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휴먼, 판타지, 오피스, 액션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16부작)
제작사 : 슈퍼문픽쳐스, 스튜디오N
제작 :
연출 : 김태윤, 성치욱
PD :
극본 : 박란, 박자경, 김유진
출연 : 김희선, 로운, 이수혁, 김해숙, 윤지온, 문서윤, 김누리, 윤유선, 김서연, 류성록, 김준경, 강승윤, 민진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설정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자살자를 막으려는 저승사자들의 이야기. 이런 설정 탓에 자연스럽게 자살자들의 사연이 등장한다. 준웅이라는 인물은 동작대교에서 자살하려는 사람을 막으려다가 우연히 주마등 위기관리팀에 엮여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 뒤 옥황의 제안으로 임시 저승사자 역할을 하게 된다.
이야기가 처음 시작할 때는 위기관리 팀의 구련, 륭구의 사연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서 왜 륭구가 정시에 퇴근을 해야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또한 구련과 종길의 사연이 공개가 된다. 그러다 보니까 '내일'에 메인 스토리 구련과 종길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자살자들의 사연이 더해지는 방식이다.
학교 폭력, 계속된 실패로 좌절한 공시생,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절망한 뮤지션, PTSD에 시달리는 참전용사, 거식증 환자, 범죄자를 구해야 하는 딜레마, 노견과 반려인, 성폭행 피해자, 우울증에 시달리는 산모, 위안부 피해자, 루머와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까지.
16부 안에 다양한 사연을 가진 자살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학교 폭력이나 거식증 환자, 공시생, 성폭행 피해자, 연예인 에피소드는 뉴스 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접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좀 더 와닿는 에피소드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자살자의 마음을 돌리는 방식이 조금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 넣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어줍잖은 위로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 나약한 듯한 인식으로 몰아붙이는 방식도 위험할 수 있다. 이후에 다양한 위로 방식으로 마음을 돌리긴 한다. 그래도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다 보면 아무래도 조금 더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각 사연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나름 하드캐리를 해줬다. 심지어 콩이 역할의 개마저도 명품 연기를 펼쳤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우울하고 위로가 필요할 때 비정상적인 현실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라도 정의 구현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드라마가 제격인 느낌이다.
1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1일
시청률 : 7.6%
부제 : 낙화 1
1회 ‘낙화’에서는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 팀장 구련(김희선 분), 대리 임륭구(윤지온 분)와 함께 레드라이트 어플에 뜬 첫 번째 관리대상자를 살리기 위해 현장 투입된 계약직 사원 최준웅(로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방송은 련과 륭구가 높은 우울수치의 자살 예정자들을 살리기 위해 작전을 개시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에 련은 목숨을 끊으려던 4명의 남녀가 타 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대를 잡은 후 끊어진 다리 끝에 아슬아슬하게 멈춰 서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아비규환이 된 4인은 살려 달라고 애원했고, 위기관리팀은 이들을 살리는데 성공해 짜릿한 서막을 알렸다.
한편 대기업 채용 면접 최종 2인에 든 준웅은 합격을 예감하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준웅은 함께 본 면접자가 기업 회장의 딸임을 인지함과 동시에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됐고, 한강 다리 위에서 씁쓸한 한탄을 토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때 강물에 뛰어들려는 노숙자를 본 준웅은 최선을 다해 뜯어말리는 따뜻한 오지라퍼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윽고 위기관리팀 련, 륭구와 준웅의 첫 만남이 그려져 관심을 높였다. 준웅이 말리던 노숙자가 위기관리팀의 관리대상자였던 것. 이에 련은 륭구와 함께 믿기지 않는 속도로 달려와 준웅에게 발차기를 날리며 강렬한 인사를 전해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세 사람이 대치하던 중 결국 노숙자는 강물에 뛰어들었고, 이를 말리려던 준웅도 함께 빠지게 됐다. 이후 병원에서 깨어난 준웅은 자신의 투명한 손과 침대에 누워있는 육체, 그리고 저승사자 련을 보고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예기치 못하게 3년간의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된 준웅은 그 길로 련을 따라 나섰고,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회장 옥황(김해숙 분)으로부터 주마등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3년이 아닌 6개월 후에 원하는 회사 취업, 중요한 시험 합격 등 슈퍼 패스 혜택을 지니고 깨어나게 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게 됐다. 모든 것이 꿈이라고 생각한 준웅은 제안을 거절했지만 잠시 현실로 돌아가 코마 상태의 힘겨움을 체험하고 옥황의 제안을 수락, 저승에서 생애 첫 취업의 꿈을 이루게 됐다.
그런 가운데 위기관리팀장 련과 인도관리팀장 중길(이수혁 분)은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형성했다. 주마등의 팀장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중길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위기관리팀의 존재를 부정했다. 이에 련은 “세상에 쫓겨 벼랑 끝까지 등 떠밀린 자들입니다. 그들의 선택을 경시하지 마십시오”라며 한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 관심을 모았다. 이에 옥황은 위기관리팀이 작전에 실패하는 즉시 해체하는 것으로 상황을 종결, 존폐위기에 놓인 위기관리팀의 앞날을 궁금하게 했다. 더욱이 옥황은 련을 향해 “근데 잘할 거야, 그치? 그래야 네가 원하는걸 모두 이룰 수 있으니까”라고 말해 이들의 사이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후 계약직 사원 준웅은 련, 륭구와 함께 레드라이트 어플에 뜬 관리대상자인 방송작가 노은비(조인 분)를 살리기 위해 외주 제작 PD로 방송국에 위장 취업하게 됐다. 노은비는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해주는 내용의 웹툰 ‘복순이’ 속 피해자에게 자신의 모습을 대입하는가 하면 딸깍딸깍 들려오는 환청에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더욱이 련은 노은비가 웹툰 ‘복순이’의 작가 김혜원과 인터뷰를 하던 중 뛰쳐나가 버리자 두 사람 사이에 무언가 있음을 감지했다. 이에 련은 준웅을 향해 “들어가서 뭘 보든 아무것도 만지지 말고 끼어 들지도 마”라고 경고를 전한 뒤 준웅과 함께 노은비의 기억 속으로 들어갔고, 자신을 헐뜯는 말들로 가득한 칠판을 닦으며 눈물짓고 스스로 행복하다며 세뇌시키는 노은비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그리고 그 순간 유리 깨지 듯 조각나며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기억 속 공간에 휩쓸리기 일보직전인 련, 준웅의 모습 위로 암흑이 덮쳐, 이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내일’은 첫 방송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시공간을 초월한 수려한 영상미로 시선을 단숨에 압도했다. 또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김희선은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했고, 로운은 오지랖 넓은 열혈 청춘의 그 자체의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이에 더해 이수혁, 김해숙, 윤지온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을 빈틈없이 메웠다. 무엇보다 ‘내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아픔을 지닌,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더욱 공감하고 빠져들게 했다.
2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2일
시청률 : 3.4%
부제 : 낙화 2
2회에서는 죽음으로 내몰린 학폭 피해자 노은비(조인 분)를 살리기 위한 위기관리팀 팀장 구련(김희선 분), 계약직 사원 최준웅(로운 분)의 고군분투 활약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련, 준웅은 노은비의 기억 속에서 그의 학창시절 웹툰 ‘복순이’ 작가 김혜원(김채은 분)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과거를 확인했다. 웹툰 ‘복순이’는 아이러니 하게도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스토리로 인기몰이 중이었던 것. 준웅은 끼어들지 말라는 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노은비의 안타까운 상황에 자신도 모르게 그를 감싸고 말았다. 이에 기억 속 공간이 유리파편처럼 깨지며 무너지기 시작했고, 련과 준웅은 기억에 갇히기 직전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련은 준웅의 돌발행동에 분노한 상황.
한편 노은비의 우울수치는 날로 치솟고 있었다. 노은비와의 학창시절 관계를 상기한 김혜원은 그때처럼 가만히 있으라며 다시금 그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우울수치가 90%를 넘어선 노은비는 자살을 결심하며 옥상으로 향했다. 이를 본 준웅이 도움의 손을 내밀었지만 이미 노은비는 끝도 없는 터널처럼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을 비관하며 옥상 문을 열어젖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옥상에서 기다리고 있던 련과 륭구(윤지온 분). 옥상에서 노은비와 단둘이 마주하게 된 련은 되레 그를 몰아붙이기 시작했고, 노은비는 결국 난간 위에 위태롭게 올라서 보는 이들까지 긴장케 했다. 하지만 이내 뼈저린 아픔이 담긴 울분을 토해내며 살고 싶다고 오열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그러나 련이 저승사자라는 사실에 겁에 질려 추락하고 만 노은비. 추락하는 그에게 기억의 파편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이제 다 끝이라는 듯 눈을 감는 노은비의 모습이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들었다. 그 순간 련은 저승사자의 초능력을 발휘해 노은비를 무사히 착지시킨 데 이어, “어느 누구도 감히 너를 함부로 대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고 말해 먹먹함을 선사했다.
