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학원물, 로맨스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KBS2 2021.11.24. ~ 2022.01.13. (16부작)
제작사 : 킹스랜드, 래몽래인
제작 : 정승우, 김동래
연출 : 김민태, 홍은미
음악 : 박성진
극본 : 동희선, 조아라
출연 :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전석호, 박인환, 김강민, 서희선, 이지하, 김규선, 김민상, 박근록, 신철진, 고은민, 임재근, 조승연, 김수진, 김예지, 조련, 서재우, 이상준, 윤이레, 이하은, 김진곤, 김누림, 박가률, 정예서, 조서현, 권샤론
'학교 2017' 이후 4년 2개월 만에 방송되는 학교 시리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것도 있지만 사실상 망했다. 드라마가 만들어지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다. 제작사가 바뀌고 배우들이 교체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겪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학교' 시리즈는 최초로 특성화고등학교를 다뤘다. 기존의 '학교' 시리즈는 인문계열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룰 수 있는 이야기도 한계가 있다. 주로 왕따, 학폭 등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특성화고등학교로 배경을 옮기면서 좀 더 다양한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가능성을 단순히 사학 재단 비리와 학생들의 갈등 구조로만 끌고가 결국 이도저도 아닌 1%대 시청률로 끝이 나게 만들었다. 특성화고에 다니다 보니 좀더 일찍 사회와 마주해야 하는 현장실습의 문제점을 끌고 오는 것도, 대다수의 인문계 학생들 사이에서 차별적 시선을 받아야 하는 모습 등을 끌고 가도 좋았을 텐데. 그저 사학 재단 비리와 이에 대한 회사와의 유착관계 등으로만 풀어냈다.
방황하는 청춘들의 학교 이야기가 아니라 선생들과 사학 비리의 갈등 구조. 그러니 재미도 흥미도 없어졌다. 차라리 '학교' 시리즈라고 해서 학생들만의 이야기로 채운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계약직 교사, 오랜시간 버텨온 교사 등 선생들의 이야기로 채우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부차적인 것으로 해서 교사들의 이야기로 학교 이야기를 펼쳤으면 그게 더 흥미로웠을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애매하고 전체적으로 재미없는 오글거리는 청춘물이었다. '학교2013' 이후 2015, 2017, 2021까지 총 4개의 시리즈가 나왔다. 근데 2013이 너무 잘되는 바람에 2015는 너무 실험적이라 학교 느낌보다는 스릴러 느낌이었고 2017은 전혀 기억에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번 시리즈도 그렇게 될 소지가 크다.
학교 시리즈의 추억과 역사, 전통까지는 잘 알겠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정확히 읽지 못하면 학교 시리즈는 시대에 뒤떨어진 이야기만 하는 드라마일 뿐이다.
1회
방송 날짜 : 2021년 11월 24일
시청률 : 2.8%
부제 : 나 이제 뭐 해야 되냐
현실의 벽에 부딪힌 꿈을 잃은 김요한(공기준 역)이 같은 반 학생인 조이현(진지원 역), 전학생 추영우(정영주 역)와 심상치 않은 인연을 맺으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특히 고등학교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리얼리티, 현실 고등학생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의 조합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네 사람이 만들어 낸 케미스트리와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풋풋한 분위기에 방송 직후 뜨거운 반응이 줄을 이었다.
24일(어제) 첫 방송에서는 부상으로 태권도를 그만둔 공기준(김요한 분)의 이야기가 전개돼 시작부터 시선을 모았다. 여기에 도제반, 아르바이트까지 공기준과 엮이며 인연인지 악연인지 모를 관계를 보여준 진지원(조이현 분), 공기준과 이강훈(전석호 분)에게 날 선 반응을 보인 정영주(추영우 분)까지, 등장인물들 사이 관계가 고스란히 담겼다.
수목장 앞에서 “나 태권도 관뒀다. 나 이제 뭐 해야 하냐”라고 읊조리는 공기준의 공허한 물음은 길을 잃은 청춘의 어지러운 마음을 표현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경매에 낙찰된 집에서의 이사를 위해 묵묵히 짐을 옮기고 돈을 벌기 위해 도제반, 아르바이트에 지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2학년 1반에서 만난 공기준, 진지원, 정영주가 첫 인연을 맺으며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됐다.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로 전학 온 정영주는 그에게 다가온 공기준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이며 경계하는가 하면, 진지원은 사사건건 자신과 엮이는 공기준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등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한편, 진지원은 목수라는 꿈을 두고 엄마 조용미(김수진 분)과 갈등을 빚었다. 자신의 목공 도구를 빼앗아 던지는 엄마에게 진지원은 쌓아왔던 분노를 터뜨리며 대학 졸업 후 백수로 지내는 언니의 상황을 빗대어 일침을 가했다. 목수라는 꿈에 대한 간극을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정영주는 학교 앞에서 만난 이강훈이 학교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학생과 제자로 재회하게 됐고, 정영주는 이강훈이 했던 말을 비꼬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방송 말미에는 아르바이트 메이트가 된 공기준과 진지원이 흥미로운 관계 변화를 암시했다. 공기준은 초등학생 때 일어난 뽀뽀 사건 언급에 당황하는 진지원에게 “너 나 좋아하냐?”라며 돌직구를 날린 것. 그럼에도 계속해서 부정하는 진지원에 “그럼 다시 한번 해보든가”라고 눈을 맞추는 공기준과 흔들리는 눈빛의 진지원은 심멎 엔딩을 탄생시켰다.
