텐션으로 서울에 도착해 기분을 냈지만, 제대로 즐기는 미선과 달리 혜진은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다. 쇼핑을 할 때에도 계속해서 남자 옷만 뒤적거리는가 하면, 한강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랍스터 코스 요리를 먹으면서 공진 바다와 공진항에서 바로 들어온 홍게를 떠올리는 등 공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 그 시각 공진에서는 감리 할머니가 두식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고 있었다. 혜진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인생은 짧다며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라는 감리 할머니의 말에 생각이 많아진 두식의 표정은 이후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보고는 두식과 함께 비 맞으면서 바닷가에서 놀았던 기억을 떠올린 혜진은 자신의 마음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이미 공진에 온 뒤로 두식과 함께 했었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었고, 혜진은 일말의 고민 없이 곧바로 공진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두식을 찾아 나선 혜진은 방파제에 혼자 앉아있는 그를 발견하고는 달려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기 시작했다. “좋아해, 나 홍반장 좋아해라며 돌직구 직진 고백을 하는 혜진에게 두식은 천천히 다가가 입을 맞췄다. 그리고 나도 이제 더는 어쩔 수가 없어라고 말하며 다시 키스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그 뒤로 보이는 아름다운 밤바다와 빨간 등대 배경까지 더해져 완벽한 로맨틱 키스 엔딩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애써 친구로 감춰왔던 사랑의 감정을 애틋한 키스와 함께 터뜨린 혜진과 두식의 투샷은 시청자들마저 숨죽이게 만들며 설렘을 무한 자극했다.

 

여기에 매회 깊은 여운을 안겼던 에필로그에서는 우연히 혜진의 어릴 적 가족사진을 보게 된 두식이 할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어줬던 그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서 흥미를 높였다. 서로를 향한 감정을 확인한 혜진과 두식이 앞으로 로맨틱한 핑크빛 꽃 길만 걸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혜진을 향한 사랑을 고백한 성현을 포함한 이들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11