이어 준웅의 따뜻한 오지랖이 빛을 발했다. 준웅은 노은비가 부캐 정과장으로 활약하는 정준하를 보며 웃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정준하를 데려왔고, 노은비는 끝내 웃음을 터뜨려 안도감을 선사했다. 더욱이 준웅은 “고마워요. 잘 버텨줘서. 포기하지 않아서”라며 노은비를 안고 토닥여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덥혔다. 이로써 노은비의 우울수치는 20%로 안정권에 들었고, 위기관리팀과 준웅이 함께한 첫 사건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윽고 련은 노은비를 괴롭혔던 학폭 가해자들 모두에게 처절한 응징을 가해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특히 련은 김혜원의 목을 조른 채 매섭게 벽으로 밀어붙인데 이어, 과거 노은비가 느꼈던 고통을 고스란히 경험하게 했다. 이에 김혜원은 살려 달라고 애원했지만, 이미 김혜원이 학교폭력을 주동했던 가해자라는 뉴스가 흘러나와 평탄치 않을 그의 앞길을 예상케 했다. 더욱이 미소를 되찾고 자신의 ‘내일’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는 노은비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그런 가운데 련이 저승사자가 되기 전 소복 차림으로 끝없이 이어진 황량한 터널 속을 걷던 과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련의 앞에 나타난 옥황(김해숙 분)은 “네가 처음 이곳에 왔던 날 내게 부탁했던 걸 들어주는 대신 앞으로 주마등에서 일을 해라. 그리고 먼 훗날 때가 되면 네가 반드시 구해야 할 사람이 나타날 거다. 그의 죽음을 네가 막아라”라고 말해 련이 구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의 사연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8시간 근무 후 퇴근했던 륭구에게 “오늘도 못 찾았니?”라고 묻는 련의 모습이 담겨, 륭구의 사연에도 궁금증이 고조된다.
무엇보다 말미 모두가 거부하는 준웅을 위기관리팀에 받겠다고 선언하는 련의 모습이 담기며, ‘위관즈’ 3인방이 완성된 바. 첫 사건부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위관즈’ 련, 준웅, 륭구의 사람을 살리기 위한 본격적인 활약에 기대가 고조된다.
이처럼 ‘내일’ 2회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감정이입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특히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이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가해자들을 응징하는 위기관리팀의 모습은 따스한 힐링과 짜릿함을 선사했다.
3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8일
시청률 : 5.4%
부제 : 시간의 숲1
시간의 숲’에서는 위기관리팀 팀장 구련(김희선 분)과 계약직 사원 최준웅(로운)이 극단적 선택을 앞둔 준웅의 절친 살리기에 나서 과거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준웅이 련과 륭구(윤지온)가 있는 위기관리팀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이승에서 사용할 김웅준이라는 신분을 부여 받고 진정한 주마등 사원으로 거듭난 것. 이후 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아무도 모르게 본가를 찾은 준웅은 코마 상태인 자신 때문에 힘겨워 하는 가족들의 대화에 눈시울을 붉혀 가슴을 시큰하게 했다.
이윽고 준웅은 극단적 선택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표시되는 레드라이트에 절친 남궁재수(류성록 분)의 이름이 뜨자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경찰 공시생 3년차인 재수가 최근 1차 시험에서도 낙방하자 우울수치가 급격히 치솟은 것. 준웅은 재수의 집을 찾았지만, 재수에게는 준웅이 아닌 주마등에서 새로 부여 받은 김웅준(곽자형)의 얼굴로 보여 결국 주거침입으로 신고 당하기에 이르렀다.
위관즈는 재수를 집에서 나오게 하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준웅은 재수가 늘상 했던 ‘실패는 다시 하란 뜻이다’라는 말을 문자로 보내 재수를 문 밖으로 나오게 하는데 성공했다. 재수는 준웅이 문자를 보냈다고 생각해 그 길로 준웅의 병실을 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코마 상태인 준웅을 보며 눈가가 촉촉해진 재수와, 이를 지켜보는 준웅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 순간 준웅의 육체가 발작을 일으켜 충격을 선사했다. 임시 육체가 진짜 육체와 가까워지면 오류가 생겨 영혼이 육체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을 수 있는 상황. 다행히 준웅은 중길(이수혁)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후 김웅준의 얼굴을 한 준웅은 편의점 앞에서 혼술 중인 재수와 마주했다. 재수는 술기운에 진짜 준웅을 만난 듯 “준웅아 지옥 같다. 겨우겨우 버텼어. 근데 너도 없고 이제 한계야”라며 답답한 현실을 토로했고, 준웅은 “알아. 남들 다 앞만 보고 가는데 나 혼자만 경로를 이탈한 기분. 나만 패배자 같고 나 혼자만 멈춰 있는 기분. 근데 너 될 때까지 하는 놈이잖아”라며 함께 눈물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때 재수는 “치킨 먹고 싶다”라는 말을 남겨 관심을 높였다.
결국 련은 준웅의 절친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금지된 과거행을 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수가 말한 치킨을 구하기 위해 그가 6살이던 1999년으로 향한 련과 준웅. 하지만 행복했다는 기억과 달리 과거의 재수의 가족은 IMF 여파로 힘겨워 했다. 이에 련은 “인간의 기억은 선택적인거야. 추억이란 이름으로 과거를 포장하는 거지. 그래야 살아갈 수 있거든”이라며 현재로 돌아오려던 순간 곧 치킨을 사러 간다는 재수부(父) 남궁현(김경민 분)의 말에 그를 뒤쫓았다.
한편, 현재 시대에 있는 재수의 우울수치가 97%까지 치솟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륭구는 달리는 차들 사이로 뛰어든 재수를 가까스로 구한 뒤, “가장 행복했을 때 먹었던 치킨 곧 와요. 그러니까 제발! 어리석은 생각하지 마요”라며 그를 다독였다. 하지만 재수는 “내 생일 그날. 아버지 눈빛이 이제 이해가 가요”라며 모든 의지를 상실한 듯한 표정을 내비쳐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무엇보다 일촉즉발의 엔딩이 그려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련과 준웅은 남궁현의 차량이 매섭게 질주하자 생명보험금을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함을 직감했다. 동시에 달려오는 트레일러를 목격한 련은 남궁현의 차 앞을 막아 섰지만, 그는 련의 차를 피해 돌진했고 트레일러에 부딪히기 일보직전의 상황이 담겨 시청자들을 긴장감에 휩싸이게 했다. 이에 절친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과거로 향한 준웅이 절친을 살릴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4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9일
시청률 : 4.1%
부제 : 시간의 숲 2 & 나무 1
‘시간의 숲’과 ‘나무’ 에피소드가 담긴 가운데 위기관리팀 구련(김희선 분), 최준웅(로운 분), 임륭구(윤지온 분)가 준웅의 절친의 ‘내일’을 찾아준 데 이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싱어송라이터 강우진(강승윤 분)의 아픔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웅의 절친 남궁재수(류성록 분)를 살리기 위해 1999년으로 향한 련과 준웅은 생명보험금을 타고자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재수부(父) 남궁현(김경민 분)을 보게 됐고, 련은 저승사자 능력을 발휘해 그를 구해냈다. 한편 현재에서 재수는 “내일이 오늘과 다르지 않은데 일 년 뒤는 다를까요? 끝나지 않는 시간의 숲에 갇힌 거 같아요”라더니, 자신을 따라오는 륭구에게서 도망쳐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위급한 상황임을 예감한 련과 준웅은 서둘러 재수가 찾던 추억의 치킨을 찾았다. 이때 유일하게 불이 켜진 ‘주마등 치킨집’을 발견한 이들은 가까스로 1999년의 재수 가족과 현재의 재수에게 치킨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련이 붙여 놓은 ‘실패는 다시 하란 뜻이다’라는 메모를 보고 다시금 살아갈 힘을 내는 이들 가족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히기 충분했다.
