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회귀, 법정, 정치, 범죄, 액션, 블랙코미디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SBS 2022.04.08. ~ 2022.05.28. (16부작)
제작사 : 삼화네트웍스, 크로스픽쳐스
제작 : 안제현, 신상윤, 김현우
연출 : 한철수, 김용민
원작 : 이해날 '어게인 마이 라이프' 시즌1
극본 : 제이, 김율
출연 : 이준기, 이경영, 김지은, 정상훈, 최광일, 차주영, 김재경, 홍비라, 박철민, 전국환, 김희정, 김형묵, 나인규, 김철기, 지찬, 김영조, 김영훈, 현우성, 김진우, 주우, 이재우, 현봉식, 전승빈, 최민, 문정기, 조성원, 이경민, 이순재, 유동근
현대 판타지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제작이 된다고 할때만 해도 조금 의외인 작품이었다. 보통 장르 문학의 경우 작품성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강했다. 요즘에는 웹툰이나 웹소설 등을 통해 그 위상이 높아졌지만 과거만 해도 순수 문학 쪽에서는 문학으로도 인정하지 않았다. 더구나 회귀물을 드라마화한다는 것에 조금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 드라마는 회귀물의 정석을 그대로 밟아 간다. 한 번 살아본 인생 다시 살 수 있다면 내가 놓친 것, 아쉬웠던 것을 이번에는 누리보겠다는 심산이 크다. 희우라는 인물은 검사로 조태섭을 잡으려다가 오히려 죽음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그때 나타난 저승사자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돌아온 희우는 차근차근 조태섭이라는 거물을 잡기 위해서 준비를 한다.
소위 빌드업하는 과정. 거기에 빠지지 않는 게 돈, 사람이다. 희우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 부모님의 죽음을 막는다. 이 과정에서 조태섭이라는 빌런의 아들이 죽게 되면서 1차적으로 기존에 벌어진 사건이 틀어지게 된다. 이후 희우는 김한미를 구하고 김규리를 구한다. 이를 통해서 언론, 동료 검사를 더한다. 더구나 검사 생활을 하면서 접한 각종 사건의 결말을 미리 알고 있기 때문에 억울한 사연을 미리 방지하고 권력자들의 눈에 든다. 달라진 인생으로 인해 희아라는 인물, 이민수라는 인물이 더해진다. 그러면서 서서히 복수에 가까워진다.
이준기라는 배우가 이야기를 끌고 가기 때문에 이 드라마가 어느 정도 성공한 느낌이다. 이준기가 그동안 보여준 연기력, 액션 등이 모두 요구되는 어찌보면 난이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경영이야 워낙 온갖 드라마에서 빌런 역할을 맡아 온 터라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더구나 최광일의 경우 '경이로운 소문'에서 보여준 빌런의 모습이 떠오를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경영과 맞먹는 빌런 모습을 보여준다.
워낙 많은 인물이 등장하다 보니까 전석규, 최강진, 닥터K, 강성재, 김진우, 박대호 등의 캐릭터들이 조금 헐거운 느낌이 있다. 이들의 서사도 어느 정도 필요할 법한데 드라마 러닝타임 한계상 이들을 쳐낸 느낌이랄까. 원작을 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다.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이 한지현이다. 저승사자로 등장한 한지현이 알고 보니 조태섭의 비서로 등장한 것. 그럼 한지현이 왜 저승사자가 된 건지 나름 이야기가 풀려야 하는데 그냥 희우가 모종의 이유로 죽었을 것이라고 납득해 버린다. 죽으면 저승사자가 되는 것도 아닌데 납득하는 게 당황스럽다. 그럴 거면 차라리 한지현과 저승사자를 별개로 두고 한지현의 과거 서사와 희우의 접점을 만드는 편이 오히려 후반 부 한지현의 선택에 더 그럴 듯한 느낌이다.
적지 않은 분량의 장르 문학 더구나 현대 판타지를 소재로 16부작 안에 우겨 넣은 것 치고는 선방한 듯 싶다. 점차 장르 문학, 웹툰 등이 드라마, 영화화 되는 경우가 많다. 경이로운 소문, 유미의 세포 등 이런 작품들이 잘 되야 더 많은 장르 문학, 웹툰 등이 영상화될 듯 싶다.
1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8일
시청률 : 5.8%
부제 : 이승에도 지옥이 있다는걸 보여주세요
이날 방송은 김희우가 부패 척결에 나선 활약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희우는 조직 폭력배를 검거하는데 있어 각목으로 자신의 머리를 먼저 내리쳐 기선을 제압하는 정의의 검사면서 장사 개시를 못한 할머니를 위해 모든 김밥을 구매하는 힘없는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였다. 특히 ‘부패 척결이 곧 검찰의 사명’이라는 신념으로 법과 정의 앞에 타협 없는 돌아이 검사이자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는 검찰청 내 문제아이기도 했다.
그런 김희우가 겨냥한 목표는 권력욕으로 천하를 쥐고 흔드는 조태섭(이경영 분)으로 그는 삐뚤어진 대의를 내세워 국민과 국가를 기만하고 있는 정계의 거물이다. 특히 “난 대통령 자리에 오른 사람이 내 사람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 나라에는 조태섭이 있고 대통령이 있는 겁니다”라며 대통령의 치부를 이용해 그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고 지검장 김석훈(최광일 분)마저 김희우 몰래 조태섭과 내통하는 등 대한민국을 뒤에서 조종하는 살아있는 권력 자체였다.
이후 김희우가 조태섭을 피의자로 소환하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하지만 김희우의 패기에 맞서 욕망의 방패를 든 조태섭은 만만치 않았다. 조태섭이 상황을 역이용해 “정의는 네가 갖겠다고 해서 갖는 게 아니야. 정의가 사람을 가린다고”, “날 부수고 싶으면 날 위해 구축된 시스템부터 부수고 들어왔어야지”라고 김희우를 위협할 만큼 팽팽한 기 싸움을 벌여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또한 조태섭은 김희우가 확보한 증인마저 미리 손을 쓰는 등 인자한 미소 뒤에 누구보다 잔혹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결국 김희우는 조태섭에게 모든 패가 노출된 후 조태섭의 행동대장 닥터K(현우성 분)에게 살해당해 충격을 선사했다. 하지만 죽임을 당한 김희우 앞에 저승사자(차주영 분)가 등장했다. 그는 “목숨이 하나 더 남아 있다면 다시 조태섭을 잡는데 쓸 건가요?”라고 제안했고, 이에 김희우가 “이승에도 지옥이 있다는 걸 보여주지”라고 약속하면서 15년 전으로 회귀하며 다시 살아나 앞으로 펼쳐질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김희우는 20대 사법고시 준비생으로 인생 2회차를 살게 됐고 저승사자의 “천천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옭아매세요”라는 당부를 가슴에 새긴 채 조태섭을 향한 복수를 차근차근 준비해갔다. 특히 김희우는 회귀와 동시에 돌아가신 부모님(박철민, 김희정 분)을 다시 만나게 되는,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김희우는 부모님이 뺑소니 사고를 당했던 운명의 날이 되자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미래 바꾸기에 나섰다.
하지만 방송 말미 김희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고 차량이 또다시 부모님을 덮쳐 그가 과연 인생 2회차에서는 부모님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아가 2007년으로 돌아가 남들보다 15년을 먼저 살게 된 김희우가 인생 1회차에서 축적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생 2회차에서는 절대 악을 응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어겐마’는 1회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준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은 물론 부모님을 죽음에서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은 후 안도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드는 등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나아가 이경영, 최광일, 박철민, 김희정을 비롯한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과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으로 화면을 가득 메웠고, 1회의 포문을 연 부둣가 액션신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특히 회귀를 통해 이전 삶의 경험과 15년 동안 쌓은 지식으로 미래를 하나씩 바꿔나가며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하며 기존의 복수물과 차별화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2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9일
시청률 : 6.4%
부제 : 마지막 한 조각이 풀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전 삶을 경험한 김희우가 부모님(박철민, 김희정 분)과 고교동창 김한미(김재경 분), 김규리(홍비라 분)의 운명을 바꿨다. 특히 뒤바뀐 미래로 인해 인생 1회차에서 김희우의 부모님을 돌아가시게 만들었던 뺑소니 사고 전말이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뺑소니 진범은 바로 조태섭(이경영 분)의 아들 조현석(정성운 분)이었던 것.
