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코믹, 멜로, 피카레스크, 범죄, 수사, 미스터리, 드라마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SBS 2021.09.17. ~ 2021.11.06. (16부작)
제작사 : 스튜디오S, 길픽쳐스
기획 : 홍성창
연출 : 최영훈
음악 : 진하디
극본 : 김윤
출연 : 이하늬, 이상윤, 진서연, 이원근, 전국환, 김창완, 나영희, 정인기, 황영희, 김원해, 송원석, 송승하, 이규복, 조연희, 김재영, 조달환, 김봉만, 박정화, 예수정, 김도연, 영훈, 조영훈, 이화겸
1회
방송 날짜 : 2021년 9월 17일
시청률 : 8.2%
조폭에게 뒷돈을 받던 비리 검사 조연주(이하늬)가 순간 쳐들어온 삼거리파를 거친 몸싸움으로 단숨에 제압하는, ‘날아차기 공중부양’ 오프닝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현 권력의 핵심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류승덕(김원해)에게 갖은 아부를 떨며 라인 타기에 몰두하는 조연주와 유민그룹 회장의 혼외자이자 한주그룹에서 악랄한 시집살이를 하는 며느리 강미나(이하늬)의 삶이 차례로 그려졌다. 같은 외모지만 극과 극으로 다른 도플갱어의 등장으로 호기심을 높인 것. 이어 수사를 위해 그림 경매 행사장을 찾은 조연주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강미나를 목격한 후 큰 혼란에 휩싸인 것도 잠시, 이때 나타난 범인을 쫓다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같은 시각 강미나 역시 연락 두절이 된 가운데, 한주그룹 가사 도우미 김경신(예수정)이 호텔 CCTV를 통해 강미나와 똑같이 생긴 조연주의 사고 장면을 목격하면서, 조연주가 실려 간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런데 그 사이 강미나의 친정인 유민그룹 일가가 탄 전용기가 추락해 모두 사망하면서 강미나가 유민그룹의 유일한 상속자가 된 것. 그리고 며칠 후 눈을 뜬 조연주는 자신에게 다가와 막말과 함께 손찌검을 하는 강미나의 시어머니 서명원(나영희)의 손을 낚아챈 후 “뭐야 이 아줌마”라며 꺾어버리는데 이어 “내가 누구에요?”라고 물었다. 비리 검사가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 되는 ‘짜릿함 폭발 엔딩’으로 앞으로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이와 관련 ‘원 더 우먼’은 청량하고 시원한 전개뿐만 아니라 속사포처럼 뱉어내는 쫄깃한 대사, 캐릭터의 티키타카 호흡, 눈을 즐겁게 하는 풍성한 시각효과 등 환상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조연주가 화려한 네온 조명과 불꽃 아래에서 조폭들을 제압하는 오프닝 액션씬을 시작으로, 새롭고 놀라운 화면 분할, 자연스러우면서 유쾌한 화면 전환, 긴장감과 웃음이 공존하는 추격씬, 시선을 사로잡는 애니메이션 효과 등 ‘원 더 우먼’만의 코믹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쏟아지면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여기에 이하늬는 180도 다른 분위기의 조연주와 강미나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었다. 조연주 역에서는 그동안의 코미디 내공을 200% 터트린 데 이어, 강미나 역에서는 악랄한 시댁에서 갖은 멸시를 당하는 인물의 내면을 눈빛과 표정으로 촘촘히 드러냈던 터.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가 빛을 발하면서, “이하늬가 이하늬 했다” “역시 믿고 보는 코믹 연기” “이하늬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캐릭터”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공항에서 진상 승객을 만나 참교육을 시전한 한승욱 역 이상윤, 강미나의 시댁살이에 유일하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지만 미스터리함을 가득 풍기는 한성혜 역 진서연, 조연주의 비리 생활을 속속 알고 있는 조력자 안유준 역 이원근 등이 짧지만 강력한 존재감의 연기로 시선을 모으면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더불어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SBS ‘열혈사제’ 김해일 역 김남길과 영화 ‘극한직업’ 마형사 역 진선규가 깜짝 출연, 조연주 역 이하늬와 완벽한 케미를 뽐내며 폭소를 유발했다.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은 조연주가 자신을 천국으로 데려가려는 사제 김해일과 실랑이를 벌이는 순간, 마형사가 치킨 배달을 온 상황. 각자의 드라마, 영화 속 캐릭터들을 그대로 소환하면서 첫 회의 웃음 화룡점정을 찍는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2회
방송 날짜 : 2021년 9월 18일
시청률 : 7.1%
역행성 기억 상실 진단을 받은 조연주(이하늬)가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후 성질머리 본능을 드러내며 사이다 활약을 펼친 가운데, 한승욱(이상윤)이 조연주의 정체를 의심하는 엔딩이 담겼다.
사고 후 의식을 되찾은 조연주는 모두가 자신을 한주그룹 며느리 강미나(이하늬)로 부르고, 잘생긴 남편까지 있다는 사실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시아버지 한영식(전국환)과 시누이 한성혜(진서연)를 비롯한 한주그룹 시댁은 조연주에게 상속되는 유민그룹의 지분과 경영권에 눈독을 들이며 외부 사람과의 접촉을 막는데 이어, 기억상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입막음했다. 조연주는 기억상실을 가족 외에는 몰라야 한다는 남편 한성운(송원석)의 말에 가족 장례식을 찾아온 조문객들을 아는 척했지만, 강미나와는 달리 살가운 태도를 취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같은 시각, 14년 전 첫사랑이었던 강미나가 가족을 잃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승욱은 장례식장에 방문, 로비에서 땅콩을 먹고 있는 조연주를 발견했다. 강미나가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한승욱은 조연주의 땅콩 봉지를 빼앗았지만, 영문을 모르는 조연주가 힘으로 다시 빼앗으며 한승욱을 내동댕이쳤던 터. 한승욱은 수상한 행동을 이어가는 조연주를 유심히 지켜보며 의심을 키웠다.
본격적으로 한주그룹 며느리의 삶을 살게 된 조연주는 집안일이 빽빽하게 쓰인 주간계획표와 정해진 대로 옷을 입어야 하는 규칙,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는 일과에 경악했다. 그러나 필터링 없이 곧이곧대로 나오는 직진 발언과 거친 성질머리가 되살아나면서 시댁 식구들을 도리어 놀라게 한 것. 뿐만 아니라 시어머니와 시누이, 손윗동서가 영어와 프랑스어로 자신을 험담하는 것을 알아듣고 맞받아치는가 하면, 가사도우미 트랑과 베트남어로 시어머니 앞담화를 하는 등 통쾌한 사이다 행보로 웃음 폭격을 날렸다.
이후 조연주는 한주그룹 일가가 총출동한 명예회장 추도 예배에서 유민그룹 재산을 받을 때까지만 연극을 하자는 시댁식구들의 대화를 엿듣고는 화가 들끓었다. 하지만 조연주가 인기척을 느끼고 나온 한성운에게 들키려던 찰나 한승욱이 등장, 조연주를 숨겨주면서 “나를 모릅니까?”라고 충격과 안타까움이 교차되는 표정을 드리웠다. 이어 한승욱은 조연주에게 “내가 괴로워 죽을 뻔했을 때 그쪽이 살려준 적 있었잖아요”라고 말한 뒤 조연주가 깜짝 놀라자 웃음을 보이며 농담이라고 덧붙였고, 이에 발끈한 조연주는 “그걸 농담이라고 해요 지금? 기억이 없다는 게 어떤 건지 알아요? 캄캄한 밤에 망망대해 위에 나 혼자 떠 있는 느낌”이라고 쏘아댄 후 자리를 떠났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도 예배가 진행되는 가운데, 조연주는 뒤에 앉아있던 조카 한선우(신서우)가 자신을 향해 과자를 던지자 신경이 거슬리기 시작했고, 앞서 자신을 험담했던 시댁 식구들을 떠올리던 조연주는 급기야 벌떡 일어나 한선우를 향해 소리를 내질렀다. 심지어 조용히 하라는 시아버지 한영식에게 “언성 높은 사람이 이기는 거에요? 여기가 무슨 노름판도 아니고 왜 갑자기 소릴 질러요? 아이고 깜짝이야!”라고 강하게 응수한 데 이어, 자신을 말리는 남편 한성운에게는 “입 좀 닥쳐주지 않겠니?”라고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더욱이 “다들 내가 누군지 알고 깝쳐? 내가 누구니? 내가 누구야!!!”라고 예배당이 떠나가라 울부짖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한주그룹 시댁식구들이 떠난 후, 조연주의 팔에 흉터자국이 없는 것과 땅콩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먹는 모습을 떠올리며 혼란에 빠진 한승욱은 결국 조연주에게 다가가 “당신 누구야?”라며 “당신 정체가 뭐야? 진짜 미나, 어딨어?”라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조연주와 혼란스러운 눈빛의 한승욱이 마주한 ‘팽팽 긴장 엔딩’이 펼쳐지면서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3회
방송 날짜 : 2021년 9월 24일
시청률 : 12.7%
한승욱(이상윤)이 조연주(이하늬)가 가짜 강미나(이하늬)임을 알아채고, 조연주 역시 자신이 강미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한 가운데, 한승욱의 도움으로 조연주가 유민그룹 총수승계를 받는 데 성공하는 짜릿한 전개가 펼쳐졌다.
