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군대, 법정, 블랙 코미디, 액션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tvN 2022.02.28. ~ 2022.04.26. (16부작)
제작사 : 로고스 필름
제작 : 이장수, 장세정
연출 : 진창규
음악 : 김장우
극본 : 윤현호
출연 :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 강영석, 박진우, 강말금, 유태웅, 고건한, 김한나, 권동호, 이태형, 류성록, 남경읍, 박윤희, 정인기, 임철형
지금까지 드라마 속 검사는 제법 등장을 했다. 하지만 군검사를 소재로 삼은 드라마는 이 드라마가 처음이다. 그만큼 기존의 검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법정물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무엇보다 계급이 존재하는 군대 내에 검사라는 점에서 법과 계급 사이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군검사의 처지를 느끼게 한다.
안보현이 맡은 도배만은 어린 시절 군검사인 부모가 사고로 죽고 난 뒤 고모의 손에 큰 인물이다. 돈만을 쫓던 배만이 차우인을 만나게 되고 부모의 사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바뀌게 된다.
드라마의 구조는 솔직히 단순하다. 게임 형식처럼 배만과 우인이 최종 보스 노화영을 잡기 위해서 하나씩 하나씩 빌런을 처지하는 과정이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용문구, 노태남, 이재식, 홍무섭, 허강인, 원기춘 등이 무너지게 된다. 그러면서 애국회라는 군대 내의 사조직이 무너지게 된다.
다른 걸 떠나서 세월이 참 많이 바뀌었다고 느낀 건 애국회라고 하면 전두환을 떠올리게 한다. 전두환이 조직한 하나회가 결국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고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그럼에도 뻔뻔하게 자신의 죄를 부인했다. 그런 인물들을 가상으로나마 처단하는 느낌이랄까.
군대 뉴스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군대 관련 실제 사건 사고를 적절하게 버무려 실제와 가상 사이를 오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GOP 총기 사건이나 목함지뢰 등 다양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강하준이라는 인물이 중간에 배신을 하는 듯 그려지만 결국 차우인의 아버지 차호철의 회사를 차우인에게 돌려주기 위한 전술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그것 말고는 모든 이야기가 그리 반전없이 흘러간다. 윤상기, 안유라 캐릭터가 주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설악이라는 빌런은 조금 모자란 느낌이 오히려 코믹하게 그려지는 느낌이다.
안수호라는 캐릭터는 뭔가 뒤에 더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쉽게 소모되어 버렸다. 대신 노태남 캐릭터가 뒤로 갈수록 비중이 높아진다. 노화영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그럴 수 있다 싶기도 했다. 노화영과 차호철의 관계가 애매하게 설정이 되면서 혹시 호철의 아들이 태남인가 싶은 의혹이 생기기도 했지만 추후에 우인을 부른 화영이 네가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고 못을 박는다. 마치 나에게 이야기 하는 줄...
노태남 캐릭터가 의외로 하드캐리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쫀쫀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차우인 캐릭터와 도배만 캐릭터가 서로 로맨스 분위기를 뒤로 갈수록 풍긴다. 하지만 그러지 않은 편이 더 낫지 싶었다. 괜한 로맨스가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킨 느낌. 조련사 우인과 도베르만 배만의 느낌으로만 갔어야 했다.
1회
방송 날짜 : 2022년 2월 28일
시청률 : 5.2%
물과 기름 같은 성향을 지닌 두 군검사,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의 서사를 밀도 있게 쌓아간 스토리와 군대 내의 황제 복무 이슈부터 불법 동영상 촬영을 저지르는 빌런들의 악행은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다이내믹한 전개와 극의 무게감을 유연하게 완급조절한 윤현호 작가만의 탄탄한 구성, 그리고 장르물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세공한 진창규 감독의 연출이 진가를 발휘, 최초의 밀리터리 법정 활극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날 첫 방송은 두 발이 밧줄에 묶인 채 고층 빌딩에 거꾸로 매달린 절체절명 위기 속 도배만과 그 밧줄을 칼로 자르려는 누군가의 모습이 그려지며 강렬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모든 걸 뒤집어서 다시 봐야겠어. 그래야 진실이 무엇인지 보일 테니까”라는 도배만의 내레이션은 그에게 닥칠 심상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며 시작부터 최강의 흡인력을 자랑했다.
이어 중졸로 사법고시를 패스한 도배만과 최고의 로펌 로앤원의 대표 변호사 용문구(김영민 분)의 첫 인연이 그려지면서 흥미는 배가 되었다. 사법고시를 패스하면 피라미드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도배만의 의도와는 다르게 중졸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고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도배만의 앞에 용문구가 나타난 것. 용문구는 군대에서 군검사로 5년 복무 후 제대하면 로앤원의 파트너 변호사로 채용하겠다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넸고, 도배만은 군인이었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어릴 적 기억 때문에 군대라면 이를 갈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향한 열망에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5년이 흐른 후, 군검사로 완벽 적응하고 제대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도배만 앞에 새로 부임한 군검사 차우인이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이 이뤄졌다. 법무실의 최상급자에게 함께 인사를 가게 된 두 사람. 서주혁(박우진 분)은 “자네는 군인인가? 검사인가?”라고 첫 질문을 건넸고, 이에 당당하게 “전 군법정에 서는 검사입니다”라고 답한 차우인. 반면 5년 전 같은 질문을 받았던 도배만은 “저는 군검사복을 입었을 뿐 군인입니다! 충성”이라고 답해 두 사람의 상극 케미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지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여기에 군대 내 황제 복무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은 한층 더 팽팽해졌다. 은행장 아들인 안수호 병장(류성록 분)이 황제 복무를 하고 있다는 논란이 발생하자, 이 사건을 맡은 도배만은 언론에 모든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었다는 수사 결과를 밝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소대장에게 안병장이 은행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슬쩍 흘린 도배만의 빅픽처이자 그 뒤에서 모든 것을 조종한 용문구, 그리고 가장 큰 배후 세력인 IM 디펜스의 회장 노태남(김우석 분)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에 억울함을 토로하던 안병장은 도배만이 학창시절 학교 폭력으로 사람을 죽였고, 이름을 개명해 군대에 왔다는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자 그제서야 자신의 악랄한 진짜 얼굴을 드러냈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전개가 이어졌다.
후반부로 치닫을수록 ‘군검사 도베르만’만의 매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도배만은 취조하던 군인이 흥분해 깨진 유리를 들고 위협을 가해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신임 군검사 차우인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이후 와인빛 가발에 썬글라스로 완벽 변장을 한 차우인이 찾아간 곳이 다름아닌 노태남과 함께 술에 몰래 약을 탄 후 불법 동영상을 촬영하고, 또 이를 몰래 유포한 알렌(박상남 분)의 아지트라는 것이 밝혀졌다. 알렌과 그 친구들을 맨손 액션으로 가뿐하게 처리한 차우인의 화끈한 활약은 탄산으로 꽉 채운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차우인이 군검사가 된 이유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한 도배만과 “나는 아버지를 앓고 모든 것을 잃었다”라는 차우인의 내래이션은 그녀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지, IM 디펜스와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2회
방송 날짜 : 2022년 3월 1일
시청률 : 7%
방송 첫 주 만에 한국 최초의 밀리터리 법정 활극의 독보적 매력을 제대로 발산해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안보현과 조보아를 비롯, 김영민, 김우석, 그리고 압도적 아우라를 풍기며 첫 등장을 한 오연수까지, 배우들의 스펙터클한 열연과 함께 황제 복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병역 기피 등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사건들을 담아내며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도배만(안보현 분)이 IM 디펜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용문구(김영민 분)와 노태남(김우석 분)의 관계를 한 방에 캐치하게 되면서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나갔다. 군수사관 윤상기(고건한 분)의 조사로 노태남의 어머니가 다름아닌 최초의 여자 사단장인 노화영(오연수 분) 장군이라는 것과 IM 디펜스가 순식간에 몰락하고 전임 회장이 의문의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된 배후에 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용문구와 그 자리를 꿰찬 노태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도배만은 이들이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것과 그 계략이 무엇이었는지까지 단숨에 간파하는 예리한 촉을 발동시켜 이후의 행보를 더욱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이어 한세나(유혜인 분)에게 몰래 약을 먹이고 불법 동영상을 찍어 단톡방에 공유했던 알렌(박상남 분)은 빨간 가발로 변장한 차우인의 방문 이후 종적을 감췄다. 아이돌 알렌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했다는 뉴스가 터지자 용문구는 노태남과 관련된 사건 때문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도배만에게 불법 동영상과 함께 사라진 알렌을 찾아내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알렌이 노태남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눈치 챈 도배만은 그가 사라진 날 밤에 빨간 가발을 쓴 의문의 여인이 유일한 방문객이었다는 것부터 한세나가 경찰 신고를 했었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입원해 있는 병원까지 일사천리로 파악했다. 이후 도배만은 IM 디펜스에 입성, 용문구와 함께 노태남을 만나게 되었고, 대놓고 병역 회피를 부탁하는 노태남이 주는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의지를 드러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 시각, 다시 빨간 가발을 쓰고 변장한 차우인은 알렌과 그 친구들을 감금해 둔 창고를 찾았다. 겁에 질린 채 발악하는 알렌에게 어깨 수술 후 군면제를 받은 과거까지 낱낱이 공개하며 능수능란하게 조련하는 차우인의 포스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법무참모 서주혁(박진우 분)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따박따박 옳은 말만 하는 모습에서는 계급보다 법을 먼저 우선시 하는 차우인의 당찬 매력이 느껴지는가 하면, 그 덕분에 심기가 불편해진 서주혁의 비위를 살살 맞추며 맞춤형 처세술을 보인 도배만의 상반된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여기에 도배만이 차우인에게 사격을 가르쳐주는 장면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달달 케미가 느껴져 시청자들까지 흐뭇하게 만든 것은 물론, 첫 방송 이후 두 사람의 비주얼 케미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던 만큼 앞으로 시시각각 변주하게 될 이들의 관계를 더욱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첫 방송부터 스펙터클한 액션 맛집으로 소문난 ‘군검사 도베르만’답게 2회의 엔딩 역시 압권이었다. 사단장 취임식을 앞두고 최강 빌런인 노화영이 강렬한 포스를 내뿜으며 첫 등장을 한 것에 이어 취임식장으로 향하는 도배만과 차우인 앞에 새로운 악의 무리가 나타난 것. 그 정체는 도배만의 작전에 휘말려 황제 복무 사실을 인정하고 국군 교도소에 수감된 안병장(류성록 분)의 사주를 받은 설악(권동호 분)의 패거리였다. 군납 비리로 자신의 아버지를 감옥으로 보낸 도배만을 철천지원수로 여기는 설악은 자신의 무리를 총동원해 배만과 차우인이 타고 있던 차량 앞을 막아 섰고, 다리 한 복판을 점령한 이들의 대치는 그 분위기만으로도 심박수를 높였다. 그리고 시작된 도배만과 설악 패거리와의 대결. 차에서 음악 감상을 하며 지켜보고 있던 차우인은 도배만이 점점 수세에 몰리자 자동차에 달린 와이퍼를 빼 무기로 활용, 현란한 액션으로 악의 무리를 하나씩 퇴치하기 시작했다. 도배만까지 함께 가세해 두 군검사가 선보인 휘황찬란한 액션 퍼레이드에 시청자들의 텐션 또한 최고조에 달했고, 차우인의 마지막 목 조르기 기술에 나가 떨어진 설악의 모습은 사이다 폭죽을 제대로 터뜨렸다.