무엇보다 사고 기록의 조작과 은폐 모두 조태섭의 힘이었음이 밝혀지면서 김희우과 조태섭의 지독한 악연, 인생 1회차에서 풀 수 없었던 마지막 한 조각이 풀려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부모님을 지킨 김희우와 달리 조태섭은 예정에 없던 아들을 잃게 된 가운데 그의 운명은 김희우로 인해 또 어떻게 바뀔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김희우의 운명 체인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인생 1회차에서 일진들의 담배셔틀이었던 김희우는 꾸준히 단련한 체력과 운동 신경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일진들을 참교육시키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이와 함께 일진들의 꼬임에 빠져 불법 영상물을 찍힌 김한미를 구출하고, 각성제 부작용으로 길바닥에 쓰러진 김규리의 생명을 구해주는 예측불가의 전개가 몰입도를 높였다. 김희우는 이전 삶의 경험 덕분에 자신의 주변에 일어난 악운을 사전에 막고 운명을 바꿔놓아 향후 김한미와 김규리의 인생은 어떻게 바뀔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김희우는 자신을 살해한 조태섭과 이너서클을 향한 복수의 초석이 될 한국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해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특히 그 곳에서 이전 삶에서는 몰랐던 김희아(김지은 분), 이민수(정상훈 분)와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 모두 과거가 바뀌며 우연으로 시작하게 된 관계. 특히 이민수는 첫 만남부터 김희우에게 “날 상대할 사람은 너뿐”이라며 남다른 호감을 보여 앞으로 두 사람이 김희우의 인생 2회차에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영상 말미 김희우가 법학과 신입생 환영회에서 조태섭 이너서클의 일원 정일현(김형묵 분), 최강진(김진우 분)과 첫 만남을 가져 이들이 앞으로 어떤 관계를 맺어 갈지 관심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늦은 밤 김희우를 미행하는 정체불명의 남성이 등장했고, 그가 이전 삶에서 김희우를 죽였던 닥터K(현우성 분)로 드러나면서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3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15일
시청률 : 8.1%
부제 : 스승님으로 모셔도 되겠습니까?
김희우(이준기 분)는 인생 1회차에서 자신을 죽인 닥터K(현우성 분)에게 또다시 살해당하는 악몽을 꿀 만큼 심적 부담감이 심했다. 이에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은 김희우는 체력, 공부 2마리 토끼를 잡으며 능력치 향상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김규리(홍비라 분)가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학업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인 것. 이 같은 이유로 김희우의 이전 삶에서 김규리는 없었던 것이다. 이에 김희우는 김규리를 돕고 조태섭(이경영 분)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생애 첫 경매에 도전했고 그 곳에서 ‘경매의 신’ 우용수(이순재 분)와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우용수는 마지막으로 남은 서울의 금싸라기 땅을 볼 줄 아는 선구안을 갖고 있었고 이에 김희우는 우용수의 혜안을 배우기 위해 그에게 제자로 받아달라고 요청하지만 우용수는 ‘부동산은 곧 탐욕이자 인격 상실’이라며 거절했다.
하지만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김희우였다. 김희우는 30분 안에 명도를 끝내라는 우용수의 시험을 기지를 발휘해 성공시키고 그의 첫 제자가 되어 사제의 연을 맺었다. 나아가 김규리의 집을 낙찰 받는데 성공한 후 ‘인생의 스승’ 우용수에게 경매 노하우는 물론 “마음껏 꾸려서 네가 목표로 하는 천하를 쥐어 봐. 돈은 귀한 사람한테 가야 제 몫을 하는 거다”라는 삶의 가르침을 받으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해나갔다.
그런 가운데 김희우가 조태섭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천금 같은 기회를 잡게 됐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김희우를 눈여겨보던 학회장 최강진(김진우 분)이 김희우와 장일현(김형묵 분)의 만남을 주선한 것. 특히 장일현은 김희우에게 한국대 법학과 유망주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비밀클럽 입성을 제안해 몰입도를 높였다. 비밀클럽의 꼭대기에는 이너서클의 핵심이자 법학과 선배 ‘절대 악’ 조태섭이 있었고 최강진과 장일현은 훗날 김석훈(최광일 분)의 측근이 되어 조태섭을 조력하는 검사가 되는 만큼 김희우는 조태섭 라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조태섭을 완벽하게 옭아맬 사전 준비를 치밀하게 해나갔다.
특히 그곳에서 조태섭이 자신의 자금책 DH머니 박대호(한봉식 분)를 움직여 송파 재개발 지역 내 소유물이 많은 우용수의 재산을 빼앗으려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겼다. 이후 김희우는 우용수에게 재개발 지역 내 물건을 모두 처분하라고 이야기했고 그간 김희우가 우용수에게 보여준 신뢰로 우용수는 부동산을 처분하며 위기에서 무사히 탈출했다. 나아가 이전 삶에서 부동산 투기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조태섭의 전략에 타격을 입히며 서서히 그의 목을 조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우용수의 인생 1회차가 충격을 안겼다. 이전 삶에서 조태섭의 계략에 빠진 우용수가 부동산 투자를 비관해 한강에 투신 자살했던 것. “어르신은 내가 지킨다”라는 각오는 김희우가 부모님에 이어 우용수의 운명까지 바꿔놓으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김희우와 저승사자(차주영 분)가 재회하는 반전 엔딩이 담겨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조태섭이 한국대 외부 인사 초청 강연자로 나서며 몇 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조태섭과 마주하는 날이 온 것. 특히 강연장에서 김희우는 뜻밖의 인물을 보게 됐다. 조태섭을 밀착 수행하는 비서 한지현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김희우에게 2회차 인생의 기회를 준 저승사자였다. 앞서 저승사자는 김희우에게 “조태섭에게 가까워지면 날 만날 수 있겠네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바 있어 두 사람의 대면이 언제 이뤄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4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16일
시청률 : 7%
부제 : 플루토, 저승의 신 하데스
베일에 가려있던 김희아(김지은 분)의 정체가 밝혀졌다. 김희우(이준기 분)는 함께 귀가하던 중 김희아를 미행하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했고 몸싸움을 벌인 끝에 그가 김희아의 경호원임을 알게 됐다. 나아가 김희아가 조태섭(이경영 분)의 비자금 창고인 천하그룹 회장의 금지옥엽 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워했다. 절대 악 조태섭 응징을 위해 인생 1회차를 건 김희우와 조태섭의 최측근 천하그룹의 김희아, 특히 김희아는 김희우에게 남다른 호감을 갖고 있었기에 앞으로 두 사람의 변화하는 관계가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 가운데 김희우가 판을 거침없이 흔드는 플레이로 조태섭을 쥐락펴락하며 마지막까지 아찔한 통수(반전)을 선사했다. 김희우는 이민수(정상훈 분)를 통해 의대 동기 문성환(김도경 분)을 소개받았다. 문성환은 이전 삶에서 통신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프로그램으로 이슈가 된 인물. 하지만 조태섭에 의해 막대한 부와 명예를 대기업에 빼앗겼고 그 중 가장 큰 이익을 챙긴 이가 조태섭이었다. 문성환이 언제든지 조태섭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상황 속 김희우는 이를 주도한 조태섭의 하수인이자 산업스파이, 천하텔레콤 사장 김찬일(박완규 분)을 제거하기 위해 나섰다. 특히 김찬일은 이전 삶에서 재계의 하이에나로 불리며 통신 핵심기술과 인력을 외국에 팔았던 범죄자.
이 과정에서 김희우는 김찬일을 흔들기 위해 김희아에게 도움을 청했다. 문성환의 하하톡 프로젝트 기획서를 건네주며 김희아의 부친이자 천하그룹 회장 김건영(전국환 분)에게 갈 수 있는 길을 확보한 것은 물론 김찬일이 문성환에게 은밀하게 접촉한 정보를 흘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희우는 “진수성찬 한 상 거하게 차려드려야겠다”라며 과선배이자 검사 정일현(김형묵 분)에게 지적재산권 침해, 공모전 비리 등이 담긴 천하텔레콤 프로젝트 건을 전달하면서 김찬일과 조태섭의 모종의 관계까지 흘려 그의 호감을 샀다. 이는 또다시 김석훈(최광일 분)에 의해 조태섭의 귀에도 들어가며 극심한 내부 분열을 일으켰다.
