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눈물도 키운지 3개월 정도 흐른 뒤에 그 과정을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제목을 저렇게 지은 이유가 있어요.
장미허브를 구매하면서 같이 추가 구입한 천사의 눈물. 1년 넘게 식물을 키우다 보니까 아무런 정보 없이 식물을 키우는 게 위험하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여전히 즉흥적으로 구입을 하게 된 녀석이에요.
구입한 뒤 몽글몽글하게 잔뜩 잎이 있는 모습이 상당히 귀여워 보였어요. 그리고 정보를 찾아 봤어요.
우연히 키우게 된 천사의 눈물, 솔레이롤리아라고 불리는 이 녀석든 천사의 눈물, 병아리 눈물, 또래기 등으로 불려요. 원산지는 이탈리아라고 하네요. 그렇게 찾아본 식물의 성격들
물주기
1. 겉흙이 마를 정도일 때 완전히 마르면 뿌리와 줄기 말라서 끊어짐
2. 줄기 닿지 않게 저면 관수
3. 줄기 닿으면 곰팡이 병 생김
4. 잎 마르지 않게 분무
햇빛
1. 직사광선 피해야
2. 열 받아서 잎과 줄기 타는 경우
3. 간접광 통풍 잘 되는 곳
온도
1. 16~22도
2. 월동 3도
3. 여름 더우면 생장 멈추는 시기 물주기 늘리기
저기에서 제가 집중한 건 줄기에 닿지 않게 저면관수를 하라는 것과 곰팡이 병이 생긴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흙이 마를 때 저면 관수를 해줬어요.
덩쿨처럼 잎이 옆으로 자라기 시작해서 오호. 하면서 나름 관리를 해줬어요. 1년 넘게 식물을 키우면서 느낀 건 가져온 지 3개월 안에 죽이는 경우 1년 안에 죽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이건 나중에 팁으로 다시 한 번 설명할 게요.
아무튼 그렇게 저면관수를 통해서 키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잎들이 갈변이 되기 시작하더니 폭싹 말라버리더라고요.
처참해진 천사의 눈물 모습이에요. 한순간에 말라버린 천사의 눈물. 그래서 잎 안쪽을 살펴 봤어요. 그런데 무름병 같지 않더라고요. 순전히 말라버린 느낌. 물이 부족했구나 싶어서 무름병이 걸려 죽든 아니면 살아나든 모르겠다 싶어서 걍 냅다 물을 들이 부어버렸어요. 그렇게 며칠 있으니 말라 버린 천사의 눈물 사이에서 새로운 녹색 잎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저건 딱 그때 쯤 찍은 거에요.
저렇게 되고 나서 부터 아침 저녁으로 분무기로 물을 뿌려 줬어요. 그랬더니 점차 살아나기 시작한 천사의 눈물.
상당히 잘 자라주고 있는 천사의 눈물이에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가을이 되면서 조금 날씨가 선선해지니까 더 잘 자라는 느낌이었어요.
정말 저승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천사의 눈물이에요.
개인적으로 천사의 눈물은 무름병을 너무 의식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처음 왔을 때 뭉개뭉개 뭉쳐 있는 상태에서는 통풍이 잘 되지 않아서 무름병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렇게 되어 있는 상태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 같아요. 그리고 깊이가 깊은 화분보다는 깊이가 낮고 넓은 화분이 좋을 거 가탕요. 잎들이 옆으로 자라면서 화분을 탈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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