이렇듯 ‘학교 2021’은 고등학교 특유의 풋풋한 분위기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스토리, 실제 고등학교를 보는 듯한 연출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청춘 배우들의 열연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은 안방극장을 집중하게 할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2회
방송 날짜 : 2021년 11월 25일
시청률 : 1.6%
부제 : 나는 오늘 파스타를 먹었어
갈등과 대립, 그리고 호기심 속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김요한(공기준 역), 조이현(진지원 역), 추영우(정영주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기준(김요한 분)에게 적개심을 드러냈던 정영주(추영우 분)의 과거가 공개됐다. 지난 날 공기준, 정영주와 수영을 함께 하던 친구가 사고로 죽게 됐고, 정영주는 이를 공기준 탓으로 돌리며 원망하고 있던 것. 정영주가 공기준에게 날 선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밝혀져 먹먹함을 유발했다.
반면 진지원을 향한 정영주의 호기심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도 친근하게 다가와 말을 걸어주는 진지원에게 마음을 여는 것뿐만 아니라 그녀의 뒷모습까지 눈으로 좇으며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등장인물들의 케미스트리에 이어 현실 특성화고등학교의 면면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지원은 건축과 전혀 관련 없는 상림에서의 업무로 소장과 갈등을 빚었다. 근로계약서에 위반되는 일을 시키는 소장과 입씨름을 하던 그녀는 인터넷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로 인해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 교무실에 문의 전화가 폭주하게 됐다. 이사장 구미희(이지하 분)가 알기 전 사건을 덮으려는 이한수(김민상 분)의 태도, 보는 눈이 많아 학생들을 걱정하는 척 하는 구미희의 위선적인 말은 보는 이들의 화를 불러오기도.
그런가 하면 공기준의 사물함 속에 들어 있던 쪽지는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에 다시 한 번 긴장감을 가져왔다. 쪽지의 내용이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임을 알게 된 공기준은 진지원, 지호성(김강민 분)과 함께 위험한 일을 꾸미고 있는 당사자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했다.
쪽지 옆 손 그림의 주인이 정민서(이하은 분)라는 것을 알게 된 진지원의 불안한 얼굴, 옥상 난간 쪽으로 향하는 여학생의 발과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선, 무언가 떨어지는 타격음과 울리는 차량 경고음은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에 다시 한번 파장이 일어날 것을 암시했다. 진지원의 놀란 표정과 하얗게 질린 얼굴로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공기준의 모습이 교차돼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3회
방송 날짜 : 2021년 12월 1일
시청률 : 2%
부제 :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이 다양한 감정으로 각기 다른 관계를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제 방송에서는 유서의 주인인 정민서(이하은 분)의 행적을 쫓는 공기준(김요한 분), 진지원(조이현 분), 지호성(김강민 분)의 고군분투가 펼쳐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정영주(추영우 분)는 전망대 위에서 위태로운 모습의 정민서를 발견했고, 진지원에게 그녀의 위치를 알려주며 자살을 막기도.
그러나 정민서가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계기가 공개되자 안방극장은 분노에 휩싸였다. 소장이 아끼는 난을 깬 정민서를 몰아붙이며 과한 합의금을 요구한 것. 형사고발까지 언급하며 정민서를 겁주는 소장은 못난 어른의 표본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주먹을 꽉 쥐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사장 구미희(이지하 분)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는 정영주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구미희 앞에서도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있던 정영주는 그녀의 수상 소식에 표정을 굳히는가 하면, 화분 테러 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져 구미희를 향한 정영주의 원한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등장인물들의 숨은 비밀들이 하나둘 드러나는 가운데, 이로 인해 형성된 새로운 관계들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강서영은 화분 테러 사건의 증거를 빌미로 정영주에게 가짜 연애를 제안했다. 자신을 귀찮게 하는 사람들을 떼어내기 위해 황당한 제안을 한 강서영의 속마음이 무엇일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그려낼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또한, 연습생을 그만두게 된 고은비(서희선 분)는 아르바이트 도중 강서영을 만나게 됐다. 애증의 관계인 강서영을 마주한 고은비는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한숨을 내쉰 후 다시 탈을 뒤집어쓰고 골목 밖으로 나서며 한순간에 꿈을 잃어버린 청춘의 씁쓸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방송 말미에는 공기준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교무부장 이한수(김민상 분)가 화분 테러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옥상에서 태권도 피규어 열쇠고리를 발견했고, 사건의 범인이 공기준임을 짐작한 것. 화분 테러 사건 당시 정민서를 찾아다니던 공기준, 진지원, 지호성은 상담실로 불려 갔고, 이한수(김민상 분)는 공기준에게 열쇠고리를 보이며 퇴학을 명해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4회
방송 날짜 : 2021년 12월 2일
시청률 : 1.6%
부제 : 아무리 봐도 낯선 조합이야
무언가에 다시 도전하려는 조이현(진지원 역), 속마음을 털어놓는 서희선(고은비 역)에게 자신만의 위로를 건네는 황보름별(강서영 역) 등 청춘들의 성장이 그려졌다.