결국 김희우의 지략으로 김찬일은 조태섭과 김건영의 커넥션 속에 손절됐고 김찬일의 사망으로 천하텔레콤 프로젝트 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됐다. 이와 함께 문성환은 김건영 회장이 내민 손을 잡으며 다시 대기업과 함께하는 운명을 따르게 됐다. 한편 조태섭은 “누가 훼방을 놓고 있는 건가..”라며 송파구 재개발 건에 이어 자신이 구축한 판이 급격히 흔들리며 전혀 새로운 판이 짜여지는 상항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민생 정치꾼 얼굴 뒤에 숨겨진, 자신의 행보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가차없이 제거하는 잔혹함으로 소름을 안겼다. 이처럼 김희우는 치밀한 전략, 경험을 토대로 사전에 형성된 인맥,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조태섭의 아킬레스건을 또다시 끊으며 갓희우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그런 가운데 영상 말미 김희우에게 인생 2회차를 선사한 저승사자이자 조태섭의 수행비서 한지현(차주영 분)의 존재감이 시선을 강탈했다. 김희우는 자신 외 판의 흐름을 알고 문성환에게 그간 위험을 경고하는 가상의 인물 플루토에게 의문을 가졌던 바. 그러던 중 결국 CCTV를 통해 플루토의 정체가 한지현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태섭의 사람이 왜 문성환을 도왔으며 한지현은 조태섭의 아군일지 적군인지, 미스터리한 정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5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22일
시청률 : 9.7%
부제 : 내게 다시 주어진 삶
연수원 수석 검사 김희우(이준기 분)의 본격적인 검사 생활 시작과 함께 7년 후 스토리가 휘몰아쳤다. 김희우가 지원한 곳은 검사들의 유배지라 불리는 김산지청. 검찰청이지만 한 통속인 시장, 경찰서장, 국회의원에 의해 그 권위를 잃어버린 지 오래며 허울뿐인 사법기관에 불과했다.
특히 김희우가 김산에 온 이유는 검찰청 호랑이라 불리던 지청장 전석규(김철기 분) 때문이다. 김희우는 첫 만남부터 “제가 서울 보내드리겠습니다”라며 호기롭게 말해 김희우가 전석규를 필요로 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함께 김희우는 토착 세력이 장악한 김산을 뒤엎을 계획을 세웠고, 첫 번째 목표는 이곳에 뿌리 깊게 박힌 범죄 조직 유채파를 소탕하기 위해 검은 돈이 오가는 불법 도박장 싹쓸이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이날은 특히 김희우의 절대 악 응징에 없어서는 안 될 제자 박상만(지찬 분)과의 첫 만남이 그려져 관심을 높였다. 박상만 부친 살해 사건은 김희우가 이전 삶에서 검사로 부임해 처음 맡은 건으로 그 당시 박상만은 부친의 무죄 입증을 위해 10년동안 단서 찾기에 몰두했다. 이에 김희우는 하하톡 건에 이어 또다시 장일현(김형묵 분)을 찾았고, 사건 당일 박상만 부친이 입은 옷은 물론 범행 도구가 숨겨진 장소 등 사건에 대한 정보를 흘리며 박상만 부친의 무죄와 진범을 밝혀냈다. 이후 박상만은 자신에게 또 다른 인생을 선물해준 은인 김희우의 수족이 될 것을 다짐해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이후 김희우는 박상만과 의기투합해 불법 도박장을 시찰하며 그곳의 지형지물을 살폈다. 나아가 도박장 딜러 도아진(주새벽 분)과 은밀히 접촉한 김희우는 그녀의 제보를 통해 김산과 유채파의 비리를 파악했고, 서울행 급행 티켓을 위한 김산 유채파 소탕작전에 나섰다. 특히 김희우는 도아진의 심리를 이용해 김산 유채파 불법 도박장 상납 비리 사건 수사에 필요한 일급 비밀을 캐내는 등 백전백승 전략으로 흥미로운 전개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었다.
그런 가운데 영상 말미 김희우가 불법 도박장을 싹쓸이하는 통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켰다. 당구장 건물의 전기까지 끊어버린 채 김희우가 어둠 속에서 혈혈단신으로 수십 명의 조직원을 상대하며 쫓고 쫓기는 상황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했다. 급기야 현장에 나타난 전석규가 김희우에게 불꽃 따귀를 날려 극의 새로운 갈등을 알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과연 김희우는 김산 불법 도박장 상납 비리 사건을 일망타진하고 서울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6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23일
시청률 : 8.5%
부제 : 썩은 부위 도려내겠습니다
김희우(이준기 분)가 부패도시 김산의 비리를 척결하는데 성공하며 안방극장에 핵사이다를 선사했다. 이날은 특히 인생 1회차에서 김희우와 김산지청장 전석규(김철기 분)의 특별한 인연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전 삶에서 전석규는 썩어빠진 검찰 조직에 몇 안 되는 정의로운 검사이자 김희우에게 조태섭(이경영 분) 하수인들의 비리 내역이 담긴 자료를 건넨 장본인. 전석규 역시 “두 번은 없어요.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끝없는 추락을 할 뿐입니다”라고 조언할 만큼 ‘타도 조태섭’이라는, 김희우와 같은 목표를 갖고 있었다. 특히 조태섭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전석규처럼 뚝심의 검사가 필요했기에 그의 꺼진 정의감을 되살리고 서울로 함께 입성하는 것이야말로 김희우가 김산지청에 지원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특히 김희우가 유채파 조직원들을 취조하고 그들의 이중 장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불법 도박장 운영과 조폭들의 정관계 뇌물 거기에 인신매매와 마약까지 밝혀지며 판은 더할 나위 없이 커졌다. 이에 제 발이 저린 시장과 국회의원은 권위를 세우며 김희우에게 사건을 무마하라고 협박했지만 모든 상황을 한 수 앞서 내다보는 김희우가 기자 김한미(김재경 분)에게 불법 도박장 건을 전달, 언론에 김산 사건이 대서특필되며 그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이렇게 김희우의 ‘김산 카르텔 깨기’ 행보에 한층 탄력이 붙은 가운데 김희우의 다음 행보는 중앙지검 차장 김석훈(최광일 분)을 찾는 것으로 때마침 그는 승진을 위해 굵직한 사건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김석훈을 찾아간 김희우는 “저희는 차장님의 지휘 하에 수사하고 싶습니다”라며 김산 조폭사건을 토스하면서 그에게 거부할 수 없는 미끼를 던졌다. 전석규, 지성호(김영조 분)와 함께 김석훈의 밑으로 오고 싶다는 것.
자신의 이력에 도움이 될 매력적인 김산 사건을 놓고 고민하던 김석훈은 결국 조태섭에게 김희우의 제안을 이야기했고, 이는 조태섭의 환심을 사는데 충분했다. 조태섭 역시 자신의 라인을 보다 탄탄하게 구축해줄 새로운 얼굴에 목말라하고 있던 터. 조태섭은 “탁월한 능력이야. 김희우 서울로 올려”라며 초임 검사의 실력이라 믿을 수 없을 만큼 사건의 판을 짜고 기획하는 김희우의 천재적인 전략을 칭찬,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처럼 김산 사건으로 조태섭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한 김희우는 서울행 급행 티켓을 거머쥐는 것은 물론 곧 김석훈, 조태섭 라인에 입성할 것을 알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영상 말미 김희우가 박상만(지찬 분), 수사관 오민국(나인규 분)과 함께 김산항에 인력으로 위장해 마약 밀반입 비밀 수사를 펼치며 쫀쫀한 긴장감을 더했다. 그 과정에서 세 사람은 갈라진 생선의 배 속에 숨겨있던 마약을 발견, 마약 유통 경로까지 파악하는 등 김희우의 유채파 인신매매와 마약 카르텔 일망타진이 안방극장에 짜릿한 희열을 선사했다.
7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29일
시청률 : 9.6%
부제 : 파렴치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지
김희우(이준기 분)의 서울 입성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중앙지검으로 발령난 김희우와 전석규(김철기 분), 지성호(김영조 분)는 형사 5부로 배정받았고 서울 입성과 동시에 김희우는 본격적으로 조태섭(이경영 분)의 주변 인물 조사에 돌입했다.