극중 조연주는 한승욱이 다짜고짜 “진짜 미나, 어딨어?”라고 묻자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진짜 미나라니, 그럼 내가 강미나가 아니라는 얘기에요?”라고 되물었다. 결국 한승욱은 조연주가 강미나가 아니라는 것과 그럼에도 조연주의 기억상실은 진짜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한주그룹의 추이를 더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반면 조연주는 강미나의 신발이 미묘하게 맞지 않는 것과 기억상실이지만 감정이 남아있을 거라는 진단에도 한주그룹 사람들에게 전혀 감정이 남아있지 않은 것을 되뇌며 의구심을 드리웠다. 더욱이 조연주가 강미나의 차 안에서 태블릿PC까지 발견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던 것. 얼마 후 유민그룹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고, 조연주는 참석하지 말라는 시아버지 한영식(전국환)의 말에, 수면 부족, 독박 가사, 남편의 바람까지,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린 후 주주총회에 참석해 멀쩡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하지만 조연주는 주주총회 가기 전 방문한 백화점에서 만난, 검사 시절 피의자 골든(전재홍)이 자신을 영감님이라 부르는 것에 의심을 느꼈고, 이어 기억을 찾는 치료를 받던 중 어릴 적 잔상이 떠오르면서 극도의 혼란에 휩싸였다. 급기야 조연주는 사고 현장에 방문하면 도움이 될 거라는 의사의 말에 사고 장소로 향했다. 그 사이 한승욱과 노학태(김창완)도 단서를 찾기 위해 사고 현장에 방문했고, 가해자가 일부러 사고를 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리고 한승욱은 진짜 강미나를 보호하기 위해 가짜 강미나에게 유민그룹을 상속받게 하고, 더불어 진짜 강미나도 찾아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조연주가 사건 현장에 도착해 그날의 기억을 되짚어가던 중 조연주와 가깝게 지냈던 왕필규(이규복)와 최대치(조달환)가 다가왔고, 동시에 왕필규와 최대치의 뒤를 밟았던 삼거리파가 나타나 조연주를 기습했다. 순간 잠자고 있던 싸움 본능이 돋아난 조연주는 “그 순간 확실히 깨달았다. 나는 절대로 강미나가 아니다”라며 자신이 강미나가 아님을 자각했다.
같은 시각, 한성혜(진서연)와 강미나의 고모 강은화(황영희)의 계략으로 열리게 된 유민그룹 긴급주주총회에서, 강은화는 “경영보단 치료가 우선”이라는 말로 주주들을 설득하면서 강미나를 끌어내리려 했다. 하지만 이때 한승욱이 유민그룹 주식의 3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등장, 강미나의 그룹 총수승계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판을 완전히 뒤집었다. 무엇보다 한영식의 초대로 한주그룹 자택을 방문한 한승욱이 “어디 한번 끝까지 지켜보시죠. 이 비가 지나가는 소나기인지, 아니면 모든 걸 쓸어버릴 태풍인지”라고 맞서는 ‘폭풍전야 엔딩’이 그려지면서, 흥미진진한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에필로그에서는 주주총회 당시 한승욱의 등장으로 분노가 들끓었던 한성혜가 자동차 폭주에 이어, 조연주가 차로 들이받힌 ‘그림 경매장 사건’의 배후로 밝혀지면서 “올케가 참 운이 좋아. 죽지도 않았는데 아무 기억도 안 난다니. 당분간 잘 관찰하고”라는 섬뜩한 면모로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4회
방송 날짜 : 2021년 9월 25일
시청률 : 12.6%
조연주(이하늬)가 한승욱(이상윤)의 도움으로 유민그룹 회장에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강미나(이하늬)의 인생을 살게 된 가운데, 조연주가 잊어버린 자신의 정체를 추리하는 엔딩과 진짜 강미나가 해변에서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는 에필로그가 등장, 호기심을 드높였다.
극중 조연주는 고모 강은화(황영희)로부터 유민그룹 최대주주인 한승욱이 자신의 편을 들은 사실을 듣게 된 후 한승욱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조연주가 집 앞에서 마주친 한승욱에게 사과하자, 한승욱은 “그럼 이제 잠깐 말 좀 해도 됩니까”라며 조연주에게 공식적인 인간 강미나의 역사, 유민그룹 이사들의 인적사항, 강미나가 유민그룹에 대해 당연히 알고 있을만한 사항들이 담겨있는 자료를 건넸다. 집으로 돌아간 조연주는 강미나가 가족사진에서 홀로 동떨어져 있는 것을 보며 연민을 드러냈고, “아무리 남의 인생이라도 제대로는 살아줘야지. 조용히 넘어가서 내가 이 자리 꼭 돌려줄게요 더 업그레이드 시켜서”라고 굳은 결심을 내비쳤다.
비상한 두뇌로 강미나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외운 조연주는 당당하게 이사회에 참석했지만 이사진들의 독설 릴레이를 받자 성질머리 본능이 다시 살아났다. 더욱이 과거 검사 시절 당시 부장검사에게 호구로 취급받던 감정까지 되새긴 조연주는 “저보고 유민그룹 호구하란 얘기네요?”라고 말문을 연 후 이사들의 치부를 짚어가며 멘탈을 털었다. 마지막으로 조연주는 “기회는 한번입니다. 아버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 머릿수만 믿고 갈 겁니까 아니면, 아버지 피 이어받은 저 믿고 갈 겁니까!”라며 극강의 전투력을 발산한 후 ‘먼지가 얼마나 무서운지 내가 니들 밟고 올라가서 보여 준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결국 조연주는 이사회 만장일치로 유민그룹 회장에 선임됐지만, 강미나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제보로 수사관들이 들이닥치면서 강제 연행 위기를 맞았다. 조연주는 검사시절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혼란에 휩싸였고, 이때 등장한 한승욱이 “걱정 말고 갔다 와요. 강미나한테 판 함정이면 당신은 거기에 안 걸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조연주가 “알고 있어. 난 강미나가 아니니까”라고 답한 순간, 한승욱과 조연주는 서로 조연주가 강미나가 아님을 알고 있는 사실에 놀라고 말았다.
이후 중앙지검에서 검찰조사를 받은 조연주는 감자탕집 사장님이 자신을 알아보자 놀란 것도 잠시, 한주그룹 법무팀장 노학태(김창완)와 만나 중앙지검을 나섰다. 조연주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한승욱이 그림 경매 행사장 사고를 누가 일부러 저지른 것 같다고 말하자 “한시라도 빨리 이 여자 찾아와요. 사고고 마약이고 더 이상 나 험한 꼴 당하기 싫으니까”라고 발끈했던 터. 이 가운데 한성혜(진서연)가 강미나의 마약 제보를 지시한 배후라는 사실과 그동안 진통제에 마약을 섞어 강미나를 먹게 한 악행이 드러나면서 소름을 유발했다.
검찰 조사 후 집에 도착한 조연주는 중앙지검에서 마주친 감자탕집 사장님과 감자탕집 사장님이 했던 영감님이라는 호칭을 다시 떠올리며 “내가 상당히 똑똑하고 임기응변도 좋고 갖가지 법에 대해서도 꽉 꿰고 있고, 검찰청 앞에 아는 사람도 있고, 날 영감님이라고 부르는 사람까지.. 이거 나 혹시?!”라고 넌지시 웃음을 지어보이는 엔딩으로 과연 조연주가 자신의 신분을 깨닫게 될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그런가 하면 강미나가 그림 경매 행사 당시 그림을 낙찰받은 후 내통했던 사람이 조연주가 쫓고 있던 사기꾼 이봉식(김재영)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문을 자아낸데 이어, 평화로운 해변의 전경과 함께 한가롭게 썬베드에 누워 일광욕 중인 강미나의 ‘미스터리 증폭 에필로그’가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의 추리력을 가동케 했다.
5회
방송 날짜 : 2021년 10월 1일
시청률 : 13.4%
조연주(이하늬)가 자신의 신분을 조폭과 사기꾼으로 확신하면서 폭소를 유발한 가운데, 한성혜(진서연)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의심이 증폭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는 전개가 담겼다.
