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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드라마] 사내맞선 - 12권 짜리 순정만화 보는 것 같은 드라마

Drama/2022

by 꿈꾸는 잡다구리 2022. 5. 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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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드라마] 사내맞선 - 12권 짜리 순정만화 보는 것 같은 드라마

장르 : 드라마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SBS 2022.02.28. ~ 2022.04.05. (12부작)

제작사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크로스픽쳐스

제작 : 김현우, 장세정

연출 : 박선호

CP : 이옥규

극본 : 한설희, 홍보희

출연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 이덕화, 김광규, 정영주, 김현숙, 송원석, 최병찬, 임기홍, 윤상정, 배우희, 서혜원

 

- 인물관계도

 

- 총평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다. 웹툰과의 싱크로율은 잘 모르겠다. 원작을 안 봐서.

 

일단 연출이 상당히 웹툰스럽다. 쉽게 말해서 원작을 접한 시청자라면 쉽게 드라마에 빠져들 수 있다. 첫 회부터 신하리가 진영서를 대신해서 맞선을 보러 갈 때 진영서가 옷을 추천하면 옷을 갈아 입는 장면이 상당히 스타일리시하다. 옷을 던지면 그 옷으로 갈아입혀지는 연출이 굉장히 만화스럽다. 그러다 보니 웹툰처럼 가볍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다. 

 

이야기 자체는 그리 특별할 건 없다. 대리 맞선을 나갔다가 알고 보니 맞선 상대가 자신의 회사 사장이고 이로 인해서 일이 꼬이면서 본의 아니게 이중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더구나 사장과 일반 직원의 로맨스라는 점에서 상당히 로맨스 판타지 스러움을 적극 활용했다. 

 

안효섭과 김세정 케미는 나쁘지 않았다. 근데 태무 하리 커플보다는 차성훈과 진영서 캐릭터가 더 매력적이었다. 남녀 주인공은 꽁냥꽁냥한 러브라인을 보여준다면 성훈 영서 커플은 어른 로맨스를 보여준다. 

 

그냥 가볍게 보면 좋을 드라마다. 별다른 위기 없이 서서히 스며드는 스토리다. 머리 아플것도 없고 뚜렷한 악역도 없다. 그나마 악역스러운 캐릭터가 고유라 정도다. 근데 고유라라는 인물도 그렇게 비중이 크지 않아서 악역 없는 드라마다. 악역 스럽게 나오는 듯 한 조유정 캐릭터는 오히려 코믹으로 전환되면서 오히려 매력적인 인물이 됐다. 유정이 하필이면 라이벌로 생각하는 영서의 남친 성훈에게 꽂히면서 이야기가 나름 코믹하게 흘러간다. 유정을 연기한 서혜원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다. 어설픈 영어를 쓰면서 오바하는 행동이 나름 귀엽게 느껴졌다. 

 

원작에서는 쓰레기로 나온다는 이민우 캐릭터도 그렇게 쓰레기 같은 느낌은 아니다. 유라에게 속아서 그랬지만 나름 깔끔하게 하리를 보내주는 쿨남 정도다. 태무와 신경전을 벌이는 게 그냥 풋풋한 로맨스에서의 대립 정도다. 이렇게 느낀건 아마도 최근에 드라마들이 막장의 끝을 달리는 스토리가 많아서 오히려 이들의 신경전이 신선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오히려 이렇게 풋풋하다 보니까 후반부 태무와 하리의 배드신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반발을 샀다. 굳이 두사람의 배드신이 필요했느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12부작의 짧은 호흡이다 보니까 12권짜리 순정만화 보는 듯한 느낌이다. 연출도 약간 그런 방식이기도 했고 

 

 

1

방송 날짜 : 2022년 2월 28일

시청률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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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해외 지사에서 돌아온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안효섭 분)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사장 취임식은 참석하지 않은 채, 귀국 첫 날부터 일만 하는 강태무는 완벽한 워커홀릭이였다. 이러한 손주가 걱정된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은 강태무에게 맞선을 보라며 닦달하기 시작했다. 이를 거부하던 강태무는 비리 전무를 해고하는 조건으로 맞선을 수락했고, 시간 낭비가 싫었던 강태무는 이번 맞선을 끝으로 더 이상 맞선을 보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된 사람이 바로 신하리(김세정 분)였다. 오랜 친구 이민우(송원석 분)를 짝사랑하던 신하리는 큰 실망을 하고, 부모님의 치킨가게 일을 돕다가 사고를 치는 등 엉망진창 생일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사고를 수습할 돈이 급하게 필요해진 신하리는 재벌 단짝 친구 진영서(설인아 분)의 맞선 아르바이트 제안을 수락했다.

 

신하리의 목표는 맞선남에게 차이는 것이었다. 신하리는 화장과 의상으로 화려하게 변신을 한 후 맞선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자신의 회사 사장 강태무였다. 신하리는 멘붕에 빠졌지만, 강태무가 자신을 못 알아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자들이 싫어할 만한 연기를 펼치며, 강태무에게 차이기 위한 진상을 떨었다. 여기에 양다리도 모자라 세다리, 문어다리도 걸치는 여자라며 팜므파탈을 자처했다.

 

그러나 이러한 신하리의 맞선 깽판 노력은 강태무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강태무는 맞선으로 더 이상 시간 낭비가 하기 싫어, 할아버지에게 오늘 맞선 본 진영서 씨와 결혼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신하리는 강태무를 다시 만나 거절을 했지만, 강태무는 거절은 상상도 못했다는 듯 나에 대해 알 기회를 줄게요. 알고 보면 장점 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방면으로 잘 합니다라며 자신을 어필해, 맞선으로 시작된 이들의 흥미진진한 관계를 궁금하게 했다.

