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범죄, 블랙 코미디, 서스펜스, 스릴러, 미스터리, 액션, 복수, 막장, 피카레스크, 드라마
시청등급 : 19세 이상
편성 : 2021년 6월 4일 ~ 2021년 9월 10일 (14부작)
제작사 : 초록뱀
제작 : 김상현, 최진욱
연출 : 주동민, 박수진
CP : 박영수
극본 : 김순옥
출연 : 유진,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윤종훈, 봉태규, 신은경, 윤주희, 박은석, 박호산, 온주완, 김현수, 김영대, 이태빈, 진지희, 최예빈, 한지현
1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4일
시청률 : 19.5%
헤라팰리스 꼭대기에서 위용을 자랑하던 동상이 깨짐과 동시에 주단태(엄기준)가 추락해 죽음을 맞이하는 대반전 오프닝이 심장박동수를 급상승시켰다. 곧이어 ‘로건리(박은석) 차 폭발사고’가 일어나기 전 상황이 전개됐던 터. 주단태, 천서진(김소연), 이규진(봉태규), 하윤철(윤종훈), 강마리(신은경), 고상아(윤주희) 등 반성의 기미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악인들이 구치소 내 권력자들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통쾌함과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심수련(이지아)이 청아재단을 인수하는 행보로 궁금증을 드리웠다. 그 사이 미국으로 갔던 로건리는 백준기(온주완)을 만났고, 주단태 사진을 받아든 백준기는 “미스터 백”이라고 외치며 “이 자식은 살인자예요. 내 부모를 죽이고 우리 집 전 재산을 훔쳐서 달아났어요”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로건리는 “미스터 백 지금 살아있어요 한국에. 주단태씨 당신의 이름으로”라고 덧붙여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로건리 차 폭발사고’의 전말이 그려졌다. 구치소 야외 활동 시간에 시비가 붙은 주단태와 하윤철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던 중 주단태가 칫솔 칼에 복부를 찔리면서 병원으로 후송됐고, 사전에 의사를 매수했던 주단태가 병원을 탈출, 노인으로 변장해 폭탄이 든 카트를 로건리의 차 옆에 뒀던 것. 심수련은 로건리의 사고가 주단태 짓임을 확신했지만, 이후 ‘나애교(이지아) 살인 사건’의 진범이 주단태가 아닌 로건리로 특정되면서, 주단태는 누명을 벗고 펜트하우스에 나타나 심수련을 분노케 했다. 천서진 역시 로건리가 ‘나애교 살인사건’ 진범으로 지목되면서 정신과 치료와 함께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지만, 오윤희(유진)와 심수련에게 납치된 후 절벽으로 끌려가 강으로 떨어지는 상상초월 엔딩이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 ‘펜트하우스3’ 1회에서는 ‘펜트하우스2’ 최종회에서 모두를 경악케 했던 ‘로건리 차 폭발사고’의 진실, 여전히 그릇된 욕망에 사로잡힌 채 부활을 꿈꾸는 악인들, 또 다른 비극을 마주하고 복수의 판을 새롭게 짜는 인물들의 면면들이 펼쳐지며 ‘최후의 전쟁’에 대한 강렬한 서막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90분을 단 9분으로 만드는 압도적인 스피드의 전개와 어느 한 장면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인물들의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 구도, ‘펜트하우스’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영상미 등 그야말로 2021년 하반기를 또 한 번 삼켜낼 ‘펜트하우스 신드롬’의 시동을 완벽하게 걸었다.
특히 이제는 ‘믿고 보는 열연’ 그 자체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먼저 구치소에서 소지(사동도우미)로 나선 오윤희 역 유진은 첫 등장부터 엔딩까지, 짧지만 강한 임팩트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김소연은 구치소 속 천서진을 실감나고 유쾌하게, 또한 정신 이상이 온 인물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풀어내 첫 회부터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지아는 극중 로건리의 죽음을 목격하고 주단태가 돌아오는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심수련의 감정선을 정확하게 짚어내며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또한 섬뜩한 오프닝으로 ‘펜트하우스3’ 포문을 열었던 엄기준은 부활을 위해 발악하는 주단태의 악랄함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며 극강의 전율을 터트렸다.
더욱이 남다른 적응력으로 감방생활도 꿋꿋이 버텨가는 강마리 역 신은경과 고상아 역 윤주희, 180도 뒤바뀐 상황에서도 권력욕을 드러내는 이규진 역 봉태규, 주단태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가는 하윤철 역 윤종훈 등 배우들은 적재적소에서 차진 호흡과 활약을 펼치면서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여기에 새로운 인물로 합류한 백준기 역 온주완, 유동필 역 박호산은 주단태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과거사를 미스터리한 매력으로 담아냈는가 하면, ‘펜트하우스’ 키즈들 역시 새로운 관계 변화를 예고하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2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11일
시청률 : 17.5%
오윤희(유진), 천서진(김소연), 심수련(이지아)이 주단태(엄기준)를 향한 복수심을 품고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가운데, 심수련이 백준기(온주완)가 주단태에게 총을 겨눈 현장을 저지한 뒤 주단태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하는 엔딩이 담기면서 섬뜩함을 자아냈다.
첫 회 엔딩에서 절벽으로 추락했던 천서진은 심수련과 오윤희가 미리 대기시켜놓은 잠수부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심수련은 “이제부터 제대로 쥐 몰이를 시작해볼까? 시작은 다르지만 우리는 어차피 같은 엔딩을 원하잖아. 주단태 죽이기. 그 해피엔딩을 위해서 난 못할 게 없어”라고 연대를 제안했고, 이어 오윤희는 천서진에게 주단태가 로건을 죽였다는 증거를 찾아오라고 지시했다. 천서진은 심수련이 협조와 죽음 중에 선택하라고 하자 발끈하며 “내가 그 차가운 감방 바닥에서 뭔 생각하며 버틴 줄 알아? 주단태한테 당한 수모 갚아줄 생각하며 이를 갈고 또 갈았어. 주단태 절대 니들이 못 죽여. 내 손으로 먼저 죽일 거니까”라고 주단태를 향한 분노를 터트렸다. 이후 천서진은 기자들을 데리고 주단태가 있는 청아그룹 주주총회에 들이닥쳐 쇼윈도 부부행세를 한 데 이어, ‘로건리 차 폭발사고’ 당일 찍혔던 현장 사진으로 주단태를 협박하면서 헤라팰리스 재입주와 동거 계약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심수련은 펜트하우스에 찾아온 로건리(박은석)의 형 알렉스(박은석)가 로건리를 죽인 진범으로 자신을 의심하자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영영 그 사람 보지 못해도 좋으니까. 제발 살릴 수만 있다면 난 뭐든지 할 수 있는데”라고 눈물을 쏟아냈고, 알렉스가 로건리의 100억 행방에 대해 묻자 “전혀 모르는 얘기”라며 깜짝 놀라는 눈빛을 드리웠다. 그 후 심수련은 로건리와 함께 한국으로 들어온 백준기를 찾아 나섰고, 청아예고 임시 이사장으로 부임한 후 학교장 추천 제도를 폐지하는 과감한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오윤희는 로건리의 금고에서 돈을 찾는가 하면, 헤라팰리스 안에 숍을 차리면서 의문을 드리웠던 터. 고상아(윤주희), 강마리(신은경)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심수련은 오윤희를 수상하게 여기는 눈빛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서울음대 실기시험이 끝난 후 주단태가 주석경(한지현)을 데리러 온 모습에 화를 삼키던 심수련은 백준기의 위치를 파악했다는 홍비서(김재홍)의 전화를 받고 곧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백준기는 주단태와 주석경의 저녁 식사 자리에 잠입한 상태였고, 백준기가 주단태를 향해 사제총을 겨눈 현장을 목격한 심수련은 순식간에 백준기의 총을 빼앗아 턱에 갖다 대며 “너 정체가 뭐야. 저기 내 딸이 있어. 눈앞에서 아빠가 죽는 걸 보게 할 수는 없어. 절대 안 돼”라고 윽박질렀다. 그러나 이때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주단태가 심수련과 백준기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었고, 깜짝 놀라는 심수련, 백준기의 모습이 차례로 담기는 ‘위기일발 엔딩’이 그려져 손에 땀을 쥐는 긴박감을 드리웠다.