앞서 정영주(추영우 분)는 이사장 구미희(이지하 분)에 대한 원한으로 그녀의 차에 화분을 던졌다. 그러나 공기준(김요한 분)이 옥상에 떨어져 있던 것과 동일한 태권도 피규어 열쇠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화분 테러 사건의 범인으로 몰렸고, 교무부장 이한수(김민상 분)는 그에게 퇴학 통보를 해 위기감을 조성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더욱 얽히고설키는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영주는 공기준이 자신을 대신해 누명을 쓰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고, 그를 찾아가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강서영(황보름별 분)이 정영주의 자수를 막았고, 이를 대신해 이재희(윤이레 분)가 화분 테러 사건의 범인으로 나서며 흥미를 더했다. 특히 이재희를 직접 찾아간 강서영은 교내 대회, 생활기록부 조작 등을 언급하며 협박했지만, 이재희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협박이야 아니면 부탁이야? 부탁이면 할게”라며 강서영을 당황하게 해 엄청난 제안을 말 하나로 수락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한 강서영과 고은비(서희선 분)의 특별한 우정은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도면 합평 도중 강서영이 보육원에서 자랐다는 비밀을 밝힌 고은비에게 비난이 돌아왔고, 자리를 뜬 이후 연락이 두절 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강서영은 고은비와의 추억이 서린 오래된 놀이공원에서 그녀를 발견, “내가 보육원에 살게 된 것도 네가 연습생 그만두게 된 것도 우리 잘못이 아니라는 거야”라며 위로를 건네 한 뼘 더 자라난 청춘들의 성장을 느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정영주가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로 전학 온 이유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과거 그의 형인 정철주(서재우 분)가 눌지고 재학 도중 사고를 당하게 됐고, 구미희가 회사에 잘 말해달라는 김선자(조련 분)의 요구를 거지 근성으로 받아들였던 것. 가면을 쓴 구미희의 이중적 태도를 혐오하게 된 정영주의 과거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과거를 추억하던 진지원(조이현 분)이 무언가를 결심한 듯 상기된 얼굴을 보여 호기심을 자아냈다. 숨을 몰아쉬며 공기준의 집 앞에 도착한 진지원은 “나 다시 한번 해보려고”라며 눈을 반짝여 그녀가 어떤 결단을 내린 것인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5회
방송 날짜 : 2021년 12월 8일
시청률 : 1.6%
부제 : 나 좀 네가 헷갈리려고 한다
조이현(진지원 역)이 할아버지 박인환(공영수 역)의 건강 악화로 집을 다시 구해야 하는 김요한(공기준 역)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될 것을 암시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서로에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공기준(김요한 분), 진지원(조이현 분), 정영주(추영우 분), 강서영(황보름별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정영주는 하교 도중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 강서영의 꿈을 듣고는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가 하면, 강서영은 공기준으로부터 정영주의 생일을 알게 된 후 그에게 선물을 건네며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였다.
네 사람을 둘러싼 미묘한 러브라인의 시작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진지원에게 생일 선물을 받은 정영주는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메시지를 쓰고 지우기를 반복, 말을 고르며 신중을 기했다. 이후에도 메시지 옆 1이 사라지지 않자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며 짝사랑의 설렘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했다.
그런가 하면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에 다시금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 암시됐다. 교무부장 이한수(김민상 분)는 이강훈(전석호 분)에게 이재희(윤이레 분)와 이재혁(이상준 분)이 이사장 구미희(이지하 분)의 조카임을 고백, 쌍둥이를 위한 목공 특강을 요청하는가 하면 대회의 심사위원이자 이강훈의 학교 선배를 포섭해 대회 결과를 조작하려 했다. 쌍둥이만을 위한 특훈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아챈 강서영은 이강훈을 향한 불신을 키우며 긴장감을 조성해 목공기능경진대회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반면, 지호성(김강민 분)과 고은비(서희선 분)의 유쾌한 티키타카는 극에 활력을 더했다. 연습생을 그만두게 된 고은비는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고층빌딩 유리 닦기, 회수채무금 대리입금 등을 알아봤고, 이를 들은 지호성은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강서영에게 그녀를 설득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지호성의 진심이 담긴 말은 고은비의 마음을 흔들었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공기준에게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공기준의 할아버지 공영수(박인환 분)가 갑자기 쓰러진 것. 이를 알게 된 진지원은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오는가 하면, 필요한 물건을 챙겨주며 공기준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진지원은 공기준이 병원비 때문에 이사 갈 집을 다시 구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우리 집으로 올래?”라고 권유, 결연한 표정의 진지원과 당황한 공기준의 모습이 교차하며 다음 회를 향한 기다림을 증폭시켰다.
6회
방송 날짜 : 2021년 12월 9일
시청률 : 1.7%
부제 : 생각보다 엮일 일 많은데
김요한(공기준 역)과 조이현(진지원 역)의 설레는 애정전선과 청춘들의 꿈을 둘러싼 갈등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단짠단짠’의 묘미를 선사했다.