 

사내맞선은 동명의 인기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웹툰을 찢고 나온 드라마 사내맞선은 상상을 현실로 가져온 박선호 감독의 재기발랄한 연출과 시트콤 장인 한설희, 홍보희 작가의 코믹한 대사들로 깜짝 웃음을 선사했다. 무거운 시국을 잊게 하는 유쾌하고 즐거운 극 분위기로, 시청자들로부터 월요병 퇴치 드라마라는 호응을 이끌어내며 로코 돌풍을 예고했다.

 

여기에 안효섭, 김세정의 캐릭터 맞춤 연기 변신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안효섭은 완벽한 사장 강태무의 모습을 외적으로도 훌륭하게 소화했을 뿐 아니라, 능청 연기로 까칠함과 뻔뻔함으로 무장한 캐릭터의 매력을 증폭시켰다. 김세정은 평범한 직장인과 치명적인 맞선녀 연기를 오가는 신하리로 분해, 다채로운 매력을 캐릭터 안에 담아냈다. 두 사람이 만나는 맞선 장면에서는 티키타카 케미가 빛나며, 향후 보여줄 로맨스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2

방송 날짜 : 2022년 3월 1일

시청률 :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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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태무는 자신을 마다하는 신하리에게 왜 나랑 결혼하기 싫은지 말해봐요라며 따져 물었다. 당황한 신하리는 다 싫어요. 나 잘합니다 하는 느끼한 멘트도 싫고, 시조새 닮은 얼굴도 싫어요!라고 아무 말이나 쏟아냈다. 신하리의 신박한 거절 멘트에 강태무는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뜻하지 않게 강태무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낸 신하리는 직장에서도 그에게 본의 아니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됐다. 회사 로비에서 강태무와 마주친 신하리는 그가 얼굴을 알아볼까 도망갔다. 그 와중에 슬리퍼 한 짝이 강태무의 얼굴을 강타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강태무는 분노의 질주로 신하리를 잡았으나, 신하리의 긴장한 모습에 괜히 미안해져 일 이야기를 꺼냈다. 신하리는 강태무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억해 준 것에 기뻐 신나게 일 이야기를 했고, 강태무는 하는 짓은 이상한데, 일 하는 건 마음에 드네라며, 신하리의 뒷모습을 눈에 담았다.

 

그런가 하면, 강태무는 이날 자신이 청혼을 했던 맞선녀가 대타였다는 것을 알았다. 뒤끝 있는 남자 강태무는 진영서(설인아 분)에게 나랑 결혼할 뻔했던 여자, 데려오시죠라며 신하리를 불러냈다. 이를 모르는 신하리는 강태무와 마주했고, 강태무 앞에서 자신의 집이 치킨가게를 한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다행히 자신의 진짜 이름을 묻는 질문에는 신금희라는 가짜 이름을 댔고, 강태무의 회사 직원이라는 사실만은 숨기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강태무는 결혼을 없던 일로 하기로 하지만, 할아버지가 잡아온 끝도 없는 맞선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급기야 코피까지 터진 강태무는 저 결혼할 여자 있습니다라고 선언했고, 사고 수습을 위해 신하리를 찾아갔다. 강태무는 급한 마음에 결혼을 전제로 연애합시다라고 냅다 말했고, 오해하는 신하리에게 진짜로 사귀자는 게 아니라, 사귀는 척하는 겁니다라며 제안했다.

 

강태무의 부탁 아닌 협박(?)에 신하리는 고민에 빠졌다. 가짜 여자친구 행세만 하면 아르바이트비를 2배 주겠다는 강태무의 제안에 혹했지만, 회사 사장도 모자라 회장까지 속이는 것에 눈 앞에 아찔해진 것. 이러한 신하리의 상황은 모른 채, 강태무는 새벽에 전화를 하고 집 앞까지 찾아와 신하리를 곤란하게 했다.

 

마지막 엔딩은 깜짝 돌발 사고가 벌어져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강태무는 계약서까지 들고 신하리의 집으로 찾아왔다. 이런 가운데 갑자기 신하리의 동생 신하민(최병찬 분)이 등장하며 상황은 긴박해졌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 신하리는 강태무를 밀쳤다. 바닥에 넘어진 강태무와 그 위로 쓰러진 신하리. 두 사람의 입술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며 첫 뽀뽀가 성사됐다. 이 사고가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3

방송 날짜 : 2022년 3월 7일

시청률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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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계약 연애를 시작한 강태무(안효섭 분), 신하리(김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하리에게 입술 박치기에 이어 머리 박치기까지 당한 강태무는 기절했고, 이를 핑계로 연애 계약서 사인을 받아냈다. 실수는 용납하지 않습니다라는 강태무의 압박에 신하리는 그의 프로필을 달달 외우며 가짜 애인 신금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강태무는 1주년 기념일까지 설정하는 철두철미함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신하리는 첫 만남일 날씨까지 검색하는 응용력을 발휘, 남다른 가짜 애인 캐릭터 몰입력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신하리는 짝사랑 중인 남사친 이민우(송원석 분)가 셰프로 참여하는 회사 기획안을 맡게 됐다. 가뜩이나 사장 강태무 눈에 띄면 안되는데, 신하리는 열심히 일한 결과로 발표도 맡게 됐다. 이에 안경,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위기를 모면한 신하리. 무사히 기획안을 통과시킨 신하리는 기쁜 마음에 이민우를 찾아갔지만, 그의 키스 장면을 목격했다. 신하리는 짝사랑의 아픔에 홀로 엉엉 울었고, 이를 수화기 너머 우연히 들은 강태무는 신하리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과의 만남 날이 찾아왔다. 강태무의 가짜 애인인 척 연기를 한 신하리는 강태무를 공부하며 알게 된 정보 비 오는 날을 싫어한다는 것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짜냈다. 이에 강태무는 급속도로 표정이 안 좋아졌고, 신하리에게 우린 계약 관계다. 쓸데없는 얘기하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 다행히 강다구 회장은 신하리를 좋게 봤고, 손주 커플의 데이트까지 챙기는 큐피드가 됐다.