그런가 하면 이날 서울음대 실기시험장에서 오윤희는 하은별(최예빈)의 학부모로 온 진분홍(안연홍)에게 의아함을 드러냈고, 이내 진분홍의 날카로운 태도를 이상하게 여겼다. 그러나 이후 진분홍이 배로나(김현수)의 휴대폰을 몰래 하은별의 주머니에 넣어놔 하은별의 실격을 유도했던 것. 그리고 진분홍의 배후에 주단태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름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유동필(박호산)은 헤라팰리스 분수대를 공사한다며 무언가를 찾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안겼고, 하윤철(윤종훈)은 술병으로 자신의 손을 내리치면서 주단태에게 충성을 내비쳐 경악케 했다. 또한 주석경은 유동필이 교도소에 수감됐던 사실을 유제니(진지희)에게 폭로하는 모습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3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18일
시청률 : 17.5%
오윤희(유진)가 로건리(박은석)로부터 심수련(이지아)의 핏줄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추적에 나선 가운데 6년 전 유동필(박호산)이 주단태(엄기준)의 살인죄 누명을 썼던 사건의 피해자가 주혜인(나소예)의 친모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엔딩이 담기면서 소름을 자아냈다.
오윤희는 과거 로건리로부터 민설아(조수민) 앞으로 받은 유산 100억 달러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더불어 “수련 씨의 핏줄이 살아있을 수 있어요”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던 것이 그려졌다. 오윤희는 심수련의 “나한테 비밀 같은 거 있는 거 아니지?”라는 말에 “아직도 나 못 믿어?”라고 거침없이 답했지만, 심수련이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빛을 거두지 못하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얼마 후 오윤희는 민설아와 주혜인이 바꿔치기 당했던 병원에 찾아가 주혜인의 친모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의사에게 심수련이 쌍둥이를 낳은 기록은 없는지 물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드리웠다. 또한 흥신소를 이용해 주혜인의 친모 찾기에 나선 오윤희는 6년 전에 이미 친모가 죽었으며, 친모를 죽인 가해자가 유동필이라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했다.
반면 심수련은 주단태에게 총을 겨눈 백준기(온주완)를 제압한 후 가까스로 주단태의 눈을 피했다. 그 후 주단태가 백준기의 가족을 죽이고 전 재산을 훔쳐서 달아났다는 끔찍한 과거를 전해 들었고, ‘로건리 차 폭발사고’ 현장에서 주단태가 노인으로 변장한 후 로건리를 죽였다는 목격 증언을 듣고는 거대한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심수련은 배로나(김현수)와 하은별(최예빈)의 실격에 주석경(한지현)이 관련돼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청아예고 학폭위원회를 열어 모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주석경을 청아예고에서 퇴학시켰고, 이에 분노한 주석경은 곧바로 아빠 주단태에게 연락해 시키는 건 뭐든 다하겠다며 오열했다. 결국 심수련의 신분증과 인감도장을 몰래 빼간 주석경은 이를 주단태에게 건네주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주단태를 향한 복수심을 표출했던 백준기는 얼마 후 헤라클럽 모임에 당당하게 등장, 이규진(봉태규), 하윤철(윤종훈), 유동필이 있는 앞에서 보란 듯이 주단태를 형이라고 부르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백준기의 등장에 주단태는 불안감으로 초조해했고, 백준기가 헤라클럽 멤버들에게 과거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자 따로 불러내 정신병원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물었다. 이에 백준기는 로건리가 찾아왔다는 이야기와 함께 나약했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주단태를 조소했다.
백준기의 도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헤라팰리스에 찾아와 며칠 신세를 지겠다며 주단태를 곤란에 빠뜨렸던 것. 분노한 주단태는 “그때 네 부모랑 같이 죽지 못한 걸 내가 후회하게 해줄게”라는 혼잣말로 섬뜩함을 드리웠다. 그 사이 백준기가 주단태의 약점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천서진(김소연)은 백준기의 방에 몰래 들어가 가방을 수색, 주단태가 백준기였을 당시의 지명수배 전단지를 발견했다. 그러나 그때 백준기가 방으로 들어와 전단지를 들고 있는 천서진을 목격하면서 숨 막히는 긴장감을 터트렸다.
4회
방송 날짜 : 2021년 6월 25일
시청률 : 17.1%
심수련(이지아)이 낳은 쌍둥이 중 한 명이 주석경(한지현)으로 밝혀진 가운데, 오윤희(유진)가 분수대에서 시체로 발견되는 역대급 반전 전개로 시청자들의 심장박동수를 수식 상승시켰다.
오윤희는 6년 전 주혜인(나소예)의 친모 김미숙 살해 사건 당시 경찰에서 주단태(엄기준)를 유력 용의자로 의심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 후 오윤희는 분수대에서 공사 중인 유동필(박호산)을 찾아가 “사실은 당신도 억울한 거야. 주단태 때문에 6년 동안 옥살이한 거면. 주단태랑 관계있는 거 맞죠?”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유동필은 “입 다무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당신도 죽어”라고 살벌한 경고를 남겼고, 두 사람의 언쟁을 지켜보던 주단태는 이후 유동필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후 오윤희는 청아아트센터 지분을 사들인 후 청아아트센터장에 입후보하면서 천서진(김소연)을 분노케 하고, 로건리(박은석) 금고에 있는 모든 돈을 수표 한 장으로 바꾸는 행보로 의문을 안겼다. 이어 오윤희는 심수련으로부터 주단태가 주석경을 시켜 심수련의 인감도장을 훔치게 한 후 천수지구 27번지와 펜트하우스 명의를 주단태와 주석훈(김영대) 공동명의로 바꿨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경악했다. 이때, 무언가 번뜩 떠오른 듯 놀란 눈빛을 드리운 오윤희가 심수련의 손을 잡으며 “사실 내가 그동안 언니한테 말 못 한 게 있는데”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순간 백준기(온주완)가 심수련을 찾아오면서 오윤희는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오윤희는 자신을 찾아온 주단태에게 “수련언니가 미국에서 낳은 쌍둥이 중 한 명 어떻게 했어?”라고 거침없이 물었고, 주혜인의 친모까지 언급하며 주단태를 궁지로 몰아세웠다. 이에 분노한 주단태가 “분명히 말하는데 니년 때문에 심수련이 죽게 될 거야. 두고 봐”라고 경고를 남긴 채 돌아서자, 오윤희는 “내가 그 아이 꼭 찾아서 수련 언니한테 데려다줄 거야”라고 결연함을 내비쳤다.