하지만 련은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남궁재수 사건을 해결하며 인간 앞에서 저승사자 능력을 발휘하고, 인간사에 관여하여 주마등 규칙을 위반한 것. 이에 련은 모든 책임을 지고 일주일간 능력 제어 반지를 착용하는 징계를 받았다. 착용 후에 저승사자의 능력을 쓰면 몸이 재가 되어버린다는 능력 제어 반지가 추후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레드라이트에 싱어송라이터 강우진의 이름이 뜨며 ‘위관즈’ 련, 준웅, 륭구의 새로운 임무가 시작됐다. 이때 인도관리팀으로부터 도망친 우진의 아내 허나영(이노아 분)의 영혼은 자신만이 우진을 살릴 수 있다며 위관즈를 찾아왔고, 이로 인해 위기관리팀과 인도관리팀 간의 살벌한 대치 상황이 발발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련은 “저희 팀 업무 관련자입니다. 쉽게 넘겨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말해 인도관리팀장 중길(이수혁 분)을 격노하게 했고, 중길은 련의 목을 조르며 서늘한 경고를 전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뿐만 아니라 1년 전 인도관리팀에 있던 련이 위기관리팀 팀장으로 발령받으며 극단적 선택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중길과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이 담겨, 이들의 깊은 갈등에 관심을 더욱 고조시켰다.
인도관리팀의 압박에도 위관즈는 나영의 영혼을 보호하며 우진을 살리기 위한 방법 물색에 나섰다. 이 가운데 련은 우진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아픔을 들여다보기 위해 정신과 의사로 변신해 그와 마주했다. 그러나 모든 삶의 의욕을 저버린 우진의 마음을 열긴 쉽지 않았고, 결국 련은 “다른 이유가 있죠? 이렇게 망가지는 이유”라며 돌직구로 그의 마음을 캐물었다. 그러자 우진은 “내가 죽였어요. 나영이 내가 죽인 거라고!”라며 절규를 토해냈고, 동시에 어릴 적부터 누군가의 죽음으로 채근 당하던 그의 모습이 담겨 오랫동안 곪아온 깊은 마음의 상처를 느끼게 했다. 이에 충격에 빠진 련의 흔들리는 모습이 담긴 바, 위관즈가 우진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내일’은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네의 공감을 자아내는 한편 쫄깃한 긴장감과 훈훈한 웃음의 조화, 가슴 찡한 감동이 남는 완급조절 전개로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고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5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15일
시청률 : 3.5%
부제 : 나무 2
‘나무’ 에피소드에서는 아내를 잃고 절망에 빠진 강우진(강승윤 분)을 살리기 위한 위기관리팀 련(김희선 분), 준웅(로운 분), 륭구(윤지온 분)의 활약이 그려졌다.
이날 련은 우진의 아픔을 들여다보기 위해 정신과 의사로 위장해 그와 마주했지만, 우진은 입을 굳게 다문 채 눈을 감을 뿐이었다. 우진은 아내 허나영(이노아 분)에게 청혼을 받았던 순간과 밤을 지샌 자신을 대신해 나영이 운전을 했던 사고 당일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우진은 련이 “다른 이유가 있죠? 이렇게 망가지는 이유”라고 캐묻자, “내가 죽였어요. 나영이 내가 죽인 거라고!”라며 절규를 토해내 그 사연을 궁금하게 했다.
우진의 심각성을 느낀 련은 자신만이 우진을 살릴 수 있다며 인도관리팀으로부터 도주한 나영의 영혼과 마주했다. 이에 나영이 밝힌 우진의 과거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우진이 태어난 날에 돌아가신 어머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 그리고 우진을 아들처럼 길러줬던 큰아버지 일가족까지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가족을 모두 잃은 것. 이에 모두의 죽음이 자신 탓으로 자책하던 우진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순간,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 ‘두개의 빛’을 듣고 오열하는 과거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와 함께 나영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켜낸 우진과 나영의 애틋한 사랑이 드러나며 마음을 더욱 아리게 했다.
하지만 련과 준웅이 우진의 병실을 찾았을 때는 이미 그가 사라진 후였고, 첩첩산중으로 도주중인 나영의 영혼을 인도하기 위해 찾아온 인도관리팀장 중길(이수혁 분)과 맞닥뜨리고 말았다. 결국 중길의 손에 인도 당할 위기에 처한 나영의 영혼. 그 순간 나타난 륭구는 나영의 앞을 막아선 뒤 중길과 혼신의 힘을 다해 격투를 벌였지만 팀장인 그에게는 역부족이었고, 중길의 손에 들린 채 옴짝달싹 못하는 륭구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긴장케 했다. 이를 본 련은 중길과 ‘사자의 책임 보증’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상황을 종결시켜 관심을 높였다. 특히 도움을 받은 사자는 도움을 준 사자의 요구사항을 무조건 들어줘야 한다는 ‘사자의 책임 보증’이 추후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련은 팀원들과 흩어져 우진을 찾던 중 계단 난간에 선 그를 발견하고 다급히 불러 세웠다. 그리고 이내 나영이 덤프트럭이 중앙선을 넘어서자, 우진을 살리고자 핸들을 틀었다는 진실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이를 알게 된 우진은 충격에 빠졌고, 그 순간 난간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때 우진을 간신히 붙잡고 난간에 매달린 련은 착용 후 저승사자의 능력을 쓰면 몸이 재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능력 제어 반지를 착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능력을 발휘해 우진과 나영 영혼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이에 서로를 마주한 우진과 나영은 생사를 넘어선 사랑을 약속했고, 붉은 인연의 실로 이어진 두 사람의 투샷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로써 우진을 살리는 데 성공한 련은 끝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련의 전생이 드러나기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련의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 아이섀도는 전생의 낭군이 잘 어울린다며 발라주었던 것이었음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도자기를 들고 누군가와 대치하며 피범벅이 되고 돌팔매질까지 맞던 련의 모습이 담겨 그의 전생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더해 말미 준웅을 향해 “남겨진 사람만 슬픈 게 아니야. 떠난 자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이승에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게 내일을 살아갈 자들의 의무라고 생각해”라고 담담하게 전하는 련의 쓸쓸한 눈빛이 그의 서사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날 우진을 살리기 위해 나선 위관즈 련, 준웅, 륭구의 팀워크가 돋보였다. 련은 전체적인 상황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희생까지 감수하는 참된 리더의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시에 준웅은 나영의 영혼을 보호하며 진심 어린 공감으로 따스함을 전파했고, 륭구는 중길을 비롯한 인도관리팀을 마크하며 사건 해결을 위해 시간을 벌어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찰진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 위관즈가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6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16일
시청률 : 2.7%
부제 : 넋은 별이 되고
‘넋은 별이 되고’ 에피소드에서는 한국전쟁 국가유공자 이영천(전무송 분)의 마지막 내일을 함께하는 위기관리팀 구련(김희선 분), 최준웅(로운 분), 임륭구(윤지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위관즈 련, 준웅, 륭구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91세 독거노인 이영천의 수명이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돼, 그에게 삶의 의미를 되찾아주고자 했다. 특히 이영천이 6∙25 참전용사였던 한국전쟁 국가유공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위관즈는 영천을 향해 저승사자라고 정체를 밝힌 뒤, 평소와 같이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그의 마지막 하루를 동행했다.
그러나 영천은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전쟁에 자원했던 그날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영천은 어머니의 반대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섰고 죽음의 냄새가 진동하는 전쟁터에서 겨우 살아 돌아왔을 때에는 어머니가 아닌 폐허가 된 집터만이 남아있었다. 더욱이 그후 영천은 일상으로 돌아오고자 꾸준히 애썼지만 전쟁의 트라우마로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삶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에 위관즈는 영천의 고귀한 삶에 드리운 후회와 아픔을 치유해주고자 했다. 특히 련은 자신의 삶을 ‘보잘것없는 초라한 삶’이라 칭하는 영천과 함께 서울 야경이 한눈에 데려다 보이는 곳으로 향한 뒤, “당신의 선택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오늘은 없었을 겁니다”라고 전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에 서울 야경에서 한참동안 눈을 떼지 못하는 영천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어 련은 영천의 편안한 마지막을 위해 인도관리팀장 중길(이수혁 분)과 주마등의 회장 옥황(김해숙 분)에게 부탁을 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중길은 대답없이 돌아섰고, 옥황 또한 “죽음 앞에선 누구도 특별해선 안 돼”라며 냉정한 답변을 내놓을 뿐이었다. 한편, 준웅은 SNS를 통해 영천이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었던 전우를 찾아 그의 소식을 전해줌으로써 영천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나게 했다.