그렇게 설악 패거리를 단숨에 처리하고 아무일 없다는 듯 차에 다시 탄 두 사람. 그때 차 뒷좌석에 놓여진 빨간 가발을 발견한 도배만의 의심 가득한 눈빛이 비쳐지면서 엔딩을 장식, 극과 극 스타일의 두 군검사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게 될 것인지 기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3회
방송 날짜 : 2022년 3월 7일
시청률 : 7.2%
한국 최초로 군법정과 군검사를 다룬 흥미진진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밀리터리 법정 활극의 매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가운데, 빈틈없이 설계된 서사가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흡인력을 선사한 것.
이날 방송은 도로 한복판에 전복된 차량 안에서 피투성이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이 발견되면서 강렬한 오프닝을 장식해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후 드라마의 타임라인은 도배만이 사고를 당하기 전으로 돌아가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닥뜨리기 까지 쉴 새 없이 사건들이 펼쳐지면서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최강 빌런 노화영(오연수 분)이 본격 등판하면서 더욱 팽팽한 텐션이 형성되며 방송 내내 숨통을 조이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설악 패거리를 한 방에 제압한 도배만과 차우인(조보아 분)은 최초의 여자 사단장 자리에 오른 노화영의 취임식 현장을 지켜봤다. 노화영을 향한 수많은 취재진들의 관심은 그녀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하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사단장실에 노태남(김우석 분)과 단 둘이 있게 된 노화영은 아들이 군검사에게 군 면제를 부탁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군홧발로 그를 짓눌렀고, 드디어 드러난 그녀의 이중성은 섬뜩함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차우인의 차 안에서 빨간 가발을 발견하고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도배만은 그녀를 몰래 미행하기 시작했다. 백화점을 찾은 차우인의 뒤를 밟던 도배만은 그녀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졸지에 값비싼 명품 가방을 12개월 할부로 구입했고, 이를 자신의 고모인 도수경(강말금 분)에게 제대 기념으로 선물하는 뜻밖의 효도를 하게 되면서 특유의 유머러스한 매력이 빛을 발했다. 여기에 사라진 알렌(박상남 분)의 행방을 추적하던 도배만은 그 일행을 납치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 강스 솔루션의 대표 강하준(강영석 분)이라는 것까지 알아냈고, 차우인의 진짜 정체에 대한 의문을 더했다. 특히 도배만은 차우인의 뒤를 쫓던 중 강하준과 만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고, 도배만의 존재를 이미 눈치채고 있던 두 사람의 “제 계획에 꼭 필요한 사람이란 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어요”라는 의미심장한 대화가 이어져 궁금증을 높였다.
그 가운데 도배만에게는 새로운 미션이 생겼다. 바로 노태남 회장의 군 면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에 앞서 주취 진료로 기소된 군의관을 무죄로 만들어야 했던 것. 이를 함께 조사를 시작하게 된 차우인은 군의관의 편에서 사건을 몰아가는 도배만의 행동에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그 의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군사재판이 시작되자 도배만은 자신에게 은밀하게 사건을 의뢰했던 병판의를 증인으로 내세워 군의관과 전날 새벽까지 함께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예상치 못했던 반전 일격을 가했다. 이는 노태남의 군 면제에 뒤탈이 없게 만들기 위한 도배만의 허를 찌르는 신의 한 수 였고, 목표가 무엇이든 결국은 정의를 쫓게 되는 그의 선과 악 구분이 모호한 미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재판이 끝난 후 정의로운 군검사인지, 아니면 머리가 좋은 군검사인지 묻는 차우인에게 “내 편에 있으면 그게 내 정의야”라고 답하는 도배만의 답변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그의 캐릭터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처럼 노태남의 군 면제 프로젝트의 첫 발걸음인 군의관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친 도배만은 클럽 카르텔을 찾아 노태남과의 친목을 다졌다. 노태남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그에게 IM 디펜스의 법무팀을 맡기겠다며 도배만을 홀렸다. 하지만 그 시각, 한세나(유혜인 분)의 동영상을 손에 넣게 된 차우인은 베테랑 형사 도수경에게 증거로 넘기면서 노태남 체포 영장이 떨어졌다. 경찰들이 카르텔에 들이닥쳤고, 결국 노태남은 형사들에게 체포된 가운데 도배만은 형사 무리 속에 도수경을 발견하고는 황급히 몸을 피해 도망가기 시작하면서 스펙터클한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차를 운전해 도망치는 도배만과 그 도망자가 자신의 조카라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전력을 다해 뒤쫓는 도수경의 추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도배만은 결국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데 성공했지만, 그 순간 그가 운전 하고 있던 차가 통제불능 상태가 되면서 뒤집혔고, 피투성이가 된 그의 앞에 빨간 머리의 차우인이 나타나면서 엔딩을 장식했다. 과연, 차우인의 진짜 계획은 무엇일지, 그리고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된 도배만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진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군검사 도베르만’ 4회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4회
방송 날짜 : 2022년 3월 8일
시청률 : 7.8%
지난 4회 방송에서는 부모님을 잃게 된 과거의 자동차 사고 기억을 모두 떠올린 도배만(안보현 분)이 차우인(조보아 분)의 충실한 사냥개가 되어주겠다고 결심하게 되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클럽 카르텔에서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IM 디펜스 회장 노태남(김우석 분)이 육군 훈련소에 입대하기 위해 머리를 깎는 장면으로 시작, 짠내 가득한 웃음과 사이다를 동시에 선사했다. 이어 그가 입대하게 되기까지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그려지며 흥미를 더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도배만(안보현 분)은 빨간 가발을 쓰고 나타난 차우인(조보아 분)의 정체를 알아 차린 후, 그녀의 진짜 계획이 무엇인지 파악에 나서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사고 이후 부대에서 차우인을 마주친 도배만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그녀를 거칠게 몰아 세우는 장면에서는 텐션이 최고조에 달했다. 자신을 죽이려고 한 이유를 묻는 도배만에게 차우인은 제대 전에 모든 걸 알게 될 것이라는 답변으로 의문을 남겼고, 앞으로 이어질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도배만이 지휘하던 노태남 회장의 군 면제 프로젝트에도 변수가 발생했다. 노태남 회장과 아이돌 알렌(박상남 분)이 성범죄 사건에 연루되어 동시에 체포되었다는 뉴스가 터진 것. 노태남을 혼자 남겨두고 고모 도수경(강말금 분)을 피해 달아났던 도배만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유치장에서 나오는 그를 마중 나갔다. 예상과는 달리 노태남의 격한 환대를 받은 도배만은 다시 한번 병역 프로젝트를 무조건 성사 시키겠다며 의지를 다졌지만, 그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못했다. 용문구(김영민 분)가 도피성 군입대를 제안했기 때문. 군대에 가게 되면 군사 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악용, 오직 계급이 우선시 되는 군대에서 사단장 자리에 앉은 노화영(오연수 분)의 부하로만 채워진 법정을 만들어 솜방망이 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약속에 노태남은 군입대를 선택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용문구의 야망이 숨겨져 있었다. 노태남의 군입대로 공석이 된 IM 디펜스를 맡으라는 노화영의 말에 슬며시 올라가는 용문구의 입꼬리에서는 그동안 감춰두고 있었던 그의 야망 가득한 발톱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 사이 도배만은 차우인의 아버지가 IM 디펜스의 전 회장인 차호철(유태웅 분)이라는 것부터 그 죽음 뒤에 사고를 타살로 위장한 노태남과 이 모든 것을 설계한 용문구가 있다는 것까지 알아냈다. 이에 차우인은 IM 디펜스의 실제 주인이 노화영이라는 것을 밝히며 도배만에게 우리가 같이 싸워야 하는 이유를 알아내라는 미션을 전달했다. 이에 돌아가신 부모님의 사고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 도배만. 과거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도 전에 그의 제대가 다가왔다. 마치 운명처럼 노태남의 입대와 같은 날 제대하게 된 도배만은 전역 신고를 위해 노화영과 마주하게 되었다. 노화영은 아들 노태남의 군 면제를 맡으려고 했던 군검사가 도배만이라는 사실에 그의 숨통을 조이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 순간, 자신의 목을 움켜쥔 노화영의 손가락이 잘려 있다는 것을 발견한 도배만의 머릿속에 잃어버렸던 그 기억이 떠올랐고, 부모님 사고의 배후에 있었던 노화영의 악마성을 알게 되면서 숨멎 긴장감을 유발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노태남의 군사재판. 군판사가 재판의 시작을 알리자 법정문이 열리면서 법복을 입은 도배만이 등장, 또 한번 반전 엔딩을 장식했다. 제대한 줄 알았던 도배만이 보란 듯 법정에 나타나자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차우인과 일순간 당황한 것을 감추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노화영, 용문구, 그리고 노태남의 표정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충분했다.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손을 잡은 도배만과 차우인, 이들의 공조는 한층 더 살벌해질 전쟁의 시작을 알리며 빌런들을 싹쓸이 할 두 군검사의 예사롭지 않은 활약을 향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5회
방송 날짜 : 2022년 3월 14일
시청률 : 7.9%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모두 떠올리면서 혼란에 휩싸인 도배만의 방황이 그려졌다. IM 디펜스의 회장이었던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노화영의 복수를 위해 6년 동안 칼날을 갈아왔던 차우인은 도배만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그는 확실치 않은 과거에 발목 잡힐 수 없다며 그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후 도배만은 군경력을 인정받아 대형 로펌에 파격 대우를 받으며 파트너 변호사로 일을 하게 되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황금빛 길을 걷게 된 도배만. 하지만 계속해서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을 쉽사리 지울 수는 없었다. 여기에 차우인의 조력자 강하준(강영석 분)을 통해 과거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된 도배만은 결국 그 모든 조작을 밝혀냈었다는 군수사관 염상진(이태형 분)을 찾아갔다. 정말 자신의 부모님 사고를 노화영이 고의로 낸 것이 맞는지 묻는 말에 염상진은 그에 대한 대답은 이미 20년 전에 스스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고, 그제서야 도배만은 부모님의 사고 속에서 웃고 있었던 노화영이 알리바이를 위해 유일한 생존자였던 자신을 살려 뒀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분위기는 반전을 맞았다.