그날 이후 펜트하우스를 찾은 오윤희는 잠시 손을 씻고 온다며 주석훈-주석경의 머리카락과 심수련의 머리카락을 몰래 챙겼고, 얼마 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심수련과 주석경이 친자관계라는 것을 확인했다. 오윤희는 곧바로 심수련에게 전화해 중요하게 할 말이 있다며 주석경도 함께 부르라고 말한 뒤 다급하게 헤라팰리스로 향했다. 그러나 주차장에 도착한 오윤희는 진분홍(안연홍)이 하은별(최예빈)을 납치하는 모습을 목격, 이를 쫓아갔고 가까스로 하은별이 타고 있는 차를 빼앗았지만 따라온 주단태에 의해 절벽 끝까지 내몰렸다. 주단태는 자동차 액셀에 돌덩이를 올려놓고는 오윤희 가방 안에 있던 유전자 검사지를 가지고 유유히 사라졌고, 하은별을 구하기 위해 온몸으로 차를 막던 오윤희는 극한 감정에 다다른 표정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하면 주혜인의 친모 김미숙에게 주석경의 존재로 협박을 받던 주단태가 격분 끝에 김미숙을 살해한 후, 이를 목격한 유동필에게 무릎을 꿇고 도움을 요청했던 6년 전 사건의 전말이 그려졌던 터. 엔딩에서는 유동필이 분수대에서 발견한 시체가 김미숙이 아닌 오윤희임이 드러나면서 극강의 충격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그 순간 나타난 주단태가 “뭘 그렇게 놀라시나 살인자 유동필씨”라고 기괴한 미소를 드러내는 ‘섬뜩 반전 엔딩’이 담기면서 소름을 자아냈다.
5회
방송 날짜 : 2021년 7월 2일
시청률 : 16.5%
오윤희(유진)의 시체를 찾아낸 주단태(엄기준)가 유전자 검사지와 로건리(박은석)의 금고 열쇠를 손에 쥔 가운데, 오윤희를 절벽 아래로 떨어뜨린 범인이 천서진(김소연)으로 밝혀지는 엔딩이 펼쳐져 거대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유동필(박호산)은 헤라팰리스 분수대에서 오윤희의 시체를 발견하기 10시간 전, 조비서(김동규)의 배신으로 주단태의 별장에 납치됐다. 이후 아빠 주단태의 부름을 받고 별장에 온 주석경(한지현) 역시 가정부가 준 주스를 마시고 눈을 감았던 터. 밖에서는 하은별(최예빈)을 데리고 주단태의 별장에 온 진분홍(안연홍)이 도리어 납치되는 순간, 오윤희가 하은별이 탄 차를 끌고 도망쳤고, 이를 쫓아간 주단태에 의해 막다른 절벽 끝으로 내몰렸다. 오윤희는 하은별을 살리기 위해 차를 온몸으로 막았고, 주단태는 자동차 액셀에 돌덩이를 올려놓은 채 오윤희 가방에 있던 유전자 검사지를 들고 사라졌다. 이후 현장 근처에 도착한 심수련(이지아)이 경찰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다급한 마음에 심수련의 차를 몰고 간 천서진(김소연)은 마침내 절벽에서 하은별을 발견했다. 뒤늦게 온 심수련은 오윤희가 보이지 않자 천서진에게 따져 물었지만, 천서진은 현장에 왔을 때 오윤희가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때 오윤희가 유전자 검사지 봉투에 배달 전단지를 넣어 놓은 것을 발견한 주단태는 결국 찾아낸 오윤희 시체 주머니에서 심수련-주석경 유전자 검사지와 로건리의 금고 열쇠를 발견한 뒤 섬뜩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후 주단태의 별장에서 정신을 차린 유동필이 분수대 시체를 찾기 위해 다시 헤라팰리스로 오면서 주단태가 미리 숨겨놓은 오윤희의 시체를 발견했던 것. 유동필이 김미숙의 시체에 있는 핸드폰을 찾으려고 했던 사실을 알아챈 주단태는 오윤희의 죽음부터 주석경의 납치까지 모든 사건의 증거로 유동필을 범인으로 몰았고, 결국 무릎을 꿇은 유동필은 주단태의 감시 하에 오윤희의 시체를 절벽 현장에 유기했다.
다음날 현장 수색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던 심수련이 절벽 호수에서 차를 발견한 사이, 주단태는 진분홍(안연홍)을 협박해 오윤희가 하은별을 납치해 죽이려 했다는 거짓말로 기자회견을 열게 했다. 그 후 유동필이 유기했던 오윤희의 시신까지 발견되면서 모두가 충격에 빠진 상황. 하지만 순간 천서진이 오윤희의 청아아트센터 지분을 챙겼다는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천서진이 청아아트센터 완공기념공연 리허설에서 부르는 노래가 클라이맥스에 달한 찰나, 절벽 현장에서의 회상이 그려졌다.
오윤희가 차를 온몸으로 막고 있던 현장에 도착한 천서진이 조금만 버티라고 눈물을 보이며 하은별을 꺼낸 후, 갑자기 서늘한 눈빛으로 돌변한 채 오윤희에게 복수를 당했던 지난날의 아픈 기억들을 떠올린 것. 이어 천서진은 “오윤희 우리 악연도 이렇게 끝이 나네. 잘 가”라며 오윤희가 막고 있던 차를 그대로 밀어버렸고 떨어진 오윤희와 차를 바라보며 “애썼어. 평생 나랑 싸우느라. 하지만 결국 내가 이겼어 오윤희”라며 악마의 미소를 드리웠다. 이어 공연 리허설을 마무리한 천서진이 “이제야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았어. 천서진. 완벽한 네 세상이 온 걸 환영해”라고 끓어오르는 벅찬 감격을 터트리는 전율의 엔딩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심수련을 찾아온 백준기(온주완)는 심수련 몰래 방으로 들어가 로건리의 10조를 찾는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고, 그동안 보석금 거래로 누군가의 지시를 받았던 하윤철은 주단태의 사람이 되라는 첫 번째 지시에 이어 두 번째 지시를 수행하기 위해 의문의 장소로 향하면서 미스터리함을 자아냈다.
6회
방송 날짜 : 2021년 7월 9일
시청률 : 16.7%
심수련(이지아)이 강마리(신은경)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복수를 가동한 가운데 천서진(김소연)이 하윤철(윤종훈)을 조종하는데 이어 ‘로건리 차 폭발사고’ 당시 로건리(박은석)를 빼돌렸던 충격적 반전이 펼쳐졌다.
천서진은 오윤희(유진)의 청아아트센터 지분을 손에 쥐면서 결국 청아아트센터 ‘제1대 센터장’ 자리를 얻어냈다. 그러나 딸 하은별(최예빈)이 오윤희가 죽던 순간을 기억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고, 천서진은 “네 스스로 이겨내”라며 애써 독설을 날렸지만 고통에 발악하는 하은별을 보며 눈물을 터트렸다. 그 사이 심수련은 오윤희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헤라팰리스 사람들을 조사했던 투명보드와 오윤희가 민설아(조수민)와 주혜인(나소예)이 바꿔치기 당했던 미래 산부인과를 다녀온 흔적을 발견했다. 미래 산부인과와 심부름센터를 찾아간 심수련은 오윤희가 자신이 쌍둥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과 주혜인의 생모가 6년 전 유동필(박호산)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진실과 마주했다.
