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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월’ – 영화에서 중화사상 맛이 나냐 [서랍 속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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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잡다구리 2021. 2. 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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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월’ – 영화에서 중화사상 맛이 나냐 [서랍 속 Film]

 

 

영화 : '그레이트 월'

개봉 : 2017

장르 : 액션, 판타지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 : 103

감독 : 장이머우

출연 : 맷 데이먼, 윌렘 대포, 페드로 파스칼, 유덕화, 경첨, 루한, 너맨 아카, 펑위옌, 장한위, 임경신, 황헌, 진학동, 자니 시코, 정개, 왕준개, 여심념

 

시놉시스 : 60년에 한 번, 8일 동안 인류의 운명을 건 전쟁이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찾아 미지의 땅으로 떠난 최고의 전사  ‘윌리엄’(맷 데이먼)과 ‘페로’(페드로 파스칼)는 60년마다 존재를 드러내는 적에게 공격을 당해 동료들을 잃게 되고, 이 정체불명의 적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최정예 특수 부대 ‘네임리스 오더’와 마주하게 된다.


한편, 세상을 지키는 유일한 장벽, ‘그레이트 월’까지 놈들로부터 공격을 입게 되자, 윌리엄과 페로는 인류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네임리스 오더에 합류하고,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데…

 

(※ 이 글에는 영화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TMI 리뷰. 강력 스포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역시 장이머우 감독이랄까.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황후화'가 아름다운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던 것처럼 '그레이트 월' 역시 전쟁터임에도 아름다움 색감을 채워 넣었다. 갑옷의 색을 다르게 해서 회색에 가까운 전쟁터에 온갖 칼라풀한 색감을 넣은 건 대단했다. 여기에 전쟁을 알리는 북 소리와 이를 치는 이들의 모습. 장이머우 감독다움이 잘 드러난 영화다. 하지만 보고난 뒤 좀 별로다 싶은 부분도 있다.

 

중국이 세계 중심 사상 우겨 넣은 영화

중국 영화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중화사상으로 처발처발된 내용이다. '그레이트 월' 역시 이러한 중화 사상이 곳곳에서 보인다. 국적은 정확히 나오지 않지만 누가 봐도 과거 중국인들의 행색이다. 그러니 걍 중국인이라고 통칭하고. 윌리엄의 화살을 보고는 중국인들은 구식이라고 놀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윌리엄과 페로는 화약을 훔치려는 인물로만 그려진다. 중국은 믿음을 중시하지만 서양은 돈과 먹을 것만 중시한다는 식으로 비춰진다. 윌리엄이 허겁지겁 먹자 발라드(윌렘 대포)가 여기서는 굶을 일이 없으니 천천히 먹으라고 한다. 

 

더구나 중국인들의 군대 규모를 보고 놀라는 윌리엄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정도의 규모를 본적이 있느냐면서 놀라는 모습이 마치 서양의 군대와 중국 군대의 격차를 보여주려는 듯한 인상을 받게 한다. 주요 배우의 죽음을 보여주는 방식도 중국이 우월하다는 느낌이다. 발라드는 화약을 훔쳐서 달아나다가 도적에게 잡혀서 화약이 터져 비참하게 죽는다. 하지만 린 메이 사령관을 구하고 대신 죽음에 이르는 장군이나 어린 병사가 수로를 침입한 괴물을 막기 위해 비장하게 화약을 터트려 자신을 희생한다. 왕 역시도 대의를 위한 죽음을 택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물론 캐릭터의 죽음은 이야기 상 극적인 효과를 내기 위한 장치다. 하지만 처발처발된 다양한 중화사상스러운 내용들이 캐릭터의 죽음조차 고깝게 보게 만든다. 

 

만리장성을 이런 식으로...

사실 만리장성하면 중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그레이트 윌이 누가 봐도 만리장성처럼 생겼다. 근데 그런 중국 대표 건축물을 판타지의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무협스러움과 중국 대표 건축물, 그리고 판타지의 결합. 이런 부분은 우리 나라 영화도 배워야 할 부분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물 혹은 한국스러운 무언가를 판타지적 상상력을 덧대 그럴 듯한 판타지 이야기로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한 줄 평 : 중화사상 가득 넣은 중국 국뽕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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