그 와중에 김석훈(최광일 분)은 사건의 판을 짜고 기획하는 능력이 탁월한 김희우와 전석규를 견제했고 급기야 김희우에게 “전석규가 내게 온 진짜 이유가 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살펴보도록 해. 내가 자네 믿고 있는 거 알지?”라고 은밀히 지시해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이내 김석훈의 계략이 밝혀졌다. 이미 김희우는 자신들이 김석훈에게 도청 당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고 그가 안심하도록 전석규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해 신임을 쌓았다. 이처럼 김석훈의 계략을 역이용한 김희우의 한발 앞선 대처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사이다를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김희우와 절대 악 조태섭의 인생 2회차 첫 만남이 이뤄졌다. 김희우가 비밀클럽 회동에 신입 멤버로 참석하며 악마의 굴로 진입하게 된 것. 특히 김희우는 다시 삶을 살며 그토록 기다렸던 조태섭과 독대한 가운데 그의 눈에 들기 위해 “군신유의에서 군은 저희 검사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법을 만들어주시는 분 아닐까요?”라며 조태섭의 마음을 읽는듯한 대답을 했고 조태섭 또한 김희우에게 “국회와 검찰 인재들이 하나가 되길 원하고 그 하나된 힘이 내게 왔으면 해”라며 속내는 드러내는 등 김희우는 조태섭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다. 그사이 조태섭은 김석훈에게 “천리길을 뛰어갈 수 있는 명마를 만드는 건 주인의 몫이며 먹이를 던져주는 사람이 주인이지”라며 유능한 김희우를 길들여 그의 주인이 되라고 명령,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김희우는 조태섭, 김석훈에게 호감 도장을 찍고 장일현(김형묵 분)이 있는 반부패범죄수사부로 옮기는데 성공해 조태섭 수족 자르기에 시동을 걸었다. 첫 번째 타깃은 장일현이었다. 김희우는 장일현과 이전 삶에서 재단 비리와 탈세 혐의로 자신이 직접 구속했던 성진미(박나은 분)를 한방에 보내 버리려는 원샷 투킬 작전으로 큰 그림을 그려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쳤다. 그 무렵 이민수(정상훈 분)가 맡고 있던 미래전자 사건이 장일현의 부서로 옮겨진 가운데 김희우는 장일현이 담당하고 있던 여대생 살인사건에 집중했다. 증거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장일현이 흐지부지하게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낌새를 눈치챈 것. 지문이 묻은 칼 하나로 이주석(허현도 분)을 살인사건 진범으로 확정 짓기에는 허술한 점이 많았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김희우는 장일현이 그 동안 여대생 살인사건에 집착했던 이유를 목도하고 충격에 빠졌다. 장일현은 “누가 죽였는지 사실 여부는 우리랑 아무 상관없어. 지금은 무조건 이주석이 범인이어야 돼”라고 운을 뗀 뒤 “그 놈을 천하의 파렴치한 개새끼로 만든다. 이걸로 미래전자 사건은 확실하게 덮일 거다”라고 음흉한 속내를 밝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태섭이 뒷배로 있는 미래전자의 비리를 덮고자 살인 용의자를 조작한 것. 이에 김희우가 경멸에 찬 눈빛으로 장일현을 바라보며 “너도 곧 천하의 파렴치한 개새끼로 만들어주지”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맺어 오늘(30일) 제대로 폭발시킬 사이다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8회
방송 날짜 : 2022년 4월 30일
시청률 : 8.6%
부제 : 완전히 끊어버리겠습니다
김희우(이준기 분)가 자신의 크루와 공조해 여대생 살인사건과 장일현(김형묵 분)스폰서 검사 스캔들을 동시 수사했다. 특히 김희우는 장일현을 잡기 위해 새로운 판을 벌렸고, 그와 성진미(박나은 분)의 열애사를 김한미(김재경 분)를 통해 언론에 노출시켜 세간의 시선을 쏠리게 했다. 이와 함께 전석규(김철기 분)에게는 장일현의 스폰을, 지성호(김영조 분)에게는 입시비리, 횡령, 재단탈세 등 국대예술재단 사학비리를 뒷조사시켜 두 사람을 한방에 보낼 준비를 했다.
크루들이 나서는 사이 김희우는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여대생 살인사건에 전념했다. 여대생 살인사건은 포탈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었다. 이에 김희우는 무고한 의대생 이준석(허현도 분)의 무죄를 입증하고자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모두 확인하고, 피해자의 등에 난 상처를 통해 진범이 초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백방으로 뛰며 결정적인 증거와 증인 찾기에 나섰다.
그러던 중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힐 결정적인 단서를 찾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산에 있는 수사관 오민국(나인규 분)에게 강력 범죄 전과자에 대한 신원 조회를 부탁하던 중 연쇄살인마 강덕구(서벽준 분)를 발견한 것. 이와 함께 김희우는 강민석(이재우 분)에게 이준석의 변호를 부탁했고 김규리(홍비라 분)에게는 강덕구의 수사를 의뢰하며 원샷 투킬 전략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여대생 살인사건의 재판이 열린 가운데 피고인 외 누구의 지문도 남아있지 않은 증거물이 제출되며 판세가 장일현으로 넘어가려는 순간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본 사건의 진범이 잡혀 공소를 취소하게 된 것. 그도 그럴 것이 김규리가 검거한 연쇄살인마 강덕구에게서 여대생 살인사건의 유력한 증거가 나와 전세는 역전되고 장일현은 항소는커녕 굴욕을 맛보게 됐다. 결국 김희우 크루의 공조로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범이자 연쇄살인마 강덕구를 검거하는데 성공하고 미래전자 사건을 덮겠다는 조태섭(이경영 분)과 김석훈(최광일 분)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범이 나타나며 검찰은 조롱거리가 됐고 미래전자 비리 사건은 시민 단체의 항의에 의해 재이슈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미래전자 사건을 검찰이 봐주고 있다는 여론까지 형성되자 김석훈은 다급한 마음에 조태섭을 찾아 이를 덮을 만한 대안 마련을 요청하는 등 사면초가에 빠진 조태섭 이너서클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흥분시켰다.
이와 함께 극 말미 김희우와 김석훈의 은밀한 내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김석훈은 미래전자 사건을 덮을 최적의 책임자로 김희우를 택한 가운데 그는 도청을 하며 전석규가 국대재단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김석훈은 김희우에게 “장일현 부장 끌어내릴 수 있겠어? 전권을 줄게. 수사는 비밀리에 진행하고 책임지고 검찰 명예 되찾아와. 이 건은 자네와 나만 아는 수사야”라고 지시한 것. 결국 김석훈이 오른팔 장일현을 아웃시키고 국대예술재단 사건 부풀리기에 나서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져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날은 특히 이민수의 불운한 가정사가 밝혀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희우 못지않게 한 수 앞서 내다보는 통찰력과 속내를 꿰뚫어보는 카리스마로 매번 김희우를 진땀 흘리게 만들었던 이민수. 하지만 그 역시 조태섭에 의해 가정이 풍비박산된 피해자였고 이민수의 부친은 조작된 비리로 인해 승승장구하던 정치인에서 위선자로 전락해 정치권에서 사라졌었다. 이에 김희우는 이민수에게 “기록은 사라졌지만 기억하는 사람은 존재하니까요. 선배와 저의 목표가 같다고 확신했거든요. 조태섭”이라고 말해 두 사람의 극적인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9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6일
시청률 : 10.1%
부제 : 저는 법만 따릅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우(이준기 분)는 장일현(김형묵 분)을 잡으라는 검사장 김석훈(최광일 분)의 지시를 받자마자 국대예술재단과 성진미(박나은 분)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는데 이어 장일현이 호산화학으로부터 스폰을 받은 통장 입금 내역을 확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그사이 김석훈은 최강진(김진우 분)을 불러 자신들의 죄를 씻어줄 재물이 필요하다며 발톱을 숨긴 채 언제 야심을 드러낼지 모르는 전석규(김철기 분)의 컴퓨터에 미래전자 페이퍼 컴퍼니 명의의 대포 통장 내역을 심어 그를 비리검사로 메이킹할 계략을 세웠다. 때마침 김석훈이 장일현을 손절하는 것에 의문을 품고 있던 김희우는 김석훈이 새로운 이슈로 국민들의 시선을 끈 후 미래전자 비리 사건을 덮고 장일현에게 반성의 시간을 준 뒤 다시 불러들일 계획을 하는 것은 물론 장일현을 대신할 총알받이로 전석규를 노리고 있다는 것까지 파악했다.