얼마 후 유동필이 주단태(엄기준)에게 협박당한 사실을 알게 된 강마리가 심수련을 찾아왔고, 6년 전 ‘주혜인 생모 살인사건’의 전말과 주단태가 오윤희를 죽이고 유동필을 협박해 강에 유기한 사실을 전부 털어놨다. 덧붙여 강마리는 오윤희의 억울한 죽음을 풀고 싶다며 심수련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한 데 이어, “내 인생 단 한 번의 카드 윤희씨를 위해 쓸게”라며 굳은 결의를 내비쳤다. 그날 이후 강마리는 ‘삼마마’의 도움으로 절벽 현장 근처에서 주단태의 얼굴이 담긴 블랙박스를 발견, 심수련에게 보여주며 경찰 신고를 설득했다. 그러나 심수련은 “더 이상 법이 벌하는 건 아무 의미 없어요. 무능한 법을 믿다가 난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잃었어요. 악마는 악마가 상대해야죠. 지옥이 죽어서만 가는 곳은 아니니까”라며 독기 품은 눈빛을 번뜩였다. 그리고 심수련은 나애교처럼 당당하게 살라고 했던 오윤희의 바람대로 어깨에 나비 문신을 하며 복수를 다짐한 후 오윤희가 죽음을 맞이했던 절벽에서 목 놓아 오윤희의 이름을 외치면서 슬픔을 토해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천서진과 백준기(온주완) 사이에 비밀의 거래가 있었던 반전이 밝혀졌다. 도박에 빠져있던 백준기의 자금줄이 다름 아닌 천서진이었고, 백준기는 “평생 실컷 도박하고 살게 해주겠다며. 로건까지 속이고 한국 들어왔으면 돈 걱정은 안 시켜야지”라고 천서진을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던 터. 이후 백준기는 ‘로건리 차 폭발사고’에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는 심수련의 전화를 받고 분노, 천서진에게 “만에 하나 내 뒤통수칠 생각이면 심수련한테 다 얘기해 줄게. 로건이 그날 죽을지 넌 알고 있었다고”라고 쏘아붙였다.
6개월 후, 짧은 머리와 나비 문신을 한 심수련이 의문의 인물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6개월 동안 하윤철에게 의문의 환자를 치료하라고 지시했던 비밀의 배후가 천서진으로 밝혀지는 극강 반전이 그려졌다. ‘로건리 차 폭발사고’ 당시 천서진은 주단태가 로건리를 죽이려는 낌새를 눈치 채고는 미리 매수했던 백준기에게 인체 뼛조각이 있는 가방을 건넸고, 로건리의 차가 폭발한 후에는 백준기와 도비서(김도현)가 사설 구급차로 로건리를 빼돌렸던 것. 그 후 천서진이 하윤철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어떻게든 로건 꼭 살려. 사람 구실하길 바라는 게 아냐. 숨만 쉬고 있으면 돼. 그게 내가 널 감방에서 꺼내준 이유야”라고 미션을 전했던 ‘긴장감 증폭 엔딩’이 담기면서 심장박동수를 요동치게 했다.
7회
방송 날짜 : 2021년 7월 16일
시청률 : 17.5%
심수련(이지아)이 주단태(엄기준)의 천수지구 사업 계획을 무너뜨리고 주석경(한지현)이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가운데, 하윤철(윤종훈)의 치료를 받던 로건리(박은석)가 기적적으로 눈을 뜨는 엔딩 펼쳐졌다.
나애교로 변신한 심수련은 교육부 차관(배해선)을 만나 교육부 장관(송영규)이 주단태, 이규진(봉태규), 하윤철, 유동필(박호산)에게 로비를 받는 현장 화면을 보여줬다. 또한 주단태에게 로비를 받은 건축가에게 건축 포기 각서 얻어내면서 복수의 발판을 마련해나갔다. 그 사이 천수지구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자금이 필요했던 주단태는 천서진(김소연)에게 청아그룹 주식 10%를 넘기면서 500억 자금을 얻어냈고, 이후 조합장과 조합간부들까지 구슬려 천수지구 사업에 끌어들였다. 그러나 결국 교육부 장관의 비리가 터지고, 천수지구의 시공사가 청아건설이 아닌 도해건설로 결정되면서 주단태를 비롯한 헤라클럽 멤버들의 사업 계획은 완전히 무너졌다.
급기야 현금 융통을 부탁하기 위해 송회장(정아미)을 찾아간 주단태는 송회장이 담보로 펜트하우스를 요구하자 망설임 끝에 수락한 뒤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이때 뒤편에서 심수련이 등장, 주단태가 송회장에게 요구했던 금액의 종이를 받고 “제가 준비해서 보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드리웠다. 그 후 심수련은 도해건설 로비스트로 나타나 주단태를 분노케 했고, 달려드는 주단태를 단번에 제압한 뒤 기절시켰다.
정신을 잃은 주단태는 과거 백준기(온주완) 아버지에 의해 천수지구 27번지에서 어머니와 동생을 잃었던 끔찍한 기억을 떠올렸고, 이후 천수지구 27번지에서 결박당한 상태로 정신을 차렸다. 그 순간 심수련이 차의 헤드라이트를 켜고 주단태를 향해 돌진, “지옥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참회할 기회는 줄게. 윤희 죽였다고 실토해. 로건 죽인 거 인정해”라고 극강의 분노를 터트렸다. 끝내 심수련이 “넌 살 가치도 없어. 더는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줄게”라고 액셀을 밟는 순간, 주석훈(김영대)이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해 주단태를 태워 도망쳤다.
얼마 후 심수련은 오윤희의 유품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다급하게 경찰서로 달려갔던 터. 현장에서 발견된 오윤희의 디지털시계를 받아 복원에 나섰고, 그 안에 녹음되어 있던 “언니 친딸 살아있어. 석경이가 언니 친딸이야. 석경이가 설아 쌍둥이라고”라는 오윤희의 음성을 듣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그 시각, 이탈리아로 유학을 간다던 주석경은 허름한 기도원에서 정신을 차린 후 함께 있던 학생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천서진이 백준기를 앞장세워 로건리 가족에게 돈을 뜯어내려는 계획이 드러난 가운데, 로건리의 치료를 진행하던 하윤철이 의문의 약을 주입하자 로건리가 손가락을 움직인 데 이어 눈을 번쩍 뜨며 의식을 차렸다. 이어 로건리가 경악한 하윤철의 팔을 잡으며 “수련씨 좀 데려와 줘요”라고 힘겹게 말을 내뱉은 것. 치료실 뒤편 비밀공간에서 모습을 드러낸 천서진이 하윤철과 로건리를 내려다보고 놀라는 충격 눈빛이 그려지면서 긴박감을 증폭시켰다.
8회
방송 날짜 : 2021년 7월 30일
시청률 : 15.5%
이날 방송에서는 천서진(김소연)과 주단태(엄기준)가 심수련(이지아)에게 ‘로건리(박은석) 살인’ 누명을 씌우면서 축배를 든 가운데, 심수련이 로건리 가족에게 끌려간 곳에서 로건리와 눈물의 재회를 이루는 거대한 반전이 그려졌다.