복잡한 마음에 혼자 술집을 찾은 도배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생각에 잠겨 있는 도배만 앞에 설악(김동호 분)의 패거리가 또 다시 등장해 방해했다. 이에 차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 도배만은 설악 패거리들과 주먹다짐을 벌였다. 그 동안 진실을 모른 채 용문구(김영민 분)와 노태남에게 충성했던 지난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섬뜩한 얼굴로 설악 패거리에게 주먹을 날리는 도배만의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상처 받은 눈빛과 슬픈 분노로 가득 차 있는 표정은 앞으로 벌어질 그의 변화를 예고하며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범죄를 피하기 위해 군대로 도피 입대를 하게 된 노태남의 짠내 나는 군생활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신병교육대에서 다른 훈련병들과 똑같이 혹독한 훈련을 받는 노태남이었지만, 군대 시스템에 적응하기는 커녕, 여전히 반성의 기미 없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클럽 카르텔 성폭행 사건의 1심 군사재판이 시작되면서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었다. 장군 정복을 입고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며 법정에 들어선 노화영에 이어 황금빛 꽃길 대신 다시 군대를 선택한 군검사 도배만이 등장한 것.
재판이 시작되자 결정적인 증거가 될 히든 카드를 손에 쥐고 있는 노태남의 변호사 용문구는 시종일관 여유만만했고, 그가 쥐고 있는 결정적 카드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도배만은 재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2차 공판이 시작되고 노태남의 무죄일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증거 또한 밝혀졌다. 바로 그가 성기능 장애를 갖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를 재판에서 공개하는 것은 노태남의 동의 없이 순전히 용문구의 판단으로 진행되었고, 자신의 약점이 모두의 앞에서 드러난 것에 대해 노태남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용문구의 승리로 재판은 끝났고, 자괴감을 느끼는 차우인 앞에 나타난 도배만은 “내 부모님 사건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놈들 모두. 그리고 내 앞을 가로막는 놈들까지 전부 뿌리 채 뽑아버릴 거야”라며 노화영과 용문구, 그리고 노태남을 향한 복수의 의지를 밝혔다. “지금부터 난 니 사냥개가 될 거다”라는 도배만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로 마침내 같은 목표를 향해 손을 잡게 된 두 사람. 과연 이들이 노화영을 향해 어떤 복수 계획을 펼치게 될 것인지 관심과 기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엔딩에서는 노태남의 탈영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노화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6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6회
방송 날짜 : 2022년 3월 15일
시청률 : 8.6%
꽃길이 보장된 변호사 대신 부모님을 죽게 만든 노화영(오연수 분)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다시 군대를 선택한 도배만은 노태남(김우석 분)의 재판이 성기능 장애로 무죄 판결로 끝난 법정에 남아 차우인과 독대했다. 3개월 안에 모든 것을 끝내겠다며 얼음처럼 차가운 복수를 예고하는 도배만의 의미심장한 눈빛과 이를 보고 희미하게 미소 짓는 차우인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두 군검사의 파란만장한 팀 플레이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후 취재진 앞에 서서 “군대는 범죄의 도피처로 악용될 수 없는 성역임을 제 명예를 걸고 지키겠습니다”라며 거짓된 두 얼굴로 인터뷰를 하는 노화영을 지켜보던 도배만은 노태남의 군생활 적응을 돕겠다며 복수심을 감추고 복귀 신고를 전했다. 하지만 도배만을 쉽게 믿지 않고 군대에 다시 돌아온 진짜 이유를 묻는 노화영의 표정에서는 동물적인 예리한 감각이 느껴져 이후 두 사람의 대결을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도배만과 차우인은 드디어 비밀 아지트에서 또 다른 조력자인 강하준(강영석 분)과 만남을 가지며 본격적인 복수 작전에 돌입했다. 앞으로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하는 세 사람이었지만, 도배만과 강하준은 시작부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그 가운데 다방 뒤편에 숨겨져 있던 이들의 진짜 아지트에는 노화영이 소속되어 있는 육군 내 비밀 사조직인 ‘애국회’의 조직도가 준비되어 있었고,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는 ‘애국회’를 무너뜨리겠다는 이들의 목표가 드러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재판 이후 노태남은 참을 수 없는 모멸감에 군생활을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하고 탈영에 성공했다. 식자재를 운반하는 냉동 탑차를 발견하고는 그 곳에 몰래 숨어 부대를 빠져나온 것. 아들의 탈영 소식을 듣게 된 노화영은 용문구(김영민 분)를 통해 노태남을 찾는데 도배만을 이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노태남이 군대 밖으로 나갔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돌려 놓겠다고 호언장담 한 도배만. 여기엔 노태남이 탈영할 수 있도록 모든 설계를 한 것이 도배만이었다는 깜짝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노태남은 자신의 도피를 도와줄 설악(김동호 분)의 사무실을 찾아갔고, 도배만은 차우인과 함께 추적에 나서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노태남이 밀항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알아낸 도배만과 차우인. 이에 도배만은 곧바로 선착장으로 향했지만, 그 곳엔 노태남이 아닌 설악 패거리가 있었다. 같은 시각, 공항 라운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노태남 앞엔 빨간 가발을 쓴 레드 차우인이 등장하면서 완벽한 공조 작전의 성공을 알렸다. 북한 출신의 군인까지 영입한 설악 패거리를 맞닥뜨린 도배만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되자 바다에 뛰어드는 선택을 했고, 때마침 등장한 해경과 윤상기(고건한 분)의 등장으로 설악과의 대결에서 또 한 번 완승을 거두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여기에 공항을 헤집고 도망치던 노태남은 차우인의 화끈한 주먹 한 방에 잡히게 되었고, 그의 탈영 소식이 뉴스로 터지면서 노화영에게는 위기가 찾아왔다.
이로써 노태남의 탈영은 그의 영창 행으로 마무리되었지만 도배만과 차우인, 그리고 노화영과 용문구 사이의 대립은 더욱 명확 해지면서 심박수를 높였다. 노태남을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는 약속 대신, 용문구에게 받았던 돈을 돌려 보내며 전쟁을 선포한 도배만. 그리고 두 군검사 앞에 노화영이 나타나면서 서로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들의 화끈한 승부를 향한 기대와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스토리 곳곳에 녹여진 액션과 치밀한 두뇌싸움의 절묘한 조화는 ‘군검사 도베르만’만의 사이다 매력을 한층 더 배가시키며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7회
방송 날짜 : 2022년 3월 21일
시청률 : 7.8%
이날 방송은 도배만과 차우인의 콤비 활약으로 궁지에 몰린 빌런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나갔다. 용문구(김영민 분)은 도배만이 되돌려 보낸 현금이 담긴 와인 박스를 보고 배신감에 분노했고, 탈영병 노태남(김우석 분)은 결국 차우인에게 잡혀 공항에서 검거되면서 영창에 갇히게 되었다. 여기에 노태남 소식에 국방부장관 취임식이 엉망으로 끝이 나자 이재식(남경읍 분)에게 제대로 찍힌 노화영에게도 전에 없었던 위기가 찾아왔다.