이에 김희우는 역공을 노렸다. 장일현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기자들 앞에서 독단으로 스폰서 검사에 관한 언론 브리핑을 연 후 전석규의 사무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최강진의 공작 현장을 잡았다. 이에 검찰 내부는 들썩였으며, 김석훈은 판을 키우는 김희우에게 분노했지만 오히려 브리핑 덕분에 김석훈은 검찰 개혁의 유일한 희망이자 차기 검찰 총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등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김석훈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이 돌아가자 김희우에게 “장일현 사건 잘 마무리 지어. 시작을 했으면 확실한 결과를 보여야 돼”라며 목줄을 넘기는 등 김석훈이 김희우의 큰 그림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한편 장일현은 출구도 없이 국민들의 신뢰를 위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에 분노했고, 급기야 독박을 쓰지 않기 위해 후배 최강진을 물고 늘어지며 그의 약점인 성상납 비리를 미끼로 던졌다.
이처럼 ‘뛰는 김석훈 위 나는 김희우’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60분을 6분으로 만들었다. 이어 김희우는 장일현을 잇는 다음 타깃으로 최강진의 부친이 운영하는 SHC 엔터를 정조준했다. 그 동안 최강진은 방송가의 큰 손 부친을 위해 SHC 엔터의 비리에 문제가 되는 사건을 축소 은폐해왔던 것. 이에 김희우는 확실한 이슈로 판을 키우기 위해 김규리(홍비라 분)와 구승혁(이경민 분)에게 SHC 엔터 소속 배우 조윤아(이지안 분)에게 접근할 것을 부탁했고, 그녀로부터 불법 프로포폴 투약과 유부남 재력가와의 은밀한 만남을 알선한 비리를 입수했다. 여기에 김희우는 이민수(정상훈 분)로부터 SHC 엔터 소속 남자 배우들의 병역 비리 리스트까지 건네 받으며 최강진 부자의 회생 불가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그런 가운데 김희우와 국회의원 황진용(유동근 분)의 운명 같은 첫만남이 그려졌다. 이전 삶에서 황진용은 조태섭에게 대항하던 유일한 정치인으로 김희우가 조태섭을 잡는데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었다. 김희우가 조태섭의 추종자에게 테러를 당한 황진용 딸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 인연이 됐고, 김희우가 황진용에게 “지금 준비하시는 거 멈추시죠. 조태섭을 향한 칼 휘두르지도 못할 겁니다. 의원님 주변에 배신자가 있습니다. 찾으셔야 합니다”라고 조언했지만, 황진용은 이를 믿지 않고 김희우를 경계했다. 하지만 김희우의 말대로 황진용의 보좌관이 조태섭과 손을 잡고 황진용을 배신하는 등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긴장감을 더욱 솟구치게 만들었다.
이어 극 말미 김희우는 동료들에게 버림받은 황진용을 찾았고 그에게 조태섭을 무너트릴 판도라의 상자 즉, 공직자 자녀들의 병역 비리 리스트를 건넸다. 이와 함께 “의원님을 도와 조태섭을 잡고 싶습니다. 이 상자를 열 수 있는 사람, 의원님 밖에 없습니다. 상자를 여는 순간 세상은 시끄러워지겠지만 사람들은 마지막에 있던 희망을 볼 수 있을 겁니다”라며 황진용에게 손을 내밀어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10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7일
시청률 : 9.6%
부제 : 곧 큰 별이 질 거야
이날 김희우(이준기 분)는 국회의원 황진용(유동근 분)과 손잡고 정·재계의 비리를 폭로하며 부조리한 정치판을 뒤흔들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황진용은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자들이 무슨 자격으로 질의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까?”라고 분노하며 병역 비리, 마약, 성상납을 저지른 고위 공직자와 자제들을 고발했다. 판도라의 상자가 공개되면서 청문회장은 난장판이 됐고 대한민국은 고위 공직자 대거 비리로 연일 뜨거웠다.
하지만 김희우와 황진용에게 판세가 넘어올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조태섭(이경영 분)은 자신에게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실세력을 과시했다. 그는 살생부와 다름없는 비리 리스트를 입수, SHC 엔터의 간판을 내린 후 서울중앙지검에 수사권을 부여했다. 특히 “뒤가 구린 놈들은 지금 지레 겁을 먹고 있을 거야. 거기 있는 놈들에게 알려. 살고 싶으면 날 찾아오라고”라며 오히려 상황을 역이용했다. 또한 “세금을 대폭 올리는 법안을 만드는 중이라고 기자들한테 흘리세요”라고 국민의 관심을 생계 문제로 돌린 후 진실을 가려버리라고 명령하는 등 거센 반격에 나섰다. 결국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최강진(김진우 분)과 권력자들이 조태섭을 찾아가 목숨을 구걸하는 등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악의 이너서클이 언론과 정∙재계를 완벽히 조종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조태섭의 교묘하고 음습한 독재는 소름을 유발했다.
생각지 못한 조태섭의 반격에 김희우 크루는 당황했다. 최강진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되는 한편 성상납 리스트 제보자로 영웅이 됐다. 또한 잠적했던 배우 조윤아(이지안 분)는 퀸엔터에 새 둥지를 틀었으며 증인으로 확보했던 병역 비리 관련 의사는 연락을 끊고 사라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석훈(최광일 분)이 김희우에게 조사하라며 건넨 황진용 폭로리스트에서 주요 인물들이 다 빠져나가는 등 김희우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희우는 동료 이민수(정상훈 분), 김규리(홍비라 분), 구승혁(이경민 분)에게 “최강진 잡아줄게”라고 다짐하며 악을 척결하기 위한 2차전을 더욱 철저히 준비했다. 이와 함께 황진용에게는 “작은 균열로 시작해 거대한 댐을 무너뜨릴 거니까요. 조태섭의 정체를 세상에 알릴 겁니다. 반드시 죗값도 물게 할 거고요”라며 설욕을 다졌다. 확신에 찬 눈빛과 위기 앞에서 망설임 없이 직진하는 김희우의 사이다 행보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후 김희우는 장일현(김형묵 분)의 숨통을 완벽히 끊기 위해 그의 전 연인 성진미(박나은 분)에게 도움을 주겠다며 접근했다. 이에 성진미는 김희우의 지시대로 악어의 눈물을 이용해 감성팔이를 하는데 이어 거짓 임신 고백으로 언론을 발칵 뒤집었다. 결국 김희우는 법률 위반 및 부정 청탁,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형묵에게 징역 7년을 구형, 그를 변호사로도 재기할 수 없을 만큼 파렴치한 검사로 만드는데 성공하며 사이다를 안겼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조태섭이 다음 타깃으로 천하그룹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조태섭은 김용준(전승빈 분)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앞서 최강진이 목숨 값으로 내밀었던 불륜 찌라시를 유포해 천하그룹을 흔들었다. 결국 김희아(김지은 분)는 생명이 위독한 부친의 뜻과 위기의 천하그룹을 지키고자 경영에 참여할 것을 알렸고, 이에 삼남매의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급기야 자리에 위협을 느낀 김용준은 조태섭을 찾아가 “제 어깨에 올려진 불명예 지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속 지금 자리에 있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라며 그와 손잡아 파란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조태섭이 “준비해. 곧 큰 별이 질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 김희우와 김희아의 앞날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1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13일
시청률 : 10.7%
부제 : 미끼를 던질 타이밍이야
이날 김희우(이준기 분)는 조태섭(이경영 분), 김석훈(최광일 분) 카르텔 척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김석훈을 잡기 위해서는 김석훈의 뒷배 조태섭을 끊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 이에 김희우가 빼든 비장의 카드는 조태섭의 비자금 창고 반도은행과 최광일의 가족이 얽힌 JQ건설로 김희우는 이를 통해 이너서클의 심장부를 겨냥하며 두 사람 관계의 균열을 노렸다.
그런 가운데 조태섭이 천하를 삼키기 위한 끝없는 야욕을 폭발시키며 섬뜩한 본색을 드러냈다. 조태섭은 김건영(전국환 분)에게 찾아가 “이제 그만 내려오실 때가 됐습니다. 천하는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합니다”라며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협박했다. 특히 권력의 상징으로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김석훈에게 천하그룹의 압수수색을 지시해 편법으로 얼룩진 천하그룹의 승계 과정을 낱낱이 파헤치라고 명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김건영은 “내 자식 대에서는 더 이상 정계와 연관되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조태섭에 의해 거부당하자 마지막 칼을 빼들었다. 조태섭이 서울지검 특수부 부장검사로 재직 당시 자신에게 천하그룹 비리 수사와 징역 10년형을 교환했던 내역이 담긴 녹음 파일을 틀며 “의원님 손잡고 교도소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라고 협박한 것.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진 조태섭은 김진우(김영훈 분)와 닥터K(현우성 분)에게 김건영의 살해를 사주하고 이를 눈 감아준 병원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자신의 행보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가차없이 제거하는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 소름을 돋게 했다.