 

어색해진 상황 속 두 사람은 강다구의 압박에 못 이겨 멜로망스 콘서트에 가게 됐다. 이 콘서트 티켓은 이민우의 선물이었고, 신하리는 7년 짝사랑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콘서트 이벤트를 통해 신하리의 짝사랑을 눈치 챈 강태무는 조용히 손수건을 건넸다. 신하리를 위로해주고 싶던 강태무는 그 나름대로의 어색한 위로를 했고, 신하리는 아까 오버했던 일을 사과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계약 연애를 하며 조금 더 가까워진 강태무, 신하리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강태무는 신하리를 떠올리며 저도 모르는 묘한 미소를 머금게 됐고, 신하리는 짝사랑으로 힘든 가운데 강태무의 위로로 외롭지 않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이 과정은 코믹과 설렘이 완벽하게 조화되며 시청자들의 웃음 짓게 하다가도, 가슴을 간질간질 말랑말랑하게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계약 연애가 시작되고, 케미가 빛나며 사내맞선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이날 신하리는 강태무와 함께 있던 중 야구공에 맞는 사고를 겪었다. 다음 날 눈가가 시퍼렇게 멍이 든 채 출근하게 된 신하리는 엘리베이터에서 강태무와 마주쳤다. 눈가 멍으로 신하리=신금희를 추측할 수도 있는 위기 상황. 또 한번 정체 발각 위기에 처한 신하리의 모습이 아슬아슬 엔딩을 장식하며, 4회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4

방송 날짜 : 2022년 3월 8일

시청률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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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무(안효섭 분)가 신하리(김세정 분)의 정체를 알고 경악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 흥미진진해질 다음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계약 연애를 시작한 강태무와 신하리의 모습이 설렘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4회 만에 강태무에게 이중생활이 발각된 신하리의 모습이 그려진 것. 코믹과 로맨스의 환상적인 균형, 여기에 빠른 전개까지 더해진 사내맞선의 마성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신하리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로 시작됐다. 어제는 부캐 가짜 애인 신금희로 살다가, 오늘은 본캐 평범한 직장인으로 돌아온 신하리. 엘리베이터 앞에서 사장 강태무와 마주친 신하리는 가까스로 정체 발각 위기를 모면했지만, 남해 배추밭 출장에서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과 마주치며 심장을 졸여야 했다.

 

신하리는 강다구 회장의 깜짝 방문에 허겁지겁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 타이밍에 강태무에게 전화까지 와 화장실로 대피한 신하리. 그러나 볼일이 급한 강다구 회장이 화장실로 찾아오며, 문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대치전이 펼쳐졌다. 신하리는 강다구 회장이 넘어지는데도 손을 잡아주지 않으며 얼굴을 사수했고, 버르장머리 없는 직원으로 강 회장에게 단단히 찍히고 말았다.

 

강태무는 계약 연애지만 가짜 애인 신금희(신하리)를 향한 호감이 커져갔다. 애인과의 1주년 기념일을 챙기지 않는다며 나무라는 강다구 회장의 타박도 평소처럼 넘기지 않았다. 시간 낭비를 가장 싫어하지만, 강태무는 스케줄이야 정리하면 되지라며, 신금희와의 만남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금희가 1주년 기념일을 기억하고 있자 좋아하고, 할아버지를 핑계로 신금희를 찾아가 눈 멍에 좋은 약을 건네는 강태무의 모습 등이 그의 변화를 짐작하게 했다.

 

이에 신하리는 무뚝뚝한 줄 알았는데. 은근히 자상한 구석이 있단 말이야라며, 강태무의 의외 스윗함에 심쿵했다. 강태무는 정체를 숨기려 배달 헬멧을 쓰고 나온 신금희를 만난 후 멍든 데는 괜찮은가 얼굴 좀 보려고 간 건데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그리고 드디어 1주년 기념 데이트날이 왔다. 강태무는 할아버지를 핑계로 신금희에게 예쁜 옷을 사주고, 근사한 레스토랑에 데려갔다. 신하리는 자신의 옷이 터지자 이를 가려주고, 벗겨진 구두를 신겨주는 강태무의 다정한 모습들에 심쿵했다. 강태무 역시 신금희와의 시간에 즐거운 모습이었다. 가짜 1주년 데이트 즐거웠습니다라는 신하리의 말에, 강태무는 가짜라는 말을 뺀 채 나도 즐거웠습니다. 우리 1주년 데이트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나 방송 말미, 터질 게 터지고야 말았다. 자동차 안에서 신금희가 떨어뜨린 지갑을 발견한 강태무는 이를 돌려주려 신금희의 집으로 갔다. 그곳에서 강태무는 신금희가 아닌 자신의 회사 직원 신하리가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충격에 빠진 강태무의 4회 엔딩에 이어, 5회 예고에는 자신을 속인 신하리에게 치졸하고도 유치한 복수극을 펼치는 강태무의 모습이 그려져, 꿀잼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5

방송 날짜 : 2022년 3월 14일

시청률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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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신하리(김세정 분)를 향한 강태무(안효섭 분)의 뒤끝 있는 복수전이 펼쳐졌다. 가짜 맞선녀 신금희의 정체가 자신의 회사 직원 신하리란 것을 안 강태무. 혼란스러워하던 그는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내가 사내맞선! 감히 날 속여?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신하리를 괴롭히려고 작정한 강태무의 유치찬란 복수는 폭소를 자아냈다.