이윽고 영천의 마지막 순간이 임박한 가운데, 중길이 영천의 집을 찾아 관심을 높였다. 특히 중길의 “나라를 위한 그대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해서 그대의 마지막은 우리 모두가 함께하지”라는 말과 함께, 인도관리팀의 모든 저승사자들이 모이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영천의 영혼을 직접 거두어들이기 위해 이승을 찾은 옥황은 “젊은 날 그대의 선택은 고귀했다. 많은 것을 잃었으나, 많은 사람을 지켜냈고, 지금의 오늘을 있게 했다. 수많은 사람의 삶을 지켜주어서 고맙다”며 영천이 안락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왔고, 편안히 생을 마감하는 영천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무엇보다 위관즈와 중길, 옥황을 비롯한 수많은 저승사자들이 함께하는 영천의 마지막 순간이 묵직한 여운을 전파했다. 이때 영천은 위관즈를 향해 “그날의 선택을 오랜 시간 후회하면서 살아왔지만 나라를 위해 싸운 건 내 삶에서 가장 고귀한 선택이었고 가치 있는 일이었더군요. 저의 마지막 내일을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한데 이어, 우는 준웅을 꼭 안아주는 모습으로 따스함을 전파했다. 더욱이 일제히 묵념으로 한국전쟁 국가유공자 영천을 향한 경의를 표하는 저승사자들의 면면에 이어, 그의 마지막 길을 뒤따르는 저승사자들의 행렬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짙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 방송 말미 옥황의 정원에서 다시 만나게 된 영천 모자의 모습이 담겨 코끝을 시큰하게 했다. 이를 바라보던 준웅은 “제가 너무 이 일을 쉽게 생각했나 (싶어요). 어렵고 무거운 것 같아요”라고 전해, 비로소 삶에 지친 사람들을 구하는 위기관리팀 업무에 대한 무게감을 느끼며 성장해가는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처럼 ‘내일’은 나라의 내일을 위해 자신의 오늘을 희생한 한국전쟁 국가유공자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7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22일
시청률 : 3.6%
부제 : 창살 없는 감옥
‘창살 없는 감옥’ 에피소드가 담긴 가운데,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관리대상자를 찾기 위해 뷰티회사에 입성한 위기관리팀 련(김희선 분), 준웅(로운 분), 륭구(윤지온 분)의 활약이 그려졌다.
이날 위관즈 련, 준웅, 륭구는 주마등에 악성 바이러스가 퍼지며 서버가 마비되자, ‘SP뷰티 마케팅팀’ 소속인 ‘4월생’이라는 정보로 극단적인 선택을 앞둔 관리대상자를 찾아야 했다. 이에 옥황(김해숙 분)은 련에게 “네가 보여 주렴. 사람을 구하는 게 초능력이 아닌 말의 무게라는 걸”라고 말하며 위관즈를 향한 단단한 신뢰를 내비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SP뷰티 마케팅팀에 입성한 위관즈는 4월생인 팀원들을 관찰한 끝에 건강한 체격을 지녀 팀장에게 면박을 당하는 정보람(김민소 분)과 마케팅팀의 에이스 신예나(한해인 분)로 범위를 축소시켰다. 이때 준웅과 륭구는 박보람이 관리대상자라고 주장했지만, 련은 신예나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 련은 신예나가 음식을 하나도 먹지 않는가 하면, 작은 버섯 조각을 먹은 후 손가락을 넣고 토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관리대상자임을 확신했다.
하지만 이미 신예나의 극단적 선택의 순간은 임박해오고 있었다. 결국 신예나는 안색이 안좋다는 팀원들의 걱정을 비난처럼 왜곡해 듣기에 이르렀고, 위관즈가 손써볼 틈도 없이 폭발하고 말았다. 그 길로 집으로 향한 신예나는 질소 가스통의 밸브를 열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때 뒤따라온 준웅의 빠른 대처로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이윽고 신예나의 오랜 아픔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교시절 뚱뚱한 체격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었고, 이후 죽을 각오로 살을 뺐음에도 칭찬인지 비난인지 모를 타인의 말에 상처를 받아온 것. 특히 신예나는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감옥에 갇힌 거 같아요. 지금의 내가 난 정말 싫어요”, “평생을 남에게 재단 당하며 살아왔어요. 뚱뚱하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이 만든 감옥에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 거라구요”라며 눈물지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후 준웅은 홀로 신예나와 마주하게 됐고, 입시 준비로 급격히 살이 찌자 사람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견디기 힘들어했던 동생의 이야기를 전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준웅은 “감옥을 만들고 가둔 건 그동안 상처 준 사람들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문을 잠근 건 대리님 아닐까요? 원하지 않는 몸 유지하려 애쓰고 그러지 말아요. 대리님 몸은 스스로 아끼고 사랑해줘야죠”라며 따스한 진심으로 그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이에 스스로 가뒀던 감옥에서 해방된 듯 눈물샘을 폭발 시킨 신예나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제 만족의 기준은 제 자신”이라는 보람의 말에 미소 지으며 변화하기 시작한 신예나의 ‘내일’이 그려져 뭉클함을 선사했다. 특히 준웅이 신예나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한편 련은 직원들에게 희롱과 폭언을 일삼으며 상처를 입힌 함팀장(김흥래 분) 참교육에 나서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리게 했다. 련은 “입으로 쌓은 업 몸으로 갚아. 나머지 벌은 죽어서 기대할게”라며 남에게 상처를 줄 때마다 장이 꼬이는 평생의 징벌을 내려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사람을 살리는 위기관리팀의 업무에 책임감을 더해가는 준웅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준웅이 “나중에 감도 안 잡히는 사람 만나면 어떡해야 할지 걱정돼요”라고 고민을 털어놓자, 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해내는 게 우리 일인 거지.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건 자기 자신 뿐이니까 우린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단 위로와 공감, 응원을 해줘야지”라고 전해 준웅의 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펼쳐질 위관즈 완전체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처럼 ‘내일’은 사람의 생사도 뒤바꿀 수 있는 말의 무게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모든 이들의 ‘내일’을 향해 응원을 전했다.
8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23일
시청률 : 3%
부제 : 브로커
‘브로커’ 에피소드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부추기는 브로커 송진호(민진웅 분)을 응징하기 위한 위기관리팀 구련(김희선 분), 최준웅(로운 분), 임륭구(윤지온 분)의 활약이 그려졌다.
이날 준웅은 극단적 선택을 돕는 브로커의 존재를 듣게 돼 련, 륭구에게 그를 잡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련과 륭구는 저승사자들이 인간사에 관여해선 안 된다며 만류했고,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해 경찰에 신고도 할 수 없었다. 결국 준웅은 홀로 브로커를 잡기 위해 나서 관심을 모았다. SNS에 삶의 괴로움을 담은 글을 올리자 곧 ‘저승사자’라는 닉네임을 지닌 브로커에게 온 메시지. 이후 각종 무기를 챙겨 함께 약속장소로 향한 준웅은 브로커가 오기 전에 극단적 선택을 위해 모인 사람들을 모두 돌려보내고자 했다. 하지만 준웅의 설득에도 소심남(민진웅 분)은 돌아가지 않았고, 그 순간 닉네임 ‘저승사자’로 생각되는 덩치 큰 남자가 들어와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내 소름 끼치는 반전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준웅이 살리려 했던 소심남이 ‘브로커’ 저승사자였던 것. 더욱이 브로커는 준웅을 기절시킨 데 이어, 살해를 시도해 보는 이들까지 아찔하게 했다. 하지만 이때 준웅은 련, 륭구의 도움으로 간신히 죽음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브로커는 위관즈에게 붙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위관즈 련, 준웅, 륭구는 극단적 선택의 위기에 놓인 사람을 알려주는 레드라이트에 ‘브로커’ 송진호의 이름이 뜨자 그를 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브로커는 그 자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에 련, 륭구는 범죄자일지라도 구해야 하는 게 위관팀의 일이라며 그를 살려야 한다고 했지만, 준웅은 극악무도한 자를 살려야 한다면 위관팀을 그만두겠다며 돌아서려 했다. 결국 련은 준웅에게 선택을 맡기며 사라졌고, 준웅은 고심 끝에 119에 신고한 뒤 “넌 못 죽어. 살아서 그 죗값 다 치르고 죽어!”라며 쉬이 가라앉지 않는 분노를 토해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브로커 송진호는 자신이라는 증거가 없다며 웃는 모습으로 시청자들까지 분노하게 했다.