김희우는 김건영 회장 사망 이후 자신의 개입으로 미래가 틀어지자 지금이야말로 김석훈을 칠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에 전석규(김철기 분)와 지성호(김영조 분)에게 JQ건설의 뒷조사를 부탁했고, 김한미(김재경 분)에게는 김희아(김지은 분)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이미지 메이킹 기사를 요청했다. 또한 수사관 오민국(나인규 분)에게 반도은행의 기업 대출과 지분이 얽힌 관계사의 거래 내역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고, 박상만(지찬 분)을 통해 차명으로 관리하던 자산을 현금으로 바꾸는 등 강력한 한 방을 위해 김석훈과 조태섭을 옭아맬 덫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그사이 김희아는 천하그룹 탈세사건으로 고초를 겪은 김건영이 돌연 사망하자 충격에 빠졌다. 특히 김희우가 자신에게 일부러 접근한 것이 아닌지 오해했다. 하지만 김희우가 반도은행의 대표이자 조태섭 자금관리책 박대호(현봉식 분)를 잡고 그가 소유한 천하그룹 지분 15%를 가져오겠다며 천하그룹을 지켜낼 방법을 제시하자 그를 믿고 회사와 직원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천하그룹에 불어 닥칠 피바람을 준비했다.
그런가 하면 조태섭을 향한 김석훈의 불만은 더욱 커져갔다. 천하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중단하라는 조태섭의 지시가 떨어지자 검찰청은 혼돈에 휩싸였고 이에 불만이 쌓인 검사들로 인해 김석훈의 성벽은 위태로워졌다. 특히 김석훈은 조태섭이 차기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자신과 동부지검 검사장 윤종기(최범호 분)를 저울질하자 “날 언제까지나 개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분노했다. 김석훈은 조태섭에게 경고장을 날리듯 김희우에게 반도은행 수사를 은밀히 지시하는 등 김희우가 파놓은 덫에 김석훈이 미끼를 덥석 물어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영상 말미 김희우가 대한민국 권력의 심장부이자 오물의 집합소 조태섭 자택에 입성해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특히 조태섭에게 “김석훈 검사장 잡겠습니다”라며 호기롭게 말하는 김희우의 자신감에 찬 표정과 함께 깜짝 놀란 조태섭의 표정이 엔딩을 장식해 궁금증을 높였다. 준비는 끝났고 계획은 완벽하다. 과연 김희우 크루가 김희아와 천하그룹을 도와 조태섭과 김석훈의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고 김석훈을 제거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2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14일
시청률 : 9.5%
부제 : 빛을 볼 시간입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우(이준기 분)는 정의 실현과 적폐 청산의 성공을 위해 멈출 줄 모르는 폭주기관차처럼 반도은행과 JQ건설을 전방위 압박하며 질주했다. 김희우는 조태섭(이경영 분)을 찾아가 “김석훈(최광일 분) 검사장으로부터 비밀수사를 지시 받았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며 반도은행 수사가 김석훈에게 별도의 지시를 받은 건이라고 폭로했다. 조태섭은 생각지도 못한 말에 짐짓 놀랐지만 “오늘 나온 이야기 덮을 수 있겠나?”라고 요청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그사이 김희우는 김희아(김지은 분)로부터 JQ건설에 대한 반도은행의 불법 대출 정황을 확보한 후 김석훈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는 JQ건설 의혹 내사 보고서를 김규리(홍비라 분)와 구승혁(김경민 분)에게 건네며 보강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김한미(김재경 분)를 통해 황진용(유동근 분)의 이름으로 ‘중앙지검이 반도은행을 수사한다’는 정보를 찌라시 업체에 건네 불씨를 지피는 등 조태섭과 김석훈 사이에 균열을 내기 위해 총공격을 퍼부었다.
이처럼 김희우는 조태섭이 다시 자신을 찾을 수 밖에 없는 미끼를 던졌고, 조태섭은 자신의 선에서 반도은행 건을 막아내기 힘들자 김희우를 불러 “기회를 주고 싶네”라며 김석훈의 제거를 지시하는 등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개가 몰아쳤다. 이후 김희우는 조태섭이라는 든든한 뒷배를 활용해 장일현(김형묵 분)에게 접근, JQ건설의 불공정 토지 낙찰과 구산시 분양 비리를 설계한 핵심 관계자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 또한 향후에 있을 JQ건설 인수를 위해 박상만(지찬 분)의 이름으로 투자회사를 만들며 조태섭과 김석훈의 숨통을 조여갔다.
한편 조태섭과 김석훈은 겉으로는 김희우를 신임하면서도 그의 뒤통수를 노리는 쫄깃한 관계를 이어갔다. 조태섭은 “의원님의 편에 서고 싶습니다”라고 당돌하게 말하는 김희우의 만만치 않은 그릇을 보고 한지현(차주영 분)에게 “김희우 저놈 위험해 보이지 않나? 알아봐”라며 뒷조사를 시키는데 이어 김석훈을 끌어내리기 위해 자신을 이용하려고 하자 삼자대면 자리를 만들어 맹랑한 김희우를 시험했다. 김석훈 또한 최강진(김진우 분)에게 김희우의 뒤를 밟으라고 지시하는 등 흥미진진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지금부터 조용히 칼을 갈고 있던 친구들이 빛을 볼 시간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김희우 크루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조태섭과 김석훈은 제대로 역풍을 맞았다. 특히 동부지검에서 불법 대출과 분양 대금 횡령 건으로 JQ건설 김영일(한기찬 분) 상무를 체포한 가운데 JQ건설 대출 문제가 불거지면 조태섭의 자금관리책 박대호(현봉식 분)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다. 어디까지 불씨가 번질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조태섭은 결국 김석훈에게 차기 검찰총장 자리를 약속하면서 “아들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대신 더 이상 선 넘지 마”라고 그의 목줄을 더욱 단단히 조였다.
그런가 하면 김희우가 이전 삶에서 자신을 죽인 닥터K(현우성 분)와 재회하는 엔딩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했다. 조태섭이 반도은행과 JQ건설의 비리를 덮기 위해 닥터K에게 담당 검사 구승혁의 살해를 사주한 것. 마침내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재회가 이뤄진 가운데 김희우는 위기의 구승혁을 구하고 닥터K에게 설욕할 수 있을지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13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20일
시청률 : 11.0%
부제 : 한번 붙죠
이날 김희우(이준기 분) 크루는 정면 공격에 나서 김석훈(최광일 분)의 영혼까지 탈탈 털었다. 김희우는 김규리(홍비라 분)와 구승혁(김경민 분)이 닥터K(현우성 분)에게 목숨을 위협받자 “너희는 나 믿고 물러서라. 이 사건 내가 끝낸다고 약속할게”라며 두 사람을 계획에서 배제했다. 이후 김희우는 조태섭(이경영 분)으로부터 김석훈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황진용(유동근 분)을 찾아가 김석훈을 낙마시키기 위한 두 번째 판도라의 상자를 준비했다. 바로 김석훈의 아들 JQ건설 김영일(한기찬 분)과 반도은행의 불법 대출 파일이었던 것. 김희우는 이전 삶에서 조태섭에게 처참하게 제거된 대한당 대표 김정택(손경원 분)을 타깃으로 삼아 불법 대출 파일이 그에게 넘어가도록 부탁, 김석훈과 김정택을 동시에 제거하기 위한 교두보를 만들었다.
그사이 조태섭은 자신의 생각에 허를 찌르는 김희우가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깨닫고 김진우(김영훈 분)에게 “김희우를 견제할 수 있는 상대를 찾아봐”라고 지시하며 또 다른 음모를 꾸몄다. 이후 김정택에게 접촉, 그의 공천 비리를 미끼 삼아 “지금은 양 당이 힘을 합쳐야 할 시간이야. 그 시대를 여는 것은 자네와 내가 될 거야”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대한당 공천권을 함께 의논하자고 협박했다.
