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베트남 다낭 여행(2023.7.30-8.3) 2일차 - 한시장, 약국, 호이안

Travel/베트남

by 꿈꾸는 잡다구리 2023. 8. 4. 18:44

본문

320x100
반응형

다낭 여행 중 대부분의 여행객이 들리는 한시장. 가장 많이 이야기가 나오는 게 1층은 건어물 때문에 냄새가 심하다. 사람이 많아서 덥다. 하지만 7월31일 오전에 한시장을 갔을 때는 못 견디게 더운 정도는 아니었어요. 

 

2일차 예상 계획은 이랬답니다. 

하지만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출발 자체가 늦어졌어요. 한시장에 도착을 해서 환전을 하려고 했더니 그 유명한 노란 간판에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 옆에 할머니가 하시는 금은방에 가니까 100달러에 236만동을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없다 보니까 환전하고 동 지폐 갯수도 두 번씩 확인하고 해도 여유롭더라고요. 환전을 하고 있는데 어느 한국분이 주변 돌아다니면서 시세를 알아보는데 236만동으로 고정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슬쩍 듣긴 했어요. 

 

한시장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보니까 미리 계획을 하고 가는 게 좋더라고요. 가장 좋은 건 애들과 아오자이를 맞춘 뒤에 한 명이 애들을 데리고 리조트로 복귀를 하고 남은 한 사람이 물건을 사는 거에요. 애들은 무지 더워 해서 중간 일정을 다 포기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수영장에서 열기를 식혀야만 했어요. 그리고 애들이 좀 살아나서 호이안에 가는 정도였어요. 

 

한시장

우선 악명 높은 한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요. 네이버에 다낭 도깨비라고 치면 다낭에 대한 정보가 많이 나와 있어요. 그 중에 가장 많은 자료, 한시장 시세표에요. 저도 도움을 많이 받긴 했어요. 한시장에 가시면 아오자이를 맞출 거면 가장 먼저 아오자이를 맞추는 게 좋아요. 제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아침 일찍 가서 사람이 많지 않으면 금방 나오는데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걸려서 저희는 오전에 갔는데 1시에 찾으러 오라고 하더라고요. 114번 매장으로 가서 맞췄어요. 아오자이를 받으면 그 자리에서 옷 위에 무조건 입어 보고 맞지 않은 부분을 수선을 해야 되요. 

아오자이를 맞춘 매장이에요. 한시장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이네요.

한시장을 경험해본 결과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보다는 시세표와 그리 차이가 나지 않으면 한 매장에서 대량 구매를 하는 게 싸더라고요. 크록스도 가족 4명꺼랑 애들 지비츠까지 해서 사니까 알아서 깎아 주더라고요. 물론 덥다고 징징거리는 애들 때문에 가격 흥정은 생각도 못했고요. 흥정 자체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도 괜찮지만 한시장에는 딱 두 부류가 보였어요. 커플이 신나서 흥정을 하는 부류, 애들을 대동한 가족들이 애들이 더워 죽으려 하고 부모는 애들 챙기랴 물건사랴 정신 없어서 대충 가격 맞으면 사는 부류. 저희도 그냥 물건 사고 알아서 깎아주면 깍아주는대로 사서 탈출을 했어요. 번호를 찾기기 쉽지는 않아서 아이템이 겹치지 않는다면 물건을 잔뜩 사고 해당 매장에서 다음 물건을 살 매장의 대략적인 위치를 물어보고 움직이는 게 편해요. 

 

물건을 어느 정도 사고는 캐리어를 사서 그 안에 물건을 다 집어 넣었어요. 다낭 여행을 할 때 갈 때는 가볍게 올때는 무겁게라고 하더라고요. 캐리어를 두개 들고 가서 올 때 한시장에서 캐리어를 하나 사서 캐리어 3개에 20~21kg씩 꽉꽉 채워서 돌아왔어요. 확실히 물건을 사고 캐리어에 담아서 다니는 분들이 많았어요. 캐리어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가볍게 쓰기 좋더라고요. 사진을 다 찍어 두고 싶었지만 애들은 이미 불만이 가득한 상태라 어찌 저찌 사는 정도였답니다. 