그러나 곧 위관즈로 인해 인과응보의 쓴맛을 제대로 보게 된 브로커 송진호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련이 주마등에 기록되고 있던 그의 범죄기록 영상을 모두 모아 놓은 것. 특히 륭구의 “그자는 앞으로 말하지도, 그 어떤 소리도 듣지도 못할 거예요. 평생을 누워서 생활할 겁니다. 그것도 맨정신으로. 죽는 게 낫겠다 싶게, 딱 그렇게 18년을 살아갈 겁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지옥보다 더욱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갈 그의 앞날이 예고돼 관심을 높였다.
이윽고 다시 마주한 련과 준웅. 이때 련은 “결과론 적으론 잘 해결됐지만 만에 하나 잘못됐다면. 네 말 대로 예정자를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게 됐을 거야”라면서 “크든 작든 모든 결정엔 선택과 책임이 따르는 거야. 그만두고 싶을 때 언제든지 그만둬. 팀은 혼자 뛰는 게 아니야. 명심해”라고 전해 선택과 책임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이에 준웅은 깨달음을 얻은 듯 사과와 감사를 전해 한층 끈끈해진 위관팀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준웅은 ‘목적을 이룰 동안 위관팀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했던 륭구의 말을 떠올리며, 지옥에서 왔다는 련과 항상 시간 맞춰 퇴근하는 륭구의 사연에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그런 가운데 인도관리팀장 중길(이수혁 분)이 200여년 동안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되풀이됐던 끔찍한 악몽 속에 련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옥황은 중길을 향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된 선택을 하면 오랜 시간 후회하지만 결국 잊어버리곤 하지. 하지만 간혹 어떤 이들은 그 후회에 끈질기게 발목이 잡히기도 하더구나. 꿈에서도 말이야”라고 전해, 중길의 꿈이 전생의 후회로부터 기인함을 예상하게 했다. 무엇보다 말미 련은 중길의 악몽에 자신이 나왔다는 말에 놀란 듯 동공지진을 일으켜, 이들이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9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29일
시청률 : 2.9%
부제 : 언젠가 너로 인해
‘언젠가 너로 인해’ 에피소드에서는 사람이 아닌 노견 콩이를 살리기 위한 위기관리팀 련(김희선 분), 준웅(로운 분), 륭구(윤지온 분)의 활약이 그려졌다.
이날 ‘위관즈’ 련, 준웅, 륭구는 레드라이트 어플 오류로 대상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 속에, 우울수치 99%인 관리대상을 찾아 나섰다. 이에 관리대상의 위치를 쫓아가던 중, 준웅은 도로로 뛰어드는 친동생 민영(김서연 분)을 보고 지체없이 달려가 감싸 안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도로에 있던 노견 콩이를 살리려 했던 것. 이를 본 련은 콩이가 관리대상임을 알아챘고, 위관즈는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동물을 살려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위관즈는 근처 동물병원을 수색해 주인을 찾아 나섰지만 아무 단서도 찾을 수 없었고, 죽음이 머지 않은 콩이의 건강상태와 집을 나온 지 3주가 지났음을 알게 됐다. 이어 위관즈는 콩이의 주마등 영상 속 주인 김훈(차학연 분)의 행동과, 콩이를 찾는 전단지가 어디에도 붙어있지 않음을 확인한 뒤 콩이가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준웅은 주인 김훈을 험담할 때마다 화를 내는 콩이를 보고, 콩이의 가출을 의심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훈은 콩이를 애타게 찾고 있었고, 콩이를 향한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콩이가 주인 곁을 떠난 이유가 드러나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나 콩이 없으면 못살아. 내 눈앞에서 콩이 죽으면 나 제정신으로는 못 살아. 만약 그런 일 생기면 그땐 나도 같이 죽을 거야”라는 주인의 말을 듣고, 자신이 죽으면 슬퍼할 주인에게 죽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싶었던 것. 이에 련은 “네가 뭘 걱정하는지 알아. 근데 그건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야. 그런 시간이 지나야 마음껏 그리워서 할 수 있는 거야. 당장은 떠올릴 때 아플지 몰라도 그리움이라는 건 행복했던 기억 때문에 생기는 거니까”라며 콩이를 타일렀고, 콩이는 주인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평생을 함께해온 반려견 콩이를 향한 주인 김훈의 진심이 공감을 유발하며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김훈은 “네가 나한테 온 뒤로 매 순간이 행복 했어. 넌 유일하게 나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고, 언제나 날 위로해주고 한결같았으니까. 네가 내 삶에서 사라져도 즐거운 마음으로 널 그리워 할게.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다시 만나면 그땐 매일매일 너랑 놀아 줄게. 그때는 널 절대 외롭게 하지 않을게”라며 콩이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고, 콩이는 따뜻한 김훈의 품에서 눈을 감아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더욱이 에필로그에서는 50년 후 주마등에서 다시 재회한 김훈과 콩이의 모습이 담겨 뭉클한 여운을 더했다.
한편 준웅은 자신을 병간호하느라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본 뒤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엄마(윤유선 분)는 오랜 병간호로 휘청거리면서도 “나야 뭐 우리 아들 보면 싹 낫지”라며 자신이 깨어날 것을 믿고 있으며, 동생 민영은 “사람 구하려고 한강에 뛰어든 오빠가 조금은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다시금 힘을 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주마등 근무 계약 6개월을 무사히 마친 후 어떻게 될지, 준웅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련과 중길(이수혁 분)의 딥한 전생 인연이 수면 위로 떠올라 궁금증을 유발했다. 도자기 조각을 들고 피범벅이 된 련과, 그런 련을 붙잡고 말리는 듯한 중길의 전생이 공개된 것. 특히 같은 방 안에서 소복차림으로 마주선 두 사람의 모습이 이들의 인연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이와 함께 륭구는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임신한 여성을 보며 오열해 이목을 끌었다. 더욱이 여성의 전생 모습이 담겨 륭구와 여성의 관계에 관심을 증폭시켰다.
10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30일
시청률 : 2.5%
부제 : 숨
‘숨’ 에피소드에는 성폭행 피해자와 가족을 살리고 성폭행범을 처단하는 위기관리팀 련(김희선 분), 준웅(로운 분), 륭구(윤지온 분)와 인도관리팀장 중길(이수혁 분)의 활약이 그려졌다.
이날 위관즈 련, 준웅, 륭구가 쌍둥이 남매 차윤희(이지원 분), 차윤재(공재현 분)를 살리기 위한 임무에 착수한 가운데, 련은 성폭행 사건임을 확인하고 륭구 걱정을 지울 수 없었다. 륭구의 친모가 성폭행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 아니나 다를까 륭구는 사건을 들은 후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련은 검사로 위장해 성폭행 피해자인 윤희와 마주했다. 하지만 윤희는 가해자가 아닌 자신을 책망하고, 그날의 공포를 잊기 위해 자해를 하는 등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련은 “정말 잘 버틴 거야. 그리고 그 일 네 잘못 아니야. 넌 그 아픈 시간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은 피해 생존자야”라며 그의 아픔을 어루만져 먹먹함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준웅과 륭구가 만난 윤희의 쌍둥이 오빠 윤재 또한 “다 제 잘못이에요. 그날 내가 걔를 그렇게 보내지만 않았어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라며 자책감을 드러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동시에 윤재는 온갖 이유로 감형을 받고 웃으며 일상을 사는 성폭행범 탁남일(김준경 분)의 이야기를 전해 분노를 유발했다.
