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홈가드닝] 3년쯤 식물에 물주다 보니 생긴 노하우(과습방지)

인테리어/홈가드닝

by 꿈꾸는 잡다구리 2024. 10. 24. 22:17

본문

320x100
반응형

2021년 코로나19 시기, 밖으로 못 나가는 사람들이 식물 키우기에 도전한 것처럼 뜬금없이 식물 키우기에 나선지 3년.
 
그간 초보 식집사 만나 떠난 녀석들이 열 손가락을 넘어 발가락까지 카운트를 해야할 정도로 늘었네요. 자꾸 떠나보내다 보니 3년쯤 되니 집안 환경에 따라 물을 어떻게 줘야 할지 대략 감이 생겼네요.
 
3년쯤 되니 생긴 노하우를 공개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건 어디까지나 개인적 경험에 의한 것이라는 걸 선 공지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집안 환경(습도, 온도, 햇빛)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 호야
 
이 녀석은 선물을 받아서 우연히 키우게 됐습니다. 2년 정도 키우다 보니 꽃을 한 번 보기도 했고요. 
 
호야는 크게 어렵지 않아요. 잎을 살짝 눌러 보면 됩니다. 잎을 눌렀을 때 오동통한 느낌을 받으면 물을 잔뜩 먹고 만족스러운 상태입니다. 근데 잎을 눌렀는데 물렁물렁한 느낌이 난다. 그럼 물을 줘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럴 때 물을 잔뜩 한 번 주면 됩니다.
 
사이즈가 좀 커져서 잎을 길게 늘어트린 경우라면 흙에 가까운 부분의 잎과 흙에서 멀리 떨어진 줄기 잎을 같이 체크하셔야 돼요. 한쪽은 오동통한데 한쪽은 물렁물렁한 느낌이 날 때가 있거든요. 그럼 양쪽이 모두 물렁물렁한 느낌이 날때까지 물을 주지 않아도 돼요. 
 


☞ 율마 
 
율마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에요. 중간에 한 번 잎이 말라버려서 죽여버릴 뻔 했던 적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집 율마는 한쪽에 땜빵이 생겨버렸어요. 지금은 조금 가려진 정도로 풍성해졌고요. 저는 율마 화분 밑에 통을 두고 물을 한 가득 담아 놓고 물이 사라지면 가득 채워놨어요. 그러고 났더니 율마의 메인 줄기가 굵어졌어요. 
 
저면관수를 계속 해놓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단, 겨울에는 하면 안 돼요. 생각보다 물이 엄청 차가워서 식물이 죽게 되더라고요.  저의 아픈 과거에 대한 기록을 보심 알게 될 거에요. 

 

[홈가드너] 집에서 상추 재배 해보기, 저처럼 하면 망함

11월 19일 상추 씨앗이 첫 발아를 했으니까 대략 3개월의 시간 동안 상추를 키우면서 망한 과정을 장황하게 설명해볼게요. 베란다에서 상추 재배 망하는 방법, 혹은 주의 사항이 궁금하면 중간 내

lmez0810.tistory.com

 


☞후마타 고사리
 
후마타 고사리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라주는 녀석이에요. 키우기도 쉽고요. 벌써 1년 넘게 잘 자라서 너무 풍성해져서 이걸 어떻게 해줘야 할지 감도 안 올 정도에요. 후마타 고사리는 그냥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분무기로 잎과 뿌리에 물을 뿌려주고 있어요. 잎이 바짝 서있을 때는 조금, 잎이 축 쳐져서 바닥으로 향하면 많이 주는 편이에요. 
 


☞야레카 야자
 
유일하게 가장 처음 식물을 살 때부터 살아 남은 녀석이에요. 처음 왔을 때보다 많이 커서 포기를 쪼개서 화분이 두 개가 됐어요. 그리고 처음 심겨온 화분은 율마가 쓰고 있고요. 야레카 야자도 사실 중간에 살짝 위기가 왔어요. 그리고 여전히 그 상처가 잎에 남아 있고요. 사실 이녀석은 아직도 물 주는 시기를 모르겠어요. 그나마 사이즈가 커져서 잎이 눈에 띄게 아래로 향하는 게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전까지는 흙에 나무를 찔러보고 물을 주곤 했어요. 
 


☞장미허브 
 
장미허브 토피어리 사진을 보고 반해서 들어온 녀석이죠. 하지만 토피어리는 포기했어요. 지금은 포기를 나누다 화분이 4개나 됐고요. 그 중에 3개만 남기고 1개는 선물을 했어요. 이 녀석은 햇빛도 많이 봐야 하고 물도 잘 줘야 해요. 
 
