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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 영화 속 스티브 부세미의 존재감 [서랍 속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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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잡다구리 2020. 1. 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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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

개봉 : 2008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 : 107

감독 : 톰 디칠로

출연 : 스티브 부세미, 마이클 피트, 알리슨 로먼, 지나 거손

 

시놉시스 : 스타의 사생활을 쫓는 파파라치 레스(스티브 부세미)는 우연히 배우 지망생 토비(마이클 피트)를 만난다. 오갈 데 없는 가난한 토비는 파파라치 레스의 조수로 일하는 대가로 그와 함께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레스와 함께 스타들의 파티에 간 토비는 최고의 슈퍼스타 카르마(알리슨 로먼)를 만나는 행운을 얻고 그녀와 함께 꿈 같은 하룻밤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과연,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 이 글에는 영화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TMI 리뷰. 강력 스포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 할리우드 파파라치

이 영화는 할리우드 파파라치에 대한 이야기다. 레스는 스타의 사생활을 쫓는 파파라치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파파라치와 트러블을 일으켜 구설수에 오른 기사가 종종 나온다. 저스틴 비버, 카니예 웨스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스타들이 파파라치를 폭행해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이처럼 할리우드 파파라치는 정말 끈덕지게 스타를 쫓아 사진을 찍어 돈을 벌어 먹는 이들이다. 국내로 치면 팬마 정도. 아무튼 레스는 별볼일 없는 파파라치지만 우연히 길거리 노숙자 토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토비는 자신에게 잠자리를 제공해준 대가로 무상으로 레스의 부사수 역할을 한다. 그러던 중 토비는 카르마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레스는 토비가 카르마의 환심을 사자 이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게 된다.

 

이 영화는 스타가 얼마나 파파라치에게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카르마는 자신이 힘든 순간에도 카메라를 들이대는 파파라치에 치를 떤다. 레스를 보면 파파라치들이 피사체를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지를 느낄 수 있다. 인간 대 인간으로 앵글 안의 인물을 찍는 게 아니라 앵글 안에 들어온 이가 얼마나 돈이 될지만을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카르마의 개인적인 생일파티에서도 카메라를 들이대 쫓겨 난다. 자신이 미안하다고 손을 내밀었지만 자신을 거절한 토비를 살해할 계획까지 세운다. 노숙자에서 자신의 부사수로 그리고 스타가 되어 버린 토비는 레스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니다. 그저 돈 벌이 피사체로 전락한 것.

 

▶ 영화 속 스티브 부세미의 존재감

우연히 보게 된 영화다. 2006년 제작돼 국내에 2008년에 개봉을 했다. 개봉 당시 이 영화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스티브 부세미 때문이었다. 12년이 지난 지금 마이클 피트라는 배우도 눈에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콘에어의 특급으로 분류된 범죄자를 연기한 스티브 부세미가 주연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콘에어에서 의 외모는 특급 범죄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런 그가 인상 깊게 남았던 장면은 비행기가 추락할 때의 모습이다.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은 광기에 찬 모습이었다. 스티브 부세미의 또 다른 광기를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마도 아마겟돈일 것이다. 지구를 구하는 임무를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우주에 나간 그는 미쳐 버린다.

 

스티브 부세미는 1958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그는 연기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뉴욕 맨하탄에서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소방수 생활을 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뉴욕에서 동료 마크 부네와 함께 직접 대본을 쓰고 연기한 연극으로 능력을 인정받게 되자 1984년 빌 셰어우드 감독의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영화배우의 길로 들어선다. 그의 영화 데뷔작은 84년 빌 셰어우드의 독립영화최후의 섬광이다. 이 영화에서 그는 에이즈 걸린 록커로 출연하였다. 이후 꾸준히 독립영화에 출연하면서 감칠맛 나는 희극적 조연으로서의 독특한 이미지를 쌓아가게 된다. ‘밀러스 크로싱’, ‘바톤 핑크’, ‘허드서커 대리인으로 코엔 형제의 신임을 얻기도 한다.

 

스티브 부세미가 처음으로 주연급 배역을 맡은 영화로는 199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알렉산드로 록웰 감독의인 더 수프가 있다. 스티브 부세미는 2년 뒤인 1994년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저수지의 개들에서 미스터 핑크로 출연하여 인디펜던트 스피리트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영화에 미스터 핑크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스티브 부세미의 얼굴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다. 그외 짐 자무쉬의 89년작미스터리 트레인으로 최우수 조연상에 다시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96년에는 아카데미 감독상으로 주목받은파고로 인해 대중적인 인기배우가 되었다. 연기뿐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으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트리스 라운지의 감독 및 각본을 맡았으며애니멀 팩토리에서는 제작 및 감독을 겸하기도 하였다. 이후에도스파이 키드 3D - 게임 오버’, ’빅 피쉬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연기는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주연으로보다는 조연으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뿐 아니라 감독으로도 활동하는 스티브 부세미는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에서도 멋진 연기를 펼친다. 이번에는 파파라치를 연기를 하게 된다. 독신으로 살고 있는 레스는 독단적이고 외로운 파파라치이다. 그런 그는 연기 지망생이자 노숙자인 토비를 만나게 된다. 스티브 부세미는 파파라치이면서도 고독한 레스를 적절히 연기했다. 자신의 잘못으로 토비와의 관계가 깨지게 되고 고독을 느끼며 토비에게 전화를 하는 장면은 레스의 모든 고독을 잘 보여준다. 또한 토비에게 화해를 청했지만 거부한 토비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하는 레스의 광기 어린 모습를 보여주기도 한다. 다른 배우보다 레스를 연기한 스티브 부세미로 인해서 영화가 더욱 즐겁게 볼 수 있고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몽상가들의 그 배우

몽상가들에서 매튜 역을 맡은 배우, ‘퍼니 게임에서 광기의 폴 역을 맡은 배우. 그가 바로 마이클 피트다.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에도 출연했다. 근데 한국에서는 이 배우를 많이 모르는 듯 싶다. 사진을 보면 생각보다 강렬한 인상과 눈빛이 매력적이다.

 

재미있는 점은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스퍼스타에서 토비 역을 맡은 마이클 피트는 뭔가 날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는 것. 노숙자의 비루한 모습에서 최고의 스타가 된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에 순수한 청년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스티브 부세미의 광기와 대척점에 있는 마이클 피트의 순수한 연기.

 

토비는 레스와 틀어진 후 캐스팅 디렉터 다나 덕분에 연기를 하게 된다. 더불어 다나의 집에 거주하며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다. 하지만 카르마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한 토비는 인터뷰 중 카르마에게 사랑 고백을 한다. 그로 인해 다나는 크게 실망을 한다. 그런 다나에게 토비는 상처를 주기 싫다고 이야기를 한다. 토비가 다나를 대하는 태도가 인상적이다. 레스가 사람을 돈벌이 수단으로 봤다면 토비는 사람 대 사람으로 예의를 지킬 줄 아는 모습을 보인다. 웃긴 건 토비가 자신을 거절했음에도 다나는 또 다시 토비를 유혹하는 모습이다. 보면서 오!! 이게 할리우드 스타일인가 싶었다.

 

한 줄 평 : 명불허전, 스티브 부세미의 광기만으로도 즐거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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