도해건설 로비스트가 심수련임을 알게 된 천서진은 청아재단 이사회에 심수련이 술집을 운영하고 마담으로 일을 한다는 제보를 하면서 심수련을 위기로 몰았다. 더욱이 천서진은 배로나(김현수)가 청아아트센터 상주음악가 오디션에서 대상 트로피를 받은 데 이어, 배로나를 극찬했던 세계적인 지휘자 클라크리(신성우)와 심수련의 친분 관계를 알게 된 후 크게 분노했다. 이런 가운데 하윤철(윤종훈)이 로건리가 오늘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자, 천서진은 로건리 가족과 내통 중인 백준기(온주완)에게 로건리 사진을 건넨 후 “주단태가 로건을 숨기고 있었다고 말해”라고 지시하며 새로운 계략을 가동했다.
그리고 천서진은 다음날 주단태를 찾아가 심수련 없애는 일을 자신에게 맡기라며 “나한테 협조만 잘해주면 당신이 로건을 죽였다는 증거 내가 영원히 없어줄게. 잘하면 눈엣가시 같은 백준기도 같이 보내버릴 수 있을 테니까”라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그 사이 백준기는 천서진의 지시대로 로건리 가족에게 로건리 사진을 건네며 주단태가 범인임을 밝혔다. 분노한 로건리 가족은 주단태 집에 들이닥쳤고, 주단태는 로건리 사진 속 쓰레기통에 쓰여 있는 ‘펜트하우스’를 가리키며 “로건이 있는 곳 펜트하우스에요. 지금 로건을 데리고 있는 사람 심수련이라고요”라고 말한 후 백준기를 데려온 것도, 폭탄 설치를 시킨 것도 모두 심수련이 자신에게 뒤집어 씌웠다는 악랄한 거짓말로 로건리 가족을 속였다.
같은 시각, 심수련은 헬퍼 룸 뒤쪽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가정부의 말을 듣고 따라나섰고, 수상한 비밀 창고에서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그 순간, 로건리 가족이 들이닥쳐 심수련을 로건리 사고의 범인으로 몰았던 것. 그제야 누워있는 사람이 로건리임을 알아챈 심수련은 로건리를 보게 해달라며 울부짖었지만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나갔고, 이때 로건리는 심정지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반면 심수련에게 누명을 씌운 천서진과 주단태는 펜트하우스를 차지한 후 축배를 올렸고, 천서진은 심수련 앞에서 멸시를 받고 큰 질투를 느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내 평생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여자였어. 심수련 너 때문에 오윤희도 로건도 죽은 거야. 널 이기긴 위해선 네 양팔을 부러뜨려야 했으니까”라고 분노를 삼켰다. 그러나 로건리 가족에게 끌려간 심수련이 “난 절대 로건을 죽이지 않았어요. 내가 한 짓이 아니라고! 난 로건을 사랑했다고”라며 눈물을 흘리던 순간, 방 안 비밀공간에서 로건리가 휠체어를 타고 등장하는 엄청난 반전이 펼쳐졌다. 로건리는 심수련 곁으로 다가가 얼굴을 쓰다듬으며 “보고 싶었어요”라고 애틋함을 드러냈고, 마침내 극적 재회를 이룬 두 사람이 눈물의 키스를 하는 엔딩으로 짜릿한 설렘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심수련은 주석훈(김영대)에게 주석경(한지현)이 자신의 친딸임을 밝혔고, 이에 주석훈은 본격적으로 경영을 배워보고 싶다며 주단태를 속이고 회사에 입사한 후 주석경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이후 심수련은 주단태 차에 위치 추적기를 심어놓은 주석훈의 도움으로 주석경이 있는 기도원을 발견했지만, 주석경이 ‘엄마 나 이제 찾지 마. 적어도 아빠한테 안 잡힐 테니까’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도망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9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6일
시청률 : 15.5%
로건리(박은석)가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전날 밤의 전말이 밝혀진 데 이어, 심수련(이지아)과 로건리가 천서진(김소연)과 주단태(엄기준)의 범죄를 폭로한 후 서로를 물어뜯게 만드는 엔딩으로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지난 밤 천서진은 로건리에게 독극물을 주입한 후 펜트하우스로 배송되는 가구 박스로 위장해 로건리를 펜트하우스 헬퍼룸으로 옮겼다. 그러나 그 사이 하윤철(윤종훈)이 로건리에게 해독제를 투입했고, 로건리는 하윤철의 도움으로 형 알렉스와 연락이 닿았던 것. 그렇게 응급차로 후송되던 로건리는 급하게 차를 돌려 심수련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두 사람은 극적인 재회를 이뤘다. 로건리에게 가했던 주단태와 천서진의 악랄함을 전해 듣게 된 심수련은 “내 방식대로 처절하게 응징 하겠어요”라고 복수를 다짐했고, 로건리 역시 “더 이상 관용 따위는 없습니다. 사람 잘못 건드린 거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 거예요”라고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하윤철도 “나도 같이합니다. 같이 하게 해줘요”라며 뜻을 모았다.
심수련과 로건리는 돈을 목적으로 천서진을 도운 백준기(온주완)의 실체에 경악한 데 이어, 오윤희(유진)가 죽던 날 진분홍(안연홍)이 하은별(최예빈)을 납치했다는 정황을 확보한 후 하윤철의 도움으로 진분홍을 납치했다. 진분홍은 끝내 자신은 오윤희의 죽음에 관련이 없다고 잡아뗐지만, 로건리가 진분홍의 죽은 아이를 언급하며 마음을 흔들자 그제야 “주단태랑 약속한 곳에 갔는데 갑자기 나를 결박하고 끌고 갔어요. 그 다음부턴 나도 몰라요”라고 사실을 밝혔다. 그러자 로건리는 오윤희가 가져갔던 진분홍 차의 블랙박스에 대해 물었고, 진분홍은 하은별을 납치한 것을 감추기 위해 블랙박스를 숨겼지만 법인 명의라서 영상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블랙박스를 손에 쥔 로건리는 심수련, 하윤철과 마지막으로 녹화된 영상을 확인했고, 천서진이 오윤희를 절벽으로 밀어 떨어뜨렸던 현장을 포착했다. 오윤희를 죽인 범인이 주단태가 아닌 천서진이라는 것에 거대한 충격에 휩싸인 세 사람은 분노했고, 심수련은 “저들도 지옥이 뭔지 알게 될 거에요”라고 냉정한 눈빛을 드리웠다. 더불어 심수련은 주석경(한지현)으로부터 천서진이 천명수(정성모) 이사장을 죽였다는 증언을 들은 후 의지를 다졌다.
그 사이 주단태는 로건리 조모(윤석화)로부터 천수지구 시공권을 얻어냈고, 천서진은 심수련의 이사 해임을 이끌어낸 후 새 이사장으로 등극했다. 얼마 후 천수지구 신도시 개발 기공식 현장에서 주단태의 연설이 시작되고, 이어 취임식으로 인해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천서진의 축전 영상이 재생됐던 터. 그런데 이때 화면이 갑자기 중단되더니, ‘로건리 차 폭발사고’ 당시 현장 모습과 동시에 노인 분장을 했던 주단태의 모습이 나타났고, 이어 ‘로건리를 죽인 사람은 주단태다’라는 붉은색 글씨가 화면 위로 등장했다. 이후 영상에 다시 천서진이 모습을 드러낸 후 “내 축하, 마음에 들어요? 주단태 회장님?”이라고 미소를 보이자, 주단태는 천서진을 향해 분노를 터트렸다.