근데 우리 집 환경이 장미허브가 잘 자라기 좋은 조건은 아니에요. 이 포스팅을 보시면 대충 알게 될 거에요. 

 

고작 7개월차 초보 홈가드너가 초초보에게 주는 팁 [초보 홈가드너 일기]

올해 4월 4일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으니까 이제 고작 7개월차 초보 홈가드너.. 초보가 팁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한 7개월차 식물들을 키우다 보니까 막 식물을 고르고 키울 때 쉽게 찾지 못

lmez0810.tistory.com

 
아무튼 장미허브도 호야랑 비슷해요. 잎이 통통할 때와 물렁할 때가 있어요. 그 시기에 맞춰서 물을 주면 되더라고요. 그리고 특이했던 점은 식물등 아래서 키울 때는 잎이 작고 통통한 편인데 베란다에서 키울 때는 잎이 커지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색도 진하지 않고요. 그래서 일부러 물을 풍족하지 않게 줘 봤는데 잎이 커지는 현상이 줄어드는 느낌이었어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삽목을 해서 비슷한 사이즈 장미허브 화분을 여러 개 만들어서 빛이 많을 때와 적을 때 각각 환경에 물을 많이 줄 때와 적게 줄 때 잎 사이즈를 비교해 보는 실험을 해보고 싶었지만 바쁜 관계로 아직 실행하지 못하고 있어요. 나중에 하게 되면 그 결과도 적어 볼게요. 
 


☞나머지 녀석들
 
현재 키우고 있는 녀석들은 칼란디바, 측백나무, 보스턴고사리, 체리세이지, 마오리소포라, 유칼립투스, 잉글리쉬 라벤더, 로즈마리 정도네요. 
 
칼란디바는 저승 문턱을 넘었다가 오는 바람에 예전의 모습을 잃었고요.

 
잉글리쉬 라벤더는 여러 차례 키우기에 도전했다가 죽였던 녀석들. 그리고 유칼립투스는 뭣 모르고 덤볐다가 개복치라는 걸 알게 됐죠. 
 
최근에 측백나무, 보스턴고사리, 체리세이지, 마오리소포라, 유칼립투스를 새롭게 들였어요. 
 
측백나무, 보스턴고사리, 체리세이지, 마오리소포라, 유칼립투스, 잉글리쉬 라벤더, 로즈마리는 특별 관리 중이에요.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식물등을 켜주고 해가 떨어지면 식물등을 끄고 있고요. 
 


물은 겉 흙이 말랐다 싶으면 얇고 뾰족한 나무젓가락으로 푹 찔렀다가 빼서 나무젓가락 상태를 확인해요. 흙이 완전히 마른 경우 바로 물을 주고요. 나무젓가락에 습기가 느껴지는 정도면 다음날 혹은 그 다음날 물을 줘요. 겉 흙이 말라도 화분 안에가 촉촉을 넘어 축축한 경우도 있어서 이렇게 확인하고 물을 주고 있어요. 
 
물을 줄 때도 이 녀석들은 호스 분사기 기능 중에 미스트로 돌려서 물을 천천히 주고 있어요. 그래야 화분 전체에 물이 잘 스며들 수 있거든요. 
 
그리고 유칼립개복치는 여러 번 위기가 왔어요. 체리세이지도 마찬가지고요. 유칼립개복치는 물이 너무 오래 머무르면 과습으로 죽고 물이 없으면 목말라 죽는 녀석이고요. 체리세이지는 하필 새롭게 드린 시점에 꽃봉우리가 올라오면서 물을 엄청 먹어야 하는데 서로 데면데면하던 사이니 물을 적게 주다 죽일 뻔 했어요. 
 
문제는 유칼립개복치 화분은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녀석이고 체리세이지 화분은 물을 빨리 배출하는 녀석이었어요. 결국 두 녀석의 화분을 바꿔주고 났더니 그나마 자리가 잡혔어요. 
 
조금 더 팁을 주자면 물을 빨리 배출해야하는 녀석들한테는 산야초 비중을 높여서 심고요. 물을 많이 먹어야 하는 녀석들은 흙 비중을 높여서 심어요. 마사토도 써봤는데 마사토는 분갈이 할 때 보면 흙하고 엉겨서 돌처럼 변하더라고요. 
 
여기까지 주저리주저리 팁이였습니다. 다들 과습 걱정을 덜길 바래요.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