중앙지검에서 만났던 감자탕집 사장님, 자신을 영감님이라고 부르는 사람 등 단서를 짚어가던 조연주는 결국 조폭에 이어 검사를 사칭한 사기꾼으로 자신의 신분을 확신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음날 유민그룹 회장으로 출근한 조연주는 진짜 강미나가 올 때까지 웬만하면 모두 OK하라는 노학태(김창완)의 말에도 불구하고, 신규사업 문제점들을 논리정연하게 짚어내는가 하면, 호주 화상 회의까지 진행하는 뛰어난 능력으로 노학태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조연주는 점심식사 자리에서 시아버지 한영식(전국환)이 일가족 사망으로 제주 유민호텔이 재수 없는 이미지가 됐다며 한주호텔과 합병을 제안하자 “그런 심보로 남의 호텔 날로 먹으려고 하지 마세요”라고 발끈했다. 하지만 이에 한영식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당황한 채 급하게 자리를 나섰다.
이후 조연주는 한주그룹 그림 경매를 도맡아 하던 강미나로 인해 그림 로비 거래 참고인으로 검찰의 소환장까지 받게 됐고, 강미나의 행방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이봉식(김재영)이 그런 조연주를 따라다니며 몰래 지켜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한성혜는 강미나가 마지막으로 만난 갤러리 관장으로부터 강미나가 사고 전 그림을 가져갔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때마침 관장을 만나러 온 조연주에게 관장이 아침에 미국으로 출장 갔다고 속인 채 사고 전 가져간 두 개의 그림에 대한 질문을 던졌던 것. 하지만 한성혜는 조연주가 “제일 알고 싶은 사람이 저에요”라고 맞받아치자 혼란에 빠졌고, 이후 강미나가 한주패션 화재사건을 알아보고 있었던 과거를 떠올린 한성혜는 이전의 강미나와 너무나도 달라진 태도에 수상함을 느끼며 김경신(예수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날 밤 김경신이 준비한 콩국수를 먹은 조연주는 뒤늦게 강미나가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한승욱의 말에 따라 다음날 아픈 척을 했다. 콩국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던 한성혜는 김경신으로부터 “그러다 사람이 어떻게 돼도 상관없는 것이었습니까? 견과류는 빼고 백프로 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싸움 집까지 끌고 들어오지 마요”라고 질책을 당하면서도 “그런데 작은 작은 사모님은 콩국수를 먹어서 몸이 아프다고 그랬단 말이지. 참 이상하죠?”라는 김경신의 말에 매서운 눈빛을 번뜩였다.
더욱이 앓는 시늉을 하던 조연주는 시어머니 서명원(나영희)이 손윗동서 허재희(조연희)에게 커피를 내던지며 나무라자 욱하는 성질을 드러냈고, 이에 서명원이 “승질 내는 거 보니 이거, 아프단 것도 사기 아냐? 무슨 말만 하면 팔 걷고 달려드는 게 애가 무슨 조폭도 아니고”라고 하자 뜨끔하며 당황해했다. 또한 자신에게 투자를 해달라는 허재희가 사기에 당했음을 직감, 조언을 하고는 “이런 걸 또 왜 이렇게 잘 알아? 이런 질 나쁜 사기까지 쳤던 거야 나는?”라고 울상을 짓는 엔딩으로 반전 웃음을 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한승욱(이상윤)은 조연주를 차로 들이받은 가해자가 14년 전에 한주패션 공장을 다녔으며, 화재사고를 당하고 나서 지병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한승욱의 아버지 한강식 역시 한주패션 공장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것. 더욱이 가해자와 한성혜의 비서 정도우(김봉만) 사이에 커넥션이 있었다는 단서를 찾으면서 한성혜가 강미나를 노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에필로그에서는 한주공장 화재사고를 검색하던 한승욱에 이어, 사건 피의자로 조연주 아버지 강명국(정인기)이 모습을 드러내는 예측불가 스토리가 담겨 불길함을 드리웠다.
6회
방송 날짜 : 2021년 10월 2일
시청률 : 13%
조연주(이하늬)와 한승욱(이상윤)이 강미나(이하늬) 태블릿PC에서 한주그룹 일가의 치부를 적은 문서를 발견한 가운데, 한승욱이 조연주에게서 첫사랑의 기억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면서 혼돈에 빠진 엔딩이 펼쳐졌다.
극중 조연주는 노학태(김창완)와 한승욱의 집으로 향하던 중 노학태가 잠시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갑자기 나타난 이봉식(김재영)과 마주했다. 이봉식은 자신을 예전 운전기사라고 거짓 소개했고, 조연주는 일단 이봉식을 아는 척했다. 그러나 이후 이봉식이 숨어서 조연주를 지켜보면서 “똑같이 생긴 대역을 세워놓고 토낀거야? 어쨌든 강미나인 척 하고 있다 이거지?”라고 조연주가 진짜 강미나가 아님을 알게 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한승욱의 깜짝 생일파티를 위해 한승욱 집을 찾아간 조연주는 한승욱으로부터 아버지가 회사 장부 조작 의심을 받은 후 한주패션 공장에서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은 과거를 듣게 됐다. 한승욱이 회사 장부의 문제를 거론한 게 자신이라며 자책하자 조연주는 “백 프로 그쪽 때문에 일어난 건 아니지 않을까. 잘은 모르지만 아버님도 아들이 그 일 때문에 평생 괴로워서 아무 것도 못하는 걸 원하진 않으실 거예요”라고 담담히 위로를 건넸고, 한승욱은 14년 전 병원에서 자신을 위로했던 강미나를 떠올렸다. 하지만 한승욱은 냉장고를 열어 설탕 스틱을 꺼낸 조연주가 “마법의 가루잖아. 기분 업 되는”이라고 말하자 놀라며, 역시 14년 전 강미나가 똑같은 말과 함께 자신에게 설탕 스틱을 건넸던 기억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이후 귀가한 조연주가 한승욱과의 찌라시로 인해 막말을 퍼붓는 시어머니 서명원(나영희)에게 성질머리를 뿜어내던 순간 나타난 한성혜(진서연)가 조연주 가방에 있는 태블릿PC를 가리키며 “그거 한번 열어봐. 예전엔 그걸로 올케가 SNS에 우리 식구들 돌려 까는 글 쓰고 그랬었잖아?”라고 추궁했던 터. 지문 등록이 암호라는 걸 알고 있던 한성혜를 보며 조연주는 곤란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태블릿PC 지문 인식을 바로 풀어내 한성혜를 당황케 했다. 알고 보니 몇 시간 전, 한승욱 집에서 강미나가 한승욱의 생년월일로 설정해놓은 비밀번호를 풀었던 것. 태블릿PC 안에는 한주그룹 일가의 치부가 낱낱이 기록돼있었고, 더불어 한승욱은 한영식(전국환)과 한성혜 부분에 ‘2007년 분식회계’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는 두 사람이 아버지의 죽음에도 관여했을 거라고 확신했다.
다음날 조연주는 김경신(예수정)으로부터 콩국수에 땅콩이 들어가지 않았으며, 한성혜의 지시였다는 사실을 듣고 당혹스러워했다. 덧붙여 김경신은 “견과류 알레르기라는 건 누가 알려줘 가지고”라며 “곧 알아채는 사람들이 많아질 거예요”라고 말해 조연주를 놀라게 했다. 이후 회사에 출근한 조연주는 검찰에 소환 날짜를 통보받았고, 결국 급성 위경련으로 아픈 연기를 하고는 유민병원 VIP 병실에 입원하면서 조사를 연기했다. 그러나 배고픔을 참지 못했던 조연주가 한승욱에게 전화를 걸었고, 한승욱은 투덜거리면서 꽃바구니와 함께 초밥을 사들고 병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때 조연주가 병원에 오면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는 한승욱에게 “그거 알아요? 병원은 밤에 응급실 앞이 제일 따뜻한 거. 믹스커피도 있고. 24시간 사람들이 오거든”라고 말하자, 한승욱이 또다시 과거에 똑같이 말했던 강미나를 떠올리는 ‘혼란 가중 엔딩’이 펼쳐진 것. 앞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끌어 올렸다.
그런가 하면 에필로그에서는 아버지 납골함 앞에서 깊은 생각에 잠긴 한승욱 뒤로, 왕필규(이규복)와 최대치(조달환)가 화재사건 당일 뺑소니로 목숨을 잃었던 조연주 할머니의 납골함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노학태를 따라 한승욱 집을 찾은 조연주가 건너편 자신의 집 앞에 놓인 국화꽃 바구니를 유심히 보고 들어가면서, 14년 전 화재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의문을 증폭시켰다.
7회
방송 날짜 : 2021년 10월 8일
시청률 : 15%
조연주(이하늬)가 소환 조사를 위해 찾은 서평지청에서 안유준(이원근)과 마주한 후 자신의 원래 신분을 알게 된 가운데, 14년 전 한승욱(이상윤)을 위로했던 첫사랑이 강미나(이하늬)가 아닌 조연주였다는 에필로그가 담겼다.