같은 시각, 청아재단 이사장 취임 축하연에서 천서진은 주단태가 보내온 선물이라며 액자를 전달받았다. 그러나 천서진이 포장지를 걷어내자 ‘천명수 이사장을 죽인 사람은 천서진이다’라는 붉은색 글씨가 쓰여 있는 천명수 이사장의 사진이 드러난 것. 곧바로 스크린에 주단태의 얼굴과 함께 “취임 축하해. 아버님께서 하늘에서 아주 기뻐하실 거 같은데?”라고 음성이 흘러나왔고, 이에 천서진은 분노하며 취임식 파티장을 뛰쳐나갔다. 이후 폐건물에서 만난 천서진과 주단태는 격앙된 채 서로에게 달려들었고, 격렬한 몸싸움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 순간, 현장에 도착한 심수련과 로건리가 두 사람을 보며 만족감 어린 미소를 보이는 ‘통쾌 전율 엔딩’이 그려지면서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10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13일
시청률 : 18.8%
극중 심수련(이지아)과 로건리(박은석)는 하윤철(윤종훈), 강마리(신은경), 유동필(박호산)의 도움으로 천서진(김소연)과 주단태(엄기준)의 분열을 일으키는 데 성공한 후, 곧바로 백준기(온주완)와 진분홍(안연홍)을 이용해 천서진, 주단태가 가진 자금을 말려버리려는 계획에 돌입했다. 먼저 백준기는 천서진이 로건리를 감금했다는 증거인 녹취록을 내세워 천서진에게 2천억 원을, 주단태에게도 ‘로건리 차 폭발사고’ 당시 찍힌 현장 사진을 들이밀면서 2천억 원을 요구했다. 그러자 주단태는 천서진이 로건리를 감금했다는 증거를 넘기면 3천억 원을 더 주겠다고 역제안했고, 그 후 백준기에게 2천억 수표를 건넨 후 녹음기를 받아든 천서진은 녹음기에서 천서진의 로건리 감금 증거를 넘기라는 주단태의 음성까지 듣게 되면서 분노했다.
주단태는 이규진(봉태규)의 차명 계좌를 이용해 백준기에게 돈을 보내려 했지만, 유동필을 통해 주단태의 실체를 알게 된 이규진이 돈을 훔쳐 달아나면서 주단태의 계획은 무산됐다. 여기에 합세한 진분홍은 주단태를 찾아가 오윤희(유진)가 죽던 현장이 생생하게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줬고, 진범이 천서진임을 알게 된 주단태는 영상을 갖기 위해 진분홍이 요구한 5천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이어 진분홍이 천서진을 찾아가 주단태가 그날 김포에서 오윤희를 쫓아가는 증거 영상과 자신을 매수했다는 증거까지 주겠다며 5천억 원을 불렀던 것. 앞서 오윤희가 타살된 것이며 차량 블랙박스까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불안에 떨었던 천서진은 주단태가 오윤희를 죽인 범인이라는 증거를 만들기 위해 “지금 주단태를 없애지 않으면 오히려 내가 당해”라며 도비서에게 어떻게든 돈을 만들어오라고 지시했다. 주단태는 송회장(정아미)을 찾아가 천수지구 27번지를 담보로 걸며 5천억 원을 추가로 빚을 냈고, 곧바로 진분홍을 만나 블랙박스 영상을 받았지만, 운전기사로 잠입해있던 하윤철이 주단태를 기절시킨 후 영상을 도로 빼앗았다.
반면 천서진은 진분홍을 만나 돈을 넘긴 후 주단태가 오윤희를 쫓아갔던 증거를 챙겼고, 이어 진분홍에게 받은 증거를 언론사에 뿌렸다. 이에 주단태는 ‘오윤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명되면서 수배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더욱이 주단태는 유동필이 마련해놓은 중국 밀항 배에 몸을 실었지만, 이는 심수련과 로건리의 계획이었던 터. 배 안에서 가스를 마시고 기절한 주단태는 ‘백준기’라는 이름으로 일본 정신병원에 감금됐고, 이때 주단태 앞에 주석경이 깜짝 등장,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주단태를 ‘오윤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만든 천서진은 청아그룹 회장 선출을 위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딸 하은별과 함께 쇼핑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하은별은 천서진이 방으로 들어가자, 갑자기 표정이 돌변한 채 그동안 모아놨던 기억삭제 약을 꺼내들고 “내가 엄마 나쁜 기억 다 지워줄게. 엄마가 계속 행복할 수 있게. 엄마 위해서 한 알도 안 먹고 아껴둔 거야”라고 혼잣말을 한 뒤 수많은 약을 와인에 탔다. 이후 하은별 곁으로 온 천서진이 “오늘이 엄마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날인 거 같아”라며 약이 든 와인을 들이켜면서 환하게 웃음을 지어 보이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오싹한 전율을 안겼다.
11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20일
시청률 : 18.4%
복수 연대의 다음 타깃이 된 천서진(김소연)이 이사 해임은 물론 목소리와 기억까지 모두 잃으면서 나락으로 떨어진 가운데, 배로나(김현수)를 딸 하은별(최예빈)로 착각하고 하윤철(윤종훈)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추락하는 비극적 엔딩이 담겼다.
극중 천서진은 청아건설이 곧 부도가 날 거라는 소문이 퍼지자, 청아건설을 인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로건리(박은석)의 형 알렉스와의 계약을 서둘렀다. 알렉스는 천서진이 범죄에 연루된다면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조건과 함께 청아그룹 회장 취임식날 계약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청아건설 인수 건으로 자금이 생기게 된 천서진은 “이제 마지막 하나만 남은 건가? 배로나”라며 또 다른 계략을 세웠고, 얼마 후 배로나를 불러 상주음악가 계약대로 유학을 보내주겠다며 서류를 건넸다. 그러나 천서진의 뻔뻔함에 기가 찬 배로나는 “저는 유학 갈 생각이 없어요. 여기 남아서 꼭 해야 될 일이 있거든요. 우리 엄마 명예 회복이요”라고 응수했다. 그 순간 기자들이 들어오자 배로나는 “저는 오늘 입시살인마라는 오명을 쓰고 돌아가신 제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공개하려고 합니다”라며 사고 당시 오윤희(유진)가 차를 막는 사이 천서진이 차에 있는 하은별을 꺼내는 블랙박스 장면을 공개했다.
블랙박스 영상이 언론에 퍼지면서 위기에 몰린 천서진은 오윤희를 절벽 밑으로 떨어뜨린 블랙박스 영상 뒷부분을 주단태(엄기준)가 갖고 있을 거라고 의심, 불안에 떨었다. 심지어 청아그룹 회장 취임식 당일, 천서진은 알렉스로부터 로건리를 감금한 진범으로 지목당하며 계약 파기를 통보받았고, 이로 인해 회장 취임이 불투명해지자 급하게 밖으로 나서던 찰나 강마리(신은경)의 급습을 받고, 자신이 로건리를 감금했던 곳에서 결박된 채 눈을 떴다.