그 중에서도 다시 대면하게 된 도배만과 노태남의 취조실 장면은 깊은 이상을 남겼다.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노태남에게 도배만이 제대로 매운맛 교육을 시켜준 것. 연달아 얻어맞기 시작하면서 거의 울기 직전에 다다른 노태남을 향해 도배만은 “넌 여기서 절대 못나가. 오늘부터 영원히 군대 짬밥을 먹게 될 거야”라고 선전포고를 날렸고, 이 장면에서는 ‘군검사 도베르만’만의 짜릿한 사이다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하지만 아들이 탈영병으로 검거된 상황에서도 예상과 달리 엄단을 내리라 지시하는 노화영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는 오리무중이었다. 도배만과 차우인을 찾아와 거수경례를 시키며 기강을 잡은 것은 물론, 원칙에 따라 철저히 처벌하라는 말을 남긴 노화영의 포스는 그녀가 왜 최강 빌런인지 다시금 실감케 하는 대목이었다. 이와 함께 용문구는 IM 디펜스의 전 회장인 차호철의 딸이 차우인이라는 것을 알아내면서 퍼즐을 짜맞추기 시작했다. 특히 빨간머리의 정체가 차우인이라는 것까지 단숨에 파악하는 예리함을 발휘, 더욱 팽팽해질 이들과의 전쟁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 가운데 도배만과 차우인의 다음 사냥감의 정체가 드러났다 바로 지뢰밭에서 부하를 구해낸 살신성인의 지뢰 영웅으로 떠오른 수색대대장 원기춘(임철형 분). 그는 6년 전 허위 증거를 만들어 차호철에게 군사기밀유출 혐의를 뒤집어씌웠었고, 이를 계기로 애국회의 막내로 들어가게 된 노화영의 최측근이었다. 원기춘은 지뢰 영웅으로 인기를 누리며 자전 에세이 출간 기념 사인회까지 열었지만, 그 자리에서 의문의 병사에게 총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기에 총을 쏜 군인이 다름 아닌 원기춘이 목숨 걸고 구해냈던 수색 중대장의 친동생으로 드러나면서 도배만과 차우인은 그 영웅담에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도배만과 차우인이 원기춘을 겨냥한 새로운 작전에 돌입한 그 시각, 노화영 또한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원기춘의 사건 뒤에는 그가 총기 오발 사고를 일으켰다는 거대한 진실이 감춰져 있었고, 이를 약점으로 쥔 노화영에게 원기춘은 뭐든지 다 하겠다는 충성을 보인 것. 그 사이 원기춘 병실에 선물한 화분 속에 몰래 카메라를 숨겨뒀던 차우인은 그가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은 것이 모두 가짜 연기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 사실을 무기로 가짜 영웅의 최후를 보여주겠다 의지를 다진 도배만과 차우인. 그렇게 시작된 총기 저격사건 1심 재판에서 도배만은 담당 군변호사의 약점을 가지고 그를 자신의 아바타로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했고, 차우인의 거침없는 신문까지 더해져 원기춘의 지뢰 영웅담에 의문을 재기하는데 성공, 승기는 이들 쪽으로 또 한 번 기우는 듯 보였다. 결국 지뢰 폭발사고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도배만. 법정에서 도망치듯 나오는 원기춘을 보고는 가짜 영웅 자작극이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군복 안에 감춰진 그의 다리를 드러내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잘려 있는 원기춘의 다리가 보이면서 당황한 도배만과 차우인 사이로 위풍당당하게 등장하는 노화영의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엔딩을 장식, 1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군검사 도베르만’만의 다이내믹한 전개가 또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과연, 원기춘 사건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노화영과의 연결고리는 무엇인지, 그 진짜 진실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도배만과 차우인이 또 다른 반격을 펼칠 수 있을 것인지 8회를 향한 관심과 기대가 치솟고 있다.
8회
방송 날짜 : 2022년 3월 22일
시청률 : 8.7%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충격과 파격의 반전 전개로 급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하며 패닉에 빠지게 만들었다. 가짜 지뢰 영웅담의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 괴물 본능을 드러낸 노화영(오연수 분), 그리고 숨겨둔 욕망을 꺼내기 시작한 용문구(김영민 분)까지, 서로 다른 카드를 손에 쥔 이들의 두뇌 게임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들었고,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다이내믹한 전개로 전반전을 마무리 한 ‘군검사 도베르만’의 후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기춘(임철형 분)을 영웅으로 만들어 준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감춰졌던 충격적 진실이 드러났다. 앞서 원기춘이 다리 잘린 연기를 하고 있다고 확신했던 도배만과 차우인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면서 공조 작전의 첫 실패를 맛봐야 했던 두 사람은 결국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다. 도배만은 모두 자신의 지시를 받고 재판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고, 그 결과 자신은 정직 3개월, 차우인은 근신 10일에 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공조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우린 실패한 거지. 포기한 건 아니잖아”라는 도배만의 말에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화답한 차우인. 마음이 통한듯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 받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이들이 어떤 반격을 펼쳐 보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두 사람의 징계 처분으로 인해 이들이 맡고 있었던 원기춘 총기 저격 사건과 노태남(김우석 분) 탈영 사건은 서주혁(박진우 분) 법무참모가 맡게 되면서 단짠을 오가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재판에서 분노 버전과 따뜻함을 오가며 교차로 등장하는 서주혁의 변화무쌍한 모습이 빵 터지는 웃음을 자아낸 것. 결국 원기춘 총기 저격 사고를 일으킨 병사에게는 징역 5년, 노태남은 징역 1개월을 받게 되었고, 절망하는 표정과 희미한 웃음을 짓는 이들의 표정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기 충분했다. 그리고 재판이 끝난 법정에 등장한 노화영은 아들 노태남에게 사단 내 최전방 부대로 자대배치를 명하며 마지막 기회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내 명령에 불복종하는 사람, 그게 누구든 반드시 잘라낸다. 아들이든, 부하든, 그 누구든”이라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노화영의 악마 본능이 다시 한번 엿보였다.
이 가운데 설악(권동호 분) 패거리와 손을 잡게 된 용문구는 원기춘 수색대대장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의문을 품고 몰래 뒷조사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그 시각, 도배만과 차우인 역시 원기춘과 군의관 사이의 연결고리에 대한 의심을 키워갔다. 도배만이 사건 조작의 중심에 있는 군의관을 만나기 위해 국군 병원을 찾은 사이, 마찬가지로 원기춘 사건의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용문구 또한 같은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이내믹한 전개가 이어졌다. 결국 도배만과 차우인은 원기춘 지뢰 영웅담은 모두 조작된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가 총기 오발 사고를 냈고, 그를 은폐하기 위해 원기춘을 지뢰 영웅으로 둔갑 시킨 배후에는 노화영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특히 원기춘의 다리가 진짜로 잘려 있는 사실에 두 사람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괴물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모습에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런가 하면 용문구 역시 설악 패거리를 이용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되는데 성공했다. 노화영과 독대하게 된 용문구는 자신이 그 진실을 알고 있음을 내비쳤고, 이에 평온한 표정으로 미소까지 띠며 원기춘의 다리를 자신이 잘랐다고 말하는 노화영의 섬뜩한 모습으로 충격적인 엔딩을 완성했다.
과연 진실을 알게 된 도배만과 차우인이 어떤 반격을 펼칠 것인지, 그리고 이에 대한 노화영의 방어는 무엇일지, 또 진실을 파고든 용문구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각각의 패를 쥐고 있는 이들의 치밀한 심리전은 방송 내내 쫄깃한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절대 빌런 노화영을 상대로 한 도배만과 차우인의 다음 활약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쏠리는 상황에서 2막의 문을 열게 될 ‘군검사 도베르만’을 향한 관심과 기대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9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4일
시청률 : 7.6%
한층 더 배가된 스릴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본격적인 후반전에 돌입했다. 조작된 가짜 지뢰 영웅담의 실체를 밝혀낸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의 공조는 노화영(오연수 분)을 압박하는데 성공했고, 부모님의 복수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 두 사람 사이에서는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에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은 지뢰 영웅 원기춘(임철형 분)의 실체를 폭로하기 위한 도배만과 차우인의 공조가 펼쳐지며 60분 내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노화영에게 직접 원기춘의 다리를 잘랐다는 사실을 듣게 된 용문구(김영민 분)는 그 섬뜩함에 기함 했지만 애써 표정관리를 하며 대화의 포커스를 차우인으로 바꿨고, 그녀가 차호철(유태웅 분)의 딸이라는 것을 보고했다. 그 사실을 자신이 모를 꺼라 생각했냐며 차우인이 군검사가 된 그 날부터 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힌 노화영은 조심해야 한다는 용문구의 조언에 “정작 나는 용 변호사가 걱정이야. 이제야 차우인의 정체를 알아차렸잖아”라고 답해 굴욕감을 안겼다. 이에 용문구는 기가 죽기는 커녕 이젠 IM 대표로 불러달라며 변호사 호칭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는 말로 응수했다. 서로의 카드를 드러내 보이지 않으려 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져 이목을 끌었다.
그 사이 도배만과 차우인은 괴물 노화영을 상대하기 위한 치밀한 공조 작전에 돌입했다.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 지뢰 영웅 원기춘의 실체를 폭로하기 위해 총기 오발 사고의 목격자를 내세워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에 이어 스모킹건이 될 만한 증거를 찾아 나선 것. 여기에 도배만은 원기춘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총기 오발 사건을 목격한 군인이 있다는 것과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는 사실을 흘리며 그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압박했다. 하지만 도배만의 작전에 쉽사리 말려들지 않은 원기춘은 그 즉시 노화영에게 기자회견 소식을 알렸고,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 이어져 시청자들의 몰입감은 한층 배가되었다.