방송 날짜 : 2021 10월 2일

시청률 :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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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연애에 돌입한 혜진(신민아 분)과 두식(김선호 분)의 달달한 케미가 설렘을 전파했다. 여기에 공진 마을 사람들의 활약으로 혜진과 두식이 공진의 공진 커플로 인정받게 되는 과정은 웃음은 물론, 마치 가족 같은 이웃의 따스한 정을 느끼게 하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혜진의 직진 고백에 뜨거운 키스로 화답했던 두식은 나도 치과 좋아해. 그렇게 됐어, 돼버렸어라고 다시 한번 마음을 전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이 통한 설레는 그 순간을 만끽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곧바로 연애를 시작할 수 없었다. 성현(이상이 분)의 고백을 받았던 혜진은 홍반장과의 연애에도, 성현과의 추억에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혜진의 만나자는 연락에 성현은 서울에서 공진까지 논스톱으로 달려왔고, 두 사람은 춘재(조한철 분)의 라이브 카페에서 만남을 가졌다. 혜진은 대학시절 성현과의 추억을 어떻게 간직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시절에 좋아했었다는 것을 전하면서 미안해요 선배,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라고 고백을 거절했다. 이에 성현은 넌 존재 자체로 빛이 났어. 단 한순간도 열심히 살지 않은 적이 없는 너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어. 그런 네가 내 첫사랑이라서 영광이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눈시울이 붉어진 혜진과 최선을 다해 따뜻한 미소를 짓는 성현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던 감성 충만한 춘재 역시 눈물을 흘렸고, 이는 시청자들의 마음과 같아 더욱 애잔함을 배가시켰다. 그렇게 성현은 혜진과의 로맨스를 마무리하는 듯 보였지만 두식과의 브로맨스는 계속 이어졌다. 감리(김영옥 분) 집 평상을 함께 고치던 중 성현은 혜진과 두식의 관계를 눈치채고는 나 혜진이 좋아해. 근데, 내가 생각보다 홍반장도 좋아하는 것 같아라며 혜진이를 잘 챙겨 달라고 말했고, 이에 두식 역시 나도 지피디 싫지는 않아라고 돌려서 마음을 표현, 훈훈한 두 남자의 우정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후 혜진과 두식은 본격 달달 모드로 연애에 돌입하기에 앞서 마을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했다. 마치 사내 비밀 연애를 시작한 것 같은 식혜커플의 로맨스는 그 시작부터 스펙터클 했고, 두식의 예측불허 수난 시대도 함께 막을 열었다. 세상 달달한 시간을 보내다가도 마을 사람들이 등장하는 순간 뺨을 때리는가 하면, 정강이를 치는 등 순식간에 돌변하는 혜진 덕분에 두식의 몸이 남아나질 않았던 것. 특히 식혜 커플의 알콩달콩 닭살 행각이 이어지던 중 마을 사람을 발견하고 두식을 향해 박치기를 날린 혜진과 이에 코피까지 흘리게 된 두식의 모습은 풋풋한 연애의 설렘이 느껴지는 동시에 반전 웃음까지 선사,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했지만 식혜 커플에게 닥친 시련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두식이 혜진에게 맞는 것을 모두 목격한 마을 사람들이 한동안 거리 두기를 하라며 두 사람을 억지로 떼어놓기 시작한 것. 그 달달한 순간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생이별을 하게 된 두 사람의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는 짠하면서도 웃음보를 무한 자극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을 피해 공진 반상회 날 몰래 만나기로 한 두 사람. 두식은 일부러 몸이 안 좋은 것 같다는 거짓말까지 하고 혜진을 만나러 갔고, 서로 보자마자 부둥켜안고 애정을 표현하는 이들의 모습은 러블리 그 자체였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너 없이 34년을 살았는데 널 알고 난 뒤의 이 하루가 평생처럼 길더라. 윤혜진,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라는 두식의 사랑이 샘솟는 닭살 멘트가 끝나자 주리(김민서 분)우웩토 하는 소리와 함께 마을 사람들 전체가 모두 우르르 등장한 것. 당황한 두식이 변명을 하려던 찰나, 혜진은 우리 사귀어요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응이었다. 가는 곳곳마다 애정 행각을 하는 혜진과 두식의 관계를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던 마을 사람들이 두 사람의 더욱 애타는 로맨스를 위해 도원결의로 똘똘 뭉친 작전의 결과였던 것. 그야말로 공진 프렌즈 팀플레이가 완벽한 성공한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혜진과 두식의 사랑을 진심으로 축복 해주는  마을 사람들과 그 축하에 행복해하는 식혜 커플의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때문에 진짜 공진의 공식 커플로 인정받게 된 혜진과 두식, 식혜 커플이 앞으로 그 어떤 방해 없이 거침없는 직진 로맨스를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지, 오늘(3) 방송될 12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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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10월 3일

시청률 :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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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 커플의 행복한 데이트와 함께 시작되었다. 두식의 집 앞마당에서 물장난을 치고, 함께 수박을 먹으며 서로의 얼굴에 씨를 붙이기도 하고, 또 평상 위에 누워 나란히 끌어안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설렘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혜진과 본격적으로 시작된 연애에 마냥 행복해 보이던 두식에게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아픔이 있었다. 두식은 변함없이 악몽을 꾸고 있었고, 그 악몽 속에서는 그의 행복을 질투라도 하듯 스스로 네가 과연 행복해도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었던 것. 다행히 두식이 악몽에서 깼을 때에는 혜진이 옆에 있었고, 그녀를 꽉 끌어안는 두식의 손길에서는 왠지 모를 절박함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공진의 공식 커플이 된 혜진은 두식과 앞으로 함께할 날들을 생각하며 마냥 설레고 있었다. 그 시작으로 남자친구와 함께 하고 싶은 일 100가지 목록을 작성한 혜진은 하나씩 버킷리스트를 채워 나갔다. 먼저 새벽에 두식과 함께 바닷가로 일출을 보러 나간 혜진은 종잡을 수 없는 바닷가 날씨 때문에 해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 시간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마냥 행복해했다.