 

아. 그리고 속옷 종류 살 때 느낀 건데 입어 볼 수는 없는데 원래 우리가 쓰는 치수 단위가 다르다 보니까 고민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100-3XL /105-4XL 이걸 미리 알아두고 가시는 게 좋아요. 저희가 속옷을 살 때 아내도 그렇고 옆에 계신 한국 분이 고민을 하길래 제가 부끄러움을 불사하고 옷 위에 2XL를 대보고는 작다고 했거든요. 근데 애매한 반응이길래 사이즈 정리한 게 있다는 걸 떠올리고 급히 핸드폰 엑셀로 한시장 쇼핑 리스트를 찾아 보니 3XL가 100이라고 하니까 그제야 믿어주는 아내. 한국와서 입어보니 3XL가 맞더군요.  

 

젤리를 사러 갈 때 입구 쪽에 있는 42번으로 갔어요. 근데 거기에 있는 남자분이 좀 별로 였어요. 나중에 다낭 도깨비에서 보다 보니 사진까지 찍혔더라고요. 여기 읽어보시면 알 거에요. 

 

한시장 탑젤리42번 사기당한거 교환될까요? ㅎ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무조건 coowy라고 적혀 있는 봉지에 담겨 있는 젤리를 사야 돼요. 계속해서 이게 더 싸다고 똑같다고 하면서 다른 봉지에 담겨 있는 걸 권해요. 여기에 들어가시면 무슨 이야긴지 알거에요. 

 

👹탑젤리 그놈이 알고 싶다...👹 짭젤리 흉측범들 모두 현장 검거!! (짝퉁 모듬)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체리쉬 망고랑 탑젤리 망고를 많이 사가니까 자꾸 다른 봉지에 있는걸 사라고 권하더니 무조건 Coowy로 있는 걸로 산다고 하니까 탑젤리는 그걸로 봉지에 담더니 갑자기 체리쉬 망고는 다른 걸로 담으려고 해서 아니라고 하니까 화를 내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같은 거라고 하길래 다 빼고 처음 이야기한 체리쉬 망고로 달라고 하니까 같은 거라고 계속 우기더라고요. 그래서 탑젤리만 사겠다고 하니까 다른 여자분이 와서 같은 거라고 했는데 이미 저도 기분이 나빠서 그냥 탑젤리만 달라고 하고 말았어요. 

 

결국 체리쉬는 롯데마트에서 쓸어담았고요. 탑젤리는 몇몇 봉지는 터져 있는지 끈적한게 봉지에 묻어 있더라고요. 유통기한도 확인하지 못하게 막 담아 버려서 많이 별로였어요. 흥정도 하고 꼼꼼히 살필 여유가 있으면 모를까 애들이 있는 가족 들이라면 음식은 한시장보다는 그냥 조금 돈을 더 줘도 롯데마트로 가세요. 애들도 체리쉬는 먹어도 탑젤리는 맛없다고 안 먹네요

선물용으로는 거북이 줄자, 라탄 접시, 스타벅스 라탄백 등이 괜찮더라고요. 애들이 있는 집은 작은 사이즈 라탄 크로스백도 괜찮고요. 

 

물건 사진도 집에 와서 찍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자면

1. 13번 출구 - 바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곳 (다낭 도깨비에서 봐둔 걸 핸드폰으로 찍어 놓은 거에요.)

2. 계산 전 옷 색깔, 수량, 사이즈 체크

3. 돈 계산 다시 한번 확실히 

4. 크록스 좌우 사이즈 확인 해보기

5. 아오자이 받고 옷 위에 입어 보고 수선 할 부분 수선하기

6. 옷 사이즈는 평소보다 크게 100-3XL /105-4XL

 

약국

 

다낭에서 한시장 말고 쇼핑을 많이 하는 게 약국이라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 약들이 저렴해서 많이 사온다고 해요. 그래서 약국 쇼핑도 했어요. 다낭 도깨비를 보면 하나약국이나 한시장 근처 블루 약국을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데 거기에는 약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한시장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큰 약국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갔어요. 베트남에 유명한 약국 체인점이 'Pharmacity' , 'Phano', 'Vinfa'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Pharmacy No. 201A 여기로 갔어요. 

애들과 아내를 한시장 인근 나벱 식당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한 블럭 위로 걸어가니까 금방 발견했어요. 가서 이거저거 고를 거 없이 그냥 직원에게 가서 사고 싶은 걸 한글자씩 또박또박 읽어주니까 바로 알아듣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비' '판' '텐' '원' 이런 식으로요. 가격은 정찰제로 운영이 되다 보니까 흥정할 것도 없어요. 그리고 여기 약국은 로그 카드가 된다는 점이에요. 