 

영문도 모른 채 강태무의 복수를 받게 된 신하리는 1 2역을 오가는 이중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밑도 끝도 없이 트집을 잡는 사장 강태무 때문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던 신하리. 그러던 중 신하리는 회사 창립기념일 파티에 신금희로 초대를 받고, 직원 신하리로 상을 받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여기에 강태무는 신하리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족까지 초대하는 치밀한 덫을 놓기도. 신금희와 신하리, 두 모습으로 파티에 참석해야 하는 현실에 신하리는 절망했다.

 

강태무는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신하리에게 화가 나기도 했지만,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고생하는 신하리를 보며 미안함, 안쓰러움, 걱정하는 마음이 교차했다. 또 신하리가 따져 묻자 당황해 뚝딱거리며 자리를 피하고, 신하리가 이민우(송원석 분) 셰프와 함께 있자 질투를 하는 등 강태무의 귀여운 행동들은 웃음을 머금게 했다.

 

그렇게 강태무는 자신도 모르게 신하리를 신경 쓰고 있었다. 측근 차성훈(김민규 분) 유독 신하리 씨 일에만 형이 평정심을 잃는 것 같다며 팩트 폭격을 날리기도. 재벌 막장 드라마를 즐겨보는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이 극중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남주인공을 보며 저거 좋아서 저러는 건데. 속 좁은 놈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강태무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창립기념일 파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신하리는 술에 취한 채 강태무에게 전화를 했고, 강태무는 신하리가 걱정돼 찾으러 갔다. 만취한 신하리는 강태무의 등장이 꿈인 줄 알고 비밀 하나 말해도 돼요? 내가 신하리예요. 신하리가 신금희예요. 말하니까 너무 속시원하다. 미안했어요라고 고백하며, 그의 품에서 잠들었다. 신하리의 취중진담에 강태무의 마음은 스르르 풀렸다.

 

그러나 이전보다 강태무의 마음은 복잡하고 혼란해졌다. 강태무는 말도 안돼. 내가 가짜를 진짜로라며, 신하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하지 않은 채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신하리에게 전화해 신금희는 해고다라며 통보하고, 해외 출장을 떠나 마음을 정리하고자 했다. 그러나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강태무 머릿속에는 신하리 밖에 떠오르지 않았고, 그 마음을 인정하게 됐다.

 

방송 말미, 강태무는 신하리의 친구 진영서(설인아 분)가 몰래카메라에 찍혔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다급한 마음에 강태무는 신하리의 이름을 불렀고, 신하리는 강태무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며 방송은 마무리됐다. 웃겼다가 설렜다가 잠시도 쉴 틈 없는 사내맞선의 전개에 시청자들은 빠져들었다. 그 안에서 훨훨 날아다니는 안효섭, 김세정의 활약은 드라마의 재미를 더욱 높였다.

6

방송 날짜 : 2022년 3월 15일

시청률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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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신하리(김세정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한 강태무(안효섭 분)의 브레이크 없는 구애 폭격이 시작됐다. 그러나 예열 단계도 없이 다짜고짜 들이대는 강태무의 청혼 계획은 급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그간 강태무의 응징을 받았던 신하리는 화가 난 강태무가 자신을 해고하려는 줄 착각했다. 이에 한번만 기회를 달라 읍소하며, 제가 얼마나 유능한 직원인지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강태무는 당황했고, 이를 모른 채 자기 어필을 하는 신하리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자신을 사장으로만 대하는 신하리로 인해 강태무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어 일 핑계로 신하리를 불러내 다시 데이트를 계획했다. 영화관을 통째로 빌리는 플렉스를 한 강태무. 하지만 이번에도 예상 못 한 일이 발생했다. 영화관에서 여의주(김현숙 분) 부장과 계빈(임기홍 분) 차장을 마주친 것이다. 직원들에게 들킬 새라 신하리는 강태무를 퍽퍽 때리며 내쫓았고, 강태무는 영화관을 기어서 나가야 하는 굴욕을 맛봤다.

 

일은 완벽하게 잘 해냈지만 사랑에는 서툰 강태무였다. 강태무는 다급한 마음에 신하리의 SNS까지 탐색하며 다시 데이트 계획을 세웠다. 신하리의 먹킷리스트를 함께하려는 것이었다. 그렇게 강태무에게는 사심 가득 담긴 데이트이자, 신하리에게는 사장과의 단독 출장이 되어버린, 두 사람의 바닷가 출장 데이트가 펼쳐졌다.