이어 등장한 심수련(이지아)이 ‘오윤희 살인사건’ 블랙박스 영상 뒷부분 화면을 보여주며 천서진을 추궁했지만, 천서진은 모두 조작된 것이라며 인정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심수련은 “넌 모든 걸 다 잃게 될 거야”라며 “네가 제일 사랑하는 네 딸 하은별까지”라고 처절한 응징을 예고했다. 그리고 이에 더해 “아무렇게 않게 거짓말만 늘어놓는 네 목소리도 뺏어줄게”라며 천서진에게 약물을 투입했다.
시간이 흐른 후 가까스로 탈출한 천서진은 청아그룹 회장 취임식이 열리는 회의실로 향했지만 그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로건리와 맞닥뜨렸고, 그제야 모든 것이 심수련, 로건리, 하윤철의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결국 천서진은 주단태를 쫒는 형사들에게 끌려갔고,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이동한 후 도비서(김도현)의 도움으로 하은별과 재회했다.
그러나 다음 날 기억삭제 약 부작용으로 조기치매 증상을 보이던 천서진이 도망자 신세인 것을 잊은 채 헤라팰리스 집으로 향한 것. 이때 강마리(신은경)가 얼빠진 사람처럼 헤라팰리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하은별의 이름을 불러대는 천서진을 목격, 하윤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사이 커뮤니티로 향한 천서진은 그곳에 있던 배로나를 하은별로 착각한 채 강제로 끌고 나가려했고, 뒤늦게 온 하윤철이 난폭하게 물건을 휘두르는 천서진으로부터 배로나를 구하려다가 계단으로 굴러 떨어졌다. 그리고 2층 난간 아래로 떨어지던 천서진은 가까스로 샹들리에를 한 손으로 붙잡고는 위태롭게 흔들리다가 그대로 아래로 추락했던 터. 바닥에 널브러진 천서진 위로 선이 끊긴 샹들리에가 떨어지면서 ‘섬뜩 핏빛 엔딩’이 그려져 숨멎 긴장감이 고조됐다.
12회
방송 날짜 : 2021년 8월 27일
시청률 : 17.5%
심수련(이지아)과 주단태(엄기준)가 펜트하우스에서 섬뜩한 대치를 벌인 가운데, 총을 맞은 주단태가 펜트하우스 밖으로 추락하고 심수련이 펜트하우스에 남겨진 채 헤라팰리스가 붕괴되는 끔찍한 비극이 담겼다.
극중 주단태가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 심수련은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게임이라면, 피하지 않겠어요”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낸 상황. 주단태는 심수련의 예상대로 주석훈(김영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주석훈은 거짓말로 주단태의 의심을 피하면서, 위조 여권과 배편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얼마 후 주단태는 주석훈의 도움으로 배를 타고 부산항에 도착했지만, 바다로 뛰어들어 몰래 빠져나온 뒤 주석훈 역시 심수련-로건리와 한 편이라는 것에 큰 분노를 표출했다. 심수련은 주단태가 도망친 사실에 “덫을 놔야죠. 이 세상 어디에도 숨어있을 수 없게. 자기 무덤을 찾아 스스로 걸어 들어오게”라며 새로운 계획에 돌입했다.
주단태가 헤라팰리스로 돌아올 걸 예감한 심수련은 헤라팰리스의 집을 모두 사들이기 시작했고, 주단태를 헤라팰리스로 불러들이기 위해 헤라팰리스에서 로건리(박은석)와 약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그 사이 조비서(김동규)로부터 심수련과 로건리의 약혼 소식을 전해들은 주단태는 분노를 터트리며 폭탄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던 터. 드디어 약혼식 당일, 주단태는 많은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조비서의 설득에도 “난 오늘 모든 걸 걸었어. 그것들에게 내 손으로 직접 최고의 약혼식을 만들어 줄 거야”라며 급기야 몰래 신고 전화를 하는 조비서까지 살해하고 말았다.
청소부로 변장해 헤라팰리스로 잠입한 주단태는 곳곳에 폭탄을 숨겼고, 조비서에게 건네받았던 마스터키를 이용해 펜트하우스에 도착한 후 그곳에서 심수련과 로건리를 발견하자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였다. 이후 약혼식이 진행되던 중 심수련은 주단태로부터 “지금 당장 펜트하우스로 와”라며 “내말 허투루 들으면 여기 헤라팰리스를 통째로 날려버릴 수도 있어”라는 협박 전화를 받고는 펜트하우스로 향했고, 로건리와 강마리(신은경), 헤라팰리스 아이들은 급하게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마침내 펜트하우스에서 주단태를 만난 심수련은 전혀 동요 없는 눈빛으로 “드디어 내 손으로 널 죽일 수 있게 됐네”라고 일갈했고, 비열하게 웃는 주단태를 향해 총을 겨눴다. 하지만 이내 주단태가 폭탄 리모컨을 치켜 올린 채 “까불면 죽는다고 했지! 네 전남편처럼, 민설아처럼, 오윤희처럼!”이라고 도발했던 것. 그러나 심수련은 흔들림 없이 주단태의 한 쪽 어깨에 총을 쏜 후 “너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 값이야!”라고 소리쳤고, 이어 다른 한쪽 어깨에도 총알을 발사하면서 “이건 지금까지 네가 저지른 죄에 대한 대가야”라며 냉정한 표정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때, 죽은 줄 알았던 주단태가 눈을 뜬 뒤 날카로운 조각으로 심수련의 다리를 찍어버린 것. 이어 두 사람은 폭탄 리모컨을 두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폭탄 리모컨을 손에 쥔 주단태가 “심수련, 같이 가자. 지옥으로”라고 말하는 순간, 심수련이 주단태의 머리에 총을 발사했다. 주단태는 곧바로 폭탄 리모컨 버튼을 눌렀지만, 펜트하우스 밖으로 추락해 헤라상 분수대로 떨어지면서 충격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더욱이 이때 심수련이 있던 헤라팰리스 곳곳에 폭탄이 터지면서 이내 헤라팰리스가 연기에 휩싸여 붕괴돼버리는 ‘죽음과 파멸의 엔딩’이 담겨 온몸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13회
방송 날짜 : 2021년 9월 3일
시청률 : 17.9%
천서진(김소연 분)이 치매에 걸린 척 연기를 하고 있었고, 심수련(이지아)과 로건리(박은석)이 이를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주단태(엄기준)은 심수련(이지아)와 로건리(박은석)이 헤라팰리스에서 약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분노하면서, 주단태는 비서를 시켜 사제폭탄을 사들였다. 그리고 심수련과 로건리의 약혼식 당일에 주단태는 청소부로 위장해 헤라팰리스에 들어가 곳곳에 폭탄을 설치했다.
주단태와 심수련은 단둘이 마주했고, 격렬한 몸싸움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심수련은 주단태의 머리에 총을 쐈고, 주단태는 그와 동시에 폭탄 리모컨 버튼을 눌렀다. 주단태는 헤라팰리스에서 추락해 사망했고, 헤라팰리스는 폭탄이 터지면서 붕괴했다. 하지만 심수련과 로건리는 살아남았다.