앞서 공기준(김요한 분)은 할아버지 공영수(박인환 분)의 병원비 때문에 집을 새로 구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공기준의 사정을 알게 된 진지원(조이현 분)이 이를 언급하며 섭섭해하자, 그는 “적당히 해. 내 문제야”라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진지원은 “우리 집으로 올래?”라고 동거를 제안하며 파격적인 엔딩을 장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한집에 살게 된 공기준과 진지원의 일상이 공개돼 흥미를 자극했다. 진지원의 제안을 거절했던 공기준은 할아버지 공영수와 진지원의 엄마 조용미(김수진 분)의 과거 인연으로 그녀의 하우스 메이트가 됐다.
공기준과 진지원은 한집에서 부딪히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목공 대회 전날 밤 평상에 앉아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진지원은 밤하늘을 바라보는 공기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해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한편 정영주(추영우 분)는 진지원의 벤치를 옮겨주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선 정영주는 다시 진지원에게 되돌아 갔고, 공기준이 그녀의 집에서 나오는 장면을 보게 됐다. 놀라 얼어붙은 공기준과 진지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정영주의 모습이 담긴 엔딩은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밖에도 이강훈(전석호 분)은 정영주의 형 정철주(서재우 분)와 특별한 인연을 자랑,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그의 모습에 말을 잇지 못했다. 정철주는 사고에 대한 증언을 부탁했지만 이강훈은 “내 증언이 그렇게 도움은 안 될 거야”라며 씁쓸하게 답하며 복잡한 내면과 애환을 고스란히 전해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우여곡절 많았던 목공기능경진대회가 개최됐고, 수평이 맞지 않는 의자를 만든 이재희(윤이레 분)와 이재혁(이상준 분)이 금상을 받는 이변이 생겼다. 강서영(황보름별 분)은 노력으로도 넘지 못한 재단의 벽 앞에 분노를 삼키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형에 관한 이야기로 이강훈에게 마음을 열고 있던 정영주는 구미희와 대화하는 그를 목격한 후 “당신이나 이사장이나 똑같은 인간들이야”라며 경멸의 눈빛을 보내 어긋나버린 사제지간이 어떻게 흘러갈지 이들의 관계를 주목하게 했다.
7회
방송 날짜 : 2021년 12월 15일
시청률 : 1.6%
부제 : 너는 걔가 싫고, 걔는 니가 좋은거야?
풋풋하고 달콤한 로맨스를 이어가는 공기준(김요한 분), 진지원(조이현 분)과 꿈을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 동아리를 신설한 진지원, 정영주(추영우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어제 방송에서는 흡사 데이트 같은 공기준과 진지원의 수행 평가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공기준은 조용미(김수진 분)와 대치 후 홀로 과제를 하게 된 진지원이 걱정돼 그녀를 뒤따라갔다. 정자에 앉아 점심을 먹고, 갑작스럽게 일어난 스킨십에 당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특히 분주히 과제를 하는 진지원을 바라보는 공기준의 표정은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그런가 하면 정영주(추영우 분)는 목공기능경진대회 당시 제안받은 목공 재능 나눔 프로젝트를 진지원에게 소개하며 다시 한번 목공 동아리를 만들었다. 정영주가 팀장임에도 목공 동아리 입부를 희망하는 정민서(이하은 분), 전종복(김누림 분), 조태리(박가률 분)는 까칠하고 예민한 그에게도 새로운 관계가 생길 것을 암시했다. 그러나 여전히 공기준에 대한 원망으로 그의 입부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정영주의 모습에 분위기는 한순간 싸늘해졌다.
가라앉은 기류도 잠시, 정영주와 강서영(황보름별 분)은 이재희(윤이레 분)에게 목공기능경진대회에 숨겨진 진실을 듣고 당황했다. 이사장 구미희(이지하 분)의 심복인 줄 알았던 이강훈(전석호 분)이 사실은 학생들의 편에 서다가 교무 부장 이한수(김민상 분)의 눈 밖에 나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이재희는 화분 테러 사건의 범인으로 거짓 증언했던 일을 언급, “나도 친구들이랑 어울려보고 싶어서”라며 프로젝트 동아리 가입을 요청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한편, 정영주를 향한 고난이 끊이지 않아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우연히 이재희의 휴대전화 속 강서영과의 문자 내역을 보게 된 이재혁(이상준 분)은 이상한 기류를 감지, 화분 테러 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이재희인 척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내 유도 신문을 했다. 여기에 정철주(서재우 분)의 재판 당일, 정영주를 목격한 구병철이 그녀의 누나인 구미희에게 이 사실을 알려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결국 구미희는 정영주를 호출, 그의 태권도 피규어 열쇠고리를 들어 보이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긴장된 공기를 가로지르는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은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 올렸다.
8회
방송 날짜 : 2021년 12월 16일
시청률 : 1.6%
부제 : 그러다 더 망가지면
해묵은 상처를 씻어내는 공기준(김요한 분)과 정영주(추영우 분),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직진하는 진지원(조이현 분) 등 청춘들의 빛나는 순간이 그려졌다.