 

맛집 탐방을 하며 신하리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꿈꾼 강태무. 그와 달리, 신하리는 신메뉴 개발을 위한 점심, 간식, 저녁, 야식 코스까지 빡빡하게 채워온 일정으로 강태무를 당황하게 했다. 심지어 신하리는 제가 어떻게 사장님이 운전하는 차에 타냐며 운전대까지 잡는 열일 직원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 계획도 망했다 싶은 차에, 드디어 강태무의 계획이 성공했다. 신하리의 SNS에서 본 햄버거 푸드트럭을 바닷가로 부른 것. 강태무의 깜짝 이벤트인 줄 모른 채, 신하리는 기뻐했고, 강태무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가짜 신금희가 아닌 진짜 모습으로 강태무 앞에 선 신하리는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꺼냈다. 강태무는 신하리의 신발끈을 묶어주며 신금희일 때나, 신하리일 때나 이건 똑같다고 웃었다. 그러나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길, 강태무는 뜻밖의 상황을 맞게 됐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 것이다.

 

강태무는 어릴 적 부모님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갑자기 내린 비에 괴로워하던 강태무는 트라우마를 들키기 싫어, 신하리를 길가에 내려주고 떠났다. 이를 알리 없는 신하리는 비를 쫄딱 맞은 채 호텔로 돌아왔고, 그곳에서 친구들과 만나게 됐다. 앞서 신하리는 남자친구와 여행을 간다고 거짓말을 했던 상황. 이때 곤란에 처한 신하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비가 그친 뒤 신하리를 찾던 강태무는 호텔로 왔고 자기야!를 외치며 신하리에게 갔다. 그리고 신하리의 친구들에게 자신을 신하리의 남자친구라고 소개해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이번에는 강태무가 신하리의 가짜 남자친구를 자처했다. 아직까지 신하리는 강태무의 마음을 모르는 상황. 과연 강태무가 신하리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지. 모든 여자들의 로망을 쏟아부은 가짜 남자친구가 된 강태무의 활약이 펼쳐질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7

방송 날짜 : 2022년 3월 21일

시청률 :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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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신하리(김세정 분)의 남자친구 역할을 자처한 강태무(안효섭 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강태무는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신하리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 자기를 향한 내 사랑과 이 카드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한도가 없다는 거라고 말하는가 하면, 신하리를 쫓아다니며 에스코트하는 등 사랑꾼 남자친구를 연기했다. 돈지랄남, 키링남, 대형견남 등 온갖 멋진 남자친구 콘셉트를 꾸미는 강태무의 능청에 친구들은 신하리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봤다.

 

여기에 두 사람은 친구들의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둘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됐다. 그리고 다음 날, 강태무는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데도, 일을 미룬 채 신하리와 함께 있는 것을 택했다. 신하리의 7년 짝사랑남 이민우(송원석 분)의 등장 때문이었다. 강태무는 할아버지의 요트까지 부르며 일을 키웠고, 그의 스케일에 신하리는 난감해하면서도 심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우는 그런 강태무와 신하리 사이를 의심했다. 사장과 직원의 만남이 흔한 것은 아니지 않냐며,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 물었다. 이에 강태무는 첫 눈에 반해서 쫓아다녔다. 하리씨 같은 돌아이는 처음이라 신선했다라며 두 사람의 첫 맞선을 포장해 말했고, 신하리는 가짜를 진짜처럼 말하는 강태무의 말에 또 한번 심쿵했다. 이민우의 존재는 강태무의 승부욕을 자극했고, 강태무는 뜻하지 않은 낚시까지 벌이며 경쟁을 펼쳤다.

 

그 사이 신하리는 갑자기 몸이 아파졌고, 강태무는 질투에 눈이 멀어 신하리를 신경 쓰지 못한 것을 미안해했다. 이에 신하리가 더 미안해하자, 강태무는 억지로 남자친구 노릇을 한 게 아님을 밝혔다. 그리고 신하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며 쿨한 척 돌아섰지만, 강태무는 신하리의 답을 기다리는 피 말리는 일주일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신하리 역시 고백 이후 강태무를 의식하며 떠올리는 시간을 지냈다. 그러나 일개 직원인 자신이 사장인 강태무와 어울리는 사이가 아닌 것만 같아 고백에 대한 답변을 망설였다. 참다 못한 강태무는 신하리를 보러 촬영 현장에 몰래 찾아갔고,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며 두 사람은 빈 스튜디오에 숨게 됐다. 강태무가 신금희와 헤어졌다는 소식에 화가 난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이 찾아온 것이다.

 

밀착해 숨은 두 사람 사이 묘한 텐션이 흘렀다. 민망한 상황 속 신하리는 고백에 대한 거절의 답을 줬다. 그러나 강태무는 포기하지 않았다. 강태무는 거절하면 또 고백하고 고백할 겁니다. 나 좋아질 때까지라고 직진했다. 이에 신하리는 더 다가오지 말라며 돌아섰지만, 강태무는 다시 신하리를 잡으며 걱정하는 일 없게 할게요. 내 옆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강태무의 진심 어린 고백은 신하리의 마음을 흔들었고, 신하리는 분위기에 취해 홀린 듯 강태무에게 먼저 입을 맞췄다.

 

여심을 설레게 하는 강태무의 직진과 신하리의 키스 응답이 안방극장에 심쿵을 선사했다. 얼떨결에 이뤄진 첫 키스의 후폭풍이 두 사람에게 어떻게 몰아칠지,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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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3월 22일

시청률 :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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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강태무(안효섭 분)에게 먼저 키스를 해놓고, 실수였다며 도망치는 신하리(김세정 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뛰는 신하리 위에 나는 강태무가 있었다. 접촉 사고였다는 신하리의 변명에, 강태무는 내 입술이 주차장 기둥입니까? 막 박아버리게? 피해 보상 해요라며, 키스값을 요구했다. 키스값은 핑계일 뿐, 강태무는 신하리와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려는 계획이었다.