 

그다음으로 함께 커플 요가를 할 때에는 달달함이 최고조에 달했다. 커플 요가를 하다 말고 서로의 보조개에 연속 뽀뽀를 퍼붓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광대를 춤추게 만든 것은 물론, 깊숙이 내재된 연애 세포를 무한 자극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조개 뽀뽀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키스 분위기로 넘어간 순간, 혜진은 양치질을 안했다며 입을 막았고 이를 계기로 함께 양치질을 하게 되었던 것. 평범한 양치질이 아닌 서로의 이를 닦아주는 양치질로 또 한번 새로운 로맨틱 명장면을 탄생시킨 식혜 커플의 활약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그 이후에도 혜진의 버킷리스트는 계속 이어졌다. 특히 똑같은 교복을 입은 혜진과 두식이 카메라 앞에서 각종 귀여운 표정과 꾸러기 포즈들을 취해가며 사진을 찍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이들의 찰떡 케미가 더욱 돋보였다.

 

그런 가운데 공진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깜짝 이벤트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성현(이상이 분)의 프로그램 갯마을 베짱이의 출연자가 마을 사람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는 장면을 촬영하게 된 것. 뜨거운 경쟁 끝에 결국 감리 할머니(김영옥 분)와 함께 출연할 사람은 춘재(조한철 분), 영국(인교진 분), 남숙(차청화 분), 윤경(김주연 분)으로 결정되었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자신감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잔뜩 긴장해 실수를 연발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고, 감리 할머니가 직접 담근 간장게장을 건네는 장면은 공진의 푸근한 인심과 따뜻함이 느껴져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한편 혜진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서울 데이트를 가는 날, 한껏 예쁘게 꾸미고 만난 두 사람 사이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졌다. 드디어 서울에 입성, 백화점에 간 혜진은 자신이 영화 귀여운 여인속 리처드 기어가 된 것처럼 두식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변신시켰고, 그 과정에서 두식의 다채롭고 과감하기도 했던 스타일링은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백화점에서 두식은 우연히 대학교 선배와 마주치게 되었고, 그 이후 급격히 어두워진 그의 표정은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

 

여기에 서울에서 돌아온 이후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 두식의 모습에 혜진의 마음 역시 불편해지고 있었다. 평소와 달리 메시지 답장도 짧게 보내고, 왠지 피하는 것 같은 느낌에 두식의 집을 찾아간 혜진. 두식은 혜진을 데리고 바닷가 쪽으로 향했고, 도착한 그곳에는 꼬마전구 불빛과 모닥불, 이국적인 느낌의 타프가 쳐져 있어 그림같이 예쁜 풍경이 펼쳐졌다.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에 감동받은 혜진과 그녀의 반응에 행복한 두식은 모닥불 앞에서 서로에게 더욱 깊어진 마음을 담아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아름다운 풍경에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한 그 순간을 포착한 또 하나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무엇보다 서로에게 처음으로 사랑해라고 말을 한 두 사람의 마음을 가득 담은 입맞춤이 엔딩을 장식, 이제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식혜 커플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지 다음 주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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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10월 9일

시청률 :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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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에서 흐림으로 바뀐 혜진(신민아 분)과 두식(김선호 분)의 애정 전선이 흥미롭게 펼쳐져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마을 잔칫날에 버금갔던 두식의 생일 파티와 금철(윤석현 분), 윤경(김주연 분) 부부의 둘째 탄생까지, 공진에 찾아온 겹경사 행진이 이어져 시간을 순삭 하는 마력을 발휘했다.

 

이날 방송에서 혜진과 두식은 연인으로 발전한 이후 함께 첫 기념일을 맞게 되었다. 바로 두식의 생일이 다가온 것.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를 기대하며 직접 끓인 미역국에 와인을 들고 두식의 집을 찾은 혜진은 마을 잔치라도 열린 듯 앞마당에 전부 모인 마을 사람들을 보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반해 연례행사야. 난 괜찮다는 데도 매년 이렇게 다들 찾아오시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두식의 상반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다 함께 생일 축하 노래는 부르는 마을 사람들 틈바구니에 제대로 낀 혜진의 애매모호한 표정과 쑥스러워 하며 케이크의 촛불을 부는 두 사람의 표정은 묘하게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을 사람들은 두식과 혜진이 함께 케이크를 자르라고 부추겼고, 그 모습에 감리는 글케 서 있으니 꼭 약혼식 같아야라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대변한 대사를 남겨 폭풍 공감을 선사했다.