어제 방송에서는 지독한 성장통을 겪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영주는 이사장 구미희(이지하 분)의 도발에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화분 테러 사건의 진범을 정영주로 확신한 구미희는 그를 퇴학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을 암시해 위기감이 고조됐다. 여기에 정영주는 형 정철주(서재우 분)의 재판을 위해 이강훈(전석호 분)에게 사과하고 화분 테러를 벌인 이유를 설명, 형을 위한 증언을 부탁해 먹먹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공기준은 덮어두었던 절친의 사고에 정면으로 맞서며 정영주와의 관계 회복을 다짐했다. 친구가 죽은 바닷가에서 정영주와 대면한 공기준은 물러섬 없이 그에게 맞서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정영주와 서로 치고받고 엉켜 구르던 공기준은 “나 때문이라고 그렇게 우기면 넌 편해? 아니잖아. 너도 괴롭잖아!”라며 울부짖어 코끝을 찡하게 했다. 또한 두 사람이 지구대로 연행됐다는 소식을 접한 공영수(박인환 분)는 공기준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정영주를 토닥였고, 그는 괴로운 듯 고개를 파묻고 흐느껴 두 청춘의 관계가 변화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공기준과 진지원의 끝나지 않는 달달한 썸은 안방극장에 설렘을 유발했다. 공기준과 과제 발표 준비에 나선 진지원은 책상에 엎드려 잠들었고, 공기준이 이를 바라보다가 함께 잠든 것. 이어 공기준의 부탁으로 USB를 찾던 중 어릴 적 자신에게 전하지 못했던 고백이 담긴 나무판을 발견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방송 말미 공기준과 진지원, 정영주와 강서영이 맞이한 각기 다른 로맨스의 결말은 안방극장에 충격을 가져왔다. 공기준의 노트북에서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 진지원은 옥상에 있던 그에게 다가가 “나 너 좋아하는 거 같아”라고 고백, 거침없는 직진으로 두근거림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정영주는 강서영에게 계약 연애 종료를 제안했다. 놀란 눈빛의 공기준과 설렘 가득한 표정의 진지원, 결연한 얼굴의 정영주, 흔들리는 눈빛의 강서영이 교차돼 네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 올렸다.
9회
방송 날짜 : 2021년 12월 22일
시청률 : 1.5%
부제 : 됐어 자연스러웠어
진지원(조이현 분)과 어색한 사이가 된 공기준(김요한 분)과,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낸 정영주(추영우 분)의 이야기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어제 방송에서는 진지원의 고백 이후 오히려 서먹해진 공기준과 서서히 그녀에게 다가가는 정영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백 후 민망함을 견디지 못한 진지원은 그날의 일을 농담으로 무마하려 했지만, 공기준은 그녀와 정영주의 관계를 신경 쓰며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반면 정영주에게 감정의 싹을 틔운 강서영(황보름별 분)은 정영주의 가짜 연인 행세 종료 제안을 받아들여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쿨한 대답, 담담했던 표정과 달리 일상에 집중하지 못하는 강서영의 모순된 행동은 안쓰러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아이돌이라는 꿈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고은비(서희선 분)의 고군분투도 그려졌다. 일일 매니저를 자처한 지호성(김강민 분)과 함께 기획사의 문을 두드린 고은비는 간절함에 사기 계약을 하려 했고, 답답해하는 지호성에 “잘나가는 연습생들이야 큰 데에서 계약금 넉넉히 받고 이런저런 지원받으면서 연습하겠지만 난 아니잖아. 이런 데라도 잡아야 된다고!”라며 흐느껴 먹먹함을 안겼다. 이에 지호성은 “나 너 잘될 거 누구보다 잘 알아”라고 다독여 차가운 현실의 벽을 맞닥뜨린 청춘의 모습으로 씁쓸한 공감을 사는가 하면, 이를 위로하는 과정에서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목공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공기준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새 프로젝트에 자신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자 열정적으로 동아리에 임하는 데 이어, 이강훈(전석호 분)과 생각을 주고받으며 스케치를 발전시키기도. 꿈을 잃은 후 생기를 잃은 공기준의 눈이 어느샌가 반짝이고 있어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청춘들의 성장을 응원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정영주가 진지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예측불허의 전개가 펼쳐져 흥미를 더했다. 강서영과의 계약 연애 사실을 털어놓은 정영주는 진지원에게 “너라고. 내가 진심인 사람”이라며 고백해 몰입도를 높였다. 그러나 동아리실을 향해 올라오던 공기준이 이를 엿듣게 됐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 보여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0회
방송 날짜 : 2021년 12월 23일
시청률 : 1.3%
부제 : 친구는 이미 끝났어
공기준(김요한 분)이 정영주(추영우 분)의 일침에 자신의 진심을 마주하고 진지원(조이현 분)에게 거침없는 고백을 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어제 방송에서는 갑작스러운 고백으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지원은 공기준의 모호한 태도에 마음이 복잡했지만, 자신이 고백의 주인공이 되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공기준은 어느새 스며든 진지원의 마음을 부정하다가도 섬세하게 그녀를 챙겼다.