위관즈가 윤희와 윤재 상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찰나, 윤희의 우울수치가 급격히 치솟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자신을 헐뜯는 영상 속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윤재의 모습을 보게 된 것. 그 길로 집으로 향한 윤희는 윤재를 향해 분노를 토해내며 그를 쫓아냈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순간 위관즈와 마주했다. 이때 련은 겪어보지 않았으면 아는 척하지 말라는 윤희를 향해, 극단적 선택을 했던 자신의 손목 상처를 보여주며 “그 날 이후 계속 후회 속에 살아가고 있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어 련은 “제발 네 탓으로 돌리지 마. 그 누구도 널 탓할 수 없고 탓해서도 안 돼. 그게 너 자신일 지라도. (네 상처는) 살기 위해서 간절했던 흔적이니 흉하지 않아. 그러니까 살아 윤희야”라고 진심을 전하며 그를 보듬었고, 그제야 윤희는 살고 싶은 간절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 시각 윤희의 울분 섞인 말을 듣고 집을 나선 윤재의 우울수치 또한 치솟고 있었다. 이에 윤재를 찾기 위해 탁남일 집을 찾은 륭구는 웃고 있는 그를 보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감출 수 없었고 이윽고 주먹을 날려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를 본 준웅은 륭구를 말리려 했지만, 윤재는 준웅의 앞을 막아섰다. 이에 준웅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윤희씨가 그동안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겠어. 1인 시위, 복수, 그런 거 말고 함께 있어 주라고. 살아줘서 버텨줘서 고맙다고 가서 얘기를 하라고, 제발”이라며 윤재를 타일러 윤희의 곁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탁남일은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그러나 이내 꽉 닫힌 권선징악 최후가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검사로 위장해 재판 법정에 선 련은 “피해자가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 유일한 범죄가 성범죄입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범죄가 정당화될 순 없습니다”라며 성폭행은 영혼의 살인임을 주장했고, 탁남일은 끝내 징역 15년을 선고받게 됐다. 그럼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탁남일의 앞에 나타난 이는 다름아닌 인도관리팀장 중길. 10분 뒤 심장마비로 사망할 예정인 탁남일의 영혼을 인도하기 위해 찾아온 중길은 “내가 네 명을 바꾸진 못하지만 그 방법을 좀 바꿔도 괜찮겠지. 너 같은 인간을 쉽게 죽이긴 아까우니까”라더니 수송차량을 불타게 만들어 탁남일을 지옥불의 고통 속에 잠들게 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서로에 대한 진심을 깨닫고 웃으며 일상을 살아가는 윤희, 윤재와, 그런 남매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륭구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까지 안도케 했다.
한편 련이 전생에 극단적 선택을 했었다는 사실과 함께, 련을 살리기 위해 칼을 들었던 중길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련의 “얼굴만 같을 뿐 다른 사람이라고 했잖아요. 근데 왜 박중길 그자가 날 기억하려 하는 건가요?”라는 말에, 옥황은 “두렵니? 그자가 사랑했던 사람을 네가 죽여서?”라고 말해 련과 중길의 전생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이와 함께 륭구가 보며 울었던 임신한 여자가, 전생에 성폭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던 륭구의 친모(민지아 분)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환생한 전생의 친모를 보며 눈물을 떨굴 정도로 기구한 륭구의 전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6일
시청률 : 2.9%
부제 : 서쪽 하늘 1
‘서쪽하늘’ 에피소드에서는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윤지온 분) 전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쫀쫀한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 륭구는 성폭행범 탁남일(김준경 분)을 폭행한 이유로 징계를 받게 됐고, 이로 인해 위기관리팀 전체가 욕을 먹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륭구는 환생한 친모 임유화(민지아 분)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위기관리팀에 더 이상 피해가 되지 않도록 국내영업팀으로 부서 이동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륭구의 전생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륭구의 친모 유화는 아들을 위해 정절을 지키고자 수청을 들라는 현감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결국 현감이 보낸 검계패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를 알리 없는 륭구는 유화에게 모진 말을 쏟아냈고, 유화는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몇 년이 지난 후 뒤늦게 유화의 진실을 알게 된 륭구는 충격과 분노로 현감과 검계패를 모두 살해한 뒤 자신도 아편 중독으로 사망했다. 당시 범죄자 인도팀이었던 련에게 인도된 륭구는 “제 유년의 모든 기억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가득했습니다”라며 친모를 향한 애절한 사랑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련은 “네가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님을 알기에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널 버리지 않겠다 다짐했다 하였다. (네 진심을) 모른 채 떠나가 버린 게 안타깝구나”라며 유화의 모정을 대신 전했고, 눈물을 쏟는 륭구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한편, 그동안 궁금증을 높였던 륭구의 칼퇴 이유와, 륭구가 준웅에게 ‘목적을 이룰 때까지 위관팀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륭구는 극단적 선택으로 인연의 실이 끊겨버린 친모를 멀리서나마 지켜주고자 저승사자의 길을 택했던 것. 그리고 1년 전 련의 위기관리팀 신설 소식을 듣게 된 륭구는 “한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는 같은 일을 되풀이하기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혹여 어머니께서 똑같은 선택을 하게 된다면 이번엔 직접 제 손으로 어머니를 구할 겁니다”라며 위관팀에 합류했었다. 이후 륭구는 친모를 찾기 위해 매일같이 칼퇴를 했었고, 그를 찾은 후에는 그를 찾아 지켜봐 왔던 것.
한편, 련에게 륭구의 사연을 들은 준웅은 한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다음 생에도 같은 일을 되풀이하게 된다는 것에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련은 “비단 자살이 아니더라도 살아온 생에 아주 강렬한 상처를 가진 자라면 환생한 후에도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상흔이 너무 깊게 패여서 그 다음 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거지”라고 전해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극의 말미 ‘한달 후’라는 자막과 함께 극단적 선택의 위기에 놓인 사람을 알려주는 레드라이트에 륭구의 친모 유화의 이름이 떠 충격을 선사했다. 이는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던 유화가 출산한지 한달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12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7일
시청률 : 2.7%
부제 : 서쪽 하늘 2
서쪽하늘’ 에피소드에는 아이를 유산하고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임유화(민지아 분)와 그녀를 지키고자 하는 임륭구(윤지온 분)의 모습과 함께, 자신의 전생과 구련(김희선 분)의 연관성에 의문을 더해가는 박중길(이수혁 분)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이날 련과 준웅(로운 분)은 극단적 선택의 위기에 놓인 관리대상자로 륭구의 전생 친모 유화의 이름이 뜨자 놀람을 금치 못했다. 이에 련과 준웅은 유화의 행복을 확인하고 팀을 이동한 륭구에게는 상황을 알리지 않은 채, 유화 관찰에 나섰다. 그리고 이내 유화가 임신 9개월차에 아기를 잃게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특히 유화는 자신 때문에 뱃속의 아기가 죽었다고 자책하며 울분을 토해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런 가운데 련은 유화가 잠을 청할 때면 낮아지는 우울수치를 보고 꿈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 유화의 꿈속으로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유화는 자신의 꿈속에서 아기를 만나고 있었고, 련은 꿈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하게 되면 위험한 상황이 오기 때문에 유화를 말렸지만 그는 꿈에서 깨어나길 거부했고, 준웅은 유화가 알약을 먹었음을 확인하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며 륭구에게 모든 사실을 알렸다.
그제야 모든 상황을 알게 된 륭구는 련이 있는 유화의 꿈속으로 향했고, 자신이 유화를 설득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유화는 련의 “이러다 임유화 죽으면 꿀벌이(아기)랑도 인연의 실이 끊기는 거야. 그럼 진짜로 다신 못 본다고”라는 말에 그제야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떨궜다. 이에 륭구는 아기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유화를 향해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꿀벌이가 어떤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을지도 잘 알아요. 아이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잖아요. 죄책감 갖지 마세요. 제발 살아주세요”라며 진심으로 그를 설득하며 눈물지어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련, 준웅, 륭구의 간절한 설득과 노력에 유화는 ‘내일’을 되찾았다. 이후 유화는 바닷가 모래위에 편지를 쓰면 저승으로 전해진다는 륭구의 말에 ‘꼭 다시 만나자’며 아기 꿀벌이를 향한 편지를 써 바닷물에 흘려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날 에필로그에는 편지를 받은 뒤 다시금 유화 부부에게로 갈 준비를 마친 꿀벌이의 모습이 담겨 미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륭구와 유화의 생사를 넘어선 모자 재회가 담겨 코끝을 시큰하게 했다. 륭구는 유화에게 전생을 보여주며 눈물 어린 인사를 전했다. 이어 륭구는 “당신 가슴에 꽂은 비수를 뽑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매 순간마다 변명하고 후회했어요. 죄송해요. 그때 그 말들은 진심이 아니었어요. 전 한 번도 당신 아들로 태어난 걸 후회한 적 없어요”라며 사과를 전한 뒤, “과거의 모든 아픔은 잊고 행복한 삶을 살아주세요. 이번 생도 다음 생도 그 다음생도 제가 지켜드릴게요”라며 오랫동안 품어온 애틋한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서로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전생에 전하지 못한 사랑을 눈물로 터뜨리며 부둥켜안은 모자의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
무사히 유화의 죽음을 막은 련은 륭구에게 위관팀 복귀를 알렸다. 전생에 못다한 일을 완전히 마무리한 륭구가 재합류함으로 완전체가 된 위관즈는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진 모습으로 향후 기대를 높였다.