 

이에 신하리는 강태무와의 키스 후폭풍에 시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강태무의 입술만 보면 심장이 콩닥거렸고, 마음을 진정시키려 몰래 애국가도 불러봤지만 소용없었다. 강태무는 눈에는 눈, 키스에는 키스로 갚아라, 나도 신하리 씨 인생을 앞으로 쭉 책임지겠다라는 직진 멘트로 신하리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의 애정 공세에 심쿵하는 신하리의 모습은 웃음과 설렘을 자아냈다.

 

놀이공원 데이트에서 두 사람은 속 이야기도 하며 가까워졌다. 사실 강태무에게 놀이공원은 어릴 때 돌아가신 부모님과의 추억 장소. 그때 먹은 핫도그 이야기를 꺼내는 강태무에게, 신하리는 추억이 깃든 음식을 먹으면 행복했던 기억들까지 밀려오더라며 공감했다. 강태무는 그런 신하리가 특별하게 느껴졌고 고마웠다. 그동안 사람들의 동정 어린 시선 때문에, 부모님과의 추억을 말하는 게 어려웠던 것. 강태무는 신하리 앞에서만큼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꺼낼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민우(송원석 분)가 두 사람의 연애 계약서를 발견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민우는 강태무에게 주먹을 날렸고, 신하리는 강태무가 곤란해지는 것을 막고자 이민우 편에 섰다. 그날 밤 강태무가 서운하게 생각할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신하리는 선을 긋는 메시지를 보내며 마음을 정리하려 애썼다. 그러나 답장이 없는 강태무를 신경 쓰는 신하리의 모습은 이미 깊어진 마음을 짐작하게 했다.

 

그렇게 강태무의 답장을 기다리는 상황 속 회사 체육대회가 열렸다. 신하리는 사장과의 단독 저녁 식사 기회를 준다는 MVP에 뽑히기 위해 의지를 다졌다. 부상 투혼까지 불사하며 MVP를 따낸 신하리. 하지만 신하리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다. 강태무가 선을 보러 간다는 것. 이 것이 자극제가 되어, 신하리는 강태무를 향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됐다.

 

신하리는 강태무에게 용기 내 연락을 했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신하리는 이제 다른 사람 시선 신경 안 쓰고, 우리 두 사람만 신경 쓸래요. 그러니까 선 보지 마세요라고 서운함과 질투를 섞은 진심을 말했다. 이에 대한 강태무의 답은 그 다웠다. 강태무는 내가 왜 좋아하는 여자 놔두고 선을 봅니까? 오늘도 다시 한번 고백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강태무는 신하리 집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방송 말미,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두 사람의 황홀한 키스가 8회 엔딩을 장식했다. 이번에도 실수라고 하는 거 아니죠?라는 강태무의 물음에, 신하리는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키스값은 키스로 갚기로 하죠라고 말하며 그를 잡아당겼다. 신하리를 기다려준 강태무의 올곧은 진심과 포기를 모르는 여러 번의 고백은 쉴 새 없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여기에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후 멋지게 고백하는 신하리의 모습은 짜릿함을 안겼다.

 

이제 가짜가 아닌 진짜 연인이 된 강태무와 신하리다. 본격적인 사내 비밀 연애를 향한 기대와 함께, 신하리의 정체를 모르는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의 존재가 두 사람의 연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음 방송을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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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3월 28일

시청률 :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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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무(안효섭 분)와 신하리(김세정 분)가 사내 비밀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을 티 내고 싶어 안달 난 강태무와, 들킬까 심장이 조마조마한 신하리. 두 사람의 스릴 넘치는 비밀 연애 에피소드가 쏟아지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강태무는 종일 신하리 생각뿐이었다. 출근 전 아침 데이트를 신청해 직접 요리를 해주고, 회의 시간에는 일에 집중하지 못한 채 신하리만 떠올렸다. 급기야 강태무는 남자친구 이름으로 사무실로 구두 선물을 보내고, 일을 핑계로 찾아갔다. 강태무가 직원들 앞에서 꺼낸 태블릿 PC에는 신하리를 떠올리며 한 낙서가 가득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신하리가 태블릿 PC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쳐 폭소를 유발했다.

 

자꾸만 티를 내는 강태무 때문에 신하리는 가슴을 졸여야 했다. 통화 한 번 하는 것도 직원들의 눈을 피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이 따랐다. 신하리는 회사에서만큼은 조심하자며 강태무를 진정시켰지만, 시무룩해진 강태무의 모습에 마음이 절로 녹았다. 사실 신하리도 떳떳하게 연애를 밝히고 싶은 건 마찬가지. 신하리는 분식집에서만큼은 강태무를 남자친구로 소개했고, 이에 기뻐 골든벨을 울리는 강태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뜻밖의 사내 비밀 연애 커플이 들통나 눈길을 끌었다. 바로 여의주(김현숙 분) 부장과 계빈(임기홍 분) 차장. 신하리는 둘의 싸움을 말리다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고,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과 또 한번 부딪히며 악연을 쌓았다. 강태무의 할아버지에게 잘 보여도 모자랄 판에 단단히 찍히고 만 신하리. 여의주 부장은 미안함에 회식을 제안했고, 퇴근길에 사장 강태무까지 합류하게 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

 