 

온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는 생일 파티였지만 그 안에 혜진과 두식의 달달한 시간도 있었다. 혜진이 손수 끓여온 미역국을 맛본 두식은 엄청 짰음에도 불구하고 티 내지 않고 맛있다고 했고,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에 마을 사람들 역시 눈치껏 자리를 피해주는 센스를 보여줬다. 드디어 단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혜진과 두식이 함께 와인을 마시며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고 달달한 설렘을 전달했다.

 

식혜 커플의 사랑이 더욱 무르익어 가고 있을 때, 성현(이상이 분)은 점점 말라가고 있었다. ‘갯마을 베짱이를 끝으로 성현과 더 이상 함께 작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왕작가(박예영 분) 때문에 먹는 기쁨마저 잃어버린 것. 성현이 걱정스러웠던 두식은 집으로 초대해 백숙을 대접했고, “시각을 좀 달리해봐. 혹시 알아? 인생이 지피디를 새로운 방향으로 굴려줄지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며 브로맨스를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혜진의 치과에 뜻밖의 손님들이 방문하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혜진의 동기들과 함께 골프를 치기로 한 식혜 커플은 만반의 준비를 갖춘 채 골프장으로 향했다. 두식은 압도적인 골프 실력과 빛나는 비주얼, 그리고 여유로운 인생을 즐기는 남다른 철학으로 혜진의 어깨가 으쓱해지도록 만들어줬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혜진의 동기들은 결혼 계획에 대해 물었고, 혜진 역시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 혜진은 두식에게 지난 5년에 관한 소문들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더 이상 대답을 피할 수 없었던 그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서울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는지 묻는 혜진의 질문에 공진이 좋다고 말하는 두식. 그 대답에 생각이 복잡해진 혜진의 표정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 가운데 공진에는 태풍이 몰아쳤다. 보라슈퍼를 찾았던 혜진은 혼자 진통을 느끼는 윤경을 발견했다. 그 소식에 두식이 바로 출동했지만 태풍으로 인해 병원 가는 길이 모두 막힌 상황. 이에 혜진은 의사로서 남다른 기지를 발휘,  윤경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결국 혜진과 두식의 합동 작전으로 윤경은 무사히 둘째를 출산할 수 있었다.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감격하는 혜진과 두식은 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혜진과 두식 사이에는 이제껏 없었던 위기가 찾아왔다. 나중에 아이를 가진다면 바람 같은 거 없는지 묻는 혜진에게 그런 생각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두식. 예상과는 다른 두식의 반응에 심란한 혜진은 우연히 책장에서 꺼내든 책 속에서 떨어진 사진을 한 장 보게 되었고, 이 모습을 목격한 두식이 순간 사진을 뺏었고, 둘 사이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 모습에 당혹스러운 것도 잠시, 혜진은 사진 속 사람들이 누구인지 물었지만 솔직하게 답하지 않는 두식에게 실망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흐릴 것 같은 표정으로 왜 자꾸 내가 모르는 사람이 되려고 해. 왜 낯설어져라고 말하는 혜진과 두식의 슬픈 표정이 13회의 엔딩을 장식, 처음으로 서로를 멀게 느낀 두 사람에게 찾아온 위태로움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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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10월 10일

시청률 :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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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과 두식의 위태로운 모습이 시작부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혜진은 솔직하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두식의 모습에 상처 받았고, 두식은 떠나는 혜진은 붙잡지 못했다. 두식의 집을 나온 혜진은 우연히 마주친 화정(이봉련 분)의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주르륵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혜진에게 따뜻한 성게 미역국을 대접한 화정은 두식이 공진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많이 힘들어 보였다며 어릴 때부터 어른스럽고 참는 법만 배운 애라 제 속 터놓는 법을 몰라요. 힘들다, 아프다 그런 얘기 들어줄 사람이 없기도 했고라는 말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

 

이후 공진에는 혜진이 두식의 책 속에서 봤던 문제의 사진 속 여자가 등장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전개를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아들과 함께 공진을 찾은 사진 속 여자 선아(김지현 분)가 만난 사람이 다름 아닌 성현(이상이 분)이었고, 다정하게 누나라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낸 이들의 관계는 궁금증을 무한 자극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아는 사람에게 공진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번쯤 와보고 싶다고 말하는 선아의 의미심장한 표정은 긴장감을 높였고, 예상치 못한 두식과 성현의 또 다른 연결고리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최고조로 상승되었다.