한편, 중길은 자신의 전생이 련과 관련 있다는 의문을 지우지 못하고 자신과 련의 전생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의 명부열람에 락이 걸려 있었고 이는 옥황의 권한에 의한 것임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전생 락은 자신뿐 아니라 련도 마찬가지였던 것. 이에 옥황과 련의 말을 곱씹는 중길의 모습이 담겨 그가 련과의 전생 인연을 깨닫게 될지,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한 련과 중길의 서사가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13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13일
시청률 : 2.3%
부제 : 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봄’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위관즈 련(김희선 분), 준웅(로운 분), 륭구(윤지온 분)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관리대상자 유복희(김용림 분)를 살리기 위해 나섰다. 이때 위관즈는 사망 예정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정문(김영옥 분)이 유복희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인도관리팀 신입 전보윤(박희정 분)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후 유복희는 자신을 찾아온 위관즈를 향해 어린 시절 동무인 윤이가 자신 때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됐다며 깊은 죄책감을 드러내 그 사연을 궁금하게 했다. 이에 련과 륭구는 “(이정문 씨가) 윤이를 기억하는 당신을 만나고 싶어서 아주 강한 의지로 살아계시고 있어요”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이정문을 만나 어렵게 입을 뗀 유복희는 신문에서 우연히 일본 공장 취직 광고를 보고 윤이에게 제안했고, 이후 윤이 또한 어디선가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진 속에서 윤이를 발견하고서야 모든 진실을 알게 돼 죄책감에 시달렸던 것. 이에 이정문은 어떤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던 윤이에 대해 전하며, 광복을 앞두고 탈출하던 중 윤이가 자신들을 살리기 위해 희생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어 이정문은 윤이의 희생으로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날카로운 시선 속에 자신의 과거를 묻고 숨어서 살아야 했던 삶의 아픔을 드러내 마음을 아리게 했다. 하지만 곧 이정문은 피해자인 자신의 과거를 감추지 않기로 했다면서, “내 목숨이 살아있는 한 그 사실을 내 끝까지 밝히는 목소리를 낼 겁니다”라고 전해 먹먹함을 선사했다. 더욱이 그는 유복희를 향해 “내가 아는 윤이는 복희 씨를 만난다면 따뜻하게 감싸 안아줄 겁니다.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할거에요. 그러니 이제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라며 위로해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윽고 인도관리팀 신입 보윤이 이정문을 포함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유복희를 기억하고 마지막을 인도해주고 싶어 저승사자가 된 ‘윤이’였음이 드러나 관심을 높였다. 이에 정체를 밝힌 보윤은 자신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온 두 사람을 다독였고, 이정문과 유복희는 오랫동안 가슴 깊이 품어온 미안함을 눈물로 쏟아내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준웅의 전생이 드러나 이목을 끌었다. 일본군으로부터 도망치던 이정문과 소녀들을 구해줬던 독립운동가였던 것. 이를 들은 준웅은 “(전생이 기억나진 않지만) 제가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고 소리칠 거에요. 그러니까 힘드셨던 삶 이제 더는 꽉 붙잡고 계시지 않으셔도 돼요”, “할머니께서 짊어지신 짐. 앞으로 살아갈 저희가 대신 짊어질게요”라며 모든 짐을 홀로 짊어진 채 죽음조차 편히 맞이하지 못하는 이정문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루만졌다. 그런 준웅의 진심에 이정문은 보윤의 손을 잡은 채 편안하게 눈을 감아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후 준웅은 홀로 소녀상을 찾아 “기억할게요. 꼭”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에필로그에는 마주 앉은 옥황(김해숙 분)과 이정문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옥황이 아직 이승의 숙제가 풀리지 않아 걱정되지 않냐고 묻자, 이정문은 “진실을 감추려는 자들은 세상의 망각과 진실의 왜곡을 원하겠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기억을 하고 있는 한 우린 절대 지지 않을 테니까요”라고 전하며 단단한 눈빛을 내비쳐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말미, 어린 정문과 보윤을 포함해 꽃다운 시절을 즐기지 못했던 소녀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뭉클한 여운을 더했다.
14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14일
시청률 : 3.1%
부제 : 바람꽃
‘바람꽃’ 에피소드에서는 위기관리팀장 구련(김희선 분)과 인도관리팀장 박중길(이수혁 분)의 애달픈 전생 인연이 공개돼 가슴을 아릿하게 했다.
이날 준웅(로운 분)은 련이 자신의 기일에 우울수치가 100%에 달할 정도로 힘들어 하자, 옥황(김해숙 분)을 찾아가 련의 전생과 중길과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이에 옥황은 준웅이 련의 상처를 들여다볼 준비가 됐다고 판단해, “부디 감당할 수 있기를”이라며 그의 눈을 가려 관심을 모았다.
이윽고 련의 전생 이야기가 시작돼 이목을 끌었다. 400여년 전 수놓는 것보다 사냥을 좋아했던 련은 사냥을 하던 중 우연히 독사에 물린 중길의 목숨을 구해주며 인연을 맺게 됐다. 이 가운데 련은 모르는 자와 혼인할 위기에 처하자 직접 거절하고자 혼담이 오간 집을 찾았지만, 그 주인공이 중길임을 알게 돼 미소 지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연모하며 그렇게 부부가 됐다.
하지만 련과 중길의 달콤한 일상은 곧 깨지고 말았다. 무관이 된 중길은 오랑캐들의 침략 소식에 출동했고, 그 사이 련의 집에도 오랑캐들이 들이닥쳤다. 련은 사냥으로 쌓은 활솜씨로 오랑캐들에게 맞서 싸웠지만, 평생을 함께해온 곱단(구시연 분)과 다른 이들을 구하려다 결국 끌려가고 말았다. 몇 날 며칠을 끌려가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은 련은 청나라 숙영지에서 강한 독성을 지닌 식물을 발견하고, 음식에 독을 타는 기지를 발휘해 청나라 군사들을 죽이고 잡혀 있던 여인들과 함께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련은 다른 여인들과 겨우 국경에 도착했지만, 성문을 지키던 장교는 돌아가라며 칼을 들이밀 뿐이었다. 그럼에도 련은 물러서지 않았고 칼에 베어질 위기의 순간, 련의 발자취를 쫓아오던 중길이 장교의 칼을 제압하며 앞을 막아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다시금 서로를 끌어안은 련과 중길의 애틋한 모습이 가슴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생사의 고비를 수없이 넘기고 돌아온 련과 여인들에게 쏟아진 사람들의 시선은 너무도 가혹했다. 오랑캐로 인해 정절을 잃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 이에 련의 시모(정재은 분)는 련에게 은장도를 건네며 죽음을 선택하라고 하는가 하면, 사람들은 돌을 던지기에 이르렀고 결국 곱단은 련을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서로를 위한 련과 중길의 애달픈 선택이 담겨 시청자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중길은 눈처럼 불어나는 소문들에 상처받은 련을 위해 근거 없는 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칼로 베어 버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련은 자신 때문에 변해버린 중길의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었고, “저는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잃어버리신 서방님을 보며 서방님을 그리 만든 제가 어찌 살아가겠습니까? 우리의 이승에서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듯싶습니다. 미안합니다”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더욱이 숨을 거둔 련을 끌어안고 “가지 마세요 부인.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울부짖는 중길의 오열이 마음을 찢어지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중길은 아직 련과 전생에 부부관계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 이에 중길이 련과의 전생 인연을 알게 될지, 이후 어떤 후폭풍이 몰려올지 궁금증을 높였다.