극중 소환 조사를 연기하기 위해 급성 위경련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조연주는 한승욱이 사다 준 초밥을 먹는 모습을 들키면서 다시 소환장을 받게 됐다. 조연주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손윗동서 허재희(조연희)의 봉사활동용 경차를 타라고 했던 한영식(전국환)의 말에, 마침 찾아온 한승욱과 허재희의 차를 타고 서평지청으로 향했다. 그런데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의 브레이크가 갑자기 먹통이 됐고, 심지어 조연주는 앞차와 부딪힐 뻔한 순간, 그림 경매 행사장의 사고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면서 심한 두통을 느꼈다. 다행히 한승욱이 보조석에서 핸들을 잡으면서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서평지청에 도착했던 터. 그러나 눈에 띄지 않으려던 계획과 달리 조연주, 한승욱은 서평지청 앞의 수많은 기자와 경찰차 등에 에워싸이고 말았다.
이에 조연주는 스카프와 선글라스로 변장을 했지만, 조연주를 단번에 알아본 안유준이 “누나! 어떻게 된 거야 괜찮아? 나는 무슨 나쁜 일이라도 생긴 줄 알고”라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다가오면서 조연주를 당황하게 했다. 조연주는 “나 알아요?”라며 어리둥절해 했지만 이내 자신이 검사라는 사실을 듣고는 쾌재를 불렀다. 그럼에도 조연주는 안유준에게 강미나인 척 행동했지만 결국 들통이 났고, 안유준은 “무슨 마음인지 알아야 편들 거 아닙니까?”라며 조력자를 자청해 조연주를 놀라게 했다. 덕분에 조연주는 자신의 집이 한승욱의 앞집이었다는 사실 등을 알게 됐다.
집으로 돌아간 조연주는 차의 브레이크를 끊어놓은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주차장 수색에 나서던 중 김경신(예수정)과 마주쳤고, 김경신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왜 여기 계속 있냐고 묻자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후 조연주는 본인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온 왕필규(이규복), 최대치(조달환)와 만나 자신의 과거부터 삼거리파와의 악연, 왕필규와 최대치를 시켜 피의자들을 몰래 혼내왔던 사실까지 듣게 됐고, “전우치나 홍길동 수준이잖아?! 어떻게 이렇게 정의로운 인간이 있을 수 있지? 나는 완전 정의로워!”라고 자신에게 감탄하며 자신감을 터트렸다.
그리고 조연주는 실종신고를 취소하고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원래 직장이었던 중앙지검에 다시 출근, 검사 시절 잘 따랐다고 전해 들었던 류승덕(김원해)을 만났다. 조연주는 류승덕이 인지 수사에 대해 묻자 “그거 알고 계셨던 거예요?”라고 되물으며 “제보가 잘못됐었던 거 같더라고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조연주가 이봉식(김재영)을 쫓았던 것을 의심했던 류승덕이 의구심을 내비치자, 조연주는 몇 달 휴직계를 낸다며 급하게 자리를 떠난 후 다짜고짜 이봉식을 놓쳤냐고 물어보던 류승덕의 말을 곱씹었다. 이후 조연주는 중앙지검 앞에서 류승덕과 은밀하게 통화를 나누던 이봉식과 부딪혔고, 이봉식이 그림 경매장에서 자신을 쫓아왔던 검사 조연주가 강미나 행세를 하던 사람과 동일인임을 알게 되는 ‘위기 예고 엔딩’이 이어져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14년 전 아버지를 잃고 큰 슬픔에 빠져 있던 한승욱에게 ‘마법의 가루’로 위로를 건넸던 첫사랑이 강미나가 아닌 조연주였다는 반전 펼쳐졌다. 화재사고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장례를 준비하던 한승욱과 같은 날 뺑소니 사고로 할머니를 잃은 조연주가 병원에서 만났던 것. 한승욱의 진짜 첫사랑이 조연주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이고 있다.
8회
방송 날짜 : 2021년 10월 9일
시청률 : 13.5%
조연주(이하늬)와 한승욱(이상윤)이 서로를 향해 더욱 깊어지는 마음을 드러낸 가운데, 모든 기억을 되찾은 조연주가 자신의 아버지 강명국(정인기)이 저질렀던 한주패션 공장 방화사건의 피해자가 한승욱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엔딩이 담겼다.
극중 조연주는 아버지 화재사건 범인을 만나고 왔다는 한승욱이 당시 사건 기록을 보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하자, 집에서 만나기로 한 안유준(이원근)한테 부탁해 보겠다고 답했고, 이에 한승욱은 “왜 자꾸 집에서 만납니까?”라며 질투심을 가득 내비쳤다. 중앙지검으로 다시 돌아가던 조연주는 급하게 달려 나오던 이봉식(김재영)과 부딪혔고, 이봉식은 조연주가 강미나 행세를 하던 사람과 동일인임을 알게 됐다.
그날 밤 퇴근하는 조연주를 데리러 간 한승욱은 조연주를 뒤쫓는 이봉식을 목격했고, 조연주 역시 자신의 뒤를 밟는 이봉식을 눈치채고 제압하며 정체를 물었지만, 그 순간 이봉식이 벽돌로 조연주의 머리를 가격한 상황. 이에 조연주가 머리를 붙잡고 쓰러진 사이 한승욱이 등장했지만, 한승욱이 팔이 아픈 것을 눈치챈 이봉식은 팔을 약점 잡고 한승욱까지 쓰러뜨렸다. 그런데 이때, 정신을 차린 조연주는 이봉식을 화려한 싸움 기술로 완벽 제압한 후 “내가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할 줄 알아? 너지? 창의력 없이 브레이크 고장 낸 새끼?”라고 일갈을 날렸다.
알고 보니 김경신(예수정)의 도움으로 주차장 CCTV를 손에 쥔 조연주가 이봉식의 인상착의를 기억했고, 중앙지검 앞에서 부딪혔던 사람이라는 걸 파악하고 있던 것. 경찰이 도착한 후 이봉식이 벽돌로 가했던 충격에 그제야 정신을 잃은 조연주는 병원에 입원해 의식을 찾는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을 모두 되찾았다. 또한 조연주가 할머니 뺑소니 사고의 경찰 조사를 막았던 류승덕(김원해)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검사가 된 사연과 그 후 류승덕과 한주그룹의 커넥션까지 발견했던 과거 그려졌다. 더욱이 조연주는 이봉식의 심문을 통해 진짜 강미나가 해외로 갔고, 조연주를 죽이려고 했던 배후가 한성혜(진서연)였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그 사이 조연주가 걱정되어 기다린 한승욱은 꼭 한영식(전국환) 집에 가야겠냐며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어떻게든 달려갈게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과거의 모든 기억이 떠오르면서, 자신의 아버지 강명국의 범행으로 인해 한승욱 아버지가 죽은 진실을 알게 된 조연주는 아버지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한승욱을 보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역시 모든 진실을 알고 있던 안유준이 “한승욱 씨도 알아? 뭐가 망설여지는 거야? 그 사람이 상처 받을까봐 걸리는 건가? 아님 누나가 다른 마음이 있어서?”라고 묻자, 조연주는 깊은 생각에 잠겼고, 얼마 후 아버지 강명국이 수감되어있는 교도소에 찾아가 차가운 눈빛을 내비치는 ‘슬픈 고뇌 엔딩’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한승욱이 팔이 멀쩡한데도 조연주에게 전화해 “머리도 혼자 감고 면도도 혼자하고 밥도 혼자 먹겠는데”라며 고기 자르기, 주스 뚜껑 따기, 벽에 못 받기 등 와서 도와달라고 여러 번 전화를 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조연주에게 더욱 커진 마음을 짐작케 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9회
방송 날짜 : 2021년 10월 15일
시청률 : 14%
조연주(이하늬)가 이봉식(김재영)의 죽음으로 또 한 번 위기에 몰린 가운데, 방화살인범 강명국(정인기)의 딸이어도 상관없다는 한승욱(이상윤)의 고백에 조연주가 입맞춤을 하는 심쿵 유발 엔딩이 담겼다.
극중 아버지 강명국을 찾아간 조연주는 14년 전 화재사건에 대해 북받친 마음을 토해냈고, 다시는 볼일 없을 거라는 말을 남기고 냉정하게 돌아섰다. 곧바로 한승욱을 만나 자신의 할머니 납골당으로 데려간 조연주는 14년 전 할머니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당신 아버지 한강식 씨를 죽게 만든 방화살인범 강명국의 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사람이 한 일 정말 미안합니다. 진심이에요”라고 사과했다. 한승욱은 큰 혼란에 휩싸였지만, 이내 돌아서는 조연주를 붙잡고는 “연주 씨하고 상관없는 일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버지가 했던 일까지 그쪽한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한승욱은 납골당에서 우연히 만난 왕필규(이규복)와 최대치(조달환)로부터 강명국이 젊었을 때 집에 큰불이 난 후로 불이라면 질색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의아함을 내비쳤던 터. 안유준(이원근)을 통해 본 사건 기록에서는 모든 사람의 증언이 강명국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한주그룹이 아버지의 죽음을 조작했다고 확신하는 한승욱은 범인 역시 조작됐을 거라는 강한 의심을 드리웠다.