‘DMZ 지뢰 폭발 사고 진상 폭로 기자회견’이 열리게 되었지만, 결정적인 증언을 해줄 유일한 목격자인 구 병장이 원기춘에 의해 납치 되면서 위기가 닥쳤다. 좀처럼 시작되지 않는 기자회견에 현장을 떠나려는 기자들을 도수경(강말금 분)이 기지를 발휘해 묶어 두는데 성공하고, 윤상기(고건한 분)과 안유라(김한나 분)의 도움으로 부대를 빠져나간 차우인은 원기춘에게 납치된 목격자를 찾아내면서 분위기는 반전을 맞았다. 특히 이 장면에서 차우인은 ‘레드 우인’ 부캐로 변신, 자동차 와이퍼 대신 비비탄 총을 활용해 원기춘과 그 일당을 단숨에 해치우는 스펙터클한 액션을 펼쳐 ‘군검사 도베르만’만의 활극 매력이 빛을 발했다.
결국 투 트랙으로 움직인 도배만과 차우인의 공조 덕분에 무사히 열리게 된 기자회견. 목격자의 증언만으로는 쉽사리 조작된 영웅담의 진실을 믿지 않는 기자들에게 도배만은 원기춘에게 총격을 당한 수색 중대장 머릿속에서 나온 총알 증거를 스모킹건으로 이용, “이 사건은 단순한 지뢰영웅의 자작극이 아니라 거대한 게이트의 예고편입니다”라고 당당히 밝히면서 짜릿한 탄산을 선사했다.
그 사이 ‘레드 우인’에게 제대로 혼쭐난 원기춘은 노화영을 찾아가 20년 전의 트럭사고를 언급하며 협박을 가했다. 여기에 이재식(남경읍 분) 장관에 이어 도배만과 차우인의 징계를 풀어준 홍무섭(박윤희 분) 군단장까지 압박하기 시작하면서 노화영은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하지만 관사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주검이 된 원기춘이 발견되었고, 그의 사인이 자살로 추정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도배만과 차우인의 예리한 촉이 발동되었다. 너무 쉽게 꼬리를 내린 노화영의 반응을 의심하며 그녀가 꼬리를 자른 것이라 짐작했기 때문. 그 결과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노화영과 그의 변호인 자격으로 동행한 용문구는 조사실에서 도배만, 차우인과 피할 수 없는 대면을 하게 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원기춘에게 총을 쏘고 자살로 위장한 것은 노화영이라는 것이 드러났지만 조작된 알리바이를 입증할 수는 없었다. 여기에 조사실을 떠나며 용문구는 차우인을 향해 “이제 IM이란 이름은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겁니다. 이제 과거의 그림자는 제가 다 바꿀겁니다”라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차우인은 용문구가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이들의 한층 더 치열해진 대립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9회 엔딩에서는 도배만의 아빠와 홍무섭 군단장과의 과거 악연이 그려지며 도배만과 차우인의 새로운 타깃이 생겼음을 예감케 했다. 과연, 이들이 마주하게 될 새로운 사건은 무엇일지, 그리고 점점 그 괴물같은 악마 본능을 드러내고 있는 노화영과 용문구과의 화끈해진 결전을 위해 어떤 공조 작전을 펼칠 것인지, 그 다음 행보를 향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5일
시청률 : 7.4%
이날 방송은 원기춘(임철형 분)의 죽음에 노화영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증거를 쫓는 도배만과 차우인의 활약이 이어졌다. 권총에서 발견된 원기춘의 지문, 근접거리 총상, 손에 묻은 화약 흔적과 노화영의 알리바이는 그의 자살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도배만과 차우인은 원기춘이 남긴 소지품 속 의문의 차키와 주차장 영수증을 단서로 추적에 나섰다. 결국 두 사람은 그 단서를 토대로 컨테이너에 숨겨놓은 원기춘의 비밀 금고를 찾아냈고,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자료들은 군사 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차우인 아버지의 누명을 벗길 수 있을 만큼의 증거 가치가 있었다.
또 함께 발견된 원기춘이 수기로 작성한 육군 수첩은 도배만과 차우인에게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그 안에는 20년 전 노화영의 모든 일과부터 홍무섭(박윤희 분) 군단장과 자주 만났었다는 사실까지 꼼꼼히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 겉으로는 누구보다 충성스런 심복처럼 보였지만 상관의 모든 걸 기록하며 보험을 만들어 뒀던 원기춘의 이중성이 도배만과 차우인에게는 뜻밖의 호재로 작용되었다. 20년 전 시작된 노화영과 홍무섭의 인연에 비밀이 감춰져 있다는 것을 직감한 두 사람은 군단장을 다음 사냥감 타깃으로 정했고, 그 과정에서 도배만의 아버지이자 군검사였던 도성환(이진수 분)이 그에게 폭행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선사했다.
겉으로는 완전무결해보이는 홍무섭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자마자 도배만과 차우인은 그의 약점을 단박에 알아차렸다. 자기 관리, 주변 관리가 철두철미한 군단장이지만 공관병이 자주 바뀐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그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갑질의 냄새를 제대로 맡은 것. 도배만은 징계를 선처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는 명분으로 와인 상자를 들고 홍무섭의 공관을 찾았고, 특유의 넉살로 그의 비위를 맞추며 공관병인 신 하사(오경주 분)를 유심히 주시했다. 그 결과, 공관병이 지금까지 갑질을 당해왔을 것이라 직감한 도배만은 신 하사에게 홍무섭 군단장의 갑질 행위를 수사 중이라 솔직하게 밝히며 접근했다. 하지만 “저 기억 안나십니까?”라고 되묻는 그의 날 선 반응에 당황한 것도 잠시, 차우인을 통해 1년 전 자신이 영문구와 짜고 일부러 패소했던 갑질 재판의 피해자가 신 하사의 동기였다는 것을 듣게 되면서 혼란에 휩싸였다.
이후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하던 도배만은 다시 신 하사를 찾아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신 하사는 1년 전 재판에서 지고 군대를 떠났던 동기가 죽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차갑게 뒤돌아 섰다. 이에 더 큰 충격을 받고 다음 날 무단결근까지 한 도배만. 차우인은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도배만을 찾아냈고, 자신의 지난 날을 후회하는 그에게 “신 하사가 홍무섭에게 당하고 있는 일들을 밝히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용서를 비세요. 군검사로서 했던 악행들, 그 과거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과거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답이 되기도 하니까요”라며 따뜻하면서도 진지한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 사이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분위기는 이후 더욱 짙어졌다. 차우인은 술에 취한 그를 침대에 눕혔고, 도배만이 돌아서는 그녀의 손을 붙잡으면서 시청자들까지 모두 숨죽이게 만든 것. 도배만은 “넌? 너 같으면 날 용서할 수 있겠어?”라며 후회와 애절함이 담긴 눈물로 바라봤고, 이에 “해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선택한 사람이니까”라는 차우인의 대답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그 가운데 노화영과 홍무섭 사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되었다. 두 사람은 20년 전에 발생했던 도배만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얘기를 꺼내며 서로를 옥죄기 시작했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그 사건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노화영이 도배만의 부모님을 죽이고 그 아들을 구했다는 것과 그 아들이 도배만이라는 것을 알아내면서 이후 그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됐다. 무엇보다 엔딩은 충격 그 자체였다. GOP 소대 생활을 하고 있는 노태남(김우석 분)이 취침 시간에 우연히 눈을 뜨게 되면서 목격하게 된 광경에 두려움을 느끼는 눈빛이 포착된 그 시각, IM 디펜스 집무실에서 대치하게 된 차우인과 용문구, 그리고 법무실에서 마주한 도배만과 노화영의 대면이 연달아 보여진 것. 한층 더 피 말리는 긴장감을 자아낼 군검사즈와 빌런들의 격전을 예고해 11회를 향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1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11일
시청률 : 7.4%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충격 전개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멘붕’에 빠지게 만들었다.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 그리고 노화영(오연수 분)과 용문구(김영민 분)의 심리전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복수의 조력자였던 강하준(강영석 분)에게 닥친 위기와 홍무섭(박윤희 분) 군단장 갑질 사건에서 맞닥뜨린 허를 찌른 반전은 안방극장을 장악하며 다음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배만의 부모님과 차우인의 아버지가 애국회와 어떤 연결고리를 갖게 되었는지 그 진실이 드러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먼저 부모님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노화영, 용문구와 각각 1:1 독대를 하게 된 도배만과 차우인은 자신들의 정체를 모두 파악하고 있는 원수를 향한 칼날을 감추고 분노를 참아냈다. 도배만은 자동차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것을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했고, 차우인은 노태남(김우석 분)을 군대로 도망치게 만들고 대표 자리를 차지했다는 증거를 노화영에게 알리겠다는 것으로 ‘레드 우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용문구의 입을 막은 것.
여기에 염상진(이태형 분) 과장은 20년 전에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훈련 중 발생한 인명사고가 두 사람의 부모님이 애국회의 타깃이 된 사건이라는 것을 알아내면서 몰입감을 더했다. 그 사고가 훈련병의 과실이 아닌 수류탄 자체의 결함이라는 것을 알아낸 도배만의 아버지 도성환(이진수 분)은 계속해서 병사들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자 차우인의 아버지인 차호철(유태웅 분) 회장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었다. 이에 당시 방산업체들을 상대하는 군수참모였던 이재식(남경읍 분)은 노화영과 홍무섭을 이용해 그 문제를 덮도록 지시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검은 커넥션이 모두 밝혀지게 된 것이다.
