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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슬라이딩 확장 테이블 - 내 돈 주고 멋대로 솔직 리뷰

내 돈 주고 멋대로 리뷰/제품 사용 후기

by 꿈꾸는 잡다구리 2018. 6. 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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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신혼집이자 횟수로 6년. 정든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 확정. 그 뒤 이사할 집에서 이런 저런 문제가 생겨 가지고 있는 돈 안에서 수리 및 새 물품 구입.

 

그래도 6년 정도 살아 봤다고 수납 공간의 중요성, 공간 활용의 필요성을 깨달은 바 그에 맞은 물품들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식탁은 1200짜리 식탁. 나름 튼튼하게 잘 썼다. 그러나 새로 이사한 집의 특성상 이런 식탁을 놓고 쓰기에는 동선이 좁아지는 것 같아 접이식 식탁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몇가지 후보 군이 있긴 했다. 그 중 하나가 접이식 테이블이었다.

 

이케아나 11번가 등 접이식 식탁, 접이식 테이블을 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제품.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다 안에 의자를 모두 수납할 수 있는 제품이거나 의자는 별로이고 안에 수납 공간으로 꾸며진 경우. 어째거나 이런 류의 경우 기본적인 틀은 동일하다. 나름 장점은 모두 접었을 경우 공간 차지가 크지 않다는 점.

 

하지만 영, 유아가 있는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불안한 제품이다. 뭐 나름 나의 판단이기도 했지만. 문제는 양쪽 날개 형식으로 올라가는 상판을 지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불안해 보인다는 거. 아이가 의자에서 발을 동동거리고 발에 닫는 부분을 다리로 뻥 밀어내기도 하는데 충분히 상판을 지지하는 부분이 이를 버티지 못하고 안으로 접혀 들어갈 경우 상판 위에 음식이 슬라이딩을 하듯 사람에게 쓰러질 수 있다는 판단에 킬.

 

또 다른 식탁은 접이식 렌지대였다.

 

 

대략 이런 형식. 접이식 테이블 보다는 안전할 것이라는 판단. 문제는 공간. 렌지대와 결합된 만큼 렌지대가 들어갈 공간이 확보가 되야 된다는 점이었다. 하필이면 싱크대를 바꾸면서 렌지대와 밥솥이 들어가는 수납공간이 싱크대 옆에 붙어 있다는 거.

 

그리고 저런 류의 렌지대를 사용해 본 결과 치명적 단점이 있다는 것. 전기 밥솥으로 밥을 할 경우 아무리 밥솥 부분을 앞으로 빼놓는다고 해도 간접적으로 밥솥이 배출하는 뜨거운 증기를 전자레인지가 위에서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저런 렌지대를 사용하다가 결국 광파오븐렌지를 수리 맡긴 기억이... 이번 이사하면서 렌지대를 하단을 밥솥을 상단으로 위치를 바꿔서 맞춤 식 렌지대 수납장을 주문했다.

 

그러다 발견한 제품. 슬라이딩 확장 테이블되시겠다.

 

 

상판을 올리고 두 다리가 전진하는 방식이다. 밑에서부터는 직접 찍은 사진으로 설명

 

900 사이즈(1~2인용) 1200 사이즈(3~4인용) 중 1200 사이즈를 시켰더니 엄청 무거운 녀석이 배달 됐다. 택배 배달하시는 분도 고생 깨나 했을 듯. 아무튼 온 식탁은 베트남산 고무나무 식탁이었다.

 

각목이라기 보다는, 가끔 좀비 영화나 판타지 영화 보면 저런 나무에 못 박은 무기를 볼 수 있는데 그런 느낌. 더구나 나사가 두개씩 박혀 있어서 더 그렇다는 거.. 상판은 들기에 벅찰 만큼 원목스러운 무게감을 자랑해줬다.

 

 

가장 먼저 조립을 할 건 식탁 다리지만 무기라고 부르고 싶은 나무. 바닥 면에 보면 구멍이 파져 있고 여기에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나사를 박을 수 있다. 일단 대충 돌려서 껴 넣고 나중에 높이 조절을 하는 게 편하다.

 

 

식닥 다리에 있는 나사에는 흰색 플라스틱 덮개가 있다. 이건 모두 제거. 나사 부분이 망가지거나 충돌로 뭉개지는 것을 방지하려는 듯. 실제 온 것을 보면 플라스틱이 부분 부분 깨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볼트는 여유분을 더 넣어 줬다. 이제 조립 시작.

 

 

가운데 구멍에 넣고 볼트 조이기. 네 곳을 모두 조이면 조립 끝. 너무 간단하다.

 

 

확장을 했을 때 길이. 왼쪽 두 다리를 밀어 넣으면 짧아진다. 다행스럽게도 접었을 때 길이가 냉장고와 비슷해서 마치 짜맞춘 듯 통일성이 있어보여서 나름 만족

 

 

확장 시 두 다리가 버텨주니까 안정감 있는 느낌. 접었을 때는 공간이 활용이 가능하니 좋다.

 

여기까지는 원목 슬라이딩 확장 테이블의 장점.

 

이제부터는 단점을 짚어 보자.

 

1. 접이식이기 때문에 식탁에 유리를 깔 수도 천을 깔아 놓기도 애매함. 결국 원목 나무의 내구성으로 버텨야한다는 점. 음식을 흘리거나 살면서 식탁이 겪게 될 고난과 고초를 원목 나무의 내구성으로 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일주일 넘게 써본 결과 김치국물을 흘려도 식사 끝난 뒤 헹주로 한 번 닦아 주면 그냥 닦임. 나름 만족스러움.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다.

 

2. 밥을 먹을 때마다 식탁의 다리를 넣었다 뺐다가 했다. 이사 후 8일이 됐으니까 20번 넘게 넣었다 뺀 셈. 근데 벌써 뻑뻑한 느낌. 처음 조립하고 다리를 밀어 넣을 때보다 훨씬 넣기가 힘들다. 뻑뻑한 느낌이 갑자기 생겨남. 사용상의 문제 인지 급격한 내구성 하락에 따른 문제인 지는 모르겠으나 오래 쓰면 다리를 넣었다 뺐다 하는 부분이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어 보임. 너무 뻑뻑 해지거나 마모로 인해서 너무 헐거워질 수도 있겠다 싶다.

 

3. 애매한 길이도 문제다. 4인 식탁의 경우 의자가 4개. 그러나 3개의 의자는 넣을 수 있지만 접을 경우 의자 하나가 혼자 따로 놀게 된다는 것.

 

소소한 단점들을 제외하고는 나름 썩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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