 

그 시각, 혜진과 두식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두식과의 통화에서 혜진은 네가 나한테 미안해지지 않기 위한 시간. 네가 나한테 솔직해질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하고, 둘 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통화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달달했던 식혜커플이 시간을 갖게 되자 두 사람이 싸웠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공진 전체에 퍼졌다. 곧 그 소식은 성현의 귀에까지 들어가고, 곧바로 두식의 집을 찾아간 그는 당장 화해하라고 말했다. 이에 싸운 게 아니라며 혜진이 자신에게는 너무 과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축 쳐진 모습으로 말하는 두식에게 성현이는 솔직해 지라고 진심을 담은 말을 전하며 널 있는 그대로 봐줄 거야. 혜진이는 그런 사람이니까라는 말로 그를 위로, 두 남자의 브로맨스는 한층 더 깊어져 갔다.

 

이어 문제의 사진 속 사람들과 두식의 관계도 밝혀졌다. 바로 사진 속 남자는 대학시절부터 두식과 친형제처럼 지냈던 선배 정우(오의식 분)였고, 선아는 그의 아내였던 것이다. 두식이 첫 직장에 인턴으로 입사하자 양복을 선물로 해줄 만큼 각별한 사이였던 세 사람. 그러던 어느 날, 정우의 빈소를 찾은 두식을 원망하는 선아의 모습이 그려졌고, 이는 그의 죽음에 두식이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극대화 된 결정적 장면이었다.

 

그런가 하면 혜진은 집에서 보내준 반찬을 들고 다시 두식의 집을 찾았다. 불확실한 게 제일 싫다며 언젠가 마음의 문을 열어준다는 확신만 준다면 기다릴 수 있다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화해를 청한 혜진. 생각할 시간을 더 갖되 안보는 건 그만하자고, 다만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말라는 그녀의 화끈한 리드에 두식은 고개를 끄덕였고, 식혜 커플은 어색한 화해 모드에 들어섰다.

 

드디어 마지막 촬영을 끝낸 갯마을 베짱이. 마을회관에서는 온 마을 사람들과 갯마을 베짱이스태프들이 모두 모여 잔치 한마당 같은 뒤풀이를 열었다. 혜진과 두식 역시 어색한 분위기 속에 뒤풀이에 참석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부추김에 마이크를 잡고 슬픈 발라드 노래를 감미롭게 부르는 성현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깜짝 선물처럼 다가왔다. 성현의 달콤한 노래를 미소 지으며 듣고 있는 혜진과 그녀를 바라보는 두식의 표정에서는 왠지 모를 애틋함이 느껴진 것도 잠시, 잔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선곡에 노래가 끝난 후 노잼이라는 마을 사람들의 반응과 순식간에 썰렁해진 분위기는 의외의 유머 포인트로 작용, 웃음을 유발했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식은 드디어 결심을 한 듯, 혜진에게 할 얘기가 있다고, 어쩌면 아주 긴 얘기가 될 수도 있다며 뒤풀이가 끝나고 집에 가자고 했다. 이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혜진과 그에 미소를 짓는 두식.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의 로맨스가 해피엔딩이 되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갯마을 베짱이팀의 조연출 도하(이석형 분)가 홍반장의 이름이 두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두식에게 다가가 주먹을 날리면서 분위기는 급반전 되었다. 혜진이를 비롯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두식까지,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과연 도하의 아버지와 두식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의 마지막 결말을 향한 궁금증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15