같은 시각 구치소에서 목숨을 위협받던 이봉식은 조연주에게 연락을 취하기 위해 병원행을 꾀했고, 이에 소지에게 설사약을 대량으로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그 사이 한영식(전국환), 한성혜(진서연), 류승덕(김원해) 중 누군가가 구치소장에게 전화해 계략을 꾸몄고, 설사약이 아닌 의문의 약을 받아먹은 이봉식은 독방으로 옮겨진 후 자살 기도로 위장돼 목숨을 잃었다. 결국 이봉식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조연주는 류승덕의 비리는 물론 할머니 뺑소니 사건의 진실 역시 밝힐 수 없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며 포장마차에서 술을 들이켰다.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조연주를 찾아온 안유준은 위로와 동시에 조연주를 짝사랑하고 있는 마음을 내비쳤고, 안유준이 잔을 가지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조연주를 찾고 있던 한승욱은 포장마차에 혼자 앉아있는 조연주를 발견하고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나 한승욱은 돌아온 안유준이 “내 마음 알면 손 한 번만 잡아주라”라고 말하자 조연주가 손을 잡는 모습을 보게 된 후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이후 안유준의 마음을 단호하게 거절한 조연주는 술에 취해 집 비밀번호를 누르지 못한 채 복도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리고는 핸드폰을 꺼내 들어 한승욱이 설정해놓은 SOS 요청 버튼을 눌렀던 것. 놀라 급하게 집 밖으로 나온 한승욱은 복도에 대자로 드러누운 조연주를 발견했고, 자신의 집 비밀번호가 평생 잊어버리는 안 되는 날짜라는 조연주의 말에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짜를 유추해 비밀번호를 풀어냈다.
그리고 조연주와 집 안으로 들어온 한승욱은 조연주에게 “안 갑니다. 난 그쪽이 불러서 왔잖아요. 도와달라고. 근데 왜 가라고 합니까? 가라면 가고, 뺏으면 뺏기고, 나 이제 그거 안 하려고 한국에 온 겁니다. 당신이 누구 딸이든, 누굴 닮았든, 누가 당신한테 마음이 있든, 난 그런 거 상관없어요. 내가 원하는 거, 하고 싶은 거 나도 이제 안 뺏길 겁니다"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에 한승욱을 빤히 바라보던 조연주가 갑자기 한승욱의 목을 붙잡고 입을 맞추는 ‘취중 키스 엔딩’이 그려지면서, 안방극장에 짜릿한 설렘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중국 여권을 가진 여자가 공항 입국장을 나온 후, 이봉식과 강미나 회장에 대해 토론하는 TV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미스터리한 장면이 펼쳐져 호기심을 치솟게 했다.
10회
방송 날짜 : 2021년 10월 16일
시청률 : 13.3%
조연주(이하늬)가 한승욱(이상윤)의 도움으로 한성혜(진서연)의 계략으로 인한 위기를 모면한 가운데, 조연주와 한승욱이 14년 전 병원에서 만나 위로를 나눴던 첫사랑임을 깨달은 후 마음을 확인하는 ‘로맨틱 키스’ 엔딩이 담겼다.
극중 술을 먹고 난 후의 기억이 나지 않아 괴로워하던 조연주는 중앙지검으로 출근한 후 이봉식(김재영) 사건을 덮으려는 류승덕(김원해)에 분노한 데 이어, 한주그룹과 삼거리파가 연관되어 있다는 안유준(이원근)의 추측을 듣고 강한 의심을 드리웠다. 같은 시각, 이봉식을 죽인 배후로 드러난 한성혜는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 강미나(이하늬)를 미끼로 한승욱에게 유민호텔과 한주호텔의 합병을 밀어붙였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한 한성혜는 한주호텔 앞에서 노조원들에게 무릎을 꿇는 가식에 이어, 모든 것을 강미나 탓으로 넘기는 이간질을 했다. 이에 유민그룹에 출근하던 조연주가 한주호텔 노조원들에게 날계란을 맞았고, 중앙지검으로 출근한 조연주는 이 사건을 배당받게 되어 자신에게 날계란을 던진 노조원을 심문했다. 모든 것이 한성혜의 계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연주는 한주호텔과 합병을 진행한 한승욱을 만나 따져 물었지만, 한승욱은 조연주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한성혜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렵다고 답했던 터. 이에 조연주가 “그쪽도 한주 사람들이랑 다를 거 하나 없네?”라며 “그쪽한테 또 주제넘은 얘기를 했네요. 시간 뺏어서 미안합니다”라고 냉정하게 말한 뒤 돌아섰다.
조연주의 말에 깊은 고민을 거듭하던 한승욱은 한영식(전국환)을 찾아가 자신의 유민그룹 지분 10%를 넘기는 조건으로 강미나의 소환을 중단해달라는 딜을 했다. 이에 유민호텔과 한주호텔의 합병 계약이 체결되면서 한성혜와 한성운(송원석)이 통합법인 한주호텔의 공동대표로 선임이 됐다. 하지만 한승욱은 조연주가 부탁했던 고용 승계까지 해결하기 위해 기자들 앞에서 한주호텔 직원들의 완전 고용 승계를 주장한 한성혜 전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못 박아 한성혜를 분노케 했다.
이후 TV로 한주호텔 합병식을 지켜보던 조연주는 단상 위로 올라선 한승욱이 “아버지가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죠”라며 인권운동가의 말을 언급하자 표정이 변한 채 뛰쳐나갔다. 더욱이 한승욱을 만난 조연주가 지난 밤 한승욱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한승욱이 “내 마음은 변함없지만 그쪽 마음은 어떤지 모르니까, 위로하는 것도, 다가가는 것도 참 어렵네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라고 한 말을 기억해냈던 것. 또한 조연주는 한승욱이 언급했던 인권운동가의 말을 14년 전 누군가에게 똑같이 들었다며, 병원에서 만났던 어린 한승욱을 떠올렸다. 조연주는 그때 그 사람이 한승욱이었고, 한승욱은 자신을 위로했던 사람이 강미나가 아니라 조연주였다는 사실을 드디어 깨닫게 되면서, 두 사람이 아련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로맨틱 키스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에필로그에서는 조연주가 술에 취해 안유준, 노학태(김창완), 왕필규(이규복), 최대치(조달환), 류승덕에게 전화한 후 주사를 부리는 모습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던 상황. 특히 류승덕에게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진짜 내가 누군지 아냐고?”라며 자신이 한주그룹 강미나라고 밝히면서 또 다른 위기를 예고,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11회
방송 날짜 : 2021년 10월 22일
시청률 : 14%
조연주(이하늬)가 아버지 강명국(정인기)이 14년 전 방화사건의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에 이어, 한주그룹에게 돈을 받고 거짓 자수했던 충격적 진실을 듣는 엔딩이 담겼다.
조연주와 한승욱(이상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가운데, 한성혜(진서연)는 조연주가 강미나(이하늬)가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를 얻기 위해 강미나의 고모 강은화(황영희)에게 친자 검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리고 한성혜는 조연주가 한영식(전국환)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조연주 방에 몰래 들어가 친자 검사에 필요한 물건을 찾았다. 순간 조연주가 들어서자, 한성혜는 변명을 늘어놔 조연주의 의심을 샀고, 이때 등장한 한성운(송원석)마저 조연주 편을 들자 한성혜는 조연주의 어깨를 툭 치고는 방을 나섰다.
그런데 이내 한성운이 태도를 바꾼 채 “오늘도 승욱이형 만나고 왔나? 괜찮아. 당신이 무슨 짓을 하던 누구건 이혼할 생각 전혀 없으니까. 당신 강미나 아니잖아”라고 말해 조연주를 당황케 했던 터. 그러나 조연주는 굴하지 않고 “내가 강미나가 아니라는 걸 밝히면 당신 그 자리에서 바로 날아가겠네?”라며 “이제부터 날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위해서 입 다물고 날 보호해. 그 자리 지키려면”이라고 응수, 한성운의 허를 찔렀다.
다음날 조연주와 한승욱은 그림 경매장 행사 사건의 가해자였던 장석호(하수호)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에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지만, 장석호는 조연주와 한승욱의 추궁에도 거짓말로 일관했다. 또한 장석호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한성혜는 정도우(김봉만)에게 처리 지시를 내렸고, 얼마 후 의사로 변장한 정도우가 잠든 장석호에게 독극물을 투입하려는 순간 한승욱이 나타나 정도우를 저지했다.