그런가 하면 강서영(황보름별 분)이 정영주와 헤어졌다는 소식에 최태강(차주완 분)은 그녀를 귀찮게 했고, 정영주는 이를 막아섰다. 그는 걱정스러움에 강서영을 뒤따라갔지만, 신경 쓸 필요 없다는 차가운 말에 그녀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그러나 매정한 태도를 보였던 강서영은 정영주네 분식집을 기웃거려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정영주는 혼란스러워하는 공기준과 진지원에게 조언을 해 두 사람이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들게 도왔다. 정영주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진지원의 말에 “후회하지 말고 네 마음 가는 대로 가”라며 위로를 건넸다. 여기에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공기준에게 진지원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너도 진심이면 솔직해”라고 일침을 가해 그의 마음이 확실해지게 만들었다.
또한, 베일에 싸여 있던 이강훈(전석호 분)의 과거가 공개돼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그가 과거에 사람을 도운 후 뇌물 누명을 쓰고 퇴사하게 됐던 것. 정철주(서재우 분)의 재판 역시 외면할 수 없었던 그는 증거를 모으기 위해 과거에 함께 일했던 인부를 만났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구미희(이지하 분)는 이한수(김민상 분)를 앞세워 이강훈을 협박했고, 이번에도 바뀌지 않을 현실에 낙담해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방송말미 정영주의 충고와 매니저 김근미의 조언은 공기준의 고백 도화선에 불을 지폈다. 공기준은 이른 아침 홀로 등교하는 진지원을 뒤따라갔고, “사귀자는 건데. 너 좋아한다고”라며 돌직구 고백을 전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진지원을 향한 공기준의 올곧은 눈빛과 놀란 그녀의 모습은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회
방송 날짜 : 2021년 12월 29일
시청률 : 1.6%
부제 : 이러면 좀 다른가
등장인물들의 관계 변화와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반전이 빛을 발하며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꽉 채웠다.
어제 방송에서는 서로 마음을 확인한 공기준(김요한 분)과 진지원(조이현 분)의 풋풋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특히 첫 데이트 중 어색한 듯 눈을 굴리는 공기준과 진지원 사이 미묘하면서도 설레는 기류는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기도. 여기에 연애를 실감하지 못하는 진지원의 손을 꼭 붙잡고 쓰다듬어주는 공기준의 다정함은 안방극장을 설렘 속에 빠뜨렸다.
‘공원 커플’의 행복한 한때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기준과 정영주(추영우 분)는 오해를 풀고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공기준과 진지원의 연애를 알게 된 정영주는 그녀가 선물한 초콜릿을 형에게 넘기며 짝사랑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한 정영주는 차경민의 장례식 당일 공기준이 찾아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를 찾아가 당시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고, 무겁게 입을 뗀 공기준은 “미안해”라며 사과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오랜 시간 해묵은 상처를 끌어안는 두 청춘은 보는 이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정영주를 옥죄어 오는 구미희(이지하 분)의 그림자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구미희는 강서영(황보름별 분)에게 정영주의 범죄 사실을 증언해 달라고 요청하며 그녀가 희망하는 대학교와 관련한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을 건넸다. 꿈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강서영의 모습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내기도.
11회 엔딩에서는 지호성(김강민 분)이 갑자기 아기를 안고 등장하는 예측불허의 전개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지호성에게 고백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던 고은비(서희선 분)와 이를 지켜보던 2학년 1반 학생들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말을 잇지 못하기도. 울먹이다가 이내 넋 빠진 표정으로 허공을 멍하게 바라보는 지호성의 모습에서는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다음 화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12회
방송 날짜 : 2021년 12월 30일
시청률 : 1.7%
부제 : 행복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역대급 ‘단짠’ 전개가 펼쳐졌다.
어제 방송에서는 새로운 목공 프로젝트에 힘을 쏟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활기를 더했다. 벤치 제작부터 설치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아우르는 목공 동아리원들의 열정은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의욕 넘치던 제작기에 이어 진지원(조이현 분)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그녀가 설치한 벤치가 무너져 아이가 다치게 된 것. 당황스러움에 얼어붙은 진지원은 위축됐고, 공기준(김요한 분)의 부탁을 받고 진지원을 찾아간 공영수(박인환 분)는 실수를 자책하는 그녀를 향해 따끔한 충고를 건네면서도 따뜻하게 등을 토닥이며 훈훈한 사제지간은 물론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을 선보여 뭉클함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정영주(추영우 분)의 범죄 사실을 증언하는 대가로 구미희(이지하 분)로부터 원하는 대학교 입학부터 4년 기숙사, 전액 장학금까지 제안받았던 강서영(황보름별 분)은 꿈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불러왔다. 강서영은 보육원으로 봉사를 온 정영주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는 것은 물론 그가 건넨 나무 책갈피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지 호기심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이강훈(전석호 분)은 정철주(서재우 분)의 재판 증언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한수(김민상 분)의 협박에 재판을 포기하려 하는 김선자(조련 분)의 결정을 듣고 낙담했다. 더불어 하루아침에 아기 아빠가 된 지호성(김강민 분)과 고은비(서희선 분)사이 균열이 일기 시작한 관계까지 공개돼 흥미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12회 말미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다시 한번 펼쳐져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가슴 통증을 호소했던 공영수가 갑자기 쓰러졌고, 진지원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공기준은 걸려온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윽고 심박수 그래프가 일직선을 그리고 공영수에게 사망 선고가 내려지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공기준과 진지원의 모습은 먹먹함을 자아냈다.