 

많이들 사오는 게 홍콩 페퍼민트오일, 스트렙실, 프로스판 시럽, 데콜켄, 비판텐, 비아핀, 디페린, 카네스텐, 더마틱스, 라미실, 샤론파스, 타이거밤, 파나돌, 볼타렌, 비나가, 베로카, 개비스콘, 아티소, 소펠 모기기피제, 풍유정 그린오일, 레모스, 방수밴드, 센소다인 등이 있어요. 인터넷에 찾아 보심 각각 제품의 효능을 알 수 있을 거에요. 

저는 이렇게 구매를 하려고 했어요. 더마틱스 울트라만 2개를 사려고 했으나 소통의 오류로 타이거 밤도 2개를 사고 말았네요. 약국 영수증도 첨부하니까 참고하세요. 인터넷에서 확인한 가격이랑 차이가 있긴 하더라고요. 뭐 용량이나 기타 등등이 고려되지 않은 가격이니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시럽이 200ml 짜리 가격이랑 100ml 짜리 가격이 다를 테니까요. 

이거슨 약국 영수증 ㅎㅎ

호이안

 

원래 계획은 핑크 성당도 구경하는 건데 애들이 이미 더위에 지쳐 버린 탓에 결국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소로 돌아와 수영장에서 열기를 식히고 오후에 아오자이를 입고 소원배 타러 가자고 꼬셔서 호이안으로 출발을 하게 됐답니다. 

 

풀먼에서 호이안으로 가는 그랩 비용은 368,000 동이었어요. 그랩 기사님과 구글 번역기로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입장료를 받는 구역과 받지 않는 구역이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파란색 화살표가 있는 입구에서 내려주더라고요. 그 라인을 따라 가다 보면 소원배를 타는 곳이 나와요. 지도상에 보면 소원배 타는 곳이라고 있는데 그곳부터 소원배를 탈 수 있는 곳이에요.

 

소원배는 4인 가족 기준 20만동으로 고정이라고 생각하면 되고요. 소원초가 흥정을 해서 사야 하는 거에요. 다른 것보다 장난감을 파는 상인들이 애들에게 다가와 물건을 쥐어주는 경우가 많아서 단호하게 대처를 해야할 거에요. 외국인도 많고 하다 보니까 조금 복잡하긴 하더라고요. 사진을 찍을 거면 가장 복잡한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에 가면 많은 소원배와 함께 강에 띄워진 소원초를 볼 수 있어요. 9시쯤 되니까 확실히 소원배를 타는 사람이 적어지더라고요. 

 

저희는 우선 한국말 잘하는 총각네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윤식당, TOMDO, 마담콴도 후보군이긴 했는데 윤식당은 일단 한국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대기 줄이 많았고요. TOMDO나 마담콴도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할 때 한국말 잘하는 총각네로 가기로 했어요. 근데 막상 가보니 로컬 노상 식당이더라고요. 강 앞에서 테이블을 두고 음식을 먹는 곳이에요.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불편하게 생각할수도 있어요. 위생도 불편하게 생각하려면 그렇게 생각할 부분이 있고요. 하지만 그런 걸 크게 생각하지 않으면 나쁘지 않았어요. 

테이블에서 왼쪽을 보면 바로 저리 강이 보인답니다. 

한국말 잘하는 총각네 메뉴판이에요.

이런 식으로 나오는 음식점이에요. 저희는 돼지고기 꼬치구이 한접시, 닭고기 꼬치구이 한접시, 타이거새우구이 5마리 이렇게 시켰어요. 사장님 말로는 나오는 소스를 직접 집에서 만드는 거라고 하셨는데 되게 독특하고 매력적이었어요. 꼬치구이랑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100% 만족할수 있는 건 아니였어요. 야채 종류나 라이스페이퍼는 위생상 먹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냥 꼬치구이랑 타이거 새우만 소스와 함께 잘 먹고 나왔어요. 저희 말고도 한국 사람이 한 테이블 더 있었는데 먼저 계산하고 나가는데 얼핏 듣기로는 지저분한 부분이 있어서 음식이 맛있지만 남기게 됐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사장님이 음식값을 깎아주는 거 같더라고요. 시장 음식 느낌을 좋아라 하면 나쁘지는 않아요. 