목숨을 구한 장석호는 한승욱의 별장으로 몸을 피했고, 조연주 역시 소식을 듣고 급하게 찾아왔다. 장석호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한승욱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그림 경매장 행사 당시 정도우의 지시로 강미나를 차로 치려했던 사건의 내막을 털어놨다. 더욱이 장석호는 14년 전 한주 공장 화재 사건 때도 가짜로 증언해주는 대가로 한주그룹에게 돈을 받은 적 있다고 밝혀 조연주와 한승욱을 충격케 했다. 조연주의 아버지 강명국(정인기)이 방화사건의 범인이 아니었고, 오히려 불이 나자 방방 마다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깨워 전부 대피시켰다는 것.
새롭게 드러난 진실에 거대한 혼란에 휩싸인 조연주는 한승욱과 함께 강명국을 찾아가 “불 지른 거 맞아요?”라고 물었고, 망설이던 강명국은 “내가 안 그랬다”라고 비로소 진실을 밝혔다. 이어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불을 질렀다고 말하는 대신 돈을 받았어”라며 한주그룹과의 커넥션이 있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조연주가 “혹시 내가 먹고 쓰고 공부한 그 돈, 한주 돈이에요?”라고 물으며, 믿고 싶지 않은 현실에 괴로운 마음을 내비치는 ‘절망적 눈물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한성혜는 조연주의 방에 들어왔던 때, 침대 밑에 도청장치를 몰래 숨겨놔 조연주와 한성운의 대화를 엿들었고, 조연주의 어깨를 치는 척하며 머리카락을 가져갔던 상황. 얼마 후 한성운을 찾아간 한성혜는 “넌 성찬이처럼 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잖아?”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고는 “말해. 강미나에 대해 아는 거 전부. 그 여자 누구야?”라고 협박, 극강의 섬뜩함으로 소름을 불러일으켰다.
12회
방송 날짜 : 2021년 10월 23일
시청률 : 12.5%
조연주(이하늬)와 한승욱(이상윤)이 14년 전 방화사건과 한주그룹의 연결고리를 찾은 가운데, 조연주가 강미나(이하늬) 아버지 강장수 회장과의 친자 검사 결과에 일치하는 엔딩으로 소름을 자아냈다.
본인 때문에 돈을 받고 범인이 되었다는 아버지 강명국(정인기)의 말에 충격을 받았던 조연주는 얼마 후 마음을 다잡고 한승욱과 다시 아버지를 찾아가 14년 전 화재사건 당일의 상황을 주의 깊게 들었다. 회사에 높은 사람이 오기로 했던 날, 강명국은 전과자라는 이유로 도난 사건 범인으로 낙인찍혀 강제퇴직을 당했던 상태. 그날 밤 강명국은 술김에 휘발유를 들고 공장을 찾아가 쓰레기통에 월급으로 받은 돈을 넣어 태우려고 했고, 이때 데리러 오겠다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마중 나간 사이 불이 났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때 쓰레기통에는 없던 회계장부가 불에 타고 있었다고 하자, 한승욱은 한강식이 회계장부로 인해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던 한영식의 말을 떠올리고는 “못 나오셨던 걸 수도 있죠”라고 불안한 예감을 드리웠다.
이후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 조연주와 한승욱은 먼저 서평지청에서 사건 기록을 확인했다. 그러나 화재사건 조사 과정에서의 대화는 전부 누락돼 있고, 당시 관계자들은 누가 온 적도 없다고 증언했으며, 유력한 용의자인 한영식은 그날 회사에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존재했던 터. 다음으로 찾아간 서평 소방서에서 조연주, 한승욱, 안유준(이원근)은 14년 전 한강식을 발견했을 당시 방화셔터에 손자국이나 열려고 애썼던 흔적이 전혀 없었던 만큼, 부검을 통해 다 밝혀질 거라고 생각했다는 소방관의 증언을 들었다. 하지만 한승욱은 부검 얘기는 들은 적도 없다며, 경찰이 오기 전 한주병원으로 한강식을 옮겼던 한영식의 행동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한 최면 수사에 나선 조연주는 할머니에게 가던 순간 마주오던 고급차를 이상하게 여겼던 장면과 풍뎅이처럼 생긴 차 엠블럼, 5와 8이 있던 번호판을 기억해 냈다.
단서를 토대로 그 당시 조연주의 할머니 뺑소니 차량이 한주자동차에서 출시한 한영식 회장의 전용차량임을 확인한 조연주는 한영식 회장 혼자 그 차를 타고 나오다가 할머니를 쳤고, 그걸 류승덕(김원해) 검사장이 덮어준 것이라고 확신했다. 증거가 없을 때는 기습이 방법이라는 조연주의 말에 한승욱은 한성찬의 추도 예배식을 찾아갔고, 한영식에게 “저희 아버지 돌아가신 날, 서평공장에 오지 않으셨습니까? 그때 작은아버지 알리바이가 좀 미심쩍단 얘기를 들어서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영식은 일순 당황했지만, 결국 김경신(예수정)이 그날의 증인이었다고 말하면서 상황을 모면했고, 이에 한승욱은 미심쩍어하면서 자리를 떠났다.
그런가 하면 한성혜(진서연)는 한성운(송원석)을 협박해 조연주의 이름과 나이를 알게 된 후 강은화(황영희)에게 주주총회에서 바로 친자검사 결과지를 발표하라고 전하는 등 악랄한 계략을 꾸몄다. 그리고 주주총회 당일, 강은화는 강미나가 가짜라는 루머에 정면승부하기로 결정했다며 강장수 회장과 강미나의 친자 확인 검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해 조연주를 당황케 했다. 강장수 회장의 별장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고 그곳에서 찾은 면도기와 칫솔, 그리고 한주쪽에서 전달받은 강미나의 검체로 확인했다는 것. 그런데 결과지를 받아든 강은화의 표정이 이내 굳어지더니 강장수 회장과 강미나의 친자 관계가 일치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놀란 조연주는 벌떡 일어나 “뭐가 어쨌다고요? 왜??”라고 소리쳤다. 급기야 ‘내가 강장수 회장이랑 친자관계야?’라고 생각하는 상상초월 반전 엔딩이 담겨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13회
방송 날짜 : 2021년 10월 29일
시청률 : 16%
14년 전 한주공장 근처에서 발생한 조연주(이하늬) 할머니의 뺑소니 사건 진범이 한성혜(진서연)로 밝혀진 가운데, 조연주와 한성혜가 살벌한 대립을 벌이는 엔딩이 담겼다.
강장수 회장과 친자관계라는 결과가 발표되자 경악하며 일어난 조연주는 이내 표정을 숨기고는 “저도 오늘 중요 안건을 하나 발표하겠습니다”라며 유민그룹 총수 자리를 내려놓고, 모든 주식과 권한을 한승욱(이상윤)에게 넘긴다고 선언해 한주일가를 당황케 했다. 주주총회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한주 방화사건 및 뺑소니 사건’ 집중 수사에 돌입한 조연주는 류승덕(김원해)을 공략하기로 결심했고, 류승덕의 사주를 받고 자신을 뒤쫓은 박동영(조영훈) 계장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 데 이어, 안유준(이원근)의 도움으로 류승덕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노학태(김창완) 역시 한주그룹을 퇴사하고 방화-뺑소니 사건의 변호사로 나서겠다고 말하면서 힘을 실었다.
다음날 조연주는 과거 류승덕의 태블릿PC를 통해 얻었던 청탁 비리를 폭로해 류승덕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류승덕은 한영식(전국환) 역시 자신을 피하자 분노, 14년 전 사건을 언급하며 ‘가장 믿을만한 사람만 알고 있는 가장 안전한 곳’에 증거가 있다고 한영식을 협박했다. 도청을 통해 두 사람의 통화를 듣게 된 조연주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는 류승덕이 증거를 숨겨놓은 곳이 검사장실이라고 추측했고, 몰래 검사장실을 수색했다. 그런데 조연주가 그곳에서 분침이 움직이지 않는 낡은 시계에 수상함을 느끼던 순간, 한성혜가 검사장실에 나타났고, 류승덕 역시 뒤따라 들어왔다.