그 진실을 모두 알게 된 후, 도배만과 차우인은 홍무섭 군단장의 갑질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홍무섭을 봐주지 못하도록 군단 법무실을 먼저 날려버리고 수사권을 가져오기로 작전을 세운 도배만과 차우인. 기자로 변장한 윤상기(고건한 분)과 안유라(김한나 분)의 활약으로 민간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또 사병에게 캐디 일을 시키는 등 썩은 군법무관들의 비리를 들춰냈다. 그 사이 도배만은 신 하사(오경주 분)를 찾아가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그에게 ‘군인권지키미’ 명함을 전달, 끝내 홍무섭 군단장의 갑질 사건을 떠들썩하게 터뜨리는데 성공하면서 사이다 매력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군단 법무실의 근무 태만에 이어 홍무섭의 갑질 사건까지, 연달아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위기에 몰린 이재식은 애국회의 멤버들을 소집, 재판을 배후에서 조종하기 위해 용문구를 홍무섭의 변호사로 내세우는가 하면 서주혁(박진우 분) 법무참모와 도배만, 차우인으로 특별 수사팀을 구성하자는 노화영의 의견을 받아 들였다. 이에 도배만과 차우인은 민간인인 군단장의 여동생까지 제대로 처벌하겠다는 의지로 군검경 합동 수사로 진행, 도수경까지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이들의 예사롭지 않은 팀워크를 예고하며 시작부터 흥미를 배가시켜 갑질 사건의 결말을 더욱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차우인을 향한 도배만의 애정 또한 갈수록 커져갔다. 아지트에서 사발면에 비싼 와인까지 더해 둘 만의 저녁식사를 하게 된 두 사람. 라면을 먹는 차우인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은 물론이고, 군복 핏을 위해 라면을 먹지 않겠다는 핑계로 자신의 식사까지 흔쾌히 내어주는 도배만의 모습에서는 진한 로맨스의 분위가 감지되었다. 특히 지금까지 없었던 둘 만의 찌릿찌릿한 감정에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어 이들의 로맨스 전개를 향한 관심이 수직 상승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를 찌르는 반전 엔딩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도배만이 부탁했던 하드 디스크를 일부 복원하는데 성공한 강하준은 그 안에서 원기춘(임철형 분)이 노화영 몰래 녹음한 음성 파일을 듣게 되었고, 이는 그녀를 법정에 세울 수 있는 충분한 증거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때마침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하드 디스크를 빼앗기게 된 것은 물론, 그 순간 등장한 용문구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도 들어봤어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드디어 시작된 홍무섭 군단장 갑질 재판에서 차우인이 도배만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증인으로 내세운 사람이 다름 아닌 노화영이라는 것을 의심케 하며 충격 반전을 완성했다. 과연, 강하준에게 건넨 용문구의 제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도배만도 몰랐던 차우인의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지, 12회를 향한 기대와 관심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2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12일
시청률 : 8.7%
군검사즈와 빌런즈가 관계 변환점을 맞닥뜨렸다. 매 순간마다 허를 찌르는 예측불허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가운데 이번에는 아군과 적군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충격적인 스토리 속에 악당까지 완벽하게 응징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달했다. 여기에 군단장 갑질 사건의 마무리와 함께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사건 발생을 암시하며 본방사수 욕구를 무한 자극하는 ‘군검사 도베르만’을 향한 시청자들의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
이날 방송에서는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이 환상의 복식 호흡을 발휘한 것은 물론, 여기에 그들을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도수경(강말금 분)과 윤상기(고건한 분) 등의 활약까지 더해져 군단장 갑질 사건 재판을 승리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 도배만과 차우인은 신 하사(오경주 분)가 아직 말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진정성을 담아 그를 설득한 끝에 매주 일요일 밤 12시가 되면 홍무섭(박윤희 분)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그를 반드시 죄값을 치르게 만들겠다 다짐한 두 사람은 재판에 힘을 실어줄 증인을 찾는데 총력을 다했다.
결국 차우인과 윤상기는 홍무섭의 운전병이었던 한삼수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협조할 의사가 없어 보이는 한삼수에게 윤상기는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즉석에서 힙합 랩 배틀을 벌였고, 그의 마음을 바꾸는데 성공하면서 빵 터지는 웃음도 함께 선사했다. 특히 이장면에서는 마치 힙합 뮤직 비디오를 보는 듯한 연출이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 ‘군검사 도베르만’만의 센스 넘치는 매력을 또 한번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홍무섭 군단장의 공관 갑질 사건 제 1차 공판. 재판에 앞서 홍무섭은 자신에게 쌓인 오해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여전히 뻔뻔한 태도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정의를 판결하는 군판사(김병춘 분)가 군단장에게 깍듯이 예를 지키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분위기는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고, 물 보듯 뻔한 결과가 예상되었다. 그렇다고 물러설 도배만과 차우인이 아니었다. 도배만은 “군판사가 올바른 판결을 내릴 수 밖에 없게 만들자고 우리가”라며 의지를 보였고, 변호인으로 마주한 용문구에게는 “용 변호사님은 법으로 싸우십시오. 저는 이번엔 진실로 싸워볼테니”라고 선전 포고를 던졌기 때문.
도배만과 차우인은 신 하사를 증인으로 내세워 구타를 당했다는 진술과 진단서를 증거로 제출했지만, 이에 용문구는 과거 동료 병사의 죽음으로 인해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을 악용해 자해로 몰고갔다. 특히 구타를 한 이유가 “누군가를 때려야 내 화가 풀린다”라는 것과 지속적인 폭행과 구타 끝에는 꼭 돈을 쥐어주는 홍무섭의 만행과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용문구의 파렴치함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기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은 신 하사에게 불리한 쪽으로만 흘러갔다. 그 순간, 노화영(오연수 분)이 차우인에게 연락을 취했고, 재판의 핵심 증거가 될 증인에 관련된 결정적인 자료를 넘기면서 분위기는 전환점을 맞았다. 무엇보다 단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차우인에게 노화영은 “눈에 보이는 게 다는 아니야. 어쩌면 우린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관계가 될 수도 있었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그렇게 시작된 제 2차 공판에서 차우인이 노화영에게서 받은 판을 뒤엎을 결정적 카드는 바로 양종숙(조혜원) 부관이었다. 양부관은 과거 홍무섭 군단장이 자신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댔었고, 이를 거부하자 폭행을 했다는 사실을 증언했다. 여기에 노화영에게 약점을 잡힌 적이 있었던 군판사 역시 태세를 전환해 군검사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재판 분위기는 180도 반전을 맞았다. 결국 최후의 증인으로 나선 양부관의 진술로 인해 홍무섭은 유죄를 선고 받았고, 반성의 기미는 커녕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며 추악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결국 이번 대결의 승자는 노화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도배만과 차우인을 이용, 홍무섭을 끌어내리기 위한 그의 빅픽쳐가 완벽히 성공한 것. 하지만 이 재판으로 인해 이들의 관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홍무섭의 변호인으로 나섰던 용문구는 노화영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 맞은 것과 다름 없었기 때문. 여기에 도배만과 차우인의 조력자였던 강하준(강영석 분)은 노화영을 잡을 수 있는 치명적 증거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용문구에게 넘기면서 이들의 조력 관계에도 균열이 생겼다. 이 가운데 갑질 사건 재판으로 인해 서로에게 더 깊은 신뢰가 쌓여진 도배만과 차우인의 관계는 더욱 애틋해져가고 있었다. 때문에 앞으로 이들의 변화하는 관계가 어떤 파장을 몰고오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엔딩 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다. GOP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던 노태남(김우석 분)이 피 범벅이 된 채 손에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과 함께 생활관에 즐비한 시체들이 비쳐지면서 또 다른 사건의 발생을 예고한 것. 과연, 노태남에게 어떤 사건이 발생한 것인지, 점점 더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는 ‘군검사 도베르만’의 다음 회가 더욱 기다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13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18일
시청률 : 8.2%
모두를 경악케 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노태남(김우석 분)이 있는 GOP 부대에서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편일병(김요한 분)이 충격적인 사건을 저지른 것. 이와 함께 홍무섭(박윤희 분) 군단장의 갑질 사건으로 인해 애국회에서는 내분이 시작되는가 하면,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은 조력자 강하준(강영석 분)의 배신으로 인해 이들의 복수 작전에는 또 한번 전환점이 찾아오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노화영(오연수 분)이 도배만과 차우인을 이용해 홍무섭을 제거하는데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애국회 안에서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도배만과 차우인 역시 이들의 분열을 감지했고, 서로 등을 돌리게 된 노화영에 맞서 용문구(김영민 분)이 어떻게 움직이게 될지 주시하면서 초반부터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홍무섭 갑질 사건의 재판에서 노화영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을 도배만에게 미리 알리지 못했던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던 차우인은 노화영과의 독대에서 차호철(유태웅 분)과의 사이에 모르는 것이 있다고 했다며 그녀의 말을 도배만에게 전했다. 이에 도배만은 너무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했지만, 차우인은 계속 노화영이 했던 말을 곱씹어 보며 고민에 빠진 가운데, 노화영이 20년 전 차호철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차우인이 모르고 있는 비밀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갑질 사건으로 인해 국군 교도소에서 죄값을 치르게 된 홍무섭은 자신이 애국회에게 버림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곧바로 도배만과 만남의 자리를 만든 홍무섭. 도배만은 “당신 애국회에서 버림받았지?”라며 돌직구로 그를 자극했지만, 홍무섭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았다. 도배만의 진짜 목표가 그의 부모님을 죽게 만든 노화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그는 노화영이 차호철을 죽여야 했던 이유가 있었다며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비밀을 손에 쥐고 도발했다. 결국 홍무섭은 도배만 부모님의 사고 이후 차호철이 애국회의 비리 자료를 모았고, 그 엑스파일을 빌미로 노화영을 협박했다는 충격적 사실을 밝히며 자신을 버린 애국회가 침몰하는 것을 똑똑히 봐야겠다는 복수 의지를 드러냈다.
