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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오브 프레이’ ‘수어사이드 스쿼드’ 때 매력 어디 두고 왔니 [서랍 속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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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잡다구리 2020. 6. 1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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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오브 프레이’ ‘수어사이드 스쿼드때 매력 어디 두고 왔니 [서랍 속 Film]

 

 

 

 

 

영화 : '버즈 오브 프레이

개봉 : 2020

장르 : 액션, 모험, 범죄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 : 108

감독 : 캐시 얀

출연 : 마고 로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로지 페레즈, 엘라 제이 바스코

 

시놉시스 : 오랜 연인이던 조커와 헤어진할리 퀸(마고 로비)’은 처음 맞이한 해방에 황홀함을 느낀다. 하지만 조커라는 방패막이 사라지자 평생 처음 무방비 상태에 놓인 할리 퀸을 고담시에서 가장 비열한 범죄왕 로만 시오니스(이완 맥그리거)와 고담의 모든 갱들이 노린다.

 

통제 불능의 상태에서 카산드라라는 소매치기가 로만의 부하에게서 모든 권력과 고담시 지하 세계 전체의 지배권을 차지할 열쇠인 금융 정보가 암호화되어 있는 다이아몬드를 훔치면서 사건을 걷잡을 수 없이 급변한다. 로만 손에 죽을 위기에 처한 할리 퀸은 헌트리스, 블랙 카나리, 르네 몬토야와 새로운 팀을 결성해 로만에 맞서는데

 

 

(※ 이 글에는 영화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TMI 리뷰. 강력 스포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매력 터지는 DC 여성 캐릭터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첫 등장한 할리퀸. 당시에는 할리퀸 자체보다는 조커의 조력자로 등장했다. 할리퀸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나름 엘리트인 여자였다. 원래 이름도 할리 퀸젤이었다. 정신의학과를 나오고 범죄심리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고담 시 아캄 정신병원에서 일을 한다. 그곳에서 할리는 조커를 만나 사랑에 빠져 그의 탈주를 돕는다. 그리고 조커는 할리를 에이스 화학 가공 공장으로 데려가 화학약품 통으로 밀어 넣는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할리는 하얀색으로 표백된 피부를 갖게 되고 할리퀸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배속되는 것도 사실 조커가 체포되면서 복수로 살인을 하다가 체포되면서다. 사실 할리 퀸의 스토리 대부분은 조커와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버즈 오브 프레이는 조커와 깨진 할리 퀸의 독립 과정이다. 실제 원작 스토리 상 조커가 죽었다는 소식에 할리퀸이 방황을 하고 다시 돌아온 조커가 방황한 할리퀸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서로 대립을 한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그 이후 이야기라고 해도 좋을 듯 싶다. 아무튼. 할리퀸은 원더우먼, ‘아쿠아맨메라와 함께 DC 여성 캐릭터 중에서도 최근 주목 받는 캐릭터다. 과거에는 캣우먼이 사랑 받았는데. 그리고 배트맨시리즈의 포이즌 아이비도헛소리 집어치우고 할리퀸의 매력이 수어사이드 스쿼드보다는 반감된 느낌이다. 전에는 똘기 충만에 뭔가 막나가는 악녀 느낌이었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똘기 가득한 미국 10대 소녀 같은 느낌이랄까. 흔히 미국 10대 청소년 사랑 이야기 나오는 영화보면 악녀로 나오는 10대 소녀들 같은 느낌이 강하다.

 

 

할리우드 요즘 경향 여성주의?

큰 특징은 남자친구와 이별한 여자의 모습이랄까. 남자에게 의지했던 여자가 남자와 헤어지고 홀로 서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와의 추억에 힘들어하기도 하고 여자들과 의기투합해 이겨내는 느낌.

 

그리고 여자끼리 뭉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예전 영화 중 미녀 삼총사같은 느낌. ‘미녀 삼총사는 남성 관점에서 섹시한 여성들의 강렬한 액션에 가까웠다면 버즈 오브 프레이는 걍 강인한 여성 캐릭터들의 팀워크다. 헌트리스나 카산드라 케인이나 이런 캐릭터는 섹시보다는 강인한 전사나 좀도둑 느낌이 강하다.

 

그럼 이 영화가 여성주의에 가깝냐? 그건 또 아니다. 할리 퀸도, 블랙 카나리, 르네 몬토야도 강인한 여성상보다는 섹시미 위주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이 하는 대사를 보면 앞서 이야기한 로코에나 나오는 악녀 무리 10대 여자들의 모습처러만 비춰진다. 코믹한 것과 모자라 보이는 것은 엄연히 다른다. 이 영화는 모자라 보이는 여성처럼 캐릭터를 보여줘 코믹함을 만들어 내려는 게 눈에 거슬린다. 남성 의존적 여성 캐릭터를 해방시킨다는 의의나 남자들의 도움 없이 여자들끼리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 정도만 높게 살 뿐. 그걸 풀어내는 방식은 여성주의적인 관점에서 0점이다.

 

 

과도한 리플레이와 1인칭 시점

연출적인 부분은 더 최악이다. 일단 이 영화는 1인칭 시점이다. 할리퀸이 자신의 과거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그러다 보니 벌어진 사건을 설명하는 방식이 리플레이를 통해 이야기 속 시간을 되돌리는 방식이다. 물론 이러한 리플레이 방식은 뭔가 강렬한 반전을 선사할 때는 우와 대박이런 류의 감탄을 이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리플레이는 오히려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버린다. 그리고 리플레이를 하는 것도 뭔가 반전을 주는 게 아니라 걍 과거 사건이 이랬다는 설명을 위한 리플레이다.

 

그러다 보니 리플레이도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하는 방식도 다 산만해 보인다. 이런 것들이 결합되다 보니 할리퀸이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보여준 매력적인 모습도 반감되고 10대 소녀들 같은 느낌만 남게 된다.

 

스토리? 할리퀸이 조커랑 헤어지고 로만이랑 대립하다가 이겼다. 한줄이면 끝난다. 기억에 남는 장면? 5명의 여성 캐릭터가 모두 모여서 로만이 등장하는 걸 보고 어떻게 하냐고 징징거리는 거? 되게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 케이디 헤론을 괴롭히는 여자애들 같아 보였다.

 

한 줄 평 : ‘수어사이드 스쿼드때 매력 어디 두고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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