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서랍 속 Film] ‘신비한 동물사전’ ‘해리포터’ DNA와는 다른 시리즈

Movie

by 꿈꾸는 잡다구리 2017. 1. 22. 22:57

본문

320x100
반응형


‘해리포터’ 시리즈의 프리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시발점은 해리 포터의 부모가 볼트모트에게 죽임을 당하고 유일하게 해리 포터가 살아나면서부터다. 하지만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포터’ 속 모든 사건의 원인이 된 볼트모트가 태어난 1926년이 배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는 ‘해리 포터’와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 사회상은 다르다. 기존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생각하고 봤다면 실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세계관의 별개의 이야기로 본다면 크게 실망하지 않을 영화다.


‘해리 포터’는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이라는 두 세력의 알력다툼이 기본 베이스가 된다. 하지만 ‘신비한 동물사전’은 세력이 아닌 인간과 마법사의 대결구도처럼 그려진다. 마법사는 자신들의 존재를 인간에게서 어떻게든 숨기려 한다. 하지만 신비한 동물이 등장해 자신들의 존재를 노출시키는 사건을 만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국 출신 뉴트는 이런 마법사 세계의 정책에 반대하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머글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뉴트의 대사 중에 인간에게 사냥을 당하는 어린 아이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옵스큐리얼을 창조했다는 말이 나온다. 이를 통해 ‘신비한 동물사전’ 이전 시대에 인간과 마법사의 전쟁이 있었음을 단편적으로 알 수 있다.


‘신비한 동물사전’ 자체만 놓고 보면 매력적인 소재다. ‘해리 포터’는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점, 호그와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마법적인 부분, 공간적인 부분의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신비한 동물사전’은 성인 마법사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해리 포터’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보다 더 많은 부분을 담을 수 있다.


티나가 뉴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는 장면에서 티나의 동생 퀴니는 마법으로 바느질, 다리미질뿐 아니라 요리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제약에서 벗어난 마법 사용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점은 공간적인 부분이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주인공인 뉴트의 행동을 보면 동물학자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신비한 동물이 있는 전세계 어디라도 그의 무대가 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신비한 동물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포인트다.



하지만 ‘신비한 동물사전’은 이러한 매력이 100% 살린 영화라고 장담할 수 없다. 캐릭터에 대한 소개가 너무 부족하고 시대에 대한 설명도 적었기 때문이다. 프리퀄이라는 점에서 ‘해리포터’와는 또 다른 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친절한 설명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다. 미국 마법협회의 상황이나 대통령에 대한 부분 등이 특히 그렇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캐릭터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정작 중요한 배경이 되는 부분, 던져야 할 떡밥이 그리 조화롭지 못했다. 예를 들자면 ‘해리 포터’는 해리 포터가 어떻게 볼트모트에게 살아남았는가, 볼트모트는 누구인가에 대한 떡밥을 던지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그 떡밥이 궁금하기 보다는 환상적인 세계에 빠지다 보면 정작 떡밥을 잊게 된다. 그러나 ‘신비한 동물사전’은 너무 많은 떡밥이 투척돼 계속되는 의문부호와 퍼즐의 몇 조각이 빠져 있는 느낌으로 끝을 맺게 된다.


간단히 말해, 2018년 나오는 ‘신비한 동물사전2’가 이 시리즈의 장기적 흥행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총평 : ‘해리포터’ DNA와는 다른 시리즈


PS. 개인적 취향으로는 여주보다는 서브가 매력적인 듯. 티나보다는 퀴니가 훨씬 눈길을 사로잡는다. 섹시한 느낌도 어느 정도 있으면서 백치미 같은 매력이 있다. 개인적 바람은 2편에서도 퀴니가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