조연주가 재빠르게 서랍장 뒤로 몸을 숨긴 가운데, 한성혜는 자신을 등지고 조연주와 손을 잡으려는 아버지 한영식을 몰락시키기 위해 류승덕에게 한주그룹 사외이사 자리를 제안하며 한영식의 비리를 폭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류승덕은 “14년 전에 아버님이 나한테 처음 부탁했던 건 비즈니스가 아니라 따님 관련된 얘기였어요. 그날 서평 왔다가 교통사고 냈던 거 그거 벌써 다 잊으셨나? 사람이 죽었는데”라고 답해 조연주를 경악케 했다. 14년 전 조연주 할머니를 뺑소니친 진범이 한성혜였던 것. 더욱이 한성혜가 “노인네 하나 죽은 교통사고에 누가 그렇게 관심이 있다고요”라고 말을 덧붙이자, 조연주는 소리 없는 분노를 터트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이때 류승덕이 “내가 한영식 회장 구속 시킬 테니까, 그쪽은 조연주 검사를 쳐 줘요”라고 응수, 충격을 안겼다.
한성혜와 류승덕이 방을 나가자 소리 내서 오열하던 조연주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다시 수색에 나섰고, 시계 뒤쪽에서 USB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검사실로 돌아갔다. 이때 조연주는 검사실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한성혜를 만났고, 자신을 아는 체 하는 한성혜에게 “너 그날 밤에 도대체 무슨 짓들을 저지르고 다닌 거야. 넌 공장에서 나오다 우리 할머니를 죽였어. 네 차로 치어서”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잠시 생각하던 한성혜는 “그때 뭔가 부딪힌 거 같긴 했는데 그게 사람이었구나?”라며 소름 끼치는 표정을 드리웠고, 조연주는 한성혜를 노려보며 “넌 이제 죽었어. 나한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월권적 검찰권 행사로 널 만신창이로 만들 거야”라고 일갈했다. 또한 조연주는 자신 역시 재벌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한성혜에게 “누가봐도 지는 싸움 이길 때까지 덤비고 또 덤벼서 이기는 게 나야. 돈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 나는 법으로 할 테니까”라고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이어 두 사람이 팽팽하게 서로를 노려보는 ‘극강 대치 엔딩’이 그려지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에필로그에는 14년 전 한주공장 근처에서 일어난 조연주 할머니 뺑소니 사고의 전말이 담겼다.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초조한 얼굴로 운전하던 한성혜가 한주공장 근처에서 조연주의 할머니를 친 상황. 한성혜는 차에서 내려 한영식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한영식은 조연주의 할머니가 아닌 한강식의 생사를 물었고, 이에 한성혜가 “그게 궁금하셨군요. 불이 상당히 크게 났네요. 쉽게 빠져나오기 힘들 거 같은데”라며 불안함이 가득하던 얼굴이 이내 평온해지는 모습으로 섬뜩함을 자아냈다.
14회
방송 날짜 : 2021년 10월 30일
시청률 : 16.9%
한성혜(진서연)가 조연주(이하늬) 할머니 뺑소니 사건에 이어, 한승욱(이상윤) 아버지 한강식(박지일)을 죽인 진범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한성혜의 새 비서 김은정(이화겸)이 강미나였다는 대반전으로 극강의 소름을 자아냈다.
극중 한성혜는 사건 당일 한주 공장 사무실에서 한강식과 회계장부로 몸싸움을 벌이던 중 악에 받쳐 세게 밀어냈고, 이에 뒤로 넘어진 한강식은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쳐 쓰러지면서 죽음을 맞았다. 이후 한성혜가 자신의 치부를 숨기기 위해 정도우(김봉만)에게 무조건 해결하라고 말한 뒤 차 키를 가지고 자리를 떠났던 것. 결국 한성혜가 조연주 할머니 뺑소니 사건뿐만 아니라 한승욱 아버지 한강식을 죽게 한 범인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조연주가 류승덕(김원해) 검사장실에서 찾은 USB 안에는 14년 전 한주 공장에서 있었던 한성혜의 CCTV 장면이 있었고, 이를 보게 된 조연주와 한승욱은 경악한 채 말을 잇지 못했다.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쥔 조연주와 한승욱은 재심 신청을 결심했지만, 이때 조연주가 ‘강미나 사칭’ 혐의로 강은화(황영희)로부터 고소를 당하면서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더욱이 한성혜는 아버지 한영식을 구속시킨 후 한주그룹 회장 대행에 나섰고, 류승덕이 가지고 있는 증거가 당시 공장 복도 CCTV라고 추측하면서 정도우를 범인으로 자수하게 만들었다.
‘강미나 사칭’ 건으로 기자들이 몰려들자 집에서 꼼짝 없이 갇히게 된 조연주와 한승욱은 우편물에서 한주그룹의 치부와 증거가 담긴 USB 하나를 발견했다. 하지만 조연주와 한승욱은 발신인을 찾기 위해 족뱅이 배달부와 옷을 바꿔 입고 우체통 근처까지 향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던 터. 이에 조연주는 “그냥 가장 중요한 답 하나를 찾으면 되지 않을까? 강미나 그 여자를 찾는 거”라며 “한성혜의 약점을 알았기 때문에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사람. 그래서 한성혜가 있는 한 평생 안전하지 않은 사람, 그리고 유전자 검사 결과를 조작할 수 있는 강미나의 검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이라고 한성혜 주변에 새로 나타난 사람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같은 시각, 한성혜는 비서 김은정에게 위스키 한 잔을 제안하며 마주 앉았고, 김은정이 준비해 온 음식을 보며 “내가 좋아하는 견과류만 골라 담았네. 참 센스 있어. 정말 센스 맞아?”라고 물어 김은정을 당황케 했다. 김은정을 강미나로 확신한 한성혜는 친자 검사와 그동안 수상한 행적을 모두 언급했고, 오해였다는 김은정에게 앞에 놓인 땅콩을 먹어보라고 했다. 김은정이 망설임 없이 땅콩을 입에 넣자, 한성혜는 김은정의 머리카락으로 한 친자 검사지를 꺼내 던지며 “복수라도 하려고 나타난 거야? 넌 내가 아직도 나쁘다고 생각하니? 날 속이고 있던 사람이 누군데”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이에 김은정이 문밖으로 뛰쳐나가자, 한성혜는 김은정을 잡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탈출하던 도중 삼거리파와 마주한 김은정이 땅콩 알레르기 증상으로 목을 부여잡은 순간, 한승욱이 나타나 삼거리파를 막아섰던 터. 이어 주차장으로 달려간 김은정 앞에 차 한 대가 달려들면서 헤드라이트가 번쩍하자, 과거 해외로 몸을 숨겼던 강미나가 수술대에 올라 “지긋지긋한 인생 이제 끝이다. 지금과 완전히 다른 얼굴이기만 하면 돼. 아무도 나를 알아볼 수 없는 완전히 다른 새 얼굴”이라며 얼굴 성형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성혜의 새로운 비서로 들어온 김은정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바꾼 후 돌아온 강미나였던 것. 그리고 이내 강미나 앞에 멈춰 선 차에서 조연주가 나타나, “타요! 강미나 씨”라고 소리치는 ‘극적 등장’ 엔딩이 담기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터트렸다.
15회
방송 날짜 : 2021년 11월 5일
시청률 : 16.7%
조연주(이하늬), 한승욱(이상윤)이 김경신(예수정)의 도움으로 14년 전 사건 당시 음성이 담긴 도청 볼펜을 손에 넣었지만, 노학태(김창완)가 한성혜(진서연) 편에 서면서 조연주를 배신하는 상상초월 엔딩으로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한성혜로부터 도망치는 강미나(이화겸) 앞에 극적으로 나타난 조연주는 삼거리파에게 포위를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후 조연주가 삼거리파를 저지하는 중에 강미나가 기습을 당해 쓰러졌고, 때마침 한승욱과 경찰이 도착했지만, 경찰은 삼거리파가 아닌 ‘강미나 사칭’ 건으로 조연주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더불어 강미나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차리지 못했고, 여기에 조연주가 적격심사에서 퇴직 처분을 받아 검사직까지 잃게 되면서 위기가 더해졌다. 그러나 한승욱이 강미나가 돌아온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데 이어, 주총에서 위임받은 모든 권한을 넘긴다는 조건으로 강은화(황영희)에게 조연주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조연주는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조연주는 강미나가 자신에게 했던 “다들 한성혜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게 있어요”는 말을 곱씹으며, 한성혜가 벌인 또 다른 여죄에 대해 강한 의심을 드리웠다. 이런 가운데 한성혜로부터 목숨 위협을 받던 김경신은 결국 한승욱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며, 한영식(전국환)이 14년 전 사고 당일 한성혜의 소지품 속에 몰래 넣어놨던 도청 볼펜을 건넸다. 도청 볼펜에는 한성혜와 한강식의 대화부터 조연주 할머니 뺑소니 사고까지, 현장 음성이 생생하게 담겨있었다.