결국 수세에 몰린 김정택은 황진용으로부터 확보한 JQ건설과 반도은행의 불법 대출 자료를 동부지검 윤종기에게 건넸고 “진실의 시작은 우리가 알리겠습니다. 검사장께서는 진실의 끝을 보여주세요”라며 조태섭의 뒤통수를 치기 위한 포석을 깔았다. 때마침 조태섭은 김정택에게 자신의 약점인 JQ건설 비리 자료가 들어갔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김석훈에게 김정택에 대한 수사를 지시하는 등 모든 판이 뒤집어지는 격변 러시를 이어갔다. 이에 김희우와 황진용이 일으킨 작은 바람이 거센 토네이도로 바뀌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그런가 하면 김희우는 김희아, 박상만과 함께 박대호와 김영일 사이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박상만은 김영일로부터 투자를 권유 받았고 김희우의 만류에도 JQ건설 의결권 지분 확장을 위해 기꺼이 싸움판에 입성한 김희아는 “난 이미 판에 끼어들었고 되돌릴 수 없어. 지금은 이길 생각만 하고 싶은데”라며 김희우와 함께 조태섭의 숨통을 조여가는 담대한 면모를 보였다.
마침내 김희우 크루가 준비한 핵폭탄이 제대로 터지며 안방극장과 청문회장을 뒤집었다. 김석훈의 검찰 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에 맞춰 전석규(김철기 분)가 JQ건설 김영일의 입찰 비리와 반도은행 불법 대출 의혹을 브리핑한 것. 그 시각 청문회장에 있던 황진용은 속보 공개와 동시에 이를 폭로하며 정치권과 검찰을 동시에 쑥대밭으로 만드는 등 텐션이 떨어질 새 없는 전쟁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었다.
김희우 크루의 거침없는 집중 공격으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된 김석훈. 조태섭의 사퇴 명령까지 떨어지자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김석훈은 국익을 위해 써달라며 김영일이 갖고 있던 천하홀딩스 지분을 조태섭에게 넘기고 자신의 손으로 아들을 구속하는 등 검찰청장 자리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발악을 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김정택도 마찬가지. 하지만 김정택은 믿었던 윤종기에게 손절당하는 등 배신에 배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짜릿한 통수 전개가 이어져 시청자들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조태섭이 김진우(김영훈 분)을 통해 알아보라고 했던 인물이 이민수(정상훈 분)로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이민수가 김석훈을 거치지 않고 미래전자 전일보(김종구 분)를 재 구속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민수와 조태섭의 은밀한 커넥션 때문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후 이민수는 김희우를 찾아가 “나 조태섭 의원 밑으로 들어갔다”라는 폭탄 발언과 함께 “걱정하지 마. 김석훈 낙마 시키는 건 입 닫고 도울 게. 그 정도는 해야 게임의 밸런스가 맞지”라며 마지막 파트너십을 알렸다. 뜻하지 않은 통보에 김희우는 깜짝 놀랐지만 “저랑 싸우시겠다? 좋습니다. 한번 붙죠”라며 맞불을 놨다.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과 함께 과연 이민수가 김희우를 손절하고 조태섭과 손잡게 된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14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21일
시청률 : 9.9%
부제 : 협박은 안 통합니다
이날 김희우(이준기 분) 크루는 예비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에 이어 김석훈(최광일 분) 관련 비리를 모두 폭로하며 그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먼저 황진용(유동근 분)이 김산시 마약인신매매 사건에서 유일하게 빠져나간 사람이 구욱청(이태형 분)이며 그를 비호한 권력이 김석훈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또한 그의 아내가 대표로 있는 JQ갤러리의 불법 세금 탈루 정황을 고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한미(김재경 분)는 자신이 김석훈의 혼외자임을 폭로하는 결정타를 날리며 그의 심장을 정조준했다. 결국 김석훈은 조태섭(이경영 분)과 함께한 자리에서 자신의 추락을 지켜봤고 김희우에게 긴급 체포됐다. 그 과정에서 김희우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김석훈에게 자신이 한미의 친구임을 밝히며 김석훈의 "인정합니다"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김석훈의 몰락은 영화 뺨치는 긴박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런 가운데 김희우 크루는 최종 목표 조태섭을 응징하기 위해 그의 자금책 반도은행 대표 박대호(현봉식 분) 잡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김희우는 김희아(김지은 분), 박상만(지찬 분)과 손잡고 JQ건설 인수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당시 박대호는 조태섭의 비호 덕분에 JQ 건설 인수에 나 홀로 입찰한 상황. 이에 박상만은 김희아의 자금 도움을 받아 PSM투자회사의 대표로 JQ건설과 접촉했고 그사이 김희우는 금감원장을 이용해 반도은행에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라는 권고가 내려지게 했다. 김영일(한지찬 분)의 지분 인수 실패에 이어 금융당국으로부터 BIS 권고치 미달로 기관 주의 제재까지 받으며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된 박대호. 과연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그가 스스로 늪에 빠지게 될지 판도라의 상자가 쉴 새 없이 열리며 몰입도를 절로 높였다.
그사이 조태섭은 김희우의 흠집 만들기에 나섰다. 김석훈의 몰락으로 자신의 흠을 보이게 되자 김희우를 견제할 목줄을 채우고자 은밀하게 로비스트(이연두 분)를 붙인 것. 또한 전석규(김철기 분)에게 접촉해 "난 내 사람이 필요하네"라며 그를 중앙지검장에 임명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황진용을 정치판에서 퇴출시키라고 명령하는 등 살아 남기 위한 끝장전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조태섭은 천하그룹을 자신의 손아귀에 쥐기 위해 김희아에게 그의 오빠를 회장으로 올리라고 지시했지만 김희아 역시 만만치 않았다. 김희아는 "거래를 하시려면 이득이 될만한 걸 갖고 오세요. 협박이 아니라"는 말로 맞불을 놓는 등 숨조차 쉴 수 없는 전면전이 연속해서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김철기가 중앙지검장에 임명되어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이는 김희우의 예상을 벗어난 인사로 중앙지검장 자리는 곧 조태섭의 수족 자리인 만큼 김희우와 김철기가 앞으로도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와 척을 지게 될지 김희우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15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27일
시청률 : 12.0%
부제 : 지옥을 보여줄 겁니다
이날 김희우(이준기 분)는 목숨값으로 박대호(현봉식 분)와 로비스트 정세연(이연두 분)을 역이용하며 조태섭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김영일(한기찬 분)의 지분이 김희아(김지은 분)에게 들어가게 되면서 박대호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급기야 반도은행의 대출까지 막히자 박대호는 자신의 옛 오른팔이 운영하는 불법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실종자들을 위장 취업시키고 그들의 명의로 대출을 받는 범법을 저질렀다. 결국 김희우는 박대호의 끄나풀 박사장(이수용 분)의 입을 통해 박대호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증언을 확보하며 박대호를 수면 위로 떠올리게 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김희우는 자신에게 접근한 정세연에게 “당신이 들고 가야 하는 증거 내가 만들어 줄게”라며 자신이 만든 거짓 목줄로 조태섭의 환심을 사라고 하는 등 조태섭을 더욱 수세로 몰아넣었다.
