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EXP
작가 : 성겸
출판 : 2012년 (파피루스)
완결 : 8권
줄거리 : 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준철은 유년기의 치열한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방에 틀어박혀 버린다. 그런 준철에게 초신성 폭발과 함께 특별한 능력이 찾아왔다. 쌀도 아까운 잉여 인간 준철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
주인공 성향 : 히키코모리. 힘을 얻고 나서 찌질함 탈출.
총평 : 이 소설은 초반부와 후반부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 초반에는 히키코모리 준철이 우연히 힘을 얻게 된다. 현실에서 마치 게임처럼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찌질남에서 탈피하는 과정이 나름 흥미를 자극한다.
하지만 이 소설의 단점은 떡밥을 던지는 방식이다.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중년남이다. 일단 중년남으로 캐릭터를 던져 놓고 뭔가 있는 듯 이야기를 진행 시키다가 캐릭터 간의 이야기를 통해서 중년남들의 정체가 밝혀진다.
그리고 후반부로 가면서 현실에서 퀘스트를 하면서 능력을 키워가는 설정의 장점을 버리고 정치적인 이야기로 흐른다. 능력자가 발생하는 장소가 서울로 한정되면서 세계 각국이 자신도 능력자가 탄생하기 바라는 마음에 서울로 집결한다. 그러면서 각 국의 이해 관계가 얽히고 설킨다. 여기에 북한까지 개입하면서 더 복잡하게 흐른다.
결국 초반의 메리트를 버리고 정치 개싸움 느낌. 거기다가 마지막 권이 압권이다. 나쁜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다가 갑자기 급 결말. 뭔가 이야기가 더 진행되어야 할 거 같은데 갑자기 급하게 정리하고 나서는 뭔가 떡밥이 회수되다 만 느낌으로 끝이 난다. 그리고 1세대 능력자로 잠깐 등장하지만 작가가 던진 떡밥에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 찝찝함을 남기는 소설. 원래는 별점 2개 주려고 했으나 판타지 소설에 관대하기에 별점 3개 솔직히 2.5 정도다.
별점 : ★★★☆☆_ 초반의 참신함은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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