방송 날짜 : 2021 10월 16일

시청률 :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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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제대로 자극했다. 두식이 자신의 가족을 산산조각 낸 장본인이라며 절규하는 도하(이석형 분)의 주먹을 피하지 않고 그저 맞고 있는 두식의 텅 빈 눈빛은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하고 힘겹게 자리를 뜨는 두식의 뒤를 혜진이 쫓아갔지만 그의 반응은 혜진을 또 한번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도하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며 사진 속 가족도 모두 자신 때문에 망가졌다는 두식의 말에 혜진은 더이상 그를 쫓아가지 못했다. 순식간에 무너져버린 위태로운 두식과 두문분출하는 그의 빈자리를 느끼며 걱정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이들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오롯이 전달되어 더욱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두식의 아픔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당시 펀드 매니저였던 두식과 회사의 경비였던 도하의 아버지는 유독 잘 지냈었다. 가족을 위해 투자할 곳을 찾는 도하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두식. 하지만 도하의 아버지는 결국 무리하면 안된다는 두식의 말을 듣지 않고 전세금까지 빼서 다른 곳에 투자를 했고 그것이 잘못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었다. 그로 인해 두 다리를 못쓰게 되셨다는 것을 도하를 통해 듣게 된 성현은 그 일로 인해 죽게 된 두식의 상사가 다름 아닌 자신의 사촌 매형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바로 그 사촌 매형이 두식이 친형제처럼 따르던 정우(오의식 분), 사진 속 주인공이었던 것.

 

그 사이 감리(김영옥 분)는 매일매일 새로운 음식으로 두식의 끼니를 챙겼다. 감리를 통해 두식이 음식에 손도 대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된 혜진은 두식의 집을 찾았다. 애써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대하며 밥만 차려놓고 가겠다는 혜진에게 두식은 자기 얘기를 듣고 가라고 했고, 도하 아버지와의 관계부터 자기 대신 운전대를 잡은 정우와 함께 당한 교통사고로 그가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까지, 지난 과거의 모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 얘기를 다 들은 후 눈물이 맺힌 채로 두식을 꼭 끌어안고 나한테는 아프다고 해도 돼. 슬프다고 해도 돼. 그냥 울어도 돼라고 위로하는 혜진. 그 말에 두식은 그동안 혼자 안고 있었던 슬픔을 모두 털어내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성현은 고민 끝에 추가 촬영할 소스가 있다며 공진으로 향했고, 그 길에는 도하가 함께 했다. 성현은 교통사고로 죽었다던 두식의 상사가 자신의 사촌 매형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사고가 나던 그 날 두식이 도하의 아버지에게 가던 길이었다는 것까지 말해줬다. 공진에 도착한 후 두식을 찾아간 도하는 아버지 사고 후에 풍비박산이 났어야 했지만 오히려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학자금 대출까지 모두 갚게 된 돈의 출처가 두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두식의 진심을 느끼게 된 도하. 두 사람은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를 전하며 오래 묵혀왔던 슬픔을 함께 털어냈다.

 

그렇게 차근차근 하나씩 극복해 나가기 시작한 두식은 정우가 사줬던 양복을 꺼내 입고 혜진과 함께 정우를 보러 가기로 했다. 때마침 집 앞에 서 있는 선아(김지현 분)와 아들 하랑과 마주친 두식. 선아는 더이상 원망하지 않아. 너도 그만 너 자신을 용서해줘라는 말로 그의 아픔을 감싸줬다. 혜진과 선아, 그리고 하랑이까지 바닷가에 함께 있는 것을 바라보는 두식의 모습에서는 그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두식은 혜진에게 마지막 비밀까지 모두 털어놨다. 그 사건을 스스로 이겨낼 수 없었던 두식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뻔 했지만, 그때 서울에 왔다. 좋아하는 반찬 싸왔다. 보고 싶다는 감리의 문자를 보고 마음을 바꿨다고 솔직하게 말한 것. 그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다시 공진에 돌아왔고,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는 두식의 말에 혜진은 이제 알겠다. 홍반장이 왜 이곳을 좋아하는지. 특별할 것도, 대단할 것도 없는 이 쬐그만 바닷마을이 왜 그렇게 애틋한 건지라며 그의 마음을 모두 이해해줬다. 두 사람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표정에 시청자들의 마음 또한 몽글몽글 해진 순간이었다.