이날은 특히 김희우를 애정하는 전석규(김철기 분)의 진심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전석규는 김석훈(최광일 분) 수사에서 박대호 체포까지 손을 떼라고 지시하며 번번이 김희우의 수사를 막았다. 검찰총장 등판과 함께 이전과 달라진 전석규의 행보가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지만 오해는 곧 풀렸다. 수사관 오민국(나인규 분)을 서울로 올려 김희우를 서포터하라고 지시한 것이 전석규였던 것. 전석규는 “너 박대호 잡고 끝낼 거냐? 조태섭이 남아 있잖아? 발톱 숨기고 물러나 있어”라는 속내와 함께 “난 이 싸움 끝까지 한다. 걱정마라. 너희들이 범죄와 싸우는 동안은 내가 이 자리 지키고 있을 테니까. 싸워 그리고 꼭 이겨라”라며 김희우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진심 어린 한마디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사이 박상만(지찬 분)은 JQ건설의 신임 대표가 됐고 조태섭은 그런 박상만의 뒤를 캐며 몰입도와 긴장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결국 김희우는 조태섭이 박상만에게 직접 접촉하자 박상만보다 먼저 조태섭을 찾아가 분노를 표했다. 이와 함께 김희우는 조태섭에게 “박상만에게 지시하고 움직인 거 접니다. 당신이 지금껏 저지른 죄! 그 벌! 내가 내릴 겁니다”라며 선전 포고했고, 조태섭의 갖은 궤변과 기만에 “어쩝니까? 난 그릇이 작아서 당신이 일어나서 무릎 꿇고 반성한다고 해도 봐줄 생각 없는데. 난 당신을 잡을 겁니다”, “당신 여기 있으면 안 되요. 감옥이 어울려요”라며 당돌하게 맞받아치는 담판이 시한폭탄 같은 긴장감 속에서 펼쳐졌다. 하지만 이는 곧 김희우가 자신의 약점을 조태섭에게 노출시키는 패착이 됐다. 조태섭의 “상대가 가장 아파하는 곳을 건드리는 게 정치권의 싸움이야. 박상만을 아꼈다면 자네 이 자리에 나왔으면 안 됐어”라는 경고가 무섭게 박상만은 그사이 김진우(김영훈 분)와 닥터K(현우성 분)에 의해 목숨이 위독한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등 통쾌함과 분노가 뒤엉킨 폭발적 여운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김희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김희우의 약점을 놓칠 조태섭이 아니다. 김한미(김재경 분)를 비롯해 김규리(홍비라 분), 구승혁(김경민 분), 오민국, 지성호(김영조 분)까지 인사 발령이 난 것. 김희우의 조력자들을 연기처럼 사라지게 만들며 처절하게 혼자 남겨두게 만든 것도 모자라 그를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무력화시켰다. 이는 김희우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조태섭의 반격이었다. 급기야 조태섭은 이민수(정상훈 분)에게 “김희우가 여의도로 향하는 자네의 티켓이 될 거야. 잡아”라고 지시했고, 이민수는 혈혈단신이 된 김희우에게 “우리 브라더가 내 티켓 좀 되어줘야겠다”고 선전 포고하며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베일에 가려져 있던 한지현(차주영 분)과 구승혁의 이전 삶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과거 조태섭은 화재가 난 보육원에서 한지현 남매를 구출하며 단숨에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여기에는 자신 쪽으로 민심을 갖고 오기 위해 저질렀던 검은 내막이 있었다. 또한 구승혁은 이전 삶에서 조태섭을 향해 거침없이 다가가던 신념의 검사였지만 결국 그도 조태섭에 의해 교통사고로 위장 사망했던 바. 이제 조태섭의 파국만이 남았다. 김희우는 “조태섭에게 지옥이 뭔지 보여줄 겁니다”라는 자신의 바람처럼 그를 권력의 정점에서 파멸시킬 수 있을지 오늘(28일) 방송되는 ‘어겐마’의 결말에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16회
방송 날짜 : 2022년 5월 28일
시청률 : 10.5%
부제 : 끝났어 여기까지야
어겐마’ 최종회에서는 독기를 장전한 김희우(이준기 분)가 검사복을 벗고 정치판에 입성, 조태섭(이경영 분)과 부패 카르텔을 모조리 소탕하고 다시 정의의 힘을 세우는 활약이 펼쳐졌다. 김희우는 김희아(김지은 분)와 위장 결혼까지 하며 이슈를 생산했고 특히 조태섭에게 파국이 시작되기까지 그의 수행비서 한지현(차주영 분)이 김희우에게 힘을 보탰다. 결국 조태섭은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신의 탐욕을 위해 권력과 폭력을 휘둘렀던 악행을 온 천하에 알리게 됐고 끝내 의문의 시신으로 발견되며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하지만 극 말미 천회장(배종옥 분)과 차변(이규한 분)의 등판과 함께 그들이 김희우 크루가 일망타진했던 김석훈(최광일 분), 장일현(김형묵 분), 구욱청(이태형 분) 등을 집합시키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놀라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희우가 건물 고층에서 이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것. 이와 함께 김희우가 “치워야 할 쓰레기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의미심장하게 말해 아직 끝나지 않은 절대 악 응징을 암시하게 했다.
#1. ‘역시’ 기대를 확신으로 보여준 이준기
액션-감정 연기 다 섭렵한 올라운더 활약
‘어겐마’에서 이준기는 기대를 확신으로 보여주며 ‘역시’ 믿고 보는 배우의 가치를 제대로 뽐냈다. 악의 이너서클을 파괴하는 열혈 검사 김희우로 분해 격렬한 액션 연기와 감정 연기는 물론 절대 악 조태섭과의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두뇌 싸움까지 소화하며 훨훨 날아다녔다. 대학생, 검사, 정치인까지 모두 소화한 이준기의 거침없는 활약은 통쾌 그 자체였고 그 중 5회에서 선보인 화끈한 당구장 액션은 현재까지도 많은 시청자들에게 회자가 되고 있는 명장면. 이처럼 이준기는 법정물, 정치물, 캠퍼스물, 로맨스 등 모든 장르를 다 섭렵하는 대체 불가한 올라운더로 활약, 60분 러닝타임을 꽉 채우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내는 등 역대급 존재감을 발산했다.
#2. 이경영-김지은→이순재-유동근까지
신구배우 하드캐리 열연 그리고 재발견
이준기를 비롯해 이경영, 김지은에서 이순재, 유동근까지 ‘어겐마’를 풍성하게 채운 신구배우의 하드캐리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경영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악의 정점에 있는 조태섭을 잘 표현해줬고 ‘우용수’ 역의 이순재와 ‘황진용’ 역의 유동근은 역시나 믿보배의 힘을 보여줬다. ‘김희아’ 역의 김지은, ‘이민수’ 역의 정상훈, ‘김한미’ 역의 김재경, ‘김규리’ 역의 홍비라는 물론 김산즈로 불린 ‘전석규’ 역의 김철기, ‘지성호’ 역의 김영조, ‘오민국’ 역의 나인규 또한 김희우의 조력자로 활약하며 극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여기에 악의 이너서클로 활약한 ‘김석훈’ 역의 최광일, ‘장일현’ 역의 김형묵, ‘최강진’ 역의 김진우 등은 물론 조태섭을 향한 비뚤어진 충성심을 보여준 ‘김진우’ 역의 김영훈과 ‘닥터K’ 역의 현우성, 김희우에게 인생 2회차를 선사한 저승사자에서 김희우가 조태섭을 응징하는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한지현’ 역의 차주영도 돋보였다. 또한 이준기 아버지 ‘김찬성’ 역의 박철민, 어머니 ‘이미옥’ 역의 김희정은 극에 감칠맛을 더했고 이준기 제자 ‘박상만’ 역의 지찬, ‘이연석’ 역의 최민이 재발견되는 등 모든 배우의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3. 차원이 다른 사이다버스터
통쾌한 대리만족에 더해진 날카로운 메시지
‘어겐마’는 민폐 캐릭터와 고구마 하나 없는 속 시원한 전개로 차원이 다른 사이다버스터를 선보였다. 특히 국회의원, 검찰, 구청장, 조폭이 결탁한 극의 배경은 대한민국의 축소판과도 같았다. 현실을 반영한 듯 시의 적절한 사회 풍자는 돋보였고 “악마는 그보다 더한 괴물이 아니고서는 잡을 수 없다”, “전 조태섭을 이기기 위해 뭐든지 할 겁니다”, “조태섭에게 지옥이 뭔지 보여줄 겁니다”라며 악의 이너서클이 만든 공고한 세상을 흔드는 김희우 크루의 활약은 통쾌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진 날카로운 메시지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제 앞길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가차없이 없애버리는 조태섭의 이중성과 부패한 사회를 꼬집었고 이는 곧 ‘어겐마’의 시청률 상승에 가속 페달을 밟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4. 이준기 성장에서 ‘좌절→희망’ 구원까지
모든 이의 ‘어게인 마이 라이프’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어겐마’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로 작은 정의가 모여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인생 1회차에서 김희우는 절대 악을 잡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맞서다 되려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회귀로 인생 2회차를 살게 된 김희우는 이전과 달랐고 그의 정의감은 부패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불씨가 됐다. 특히 김희우의 통찰과 혜안 덕분에 이전 삶에서 억울하게 죽었던 부모님과 우용수, 구승혁(이경민 분)은 물론 로비스트 정세연(이연두 분), 조태섭의 자금책 박대호(현봉식 분)의 목숨을 구했다. 또한 김한미와 김규리, 전석규와 황진용의 운명까지 바꾸며 그들에게 잃어버린 정의와 용기를 찾아줬고 그들은 힘을 모아 불의와 싸워 나가며 김희우를 조력했다. 이 과정에서 김희우는 혼자가 아닌 함께 정의를 구현하며 성장했고 그가 일으킨 구원은 모든 이의 좌절을 희망으로 바꾸며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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