식품개발팀 회식 현장은 코믹하고 설레는 에피소드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계빈 차장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폭탄주에 얼큰하게 취한 직원들. 그 사이 강태무와 신하리는 테이블 밑에서 손을 잡았고, 하필 그 모습을 눈치 없는 막내 김혜지(윤상정 분)가 목격했다. 여 부장과 계 차장은 술에 취한 김혜지의 말을 헛소리 취급했고, 회식 자리는 급 마무리되며 강태무와 신하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방송 말미, 강다구 회장이 회식을 끝낸 강태무와 신하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았을 때,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게냐라는 강다구 회장의 말이 벼락처럼 떨어졌다. 앞서 강다구 회장은 화장실에서 계속 악연으로 마주치는 직원 신하리를 탐탁지 않아하며 자꾸 이렇게 엮이는 게 싫다고 말한 바. 두 사람의 사이가 이렇게 들통난 것인지 비밀 연애 발각 위기 엔딩이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뿐 아니라 할아버지 이덕화, 식품개발팀 김현숙, 임기홍, 윤상정 등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케미가 빛난 회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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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3월 29일

시청률 :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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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방송에서는 비밀 연애 들통 위기를 맞는 강태무(안효섭 분)와 신하리(김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더 단단하고 깊어졌다. 특히 강태무의 비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깜짝 작전을 펼치는 신하리의 배려와 사랑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은 강태무와 신하리가 함께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겼으나, 회식 현장에 있던 직원들의 등장에 의심을 풀었다. 강태무는 신하리와의 관계를 할아버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신하리를 신금희라고 정체를 속이며 거짓말을 한 것이 죄송했던 것. 이는 신하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강 회장에게 둘의 관계를 말하는 것을 조금 더 뒤로 미뤘다.

 

신하리의 부모님에게도 둘의 관계는 비밀이었다. 신하리 부모님이 치킨 가게를 비운 사이, 강태무와 신하리는 차성훈(김민규 분), 진영서(설인아 분) 커플과 함께 더블 데이트를 했다. 그러나 강태무와 신하리가 꽁냥꽁냥 시간을 보내는 그때, 신하리 부모님이 들이닥치는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

 

갑작스러운 신하리 부모님의 등장에 강태무는 방 안 옷장에 숨었고, 신하리는 거실에서 부모님을 상대했다. 모두의 협동으로 다행히 강태무는 들키지 않고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었으나, 신하리 동생 신하민(최병찬 분)에게 연애 사실을 딱 걸리고 말았다. 강태무는 이번만큼은 당당히 자신을 남자친구로 소개했고, 신하민의 매형 소리에 기분이 좋아 용돈을 투척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펼쳐진 강태무와 신하리의 빗속 데이트는 둘의 깊어진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데이트 도중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자, 신하리는 비 트라우마가 있는 강태무를 위한 데이트코스를 생각해냈다. 강태무는 어릴 적 빗길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었고, 이로 인해 비가 내리면 운전대도 잡지 못할 정도로 끔찍한 고통에 시달렸다.

 

신하리는 이를 모르는 척 지하철로 강태무를 이끌었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만 강태무를 데려갔다. 또 강태무가 비를 보지 못하도록 창가에 앉아 시선을 차단하려 노력하기도 했다. 그런 신하리의 노력을 강태무는 알고 있었다. 강태무는 자신을 위해 애쓰는 신하리가 예쁘고 고마웠다. 연인의 상처를 추억으로 덮어주려는 신하리의 다정함이 강태무는 물론,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따스하게 물들였다.

 

그러나 방송 말미, 강다구 회장을 만나는 신하리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로맨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강다구 회장은 신금희라고 이름을 속인 신하리가 목적을 가지고 강태무에게 접근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태무 만나지 마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할아버지와 신하리가 만난다는 소식을 듣고 가던 강태무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강태무와 신하리는 함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더 단단한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에게 강다구 회장의 반대를 비롯해 여러 위기들이 닥치겠지만, 이들이 어떻게 이를 함께 이겨내고 극복해갈지, 앞으로 이야기를 궁금하고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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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4월 4일

시청률 :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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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의 반대에 부딪힌 강태무, 신하리의 사랑 위기가 그려졌다. 강다구는 두 사람이 거짓말로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고 화를 냈다. 이에 강태무는 강다구 앞에서 신하리 손을 잡으며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다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평생 결혼 못 하고 일에만 올인하는 손주 모습 보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선언했다.

 

두 사람은 반대 속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며 사랑을 키웠다. 강태무는 신하리에게 어릴 적 부모님을 잃은 교통사고를 말하며, 자신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고백했다. 신하리는 과거 상처받은 소년 강태무와, 긴 시간 혼자 괴로웠을 그를 생각하며 마음 아파했다. 그리고 (부모님은) 누구보다 태무 씨가 행복하기만을 바라실 거다라며 그를 안아줬다. 강태무는 신하리의 위로에 눈물을 흘렸고, 서로를 감싸 안은 두 사람의 사랑은 더 굳건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을 둘러싼 안 좋은 소문이 퍼지며 상황은 더 악화됐다. 신하리가 회사 사장 강태무와 사귀면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루머가 SNS 상 퍼진 것. 그로 인해 신하리와 식품개발팀은 하고 있던 프로젝트도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강다구는 이 일을 강태무에게 비밀로 부쳤고, 그에게 2년 동안 미국 지사에 갈 것을 권유했다.

 

신하리는 거짓 소문 속 힘든 회사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사표를 내라는 강다구의 제안에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며 목소리를 냈다. 신하리는 제가 회사 들어와서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아십니까. 사랑한 게 죄라면 저 죄인 맞다. 하지만 사표는 못 내겠다라며 당차게 퍼붓고 나왔다. 예상 못 한 신하리의 행동에 강다구는 당황했다.