 

이처럼 혜진과 두식을 집어 삼킬 뻔한 거센 풍랑이 모두 지나가고 다시 행복한 순간이 찾아오는 듯 싶었지만 혜진이 서울에 임상교수 자리를 제안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벽에 부딪힌 것 같은 두 사람의 묘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여기에 엔딩에는 감리 할머니의 죽음이 그려지며 이들에게 닥친 슬픔을 예고,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가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지 오늘(17) 밤 방송되는 마지막 회를 향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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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1 10월 17일

시청률 :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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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 할머니(김영옥 분)의 바람대로 공진 사람들 모두가 함께 모여 웃고 떠들며 잔칫날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감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는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두식은 생전에 감리가 챙겨줬던 옥수수 바구니 속에서 편지를 발견하고 혜진과 함께 읽었다. 그리고 두식은 혜진의 위로 속에 그동안 꾹 참아 눌러왔던 슬픔을 토해내듯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리와 진짜 이별을 했다. 같은 시간, 마을 사람들 역시 감리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저마다의 방법으로 애도, 그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한껏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혜진과 두식의 로맨스도 드디어 결실을 맺었고, 성현(이상이 분) 역시 왕작가(박예영 분)와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누구나 탐내는 임상 교수직 대신 공진의 유일한 치과 의사로 남기로 결정한 혜진은 두식의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그에게 프로포즈를 하기로 했다. 이는 두식 역시 마찬가지. 마치 짠 것처럼 같은 날 프로포즈를 준비한 두 사람. 혜진은 현관에 우리 신발이 늘 나란히 놓여있으면 좋겠어. 나랑 결혼해줄래?”라는 말로 진심을 전했고, 두식은 예전에 혜진이 샀다가 중고월드에 팔았던 목걸이를 선물하며 오늘을, 내일을, 모든 시간을 함께 살자라는 말로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완성했다.

 

 

갯마을 차차차의 마지막은 공진 사람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웨딩 촬영을 하는 혜진과 두식의 행복한 모습이 엔딩에 담기며 보는 이들까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설렘을 안겼다. 마지막까지 설렘 가득한 로맨스와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인간미 넘치고 훈훈한 스토리로 꽉 채우며 갯차다운 스타일로 마무리를 한 것. 이에 신민아(윤혜진 역)와 김선호(홍두식 역)의 로맨스 케미부터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공진즈들의 활약,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은 무공해 힐링 스토리로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며 매주 주말 저녁마다 시청자들을 웃기로 울렸던 갯마을 차차차

- 총평

잔잔한 어촌 마을의 힐링 드라마를 배우 한 명이 단단히 망쳐 놓은 케이스다. 드라마 종영 뒤 주연 배우의 스캔들이 터지면서 드라마를 몰아보려던 드라마 팬들이 몰입이 되지 않는다고 손절을 해버렸다. 

 

드라마 자체는 영화 홍반장과 비슷하다. 여주가 치과 의사인 것도 남자가 시골 마을에 없어선 안 될 인물인 것도 비슷하다. 외적인 이슈를 제외하고 드라마 자체만 놓고 보면 신민아와 김선호의 케미는 나쁘지 않았다. 김선호의 반말 모드나 서울 깍쟁이 같은 신민아의 모습.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서서히 물들어 가고 서로 닮아가면서 공진이라는 곳에서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조금만 돌려 보면 아..... 싶은 부분이 많다. 일단 드라마에서 포장이 잘 되어 있지만 외부인에 대한 배척이다. 혜진을 두고 마을 사람들이 고깝게 보는 모습이 그려진다. 레깅스를 입고 조깅을 하는 혜진을 눈꼴시렵다고 하는 할머니들. 좁은 마을 특성상 모두가 금세 소문을 듣게 되는 모습. 아무렇지 않게 도촬을 하고 카톡에 공유하는 모습까지. 

 

실제로 귀촌을 하다가 외부인에 대한 배척에 못 이겨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결국 혜진이 그 마을에 스며 들어가는데 두식의 역할이 컸다. 옆집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엘리베이터에 낯선 사람만 타도 경계하는 도시 생활에 익숙한 이들에게 시골 사람들의 갑작스런 다가옴은 어색하고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서서히 변해가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이러니까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식의 강요. 이런 부분이 조금 불편하다. 