13회
방송 날짜 : 2022년 1월 5일
시청률 : 1.8%
부제 : 마음껏 그리워하자
공기준(김요한 분)과 정영주(추영우 분)의 좌충우돌 한 집 살이와 이강훈(전석호 분)의 증언으로 승소한 정철주(서재우 분)의 재판이 그려졌다.
13회 방송에서는 공영수(박인환 분)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진 공기준의 공허함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씁쓸함을 애써 누르고 있던 공기준은 공영수의 부재를 실감하고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렸고, 이를 문밖에서 듣던 진지원(조이현 분) 역시 쭈그려 앉아 슬픔을 토해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후 진지원은 위태로운 공기준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정영주(추영우 분)를 찾아갔다. 고민하던 정영주는 “가출했어. 재워줘”라고 말하며 공기준의 집에 무단 침입해 대환장 한 집살이를 선언했다. 정영주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공기준은 슬픔을 털고 일어났고, 위기를 맞을 때마다 서로를 위하는 청춘들의 우정은 보는 이들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예상치 못한 반전의 연속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강훈의 친한 후배인줄로만 알았던 신철민(박근록 분)이 사실은 구미희(이지하 분)의 위에 군림하던 진짜 흑막이었던 것. 신철민은 눈엣가시처럼 재단을 건드리는 이강훈의 행동에 그를 해고할 것을 예고해 이강훈에게도 다시금 위기가 찾아올 것을 암시했다.
또한, 강서영(황보름별 분)은 대학교 입학부터 장학금까지 보장해 주겠다는 구미희(이지하 분)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어 “그런 지저분한 부탁 들어주는 사람이 총장인 학교면 제가 안 가요”라며 야무지게 소신을 지키는 모습은 속시원한 사이다를 안겼다.
한편, 이강훈이 전 직장에서 해고된 진짜 이유가 공개됐다. 과거 임금 착복 문제로 인부들을 대신해 진정서를 넣은 그가 오히려 뇌물 혐의를 받고 퇴직하게 된 것. 사람에 대한 배신감에 사로잡혀있던 이강훈이 정철주(서재우 분)의 재판에서 증언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13회 말미에서 이강훈은 구미희로부터 부당 해고 명령을 받아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자신의 증언으로 재판에서 승소한 기쁨도 잠시, 다시 과거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냉혹한 현실은 보는 이들까지 낙담하게 만들었다. 보복성 부당 해고에 놀란 이강훈과 흔들림 없는 표정의 구미희가 교차되는 엔딩은 오늘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학교 2021’은 위기를 극복하며 서로 의지할 수 있게 된 청춘들의 이야기는 물론, 가려져 있던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까지 그려내며 따뜻함과 긴장감을 오가는 전개를 선사했다. 특히 어느새 가까워진 공기준과 정영주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14회
방송 날짜 : 2022년 1월 6일
시청률 : 1.6%
부제 : 내가 다시 나설 때가 됐다
확신했던 꿈 앞에서 망설이는 진지원(조이현 분)을 위한 공기준(김요한 분)의 조언과 이강훈(전석호 분)의 부당 해고를 철회하기 위한 2학년 1반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어제 방송에서는 공기준의 주도하에 이뤄진 진지원 슬럼프 극복기가 그려졌다. 공기준은 제작부터 설치까지 주도한 벤치가 무너진 이후 꿈에 대한 확신을 잃은 진지원을 보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공기준은 이강훈의 도움을 받아 진지원과 함께 다시 벤치 만들기에 나섰고, “꼭 제일 잘하는 게 아니어도 그거면(행복한 거면) 되는 거 아니야?”라며 다정한 조언을 건넸다. 진솔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끌어안아 주는 청춘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강훈을 향한 보복성 부당 해고에 맞서는 청춘들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진지원을 필두로 한 피켓 시위대가 결성, 이강훈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송채린(김규선 분)이 어른들의 문제라며 이를 말렸지만, “저희 선생님 문젠데요. 저희 문제기도 하죠”라며 단호한 표정을 짓는 청춘들의 곧은 심지는 이들의 행보를 응원하게 했다.
여기에 송채린으로부터 제자들의 시위 영상을 전달받은 이강훈은 모두가 등 돌렸던 과거와 다른 자신의 처지에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학생들의 기세를 등에 업은 이강훈은 다시 학교로 향했고, 진지원이 들고 있던 피켓을 들어 올리며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해 그의 복직 여부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이강훈의 해고 철회를 위한 정영주(추영우 분)의 무모한 행동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이재희(윤이레 분)로부터 구미희(이지하 분)의 진짜 회의록의 정체를 알게 된 정영주가 이를 습득하기 위해 이사장실에 잠입하려 한 것. 강서영(황보름별 분)의 전화를 받고 급히 학교로 향한 공기준이 가까스로 그를 제지했고, 서로를 진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더욱 돈독해진 우정을 보여주며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방송 말미에는 공기준이 도둑으로 오해를 받아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지난밤, 이사장실에 도둑이 들었고, 밤에 학교를 찾은 공기준이 사건의 범인으로 몰렸다. 경찰과 함께 교실에 온 송채린은 공기준에게 어젯밤 학교에 왔는지를 물었고, 모든 사건을 아는 공기준과 정영주가 불안한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 보며 엔딩을 맞이해 다음 화를 향한 기다림을 더욱 증폭시켰다.