15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20일
시청률 : 2.4%
부제 : 서커스
15회에 담긴 ‘서커스’ 에피소드에서는 연예인 류초희(김시은 분)를 살리기 위해 나선 ‘위관즈’ 련(김희선 분), 준웅(로운 분), 륭구(윤지온 분)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련은 전생에서 자신을 지키려다 죽은 곱단의 환생인 류초희가 관리대상자를 알리는 레드라이트에 뜨자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련은 준웅, 륭구와 함께 경호원과 매니저로 잠입해 초희 관찰에 돌입했고,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대표, 도박에 빠져 끊임없이 돈을 요구하는 아빠, 끊임없이 쏟아지는 악플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도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는 초희의 상태를 확인하고 마음 아파했다.
결국 초희는 무대 리허설 도중 쓰러지고 말았고, “이대로 죽어버릴 걸”이라며 자신을 상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속에 힘겨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련은 “넌 그렇게 죽으면 안 되는 사람이야. 널 돕고 싶어”라며 초희의 손을 잡고 진심을 전해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더욱이 준웅과 초희의 손목에 이어진 인연의 실을 본 련은 준웅에게 초희 전담 마크를 맡겨, 이들의 관계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어 련, 륭구는 초희가 불륜 스캔들에 휘말릴 위기에 처하자, 거짓임을 증명하기 위해 증거 영상을 확보했다. 하지만 초희가 곤두박질치길 바라는 이들로 인해 기어코 스캔들 기사가 터지고야 말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갑질 논란까지 일며 초희의 우울 수치는 극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이에 준웅은 기자들을 피해 초희를 차에 태웠지만, 초희는 끝없이 이어지는 이명에 견디지 못하고 차에서 내려 도망치고 말았다.
한편 중길(이수혁 분)은 련이 전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말을 듣고 옥황(김해숙 분)에게로 향해 자신의 전전생 확인을 위해 명부에 걸린 락을 풀어 달라고 청했다. 그리고 이때 생각지 못한 진실이 드러나 관심을 높였다. 명부에 락을 걸어달라고 청한 사람이 바로 중길 본인이었던 것. 하지만 중길은 그 사실을 믿을 수 없었고, 직접 확인하고자 했다.
그런 가운데 련은 건널목에서 차 앞으로 뛰어드는 초희를 보고 다급히 시간을 멈춘 뒤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그 순간 련의 앞을 막아서며 나타난 중길은 전생에 극단적 선택을 했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은 련에게 분노를 표하며, 더 이상 죽고자 하는 자들의 선택을 방해하지 말고 지켜보라고 전했다. 이에 련은 절대 초희를 죽게 하지 않겠다고 맞섰지만, 중길은 앞서 체결한 ‘사자의 책임 보증’(도움을 받은 사자는 도움을 준 사자의 요구사항을 무조건 들어줘야 한다는 계약)을 써 련을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에 결국 차에 치인 초희와, 그런 초희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절망감과 충격에 휩싸여 눈물을 흘리는 련의 모습이 가슴을 아리게 했다.
이후 련은 극심한 충격으로 인해 패닉에 빠져 폭주하기 시작했다. 련은 초희를 죽음의 문턱으로 몰아세운 악플러, 사이버 렉카 등 원인 제공자들을 찾아가 전에 없는 자비 없는 눈빛으로 처절하게 응징을 가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준웅과 륭구는 그런 련을 말리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련의 존재가 언론에 퍼지며 세간이 떠들썩해졌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련을 체포하기 위해 지옥에서 염라대왕 하대수(박훈 분)가 등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옥황을 찾아온 하대수는 “(련이) 이승을 더 어지럽히기 전에 제가 (지옥으로) 데려가겠습니다”라며 미소 지어 간담을 서늘해지게 했다. 이에 련이 아직 깨어나지 못한 초희를 살리고 지옥 행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최종화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21일
시청률 : 2.8%
부제 : 인연
‘인연’ 에피소드에서는 련(김희선 분)이 전생에 깊은 인연이었던 연예인 류초희(김시은 분)가 목숨 경각 위기에 처하자 폭주하기 시작한 가운데, 준웅(로운 분)은 중길(이수혁 분)에게 지옥으로 체포될 위기에 놓인 련을 도와 달라고 청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뒤늦게 련과 전생에 부부관계였음을 알게 된 중길은 련이 체포되지 않게 도왔고, 덕분에 위관즈 련, 준웅, 륭구(윤지온 분)는 무사히 초희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련은 중길과의 해묵은 감정을 푼 데 이어, 위관팀의 역할은 관리대상자들에게 ‘자신을 구할 수 있는 건 결국 자신뿐’인걸 깨닫게 해주는 것임을 다시금 인지하고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한편 준웅은 초희를 살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저승에서의 모든 기억을 잊은 채 이승으로 돌아왔다. 이에 엔딩에서는 이승에 돌아와서도 따뜻한 오지랖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을 살리는 준웅과, 그런 준웅이 기특한 듯 흐뭇하게 미소 짓는 련, 중길, 륭구의 모습이 담기며 여운을 선사했다.
이처럼 ‘내일’은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현실적인 사연들과, 죽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사자들의 활약을 담아내며 따뜻한 힐링과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1 김희선-로운-이수혁-윤지온, 그리고 김해숙까지! 모두가 빛났다!
‘내일’에서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 그리고 김해숙까지 모두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김희선은 위기관리팀장 ‘구련’ 역을 맡아 23번째 재발견임을 몸소 입증했다. 핑크 단발 헤어스타일과 붉은 아이섀도를 장착한 웹찢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 김희선은 자신처럼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들을 살리는 과정 속에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눈빛, 표정, 목소리 등의 변주로 섬세하게 담아내며 압도적인 몰입도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로운은 물오른 연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머리보다 몸이 앞서는 열혈 청춘에서 점차 성장해가는 계약직 사원 ‘최준웅’으로 분해, 극단적 선택을 앞둔 이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위로하고자 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크고 깊은 눈망울에 고스란히 남아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이수혁은 인도관리팀장 ‘박중길’ 역을 맡아 냉혈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는 것은 물론, 스윗하고 애틋한 남편의 모습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수혁은 특유의 깊은 눈빛과 동굴 보이스로 저승사자 박중길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보는 이들을 더욱 빠져들게 했다. 또한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로 분한 윤지온은 쿨한 포커페이스와 안정적인 발성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데 이어, 모친의 극단적 선택의 이유를 알게 된 순간, 모친과의 생사를 넘어선 극적인 재회 순간 등에서는 밀도 높은 감정 열연을 보여주며 시청들의 뇌리에 존재감을 완벽히 각인시켰다.
그리고 김해숙은 주마등의 회장 ‘옥황’으로 분해 관록의 연기력으로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 준 한편, 주마등의 사원들은 물론 저승을 찾은 모든 이들을 보듬는 따스한 리더의 면모로 여운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윤유선(준웅母 정임 역), 김서연(준웅 동생 민영 역), 갈소원(련 아역), 박상훈(중길 아역) 등 조연들부터, 각 에피소드의 주역들까지 모든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녹아 든 열연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우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2 극단적 선택으로 몰린 사람의 ‘내일’을 생각하는 깊이 있는 시선
‘내일’은 죽은 자들을 인도하는 것이 아닌, 죽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사자들을 등장시켜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내일’과 삶의 의미를 되찾아 주기위해 나선 위기관리팀이 관리대상자의 아픔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담아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단적 선택을 더욱 따뜻한 관심의 눈으로 쳐다보게 만들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죽고 싶은 사람들의 사연이 풀어지고 다시금 ‘내일’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이들의 모습이 담기며 감동과 공감,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3 학교 폭력→환향녀, 현실 문제에서 과거 아픔 짊어진 국가+개인에 대한 의미 있는 성찰
‘내일’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 과거의 아픔을 짊어진 국가와 개인에 대한 의미 있는 성찰을 하게 만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자, 장기 공시생, 외모 트라우마로 식이 장애를 앓게 된 거식증 환자, 성폭행 피해자 가족, 죽음을 앞둔 노견, 뱃속 아이를 잃은 엄마 등 내가, 혹은 주위의 누군가가 겪었을 법한 현실적인 아픔을 담은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주변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또한 각자의 아픔을 품은 이들이 ‘내일’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생사도 뒤바꿀 수 있는 말 한마디의 힘, 선택과 책임의 중요성 등에 대해 상기시키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내일’은 한국전쟁 국가유공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환향녀라며 억울한 비난을 당했던 여인들의 사연 등을 담아내 결코 잊지 말아야할 역사를 되새기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오늘날이 있기까지 국가와 개개인이 겪었던 아픔을 다시금 들여다보고,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게 만들며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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