 

그거 말고는 감리 할머니의 에피소드나 공진의 3대 미스터리 등 로코스러운 웃음과 감동이 많았던 드라마. 그렇기에 오히려 구설수에 오른 배우가 힐링 드라마에 똥을 뿌린 현실에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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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던 로맨스 케미! 신민아X김선호, 로코퀸과 로코킹의 저력 입증!

 

 

갯마을 차차차가 첫 방송부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었던 이유의 중심에는 신민아와 김선호가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의 매력을 120% 배가시킨 두 사람의 매력은 극중 혜진과 두식의 로맨스에 더욱 깊이 공감하고 빠져들게 만들었고, ‘믿보 배우로서의 저력을 당당히 입증했다. 가장 로맨틱한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기대를 모았던 두 사람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함을 자아내는 비주얼 케미부터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이 돋보인 티키타카 케미, 그리고 가슴을 콩닥거리게 만드는 설렘 지수까지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배우 자체가 지니고 있던 특유의 러블리함이 윤혜진 캐릭터를 만나 더욱 빛을 발한 신민아와 오직 최저 시급만 받으면서 갖가지 일을 하는 능력 만렙 홍반장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한 김선호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마주쳤다 하면 으르렁거리던 상극 남녀가 천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웨딩마치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로맨스 서사는 높은 흡인력과 몰입도를 선사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2.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공진즈의 매력!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매력+개성만점 배우 군단의 활약!

 

 

갯마을 차차차를 더욱 빛나게 만든 일등 공신으로는 신민아와 김선호와 함께 이상이, 김영옥, 조한철, 공민정, 인교진, 이봉련, 차청화, 강형석 등 매력적인 출연진들의 활약이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오직 드라마를 위한 열정 하나만으로 똘똘 뭉쳐 빈틈 없는 연기로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들었고, 보면 볼수록 매력 있고 정감 가는 공진 사람들의 스토리로 완성되었다. 특히 공진즈는 단순히 혜진과 두식의 로맨스를 받쳐주기 위해 곁들여지는 것이 아닌, 저마다 흥미로운 서사를 가지고 있었고, 적재적소에서 웃음과 공감 그리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매력 포인트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주리(김민서 분), 이준(기은유 분), 그리고 보라(고도연 분)를 포함한 공진의 아이들부터 가장 큰 어른이었던 감리 할머니(김영옥 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불문한 마을 사람들의 다채로운 관계성과 앙상블 케미는 드라마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첫 회에 등장해 힘을 실어줬던 이정은을 비롯해 서사의 큰 기둥 역할을 해준 정우 역의 오의식 배우 등 예상치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의 특별 출연은 갯마을 차차차보는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3. 로맨스와 사람 사는 이야기의 만남! 지친 일상의 휴식같은 드라마가 되었던 힐링 로맨스 갯마을 차차차

 

 

갯마을 차차차는 가슴 설레는 로맨스에 훈훈하고 따뜻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모두 품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공진 마을 사람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스토리가 혜진과 두식의 로맨스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며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 바닷마을 공진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이에 형성된 견고한 유대관계와 이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는 기대 이상의 힐링과 위로를 선사했다. 푸근한 사람 냄새 나는 에피소드들이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고 또 때로는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하며, 지친 일상 속에서 잠깐의 휴식이 될 수 있는 힐링 로맨스 드라마로 자리매김 했던 것. 이처럼 달달한 로맨스와 훈훈한 사람 사는 이야기의 조화는 유쾌함까지 곁들여져 갯마을 차차차만의 유일무이한 색깔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특히 로맨스, 코믹, 드라마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과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내밀하게 그려진 캐릭터들의 감정선은 산만하지 않고 촘촘하게 설계되어 시청자들을 폭넓게 끌어당겼다. 자극적이지 않은 무공해 스토리에 유머와 따스한 위로, 그리고 감동까지,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았던 힐링 로맨스 드라마로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오랫동안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한국 드라마 목록

※ 2021년 한국 드라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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