 

뒤늦게 소문을 듣게 된 강태무는 혼자 힘들었을 신하리를 걱정했다. 강다구가 이사회에서 책임을 물어 사임을 요구할 수도 있는 문제다라며 염려 섞인 말을 하자, 강태무는 제가 책임지고 사장 자리 물러나겠다. 하리 씨는 건드리지 말라고 선언했다. 강태무는 신하리를 찾으러 다녔고, 신하리 집까지 찾아갔다. 신하리 부모님은 강태무를 딸의 40대 직장 상사로 오해하고 있는 상황. 강태무는 등짝 스매싱을 맞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신하리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그때 신하리는 남산타워에 있었다. 강태무는 남산타워로 달려갔고, 얼마나 걱정한 줄 아냐. 다시는 말없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지지 말라며 신하리를 와락 안았다. 이어 두 사람은 호텔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하룻밤을 지냈다. 반대와 역경 속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고, 또 더 단단한 사랑을 확인하는 두 사람이었다.

 

강태무와 신하리는 하태(하리+태무) 커플이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 속 달달하고 설레는 로맨스를 펼쳐왔다. 가족들의 반대 벽에 부딪힌 이들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격정적인 하룻밤을 보낸 후 두 사람에게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하태커플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을지, 사내맞선 마지막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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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2년 4월 5일

시청률 :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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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강태무(안효섭 분), 신하리(김세정 분)가 양가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위기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도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따듯하고 달달했다.

 

강태무는 신하리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는 수난을 겪었지만, 신하리를 사랑하는 진심을 보여주며 남자친구로 인정을 받았다. 신하리는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이 둘을 갈라놓으려 꾀병을 부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간호를 하러 나섰다. 쌍화차로 입맛을 저격하고, 낚시로 공통 관심사를 형성하더니, 구성진 트로트로 완벽하게 강다구 회장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실제 강다구 회장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고, 강태무는 치료를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신하리는 미국에 같이 가자는 강태무의 요청을 거절하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을 선택했다. 사내 연애 소문으로 강태무가 더 이상 곤란해지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렇게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변치 않는 사랑을 이어갔고, 강태무는 신하리 몰래 한국에 깜짝 나타났다.

 

이어 강태무는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에서 신하리에게 청혼을 했다. 더 이상 헤어져 있기 싫으니까, 우리 결혼해요라며 신하리 손에 반지를 끼웠고, 두 사람은 달콤한 키스로 결혼을 약속했다. 대타 맞선에서 시작해 가짜 연애, 그리고 진짜 연인이 되어 결혼을 약속하기까지, 두 사람의 로맨스는 내내 웃음과 설렘으로 가득했다.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즐겁게 만든, 마성의 로맨틱 코미디(로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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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로코 저력 발휘, 국내 넘어 해외까지 흥행

1회 시청률 4.9%(전국, 닐슨코리아 기준)에서 시작한 사내맞선은 매주 상승곡선을 그려가며 최종회에서는 두배 이상 뛴 수치를 기록했다. 안효섭과 김세정은 시청률 공약으로 OST 사랑인가 봐를 듀엣으로 불러, 시청자들의 사랑에 응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내맞선 K-로코의 저력을 빛내기도 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사내맞선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2(4 5일 기준)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까지 성공했다.

 

# 아는 맛이 더 무섭다 시청자들의 인생 로코 등극

사내맞선은 평범한 직장인 여자주인공이 친구를 대신해 나간 맞선에서 회사 사장인 남자주인공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일 것이라는 편견도 있었지만, 사내맞선은 오히려 이 클리셰를 유쾌하게 비틀어 풀어내며 호응을 얻었다. 12부작 안에 로맨스와 코미디를 조화롭게 펼쳐냈고, 답답함 없이 시원시원한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은 통통 튀는 매력을 펼쳐냈고, 다채로운 케미가 극을 꽉 채웠다. 무거운 현실 속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사랑받은 사내맞선은 그렇게 시청자들의 인생 로코로 등극했다.

 

# 안효섭X김세정 등 배우들의 호연과 발견

배우들의 호연 역시 빠질 수 없다. 안효섭은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 역을 맡아, 진지함과 유쾌함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자기애 넘치는 강태무를 코믹하게 표현하다가도 신하리에 대한 마음을 표현할 때면 진지한 모습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김세정은 본캐와 부캐를 넘나드는 신하리의 이중생활을 코믹하게 풀어내는가 하면, 섬세한 감정 연기로 공감을 자극하기도 했다. 안효섭은 잘생긴 시조새, 김세정은 한국의 엠마스톤로 불리며 사랑받았고, 사내맞선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로코 강자로 떠올랐다.

 

서브 커플의 화끈한 로맨스를 보여준 김민규(차성훈 역), 설인아(진영서 역)의 발견도 눈에 띄었다. 또 이덕화(강다구 역)는 막장드라마를 즐겨보는 재벌 회장을 귀엽게 소화했고, 식품개발팀 김현숙(여의주 역), 임기홍(계빈 역), 윤상정(김혜지 역), 하리네 가족 김광규(신중해 역), 정영주(한미모 역), 최병찬(신하민 역) 등도 개성 넘치는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케미를 만들었다.

 

# 만화 같은 연출 X 코믹한 각색의 시너지

사내맞선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박선호 감독은 원작의 매력을 살린 만화 같은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실제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효과들이 사내맞선만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만들어냈다. 시트콤 집필 경험이 있는 한설희, 홍보희 작가는 원작의 강점을 가져오면서도 코믹한 에피소드를 드라마에 맞게 추가했다. 감독, 작가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된 각색으로, 사내맞선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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