애국회의 비리를 모아 둔 엑스파일의 존재를 알게 된 도배만과 차우인. 그 엑스파일이 노태남의 손에 있을 수도 있다는 짐작을 한 두 사람에게는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오면서 반전을 맞았다. 바로 다방 아지트에 뒀던 원기춘의 비밀금고인 자료들이 모두 사라진 것. 같은 시간, 용문구는 강하준이 준 정보를 바탕으로 노화영의 큰 약점이 될 하드 디스크를 손에 쥐게 된 것에 이어 그에게 원기춘의 자료까지 넘겨 받게 되면서 새로운 배신 연합을 이뤘다. 강하준이 용문구의 손을 잡게 된 것을 알게 된 차우인. 지금까지와는 다른 얼굴로 돌변해 이제 자신의 도움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강하준의 배신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게 될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조력자의 배신 소식을 듣게 된 도배만은 슬픔과 분노의 감정이 뒤섞여 눈물을 흘리는 차우인을 안타까워 했고, 그 길로 강하준을 찾아가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 “이제 넌 우리의 적이야. 두 번 다신 차우인 앞에 나타나지마”라고 무서운 경고를 날렸다.
강하준이 넘긴 정보들로 인해 용문구가 노화영 만큼의 큰 적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도배만과 차우인이 더욱 강해져야 한다며 서로를 다독이고 전의를 불태우던 그 시각, 노태남이 있는 GOP부대에서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부대에서 꾸준히 괴롭힘을 당해도 항상 웃는 얼굴로 이겨내던 편일병이었지만 엄마에 대한 조롱을 하며 선을 넘은 마병장(장영현 분)이 도화점이 된 것. 야간 근무 중이었던 편일병은 횡설수설을 하는 등 온전치 못한 상태로 마병장을 찾아다니며 총을 난사했고, 유일하게 자신을 사람처럼 대해줬던 노태남은 살려 둔 채 부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놨다. 여기에 마병장 역시 죽음을 맞기 직전, 편일병이 검거되면서 구사일생한 가운데 그는 생존 병사들에게 자신이 편일병을 괴롭혔다는 사실을 밝히지 말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분노를 유발했다.
한편, 강하준을 통해 애국회 엑스파일의 존재를 알게 된 용문구도 그 파일이 다름 아닌 노태남이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예감했다. 그 와중에 접하게 된 사건 소식에 법률 대리인의 자격으로 노태남이 입원한 국군병원을 찾은 용문구. 도배만과 차우인 역시 생존 병사들을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사건의 목격자이자이자 엑스파일을 가진 유력한 인물이 된 노태남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게 된 네 사람의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총기 난사 사건과 엑스파일의 키 플레이어가 된 노태남을 사이에 둔 도배만과 차우인, 그리고 노화영과 용문구가 4인 3각 구도를 형성하게 되면서 한층 더 치열해진 대결을 예고하며 14회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14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19일
시청률 : 8.8%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 GOP 총기난사 사건 재판을 통해 정의 구현은 물론이고 진정성까지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모두를 충격 속에 빠뜨렸던 GOP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이후 편일병(김요한 분)의 범행 동기를 감추기 위한 조직적 은폐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며 단숨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노화영(오연수 분)은 편일병이 마음의 편지를 이용해 가혹행위에 대한 제보를 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하지만 노화영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그 어떤 징후도 없었던 것으로 입막음을 하며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했고, 가혹행위 여부가 이번 사건의 맹점으로 떠올랐다.
반면,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은 편일병이 총을 든 이유가 가혹행위가 원인이라는 것을 짐작했다. 법정으로 가기 전 진실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 또한 의무라 생각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군검사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정확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생존 병사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은 두 사람. 그 곳에서 극한의 공포와 불안에 떠는 노태남(김우석 분)의 상태를 확인한 도배만은 완전히 달라진 그의 모습에 착잡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마주친 용문구(김영민 분)의 등장에 의구심을 갖게 되면서 긴장감을 배가 시켰다. 도배만은 노태남에게 접근하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그의 의중을 떠봤지만 이에 쉽게 넘어갈 용문구가 아니었다. “참 재밌어. 자네들과 강하준, 어제의 친구가 오늘은 적이 되는 현실. 전쟁터가 따로 있는 게 아니야. 사는게 바로 전쟁이야. 그치?”라며 도발하는 용문구에게서 도배만은 그가 무언가를 알아냈다는 것을 확신했고 총기 사건과는 별개로 엑스파일을 손에 넣기 위한 이들의 두뇌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이와 함께 가혹행위에 대한 진실을 덮으려는 움직임도 함께 일어났다. 노태남을 비롯해 마병장(장영현 분), 그리고 다른 생존 병사들 모두 가혹행위가 없었다고 똑같은 답변으로 일관한 것. 이는 노화영이 짠 설계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몰입도는 고조되었다. 노화영은 자신의 아들 노태남에게도 전역과 IM 디펜스 회장 자리를 되찾아주겠다는 것을 미끼로 진실 은폐를 종용하며 명불허전의 악역 포스를 뿜어냈다.
그런 노태남은 용문구에게 또 다른 위기로 다가왔다. 그가 PTSD로 의병 제대를 하게 되면 IM 디펜스 회장 자리를 다시 빼앗기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기 때문. 여기에 이재식(남경읍 분)은 사건 소식을 접한 후 노화영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직해임 처분 받고 후방에 가 있으라는 이재식의 명령에 노화영은 사단장 자리를 절대 내놓을 수 없다며 그의 약점이 녹음된 음성 파일을 들려준 것에 이어 “모든 전쟁은 피로써 이기는 거다. 이제부턴 내가 명령합니다”라며 발톱을 드러냈다. 이재식은 용문구와 강하준 회사와 신무기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노화영을 끝장내 버리기 위한 맞수를 펼쳤다. 이는 노화영과 이재식, 애국회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대립각을 이룬 두 빌런의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애국회의 내분이 시작된 것을 깨닫게 된 도배만과 차우인은 가장 입지가 약해진 허강인(정인기 분)을 미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과연 그 미끼가 이들의 복수 계획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가혹행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편일병을 조사하기 시작한 도배만과 차우인. 자신의 죄를 인정할 뿐, 범행 동기에 대해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편일병은 어머니를 평생 무자비한 살인범의 엄마로 살게 하겠냐는 차우인의 진심 어린 말에 마음을 바꿨고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매일이 지옥 같았고 다음날이 또 온다는 것이 무서웠다며 울먹이며 자백하는 편일병, 가혹행위 가해자지만 총기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위로금이 나온다는 소식에 좋아하는 마병장,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움에 눈물 흘리는 노태남까지, 사건을 대하는 당사자들의 서로 다른 온도 차는 씁쓸함을 남겼다.
그렇게 시작된 4사단 GOP 총기난사 사건 공판. 도배만은 편일병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가혹행위가 범죄 동기라는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생존 병사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마병장을 비롯한 생존 병사들이 거짓 증언을 이어간 가운데 노태남은 힘들었던 군 생활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챙겨줬던 편일병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결국 노태남은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총 쏜 편일병도, 총 쏘게 만든 니들도 다 벌 받아야 돼”라며 울부짖었고, 이어 특별석에 앉은 노화영을 향해 “어머니는 그 군복을 지키기 위해 저에게 위증을 강요했습니다. 이게 어머니가 만들고 싶은 군대입니까?”라고 모든 사실을 낱낱이 밝혔다. 재판에서 편일병은 “조금 더 참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라고 진심 어린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구형을 내리기 앞서 차우인은 “침묵의 장막이 열리는 계기는 대부분 비극적인 사건 이후입니다. 장막이 열리기 전 피해자는 가해자가 되었고, 장막이 열린 후 가해자는 피해자가 되었습니다”라며 군검사로서 가장 고통스러운 이 순간을 피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아픔은 제 가슴에만 묻어두겠습니다. 정의의 이름으로 그 어떤 살인 행위도 정당화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특히 차우인의 대사는 진실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끝내 용서 받지 못할 죄를 저지른 편일병에게는 사형이 선고되었고, 노태남의 솔직한 증언으로 인해 가혹행위에 가담한 병사들에게는 수갑이 채워졌다. 이와 함께 재판 도중 제기된 노화영 사단장에게는 위증교사 혐의와 함께 거대 군비리 게이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엔딩을 맞았다. 노화영을 정조준한 이들의 마지막 대결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지,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군검사 도베르만’의 남은 이야기가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15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25일
시청률 : 8.6%
예측을 뛰어넘는 소름의 반전과 마지막 1초까지 심장을 조이는 긴장감을 선사해 최종회를 향한 기대와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은 노화영(오연수 분)과 용문구(김영민 분)를 향해 마지막 반격을 펼쳤다. 이날 방송은 오프닝부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바로 피투성이가 된 도배만과 용문구의 강렬한 대치 장면이 이어졌기 때문. 도배만이 “고맙다 용문구. 5년 전 그 거절할 수 없는 제안. 그걸 나한테 하지 않았다면 넌 지금 그 꼴을 당하지 않았을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폭발 시키며 최종 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먼저 도배만과 차우인은 GOP 총기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노화영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양종숙 부관(조혜원 분)을 비롯한 부하들은 은폐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두 사람은 노화영의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자각했다. 이에 도배만은 차우인에게 각각 다른 사냥감을 노려보자고 제안했다. 원기춘 사망 사건의 혐의를 더해 노화영을 군사 법정에 세우고, 용문구는 이재식(남경읍 분)과 방산 비리로 묶어 민간 법정으로 보내는 계획을 세운 것. 이를 실행하기 위해 차우인은 군단장 갑질 사건 때 증인으로 나섰던 양부관을 설득하기로 했고, 도배만은 용문구를 잡기 위한 사냥을 시작했다.