15회
방송 날짜 : 2022년 1월 12일
시청률 : 2%
부제 : 그럼 그렇게 하면 되지
공기준(김요한 분) 엄마의 등장으로 강제 이별 위기를 맞은 ‘공원 커플’의 씁쓸한 로맨스와 공기준, 정영주(추영우 분)를 대상으로 열리는 선도위원회를 막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청춘들의 사투가 그려졌다.
어제 방송에서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던 공기준과 진지원의 로맨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공영수(박인환 분)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공기준의 엄마가 그에게 이민을 제안한 것. 이에 공기준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안정감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곁에서 지켜본 진지원은 심란한 마음을 드러내 강제 이별 위기를 맞은 ‘공원 커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호기심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사장실에 무단 침입한 도둑으로 오해를 받은 공기준과 정영주의 퇴학 위기는 긴장감을 더했다. 공기준과 진지원, 정영주, 강서영(황보름별 분)은 언론을 통해 학교 비리를 터뜨려 선도위원회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긍정적이었던 인터뷰에 희망이 부풀기도 잠시, 네 사람은 구미희(이지하 분)의 뒤를 봐주던 언론사 부장에 의해 기사가 막혔다는 소식을 접하고 좌절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선도위원회 당일 예상치 못한 인물 덕분에 전세가 역전되는 반전 전개가 펼쳐졌다. 이강훈(전석호 분)과 이재희(윤이레 분)가 방송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교 비리를 고발해 선도위원회를 취소시킨 것.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두 사람의 곧은 의지와 신념은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과 통쾌함을 선사했다.
한편, 이사장실에 침입했던 진범 이한수(김민상 분)는 구미희의 장부를 들고 신철민(박근록 분)을 찾아가 이사장 직위를 요구하며 야망을 드러냈다. 순순히 이한수의 부탁을 들어주는 줄 알았던 신철민은 학교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자 공청회에서 폐교를 선언해 또다시 반전 엔딩을 안겼다. 상상치 못한 일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는 인물들의 표정과 휘몰아치는 전개는 13일(오늘) 마지막 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6회
방송 날짜 : 2022년 1월 13일
시청률 : 1.6%
부제 : 내가 제일 행복할 때는
사랑과 꿈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어제 방송에서는 학교의 존립을 위한 2학년 1반 학생들의 움직임이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학교 곳곳에서 폐교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고 피켓 시위를 하는 학생들의 간절함은 설립자 신을섭의 마음을 흔들었고, 그는 학교의 존립을 확정했다. ‘모두의’ 학교를 지켜내기 위한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은 위기를 통해 한 뼘 더 발전하는 청춘들의 성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위기를 맞았던 ‘공원 커플’은 끝까지 떨림 가득한 로맨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엄마를 따라 공항으로 향하던 공기준(김요한 분)은 목공을 하며 즐거웠던 한때를 회상하는가 하면 ‘내가 항상 네 편 할게. 네가 어디에서나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는 진지원(조이현 분)의 진심이 담긴 하트 나무판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공기준은 다시 진지원의 집으로 돌아갔고, 재회의 입맞춤을 나눠 감동을 안기기도.
우정과 사랑의 경계에서 혼란을 겪은 정영주(추영우 분)와 강서영(황보름별 분)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도 해피엔딩을 맞았다. 목표하는 대학교 진학을 위해 정영주에게 거리 두기를 제안한 강서영이 은근히 주위를 맴돌자 정영주 역시 그녀의 본심을 눈치챈 것. 수능시험이 끝난 후 서로의 손을 맞잡는 두 사람의 모습은 가슴 설레는 떨림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각자의 꿈을 찾아 나선 2학년 1반 학생들의 이야기는 안방극장에 희망을 안겼다. 함께 바로공장 학습근로자로 나간 공기준과 정영주, 건축 현장으로 실습을 나간 진지원 외에도 아이돌로 데뷔해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고은비(서희선 분), 좋은 아빠이자 고은비의 매니저가 되기로 한 지호성(김강민 분), 도제 나가는 회사에서 정직원이 되는 정민서(이하은 분) 등 다양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눈부신 도약은 보는 이들의 응원을 불러왔다.
최종회 엔딩은 헤어 나올 수 없는 여운을 남겼다. 2학년 1반 학생들이 졸업식 당일 제각기 원하는 의상을 입고 단체 사진을 찍는 장면은 각양각색 청춘들이 모여 펼쳤던 ‘학교 2021’의 의미를 고스란히 전하며 가슴 벅찬 결말을 선물했다.
이렇듯 ‘학교 2021’은 유쾌 발랄하면서도 현실적인 스토리는 물론 청춘들의 순수한 열정과 사랑, 풋풋한 감성을 전하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여기에 싱그러운 영상미,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등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진 의미 있는 결말을 완성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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