 

소원배는 티켓을 파는 사람이 있어요. 테이블을 놓고 앉아 있는데 그 사람에게 사면 바로 옆에 줄을 서라고 하더라고요. 소원배를 탈 거면 총각네 인근 까지 걸어와서 타면 조금 한산한 거 같아요. 소원배는 음... 구명조끼는 구명을 할 수 없는 그냥 주황 작업복 같았고요. 안에 부력을 높여주는 재료가 없이 그냥 천만 있는 구명조끼를 보고는 기겁을 했답니다. 그리고 조금 위험할 뻔 했던 게 배 앞 부분이 높이 들려 있어서 다른 배가 가까이 다가오면 배에 앉아 있는 사람의 머리 위치와 뱃머리가 비슷하더라고요. 배를 타는 중에 다른 배가 다가왔는데 뱃머리가 애 얼굴 근처까지 돌진해서 기겁을 했어요. 배를 타더라도 주의를 잘 봐야 할 거 같더라고요. 

 

소원배를 타고 콩카페에 들려 코코넛 커피를 마셔봤어요. 

 

더워서 땀을 흘리고 피곤할 때 먹으니까 쭉쭉 들어가더라고요. 코코넛 향을 안 좋아하면 모를까 코코넛 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참고로 호이안에서 다낭으로 다시 돌아올 때는 그랩을 잡는 게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저희가 호이안에서 숙소로 돌아가려고 할 때도 한국 사람 몇 분이 그랩이 안 잡혀서 그 자리에 서 있는 그랩 기사와 흥정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희는 갈 때 탔던 그랩 기사분이 올 때도 자기를 불러달라고 하시면서 카톡 아이디를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현금 30만동에 바로 올 수 있었어요. 베트남어 밖에 못하시는데 구글 번역으로 소통이 되더라고요. 나름 친절하시고 영업력이 뛰어나시더라고요. 카톡 리스트에 한국 분 이름이 쭉... 나름 믿을 만 했어요. 다음 날도 나갈 일이 있다면 자기를 불러달라고 하셨지만 아쉽게도 그 뒤에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근거리라서 그냥 그랩을 통해서 택시를 불렀어요. 

 

 

베트남 다낭 여행(2023.7.30-8.3) - 준비(달러 환전, 카드 만들기, 물품)

원래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기도 하고 말이 안 통하는 게 싫어서 해외 여행을 안 가는 편인데 이번에 처음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네요. 준비 과정부터 여행 과정, 그리고 도착까지 팁 위주로 적어

lmez0810.tistory.com

 

베트남 다낭 여행(2023.7.30-8.3) 2일차 - 한시장, 약국, 호이안

다낭 여행 중 대부분의 여행객이 들리는 한시장. 가장 많이 이야기가 나오는 게 1층은 건어물 때문에 냄새가 심하다. 사람이 많아서 덥다. 하지만 7월31일 오전에 한시장을 갔을 때는 못 견디게

lmez0810.tistory.com

 

베트남 다낭 여행(2023.7.30-8.3) 3, 4일차 - 블루스파, 리조트, 롯데마트, 헬리오 야시장

3일차, 4일차의 원래 계획은 전날 빡세게 움직였으니 오전에는 수영장에서 놀고 스파도 하고 놀다가 야시장이나 가보자 였어요. 다음 날은 오후 6시까지 연장을 했으니 리조트에서 계속 놀다가

lmez0810.tistory.com

 

베트남 다낭 여행(2023.7.30-8.3) 총 비용 얼마?

총 경비 비용을 오픈하는 게 맞을지 고민을 하긴 했으나 그냥 과감히 오픈하기로 했어요. 물론 한시장에서 비싸게 주고 산 것도 있을 거에요.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될 듯 싶네요. 여행 전날

lmez0810.tistory.com

 

인천국제공항 주차 대행 서비스 그리고 장기주차 할인 방법

여름 휴가철에는 인천국제공항 장기 주차장을 이용하기가 어려워요.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인천공항 어플을 통해서 주차장 상황을 살펴봤는데 계속 만차더라고요. 사실 주차 대행 서비스가

lmez0810.tistory.com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