그리고 하은별(최예빈)이 기억삭제 약을 먹여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는 천서진.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천서진의 연기였다. 천서진은 주단태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는 "드디어 사라졌네 주단태. 너한테 아주 어울리는 죽음이었다"면서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천서진은 자신의 비서에게 "심수련이 감시하고 있을테니 의심받을 짓은 하지 말아야지. 하늘이 이렇게 날 도와주네. 은별이 앞에서는 입조심 하라"고 했다. 천서진이 치매 연기를 하고 있을거라고는 꿈에도 모르는 하은별은 "엄마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천서진의 약값을 벌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하윤철(윤종훈)이 천서진의 치매 증상에 의심을 품고 있었고, 천서진의 치매가 조작된 것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심수련과 로건리도 천서진을 의심했다. 심수련은 "내가 직접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하며 뒤를 쫓았고, 천서진이 약을 먹고 있지 않았고, 계속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면서 심수련은 천서진이 오윤희(유진)를 절벽에서 차로 밀어버리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윤철은 천서진의 소식이 뉴스로 나오기 전, 하은별에게 먼저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겠다면서 천서진이 머물고 있는 집으로 홀로 찾아갔다. 하윤철은 현재 사고로 시력을 잃은 상태. 앞이 보이지 않는 하윤철은 천서진을 하은별로 착각하고는 천서진에게 "엄마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다. 조작됐다. 약을 먹지 않았다"고 말해버렸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하윤철에 분노한 천서진은 "내가 치매 아니라는 것은 또 누가 아냐. 심수련과 로건도 알고 있냐. 당신만 입다물고 있어라. 은별이랑 나가서 살거다. 한국에 안 돌아올거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하윤철은 천서진을 안고 "제발 멈춰라. 정신차려라"면서 눈물을 흘렸고, 천서진은 "은별이를 위해 이번 한번만 봐달라"고 하윤철을 뿌리쳤다. 그 과정에서 하윤철이 추락해 사망했다.
천서진은 하은별과 함께 당장 외국으로 출국하려고 했다. 천서진의 출국을 막으려는 로건리에게 심수련은 "우리도 천서진을 속여야겠다. 스스로 자신의 죄를 실토하도록"이라며 분노했다.
14회
방송 날짜 : 2021년 9월 10일
시청률 : 19.1%
절벽에서 추락한 심수련(이지아)이 끝내 시신으로 발견되고, 딸 하은별(최예빈)의 증언으로 무기 징역을 선고 받은 천서진(김소연)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최후가 담겼다. ‘심수련 절벽 추락 사건’ 이후 3년이 지난 ‘펜트하우스’는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된 배로나(김현수), 해운건설 송회장(정아미)의 비서가 된 강마리(신은경), 세신사 일을 하며 여전히 그릇된 욕망 속에서 사는 이규진(봉태규),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 나가는 주석경(한지현)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수감생활을 하던 천서진은 특별 귀휴를 받아 딸 하은별을 몰래 찾아갔고, 하은별이 이끄는 성가대가 교도소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출발하는 순간, “모든 것이 미안합니다. 제 딸에게 짐이 되지 않겠습니다. 은별아. 엄마처럼 살지 마. 넌 꼭 행복해야 돼. 사랑한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런가 하면 3년 전, 하윤철(윤종훈)까지 떠나보낸 심수련은 “지금까지 내가 한 선택들이 다 옳았을까요? 나도 사람이 아니었단 생각이 들어요”라며 지난날을 후회, 자책하며 깊은 생각에 잠겼던 터. 이후 심수련은 천서진을 절벽으로 불러내기 직전, 로건리로부터 특수 제작된 구명조끼와 위치추적기를 받았지만, 로건리가 떠난 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다 결국 구명조끼와 위치추적기를 착용하지 않은 채 천서진의 팔을 붙잡고 일부러 절벽 끝으로 가 스스로 바다에 빠지면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몇 년 후 골수암이 재발한 로건리 역시 죽음을 맞이했고, 혼이 되어 배로나의 공연장에서 만난 심수련과 함께 긴 터널을 걷는 마지막 ‘영혼의 엔딩’ 담기면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지나오면서 갈수록 산으로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시즌2에서 죽은 줄 알았던 심수련이 살아 돌아올 때부터 예견된 부활 드라마. 로건 리 역시 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오윤희가 4회에서 죽을 때도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만큼 시즌이 거듭하면서 초반의 흥미를 잃어가는 느낌. 그럼에도 시즌1부터 봤으니 어떻게 끝이 날지 두고 보게 되는 느낌이다. 가장 충격적인 건 엔딩이다. 사후 엔딩이라는 역대급 엔딩을 만들었다. 더구나 악인들이며 주요 배역이 모두 사망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최후 승자는 마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드라마 내용이 산으로 가긴 했지만 김소연, 유진, 엄기준의 역대급 연기가 두고두고 회자될 드라마다. 그리고 천서진이라는 다시 없을 악녀가 탄생했다는 건 이견이 없다. 그리고 또 다른 수혜자는 하은별 역할의 최예빈이 아닐까 싶다. 심약한 듯하면서도 똘끼 충만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NO.1 ‘펜트하우스’ 시즌 총 48회, 48번의 1위
상위 1%만 입주할 수 있는 헤라팰리스, 국내 명문예술고등학교 청아예고를 배경으로 가진 자들의 민낯을 낱낱이 그려냈던 ‘펜트하우스’는 한 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적인 ‘마라맛 전개’로 시즌1부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그 결과 시즌 1 첫 방송부터 시즌3 최종회까지 총 48회 동안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는 독보적인 기록을 작성했고, VOD와 온라인 동영상 조회수, 2049 시청률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며 신드롬급 인기를 지속, 드라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 NO.2 명품 배우들의 압도적 열연
유진-김소연-이지아-엄기준-신은경-봉태규-윤종훈-윤주희-박은석 등 배우들은 ‘펜트하우스’가 방송되는 약 1년여의 시간 동안 각자만의 매력과 색으로 캐릭터를 그려냈고, 함께 성장해왔으며,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서 명품 열연을 완성했다. 단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인생 캐릭터’ 경신을 이뤘다는 극찬을 이끌었던 터. 그동안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펜트하우스’ 배우들은 최종회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압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명품 배우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 NO.3 적재적소에서 활약 빛난 신예들
‘펜트하우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는 아역들의 성장과 활약이었다. 어른들의 어긋난 욕망과 집착 속에서 살아온 아이들은 시즌을 거듭하며 큰 변화를 맞이했고, 중요한 존재감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김현수, 진지희, 김영대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 경력을 쌓아왔던 배우들뿐만 아니라 한지현, 최예빈, 이태빈 등 신선한 매력을 안겨준 신예들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펜트 키즈’들을 숨 막히는 열연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 NO.4 인간의 극한 욕망이 불러온 끔찍한 최후
악인들이 드러낸 극한 욕망의 끝은 결국 ‘파멸’이었다. 엄마와 동생이 죽은 천수지구 27번지에 ‘주단태 빌리지’를 완성하려 했던 주단태는 끝내 재산, 명예, 이름까지 빼앗긴 채 자신의 성이었던 헤라팰리스에서 최후를 맞이했는가 하면, 어긋난 모성애와 광기의 집착으로 괴물이 된 천서진은 자신이 끔찍이 사랑하던 딸 하은별로부터 버림받고 끝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심수련 역시 지난날을 후회했고, 급기야 사랑하는 이들 곁을 떠나는 선택을 하면서, 인간의 극한 욕망을 표출했던 인물들의 인과응보, 파멸에 이르는 결말로 각별한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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