용문구를 타깃으로 한 작전에 돌입한 도배만은 가장 먼저 강스솔루션을 압박하는데 이용했던 검사를 역으로 공략했다. 용문구를 잡을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전달해 기획 수사에 착수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배신한 줄 알았던 강하준(강영석 분)이 이중 스파이로 활약한 것이 드러나면서 짜릿한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용문구가 IM 디펜스의 회장으로 선출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당일, 도배만은 그에게 최악의 날을 선물할 히든카드를 준비했다. 노숙자로 분장한 윤상기(고건한 분)를 아바타로 활용, 주주들을 선동하는 결정적 역할을 맡긴 것.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 강하준은 용문구의 비리 자료를 공개했고 때마침 등장한 검사는 용문구를 긴급체포 하는데 성공, 뒤이어 이재식과 허강인(정인기 분)까지 줄줄이 체포되면서 통쾌함을 선사했다.
반면, 용문구에게 뒤통수를 맞은 노화영의 악마성은 더욱 극한으로 치닫고 있었다. 양 부관에게 권총을 건네며 차우인을 죽이라고 지시한 것. 그 사이 일병 휴가를 받고 나온 노태남은 자신이 원했던 대로 노화영에게 “의병 제대를 하고 일정 기간 자숙을 한 뒤 IM 을 다시 맡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다. 그 모든 계획이 도배만이 말했던 것처럼 노화영이 죄를 덮는데 자신을 이용한 것이었기 때문. 이후 “어머니에게 전 아들이 아니라 그저 어머니를 위한 도구일 뿐이네요”라고 혼잣말을 하며 처연한 표정을 짓는 노태남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불구속 수사로 풀려난 용문구는 도배만과 강하준이 한 패였다는 사실을 직감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었다. 결국 용문구의 손에 잡힌 도배만과 강하준은 피 떡이 된 채 다시 재회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용문구는 칼을 들고 위협하며 애국회 엑스파일의 행방을 추궁했지만, 이에 도배만은 노화영과의 사이가 얼마나 벌어졌는지 확인해 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일촉즉발의 상황이 닥친 그 순간 등장한 차우인. 바람 같은 몸놀림으로 두 사람을 풀어줬고, 뒤이어 도배만과 함께 처절하게 응징하려던 찰나, 강하준을 인질로 용문구와 설악 패거리는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다방 아지트에 다시 모이게 된 세 사람. 어느덧 친밀해져 서로의 얼굴에 약을 발라주는 도배만과 강하준의 모습은 훈훈함 그 자체였다. 이어 강하준은 IM 디펜스를 돌려주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차우인에게 말했고 우정의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 시각,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음에도 애국회 엑스파일만 있으면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용문구의 표정엔 광기가 서려 있었다. 과연 최후의 발악을 펼칠 용문구의 광기가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다방 아지트에는 휴가 나온 노태남이 찾아와 긴장감을 높였다. 다시 만난 볼트와 애틋한 상봉을 한 노태남은 이전과는 달리 결연한 표정으로 도배만과 차우인에게 쓴 편지를 건네며 볼트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이후 노화영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거는 노태남의 모습은 그가 어떤 선택을 한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노태남이 떠난 후 그가 남긴 편지 속에는 USB가 들어있었다. 때마침 양부관에게서 협조하겠다는 전화를 받은 차우인은 급히 자리를 떴고, 홀로 노태남의 편지를 읽어 본 도배만은 충격에 휩싸였다. 동봉한 USB는 애국회의 엑스파일이었고 어머니를 막기 위해 이 파일이 세상에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노태남의 편지는 그의 유언장이었기 때문.
도배만은 그 사실을 급히 차우인에게 전하고 바로 노태남의 뒤를 쫓아갔고, 도착한 그 곳에는 이미 노화영과 단 둘이 마주한 노태남이 있었다. “이제 제가 어머니의 안전핀이 되어드릴게요”라며 수류탄에서 안전핀을 빼버린 노태남. 이에 노화영은 완전히 얼어버렸고, 그 사이 등장한 도배만은 그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눈물을 흘리며 “나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서 미안했어”라는 말을 남기고 수류탄을 손에서 떨어뜨리는 노태남에 이어 양부관을 만난 차우인에게도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양부관이 차우인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던 것. 결국 수류탄이 터지고 피범벅이 된 채 누워있는 도배만과 노태남, 그리고 총을 맞고 쓰러진 차우인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이제 단 1회만을 남겨둔 ‘군검사 도베르만’의 결말을 향한 기대와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최종 라운드답게 도배만과 차우인, 그리고 빌런들의 대결은 쉴 새 없이 강렬하게 몰아쳤다. 특히 도배만과 차우인에게 닥친 최후의 위기는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며 최종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16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26일
시청률 : 10%
이날 방송에서 노태남(김우석 분)의 수류탄 자폭을 막기 위해 몸을 던졌던 도배만과 양종숙 부관(조혜원 분)에게 총을 맞았던 차우인은 노화영(오연수 분)과 용문구(김영민 분)를 법정에 세우기 위한 마지막 작전에 돌입했다. 이에 맞서는 노화영과 용문구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먼저 노화영은 양 부관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며 가증스러운 가면을 벗지 않았고, 도망자 신세가 된 용문구는 애국회 엑스파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동시에 노화영을 압박할 또 다른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다행히 이를 미리 간파한 도배만의 한 수 앞선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 용문구는 수갑을 차게 되었고 애국회 일원들은 서로의 등에 칼을 꽂는 배신 끝에 비극을 맞았다.
그렇게 노화영을 제외한 애국회는 정의 앞에서 처절한 응징을 당했고, 도배만과 차우인의 마지막 사냥감은 노화영을 정조준했다. 최초의 여자 사단장으로 추앙 받았던 노화영은 끝내 피고인 석에 앉았다.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되었음에도 노화영은 그 악마성을 잃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아들 노태남을 이용해 혐의를 벗어나려고 하는 노화영에게서는 일말의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 그 가운데 양 부관은 차우인의 진심 어린 설득 끝에 마음을 바꿨고 법정에서 그 동안 노화영이 저질렀던 모든 죄를 낱낱이 증언했다. 여기에 도배만은 노화영을 완벽히 무너뜨릴 마지막 증인으로 용문구를 이용, 복수의 화룡정점을 찍었다. 도배만과 차우인은 노화영의 사형 선고를 받아내며 복수를 완벽하게 이뤄냈고, 차우인은 ‘레드 우인’ 부캐로 벌인 일들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법복을 벗는 선택을 하며 더욱 의미 있는 결말을 완성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많은 것들이 변해 있었다. 무사히 깨어난 노태남은 개과천선의 끝을 보여주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었고, 감옥에 수감된 노화영은 노태남이 전해준 편지를 소중히 간직하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경영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차우인은 당당히 IM 디펜스의 회장 자리를 되찾았다. 무엇보다 변함없이 군검사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도배만과 차우인의 1년 만의 재회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그대로 담은 로맨틱한 키스로 ‘군검사 도베르만’의 엔딩을 장식한 것.
이처럼 복수를 위해 뭉친 두 군검사는 빌런을 처절하게 응징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그 과정에서 차곡차곡 쌓여진 로맨스 서사를 뜨거운 키스로 완성, ‘군검사 도베르만’다운 스타일로 벅찬 피날레를 선물했다.
#1. 고구마 현실에 갈증 채워준 짜릿+통쾌함 MAX 카타르시스!
‘군검사 도베르만’은 첫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고구마 없이 펼쳐지는 다이내믹한 전개로 호평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황제 복무를 비롯해 불법 동영상, 도피 입대, 군단장 갑질, 방산 비리 등 현실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사건들을 통해 악의 무리를 처절하게 처단하는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대리만족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특히 악당들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던 액션 장면은 그 짜릿한 탄산 매력을 배가 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전율을 안겨 주기도 했던 바. 재미는 물론, 진정성 있는 메시지까지 알차게 담아내면서 깊은 여운을 남겼다.
#2. 캐릭터 싱크로율 100%! 차진 열연으로 완성한 매력+개성 만점 캐릭터 플레이 열전!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 등 각각의 개성과 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의 활약은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오직 드라마를 위한 열정 하나만으로 똘똘 뭉쳐 빈틈 없는 연기로 캐릭터를 살아 숨쉬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고조시킨 것. ‘미친 개’ 군검사와 ‘일급 조련’ 군검사, 그리고 최초의 여자 사단장, 야망을 품은 비열한 변호사, 개과천선의 끝을 보여준 ‘영 앤 리치’까지.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화끈한 열연과 캐릭터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성은 회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 된 시너지를 완성하며 드라마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3. 한국 최초의 밀리터리 법정 활극 탄생! 새롭고 강렬했던 ‘군검사 도베르만’만의 유일무이 장르성!
‘군검사 도베르만’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군검사, 군법정을 처음으로 조명하는 작품이었다. 조금은 생소하고 어둡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였지만 이를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적재적소에 코미디를 녹여내 시청자들이 진입장벽 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법정물에 더해진 캐릭터들간의 치밀한 심리전, 화끈한 액션 플레이는 장르적 묘미를 극대화 시키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기존 법정물의 전형성을 탈피하고 군법정물만의 새로운 매력을 마음껏 선보인 최초의 밀리터리 법정 활극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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