그 사이 한주그룹 회장이 된 한성혜는 자신을 찾아온 류승덕(김원해)에게 이전에 약속했던 사외이사 자리가 아닌, 감사패 정도 주겠다는 말로 초조하게 만드는가 하면, 천 명이 넘는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서고, 날카로운 면모로 이사진을 좌지우지하는 등 섬뜩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김경신이 한승욱과 접촉하는 걸 눈치챈 한성혜는 노학태를 불러들여 “승욱이가 그걸 아나요? 팀장님이 한강식 회장님 배신했던 거”라며 소름 끼치는 미소를 드리웠다. 14년 전 노학태는 한주패션 회계장부에 문제가 있었던 걸 알고 있었지만, 오너 싸움이라며 나서지 않았던 터. 노학태가 “그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집에 오래 투병중인 아버님도 계셨고”라고 하자 한성혜는 “지금은 더 하신 걸로 아는데? 사고치는 식구들이 많잖아요? 한주에 사표 내고 벌써 후회하고 계시죠?”라고 노학태를 협박했다.
얼마 후 조연주, 한승욱, 안유준(이원근), 노학태, 김경신이 모여 작전 회의에 나섰고, 노학태가 도청 녹음기를 공개적인 장소에서 오픈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자, 조연주는 한주그룹 회장 취임식을 디데이로 정해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작전이 열리는 회장 취임식 당일 노학태가 갑자기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 더욱이 현장에 도착한 한성혜가 마치 조연주가 잠입하고 있었던 걸 아는 듯이 조연주가 있는 차로 성큼성큼 다가오면서 긴장감을 드높였다. 이에 더해 보안실에 들이닥쳤던 왕명국(이규복)과 최대치(조달환)까지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끌려 나오면서 순식간에 일이 틀어진 상황.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온 조연주는 한성혜가 주머니에서 도청 볼펜까지 꺼내 들자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한성혜가 “이게 다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순간 한성혜의 차에서 노학태가 내렸고, 이를 목격한 조연주가 경악하는 ‘돌발 위기 엔딩’이 펼쳐져 보는 이들을 순간 일시 정지하게 만들었다.
16회
방송 날짜 : 2021년 11월 6일
시청률 : 17.8%
조연주(이하늬)를 주축으로 한승욱(이상윤), 안유준(이원근), 노학태(김창완), 김경신(예수정) 등 각자의 자리에 선 히어로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작전을 수행, 한주일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모습으로 짜릿한 전율을 터트렸다.
극중 한성혜의 협박을 받아 배신한 듯했던 노학태는 조연주를 비롯한 수사본부가 미리 설계한 스파이 작전의 일환이었다. 조연주는 노학태와의 계획대로 한성혜에게 납치되면서 자수를 설득했지만, 한성혜는 “걔네들 다 내 손에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저세상 보냈어. 너도. 진짜 강미나도 곧 그렇게 될 거고”라며 조연주를 비웃었다. 그러자 조연주는 “몇 명을 살인교사했다고 자기 입으로 부는 거야?”라며 웃음 지었고, 천장 곳곳에 설치된 웹캠을 향해 고개를 들어 올렸다. 한성혜가 조연주에게 쏟아냈던 모든 말들이 라이브로 생중계되고 있었던 것.
더욱이 정도우(김봉만)가 여동생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있었던 한성혜의 실체를 깨닫고 한성혜의 모든 죄를 낱낱이 고발한 데 이어, 강미나(이하늬)는 서명원(나영희)을 찾아가 한성혜가 동생 한성찬을 죽음으로 내몬 사실을 밝혀 충격케 했다. 결국 한주그룹 긴급 주주총회에서 한영식(전국환) 일가의 해임이 결정됐고, 한성혜는 유서를 쓴 뒤 강물에 뛰어들면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런데 조연주가 강물에서 발견된 시체가 한성혜가 아님을 알아채면서, 얼마 후 해외로 도망치려는 한성혜를 공항에서 긴급 검거하는 모습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미국변호사 합격 후 한국으로 돌아온 조연주가 공항에서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도플갱어를 발견하고 흥미진진한 표정을 드러내는 유쾌한 엔딩이 담겼다.
한 줄로 설명하면 사이다 드라마다. 이하늬가 그간 작품에서 보여준 코믹 연기가 다시 한 번 빛났다. 쌍둥이처럼 닮은 두 여자가 사건에 휘말리면서 한 사람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은 사라진 사람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기억상실이라는 고전 설정임에도 전혀 올드하지 않다.
에필로그 영상도 재미, 감동이 모두 있다. 1회 에필로그에는 이하늬와 함께 출연했던 김남길, 진선규가 등장해 웃음을 준다. 그리고 중간에 할머니와 이별하는 장면에서 이하늬가 어린 아이처럼 우는 장면은 보는 사람도 눈물 나게 만든다.
뒤로 갈수록 전개가 조금 억지스럽지만 이런 억지스러움을 넘어서는 통쾌함과 코믹함이 이를 상쇄시킨다. 흥미로운 건 남성 시청자보다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은 작품이라는 거.
★ ‘원 더 우먼’이 남긴 것 NO.1 시청률-온라인 조회수 등 기록 대행진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11.3%를 기록하면서 금토극의 신작 대전 속에서 단숨에 1위를 차지했던 ‘원 더 우먼’은 3회에서 평균 시청률 역시 두 자릿수를 넘어선 데 이어, 최종회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22.7%까지 치솟는 압도적인 상승 질주를 이뤄냈다. 그 결과 금토극 1위는 물론, 3회부터 최종회까지 14회 연속으로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는 대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원 더 우먼’의 클립 VOD는 매회 방송 직후 네이버 TV TOP100 차트와 유튜브 인기 동영상 TOP10에 랭크되며 온라인 화제성 역시 뜨겁게 달궜다. 더욱이 스마트미디어렙(SMR) 분석 결과 지난 11월 6일 기준 유튜브, SNS 등 SBS의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누적된 클립 VOD 재생 수가 총 5천만 뷰를 돌파, 그야말로 시청률과 화제성, 조회수를 싹쓸이하는 ‘원더 열풍’의 저력을 입증했다.
★ ‘원 더 우먼’이 남긴 것 NO.2 ‘원더풀’ 배우 군단의 차진 열연
이하늬, 이상윤, 진서연, 이원근 등 ‘원 더 우먼’ 배우 군단은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낸 활약과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특히 이하늬는 극과 극으로 다른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찬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극한직업’과 ‘열혈사제’를 통해 갈고닦았던 코믹 연기를 가감 없이 터트리며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상윤은 깊은 여운을 남기는 감정 열연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가져다준 ‘멜로 장인’의 면모를 뽐냈던 터. 진서연은 극의 전반을 뒤흔든 빌런 캐릭터 한성혜를 소름 돋는 표현력과 범접불가한 카리스마로 완성해냈고, 이원근은 진지美와 멍뭉美를 오가는 안유준 역을 본인만의 색으로 그려내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무엇보다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황금 조연 군단’ 전국환-김창완-나영희-예수정-정인기-황영희-김원해-송원석-송승하-이규복-조연희-김재영-조달환-김봉만-박정화 등 배우들은 깊은 내공의 탄탄한 열연과 감칠맛을 더하는 신스틸러 활약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 ‘원 더 우먼’이 남긴 것 NO.3 시원한 필력과 유쾌한 연출력
불량 지수 100%의 싸가지 비리검사가 도플갱어인 재벌가 며느리와 인생 체인지가 되어 빌런 재벌가에 입성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아냈던 ‘원 더 우먼’은 카타르시스를 터트리는 속 시원한 대사와 얽히고설킨 캐릭터의 서사, 스피디한 전개,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에필로그로 금, 토 밤을 무장해제시켰다. 무엇보다 카메라 워크, 시각효과, 화면 분할 등 갖가지 재미 요소를 느끼게 하는 유쾌한 연출력은 최영훈 감독표 ‘연출 맛집’의 진면목을 다시금 입증했다. 특히 1회 조연주의 ‘나이트클럽 액션씬’을 시작으로, 범인 추격씬, 삼거리파 대결씬, 자동차 추격씬까지 액션의 질감을 고스란히 녹여낸 볼거리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 ‘원 더 우먼’이 남긴 것 NO.4 고구마 현실에 갈증을 채워준 ‘원 더 우먼’
‘원 더 우먼’ 속 조연주의 말과 행동은 고구마 같은 현실에 갈증을 채워주는 ‘사이다’ 그 자체였다. 갑질과 권력을 일삼는 분노 유발자들을 향해 막힘없이 팩트 폭행을 날리면서 보는 이들에게 전율 돋는 희열을 안겨다 준 것. 더욱이 “지금과 아주 다른 내가 되고 싶어 했던 나는, 결국 가장 나다웠기 때문에 모든 걸 할 수 있었고, 어떤 얼굴로 살든 스스로 자신임을 잃지 않을 때,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조연주의 마지막 대사는 조연주가 기억을 잃고 도플갱어 강미나와 인생 체인지가 되었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조연주다웠기에 사랑도, 일도, 복수도 모두 완성할 수 있었다는 각별한 메시지를 담아내면서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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